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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수정의 시시콜콜]조국의 ‘시민 마음 후벼파는 소리’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하나둘 불거지고 있다. 의혹들의 성격이 예사롭지 않다. 자칭타칭 ‘강남 좌파’이자 진보의 아이콘이었던 주인공이다. 그가 56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재력가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 재산이 많다는 사실이 공격의 대상일 수는 없는 문제다. 하지만 청와대 입성 두달 만에, 그것도 전 재산을 이름도 없는 펀드에 올인한 상황이라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조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 가운데 가장 심각한 사모펀드 약정은 상식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2017년 7월 그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와 74억 5000만원의 출자 약정을 맺었다. 그의 재산 신고액은 동산과 부동산을 통틀어 56억여 원. 펀드의 총 규모가 100억원 가량이라니 그의 약정액이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한 셈이다. 신고 재산이 시가로는 100억원에 가까울 수 있음을 감안하자면, 재산을 몽땅 펀드에 밀어넣기로 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교수인 그의 부인과 수입이 없는 딸·아들 명의로 10억 5000만원을 납입했다. 투자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는 사모펀드에 그 많은 재산을 어떻게 쏟아붓겠다고 판단했는지는 수수께끼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도 아니고 개인으로서는 정말 확실한 투자 건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을 약정”이라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는 한때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소속 남한사회주의과학원 강령 연구실장이었다. 젊은 시절 뜨거운 피로 경제민주화를 누구보다 앞장서 주창했다. 조 후보자 측은 “모든 재산 형성은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했다. 그의 해명은 모두 사실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미 금이 간 신뢰다. 그가 만약 평범한 ‘강남 우파’ 교수였다면 오늘의 그가 될 수 있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 정부의 상징으로 그를 1호 인사로 등용했을까. 한국 토양에서는 희귀종에 가까운 ‘강남 좌파’라는 이름표 덕분에 그는 진보의 앞줄에 설 수 있었다. “자본주의라는 괴물을 불살라 버리자” 했던 조 후보자의 젊은 시절 구호가 민망해졌다. 돈 놓고 돈 먹는 사모펀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의 꽃’이므로, 그가 그 달콤한 열매를 따려다 들킨 모양새이므로. 어제오늘 시중에는 “왜 지금까지 그 많은 장관 후보자들이 청와대 인사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았는지 알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장관 후보자 아들의 호화 유학, 수십억 주식 투자와 부동산 증식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그를 비롯한 청와대 인선 책임자들은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었다. 뭐가 문제인지 정말 몰랐을 수밖에 없었을 것같다. 지난날 그는 공직자의 위장 전입을 두고 “시민의 마음을 후벼파는 소리”라고 일갈한 적 있다. 딸의 교육을 위해 그 자신도 위장 전입을 했다. 들려오는 그의 이야기들이 시민의 마음을 후벼파고 있다. 논설위원 sjh@seoul.co.kr
  • 조국, 74억원대 투자 의혹에 “국회에서 진솔하게 답변할 것”

    조국, 74억원대 투자 의혹에 “국회에서 진솔하게 답변할 것”

    조국 “저에 대한 의혹 잘 알고 있다”“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답하겠다”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녀의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 부동산 거래 등 신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하겠다”며 밝혔다. 조 후보자는 16일 오전 9시 25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언론에서 저에 대해 여러 가지 점에서 비판·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들과 딸에게 증여해가며 총 10억원이 넘게 투자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다 답하겠다”고만 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20대 딸·아들은 2017년 7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총 74억 55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약정 규모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인 56억 4000만원보다 18억원이 많아 조 후보자 가족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려 했는지 관심이 집중됐다. 지금까지 실제 투자한 금액은 배우자 9억 5000만원, 자녀 각 5000만원 등 총 10억 5000만원이다. 만 19세 이상 성년 자녀에 대해선 5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10년 합산)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자녀들이 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 측은 펀드 투자는 합법적이며 처음부터 추가 투자할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왜 실제 투자한 금액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약정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는 딸의 학교 배정을 고려해 1999년 한 차례 위장전입을 한 의혹, 다주택 규제를 강화하던 시절 이를 피하려고 배우자 소유 부산 집을 동생의 전 부인에게 매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조국 ‘74억 펀드 논란’에 “실제 투자액 10억…추가 투자 없다”

    [속보]조국 ‘74억 펀드 논란’에 “실제 투자액 10억…추가 투자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4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투자를 약정했다는 논란에 대해 합법적인 투자이며 실제 투자금액은 10억 5000만원이라고 15일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의 아내와 20대인 자녀 2명이 지난 2017년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67억 45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으나 실제 투자금액은 배우자 9억 5000만원, 자녀 각 5000만원 등 총 10억 5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현재 투자액 외에 추가로 투자할 의향도, 의무도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해양경찰청이 항공기 조종사에게 10년 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조종사 교육에 들어간 경비를 모두 반납할 것을 서약하도록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국가가 전직 해양경찰 조종사 A씨를 상대로 조종사 교육훈련비를 반환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해경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2011~2013년 조종사 양성과정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4년 1개월 동안 조종사로 근무했다. 2011년 해경의 조종사 선발 공고에 합격했을 당시 A씨는 공고대로 ‘항공기 조종사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그렇지 않으면 양성과정에 소요된 경비 일체를 반납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A씨가 돌연 사직서를 내자 국가는 1년 11개월 동안 그의 조종사 교육훈련에 들어간 비용 1억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반면 A씨는 해경이 요구한 서약서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초과하는 위법하고 무효한 계약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경찰공무원법에는 교육훈련에 따른 복무 의무나 소요경비 상환 등에 대한 규정이 없고, 공무원인재개발법과 그 시행령에서는 ‘최장 6년’의 범위에서 ‘훈련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만 복무 의무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이 규정을 근거로 재판부는 1년 11개월 동안 훈련받은 A씨가 4년 1개월간 복무한 만큼 복무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해·공군 조종사에게 13∼15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둔 군인사법처럼 명시적 규정이 없는 한 조종사 양성과정의 공익적 측면만을 강조해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약정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H, 베트남 산업단지 조성 MOU 체결

    LH, 베트남 산업단지 조성 MOU 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9일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 에코파크의 자회사 ‘THD 에코랜드’와 ‘흥옌성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흥옌성 리트엉켓 산업도시 내 1.4㎢(약 140㏊) 부지에 건설되는 산단으로 사업비는 720억원이다. LH는 이 산단에 첨단통신 네트워크 설비를 비롯해 한국형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의 공장설립 인허가와 각종 금융·법률·세제 상담 등을 지원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앞으로 신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이니치 “美, 강제징용 배상 끝났다는 日입장 지지”

    마이니치 “美, 강제징용 배상 끝났다는 日입장 지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본 입장을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고 마니이치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한일청구권 협정에서 ‘예외’를 인정할 경우 1951년 체결된 미일 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의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뒤 원고 측이 미국 소재 일본 기업의 자산 압류를 신청할 것에 대비한 협의를 미 국무부와 진행했다. 일본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소송이 제기될 경우 미 국무부가 ‘소송은 무효’라는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내주도록 요청했다. 마이니치는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작년 말 이전에 일본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일청구권협정에서 ‘예외’를 인정하면 협정의 기초가 되는 1951년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전쟁 청구권 포기’ 원칙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는 미일 양국은 지난 7월 고위급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의 법적 입장을 확인한 데 이어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때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옛 일본군의 포로로 잡혔던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며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잇따랐다. 미 국무부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원고 측 청구에 반대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미국 법원도 원고 청구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측 논리를 두둔하는 입장에 선 것은 한국 대법원 판결 영향으로 옛 포로 피해자들이 다시 배상 청구 소송에 나서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태평양전쟁 종전 후 패전국인 일본과 연합국 사이에 맺어진 샌프란시스크 강화조약의 당사자가 되지 못한 한국은 일본과 옛 식민지 간 청구권 문제를 당사자 간 특별약정으로 처리한다고 규정한 조약 ‘4조’에 근거해 한일청구권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협정에 등장하는 청구권 문제의 ‘완전·최종적 해결’ 문항을 둘러싼 해석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최종 판결을 통해 불법 식민지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개인청구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그런 해석이 협정의 취지에 어긋나는 판결이어서 국제법 위반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징용 판결과 관련한 원칙적 주장에서 미국의 이해를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배상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청구권 협정 위반’ 상태의 시정을 계속 요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마이니치신문의 이날 보도내용이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가 지난 9일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당시 “미국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관여는 하지만 중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주권국가인 두 나라가 협의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 입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국 내에서) 자신들이 만든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근거해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한국이 사실상 다시 쓰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우려가 있다”고 미국 측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국제금융 전문가에 ‘의전의 달인’

    [프로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국제금융 전문가에 ‘의전의 달인’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 관료로 특히 국제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은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과 금융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과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은행 상임이사와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았다. 은 후보자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한국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금융 정책을 세워 대응하는데 앞장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8년에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다.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당시 은 후보자는 일본 및 중국과 ‘통화 스와프’(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 환율로 일정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확대하고 거시건전성 3종 세트도 도입했다.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맡고 있던 은 후보자의 상사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었다. 은 후보자는 최 위원장으로부터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물려받기도 했다. 이번 정권 들어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두 번이나 영전하자 차기 수출입은행장이 누가 될 지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은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면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린 수출입은행의 조직을 개편해 지난해 597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수익을 냈다. 국제금융 정통 관료 출신으로 여러 번의 금융위기에 대응했던 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금융계 안팎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국면을 풀어가는데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은 후보자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기재부 국장 시절에는 ‘의전의 달인’이라고도 불렸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장관 수행을 빈틈없이 해서다. 만약을 대비해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이동하는 장관의 동선을 3안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언론과의 관계도 좋았다. 은 후보자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기자들로부터 일명 ‘쓰지마 국장’으로 불렸다. 민감한 현안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면 기사 작성에 도움이 되는 배경 설명을 해주면서도 농담 식으로 “이건 쓰지마”라고 자주 말해서다. ▲전북 군산(58) ▲행시 27회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재경부 국제기구과장·금융협력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orld Bank)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동통신 3사 오늘부터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

    이동통신 3사 오늘부터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9~19일 새로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노트10’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푸른색인 ‘노트10+ 아우라 블루’를, KT는 빨간색인 ‘노트10 아우라 레드’를 단독 출시하며 컬러 마케팅에 돌입한다. 공식 출시일인 23일보다 사흘 빠른 20일부터 사전 예약자 개통이 이뤄진다. 124만 8500~149만 6000원으로 고가인 노트10 고객 유치를 위해 이통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삼성·롯데카드 제휴를 활용해 24개월 동안 월 통신비 1만 5000~1만 6000원씩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활용하는 ‘T모아쿠폰’으로 최대 75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5G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개 회선별로 25% 결합 할인을 한다. 선택 약정 25% 할인을 더하면 월 4만원에 5G 무제한 요금제(월 8만원 요금제 기준)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권을 제공하고, 9월 말까지 10만 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VR 헤드셋을 무상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년 5월 특례법 종료” 부천시, 간편한 공유토지분할로 재산권 보호하세요

    “내년 5월 특례법 종료” 부천시, 간편한 공유토지분할로 재산권 보호하세요

    경기 부천시가 2명 이상 공동 소유토지를 단독필지로 분할할 수 있는 제도가 내년 5월 22일 종료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홍보에 힘쓰고 있다. 공유토지는 본인 소유인데도 권리를 행사하려면 공유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권리를 행사하는 데 불편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돼 각종 제한규정에 따라 분할하지 못했던 공유 토지를 현재 점유 상태를 기준으로 단독소유로 분할·등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적용 대상은 2인 이상 공동으로 소유한 토지공유자 3분의 1 이상이 지상에 건물(무허가 건물 포함)을 소유하고, 1년 이상 자기 지분에 상당하는 부분을 특정해 점유하고 있는 등기된 공유 토지다. 단, 공유물 분할에 관한 판결이 있거나 소송이 계속 중인 토지와 민법 제268조제1항에 따라 분할을 하지 아니할 것을 약정한 토지는 제외된다. 공유자의 5분의1 이상 또는 공유자 20인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분할신청서와 1년 이상 자기 지분에 상당하는 토지 부분을 특정해 점유를 증명하는 서류(부동산등기부 등), 이해관계인 명세서 등을 구비해 시청 토지정보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화자 토지정보과장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특례법을 통해 간편한 방법으로 공유토지를 분할해 소유권 행사와 토지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카페창업 셀렉토커피에서…선착순 2180만원 혜택

    카페창업 셀렉토커피에서…선착순 2180만원 혜택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셀렉토커피에서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15명 대상 ‘2180만 원 카페창업’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셀렉토커피 ‘2180만 원 카페창업’ 프로모션에서는 8평 매장 기준 총 2180만 원으로 창업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3대 비용이라 할 수 있는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등을 한시적 약정 할인 및 면제하고, 각종 기기 설비(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온수기, 냉동고 등)의 무이자 리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2000만 원의 투자금을 절약하고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예비 창업자의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과 협약해서 최대 3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고 있어 큰 평수 매장 창업을 원하는 경우에도 눈여겨볼 만하다. 셀렉토커피는 전문 로스팅 센터에서 자체 생산하는 원두를 활용해 다섯 가지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다. 기본 커피부터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전체 매출의 50%가 아메리카노인 만큼 인기가 높다. 탄탄한 메뉴 경쟁력과 더불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맹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전용 소스, 흑당 시럽, 원팩 스무디 레시피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레시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로 페이 상생 프랜차이즈’로도 선정되며,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를 도입해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있다. 한편, 전국 단위 가맹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셀렉토커피는 오는 22일 셀렉토커피 부산서면점에서 부산 지역 창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및 상담 신청 탭은 셀렉토커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경태 아그리젠토㈜ 전남지사장,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약정

    장경태 아그리젠토㈜ 전남지사장,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약정

    지난 6월 고영진 순천대 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한 후 발전기금 기탁 약정이 줄을 잇고 있다. 부임 2개월만에 고 총장 제자들은 발전기금 2억 1000만원을 약정했다. 고 총장은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지난달 학교에 5000만원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그는 대학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 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체 대학구성원들과 대학 동문 가족들에게도 릴레이 발전기금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순천대 대학본부 4층 접견실에서 고 총장과 강형일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경태 아그리젠토㈜ 전남지사장이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장경태 지사장은 “25년 전 학교를 졸업한 후 성공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학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지금 이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제자들이 한마음으로 발전기금 기증을 문의해오고, 이렇게 계속해서 기탁을 해줘 고맙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그리젠토㈜는 작물보호제, 순천시 광양시 친환경 밤 항공방제제 사업, 수목보호용 수간주사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자재종합회사다. 순천시 장천동에 전남지사가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로 새롭게 출발한다

    영진전문대 스마트경영계열이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4개 분야 전공으로 세분화된 ‘경영회계서비스계열’로 새롭게 태어난다.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은 ‘취업 중심의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실용적 지식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경영 관련 분야는 다양한 업종과 직무에서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고 이런 수요는 직무별로 더욱 전문화 돼 가고 있는 추세다. 이 계열은 현재 2개 전공을 ▲전산세무회계 ▲사무·금융 ▲서비스마케팅 ▲글로벌비즈니스 등 4개 전공으로 확대 개편해 내년도 신입생들부터 실무 능력을 더욱 높인다. ‘전산세무회계전공’은 회계·세무법인 및 대기업에 필요한 세무회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산세무회계전공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세무사회와 주문식 협약 체결해 맞춤형 주문식반을 운영한다. ‘사무·금융 전공’은 실무 위주의 경영지식 습득, 사무 처리 역량 강화, 인적성 시험 대비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훈련 등을 집중 교육하며 대기업과 금융기관, 외국 컨설팅회사 출신의 교수진이 심도있는 교육을 담당한다. ‘서비스마케팅전공’은 서비스마케팅전공은 대구 ?경북권에서 유일하게 LG 하이프라자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유통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비즈니스 전공’은 글로벌비즈니스반, 재팬비즈니스반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비즈니스반은 영미권 등의 글로벌 취업처와 국내기업 해외지사나 해외 영업부서 등을 겨냥해 설립된 반으로 한·중·일·유럽 등 4개국 학생으로 반을 구성한다. 2017학년도 개설된‘재팬비즈니스반’은 최근 일본 기업과 2건의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0명 이상의 해외 취업을 약정받아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꾀한다. 서정욱 영진전문대 계열부장은 “모든 산업에 걸쳐 경영 관련 인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직무별로 전문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실무경험을 갖춘 교수들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의료비 전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의료비 전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근로자와 가족 11명에게 의료비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비 재원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김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대외수당 등 각종 활동비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2012년에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김영래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의료비 지출과 장기 입원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의료비 지원이 중소협동조합 근로자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홍보만 “만기 100% 환급”… 상조 상품 속지 마세요

    홍보만 “만기 100% 환급”… 상조 상품 속지 마세요

    가입자는 납입 끝난 시점 환급으로 알아 상조업체들 실제는 1~10년 후에 돌려줘 가입 전 소비자에게 설명했다고 하지만 깨알글씨나 확실히 안 알려 불완전 판매 공정위 ‘만기 환급형 상조 피해’ 주의보 가전제품·상조 결합상품에도 주의 요청상조업체들이 최근 “만기 시 납입금을 100% 돌려준다”는 조건을 내걸고 상조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만기 후 1~10년이 지나야 환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가입 전 소비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하지만 ‘깨알글씨’로 썼거나 확실한 고지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불완전 판매’라는 지적이 나온다. ●100% 환급받는 조건 너무 까다롭게 설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만기 환급형 상조상품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가 콕 집어 주의를 당부한 것은 ‘만기 100% 환급’ 조항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조업체들이 가입자들의 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보험업계에서 유행하던 만기 환급형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100% 환급을 받는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정됐다. 실제 가입자들은 상조상품 납입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100%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많은 상조회사들은 만기에서 1~5년이 추가로 경과되거나 최대 10년이 지나야만 전액 환급해 주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선수금 100억원 이상 50개 업체 중 19개 상조업체의 59개 상품이 이처럼 만기 후 거치 기간을 별도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상조업계 1위 업체인 프리드라이프의 ‘프리드396플러스A’와 ‘프리드498플러스’도 만기 후 10년이 지나야 100% 환급받을 수 있다. ●32년 6개월 만기 상품도… 100% 환급 불가능 홍정석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은 “일부 상품은 만기를 390개월, 즉 32년 6개월까지 설정해 추가 기간까지 고려하면 100% 환급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광고 문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약 환급금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조업체들은 당장 해약 신청을 줄이기 위해 만기환급형 상품을 받고 있지만,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상조회사의 폐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만기 시점이 도래하면 사실상 고객이 낸 돈만큼의 환급금을 마련해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에이스라이프는 만기환급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피해자 4만 466명, 피해액 114억원을 내고 폐업했다. 한편 공정위는 가전제품과 상조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결합 상품에 대해서도 소비자 주의를 요청했다. 상조업체들은 만기 후 계약을 해약하면 납입금 100%와 가전제품 가액까지 만기 축하금 명목으로 준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가전제품 가격이 불투명한 데다 가전제품 납입금은 법적인 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홍 과장은 “과도한 만기 환급금 약정이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한 뒤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인세·취득세 온갖 특혜 줬더니…‘부동산 투기’ 수확한 농업법인

    법인세·취득세 온갖 특혜 줬더니…‘부동산 투기’ 수확한 농업법인

    농업법인의 부동산 투기 등 불·탈법이 도를 넘고 있다. 농업법인은 설립 땐 법인세·등록세를, 토지 매입 때는 취득세 등을 감면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린다. 법인을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뒤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거나 가격을 부풀려 되판 후 법인을 해산하는 ‘먹튀’ 사례도 허다하다. 경쟁력 있는 농업경영체 육성을 위해 도입된 제도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농업법인 제도는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따라 1990년 도입됐다. 정부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보조금과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있으나 사후 관리·감독은 뒷전이고, 그 틈새를 노려 불·탈법이 판을 친다.●‘배임’ 대표이사 포함한 일가 3명 檢 수사 광주의 한 농업법인도 제도상 허점을 이용해 막대한 재산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 광주지사는 21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두레농산㈜ 대표이사 한모씨와 계열사 공동 대표 등 일가 3명을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농업용 저수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서울신문 7월 10일자 23면>이 가려질지 주목된다. 농어촌공사는 2009년 농업법인인 한두레농산이 광산구 수완제(농업용 저수지) 부지 1만여㎡(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9200㎡ 규모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허용했다. 건립 10년 후인 올해 건물 가등기를 설정해 주고, 20년 후(2029년)에는 기부채납받는 조건을 달았다. 저수지 땅 지분은 농어촌공사가 74.2%, 농업법인이 25.8%를 소유했다. 농어촌공사는 20년 동안 연평균 1억여원의 임대료(20여억원)를 받기로 약정했다. 현재 3분의1 정도인 6억~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두레농산이 가등기를 해 주기로 약속한 10년을 6개월여 앞둔 지난해 8~10월 채권자들이 무더기로 이 법인 재산을 가압류했다. 이 회사 계열사인 H건설이 89억여원의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역시 이 농업법인 대표의 가족이 운영하는 M주택산업과 H레포츠도 34억원과 7억 5000여만원의 대여금 지급을 요청하며 건물에 대한 강제 경매에 돌입했다. 건물의 감정평가액이 95억원인 데 비해 법인 빚은 한순간 13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유통센터가 빈 껍데기로 변해 버린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뒤늦게 이 농업법인을 형사 고소한 데 이어 손해배상 소송 등 민사적 책임을 묻기로 했으나 채권 회수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 사건은 표면적으론 농어촌공사와 농업법인의 재산권 다툼으로 비친다. 그러나 한 꺼풀 벗겨 보면 민간 회사의 탐욕과 공공기관의 묵인·방조·유착 의혹 등으로 얼룩진 복마전이다. 한두레농산이 사업 제안서를 낸 것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사는 같은 해 3~12월 농어촌공사와 수완제를 공동 활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저수지 부지 1만 7300여㎡에 유통센터를 건립한 뒤 20년 후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다. 저수지 부지는 생산녹지지역으로, 농업회사 법인이 아니면 관련 시설물을 지을 수 없다. 관할 광산구는 이를 토대로 2008년 4월 유통센터 건립을 허가했다. 한두레농산은 허가가 나오자 속내를 드러냈다. 같은 해 7월 농업 관련 시설물 이외의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저수지 일부인 7260여㎡를 계열사인 H레포츠에 넘겼다. 소유주인 농어촌공사는 사전 토지 사용을 승낙하는 등 H레포츠의 골프연습장 사업을 ‘사실상’ 측면 지원했다. H레포츠는 이어 이 저수지 땅에 대해 체육시설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했다. 광산구는 대상 토지의 80%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한 채 용도를 변경해 줬다. 특히 저수지에 수익시설인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인근 사유지에 대해 수용권까지 발동했다. 감사원은 2010년 “광산구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업자에게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내주고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수용권을 부여하는 등 특혜를 줬다”며 해당 공무원 징계를 요청했다. 농어촌공사도 이를 눈감았다. 또 엉터리 감정평가로 시세의 3분의2 수준으로 땅(저수지)을 팔면서 6억 2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쳤던 사실이 나중에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설립 당시 총 30억 4000만원 지원받아 한두레농산은 농업법인 설립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17억원, 광주시와 광산구로부터도 각각 6억 5000만원 등 모두 30억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회사는 이 돈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을 짓고 지하 1층 4271㎡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나머지 1~3층은 농산물직판장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했다. 회사는 이어 초창기 1~2년 동안 사업 제안서대로 목적에 걸맞은 농산물 판매 관련 시설로 운영했다. 이후 지하 1층을 제외한 지상층은 마트와 식당 등으로 바꾼 뒤 수익사업에 나섰다. 협약 주체인 농어촌공사나 농식품부·광주시 등 보조금을 지원한 기관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농업법인 관리·감독 기간은 10년이다. 지자체는 보조금을 지급한 뒤 매년 현장 지도·점검을 해야 한다. 위반사항 적발 시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을 회수 조치해야 한다. ●“실태조사 나서자 법인등기 서둘러 폐지” 그러나 한두레농산은 10년을 몇 개월 앞둔 지난해 10월부터 경매절차가 개시됐는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어 정확히 10년이 되는 시점인 지난 2월 13일 농업법인 등기 자체를 폐쇄해 버렸다. 회사의 대주주는 앞서 증자와 주주 변경을 통해 설립 당시와 달리 비농업인인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지분을 편법 증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채권자인 농어촌공사 등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나 몰라라 했다. 심지어 광산구는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해당 건물에 대한 경매개시 내용을 통보받고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 회사는 농어촌공사와 협약한 가등기 또는 기부채납 조건 이행이 불가능해졌다. 농식품부와 광주시 등 보조금을 지원한 기관의 관리·감독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등기 폐쇄 전 논밭 대량 매입 등 투기 의혹 한두레농산은 등기 폐쇄 전에 논밭 등을 대량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일반 법인이나 비농업인이 논밭을 매입할 경우 영농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회사는 농업회사 설립 직후인 2008년부터 법인 명의로 유통센터 인근의 논 등 농업용지 수천평을 매입했다. 농업법인이 누릴 수 있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도 받았다. 회사는 이같이 구입한 해당 지역 농지 등을 골프연습장과 주유소 등으로 개발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3년 11월 전남 곡성군 일대 토지 11만 5000여㎡를 농업회사 법인 명의로 구입한 뒤 비업무용으로 보관해 오다가 최근 특수관계인에게 넘기는 등 탈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 회사가 농지법을 위반한 투기 행위를 감추고 당국이 정기적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 농업회사 법인등기 자체를 서둘러 폐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현재 당초 농업법인 대주주 일가 소유로 넘어간 수완동 저수지 일대의 땅은 매입 당시 평당 62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000만원을 호가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키르기스 “한국 신북방정책 환영”…이총리 “협력 잠재력 크다”

    키르기스 “한국 신북방정책 환영”…이총리 “협력 잠재력 크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에서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계기로 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국가관저에서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했다. 아블가지예프 총리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신북방정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이는 한국이 북방의 국가들과 더욱 협력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우리가 공동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산업·농업·신기술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새로운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유라시아 교통·물류의 요충지인 키르기스스탄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한국 사이에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하면서, 협력의 확대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의 신북방정책과 키르기스스탄의 국가발전전략이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연계함으로써 협력의 효과를 높여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진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보건·의료, 농수산, 교통, 인프라, 전자정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한·키르기스스탄 항공협정 개정의정서, 외교관 연수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수산·어업 분야 협력 MOU, 무상원조기본협정 보충약정 등에 서명했다. 개발 협력 분야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의 교육정보화지원사업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행정정보공유체계 구축 사업에 700만 달러를 새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비슈케크 감염병원 개선사업’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 운영, 정부 초청 장학생 및 공무원 연수 사업 확대,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방화 추정 화재, 적어도 26명 사망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방화 추정 화재, 적어도 26명 사망

    일본 교토(京都)에서 18일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2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나 3층 건물이 모두 타버려 적어도 26명이 숨지고 상당수의 소재 파악이 안돼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화재 직전 건물 안에는 70명 가까이 있었고 38명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미뤄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 교도통신은 적어도 38명이 부상하고 중상자 10명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는데 잔불 정리 과정에 건물 2층에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10명가량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 남성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 버려”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처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이 용의자가 과거에 이곳 스튜디오에서 일했거나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의 제1 스튜디오였다. 목격자들은 3층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줄여서 보통 ‘쿄애니(Kyo Ani)’로 불리는데 1981년 창업해 교토 우지시와 교토시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출판 사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진 양성 사업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만화 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애니메이션 본산지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 등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벌써 고펀드미 닷컴에 교아니를 돕자는 모금 사이트가 개설돼 세 시간도 안 돼 13만 달러 가까이 약정이 이뤄졌다고 방송은 전했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림산업, 사우디 개발사업에서 찾는 신성장 동력

    대림산업, 사우디 개발사업에서 찾는 신성장 동력

    대림산업이 디벨로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디벨로퍼란 사업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이 기술을 적용해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작년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글로벌케미컬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2017년 3조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장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도 따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법원 “별도의 경제 활동 배우자, 남편 사업 연대 채무 안져”

    [단독]법원 “별도의 경제 활동 배우자, 남편 사업 연대 채무 안져”

    “남편 대리점 운영 전부터 유치원 근무 등 별도의 경제활동”“경영 활동 영향, 이익 공유 안해 보증인보호 특별법 보호대상”“대가 없이 호의로 이뤄진 보증으로 인한 과도한 피해 막아야” 총판 대리점을 운영하던 남편의 채무보증을 한 배우자가 해당 기업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별도로 소득 활동을 해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보증인보호 특별법의 보호를 받는 ‘보증인’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히 이 배우자의 인감이 찍힌 연대채무확약서에는 인감 외에 서명이 없어 절차적으로도 연대채무를 약속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신숙희)는 하이트진로음료 주식회사가 총판 대리점 업주인 박모씨 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박씨 아내의 패소 부분을 취소하고 그 부분에 해당하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선고했다. 2009년부터 회사와 계약을 맺고 총판 대리점을 운영해 온 박씨는 정해진 물량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량의 제품을 사들이고 외상대금 채무를 결제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2014년 “계약불이행이 계속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박씨는 2014년 5월 외상대금을 비롯한 채무금 총 4억 5000여만원을 매달 나눠서 갚겠다는 변제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듬해 3월 회사 측의 추가 담보제공 요구로 아내인 최모씨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약정한 대리점계약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계약서에서 정한대로 거래를 함으로써 발생한 채무를 박씨가 이행하지 못할 때에는 연대하여 지급책임을 질 것을 확인하고 이에 서명날인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연대채무확약서를 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씨가 외상대금을 갚지 못하자 2015년 6월 회사는 박씨에 대한 공급거래를 중단했고 외상대금을 비롯한 채무금 총 4억 6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연대채무책임확약서에 따라 박씨의 아내인 최씨가 연대해서 채무를 배상하라며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가 총판 대리점을 단독으로 운영한 사실이 인정되고 최씨가 배우자로서 일상의 가사에 대해 대리권이 있다는 사정들만으로는 박씨의 대리점 경영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거나 대리점의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증인보호법에 따라 기업의 대표자나 이사 등 기업을 사실상 지배하는 사람이 채무에 대해 보증채무를 부담할 때 이들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기업과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거나 기업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호의로 이뤄진 보증으로 인해 보증인들이 과도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회사 측은 “최씨는 연대채무확약서에 의해 박씨의 채무를 연대보증했고, 배우자로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어 보증인보호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최씨는 박씨의 대리점 개업 훨씬 이전인 1999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장 등으로 종일 근무하는 등 별도의 소득활동을 했고 본인 소유의 거주지 부동산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해줬을 뿐”이라며 보호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연대채무확약서에 최씨의 이름이나 주소, 주민등록번호도 아무 곳에도 기재되지 않고 인감 도장만 찍혀 있는 점을 지적해 “법률이 정한 ‘기명날인’ 방식을 준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증인보호법에 ‘보증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보증채무의 최고액을 서면으로 특정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지만 이 역시 확약서에 표기되지 않아 최씨의 인감이 찍힌 연대채무확약서는 효력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결론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무주택 서민 디딤돌·버팀목 대출 온라인서도 신청

    오는 9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서류 제출을 비롯해 대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령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9월쯤 ‘내집마련 디딤돌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인터넷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10월에는 모바일 서비스도 출시된다. 지금까지 대출을 받으려면 신청과 서류 제출, 대출 약정 등 최소 세 번 이상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본인과 배우자의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온라인 신청 뒤 심사가 완료되고 대출 약정을 체결할 때 은행을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또 대출 신청자가 정보수집·활용에 동의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 서류를 전자시스템으로 수집하게 돼 소득증빙서, 우대조건확인서류 등 10여종의 서류를 주민센터 등 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일주일 이상 걸리던 대출 심사는 5영업일 만에 완료된다. 한편 국토부는 서민 실수요자에게 대출 혜택이 집중될 수 있도록 자산심사 기준을 신설했다. 구입자금 대출은 3억 7000만원, 전·월세 대출은 2억 8000만원 이상의 순자산이 있는 경우 대출이 제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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