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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영국 저가항공 이지제트 여객기가 갑자기 360도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여객기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중이었다. 영국 상공에 이르렀을 때 멋진 오로라(극광) 현상이 펼쳐졌고, 여객기 조종사는 승객들이 온전히 오로라를 만끽하라고 제자리를 선회해준 것이었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체셔주 림 출신으로 약혼녀 재스민 맵과 4박 5일의 아이슬란드 약혼 여행을 즐기다 귀국하던 애덤 그로브스가 여객기 오른편 좌석에 앉아 있다 친절한 조종사 덕분에 오묘한 빛의 향연을 만끽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고 잔뜩 들떠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던 나흘 밤 내내 오로라를 보려고 헤맸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주 친절한” 조종사가 아니었더라면 오로라가 발생한지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방송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여객기가 특별한 선회 비행을 했던 날짜를 전하지 않았는데 스코틀랜드 상공에 지난 27일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것이 이틀째였다고 알린 것과 그로브스 커플이 오로라를 본 날이 영국 오로라 관측 이틀째였다고 보도한 것을 보면 이날인 것으로 보인다. 그로브스는 “이륙해 비행 예정시간의 절반쯤 됐을 때 비행기 안에 빛이 쏟아져 왼쪽 창문 좌석에서 훤히 볼 수 있었다. 우리 둘은 오른쪽 좌석에 앉아 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었는데 몇 분 뒤 조종사가 기체를 360도로 돌려 루프(동그라미) 비행을 해 모든 사람이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아이슬란드에서 사랑의 언약을 나눈 커플에게는 최고의 가슴떨리는 순간을 선사한 것이었다. 약혼녀가 그 나라 남쪽 해변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자신의 프로퍼즈를 받아들였고, 귀국 길 하늘에서 뜻하지 않은 축하 선물까지 받았다. 맵은 “며칠 차에서 숙식을 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보지 못했다. 하늘에서 오로라를 만끽하며 이 아주 특별한 여행의 끝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흔감해 했다. 이지제트 대변인은 “그 기장이 자연이 펼치는 가장 위대한 쇼를 승객들이 하늘에서 목격할 수 있도록 수동 운항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우리도 기쁘기만 하다”면서 “우리 승무원들은 항상 고객들의 눈높이 너머로 가려고 한다. 우리도 고객들과 이 특별한 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 패리스 힐튼 “15살 때 나이 든 남성이 약 먹이고 성폭행”

    패리스 힐튼 “15살 때 나이 든 남성이 약 먹이고 성폭행”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42)이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패리스 힐튼은 23일(현지시간) 매거진 ‘글래머’와의 인터뷰에서 15살에 성폭행을 당했고, 20대 초반에 아이를 지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팜스프링스에서 외할머니와 살고 있었다는 힐튼은 매주 주말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 쇼핑 센터를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어느 날 주변을 서성거리던 나이 든 남성이 말을 걸었고 이후 그가 준 술을 먹고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힐튼은 “그가 주는 술을 한두 모금 정도 마셨을 때 바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가 거기에 무엇을 넣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위에 올라탄 그가 내 입을 가리고 ‘너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저 어린 소녀였다. 그들이 내 어린 시절을 훔쳤다”면서 당시 기억이 자신과 남편 카터 리움이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하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또 힐튼은 “20대 초반 낙태를 경험했다”며 “당시 수치심이 커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난 어렸고 엄마가 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작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카터 리움과 1년여 교제 끝에 2021년 2월 약혼했고 같은 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달 대리모를 통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 가사소송 단독재판 ‘소송금액 5억원’까지 확대…“신속 재판 기대”

    가사소송 단독재판 ‘소송금액 5억원’까지 확대…“신속 재판 기대”

    가사 소송 1심을 지방법원 단독 재판부에 배당하는 소송가액(소가) 기준이 다음달부터 ‘2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4일 해당 내용을 담은 ‘민사 및 가사소송의 사물관할에 관한 규칙’과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가가 2억원을 초과하는 가사소송 등 사건은 판사 3명이 있는 합의부에서 맡아왔다. 이를 ‘5억 원 이하’ 기준으로 확대해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민사소송의 경우 지난해 3월 이미 단독 재판부가 맡는 소가 기준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바꿨다. 이번 조정으로 약혼 해제나 사실혼 관계 부당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혼인과 이혼의 무효·취소, 이혼 손해배상 소송, 입양과 파양의 무효·취소, 재산분할청구권 보전을 위한 사해행위(채무자가 재산을 줄여 채권자의 권리를 해치는 행위) 취소소송도 소가 5억원까지는 1심 단독 재판부가 맡는다. 다만 기여분 결정이나 상속재산 분할 처분은 지금처럼 1심 합의부가 처리한다. 현재 합의부가 심리 중인 사건도 재판부 변동은 없다. 이번 개정안은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가사합의부 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민사 단독 재판부의 관할이 확대되면서 지방법원 항소심과 고등법원 항소심 사건 비율이 급격하게 변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등법원 심판 범위도 조정했다. 1심 단독 판사의 판결·결정·명령에 항소·항고하는 사건은 소송이 제기될 때나 청구 범위를 확장할 때 소가가 2억원을 넘었다면 지방법원이 아니라 고등법원에서 2심을 담당하게 된다. 법원행정처는 “가사 1심 단독 관할 확대를 통해 당사자의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재판부 증설로 충분한 심리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당사자의 절차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식량·연료도 동나…‘2차 재난’에 떤다

    식량·연료도 동나…‘2차 재난’에 떤다

    공항 전광판, 검은 근조 리본가족과 연락 안 닿아 ‘발 동동’“피난처 없어 맨바닥서 지내” “가족과 연락이 안 닿습니다.” 9일 오전 5시 30분(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만난 카밀(33)은 초조한 표정으로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계속 들여다보며 친구들과의 단체 메신저방을 ‘새로고침’하고 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전날 밤 귀국해 고향인 카라만마라슈로 향하던 카밀은 “지진 이후 어머니, 남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동네 친구들이 한 남성의 구조 영상을 보내 주며 ‘네 남동생이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영상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남성의 얼굴과 키, 실루엣 모두 제 동생 같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 7.8의 지진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지 나흘째인 이날 이스탄불 공항 국내선 환승장은 지진 소식을 듣고 귀국한 현지인들과 해외 구조대원들로 북적였다. 공항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진이 튀르키예를 덮쳤다’는 문구와 함께 검은색 근조 리본이 표시돼 있었다.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지진 현황과 구조 속보를 내보내는 뉴스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탈리아와 하타이, 아디야만 등 지진 피해를 본 도시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 결항 소식에 승객들은 안절부절못하며 전광판을 연신 올려다봤다. 이 중에는 한국에서 일하다 급히 귀국한 튀르키예인도 있었다. 경기 안산의 공장에서 일한다는 살추쿠(26)는 이즈미르에 살던 약혼자의 비보를 접하고 이날 새벽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살추쿠는 “늦어도 내년에는 여자친구와 결혼하려고 한국에서 일하며 결혼 자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어제 친구로부터 여자친구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이즈미르로 가는 비행기도 취소될 수 있다고 해 마음이 급하다”며 울먹였다. 살추쿠의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서 있던 동료 역시 남동생이 사망해 함께 귀국했다고 했다. 몰디브에서 근무하던 중 지진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이스마일(40)은 담요와 카펫 같은 구호 물품을 구입해 가져가는 중이었다. 이스마일은 “다행히 가족과 친구들은 살아남았지만, 집이 무너지고 피난처도 없어 맨바닥에 설치한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도로가 다 파괴돼 구호 물품도 빨리 전달되지 않는다고 해서 급한 대로 친구가 지내는 텐트에라도 깔 카펫을 가져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병을 앓고 있는 친구의 다섯 살짜리 아들은 병원이 다 무너지고 그나마 남은 병원조차 지진 피해자들로 가득 차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친구들에게 ‘살아남아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살아남은 이들도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오후 2시 피해 지역에서 가까운 아다나 공항은 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온 튀르키예인들과 다른 지역에서 온 자원봉사자,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뒤섞여 혼잡했다. 공항 내 자판기는 물 외엔 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비어 있었다. 승객들은 피해 지역에 가져가기 위해 1.5ℓ 생수 묶음, 비닐봉지에 담은 음식, 각종 상비약과 같은 구호 물품을 챙겨 왔다. 이스탄불에서 사람 몸집만 한 마대 수십 개를 가져온 애미네굴(29)은 “하타이에 있는 병원에 검시용 약물을 전달하러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라며 “도로가 파괴돼 갈 수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가야 한다”고 했다. 영국의 한 시민단체에서 왔다는 메릴(46)은 “피해 지역 식당과 피난처를 찾아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항 출국장에는 참사 현장에서 탈출하려는 튀르키예인들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 패딩을 입어도 추운 영하의 날씨인데 슬리퍼만 신고 있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언니와 함께 안타키아에서 왔다는 할리매(16)는 “엄마가 있는 이스탄불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이스탄불에 있냐’고 묻자 “아빠와 오빠는 무너진 집에서 나오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가족들과 함께 빠져나온 가제(22)는 “집이 완전히 무너져 길거리에서 이틀을 보냈다”며 “아직도 집 건너편 빌딩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살려 달라’고 소리치던 게 생생하다.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력했다”고 토로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활동에 돌입한 지역이기도 한 안타키아는 피해가 심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시내 마트에선 이불, 석탄 같은 구호 물품이 순식간에 동나고 생수, 쌀, 콩 등 비상식량도 진열대에 놓자마자 바로 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 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해 ‘2차 위기’에 처했다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강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까지 약 1만 9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6만 2900명이 넘는 인원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규모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1만 5895명을 넘어섰다. 해외 24개국 이상에서 모인 구조대원들은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이날 안타키아에서 70대 중반 남성 한 명을 구조한 데 이어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일가족 3명을 추가로 구출하는 등 모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의 구조 작업이 느리고 인력·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에선 트위터 접속이 차단돼 구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대학에 다니는 수(20)는 “사람들이 트위터에 자신이 고립된 위치를 올리며 구조 요청을 하기도 했는데 어제부터 정부가 트위터에 정부 비판이 올라온다는 이유로 접속을 차단했다”며 “젊은 사람들은 우회접속프로그램(VPN)을 통해 접속하고 있지만 당장 구조 요청을 하던 사람들이나 그런 방법도 공유받지 못한 사람들은 위치조차 알릴 수 없어 구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강진]살아남은 이들도 위기…물·연료·전력 동났다

    [튀르키예 강진]살아남은 이들도 위기…물·연료·전력 동났다

    “가족과 연락이 안 닿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만난 카밀(33)은 초조한 표정으로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계속 들여다보며 친구들과의 단체 메신저 방을 ‘새로고침’하고 있었다. 영국 런던에서 전날 밤 귀국해 고향인 카흐라만마라쉬로 향하던 카밀은 “어머니와 남동생이 지진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동네 친구들이 한 남성의 구조 영상을 보내주며 ‘네 남동생이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영상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남성의 얼굴과 키, 실루엣 모두 제 동생 같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7.8 규모의 지진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지 나흘째인 이날 이스탄불 공항 국내선 환승장에는 지진 소식을 듣고 귀국한 현지인들과 해외 구조대원들로 북적였다. 공항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진이 튀르키예를 덮쳤다’는 문구와 함께 검은색 근조 리본이 표시돼 있었다.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지진 현황과 구조 속보를 내보내는 뉴스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다나로 향하던 오전 7시 30분 비행기는 3시간이 지나도록 기약 없이 연착됐다. 일부 승객은 “가족이 있어 빨리 가야한다”고 거세게 항의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안탈리아와 하타이, 아디야만 등 지진 피해를 본 도시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 결항 소식에 승객들은 안절부절못하며 전광판을 연신 올려다봤다.이 중에는 한국에서 일하다 급히 귀국한 튀르키예인도 있었다. 경기 안산의 공장에서 일한다는 살추쿠(26)는 이지미르에 살던 약혼자의 비보를 접하고 이날 새벽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살추쿠는 “늦어도 내년에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국에서 일하며 결혼 자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어제 친구로부터 여자친구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이지미르로 가는 비행기도 취소될 수 있다고 해 마음이 급하다”고 울먹였다. 살추쿠의 옆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서 있던 동료 역시 남동생이 사망해 함께 귀국했다고 했다. 해외 구조대원들은 구호 장비를 짊어지고 공항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공항 측은 국내선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한 쪽에 ‘국제 공조 단체 전용’ 수속장을 따로 마련해 구조대가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몰디브에서 근무하던 중 지진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 이스마일(40)은 몰디브에서부터 담요와 카펫 같은 구호 물품을 구입해 가져가는 중이었다. 이스마일은 “다행히 가족과 친척들, 친구들은 살아남았지만 집이 무너지고 피난처도 없어 맨바닥에 설치한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도로가 다 파괴돼 구호물품도 빨리 전달되지 않는다고 해서 급한대로 친구가 지내는 텐트에라도 깔 카펫을 가져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병을 앓고 있는 친구의 5살 아들은 병원이 다 무너지고 그나마 남은 병원조차 지진 피해자들로 가득 차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친구들에게 ‘살아남아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살아남은 이들도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시내 마트에선 이불, 석탄 같은 구호물품이 순식간에 동나고 생수, 쌀, 콩 등 비상식량도 진열대에 놓자마자 바로 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 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해 ‘2차 위기’에 처했다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계속되는 여진 속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시간과 싸우고 있다”며 “생존자들에게는 피난처와 식량,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날까지 지난 6일 발생한 7.8 규모 지진으로 1만 2873명이 목숨을 잃었고 6만 29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이날 현재 299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전체 사망자 규모는 2015년 네팔을 덮쳤던 역시 7.8 규모의 지진 희생자 8800명을 넘어섰다. 해외 24개국 이상에서 모인 구조대원들은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의 자연 재난 전문가인 스티븐 고디는 AP통신에 “생존율은 24시간 안에 구조하면 74%지만 72시간 22%, 5일째는 6%로 떨어진다”며 재난 발생 72시간에 구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말라티아에서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인 오젤 피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진 날씨 때문에 동사한 사람도 많다”면서 “잔해에서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고, 장비도 추위에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지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구호 활동에 돌입한 지 약 1시간 반만인 이날 오전 6시 37분쯤 70대 중반 남성 생존자 한 명을 구조했다. 당시 생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구호대는 생존자를 구출한 같은 장소에서 시신 네 구도 수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정부 요청에 따라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했고, 이 지역 내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 운동장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튀르키예 정부의 구조 작업이 느리고 인력·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에선 트위터 접속이 차단돼 구조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대학을 다니는 수(20)씨는 “사람들이 트위터에 자신이 고립된 위치를 올리며 구조 요청을 하기도 했는데 어제부터 정부가 트위터에 정부 비판이 올라온다는 이유로 트위터 접속을 차단했다”며 “젊은 사람들은 우회접속프로그램(VPN)을 통해 접속하고 있지만 당장 구조 요청을 하던 사람들이나 그런 방법도 공유받지 못한 사람들은 위치조차 알릴 수 없어 구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고향 갔다가 ‘강제 결혼’당한 10대 소녀…부모가 지참금 5600만원에 팔아[여기는 중국]

    고향 갔다가 ‘강제 결혼’당한 10대 소녀…부모가 지참금 5600만원에 팔아[여기는 중국]

    중국 쓰촨성에서 30만 위안(약 5600만 원)의 지참금 때문에 낯선 남성과 결혼한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쓰촨성 이족 출신으로 알려진 올해 19세 소녀 샤오리 양이 낯선 남성과 첫 만남을 가진 뒤 불과 3일째에 결혼식에 동원돼 혼인해야 한 사연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것.  샤오리 양은 최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중 고향 집을 찾았다가 예상하지 못한 강제 결혼식을 당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농촌 지역과 일부 소수 민족들이 신랑이 결혼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신부 가족들에게 금품을 주는 ‘차이리’(중국의 결혼 지참금)악습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최근 샤오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이웃 주민은 “그의 부모는 샤오리가 오기 전 이미 상대 남성에게 30만 위안의 차이리를 받아 챙겼다”면서 “이족의 관습에 따라 지참금을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만약 샤오리가 결혼을 거부할 시 해당 지참금을 남성에게 되돌려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결혼식이 강행되는 동안 샤오리가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이혼을 할 경우에도 이 지참금 반환에 대해 남성 측이 요구하면 그대로 돌려줘야 하는 게 소수 민족 이족의 관습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샤오리 양은 결혼식 직전까지 줄곧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한사코 거부했으나 가족들의 강제로 결혹식에 참석해야 했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밝힌 이웃주민 A씨는 “샤오리는 겨우 19세에 불과해서 결혼식에 동원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은 채 춘제 명절에 가족들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을 것”이라면서 “결혼식 내내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한 샤오리의 사정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대도시를 제외한 농촌에서 여전히 성행하는 미성년자 조혼과 부모가 딸을 강제로 결혼하도록 종용하고 돈을 받아 챙기는 ‘매매혼’에 대해 관할 정부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의학 저널 랫싯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5년 기준 농촌 지역 거주 15~19세 소녀의 결혼 성사률이 도시 지역에 사는 또래 소녀 대비 3배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개, 돼지를 돈 받고 파는 것과 30만 위안을 받고 딸을 판 것이 무엇이 다르냐”면서 “30만 위안에 딸을 판 매매혼은 소수 민족의 혼인 관습으로 좋게 포장할 수 없는 사회 문제다.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법에 의해 문제의 부모를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법으로 부모나 보호자가 미성년자 자녀의 결혼을 강요하거나 약혼을 성사시키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합법적 혼인 나이는 남성은 22세, 여성은 20세이지만 사실상 다수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를 위반한 미성년자 혼인 사례가 가족들의 강제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을 경우에도 특별한 법적 제재가 이뤄진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조혼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30살 연하 여친과 동거 준비중인 톱배우

    30살 연하 여친과 동거 준비중인 톱배우

    할리우드 스타배우 브래드 피트(59)가 안젤리나 졸리와 살았던 LA 대저택을 매각하고 새 연인 이네스 드 라몬(29)과 함께 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인터치 매거진은 “브래드 피트가 미국 LA 로스펠리즈 인근에 있는 자신의 대저택을 4,0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에 매각했다”며 “이네스 드 라몬과 새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이 매체에 “두 사람의 관계는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들은 거의 함께 살고 있으며, 이네스 드 라몬은 항상 피트의 집에 머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가 매각한 이 저택은 과거 배우 카산드라 피터슨에게 21억원을 주고 구매한 것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2016년 이혼하기 전까지 여섯 자녀와 함께 살았다. 한편 이네스 드 라몬은 미국의 유명 주얼리 브랜드의 부사장으로, 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한 폴 웨슬리와 2019년 약혼했으나 지난해 9월 파혼했다.
  • “5년 동거했지만...‘여친 바람’ 위자료 1원도 못 받는다”

    “5년 동거했지만...‘여친 바람’ 위자료 1원도 못 받는다”

    5년을 동거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바람 피운 것을 알게 된 남성이 ‘위자료 청구’를 원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여자친구와 5년간 같이 살았다는 A씨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는 아니지만 친구들의 모임에도 데려가고 제 가족들에게도 소개했다”며 “이렇게 계속 만남을 이어가면 내심 자연스럽게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와 크게 싸운 뒤 헤어졌고, 충격에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신적 공황에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동거 당시 생활비를 통장에 모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A씨는 “모든 생활을 엉망으로 만든 여자친구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소송 쉽지 않다…‘사실혼과 동거’ 구분 쉽지 않아” 송종영 변호사는 두 사람 관계를 사실혼 혹은 혼인을 약속한 약혼으로 볼 수 있다면 민법 규정에 따라 상대방에게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때는 정신적 피해 보상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사실혼이랑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의사가 있고 사회적으로 정당시되는 실질적인 혼인생활을 공공연하게 영위하고 있으면서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상 부부로 인정되지 않는 남녀의 결합관계를 말하므로, 사실혼이 성립되지 위해서는 주관적으로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의사가 합치되고, 객관적으로 사회관념상 가족질서적인 면에서 부부공동생활이라고 인정할 만한 혼인생활의 실체가 존재해야한다. 약혼의 경우 사실혼보다 약하지만 결혼을 약속한 사이일 경우 별도의 형식 없이 성립된다.송 변호사는 “상대 남성이 B씨와 만날 때 사실혼 관계가 있다거나, 약혼을 해 곧 결혼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알고 있음에도 부정행위를 했다면 상간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혼이나 사실혼 파탄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묻는 소송을 하면 되는데, 본인 사례가 약혼인지 사실혼인지 정리하고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경우 소송을 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혼과 동거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혼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호칭을 ‘남편’이나 ‘아내’등을 사용하였거나 주변에서 이들을 부부로 알고 있었거나, 또 경제생활을 같이 했거나, 부모님들간의 교류 등 다양한 증거들이 필요하다.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사실혼이 아닌 단순 동거로 인정받아 위자료 청구가 기각 될 수 있다. 송 변호사는 “사연자의 경우 결혼 의사도 없고, 외부에서 보기에도 부부로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단순 동거로 봐야할 것 같다”며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상황인 점에 공감하지만 법적 권리가 있는 게 아니라 소송을 통해 구제받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거리서 춤춘 이란 커플에 징역 10년 6개월 선고

    거리서 춤춘 이란 커플에 징역 10년 6개월 선고

    20대 커플인 아스티아즈 하키키(21)와 그녀의 약혼자 모하마드 아마디(22)가 이란 테헤란의 관광명소인 아자디 타워 앞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춤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신들의 댄스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두 사람은 ‘부패와 성매매 조장, 국가안보에 반하는 선전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10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지난해 9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20대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 이후 촉발된 반정부시위 혐의로 1만 4000명 넘게 체포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
  • “길거리서 연인끼리 춤췄다고 징역 10년” 이란 현 상황(영상)

    “길거리서 연인끼리 춤췄다고 징역 10년” 이란 현 상황(영상)

    이란에서 한 20대 연인이 거리에서 춤추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죄로 각각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란 사법당국은 이란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아스티아슈 하기기(21·여)와 그의 약혼자 아미르 무함마드 아마디(22)에게 부패 및 매춘, 그리고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이 각각 받은 형량은 징역 10년 6개월이다. 2년간 소셜미디어 사용이 금지됐으며 출국금지도 당했다. 이들은 수도 테헤란의 아지디(자유) 타워 옆에서 함께 춤을 춘 영상을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인스타그램 스타로, 각각 93만명, 9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문제가 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저녁 시간 조명이 환히 켜진 거리에서 서로 안고 빙글빙글 돌거나 간단한 커플 댄스를 춘다. 아스티아슈 하기기는 머리에 히잡 등을 두르지 않고 긴 머리를 그대로 푼 상태였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20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끌려간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다.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춤을 추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특히 남성과 함께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더더욱 금지돼 있다. 또 히잡을 쓰지 않는 것 역시 반정부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춤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티아슈 하기기가 체포될 당시 당국이 자택을 급습했으며,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권을 박탈당했고 보석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스티아슈 하기기가 구금된 카르차크 교도소는 테헤란 외곽에 있는 악명 높은 여성 교도소로 알려져 있다. BBC는 판결이 확정될 경우 춤을 췄다는 이유로 수감된 이들 중 가장 오랜 기간 복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혼인신고부터 했는데 남편 빚 2억원·여자 2명…혼인무효 가능?”

    “혼인신고부터 했는데 남편 빚 2억원·여자 2명…혼인무효 가능?”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예비신랑의 숨겨둔 빚과 여자관계에 대해 알게 된 여성이 막막함을 호소했다. 그들은 이미 혼인신고부터 먼저 마친 상태였다. 27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양담소)’에는 “연애 1년 차로 올해 5월 결혼한다. 저는 공무원, 예비신랑은 자영업자”라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직 예비신랑과 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신혼부부 대출 때문에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살림까지 합쳐 같이 살고 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를 숨기는 듯한 남편의 행동에 A씨는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했고, 남편은 직접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며 보라고 당당하게 나왔다. 대놓고 보라는 남편의 말에 머쓱했던 A씨는 그냥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며칠 전 A씨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전날 저녁 남편과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있었는데 왠지 찜찜했던 A씨가 결국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 되면서 그간 숨겨왔던 것들을 알게 된 것. A씨는 “신랑의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에 대출도 몇억이 있었다. 결혼 전 ‘대출이 있느냐’고 물어봤을 땐 3000만 원 정도가 있다고 했다. 사업하는 사람이 그 정도 빚은 있겠지 했는데 실상은 2억이 넘는 빚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신랑의 여자관계라고 했다. A씨는 “대중적으로 쓰는 메신저 말고 잘 안 쓰는 메신저를 파서 두 명의 여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 모두 오랜 시간 만나서 성관계하는 한마디로 엔조이 하는 상대로 보였다. 심지어 한 명은 유부녀였다”고 말했다. 배신감에 며칠을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남편에게 휴대폰에서 본 이야기를 꺼냈고, 남편은 “모두 예전 일이고 빚도 다 갚을 수 있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A씨는 “남편이 전날까지도 그 여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던데 그걸 제가 믿어야 하느냐”며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는데 혼인무효가 가능한가. 하루빨리 이 남자와 정리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혼인무효’는 어려워…숨긴 부채로 인한 ‘혼인취소’는 가능” 이러한 사연을 들은 안미현 변호사는 ‘혼인 무효’의 성립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민법에 따르면 혼인무효는 크게 근친일 때와 혼인의 합의가 없었을 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둘 다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 변호사는 “혼인의 합의라는 것은 부부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생활공동체를 형성할 의사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당사자 사이에 혼인신고가 있었더라도 결혼 사기는 진지한 의사로 혼인을 하려는 게 아니라 금전을 취득할 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경우에만 혼인 무효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사연은 남편의 잘못이 굉장히 두드러지지만, 애초부터 아내와 혼인할 의사가 전혀 없이 금전을 편취할 의사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 인정되기는 어렵다”며 “때문에 이 사연은 혼인 무효로는 다투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신 ‘혼인 취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법 제816조 제3호에 따르면 ‘사기나 강박으로 혼인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혼인을 취소해서 혼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정하고 있다. 이때 사기라고 하는 것은 혼인을 결정시킬 목적으로 혼인당사자의 일방 또는 쌍방에게 허위 사실을 알리거나 내가 응당 알렸어야 하는 사정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착오를 일으킨 그 착오를 이용해서 혼인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경우를 말한다. 안 변호사는 “남편이 부채를 알리지 않고 허위로 고지했던 부분은 재산 상황과 신용에 대한 부분이고 이는 혼인 생활에서 굉장히 불가결한 부분이다”며 “아내가 만약 남편의 부채가 2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남편과 나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까지 주장, 입증한다면 혼인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인 취소는 시효를 정하고 있다. 제척 기간이 있기 때문에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한 혼인은 사기를 안 날, 강박을 면한 날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면 취소 청구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변호사는 A씨의 위자료 청구 여부에 관해선 “민법 제825조는 약혼의 해제와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해서 정하고 있는 민법 제806조를 준용하고 있다”며 “혼인 취소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은 피해자에게 재산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 이 사연에서는 누가 봐도 남편이 아내에게 혼인 취소가 되는 경우에라도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혼인 기간 중 발생한 부정행위에 있어서 남편과 관계를 가진 두 여성에게서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두 여성이 남편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임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안 변호사는 ‘재산 분할’도 가능하다며 “양가에 손을 벌리지 않고 반반씩 부담해 왔다는 점을 볼 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각자 부담한 것을 각자 가지고 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산 중 남편의 채무와 관련해서는 “사업상 발생한 채무나 개인적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일상가사 명목으로 발생된 채무라는 점이 입증된 이상 A씨가 해당 부채까지 재산 분할로 책임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 총리, 다음달 사임 전격 발표최연소 총리 취임…5년여간 국정 이끌어임기 중 딸 출산…‘남반구 여름’ 결혼 계획 저신다 아던(42)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다음달에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오는 10월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이제 내게 시간이 왔다”며 “나에겐 추가 4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휴회 기간 노동당 연례 간부대회에서 휴식기를 갖길 희망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총선이 10월 14일에 치러질 것이며 그때까지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믿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2017년 노동당 주도의 중도좌파 승리를 이끌며 연립정부 총리로 취임했다. 뉴질랜드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백신이 등장하고 새로운 변종이 퍼지면서 무관용 전략은 포기됐다. 강력한 방역 정책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년 전 높은 지지율로 정권을 잡은 노동당은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들에 뒤쳐졌다. 아던 총리의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를 역임한 지난 시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5년 반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주택, 아동 빈곤 및 기후 변화에 의제의 초점을 맞췄지만 테러 사건, 자연 재해, 세계적인 유행병 및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아던 총리는 사퇴 이후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획이 있을 뿐 그밖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자신이 재임 중 낳은 딸 니브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딸에겐 “네가 올해 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는 거기에 있길 바란다”고, 약혼자에겐 “마침내, 우리 결혼하자”(Let’s finally get married)라고 말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2021년 5월 게이포드와의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반구 여름’(12월~2월)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던 총리는 취임 이듬해에 딸을 출산해 세계 현대사에서 임기 중 아이를 낳은 두 번째 선출직 지도자로 기록됐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변호사였던 줄리아 시타니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할리우드 황금 시대를 이끈 배우 가운데 몇 안 남은 생존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세상을 뜬 것이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영화 역사의 반세기 이상을 이끈 주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녀의 매력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고인, 브리지트 바르도와 함께 섹시 스타로 경쟁했던 소피아 로렌(88)의 대변인은 롤로브리지다의 죽음에 로렌이 “큰 충격을 받고 슬퍼했다”고 밝혔다. 롤로브리지다는 1927년 7월 4일 로마에서 동쪽으로 50㎞쯤 떨어진 수비아코 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가구업자였다. 10대 시절 조각을 공부하며 모델 일을 하다 영화감독 마리오 코스타의 눈에 띄어 1946년부터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1947년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에 참가, 3위에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는 1950년대 ‘지중해의 섹스 심벌’로 통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랭크 시내트라, 율 브리너, 록 허드슨 등 숱한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거나 염문을 뿌렸다. 할리우드의 실력자 하워드 휴즈가 스무살 연상인데도 그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953년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의 ‘빵과 사랑과 꿈’으로 영국 아카데미(BAFTA) 외국영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같은 해 험프리 보가트 상대 역으로 ‘악마를 물리쳐’에 출연해 처음 영어 영화 경험을 했다. 1956년 장 들라누와 감독의 ‘노틀담의 꼽추’에 에스메랄다 역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도 출연했다. 1968년 ‘애인 관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을 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만 60편이 넘고 반세기나 영화 일을 해 롤로브리지다는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헌액됐다. 고인은 1970년대부터 사진기자와 기자, 건축가로도 활동했다. 사진집도 여러 권도 펴냈는데 폴 뉴먼, 살바도르 달리, 헨리 키신저, 엘라 피츠제럴드, 오드리 헵번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1975년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의 독점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1997년 은막에서 은퇴한 뒤 1999년 유럽의회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소속 정당이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는 득표에 실패해 낙선했다. 그 뒤 집안에서 넘어져 대퇴부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현지 일간 코레이르 델 세라는 전했다. 유족으로는 1949년 결혼했다가 1971년 이혼한 슬로베니아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안드레아 밀코와 손자 디미트리가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자신보다 서른네 살이나 적은 스페인 사업가 하비에르 리가우와 약혼했다가 2007년 공식 결별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21일이다.이탈리아 TV의 간판 버라이어티쇼에 출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전 집사에게 남기겠다고 유언장에 쓴 이후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아들, 손자와 기나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나는 평화롭게 살고 죽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음
  • 71세 데이트男 돈 안 주자…‘플레이보이’ 모델, 남친과 살해

    71세 데이트男 돈 안 주자…‘플레이보이’ 모델, 남친과 살해

    미국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이었던 여성이 데이트하던 정신과 의사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매거진 ‘플레이보이’와 ‘맥심’의 전 모델인 켈시 터너(29)가 아동 정신과 의사(71)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3월 켈시 터너의 차에서 정신과 의사 토마스 버처드 박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버처드는 살해된 지 약 두 달이 지났던 것으로 추정됐다.수사 결과 터너와 그의 남자친구 존 케니슨이 체포됐다. 버처드와 데이트를 시작했던 터너는 자신의 임대료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 1년간 임대료를 줬던 버처드는 터너에게 더 이상 임대료를 내줄 수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다. 터너는 그의 남자친구와 버처드 살인을 공모했고, 그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넣어 숨겼다. 이후 차량은 길에 방치됐고,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버처드의 약혼녀는 버처드가 수년간 터너에게 30만달러(한화 약 3억7400만원)를 줬고, 그가 죽기 전에 터너와의 관계를 끊고자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터너는 1년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지난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버처드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터너의 남자친구 케니슨은 최대 4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식대 8만 8000원’, ‘봉투에 5000원짜리 3장’ 등 축의금 관련 이슈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웠던 가운데 이번에는 ‘올화이트 하객’을 두고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11일 ‘82쿡’, ‘더쿠’, ‘인스티즈’, ‘디미토리’, 다음 카페 ‘여성시대’ 등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올화이트로 신랑 옆에서 사진 찍은 하객’ 등 제목으로 퍼진 글이 일제히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은 처음 올라왔던 ‘블라인드’에선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상의와 하의뿐 아니라 머리끈까지 흰색 계열로 꾸미고 왔다는 하객을 두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글에 2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더쿠에서는 결혼식 참석 시 적절한 복장과 관련해 “실제로 결혼식 가면 다양하게 입고 오지만 저렇게 바로 옆에 서면 어두운 색의 외투를 걸친다”, “상·하의 중 한쪽만 화이트나 아이보리면 몰라도 올화이트는 지양하는 게 맞다. 결혼식에 입고 가도 되는 밝은 색은 살구색, 핑크색 등을 말하는 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성시대’에서는 “난 웬만하면 하객룩 가지고 기타부타 말 안 붙이는데 이건 좀 심하다”, “올화이트 입을 수는 있다 쳐도 신랑 바로 옆에 서는 건…” 등 반응이 많았다. 결혼식에 신부만큼이나 눈에 띌 수 있는 복장으로 참석하는 것은 ‘민폐’라는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얼마간 펴져 있다. 이 때문에 하객 복장 논란은 종종 유머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최근 최고의 화제작을 떠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결혼식 장면을 놓고 출연 배우가 던진 농담도 한 예다. ‘더 글로리’에서 학창시절 송혜교(문동은 역)의 학교폭력 가해자로 출연한 임지연(박연진 역)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극중 자신의 결혼식 장면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임지연과 나란히 선 차주영(최혜정)은 “지들이 약혼하는지 왕리본 둘에 장발남. 결혼식에 크롭톱 시강(시선 강탈) 쩌네. 어쨌든 연진아, 결혼 축하해”라며 드라마에 과몰입한 댓글을 남겼다. 임지연은 여기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스튜어디스 혜정아”라고 맞장구쳐 보는 이들에 웃음을 안겼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3에서도 최근 하객 복장 논란이 소재로 다뤄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게스트 김옥빈의 결혼식이 열리는 신부대기실 풍경이 콩트에 담겼다. 김옥빈은 흰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온 친구 안영미에게 “영미야, 너 오늘 옷이 되게 하얗다. 진짜 미안한데 내가 너무 눈이 부셔서 잠깐만 멀리 가줄 수 있어?”라며 안영미를 기념사진 앵글 밖으로 밀어냈다.흰색 의상은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민폐 1위로 꼽힌 바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9년 5월 발표한 미혼남녀 380명(남자 187명·여자 193명) 대상 ‘결혼식 참석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폐 하객으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다. 특히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민폐 하객으로 지목한 비율은 남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8.6%에 그쳤으나, 여성 응답자에서는 42.0% 달했다. 이는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본식 때 계속 떠드는 사람’(10.3%),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등보다도 앞선 결과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도 ‘의상’이라는 응답은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의금(20.3%), 함께 참석할 동행자(12.4%), 헤어· 메이크업(9.7%), 결혼식장 도착 시각(8.2%)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63세 로버트 할리 “장가가는 날” 결혼식 사진

    63세 로버트 할리 “장가가는 날” 결혼식 사진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결혼식 후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오셔서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을 빛나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둘째 아들은 첫째 아들에게 부른 축가”라며 “아들 장가가는 날”이라고 추가로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아들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로버트 할리와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로버트 할리의 옆에는 며느리와 아내가 나란히 앉아 미소를 짓고 있으며, 세 아들들은 옆에 서서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로버트 할리는 첫째 아들 하재선씨가 여자친구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으며, 이와 함께 첫째 아들의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1960년생으로 만 63세인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던 중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 [세종로의 아침] 한동훈의 제시카법…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줄 때/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한동훈의 제시카법…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줄 때/백민경 사회부 차장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을 지낸 김우석 변호사가 사석에서 이런 사례를 들려준 적이 있다. 강원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A씨가 야구방망이로 동네 후배 B씨를 때렸는데 ‘법정 최저형’ 수준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고아로 자란 A씨는 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사회에 나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집행유예도 불가했다. 야구방망이까지 들었으니 특수상해로 징역 1~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재판부로부터 상당히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사연이 있었다. A씨에겐 과거를 청산하고 그를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한 약혼녀 C씨가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후배 B씨와 약혼녀 C씨 간 추문이 작은 마을에 퍼졌다. 약혼녀는 A씨에게 B씨가 과거에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일을 털어놨다. A씨 앞에서 B씨에게 연락해 추문에 대해 항의했는데 외려 B씨는 C씨를 희롱했다고 한다. 며칠간 고민하던 A씨는 B씨를 불러 약혼녀를 더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이 과정에서 야구방망이로 B씨 허벅지를 2~3회 내리쳤고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체포됐다. A씨는 끝까지 폭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고 결국 1심에서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약혼녀는 성폭력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기록과 함께 ‘A씨는 자신을 보호하려 했다’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A씨도 ‘다시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겠다’고 반성문을 냈다. 재판부는 법률상 가능한 최저형인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출소한 A씨는 약혼녀와 결혼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때론 실수로, 안타까운 사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도 있다며 이런 이들을 위해 법에도 온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반대도 있다. 아동 성범죄처럼 구속과 엄벌, 사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범죄도 있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러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이유 등으로 고작 12년형만 받았던 조두순이다. 그의 이사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가 들끓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신년사에서 아동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식 ‘제시카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시카법은 2005년 2월 성범죄자 존 쿠이에게 강간 살해된 9세 제시카 런스퍼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미국의 30개 이상 주에서 시행 중인 이 법은 12세 미만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최저 징역 25년을 적용하고, 학교와 공원 등 아동이 많은 곳으로부터 약 610m 이내에 거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단호한 조치다. 우리 사회에서 흉악범 출소 때마다 치료를 통해 재범의 위험성이 낮아질 때까지 붙잡아 두는 ‘보호수용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관련 입법 추진은 제자리걸음이다. ‘형을 마친 뒤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이중처벌 금지 논리 때문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신념의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언제까지 범죄자의 인권을 앞세우다 더 많은 선량한 국민의 자유를 불안하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중요 입법을 뒤로 놔둔 채 국회는 정쟁만 지속할 것인가. 기존 전자장치부착법에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도 있다. 급한 대로 이를 구체화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반경 몇 ㎞ 이내 주거 제한’을 명문화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한 장관의 말처럼 한국식 제시카법도 고려해야 한다. 법에는 ‘온정’도 있어야 하겠지만, ‘엄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 톱 女배우, 약혼자 있는데도 “여친 구함” 공개 구인

    톱 女배우, 약혼자 있는데도 “여친 구함” 공개 구인

    영화 ‘트랜스포머’로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36)가 여자친구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메간 폭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현재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 DM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메간 폭스의 약혼자인 머신 건 켈리는 “나는 이 지원서를 제출할 자격이 안 된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폭스는 2009년 남성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한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한편 메간 폭스는 전 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고,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영화 ‘미드나잇 인 더 스위치그래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머신 건 켈리와 약혼했다.
  • 송중기 英여친 과거 이탈리아 재벌과 약혼

    송중기 英여친 과거 이탈리아 재벌과 약혼

    송중기 여자친구로 알려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8)가 재벌 2세와 약혼을 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한 연예 매체가 지난 2013년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이탈리아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 피렐리(Pirelli) 자제 조반니 트론체티 프로베라와 약혼했다. 앞서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지난 26일 송중기가 영국 출신 여성과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제 사실 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송중기가 공개 열애를 시작하자 결혼설, 임신설 등이 불거졌다. 특히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의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어 이미 결혼을 약속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1살 연상이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에서 지난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12년 한 행사장에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참석, 출산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송중기는 여자친구에 대한 의혹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공개열애 男개그맨 여배우와 양다리 의혹

    공개열애 男개그맨 여배우와 양다리 의혹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29)이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배우 겸 감독 체이스 수이 원더스(26)와 데이트를 즐겼다. 미국 페이지식스는 20일(현지시간) 피트 데이비슨이 체이스 수이 원더스와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체이스 수이 원더스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밤거리를 걸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종종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양다리를 걸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피트 데이비슨은 화려한 연애 경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약혼자이기도 하며 20살 연상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을 비롯해 마가렛 퀄리, 모델 카이아 거버, 영화 ‘브리저튼’ 주인공 피비 디네버와 만났다. 지난 8월에는 모델 킴 카다시안과 결별하고 3개월 만에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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