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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타운 철시속 “공포의 밤샘”

    ◎흑백분규가 「한흑갈등」으로… 충격의 LA폭동/떼지어 약탈… 1백40여 상점 피습/검은 폭도들과 총격전끝 격퇴도/행인·차량 무차별 공격… 자경단구성,맞대응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무법천지」「암흑의 도시」…LA의 29일 하루는 아수라장 바로 그것이었다. 성난 검은군중은 방화와 약탈 폭행에 가릴것이 없었으며 흑백분규로 시작된 폭동이 한·흑갈등으로 이어져 50만 교포들은 공포와 전율속에 하룻밤을 지새야 했다.1백40여곳의 한인상점이 폭도들에 의해 불에 타거나 약탈을 당하는등 피해가 속출했다.피해교포들 대부분은 애써 모은 재산을 모두 털리고 태워 빈털털이가 되는 상황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참담함을 짓씹어야했다. 특히 지난 65년 와츠폭동사건때는 유태인이 주요 피해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한인사회가 주요피해대상이 됐다는게 이번 폭동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폭동이 일어나자 우리 교포들은 흑인들의 총격과 폭행을 피하기 위해 가게문을 일찍 잠근채 은신하거나 출입을 자제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이런 가운데서도 흑인들의 방화와 약탈로부터 한인타운을 보호하기 위해 방송과 전화연락등을 통해 7백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자위조치를 취했다. ○…시위대들이 들고 있는 피켓 가운데는 한흑갈등을 드러내는 피켓도 있어 한인들은 크게 긴장.「두순자에게 총맞아 죽은 나타샤 할린즈양 사건을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등이 등장했는데 한인사회에 대한 이들의 반감을 알고 있는 한인들로서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올림픽가까지 확산 ○…로스앤젤레스 중남부의 흑인밀집지역에서 시작된 폭동은 이 지역에 있는 한인상점들에 대한 약탈이 거의 끝나자 북쪽으로 옮겨져 한인타운인 올림픽가로까지 확산돼 이곳에서도 많은 한인상점들이 피해를 입었다.그러나 한남체인에서는 미리 대비하고 있던 경비원등 20여명이 약탈을 시도하던 흑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물리쳤는가 하면 가주마켓에서도 약탈을 시도한던 흑인들이 완강한 저항에 밀려 후퇴했다. ○한인으로 오인 피습 ○…이날 목숨을 잃은 5명 가운데는 일본인이 한명 포함돼 있는데 이 일본인은한국인으로 오인돼 흑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동으로 재미 한인사회는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게 됐다.흑인들의 방화·약탈로 생활터전을 완전히 잃고 알거지신세가 된 사람이 상당수에 달해 큰 경제적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또 한인사회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흑인밀집지역에 몰렸던 한인들이 앞으로 비흑인 거주지역으로 옮기려들 것으로 보이며 또 이번 폭동에서 직접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인상점들의 매매가 중단될게 거의 확실시돼 앞으로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찰소극대응 항의 ○…많은 한인교포들은 『왜 흑백갈등으로 인해 한인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냐』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로스앤젤레스시 경찰이 폭동진압에 신속히 나서지 않은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데 대해 매우 섭섭함을 표시하고 있으며 또 일부 흑인지도자들이 한편으로는 자제를 호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흑인들의 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피해가 커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흑인들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운전자의 차량은 사정없이 부수고 있어 일부 한인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그러나 시위에 가담,약탈과 방화를 일삼는 시위흑인들과는 달리 일부 흑인들은 한인들에게 미리 피하도록 시위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번 흑인들의 폭동으로 인해 약탈당하거나 전소된 한인운영 업소는 다음과 같다. ▷피습 한인상점◁ ▲약탈및 전소된 업소=미드 타운 스웜미트,킹스웜미트,크렌샤와 스웜미트,아발론 스웜미트,하버시티스웜미트,게이지 스웜미트,ABC상가내 한인4개업소,앨도라도 스웜미트 ▲약탈된 업소=워싱턴 스웜미트,브로드웨이 스웜미트,웨스턴 스웜미트,알라메다 스웜미트,104가 센트럴 스웜미트,코스모스전자,동양전자 이밖에 리커 스토아·마켓·세탁소등 단일 한인업소는 수없이 약탈·전소됐다.
  • “미 전역으로 번질라” 극도의 긴장/흑인폭동의 원인과 전망

    ◎백인경찰의 흑인 집단구타가 발단/실업·마약·가난등 누적된 분노 폭발/「킹」사건 배심원 12명중 흑인 한명도 없어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흑인유혈폭동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백인경찰관들의 로드니 킹 폭행사건에 대한 무죄평결이 직접적인 도화선이긴 하지만 ▲실업의 만연 ▲무주택문제 ▲마약중독 ▲범죄조직의 폭력등 흑인사회가 안고 있는 가난에 대한 불만이라는 고질적 병폐가 폭발해 일어난 것이다.27년만의 최악의 인종폭동이라고 할수 있는 이 사건은 특히 한·흑갈등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교포상점등에 대한 방화·약탈이 잇따르고 있어 염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폭동은 또 사건장면이 미전국에 TV로 방영됐음에도 불구,관련경찰 모두가 무죄로 석방되어 흑인사회 전체의 분노를 부르고 있어 단순히 일과성의 지역적 소요의 차원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킹 사건에 대한 재판은 사건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밸리에서 이뤄졌다.이에따라 12명의 배심원중 흑인은 1명도포함되지 않고 10명의 백인에 에스파냐계 1명,아시아계 1명으로 배심원이 구성됐는데 이것이 또 흑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처사가 됐다.흑인들은 재판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뤄졌다면 배심원중에 흑인들이 포함됐을 것이고 그럴 경우 잔혹행위를 한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흑인폭동이 발생하자 제시 잭슨목사등 흑인민권운동가들은 물론 부시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지도자들은 「자제와 법의 존중,이성회복」을 호소하고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번 흑인들의 유혈폭동 사건은 또 「인종의 용광로」라고까지 말해지는 다인종국가 미국이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가 흑백갈등이 주종을 이루는 인종갈등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미국은 흑백평등이 보장된 사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으로 이민간 우리의 재미교포들이 소수민족으로 받는 차별대우가 엄연히 존재하는게 사실이다. 상당수의 흑인들은 부모의 가난등으로 교육기회가 부족,백인들과 같은 지위에 오르는게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이때문에 많은 흑인청소년들이 쉽게 좌절감에 빠져 마약중독과 같은 범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다. 29일의 흑인폭동은 킹사건 무죄평결에 대한 불만보다도 『왜 우리는 아무 이유도 없이 백인들보다 더 못살아야 하며 하층인종으로 대우받아야 하느냐』는 흑인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사회가 안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반성하고 이를 고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번 폭동이 어떻게 가라앉느냐에 관계없이 이번과 같은 또다른 폭동을 부를 가능성을 언제나 안고 있다고 할수 있다.아울러 그동안의 한·흑갈등이 빌미가 되어 이번에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한 교포사회에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초래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해결책과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 LA흑인 폭동… 비상선포/한인상가 습격·방화… 피해 속출

    ◎곳곳 총격·약탈… 11명 사망·백70명 부상/65년이후 최악/흑인구타 백인경찰 무죄평결에 반발/백인거주 북부로 확산… 주방위군 투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9일 지난 65년이래 최악의 흑인폭동사건이 발생,11명이 숨지고 1백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백50여곳의 건물이 불에 타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흑인폭도들은 특히 한인들의 회사나 점포 등을 방화·약탈공격대상으로 삼아 교포들의 피해가 극심했다.이날 폭동은 일명 「로드니 킹사건」으로 불리는 백인경찰관들의 흑인 집단구타사건 재판에서 가해경찰관들에게 29일 무죄가 평결된데 격분한 흑인들이 시내 곳곳에서 백인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 방화 폭행 약탈행위를 벌이면서 비롯됐다. 이날 수백명의 폭도들은 LA시청과 경찰국이 있는 중심가에서 경찰서와 시청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국 경비초소·신호기등을 파괴하고 백인은 물론 한인교포들의 차까지 쇠파이프·각목등으로 부수고 행인이나 운전사등을 끌어내려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이날사건으로 30일 상오 9시현재(현지시간)한인교포들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는 종합상가인 스웜미트 20여곳을 비롯,1백40여곳의 상점이 불에 타거나 약탈당해 피해를 입은 한인업주는 1천여명이 넘으며 재산피해도 상당수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나자 톰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즉각 시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소요지역에 통금조치를 취했으며 피터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주방위군출동 명령을 내렸다. 이날 하오 3시20분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해질녘부터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백인상점의 물건을 약탈했으며 하오 9시 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늘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LA로 이동,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특히 흑인밀집거주지역인 사우스센트럴 LA지역에서 폭동이 확산,이곳에 집중되어있는 한인교포 가게에도 무차별 방화,하오 11시경에는 교포가게 30여곳이 들어있는 슈퍼 스웜미트가 불에 타는등 교포가게들의 약탈·방화피해가 심했다.
  • “한인상점 골라 집중 방화”/박종상 LA총영사 긴급통화

    ◎습격 확대일로… 피해신고 빗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서 발생한 흑인 폭동과정에서 한국교민들이 이들의 공격을 받고있다고 현지공관이 전했다. 박종상LA총영사는 30일 하오5시(한국시간)본사와의 긴급전화통화에서 『우리교포들중에는 인명피해를 당한 사람은 아직 없지만 곳곳의 한인상점들이 약탈·방화를 당하는등 흑인들의 공격목표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총영사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폭동과정에서 사망한 우리교민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있다.그러나 한인상가에 대한 흑인들의 방화·약탈·습격등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교민들이 입고있는 재산피해가 심각할 정도다. ­교민들의 피해상황을 좀더 자세히 말해달라. ▲현재 LA에는 스웜미트라는 한인상가가 30∼40군데 있는데 곳곳에서 흑인들의 방화에 대한 피해신고가 한국어 방송인 라디오 코리아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또 흑인 거주지역의 식료품점 또는 주류상가의 90%이상을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 상가들에대해서도 개별적인 공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향후 수습대책은. ▲사태수습이 우선되어야 한다.우선 교민피해 상황과 그 보상대책을 강구하겠다.앞으로 미국내의 인종갈등이 한인사회로 확대되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더욱 힘을 쓰겠다.
  • “블랙 수요일”… 최악의 흑인폭동 현장

    ◎총격… 방화… 약탈… 「무법의 LA」/불기둥 30m 하늘엔 온통 검은연기/“정의는 없다” 피켓들고 성조기 태워/멕시코계도 가세… 마구잡이 총질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정의가 없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해질녘부터 폭동으로 변해 곳곳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고 있으며 저녁 9시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불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베벌리가로 이동하기 시작해 긴장이 더욱 고조. 이번 폭동에서는 많은 수의 흑인들이 몰려다니면서 가게들의 문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있는데 멕시코계 미국인들까지 이에 합세해 약탈. ○…폭도들의 방화로 3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는 가운데 시커먼 연기층이 로스앤젤레스 상공를 온통 뒤덮어 로스앤젤레스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들이 시계불투명으로 항로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LA공항당국의 한 대변인은 밝혔다. ○백인거주지로 행진 ○…브래들리 시장은 이번 폭동으로 가장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저녁부터 새벽까지 통금령을 내리는 한편,시내에서의 총기류와 탄약의 판매및 이동을 금지시켰다. 그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연료용외의 모든 휘발유와 기타 가연성 액체의 판매도 금지시켰다.또 1백개 이상의 학교가 30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총기·기름 판매금지 ○…폭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물론 흑인들이지만 멕시코계를 비롯해 심지어는 백인청년까지도 시위대에 합류,약탈과 파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파괴하는등 이번 폭등을 자신들의 쌓인 불만을 발산하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는 것같다고 한 경찰관은 한탄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폭동은 상점에 대한 약탈·방화행위에 그치지 않고 공권력에 공공연하게 도전하는 차원으로까지 발전.일부 흑인들은 순찰에 나선 경찰차를 빼앗아 불태우는 한편 불을 끄기위해 출동한 소방차에 대고 총격을 가하기도.또 다른 흑인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건물앞에 모여 신문사로의 난입을 기도하기도 하는등 로스앤젤레스 일원은 마치 무정부상태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내 부분적 통금령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흑인인종폭동사태는 지난 65년이후 27년만의 대사건. 로스앤젤레스의 한 검사는 『이번 사태는 갑자기 폭발된 분노가 폭동으로 비화된 최악의 악몽』이라며 와츠폭동의 재판인 대참사가 될 것을 우려. ○…보수적 견해를 반영해 왔던 LA타임스 신문사본부 건물 주위에도 흑인들이 몰려들어 『편향보도 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항의를 벌이고 시내 가판대에 있는 LA타임스지는 보이는 즉시 불태우기도. 흑인시위대들은 또 자신들의 방화 및 약탈현장을 취재하려던 TV기자들을 향해 맥주병 등을 던져 취재방해를 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대체로 사태가 촉발될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 반인종 차별 단체들은 흑인을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진데 대해 유럽에서도 경찰과 소수 민족간 갈등은 흔하다면서 『경찰은 대개 그렇다』는 냉소적태도를 취했다. 흑인이 주민의 40%를 차지하는 런던 북부 뉴햄지역의 소수민족단체 대변인은 『무죄 평결은 충격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영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친지 어찌됐나”/안부 확인전화 빗발

    ◎어제 발신량 평소의 5배,20여만건 폭주 29일 하오(한국시간 30일)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폭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 낮부터 현지에 있는 교포친지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국제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또 가족이나 친척이 현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외무부 등 관계기관과 언론사 등에 잇따랐으며 현지진출 기업등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민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폭동이 일어나 남부지역에서 최소한 40건의 방화가 있었으며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등 격화되고 있다』는 보도에 한결같이 놀란 표정으로 사태의 원인과 앞으로의 추이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현지상황을 알기위해 TV와 라디오 등에 귀를 기울였다. ○…사태가 알려진 이날 하오부터 현지에 사는 교포친지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으로의 국제전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하오부터 전국에서 미국으로의 발신량이 평소 4만건에서 5배정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며칠전 귀국한 유학생 배종우씨(28·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컴퓨터공학박사과정)는 『한국인등 아시아계가 슈퍼마켓등 상권을 장악해 평소에도 한·흑간 갈등이 심했는데 흑·백갈등으로 인한 이번 폭동이 엉뚱하게 우리교포들에게 까지 확산될 우려가 크다』면서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두순자여인의 흑인소녀살해사건 등이 이번 폭동에 다시 이용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컴퓨터범죄 급증,대책이 시급하다고 온 세계가 말하고 있지만 실은 아직 컴퓨터범죄에 관한 정의조차 정리돼 있지 않다.우선 현재로서는 「컴퓨터를 사용해 거액의 돈을 훔치는 것」이 가장 큰 범죄이다.그런가하면 「사생활침해와 같은 서비스의 절도」가 점점더 심각한 현상을 만들고 있다.이미 우리에게서도 서류를 써낸일이 없는데 특정신용카드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타 신용카드의 자료를 전용한 것이 되는데 이런 경우 아직은 범죄아닌가라고 묻기는 어렵다.◆컴퓨터범죄의 가능성은 너무 크다.은행컴퓨터를 조작해 거액의 돈을 사취하는 형식쯤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군대에서는 병기고에서 무기의 숫자를 조작해 병기를 빼낼수 있다.무엇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없애버리는 것도 범죄로서는 목표가 된다.자신의 불리한 자료를 지우는 것만이 아니라 컴퓨터 자료를 몽땅 파괴해버리겠다는 위협은 실제로 새로운 테러리스트들의 방법이다.◆그래서 컴퓨터범죄자의 범인상까지도 새롭게 만들어진다.험상믿은 얼굴이 아니라 「젊고 교양있고 기술면에 유능하며 공격적인 인간」이라는게 최근 이 연구분야에서 내린 표현이다.이 범죄자들은 단지 「도전을 위해」범죄를 저질러본다고까지 반응한다.말이 안되지만 즐기면서 범죄를 하는 것이다.굶주림이나 무지때문에 저질러지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이는 또 화이트칼라들만의 범죄이다.◆화이트칼라범죄라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형량도 가볍게 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미국에서도 2백만달러쯤을 사취하고 6개월징역판결을 받게 되는데,이것도 보호관찰로 넘어갈 수 있다.최근 정의는 이렇게 되어 있다.「재물·금전·서비스 그리고 정치적 및 사업적 유리한 점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하여 사기·은폐·약탈을 하기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 범죄이다.◆입법예고된 형법개정안에 컴퓨터범죄가 등재됐다.그 해독이나 위해 정도를 보면 컴퓨터범죄야 말로 칼이나 몽둥이를 든 범죄의 몇십배 몇백배 이사회에 해독을 끼치는 범죄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 러시아 보·혁세력, 옐친 일제 비난/대통령 권한축소 촉구

    【모스크바 AP 연합】 오는 6일 개막되는 러시아 최고회의(의회) 회의를 앞두고 보수세력과 급진개혁파들이 한꺼번에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비난하는 공세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고회의의 루슬란 하스불라토프의장은 2일 옐친이 이끄는 정부가 지난 1월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국가자원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국가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수성향의 하스불라토프의장은 이어 옐친정부가 자체권한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소비자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고회의가 이번 회기중 대통령의 권한범위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줄 것을 촉구했다. 또 옐친대통령의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다른 대의원들과 함께 급진성향의 민주의회파벌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미하일 첼노코프도 국민들을 약탈하는 정부를 지지하는 단체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옐친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 몰도바내 러시아인/CIS군기지 습격/무기 다수 약탈

    【모스크바 AFP 연합】 몰도바공화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이 공화국내 독립국가연합(CIS)군 소속 제14군 기지를 공격,다량의 무기를 노획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한편 공화국 정부와 러시아계 주민 대표들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계 주민들과 몰도바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루마니아계 주민들 사이에 14일 유혈충돌이 발생,모두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 카브리해 국가들/신대륙 발견 기념행사로 요란

    ◎5백주년 맞아 “콜럼버스가 카니발”까지/내륙탐험 재현·유적복원등 한창/축제·항해경주 벌여 관광객 유치/멕시코·칠레등선 “원주민 약탈”항의 시위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지 5백주년을 맞아 세계도처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롭고 푸짐한 기념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콜럼버스일행이 인도를 찾아 역사적인 대항해 끝에 첫발을 내디딘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빛나는 태양과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들 카리브해국가들 가운데 콜럼버스 관련 행사를 가장 다채롭게 마련해놓은 나라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나라는 콜럼버스가 여러차례 지나쳤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인 디에고가 1509년에 총독을 지내기도 했던 인연도 있어 지난 2월의 「콜럼버스의 내륙탐험 순례도보여행」을 시발로 연중 2백여회의 생사가 이어질 예정이다.이에따라 디에고가 살았던 마루카살궁전을 비롯,수도 산토 도밍고에서는 성당과 도로·성채·수도원·대학등 현존하는 당시의 옛 건물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또 오는 10월 12일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산토도밍고에서 카톨릭 주교회의를 연뒤 콜럼버스의 유해를 카리브해가 굽어보이는 해안의 「콜럼버스 등대」에 옮겨 안치하는 미사도 거행된다.이 5층 짜리 등대의 건설은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총 공사비 2천만달러를 들여 1백년전부터 추진돼왔다.막대한 황금을 구해 스페인왕실에 바치고 「인디안」들을 카톨릭으로 개종시키겠다는 콜럼버스의 항해이념을 되새기게 될 이 행사는 전세계에 생주계된다. 한편 바하마제도 동쪽에 위치,「발견의 땅」이라는 이름의 산살바도르 섬은 5백년전 10월12일 콜럼버스가 카리브해 섬지방중 첫발을 디딘 곳으로 원주민들의 유적을 기리는 전시회개최 및 박물관 개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푸짐한 행사를 마련했다.바하마도오는 8월을 「아프리카 유산의 달」로 지정,이 기간중 수도 나소에 있는 옛 노예경매소 자리에 노예박물관을 열 계힉이다. 요란스런 축제행사로 유명한 카르비해 나라들중트리니다드 토바고는 3월4일 성탄례(사순절의 첫날)에 앞서 매년 열리는 축제와 함께 오는 8월 또 한차례의 카니발을 연다. 19세기까지 스페인령으로 남아있던 푸에르토리코는 콜럼버스 도래 5백주년을 맞아 역사적 유적 복원작업을 펼치는 한편 수도 산 후안의 항구 증개축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상금을 내걸고 선박경주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5백여 범선들이 참가,스페인의 칸디스에서 산 후안까지 항해경주를 벌이게 될 이 행사는 5월에 시작돼 6월10일쯤 끝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다. 또 콜럼버스일행이 산타마리아호등 3척의 배에 분승,황금과 꿈의 대지 인도를 찾아 출발한 스페인의 항구도시 세비야시는 올해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 「엑스포92」를 개최하며 콜럼버스가 귀향한 바르셀로나시는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그러나 이처럼 콜럼버스와 관련된 「세상이 떠들썩한」기념행사에는 불평과 반발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지난해의 「콜럼버스 데이」는 유례없는 항의집회와 데모로 얼룩졌었다.최근들어 멕시코에선 콜럼버스동상에 달걀과 오물을 던지는 사건이 빈번해졌고 페루의 「5백주년 반대위원회」는 스페인정부에 대해 「사죄」를 요구하는 항의무늘 보냈다.또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원주민 옹호단체가 항의시위를 벌이며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항의와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자가 아니라 인디언등 많은 토착민을 죽이고 약탈해간 악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알바니아인 2천명/해외탈출 저지당해

    【티라나 로이터 AFP 연합】 식량폭동 5일째인 28일 알바니아의 여러 도시에서 다시 약탈사건이 벌어져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두레스항에서는 약2천명의 군중들이 국외탈출을 위해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선박에 승선하려다 저지당했다. 수도 티라나 서쪽 40㎞ 지점인 두레스항에서는 국외로 탈출하려는 약2천명의 군중들이 항구에 정박중인 외국선박에 승선하려고 시도했으나 공포를 발사하는 경찰과군대의 저지로 좌절됐으며 이어 부두가 봉쇄됐다.
  • “나고르노서 CIS군 철수”/샤포슈니코프 명령

    ◎약탈된 군장비 반환도 촉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의 휴전이 수시간만에 깨지고 양측간 치열한 공방전이 재개된 가운데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독립국가연합(CIS)군 사령관은 나고르노지역에 주둔중인 구소련군에 대해 분쟁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이 최근 며칠간 아제르바이잔측으로부터 공격을받은 스테파나케르트 주둔 366 자동화 보병연대에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이 CIS군에 대해 아르메­아제르간 국경지역으로부터 철수할 것도 명령했다고 전했다.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은 또 아르메­아제르 양측군 지도자들에게 나고르노­카라바흐내 CIS군 기지로부터 양측에 의해 강탈된 군사장비를 되돌려줄 것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은 덧붙였다.
  • 「반옐친 시위」 계속 확산/물가고 항의

    ◎국영상점 습격·약탈 잇따라/북부 보르쿠타시선 광원파업/“러시아정부 퇴진” 요구/의회의장 【모스크바 AP 연합】 가격자유화 조치및 구소연방 해체에 격분한 러시아 연방주민들의 항의시위가 12일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등에서 대대적으로발생한데 이어 물가인상을 둘러싼 사회적 불안상태는 시위와 파업을 수반하면서 수도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고조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이런가운데 투르크멘공화국은 버터와 일부 육류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연방 북부 보르쿠타시의 광부들이 물가상승에 항의,파업에 들어갔으며 카렐리아시 경찰은 물가앙등으로 국영상점에 대한 주민들의 습격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것으로 13일 보도했다.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러시아연방 주민 5만5천여명은 12일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러시아 연방 TV는 이와 유사한 시위가 투르크멘수도 아슈하바트,러시아 연방의 로스토프,첼리아빈스크등에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 북한 전역에 식량 구하기 “전쟁”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참상 폭로/“3년째 흉작”… 양권있어도 배급 못받아/분노한 주민 정부 양곡창고 약탈 사태 북한은 극도의 식량난을 겪고 있어 굶주리다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정부양곡창고를 약탈하는가 하면 목숨을 걸고 중국 국경도시로 탈출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은둔 왕국으로부터의 이야기」라는 제목아래 폴란드통신(PAP)의 크지 슈토프 다레비치 북경·평양주재 특파원이 쓴 장문의 박스기사를통해 평양시를 포함한 북한전역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외교관을 비롯한 외국인들 조차도 식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중국과 북한에 머물면서 여러달동안 평양에서 생활한 다레비치 특파원은 북한에는 낙후된 영농방식과 악천후로 인해 연3년간 흉작이 계속되어 15일분의 양권(식량배급표)을 가지고도 하루 내지 3일분의 식량밖에 받을 수 없을 정도의 식량배급을 주민들에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평양의 식품상점들은재고가 바닥나 육류 생선 달걀등은 아예 진열장에도 나타나 있지 않아 외교관들과 외국인들도 식량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북한의 일부지역에는 심한 기근으로 굶주린 주민들이 정부의 양곡창고를 약탈하거나 비교적 먹을것이 풍부한 중국 국경도시로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는 소문들이 평양시내에 갈수록 많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레비치 특파원은 이어 북한당국은 이러한 북한의 참상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지방여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전국의 경작지에 새로운 흙을 1.5㎝이상 덮으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인 복토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알바니아도 식량폭동/경관등 둘 사망… 경찰에 발포권

    【티라나(알바니아) 로이터 연합】 정치·경제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북부에서 식량폭동으로 경찰관 및 시민등 2명이 사망한 가운데 8일 알바니아경찰에 폭동 진압에 필요한 발포 권한이 부여됐으며 티라나에서는 군이 나서 빵 배급을 실시했다. 알바니아 치안부는 이날 『국영상점과 공장의 약탈및 강탈행위가 보안군의 대규모 투입이후인 7일에도 계속됐다』고 밝히고 7일 1명의 경찰과 1명의 시민이 식량폭동과 관련,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티라나 북부 라크지역에서는 이날도 또다른 소요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쿠데타 보다 굶주림이 더 무섭다/소 겨울 공황

    ◎「정글의 법칙」 지배… 공화국간 내전 필연/「전략무기감축」등 국제조약도 물거품/“식량폭동”… 세계가 불안하다 지난 8월 실패로 끝난 소련의 쿠데타만 해도 전세계를 경악속에 몰아넣은 충격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쿠데타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 지금 소련에서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것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국민들의 식량폭동 조짐이다.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이 최근 『또다시 쿠데타가 일어나면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한 바도 있지만 만일 쿠데타가 지난 8월이 아니라 현시점에서 일어났다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미국과 함께 양대 초강대국의 위치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소련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할 경우 실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다. 식량폭동이 일어나면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고르바초프와 옐친을 포함,현재의 소련을 이끌고 있는 고위지도부 대부분의 급속한 몰락을 가져올 가능성도 많다. 이렇게 되면 이미 약화될대로 약화된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들에서도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해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공화국간의 이해대립에 따른 마찰을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게 될것이다. 이와함께 이미 와해의 길에 들어선 소련연방의 해체가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소련이란 나라가 완전한 공중분해를 거쳐 여러개의 나라로 뿔뿔히 흩어질 것이다. 또 쿠데타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각공화국들의 이기적인 자국우선주의가 극대화해 생존을 위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로 급속히 변모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되면 각공화국들이 서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내세워 공화국간에 대규모 분쟁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분쟁은 현재 소련사회의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민족분규와는 또다른 차원에서 소련에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며 소련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속에 빠져들 것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를 포함하여 소련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국제조약이 어떻게 될것이냐는게 첫번째 관심사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벌써부터 소련의 4개공화국에 분산돼 있는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런터에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 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되면 소련이 체결한 국제조약의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은 당연하다. 그럴경우 핵무기에 대한 우려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증폭될 것이고 미소간에 형성돼온 신데탕트의 축에도 균열이 생길지 모른다. 소련의 해체로 예상되는 각공화국들간의 대규모 분쟁발생 가능성은 또 소련과 인접해 있는 동구국가에 소련에서의 분쟁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소련의 혼돈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란 안보위협을 제기,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는 탈냉전분위기에서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발생은 또 식량생산이 부족한 공화국들에서 대규모의 난민을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 소련의 공화국들로선 이같은 난민을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은 그대로 국제사회로 떠넘겨질 것이고 이는 국제사회의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은 그밖에도 국제농산물 유통구조에 큰 혼란을 초래,세계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소련이 처한 위기는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빵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체제유지가 불가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폭동으로 부족한 식량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신연방구성을 위한 진통과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소련국민들의 더 큰 인내와 서방국가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원조없이는 현재의 소련식량위기를 타개할 묘책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왜 이지경에 이르렀나/잇단 흉작에 유통체계마저 엉망/공화국간 지역이기주의도 한 몫 6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식량폭동조짐은 이미 지난 여름 쿠데타발생 이전부터 예견됐던 것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소련의 식량난은 잇단 흉작으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잉여농산물 이전등 공화국간 배분체계 모순과 교통및 운송수단의 불비등 구조적인데 더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소련의 금년도 곡물생산량은 1억7천5백만t으로 지난해 2억3천6백만t에 비해 무려 26% 감소를 비롯,육류21% 유제품15% 설탕27%등 식품생산의 전반적인 감소를 전망했다. 이같은 식량의 절대적 부족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연방해체 움직임이 또한 사태악화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그동안 15개공화국의 연방체로 공화국간의 상호보완적 경제활동을 통해 유지돼온 소련경제는 발트3국의 독립과 최근 우크라이나의 독립선언,또 더욱 강화된 공화국간의 지역이기주의등으로 절름발이 상태를 면할수 없었다.특히 소련 전체곡물생산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의 공화국 농축산물 반출금지와 독립선언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농산물의 유통체계 또한 식량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수확량의 4분의 1이상이 곡물시장에 도착하지 못한채 썩어버렸다.도로망의 불비,수송수단의 부족,그리고 저장시설의 미비는 곡물의 원활한 유통을 저해시켜 일부지역에서는 식량이 남아돌아가면서도 일부지역에서는 식량난을 겪게하는등 심각한 분배의 모순을 낳고 있는 것이다. 식량부족의 원인 가운데는 소련사회의 개혁과 개방의 부작용으로 초래된 국민들의 생산성저하와 사재기등 만연된 이기주의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련 식량사태 악화의 또하나의 원인은 서방국가들의 비협조에 있다.지난 여름 쿠데타 이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백20억달러 상당의 긴급식량원조를 서방측에 요청했으며 서방으로부터 2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약속받고 있었다.그러나 쿠데타등 소련내 국내상황의 변화로 원조계획이 지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국내경제 불황으로 일본은 북방도서와의 연계로 구체적 지원이 늦어지고 있으며 또 독일은 현재계획중인 6백50억마르크 외의 추가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행히 소련은 6억달러의 미보증차관이 금주초 방출됨으로써 6일 1억달러어치의 곡물을 구입하는등 급한불 끄기에 나섰지만 이번 겨울을 원만히 넘기기 위해서는 서방측의 인류애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원조가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보름뒤면 식량 바닥”… 가축 약탈·차량 습격 속출/어느정도 심각한 상황인가/페테르부르크시 육류 이미 고갈/핵 관리병도 배고픔 못이겨 근무지 이탈 소련의 식량난이 위기상황을 넘어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사흘 굶으면 담을 넘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현재 소련에서는 핵무기를 관리하는 병사들이 근무지를 이탈,식량을 구하러 다니고 있고 모스크바주민들은 월동준비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은 이젠 화제거리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소련의 식료품 품귀현상은 이미 예고된 코스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예상을 초월,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달들어 소련 전역의 도시들에서는 육류와 기타 식료품이 크게 부족,카자흐공화국의 나린시의 경우 굶주린 주민들이 집단농장에서 1만6천마리의 양을 훔쳐갔으며 러시아공화국의 크라스노다르시에서도 농가의 소 25마리,말 44마리,송아지 15마리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또한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인근 농장을 습격,우유와 버터를 운반하고 있던 차량을 저지시키기도 했다고 언론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우랄산맥의 우파시의 경우 배급되지 않는 유일한 식료품은 빵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그루지야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시에선 「싸고도 별문제 없이」구입할수 있는 품목은 치즈와 콩 뿐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육류의 경우 국영상점에서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협동농민시장에서도 너무 비싸게 거래돼 극동지방의 일부도시에선 육류 대신 해초를 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당국은 최근 육류재고가 완전히 바닥이 났다고 발표,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정부 당국자들은 모든 식량을 통틀어 열흘 내지 보름치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진정한 재앙」이 닥쳤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 와선 이같은 소련의 심각한 식량부족에다 에너지·의약품등의 고갈로 소련인들이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 폭발직전에 놓여 있다.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연료부족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바람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활주로에 뛰어들어 시위를 벌였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또한 소련 의학아카데미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련 청소년의 90%가 비타민 결핍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소련인들은 이미 만성적인 생필품부족에 시달려 왔다. 그만큼 물자부족에 단련된 사람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 겨울만큼은 그들 인내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사회적 폭발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고르바초프대통령 등장이후 개혁정책에 힘입어 「말을 할수있는 자유」까지 만끽하고 있는 소련인들의 외침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로 자연스레 모아지고 있다. 군사적인 면에서 세계를 파괴하고도 남을 초군사강대국인 소련의 식량난에 발목이 잡힌채 「쿠데타」보다 더 무서운 「민중폭동의 수렁」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 중국­대만/독립문제로 「3각 파고」

    ◎야당주도 「대만공화국」 추진… 정부와 마찰/북경선 소수민족 동요 우려,“좌시 않겠다” 쌍십절(10월10일)8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대륙과 대만의 양안에 긴장의 파고가 전에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야당인 민진당이 9월초부터 갑자기 독립을 부르짖기 시작,쌍십절 전야에는 10만군중을 동원한 독립시위를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는 독립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이에 자극받은 국민당정부는 근년들어 시작된 양안간의 경제·인적교류등 주요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진당을 주축으로 한 대만 진보세력들의 독립에 대한 목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련공산당 붕괴직후 발트해 3국이 독립을 쟁취한 데 자극받은 때문이다. 이같은 진보세력들의 움직임에 국민당 정부 일각에서는 느닷없이 「대만」이란 국호로 유엔에 가입하자고 주장하고 이에 맞장구치 듯 학백촌행정원장은 『중화민국은 아직도 유엔헌장에 유엔창설멤버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면서 북경당국이 대만의유엔의석을 약탈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등휘총통은 독립추구세력을 강력히 제압하기보다는 설득하려들고 있어서 북경지도자들로부터 이들을 부추기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총통은 야당인사들을 모아놓고 『우리나라는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주권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이미 독립된 국가가 무슨 독립을 주장하느냐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통일도 원치 않는다.합법적인 독립도 원치 않는다.현상유지가 최고다』라고 말했다.이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되는 「합법적인」독립보다는 현재와 같은 「사실상의」독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총통의 주장은 합법적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보다는 보수적입장이지만 오는 95년까지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북경지도층으로서는 실망스런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북경지도층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민감한,때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다.이붕 중국총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이른바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는등 많은 최고위지도자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경고를 해오고 있다.때로는 무력사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리고 있다. 북경당국자들이 대만의 독립에 이같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정책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과거부터 독립문제로 말썽을 부려온 신섭위구르와 티베트등 일부 소수민족들이 소련사태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바짝 긴장해온 터에 느닷없이 대만에서 독립투쟁이 벌어진 것이다. 대만독립 문제는 홍콩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중국은 이미 중영협정에 따라 오는 97년 홍콩을 접수,이곳에 자본주의체제를 지속시켜 「일국양제」를 확립시키면서 이 모델을 대만에도 적용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일국양제를 거부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그들은 소수였던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을 무너뜨렸듯 좀더 기다리면 소수인 대만이 다시 다수인 대육을 제압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대륙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인적교류등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때를기다려보자는 국민당의 생각은 민진당을 비롯한 재야세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민진당은 심지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5차전당대회에서 대만의 국호를 「대만공화국」으로 규정,당헌에 명시하겠다는등 앞으로도 계속 독립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어서 대만과 대륙간 양안의 긴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 북의 경제위기와 김일성 방중(사설)

    북한의 경제파탄이 결국에는 내란(민란)위기로 급변할 위험성이 있다는 보도가 관심을 끈다.한달전 통일원은 90년 북한경제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북한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해져 있지만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진 일이다. 통일원의 보도에 이어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북한경제가 내년 3∼4월쯤 최악의 한계상황에 이를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정부의 분석 뿐이 아니라 일본의 한 연구소의 분석결과도 이와 유사하다.일본의 공사채연구소가 91년 7월을 기준으로 하여 조사한 컨트리 리스크를 보면 북한의 경우 내란과 폭동의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내란 폭동의 위험정도를 A·B·C·D·E로 나누고 있다.A급은 불안요인이 전혀 없고 B급은 없는 편에 속하며 C급은 약간의 징후가 보이는 것,D급은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경우,E급은 이미 사회불안이 야기됐거나 위험이 큰 경우이다.이 연구소는 북한을 D급인 위험한 징후가보이는 나라로 판정했다. 우리정부 소식통이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곳곳에서 주민들에 의한 식량과 물자약탈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사실과 일본 공사채연구소의 분석은 우연한 일치가 아닌 것 같다.북한은 최근 몇년동안 전력란으로 광공업생산이 극히 부진하고 지난해 일기불순과 산지개간사업의 실패로 농업생산이 최대 흉작을 보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올해부터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주면서 경화로 대금을 결제하라고 하고 있고,이에따라 연간 대외교역의 50%이상을 소련에 의존해 왔던 대소교역규모가 지난해 15억달러에서 2억달러 수준으로 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일성주석 중국방문은 파탄위기에 있는 경제를 건져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중국에 경제원조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중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조기에 타결시켜 그 나라로부터 청구권자금을 받아 외채부도를 모면하는 동시에 경공업분야의 대북한투자를유치하려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두만강 경제특구건설을 비롯한 북한의 개방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는 아마도 일본과 한국정도로 여겨진다. 중국은 대북한투자에 앞서 우리와 일본으로부터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그 점에서 김일성주석의 방중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경제파탄과 민란에서 벗어나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와 직접 교섭을 진행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 우리기업들에게 제3국 국적을 가진 교포의 이름으로 신발과 의류등 소비재공장을 지어달라고 간접 요청하지 말고 남북간 경제회담을 통해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정도이다.일본에 매달려 종속화 되는 것보다는 같은 민족끼리 협력하고 돕는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은가.
  • “북한 노동자 폭동 잇달아/재일 한인단체 신문”

    ◎6∼7월 전국서 30여 차례 【도쿄 연합】북한에서는 지난 6월중순부터 7월중순 한달동안 30여차례의 크고 작은 노동자 폭동이 일어나는등 식량부족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끊이지않고있다고 한국 조선인통일련맹(의장·이광)의 기관지 「통일 연맹」(월 2회 발행)이 16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기관지는 북한에서 식량이 핍박하다는 사실은 수년전부터 전해졌으나 최근에는 정도가 심해 하루 2식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기아상태에 빠져 노동의욕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관지에 따르면 평양,개성,원산,남포,함흥,신의주등 일부 도시지역 주민들은 어느정도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에는 정상적으로 비치고 있으나 광산,탄광소재지,인민군 군단사령부 소재지등의 노동자들은 궁핍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1백명∼1천여명단위로 지방당,공동농장,사업체의 창고등을 습격,식량을 약탈하는등 잇달아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
  • 일에 전쟁배상 24조엔 요구/중국주민들,일 대사관에 청원서 제출

    【도쿄 연합】 가이후 일본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일본의 중국침략당시 민간인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액 1천8백억달러(24조6천6백억엔)를 요구하는 청원서가 중국 각지역 주민들의 연명으로 북경주재 일본 대사관에 제출됐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청원서에 의하면 지난 1931년에서 45년까지 구 일본군의 중국 침략으로 입게된 피해에 대해 산출된 배상 총액 3천억달러 가운데 전비나 전투원의 사상에 대한 전쟁배상액 1천2백억달러는 72년 일·중정상화 회담에서 중국측의 청구권 포기로 해결되었지만 남경대학살 사건등 일반 시민에대한 피해 배상으로서 1천8백억달러는 남아있다는 것. 청원서는 민간차원 피해배상의 법적 근거로서 제 2차대전후 독일의 대폴란드 배상등을 예로 들었다. 청원서는 이어 민간 피해 배상의 대상으로 ▲비전투원 1천만명에 대한 살해·상해행위 ▲약 3백만명에 대한 강제노동 ▲유독 화학·세균 무기에 의한 시민 피해 ▲공적·사적 재산의 약탈·파괴 ▲마약 사용으로 인한 간접침략등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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