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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서 연인끼리 춤췄다고 징역 10년” 이란 현 상황(영상)

    “길거리서 연인끼리 춤췄다고 징역 10년” 이란 현 상황(영상)

    이란에서 한 20대 연인이 거리에서 춤추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죄로 각각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란 사법당국은 이란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아스티아슈 하기기(21·여)와 그의 약혼자 아미르 무함마드 아마디(22)에게 부패 및 매춘, 그리고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이 각각 받은 형량은 징역 10년 6개월이다. 2년간 소셜미디어 사용이 금지됐으며 출국금지도 당했다. 이들은 수도 테헤란의 아지디(자유) 타워 옆에서 함께 춤을 춘 영상을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인스타그램 스타로, 각각 93만명, 9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문제가 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저녁 시간 조명이 환히 켜진 거리에서 서로 안고 빙글빙글 돌거나 간단한 커플 댄스를 춘다. 아스티아슈 하기기는 머리에 히잡 등을 두르지 않고 긴 머리를 그대로 푼 상태였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20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끌려간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다.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춤을 추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특히 남성과 함께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더더욱 금지돼 있다. 또 히잡을 쓰지 않는 것 역시 반정부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춤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티아슈 하기기가 체포될 당시 당국이 자택을 급습했으며,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권을 박탈당했고 보석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스티아슈 하기기가 구금된 카르차크 교도소는 테헤란 외곽에 있는 악명 높은 여성 교도소로 알려져 있다. BBC는 판결이 확정될 경우 춤을 췄다는 이유로 수감된 이들 중 가장 오랜 기간 복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혼인신고부터 했는데 남편 빚 2억원·여자 2명…혼인무효 가능?”

    “혼인신고부터 했는데 남편 빚 2억원·여자 2명…혼인무효 가능?”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예비신랑의 숨겨둔 빚과 여자관계에 대해 알게 된 여성이 막막함을 호소했다. 그들은 이미 혼인신고부터 먼저 마친 상태였다. 27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양담소)’에는 “연애 1년 차로 올해 5월 결혼한다. 저는 공무원, 예비신랑은 자영업자”라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직 예비신랑과 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신혼부부 대출 때문에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살림까지 합쳐 같이 살고 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를 숨기는 듯한 남편의 행동에 A씨는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했고, 남편은 직접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며 보라고 당당하게 나왔다. 대놓고 보라는 남편의 말에 머쓱했던 A씨는 그냥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며칠 전 A씨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전날 저녁 남편과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있었는데 왠지 찜찜했던 A씨가 결국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 되면서 그간 숨겨왔던 것들을 알게 된 것. A씨는 “신랑의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에 대출도 몇억이 있었다. 결혼 전 ‘대출이 있느냐’고 물어봤을 땐 3000만 원 정도가 있다고 했다. 사업하는 사람이 그 정도 빚은 있겠지 했는데 실상은 2억이 넘는 빚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신랑의 여자관계라고 했다. A씨는 “대중적으로 쓰는 메신저 말고 잘 안 쓰는 메신저를 파서 두 명의 여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 모두 오랜 시간 만나서 성관계하는 한마디로 엔조이 하는 상대로 보였다. 심지어 한 명은 유부녀였다”고 말했다. 배신감에 며칠을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남편에게 휴대폰에서 본 이야기를 꺼냈고, 남편은 “모두 예전 일이고 빚도 다 갚을 수 있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A씨는 “남편이 전날까지도 그 여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던데 그걸 제가 믿어야 하느냐”며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는데 혼인무효가 가능한가. 하루빨리 이 남자와 정리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혼인무효’는 어려워…숨긴 부채로 인한 ‘혼인취소’는 가능” 이러한 사연을 들은 안미현 변호사는 ‘혼인 무효’의 성립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민법에 따르면 혼인무효는 크게 근친일 때와 혼인의 합의가 없었을 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둘 다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 변호사는 “혼인의 합의라는 것은 부부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생활공동체를 형성할 의사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당사자 사이에 혼인신고가 있었더라도 결혼 사기는 진지한 의사로 혼인을 하려는 게 아니라 금전을 취득할 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경우에만 혼인 무효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사연은 남편의 잘못이 굉장히 두드러지지만, 애초부터 아내와 혼인할 의사가 전혀 없이 금전을 편취할 의사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 인정되기는 어렵다”며 “때문에 이 사연은 혼인 무효로는 다투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신 ‘혼인 취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법 제816조 제3호에 따르면 ‘사기나 강박으로 혼인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혼인을 취소해서 혼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정하고 있다. 이때 사기라고 하는 것은 혼인을 결정시킬 목적으로 혼인당사자의 일방 또는 쌍방에게 허위 사실을 알리거나 내가 응당 알렸어야 하는 사정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착오를 일으킨 그 착오를 이용해서 혼인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경우를 말한다. 안 변호사는 “남편이 부채를 알리지 않고 허위로 고지했던 부분은 재산 상황과 신용에 대한 부분이고 이는 혼인 생활에서 굉장히 불가결한 부분이다”며 “아내가 만약 남편의 부채가 2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남편과 나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까지 주장, 입증한다면 혼인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인 취소는 시효를 정하고 있다. 제척 기간이 있기 때문에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한 혼인은 사기를 안 날, 강박을 면한 날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면 취소 청구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변호사는 A씨의 위자료 청구 여부에 관해선 “민법 제825조는 약혼의 해제와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해서 정하고 있는 민법 제806조를 준용하고 있다”며 “혼인 취소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은 피해자에게 재산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 이 사연에서는 누가 봐도 남편이 아내에게 혼인 취소가 되는 경우에라도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혼인 기간 중 발생한 부정행위에 있어서 남편과 관계를 가진 두 여성에게서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두 여성이 남편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임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안 변호사는 ‘재산 분할’도 가능하다며 “양가에 손을 벌리지 않고 반반씩 부담해 왔다는 점을 볼 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각자 부담한 것을 각자 가지고 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산 중 남편의 채무와 관련해서는 “사업상 발생한 채무나 개인적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일상가사 명목으로 발생된 채무라는 점이 입증된 이상 A씨가 해당 부채까지 재산 분할로 책임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마침내 결혼합시다” 사임 발표 후 약혼자와 포옹한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 총리, 다음달 사임 전격 발표최연소 총리 취임…5년여간 국정 이끌어임기 중 딸 출산…‘남반구 여름’ 결혼 계획 저신다 아던(42)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다음달에 사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오는 10월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이제 내게 시간이 왔다”며 “나에겐 추가 4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휴회 기간 노동당 연례 간부대회에서 휴식기를 갖길 희망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총선이 10월 14일에 치러질 것이며 그때까지 의정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믿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2017년 노동당 주도의 중도좌파 승리를 이끌며 연립정부 총리로 취임했다. 뉴질랜드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으나, 백신이 등장하고 새로운 변종이 퍼지면서 무관용 전략은 포기됐다. 강력한 방역 정책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년 전 높은 지지율로 정권을 잡은 노동당은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들에 뒤쳐졌다. 아던 총리의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를 역임한 지난 시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5년 반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주택, 아동 빈곤 및 기후 변화에 의제의 초점을 맞췄지만 테러 사건, 자연 재해, 세계적인 유행병 및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아던 총리는 사퇴 이후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획이 있을 뿐 그밖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자신이 재임 중 낳은 딸 니브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딸에겐 “네가 올해 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는 거기에 있길 바란다”고, 약혼자에겐 “마침내, 우리 결혼하자”(Let’s finally get married)라고 말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2021년 5월 게이포드와의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반구 여름’(12월~2월)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던 총리는 취임 이듬해에 딸을 출산해 세계 현대사에서 임기 중 아이를 낳은 두 번째 선출직 지도자로 기록됐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변호사였던 줄리아 시타니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할리우드 황금 시대를 이끈 배우 가운데 몇 안 남은 생존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세상을 뜬 것이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영화 역사의 반세기 이상을 이끈 주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녀의 매력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고인, 브리지트 바르도와 함께 섹시 스타로 경쟁했던 소피아 로렌(88)의 대변인은 롤로브리지다의 죽음에 로렌이 “큰 충격을 받고 슬퍼했다”고 밝혔다. 롤로브리지다는 1927년 7월 4일 로마에서 동쪽으로 50㎞쯤 떨어진 수비아코 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가구업자였다. 10대 시절 조각을 공부하며 모델 일을 하다 영화감독 마리오 코스타의 눈에 띄어 1946년부터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1947년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에 참가, 3위에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는 1950년대 ‘지중해의 섹스 심벌’로 통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랭크 시내트라, 율 브리너, 록 허드슨 등 숱한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거나 염문을 뿌렸다. 할리우드의 실력자 하워드 휴즈가 스무살 연상인데도 그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953년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의 ‘빵과 사랑과 꿈’으로 영국 아카데미(BAFTA) 외국영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같은 해 험프리 보가트 상대 역으로 ‘악마를 물리쳐’에 출연해 처음 영어 영화 경험을 했다. 1956년 장 들라누와 감독의 ‘노틀담의 꼽추’에 에스메랄다 역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도 출연했다. 1968년 ‘애인 관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을 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만 60편이 넘고 반세기나 영화 일을 해 롤로브리지다는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헌액됐다. 고인은 1970년대부터 사진기자와 기자, 건축가로도 활동했다. 사진집도 여러 권도 펴냈는데 폴 뉴먼, 살바도르 달리, 헨리 키신저, 엘라 피츠제럴드, 오드리 헵번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1975년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의 독점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1997년 은막에서 은퇴한 뒤 1999년 유럽의회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소속 정당이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는 득표에 실패해 낙선했다. 그 뒤 집안에서 넘어져 대퇴부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현지 일간 코레이르 델 세라는 전했다. 유족으로는 1949년 결혼했다가 1971년 이혼한 슬로베니아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안드레아 밀코와 손자 디미트리가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자신보다 서른네 살이나 적은 스페인 사업가 하비에르 리가우와 약혼했다가 2007년 공식 결별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21일이다.이탈리아 TV의 간판 버라이어티쇼에 출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전 집사에게 남기겠다고 유언장에 쓴 이후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아들, 손자와 기나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나는 평화롭게 살고 죽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음
  • 71세 데이트男 돈 안 주자…‘플레이보이’ 모델, 남친과 살해

    71세 데이트男 돈 안 주자…‘플레이보이’ 모델, 남친과 살해

    미국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이었던 여성이 데이트하던 정신과 의사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매거진 ‘플레이보이’와 ‘맥심’의 전 모델인 켈시 터너(29)가 아동 정신과 의사(71)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3월 켈시 터너의 차에서 정신과 의사 토마스 버처드 박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버처드는 살해된 지 약 두 달이 지났던 것으로 추정됐다.수사 결과 터너와 그의 남자친구 존 케니슨이 체포됐다. 버처드와 데이트를 시작했던 터너는 자신의 임대료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 1년간 임대료를 줬던 버처드는 터너에게 더 이상 임대료를 내줄 수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다. 터너는 그의 남자친구와 버처드 살인을 공모했고, 그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넣어 숨겼다. 이후 차량은 길에 방치됐고,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버처드의 약혼녀는 버처드가 수년간 터너에게 30만달러(한화 약 3억7400만원)를 줬고, 그가 죽기 전에 터너와의 관계를 끊고자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터너는 1년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지난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버처드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터너의 남자친구 케니슨은 최대 4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식대 8만 8000원’, ‘봉투에 5000원짜리 3장’ 등 축의금 관련 이슈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웠던 가운데 이번에는 ‘올화이트 하객’을 두고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11일 ‘82쿡’, ‘더쿠’, ‘인스티즈’, ‘디미토리’, 다음 카페 ‘여성시대’ 등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올화이트로 신랑 옆에서 사진 찍은 하객’ 등 제목으로 퍼진 글이 일제히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은 처음 올라왔던 ‘블라인드’에선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상의와 하의뿐 아니라 머리끈까지 흰색 계열로 꾸미고 왔다는 하객을 두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글에 2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더쿠에서는 결혼식 참석 시 적절한 복장과 관련해 “실제로 결혼식 가면 다양하게 입고 오지만 저렇게 바로 옆에 서면 어두운 색의 외투를 걸친다”, “상·하의 중 한쪽만 화이트나 아이보리면 몰라도 올화이트는 지양하는 게 맞다. 결혼식에 입고 가도 되는 밝은 색은 살구색, 핑크색 등을 말하는 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성시대’에서는 “난 웬만하면 하객룩 가지고 기타부타 말 안 붙이는데 이건 좀 심하다”, “올화이트 입을 수는 있다 쳐도 신랑 바로 옆에 서는 건…” 등 반응이 많았다. 결혼식에 신부만큼이나 눈에 띌 수 있는 복장으로 참석하는 것은 ‘민폐’라는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얼마간 펴져 있다. 이 때문에 하객 복장 논란은 종종 유머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최근 최고의 화제작을 떠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결혼식 장면을 놓고 출연 배우가 던진 농담도 한 예다. ‘더 글로리’에서 학창시절 송혜교(문동은 역)의 학교폭력 가해자로 출연한 임지연(박연진 역)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극중 자신의 결혼식 장면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임지연과 나란히 선 차주영(최혜정)은 “지들이 약혼하는지 왕리본 둘에 장발남. 결혼식에 크롭톱 시강(시선 강탈) 쩌네. 어쨌든 연진아, 결혼 축하해”라며 드라마에 과몰입한 댓글을 남겼다. 임지연은 여기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스튜어디스 혜정아”라고 맞장구쳐 보는 이들에 웃음을 안겼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3에서도 최근 하객 복장 논란이 소재로 다뤄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게스트 김옥빈의 결혼식이 열리는 신부대기실 풍경이 콩트에 담겼다. 김옥빈은 흰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온 친구 안영미에게 “영미야, 너 오늘 옷이 되게 하얗다. 진짜 미안한데 내가 너무 눈이 부셔서 잠깐만 멀리 가줄 수 있어?”라며 안영미를 기념사진 앵글 밖으로 밀어냈다.흰색 의상은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민폐 1위로 꼽힌 바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9년 5월 발표한 미혼남녀 380명(남자 187명·여자 193명) 대상 ‘결혼식 참석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폐 하객으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다. 특히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민폐 하객으로 지목한 비율은 남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8.6%에 그쳤으나, 여성 응답자에서는 42.0% 달했다. 이는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본식 때 계속 떠드는 사람’(10.3%),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등보다도 앞선 결과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도 ‘의상’이라는 응답은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의금(20.3%), 함께 참석할 동행자(12.4%), 헤어· 메이크업(9.7%), 결혼식장 도착 시각(8.2%)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63세 로버트 할리 “장가가는 날” 결혼식 사진

    63세 로버트 할리 “장가가는 날” 결혼식 사진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결혼식 후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오셔서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을 빛나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둘째 아들은 첫째 아들에게 부른 축가”라며 “아들 장가가는 날”이라고 추가로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아들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로버트 할리와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로버트 할리의 옆에는 며느리와 아내가 나란히 앉아 미소를 짓고 있으며, 세 아들들은 옆에 서서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로버트 할리는 첫째 아들 하재선씨가 여자친구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으며, 이와 함께 첫째 아들의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1960년생으로 만 63세인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던 중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 [세종로의 아침] 한동훈의 제시카법…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줄 때/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한동훈의 제시카법… 법의 엄정함을 보여 줄 때/백민경 사회부 차장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을 지낸 김우석 변호사가 사석에서 이런 사례를 들려준 적이 있다. 강원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A씨가 야구방망이로 동네 후배 B씨를 때렸는데 ‘법정 최저형’ 수준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고아로 자란 A씨는 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사회에 나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집행유예도 불가했다. 야구방망이까지 들었으니 특수상해로 징역 1~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재판부로부터 상당히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사연이 있었다. A씨에겐 과거를 청산하고 그를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한 약혼녀 C씨가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후배 B씨와 약혼녀 C씨 간 추문이 작은 마을에 퍼졌다. 약혼녀는 A씨에게 B씨가 과거에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일을 털어놨다. A씨 앞에서 B씨에게 연락해 추문에 대해 항의했는데 외려 B씨는 C씨를 희롱했다고 한다. 며칠간 고민하던 A씨는 B씨를 불러 약혼녀를 더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이 과정에서 야구방망이로 B씨 허벅지를 2~3회 내리쳤고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체포됐다. A씨는 끝까지 폭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고 결국 1심에서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약혼녀는 성폭력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기록과 함께 ‘A씨는 자신을 보호하려 했다’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A씨도 ‘다시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겠다’고 반성문을 냈다. 재판부는 법률상 가능한 최저형인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출소한 A씨는 약혼녀와 결혼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때론 실수로, 안타까운 사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도 있다며 이런 이들을 위해 법에도 온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반대도 있다. 아동 성범죄처럼 구속과 엄벌, 사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범죄도 있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러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이유 등으로 고작 12년형만 받았던 조두순이다. 그의 이사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가 들끓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신년사에서 아동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미국식 ‘제시카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시카법은 2005년 2월 성범죄자 존 쿠이에게 강간 살해된 9세 제시카 런스퍼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미국의 30개 이상 주에서 시행 중인 이 법은 12세 미만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최저 징역 25년을 적용하고, 학교와 공원 등 아동이 많은 곳으로부터 약 610m 이내에 거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단호한 조치다. 우리 사회에서 흉악범 출소 때마다 치료를 통해 재범의 위험성이 낮아질 때까지 붙잡아 두는 ‘보호수용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관련 입법 추진은 제자리걸음이다. ‘형을 마친 뒤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이중처벌 금지 논리 때문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신념의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언제까지 범죄자의 인권을 앞세우다 더 많은 선량한 국민의 자유를 불안하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중요 입법을 뒤로 놔둔 채 국회는 정쟁만 지속할 것인가. 기존 전자장치부착법에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도 있다. 급한 대로 이를 구체화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반경 몇 ㎞ 이내 주거 제한’을 명문화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한 장관의 말처럼 한국식 제시카법도 고려해야 한다. 법에는 ‘온정’도 있어야 하겠지만, ‘엄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 톱 女배우, 약혼자 있는데도 “여친 구함” 공개 구인

    톱 女배우, 약혼자 있는데도 “여친 구함” 공개 구인

    영화 ‘트랜스포머’로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36)가 여자친구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메간 폭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현재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 DM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메간 폭스의 약혼자인 머신 건 켈리는 “나는 이 지원서를 제출할 자격이 안 된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폭스는 2009년 남성 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한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한편 메간 폭스는 전 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고,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영화 ‘미드나잇 인 더 스위치그래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머신 건 켈리와 약혼했다.
  • 송중기 英여친 과거 이탈리아 재벌과 약혼

    송중기 英여친 과거 이탈리아 재벌과 약혼

    송중기 여자친구로 알려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8)가 재벌 2세와 약혼을 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한 연예 매체가 지난 2013년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이탈리아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 피렐리(Pirelli) 자제 조반니 트론체티 프로베라와 약혼했다. 앞서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지난 26일 송중기가 영국 출신 여성과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제 사실 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송중기가 공개 열애를 시작하자 결혼설, 임신설 등이 불거졌다. 특히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의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어 이미 결혼을 약속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1살 연상이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에서 지난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12년 한 행사장에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참석, 출산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송중기는 여자친구에 대한 의혹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공개열애 男개그맨 여배우와 양다리 의혹

    공개열애 男개그맨 여배우와 양다리 의혹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29)이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배우 겸 감독 체이스 수이 원더스(26)와 데이트를 즐겼다. 미국 페이지식스는 20일(현지시간) 피트 데이비슨이 체이스 수이 원더스와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체이스 수이 원더스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밤거리를 걸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종종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피트 데이비슨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양다리를 걸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피트 데이비슨은 화려한 연애 경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약혼자이기도 하며 20살 연상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을 비롯해 마가렛 퀄리, 모델 카이아 거버, 영화 ‘브리저튼’ 주인공 피비 디네버와 만났다. 지난 8월에는 모델 킴 카다시안과 결별하고 3개월 만에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
  •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새 여친은 29살 연하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새 여친은 29살 연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8)가 이네스 드 라몬(29)과 열애 중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는 최근 주얼리 브랜드의 임원인 이네스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 피플은 “이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미국 LA에서 열린 팝스타 보노의 콘서트를 관람하며 열애설에 휩싸였고, 측근들이 관계를 인정했다. 이네스는 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한 폴 웨슬리와 2019년 약혼했으나 올해 9월 결별한 바 있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47)와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공동 양육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진행중이다.
  • 식상하지 않다…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판타지[OTT 언박싱]

    식상하지 않다…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판타지[OTT 언박싱]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아주 특별한 날이 있다. 온 세상에 캐럴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다. 우리는 흔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건넨다. ‘메리’(merry)는 즐거운, 명랑한이라는 뜻을 지닌다. 올해 웃을 일이 많지 않았더라도 크리스마스 하루만큼은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과 소망이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일인 만큼 그가 행한 기적과 희망의 따뜻함이 내게도 펼쳐지길 바라는 순간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이 있다. ‘나 홀로 집에’의 케빈, ‘해리 포터’의 해리 포터, ‘다이 하드’의 존 매클레인, 머라이어 케리의 노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처럼 시즌을 알리는 존재들이다. 올 크리스마스에도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반가우면서도 식상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다른 누군가와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이 두 편의 작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넷플릭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공개한 ‘아이 헤이트 크리스마스’는 한 여성의 사랑 찾기를 유쾌한 분위기로 비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모든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같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이란 질문을 던진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 이날 하루 주어진 과제다. 영화 ‘세렌디피티’를 생각해 보라. 7년 전 뉴욕에서 몇 시간을 함께했던 남녀는 서로 약혼자가 있음에도 크리스마스에 각자가 운명적 사랑의 상대임을 깨닫고 조우한다. 여느 가족 모임처럼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은 간호사 잔나는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를 데려오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25일 안에 진실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자를 만들어야 하는 잔나의 미션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를 보여 준다. ‘30대가 되면 좋은 남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잔나의 대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마음은 성급한 사랑의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섹시한 수산업자는 알고 보니 마초였고, 정열적인 꽃미남은 미성년자였다. 근사한 미노년도 만나지만 엄마의 친구라는 걸 알고 기겁한다. 인생의 반쪽을 찾아야 하는 잔나의 모습은 이런 질문을 유발한다. ‘크리스마스에는 꼭 사랑을 찾아야만 하나?’ 특정 시즌에 반복되는 주제 의식을 향해 반기를 드는 통쾌함을 보여 준다. 동시에 과연 잔나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넷플릭스에 ‘아이 헤이트 크리스마스’가 있다면 디즈니+에는 ‘나의 수호요정 이야기’가 있다. 꿈과 환상이 어우러진 동화 속 세계관을 선보이는 디즈니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수호요정을 소재로 한다. 마더랜드의 요정 엘리너는 어느 날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더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지 않으면서 수호요정이 필요 없게 됐다는 것이다.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수호요정은 더 환상 속 존재처럼 느껴질 것이다. 텅 빈 소원수리함을 살펴보던 엘리너는 열 살 소녀 맥켄지의 소원 편지를 발견한다. 오래된 편지의 주인은 희망을 잃어버린 40대 싱글맘이 됐다. 어린 시절 겪는 문제는 고민으로만 남지만, 어른이 돼서는 짐이 된다. 그 아래에 깔린 맥켄지는 딸들에게 꿈을 꿀 시간조차 주지 못한다. 엘리너는 맥켄지와 가족들의 수호요정이 돼 주고자 한다. 마법을 통해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는가 하면 멀어졌던 가족이 하나로 뭉치는 데 도움을 준다.디즈니는 이 크리스마스 영화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Growing up has nothing to do with age’(성장은 나이와 관련 없다)라는 문구를 내건 영화 ‘어바웃 어 보이’처럼 누군가의 보호와 도움, 사랑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마법이라는 걸 알려 준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두 편의 작품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한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아이돌 출신 男모델, 성형 ‘부작용’ 호소

    아이돌 출신 男모델, 성형 ‘부작용’ 호소

    아이돌 가수 출신 모델 A씨가 성형 부작용을 호소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뷰티아웃사이드’는 30대 초반의 A씨의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 됐다. A씨는 “원래는 수술할 생각이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로 수술했다가 입이 가로로 엄청 길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병원은 유명 BJ가 붙어 유튜브 광고를 하고 있었고, 대표 원장이 나이대도 젊고 언변이 좋아 신뢰감이 갔다는 A씨는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갖고 있는 제가 얼굴이 망가지니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약혼한 여성과도 헤어졌다”며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누가 제 얼굴을 보는 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었다”고 호소했다. A씨의 계속된 항의에도 병원측 에서는 ‘기다리라’는 답변만을 계속했고 A씨는 결국 해당 성형외과를 상대로 의료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송 비용과 복원 수술 비용로 엄청난 비용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입꼬리 수술 자체가 부작용이 많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튜브나 성형외과 소개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성형외과를 절대 고르지 말라”며 “주변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잘됐다고 하는 성형외과를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책임감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설명만 잘하는 의사들 말고, 몇 년이 걸려도 사후 처리를 끝까지 잘 해주는 의사들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1년 경력의 의사에게 했다가 부작용이 생겼다. 10년 이상 의사를 권한다. 혹시라도 부작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최대한의 대처 방안을 찾아서 권리를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남겼다.
  • 엉엉 운 호날두…약혼녀 또 발끈해 감독 저격

    엉엉 운 호날두…약혼녀 또 발끈해 감독 저격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눈물을 흘리자 약혼녀가 또다시 포르투갈 코치진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코로에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포르투갈은 역습을 허용해 선제골을 빼앗겼다.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로 자신의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 호날두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혔고, 호날두는 크게 아쉬워했다.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고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촘촘한 두 줄 수비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호날두는 따로 모로코 선수들과 교류하거나 팀 동료들을 다독이지 않고 홀로 먼저 라커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오열했다. 호날두는 이날 팬들로부터 유독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전반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한 관객이 뿌린 물에 맞기도 했다. 당시 호날두는 관중을 자극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객은 곧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호날두의 수난은 계속됐다. 모로코에 0-1로 패배해 4강행이 좌절되자 크게 낙담한 호날두를 향해 한 남성이 난입한 것이다. 이 남성은 호날두 바로 앞에서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됐다. 호날두는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를 응원한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28)는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을 겨냥해 “오늘 당신(호날두)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모든 것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팀의) 강력한 무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삶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우리는 오늘 지지 않았다. 단지 배웠을 뿐이다.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당신을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연인을 격려했다. 호날두는 지난 16강 스위스전에서도 교체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조지나는 16강전 직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한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팬들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찾았다”면서 감독의 선수 운용을 비판했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을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스위스를 상대로 아주 잘 싸운 팀”이라며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필요할 때 투입됐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앞두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갈등을 벌이며 결별해 무소속이 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절실한 호날두였지만 빈손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8살 된 약혼자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또한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5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인민법원이 A(여·27)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아버지 B(남·36)에게는 아동학대 죄로 3년, 범죄행위를 은폐한 죄로 5년을 적용해 총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은 사람,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B의 가족이 A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했다고 해서 A는 약혼자의 딸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는 매우 사악한 동기로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B는 지난 202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A와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이때부터 A는 B의 딸을 수시로 구타하고, 집안일을 시키며 학대했다. 반복되는 구타로 막대기가 부러지자 두꺼운 나무 몽둥이로 교환해 아이를 계속해서 구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모가 딸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22일 A의 심한 구타에 아이는 기절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의 몸 여기저기에 생긴 심한 타박상과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이는 혈종, 뇌부종,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회수한 B의 자택 CCTV에 따르면, 아이가 숨진 당일 A는 아이의 온몸을 나무 막대기로 몇 시간째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이른 오전부터 호치민 인민법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법원 주변의 도로를 차단하고 추가 경찰관을 파견해 질서를 잡았다. 법원은 시민들의 재판 방청을 위해 300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법정에 몰려와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보였다. 재판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형은 마땅한 결과지만, 아빠에게 8년 징역형은 너무 가볍다”, “딸을 지켜야 하는 아빠가 약혼녀의 악행을 막지 못했는데, 겨우 8년형이라니!”, “아빠에게도 사형을 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美, ‘카슈끄지 사건’ 무함마드에 “면책특권”… WP 발행인 “살인면허 준 셈”

    美, ‘카슈끄지 사건’ 무함마드에 “면책특권”… WP 발행인 “살인면허 준 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 소송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면책특권’을 인정했다. ‘돈’ 때문에 ‘인권’을 져버렸다는 비난이 거세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결정은 법원의 몫이지만,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면책특권을 인정하자 인권단체, 정치권,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소송을 관할하는 워싱턴DC의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고인 무함마드가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서, 국가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이 적용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9월 사우디 총리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카슈끄지의 약혼자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CNN에 “바이든이 (무함마드에게 책임을 묻겠다던) 자신의 말을 배신했고, 카슈끄지를 배신했다. 역사는 이 잘못된 선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살인자를 구했다. 내세에 누가 당신을 구해 줄지 보자”고 비난했다. 카슈끄지가 몸담았던 WP의 프레드 라이언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인권침해 인사에게 살인 면허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의 총리 임명 자체가 “법적 책임을 방어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속임수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본적 원칙에 등을 돌렸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 행정부는 수치심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것은 역겹고 총체적이며 깊은 배신”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를 ‘왕따 국가’로 만들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인권외교 원칙’까지 흔들면서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면책특권을 준 데는 산유국을 이끄는 사우디의 국제적 지위 및 막대한 ‘오일 머니’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려고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 사우디는 암살 가담자들을 처벌했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미 2018년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젠기즈와 카슈끄지가 미국에 설립했던 아랍민주주의 인권단체(DAWN)는 2020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 등을 대상으로 정신적,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 美, 카슈끄지 암살 빈 살만에 면책특권…“수치, 역겹다”

    美, 카슈끄지 암살 빈 살만에 면책특권…“수치, 역겹다”

    美, 외국정부 수반 ‘소송 면책특권’ 규정빈 살만의 카슈끄지 암살 소송에도 적용“바이든이 살인자를 구했다”, “역겹다”“살인면허를 허용했다” 등 비판 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 소송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했다. ‘돈’ 때문에 ‘인권’을 져버렸다는 비난이 거세다. 폭스뉴스는 19일(현지시간) “결정의 법원의 몫이지만, 미국 행정부가 지난 17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자 인권단체, 정치권,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소송을 관할하는 워싱턴DC의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피고인 무함마드가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서, 국가 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9월 사우디 총리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카슈끄지의 약혼자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CNN에 “바이든이 (무함마드에게 책임을 묻겠다던) 자신의 말을 배신했고, 카슈끄지를 배신했다. 역사는 이 잘못된 선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살인자를 구했다. 내세에 누가 당신을 구해줄지 보자”고 비난했다. 카슈끄지가 몸담았던 WP의 프레드 라이언 발행인 겸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데 실패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인권 침해 인사에게 살인 면허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의 총리 임명 자체가 “법적 책임을 방어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속임수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근본적 원칙에 등을 돌렸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 행정부는 수치심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것은 역겹고 총체적이며 깊은 배신”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를 ‘왕따 국가’로 만들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인권외교 원칙’까지 흔들면서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면책 특권을 준데는 산유국을 이끄는 사우디의 국제적 지위 및 막대한 오일 머니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기즈와 카슈끄지가 미국에 설립했던 아랍민주주의 인권단체(DAWN)는 2020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와 관련자 28명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8년 10월 혼인신고를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던 카슈끄지를 납치·결박·고문·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출소 황하나 근황…父 “가족도 어쩌지 못하는 중독”

    출소 황하나 근황…父 “가족도 어쩌지 못하는 중독”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황하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 1TV ‘시사직격’에는 필로폰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한 황하나가 출연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황하나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연달아 적발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10월 출소 후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마약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황하나는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니까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마약 중독의 흔적은 아직 황하나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는 “다 그은 자국”이라며 상처투성이인 팔을 보여줬고, 제작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황하나는 “주변 모든 사람한테 미안하다. 나 자신한테도 미안한 거는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다. 일단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는 생각할 수 있는 겨를도 없었다. 너무 충격받았다. 어떻게 내 딸이 마약을 할 수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가 왜 반성을 안 하지. 또 갔다 왔는데 또 반성을 안 해’ 이러다 보면 자식이지만 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용서를 못 할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약 중독) 상담을 하면서 내가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단어 나열까지도 똑같이 말씀해주신 게 뭐냐면 ‘아버님, 결국에는 가족들도 포기를 하게 되는 게 마약 중독이다’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그때 굉장한 절망감이 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 오상진♥김소영, 불륜 논쟁 “약혼 깨도 되나” vs “바람보단 나아”

    오상진♥김소영, 불륜 논쟁 “약혼 깨도 되나” vs “바람보단 나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42)·김소영(35) 부부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그의 2번째 부인인 커밀라 왕비의 첫 만남과 관련해 상반된 생각을 나눴다. 16일 방송된 tvN스토리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W’에는 역사 강사 썬킴이 출연해 찰스 3세를 둘러싼 세기의 스캔들을 이야기했다. 썬킴은 “1971년 커밀라 파커 볼스가 당시 약혼자였던 앤드루 파커 볼스와 함께 그의 친구인 찰스 3세 왕세자를 만나게 됐다. 커밀라는 앤드루와 이미 약혼한 상태였다”며 “커밀라와 그의 약혼남 앤드루, 찰스 3세 세 사람의 만남이 계속되면서 (커밀라와 찰스 3세는) 몰래 사랑을 꽃피운다”고 설명했다.이에 오상진은 “만나지 말았어야 할 관계가 아니었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김소영은 “아직 결혼한 건 아니니까 두 사람이 이어질 수도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상진은 “아니, 약혼을 했다. 그럼 깨도 되나”라며 김소영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소영은 “그래도 바람 피우는 것보단 낫다”라고 주장했고, 오상진은 “이렇게 과감하고 열려있는 줄 몰랐다”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김소영은 “결혼을 하고 나서 나쁜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결혼 전에 약혼을 깨는 것이 낫지”라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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