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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는 27일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산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전면 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국민의 안전과 수산업 보호를 위해 일본산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에 대한 수입 규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결정하면서 올해 8월 24일부터 실제 방류를 개시해 내년 3월까지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이 방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오염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의 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수산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나 관리 대책이 미비해 무방비 상태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며 “수산가공품의 원산지가 구체적으로 표기되지 않고 ‘일본산’이라고만 되어 있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할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에 이송할 예정이다.
  • “이 과일 먹지 마세요” 미국서 2명 사망, 환자 속출…한국은?

    “이 과일 먹지 마세요” 미국서 2명 사망, 환자 속출…한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시중에 유통된 멕시코산 캔덜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발병 보고 후 24일 현재까지 미국 32개주에서 101명이 캔덜루프 멜론 섭취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했고, 99명이 식중독을 앓았다. 발병 증세를 보인 사람 중 4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문제의 멜론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인디애나, 켄터키, 테네시, 위스콘신, 일리노이,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미국 전역의 소매점에서 팔려나갔다. FDA는 해당 기간 ‘말리차타’, ‘루디’, ‘4050’, ‘멕시코산’ 라벨이 부착된 상태로 팔려나간 멜론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 조사에 나섰다. CDC는 리콜된 멜론, 또는 리콜된 멜론으로 만든 제품을 섭취하거나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 식약처 “美서 사망 유발 멕시코산 멜론, 수입된 적 없어” 주황색 과육이 특징인 캔덜루프 멜론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인기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는 멕시코산 멜론이 수입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 장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 대상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산 멜론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CDC는 살모넬라균 감염시 설사, 발열, 위경련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치료 없이 4~7일 후면 회복된다고 전했다. 다만 5세 미만 영유아, 65세 이상 노약자는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하는 이유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오후에 맞는 것이 좋을까. 암 환자의 항암치료는 오전에 받는 것이 나을까, 오후에 받는 것이 좋을까. ●백신은 오전에, 항암치료는 오후에 받아야 효과 ↑ 언제 주사를 맞고, 치료받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수학은 최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때를 정확히 알려준다. 수학과 생물학이 접목된 수리 생물학적 분석에 따르면 오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오후에 받는 것보다 예방효과가 3~4배 이상 높고, 여성의 경우 항암 치료를 오후에 받는 것이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을 최대 12.5배 낮출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수학은 꿀잠을 잘 수 있는 최적의 패턴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은 24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국내 대표적인 수리 생물학자인 김재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CI(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가 ‘수학과 의생명과학의 아름다운 만남, 수학이 알려주는 꿀잠의 비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밝혔다. 김 교수는 사람의 일주기 리듬과 수면의 연관성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각종 수면 장애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수학을 의학 및 생물학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수는 수면의 질은 깨어있는 동안은 증가하고 자는 동안은 줄어드는 수면 압력(sleep pressure)과 몸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좌우된다. ●“숙면 위해 하루 7~8시간 수면 고집할 필요 없어” 사람이 밤에 졸리고 아침에 눈이 떠지는 이유는 일주기 리듬 때문이다. 일반인은 보통 오후 9시부터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해 졸리게 되고 오전 7시 30분에 멜라토닌 분비가 정지되기 때문에 눈이 떠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분비와 정지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노년층이 초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깨게 되는 것이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멜라토닌 분비 시작과 정지시간은 늦어져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깨어있게 되고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이유다. 김 교수는 “청소년들의 아침 9시 등교는 학생들의 학업 능률이나 신체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할 수 있게 돕는 과학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숙면의 조건은 수면 압력이 일주기 리듬보다 높을 때 맞춰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꿀잠’을 자기 위해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 절대적인 수면 시간보다 언제 잠들고 언제 깨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개인 수면 패턴 조언하는 앱 곧 무료 공개 김 교수팀은 스마트폰에 수면 정보와 다음날 근무 시간을 넣으면 수학으로 분석해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수면 패턴을 추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슬립 웨이크’(SleepWake)를 조만간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수면 패턴 분석 앱들의 정확도는 70% 안팎이었지만 이는 정확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이 앱을 활용해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흔히 말하는 최적 시간을 억지로 지키는 간호사들보다 자기 신체에 맞는 수면 패턴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피로도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최적 수면시간을 억지로 지키려고 했던 간호사들이 오히려 근무 시간에 피곤함을 더 많이 호소했고 근무 중 실수를 예측하는 ESS 수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교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우선 활용해 근무 중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단에만 하루 이상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수면다원검사를 간단한 설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학 분석 사이트도 개발 중이다. 나이와 체중, 수면 패턴을 입력하면 불면증 확률과 수면 호흡장애 위험 등을 알려줘 심각할 경우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진단 시스템이다. 김 교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슷한 약 90%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웹사이트는 개발했지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를 판단해달라고 질의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문제없음’ 판단을 내릴 경우 이 웹사이트도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 꼼수 기업 벼르는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적발 품목 새달 공개

    정부가 최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같은 가격에 용량을 줄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해당 기업들을 압박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 부처인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단체 및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 가공식품 209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23일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어도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이 있는 제품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참가격 홈페이지에 소비자가 제보를 할 수 있는 팝업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공정위는 제보를 토대로 적발된 품목 목록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가 가격이나 용량, 규격을 변경할 경우 자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율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꼼수 인상’을 막고 가격과 용량 변경에 대한 정보 접근을 더 쉽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조흥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일종의 기만적 행위로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원 사이트에서 중량 변동 정보까지 공개해 슈링크플레이션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 술안주로 즐겨 먹었는데…알고보니 방부제 ‘범벅’

    술안주로 즐겨 먹었는데…알고보니 방부제 ‘범벅’

    간편식 족발 일부 제품에서 방부제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보존료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된 축산물 가공 업체 해드림에프에스의 ‘족발슬라이스’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다음 달 6일까지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에서 보존료인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이 기준 규격을 초과해 검출돼 부적합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회수 식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 “4살 아들에게 매일 커피 준다”는 연예인…어린이에게 괜찮을까

    “4살 아들에게 매일 커피 준다”는 연예인…어린이에게 괜찮을까

    할리우드 배우 겸 모델 앰버 로즈(Amber Rose·34)가 4살 아이에게 매일 커피를 마시게 한다고 고백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로즈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어른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로즈는 커피 마시는 것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저는 아이들에게 커피를 준다”며 “나와 아이들은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 별거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4살 아들이 일어나서 ‘커피랑 아침 먹고 싶어’라고 말하곤 한다. 그냥 카페인일 뿐이다. 약간의 카페인.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앰버 로즈는 과거 영화 ‘스쿨 댄스’, ‘시스터 코드’, ‘왓 해픈드 라스트 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음악 프로듀서 알렉산더 에드워드와 교제했으나 결별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커피, 어린이에게 해로울까 그렇다면 어린이에게 커피가 해롭다는 통념은 사실일까. 미국 가정의학회 (American Academy of Family)는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은 혈압을 높이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카페인 금단증상으로 두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아메리카노 4잔),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나라 10세 아동의 평균 몸무게가 40㎏임을 감안하면 어린이에게 권고되는 커피는 하루 최대 약 1잔 정도다. 초콜릿이나 녹차 등 다른 식품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커피 반 잔 정도가 아이들에겐 적정량이라고 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커피가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저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다는 점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 아동 병원의 연구진들에 글로벌 의학·과학 저널 ‘플로스 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카페인은 성장기 아동부터 청소년들의 지능 발달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리히 대학 병원 연구진들은 하루 평균 약 16㎎/㎏(사람 기준으로 하루 약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과 동일한 양)의 카페인을 실험용 쥐에게 복용시켰다. 그 결과, 나이가 많은 쥐에 비해 어린 쥐들의 경우 수면이 감소하고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연구 영양학자 다이앤 비썸 박사는 ‘커피가 어린이들에게 나쁠까(2020)’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커피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실제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과다한 카페인은 불안 증가, 심박수 및 혈압 증가, 위산 역류 및 수면 장애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에게 위험하며,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은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인은 각성제로 자녀가 하루를 버티기 위해 카페인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우선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 피로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개당 30만원 저렴한 미승인 반쪽짜리 아킬레스건, 6500명이나 이식

    개당 30만원 저렴한 미승인 반쪽짜리 아킬레스건, 6500명이나 이식

    정상적인 제품보다 개당 30만원이나 저렴한 미승인 아킬레스건을 의료기관에 납품하고 10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이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국내 기증자가 적어 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아킬레스건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등에 사용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반쪽 아킬레스건을 납품한 수입·납품업체 대표 26명, 영업사원 6명, 의사 30명, 간호사 22명 등 모두 85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납품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거나 환자의 의료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수입·납품업체들은 2012년 3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아킬레스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벌였다. 이들이 미국에서 수입한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은 6770개이고, 전국 대형병원과 중형병원 400여곳에 납품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받은 환자는 6500여명에 이른다.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은 완제품을 반으로 가른 뒤 냉동한 것이다. 반쪽짜리는 52만원, 온전한 하나의 아킬레스건은 82만원이다. 병원에서 아킬레스건을 환자 수술에 사용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48만원의 요양급여가 나온다. 이를 악용해 업체들은 개당 30만원 정도 저렴한 아킬레스건을 온전한 제품이라 속여 제값을 받았다. 이렇게 얻은 이익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뢰로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의료기관이 업체 영업사원에 환자 의료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영업사원이 의사에게 회식비 등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고가의 수술 도구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도 파악했다. 업체 영업사원이 수술실에 들어가 아킬레스건을 환자 신체에 맞게 다듬거나 응급구조사가 간호사 대신 수술실에서 수술 보조행위를 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행위도 적발했다. 다만 경찰은 의사들이 업체에 속았는지 아니면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인지 알면서도 수술에 사용했는지는 명확히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의사들이 미승인 제품인 것을 알고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의사들에 대해선 리베이트, 무면허 의료행위 교사 방조, 환자 개인정보 제공 등 증거가 명확한 혐의만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는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받은 환자 명단을 전달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식약처에 관리·감독상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 ‘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국내 수입사, 희망퇴직 받는다

    ‘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국내 수입사, 희망퇴직 받는다

    ‘방뇨 논란’이 불거진 중국 칭다오 맥주의 국내 수입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지원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칭다오 맥주는 한 남성이 이 맥주 생산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칭다오 맥주는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챠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밝혔다.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이 영상이 한국에서도 확산하자 수입사 비어케이는 지난달 21일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 3일 재차 입장문을 내 “수입한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또 “절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어케이는 그러면서 “해당 사건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소비자들께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2.6% 줄었다. 수입액은 192만 7000달러로 37.7% 감소했다.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 경기도, 식약처 식중독 예방관리 ‘최우수 기관’ 선정

    경기도, 식약처 식중독 예방관리 ‘최우수 기관’ 선정

    경기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3년 식중독 예방관리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는 전국 시·도와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 관리율 ▲식중독 원인식품 규명 관리율 ▲식중독 발생 신속보고 비율 ▲식중독 모의훈련 참여도 ▲식중독예방 컨설팅 등 ‘식중독 예방관리 사업’ 분야 5개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2곳, 기초자치단체 18곳, 보건환경연구원 1곳 등 21개 기관을 최우수(2)·우수기관(19)으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모든 시군에서 신속보고 및 현장대응 모의훈련 진행, 식중독 예방 컨설팅 116% 초과 달성을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도는 식중독 예방 집단급식소 점검을 수행하기 위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아동·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청소년 이용시설,위생취약시설,산업체 등 집단급식소 합동 위생점검,조리식품 수거를 추진했다. 인치권 식품안전과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식품안전에 기본이 되는 식중독 예방관리에 대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물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안심이 기준입니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슬로건이다.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 안전, 의약품 안전을 책임진다. 거리 상점의 70% 이상이 식약처 소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못지않은 깐깐한 기준을 자랑한다. 식·의약품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김유미 차장은 식약처 1호 변호사로 특별채용돼 법무담당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김 차장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식약처 최초의 여성 기획조정관을 거쳐 지난 9월 처음으로 차장으로 승진했다. 정부 첫 인공지능(AI) 자동 수입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감한 기획은 물론 고혈압약 발사르탄 사태, 진단키트 부족 대란, 중국산 비위생 김치 파동 등 큰 사건을 총괄했다. 일을 세심하게 처리하며 논리적이다.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약사 면허가 있는 연구직 공무원이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리더’라는 평을 받는다. 의료제품연구부장 재직 시절, 마스크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새로운 보건용 마스크를 도입했다.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정부·학계·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소비자·소통 전문가다.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일하다 인사혁신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2022년 식약처 개방형직위에 임용됐다. 국회와 관계부처를 설득해 지난 10월 담배 제조사가 담배 유해 물질을 공개하도록 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끌어내 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품 안전정책·식품 수출지원 방안 등을 총괄한다. 유럽연합(EU) 등이 한국 라면에 대해 잔류 농약 성분 관리 강화 조처를 하자 EU 보건식품안전총국 협상 대표단장으로 참여해 단기간에 수입 규제를 풀었다. 강윤숙 식품기준기획관은 국내 최초로 노로바이러스를 식중독 원인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노로바이러스 분석법을 개발·보급했다. 식약처에서 계약직, 연구사, 연구관, 과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식품 분야 전문가다.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돌직구 스타일로, 솔직 담백하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남들이 꺼리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한다는 평을 받는다. ‘공은 위아래로, 책임은 본인에게’가 그의 좌우명이다. 영양정책과장 시절에는 최초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벌였고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할 때는 ‘가짜 백수오 사건’, ‘한미약품 올리타정 부작용 사망 사건’ 등 현안 해결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대변인을 맡아 투명하게 소통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입식품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김용재 식품소비안전국장은 식중독 유발 방울토마토 사건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농산물 안전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정책팀장으로 일할 때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둘러싼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의약품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등 식약처 업무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허가와 심사를 지원하고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마약정책과장 재직 시에는 임시마약류 지정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했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직원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명호 마약안전기획관은 자가치료용 대마성분의약품 수입 제도를 개선해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소통·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공직에 발을 들이기 전 제약회사에서 일했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두고 몇 달간 퇴근하지 않으면서 마스크 배분 업무를 총괄 관리했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존중해 신망이 두텁다. 채규한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의료기기 정책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친 의료제품 전문가다. 정책과에 오래 근무하며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법령 제정, 제도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희귀의약품, 희소의료기기 관련 정책 개발에 주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적시에 공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 “마약 없는 사회” 기원하며 2000여명 걸었다

    “마약 없는 사회” 기원하며 2000여명 걸었다

    상암동 하늘·노을공원 6.8㎞ 완주“아이에게 마약 위험 알리려 참가” “연예인 마약범죄 모방 안 했으면”어린이들에게 탐지견 인형 선물 “요즘 마약 범죄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판치고 있는데 심각성을 더 널리 알려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2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23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 참가한 심장섭(51)씨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2000명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 지난해 대회에 1200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많은 인원이다.이날 광장에 마련된 마약 관련 홍보 콘텐츠를 살펴보던 시민들은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대회 시작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마다 기합을 넣은 뒤 초록색과 흰색 풍선을 손에 쥐고 약 6.8㎞의 하늘공원·노을공원 둘레길을 걸었다. 특히 최근 마약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터라 이번 대회에는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가족 동반으로 참가한 시민들이 유독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은 1만 2700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간 기준 최대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생 딸과 함께 참가한 조은빛(33)씨는 “요즘 마약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에게 마약 예방 교육을 해 주고 싶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딸 소율(9)양은 “마약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도 절대 가까이하지 않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대회에 혼자 참가했던 최현준(40)씨는 이번에는 초등학생 아들과 같이 왔다. 최씨는 “아이들이 연예인에 관한 이슈에 굉장히 민감한데 연예인의 마약 범죄를 모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약 예방 활동을 위해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법무부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대학생 장예은(20)씨는 “대회에 참가한 분들이 마약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알아 가서 주변인들에게 마약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서혜림(20)씨는 “마약 범죄가 미디어에 자주 노출돼 모방 등 부작용이 나타날까 무섭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마약의 나쁜 점이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걷기대회 코스를 완주한 어린이들은 마약 탐지견 인형과 그립톡을 하나씩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또 참가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마련한 마약 관련 홍보 부스에 들러 마약 예방을 위한 정보를 얻어 가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보건복지부, 식약처, 서울시, 관세청, 대검찰청, 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불과 7~8년 전만 해도 마약 청정국이라 불렸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마약 공화국’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 청정국이었던 12년 전부터 마약퇴치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울신문에 감사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언론의 관심, 시민들의 염원이 발걸음마다 쌓여서 마약이 퇴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도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과 단속은 물론 재활에 대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오늘 대회처럼 마약 퇴치를 위해 모든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장은 “국경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마약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처음부터 마약에 접근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오늘 행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김유미 식약처 차장, 조한진 관세청 대변인, 강원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등도 참석해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알렸다.
  •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2023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2023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요즘 마약 범죄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판치고 있는데, 심각성을 더 널리 알려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2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23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 참가한 심장섭(51)씨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날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 지난해 대회 1200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이날 광장에 마련된 마약 관련 홍보 콘텐츠를 살펴보던 시민들은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대회 시작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30분이 되자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마다 기합을 넣은 뒤 초록색과 흰색 풍선을 손에 쥐고 약 6.8㎞의 하늘공원·노을공원 둘레길을 걸었다. 특히 최근 마약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터라 이번 대회는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가족 동반으로 참가한 시민들이 유독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700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간 기준 최대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참가한 조은빛(33)씨는 “요즘 마약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에게 마약 예방 교육을 해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딸 소율(9)양은 “마약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도 절대 가까이하지 않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대회에 혼자 참석했던 최현준(40)씨는 이번에는 초등학생 아들과 참석했다. 최씨는 “아이들이 연예인에 관한 이슈에 굉장히 민감한데 연예인의 마약 범죄를 모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마약 예방 활동을 위해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법무부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대학생 장예은(20)씨는 “대회에 참가한 분들이 마약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알아가서 주변인들에게 마약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서혜림(20)씨는 “마약 범죄가 미디어에 자주 노출돼 모방 등 부작용이 나타날까 무섭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마약의 나쁜 점이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걷기대회 코스를 완주한 어린이들은 마약 탐지견 인형과 그립톡을 하나씩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또 참가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마련한 마약 관련 홍보 부스에 들러 마약 예방을 위한 정보를 얻어가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보건복지부, 식약처, 서울시, 관세청, 대검찰청, 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불과 7~8년 전만 해도 마약 청정국이라 불렸던 우리나라는 이제는 ‘마약 공화국’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재벌 3세, 인기 연예인 등 유명인의 마약 투약 사건은 이제 너무 많아 뉴스가 아닐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 청정국이었던 12년 전부터 마약퇴치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울신문에 감사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언론의 관심, 시민들의 염원이 발걸음마다 쌓여서 마약이 퇴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랜드’로 유명한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에비뉴 거리는 마약 중독자들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괴한 걸음걸이와 꺾인 관절을 취한 채 서 있다. 앞을 보지 못하고 허리·다리가 꺾이거나 주먹을 꽉 쥐는 증상은 아편계 약물에 취했을 때 잘 나타난다. 아편계 약물은 근육의 긴장도에 영향을 준다. 너무 많이 긴장하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긴장이 풀리면 몸이 심하게 이완돼 흐느적거린다. 이 도시들을 ‘좀비 도시’로 만든 것은 마약성 진통제이자 합성마약의 대표 물질인 ‘펜타닐’이다. 美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0% 펜타닐 중독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명 중 80% 이상이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펜타닐 처방 건수는 148만여건으로 2018년 89만건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2021년 5월 경남지역 고등학생 40여명이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투약하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에도 이미 침투해있다.래퍼 윤병호(예명 블리 다 바스타드)는 한 TV 프로그램에 펜타닐 복용 후기 털어놓으며 펜타닐을 ‘최악의 마약’으로 꼽았다. 앞서 그는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펜타닐 복용 후 구역질이 너무 심해 위산이 올라오고 어금니 네 개가 삭고 앞니 하나가 빠져 발음까지 어눌해졌다”고 밝혔다. 또 온몸에 끓는 기름을 부은 것처럼 뜨겁다가 극심한 오한이 찾아오는 등 수시로 공황 발작과 공격성도 생겼다고 밝혔다.신간 ‘대마약시대’(히포크라테스)는 미국이 전쟁을 선포한 펜타닐의 실체와 ‘마약 청정국’이란 수식어를 잃게 된 한국의 현주소, 미래를 짚었다. 책은 펜타닐이 창궐하게 된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편, 모르핀, 헤로인과 같은 정통 마약부터 미국사회 경종을 울린 처방 마약까지 다양한 마약의 기원과 전파 과정, 폐해를 적나라게 보여준다.“모르핀보다 진정효과 100배, 중독성도 높아” 양귀비 열매에서 나온 아편에 빠져 청나라가 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럽 학자들은 아편의 중독성을 없애고 행복감만 남은 물질을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아편에서 분리해 낸 것이 모르핀이다. 모르핀은 탁월한 진통 효과까지 갖고 있어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이 맞았지만, 전쟁 후 중독자를 양산했다. 모르핀을 개선하기 위해 모르핀의 분자구조를 살짝 바꾼 마약성 진통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모르핀을 알약으로 개발해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한 ‘옥시코딘’도 개발됐다. 당초 모르핀보다 진통 효과가 두 배 강하고 중독성도 높아 임종을 앞둔 환자나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만 사용됐다. 그러나 차츰 일반적인 통증 치료제로 쓰이면서 우연히 옥시코딘에 중독된 환자들이 생기자 미국 정부는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다.이렇게 등장한 약이 펜타닐이다. 펜타닐은 당초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진통효과로 심장수술 전신마취제로만 사용됐으나 이후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나 출산시 무통주사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했다.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되고, 효과는 옥시코딘보다 강력해 중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마약 투여를 멈추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는데, 금단현상이 가장 심한 마약이 펜타닐 같은 아편계 약물이다. 저자는 “마약을 공급하거나 투약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중독은 질병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최근엔 마약류 중독을 ‘물질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SUD)’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정한 물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지적, 행동적·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본인이 자초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생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큰 만큼, ‘마약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그들의 치료를 적극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 ‘좀비 마약’ 펜타닐 등 170만개 불법 유통?

    ‘좀비 마약’ 펜타닐 등 170만개 불법 유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를 허술하게 해 국가 감시망에서 사라진 ‘병원 폐기’ 마약류 의약품이 최근 4년간 174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감사원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9일 감사원이 발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9~ 2022년 폐업한 의료기관 920곳이 보유하던 마약류 의약품 174만여개에 대한 양도·양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폐업 의료기관은 보유하던 마약류 의약품의 재고를 다른 의료기관이나 도매상 등에 양도·양수하고 이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식약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아 상당량의 마약류 의약품이 국가 감시망에서 이탈하도록 했다”면서 “마약류 의약품은 보고가 제대로 안 되면 추적·관리가 불가능해져 불법 유통 대상이 된다”고 우려했다. 추적이 불가한 마약류 의약품은 이른바 ‘좀비 마약’인 펜타닐과 레미펜타닐 4256개, 옥시코돈 5108개,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7078개, 케타민 1097개, 졸피뎀 9만 4594개, 디아제팜 및 알프라졸람 116만 3814개 등이었다. 또 폐업 의료기관 13곳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표본조사를 한 결과 5곳은 폐업 후 마약류 의약품을 분실 또는 임의 폐기했다고 주장해 불법 유통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의원은 2020년 5월 폐업하며 재고로 보유하던 프로포폴 등 1936개를 타 기관에 양도하지 않고 관할 공무원 참관 없이 임의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경북 포항시 소재 B의원도 같은 해 9월 폐업하며 향정신성의약품 5만 2000개를 자택으로 가져와 보관하던 중 2만 7246개를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이 5곳에 대해서는 불법 유통 가능성이 커 고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식약처는 감사원에서 조치 요구한 5곳에 대해 이미 수사·행정처분 의뢰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학생, ‘공부 잘하는 약’ 있어요”…알고보니 마약류

    “학생, ‘공부 잘하는 약’ 있어요”…알고보니 마약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둔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마약류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속여 판 사례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식품·의약품 온라인 부당광고를 집중 점검해 불법유통·판매 382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하거나 불법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판매·광고하거나 유통·알선·나눔·구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 200건이 적발됐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통상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쓰이는데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면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되파는 것 역시 불법이다. 또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도 182건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후 약국·병원에서 구매해야 하며,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렇듯 ADHD 약물에 대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이를 악용한 범죄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4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는 ‘기억력이 좋아지는 음료수’ 시음 행사라며 필로폰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제조책 길모(26)씨 등이 만든 음료에는 ‘메가 ADHD’, ‘집중력 강화’ 등의 문구가 사용돼 학생들을 속였다. 그만큼 학원가에서는 ADHD 약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낮은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ADHD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전두엽 등에 작용, 뇌 기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ADHD 환자는 물론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각종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런 성분의 약품은 불면증이나 식욕억제, 혈압 상승 및 우울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수입사 “출고전 제품 정밀검사”

    ‘소변 맥주’ 논란 칭다오…수입사 “출고전 제품 정밀검사”

    중국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가 ‘소변 맥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수입사인 비어케이 측이 국내 공식 기관에 출고 전 전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3일 비어케이는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한국의 소비자들이 칭다오 맥주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정밀 검사, 현지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중국 산둥성 칭다오 제3공장에서 직원이 맥아 보관 장소에서 소변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칭다오 매출은 최대 30%까지 급감했다.비어케이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와 해당 공장이 위치한 핑두시 공안 합동조사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합동조사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앞선 19일 발생했으며, 칭다오 맥주의 외주 인력인 트럭 운전사 1명과 하역 인부 3명 중 한명이 트럭에서 저장창고로 맥아를 옮기는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 과정에서 인부들끼리 다툼이 있었고, 하역이 끝난 후 트럭에 남아있는 소량의 맥아를 사람이 직접 정리하는 상황에서 인부 A씨가 트럭에 올라 고의로 소변을 누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B씨가 블랙박스 화면을 휴대폰으로 녹화해 즉시 개인 SNS로 업로드했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사건 발생 후 바로 관련 맥아를 모두 봉인했다”며 “관리·감독을 통해 관련된 맥아가 생산 및 가공 과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는 성명을 통해 원료 수송 관리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봉인된 맥아는 식품 생산 및 가공 과정에 인입되지 않도록 시장·감독 부서의 감독하에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절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현지실사를 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소비자들께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순살고등어 ‘이 제품’에 대장균 득실”…꼭 반품하세요

    “순살고등어 ‘이 제품’에 대장균 득실”…꼭 반품하세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꼬마와땅 순살고등어’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조치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제조가공업소 어업회사법인 해농수산 부산지점이 제조한 ‘꼬마와땅 순살고등어(기타 수산물가공품)’이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 2023년 8월 18일 제품으로, 바코드번호는 8809502782764다. 포장 단위는 300g이고, 회수기관은 부산광역시 서구다. 미생물학백과에 따르면 대장균은 사람 및 동물의 대장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다. 분변에 의해 오염된 환경에서 쉽게 발견된다. 식품, 음료, 식당 등 청결을 필요로 하는 대상의 오염 지표로 사용되는데,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장균에 감염될 경우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두통 등이 나타난다. 또 균의 종류에 따라 경련성 복통, 피가 섞인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처는 “해농수산 부산지점이 만든 꼬마와땅 순살고등어에서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이 확인됐다”며 “해당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NGO모니터단 “국감 성적 C학점”장시간 대기하다가 허무하게 귀가의원간 말꼬리 잡기·호통만 요란총선 염두 지역구 민원 해결 변질피감기관들 “비효율의 극치” 불만 입법부가 국민을 대리해 사용하는 국정감사 시간 동안 오가는 국회의원들의 감정적 언사, 우격다짐식 호통 또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한 힐난, 답변 기회 한번 없이 10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돌아가는 피감기관장, 사람 키만 해 다 읽을 수 있을지 의심되는 수천 페이지짜리 자료집…. 올해 국회 국정감사 풍경 역시 여느 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년 6개월간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는 내년 총선이라는 변수 때문에 ‘맹탕’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총선을 염두에 둔 듯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는 데 혈안이 된 의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자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는 시민단체는 이번 국감을 ‘총선 국감’이라고 규정하고 낙제점을 매겼다. 25년째 국감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총괄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은 31일 발표한 2023년 국감 평가 결과에서 “야당은 정책 대안 제시보다 정쟁성 비난만 하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만 한 맥 빠진 국감”이라고 평가했다. 총점으로는 ‘C학점’을 줬다.모니터단은 “여소야대 국회로 국감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간의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첫 국감이자 외교·안보·경제 위기 속 도약이냐 후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감임에도 당의 명령이나 받은 듯 특정 안건에 대한 말꼬리 잡기와 끼어들기, 의원 간 고성은 여전했다”면서 “제대로 신문도 하지 않으면서 국감 도중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빚고 ‘경제 폭망 기우제’라는 막말 정쟁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종합감사 제외) 모니터링 결과 여러 기관과 동시에 감사받은 피감기관 10곳 중 4곳의 기관장은 국감장에 출석하고도 답변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대상 기관 791곳 가운데 441곳은 10곳 이상 복수로 감사를 받았는데, 이 중 기관장 164명은 의원으로부터 단 한 번의 질의도 받지 못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11개 기관을 상대로 10시간가량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등 9개 기관의 기관장을 그림자 취급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열린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도 14개 피감기관 가운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0개 기관은 8시간 53분을 그냥 흘려보냈다. 환경노동위는 16일 기상청 국감에서 17개 피감기관을 소환해 놓고 오전 감사만 2시간가량 한 뒤 오후에 현장 시찰을 떠나 버렸다. 의원 질의를 받은 피감기관은 단 2곳뿐이었고, 나머지 15곳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하루 종일 대기만 하다가 허무하게 돌아가는 기관장이 많다 보니 17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 못 받은 기관장이 한 마디라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감 때마다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증인 신청’ 문제도 오점을 남겼다. 국회 상임위는 이번 국감에서 감사를 중단한 채 증인·참고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 회의를 총 20차례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감장이 지역구 민원의 장으로 변질되는 고질적인 병폐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감사를 하는 척하면서 꺼내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십중팔구 해당 의원 지역구 이슈였다. 예컨대 한 충청 지역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 국감이 ‘정책 감사’라는 제도 본연의 궤도에서 이탈해 정치 공방의 장이 되면서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각종 사회 현안은 풀리기는커녕 더욱 꼬여 버렸다. 한국 경제 상황을 놓고 야당은 “폭망했다”고, 여당은 “살아나고 있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해 국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앙선관위의 선거 해킹 가능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등 각종 논란이 국감장에 등장했지만 국민 시각에서 속 시원하게 해결된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피감기관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런 비효율적인 국감을 매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책을 잘못 펼쳐 지적받는 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잘한 정책까지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국감 대응에 나선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야당이 공격하는 대상은 정책이지만, 내용은 대부분 정치에 기반한다”면서 “국감 준비도 야당의 공격을 어떤 논리로 대응할지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전했다. 김대인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상임공동단장은 “권력은 집중되거나 통제가 없으면 반드시 부패하게 된다”면서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행정부 감시·통제 권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감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고등학생이 독감 치료 주사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병원에 “5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모(21)씨는 16세이던 2018년 12월 22일 저녁 전신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경기도 중소도시의 A 병원 응급실을 찾아 독감 치료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받았다. 증상이 호전된 김씨는 약 한 시간 뒤 경구약을 처방받고 귀가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경구약과 페라미플루 주사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김씨는 다음 날 오후 2시쯤 거주하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허리·등뼈 등 골절을 입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에게서 섬망, 환각,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드물게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이상행동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과 적어도 2일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씨의 부모는 “병원이 투약 시 이런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이 정신이상,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페라미플루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고에 대해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주채광)는 김씨와 그 부모가 A 병원과 소속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에게 5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치료비와 기대소득 등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며 “이제라도 사과와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판결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배상액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며 반발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들 모임(미생의)은 31일 입장문을 내 “항바이러스 주사와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데 비해 병원 측에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환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과관계도 확실치 않은 사건에 대한 부실한 판결이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판결인지 아닌지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행하다가 피치 못하게 안좋은 결과를 당하는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배상을 국가가 담당해 의사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 ‘더파인 프리미엄’ 노벨사이언스상 과학기술우수상 수상

    ‘더파인 프리미엄’ 노벨사이언스상 과학기술우수상 수상

    솔잎증류농축액 제품화…노벨사이언스포럼서 시상 더파인프리미엄 고윤석 대표가 노벨사이언스상 과학기술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윤석 대표는 지난 10월 27일 오전 만복림 서울역점에서 노벨사이언스포럼에 참석, 전통 솔잎의 연구개발을 통해 혈당강하에 도움이 되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솔잎증류농축액을 소재로 ‘더 파인 프리미엄’ 제품화해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사이언스상 과학기술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에는 세계적인 저명한 과학자 조장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시상하고 메달은 성용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수여했다. 노벨사이언스는 노벨과학상 탄생을 위해 저명한 교수들이 참여하여 발행하는 권위 있는 최고의 과학기술, 최초의 기술을 등재하는 품격 높은 사이언스 매거진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우수 과학기술을 발굴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노벨사이언스포럼에서 시상한다. 이번에 수상한 ‘더 파인 프리미엄’의 기술력은 솔잎을 증류로 농축한 물질을 상품화 한 것으로 분당서울병원에서 솔잎증축액을 이용한 인체시험을 통해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을 나타났으며, 한국식품영향과학회에 2형 당뇨 유발위의 솔잎증류농축액의 경구투여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도 게재됐다. 또한 한국화학시험연구에서 솔잎증류농축액의 유전자 독성시험(골수세포를 이용한 소핵시험, 염색체 이상 시험, 미생물 복기 돌연변이 등)을 거쳤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에서 솔잎증류농축액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혈당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제품기준규격 개별인증까지 받았다. ‘더 파인 프리미엄’의 원료인 솔잎증류농축액은 동물시험, 인체시험 등을 통해 혈당강하에 효과적인으로 나타났다. 고윤석 대표는 “과학기술 우수상 수상의 계기로 더욱 노력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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