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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가로의 결혼’ 발레극으로 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발레로 보면 어떨까. 모차르트의 동명 오페라를 춤으로 형상화한 창작 발레극 ‘피가로의 결혼’이 8·9일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발레 대중화에 앞장서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백설공주’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창작 발레 대작이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아름다운 선율과 개성적인 캐릭터,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꼬집는 경쾌한 유머 등으로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의 대표작.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이 하인 피가로의 약혼녀 수잔나를 넘보다가 망신을 당한다는 줄거리의 희극이다. 서울발레시어터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은 이번 공연에서 원작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몸의 언어인 무용의 특성을 살려 한층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군무와 마술쇼를 보는 듯 화려한 무대 전환은 오페라와는 차별되는 발레극의 매력이다. 원작과 달리 모차르트가 극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형식도 새롭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는 과정과 오페라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드라마가 강한 탓에 무용수들이 춤만 추지 않고 직접 연기를 하는 것도 이색적인 시도다. 모차르트역은 2004년 입단한 터키 출신 무용수 쿠제이 키히칸이 맡았고, 피가로와 알마비바 백작으로는 정경표와 정운식이 각각 출연한다.8일 오후 8시,9일 오후 3시·7시.2만∼7만원.(02)3442-2637.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깔깔깔]

    ●삼촌과 숙모 맹구:영자하고 약혼했다가 깨져버렸다면서. 영구:영자가 나하고는 결혼 못하겠다는 거야. 맹구:너의 삼촌이 엄청나게 부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그랬어? 영구:물론 얘기해줬지, 그래서 이제 알게 됐는데 영자는 돈밖에 모르는 여자애더라고. 맹구: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영구:이젠 영자를 숙모라고 불러야 되거든.●반찬 급식 파동뒤 초등학교 교사인 나는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의 반찬은 언제나 치즈 돈가스, 미트볼, 닭 강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하시는구나.”라고 말을 붙였더니 그 학생이 대답했다. “요리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데우길 잘하시죠.”
  • [28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2006년 8월11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의 체험형 과학축제인 ‘2006 대한민국과학축전’. 역대 행사와 달리 관람객들의 ‘체험’에 중점을 둬 흥미로운 과학 현장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구성된 과학축전을 살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일명 ‘인천댁’으로 통하는 남자,47세 차영회씨가 그 주인공이다.1997년 외환위기의 칼바람에 직장을 잃은 뒤 아내 대신 앞치마를 두르기 시작, 올해 전업주부 생활 10년째를 맞았다. 주부보다 주부를 더 잘 이해하는 남편. 여자보다 더 여자를 잘 아는 남자, 차영회씨의 아주 특별한 일상 속으로 찾아가본다.   ●천국보다 낯선(SBS 오후 9시55분) 희란과 윤재는 어느덧 헤어질 때가 되고, 서로 아쉬워하며 헤어진다. 기분이 좋아진 윤재는 산호에게 자신이 희란에게 고백했다고 털어놓는데, 갑자기 산호가 주먹을 날리자 놀라고 만다. 윤재는 산호로부터 자기 사장이 윤재와 희란을 둘러싼 사실을 알게 됐다며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는 고민에 빠진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선주는 만복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하고, 당황한 만복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떤 남자냐고 묻는다. 선주는 동수를 생수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미 만복은 이카루스에서 동수와 마주친 적이 있어 더 놀란다. 한편, 형철은 약혼을 취소하려는 선주에게 너무 늦었다고 하는데….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외화와 다큐멘터리 해설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전해온 성우 김도현의 방송인생 40년이 공개된다. 뮤지컬 배우 출신의 아내가 말하는 청년 김도현, 배우 지망생 아들에게 듣는 아버지 김도현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까지 얼굴 없는 배우, 소리의 마술사, 중견 성우 김도현을 만나본다.   ●6시 내고향(KBS1 오후 6시) 100개 마을과의 아름다운 약속. 잘 사는 우리 고향 만들기 프로젝트.2004년 4월, 제주도 가파도를 시작으로 밝혀진 99개 희망의 불빛. 그리고 마지막 한군데, 전북 남원시 산내면. 그 곳에 가면 제2의 고향을 찾아 돌아온 사람들과 그 곳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귀농의 메카 산내면으로 찾아가 본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불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인 이민자중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 운명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기회와 축복으로 이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 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홍대앞 거리는 지금 미술 전시와 공연으로 넘쳐난다. 누구나 참여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펼 수 있는 대안 문화축제인 동시에,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축제들이다. 독립예술인들의 축제, 새로운 예술 발견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살펴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서 친구들 대리운전까지 해주는 친구를 향한 무한 애정은 보증으로까지 이어지고,6년간 사기당한 돈만 해도 1100만원. 친구로 인해 쓴 돈 총 3200만원. 월 수입 280만원, 월 지출 330만원. 매달 마이너스 52만원이 발생하는 이 가족의 가계부를 위해 KBO 사무총장 하일성이 나선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김C 교수님과 희진 교수님은 드디어 약혼을 하기로 한다. 약혼 소식에 의철은 마음이 무너져 교수님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편, 기자인 붐오빠가 생기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던 은비는 붐과 의남매를 맺는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사망 46명, 실종 16명, 재산피해 1조 8000억원. 강원도 인제와 평창을 초토화시켰던 수해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은 너나할 것 없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내 집 마련과 투자, 재산상속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부동산. 많은 이들의 숙원인 내 집 마련을 중심으로 어떤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 투자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 [쿠바는 지금] (상) ‘피델’ 없이도 차분한 아바나

    [쿠바는 지금] (상) ‘피델’ 없이도 차분한 아바나

    중남미 사회혁명의 전초기지 쿠바는 어디로 가는가.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권력을 일시 이양한 지 20여일이 흘렀지만, 쿠바의 향배는 명확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민주화 프로그램을 작동한다고 공언하고 플로리다만의 망명객들은 카스트로 정권의 붕괴를 목하 기대하고 있지만, 쿠바는 여전히 정중동(靜中動)이다.‘포스트 카스트로’의 향배를 아바나 현지 르포로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아바나(쿠바) 최병규특파원|“피델은 매우 강한 사람이지요. 우린 사회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아닌, 피델주의자입니다.” 지난 8월20일.6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된 ‘아에로 유로파’의 여객기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을 떠난 지 꼭 10시간만에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공항에 안착했다. 그렇지 않아도 좁다란 청사가 밤 12시를 넘겨 도착한 250여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공항 관리들은 매캐한 담배연기 속에 삼삼오오 TV 앞에 모여 위성으로 방영되는 미국의 쇼 프로그램을 보며 깔깔대기만 한다.“사회주의의 맹점은 자본과 물질보다는 시스템 부족에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새삼스럽게 와닿았다. “어디서 왔느냐.”는 확인 질문에 ”코레아 델 수르(Corea del sur·남한)라고 간단히 대답한 뒤 굳게 닫혀진 입국심사대 쪽문을 연다. 공항 도착 2시간만이다. ●쿠바와 피델주의자들, 지금은 ‘정중동’ 후텁지근한 바람을 맞으며 나선 청사 앞에서 마리아 로드리게스(48)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마드리드공항 탑승구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꽤 여러 차례 얼굴을 마주쳤지만 그와 얘기를 시작한 건 아바나 도착 30분 전쯤부터였다. 통로 건너편에 앉아 있던 그에게 넌지시 “피델(카스트로)은 괜찮은 것 같냐.”고 묻자 “피델은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서 “내 자신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도 그가 곧 병실을 박차고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쿠바 사람들은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피델주의자’”라고 강조했다. 서울을 떠나기 전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그의 신변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미국 행정부의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러 장의 신문 사진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사진 조작설’이 나돌자 이번엔 자신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기념사진으로 ‘설’을 일축해 버렸다. 그러나 지금 카스트로의 동향 기사는 종적을 감췄다.‘카스트로 와병’ 이후 비교적 상세하게 그의 근황을 전하던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관련 기사는 더 이상 실리지 않는다. 아바나의 숙소에서 어렵게 받아든 ‘그란마’,‘후벤투드 레벨데’ 등 쿠바 공산당 기관지들도 그의 동정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그리고 카스트로가 다시 침묵에 들어간 지금 쿠바의 모습은 여전히 지난 47년간의 철권통치에 길들여진 ‘평온함’과 미국의 경제봉쇄 조치 이후 계속된, 그리고 치열한 ‘생존 투쟁’이 뒤섞인 ‘정중동’의 상태다. ●불법, 더 이상 불법 아니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마리아는 쿠바 사회주의 혁명의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 출신이다. 아바나국립대학을 졸업한 뒤 한동안 학교 교사를 했던 그는 지금은 아바나항구 주변 ‘아바나 비에하(올드 아바나)’ 구역에서 기념품 장사를 하고 있다. 의사와 교사 등 전문직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은 많아야 625페소(약 25달러) 정도다. 그래서 차라리 외국 돈을 만질 수 있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부업도 있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 살고 있는 외가쪽 먼 친척이 1년에 두 차례씩 초청장을 보내온다. 물론 돌아올 때는 짐이 한 보따리다. 극심한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보따리 장사’다. 세관의 ‘입막음 장치’는 필수적이다. 사실 이같은 불법은 ‘쿠바노’들에겐 더 이상 불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50년 가까운 혁명과정에서 누적된 서민경제의 피곤함이 불러온,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아바나항 입구 ‘모로요새’에서 만난 루이스 알레한드로(44)는 불법택시를 몰고 있다.‘파나택시’와 ‘OK택시’ 이외에는 전부 불법이다. 그러나 칠이 다 벗겨진 그의 54년형 크라이슬러 지붕에는 버젓이 ‘TAXI’ 간판이 달려 있다. 그 역시 한때 정부 기관에서 통계 연구원으로 일하던 공무원이었지만 5년 전부터 ‘불법’에 뛰어들었다. 그는 “퇴직한 2001년 당시 쿠바 가정의 90% 이상이 한 달을 보내기 위해 불법에 의존하고 있었다.”면서 “‘불법의 일상화’는 요즘 사회 전체에 더 만연돼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들과 딸을 포함해 돈을 버는 네 식구 가운데 고급 호텔에서 팁으로 외국 돈을 만지는 아내가 가장 고소득자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말레콘,‘아바노’들의 마음의 고향 새벽의 ‘말레콘’은 쿠바의 앞날과는 관계없다는 듯 평온하기만 하다. 말레콘은 인구 200만명의 아바나시 4개 구역을 연결하는 약 7㎞의 방파제 해안도로다. 서쪽 미국 특수이익대표부(SIEU)에서 시작, 동쪽의 아바나항구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관광객들에게는 한 번쯤은 걸어야 하는 명소다. 서민들에겐 일상의 피곤을 터는 휴식처이고, 혁명을 겪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겐 둘도 없는 데이트 장소다. 외교관저 밀집지역인 ‘미라마르’를 출발, 동쪽으로 내디딘 새벽 발걸음이 신흥 개발 구역인 ‘베다도’에 이르자 지난밤 흥겨움과 부산함에 들썩이던 ‘아바노’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쿠바 맥주 ‘부카네로’의 빈 깡통이 나뒹구는 널찍한 방파제 위에서는 아직도 젊은 남녀들이 몸을 비비고 있다.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카를로스(27)는 “쿠바가 분명 천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옥은 더더욱 아니다.”면서 “그건 우리에게 말레콘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내던진 뒤 구 소련제 소형차인 ‘라다’에 약혼녀를 태우고 떠나버린다. 떠오르는 해를 마주보며 동쪽으로 갈수록 아바노들의 지친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방파제를 따라 인구 밀집 지역인 ‘센트로’ 구역으로 들어서자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시킨 기괴한 모습의 간판 밑으로 출근 행렬이 이어진다. 건너편 방파제 밑 바닷가에서는 허름한 반바지 차림의 헤수스 파라(66)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그는 지난 1959년 혁명군 소속으로 마에스트라 산맥에서의 게릴라 활동에 이어 아바나 입성까지 카스트로를 따라간 쿠바혁명의 산증인이다. 그는 “미국의 경제봉쇄가 아니었다면 쿠바는 지금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피델과 말레콘이 있는 이상 지금 별다른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cbk91065@seoul.co.kr ■ 카스트로 근황은 지난달 31일 장 출혈 증세로 수술을 받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근황은 베일에 가려 있다. 다만 그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주변 인사들의 간접 증언이 있을 뿐이다. AP통신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형(兄)으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은 동생 라울 국방장관과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울 장관은 “형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치료 과정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14일 그란마 인터넷판에 공개된 두번째 병상 사진이 가장 최근의 모습이다. 전날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카스트로 의장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라울 장관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다소 창백한 모습에도 밝은 표정을 지으며 차베스 대통령과 웃음을 주고 받는 장면이었다. 국영TV도 같은 날 카스트로 의장이 차베스 대통령과 환담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앞서 13일 공개된 아디다스 운동복 차림의 카스트로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주먹을 불끈 쥐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일상 생활이 드러나 있다. 카스트로를 방문했던 차베스 대통령이 그러나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표현하는 등 고령의 나이를 감안할 때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집권 47년 동안 “혁명가에게 은퇴란 없다.”며 원기를 자랑하던 카스트로의 만년 와병은 쿠바의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현영민, 미스코리아와 결혼

    러시아 프로축구 진출 1호인 현영민(사진 왼쪽·27·제니트)이 미스코리아 출신 안춘영(오른쪽·26)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현영민은 21일 “시즌이 끝난 뒤 12월16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2003년 미스코리아 부산 진에 이어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서 미를 차지했으며 이후 홈쇼핑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2004년 친구 소개로 안씨를 처음 만난 현영민은 2년 간 교제 끝에 결혼을 약속하고 지난 1월 서울에서 약혼식까지 올렸다. 현영민은 2002년 국내프로축구 울산에 입단했다가 지난 1월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했다.연합뉴스
  • 태국 휴양지 안전사고 비상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태국 파타야와 푸껫 등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4일 오전 10시쯤 태국 남부 휴양지인 파타야에서 약혼녀와 함께 바나나 보트를 타던 관광객 이모(27)씨가 다른 보트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만에 숨졌다. 약혼녀 김모(25)씨도 다리에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현지 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바나나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중 물에 빠졌다가 마침 이곳을 지나던 다른 보트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바나나 보트를 운전하는 현지인들은 재미를 더해준다며 일부러 관광객을 물에 빠뜨리는데, 이씨와 약혼녀도 일부러 뒤집힌 보트에서 떨어져 물에 빠졌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11월 결혼을 앞두고 휴가를 틈타 파타야에 놀러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방콕 연합뉴스
  • 장훈과 모국색시 “몰랐지 3년”

    장훈과 모국색시 “몰랐지 3년”

    일본 「프로」야구 동영(東映)「플라이어즈」의 강타자 장훈(張勳)이 모국의 아리따운 아가씨를 아내로 맞기 위해 12월 3일 어머니 박분남(朴粉南) 여사와 함께 귀국했다. 3년 연속 일본 「패시픽·리그」수위타자로 동영(東映)「팀」의 「스타·플레이어」인 장훈(張勳)을 남편으로 맞게 된 행복한 아가씨는 67년도 준「미스·코리어」선(善)이었던 김영화(金英華)(23·제일은행 영업부 근무)양. 67년 11월초 어느 날 동영(東映) 「플라이어즈·팀」의 한국친선방문경기가 끝난 이틀 뒤였다. 실업야구 4차 「리그」기은(企銀)대 상은(商銀)의 「게임」이 한창 진행도중 노총각 장훈(張勳)은 아리따운 한국아가씨 2명을 동반하고 본부 귀빈석에 나타났다. 장훈(張勳) 바로 옆에 앉은 아가씨는 김영화(金英華)양, 그 옆엔 약간 나이가 든 아가씨가 일어(日語)를 모르는 김양을 위해 통역을 해주고 있었다. 어떻게 나왔느냐는 질문에 장훈(張勳)은 기은(企銀) 선수중 「스카우트」해 갈 선수가 있어 보러 나왔노라고 했다.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이냐니까 빙그레 웃기만 하고 옆에 앉은 김양을 돌아다 보았다. 통역을 맡고 있던 아가씨가 『일본에 계신 어머님의 최종 승낙을 맡아야 한다나 봐요』하고 귀띔을 해 주었다. 김양은 야구 「룰」에 전혀 백지인 모양이어서 「스퀴즈·플레이」가 벌어지자 장훈(張勳)은 그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했다. 당시 장훈(張勳)은 이미 김양을 일생의 반려로 점 찍어 놓았던 모양. 두사람이 처음 사귀게 된건 67년 11월이었다. 역시 동영(東映)「팀」의 한 사람으로 친선방한(親善訪韓) 경기에 출전하고 있던 장훈(張勳)이 제일은행 야구부감독인 박현식(朴賢植)씨를 만나 농반 진반으로 『중매 좀 서라』는 말에서 시작, 朴감독이 『마침 우리 은행에 새로 들어온 행원중 「미스·코리어」가 있는데 만나 보겠느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朴감독의 안내로 장훈(張勳)은 손님을 가장, 창구에 앉아있는 김양을 보 수 있었다. 호쾌한 「홈·런」왕(王) 장훈(張勳)도 미녀앞엔 약했다. 첫눈에 반해 버렸다. 결혼할 의사를 밝히자 박감독의 주선으로 그해 12월말 반도「호텔」에서 김양과 김양의 아버지 김상택(金尙澤)(55)씨와 공식적인 첫 선을 보았다. 김양의 집안에서도 「프로」야구의 「스타·플레이어」이자 백만장자인 장훈(張勳)을 사위감으로 마다 할 리가 없었다. 이래서 장훈(張勳)과 김양의 현해탄을 넘나드는 사랑의 편지는 한 주일도 거르지 않게 되었다. 올 해 다시 동영(東映)「팀」이 내한했을 때는 김양의 온가족이 총출동, 장래의 사위 장훈(張勳)이 호쾌한 「홈·런」을 날리는 것을 구경하기도 했다. 장훈(張勳)이 이번 어머니를 모시고 모국에 나온 것은 김양의 부모와 최종 협의 확실한 약혼날짜나 결혼날짜를 정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방한(訪韓)길에 최소한 약혼은 끝낼 모양이다. 양가 부모들이 합의한다면 결혼식까지 끝낼지도 모른다. 경남(慶南) 창녕(昌寧)이 고향인 장훈(張勳)은 1958년 8월 「오사까」대판(大阪) 랑화상고(浪華商高)의 학생으로 제3회 제일교포학생야구단의 일원으로 그리던 모국에 첫발을 디뎠다. 장훈(張勳)의 어머니 朴여사는 장훈(張勳)이 4세때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3남매를 기르면서 「히로시마」서 한국음식점을 경영해왔다. 朴여사는 3남매에게 늘 배필은 한국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해 왔으며 큰 아들 세치(世治)(40)씨는 이징자(李澄子) 양에게, 또 사위도 한국인인 민대기(閔大基)씨를 맞았다. 그러니까 장훈(張勳)마저 金양에게 장가 들면 朴여사의 숙원은 모두 이루어 지는 셈. 장훈(張勳)이 일약 인기상승의 「스타·플레이어」가 되자 그의 주위엔 숱한 염문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인기여배우 김지미(金芝美), TV 「탤런트」선우용녀(鮮于龍女)등이 장훈(張勳)의 이름과 함께 화제를 뿌리기도 했었다. 또 현재 장훈(張勳)의 소유로 되어있는 「도꾜」명치신관(明治神官)앞 6층짜리 「맨션·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모 일본여인이 장훈(張勳)과 동거중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장훈(張勳)은 이런 지난 일들을 깨끗이 씻고 모국아가씨를 조강지처로 맞게 된 것이다. 3년 연속 수위타자도 결혼에 관한한 몇차례 범타(凡打)끝에 회심의 「홈·런」을 때리게 된 것. 張군의 신부가 될 金양의 집안은 원해 평북(平北) 철산(鐵山) 출신. 8·15해방후 월남, 아버지는 서울 용산(龍山)에서 미곡상을 경영하다가 현재는 동두천(東頭川)에서 미곡상을 차리고 있다. 4남매의 외동딸이자 맏딸인 金양은 서울서 상명여고(祥明女高)를 졸업, 경희대(慶凞大) 사학과(史學科)에 진학했으며 대학(大學) 2학년이던 67년 「미스·코리어」에 출전, 준「미스·코리어」 선(善)으로 뽑히고 이 때문에 제일은행에 특채되었다. 지금은 서울 용산(龍山)구 신계(新契)동 25의 9에서 남동생 셋과 함께 자취생활. 장훈(張勳)이 3일, 어머니 朴여사와 함께 귀국하기전만 해도 金양의 어머니 원정숙(元貞淑)(47)여사는 『전혀 사전에 알지도 못했으며 더군다나 12월 10일 결혼식 얘기는 터무니 없는 얘기』 라고 펄쩍 뛰었다. 실상 신계(新契)동 김양의 집은 결혼을 1주일 앞둔 신부의 집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준비가 없었다. 그러나 당사자인 金양은 『곧 어머니와 함께 귀국한다는 소식은 전해왔어요』라면서 그동안 계속 장훈(張勳)과 사랑의 편지가 오고 간 사실은 시인. 그러면서 金양은 『그이가 하도 효자라서 자기 자신의 의사는 결정되지만 최종결정은 어머님 朴여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어요』하며 朴여사가 金양을 만나보고 마음에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12월3일 「노스웨스트」편으로 어머니와 함께 입국한 장훈(張勳)선수는 그의 반도(半島)「호텔」 840호실에 투숙, 약 20일간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귀국한 표면상의 이유는 이모를 만난다는 것. 그는 반도(半島)「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김영화(金英華)양과의 약혼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성인 김영화(金英華)양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됐다. 나는 金양의 이름을 입밖에 낸 일조차 없다. 金양은 내가 만난 몇몇 여성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혼은 내 한 사람의 의사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단계니만큼 긍정도 부정도 하기 싫다. 金양에 대해서는 이 이상 물어주지 말아달라. 나도 빨리 결혼을 하고싶은 것은 사실이다』 [선데이서울 69년 12/7 제2권 49호 통권 제 63호]
  • [02일 TV 하이라이트]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해외여행 자유화 17년, 작년을 기점으로 1000만 관광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으로 일단 여행객을 모집한 뒤, 비싼 옵션투어에 바가지 쇼핑으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여행업체의 구태는 변하지 않고 있다. 취재진이 직접 여행상품을 경험하면서 저가 패키지 상품의 허와 실을 밝힌다.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를 돕는 일은 오늘을 사는 세계인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심을 이끌어가고 있는 세계관광기구 산하 스텝재단의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는 도영심 외교통상부 스포츠관광대사와 함께 스텝재단의 활동과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문화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올해 6회를 맞이하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극 집단의 경연작, 아마추어 순수연극 발표의 장인 대학극전, 젊은 연출가 기획전, 초청 기획전과 더불어 연희단 거리패의 기념 공연작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연극을 축제의 마당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투명인간 최장수(KBS2 오후 9시55분) 소영은 약혼식을 취소하고 달려온 준호가 반갑지 않다. 캠핑카로 다미, 솔미의 환심을 끈 준호의 노력에 마지못해 따라나선 소영은 눈앞에 펼쳐진 해바라기 밭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장수는 장인의 전화를 받고 소영의 행적을 쫓아간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준호와 소영의 행복한 모습뿐이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생명의 행성 지구. 북극에서 적도까지, 사하라에서 에베레스트까지 지구 생태계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북극의 혹한과 적도의 작열하는 태양, 그리고 고립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힘. 극한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놀라운 생존력, 그리고 지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혁주는 렉스의 댄스파트너가 되어 연습하는 희수가 신경쓰이고, 춤추다 스텝이 엉켜 휘청거리고 만다. 렉스의 무대에 함께 선 희수는 긴장한 탓인지 표정이 굳어 있고 춤도 능숙하지 못하고, 그러다 결국 실수를 하고 만다. 한편,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팔던 상미는 TV에 렉스가 나오자 눈을 떼지 못한다.
  • 증발했던 선우용녀의 신랑감 사기혐의로

    증발했던 선우용녀의 신랑감 사기혐의로

    선우용녀(鮮于龍女·24)양의 증발된 결혼식에 관한 수수께끼가 사건발생 13일만에 드디어 풀렸다. 신랑감 김세명(金世明·34)씨가 병원 아닌 남대문서(南大門署)에 맹장염 아닌 사기혐의로 입건 구속 된 것.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11월25일 아침 선우(鮮于)양의 약혼자 김(金)씨와 그가 이사(理事)로 있는 아남산업주식회사(사장 김향수·62) 부사장 김계삼(金桂三·49)씨를 공정증서 원본부실기재 혐의로 입건 구속했다 빚 보증 등기 말소 채권자의 고소로 경찰에 의하면 김씨 등은 지난 4월 사업 관계로 차종율(車種律·60·성북구 정릉동)씨에게 빌어 쓴 돈 2천1백90만원에 대한 채권보증조로 아남산업소유의 땅(사장 김향수씨 부인 오승례씨 명의로 돼있음) 1만1천평(싯가 3천만원)을 가등기 해두었다가 지난 9월5일 車씨 몰래 가등기를 말소해 버렸다는 것. 그래서 車씨의 고소로 11월10일엔 이미 사전 구속영장이 떨어졌었다. 이쯤 되고 보면 金씨가 선우용녀(鮮于龍女)양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11월12일은 결혼식보다 피신하기에 바빴을 건 뻔한 일이다. 그때 선우양 측이 밝힌 결혼연기(결혼식장엔 취소란 쪽지가 붙어 있었다)경위는 신랑이 맹장염에 걸렸다는 것, 결혼식에 어머니를 참석케하기 위해 10일 광주로 내려갔다가 갑자기 맹장염이 발병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당시에도 많은 의문점을 남겨줬다(선데이서울 11월23일자). 그 때만해도 金씨의 신분이 확실치 않아 선우양이 계획적인 결혼 「보이코트」를 당한 거라고 해석한 사람도 없지 않았다. 결혼 취소 소동에 상경했다 붙잡혀 어쨌든 결혼식을 10일 앞두고 金씨는 11월2일 고향인 전남(全南) 해남(海南)으로 피신했다. 그는 『10일까지 해결 안되면 결혼식 연기를 선우양 쪽에 알려 주라』고 친척에게 당부했다 한다. 12일의 결혼식 취소 소동이 신문·잡지에 보도되자 金씨는 더 이상 해남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어서 다시 상경, 그동안 뚝섬 주위의 여관을 전전하다 경찰에 걸려든 것. 金씨가 지니고 있는 현재의 직함은 아남산업이사, 한국주력개발주식회사 사장이다. 선우양과 「데이트」할 무렵엔 전화시설이 된 자가용차를 가지고 그녀의 출·퇴근을 도와줬다. 선우양 자신도 동교들에게 「돈 많은 약혼자」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그녀를 태우고 다니던 자가용차는 1백여만원을 주고 전세를 얻은 것이라 한다. 경찰에 구속된 金씨는 『사업을 하다보니 망신을 당하게 됐다』면서 선우양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자기 사업 형편에 관해 약혼자에게도 밝히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선우양을 사랑하기때문』이었다 한다. 일이 잘 해결되면 곧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선데이서울 69년 11/30 제2권 48호 통권 제 62호]
  • [책꽂이]

    ●아버지의 집(오인태 지음, 고요아침 펴냄)1991년 ‘녹두꽃’3집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네번째 시집. 나이 마흔 넘어 깨닫게 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표제작을 비롯해 존재의 내면과 소통하는 울림 깊은 시들을 묶었다. 시인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7000원. ●어린 여행자 몽도(르 클레지오 지음, 진형준 옮김, 조화로운삶 펴냄)떠돌이 고아 소년 몽도,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녀 륄라비, 환상의 나라를 꿈꾸는 가스파르 등 사회규범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이야기한다.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는 르 클레지오의 대표 소설집.1만원. ●약혼(이응준 지음, 문학동네 펴냄)사랑을 화두로 한 9편의 단편소설 묶음집. 말랑말랑한 로맨틱 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달리 현대인이 직면한 존재론적인 문제를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종교적인 성찰로 풀어내는 방식이 낯설지만 매력적이다. 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저자의 네번째 작품집.9500원. ●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정글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헤쳐가는 서른한살 미혼 여성의 일과 사랑, 친구와 가족, 은밀한 욕망 등에 관한 솔직담백한 고백서. 감각적이고 간결한 문체, 속도감 있는 전개, 신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시차없이 끌어들이는 순발력 등이 소설을 쉬 읽히게 한다.‘낭만적 사랑과 사회’ 등 도시적 감수성으로 근래 가장 주목받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1만원. ●희고 둥근 달(정찬 지음, 현대문학 펴냄)영원을 추구하기 위해 고대 로마황제 칼리굴라에 사로잡힌 연극배우(‘희고 둥근 달’), 상습가출자로 평생을 유랑하는 아버지(‘폐역을 지나, 부서진 다리를 지나’) 등 상처받은 영혼들이 구원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 소설 9편 수록.1983년 등단한 저자는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9000원.
  • [27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아르헨티나 시내 에서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꽹과리와 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직접 제작한 타악기 연주까지 흥겨운 리듬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에 시민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공연의 4명의 주인공 ‘아리코리아’는 우리의 가락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큰 뜻을 품고 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식습관이 잘못 형성된 아이들은 자칫 중금속 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 패스트 푸드와 과자류를 좋아하는 다섯 살 호원이.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데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증세까지 보여 엄마 이상옥씨의 걱정거리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한 체내 중금속 함량 측정으로 성장 부진과 아토피의 원인을 찾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평화로운 숲속, 밤마다 늑대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울음소리에 하나둘 모여드는 늑대들. 그런데 늑대무리를 불러 모으는 주인공은 늑대가 아닌 사람이다. 늑대와 같이 네발로 걸어 다니고, 늑대의 우리를 집으로 삼아 살고 있다는데…. 늑대인간, 션 앨리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결국 옥심의 금 쌍가락지를 찾지 못한 선주는 미안한 마음에 새로 반지를 사서 옥심을 찾아간다. 하지만 옥심은 새 반지임을 알고는 화를 내고, 선주는 그런 옥심이 서운해서 눈물을 글썽거린다. 귀녀는 선주의 가출이 오히려 형철과의 약혼을 앞당기게 되었다며 선주에게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한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물류창고에 쓰러진 진진을 싣고 응급실로 온 영규는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소리에 진진을 하루빨리 본사로 불러들이겠다고 다짐한다. 진진은 원룸에서 자신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영규의 자상함에 눈물을 흘린다. 주리를 집으로 데려온 창안은 사설 경호원을 붙여 24시간 감시하게 하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윤정은 본격적으로 우경을 공략하기 위해 UT 기획실장 비서로 들어간다. 신형은 한결 친절해지고 여유 있어진 윤후가 예전 같지 않고 낯설게 느껴진다. 노래교실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빚쟁이들이 다시 혜숙을 찾아와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 순간 홍영감이 흑기사처럼 나타나 혜숙을 구해준다.
  • [26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케이블 TV방송협회 오지철 회장과 함께 케이블 TV의 현황과 미디어 시장에서의 생존 방향과 비전에 대해 살펴본다. 그동안 케이블 TV는 급증하는 시청률 등 매체와 산업적 측면 모두에서 급성장해 왔지만, 치열한 미래의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도 안고 있다.   ●다큐 맞수(EBS 오후 9시30분)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최고로 꼽는 벵에돔 낚시의 계절인 7월. 강민구와 전병준이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바다낚시 대회에서 격돌한다. 오랜 조력과 연륜을 자랑하는 강민구와 전투적인 낚시법을 자랑하는 신세대 챔피언 전병준. 두 사람 중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돌아와요 순애씨(SBS 오후 9시55분) 순애는 초은이 경찰서에서 나온 일석에게 두부까지 먹이자 마누라는 네가 맞는 것 같다며 비아냥 거린다. 화가 난 순애가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아보라고 돌아서자 초은과 일석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빈다. 한편 초은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움을 하다 다쳐 입원한 찬이를 퇴원시키지 말자고 제안한다.   ●생방송 오늘아침(MBC 오전 8시30분) 지나친 비누 사용과 실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육아. 때마다 맞히는 예방 주사가 실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로 만든다. 또 엄마의 청결의식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을 멀리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지나치게 깨끗한 아이들, 그 때문에 더 연약해진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투명인간 최장수(KBS2 오후 9시55분) 장수는 뜻하지 않게 준호와 삼자대면을 한다. 소영은 장수에게 정을 떼기 위해 준호와 사귀기로 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충격받은 장수는 돌아가고, 소영 또한 준호의 약혼 소식을 전해듣고 기분이 씁쓸하다. 한편, 실적부진 소영은 준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찰보험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토지개발공사는 금강하구 북쪽의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서쪽 갯벌을 메워 37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1990년, 건설부에 의해 군산과 장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군장산업단지개발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개발과 보존의 첨예한 대립 끝, 장항 갯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선우용녀의 “그님은 어디있나, 맹장 아플까”

    선우용녀의 “그님은 어디있나, 맹장 아플까”

    『알리는 말씀-금일 12시 결혼식은 사정에 의하여 취소되었읍니다』 연전 영화 『동경(東京)나그네』 촬영도중 돌연 태국(泰國)으로 증발해 버려 화제를 모았던 여배우 선우용녀(鮮于龍女)양의 결혼식장에 나붙은 쪽지다. 이번엔 결혼식이 증발해 버린 셈이다. 신부 집에선 결혼 전야(前夜)에 신랑의 맹장염 연락받아 11월12일 정오 반도(半島) 「호텔」 「다이너스티·룸」에 모여든 하객들은 이래서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이 날 이후 당사자인 선우용녀(鮮于龍女·24)양과 신랑이 될 예정이었던 김세명(金世明·34)씨는 행방을 감추어 버리고 양가(兩家)는 한결같이 철저한 보안조치를 취해버려 더욱 의아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취소되어 버린 결혼식의 취소사연은 신랑인 김세명씨가 결혼식 2일전인 10일 광주(光州)에 계신 노모(老母)를 모시러 갔다가 돌연 급성맹장염에 걸렸다는 것. 있을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김세명씨의 친동생인 세환(世煥)씨조차 병명(病名)에 대해 아리송한 대답을 하는걸 보면 급성맹장염 같은 단순한 사연이 아닌, 보다 깊은 사연이 숨어있는 듯하다. 신부인 선우용녀양의 집에서는 결혼식 전날인 11일 저녁8시께 신랑쪽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혼사손님 치를 음식장만에 한창 부산할 때 신랑 김세명씨의 외삼촌된다는 이가 용녀(龍女)양의 아버지를 찾아왔다. 어머니를 모시러 고향에 갔던 세명(世明)씨가 급성맹장염에 걸려 결혼식에 참석할수 없으니 식을 연기하자고 했다. 너무 엄청난 소식이라 당황한 용녀양의 아버지는 『본인인 신랑이 나타나거나 전화 연락을 하기 전에는 결혼식을 연기할 수 없다』고 버티었다. 그러나 결혼식장에 신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창피하긴 신부쪽도 마찬가지. 이래서 신부아버지는 『그럼 연기를 하되 손님한테 미안하니 결혼식 올릴 날짜를 미리 정하자』고 제의했다. 신랑은 해남(海南) 출신 사업가 돈번 내막은 자세히 몰라 그러자 신랑쪽은 『어차피 이렇게 된 바에야 신랑이 이번달엔 재수가 없는 모양이니 내달초순께 다시 날을 잡아 식을 올리자』고 했다. 신부 아버지는 『급성맹장염 같으면 1주일이면 회복될 텐데 왜 날짜를 오래 끄느냐?』고 했으나 역시 「신랑의 기분」만을 내세우며 12월초 거식을 주장했다. 다음 날 아침 신랑쪽이 식장에 내붙인 쪽지엔 「연기」아닌 「취소」로 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자 상심한 선우(鮮于)양은 사람들의 이목을 꺼려 서울 신림(新林)동에 있는 큰 언니네 집에 몸을 숨기고 말았다. 선우양은 결혼식을 위해 현재 출연중인 TBC-TV 연속극 『다모기담(茶母奇譚)』 2회분을 미리 녹화 해두었으나 21일께부턴 다시 연습 녹화에 나와야한다. 『더 이상 남의 입에서 이러쿵 저러쿵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21일께부턴 TBC에 나가겠다는 선우양의 해명이다. 신랑인 김명세씨는 전남(全南) 해남(海南)태생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4남2녀의 장남. 10여년전 서울에 올라와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무엇으로 재산을 모았는지는 아리송하다. 현재 직함은 한국수력(韓國水力)의 대표이사로 되어있으며 을지로(乙支路)2가 일대의 대지관리인이기도 하다. 한때 을지로2가서 3·1도기사를 차렸던 일이 있으나 그후 곧 집어치우고 그자리는 전세를 주어 한국(韓國) 「스테인리스」가 들어앉았다. 한땐 약혼녀와 살림차려 증발은 사업때문일 지도 그를 아는 이웃 친구들의 말을 빌면 여자관계는 좀 복잡한 편. 다음 기사가 이런 사정을 잘 알려준다. 『6일낮 12시30분 서울 동대문(東大門)구 숭인(崇仁)동56 돌산에서 2백「톤」의 거대한 바위덩이가 40여「미터」 언덕으로 굴러 떨어져 아래에 있던 경수현(庚秀鉉·52) 종철웅(宗鐵雄·46)씨집등 4채가 바위에 깔려 완전히 부서져 묻히고 김세명(34)씨집등 4채는 반파됐다. 이 사고로 金씨의 장녀 진오(眞娛·2)양이 깔려 숨지고 金씨의 어머니 오영래(吳英來·56) 여인과 庚씨의 딸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서울신문68년1월6일자 사회(社會)면) 당시 金씨는 숭인동서 모여인과 약혼만하고 동거중이었다. 이 낙반사고로 딸이 죽자 김씨는 그 여인과 합의 파혼해 버렸다. 집도 답십리로 옮겼다. 김씨가 선우양을 알게된 건 선우양의 어머니 때문. 중매가 들어와 사귀게된 선우양은 헌칠한 키에 「핸섬」한 김씨의 용모에 반해 버렸다. 답십리 김씨의 집에 놀러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선우양은 『TBC-TV와의 전속계약이 끝나는 내년 8월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선우양의 아버지는 『이왕 할 혼사인 바에야 시간을 끌 필요가 없지않나해서 서둘렀다』고 말하고 있다. 김씨의 친구들은 이번 결혼식취소에 대해 김씨가 사업상실패로 당분간 몸을 숨겨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가정을 뒷받침해 줄 증거로는 ①김씨가 광주로 내려갔다는 10일 한국 「스테인리스」가 부도(不渡)를 내고 문을 닫았다는 점 ②살고있던 답십리2동242의38에서 10일께 딴 곳으로 이사 ③승용차안에 무선전화까지 갖고 있는 김씨가 광주에선들 처가에 직접 연락을 못하나 하는 점 등이다. 그런가하면 신부 아버지는 딴 여자관계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기도. 그러나 이런 모든 의심은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이상 김씨가 하루 빨리 나타나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는한 알길이 없다.[선데이서울 69년 11/23 제2권 47호 통권 제 61호]
  • [심상덕의 서울야화](16)거지들이 사랑했던 스타 차홍녀

    [심상덕의 서울야화](16)거지들이 사랑했던 스타 차홍녀

    ‘대종상 영화제’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과 함께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도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고요. 그런데 옛날 영화 중 1965년 ‘김지미’와 ‘신영균’이 주연했던 전택이 감독의 ‘홍도야 우지마라’를 알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해도 그동안 연극으로 많이 공연이 됐고, 지난 1950년대에도 같은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거든요. 또 1930년대 후반에도 인기몰이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홍도야 우지마라’는 지금으로부터 꼭 70년 전인 1936년 동양극장에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제목으로 연극으로 공연됐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연극에서 홍도 역을 맡았던 배우가 ‘차홍녀’였습니다. 홍도의 오빠역인 경찰관은 그 시절 첫손에 꼽히던 배우 ‘황철’이 맡았고요. 이 작품을 쓴 극작가 ‘임선규’는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엔 차홍녀를 생각했었기에 ‘홍도’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 거고, 또 오빠인 경찰관 역엔 황철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철수’라는 등장 인물을 만들어 냈던 겁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일찍 부모를 잃고 의지할데 없는 두 남매. 홍도는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뒤, 오빠의 동창생 청년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 청년은 이미 약혼녀가 있는데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홍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거죠. 그러나 홍도는 남편이 유학을 떠나자 소박을 맞고 쫓겨나게 되는 겁니다. 유학에서 돌아온 남편은 집안 식구들의 모함만 듣고 홍도를 마치 부정한 여자로 치부하면서, 전 약혼자와 결혼할 생각을 갖게 되고 이성을 잃은 홍도는 본의 아니게 전 약혼녀를 살해하게 돼 경찰관이 된 오빠에게 수갑이 채워져 끌려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런데 ‘대종상 영화제’가 있는 오늘.‘서울야화’에서 왜 ‘홍도야 우지마라’라는 연극과 영화 얘기를 하느냐고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홍도야 우지마라’의 주인공 ‘차홍녀’가 인기절정의 여배우였지만 너무나 아까운 나이 25살에 꽃잎을 떨구게 됐던 겁니다. 그 이유가 뭐였는가 하면요. 당시 극단 ‘아랑’에서 지방 순회공연을 돌던 1940년 겨울. 강원도 철원에서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기차역에 나갔는데 그날 따라 기차가 한 40분 정도 연착이 되는 바람에 기차역 주변을 서성이고 있을 때, 그 추운 날씨에 역 앞에서 온몸을 웅크리고 덜덜덜덜 떨면서 구걸하는 거지를 발견하게 됐던 거죠. 바로 이 순간 차홍녀가 그 거지 앞을 그냥 지나쳤다면 아무런 탈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평소 인정이 많던 차홍녀는 그 거지에게 적선을 했던 겁니다. 거지는 그 인정이 고마워 손을 내밀었는데 차홍녀가 따스하게 거지의 손을 꼭 붙잡아 줬던 거죠.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그 거지와의 접촉에서 그 당시 한창 유행하고 있던 ‘천연두’에 걸려 지방공연을 다녀온 지 며칠 만에 죽어버린 겁니다. 그 당시 ‘천연두’에 걸리면 전염병치료소인 ‘순화병원’에 강제로 수용돼 비참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그녀의 가족들은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한약을 먹이면서 이불을 뒤집어 씌웠다는 겁니다. 차홍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원인에 대해 서울시내에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그 당시 동양극장 앞에서 관객들을 상대로 구걸하던 거지들은 물론 서울시내 다른 지역 거지들에게도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차홍녀의 장례식이 있던 그날, 거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겁니다. 그리고 당시 화장터가 있었던 홍제동까지 거지들이 상여의 뒤를 길게 따라가면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우리에게는 ‘홍도야 우지마라’로 더 잘 알려진 연극을 통해 인기 정상에 올랐던 차홍녀. 그녀는 비록 스물다섯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차홍녀’의 사진을 들여다 볼 때마다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엔 마음씨 고왔던 그 시절의 스타 ‘차홍녀’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 비틀즈의 폴이 죽었다는데…

    비틀즈의 폴이 죽었다는데…

    「비틀즈」라면 최근 까지도 전 세계 10대의 유일한 우상으로 군림해온 영국(英國)의 「보컬·그룹」. 그 한 「멤버」인 「폴·메카트니」가 2년전에 죽었다는 소문이 학생(學生)들 사이에 끈질기게 퍼지고 있어 미국의 「캠퍼스」는 요즘 왁자지껄하다. 「비틀즈」의 대변인은 이 소문을 부인했고 장본인인 「폴」이 최근에 영국 공항에 나타나서 「생존(生存)」이 일단 확인되었는데도 소문은 자꾸 퍼지기만 한다. 「폴·메카트니」의 사망설은 2년전부터 여기저기서 소곤거려지기 시작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미국의 고교(高敎) 대학「캠퍼스」에 모르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퍼져 있었다. 요즘 갑자기 떠들썩하게 된 것은 「오하이오·웨슬리」대학의 한 학생의 「비틀즈」론(論) 덕택이었다. 그 논문이란 최근의 「비틀즈·레코드」를 분석한 결과 「폴」의 「파트」에서 「불길(不吉)」한 음조(音調)를 찾아냈다는 사실을 편 것. 「레코드」를 각양각색의 속도로 회전시켜 분석한 결과 「폴」은 이미 죽고 없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문의 일부가 「미시건」주(州)에서 발행되는 학생신문 「데일리」지(紙)(10월 14일자)에 게재되었고 이것은 그동안 소곤거려지기만 하고 있던 「폴」사망설(死亡說)에 불을 지른 셈이었다. 뒤 이어 지난 10월 20일에는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WABC방송의 심야 「디스크·자키」한 사람이 불씨를 또 한개 던졌다. 『현재의 「매카트니」는 대역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하고 경솔한 발언을 방송해 버린 것이다. 미국의 「팬」들은 이 한마디에 대경실색. 방송이 나간 다음 「뉴요크」시중 「라디오」방송국에 쇄도한 문의전화가 무려 3만5천통이었다. 진위(眞僞)를 확인하려고 「런던」으로 걸려가는 국제전화 때문에 장거리회선이 꽉 차는 소동도 벌어졌다. 화가 난 방송국 간부들은 당장에 이 「디스크·자키」를 파면시켜 버렸다는 것. 그러나 쑤셔 놓은 벌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하버드」대학이니 「조지타운」대학등 명문(名門)의 「캠퍼스」에서 소문의 진위(眞僞)를 가려 내려는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워싱턴」에는 정보수집을 위해서 『「폴·메카트니」에 대한 정보교환』이라는 전화 「서비스」시설까지 마련되었다. 현재 사망설(死亡說)의 가장 「유력한」근거는 67년 발매된 「앨범」『서전트·페퍼즈·론리·하트·클럽·밴드』. 이 「앨범」은 LP판인데 여기 수록된 곡(曲)중 마지막 것인 『어·데이·인·더·라이프』가 바로 문제의 발단이었다 『그는 자동차 속에서 심장이 터져버렸다』라는 구절이 이 곡(曲)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폴」의 자동차 사고를 암시하는 문구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앨범」의 「자키트」를 보면 이 죽음의 암시는 더욱 뚜렷해진다는 얘기. 「폴」의 머리위에 손이 하나 뻗쳐 있는데 「웨일즈」지방의 습관에 의하면 이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그림이라는 것. 또 이 「자키트」에는 「폴」의 악기(樂器)인 「베이스·기타」가 장식으로 윤곽지어져 있는데 이것이 추도(追悼)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얘기다. 더구나 이 「자키트」의 뒷면에는 네명중에 다른 세명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데 「폴」만이 등을 보이고 돌아 서 있다는 것이다. 『천만에!「폴」은 건재합니다』 그리고 장본인인 「폴」이 공항에 씩씩한 모습으로 나타나 「생존(生存)」을 확인시켰다는 것. 그런데 이 직후에 「폴」은 또다시 「런던」의 「하이게스트」 묘지에서 이상한 연극 1막을 연출했다. 이른바 「폴」부활식(復活式). 그날 이 묘지에는 약 3천5백명의 「팬」이 운집했다. 「폴」은 무덤속에서 쑥 솟아 나오더니 다음과 같이 선언(宣言)했다. 『나는 분명히 3년전 자동차 사고로 목을 잘렸었다』그리고는 『죽음이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라고 말하더니 다시 관속으로 들어가 뚜껑에 못질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존설(生存說)」의 시인인지 부인인지가 알쏭달쏭하다는 얘기. 「폴·메카트니」는 「존·레논」이 「비틀즈」에서 탈퇴하기 이전에 벌써 이들과 결별했다는 얘기가 도는 「멤버」. 일본인(日本人) 「오노·요꼬」와 사랑으로 독자적인 명성을 뿌리고 있는 「레논」과 함께 「비틀즈」의 「리더」격이며 지성파(知性派)라고 한다. 인기 충천하던 64~66년에 전속 「레코드」사(社) 「애플」을 잡은것도 이 「폴」의 머리와 수완이었다는 얘기다. 「비틀즈·멤버」중에서는 가장 보수적이기도 하다. 다른 세「멤버」가 다 「요가」하며 LSD에 빠져있을때도 「폴」만은 그런 일에 탐닉하지 않았었다. 결혼까지는 실현하지 못하고 동거(同居)만 했던 약혼녀(約婚女) 「제인·애셔」와 만난 첫날밤을 고스란히 처녀 총각으로 보냈다는 일화도 있다. 「폴」은 「비틀즈·멤버」가운데서 유일한 「런던」출신이다. 그는 67년에 「런던」교외에 가지고 있는 자기집 뜰에 「요술의 집」이라고 이름붙인 탑 모양의 집을 지었다. 「제인·애셔」와도 이젠 헤어진 모양이고 그의 최근 소문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폴」자신이 자기의 「생존설(生存說)」에대한 괴상한 부인(否認)을 하고있는데도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폴」은 한번도 죽어 본 적조차 없다』고 말하는 축도있다. 이번 사망설(死亡說)조차도 시월 초순 발매된 새 「레코드」『아비·로드』를 팔아먹기 위한 PR운동이라고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선데이서울 69년 11/16 제2권 46호 통권 제 60호]
  • [12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오는 9월에 열리는 고양국제어린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장미희와 함께 영화제 의미와 준비사항을 알아본다. 한 때 은막의 스타였던 장미희는 대학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면서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스크린쿼터에 대한 견해와 우리나라 영화계가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본다.   ●아시아의 교육(EBS 오후 11시20분) 길거리의 걸인과 혼자 사는 노인에게 관심을 가져 그들의 끼니와 안전을 보살피는 샹게이와 친구들. 그리고 미래에 ‘교육받은 농부’가 되어 자연의 귀중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는 잠초. 부탄의 왕뒤 소학교에서 만난 이들의 꿈은 소박하지만, 그 꿈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마음은 누구보다 넉넉하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8살 경석이는 오늘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하루 종일 비디오만 보고 있다. 장난감 바퀴만 돌리는 7살 아이. 길을 가다가도 자동차 바퀴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처럼 영유아 교육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비디오증후군’과 ‘장난감증후군’등의 실태를 추적, 올바른 영유아 교육의 방향과 대안을 살펴본다.   ●어느 멋진 날(MBC 오후 9시55분) 건은 하늘이 태원의 친동생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어 충격에 휩싸인 채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운전한다. 하늘은 아무 연락없이 출근하지 않는 동하를 찾아 나선다. 호숫가에 쓸쓸히 앉아 있던 동하는 하늘이 다가오자 깜짝 놀라고, 하늘은 동하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아시아를 매혹시킨 국가 브랜드 파워의 새로운 아이콘, 한류. 지난해 그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질 낮은 국내 저가 관광 때문에 그 열풍이 사그라질 위험에 처했다. 한국관광의 어떤 모습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동경을 깨버린 것일까?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윤정을 찾아낸 명혜는 모든 것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울부짖는다. 약혼준비를 하는 신형은 무슨 일에든 시큰둥한 윤후가 섭섭기만 하다. 홍영감은 온종일 엄지분식에서 흐르는 풍구의 노래를 듣기 힘들어한다. 순구의 백일탈상을 앞두고 심란해하는 국화에게 우경은 이제 그만 삼촌을 잊으라고 말한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역사드라마 점프(EBS 오후 6시50분) 태양이를 짝사랑하고 있는 애리. 어떻게든 태양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태양이를 따라 힙합 스타일의 옷도 입어보고, 힙합 춤도 배워보지만 애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양이의 마음은 오로지 낭희에게만 가 있다. 보다 못한 광복이는 태양이에게 애리에게 확실히 얘기를 해주라고 충고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87개 정부 산하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발표됐다. 에너지 관리공단을 비롯한 13곳은 우수기관으로 꼽혔다. 특히 에너지관리공단은 87.8점으로 87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예산처가 정부산하기관운영위를 개최해 확정한 정부 산하기관 평가결과를 들여다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별들의 고향’‘바보 선언’ 등으로 1970∼80년대 한국영화계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이장호 감독. 배우의 꿈을 접고 감독이 된 사연과, 스승 신상옥 감독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또 피아노를 통해 사랑을 꿈꾼다는, 친근하고 푸근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노영심을 만나본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재서는 윤정에게 그 여자와는 결혼 전의 일이니까 봐달라고 사정을 한다. 윤지 집으로 온 윤정은 엄마에게는 차마 말을 못하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풍구의 존재를 알게 된 홍영감은 다소 충격을 받는다. 풍구에게 음식까지 챙겨주는 혜숙을 보고 위기의식을 느낀 홍영감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결혼을 앞두고 헤어진 남녀. 결별 당시 임신 상태였던 여자는 자신의 모든 걸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을 만나 결혼, 약혼남의 아들을 남편의 호적에 친아들로 입적했다. 헤어졌던 여자와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된 약혼남자는 자신이 아빠라는 것을 아들에게 알리겠다고 하는데….   ●말 달리자(MBC 오후 7시20분) 듣고 답하는 사투리 듣기시간. 이번 주부터 사투리 듣기 시간에서 진 팀은 사투리 다섯 고개에서 100초가 깎인다. 충청도 지역대표 장광순 아버님이 전하는 육쪽 마늘, 아이스크림과의 은밀한 관계를 들어본다. 조형기 이장이 문제를 내고 아버님이 정답을 맞히는 충청도 사투리 다섯 고개가 이어진다.
  • [09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지난 1992년 리우 지구 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천연자원을 이용해 사람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의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하자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5개의 프로젝트들을 따져본다. 특히 우리에게 있어 지속가능한 개발은 과연 무엇인지 살핀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한치 앞도 못 보는 시각 장애인 이용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결국 후배의 다리에 방울을 달고, 그 방울 소리를 들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다. 달리기를 시작하자 세상은 달라졌다. 미래에 대한 도전이 생긴 것이다. 바로 마라톤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5분) 이제 여덟 살이 된 연주. 또래들과는 달리 체구가 두 살배기 아기 같다. 아직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인사법을 갖고 있다. 안녕이라는 말 대신 손으로 툭툭 치거나, 싫다는 표현으로 침을 뱉는다. 친구들은 이러한 행동을 하는 연주를 놀리거나 피하는 일이 많다. ●불꽃놀이(MBC 오후 9시40분) 인재와 미래의 약혼식 날 아침 미래의 오피스텔로 찾아간 나라. 미래에게 인재가 갖는 감정은 사랑이 아닌 미안함이라며 약혼식에 가지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는 상관없다고 응수한다. 한편 인재는 약혼식을 하기로 한 레스토랑에서 담담한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리는데…. ●반올림#3(KBS2 오전 8시55분) 기말고사를 앞둔 1학년 10반 학생들은 친구에게 책이나 준비물조차 빌려주지 않는 등 각박하게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기말고사에서 꼴찌한 반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연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류층의 소비시장에서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소황제. 중국에서는 이들을 잡기 위해 세계적인 유아용품 기업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 중국 1%를 사로잡은 우리 기업 유한킴벌리. 최고 명품 기저귀 ‘하오치’로 중국기저귀 업계를 평정한 치열한 신화를 따라가 본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05분) 보기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 김경심 주부의 사랑이 꽃피는 베란다로 초대한다. 재활용을 이용한 화분상자 만들기에서 저렴하게 실내정원을 꾸미는 방법까지, 베란다 꾸미기의 달인 김경심 주부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주방과 화장실에서 필요한 선반 만드는 방법과 타일벽에도 선반을 설치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임진왜란이 시작된 지 5년, 종전회담은 결렬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대대적인 침략을 재개했다. 왜군 장수의 군의관이었던 승려 ‘경념’은 이 정유재란을 직접 목격해 ‘조선일일기’라는 종군기록을 남겼다. 비교적 객관적 시각에서 전쟁을 기록한 이 상황보고서를 통해 정유재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도야 간다(SBS 오후 8시45분) 약혼 준비로 바쁜 중에도 다슬과 현수의 관계에 의심이 든 민정이 행숙을 찾고 행숙은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한다. 한편, 점점 청력을 잃어가는 다슬은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무료급식하는 상효를 만나면서 자신의 할 일을 찾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는 행숙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애처로워 눈물 짓는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릴 때부터 발달지체장애가 있는 가을씨는 부모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모진 구박을 받는다. 어느 날 새 어머니와 함께 간 낯선 곳에서 버려지고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한번도 잊은 적 없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미셰린 그룹의 친환경 차량 경연대회인 ‘2006 파리 챌린지 비벤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다. 미셰린 친환경자 경연대회를 비롯해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환경과 안전부분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친환경적인 부분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전망과 발전방향도 함께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0시35분) 결혼 전부터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시누이는 결혼 후에도 모든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언니’하다가도 아무도 없다 싶으면 바로 ‘야’라고 반말을 한다. 형님은 시누이 때문에 이미 시댁에 발을 끊었고, 지원은 참다 못 해 형님의 충고에 따라 시누이 길들이기에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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