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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낮추기 이어가는 이유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낮추기 이어가는 이유는

    금리 인상기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례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매달 공시되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줄여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 정부의 이자 부담 완화 조치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 전세대출’ 세 가지 상품의 고정금리를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 중 본인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규 주택구입자금 용도 대출은 0.4%포인트, 생활안정자금 용도 대출은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방안도 신설한다.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은 은행권 전반에 확산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 NH새희망홀씨대출에 최대 0.5%포인트,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이러한 대출금리 인하는 예대금리차 공시는 물론 최근 가계대출 감소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줄곧 감소하는 추세인데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쉽게 대출금리를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이 대출자의 이자 부담 완화에 동참하라고 요청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금융 취약차주들은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민생안정대책 참여 등을 통해 48만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선 농협금융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고통받는 취약차주의 부담을 덜고자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농업인 관련 대출의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까지 적용하고,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 연장 건에 대해서는 이자금액을 원금으로 자동 상환하는 ‘성실 상환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농협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들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과 저금리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 민생안정대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농업인, 청년, 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국내 가구의 이자 부담액이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이 조정되면 가계·기업의 주택 관련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가구 등 취약차주나 과다차입자, 영세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이자수지 적자는 평균 553만 6000원에서 50만 2000원이 늘어난 603만 8000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자수지는 금융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입에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을 뺀 값이다. 한은은 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가구의 평균 이자 수입은 19만 9000원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70만 1000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득이 높은 1분위 가구는 금리 인상으로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21만 9000원 정도 늘어나지만 5분위 가구는 증가하는 적자가 83만 9000원에 달한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전반의 이자수지 악화는 제한적이지만 이미 이자수지 적자 비율이 20%가 넘는 저소득 가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6월 말 기준 20% 하락)으로 되돌아간 것을 가정하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비율은 4.5배에서 3.7배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고위험 가구의 비중도 3.2%에서 4.3%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가계의 부채 상환을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의 실물자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정책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불안지수가 8 이상이면 주의 단계,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하는데 8월에는 지수가 17.6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이번에 만기 연장이 또 이뤄지면 다섯 번째 연장이 된다.
  • ‘빚 절반 탕감’ 개인 3년 새 2배… 취약차주 비상

    ‘빚 절반 탕감’ 개인 3년 새 2배… 취약차주 비상

    빚 갚을 능력이 떨어져 대출 원금의 절반 이상 감면받은 대출자가 3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복위의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을 통해 대출 원금의 50% 이상을 감면받은 사람은 3만 7727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1만 7784명이나 증가한 규모다. 대출 원금 50% 이상 감면자는 2018년 1만 9943명, 2019년 2만 2404명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만 1970명까지 늘었다. 올해도 7월 기준으로 2만 1501명에 달한다. 전체 채무조정 인원과 비교해 대출 원금을 절반 이상 감면받는 사람의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전체 채무조정 인원 대비 원금 50% 이상 감면자의 비율은 27.7%였지만 지난해 43.6%까지 치솟았고, 올해 7월 기준으로는 45.7%로 더 높아졌다. 이들의 평균 탕감금액은 2018년 약 1994만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727만원으로 45% 정도 증가했다. 아울러 대출 원금의 80% 이상을 감면받은 취약 차주도 늘고 있다. 2018년 전체 채무조정 인원의 0.8% 수준(559명)이었던 원금 80% 이상 감면자 비율은 지난해 5.1%(4378명)로 높아졌다. 올해도 7월 기준 전체 채무조정 인원의 5.6%가 원금의 80% 이상을 감면받았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개인 워크아웃 신청 건수가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원금의 50% 이상을 감면해 주어야 하는 취약계층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기 서민 채무조정은 필수…예금도 변동금리 활성화”

    “금리 인상기 서민 채무조정은 필수…예금도 변동금리 활성화”

    빚탕감 정책에 도덕적 해이 논란 “취약차주 부채 사회도 책임 나눠야”“대출 주도권은 은행에 넘어간 상태”“물가도 오르고 대출금리도 오르는데 서민들이 어떻게 버틸 수 있겠습니까. 삶의 질은 수직 하락하고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다 부실 차주가 되고 맙니다.” 새출발기금 등 정부가 내놓은 ‘빚탕감’ 정책에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강형구(사진·66)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 사무처장은 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영업자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채무조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빚을 스스로 갚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출도 소득으로 조달할 수 없어 대출을 받는 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로 개인 소득수준이 감당할 수 없게 된 부채는 사회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강 사무처장은 현재 대출 주도권이 상품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가 아닌 은행 등 금융권에 넘어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수준도, 누구에게 대출을 내줄지도 은행이 정한다”며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 감소는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선택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결국 취약계층은 질이 낮은 고금리 대출로 떠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그는 정부 지원과 함께 은행의 이익금을 서민금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강 사무처장은 서민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신용평가점수가 어떤 상황에서 올라가야 하는지 알아야 금리 인하 요구를 제대로 할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신용평가 기준과 이유는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은행이 공개하지 않는다. 수십 장의 서류로 신용평가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해외 사례와 대조적”이라고 꼬집었다. 강 사무처장은 별도의 요구가 없더라도 은행이 자동으로 금리를 조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회전식 예금처럼 가입 기간 내 시장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 변동금리 형태의 예적금 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무처장은 1985년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27년간 근무한 뒤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제도와 약관을 개선하기 위해 금소연에 합류했다.
  • 하나銀, 취약계층 금융지원 추진… 소상공인 등 70만명에 年26조원

    하나금융그룹이 취약계층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연간 26조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금융그룹들이 최근 잇따라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35만명에 19조원, 서민·청년·취약차주 25만명에 3조원, 가계대출 실수요자 9만명에 4조원 등을 지원한다.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다음달부터 자체적인 ‘만기연장·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면 최대 1% 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주고, 비은행권에서 사용 중인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은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실물지표 긍정적… 위기론이 경기침체 부른다”[경제人 라운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00선으로 밀린 증시와 거래량이 뚝 끊긴 부동산시장이 이러한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해(6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침체론’에 대해 “고용률과 실업률 등 실물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경기침체나 위기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리 연구소에서 상장된 중소기업 중 비금융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분석’ 자료를 내는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실적이 굉장히 좋은 상태”라면서 “경기침체나 위기를 이야기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기업 도산이 느는 등의 실물지표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론이 오히려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옆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때 오히려 금리를 낮추면서 버블이 붕괴하는 사태를 맞았다. 최 대표는 “물가를 잡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경제위기나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재정을 풀게 되면 오히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계심은 가져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 대표도 공감했다. 그는 “전체 재정 규모를 줄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이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들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했던 은행들이 이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성실 상환자를 은행이 구제해 주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세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이들을 돕는 게 선순환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대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2년여간 IMF 대리이사를 지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터를 잡았고, 2018년부터 연구소 대표직을 맡고 있다.
  • “부자 자영업자는 제외”… ‘원금 감면 논란’ 새출발기금, 새출발할까

    “부자 자영업자는 제외”… ‘원금 감면 논란’ 새출발기금, 새출발할까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인 새출발기금 대상 중 부실 차주라고 하더라도 자산이 부채보다 많으면 원금 감면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컸던 만큼 재산·소득 심사를 철저히 하고 고의적 연체도 막겠다는 방침이다.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서도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차주에 따라 연 9% 또는 3~5%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금융업계를 대상으로 ‘새출발기금 프로그램 관련 금융권 설명회’를 열었다. 확정된 새출발기금 세부안을 발표하기 전 은행 등 금융권 실무진에게 새출발기금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고자 마련됐다. 업계는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최대 90%를 감면해 주는 부분을 놓고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이에 금융 당국은 원금 감면에 대해 조건을 좀더 까다롭게 규정하기로 했다. 90일 초과 연체자(부실 차주)에 한해 총부채의 0∼80%를 감면해 주되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중증장애인, 만 70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차주는 최대 90% 감면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부채가 자산보다 많을 때만 순부채의 60∼80%를 감면해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 은닉 재산 발견 시 지원을 무효화한다. 담보대출의 경우 원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고의적 연체를 통한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2년간 채무조정 이용 사실을 공공정보로 등록하고 1∼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금융위는 현재 37조∼56조원으로 추정되는 소상공인 대출 잠재부실 중 새출발기금이 50∼80% 수준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새출발기금은 정부의 예산 30조원이 투입돼 감면분 부담 주체가 채권 금융회사가 아닌 정부인 만큼 금융권이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고 대출금리를 연 9% 또는 3~5%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금리를 연 3~5%대로 낮출 경우 역마진이 날 수 있다는 금융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제2금융권에서의 대출금리 연 3~5%는 조달금리보다 낮아 여전히 부담스럽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느냐”, “새출발기금 세부안 발표 후에는 업계 의견 반영이 안 되는 것 아니냐” 등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 “부자 자영업자는 제외”...금융위, 새출발기금 도덕적해이 기준 강화

    “부자 자영업자는 제외”...금융위, 새출발기금 도덕적해이 기준 강화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인 새출발기금 대상 중 부실 차주라고 하더라도 자산이 부채보다 많으면 원금 감면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컸던 만큼 재산·소득 심사를 철저히 하고 고의적 연체도 막겠다는 방침이다.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서도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차주에 따라 연 9% 또는 3~5%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금융업계를 대상으로 ‘새출발기금 프로그램 관련 금융권 설명회’를 열었다. 확정된 새출발기금 세부안을 발표하기 전 은행 등 금융권 실무진에게 새출발기금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고자 마련됐다. 업계는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최대 90%를 감면해 주는 부분을 놓고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이에 금융 당국은 원금 감면에 대해 조건을 좀더 까다롭게 규정하기로 했다. 90일 초과 연체자(부실 차주)에 한해 총부채의 0∼80%를 감면해 주되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중증장애인, 만 70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차주는 최대 90% 감면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부채가 자산보다 많을 때만 순부채의 60∼80%를 감면해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 은닉 재산 발견 시 지원을 무효화한다. 담보대출의 경우 원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고의적 연체를 통한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2년간 채무조정 이용 사실을 공공정보로 등록하고 1∼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금융위는 현재 37조∼56조원으로 추정되는 소상공인 대출 잠재부실 중 새출발기금이 50∼80% 수준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새출발기금은 정부의 예산 30조원이 투입돼 감면분 부담 주체가 채권 금융회사가 아닌 정부인 만큼 금융권이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고 대출금리를 연 9% 또는 3~5%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금리를 연 3~5%대로 낮출 경우 역마진이 날 수 있다는 금융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제2금융권에서의 대출금리 연 3~5%는 조달금리보다 낮아 여전히 부담스럽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느냐”, “새출발기금 세부안 발표 후에는 업계 의견 반영이 안 되는 것 아니냐” 등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 우리금융, 취약계층에 3년간 ‘23조+α’ 지원한다

    우리금융, 취약계층에 3년간 ‘23조+α’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이 취약계층 지원 등에 향후 3년간 2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과 궤를 같이하지만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이상 외환거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징계취소 소송까지 여러 악재가 겹치며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17일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 3년간 2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은 물론 그룹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직접 지원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손 회장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 그룹사가 동참해 달라는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원의 경우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 약 1조 7000억원을 투입해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비롯해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는 17조 2000억원을 투입하며, ‘서민 금융 확대’ 부문에선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앞서 신한·하나·KB국민은행은 지난달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한 금리 인하 정책을 내놨고,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청년층에 약 14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금융지주가 취약계층의 대출 원금을 감면하는 등의 대규모 종합지원책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취약계층을 살려야 국가경제가 산다”며 손 회장이 의지를 강조한 데다 취약계층 전반을 대상으로 한 전례 없는 규모라 여러 악재를 고려한 처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본점 직원이 700억원 횡령을 저지른 8년 동안 이를 포착하지 못했고, 최근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상 외환거래도 가장 먼저 발견됐다. 손 회장의 경우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취소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지만, 금감원이 최근 상고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손 회장이 조직 안정과 장악력 등을 감안해 이번 대책을 내놓은 게 아니겠냐”고 평했지만, 우리금융 측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손 회장의 주도하에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달 미래재단 설립 인가를 받으며 순차적으로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치솟는데… ‘빚폭탄 뇌관’ 다중 채무자 비중 늘어

    금리 치솟는데… ‘빚폭탄 뇌관’ 다중 채무자 비중 늘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때 빚을 갚지 못해 부실화할 가능성이 큰 ‘다중 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빚폭탄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다중 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경우를 말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15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자 가운데 다중 채무자가 22.4%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자 중 다중 채무자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말 21.6%에서 지난해 말 22.1%로 커졌다. 다중 채무자는 올 1분기에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 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총액은 1754조 2000억원에서 1752조 7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가계대출에서 다중 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 것이다. 1분기 기준 가계대출자 중 다중 채무자는 약 446만명으로 추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해 전체적인 가계대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자영업자 등 여러 곳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차주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중 69.0%는 다중 채무 상태였다. 지난해 말보다 1.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의 다중 채무자 비중은 25.4%로, 지난해 말과 큰 차이는 없었다. 또 다중 채무자 가운데 중·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저소득자, 2금융권 중심으로 늘어난 다중 채무는 상환 불능이나 부실화 등 금리 인상 충격에 약한 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앞으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자의 부담은 더 커질 일만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1년 만에 연 2.25%가 됐다. 시장에서는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2.75%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대환대출, 안심전환대출 등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통해 다중 채무를 포함한 취약 차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도 이미 저신용·성실 이자 납부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장기분할 상환과 우대금리 제공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16일부터 일부 취약 차주의 신용대출 금리를 1년간 최대 1.5% 포인트 낮춰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다중 채무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이 일반적인 대출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평가와 함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모르는 번호로 제 딸이라는 문제가 왔어요.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보험사에 신고를 해야하니 운전면허증이랑 계좌번호, 비밀번호 좀 보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별 의심없이 다 보내줬죠. 무슨 어플을 깔라고 해서 그것도 깔고요.” 이처럼 가족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고전적이지만 실제 자녀가 있는 고연령층에게 잘 통한다. 지난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990억이었다. 보이스피싱범은 주로 딸이나 아들, 동생 등을 사칭해 ‘액정파손보험’ 등을 위한 개인정보와 앱 설치를 요구한다. 그러면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진행하고 계좌 잔액을 대포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다. KB국민은행이 자사 고객센터의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11일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가족을 사칭한 피해 고객의 경우 남성은 6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피해자의 성별은 남성(41%)보다는 여성(59%)이 많았다. 고금리 시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겨냥한 대출빙자형 수법도 성행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대출 지원 정책들을 펼치면서 여기 해당하는 차주들이 이러한 유형의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됐다. 대출계약위반을 명목으로 ‘24시간 안에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협박해 현금을 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A은행에 대출이 있는 고객에게 ‘정부지원 상품이 개편됐는데 해당 상품은 B은행에 신청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문자가 온다고 해보자. 링크를 클릭하면 B은행을 사칭해 어플을 깔게 하고 대출상담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A은행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피싱범이 “대출계약을 위반했다”며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하도록 한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염려한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이런 유형의 수업에는 여성(42%)보다는 남성(58%)이 취약했고, 연령대로는 남성의 경우 50대(29%)와 60대(26%)가, 여성도 50대(35%) 피해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남성과 달리 40대(26%)가 그 뒤를 이었다. 젊은층은 가족 사칭이나 대출 빙자보다 기관이나 택배사를 사칭한 수법에 걸려드는 일이 많다.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 젊은층의 경우 허위 결제 문자가 오면 ‘그런 주문을 한 적이 없는데’하면서 저도 모르게 링크를 클릭하게 된다. 이 경우 해킹앱 설치를 유도해 원격 조정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소비자보호원이나 소비자보호·서비스센터, 검찰·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일이 많고 20대 남성 피해자가 다른 성별이나 연령대에 비해 피해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도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택배 예정인 상품을 집으로 배송하지 못하고 보관중이라로 속이는 수법도 있다. 한진택배나 CJ대한통운, 우체국 등 실제 택배사를 사칭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링크를 클릭하면 거짓 택배조회 페이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가져간다. 또 최근 모바일 청첩장를 주고받는 일이 일상이 되다보니 거짓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 등에서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예방법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리포트를 내놓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어플 실행 시 악성 어플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통분담을 강조한 가운데 은행권이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사회공헌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이기도 하다.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대상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계획이 효용성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겠다”며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에 대해 신용평가를 할 때도 비재무평가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시기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갑작스럽게 큰 금액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떠안아 타격을 입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 고객의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청년 등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연합회와 정사원사 은행 등 23곳의 사회공헌금액은 1조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조 13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에 이어 연도별 사회공헌금액은 2년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도 2019년 9.2%에서 2020년 8.6%, 지난해 6.9%로 줄었다.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렸음에도 사회공헌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추진 여부와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하는 과정이 있어 단기간에 사회공헌 지원 금액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은행권은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금리 인상기 전통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금융주들이 지난달 중순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진한 증시에 상대적으로 고배당주라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올 하반기 금융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5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지난달 15일 장중 한때 4만 3300원까지 떨어지며 신한지주(3만 2500원)와 하나금융지주(3만 3200원), 우리금융지주(1만 800원) 등 주요 금융주와 함께 바닥을 쳤다. 그러나 최근 금융주들은 최근 코스피 반등세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2330.98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2493.10으로 162.12(7.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17.6% 올랐고, KB금융은 16.9% 상승했다. 최근 이상 외환거래 등의 악재에도 우리금융지주(12.5%)나 신한지주(10.6%) 모두 코스피 변동률 이상으로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조 9662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금융 당국 등의 ‘이자 장사’ 비판에 직면했고 대손충당금 부담에 따른 주주 배당 감소 등의 우려로 증시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금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오히려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 등 과감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금융주를 다시 사들이는 추세다. 지난달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 나선 4대 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배당금 주당 500원과 함께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는데,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종목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취약차주 지원책 등으로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등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는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김주현 “금융 취약층에 125조 민생안정자금 다 알게 해야”

    시도 재원손실 우려 새출발기금이자감면·빚탕감 논란에도 홍보“고물가·고금리에 취약차주 보호”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장들에게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청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을 놓고 불거졌던 ‘도덕적 해이’ 논란을 의식한 듯 정책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하지만 부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는 ‘새출발기금’은 시도지사들이 재원 손실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시작하기도 전에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취약층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다음달 끝나는 것과 관련해 정책금융기관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출발기금은 90일 이상 빚을 갚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해 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해 준다는 점에 성실하게 이자를 갚아 온 소상공인만 손해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신용회복위원회 신속채무조정을 통해 이자를 30~50%까지 감면받는 청년 특례 채무조정 제도도 무리한 빚 탕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서울시를 포함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원 대상을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하고 지자체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위원장·5대 금융회장 회동…“취약차주 지원을” “적극 동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금융지주사들이 웃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고물가·고금리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고통 분담’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가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NH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약층의 부채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고금리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깎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KB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2조 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올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8조 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8%(912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銀, 취약층 대출 원금 감면… 고통분담 나섰다

    우리은행이 저신용·성실이자 납부자에 대해 대출 원금을 일부 감면해 주는 금융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장기분할 상환 등 기존의 자체적인 지원 방안 외 추가로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취약계층 채무 조정 등 금융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동참을 주문한 만큼 조만간 은행권의 공동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7구간 이하,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저신용 차주 중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실하게 이자를 내고 있는 저신용자가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이자 납부액 중 약정금리 6%를 초과한 금액으로 원금을 갚아 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1000만원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7%를 적용받은 고객은 매년 이자로 70만원을 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 고객이 낸 이자 70만원 중 연 6%를 넘는 금액인 10만원을 대출원금에서 깎아 주게 된다.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일반적인 채무탕감 방식과 달리 성실하게 이자를 낸 사람에 대해 납부한 이자의 일정 부분을 원금 상환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융지원 제도는 대상자 중 신청한 고객에 대해 지원되고, 약정 계좌에 대한 추가 대출은 제한된다. 대출금리를 낮추고,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사들과 함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금융권 취약차주 추가 지원 대책,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한 새출발기금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TF를 통해 공동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한 뒤 일괄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금융관행 손보는 이복현… ‘그림자 규제’ 지운다

    금융관행 손보는 이복현… ‘그림자 규제’ 지운다

    취임 한 달을 넘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한 데 이어 불합리한 금융감독 관행들에 대한 개선 작업에 착수하고 지방의 현장 방문을 앞두고 있는 등 연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19일 오전 이 원장 주재로 ‘금융관행 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불합리한 관행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혁신사업 등을 적극 뒷받침하고, 현실에 맞지 않거나 합리성이 없는 감독·검사·제재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재검토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실상 구속력이 있는 ‘그림자 규제’(보이지 않는 규제)도 면밀히 살펴 필요한 규제는 규정화하고, 환경 변화로 실익이 없어진 경우 과감히 철폐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우선 금감원 홈페이지에 금융관행혁신신고센터를 두고 혁신 과제를 접수할 계획이다. 업계 실무자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혁신 과제 발굴에 나선다. 이달 말에는 이 원장이 직접 금감원 전북 지원이 있는 전주를 방문해 지역 금융사 및 중소기업 현장 등을 찾아 애로 사항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와의 금융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이후 부산 등 다른 지역도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원장은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금융지주, 은행, 보험, 카드·캐피털, 저축은행, 외국계 금융사 임원들을 모두 만나 취약층에 대한 금융 지원과 더불어 자본금 확충 등 금융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 14일에는 금융권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찾아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직접 고객 채무관리 상담을 하기도 했다.
  •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 최저생계비만 써도 ‘파산’

    대출금리 7% 땐 190만명 빚 못 갚는다… 최저생계비만 써도 ‘파산’

    원리금, 연소득 70% 초과 190만명120만명은 세금만 내도 감당 못해9월 중 4억 미만 집 고정금리 시행당국 “청년 특례, 빚투 탕감 아냐”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현재보다 3% 포인트 오른다면 최저생계비만 쓰며 생활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190만명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취약층의 빚 부담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할 시 상환 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대출자 증가 수치 등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해 본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3.96%)보다 평균 금리가 3% 포인트 상승해 7%에 가까워질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가 14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50만명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금액도 3월 말 기준 357조 5000억원에서 480조 4000억원으로 122조 9000억원이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DSR 70%를 초과하는 차주는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평균금리 3% 포인트 상승 시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30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금액은 254조원에서 336조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된다. DSR 90%를 초과하는 차주는 소득에서 소득세,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은 제2금융권에서는 8.4%(62만명)에서 10.3%(76만명)로, 자영업자는 10.2%(21만 9000명)에서 13%(28만명)로, 다중 채무자 중에서는 이 비중이 8.7%(33만 2000명)에서 12%(45만 6000명)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통화정책을 맡은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고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첫 회동을 하고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취약차주 대책 마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4억원 미만 주택을 소유한 서민들은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연 4%대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대책을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인 민간 중금리 대출은 업권별 금리 상한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최근 주식·가상자산 등에서 투자 손실 등을 본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 등에 대해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 대상은 신용점수 하위 20% 차주로, 엄격한 소득·재산 조사를 실시해 지원하는 것으로 원금 감면이 없어 ‘빚 탕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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