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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카운터페이터(EBS 토요일 밤 11시) 역사상 최대의 위조지폐 작전에 투입된 천재적인 위조 전문가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속였어도, 영혼만은 속일 수 없었다. 독일에서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던 살로몬 소로비치(칼 마르코빅스).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국고의 4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위조하고자 나치의 대규모 위폐 생산과 공문서 위조 작전인 ‘베른하트 작전’에 140여명의 위조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그렇게 그들은 실패하면 죽음뿐인 작전에서 탱고 선율이 흐르는 작업 환경과 탁구대 사용 등 다른 수용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을 누린다. 하지만 영국 파운드에 이어 미국 달러까지 완벽한 위조를 눈앞에 둔 이들은 삶과 영혼의 양심이라는 선택 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독립영화관 여름호 단편선 3편(KBS1 일요일 오전 1시 5분) 선구는 죽은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 사실을 믿기 시작한 어느 날 밤. 일준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다. 다음 날, 선구는 일준이 이미 3일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렇다면 어제 만난 건 누구란 말인가. 한편 그날부터 선구는 약속을 지키라는 정체불명의 문자를 받기 시작한다. <어떤 약속>. 만년 과장 오성민의 회사 사장님은 회사에서 개를 기른다. 성민은 사장님에게 잘 보이려고 개에게 점심을 준다. 그런데 갑자기 개가 쓰러지고 마는데…<자네 정말 개를 사랑하는고만>.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줄 알았던 해인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라이는 울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해인을 만나러 간다<레몬 타임>. ■태극기 휘날리며(EBS 일요일 밤 11시) 1950년 6월. 서울 종로 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하지만 6월의 어느 날,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해진다. 피란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란행렬에 동참한다. 하지만 피란열차를 타려고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그렇게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마저 징집된다.
  • 박인비, 대망의 그랜드슬램 맛보기

    남녀 프로골프 최초의 메이저 4연승을 벼르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마침내 골프채를 불끈 쥐었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인비는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릴 영국 스코틀랜드의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박인비는 도착 후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IB글로벌이 29일 밝혔다. 약혼자 남기협(32)씨가 동행했다. 가족 가운데는 어머니 김성자(50)씨가 30일 대회장으로 가 박인비를 돌볼 것이라고 IB글로벌은 전했다. 박인비는 29일 오전 8시부터 가진 첫 연습라운드를 시작으로 대기록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드코스를 경험하는 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7타로 투어 통산 13개째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 박인비는 첫 출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공동 11위(3오버파 295타)의 성적을 냈다. 2001년 뒤모리에클래식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수집한 우승컵은 모두 4개. 첫 대회에서 박세리(36·KDB금융그룹)에 이어 2005년 장정(33·볼빅)이, 2008년과 지난해 신지애(25·미래에셋)가 정상에 섰다. 박인비가 다섯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관건. 귀국 당시 박인비는 “US여자오픈 때가 100%였다면 지금은 80% 정도”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첫 연습라운드에 이어 30일 프로암대회, 31일에는 두 번째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파악한 뒤 오는 8월 1일 첫 공식 라운드에 돌입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우승 놓친 경험이 약”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되레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새달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을 노리는 그는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초 세운 목표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제 60%가량은 이룬 것 같다”고 자평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그랜드 슬램’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그는 “US오픈 때도 압박감이 심했지만 우승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US오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밋밋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이번에 만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생각해 보겠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약혼자 남기협씨에 대해 그는 “외롭고 경쟁이 심한 투어에서 누군가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은 큰 힘”이라며 “내년 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집을 사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페라리 차량을 지원받게 된 박인비는 “레이스 서킷이나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달려보고 싶다”며 웃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불륜 女배우’ 새 남친도 약혼을…

    ‘불륜 女배우’ 새 남친도 약혼을…

    감독과의 불륜설로 몸살을 앓았던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32)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상대 남자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스튜어트가 9살 연상의 배우 마이클 피트(32)와 열애 중이라고 전했다. 스튜어트의 측근은 “피트는 스튜어트가 전 남자친구 로버트 패틴슨(27)을 잊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이달 초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 함께 참석해 열애설은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피트는 약혼자가 있으며 스튜어트와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피트의 측근 역시 “피트는 2005년부터 모델 제이미 부커트와 열애 중이며 파리 패션쇼도 런웨이에 서는 부커트를 보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던 패틴슨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중 지난해 7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감독인 루퍼트 샌더스(41)와 바람을 피워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샌더스 감독은 두 자녀를 둔 유부남이기 때문에 ‘불륜녀’로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남자친구인 패틴슨은 스튜어트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자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재결합과 결별을 반복하다 최근에야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 스튜어트는 동거를 하던 패틴슨과 완전히 헤어진 뒤 갈 곳을 찾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탈리아 출신 감독 지아니 아넬리의 집에서 함께 생활해 또 다시 염문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번에 스튜어트의 새로운 열애 상대로 지목된 마이클 피트는 미국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에 출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순위 티나 톰슨 KDB 품으로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끈 티나 톰슨(38·187㎝)이 KDB생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KDB생명은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열린 2013~1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톰슨을 선택했다. 톰슨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평균 21.6득점과 1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23득점 12.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톰슨의 나이가 걱정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뛴 경기를 보니 32분을 소화할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하나외환은 지난해 함께했던 나키아 샌포드(197㎝)를 다시 지명했다. 3~5순위 신한, 국민, 우리은행은 각각 셰키나 스트릭클린(188㎝), 모니크 커리(182㎝), 니콜 포웰(191㎝)을 지명했다. 모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선수로 국내 무대는 처음이다. 6순위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뛴 애슐리 로빈슨(193㎝)을 뽑았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으며, 셰니카 니키 그린(193㎝)·샤샤 굿렛(195㎝)·마리사 콜맨(183㎝)·앨레나 비어드·모니카 라이트(이상 180㎝)·켈리 케인(198㎝)이 차례로 지명됐다. 라이트는 미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케빈 듀랜트의 약혼녀이자 WNBA 미네소타에서 활약 중인 선수다. 한편 이날 지명권 추첨 도중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WKBL의 원활하지 못한 운영 탓에 한 차례 설전을 벌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화 중 감전사… 범인은 아이폰5?

    중국에서 충전 중이던 애플사의 아이폰5 제품으로 통화하던 여성이 감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밤 11시쯤 회(回)족 자치구인 신장(新疆) 창지(昌吉)시 자택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폰5로 통화하던 마아이룬(馬愛倫·23)이 갑자기 강한 전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해방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아이룬의 부검 결과 목 부위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 흔적이 발견됐으며 감전사로 결론이 났다. 이번 사건에 대해 문제의 제품을 만든 애플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를 당한 마아이룬은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남방항공의 승무원이다. 유족들은 문제의 아이폰5는 약혼자로부터 선물받은 정품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측에 보상을 요구할 생각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려는 의도로 사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마아이룬의 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샤워한 뒤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 중이던 아이폰으로 통화하다 감전됐다는 항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당시 전원에 연결된 애플 제품으로 통화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폰5의 충전 전기량이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미미하다는 점을 근거로 사인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케빈 듀란트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 한국 무대 밟는다

    ‘케빈 듀란트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 한국 무대 밟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 스타’ 케빈 듀란트(25·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25)가 한국 여자프로농구 무대를 밟는다. 부천 하나외환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연맹에서 열린 2013~2014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 전체 11순위로 모니카 라이트를 지명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에서 활약 중인 모니카 라이트는 2013시즌 11경기에 나와 평균 9.7점 2.5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니카 라이트는 가드와 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 시절부터 수준급 가드로 주목받았던 모니카 라이트는 2009년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2010년에는 WNBA ‘올해의 루키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로도 유명한 라이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케빈 듀란트와 친구로 지내오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케빈 듀란트와 모니카 라이트는 현재 약혼을 한 상태다. 이날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춘천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티나 톰슨(38)이 차지했다. 톰슨은 지난 시즌 평균 21.6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을 함께 한 나키아 샌포드(37)를 2순위로 지명했다. 3순위부터 5순위까지는 한국 무대를 처음 밟는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 안산 신한은행은 장신 포워드 셰키나 스크릭클렌(23)을 3순위로 선택했다. 스트릭클렌은 WNBA 시애틀에서 1년간 뛴 신인급 선수다. 4순위와 5순위 청주 국민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은 각각 WNBA 워싱턴 소속인 모니크 커리(30), 털사에서 뛴 니콜 포웰(31)을 지명했다. 6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뛴 애슐리 로빈슨(31)을 선택했다. 1라운드 순위와 역순으로 돌아가는 2라운드에서는 삼성생명이 1순위로 셰니콰 니키 그린(23)을, 우리은행이 사샤 굿렛(23), KB국민은행이 마리사 콜맨(26)을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앨라나 비어드(31)를 지명했다. 하나외환이 모니카 라이트를 뽑은데 이어 KDB생명은 마지막 12순위에서 켈리 케인(24)을 선택했다. 올해부터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선수 규정이 종전 1명 보유, 1명 출전에서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변경됐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주말 영화]

    ■열혈남아(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재문(설경구·왼쪽)은 소년원에서 만난 민재와 한 조직에 몸을 담고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둘은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 대가로 재문은 가장 의지하던 민재를 눈앞에서 잃고 만다. 죽어가는 민재를 두고 뒷걸음질쳐야만 했던 재문은 조직의 염려와 만류를 뒤로 한 채 민재를 죽인 대식에게 복수할 결심을 하고, 조직에 갓 들어온 치국(조한선)을 앞세워 벌교로 향한다. 도내 태권도 대회에서 메달까지 땄던 치국은 어머니의 병환으로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고, 첫 임무로 고향인 벌교에서 재문의 복수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치국은 인정머리 없이 냉혹하지만, 내면에 외로움과 따뜻함을 지닌 재문에게 측은함을 느낀다. 한편 점심은 생사를 모르는 둘째 아들 같은 느낌이 드는 재문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독립영화관-나는 노래하고 싶어, 보청기(KBS1 토요일 밤 1시 5분) 한국에 이주해 온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모여 꾸려진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 ‘몽땅’의 단원들은 12월 첫 프로모션 공연을 앞두고 한창 바쁘다.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다양한 출신과 배경을 지닌 단원들은 매일 모여 발성 연습을 하고, 새로운 곡을 만든다. 아직은 한국어도 서툴고, 서로 문화가 낯설지만, 그들은 다른 문화 속에서 하나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이 행복하기만 하다(나는 노래하고 싶어). 암 선고를 받고 죽음 앞에 서 있는 노인. 귀가 먹어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딸 지현은 노인에게 보청기를 맞춰 드리기로 한다. 하지만 제주도가 초행길인 보청기 기사의 방문은 지연되기만 하고, 지현은 안타깝다(보청기). ■미드나잇 인 파리(EBS 토요일 밤 11시)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덤스)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오웬 윌슨).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픈 자신과는 달리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결국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매일 밤 12시,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틱 야행이 시작된다. 12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곳에서 그는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 애드리아나(마리옹 코티아르)를 만나게 된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 “엄마표 감잣국 먹고 힘내…골퍼 약혼자 도움 많이 받아”

    “엄마표 감잣국 먹고 힘내…골퍼 약혼자 도움 많이 받아”

    “아침에 엄마가 끓여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3연승을 일궈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우승 비결을 묻자 어머니 김성자(50)씨가 마련해 준 한국 음식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대기록을 세운) 나 자신을 먼저 칭찬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현지 언론은 ‘평온의 여왕’이라고 평가했다. 정말 긴장하지 않았나. -경기 초반에 약간 긴장했다. 어젯밤에도 그랬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편안했다.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생각은 했나. -생각 안 하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초반에 보기가 2개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나. -US오픈 코스는 보기를 하게끔 만들어졌다. 남은 홀에서 집중하려고 했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전부 휩쓸고 있는데 다음 대회도 우승할 수 있나. -4번째 메이저대회에 대한 생각을 지금부터 하는 건 너무 이르다. 하지만 그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전문가들은 이젠 적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세운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고 싶다.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나설 것인가. -3년 뒤의 일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골퍼인 약혼자가 많이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다.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이고 친구다. 많은 도움이 된다. 심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사우샘프턴 연합뉴스
  •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는 10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주말 골퍼 아버지 박건규(52)씨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잡은 클럽이었다. 할아버지 박병준(81)씨의 소원이 ‘3대가 함께 골프하는 것’이었기 때문. 지루한 스윙 탓인지 좀처럼 재미를 못 느끼던 박인비는 1998년 ‘맨발’의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본 뒤 달라졌다. 군말 없이 골프에 집중한 ‘박세리 키드’는 입문 1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자질을 보였다. 2001년에는 어머니 김성자(51)씨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이듬해 US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올해의 주니어선수’로 선정되며 관심을 받았다. 고독한 타지 생활에도 묵묵히 공을 치며 선수의 꿈을 키웠다. 결국 2008년 골프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세리 언니처럼’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나흘 동안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인 끝에 2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눌렀다. 박세리가 갖고 있던 US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만 20세)을 1개월 앞당긴 초고속 트로피였다. 박세리, 박지은(34·은퇴), 김주연(32), 장정(33·볼빅)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긋지긋한 슬럼프가 시작됐다. 박인비는 우승 이듬해인 2009년 출전한 20여개 대회 중 3분의1가량에서 컷 탈락했다. 2010년에는 ‘톱10’에 11번 들었으나 우승이 없었고, 2011년에는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년간 지독하게 바닥을 쳤다. 흔들리던 박인비를 잡아준 건 프로 골퍼 출신인 약혼자 남기협(32)씨. 박인비와 투어 생활을 함께하는 코치 겸 매니저인 남씨는 스윙 노하우를 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멘털이 강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드디어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전성기를 예고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복귀 신호탄을 쏘더니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2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했다. 올해는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가져갔다. 기세를 이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섰고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시즌 4승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상금, 세계 랭킹에서 적수가 없는 절대 선두다. ‘박세리 키드’는 이제 LPGA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박인비 “엄마의 감잣국이 도움…역사에 남을 일 해 영광”

    박인비 “엄마의 감잣국이 도움…역사에 남을 일 해 영광”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낸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내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역사에 남을만한 일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승 비결에 대해 “오늘 아침 엄마가 끓여준 감잣국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 올 시즌 그랜드슬램도 기대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잇따르자 “오, 이제 그만 그랜드슬램 얘기하세요”하고 사정하는 표정을 지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인비는 “4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선수와 일문일답. →우승한 소감은. -아주 기쁘다.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역사에 남을만한 일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오늘 온종일 플레이가 너무 좋아 기쁘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현지 언론은 ‘평온의 여왕’이라고 평가했는데 긴장하지는 않았나. -경기 초반에 약간 긴장했다. 어젯밤에도 약간 긴장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편안했다. 지지난주와 지난주에 연거푸 우승했던 경험이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다.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생각은 했나. -생각 안 하려고 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 마지막 날 초반에 보기가 2개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나. -보기를 했을 때는 정말 실망했다. 그러나 US여자오픈 골프 코스는 보기를 하도록 만들어진 코스다. 아울러 초반에 보기를 했기 때문에 아직 남은 홀이 많아 집중하려고 했다. 다행히 내가 보기를 했을 때 (함께 라운딩한) 김인경 선수도 보기를 해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언제부터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하려 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올해 메이저 대회를 계속 우승하고 있는데, 남은 한 대회도 우승할 수 있다고 보는가. -4번째 (메이저) 대회에 대한 생각을 지금부터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하지만 먼저 내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4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골프 전문가들은 박인비 선수에겐 적수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올해 스스로 세운 목표는 무엇인가. -일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대표로 나설 것인가. -아직 3년이나 남은 일이라 말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금메달이 목표인가. -잘되면 좋겠다. →평소 골퍼인 약혼자가 많이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이고 친구다. 많은 도움이 된다. 심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한가지 정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퍼팅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홀을 스치고 나간 퍼팅이 몇개 있었다. →외국 언론은 박인비 선수가 특별한 심리조절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던데. -그런 것은 없고, 코스에서는 공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골프팬들에게 인사말을 한다면. -감사드릴 뿐이다. →오늘 아침은 무엇을 먹었나. -엄마가 해주신 감잣국과 두부조림을 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용진 부부 상견례 ‘파파라치’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사 결국…

    정용진 부부 상견례 ‘파파라치’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사 결국…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부부의 상견례 장면을 몰래 촬영해 보도한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7일 상견례 장면을 몰래 촬영,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 D사를 상대로 정 회장 부부가 냈던 사생활침해금지 소송 상고심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D사가 정 부회장 측의 동의 없이 사생활에 속하는 양가 상견례나 데이트 장면을 무단으로 촬영·보도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본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또 “당시 약혼녀였던 한지희 씨의 동의 없이 얼굴을 촬영해 보도한 것도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 측은 D사가 지난 2011년 4월 결혼을 앞둔 플루티스트 한씨와의 양가 가족모임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몰래 엿들은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며 기사 삭제 및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정 부회장이 공적 인물이지만 사적인 대화내용 등은 대중의 정당한 관심사가 아니라고 판단, 정 부회장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한씨에게 1000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기사를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진짜 연인은 김사랑 아니라 김민지 아나운서

    박지성, 진짜 연인은 김사랑 아니라 김민지 아나운서

    최근 배우 김사랑(35)와의 결혼설로 홍역을 치렀던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진짜 여자친구가 김민지(28) SBS 아나운서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도 함께 나왔다. 스포츠서울닷컴은 19일 결혼 적령기인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데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매체는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사실상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이란전이 펼쳐진 지난 18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함께 경기를 보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 나타났다. SBS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를 진행하는 김민지 아나운서를 데리러 온 것이다. 박지성의 승용차에 올라탄 김민지 아나운서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치킨을 포장해 한강 시민공원 잠원지구로 이동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 DMB로 대표팀의 경기를 시청했다. 전반전을 공원에서 시청한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청담동으로 이동해 커피숍에서 후반전을 시청했다. 늦은 시간 경기가 끝나자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집 앞까지 배웅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의 집 앞에서도 한참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취재진은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주변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큰 우산을 같이 쓴 채 손을 꼭 잡고 이동하는 내내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를 다정하게 챙겼고, 김민지 아나운서 역시 시종 애교섞인 말투와 미소를 보냈다고 한다. 매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아는 지인의 말을 빌어 사석에서 결혼한 지인 커플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약혼한 사이처럼 가까웠다. 두 사람 모두 신중한 성격이라 곧 결혼할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네긴’은 어떤 작품

    ‘오네긴’은 엇갈린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과 차이콥스키의 음악, 존 그랑코의 안무가 직조된 작품이다. 순박한 시골 처녀 타티아나는 첫눈에 오만한 도시 귀족 오네긴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오네긴은 타티아나의 동생이자 친구의 약혼녀인 올가를 유혹해 타티아나에게 상처를 입힌다. 몇 년 뒤 공작 부인이 된 타티아나의 우아한 모습에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오네긴. 3막으로 이뤄진 작품은 결국 절망으로 치닫고 마지막 타티아나의 절규가 관객들의 가슴을 밑바닥까지 휘젓는다. 7월 6~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0만원. (02)580-1300. 1544-155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억 자산” 40대 약혼남, 알고 보니 56세 이혼남

    두 차례 결혼해 이혼한 최모(56)씨는 다시 결혼을 하기 위해 2011년 12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전처와의 사이에 자녀가 둘 있는 최씨는 젊은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나이를 열두 살이나 낮춰 40대 초반의 10억원대 재력가로 가장했다. 또 국내 명문대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고 속이고 가족관계증명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를 변조해 회원으로 등록했다. 최씨의 거짓말에 넘어간 결혼정보회사는 이듬해 초 30대 중반에 미혼인 A씨를 소개해 줬다.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A씨는 최씨에게 혼수 비용으로 5000만원을 줬고 예식장도 잡았다. 그러나 최씨의 거짓말은 결혼식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해 4월 말 들통났다. 최씨가 나이는 물론 결혼 경력과 학력, 직업, 재산을 모두 속인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곧바로 파혼하고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최씨뿐만 아니라 그의 인적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배우자감을 소개해 준 결혼정보회사에도 책임을 물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조윤신)는 “최씨와 결혼정보회사 담당 직원 등이 A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혼인 의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나이, 이혼 경력, 학력 등이 의심스럽다면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 여부를 명확히 확인했어야 한다”며 “업체가 이런 주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아 A씨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웨덴 마들렌 공주 美금융인과 백년가약

    스웨덴 마들렌 공주 美금융인과 백년가약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막내딸인 마들렌(30) 공주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계 미국 금융인 크리스토퍼 오닐(38)과 결혼식을 올렸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궁 예배당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영국과 일본, 노르웨이, 덴마크 등 전 세계 왕족과 재계 인사 등 47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피로연은 세계문화유산인 드로트닝홀름 궁전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마들렌은 20대 초반 나이트클럽에 자주 드나들어 ‘파티 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변호사 요나스 베리스트룀과의 약혼이 깨지자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어머니 왕비 실비아가 설립한 세계어린이재단에서 일하며 조용히 지냈다. 그곳에서 영국 런던 태생의 오닐을 만나 2년간 교제해오다 지난해 10월 약혼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 시민권을 보유한 이중 국적자인 오닐은 현재 뉴욕 노스터캐피털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결혼 30주년 앞둔 푸틴, 이혼 공식 발표

    결혼 30주년 앞둔 푸틴, 이혼 공식 발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60) 러시아 대통령이 결혼 30주년을 앞두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오른쪽·55)와 함께 크렘린에서 열린 발레 공연 ‘에스메랄다’를 관람한 뒤 국영 러시아 24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별거 중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이다. 결혼 생활은 이제 끝났다”면서 “부부가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부인 류드밀라 역시 “(푸틴은) 완전히 자신의 일에 빠져 있다. 우리는 서로 거의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서 이혼 배경을 설명했다. 류드밀라는 또 “대중 앞에 서는 게 정말 싫었다. 비행기를 타는 일도 힘들었다”고 말해 지난 9년간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는지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시절이던 1983년 7월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 승무원 출신의 류드밀라와 결혼해 20대의 두 딸 마리아와 예카테리나를 두고 있다. 푸틴 부부는 두 딸에 대해 “아이들은 이미 성장했고, 각자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부부는 2012년 5월 푸틴 대통령의 집권 3기 취임식 이후 공식행사에 함께 참석하지 않아 별거설, 불화설 등에 시달려 왔다. 앞서 2008년 모스크바의 한 신문이 푸틴 대통령이 부인과 비밀리에 이혼하고 31년 연하인 올릭픽 리듬체조 선수 출신 의원인 알리나 카바예바와 약혼했으며 심지어 둘 사이에 아기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부인을 둘러싼 루머는 수년간 계속돼 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칸의여인⑩] 파격 노출 ‘호날두 여친’ 이리나 샤크

    [칸의여인⑩] 파격 노출 ‘호날두 여친’ 이리나 샤크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의 연인이자 러시아 모델인 이리나 샤크(27)가 칸 레드카펫 여신으로 등극했다. 샤크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6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미국의 ‘올 이스 로스트’(All Is Lost) 시사회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샤크는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속 비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어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가슴과 허리 부분이 깊게 파인 이 드레스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리나 샤크는 19세에 모델로 데뷔한 뒤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메인 모델로 서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녀는 지난 2010년 호날두와 아르마니 화보 촬영을 통해 만나 연인이 됐으며 약혼식은 올렸으나 아직 결혼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SK텔레콤오픈] 김창윤, 6년 만에 우승컵 쥘까

    김창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둘째날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창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지난해 3라운드 9언더파를 때린 허인회(26)의 종전 최소타 기록을 뛰어넘었다. 1, 2라운드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 낸 김창윤은 2위 매슈 그리핀(호주·13언더파 131타)을 1타차로 제치고 순위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2007년 KPGA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슈퍼 루키’였던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를 제치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 우승 직후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출신인 약혼녀 곽영미(31)씨에게 TV를 통해 공개 구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09년 군에 입대한 뒤 2011년 투어에 복귀, 햇수로 6년 만에 2승째에 도전하게 됐다. 김창윤은 “2007년 첫 우승을 한 뒤 마음을 놓았던 것이 오랫동안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나섰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화했더니 아내도 내 스코어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1라운드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인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남훈(19)은 6번홀(파4)부터 무려 8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K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1, 2부(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견습 수녀인 마리아는 미사도 잊을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며 기도시간에 늦는 등 수녀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다. 하지만 항상 쾌활한 성격으로 원장 수녀의 귀여움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의 장래를 생각한 원장 수녀는 명문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그녀를 추천한다. 퇴역 해군 대령으로 7명의 자녀를 둔 홀아비 트랩은 엄격한 군대식 교육을 해 아이들은 아빠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찾도록 노력한다. 한편 마리아는 언제부터인가 트랩 대령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그에게는 이미 약혼녀 백작 부인이 있는 상황이다. 트랩 대령이 백작부인을 맞으러 빈으로 떠나자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게 해준다. ■독립영화관-미운오리새끼(KBS1 토요일 밤 1시 5분) 1987년 전직 사진기자 출신에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린 아버지와 그 바람에 미국으로 떠나버린 어머니 때문에 멀쩡한 23살 낙만은 오후 6시 정시에 퇴근하는 6개월 방위로 입대한다. 낙만은 이발병으로 입대하지만 그가 하는 일은 고작 사진 찍기, 바둑 두기, 헌병 대신 영창 근무 서기 등 일당 백의 잡병으로 취급당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무시당하던 낙만은 얼른 이 생활을 마무리하고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 와중에 별별 희한한 감방 수감자들을 만나고, 자신을 눈엣가시라 생각하는 중대장의 딴죽과 시시콜콜 군대의 온갖 잡일을 시키는 선임병들의 횡포에 시시각각 낙만의 군생활은 위협을 받는다. ■베스트셀러(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희수는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를 맡을 당시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돼 하루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그 후 2년 동안 창작생활이 어려워진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은 굳게 잠긴 2층 구석방, 간헐적으로 집안 전체에 울려퍼지는 기괴한 진공 소리, 작업실 천장에 점차 번져가는 검은 곰팡이 등 왠지 모를 섬뜩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한편 희수의 딸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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