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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는 중년 미혼, 여자보다 남자가 많았다… 소득 적을수록 삶 만족도 낮아

    서울 사는 중년 미혼, 여자보다 남자가 많았다… 소득 적을수록 삶 만족도 낮아

    4050 미혼 비율 男 24.1% 女 16.9%일여가 균형·행복지수, 소득과 정비례 서울에 거주하는 40~50대 인구 5명 중 1명은 미혼이며, 소득에 따라 삶의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40~59세 중년 인구는 약 274만 299명으로 전체 인구(내국인 기준 896만 8153명)의 약 31%였다. 이 가운데 미혼은 약 56만명으로, 20.5%를 차지했다. 미혼 비율은 2022년 18.3%, 2023년 19.4%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의 미혼 비율이 더 높았다. 중년 남성 인구 중 미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24.1%, 여성은 16.9%였다. 중년 미혼의 1인 가구화 현상도 나타났다. 중년 미혼 인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2015년 61.3%에서 2025년 80.5%로 10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같은 기간 33.5%에서 17.7%로 감소했다. 특히 소득이 높은 중년 미혼일수록 1인 가구화가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이면서 미혼인 중년을 직업별로 보면 관리전문직·화이트칼라 비중이 2015년 53.9%에서 2025년 66.9%로 커졌다. 이에 대해 시는 “직업적 안정성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집단에서 독립 거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자 사는 미혼 중년의 삶의 만족도,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 행복지수 등 3개 항목의 경우 월 소득이 높아질수록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외로움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미혼 1인 가구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에서 5.5점(10점 만점), 200만~400만원에서 6.7점, 400만~600만원에서 6.9점, 600만~800만원에서 7.1점, 800만원 이상일 때는 7.7점으로 나타났다.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도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이면 4.7점이었으나 800만원 이상이면 6.0점이었다. 행복지수는 200만원 미만이면 5.0점, 800만원 이상이면 7.8점으로 역시 소득과 비례했다. 관리전문직에 종사하는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평일(36.1%)과 주말(47.1%) 적극적 여가 활동(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비율은 타 직군에 비해 높았다. 일주일에 3~4회 체육활동을 즐긴다는 응답도 관리전문직 중년 미혼 1인 가구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지역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기혼 부부 가구(4.3점)보다 낮아 사회적 연결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는 3.0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365일 서울챌린지 등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을 막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중년 미혼은 더 이상 예외적인 집단이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가구 기준이 되고 있다”며 “생활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삭힘의 미학’ 홍어에 ‘명품’ 한우까지…영산포 홍어·한우축제 22일 개막

    전남 나주의 대표적인 미식 자원인 ‘영산포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가 어우러지는 미식 향연이 펼쳐진다. 나주시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들애찬 한우를 앞세워 남도의 깊은 맛을 알리는 대표 미식 행사로 기획됐다. 16만㎡ 꽃양귀비 단지 조성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먹거리 중심 행사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 체험,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축제’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인근에는 16만㎡(약 4만 8천 평) 규모의 대규모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 붉은 꽃물결과 안개초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미식가 유혹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 콘텐츠도 풍성하다. 현장에서는 국내산 홍어를 35%, 수입산은 50%까지 파격 할인 판매하며, 홍어거리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 판매장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존’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랜덤플레이댄스, 키다리 풍선아트, 매직 버블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로컬푸드 판매장과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분위기를 달굴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일에는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가 무대에 오르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 진이랑, 이승우가 출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박서진을 비롯한 가수들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장행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추진위원장은 “5월의 나주는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나주를 찾아 역사와 전통, 미식과 문화 등 나주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사 현장 파렛트 담합 규모 3600억원”…공정위, 과징금 117억 부과

    “공사 현장 파렛트 담합 규모 3600억원”…공정위, 과징금 117억 부과

    18개 플라스틱 파렛트 업체들이 6년 8개월간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의 구매 입찰에서 짬짜미를 벌이다 117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내 파렛트 제조·판매업체들 간의 담합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 매출액만 3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플라스틱 파렛트 제조·판매업체 18곳의 입찰담합 및 거래상대방 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7억 37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엔피씨가 27억 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골드라인파렛텍(26억 900만원), 한국프라스틱(20억 3800만원), 이건그린텍(10억 4800만원), 덕유(6억 7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파렛트는 여러 화물을 하나로 묶어 운송할 때 사용하는 깔판 형태의 물류 자재로 석유화학·사료·유통업계 등에서 지게차 운송과 보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18개 업체는 2017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한화솔루션 등 23개 발주처가 실시한 165건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전화 통화와 대면 모임, 카카오톡 등을 통해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 등을 사전에 합의했다. 들러리 업체들은 합의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투찰해 낙찰 예정 업체를 밀어주는 식이었다. 거래상대방 제한 행위도 적발됐다. 5개 업체는 2020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농협과 파렛트 납품 수의계약을 체결한 골드라인파렛텍의 단독 납품을 밀어주기 위해 단위농협이 직매입 문의를 하면 나머지 업체들이 농협 납품가보다 높은 견적가격에 응답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골드라인파렛텍이 ‘단위농협이 파렛트 매입을 문의할 것’이라는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며 단위농협에 높은 견적가격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이를 수락했다. 공정위는 “이 사건은 관련 매출액이 약 3692억원에 달하며 담합의 대상이 된 24개 사업자에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시켜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흥신소에 “불법사채 증거 지워달라” 의뢰했더니…되레 1.1억 뜯어낸 일당

    흥신소에 “불법사채 증거 지워달라” 의뢰했더니…되레 1.1억 뜯어낸 일당

    사적 의뢰를 받는 흥신소에서 역으로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로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불법 사채업자인 피해자를 협박해 총 1억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사채업체에서 일하던 A(33)씨는 2024년 퇴사하면서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이동형저장장치(USB)를 무단으로 반출했다. 사채업자 B(34)씨는 불법 사채를 신고당할까 흥신소에 USB를 되찾아달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흥신소 업자 C(31)씨는 오히려 A씨와 손을 잡고 해당 USB를 빌미로 B씨를 협박해 8000만원을 갈취했다. 이어 C씨는 텔레그램에서 신상을 유포하는 일명 ‘박제방’ 운영자 D(26)씨에게 B씨의 신상을 넘겼고, D씨는 B씨와 B씨의 배우자 사진 등 개인정보를 박제방에 올리고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B씨에게 추가로 30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불법 도박과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불법이 불법을 낳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흥신소에 불법 행위 해결을 사적으로 의뢰한 것이 오히려 협박·갈취 등 추가 범죄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또 박제방 운영자 D씨는 박제방 홍보를 위해 성적인 허위 영상물을 게시했고, 모여든 참가자들을 불법 자금 세탁 채널로 연결하기도 했다. D씨는 중고 거래 사기 등 범죄 수익금 약 7억원을 이체받아 수수료 8%를 떼고 가상자산으로 교환한 혐의(특정금융정보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흥신소에 불법으로 의뢰하면 역협박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도권의 합법적 해결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텔레그램 내 불법도 충분히 검거할 수 있으므로 박제방 등 범죄 채널을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불법 사채업자 B씨는 4000여명에게 약 480억원의 대출을 중개하고 5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별건 구속됐다.
  • 바이브컴퍼니, AI 에이전트 전용 ‘VAIV AI DATA’ 플랫폼 출시… 실시간 시장 맥락 기반 AI 추론 지원

    바이브컴퍼니, AI 에이전트 전용 ‘VAIV AI DATA’ 플랫폼 출시… 실시간 시장 맥락 기반 AI 추론 지원

    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가 AI 에이전트의 성능 지원을 위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VAIV AI DATA PLATFORM(이하 VAIV AI DATA)’을 정식 출시했다. 최근 AI 산업은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AI가 실제 추론 과정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최신화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은 학습 데이터 이후의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 컷오프(Knowledge Cut-off)’ 한계를 안고 있어, 실무 환경에서 최신 시장 변화와 이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러한 문제의 핵심을 ‘외부 컨텍스트 데이터 부재’로 진단하고, AI 에이전트가 시장 흐름과 실시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현재 산업 현장에는 ERP나 데이터베이스(DB) 등 내부 데이터를 통합하는 솔루션은 다수 존재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고품질 데이터 공급 체계는 부족한 실정이다. VAIV AI DATA는 이러한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6년간 축적해온 약 550억 건 규모의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AI가 즉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지식 구조로 재설계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원천 데이터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 리포트·기업 공시 정보·소셜 담론 등 다양한 멀티채널 데이터를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구조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시장 흐름과 사회적 맥락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추론과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서치와 분석 업무 효율 또한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플랫폼은 비즈니스 목적에 최적화된 5종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공급한다. 세부 구성은 ▲실시간 시장 변화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는 ‘Trend 데이터’ ▲사회적 이슈 추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Issue 데이터’ ▲전문 지식 기반 리서치 과정을 구조화하는 ‘Research 데이터’ ▲AI 프로파일링을 통한 SNS 유저 특성 분석인 ‘Profiling 데이터’ ▲국내외 투자 지표와 시황 정보를 정제한 ‘Finance 데이터’ 등이다. 운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연동을 포함해 API, 대시보드, 커스텀 파일 등 4가지 방식의 연동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입 기업은 별도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절차 없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리포트 작성 업무에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이제 AI 경쟁력의 핵심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모델이 현시점의 외부 상황을 전문가처럼 읽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 생생한 지식 공급에 있다”며 “VAIV AI DATA는 26년간 축적한 데이터 역량을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재설계한 플랫폼으로, 복잡한 시장 신호를 AI가 즉시 이해할 수 있는 맥락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는 2000년 설립된 국내 AI 전문기업으로, 데이터 자산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공공과 민간 분야에 AX(AI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정은도 못 막은 기름값”…한국보다 비싼 북한 휘발유 [핫이슈]

    “김정은도 못 막은 기름값”…한국보다 비싼 북한 휘발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중동 원유 공급망을 흔들면서 북한 장마당도 직격탄을 맞았다. 평양 휘발유값은 한달 새 60% 넘게 뛰었고 리터당 환산 가격은 한국 내 휘발유값을 넘어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재 장기화 속에 자력갱생과 북러 협력을 앞세워 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부른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불안까지 막지는 못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서 휘발유 1㎏은 2달러, 우리 돈 약 2898원에 거래된다. 휘발유 밀도 1리터당 0.78㎏을 적용하면 리터당 약 1.56달러, 2261원 정도다. 원화 환산에는 7일 오전 기준 원·달러 환율 1449.10원을 적용했다. 이는 한국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다. NK뉴스는 같은 날 한국의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1.41달러, 약 2043원, 경유가 1.40달러, 약 2029원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평양 휘발유값은 ㎏당 1.24달러, 약 1797원이었다. 리터당으로는 약 0.97달러, 약 1406원에 해당한다. 한 달 전만 해도 한국보다 낮았던 평양 휘발유값이 순식간에 역전된 셈이다. ◆ 호르무즈 막히자 평양 기름값도 뛰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있다. NK뉴스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이란이 지난 3월 초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고, 그 뒤 브렌트유가 여러 차례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6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를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 길목이 막히면 국제유가는 곧바로 출렁인다. 북한은 제재 탓에 국제 원유 시장에 정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공급 경로가 제한된 만큼 외부 변수에는 더 취약하다. 수입 연료 조달 비용이 오르면 장마당 가격도 빠르게 반응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제재와 외부 압박 속에서도 경제 버티기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연료는 북한 경제의 약한 고리다. 원유와 석유제품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제 가격이 뛰고 환율까지 흔들리면, 국가 통제와 배급 체계 밖의 장마당 가격은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대북 정보 매체 데일리NK와 아시아프레스의 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평양에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당 0.99달러, 0.9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6일에는 휘발유가 1.10달러, 경유가 1.04달러로 올랐다. 아시아프레스도 지난달 24일 평양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당 1.10달러, 1.07달러로 집계했다. ◆ 환율 폭등까지 겹쳐…러시아에 추가 공급 요청 북한 원화 약세도 기름값을 밀어 올렸다. NK뉴스는 아시아프레스와 데일리NK를 인용해 북한 원화 환율이 3월 초 달러당 4만 5000원 수준에서 지난달 24일 6만 9000원, 지난달 26일 6만 9120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외화로 들여오는 연료 부담은 커진다. 불안 심리는 이미 시장에 번졌다. NK뉴스는 앞서 북한에서 유가가 빠르게 뛰자 이란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료 사재기가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가격이 더 오르거나 공급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장마당 거래를 자극한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에도 손을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북한이 지난 3월 말 러시아 측에 석유 제품 추가 공급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보통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월 1000t씩 공급할 상대를 찾았고, 역청 3000t과 원유 6000t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체제가 북러 밀착을 통해 에너지 숨통을 틔우려 하지만, 장마당에서는 이미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먼저 나타난 셈이다. ◆ 기름값 압박, 생필품 가격으로 번질 수도 전문가들은 연료비 부담이 북한 경제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본다. 휘발유와 경유가 오르면 생산비와 운송비도 함께 뛴다. 이는 식량과 생필품 가격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처럼 공식 경제와 장마당 경제가 뒤섞인 곳에서는 연료값이 물가의 선행지표처럼 움직인다. 농산물과 생필품을 지역 시장까지 옮기는 비용이 오르면 주민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생활비도 늘어난다. 특히 북한 주민 다수는 현금 소득이 제한적이다. 가격 충격을 흡수할 여력도 크지 않다. 연료비 급등은 차량을 운행하는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량 유통, 공장 가동, 농업 생산, 시장 거래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 중동 전쟁은 이미 국제 원유 시장과 한국 물가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그 불똥이 북한 장마당까지 튀었다. 평양 휘발유값이 한국보다 비싸졌다는 사실은 단순한 가격 역전을 넘어, 김정은 체제의 통제 경제도 국제 에너지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군인에 ‘발칵’…예수상 이어 모독 논란 [핫이슈]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군인에 ‘발칵’…예수상 이어 모독 논란 [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성모상을 모욕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은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수상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던 곳이다. CNN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남성이 성모 마리아상을 오른팔로 껴안고 담배를 성모상의 입에 가져다 대는 사진이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진이 촬영된 위치를 검증해 본 결과 레바논 남부 데벨의 한 건물로 확인됐다”면서 “사진의 정확한 촬영 날짜나 사진을 처음 게시한 SNS 계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진의 배경에 찍힌 건물에 세워진 전차나 군용 차량들이 지난달 24일자 위성 사진에는 나오지만 이달 3일자 위성 사진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달 24일 전후에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이 촬영된 데벨은 마을 주민 약 2700명 중 가톨릭 신자 비중이 약 96%에 달하는 지역이다. 가톨릭을 포함한 그리스도교인 비중은 무려 99.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을에서는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십자가 위 예수상을 망치로 훼손하거나 태양광 패널 등 공공 시설물을 파괴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해당 군인에 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 “이스라엘방위군은 모든 종교의 성지와 상징물을 존중하며 예배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예수상 훼손 사건 당시 이스라엘군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 해임하고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 프랑스 수녀 넘어뜨린 이스라엘 남성극단적인 이스라엘 유대교도들의 폭력 행위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스라엘의 한 남성은 예루살렘 시온산 인근을 걷던 프랑스 수녀를 갑자기 밀쳐 넘어뜨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밀친 수녀가 넘어진 후에도 발길질을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이를 막으려 하자 행인과도 잠시 몸싸움을 벌이다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영상 속 용의자로 지목된 36세 남성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히브리대학교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와 그 상징물을 향해 고조되는 적대적이고 우려스러운 양상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엑스를 통해 “수치스러운 행위다. 이스라엘의 건국 이념인 존중, 공존, 종교의 자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사건들이 예루살렘 등지에서 기독교를 대상으로 한 극단적인 유대교도들의 차별 및 폭력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이스라엘 종교 자유 데이터 센터(RFDC)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기독교 성직자 등 대상 침 뱉기는 181건, 최루액 살포, 물리적 타격, 돌팔매 등 직접적 폭력은 60건에 달했다. 올해도 3월까지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에서 33건의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또 교회와 기독교 공동묘지 훼손 행위는 52건이 접수됐다. 올해 3월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대표적 기독교인 마을인 타이베에서 유대인 정착민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방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 “맛은 없고 비싼 휴게소 음식”…정부, 전관단체 휴게소 운영 배제

    “맛은 없고 비싼 휴게소 음식”…정부, 전관단체 휴게소 운영 배제

    정부가 한국도로공사의 전관단체 ‘도성회’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배제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한국도로공사의 퇴직자 단체 도성회와 도로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휴게시설 운영 적정성 등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도성회의 회원은 2800여명에 달한다. 감사 결과 도성회는 자회사 H&DE를 설립해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관에서 정하고 있는 ‘고속도로 건설발전 기여’ 등 공익적 목적사업과 관련된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성회는 자회사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배당 받아 생일 축하금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감사에 따르면 도성회는 최근 10년간 연 평균 8억 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약 4억원을 생일 축하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이익 분배가 엄격히 금지되는 비영리법인 제도 취지와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도성회는 비영리법인에게 주어지는 비과세 혜택을 악용해 탈세를 지속했다. 도성회는 또 자회사 H&DE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명 모두를 도성회 회원으로 구성했다. 또 도성회 사무총장은 H&DE의 비상임이사로 겸직하고, 연간 4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도성회는 이런 방식으로 수익금을 ‘셀프 배당’받았다. 국토부는 도로공사가 도성회 자회사에 특혜를 주고 입찰 정보까지 유출한 정황도 포착했다. 도로공사는 2015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6년 6개월에 걸쳐 H&DE가 휴게소 내 편의점을 임시 운영하게 해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 5월 창원방향 선산휴게소 등 노후화 휴게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권 입찰관련 정보를 도성회측으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고,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감사결과는 도공과 그 퇴직자, 휴게소 운영사 간에 수 십년간 고착화된 카르텔을 일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휴게시설 운영구조 개혁 작업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달 일하고 7300만원 받는다”…전세계 ‘1명’ 뽑는 ‘역대급 일자리’ 나왔다

    “한달 일하고 7300만원 받는다”…전세계 ‘1명’ 뽑는 ‘역대급 일자리’ 나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고 무려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채용 공고가 화제다. 6일(현지시간) UPI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중계권사인 폭스 스포츠는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와 손잡고 ‘폭스 원 수석 월드컵 시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합격자 1명은 ‘월드컵 최고 관람자’(Chief World Cup Watcher)라는 직책으로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104경기)를 시청하게 된다. 근무지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특별 제작된 유리 큐브 안이다. 합격자는 이곳에서 경기 시청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해야 한다. 보수는 5만 달러다. 로버트 고틀립 폭스 스포츠 마케팅 사장은 “이번 월드컵은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인 만큼 그에 걸맞은 역사적인 채용”이라며 “선발된 인원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이야기와 환희의 순간을 체험하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희망자는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에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고, 자신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짧은 영상을 공유해야 한다. 폭스 스포츠는 다음 달 6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중계 도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성폭행 근거 없다”더니 14억 제안…JP모건 소송에 월가 발칵 [핫이슈]

    “성폭행 근거 없다”더니 14억 제안…JP모건 소송에 월가 발칵 [핫이슈]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전직 투자은행원의 성폭행·인종차별 소송을 막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 규모의 합의를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은 관련 의혹을 “근거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소송 장기화와 평판 훼손을 피하려 합의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JP모건이 전직 투자은행원 치라유 라나(35)가 제기한 성폭행·성희롱·인종차별 문제와 관련해 소송 전 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라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 라나는 JP모건 레버리지 금융팀에서 시니어 부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소장에서 네팔계 배경을 이유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고, 고위 여성 동료에게 성폭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동료가 승진과 보너스를 거론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했다는 내용도 소장에 담았다. JP모건은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은행은 내부 조사를 벌였지만 라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JP모건 대변인은 “소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피하고 직원이 지금 겪고 있는 평판 피해를 막기 위해 합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 의혹에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소송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JP모건 레버리지 금융 부문 간부 로나 하지디니(37) 측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디니의 변호인단은 두 사람이 성적 또는 연애 관계를 맺은 적이 없으며 라나의 주장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위 주장으로 하지디니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4억 제안 거절 뒤 170억 역제안 WSJ에 따르면 라나는 2024년 5월 JP모건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인사부에 내부 진정을 냈고, JP모건은 그를 유급휴직 처리한 뒤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라나는 같은 해 10월 JP모건을 떠나 사모펀드 운용사 브레갈 세이지마운트로 옮겼지만, 올해 4월 이 회사에서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올해 초부터 조정 절차를 밟았다. JP모건은 지난 3월 100만 달러 합의를 제안했다. 라나는 이를 수락하지 않고 미국 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에 차별 진정을 냈다. 이후 라나 측은 4월 1175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소송장이 공개되면서 월가 안팎으로 번졌다. 라나 측은 처음 ‘존 도’라는 가명으로 소송을 냈지만, 절차상 문제로 한때 법원 기록에서 내려갔다. 이후 판사의 승인을 거쳐 수정 소장을 다시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소송의 신빙성을 둘러싼 의문과 양측 공방이 커졌다. 라나 측은 수정 소장에 익명의 제3자 진술 2건을 추가하며 일부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JP모건과 하지디니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JP모건 내부 일부 직원들도 하지디니를 옹호하며 라나의 주장이 허위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AI 영상까지 확산…법정 밖으로 번진 공방 논란은 온라인으로도 확산했다.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소송장 속 주장과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이 퍼졌다. 일부 팟캐스트 진행자와 방송인도 사건을 언급했다. 호주 파이낸셜리뷰(AFR)는 이번 사건이 전통 경제매체보다 타블로이드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 먼저 폭발적으로 소비됐고 월가 내부의 상상력을 자극한 사건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더 주목받은 배경에는 이례적인 구도도 있다. 월가의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대체로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을 상대로 한 의혹으로 다뤄져 왔다. 그러나 이번 소송은 남성 투자은행원이 여성 상급자로부터 성폭력과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다. 사건의 진위와 별개로 온라인에서는 호기심과 조롱, 음모론이 뒤섞이며 논란이 커졌다. 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장 자체의 선정성 때문만은 아니다. JP모건은 의혹에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소송 전 100만 달러 합의를 제안했다. 대형 금융회사가 성폭력·차별 의혹을 다룰 때 사실관계 판단과 별개로 소송 비용, 조직 평판, 온라인 확산 가능성을 함께 계산한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한국 기업에도 낯선 장면은 아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괴롭힘, 인사상 불이익 의혹이 제기되면 회사는 진상조사와 피해자 보호, 명예훼손 리스크, 조직 내부 동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의혹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번지는 순간 사건은 법무팀의 영역을 넘어 기업 평판 전체를 흔드는 이슈가 된다. 특히 이번 사건은 AI 생성 영상까지 확산하며 새로운 위험을 보여줬다. 소송장에 담긴 주장이 사실로 확정되기도 전에 대중은 이를 영상 콘텐츠처럼 소비했다. 당사자들이 모두 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여론은 먼저 움직였고 기업과 개인의 평판은 이미 손상됐다. 라나는 소송을 통해 자신이 직장 내 차별과 성적 가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반면 JP모건과 하지디니 측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법원이 향후 증거와 증언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건은 월가뿐 아니라 기업들이 민감한 내부 의혹과 온라인 여론전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
  • 아트부산 15주년 기념 ‘부산아트위크’ 5월 9일 개최... 도시 전역으로 전시 확장

    아트부산 15주년 기념 ‘부산아트위크’ 5월 9일 개최... 도시 전역으로 전시 확장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부산 전역으로 확장 국내 아트페어 ‘아트부산’이 15주년을 맞아 전시장 외부로 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부산아트위크’를 개최한다. (사)아트쇼부산이 주최·주관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5월 9일부터 약 3주간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며 전시, 숙박, 식음료(F&B)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부산아트위크는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ART ACCENT)’를 포함해 작가 스튜디오 투어,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협업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최근 25~44세 관람객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관람객이 보다 능동적으로 예술을 경험하고 작가와 작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주요 행사인 오프사이트 전시 《ART ACCENT: Prologue》는 과거 부산시장 관저였던 ‘도모헌’에서 열린다. 과거 권력의 상징적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된 문화 공간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피란수도 시기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지닌 이 공간은 ‘임시성’, ‘혼종성’, ‘전환기적 서사’라는 전시 개념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동시대 미술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확장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아트악센트에는 이태수, 허찬미, 박영환, 김원진, 김서량 등 5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운드,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도모헌의 다층적 구조와 결합해 관람객에게 장소성과 감각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아트위크는 도시 전반으로 확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일상, 웰니스를 연결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일대에서 진행되는 ‘아트부산 × Morning Run’은 로컬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아난티, 시그니엘 부산 등 주요 문화·숙박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관람객은 도시 곳곳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아트부산은 벡스코 전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아트페어 형식에서 나아가 도시 전체를 무대로 관람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웰니스 기반 프로그램과 라이프스타일 협업을 관람객을 잠재적 컬렉터로 연결하는 접점으로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변화하는 관람 방식과 컬렉팅 문화의 확장을 반영한 시도로, 지속 가능한 아트페어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부산아트위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부산의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로컬 F&B, 스테이 정보 및 혜택은 구글맵 기반으로 제공되어 관람객의 도시 탐색과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아트부산 관계자는 “아트악센트를 시작으로 부산아트위크 전반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며 “예술을 보다 자연스럽게 접하고, 나아가 컬렉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람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해외 가서 짐 옮기면 고수익”…한국인 앞세운 국제 대마 조직 적발

    “해외 가서 짐 옮기면 고수익”…한국인 앞세운 국제 대마 조직 적발

    경남경찰이 태국과 캐나다에서 유럽으로 대마를 밀반입한 초국가적 마약 유통조직을 적발해 대거 검거했다. 해외 마약 조직이 단기간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을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범행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상남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태국·캐나다에서 영국·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대마가 든 캐리어를 항공 수하물로 위탁 운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모집 총책과 운반책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파악한 조직원은 2개 조직 총 21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검거된 인원은 운반책 8명, 관리책 2명, 운반 모집 총책 2명, 자금세탁책 2명 등 14명이다. 해외 체류 중인 조직원은 7명이다. 경찰은 베트남 국적 총책 2명과 중국 국적 총책 1명에 대해 마약거래방지법을 적용,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벨기에와 튀르키예 등에서 검거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운반책 4명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징역 3~7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경찰청이 해외에서 한국인들의 대마 운반 적발 사례가 잇따르는 점을 포착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현지 영사관과 수사기관 등을 통해 적발 정보를 넘겨받은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는 지난해 10월 경남청에 수사를 지시했고 경남청은 출입국 기록과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해 조직 구조를 확인했다. 수사 결과, 조직은 태국 현지 농장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하거나 태국·캐나다 등지에서 구매해 확보한 뒤 한국인 운반책을 통해 유럽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반된 대마는 캐리어당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7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은 운반관리책과 모집 총책을 통해 국내에서 운반책을 모집했고 이들에게 태국이나 캐나다로 출국하도록 지시한 뒤 유럽 출국 직전 대마가 든 캐리어를 전달했다. 이후 운반책들은 출발과 경유, 도착 과정에서 가방 사진과 인증 사진을 찍어 상선에 보고했고 운반에 성공하면 계좌이체나 가상화폐로 고액 수당을 받았다. 운반이 실패해도 일부 사례금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운반책들에게 “여행 중 외국인의 부탁으로 짐을 옮겼을 뿐 내용물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도록 사전에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일부 운반책은 현지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해 처벌 없이 국내로 추방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과 자금추적 등을 통해 이들이 범행에 고의로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조직은 한국인의 입국 절차가 비교적 간소한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과 벨기에 등은 한국인에게 전자여행허가(ETA)와 자동입국심사를 허용하고 있다. 경찰은 조직이 이를 이용해 한국인을 대마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범죄수익 6023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차량과 예금채권 등 처분을 막았다. 또 이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인터폴 합동 마약 단속 작전에 참여해 해외 총책 검거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단기간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해외 출국이나 물품 운반을 요구할 경우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마약 운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국내외에서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안민석 정책위 “임태희 1호 공약, 셀프 성과·데이터 왜곡·실적 부풀리기”

    안민석 정책위 “임태희 1호 공약, 셀프 성과·데이터 왜곡·실적 부풀리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정책위원회가 임태희 예비후보의 제1호 공약은 데이터 왜곡과 실적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 정책위는 6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임 후보 측이 제시한 ‘기초학력 미도달 향상률 61.19%’는 외부 검증 없이 자의적으로 설계하고 산출한 ‘셀프 성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년 초 학력 미달 학생 상당수가 학년 말에는 통과 판정을 받지만, 이듬해 다시 미달로 떨어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현장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며 “이런 악순환이 해마다 되풀이되는데도 임 후보는 현실을 외면한 채, 학년 말 통과율에 불과한 ‘61.19%’를 성과로 내세워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위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 방식으로 바뀐 뒤 전국 비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 후보가 검증 불가능한 자체 수치만으로 성과를 부풀려 홍보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또 기초학력 지원 예산을 2024년 43억 원에서 2025년 159억 원으로 약 3.7배 늘렸지만, 학력 향상률은 1.89%p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가 내세운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100만 명 활용’을 놓고는 경기교사노조가 지난해 6월 교사 436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반박했다. 정책위는 “교사 88%(3855명)가 해당 플랫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은 1%(44명)에 그쳤다”며 “통신 불량과 연결 오류 등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학생의 기초학력 전국 데이터 ▲61.19% 수치의 외부 검증 여부 ▲하이러닝 ‘100만 명 활용’ 근거 ▲기초학력 예산 대비 효과성 ▲‘35개국 연구’ 주장 근거 등 10개 사항을 임 후보에게 공개 질의했다.
  •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미국 영원히 떠날 것”…400억 대저택 매물로 내놓은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저택을 2990만 달러(약 400억원)에 매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파경을 맞은 직후인 2017년 245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입해 거주지로 사용해 온 저택을 지난 4일 부동산 시장에 내놨다. 앞서 졸리는 2024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피트와의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될 때까지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LA에서 자랐지만 이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18세가 되는 대로 바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다음 정착지는 첫째 아들 매덕스의 고국인 ‘캄보디아’로 알려졌다. 졸리는 지난해 2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캄보디아는 내 마음속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장에 나온 졸리의 저택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세실 B. 데밀이 1916년부터 1959년 타계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 중국 메신저로 비아그라·다이어트약 불법 판매…5년간 유통한 50대女 검거

    중국 메신저로 비아그라·다이어트약 불법 판매…5년간 유통한 50대女 검거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5년 넘게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50대 여성(2011년 한국국적 취득)이 제주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은밀하게 판매망을 운영하며 비아그라와 다이어트약 등을 택배로까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약국 개설 자격 없이 전문·일반의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A씨(50대·여)를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제주시내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과정에서 확보된 “중국 메신저를 통해 의약품이 거래된다”는 첩보에서 시작됐다. 자치경찰은 수차례 잠복 수사를 벌여 판매책의 신원을 특정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귀포시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며 202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년 6개월 동안 국내외 거주 중국인 등을 상대로 전문·일반의약품 1140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 방식은 직접 대면 거래와 택배 발송을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판매한 품목에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다이어트약, 감기약 등이 포함됐다. 자치경찰은 현장에서 발기부전치료제 247정, 감기약 40병, 다이어트약 718포 등 대량의 의약품을 압수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압수 의약품 중 다수가 전문의약품으로 판정됐다. 전문의약품은 오남용 시 부작용 위험이 크고 용법과 용량 관리가 엄격히 요구되는 약품이다. 자치경찰은 A씨가 의약품 1140개 판매 통해 약 521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서 확실한 양과 부당이득액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NS와 해외 메신저를 통한 불법 의약품 거래가 점차 음성화·조직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형청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SNS를 통해 유통되는 무자격 의약품은 성분과 제조 경로가 불분명해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 의약품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보건의 날을 계기로 보건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현재까지 모두 8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비누를 진열·판매한 화장품법 위반 3건, 건강기능식품 미신고 판매 등 관련 법 위반 4건, 무자격 의약품 판매 1건 등이다. 한편 약사법 제93조 제1항 제7호 등에 따르면 약국 개설 자격 없이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경부고속도로 옆 숲길에서 산책하세요” 서초구, ‘길마중 초록숲길’ 정비완료

    “경부고속도로 옆 숲길에서 산책하세요” 서초구, ‘길마중 초록숲길’ 정비완료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조성된 ‘길마중 초록숲길’ 3단계 구간 정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길마중 초록숲길은 서초IC부터 한강까지 메타세쿼이아와 느티나무 등 울창한 수목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4.5㎞ 산책로로 그동안 노후화에 따른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됐다. 구는 2024년 잠원IC~신사2고가교(약 0.6㎞) 구간에 맨발 흙길과 휴게·운동 공간을 조성하는 1단계 정비를 실시한 데 이어, 2025년 서초IC~서초1교(약 1.5㎞) 구간에는 산책로 확장, 무장애길 조성, 순환형 맨발길, 체험시설 확충 등 2단계 정비를 실시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구는 마지막으로 서초1교~잠원IC~한강 구간의 1.5~2.5m 협소했던 산책로 폭을 최대 5~6m까지 확장하고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무장애 진입로와 데크로드를 조성하는 정비를 실시했다. 명달근린공원 인근에는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작품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활용한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등 구간 곳곳에 총 4곳의 시민 친화형 쉼터를 마련했다. 주민 통행이 많은 지하보도 출입구 인근에는 눈향나무와 함께 미스트를 분사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끼원’, 도심 속 작은 숲을 연상케 하는 ‘선형정원’도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3단계 사업 완료로 서초IC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길마중 초록숲길’이 하나로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보행 친화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베트남 여행 갔다 날벼락”…전자담배 가져갔다가 벌금 폭탄

    “베트남 여행 갔다 날벼락”…전자담배 가져갔다가 벌금 폭탄

    베트남과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전자담배를 반입하거나 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체포 및 벌금 부과에 처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교부는 6일 해외안전공지 등을 통해 “전자담배 규제가 엄격한 국가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적발돼 현지 법에 따라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인도, 호주, 멕시코, 대만, 홍콩, 라오스 등 전 세계 40여개국은 전자담배의 제조·판매·유통뿐 아니라 반입과 사용까지 형사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단순 소지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베트남은 2026년 1월부터 액상형을 포함한 전자담배의 생산·판매·보관·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현지에서 적발될 경우 기기 압수는 물론 300만~500만동(약 16만~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항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숨기거나 허위 진술할 경우 밀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현지 공항에서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이 적발돼 압수되거나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여행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와 다낭, 나트랑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공공장소 단속도 강화된 상태다. 거리나 식당 주변 등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담배 사용이 금지된 국가를 단순 경유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 검색이나 수하물 재위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국가별 규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출국 전 해당 국가 주재 한국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성욕 사라진 40대 중년, 나이 때문 아니었다…진짜 원인 알고 보니 [핫이슈]

    성욕 사라진 40대 중년, 나이 때문 아니었다…진짜 원인 알고 보니 [핫이슈]

    수년간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성욕 저하를 겪어 온 40대 남성이 당초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나 실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고든 러셋(46)은 2020년부터 알 수 없는 피로와 성욕 저하, 우울감 등을 겪었다. 이 증상은 최소 4년간 이어졌고 상태는 점점 악화했다. 그는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다양한 검사를 반복해서 받았으나 신체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결국 의료진은 우울증과 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던 중 러셋은 동료의 권유로 남성 호르몬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부터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을 시작했고 현재는 체력과 집중력, 성욕 모두 회복됐다. 그는 테스토스테론 대체 치료 과정에서 약간의 여드름과 가벼운 탈모, 기분 변화 등을 겪었으나 해당 증상들도 차츰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셋은 “언제나 건강한 편이었고 기저 질환도 없었는데, 40대가 되자 갑자기 몸의 변화를 느꼈다”면서 “만성 피로, 체중 증가, 성욕 감소, 감정 기복, 무기력 증상 등이 일상을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들도 자신의 증상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의 경험을 통해 중년 남성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테스토스테론 원인과 증상남성의 저테스토스테론(성선기능저하증)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면서 신체·기분·성기능 등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이나 생활 습관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종종 확인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30대 후반 이후부터 매년 약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성욕 감소와 성관계 만족도 감소, 피로, 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체모 감소 등이며 의욕이 떨어지거나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심해지는 등의 정신·기분 변화를 동반한다. 이 때문에 위 남성의 사례처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저테스토스테론이 의심될 경우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치료는 대체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이 활용되며,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체지방 감량, 충분한 수면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의 경우 여드름과 적혈구가 증가하고 전립선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 “난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샘 스미스, ‘3년 열애’ 동성 연인과 약혼 소식

    “난 남성도 여성도 아니다”…샘 스미스, ‘3년 열애’ 동성 연인과 약혼 소식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33)가 영국 패션 디자이너인 동성 연인 크리스천 코완(32)와 약 3년간의 교제 끝에 약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스미스는 전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자선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기에 앞서 코완과 약혼에 관해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공개로 약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매우 행복해하고 있고 서로에게 깊은 사랑에 빠진 상태”라고 매체에 전했다. ‘멧 갈라’에 코완이 만든 의상을 입고 등장한 스미스는 왼손 약지에 노란색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완 역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했다. 코완은 스미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미스의 의상은) 25만 5000개 크리스털과 비즈, 2000시간의 손바느질 노력이 들어간 의상”이라며 “내 사랑 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말했다. 코완과 스미스는 2022년 12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결혼존중법(RMA)’ 서명 행사에 참석하며 인연을 맺었다. 코완은 2024년 5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스미스와 약 2년간 교제해 왔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2019년 한 방송에 출연해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떠 있고 그 둘을 모두 포함하는 성별 정체성을 가졌다”며 자신이 ‘논 바이너리’(non-binary)임을 공개한 바 있다. 논 바이너리는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규정을 거부하고 하나의 사람으로 인식해달라고 요청하는 개념이다. 한편 ‘멧 갈라’는 1948년 시작된 이후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이벤트이자 자선 모금 행사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 ‘멧 갈라’에는 스미스를 비롯해 비욘세, 도자 캣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했다. 그룹 블랙핑크와 에스파 카리나, 닝닝 등 K팝 스타들도 자리를 빛냈다.
  • 가슴 노출하고 핑크 복면 쓴 여성들 “우크라인 피 위에…” 베네치아서 反푸틴 외쳤다 [포착]

    가슴 노출하고 핑크 복면 쓴 여성들 “우크라인 피 위에…” 베네치아서 反푸틴 외쳤다 [포착]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사전개막러시아·이스라엘 참가에 정치적 논쟁러·우 여성단체, 러시아관 반대 시위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가 국제 분쟁 관련 정치적 논쟁으로 얼룩진 채 개막한 가운데 한 무리의 여성 시위대가 러시아관 앞에서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반(反)푸틴 퍼포먼스를 펼쳤다. AFP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보도에 따르면 제61회 비엔날레 사전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이탈리아 베네치아 행사장 내 러시아관 앞에는 우크라이나 여성인권단체 ‘페멘’(FEMEN)과 러시아 여성주의(페미니즘) 퍼포먼스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활동가 약 50명이 모여들었다. 페멘 활동가들은 언제나처럼 재킷을 풀어헤치고 가슴을 노출한 채 등장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예술은 전시용이고, 그 아래엔 무덤이 있다” 등 구호를 외쳤다. 상반신에는 ‘푸틴이 기획, 시체 포함’, ‘러시아는 살인을 저지르고, 비엔날레는 전시한다’, ‘피는 러시아의 예술이다’ 등 문구가 쓰여 있었다. 푸시 라이엇 활동가들은 검은색으로 통일한 상·하의에 핑크색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이들이 높게 치켜든 연막탄에서는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핑크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페멘 활동가들이 쏜 우크라이나 상징색 노란색·파란색 연기와 뒤섞이며 러시아관 앞을 자욱하게 덮었다. 푸시 라이엇 창립자인 나쟈 톨로코니코바는 “개막 첫날 러시아관에서 사람들이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유럽 대륙 전체의 방패’라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의 선전 활동에 번번이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페멘의 이나 셰브첸코는 “올해 비엔날레의 러시아관은 우크라이나인의 피라는 보이지 않는 토대 위에 세워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위는 비엔날레에 러시아가 다시 참가하게 된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2회 연속 비엔날레에 불참했으나, 올해 다시 국가관 참여가 허용됐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성명에서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개방적인 기관으로, 문화와 예술에 있어 어떤 형태의 배제 또는 검열도 거부한다”며 올해 전시에 러시아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복귀 발표는 유럽 전역의 정치권과 문화계 인사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의회의 초당파 모임은 비엔날레 조직위에 서한을 보내 “결국 비엔날레의 명성과 도덕적 정당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러시아의 참가에 항의하며 비엔날레 개막 주간을 보이콧했다. 이날 두 페미니스트 단체의 시위 도중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며, 약 20분간의 퍼포먼스를 보러 많은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페멘과 푸시 라이엇이 힘을 합쳐 공개 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두 단체는 전했다. 푸시 라이엇 활동가들은 러시아관 앞 시위 약 한 시간 후 이스라엘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발언이 전시에 포함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2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대량 학살을 묵인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관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전개막식을 연 비엔날레는 오는 9일 정식으로 개막해 11월 22일까지 베네치아 자르다니 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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