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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이 맛있대]서울 청담동 ‘칠량’

    [이집이 맛있대]서울 청담동 ‘칠량’

    서울 도심의 한정식집 ‘칠량’에는 전통이라는 특별한 맛이 배어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에서 600년 가업을 이어온 옹기 명가와 음식 명가가 만나 도심 속에서 칠량의 맛과 문화를 그대로 재연해 냈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그릇은 옹기 부자(父子)로 알려진 무형문화재 37호 정윤석(63)씨와 막내아들 영균(37)씨의 작품. 여기에 평생을 남도 음식 만들기에 전념해 온 김종애(67)씨의 손 맛을 담았다. 음식에 사용하는 물은 숯으로 걸러낸 황토물인 ‘지장수’이며, 밥은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지어 기름지고 담백한 맛이 난다. 음식 맛을 돋우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은 칠량의 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콩을 가마솥에 삶아 칠량옹기 속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과거 임금님에게 올리는 1등 진상품. 식재료는 영화 ‘서편제’를 촬영했던 칠량면 개펄 양식장에서 기른 굴, 꼬막, 매생이 등과 함께 직영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콩나물과 고추, 유자 등을 사용해 싱싱한 맛을 느끼게 한다. 육류 요리는 칠량의 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유기농 유자잎에 고기를 켜켜이 번갈아 가며 재래식 항아리에 재우는 ‘유자 요리법’을 사용, 비린 맛이 나지 않고 담백하다. 두부도 유기농 재배방식으로 키운 콩을 손맷돌로 갈아 가마솥에서 통대나무로 저어가면서 익히고 면보자기로 굳게 만들어 고소한 맛이 더하다. 또 홍어 요리는 칠량의 참홍어를 짚으로 항아리에 넣어 삭히는 재래식 방식으로 사용해 홍어 특유의 톡쏘는 맛이 혀끝을 사로잡는다. 칠량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당초 김씨의 사위인 고광필(37)씨는 서울에 조그만 한정식집을 내려 했으나 평소 김씨의 음식에 반한 미식가인 홍인표 신영기업 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영빌딩 지하 2층에 선뜻 자리를 내 주어 크게 문을 열게 됐다. 남도 음식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키우겠다는 홍 회장의 뜻에 따라 200석 규모의 멋진 한정식 집이 탄생한 것. 조만간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에 분점을 낼 계획이다. 직장인이 부담없이 술한잔을 즐길 수 있는 2만∼3만원대 일품 요리(일량)부터 약혼식과 상견례, 국빈 접대 등을 위한 12만원짜리 칠량 정식까지 다양하다. 칠량 정식은 하루전에 예약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등 핵사찰단이 다녀갈 정도로 한국의 대표 맛집으로 발돋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쑹메이링 첫사랑은 장제스가 아니었다

    |베이징 연합|지난해 10월 106세 일기로 숨진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 여사의 첫 사랑이 중국 언론에 공개됐다.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新浪·Sina)은 26일 베이징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의 기사를 옮겨 소개했다. 쑹메이링의 첫 사랑은 당시 같은 미국 유학생이던 류지원(劉紀文)이었으나 장제스가 류지원에게 압력을 가해 결혼을 방해하고 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쑹메이링은 미국 웨슬리대학 유학시절 오빠 쑹즈원(宋子文)의 소개로 광저우(廣州) 출신으로 도쿄(東京) 유학을 거쳐 뉴욕에 공부하러 온 류지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급속하게 가까워져 뉴욕에서 가족 몰래 조촐한 약혼식도 올렸다. 그러나 쑹이 유학을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온 뒤 당시 집권 국민당의 실력자로 부상하던 장제스가 쑹메이링을 보고 국민당 최고지도자 쑨중산(孫中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쑹을 부인으로 맞기 위해 치밀한 공작을 벌였다. 장제스는 우선 첫 부인을 쫓아내고 류지원에게 쑹과 헤어지도록 압력을 가했다. 당시 장제스는 류지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류지원은 미국 및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뒤 상하이에서 쑹메이링과 결혼할 계획이었으나 정치적 출세욕 때문에 쑹과의 결혼을 포기했다. 광저우 집에 들렀을 때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존경하는 구완이(古緩儀) 선생이 장제스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의 상하이 행을 포기시켰다. 얼마 후 류지원은 난징(南京) 시장에 임명됐으며 쑹메이링은 장제스와 결혼했다. 쑹메이링의 러브 스토리에 대한 자세한 사연은 역사가와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류지원이 쑹메이링의 첫 사랑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나영은 강수에게 계약금으로 받은 돈을 보여주며 기획사와 계약을 했다고 자랑한다. 한편 준호는 가영의 회사 팀장에게 가영이 약혼식을 안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가영은 출근 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박사장이 엄마에게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 단옥의 과거를 알게 된 가영은 깜짝 놀라는데….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겨울, 원주가 뜨끈뜨끈하다. 참숯 가마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강원도 원주. 참숯에 지지는 건 삼겹살뿐만이 아니다. 뜨끈한 찜질방에 누워 있으면 겨울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열기가 전해지는 현장으로 함께 떠나본다. ●꿈은 이루어진다(EBS 오후 5시10분) 사람의 후각을 대신해서 냄새를 맡아주는 시스템, 전자 코. 단순한 알코올 농도 측정부터 센서를 달고 사람 몸속에 들어가 위에 있는 헬리코박터 균을 냄새를 이용해 찾아낸다. 또한 식품과 음식이 얼마나 부패되었는지를 30초 내에 감별해내는 차세대 감각센서 응용기술의 집합체이다. ●러브 인 그리스(iTV 오후 9시5분) 혜민은 대위와 함께 미령의 집에 들른다. 미령은 은기의 기사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한편 양평이 받은 쪽지를 누가 준 것인지 묻는다. 결국 미령의 목적이 이걸 확인하려는 것이었음을 안 혜민은 자신이 그랬다고 대답하고 양평은 그런 미령에게 화를 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상렬은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것이 심심해서 휴대전화 폰팅을 한다. 상대방은 전화 통화만 오랫동안 하고 약속 장소에는 나오지 않는다. 상렬에게는 엄청난 전화비가 정보이용료로 나온다. 데이트 상대가 되어 주겠다고 정보이용료만 받은 폰팅업체는 사기죄가 성립되는지 확인해 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 창수는 수아를 데리고 있고 싶어 하지만 수아의 직선적인 말에 호되게 한 방 얻어맞고 수아와 같이 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혼 준비를 하면서 점점 창수의 비겁한 면이 드러나고 성실은 돈으로 압력행사를 하는 창수를 보며 비참함과 굴욕감에 치를 떤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홍기는 자신을 유치장에서 빼준 박강호의 존재를 추적한다. 정우는 경찰서에 가느라 해인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맘에 걸려서 사과하는 의미로 해인에게 근사한 저녁을 사준다. 한편 동자는 춘보의 가창력을 높인다며 군대와 맞먹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데 정신없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신률과 가영의 약혼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되었다고 알려지자 약혼식장에 모인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듯 웅성거린다. 가영은 나영에게 준호한테 아직 미련 있다고 말하며 신경질을 낸다. 화가 많이 났냐며 죄송하다고 하는 가영에게 신률은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체험이 살아있는 마을, 경기도 화성의 은행나무 마을을 만난다. 젖소나 염소의 젖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치즈와 디딜방아, 경운기 등 생소한 농기구 체험, 그리고 짚으로 만들어 보는 계란꾸러미 등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의 마을, 화성에서 재미도 있고 의미도 깊은 체험의 시간을 가져본다. ●꿈은 이루어진다(자동차 센서)(EBS 오후 5시10분) 수많은 센서들의 작동 원리는 과연 무엇일까. 종류는 다양하지만 결국 원리의 기본은 같다. 물리적 변화를 인식하는 물리센서와 화학적 변화를 인식하는 화학센서가 그 기본 원리다. 엘리베이터 무게감지 센서의 실험을 통해 물리센서의 원리를 풀어본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후 8시5분) 맘껏 먹으면서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앳킨스 다이어트다. 앳킨스 다이어트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을 맘껏 먹고, 탄수화물은 철저히 제한한다. 일명 황제 다이어트라고도 한다. 앳킨스 다이어트의 실체를 벗겨 체중을 감량시킨 주원인을 알아본다. ●실제상황!토요일(SBS 오후 5시50분) 여섯명의 멤버 신화와 신정환 천명훈의 자칭 신천, 돌발 변수의 히든카드 김종민이 한은정을 놓고 사랑 전쟁을 벌인다. 한은정과 찜질방에 함께 갈 수 있는 행운을 놓고 벌어지는 ‘사랑의 데굴데굴’, 한은정이 던지는 사랑의 꽃을 받는 ‘꽃을 든 남자’ 등을 보여 준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이 걱정되어서 들른 형숙은 인영에게 복대를 준다. 희만은 드디어 한사장과 함께 개업을 하고 고사를 지낸다. 어렵게 과외자리를 구한 수민은 희망에 들뜬다. 하지만 동네에 미혼모로 소문이 나는 바람에 학생 엄마가 찾아와 아이를 데리고 가버리는 소동이 일어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정우는 인경이 읽을 수는 없지만 그냥은 견딜 수가 없어서 새롭게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민회장은 협심증 초기라는 병원 검사결과가 나오자 정우에게 빨리 결혼해서 회사를 맡기고 싶다고 재촉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치른 춘보와 동자, 오씨와 호순은 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니컬러스 케이지 ‘내셔널 트레져’ 홍보차 방한

    니컬러스 케이지 ‘내셔널 트레져’ 홍보차 방한

    “‘올드보이’의 갇힌 자를 연기하고 싶다. 내 이름이 케이지(Cage·철창)여서 더 끌린다.”(웃음) 영화 ‘내셔널 트레져’의 홍보를 위해 방한한 할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40)가 1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장 감명깊게 본 한국영화로 ‘올드보이’를 꼽은 그는 “금기를 다룬 강렬한 주제에 끌렸다.”면서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내셔널 트레져’는 독립선언문 뒷면에 감추어진 지도를 따라 어마어마한 전세계의 국보급 보물을 찾아가는 액션 어드벤처물. 장장 6대에 걸쳐 보물을 찾는 게이츠가의 후손 벤저민 역을 맡은 케이지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면서 “각자 국가의 역사를 짚어보고 그 속에서 보물을 찾길 바란다.”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케이지는 10일 오전 전세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계 부인인 앨리스 김을 비롯한 11명의 다른 일행들과 함께 극비리에 입국했다. 지난 주말 퍼포먼스극 ‘난타’를 관람하고 한복을 차려입은 채 처가식구들과 약혼식 겸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첫 한국 방문과 가족 만남의 소감을 묻자 “친절하고 전통을 존중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았고, 가족들 역시 아름답고 멋진 대가족이었다.”면서 “한국은 이제 내게 고향 같은 곳이어서 언제든 다시 올 것”이라고 답했다. 아내 앨리스 김에 대해서는 “국적을 떠나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지적이고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잘 통한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아직은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지만,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은근히 가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존 터틀타웁 감독, 연기자인 저스틴 바사, 다이앤 크루거도 함께 했다. 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과거, 현재, 미래를 점치는 등 동네방네 용하다고 소문난 점쟁이가 등장한다. 낮에는 점을 보고 밤에는 나이트에 간다는 신세대 꽃미남 태백산 이도령, 장희빈 마마와 친하다는 카리스마 총각도사, 댄스로 점을 보는 처녀도사, 귀엽고 깜찍한 무속인계의 미녀 왕꽃선녀 네 명 중에서 진실을 가린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정부의 연기금 활용방안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역시 높다. 국민연금이 저소득층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는 제도임에도 저소득층의 불만이 높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연기금 활용방안과 국민연금 정착방안을 짚어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유리공예품의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색유리-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함을 창조하는 ‘유리 공예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노동부 지원으로 여성가장훈련과 실업자 재취직 훈련과정 등으로 여성들의 취업 훈련이 한창인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전 9시)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인간의 표정을 흉내내고 감정까지 지닌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여러 휴머노이드를 살펴보고 기계가 인간의 신체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로봇공학의 미래를 예상해 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논씨네 아이들은 모자란 영화 제작비를 재벌집안 배경을 가진 경준에게 부탁한다. 경준은 집에서 정해준 여자, 정린과 선을 보는 조건으로 돈을 받기로 하고, 정린과 약혼식까지 하게 된다. 진우는 창작곡 발표회 때 부를 노래의 작사를 혜선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가사가 영 엉망이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친구와 함께 술집을 찾은 창석은 젊은 아가씨 은주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경찰서에서 원조교제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알고 보니 은주는 미성년자. 벌금과 사회봉사로 넘어가나 싶었는데,‘청소년 성 범죄자 신상공개’로 직장과 가족 모두 알게 된다. ●인물현대사(KBS1 오후 10시) 한 정치적 인물의 암살 사건에는 그 피살자가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그 시대는 어떠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김창룡 전 특무대장 암살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김창룡 전 특무대장 암살 사건을 통해 1950년대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 그가 가진 시대적 의미를 찾아본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어릴 때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가수 이용복씨. 외로움과 좌절이 눈 앞을 가로막았지만 음악이라는 희망으로 일어선 그는 고교 2학년 때 ‘최초 시각장애인 가수’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가수 이용복씨가 들려주는 따스한 추억과 노래를 담는 시간을 갖는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부시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북한 핵 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다.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무력사용 같은 강경책으로 흐를 것인지, 미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모색해본다. ●TV정치교실(선거제도 2부:개정선거법)(EBS 오후 8시10분) 지난 3월 공정선거를 위해 탄생했던 개정 선거법.17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1175명의 후보들은, 과연 달라진 선거 운동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불법 선거 추방을 선언한 개정 선거법을 총 점검한다. ●세계 대탐험(iTV 오후 4시35분) 팔라완 북쪽에 달랑 한가족만 사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 스무살때부터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닌 프랑스 사람 시어리는 그의 부인 로사와 16년에 걸쳐 무인도를 자신만의 왕국 파라다이스를 만들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 소개한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은 무빈이 자신때문에 집에서 나온 것을 알자 속상해한다. 미안하다는 초원에게 무빈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병을 고치고 결혼하는 거라며 서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무빈모는 소정을 만나 약혼식때 주고 받았던 함을 건내며 파혼하기를 청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형우대신 수민의 전화를 받은 인영은 이혼하려는 마음이 흔들린다. 법원 앞에까지 갔다가 오늘은 안되겠다며 발길을 돌려 버리는 인영을 보고 형우는 당황한다. 오피스텔에서 형우를 기다리던 수민은 연락이 없자 메시지를 남기고 형우와 같이 있던 인영은 형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메시지를 듣게 된다. ●TV문화지대(KBS1 오후11시35분) 1980년 국내에서 공연된 후 4년에 한번씩 겨울시즌마다 공연될 만큼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11월18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가수 박완규가 예수역을,JK 김동욱이 C코드 이상의 음역과 샤우트 록 창법을 선보이며 유다역을 맡는다.
  • [5일 TV 하이라이트]

    ●선택(SBS 오전 8시30분) 대서와 주희는 약혼식 준비를 위해 시내에 들러 옷을 맞추고, 도희는 계속해서 태완의 뒤를 캐면서 태완이 입원한 병실을 찾지만 태완은 이미 퇴원하고 없다. 병실을 나선 태완은 도희 어머니에게 가 파혼을 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해준도 병원을 찾지만 똑같은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파행 국회가 계속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색깔론을, 야당은 총리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대화와 타협이 존재하지 않는 정치권의 행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반복돼 오던 모습이다.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 대치국면의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부모 입장에서는 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워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지만, 학부모가 되면 전체 교육시스템 속에서 내 아이의 문제를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열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코미디 금요천하(iTV 오후 10시50분)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에서는 점심시간에 펼쳐지는 직원들과 사장과의 요절복통 심리전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언제나 새로운 사건에 부딪히는 강력반 형사들의 좌충우돌 사건일지 ‘리얼콩트 형사 24시’에서는 제비 행세로 붙잡혀온 범인과의 기막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무빈의 어머니는 행자네의 제안대로 한복을 맞추기 위해 들른다. 초원네와 친분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행자는 초원의 생모 문제를 끄집어낸다. 생전 처음 듣는 소리에 무빈 어머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다. 부용화는 초원의 신기가 다시 나타난 것을 보고 산기도를 다닐 결심을 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화성에서 일어난 여대생 실종사건, 그 열흘 간의 수사 일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세계요리 올림픽, 그 숨 가쁜 4일을 독일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또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있는 시한부 환자들이 평온하게 임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봉사자들을 만나본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성애 집에서 지내던 미혼모는 아들을 낳은 뒤 쪽지만 남긴 채 사라진다. 대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자는 재민에게 아기 엄마는 지혜라고 당부한다. 베개를 안고 어르며 아기 엄마가 사라졌으니 자신이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고 속삭이는 점순을 보며 민섭과 성애는 눈물을 짓는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남자가 사랑할때(SBS 오후 9시55분) 인혜를 만난 정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고 털어놓는다. 인혜는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정우는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다며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지훈은 인혜에게 약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인혜는 지훈의 부탁을 거절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국제정치학자들이 패널로 출연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미와 함께 이번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토론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대우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인스턴트식품에 물든 아이들의 문제점과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건강에 좋은 것들을 먹일 수 있는 방법도 공개한다. 우리 식습관의 잘못된 점들을 알아보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한 올바른 식문화 정착법에 대한 방안을 알아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1990년대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구장으로 원정 경기를 하러 전주로 내려간 선수들이 하나 같이 혼령을 목격했다고 한다. 상대팀 선수들의 숙소 괴담이 떠돌기 시작하면서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경기 승률이 6할을 넘기 시작한다. 홈경기 승률의 비밀은 무엇일까. ●빙점(MBC 오전 9시) 태훈이 수술을 핑계로 집에 들어가지 않자 답답함을 느낀 윤희는 도연을 만나 자신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강한 약을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연은 윤희의 몸이 약해져 있는 상태니 오히려 이야기를 하면 좋아진다며 그녀를 달랜다. 그러는 동안 흥신소 직원이 둘의 다정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요즘 들어 부쩍 외로운 운계. 우연한 기회에 민정의 할아버지가 학창시절 자기가 짝사랑한 오빠라는 걸 알게 된 운계는 평소와 다르게 민정에게 지나치게 잘 대하며 민정 할아버지의 호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운계는 민정에게 연애편지 배달까지 시켜가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지혜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자 선자는 수술을 독촉한 죄책감에 흐느낀다. 지혜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민섭에게 영란은 지혜가 영구불임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스스로 깨어나길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황급히 달려온 점순 앞에 성애마저 눈물을 보이고 만다.
  • [결혼이야기]문기환(30·정보통신부 사무관)·타메라(29)

    [결혼이야기]문기환(30·정보통신부 사무관)·타메라(29)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장래 배우자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나도 그런 상상을 가끔 해보았다.그러나 노랑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여자가 나의 배필이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직장을 휴직하고 장교로 군복무를 하고 있던 2002년 5월.여가 시간을 이용해 대학교 어학당의 영어 회화 수업을 받으러 갔다 뜻밖에 아리따운 캐나다 출신 강사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그녀의 사람됨과 자원봉사를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순수함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일 수업 주제에 맞는 영문 기사를 외웠다.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했다.나중에 진짜 영어 실력은 결국 들통이 났지만 그녀도 나의 성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나중에 듣게 됐다. 내가 월드컵 개막식을 보기 위해 수업을 며칠 빠졌던 어느 날.그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그 때 그녀 역시 나에게 학생 이상의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바로 나의 마음을 실행에 옮겨 설레이는 첫 데이트를 갖게 됐다.그리고 바이킹에서의 프러포즈.둘의 문화적 배경은 달랐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장래를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 그후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장기 플랜을 세웠고 하나씩 실행에 옮겼다.첫 6개월은 집에 갈때마다 아내 자랑을 했다.다음은 가끔씩 집에 같이 가서 침묵의 시위(시위라기보다는 당시 아내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냥 말없이 웃기만 했다.)도 했다.또 친척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드렸다. 집안 어르신들과 부모님도 그런 모습에 결국 마음을 열게 됐다.우리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약혼식을 치르고 지난 8월 한국에서 전통 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그동안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그래서 지금은 일가 친척들이나 동네 이웃들과도 잘 지낸다.지금은 부모님도 만나는 분마다 사랑스러운 며느리 자랑에 여념이 없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아내가 끓여준 된장찌개 먹고 출근했다.이만하면 둘이 잘 살고 있다고 자신한다.
  • 점점 더 뻔뻔해지는 브라운관

    ●“돈많은 남자 물었다” 낯 두꺼운 신데렐라 내숭일지언정 줘도 싫은 척,돈보다 사랑이라고 목청을 높이던 신데렐라도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경제불황 앞에서는 별수 없었나 보다. 지난 24일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파리의 연인’ 13회분.기주(박신양)와 약혼을 약속한 태영(김정은)은 혼자 즐거운 회상에 빠진다.파리의 분수대 앞.태영이 분수대를 향해 동전을 던지면서 내뱉는다.“돈벼락이 정 어려우면 돈많은 남자 하나 보내주지.” 이어 현실로 돌아온 태영은 기주가 준 동전을 빤히 보며 웃으면서 “정말 그 분수가 소원을 들어줬을까.어이 동전 어떻게 생각해?분수가 소원을 들어줬을까.그랬을까.엉?대답을 해봐.”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말투.‘돈 많은 남자 하나’ 물어 인생 역전 문턱에 도달했다는 그녀의 행복한 표정은 씁쓸함을 던져준다.주부 황지연(35·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처음에 편집이 잘 못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뻔뻔함에 기가 막혔다.”고 당혹감을 표시했다.문윤아(오주은)와 마주친 자리에서 태영은 한술 더 뜬다.“한기주처럼 멋진 남자가 나만 좋다는데 내가 제정신일 턱이 있냐.한기주 돈 많아.얼굴은 또 좀 잘생겼어?학벌 좋지.주먹질도 잘해.게다가 노래도 잘한다.너 그거 모르지?그래서 아주 정신 차릴 틈이 없다.내가.” 바보처럼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신데렐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한 의도지만 갈수록 뻔뻔해지는 신데렐라의 모습에 속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답답함이 차오른다. 그랬던 그녀가 약혼식날 태도를 180도 바꿨다.“저 신데렐라 아닙니다.그냥 한 남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돈이 많다는 것은 키가 크다거나 웃을 때 보조개가 들어간다든가 노래를 잘 부른다든가하는 그런 모습에 불과합니다.” 기자들 앞이라 ‘기사용 멘트’를 날린 건진 몰라도 태영이 처음부터 이랬어야 되는 게 아닐까. 한국 드라마에서 부와 권력에 대한 집착과 미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얼굴 예쁘고 착한 그녀들은 부잣집 도련님들이 시도때도 없이 몰고 온 외제차에 저항없이 올라 타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고급 부티크에서 한벌에 기백만원하는 옷을 “왜?”라는 간단한 물음조차 없이 얻어 입는다(MBC 불새·KBS2 풀하우스). 능력있는 약혼자를 버린 딸이 데려온 남자가 컴퓨터 수리기사란 이유로 귀싸대기를 날리던 부모는 그가 사실은 고위공직자의 아들이며 예비 법조인이라는 사실에 태도와 얼굴색을 바꾸기도 하고(MBC 왕꽃 선녀님),자신의 집을 경매처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돈줄을 쥔 사채업자 집 아들과 결혼,자청해 시집살이를 한다(KBS1 금쪽같은 내새끼). ‘싸가지’없는 남주인공들의 고분고분한 여종으로 전락해버린 속없는 그녀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 극대화로 재미를 보려는 드라마의 희생양들이다. 아무리 ‘돈이 말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이것이 세상의 본래 모습이라고 드라마가 말해야 하는 것일까.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폭력장면이나 어깨와 가슴을 드러내는 선정적 장면만이 유해한 건 아니다.우리나라 시청자 2명중 1명이 본다는,‘꿈의 시청률’ 50%에 도달한 ‘파리의 연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 한마디는 주먹보다 강하고 베드신보다 선정적이다.더구나 이 드라마는 ‘15세 시청가’등급이 아닌가! 이에 대해 조연출을 맡고 있는 오진석 프로듀서는 “(비판의)표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 못한 건 아니다.그러나 태영의 대사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구나 한번쯤 하는 장난스러운 멘트 아니냐.”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애당초 순정만화 컨셉트로 시작한 드라마인데 이런 걸 트집 잡으면 왜 순정만화냐고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가볍게 봐줄 것을 주문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대놓고 베끼네 ‘짝퉁’ 오락프로 짝퉁:명품의 비싼 가격과 한정된 공급,이익에만 몰두하는 얄팍한 상술,그리고 이미테이션(베끼기)기술이 어울려 탄생한 가짜 명품.(네이버 오픈 국어사전) 지난 28일 밤에 방영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미녀특공대-체인징 유’는 이같은 정의에 딱 들어맞는,말 그대로 ‘짝퉁’이다.한국 오락프로그램의 고질인 해외 유명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베끼기’하는 관행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이 프로그램은 얼마전 국내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NBC의 브라보TV 리얼리티 프로그램 ‘퀴어 아이(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의 형식과 내용을 그대로 본떴다.‘퀴어 아이‘는 각각 헤어·요리·스타일·컬처·인테리어 디자인 등 분야의 전문가인 다섯 명의 동성애자 남성이 촌스럽기 짝이 없는 이성애자 남성을 분위기있고 세련된 도시풍으로 개조시켜 주는 내용.‘…체인징 유’는 진행자만 5명에서 한명이 줄어든 4명(최화정,이소라,이혜영,남궁선)일 뿐 프로그램 컨셉트는 물론 진행방식,심지어 자막 처리 부분까지 지나칠 정도로 닮았다. 다만 과거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있다면 미리 예고한 채 공개적으로 베꼈다는 점.제작진은 방영 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퀴어 아이’측과 제작상 긴밀한 논의와 협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이충용 프로듀서는 “기획단계부터 ‘퀴어 아이‘의 포맷을 염두해 뒀으며,7월초 대리인이 미국 NBC측과 ‘포맷 저작권’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영 한달 전부터 베끼기 의혹을 제기한 시청자들은 “처음엔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 하다가 주위에서 표절 시비가 일자 방송일을 코앞(22일)에 두고서야 베낀 사실을 시인한 것 아니냐.”며 꼬집고 있다.특히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무리 저작권을 샀다고 주장하지만,이렇게 뻔뻔하게 ‘퀴어 아이‘의 화면 처리나 진행 순서까지 그대로 베낄 수 있느냐.”“제목을 ‘퀴어 아이‘의 ‘한국판’이나 ‘리메이크’라고 바꿔라.”“새로운 포맷을 개발하려는 창의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외국의 성공 프로그램만 그대로 모방하려 든다.”며 비난하고 있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파일럿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규 편성 전 시청자의 정서에 맞게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짝퉁’프로그램의 양산은 그동안 남의 것을 베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한 한국 교양·오락프로그램의 ‘업보’일지도 모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십분토론’에서는 ‘교통혼잡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인의 성대모사 쇼가 펼쳐진다.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김정은 등의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한다.‘언니야’에서는 부잣집에 입양됐던 셋째(조혜련)가 동생들과 함께 살겠다며 집으로 돌아온 이야기가 펼쳐진다. ●씨네 24(YTN 낮 12시25분) 지루해질 만큼 평범해진 오래된 연인 앞에 나타난 국내 최고의 여배우.별 매력 없는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쏙 빠져버린 화려한 여배우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를 소개한다.원빈과 신하균 주연의 영화 ‘우리형’의 촬영 현장을 찾아간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9시10분) 애니메이션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단편들,국경을 넘어 웃음과 재미의 공감지대에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단편들을 들여다본다.‘네가 애니’ 코너에서는 엽기황당가족 ‘심슨’을 만나본다.‘애니웨어’ 코너에서는 영상음악제작소 복화술,그곳의 복화술사 오윤석 감독을 만난다. ●르포〈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지난 6월23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되었던 김선일씨가 끝내 피살되었다.작년 11월 오무전기 직원들 총격사건에 이은 두 번째 내국인 희생사건이다.그럼에도 정부는 한·미동맹과 국익을 내세우며 추가파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국내의 갈등으로 번진 추가파병 문제를 짚어본다. ●파리의 연인(SBS 오후 9시40분) 약혼식장으로 들어선 기주는 그 자리에서 파혼을 선언하고 식장을 나가버린다.갈 곳이 마땅치 않은 기주는 태영이 일하는 세차장으로 향하고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얘기한다.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기주는 한 회장을 찾아가 문의원에게 무슨 약점을 잡혀서 그러느냐고 따진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은파는 윤택의 고백에 잠시 흔들린다.복실은 기자를 찾아가 아이들 재결합 말을 꺼냈다가 된통 당하기만 하고,진주는 정한에게 왜 이혼과정을 어머니께 사실대로 말 안 하냐고 다그친다.장수는 은파를 향한 자기의 진심만이라도 전해달라며 윤택에게 또 도움을 청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방앗간에 온 손님에게서 소문을 뒤늦게 전해들은 금분은 동필과 정우의 하숙집으로 간다.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는 정우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동필은 화연을 책임지라며 윽박지르고,정우는 인경을 사랑한다고 말해버린다.학교를 그만두는 정우는 학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
  • [15일 TV 하이라이트]

    ●귀여운 여인(오후 8시20분) 대웅의 약혼식 날,유진은 대웅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소연을 초대한다.이를 안 금례는 분개하며 약혼식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다고 한다.이런 금례를 보고 향숙은 어이없어한다.한편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던 혜숙은 자신의 얼굴을 아는 중훈의 누이가 집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생활속의 무술(오전 8시15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승부를 겨루는 태권도의 세계를 엿본다.무술 수련에 온몸을 던진 선수들의 애환과 환희,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감독들의 치열한 기 싸움 등을 살펴본다.한국 태권도가 일본 가라테와 경쟁해서 이긴 성공신화의 이면에 자리한 해외 태권도 사범들의 활약도 조명한다. ●생방송60분(오전 10시) 심각한 경제난에 물질위주의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다양한 유괴수법을 분석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실질적인 유괴대처법을 알려줄 수 있도록 돕는다.유괴범의 협박전화에 대응하는 방법 등 유괴사건이 일어났을 때 부모가 지켜야 할 원칙들도 알아본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충남 예산에서 검문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사고를 당한 양훈모 순경은 의식불명 상태.차량절도범인 용의자는 1999년에도 양 순경과 마주친 적이 있다.그 때의 인연이 뺑소니 사건의 악연으로 이어진 것이다.산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찾아 경찰특공대가 총 출동했다. ●백만불 미스터리(오후 7시5분) 집에 걸어두는 것만으로 병을 고친다는 그림이 있다.기화(氣畵)를 그리는 대구 팔공산의 백남운씨.그는 기화가 사람에게 해롭다고 알려진 수맥은 물론 전자파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지녔다고 주장한다.화선지에 먹으로 그린,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기화의 실체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TV 교과서 학교야 놀자(오후 7시) 일본열도를 놀라게 한 공부의 고수(高手)가 있다.최고의 명문 도쿄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어렵다는 시험을 통과해 NHK아나운서,의사,중의원의원 공설 제1비서라는 3가지 직업을 평정한 요시다 다카요시.요시다의 반드시 합격할 수밖에 없는 시험의 요령을 담아본다. ●한민족리포트(밤 12시) 세계 패션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리컬렉션은 모든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다.개막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사흘동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만 설 수 있는 특별한 자리.그런데 여기 한국인 디자이너 문영희의 이름이 8년째 올라 있다.파리에 발을 디딘 지 20여년.파리가 선택한 그녀를 만나본다.˝
  • 이수영씨 중증장애 美교포와 결혼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전 사장인 이수영(왼쪽·39·이젠 대표이사)씨가 29일 중증 장애를 딛고 미국에서 부장검사로 재직 중인 재미교포 정범진(알렉스 정·37)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정씨와 약혼식을 올렸다.”며 “오는 10월께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씨는 웹젠의 최대 주주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갖게 되면서 한때 유명세를 탔었다.정씨는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 재학 중이던 1992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됐지만 이를 딛고 뉴욕 브루클린의 최연소 부장검사로 임용돼 미국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씨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국내 TV의 한 토크쇼에 출연한 정씨의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이씨는 “범진씨는 몸이 불편하지만 마음은 매우 밝고 건강하기 이를 데 없어 끌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카리스마 사나이’ 브라운관 컴백/2년만에 SBS ‘태양의 남쪽’ 출연 최민수

    강렬한 카리스마의 연기자 최민수(사진·41)가 브라운관에 돌아온다.2001년 ‘사랑의 전설’ 이후 2년만이다.30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극 ‘태양의 남쪽’(극본 김은숙·강은정,연출 김수룡)에서 동갑내기 탤런트 최명길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성숙한 사랑을 선보인다. “영화든 드라마든 딱히 작품을 고르는 기준 같은 건 없어요.그냥 ‘이거다’싶은 느낌이 오면 하는 거죠.” 영화 ‘청풍명월’을 끝내 놓고 동해안에서 스킨스쿠버에 빠져있을 때 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다.한순간 모든 것을 다 잃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여자.단번에 ‘느낌’이 왔다. 그가 연기하는 ‘성재’는 약혼녀 ‘민주’를 사랑하는 친구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약혼식날 교도소에 수감되는 펀드 매니저.8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청춘을 허비하는 동안 처절한 복수를 꿈꾼다. 한편 성재가 민주에게 보낸 편지들이 우연히 그녀의 집에 새로 이사온 연희(최명길)에게 전해지면서 연민이 싹튼다.연희는 여자 관계가 복잡한 남편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을견디다 결국 집을 뛰쳐나온다. 복수심에 불타는 눈빛과 애절한 사랑에 흔들리는 눈빛.두 가지 상반되는 감정의 곡선을 끊임없이 오가야 하는 성재역에 최민수는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려 보인다. “전에는 배역을 해석하고,잘 표현하는 데만 신경을 썼는데 요즘은 내가 맡은 역할을 느끼려고 해요.말로 애써 표현하지 않아도 내 연기에서 어떤 그리움 같은 게 묻어나면 좋겠어요.” 익히 보아온 터프하고,거친 이미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사소한 질문 하나에도 그냥 대답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고 세심하다. 그는 요즘 검도에 푹 빠져 지낸다.하루 3시간씩 도장에 들러 꼬박꼬박 연습을 한다.그는 “검도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점에서 아주 비슷하다.”고 했다. “20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연기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기타로 비유하자면 빨리 연주하고 싶은데 아직 줄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나 할까요.지금까지 익숙한 소리만 고집해온 것은 아닌 지,세상을 너무 좁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순녀기자 coral@
  • NGO출신 지은희 여성부장관 인터뷰 “여성이 편안하면 사회 행복해져요”

    “욕먹는 것은 겁내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니만큼 신념대로 일할 겁니다.” 지은희(池銀姬·55) 신임 여성부 장관은 “‘여성이 행복한 나라’라는 참여정부의 대(對) 여성공약이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제 그 행복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그의 이력서는 다양한 NGO 경력으로 가득하다.여성단체연합(여연) 6년 대표를 거쳐 정신대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총선연대 공동대표,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까지 이 시대 여성·시민운동의 중심에 버티고 서 있었다. 자그마한 키에 웃는 얼굴이지만 논리적으로 파고들어 설득하는 데에는 ‘이겨낼 장사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다. 그런 그에게 여성부 장관 자리는 운동가로서의 30년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인다.전임 한명숙(韓明淑)장관도 여연 출신이었지만 국회의원을 거친 후 장관이 됐다면, 지 장관은 현장에서 곧바로 행정부로 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NGO에서 내던 큰 목소리로 행정부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하는 우려에 대해서 “관행을따르지는 않는다.NGO의 역할에 행정부의 역할을 조화시킨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고 물러서지 않는 원칙론으로 답했다. ●올해는 호주제 폐지의 해 출범 3년을 맞은 여성부의 최대 현안은 호주제 폐지와 성매매방지법 제정으로 압축된다.이에 대해 지 장관은 확신에 차 있었다. 호주제 폐지의 당위론이 무르익고 있고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이 호주제 폐지를 공언하고 나선 만큼 제도로서의 개선이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호주제가 헌법의 평등권 보장과 인권이념에 반한다는 것이 현재 진행중인 위헌소송에서 밝혀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의 부당함을 알게될 겁니다.” “일부에서 호주제가 폐지되면 가족제도가 해체된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호주제를 폐지해야 가족 관계가 주종에서 민주적으로 바뀝니다.가족 제도가 해체된다는 것도 과잉 반응이고요.” 이어 양성평등한 사회의 실현에 가상공포와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성이 행복한 사회가 바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임을 이해시키는 과정에힘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우선 제도가 바뀌면 획기적인 의식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성매매방지법,원칙을 지켜야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앞두고 첨예하게 맞선 여성단체의 원칙론과 현실에 기초한 일련의 협상론은 여성단체들 사이에서도 아직 조율되지 않은 상태다.현실을 인정한다는 것,그것이야말로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지 장관에게 향후 성매매방지법안의 제정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다.“이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다.”고 입을 연 그는 성매매산업,즉 여성의 신체를 사고파는 행위에 어떤 ‘절충’이 필요한가고 되물었다. “원칙이 무너지면 일을 해결할 근거가 없다.”며 항간의 “일정지역 집촌을 허용해야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앞세운 주장을 일축했다. “지나친 원칙론은 현실성이 없지 않으냐.”고 지적하자 그는 “성매매는 부부간,남녀간 불신을 심화시키고 결혼생활,가족생활의 근간까지 뒤흔든다.”면서 “성매매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을 지키는 장관되겠다 지 장관은 NGO출신답게 “현장에 있겠다.”고 했다.“소외계층 여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겠습니다.” 국민이 정책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운용·실행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책상 앞에서 평가받으려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동양시멘트공업의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어린 여공들의 열악한 현실을 처음 보게 됐고 사회의식에 눈떴다는 그는 비정규직 여성과 노동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성근로자의 공통된 고민인 보육문제와 관련, “보육이 어떻게 여성만의 문제입니까?”라고 되물으며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120명의 초미니 부처인 여성부의 몸집을 보육과 청소년업무까지 더해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정부조직법 개정 여부는 사실상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니 서둘러 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여성부의 존재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던 때가 있었다면, 장관급 여성정책조정회의가 시작되고 청와대 기획팀 중 양성평등 TF팀이 가동되는 올해야 말로 이 나라 여성의 권익향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남편이 본 지은희장관은 최근 모시고 살았던 친정 아버지의 상을 당한 지 장관에게 결례를 무릅쓰고 일요일인 지난 2일 아침 인터뷰를 하기 위해 서울 상도동 아파트를 찾았다. 자택 위치를 구체적으로 묻는 전화 통화에서 장관은 “그 사람,등산가고 없을 거예요.”라며 남편과 접촉하는 것을 꺼렸다.그래서 약속시간보다 조금 서둘러 방문했더니 문을 열고 맞아준 사람이 남편 주영길(55·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 상임이사)씨였다.주스를 따라주며 대접한 사람도 주씨가 됐다.장관이 먼저 컵에 주스를 따르려고 했으나 능숙하지 않은 살림솜씨를 증명이라도 하듯 쏟았기 때문이다.그는 “나 살림 잘 못해요.”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한참동안의 인터뷰를 끝내고 아내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남편 주씨는 선뜻 “강하기보다는 오히려 심약할 만큼 마음이 약하고,다정다감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대가 세고,자기주장이 강하고 너무 똑똑한 여자하고 살아서 피곤하겠다.”는 주위의 편견에 대해 평소 웃고 말았지만 이제 할 말을 해야할 시점이라는 판단이 선 것 같았다.어쩌면 여성운동가 출신의 장관에게 느끼는 거부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배려같기도 했다. 친구의 약혼식장에서 처음 만나 “여성운동을 계속하고,아이를 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방적인 선언에 동의하고,결혼식에 나란히 입장하는 등 파격을 수용하며 결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주씨가 ‘가장’이 아닌 ‘동지’가 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단다.“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실천은 어렵게 마련”이라면서 “아내의 오랜 설득작전에 의해서 가능해졌다.”고 웃음을 보탰다.요즈음 주씨는 청소기를 돌리고,빨리 귀가한 사람으로서 저녁준비도 곧잘 해내는 ‘앞선 사람(?)’이 됐다. 주씨는 “사회운동하는 아내를 잘 받쳐주려면 남편이 경제력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빠듯한 월급쟁이 생활이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는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외동딸 해연(22)양이 있다.“아내의 가정교육 원칙은 ‘독립적인 인간으로의 성장’이에요.‘착한 아기,예쁜 아기∼’라는 자장가까지 ‘굳센 아이,힘찬 아이∼’로 바꿔 불렀을 정도로 강하게 키우고 싶어하지요.” 허남주기자
  • 탤런트 변소정 새달 결혼

    탤런트 변소정(32)이 10월 24일 오후 5시 서울역삼동의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상대는 종합프로모션업체 필인의 이사인 정재열(33)씨로 93년 동료 탤런트의 약혼식 때 처음 만난 뒤 10년째 사랑을 가꿔왔다.변소정은 정씨가 살고 있는 서울 구의동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 챔피언/‘복서 김득구’ 삶 그린 휴먼드라마

    “김득구의 죽음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영화를 꼭 보고 싶다.”“도대체 김 득구가 누구기에 영화까지 만드는지 궁금하다.”한국영화 흥행 신화를 만든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후속작으로 내놓은 ‘챔피언’을 놓고 말들이 많 다.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감동적인 삶의 이야기에 리얼한 권투 신을 끼워넣은 볼 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자세히 들여다 보면 권투영화 로도, 휴먼드라마로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왜 김득구인가=신문기사에서 활자가 살아 움직이며 제작진 이름을 만드는 크레디트 타이틀,13년 뒤 아들이 텅빈 체육관에서 과거의 영상을 바라보며 짓는 웃음.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두 장면은 왜 지금 82년의 김득구를 영화로 만드는가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다큐적인 특성을 부각하면서도 그의 살아 있는 삶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품은 뜻을 이어가자는 것. 하지만 그 품은 뜻이란 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인간 챔피언”이라는 것이고,이 뻔한 주제는 체육관장이나 김득구의 입을 빌려 영화 곳곳에서 등 장한다.물론 역경을 딛고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서 이긴 자의 모습은 아름 답다.하지만 충분히 영화 속 삶으로 체화(體化)하지 못한 채 언어로만 떠돈 다면 상투적이 될 수밖에 없다. ◇실패한 드라마= 2시간짜리 영화 한편에 인생을 구겨넣다 보니 화면전개가 빨라 몰입이 쉽지 않다.시간순으로 전개되는 ‘친구’와 차별화하기 위해,영 화는 성인이 된 김득구의 생활 위주로 어린 시절을 중간중간 삽입하는 형식 을 취한다.하지만 힘겨운 성장과정이 빠진 상태에서 보여주는 권투장면에 절 박함이 살아나기 힘들다. 어린 시절 모습도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장면이 많아,화 면은 멋있을지 몰라도 인간적인 공감이 생기기에는 부족하다.남자친구 있는 여성이 갑자기 김득구와 사귀는 것은 설득력이 없고,부모의 반대에서 약혼식 을 거쳐 동거로 가는 과정도 뜬금없다는 인상을 준다. ◇긴박감 없는 권투신= 강력한 펀치,튀는 땀방울,일그러진 얼굴.권투중계가 아닌 권투영화답게 핸드 헬드,슬로 모션으로 순간의 역동성을 잘 잡아낸다. 특히 9·11테러 직후 관중 동원이 쉽지 않아 컴퓨터그래픽으로 6000명을 심 은 맨시니와의 대전은 전혀 티가 나지 않게 당시를 재현했다. 그러나 경기가 나열식이라 긴박감이 살아나지 않는다.몇대 치고 상대방이 쓰러지면 한 경기가 지나가고,심판이 손을 들면 또 한 경기가 지나가고 하는 식이다.심지어 맨시니전까지도 극적으로 전개시키지 않는다.다 아는 경기라 분위기만 살리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주 관객인 20대는 그 시합을 본 적이 없다.삶에 초점을 맞췄더라도,시합에 담긴 기승전결이 삶의 이야기를 더 빛나게 하는 법인데…. ◇생동감 넘치는 80년대= 차장이 ‘오라∼잇’을 외치는 버스,운세를 쓴 띠종 이가 나오는 다방 재떨이,석유 난로 위 삼양라면 등 풍경은 생기가 넘친다. 전국을 돌며 장소를 물색한 감독의 고집이,근대화의 속도 속에 묻혀 버린 우 리의 80년대를 고스란히 되살려놓았다.“80년대를 칙칙하게 그리지 않으려 애썼다.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지,어려운 시절에도 웃음과 정서가 살 아 있다.”는 곽감독의 말대로 간간히 섞인 유머는 따스한 웃음을 짓게 한다 .그 속에서 꿈을 가꾸며 살아간 이들의 모습은 각박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울림을 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 부시행정부 화제의 3인

    ◆휴즈 대통령 고문 “가족위해 출세 포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철의 여인들’이 평소와 다른부드러운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캐런 휴즈 대통령 고문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출세 자리’를 포기한다고 밝혔고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은 피아니스트로 데뷔,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다. 먼저 휴즈는 23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올여름쯤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휴즈는 이날 떨리는 목소리로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가족은 향수병을 앓고있다.친구들이 그립다.”며 남편과 텍사스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딸,외손자를 돌보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다고 사임 이유를 들었다.180cm 장신의 당당한 체구,걸걸한 목소리로 백악관 홍보실을 지휘하던 휴즈는 부시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다.철저하고 냉정한 업무스타일로 별명이 ‘집행자’. TV 방송기자 출신으로 1994년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부시 후보 진영에 몸담아 첫 인연을 맺었다.휴즈는 퇴임후부시의 비공식 자문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도 “휴즈의 주소가 바뀌더라도 여전히 측근임에 틀림없다.”고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라이스 안보보좌관 요요마와 피아노 협연 ‘피아니스트’ 라이스는 23일 타이완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와 협연,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데뷔 무대는워싱턴 헌법회관에서 열린 2001년도 전국예술메달 시상식장.이들은 이날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를 멋지게 소화했다.연주를 지켜본 부시 대통령은 흐뭇한 표정으로 “요요마가 또다른 세계적인 인물과 연주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는 요요마가 라이스에게 제의해 이루어진 것.요요마는 몇 년 전 라이스가 ‘어린 시절 꿈이 피아니스트였다.’고 말한 것을 떠올려 라이스에게 협주를 요청하게 됐다고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 15세 연하녀와 비밀약혼 한편 노총각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1일 비밀리에 약혼식을 올려,이래저래 경사가 겹쳤다.올해 41세의플라이셔 대변인은 백악관 예산국에서 일하는 26세의 레베카 데이와 약혼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연희동 자택을 방문,50분동안 환담했다. 두 사람은 날씨와 전 전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화제로 덕담을 나눈 뒤 배석자 없이 55분 동안 국내정치문제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전 전대통령은 “경제문제는 나아지고 있는데 국내 정치문제가 심각하며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며 우려를 전했고,이 총재는 “국민통합과 화해를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재가 오는 22일 1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미국을방문,미국 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8일 검찰총장과 국가정보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포함 논란과 관련,“(포함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금강산 관광사업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 남북관계는 더욱 상호주의를 실천하는 쪽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금강산관광사업은 당국이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민간차원에서 시장원칙에 따라 추진해야 오랜 생명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부총재와 민국당 국회의원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돈을 맺는다. 김 부총재의 외동 아들인 세연씨(31)와 한 장관의 딸 상은씨(28)가 지난해 12월28일 약혼식을 올린데 이어 오는 4월4일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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