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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집에 든 도둑 잡았는데 도둑이 사망…집주인은 무죄

    [여기는 호주] 집에 든 도둑 잡았는데 도둑이 사망…집주인은 무죄

    집안에 들어온 도둑을 발견하고 도주하던 도둑을 쫓아가 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도둑이 사망하는 바람에 살인죄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6년 (이하 현지시간) 3월 26일 토요일 새벽 3시 20분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의 해밀턴에서 살고 있던 벤자민 배터햄(당시 나이 33, 요리사)와 친구는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배터햄의 약혼녀와 딸은 옆집 부모님 집에 있었다. 배터햄과 친구는 딸의 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는 딸의 방으로 갔다. 그때 도둑이 약혼녀의 가방을 훔쳐 들고는 딸의 방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도둑은 옆문을 통해 도주를 했고, 배터햄은 도둑을 쫓아 갔으나 놓쳤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휴대전화를 빌려 경찰에 신고를 하는 중에 숲 속에 숨어 있던 도둑이 달아나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추격전이 벌어졌고, 집에서부터 약 36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도둑을 덮쳐 바닥에 쓰러뜨렸다. 몸무게가 118kg에 이르는 도둑은 강한 저항을 했지만 배터햄이 가까스로 도둑의 머리를 바닥에 밀어 부쳐 제압했다. 이 와중에 도둑은 배터햄의 팔을 물어 배터햄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배터햄은 “7살난 딸아이가 있는 내집에 들어와 도둑질을 해?”라고 소리쳤고, 도둑은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당시 이웃 주민들이 “이제 경찰이 오니 그만해라”고 만류를 했지만 배터햄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도둑을 바닥에 짓누르고 있었다. 당시 도둑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상당한 양의 마약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비만으로 인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배터햄이 이를 알 수는 없었다. 경찰이 도착 했을 무렵 도둑은 거의 의식불명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다음날 2번의 심장마비가 왔고 결국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도둑이 사망함에 따라 배터햄은 살인죄로 구속 되었다. 당시 언론과 페이스북에는 “집안에 들어온 도둑을 쫓아가 잡아 경찰에 넘겼는데 살인죄가 웬 말이냐“며 '배터햄에게 자유를' 이라는 서명 운동이 대대적으로 열렸다. 배터햄 무죄 석방을 위한 시위가 시드니 시청 앞에서 열렸고, 뉴사우스웨일스주 수상에게 배터햄을 풀어주라는 청원이 쇄도 하는 등 한동안 호주를 들썩이게 했다. 도둑의 이름은 리키 슬레이터(36)로 당시 상당한 양의 마약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그가 들고 있던 가방 안에는 흉기 세자루, 가위, 상당량의 마약이 있었다. 마약 소지죄, 절도, 주거침입 전과가 있었고, 심지어 2007년에는 16세 미성년자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적도 있었다. 배터햄은 교도소에서 2개월 가량 수감 되었다가 그해 5월 2십만 호주달러 (약 1억6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3여년이 지난 11월 4일부터 2주간에 걸친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서는 도둑을 추적해 제압한 것이 정당방위인지 여부와 배터햄의 몸싸움이 과연 범인의 사망에 이르게한 인과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한 법정싸움이 벌어졌다. 슬레이터의 몸에 있던 치사량의 마약 성분과 비만에 의한 건강 악화로 심장마비가 올 수 있었다는 법의학자들 사이의 찬반증언도 있었다. 검사는 “배터햄은 주변사람들이 만류하는데도 계속 제압을 하는 등 슬레이터가 사망에 이르는데 충분한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터햄은 “나는 단지 내 집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을 잡아 경찰에 넘기는 시민의 의무를 다 하려고 했을 뿐이지 절대 살인의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배터햄의 변호사도 “배터햄은 법의 질서를 벗어날 수도 있었던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도했을 뿐이며, 당시 범인의 마약 상태나 심장질환등에 관해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변론했다. 결국 20일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무죄를 인정했고, 배터햄은 무죄 판결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다. 무죄 판결을 받고 법정을 나온 배터햄은 “지난 3년 동안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무죄 판결을 받아 너무 다행이고 이제 보통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어하루’ 김혜윤 이재욱, 달달한 데이트 포착 ‘이재욱 표정 보니..’

    ‘어하루’ 김혜윤 이재욱, 달달한 데이트 포착 ‘이재욱 표정 보니..’

    ‘어하루’ 김혜윤과 이재욱이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김혜윤(은단오 역)과 이재욱(백경 역)이 예전과 다른 달달한 분위기 속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아낸다. 앞서 백경(이재욱 분)은 만화 속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쉐도우에서 사망하게 되면 자아를 잃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은단오(김혜윤 분)는 악화된 심장병 때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백경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그녀의 산소호흡기에 손을 갖다 대며 고뇌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자신이 과거 ‘능소화’에서도 은단오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경은 씁쓸한 눈물과 함께 그녀의 병실을 나섰다. 또한 지난 14일 방송된 28회 말미에서는 하루(로운 분)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은단오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녀가 결국 쉐도우에서 사망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시 자아가 없는 백경의 약혼녀로 돌아온 은단오와, 이제야 은단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된 백경이 ‘스테이지’ 속에서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 은단오와 백경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철길을 따라 걷거나 함께 길거리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여느 연인들과 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들이 새로운 스토리 속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특히 은단오는 전에 볼 수 없던 행복한 표정으로 백경을 바라보고 있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백경은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사람의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고자 했던 백경이 은단오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은단오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하루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오늘(20일) 방송에 대해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어하루’는 만화 속 캐릭터들의 엇갈린 인연, 청춘들의 요동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어하루’는 이번 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MBC ‘어하루’는 2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호주 내 3000개 슈퍼마켓과 가정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칭 '호주 넘버원 건강 음식' 전문 회사 '유푸즈'(Youfoodz)의 최고 경영자(CEO)와 그의 약혼녀가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유푸즈 창업자이자 CEO 랜스 길스는 약혼녀 조다나 스토트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레스토랑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 중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싱가포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길스의 약혼녀 스토트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동영상의 첫 장면에는 이들이 저녁 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스마트폰으로 ‘종이접기’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양인 남녀를 보며 “(xxx) 종이접기 (xxx) 종이접기”등 욕설과 함께 동양인을 흉내 낸 발음으로 조롱하고 있다.이어 연결된 동영상에는 옥상 풀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4명의 동양인 여성을 보며 “오 예 (xxx) 사진 찍어라 (xxx) (동양인 발음)”라고 조롱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스토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나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자, 길스는 “동영상을 다시 보니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스토트와 저의 이러한 행동이 일상적인 행동이거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저희로부터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푸즈를 이용한 고객들은 “건강과 단란함을 회사의 모토로 광고하던 회사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없고, 특히 많은 동양계 직원을 둔 회사의 CEO가 이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유푸즈의 식품을 판매하는 호주내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Woolworths)는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선배 약혼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아)는 17일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정모(3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과 장애복지시설 등에 취업제한 10년, 신상 공개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전과를 알고도 온정을 베푼 피해자들에게 잔혹하고 비정한 범죄를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며 “개전의 정이 부족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5월 27일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A(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다. 새벽에 집으로 찾아온 정씨가 강간하려 하자 피해자는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이후 정씨는 1층으로 내려가 피해자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차례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정씨는 자신의 집에 약혼자인 선배가 잠자는 틈을 이용해 오전 5시 30분 혼자 있는 A씨 집을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월드피플+] “죽기 전 약혼녀와 결혼했으면…” 시한부 남성, 사람들 덕 꿈 이뤘다

    [월드피플+] “죽기 전 약혼녀와 결혼했으면…” 시한부 남성, 사람들 덕 꿈 이뤘다

    뇌종양을 앓던 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성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약혼녀와 꿈 같은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남부 데번주에 사는 27세 남성 마일스 해리슨은 18세 때 뇌종양을 진단받은 뒤 지금까지 몇 차례나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해부터 증상이 악화되고 말았다. 당시 그는 담당 의사로부터 “더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시한부 선고와 같은 얘기를 듣고 큰 충격에 빠졌지만, 그 후 어떻게든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역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했다. 사실 그에게는 럭비 경기 관람이라는 같은 취미를 갖고 있으며 6년 넘게 사궈온 29세 여성 리즈가 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날부터 잘 맞았고 데번 엑서터 프리미어 리그의 럭비팀 엑서터 치프스의 경기를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관람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만난 날부터 이 여자야말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고 느꼈다. 계속 리즈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을 때 가장 걱정됐던 점은 면회가 제대로 되지 않을까봐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입원한 병원은 상상과 사뭇 달랐다. 직원들은 언제나 리즈를 반갑게 환영했고, 환자들 관리도 잘 돼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호스피스 생활에 만족해가는 동안 리즈에게 청혼한다면 이곳이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후 담당 직원과 상담하고 리즈에게 청혼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프러포즈 당일, 그는 리즈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뒤 청혼했다. 그러자 병원 간호사들이 꽃다발과 샴페인 그리고 딸기를 가져와서 축하해줬고 기념으로 발코니에서 사진까지 찍어줬다는 것이다. 그때 찍은 사진은 호스피스 병원 공식 페이스북에 공유됐는데 이를 본 한 웨딩 플래너업체가 두 사람에게 무료로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기로 했던 것이다. 해당 업체는 결혼식장부터 웨딩카, 사진 촬영, 케이크, 음악 그리고 신혼여행까지 모든 부분을 현지 기업 등 20여 업체와 협력했으며 기부금을 모아 이번 결혼식을 준비했다.이에 대해 마일스는 “당시에는 결혼식까지 생각조차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 덕분에 청혼한 지 2주도 안 된 8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즈 역시 “결혼식은 꿈 같았고 상상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일스는 또 “그곳은 아름다웠다. 단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리다니 믿을 수 없었다”면서 “정말 모두 멋진 사람들뿐이었다”고 회상했다.게다가 이날 결혼식에서는 두 사람이 팬인 럭비팀 소속으로 영국 국가 대표이기도 한 잭 노웰 등 다수의 선수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온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마일스는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최고의 선수들이 메시지를 보내주다니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이제 마일스는 “앞으로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리즈와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를 지지하는 멋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사람의 따뜻한 지원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충실해졌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러시아 여성 아나스타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남자친구가 마중 나올 줄 알았다. 도착한 뒤 문자가 왔는데 급한 일이 생겨 못 나오고 대신 친구가 태우러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자동차를 타고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검은색으로 온통 코팅 된 미니버스가 길을 막더니 마스크에 중무장을 한 남자들이 튀어나와 자신을 끌고 갔다.다시 자동차 트렁크 앞으로 그녀를 끌고온 일행은 흰 가루가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건넸다. 자신들이 미리 ‘심어 둔’ 것이었다. 남자들은 특수부대원 복장 일색이었고, 평복 차림의 여자 형사가 아나스타샤에게 “당신, 뭔가 금지된 물품을 공급하려는 거지”라고 물었다. 일순 아나스타샤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억지 미소를 지으며 “오해하는 것 같다. 내가 아니다”라고 답하자 한 남자가 “그럼 누구 짓이냐? 장난 그만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한동안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앞의 남자가 봉지를 여니 뭔가 핑크빛 작은 상자가 나왔다. 그는 “이게 뭐게?”라고 물었다. 그녀가 “몰라요!” 답하자 남자가 크게 웃더니 무릎 한쪽을 꿇고 마스크를 벗은 뒤 외쳤다. “나랑 결혼해줄래!” 남자친구 세르게이 로드킨(36)이었다. 실제 결혼 승락을 받은 것까지 진짜였다. 하지만 그는 요즈음 러시아에서 ‘뜨는’ 직업인 “극한 프러포즈” 서비스 ‘스페스나츠(특별작전)’ 쇼 기획자다. 다른 일행은 그의 회사 직원들이었다. 끝만 좋으면 모든 게 좋다고? 물론 수락한 아나스타샤는 “어떻게 이런 일에 화를 내겠느냐?”고 되물었다.극한 프러포즈는 30분 정도에 사진 촬영까지 곁들이면 700 루블(약 1만 7200원), 가짜 보안요원이 더 많이 동원되면 6만 루블(약 109만 56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세르게이는 이번 장난에 3만 루블(약 54만 7800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애초 이번에는 진짜 요원들을 동원할 생각이었다.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에게 부탁했다가 퇴짜를 맞았는데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은 극단까지 치달아 뭔가를 박살낼 수도 있다. 정말 무서워질 수 있다!” 2010년 친구의 프러포즈를 위해 쇼를 꾸며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갈수록 덩치가 커져 다음해에는 아예 돈을 받고 쇼를 꾸미기 시작했다. 극한 프러포즈를 처음 한 것은 2014년이었다. 이듬해부터 러시아 전역에 프랜차이즈 점포가 세워지기 시작해 지금은 14곳이 됐고 경쟁 프랜차이즈도 생겼다. 사실 공권력을 사칭해 이런 돈벌이를 하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물론 모두가 즐거워하는 것만은 아니다. 펜자 출신 알렉산더는 약혼녀가 이런 충격적인 프러포즈에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킬 뻔했다며 원망을 잔뜩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랴잔 출신 율리아는 남편이 서른살 생일을 맞아 이런 장난을 꾸미자 화가 나 욕지거리를 퍼붓고 부케 꽃으로 남편 얼굴을 후려 갈겼다. 실제로 BBC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동영상을 살폈더니 수갑을 채우기도 하고, 얼굴을 길바닥에 짓이기고, 집안을 뒤지거나 차 보넷에 몸을 부딪치게 하는 등 완력을 행사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상황을 오해한 이들이 뛰어들어 엉뚱한 사건으로 비화할 소지도 있어 우려된다. 어린이들의 생일 잔치에까지 뛰어들어 “손 들어, 꼼짝 마!”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자신의 모스크바 본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단 한 사례만 프러포즈를 거절할 정도로 프러포즈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자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선배 약혼녀 살해 30대 ‘사형’ 구형

    전자발찌 차고 선배 약혼녀 살해 30대 ‘사형’ 구형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선배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36)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의 행동은 잔혹한 범행 수법과 반인륜적 범죄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5월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 수사 결과 A씨가 B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려 하자 B씨는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시 크게 다쳤지만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생존한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층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자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두 차례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선고 공판은 10월 17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가 다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자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 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약혼녀 장례식장서 결혼식 올린 한 베트남 남성의 순애보

    [월드피플+] 약혼녀 장례식장서 결혼식 올린 한 베트남 남성의 순애보

    죽음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순 없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자 친구의 장례식에서 결혼을 올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브이앤익스프레스는 최근 사랑하는 약혼녀를 잃은 당 디엔 안(25)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안 씨와 그의 약혼녀는 호치민 과학기술대학교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졸업 후 여자친구가 먼저 일본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도 일본에 일자리를 구했다. 하지만 여자 친구의 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몇 달 전 그녀 홀로 베트남으로 돌아오게 됐다. 여자 친구와 헤어지기 싫었던 안 씨는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오는 29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결혼 후 그녀와 함께 일본에서 살 계획이었다. 그녀는 베트남에서 통역 일을 하며 결혼을 준비했다.하지만 행복한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8월 말, 일본에서 근무 중이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약혼녀가 호치민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결혼식을 불과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이었다. 그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의 손에는 친구에게 부탁한 웨딩 부케가 들려 있었다. 그는 약혼녀를 위해 축가를 부른 뒤 영정 사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준비했던 결혼반지 하나를 그녀의 사진 앞에 올리고, 또 다른 반지 하나는 자신의 손가락에 끼웠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는 결혼 서약이 ‘죽음도 우리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수 없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비록 약혼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그녀와의 결혼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친 몰래 한달 내내 카메라 앞에서만 프러포즈한 소심男

    여친 몰래 한달 내내 카메라 앞에서만 프러포즈한 소심男

    영국 허터퍼드셔주에 사는 에디 오코로(30)는 여자친구 칼리 리드(28)에게 약혼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한달 내내 여친이 눈치채지 못하게 카메라 앞에서만 프러포즈를 했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리드의 등 뒤에서 반지 케이스를 보여주고, 주방 일에 열중하는 그녀 뒤의 소파에 앉아 반지를 낀 손을 들어 보이는가 하면, DIY 점포 계산에 집중하는 그녀 뒤에서 반지 케이스를 열어 보인다. 그녀가 열심히 들여다 보는 쌍안경 위에 슬쩍 반지를 올려두는가 하면, 심지어 잠든 그녀의 손에 반지를 올려놓고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일종의 도전이었던 셈이다. 오코로는 페이스북에 “누군가는 플래시몹, 근사한 식사, 심지어 뜻밖의 시공간에 ‘나랑 결혼해줄래‘ 사인이 떠오르게 꾸미기도 한다. 하지만 나 에디는 그딴 계획 같은 것 세우지 않는 사람, 임기응변에 능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곤히 잠든 리드의 손에 반지를 슬쩍 올렸을 때 “용감 지수”가 “최대로 커졌다”고 했다. 또 휴가 때나 식사 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다면 여친이 다 알아채고 “초침처럼 재깍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심 끝에 그가 생각해낸 것은 그녀가 다른 반지들을 손에 낀 ‘사진 폭탄’들을 머리맡에 두고 이틀 동안 그녀가 낄 수 있는 나머지 모든 보석들을 접시에 가득 담아 이틀 동안 어딘가에 감추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결국 그는 약혼 프러포즈에 ’예스’란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알콩달콩한 사연을 올린 글과 그가 반지를 들고 있고 리드가 이를 드러낸 채 활짝 웃고 있는 동영상은 5만 6000회 이상 공유됐으며 조회 수만 150만회가 넘었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나중에 반지를 낀 약혼녀와 함께 셀피를 찍어 올렸는데 아직도 어떤 멋진 프러포즈 대사를 날렸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BBC 청각 선수로 첫 ATP 단식 승리 이덕희에 주목, 머리도 칭찬

    BBC 청각 선수로 첫 ATP 단식 승리 이덕희에 주목, 머리도 칭찬

    영국 BBC도 1972년 창설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사상 청각 장애 선수로는 처음 본선 승리 기록을 작성한 이덕희(21·서울시청)에 주목했다.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물리쳤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신고한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가 됐다. 방송은 한때 세계 남자 4대 프로 테니스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가 최근 부상 등으로 부진한 앤디 머리(32·영국)가 이덕희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머리는 특히 “우리(테니스 선수)들은 귀로 들어 모든 것을 파악하곤 한다. 그런데 공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빠른 공 스피드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커다란 불리함을 안고 뛰는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머리는 대회 1회전에서도 패배해 여전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제천동중 3학년 때인 2013년 성인 랭킹포인트를 처음 따내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의 SNS에 “이덕희는 우리가 항상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며 격려한 일도 유명하다. 이덕희는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람들이 저의 장애를 비웃기도 하고, 저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가족과 친구 등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세계 랭킹 212위, 2017년에는 130위까지 올랐던 그는 “오늘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ATP 투어와 마찬가지로 BBC도 영어를 한국어로 옮겨 질문을 약혼녀 ‘수핀(Soopin)’에게 전달하면 그 입 모양을 보고 이덕희가 질문을 파악해 답하는 식으로 인터뷰가 진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회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서는 “아무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다만 누가 아주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나 경적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정도”라며 “처음 ATP 투어 대회에 나오게 돼 기쁘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더운 날씨를 좋아한다”며 여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벼르기도 했다. 그는 또 “공이 코트, 라켓에 맞는 소리나 심판 콜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공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상대 몸동작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도 이덕희의 승리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테니스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장애가 있는 선수가 비장애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테니스에서는 1895년부터 1908년 사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샬럿 쿠퍼(영국)가 청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는 20대 중반부터 귀가 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윔블던은 출전 선수가 지금과 달리 10명 남짓이었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지났지만 다른 청각 장애 선수가 일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어 이덕희 승리의 가치는 더 커 보였다. 2회전에서 세계 랭킹 41위이자 대회 3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만나는 이덕희는 “미국이 환경이나 시설이 훌륭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2회전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어” 케빈 나, 성노예 파문

    “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어” 케빈 나, 성노예 파문

    프로골퍼 케빈 나가 ‘아내의 맛’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그의 성 파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와 지혜 부부의 초호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를 타고 등장했으며 예고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 후 케빈 나의 섭외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관계 문제로 소송까지 이어졌던 것. 2014년 케빈 나의 약혼녀는 그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했다고 주장하며 케빈 나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약혼녀는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 받은 기분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1년 6개월간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자신은 성노예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케빈 나에게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러한 사실이 재조명 되면서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 “‘아내의 맛’ 출연진으로 부적합 하다”는 의견 등을 쏟아내고 있다. 케빈 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PGA투어에 데뷔했으며 통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내식 메뉴판 찍어 올렸다가 ‘명예훼손’ 피소…감옥행 위기

    기내식 메뉴판 찍어 올렸다가 ‘명예훼손’ 피소…감옥행 위기

    인도네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기내식 메뉴판을 찍어 올렸다가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렸다. 리우스 베르난데스는 각 나라 항공사의 비즈니스 혹은 퍼스트클래스 탑승기를 공유하며 유튜브에서 50만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로 향하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하 가루다항공) 여객기 비즈니스클래스 이용 후기를 소개했다. 이날 리뷰에서 구독자들이 주목한 것은 기내식 메뉴판. 미처 제대로 된 메뉴판이 준비되지 않은 듯 가루다항공 승객들 손에는 수기로 작성한 종이 한 장이 들려 있었다. 이를 본 베르난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식 메뉴판만 따로 공개한 뒤 ‘메뉴판은 아직 인쇄 중입니다 손님’이라는 조롱섞인 글을 올렸다. 뜻밖의 수기 메뉴판을 본 구독자들 역시 해당 항공사를 비웃기 시작했다.리뷰가 공개되자 가루다항공 측은 베르난데스에게 사과를 전해왔다. 베르난데스는 “가루다항공은 해당 메뉴판이 승객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가루다항공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내식 메뉴판은 승객들에게 나가서는 안 되는, 승무원을 위한 개인적인 메모였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며 추가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해프닝은 돌연 날아든 고소장으로 그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베르난데스는 16일 “가루다항공이 나와 내 약혼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폭로했다. 인도네시아경찰청에서 날아온 소환장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구독자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정당하게 작성한 후기와 리뷰가 범죄로 몰려 처벌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언가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할 때마다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온라인에 명예훼손 여지가 있는 콘텐츠를 게시했을 경우 최고 징역 4년의 실형에 처하고 있다. 베르난데스는 메뉴판 하나 때문에 졸지에 약혼녀와 함께 감옥에 갈 지경에 이른 것.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앞으로는 사과를 전하더니 뒤로는 고소장을 보냈다며 가루다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가루다항공이 베르난데스에게 사과를 전한 뒤 승무원들에게 기내에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지 못하도록 하라는 매뉴얼을 전달한 것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여론이 나빠지자 가루다항공 측은 “셀카처럼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찍는 사진은 가능하다”며 촬영 전면 금지 정책은 철회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유정 사형’ 청원에 청와대 “엄정한 법 집행, 재판 지켜봐야”

    ‘고유정 사형’ 청원에 청와대 “엄정한 법 집행, 재판 지켜봐야”

    “삼권분립 원칙상 답변에 한계”강아지 성적 학대 청원에도 답변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달라는 유가족의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놨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4일 청와대 SNS를 통해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에 “재판과 관련한 사항은 삼권분립 원칙상 답변에 한계가 있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질지 향후 재판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놨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7일에 시작돼 한달간 총 22만 210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 센터장은 “형법 제250조에 따라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며 “(고유정의) 현 남편의 4세 자녀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들을 위해 여러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 센터장은 “진상조사팀이 구성돼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정 센터장은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도 답변했다. 이 청원은 지난 5월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피해자가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리자 다시 집으로 피해자를 옮겨 목 졸라 숨지게 한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올린 이 청원은 한 달간 34만 7557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 센터장은 “강간 살인은 성폭력처벌법 제9조 제1항에 따라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면서 “합당한 처벌로 이어질지 향후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5월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를 성적으로 학대한 취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해당 청원은 5월 20일에 시작돼 한 달간 21만 7483명의 동의를 받았다. 피의자는 공연음란 및 동물 학대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동물 학대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답변에 나선 김동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팀장은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동물보호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청원인의 지적에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학대 유형에 따라 처벌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동물 학대를 저지른 개인에 대해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제한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 제한

    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 제한

    최근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살인하는 등 전자발찌 착용자가 재범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가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 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법무부는 27일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의 야간 외출을 제한하고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전에는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의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야간시간대 위험경보나 준수사항 위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전담직원과 무도실무관으로 전자감독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무도실무관 15명을 늘렸고, 7월에는 전자감독 전담 보호관찰관 45명을 증원한다. 이와 함께 상습 음주자도 귀가 지도를 실시하고, 불응할 경우 법원에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 범행한 전력이 있거나, 상습 음주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정량 이상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의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요청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최근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살인하는 등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7일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의 야간 외출을 제한하고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전에는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실제 전자발찌 착용자가 저지르는 재범의 절반 정도가 야간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야간에는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많은만큼 야간 시간대 위험경보나 준수사항 위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담직원과 무도실무관으로 전자감독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무도실무관 15명을 증원했다. 7월부터는 전자감독 전담 보호관찰관 45명을 증원해 야간에 상습적으로 귀가하지 않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귀가지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자감독 대상자의 이동경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도 집중관제팀을 신설해 재범위험성이 높은 상위 3%, 약 100명을 선별해 이동경로를 정밀 탐색하는 등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남 순천에서 A씨(36)가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강간을 시도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채 오전 5시 30분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가족이 범인을 사형시켜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1일 A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음주로 인한 재범도 관리한다. 야간시간대 상습 음주자에 대해 귀가지도를 실시하고, 상습적으로 귀가지도에 불응하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경우 법원에 야간 외출제한명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상태에서 범행한 전력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정량 이상 음주를 금지하는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음주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전자발찌도 개발한다.  현재 3057명이 전자발찌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전자발찌는 성범죄자, 미성년자 대상 유괴, 강도,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착용한다. 법무부는 기존에 월 1~3회 실시하던 전자발찌 착용자와 면담을 주 1회 이상으로 늘려 심리상태와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수집도 강화한다.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상습 음주자는 병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카슈끄지 약혼녀 UN서 진상규명 호소

    카슈끄지 약혼녀 UN서 진상규명 호소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약혼자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건에 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했다.카슈끄지의 약혼자 하티즈 젠기즈는 25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부대행사에서 “살인 사건을 국제 사회가 서둘러 조사해야 한다”며 “카슈끄지 사건을 전 세계가 모른 척하고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이뤄진 조사는 적법하지 않다. 한 나라(사우디)가 살인으로 비난을 받고 있고, 이것은 엄청난 스캔들”이라며 사우디 정부를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터키인인 젠기즈와의 결혼 관련 서류를 받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젠기즈는 영사관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앞서 발표된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초법적 사형에 관한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약혼자의 마지막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보고서는 사우디의 중요한 관리들이 개입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면서 “국제 대중들은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은 이를 다음 단계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인권이사회 회원국이며, 칼라마르는 오는 1일 열리는 여름 회의에 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젠기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이 문제에 관해 사우디를 압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비스’ 오늘(25일) 종영..박보영♥안효섭, 애정 철철 굿바이 인사

    ‘어비스’ 오늘(25일) 종영..박보영♥안효섭, 애정 철철 굿바이 인사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준 tvN ‘어비스’가 오늘(25일) 종영한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이 25일(화) 최종화 방송을 앞두고 ‘구슬커플’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과 함께 이시언(박동철 역)-한소희(장희진 역)-권수현(서지욱 역)이 직접 전한 굿바이 인사를 공개해 종영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해맑은 배우들의 미소는 그 동안 ‘어비스’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낸 시청자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믿고 보는 뽀블리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박보영. 그는 “촬영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결말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갈지 많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힌 뒤 “세연이와 민이가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긴 시간 동안 ‘어비스’를 시청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종영을 앞둔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젤멋 남신으로 부활한 재벌 2세 ‘차민’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여심저격 캐릭터를 탄생시킨 안효섭은 “유제원 감독님-문수연 작가님을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과 선배님들 모두가 함께 고생하고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며 “저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애정 듬뿍 담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동철’ 역을 맡아 강력계 형사의 카리스마와 연인 송상은을 향한 순정마초 매력을 선보인 이시언은 “정말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다. ‘어비스’는 이제 끝나지만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겠다.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여운 가득한 인사를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이코패스 검사 ‘서지욱’ 역으로 마지막까지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권수현은 “서지욱이라는 인물 자체가 감정을 잘 드러내지도 않고 드러낼 수 없는 인물이어서 많이 감추고 연기를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11-12화 이후 본격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았고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효섭의 약혼녀 ‘장희진’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매력과 엄마를 향한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던 한소희는 “좋은 현장, 좋은 선배님들, 좋은 스태프들,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배우 한소희 많이 지켜봐 주시고 그 동안 ‘어비스’에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며 뭉클한 종영 인사를 남겼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최종화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범 사형” 靑청원 30만명…구속기소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범 사형” 靑청원 30만명…구속기소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A(3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지만 조사 과정에 살인 혐의가 드러나 강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강간하려 하자 B씨가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 다시 집으로 옮겼다. 이 영상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당시 B씨는 추락으로 크게 다쳤지만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러 유족 등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B씨 유족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21일 기준으로 30만 5718명이 청원에 참여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국민 안전의 디딤돌, 보호관찰제도 30년/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월요 정책마당] 국민 안전의 디딤돌, 보호관찰제도 30년/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우려는 항상 존재하지만 최근만큼 범죄 사건이 국민적 화두가 된 적도 없을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소년법 폐지’가 1호 답변이 된 것을 시작으로 ‘조두순 출소 반대’와 ‘정신질환 범죄자 관리 철저’ 등 각종 범죄 관련 청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진주 안인득 방화 살인, 순천 선배 약혼녀 살인, 제주 전 남편 살인 등 최근 발생한 잔혹한 범죄 사건은 안전하다고 믿어 온 우리 사회에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살펴보면 위에 나열된 사건들은 조금의 관심과 보살핌이 더해졌다면 예방이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적 불안감을 일으킨 이러한 사건들이 ‘보호관찰제도’의 관리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보호관찰이 수행하는 범죄 예방 기능이 국민 안전과 직결돼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깨닫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연간 300여만건의 범죄 사건 중 절반 이상이 전력이 있는 재범자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결국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범죄 전력이 있는 자들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사회 내에서 범죄자를 관리하는 ‘보호관찰’이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한다면 범죄로부터 훨씬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형사 정책의 세계적 흐름은 범죄인의 교도소 구금을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전자감독제도 등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호관찰제도도 대상 영역을 확대해 범죄로부터 폭넓게 국민을 보호하고 있으며, 재범률 또한 연간 7% 초반대에서 관리되고 있다. 보호관찰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범죄로부터 중추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보여 준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와 관련해 아직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범죄자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정신질환자를 포함한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분류하며, 정도에 맞는 처우 기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과 더불어 보호관찰관 충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호관찰관은 1인당 평균 128명의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인 27.3명과 비교할 때 4배 이상의 업무를 담당한다. 보호관찰관 1인이 100명이 넘는 약물중독자, 정신질환자, 가정폭력 대상자 등을 일일이 상담하고 가정환경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우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고, 마약범죄자는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하여 약물을 복용했는지를 점검하고 위반 시 법원에 집행유예 취소 신청 등의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보호관찰 대상자를 한 달에 적어도 4~5회 면담 지도를 하고, 면담 시간도 회당 30분은 돼야 최소한도의 범죄 방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실은 한 달에 1~2회 면담, 면담 시간도 5분 남짓에 불과하다. 인력 충원이 현실적으로 대상자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이루어질 때 범죄 예방의 목적도 충실하게 달성될 수 있다. 1989년에 도입된 보호관찰제도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공자는 나이 ‘서른’을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의 ‘이립’(而立)이라 했다. 잇따른 강력범죄의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욕구가 커져 있는 지금 보호관찰의 ‘서른’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서른을 맞이하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국민의 신뢰 위에 확고히 자리잡고 범죄 예방의 목적을 흔들림 없이 달성하는 보호관찰의 ‘이립’을 다짐해 본다.
  • ‘선배 약혼녀 살해’ 드러난 진실 “범행 은폐하려 목 졸라 살해”

    ‘선배 약혼녀 살해’ 드러난 진실 “범행 은폐하려 목 졸라 살해”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선배 약혼녀를 찾아가 강간하려다 살해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피해자는 남성을 피해 달아나다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지만, 가해 남성은 범행이 들통날 것을 걱정해 피해자를 다시 집으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5일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A(36)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초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살인 혐의가 드러나 강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B씨를 강간하려 하자 B씨는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시 크게 다쳤지만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생존한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층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자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두 차례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강간을 시도하자 실패했고 B씨가 화단으로 떨어지자 범행이 발각될까 봐 목을 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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