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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의 일방적 결혼 통보…분노한 父, 자살 생중계

    딸의 일방적 결혼 통보…분노한 父, 자살 생중계

    터키의 한 남성이 딸의 약혼 소식을 당일에서야 듣게 된 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했다. 그의 끔직한 자살 과정은 SNS를 통해 생중계되기까지 했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터키 중부 카이세리에 사는 아이한 우준(54)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중계 영상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그 자리에서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딸이 허락도 없이 약혼과 결혼을 결정한 것에 상당한 분노를 느꼈다. 딸은 약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아버지에게 전화해 약혼 소식을 알렸으며, 그의 아내 역시 남편에게 말하지 않은 채 딸의 약혼식에 참석했다. 딸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약혼을 결정한 것과 가족 누구도 자신에게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에 분노와 소외감을 느낀 그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생중계에서 “많은 사람들은 신부의 아버지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딸과 가족이 내게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기다렸지만, 내게 무언가를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딸이 가장 행복한 날 죽기로 결심했다”며 카메라 앞에서 총을 들어보였다. 당시 생중계 영상을 보던 친구들과 네티즌들은 자살을 만류하는 댓글을 쏟아냈지만, 그는 결국 관자놀이에 겨눈 총구를 내리지 않았다. 이 남성이 생중계로 자살하는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전말을 조사중인 가운데, 페이스북 관계자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해당 영상은 이미 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침묵’ 박신혜 “최민식과 연기, 꿈에 그리던 상황이 눈 앞에”

    ‘침묵’ 박신혜 “최민식과 연기, 꿈에 그리던 상황이 눈 앞에”

    배우 박신혜가 선배 최민식과의 연기 호흡에 감격을 표했다. 박신혜는 24일 오후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식과의 연기에 대해 “긴장할 때 힘도 북돋아 주시고, 꿈에서만 그리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어찌할 바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과 이하늬 또한 “나도 그렇다”며 나섰고, 최민식은 “낯간지러워서 못 보겠다”면서 부끄러워했다. 이어 최민식은 “영화 속 내 대사에도 나온다. 사람이 혼자서 못 산다. 영화가 임태산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박신혜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류준열 이수경까지 너무 매력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는 아우들과 연기한 게 큰 덕을 본 거다. 이 친구들 덕이 컸다”고 칭찬했다. ‘침묵’은 재력과 사랑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 자신의 약혼녀 살해범으로 몰린 딸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이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 역을, 박신혜가 임태산의 딸 임미라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최희정, 류준열이 사건의 키를 쥔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 역을 맡았다. 또 이하늬가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인기 가수 유나 역을, 박해준이 임태산을 쫓는 검사 동성식, 이수경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임태산의 외동딸인 임미라 역을 맡았다. 오는 11월 2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행기를 탔더니 ‘빈대’에 물렸네

    비행기를 탔더니 ‘빈대’에 물렸네

    영국항공 국제선에서 빈대 소동 영국항공(BA)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했던 승객이 빈대에게 물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인 헤더 스질라기씨와 그의 약혼자, 7살 먹은 딸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온 몸을 빈대에게 물려 상처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스질라기 씨는 앞좌석 시트와 좌석에 붙어 있는 모니터 뒤로 가는 빈대를 발견했다. 승무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비행 중이고 좌석이 꽉 차있는 만석이라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단 답변을 들었다. 스질라기씨는 “우리는 환불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항공기 탑승 보장과 빈대가 들끓는 항공기를 제대로 관리해달라는 것”이라며 “9시간 동안 빈대에 물릴 것을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고 딸은 온 몸에 물어 뜯긴 상처가 생겼고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은 결국 이들 가족에게 사과하고 캐나다로 귀국하는 항공기 편 좌석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승급조치했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매년 28만 편 이상을 운항하면서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극히 드문 일이지만 앞으로 여객기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히며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교’ 정지우 감독 신작 ‘침목’ 메인 예고편 공개

    ‘은교’ 정지우 감독 신작 ‘침목’ 메인 예고편 공개

    영화 ‘침묵’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약혼녀 ‘유나’(이하늬)의 죽음을 알리는 ‘임태산’(최민식)과 그 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용의자가 된 딸 ‘임미라’(이수경)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최민식이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을 선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다. 여기에 집요하게 임태산을 쫓는 검사 ‘동성식’(박해준)과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고 현장의 CCTV를 갖고 있는 ‘김동명’(류준열)의 등장이 극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이끈다. ‘딸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한다’는 카피와 위기 앞에 흔들리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임태산’, 그리고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고조되는 인물들의 갈등과 대립이 그날의 진실을 궁금케 한다. 영화 ‘해피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침묵’은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극을 사랑한 발레리나

    연극을 사랑한 발레리나

    “작품 속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리자는 얼굴보다는 몸짓, 눈빛, 어깨선, 턱선, 돌아설 때의 모습 등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중요한 사람인데 김주원씨가 단번에 떠올랐다.”연극 ‘라빠르트망’의 고선웅 연출가는 이렇게 데뷔 20년차 발레리나를 낯선 무대로 이끌었다.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를 무대로 옮긴 이 연극은 약혼반지를 사려던 남자 막스가 옛 연인 리자의 흔적을 쫓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 영화는 1997년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 영화에 마음을 뺏긴 고 연출가는 직접 프랑스로 날아가 원작자인 질 미무니 감독을 만나 라이선스를 따내고 각색까지 도맡았다.(연극 제목 ‘라빠르트망’은 아파트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영화 제목(L’appartement)을 더 정확한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이렇게 공을 들였으니 그가 “내 작품 중 보기 드문 역작”이라고 자신할 만하다. 작품성에 대해 자평하는 데는 김주원이란 ‘비밀병기’도 한몫한다. 벨루치가 연기한 리자가 되어 첫 연극무대에 서는 김주원은 “긴장되지만 무대가 기다려진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요즘 이런저런 지적 받지만… 무대 기다려져요” 최근 LG아트센터에서 만난 그는 “첫 걸음마를 뗀 아기나 다름없어 낯설고 불편하다”면서도 “연극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는지 연습할 때마다 놀란다. 배우들이 동작 하나, 대사 하나를 놓고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고선웅표 연극’의 틀이 갖춰지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고혹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 자신이 있다지만 수십 년간 무대 위에 오른 그에게도 연극은 만만치 않다. “입으로 소통한다는 게 어색해요. 사실 춤출 때 거의 지적을 받지 않죠. 그런데 요즘 이런저런 지적을 계속 듣고 있어요(웃음). 발성과 발음에 도움이 된다고 하루에 책을 40분씩 (소리 내어) 읽고, 글을 거꾸로 읽는 연습도 30분씩 해요. 이제 상대 배우들의 말이 서서히 들리고 전체적인 그림도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평소 ‘연극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지니고 있었던 김주원은 고 연출가의 작품은 다 찾아봤을 만큼 열성적인 팬이었다. 오죽하면 지인을 통해 고 연출가의 번호를 ‘입수’한 뒤 새로운 작품을 제안했을 정도다. ●고선웅 연출 ‘한 방’ 있어… 무용수 최승희 작품 제안 “저는 공연에 음악이 없으면 지치는 편이거든요. 근데 고 연출가님 작품은 저를 미치게 하는 ‘한 방’이 있었어요. 그래서 올 초에 무작정 연출가님께 연락해서 한국의 전설적인 무용수인 최승희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그 전에 이번 연극으로 먼저 연출가님을 뵙게 됐네요. 인연도 작품도 이렇게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요.” 뮤지컬 ‘컨택트’ ‘팬텀’, 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 TV 출연 등 종횡무진 활동하는 그의 다음 목표는 뭘까.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떤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산 적은 없어요. 그냥 그 순간 제게 주어진 것에 미친 듯이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요. 이 작품으로 어떤 전환점에 섰다기보다는 그저 이런 인연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18일~11월 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3만~7만원. (02)2005-0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케이트 업튼, ‘후방주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케이트 업튼, ‘후방주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모델 케이트 업튼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구글드’ 모델로 선정됐다.과거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톱 모델 케이트 업튼은 지난달 구글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혔다. 케이트 업튼은 2008년 데뷔 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 한편 업튼은 ‘SI’에서 매년 발간하는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모델을 2년 연속(2012년, 2013년) 장식했고, 2015년 50주년 기념 수영복 특집판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美 유명 연예 매거진 ‘피플’은 올해 가장 몸값이 높은 모델로 뽑기도 했다. 케이트 업튼은 2013년 올해의 모델로 선정된 이래로 꾸준히 섹시모델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인 저스틴 벌렌더와 약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유기동물 새 가족 찾아주려고 ‘반려동물 미용사’ 된 사나이

    [반려dog 반려cat] 유기동물 새 가족 찾아주려고 ‘반려동물 미용사’ 된 사나이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와 같은 동물들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가 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잡지 멘탈플로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반려동물 미용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임호프(46)는 2년 전부터 뉴욕시 동물관리센터(NYCACC)를 수시로 방문해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좀더 수월하게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도다. ‘도그가이’라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약혼녀와 함께 해당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테리어 ‘클레오’를 입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클레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너무 기운이 없어 먼저 목욕을 시켜줬는데 한결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단순한 목욕만으로도 이렇게 개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누군가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반려동물 미용학교에 다니며 미용 기술을 배웠고 이제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보호소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 그는 “아직도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2년간 이 일을 해 왔는데 미용이 필요한 유기견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와 같은 동물들의 입양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가 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잡지 멘탈플로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반려동물 미용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임호프(46)는 2년 전부터 뉴욕시 동물관리센터(NYCACC)를 수시로 방문해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들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좀 더 수월하게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더 도그 가이’라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이렇게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약혼녀와 함께 해당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테리어 ‘클레오’를 입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클레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완전히 기운이 없었다”면서 “단순한 목욕이 개의 기분을 풀어줘 우리는 누군가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반려동물 미용학교에 다니며 미용 기술을 배웠고 이제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보호소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 그는 “아직도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2년간 이 일을 해왔는데 미용이 필요한 유기견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씨 흐림, 미모 맑음

    날씨 흐림, 미모 맑음

    궂은 날씨에도 박신혜의 표정은 ‘맑음’이었다. 배우 박신혜는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3일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샤넬 2018 봄-여름 컬렉션쇼’ 참석을 위해서다. 박신혜는 영화 ‘침묵’을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박신혜는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 용의자인 임미라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갑부 딸의 ‘억’소리나는 혼수…호화 별장, 명품, 현금 20억

    최근 중국 저장(浙江) 동양(东阳) 지역 일대에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초호화 결혼식이 열려 큰 화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부 측이 준비한 혼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했다는 점. 텐센트 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연을 인용해, 이 지역 모기업 회장의 딸이 지난여름 약혼식을 치른 데 이어, 길일로 채택된 지난 27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6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이 화려한 행렬을 주도하는 가운데 혼수를 가득 실은 차량이 뒤따랐다. 신부가 준비한 혼수는 별장 2채, 각종 귀금속, 명품 시계, 현금 1100만 위안(약 19억 원), 최고급 호화차량을 포함해 총비용이 수천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별장 문서, 55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이 저금 된 통장 2개(신랑, 신부 각 1개), 다양한 귀금속, 명품시계 등이 포함된 혼수는 붉은색으로 장식되어 전시되었다. 별장 내부의 인테리어 또한 최고급으로 이루어졌다. 중국 저장성의 동양, 이우 등지는 민간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이처럼 휘황찬란한 혼수가 결혼식을 장식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준비한 축의금은 ‘1만 위안(약 172만 원)’ 단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중국 평균 월급의 두, 세배에 달하는 축의금이라니, 결혼식이 얼마나 호화로웠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사진출처= 텐센트뉴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요세미티 국립공원서 낙석사고…비극으로 끝난 기념 여행

    요세미티 국립공원서 낙석사고…비극으로 끝난 기념 여행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최근 연이틀 낙석이 발생한 가운데 아내를 구하고 숨진 영국인 등반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엘 캐피탄 화강암면에서 낙석 사고로 숨진 웨일스 카디프 출신의 등반가 앤드루 포스터(32)는 돌무더기가 떨어질 때 아내 루시(28)를 온몸으로 덮어 보호한 뒤 자신은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돌무더기는 200m 높이에서 떨어졌으며, 바윗덩이의 크기는 건물 12층 높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정상에서 촬영한 다른 등반가의 사진을 보면 절벽 전체가 화강암면으로 이뤄진 엘 캐피탄에서 낙석 사고의 충격으로 큰 폭발을 일으킨 것처럼 흰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당해 중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진 루시는 의식을 회복한 뒤 “앤드루가 내 생명을 구했다”며 “그 일이 벌어졌을 때 남편이 내 위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숨진 포스터의 숙모인 질리안 스티븐스는 영국 신문 더 타임스에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질리안은 “포스터의 부모가 미국으로 날아가 아들의 시신을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리안은 또 포스터 부부가 요세미티로 등반 여행을 떠나기 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들은 정말로 서로에게 헌신적인 부부였다. 이건 진정한 러브스토리”라고 덧붙였다. 포스터 부부가 함께 등반한 엘 캐피탄 화강암면은 단일 화강암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요세미티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한다. 포스터 부부는 2015년 알프스에서 약혼하고 이듬해 스키리조트에서 결혼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함께 즐기는 부부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이번 요세미티 여행은 결혼 1주년을 맞은 부부의 특별한 이벤트였으나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1년에 약 80차례 낙석이 발생했다. 요세미티 공원이 1857년 개장한 이래 낙석으로 16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마지막 인명 사고가 난 것은 1999년 6월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세미티 참변 영국 산악인 “아내를 구한 뒤 절명했다”

    요세미티 참변 영국 산악인 “아내를 구한 뒤 절명했다”

    요세미티 바위 사태에 희생된 영국 산악인은 아내를 구한 뒤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카디프 출신 앤드루 포스터(32)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화강암 더미에서 떨어져 내린 암석에 심하게 다친 아내 루시(28)와 자욱한 연기 더미 속에 갇혔다. 엘 캐피탄은 단일 화강암 더미로는 세계 최대이며 요세미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등산 장비와 함께 발견된 두 사람은 등반 루트를 사전 점검하기 위해 정찰 중이었는데 이날 오후 2시 조금 전 높이 40m, 너비 20m 크기의 바위가 덮치고 말았다. 앤드루의 이모 길리안 스티븐스는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시가 말하길 ‘앤드루가 내 목숨을 구했어요. 그가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채자마자 위에서 내 몸을 덮쳤어요. 그가 내 목숨을 구했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시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 부부는 지난주 앤드루의 어머니 줄리(57)가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자 홀가분하게 결혼 1주년 기념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은 2015년 알프스 스키 여행 도중 약혼했으며 지난해 예식을 올렸다. 평소 아웃도어 생활과 탐사 등에 강렬한 애정과 집념을 표출해 온 둘은 이번 요세미티 등반을 마친 뒤에는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해 알프스 지대를 1년 동안 탐사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카디프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던 앤드루는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팀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차지한 팀원으로 여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침묵’ 티저 예고편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침묵’ 티저 예고편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출연의 영화 ‘침묵’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다. 최민식을 비롯해 박신혜, 류준열 등 젊은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이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태산그룹을 이끄는 회장으로 부와 명예, 권력과 사랑까지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박신혜는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임미라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유나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으로 분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딸에게 “유나가 죽었다”며 약혼녀의 죽음을 전하는 주인공 ‘임태산’의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이라는 카피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임태산의 모습을 예고한다. 이렇게 영화는 임태산을 중심으로 변호사 ‘최희정’, 사건의 목격자 ‘김동명’,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 검사 ‘동성식’, 임태산의 딸 ‘임미라’까지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해피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침묵’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침묵’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아름다운 후배들 때문에 설렜다”

    ‘침묵’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아름다운 후배들 때문에 설렜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침묵’에서 호흡을 맞춘 박신혜와 이하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침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 등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아름다운 후배 박신혜, 이하늬, 이수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설렜다”며 “정지우 감독과는 ‘해피엔드’ 때 만나 18년이 지났다. 집 나간 동생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다. ‘올드보이’ 때 프로듀서로 만난 용필름 임승용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이 무엇인지 보다는 이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박신혜가 촬영장에 오면 먹을 게 넘쳐나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침묵’은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가 유명 가수인 약혼자가 살해 당하는 사건에서 용의자로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11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건 마크리, 英 해리 왕자와 공개 데이트 ‘영국판 신데렐라’

    메건 마크리, 英 해리 왕자와 공개 데이트 ‘영국판 신데렐라’

    메건 마크리가 영국 해리 왕자와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는 25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체한 퇴역군인들을 위한 테니스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메건 마크리는 해리 왕자의 형수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여동생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메건 마크리는 본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어 열린 비공개 피로연에는 해리왕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메건 마크리의 참석 소식은 해리 왕자가 아우디 자동차 옆좌석에 그녀를 태우고 피로연이 열리는 버크셔주로 향하는 모습이 찍히면서 알려졌다. 마크리가 해리 왕자와 공식 약혼한 사이도 아니면서 가족 행사에 참가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커플이 과연 결혼에까지 골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왕세손 업무를 맡는 켄싱턴 궁은 두 사람이 만난 지 수개월 됐다며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 = TOPIC / 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0세에 입는 눈물의 턱시도

    서울 노원구는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작고 뜻깊은 제3회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26일 오후 1시 하계동 더블레스 컨벤션에서 열린다. 구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결혼 후 1년 이상인 저소득 주민, 다문화 가정 대상으로 참가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총 6가정의 부부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합동결혼식에는 저소득 3가정(80세 고령 가구, 장애인 가구, 저소득 가구)과 다문화 3가정(필리핀 부부 1쌍, 베트남 부부 2쌍)으로 총 6가정의 부부와 동반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80세 고령 손모씨 부부는 71년 약혼식 이후 남편의 교통사고와 자녀의 신장장애로 91년 이혼했으나 신장장애로 위독해진 딸의 마지막 소원으로 2011년 재결합했다. 손씨는 더 늦기 전에 결혼식을 꼭 올리고 싶어 불편한 몸이지만 휠체어에 몸을 싣고 이번 합동결혼식에 참여하기로 했다. 결혼식은 식전 행사와 본 예식, 폐식, 연회, 폐백 순서로 진행된다. 합동결혼식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축하연주 재능기부 의사를 밝힌 외국인고등학교 9학년 정강인 학생이 트럼펫 연주를, 아가페 찬양단 리더 김다혜씨가 축가를 불러줄 예정이다. 김병조 조선대 초빙교수 겸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이 주례를 맡고 김관중 상신노인전문요양원장이 3회째 사회를 맡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2015년 민간 후원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 후원업체에서 예식비를 후원받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주민들에게 예식 물품과 비용들을 흔쾌히 지원해 주는 여러 기업의 좋은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에 뜻깊은 합동결혼식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특파원 리포트] 이 11살 소년이 日왕족 19명 중 50세 이하 유일한 남자

    [특파원 리포트] 이 11살 소년이 日왕족 19명 중 50세 이하 유일한 남자

    “일왕 혼자인 일본 왕실?” “이대로는 히사히토(아키히토 일왕의 유일한 손자) 혼자서 일왕제를 받치고 나가야 할 판이다.” 일본 왕실이 위기에 처했다. 공주들은 결혼해서 계속 왕족 지위를 잃어가는데, 남성은 손이 귀해 왕실의 ‘씨’가 마를 처지가 됐다.●“공주, 결혼 뒤에도 왕족 지위 유지” 목소리 아키히토 일왕을 포함해 모두 19명에 불과한 왕족 가운데 50세 이하 남성은 11살인 히사히토 단 한 사람이다.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후미히토)의 아들이다. 공주들은 평민과 결혼하면 왕족 지위를 잃게 되는 왕실 제도에 따라 이대로 몇십 년이 지나면 일본 왕실에는 일왕 자리를 계승할 히사히토 혼자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제도를 고쳐 결혼 후에도 공주들의 왕족 지위를 인정하는 ‘여성 궁가’(宮家), ‘여성 미야케’ 제도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궁가’란 결혼을 통해 왕실로부터 분가·독립해 가를 이룬 왕족을 말한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를 중심으로 한 국수적 색채의 보수진영과 집권 자민당에서는 “전례가 없다”, “여성이 일왕이 되는 모계 계승의 길을 열어 놓을 수 있다”며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진당 등 야당 쪽에서는 결혼 후에도 공주들이 왕족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여성 미야케의 자손에게 왕위 계승 자격을 허용할지는 미래 세대의 판단에 맡기자”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왕족 가운데 남성은 단 5명이고, 30대 이하 왕족 8명 가운데 히사히토를 빼고는 미혼 여성이다. 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왕적을 잃게 되면서 30대 이하 왕족으로는 히사히토만 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아키시노노미야 왕자의 맏딸 마코 공주의 약혼 예정 발표는 일본 왕실의 유지 문제를 국가적 걱정거리로 새삼 비화시켰다. ●아베 “여성도 일왕 가능케” 발언에 발칵 왕실 전문가 하라 다케시 방송대 교수는 “이대로라면 일왕제의 변질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왕실 성원이 줄면서 일왕은 현재와 같은 상징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외 활동도 하기 어렵게 되고, 각종 전통 행사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위한 특례법이 지난 6월 통과돼 내년 초쯤 퇴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아베 총리 등 보수진영에서는 ‘여성 미야케’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왕실법규를 고쳐 1947년 당시 점령군(미군)의 압력으로 왕실 적(籍)에서 이탈한 11명의 궁가와 그 자식들을 왕실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왕실 전문가들은 “이들 70세 이하 전원이 왕족이 아닌 일반 국민으로 태어나 자랐고, 현 아키히토 일왕 가문과 공통 조상을 찾으려면 600년 가깝게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영화관에서 영화같은 프러포즈 한 남성

    영화관에서 영화같은 프러포즈 한 남성

    한 남성이 영화를 보는 극장에서 영화와 같은 프러포즈를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주 언론인 뉴스닷컴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마이크 하이머(33)는 2년 반 동안 사귄 여자친구 벡 브라운(34)에게 남다른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한 다이아몬드 회사가 주최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다. 이 회사는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게 했고, 하이머는 큰 기대 없이 자신과 여자친구의 사연을 적어 올렸다. 그리고 얼마 뒤, 하이머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의 사연이 1등을 차지했고, 부상으로 무려 8만 5000호주 달러(한화 약 77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영화관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레녹스레드를 찾아 거대한 절벽 앞에서 프러포즈 영상을 찍었다. 이곳은 하이머가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사랑고백을 했던 의미있는 장소였다. 이후 여자친구에게는 영화 시사회에 당첨됐다고 ‘속인’ 뒤, 지난 14일 함께 극장을 찾았다. 당시 극장에는 실제 영화 시사회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 광고를 가장한 프러포즈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이내 여자친구는 그것이 남자친구가 제작한 프러포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영상이 끝난 뒤 하이머는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내밀 며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했고, 여자친구가 “예스”라고 말하며 반지를 받아들자 현장에 있던 다른 관객들은 박수로 두 사람을 축복했다. 하이머는 “극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긴장한 상태였다. 손이 지나치게 차가워져서 여자친구는 내가 아프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영화관에서 받은 여자친구는 “그는 이 모든 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는 정말 다정한 남자친구”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금은 약혼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인 생일 케이크 먹고 죽은 반려견…자일리톨 탓?

    주인 생일 케이크 먹고 죽은 반려견…자일리톨 탓?

    자신의 생일날 황당한 사고로 반려견을 잃은 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자크 보울링이라는 남성은 몇 달 전 자신의 약혼자와 함께 두 살 된 반려견 ‘베니’를 입양했다. 지난 4일, 보울링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물받은 컵케이크를 먹은 뒤 남은 것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울링은 집안에서 반려견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찾아다니다가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는 베니를 발견했다. 보울링은 반려견이 컵케이크를 먹었다는 것을 알고는 이를 토하게 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보울링은 의식을 잃은 반려견을 안고 곧바로 수의사를 찾아갔지만 결국 베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주인의 생일날 반려견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은 다름 아닌 자일리톨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는 자일리톨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고 당도도 설탕과 비슷해 어린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도 자주 쓰인다. 하지만 이러한 자일리톨이 개에게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보울링은 알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마이클 밀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자일리톨은 개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일리톨이 조금이라도 함유된 식품을 개가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이 자주 먹는 껌이나 박하사탕, 땅콩버터 등에도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 이런 음식들을 개가 먹을 경우 급격하게 인슐린이 분비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발작, 뇌장애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울링은 “베니는 구조견으로도 활동했었다. 베니가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와 약혼녀는 집을 이사하기도 했다”면서 “베니는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반려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개가 자일리톨을 먹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자일리톨의 위험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종 앞둔 할머니 위해 병원서 다시 결혼식 올린 손녀

    임종 앞둔 할머니 위해 병원서 다시 결혼식 올린 손녀

    몸이 쇠약해져 특별한 순간에 함께하지 못한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딸은 이틀 연속 결혼식을 두 번 올렸다. 지난해 10월 키프로스에서 휴가중에 약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사만다와 크레이그는 원래 내년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만다는 연세가 많은 할머니가 참석할 수 있도록 결혼식을 8월 13일로 앞당겼다. 오로지 할머니를 위해 결혼식을 앞당겼지만, 병약해진 할머니는 이마저도 기다리지 못한 채 8월 초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거동이 불가능해졌다. 의사는 할머니가 교외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란 말을 전했다. 17살때부터 바쁜 엄마를 도와 할머니와 오랜 시간을 보내며 각별한 정을 나눈 사만다에게는 슬픈 소식이었다. 가족들은 “할머니는 괜찮고 곧 좋아지실 것”이라며 사만다를 위로했고,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예식을 미룰 수 없어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자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할머니와 함께하고 싶었던 사만다는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다음날 할머니 에미 홀(89)이 있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요크셔의 동커스터 로얄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열어 할머니를 깜짝 놀래켰다. 병실 복도에는 하객들을 위한 의자들이 가지런히 놓였고, 결혼식을 진행했던 목사도 다시 신랑신부 앞에 섰다. 결혼식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안타까움만 가슴에 담아뒀던 할머니도 손녀딸의 깜짝 이벤트 덕분에 진심으로 손녀딸 내외를 축복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마치 아무런 여한이 남지 않았다는 듯 손녀딸의 결혼식을 지켜본 다음날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할머니를 향한 사만다의 강한 의지가 죽음을 미리 예견한 것 같다. 할머니는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며 할머니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지만 아름다운 결말을 맺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할머니의 딸이자 사만다의 엄마 조이스 홀(58)은 “결혼식은 매우 근사하고 감동적이었다. 엄마가 때마침 잘 버텨주었기에 사랑하는 손녀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결혼식에 이어 장례식을 치른 뒤, 할머니를 보살펴주고 결혼식을 열 수 있게 도와준 병원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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