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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전입해 아파트 청약 등 60명 무더기 적발

    위장전입해 아파트 청약 등 60명 무더기 적발

    거주지를 속여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토지 불법 중개 등 부동산 불법행위자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사경은 지난 8~10월 부동산 투기 행위에 대한 수사를 통해 주택법 또는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60명을 적발, 형사입건 했다고 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부정 청약자 14명, 불법으로 집값을 담합한 부동산시장 교란행위자 43명, 무자격·무등록 중개 행위자 3명 등 이다. 성남 위례자이 더 시티 부정청약자 A씨는 청약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공급보다 경쟁률이 낮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에 청약하면서 실거주지를 속인 허위서류를 제출했다. 가족과 함께 충남 당진시에 거주하는 A씨는 성남시 소재 어머니 주택에 단독으로 주민등록만 두고 있으면서 실거주지를 속인 허위서류를 제출해 성남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에 당첨됐다. 이 아파트의 일반공급분은 청약경쟁률이 618대 1을 기록했는데 A씨는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고 실거주지를 속여 105대1의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에 청약한 것이라고 도는 판단했다. A씨와 같은 부정한 방법으로 아파트를 공급받아 총 98억원의 프리미엄 부당 이익을 챙긴 14명이 이번 수사에서 적발됐다. 수원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 B씨는 입주예정자 온라인 카페에서 저가 매물을 광고한 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이용하지 말라며 매물 회수에 동참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고 특정업소만 중개를 의뢰하도록 유도했다. 같은 아파트 입주예정자 C씨 등 43명은 포털사이트에 있는 7개 부동산중개업소의 매물이 정상인데도 한 달간 81회에 걸쳐 허위매물로 신고했다. 이 중 D부동산은 한 달간 34건의 신고를 당해 매물 회수,광고 제한,신규 매물 등록 금지 등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유튜브를 활용한 무자격·무등록 불법 중개행위도 적발됐다. 토지 관련 유명 유튜버 E씨는 부동산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의뢰받은 물건에 대해 당초 의뢰 금액보다 비싸게 판매한 경우 차익분은 절반씩 나누기로 약정했다. 이후 E씨는 화성시 일원 등 토지 16필지를 거래대금 52억원에 중개하고 매매대금 차액금 2억 원 중 절반은 공인중개사와 나눠 가지는 등 매도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중개수수료 1억4000만원을 가로챘고, 공인중개사들도 5700만원의 법정 중개수수료를 초과 해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씨는 4개 농업법인과 6명의 토지주에게서 화성시 일대 토지 71필지를 매도하면 수수료 10%를 받기로 계약한 뒤 유튜브를 보면서 땅을 찾던 매수자 51명에게 142억원에 매매를 중개하고 수수료 13억원을 받아 챙겼다. E씨는 이런 무등록·무자격 중개로 총 190억원 상당의 토지를 팔아 14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김영수 공정특사경 단장은 “현재 부동산시장 전반적으로 불법 행위를 통한 투기가 성행해 거래 질서가 문란해질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수의 입은 유동규만 대장동 재판 출석… ‘녹취록’ 정영학 측 “공소사실 전반 인정”

    수의 입은 유동규만 대장동 재판 출석… ‘녹취록’ 정영학 측 “공소사실 전반 인정”

    나머지 3명 “준비 시간 더 달라” 입장 유보네명 모두에 적용된 ‘배임’ 성립 여부 쟁점정 회계사 녹취록 ‘증거 능력’ 인정이 관건 檢, 50억 클럽 로비 의혹·윗선 계속 수사 중김모 전 성남시 도시재생과장 참고인 소환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으로 첫 기소가 이뤄진 지 46일 만에 첫 재판이 열렸지만 피고인들이 준비 시간을 더 달라며 입장을 유보하면서 재판이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핵심 4인방 중 유일하게 정영학 회계사만 혐의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6일 오후 3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 회계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 중 유 전 본부장만 하늘색 수의를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은 정식 공판에 앞서 검사와 변호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재판 진행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정 회계사의 변호인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낙인이 찍힐까 두려움이 있지만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소장에서 우리가 진술한 것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추후 재판에서 설명하겠다”며 “녹취록 신빙성 때문에 우리도 어려운데 실체관계가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나머지 세 피고인은 검찰의 수사기록이 방대한 탓에 전부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혐의 인정 여부를 다음 재판에서 밝히기로 했다. 다만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검찰은 2015년 이후 남 변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단순히 정민용 변호사를 공사에 추천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전체적인 공모관계를 연결시키고 있다”면서 “주요 증거로 사용된 녹취록에 대해서도 엄격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호인들은 기소 이후에도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터라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에서 계속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추가 기소 혹은 확정적인 수사 종료가 언제쯤 이뤄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추가 기소가 예정돼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네 사람 모두에게 적용된 배임죄 성립 유무는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한때 동업자였던 피고인 간 입장 차이가 커 법정 공방이 예고되는 가운데 ‘700억원 약정설’과 ‘50억원 클럽’을 불붙인 정 회계사의 녹취록의 증거능력이 얼마나 인정될지가 관건이다. 검찰은 현재 50억원 클럽 관련 로비 의혹 수사와 배임 혐의와 관련된 윗선 수사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도 성남시 개발 사업을 총괄한 김모 전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검은비닐 봉지 안 1억2000만원…홀연히 떠난 기부천사 ‘김달봉씨’

    검은비닐 봉지 안 1억2000만원…홀연히 떠난 기부천사 ‘김달봉씨’

    검은비닐 봉지에 담긴 1억2000만원.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부안군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찾아왔다. 6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이 검은 봉투가 든 종이 가방을 들고 군청을 찾아왔다. 이 남성은 “(나는) ‘김달봉’씨의 대리인”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한 뒤, 가방을 두고 홀연히 떠났다. 가방 안에는 현금 1억2000만원이 들어있었다고 군은 전했다. 일명 ‘김달봉씨’는 지난 2016년 50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익명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매해 1억2000만원 현금이 든 종이가방으로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탁하고 있다.김씨는 1억원 이상을 일시에 기부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익명의 기부자이기도 하다. 전북에서는 두 번째 익명 회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는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꾸준히 보내주시는 커다란 이웃 사랑의 실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기부해 주신 소중한 성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판촉비 떠넘기기 등 ‘갑질 여전’… 홈쇼핑 7곳에 과징금 41억

    판촉비 떠넘기기 등 ‘갑질 여전’… 홈쇼핑 7곳에 과징금 41억

    GS·롯데·CJ·현대백화점 등 대기업그룹에 속한 유명 TV홈쇼핑사가 납품업체 직원을 모델로 쓰는 등 ‘갑질’을 일삼다 4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특히 2015년 3월 똑같은 유통 갑질로 143억원의 과징금을 낸 이후에도 불공정 행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TV홈쇼핑 7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1억 4600만원을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GS SHOP(GS리테일) 10억 2000만원,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6억 4000만원, NS홈쇼핑 6억원, CJ온스타일(CJENM) 5억 9000만원, 현대홈쇼핑 5억 8000만원, 홈앤쇼핑 4억 9000만원, 공영쇼핑 2억원 등이다. 이들 7개사는 방송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방송판매 채널 사용승인을 받은 소매업자들로,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한다. GS SHOP 등 6개 TV홈쇼핑은 납품업자와 판매촉진 비용을 분담한다는 약정도 하지 않고 판촉행사에 드는 사은품 비용 전액을 납품업자가 내도록 했다. 홈앤쇼핑은 비용 분담 약정은 했으나 판촉비용의 50% 이상을 납품업자에게 부담하도록 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 이들 7개사는 서면 약정 없이 납품업자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종업원을 파견받아 방송게스트, 시연모델, 방청객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인건비 분담 조건을 사전에 약속하거나, 홈쇼핑사가 직접 인건비를 주거나,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요청할 때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TV홈쇼핑사가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GS SHOP과 롯데홈쇼핑, NS홈쇼핑 3사는 납품업체에 상품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를 주지 않았다. 특히 GS SHOP은 멀쩡한 재고상품 6만 2399개를 정당한 이유 없이 납품업자에게 반품해 법을 위반했다. 롯데홈쇼핑은 상품 매입 계약을 할 때 최저 납품가를 지키려고 32곳의 납품업자에게 “다른 사업자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지 마라”며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 현대홈쇼핑은 일부 파손·훼손된 제품을 수선·재포장하는 작업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다음 작업비용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홈앤쇼핑은 납품업자에게 작업비용은 줬지만 물류비 24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7개 사업자의 과점체제로 운용되는 유통업태 중 납품 수수료율이 통상 29%로 가장 높은 TV홈쇼핑 분야에 만연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적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GS·롯데·CJ·현대百 유명 TV홈쇼핑의 여전한 ‘유통갑질’

    GS·롯데·CJ·현대百 유명 TV홈쇼핑의 여전한 ‘유통갑질’

    GS·롯데·CJ·현대백화점 등 대기업그룹에 속한 유명 TV홈쇼핑사가 납품업체 직원을 모델로 쓰는 등 ‘갑질’을 일삼다 4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특히 2015년 3월 똑같은 유통 갑질로 143억원의 과징금을 낸 이후에도 불공정 행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TV홈쇼핑 7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1억 4600만원을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GS SHOP(GS리테일) 10억 2000만원,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6억 4000만원, NS홈쇼핑 6억원, CJ온스타일(CJENM) 5억 9000만원, 현대홈쇼핑 5억 8000만원, 홈앤쇼핑 4억 9000만원, 공영쇼핑 2억원 등이다. 이들 7개사는 방송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방송판매 채널 사용승인을 받은 소매업자들로,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한다. GS SHOP 등 6개 TV홈쇼핑은 납품업자와 판매촉진 비용을 분담한다는 약정도 하지 않고 판촉행사에 드는 사은품 비용 전액을 납품업자가 내도록 했다. 홈앤쇼핑은 비용 분담 약정은 했으나 판촉비용의 50% 이상을 납품업자에게 부담하도록 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 이들 7개사는 서면 약정 없이 납품업자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종업원을 파견받아 방송게스트, 시연모델, 방청객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인건비 분담 조건을 사전에 약속하거나, 홈쇼핑사가 직접 인건비를 주거나,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요청할 때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TV홈쇼핑사가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GS SHOP과 롯데홈쇼핑, NS홈쇼핑 3사는 납품업체에 상품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 이자를 주지 않았다. 특히 GS SHOP은 멀쩡한 재고상품 6만 2399개를 정당한 이유 없이 납품업자에게 반품해 법을 위반했다. 롯데홈쇼핑은 상품 매입 계약을 할 때 최저 납품가를 지키려고 32곳의 납품업자에게 “다른 사업자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지 마라”며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 현대홈쇼핑은 일부 파손·훼손된 제품을 수선·재포장하는 작업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다음 작업비용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홈앤쇼핑은 납품업자에게 작업비용은 줬지만 물류비 24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7개 사업자의 과점체제로 운용되는 유통업태 중 납품 수수료율이 통상 29%로 가장 높은 TV홈쇼핑 분야에 만연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적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납품업체 직원을 홈쇼핑 모델로…” 갑질한 TV홈쇼핑 7곳에 41억 과징금

    “납품업체 직원을 홈쇼핑 모델로…” 갑질한 TV홈쇼핑 7곳에 41억 과징금

    7개 TV홈쇼핑 사업자들이 납품업체에 판촉비용, 종업원 인건비 등을 떠넘기는 갑질을 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2015년 1월∼2020년 6월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GS SHOP, 롯데홈쇼핑, N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1억 4600만원을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GS SHOP 등 6개 회사는 납품업자와 판촉 비용 분담에 대해 약정을 하지 않고서 판촉 행사에 드는 사은품 비용 전부를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홈앤쇼핑의 경우 비용 분담 약정은 했지만, 총 판촉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납품업자가 부담하게 해 법을 어겼다. 7개 회사는 인건비 분담 등 파견조건에 대한 서면 약정 없이 납품업자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종업원을 파견받은 후 이들을 방송 게스트, 시연모델, 방청객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원칙적으로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되 사전에 파견조건에 관한 서면 약정을 한 경우 등 예외적 허용요건을 갖춘 때에만 파견받을 수 있도록 한다.현대홈쇼핑은 직매입 상품에 대한 양품화 작업(반품 도중 일부 파손되거나 훼손된 제품을 재판매하기 위해 재포장하는 작업)을 납품업자에게 위탁한 후 작업비를 주지 않았고, 홈앤쇼핑은 양품화 비용 중 물류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GS SHOP은 상품 하자 등 정당한 사유가 없음에도 직매입 상품의 재고를 납품업자에게 부당하게 반품했고, 롯데홈쇼핑의 경우 직매입 계약 때 최저 납품가를 보장받으려고 납품업자에게 다른 사업자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납품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밖에 계약서면 즉시 교부 의무 위반 행위, 상품 판매대금 지연 및 미지급 행위도 적발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쇼핑몰 등 새롭게 부각되는 비대면 유통채널의 납품거래 관계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대면 유통채널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정영학 “정재창, 로비 폭로 협박해 120억 뜯어가”…檢, 공갈·협박 수사

    정영학 “정재창, 로비 폭로 협박해 120억 뜯어가”…檢, 공갈·협박 수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가 사업 초기부터 동업한 정재창(52)씨로부터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정재창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50억원을 요구했다”는 정 회계사의 진술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에 참여했다가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발을 뺐는데, 2015년 대장동 사업이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땅값이 올라 큰 수익이 예상되자 다시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뇌물 공여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정 회계사와 남욱(48) 변호사를 압박해 돈을 요구했고 결국 120억원을 받아갔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정 회계사가 아직 공식적으로 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정씨와 정 회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변호사로부터 3억 5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공소시효가 10년인 뇌물수수와 달리 뇌물공여는 공소시효가 7년이라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는 기소를 면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정씨가 소유한 컨설팅 법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 소유 천화동인 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씨가 요구했던 150억원에서 모자란 3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 기발한 아이디어, 혁신적 지방행정… 주민편익 위해 뛰었다

    기발한 아이디어, 혁신적 지방행정… 주민편익 위해 뛰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은 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1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을 열고 주민안전,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위생 등 10개 분야 공무원 8명을 ‘달인’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 검토와 영상 심사 등을 했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 28명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심사 끝에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공익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들이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첫해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달인은 158명에 이른다. 지방공무원이 이룩한 혁신적인 업무 성과를 다른 지자체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달인으로 뽑힌 지방공무원 8인의 성과를 소개한다.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개발 특허 ‘주민안전 달인’ 유정식씨 경기 일산소방서 소방경 유정식(42)씨는 조립식 수조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받는 등 주민안전 분야 달인으로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대응매뉴얼 제작·배포는 물론 오염된 소화수 성분분석 및 처리방법 등 친환경 화재진압대책 마련에도 이바지했다. 소방수사관으로서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수사로 대형 건설사 7곳을 검찰에 송치하고 청평호와 북한강 주변 불법 위험물 취급업체 13곳을 적발하는 성과도 거뒀다. 2019년에는 소방청이 주관하는 현장대응능력 강화방안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진압 유공으로 1계급 특진을 하는 등 재난현장 소방활동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딸기 국산품종 개발·보급 앞장 ‘종자독립 달인’ 이인하씨 충남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이인하(50)씨는 딸기 국산품종 개발보급으로 종자 독립을 이뤄 지역경제 분야 달인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딸기 국산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1.4%에서 96%로 높이면서 일본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 350억원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수출 품종을 개발해 딸기 수출액을 440만 달러에서 5300만 달러로 무려 12배나 높이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없는 딸기 우량묘 보급체계를 구축해 딸기 바이러스 발생률 1%대 청정국가를 실현했다. 지금까지 영농교육과 현장컨설팅, 민원해결을 4650건가량 실시하는 등 연구성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대상 우수전문연구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남도장터 매출 급성장 일등공신 ‘디지털 유통 달인’ 서동순씨 전남도 농식품유통과 농업5급 서동순(50)씨는 전남 대표 종합쇼핑몰인 남도장터를 통해 지난해 매출 32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11% 증가를 기록했다. 입점업체는 1250곳, 취급하는 품목은 1만 5698개, 남도장터 회원은 29만 4000명으로 늘렸다. 남도장터가 일군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롯데슈퍼 등 34개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4537억원에 이르는 농수산물 구매약정을 맺었고, 쿠팡·카카오 등 쇼핑몰과의 제휴도 확대했다. 남도장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등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업무 시스템 효율화에도 공을 들였다. 남도장터를 알리기 위해 광고와 유튜브 등에 출연하는 등 전속 모델 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친환경 농축산·도시농업 활성화 ‘농축산미생물 활용 달인’ 오용익씨 경기 이천시 농촌지도사 오용익(57)씨는 농축산미생물 대량생산시설 설치와 보급, 유산균을 활용한 농업생산성 향상 및 가축매몰지 침출수 오염 줄이기 등을 통해 친환경농축산과 농가소득 증대, 도시농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손쉽게 생균제를 생산할 수 있는 가루형 유산균(생균제) 생산체계를 개발·보급해 ‘임금님표 이천한우’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토대를 쌓아 이천시에 연간 190억원에 이르는 소득 증대 효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유산균을 활용한 가축매몰지 침출수 오염도 저감 등으로 화훼 농가 생산성을 30% 늘리는 데 이바지했고, 최근에는 유산균과 포도당을 활용해 가축매몰지 2차 침출수 오염도 저감에 노력하고 있다.산학연관 교류 협력 기반 마련 ‘중소기업 지원 달인’ 송창주씨 광주 북구 행정6급 송창주(46)씨는 산학연관 교류협력 기반 구축과 시책 발굴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에 보탬이 되는 행정을 펼친 중소기업 지원의 달인이다. 무엇보다 산학연관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과 실무협의회 운영, 4차산업 융합미니클러스터, 주민참여형 과학프로그램 운영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해외바이어 화상수출상담소와 산업단지 방역도움센터를 운영하고, 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 변경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행정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찾아가는 기업민원해결단(방문 851회, 민원해결 406건)과 기업성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성과를 냈다.농업인 창업·일자리 창출 기여 ‘농식품 가공창업 달인’ 장상현씨 충북 청주시 농업연구사 장상현(42)씨는 농식품가공 인프라 구축으로 농업인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농식품 가공창업 활성화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가공기술을 겸비한 창업농 육성을 위해 320명에게 창업교육, 915명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했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설치·운영(1293㎡)은 HACCP 인증과 창업 23곳으로 이어졌다. 라이스애플베리 식품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아 공동브랜드 3종과 가공상품 10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저온추출 포도주스 제조방법과 간이 감탈삽 기술 등 4건을 개발하고 주류·장류 등 28곳 창업지원, R&D기술 품질개선도 이뤄 냈다. 판로 다변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역시 큰 성과를 냈다.삼악산케이블카·투자유치 성과 ‘관광개발 달인’ 이철호씨 강원 춘천시 행정5급 이철호(49)씨는 투자유치를 통한 관광개발의 달인이다. 특히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행령 개정, 생태자연도 등급조정,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등을 통해 삼악산호수케이블카 개발계획 수립과 투자유치 사업이 성사되도록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를 통해 5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지해 연간 127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강아지숲테마파크 사업 역시 6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지해 연간 관광객 42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도 4000억원 규모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조성사업, 5000억원 규모 춘천 위도관광지 개발사업 등 다양한 민간투자유치 진행 중인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관광개발을 이끌고 있다.수산물 유해물질 검사체계 구축 ‘불량수산물 유통 차단 달인’ 안태영씨 경기 해양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안태영(34)씨는 불량 수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기도 생산단계 수산물 유해물질 검사체계를 구축한 게 효과가 컸다. ‘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 시험법’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수산종자 금지물질 검사체계 구축으로 안전 사각지대 관리 토대도 닦았다. 현장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수산물의 안전성조사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등 각종 지침과 처리요령 등 법적 근거 개선과 홍보책자 발간에도 기여했다.
  •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성공보수금 소송 패소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성공보수금 소송 패소

    현대자동차 노조가 통상임금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과 벌인 수십억원대 성공보수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울산지법 민사11부(부장 장철웅)는 25일 법무법인 2곳이 현대차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대차 노조가 법무법인 2곳에 각 30억원과 20억원 총 5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와 법무법인들은 통상임금 성공보수금 지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현대차 노조는 6년간 끌어오던 통상임금 소송을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합의로 마무리하고, 사측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 이와 관련, 노조 측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 4곳 중 2곳이 ‘소 취하도 승소로 본다’라고 약정했던 내용을 근거로 노조 측에 수십억원대의 성공보수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노조가 ‘임단협으로 정리된 통상임금 문제는 소송과 무관하기 때문에 성공보수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라며 맞섰자, 법무법인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 금액은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난해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노사 합의로 소 취하 결정을 할 당시 조합원들에게 이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당시 합의 내용이 통상임금 소송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선고 결과는 소송하지 않은 나머지 2개 법무법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선고 결과가 확정되면 현대차 노조에서 부담해야 할 액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 보험사도 배불리기… 금리 올라도 ‘보험료 기준’ 이율 꼼짝 안 해

    시장금리가 1년 이상 계속 올랐지만 보험료 책정 기준인 공시·예정 이율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배불리기’ 행위를 금융 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당분간 예정이율을 올려 보장성 보험료를 내릴 계획도 없다. 3대 주요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이달 공시이율은 2.0∼2.20%로 1년 전과 같거나 낮아졌다. 공시이율은 생보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가입자들의 만기 환급금에 영향을 준다. 공시이율이 높아지면 환급금이 늘어나고 반대는 줄어드는 구조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이자율인 예정이율도 최근까지 내림세였다. 예정이율이란 계약자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부과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이자율(할인율)이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7∼13% 인상된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정이율을 2%로 내려 보험료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예정이율을 인하해 2.0%로 낮췄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는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는데도 보험사들이 공시·예정 이율을 올리는 데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가 많이 투자하는 장기채권 시장금리를 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1.360%에서 올해 10월 2.399%로 뛰었다. 이는 보험상품을 심사하는 금융 당국의 용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예정이율은 향후 금리 인상 추세 등 장기적인 트렌드를 반영해야 해 섣불리 조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공시이율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험료에 반영되는 금리 결정은 보험사 자율이지만 시장금리 왜곡 문제, 산출구조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 검찰, ‘대장동 의혹’ 곽상도 자택·하나은행 본점 동시 압색

    검찰, ‘대장동 의혹’ 곽상도 자택·하나은행 본점 동시 압색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나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7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와 곽상도 전 의원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통해 50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또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8년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로부터 사업 주관 수수료로 약정된 200억원을 받은 후, 이듬해 100억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과 26일 병채씨를 불러 조사하고 지난달 5일 병채씨가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추징보전을 청구해 인용을 받아냈다. 대상은 병채씨 명의의 계좌 10개다. 2일에는 법원에 가압류 집행절차를 신청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은행 측 관계자를 상대로 컨소시엄 추진 과정에서 곽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김씨에 대해서도 곽 전 의원 관련 부분을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 “어르신, 카톡 깔려면 폰 바꾸셔야”…노인 피해 신청 매년 증가

    “어르신, 카톡 깔려면 폰 바꾸셔야”…노인 피해 신청 매년 증가

    “어르신, 이 폰은 카카오톡이 안 되니까 바꾸셔야 해요.” 70대 A씨는 휴대전화에 카카오톡 앱을 설치하고 싶어 대리점을 찾아갔다. 이에 대리점 직원은 A씨가 갖고 온 휴대전화에는 카카오톡 앱이 작동하지 않으니 휴대전화를 바꿔야 한다고 안내했고, A씨는 직원의 말을 믿고 새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원래 갖고 갔던 휴대전화에서도 카카오톡 설치는 가능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A씨는 다시 대리점을 찾아가 개통 철회를 요구했지만 이미 새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최근 3년간 고령층 휴대전화 피해구제 신청 437건이처럼 고령의 이용자들이 최신 휴대전화와 복잡한 통신 약관에 어둡다는 점을 악용해 이들에게 비싼 요금제를 들게 하거나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는 행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령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휴대전화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37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구체적인 피해 유형을 보면, 가입 단계에서 설명 받은 가입 조건이 계약 내용과 서로 다른 ▲구두약정과 계약 내용 불일치 피해가 168건(38.4%) ▲판매자의 강압 등에 의한 ‘부당가입’ 76건(17.4%) ▲주요사항 설명·고지 미흡이 43건(9.9%)으로 모두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였다. “6만원대 가입” 실제론 8만원대…“카드혜택 포함” B(79)씨는 지난해 6월 통신사 대리점 직원으로부터 월 6만원대 요금제를 4개월간 유지하면 이후 낮은 요금제로 바꿔준다는 안내를 받고 휴대전화 이용계약을 맺었는데, 8만원대의 요금이 청구돼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리점 측은 B씨에게 ‘제휴카드 혜택 할인을 적용한 실 부담금액을 설명한 것이었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고 “고객확인안내서에 자필 서명까지 하지 않았느냐”면서 계약 해지를 거부했다. C(81)씨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불편을 겪어 대리점을 찾았다. 직원은 C씨의 휴대전화를 보더니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쓰기 어렵다. 새 휴대전화를 사면 위약금을 지원해주겠다”고 설명했다. C씨는 직원의 말을 믿고 새 휴대전화를 구입했고 월 11만원 상당의 요금제에도 가입했다. 그러나 C씨의 자녀가 C씨의 기존 휴대전화를 살펴본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에 대리점을 찾아가 부당계약이라며 해지를 요구했지만, 대리점 측은 계약에 문제가 없다며 해지를 거절했다. ‘단말기 무료·저렴하게 무제한’ 등 문구 현혹되지 않아야 한국소비자원은 서비스 가입시 구두설명 내용과 계약서 내용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로 다른 내용이 있으면 수정을 요구하고, 계약서를 받아 보관해야 한다. 특히 가입 시 ‘단말기 대금 무료, 저렴한 요금제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 가능’ 등의 문구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또 매월 요금청구서를 확인해 계약 내용과 다르게 요금이 청구된 경우 즉시 통신사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명의도용이나 스미싱 등 범죄 행위로 인해 부당요금 청구가 확인된 경우엔 즉시 경찰서에 신고한다. 계약해지와 관련해서는 위약금 등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고 이후 처리가 잘 완료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단말기 품질 불량의 경우 개통 후 14일 이내에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불량 교품증을 발급받은 뒤 개통한 대리점에 철회를 요청하면 된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 처리를 앞둔 가운데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을 처리한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 측이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검찰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간주하고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병채씨 명의의 은행 계좌 10개는 동결된 상태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이나 이익금을 법원의 판결 확정 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곽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검찰은 최근 조사 과정에서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모두 같은 대학 동문이다. 검찰은 곽 의원의 사퇴안이 처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천대유 김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이 오는 22일까지인 만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사해야 공소사실에 포함할 수 있다. 곽 의원 조사를 필두로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도 불기소 결론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도 불기소 결론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인 최모(75)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재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가족 리스크’ 중 하나로 지목됐던 장모 모해위증 사건은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9일 대검찰청이 재수사를 명령한 이 사건에 대해 대검 승인을 거쳐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3년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매매 과정에서 생긴 이익금 약 53억원의 분배를 두고 동업자인 사업가 정대택씨와 분쟁을 벌였다. 정씨는 법무사 입회 아래 체결한 약정을 근거로 이익금을 자신과 최씨가 절반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강요에 의한 약정이었다며 이익금 지급을 거부했고 법무사도 최씨 손을 들었다. 이에 정씨는 최씨가 법무사를 매수해 이익금을 가로채고 법정에서도 거짓 증언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최씨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 처분했고 서울고검에서 항고도 기각됐다. 다만 대검은 재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7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다. 최씨가 고발당한 여러 위증 의혹 중 검찰이 판단을 내리지 않은 부분을 다시 살펴보라는 취지였다.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서둘러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모해위증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는 오는 13일이다. 이날 결론이 난 장모 모해위증 사건을 포함해 윤 후보와 가족·측근이 대상인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6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4건 등 모두 10건이었다.
  •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 결론도 무혐의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 결론도 무혐의

    검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장모인 최모 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9일 대검찰청이 재수사를 명령한 최씨 관련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 승인을 거쳐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는 2003년 사업가 정대택씨와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이익금 53억원을 놓고 소송을 했다. 당시 정씨는 법무사 백모씨의 입회하에 최씨와 체결한 약정을 근거로 이익금을 절반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강요에 의한 약정이었다며 이익금 지급을 거부했고 백씨도 최씨의 말이 맞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백씨는 항소심에서 “최씨로부터 대가를 받고 위증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재판부는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최씨는 정씨를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정씨는 2006년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당시 재판에서 최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며 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 처분했고 서울고검에서 항고도 기각됐다. 하지만 대검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판단이 누락됐다는 등의 이유로 백 대표의 재항고 내용 중 일부를 받아들여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 노식래 서울시의원 “법령과 조례에 의해 설치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불법과 협약 위반을 강요”

    노식래 서울시의원 “법령과 조례에 의해 설치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불법과 협약 위반을 강요”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용산2)이 “법령과 조례에 의해 설치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불법과 협약 위반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식래 의원은 8일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22년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예산(안)이 올해 대비 73% 대폭 삭감돼 제출됐다. 전년도 대비 30%도 안되는 예산으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면서 고용을 유지할 방법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서울시가 2019년 12월 체결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사무 위·수탁 협약서에 의하면, 수탁기관은 노동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위탁기간 중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 없이 고용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서울시는 재위탁하지 않을 수 있다. 노식래 의원은 “도시재생 재구조화 추진계획(2021. 6. 29., 행정2부시장)에 따라 ‘재생지원’ 기능과 ‘정비지원’ 기능을 함께 수행하도록 하면 되는데 서울시가 최소한의 고용유지 노력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7조(근로약정 이행 등) ① “수탁기관”은 소속 노동자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동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노동약정에 따른 급여·복리후생·교육 등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여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종사자 권익보호 이행서약서를 작성하여 협약체결시 ‘시’에 제출하고 그 사본을 업무공간 내에 게시해야 한다. ② “수탁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협약 체결 전에 수탁사무와 관련하여 고용된 노동자를 우선 고용함으로써 고용승계 비율이 80%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하고, 위탁기간 중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③ “수탁기관”이 특별한 사정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고용승계 및 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경우, “시”는 위·수탁기간 만료시 “수탁기관”에게 동일한 사무를 다시 위탁하지 아니할 수 있다. 공무원은 박원순 시장의 도시재생을 추진하던 공무원이 오세훈표 도시재생도 담당하는데 왜 민간위탁 업체에는 서울시의 정책변화를 이유로 일방적인 해고를 강요하느냐는 것이다. 노 의원은 서울시가 계약만료를 이유로 집수리지원센터 인력에 대해 일방적으로 계약종료를 통보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저층 노후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은 매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그에 따라 예산도 해마다 늘어났다. 그런데 이 사업 예산(안)도 40%나 감액 편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신청자가 전년보다 크게 늘었는데도 관련 예산 확보에 미온적이며, 오세훈 시장의 ‘탈도시재생’ 기조 때문에 노후주택 개선사업이 밀렸다”는 보도에 대해 “서울시가 집수리 예산 확보에 미온적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늘어나는 집수리 수요를 고려해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는 설명자료를 낸 바 있다. 2018년 행감 이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지역 현장 인력들의 고용안정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해왔다. 그에 따라 도시재생실은 2020년 자치구 현장지원센터의 센터장과 사무국장 등 24명을 서울시 광역지원센터에서 2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현재 27명). 그런데 최근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오는 12월 31일 계약종료 예정이므로 대체 인력 확보 등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각 자치구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노식래 의원은 “이는 사실상 현장지원센터 인력을 해고하면서 그 책임을 자치구로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울산 산업 혁신에 동참”…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 UIST에 300억 기부

    “울산 산업 혁신에 동참”…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 UIST에 300억 기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재 부품 대학원을 개원하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울산의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뜻깊은 혁신에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울산 향토기업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UNIST 발전기금 약정식’을 통해 이렇게 밝힌 뒤 300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이용훈 UNIST 총장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UNIST가 만들어나가는 미래가 내가 꿈꾸는 미래와 똑 닮아 가슴이 설렌다”면서 “울산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부는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울산시민 염원으로 탄생한 UNIST 발전을 위해 지역 대표 향토기업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울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일변도였던 울산에서 최초로 반도체 소재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냈다.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은 현재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IT 소재 분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한 끝에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덕산그룹은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그룹사 전체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이용훈 총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온 이 회장 의지를 UNIST가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 미래를 바꿀 혁신을 만들어나가도록 UNIST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UNIST는 이번 기부금을 ‘(가칭)챌린지 융합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챌린지 융합관은 ‘과학기술계 BTS’로 성장할 미래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UNIST는 이 회장 뜻을 기리고자 기부자 명명, 예우 공간 조성, 명예박사 수여 등 다양한 예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울산의 미래는 스타트업” UNIST에 300억 통 큰 기부

    “울산의 미래는 스타트업” UNIST에 300억 통 큰 기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로 세계적 성공“울산과기원,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역대 최대 쾌척… 지역 인재·창업 육성 주문“울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울산에서 기업을 일궈 자수성가했습니다. 울산에 있는 과학기술 명문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기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호(75) 덕산그룹 회장은 UNIST에 발전기금 300억원을 기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이용훈 UNIST 총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지역인재 육성,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혁신모델 수립에 써 달라며 300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카이스트는 300억원 이상 기부자가 지금까지 6명이나 있었지만 UNIST는 2009년 개교 이후 이번 기부가 가장 큰 규모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하고 현대정공(현대모비스)으로 옮겼다가 1982년 36세에 덕산산업을 창업했다. 창업 후 외환위기, 후두암 발병 등의 어려움과 맞닥뜨렸을 때도 뒤돌아보지 않고 항상 도전에 나섰다. 덕분에 반도체 패키징 핵심소재 ‘솔더블’의 독자개발에 성공해 현재는 국내 1위, 세계 2위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도 덕산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산그룹 주요 3개사 전체 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3분의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하는 등 이 회장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인재중심 경영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UNIST 기부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 회장은 “울산은 그동안 중화학공업 위주의 전통 산업으로 경제를 이끌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해법이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생각해 왔다”며 “UNIST가 미래산업을 향한 대학원 설립, 연구소 개소, 인력 확충 등의 모습을 보여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 있었다는 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UNIST는 이번 기부로 가칭 ‘챌린지 융합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가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것이다. 또 이 회장의 기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챌린지 융합관 내 예우공간 조성, 명예박사학위 수여 등 다양한 예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 온 이 회장님의 의지를 이어 미래 과학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벽 ‘비밀의 정원’ 안개랑 속닥속닥… 70만 자작나무랑 도란도란

    새벽 ‘비밀의 정원’ 안개랑 속닥속닥… 70만 자작나무랑 도란도란

    불가피하게 오대산 일대를 ‘패싱’한 단풍 로드는 한계령에서 ‘U’ 자로 꺾여 인제 땅으로 접어든다. 이맘때 인제의 ‘핫플’은 갑둔리 ‘비밀의 정원’이다. 산자락이 감싸고 있는 분지 위에 침엽수와 활엽수, 동글동글한 관목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다. 숲 가운데는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S라인’의 흙길도 있다.‘비밀의 정원’은 들어갈 수 없다. 과학화 전투 훈련장이라 출입이 매우 엄격하게 통제된다. 갈 수 없는 곳이라 더 비밀스런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비밀의 정원’은 가을과 겨울이 ‘성수기’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서리꽃 핀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이 일대는 새벽에 찾아야 비밀스런 느낌이 난다. 새벽에 핀 안개가 ‘비밀의 정원’을 포근하게 감싼 모습이 무척 서정적이다. 동틀 무렵이면 안개가 해의 붉은 기운을 여기저기로 실어나른다. 지난밤, 동글동글한 관목 위로 서리라도 내렸다면 풍경은 한결 더 몽환적으로 변한다. 다만 함정도 있다. 사진 촬영 명소라는 점이다. 새벽녘이면 이 일대가 사진작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목재 데크는 발 디딜 공간조차 없이 빼곡하다. ‘성수기’엔 매일 새벽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증샷 찍겠다고 묵직한 카메라 장비 사이로 파고들기란 쉽지 않다. 일반 관광객을 위해 카메라 장비 반입을 제한하는 관람대를 따로 조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비밀스런 시간은 무척 짧다. 해가 떠오르고 안개가 사라지면 사진작가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풍경 역시 다소 김빠진 모습으로 변한다. ‘골든타임’을 지나 찾아온 관광객들도 대부분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기 마련이다. 갑둔리 비밀의 정원은 역시 새벽 풍경이 ‘갑’이다. 갑둔리 인근에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 있다. 새하얀 수피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까지 1시간 30분 정도 올라야 하지만 길이 잘 닦여 많이 힘들지는 않다. 숲에 들면 70여만 그루에 달하는 자작나무들이 순백의 세상을 펼쳐 낸다. 바람이 나무 사이를 훑고 지날 때면 나뭇잎 비비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속삭이는’ 숲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8㎞ 정도 되짚어 나오면 인제38대교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나라를 둘로 갈라 놓은 ‘38선’ 상에 놓인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38공원이다.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1주년이 되는 해다.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당시의 아픔을 되새기며 쉬어 가도 좋겠다. 이웃한 홍천에선 예술로 가득한 가을을 캐낼 수 있다. 38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2021국제트리엔날레’ 행사가 홍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폐막일(7일)이 바짝 다가오긴 했지만, 설치미술 작품 등 전시작 상당수가 폐막 이후에도 그대로 남기 때문에 둘러보고 사진 찍는 것엔 별문제가 없다.행사 장소는 읍내 홍천미술관과 중앙시장, 결운리의 옛 탄약정비공장, 와동리의 와동분교 등이다. 각각의 전시 장소는 저마다 테마와 성격이 다르다. 모두 둘러볼 여건이 안 된다면 거리가 가까운 옛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는 꼭 묶어서 돌아보길 권한다. 탄약정비공장은 옛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 실제 사용했던 공간이다. ‘재생’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1973년 준공 당시부터 놓여 있던 폭발 방호벽, 컨베이어벨트와 탄약도장용 회전기계 등의 시설물들을 그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활용했다. 16m 높이의 로켓 모양 키네틱 아트, 임옥상 작가의 ‘평화의 나무’ 등 공장 안팎에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와동분교는 생태 위주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으로도 쓰이게 될 ‘건축형 카페 파빌리온’, 여러 미술 장르가 맞물린 에코 아트 ‘식물 파빌리온’ 등이 전시 중이다. 두 동의 옛 교실에는 회화, 영상, 설치 등 국내외 작가들의 생태미술 작품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입장료 5000원을 내면 모든 전시 공간을 다 둘러볼 수 있다. 게다가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홍천 중앙시장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우주’에 꽂힌 국방장관...육·해·공군 합동우주작전 만든다

    ‘우주’에 꽂힌 국방장관...육·해·공군 합동우주작전 만든다

    서욱 장관, 국방우주력발전 평가회의 주관합참의장, 각 군 총장 등 군 수뇌부 총출동합참 주도로 육해공군 ‘합동우주작전’ 수립 “우주는 군사와 비(非)군사 등 경계와 구분이 불명확하고 누구나 접근과 활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들어 부쩍 ‘우주’를 강조하고 있다. 3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우주력발전 추진 평가회의도 주관했다. 주요국들이 앞다퉈 우주 진출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이 국방우주력의 방향성을 잘못 설정하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한미 미사일 지침이 40여년 만에 종료되고, 누리호 발사,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으로 법· 제도, 기술적 차원에서 군의 우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도 서 장관이 우주를 강조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장관이 직접 회의를 챙기자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이 한 데 모여 국방우주력을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공군이 미국 우주군과 우주정책협의체 구성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본부에 우주센터를 신설하는 등 우주 쪽에 역량을 쏟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합동우주작전을 수립해 전 군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우주가 공군만의 영역이 아닌, 국방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합동우주작전은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수립한다. 감시정찰·항법·통신지원의 ‘우주정보지원’, 우주 위험·위협 식별을 위한 ‘우주영역인식’, 우주 군 자산의 생존성과 자유 보장을 위한 ‘우주통제’, 우주전력을 우주로 운반·배치하거나 우주 내에서 이동시키는 ‘우주전력투사’ 4개 영역으로 우주작전 수행개념도 정립했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주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 군의 합동성이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방우주력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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