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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트기사와 트라비기사/이기백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지난 29일 저녁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한 즉시 역앞에서 벤츠택시를 타고 동베를린지역으로 향했다. 사회주의 체제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그 색깔을 또렷이 기억해 두고 싶은 충동때문이었다. 그러나 장벽이 두껍게 서있던 포츠담광장 한쪽에는 그 잔해가 일부 남아있을 뿐 나름대로 판문점을 넘는 감회를 기대했던 것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5분여 불도저가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건너편 모퉁이까지 갔다오니 30대 벤츠택시기사가 『벤츠회사가 최근 건물을 지으려고 장벽이 서있던 지역일부를 사들여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조국은 하나」라는 높은 목청과 통일열기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통일의 현장이 너무나 싱겁게 느껴져 은근히 화가 나기까지 했다. 무언지 모를 착잡함을 누르며 그들의 표현대로 「재결합」(Die Wiedervereinigung)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벤츠기사에게 물었더니 『지 마흐트미히니히츠』(나와는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동베를린 지역을 몇군데 돌아보았으나 지난해 11월장벽이 제거되던 때 충천했던 환호의 함성은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동독제 트라비택시를 이용해야만 했다. 40대중반의 동베를린 택시기사에게 요즘 생활이 어떠하냐고 물었더니 한동안 고전을 금치 못하다가 두달전 동서 양쪽 택시조합에서 자기 지역에서 손님을 태우고 상대지역까지 갈 수는 있으나 상대지역에서는 손님을 태울 수 없도록 약정을 한 이후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이 벤츠택시만 선호하는 바람에 서쪽 기사들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지만 상대적으로 동쪽 기사들은 수입이 줄어 고전을 금치 못했으나 상대방 기득권을 존중하는 약정으로 통일 후유증을 현명하게 해결한 것이다. 그러나 동독기사는 「재결합」이후의 상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들에게 통일은 열망이 아니라 이제 현실이었다.
  • 일ㆍ북한 관계진전과 우리 입장(사설)

    일본의 정당대표단이 공식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냉전구조가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속에서 한반도주변 4강의 하나인 일본이 북한과의 접근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는 작금의 세계적인 질서재편의 추세와 관련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우호선린 외교관계가 확대 지향적으로 발전되는 것을 바란다. 따라서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주목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나 그 접근의 가속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해 우리가 우방인 일본에 바라는 것은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우호협력의 추구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관계개선의 토대 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그것은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노선의 포기라는 대전제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노태우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대북한 관계개선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고 핵안전협정에 가입하는 등 선결조건이 이뤄진 뒤에라야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본 바 있음을 일본측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한반도 유관국으로서,또 아시아권의 경제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내세워 대북한 관계개선을 조급하게 서두르는 나머지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그르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 일ㆍ북한 사이에는 현안들이 적지 않다. 우선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2명의 후지산호 선원의 석방문제가 있다. 우리는 일ㆍ북한간 해묵은 분쟁요인이 이번 기회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후지산호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은 북한에 대해서도 일제 식민통치에 대한 납득할 만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도 우리는 찬성하는 것이다. 그런 바탕위에서라야 일본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모면할 수 있는 길이며 궁극적으로는 한반도문제 해결의 한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일본과 북한이 도쿄와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상호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자 한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동쪽의 창을 과감하게 열어 대일 뿐 아니라 대미 관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리라고 본다. 그렇게 됨으로써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에서 냉전종식의 우호증진 상호협력 발전의 따뜻한 기류가 순환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은 국제정세 발전이나 독립국의 주권행사 측면에서 그 자체를 부인코자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본은 지난 65년 우리와 체결한 한일기본조약 3조에서 「한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서 확인한 근본정신을 현재로서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일본의 북한접근이 남북한 관계 발전속도보다 앞서가서는 곤란하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해야 하리라고 본다. 일본은 언제 어디서나 한국과의 기본조약정신을 지킬 우방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다.
  • 성인병환자도 생보 들수 있다/고혈압ㆍ비만ㆍ당뇨병등 포함

    ◎대한생명,가입자 폭 넓혀 약정한도액은 1억5천만원/보험료는 일반인과 동일/전국 1백만명이 대상자 고혈압ㆍ비만 등의 성인병으로 그동안 보험가입이 불가능했던 사람도 앞으로는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환자들은 이제껏 생명보험회사들이 보험가입전 건강진단을 실시,사망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해 왔다. 대한생명보험은 22일 업계최초로 서독의 뮤니크 재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성인병환자에게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보험사 및 의료기관이 정한 사망위험지수가 1백50이 넘는 고혈압ㆍ비만ㆍ당뇨병ㆍ갑상선 기능저하ㆍ기관지천식 등을 앓아온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들은 보험가입후 이같은 질병으로 사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같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생은 가입제한폭을 성별ㆍ연령에 따라 그동안 사망위험도 1백50이던 것을 2백40까지로 높여 이같은 환자들의 보험가입을 확대했다. 그렇다고 이들 환자가내는 보험료가 많아진 것은 아니고 일반인과 똑같다. 이들 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종류는 노후설계연금보험ㆍ장학보험ㆍ평생건강보험ㆍ부부암보험 등 12개이며 보험가입 한도액은 1억5천만원이다. 생보업계는 계약자에 대한 서비스확대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협상뒤 국내에 진출할 외국의 대형생보사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사망위험이 높은」환자의 보험가입폭을 늘려갈 전망이다.
  • “기름값은 폭등하는데…”절약정신 실종/중고품 연2조원어치 쓰레기로

    ◎가전품ㆍ가구ㆍ자동차등 마구 버려/“인건비도 못건진다”… 고물상도 외면/폐지ㆍ빈병 수입은 계속 늘어 버려진 폐품을 모아 재생ㆍ활용하던 근검절약정신이 사라졌다.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한 폐지나 빈병 고철 등은 물론 몇년쯤은 더 씀직한 중고가구나 전자제품,심지어는 자동차까지 쓰레기처럼 마구 버려지고 있다. 19일 환경처가 추계한데 따르면 가정 등에서 한해 2조2천1백68억원어치의 재생 가능한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회수되는 것은 46.4%인 1조2백86억원어치에 불과하며 그나마 해마다 회수율이 떨어지고 있다. 유리병제조업체인 J유리의 경우 다른 폐품에 비해 수거와 재생이 쉬운 빈병에 대해서는 20∼30원씩 환불해주는 빈병보증제도가 있는데도 지난해 92%에 이르던 회수율이 올해에는 87%로 떨어져 모자라는 분량을 중국 등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2∼3년전만해도 각급학교에서는 폐품수집운동을 활발하게 벌였으나 최근에는 폐품을 가져오라면 이웃가게에서 빈병 등을 사 오거나 아직까지 쓸수 있는 생활용품 등을가져오기가 일쑤여서 아예 이 운동을 거의 벌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폐품들이 마구 버려지고 있는 것은 최근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시민들의 절약정신이 부족해진데도 이유가 있지만 고물상들이 폐품가격이 인건비 등 수거비용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집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 황미경씨(37ㆍ서초구 방배동)는 『2∼3년전만 해도 폐지나 빈병 등을 모아 두었다가 두달에 한번쯤 고물행상에게 팔아 반찬값에 보탰었다』며 『그러나 요즘에는 고물행상이 오지도 않을 뿐더러 모으기가 귀찮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성내1동에서 고물상을 하고 있는 배일후씨(54)는 『폐지 폐비닐 고철 등을 힘들게 수집해봐야 2년전의 거래가격보다 1㎏에 20∼30원이 떨어진 25∼60원 밖에 받지못해 인건비와 운임 등을 제하고 나면 타산이 맞지 않을뿐 아니라 막노동에 비해 수입도 적어 고물을 수집하려는 사람조차 찾기 힘들다』면서 『때문에 아예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부품 등 질좋은 고철만을 취급하게 된다』고설명했다. 여기에 제조업체 등이 국내에서 수집한 고물을 기피하는 현상도 한몫을 하고 있다. 고물상들의 연합단체인 한국특종물업연합회 회장 조성학씨(52)는 『제지공장ㆍ철강업체 등 대부분의 국내제조업체들이 값이 쌀 뿐만 아니라 불순물이 적고 질도 좋다는 이유로 국내수집고물을 기피하고 외국에서 수입해 쓰고있다』고 말했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민들사이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어느정도 형성되고 있는데 비해 중요한 자원이 될수 있는 폐품을 재활용하는 풍토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조금 귀찮고 비용이 들더라도 자원을 아끼고 절약정신을 기른다는 측면에서 활용가능한 폐품을 최대한 이용하는 풍토와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늘ㆍ양파 하한가 첫 설정

    ◎산지가기준 ㎏당 마늘 995원ㆍ양파 120원으로/값 폭락땐 생산량 50%까지 수매/「생산ㆍ출하약정」 체결한 농가 보호 정부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하는 마늘ㆍ양파의 생산ㆍ출하약정제에 따라 올가을에 심어 내년봄에 수확할 마늘과 양파의 하한가격을 ㎏에 9백95원과 1백20원으로 결정했다. 17일 농림수산부는 ▲91년산 마늘의 ㎏당 하한가는 올해산을 기준으로 농가 평균 경영비 7백82원과 자가노력비 1백50원 등을 감안했고 ▲양파도 하한가를 ㎏에 농가평균경영비 80원과 자가노력비 30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하한가는 산지가격 기준이며 올해산 마늘과 양파의 평균산지가격 1천8백원과 2백30원의 절반수준이지만 지난해 일부지역에서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형성된 1천원 및 80∼90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도는 마늘ㆍ양파의 파종기전에 주산단지 농가로부터 재배계획을 통보받아 농가와 농협간에 생산ㆍ출하약정을 맺은뒤 약정을 이행한 농가의 계약물량에 대해서 산지가격이 정부가 파종기전에 예시한 하한가 이하로떨어질 경우 이 값으로 수매해주는 수급 및 가격안정 제도이다. 생산조정에 대한 약정을 이행한 농가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25% 범위내에서 하한가를 보장받고 생산조정과 함께 출하조정을 이행한 농가에 대해서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50% 범위내에서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마늘ㆍ양파의 하한가를 이처럼 결정함에 따라 농협을 통해 생산농가와 마늘은 이달말,양파는 10월중순쯤까지 생산ㆍ출하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 주 사우디 미군 “지휘권 공방” 가열

    ◎사우디 방어작전 제외한 모든행동 협의 마땅/미군 군사상황 효율적 대처… 독자운영 필요 미국 및 다국적군의 대 이라크 군사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라비아 반도에서 미군의 공격 작전 명령은 누가 통제할 것인가. 이 문제를 둘러싸고 현지 미군 사령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간에 분쟁이 생겼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지만 문제는 아직 미해결로 남아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사우디 주둔 미군에 대한 지휘통제와 사우디 주권간의 민감한 관계를 나타내는 이 분쟁은 미ㆍ이라크 군사대결 가능성과 관련하여 양측이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 논쟁은 지난달 사우디군 최고사령관 칼리드 빈 술탄 중장이 『사우디 왕국에 배치된 미군을 공격 작전에 이용하는 결정은 부시 대통령과 파드 사우디왕국간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촉발했다. 사우디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인 노먼 슈와르츠코프 육군대장은 이에 강력히 반대,즉각 펜타곤과 백악관에 불평을 제기했다. 사우디의 이러한 주장은 다양한군사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미군을 속박할지 모른다는 것이 슈와르츠코프 대장의 우려였다. 부시는 이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사우디군 사령관과 형제인 반다르 빈 술탄 워싱턴주재 사우디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렀다. 그리고 『미군은 당연히 미군 사령관휘하에 있어야 한다』는 미 군부의 관심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반다르 대사는 『사우디가 주장하는 것은 파드 국왕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당초 합의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미군은 사우디 왕국을 방위하기 위해 초청됐으므로 방어작전을 제외한 군사행동은 모두 사우디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이라크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우디기지를 사용하는 것은 사우디 왕국에 대한 보복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협의와 국왕의 승인 없이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우디 국방상 술탄 빈 압둘 아지즈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 왕국은 방위적이 아닌한 어떤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전역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아들인 반다르 대사의 말을 뒷받침했다.다행히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문제는 뒤로 미뤄져 이 문제는 표면적으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은 B­52 폭격기의 이집트 기지사용을 이집트 정부로부터 거절당한 후 사우디에 대해 홍해 연안 기지의 사용승인을 조용히 요청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B­52기의 공격 성능 때문에 이의 수락을 꺼렸다. 사우디내 미군은 곧 페르시아만 일대 해상에서 활동할 해병 주력부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 지역에 도착하는대로 슈와르츠코프의 지휘아래 들어갈 이 부대들은 미 합참이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한 공격 「비상군」으로 동원될 수 있다. 미국은 사우디 주둔 미군이 반드시 방어형태로 있어야 한다는 사우디와의 약정을 지키기 위해 병력 배치 초기부터 군 임무를 둘로 나누었다. 부시가 미 해군함정에 이라크 상선 봉쇄권한을 부여했을때 사우디 주둔 미 지상군관 공군을 위해 마련된 「방어」수칙에서 「공격」수칙은 조심스럽게 분리됐다. 지금 사우디 주둔 미군은 보고를 슈와르츠코프 미군 사령관에게 하고 모든 아랍군과 기타 지역군은 칼리드 사우디군 사령관에게 보고하고 있다. 파드 국왕으로부터 사우디 방어를 위한 미군 파병을 요청받은 후 슈와르츠코프 대장과 펜타곤은 지휘구조 운영방법에 관한 각서들을 기초했다. 펜타곤은 모든 미군과 사우디군,그리고 다국적군을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에 사우디 고위관리가 임명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슈와르츠코프는 자신을 미군 사령관으로 남겨두는 「병렬적」 지휘구조를 선호했다. 지난달 칼리드 발언때만 해도 펜타곤과 사우디 정부는 지휘권문제에 관한 비공식 타협을 통해 파드 국왕을 모든 군대의 명목상 총사령관으로 하고 슈와르츠코프대장은 미군을,칼리드 사령관은 아랍ㆍ이슬람 연합군을 각각 지휘한다는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던 것 같다.
  • 대신증권 명동지점 차장 오재일씨(월요 초대석)

    ◎“원금날린 증시고객 보면 죄진 기분”/고객 시위ㆍ증권맨 감원움직임등 이중고 매일 하락의 파란불만 켜대는 주식 시세판 앞에서 투자자들은 고함이라도 지르지만 증권사 직원들은 그저 유구무언이다. 그러나 그들이라 해서 하고싶은 말이 없는 것은 분명코 아니다. 대신증권 명동지점의 오재일차장(35)은 『몰인정한 시세판하고 격하기 쉬운 투자자들 사이에 꼭 낀채 찍소리도 못하는게 요즘 증권맨들의 처지』라고 하소연 한다. 오차장은 『이문을 남기기는 커녕 고객들의 아까운 투자원금이 3분의 1,2분의 1로 삭둑삭둑 잘려나가는 걸 보면 절로 죄진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속락한대서 주식투자 중개업무에 종사하는 우리들을 무턱대고 죄인 취급하는 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한다. 단정한 넥타이 차림이기는 여느 금융업과 다름이 없으나 그중 고객과 가장 피부로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증권맨들이고 게다가 3년활황과 1년반 침체가 그냥 접속되는 바람에 이들의 애환은 차라리 소용돌이에 가깝다. 창구경력 10년이 넘는 오차장도 애일색인 침체장세와 증권가 분위기에 짓눌려 바로 얼마전의 환시절이 꿈속의 일이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3년3개월전 현 점포에 왔을 때에는 28명의 직원이 월약정고 5백억원을 쉽게 해냈으나 직원이 45명으로 늘어난 지금은 2백억원의 실적 올리기가 벅차기만 하다. 근무하는 동안 지난해 초까지 9천개가 늘어 모두 1만1천개에 달했던 고객계좌가 반으로 줄었고 그 흔하던 특별보너스는 간데 없이 사라진 대신 증권사 사장단은 최근 경영합리화를 위해 인원감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차장은 『이같은 내우에다 투자자 시위ㆍ분쟁에 휘말리는 외환까지 겹쳐 영일없이 2중고에 시달린다』고 하소한다. 차장으로 진급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객장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루 두번 20분씩 시황을 설명했고 자신도 흥에 겨웠지만 객장이 미어져라 하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바로 그 장소에서 최근 어떤 아주머니가 미상환융자금 반대매매를 극력 반대한다는 유인물과 함께 자살소동을 벌였었다. 활황 당시엔시세차익에 기분이 좋아져 그에게 술을 사겠다거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나선 손님이 과장없이 부지기수에 달했건만 지난해 12ㆍ12부양조치로 장이 살아날 것으로 오판한 오차장은 그 덕분에 3명의 의좋던 단골고객들과 분쟁을 벌여야 했었다. 그때 며칠 밤을 잠을 설쳤고 다행히 무마되긴 했으나 그 과정은 두번다시 기억하기 싫다는 것이다. 문제의 주식 종목은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날 지경이다.
  • 개정 「민소법」 시행후 첫 재산명시 명령신청

    개정된 민사소송법이 시행된 이후 빚을 받지 못한 채권자가 6일 재산관계명시명령신청을 처음으로 서울 민사지법에 냈다. 장모씨(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는 지난7월 유모씨를 상대로 서울고법에 낸 약정금청구소송에서 유씨로부터 3억원의 약정금을 받기로 화해조서를 작성했으나 유씨가 아직까지 빚을 갚고있지 않다며 유씨를 상대로 서울민사지법에 재산관계명시명령신청을 냈다. 장씨는 신청서에서 『유씨가 여러개의 법인체를 운영하고 있으나 혼자 힘으로는 유씨의 재산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 미 진출 한국기업 자회사/현지 세무조사 대폭 강화

    미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된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부는 최근 양국가에서 함께 활동하는 기업에 대해 각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서류 통보하는 「동시조사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의 본사 및 미국지사,미국기업의 본사 및 한국지사간에 이루어지는 이전가격등 조세회피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전가격이란 다국적기업이 외국의 자회사와 거래하면서 각국의 세율특례조항이나 세제상 허점을 노려 거래가격을 임의로 조작,세금을 포탈하는 행위를 말한다.
  • 중동사태와 기름사재기(사설)

    때아닌 기름사재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들린다. 꺼떡하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못된 풍조가 또 극성을 부리는 것 같아 불쾌하다. 그 이유가 너무나 자기중심적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최근의 중동사태로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난방,산업용기름 할 것 없이 마구 사들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또 정부는 연내에 기름값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으나 정부시책 불신이 사재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올여름에도 경험한 대로 우리는 자기만이 편하면 되고,자신만의 이익을 앞세우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숱한 피해와 부작용을 체험하고 있다. 전국의 곳곳에 쌓인 쓰레기가 대표적인 것이고 주변의 자연이 그것으로 인해 형편없이 훼손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기름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기름을 미리 사들일 수밖에 없이 만들고 유류값 인상에 앞서 구입해비치하겠다는 경제원칙이 당연한 것이라 해도 가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자제되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우리가 그동안 여러차례 경험해온 대로 무분별한 사재기는 언제나 사회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리적인 것은 물론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등 건전한 경제생활의 질서가 이것으로 침해를 받아서는 안되는 것이고 가뜩이나 중동사태의 여파가 주목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불안요인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사재기는 유류의 공급질서에 혼란을 가져오게 함으로써 기름값 인상의 국내요인을 앞당기게 할 염려가 없지 않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등유의 소비량이 예년에 없이 폭발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사재기도 특히 가정용 난방용인 등유구입에 몰리고 있다. 올 상반기의 유류소비 실적을 보아도 등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6.9%의 높은 소비증가율을 나타냈다. 등유는 국내생산능력이 절대부족해 소비량의 60.5%나 되는 물량을 수입해서 사용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때 문제의 일단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정부의 저유가 대책에 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원인분석과 함께 대응이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사재기는 중단되어야 하고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유류부족 현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 때 잘 견뎌 극복해낸 경험축적이 있다. 그것은 기름을 절약해야 한다는 길 뿐인 것이다. 함께 나눌 수 있고 아껴쓰는 절약정신이 바로 에너지 위기를 이겨내는 길이고 기름의 과소비 풍조를 줄이는 방법이다. 사재기로는 연료부족 현상을 무한정 메울 수는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재기 풍조를 없애는 정부당국의 신뢰성있는 정책대응이 있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지난번의 오일쇼크 때 기름을 팔지 않고 살 수 없어 애를 태운 그런 기억을 갖고 있다. 한드럼이라도 더 쌓아 두려는 사재기 심리가 여기에서 연유하는 것이라고 볼 때 정부의 대응은 그런 불안요인을 사전에 없애는 것이다.
  • 「제3오일쇼크」우려속 절약정신 “실종”/에너지소비량 20% 증가

    ◎승용차ㆍ에어컨 「고급」선호풍조 탓/서울 수돗물 하루 1백만t 더 써/상가 네온사인ㆍ골프장 나이터게임도 “한몫” 절약정신이 아쉽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점령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로 또 한차례 전 세계적인 에너지파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흥청망청거리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보다 절약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석유류 소비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중ㆍ대형승용차가 급격히 늘어나고 에어컨ㆍ냉장고 등도 전력소모가 많은 대형만 찾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돗물을 아끼거나 폐품을 활용하는 것은 아예 옛날 일인 것처럼 돼가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판매대수가 급증하고 있는 승용차의 경우 판매대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ㆍ대형에다 거의가 에어컨을 달아 에너지 소비절약은 철저히 외면하고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시장에 판매한 소나타 그랜저 스쿠프 등 중대형 1만2천5백여대가 모두 에어컨을 설치한 차량이었으며 소형인 엑셀도 1만4천여대가운데 85%인 1만1천9백대가에어컨을 달았다. 대우가 판매한 로얄 및 르망승용차 1만3천8백여대 또한 모두가 에어컨을 단 차량이었다.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전력소비량이 많은 외제나 중ㆍ대형이 더 잘나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유스타전자」의 김동철씨(37)는 『7월20일부터 보름동안 판매한 3백여대의 에어컨 가운데 절반이상이 1백50만∼2백만원대의 가정용품』이라면서 『나머지도 창문에 설치하는 30만∼40만원대보다 소음은 적지만 가격이 2배이상 비싼 벽걸이형이 대부분이어서 창문형은 재고가 남는다』고 말했다. 중ㆍ대형을 찾는 풍조는 렌트카도 마찬가지여서 서울 서초동 대한렌트카의 강인숙씨(21)는 『휴가철을 맞아 중ㆍ대형승용차는 1백% 예약이 끝난 반면 소형을 찾는 사람은 적어 아직까지 50%정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무더위 탓도 있지만 최근 전국 고지대주민들이 겪고있는 물파동도 아낄줄 모르는 마음이 부족한데서 비롯되는 측면이 많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최창희시설계획과장(43)은 『수돗물 사용량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서울에서만 하루 50만∼1백만t이 늘었다』면서 『이는 지방직할시에서 하룻동안 사용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한방울을 아끼기 위해 수세식변기에 벽돌까지 넣었던 불과 수년전의 알뜰함이 깡그리 사라진 것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보다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소비증가율이 6.5%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데 반해 석유류는 24.4%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 또한 16.5%에 이르렀다. 석유류 가운데서도 휘바러유의 소비증가율이 34%로 가장 높아 최근 자동차의 대수가 급격히 늘고 차량도 대형화되고 있음을 그대로 반영했다. 전기 또한 빌딩 및 상가의 소비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아 광고와 네온사인 등으로 소비되는 전력량이 엄청남을 보여주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김중구에너지절약연구실장(44)은 『「한집한등끄기 운동」 「화장실 변기물통에 벽돌 한장씩 놓기 운동」을 벌이던 것이 불과 수년전인데 이제는 모두가 잊은 것같다』면서 『에너지절약은 경제성장과 직결되는만큼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은 절약정신을 되찾고 정부는 정부대로 전기ㆍ전자제품을 생산하거나 주택ㆍ도로 등을 건설할때 에너지소비효율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리점계약때 불공정 횡포/독과점업체 6곳 시정권고ㆍ7곳 경고

    기아자동차ㆍ아남시계ㆍ㈜샤니ㆍ조선비료ㆍ신일산업ㆍ금호전기 등 6개 시장지배적사업자(독과점업체)가 자기회사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에 대해 대리점계약 체결때 백지어음 제출을 강요하거나 경쟁사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공정거래위는 7일 올해 신규지정된 48개 독과점업체가 자사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리점 또는 도매상과 체결한 거래약정서를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이들 6개 독과점업체에 대해 시정권고하고 삼립식품ㆍ삼양식품ㆍ해태제과ㆍ유한킴벌리 등 법위반 내용이 가벼운 7개업체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시정권고를 받은 독과점업체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내용은 ▲대리점계약 체결때 물품 담보용으로 백지어음제출을 강요하는등의 우월적 지위남용행위 13건 ▲정당한 이유 없이 경쟁사업자의 상품취급을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배타조건부 거래행위 3건 ▲대리점의 판매지역ㆍ판매상대방 등의 거래내용을 구속하는 구속조건부 거래행위 1건 ▲대리점의 판매가격을 지정하는 등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1건 등이다.
  • 고객돈 4억대 사취/예탁금 빼돌려 주식투자… 밑진돈 채우려

    ◎증권사 전 지점장 구속 서울지검은 4일 고려증권 전 개포지점장 이종득씨(41ㆍ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12동)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87년10월부터 최근까지 지점장으로 근무해오면서 가명 계좌를 개설 고객예탁금을 몰래 빼돌리거나 고객으로부터 돈을 빌려 수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해오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져 이를 메우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고객인 어모씨(34)에게 『약정액을 올려야 되는데 돈을 빌려주면 4∼6부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11차례에 걸쳐 4억4천여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또 지난 6월14일 자신이 관리해오던 고객 김모씨(37ㆍ여)의 위탁예수금 계좌에서 3천9백30만원을 빼내 자신이 빌린 돈을 갚는데 쓴 혐의도 받고있다. 이씨는 돈을 꾸어주거나 예탁계좌에 자신의 돈이 빠진 사실을 알아챈 고객들이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면서 이 사실이 사내에 알려지자 지난달 5일 사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 지난달 주식약정/31개월만에 최저

    최근 주식이 거래부진으로 환금성을 상실해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중 증권사의 주식약정 실적이 지난 87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중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고는 모두 4조5천1백12억원에 그쳐 금년 최저치였던 전월의 7조2백49억원보다 2조5천1백37억원(35.8%)이나 감소했으며 지난해 월평균 약정고인 14조3천8백67억원의 31%에 불과했다.
  • 북한의 거부와 정부 대응(민족대교류:하)

    ◎북이 등돌려도 「통일장정」 계속/「명절마다 왕래」 지속 추진/환전·관세·사고대책 강구/「교류시행령」등 마련,만반의 준비 갖춰 「남북간 민족 대교류」를 향한 정부의 노력은 북한측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리고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측의 거부로 이번 광복절에 민족 대교류가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추석·연말연시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자유왕래를 시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남북한 교류및 자유왕래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단계로 인식,언젠가는 실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동포 가운데 언제 누가 남쪽을 방문한다해도 7·20 「민족 대교류」 취지에 입각,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음으로써 우리의 일방적 실천의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은 21일 7·20특별발표 후속조치마련을 위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나의 간절한 호소와 제안에 북한이 비록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이에 실망하고 좌절되어 민족 대교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차원의 노력을 독려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북한측이 거부이유로 내건 콘크리트장벽 철거문제는 그들이 직접 이곳에 와서 보도록 하고 보안법철폐와 임수경양등 밀입북 관련 구속인사 석방문제는 북한의 안전관계법 철폐와 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사상범 석방문제와 연계시켜 협의해 보자고 역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족 대교류에 따른 정부의 준비작업은 이날 노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임시국무회의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이달중으로 마련될 남북 교류협력법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세부사항들이 적시되겠지만 각 부처별로 이미 구체적인 작업이 착수되고 있다. 재무부는 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북한화폐의 환전문제,관세상의 편의 제공,여행중 손해및 사고에 대한 보상대책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환전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돈을 우리 돈과 바꾸어주느냐 여부와 이때 환율적용과 한도액은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사항이다. 이같은 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간의 회담을 통해 약정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간에 환전이 이뤄질 경우 남한사람이 북쪽에서 쓰고남은 북한돈은 정부가 우리 돈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는 앞으로 설치될 남북 협력기금에서 보전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 남북간의 거래는 이미 내국인거래로 보아 비관세로 하기로 했으며 다만 물자의 통관은 총기나 마약류등에 대해 통관을 금지하도록 한 관세법 규정을 준용할 방침이다. 남북한 주민의 상호방문여행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나 손해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사람들이 우리 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역시 남북 협력기금에서 보험료를 대신 부담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여행객이 북한에서 사고가 나거나 질병치료를 받게되는 경우 영수증을 받아오면 보험회사가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보사부는 전국의료기관과 협조하여 간이진료소를 설치,북한 주민이 우리쪽을 여행하는 중에 질병이나 사고를 당할 경우 최대한의 치료를 해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판문점에 간이동식물검역소를 설치하고 북한측이 희망할 경우에는 남북한 공동검역도 검토중이다. 또 판문점 인근에 농가공및 농수산물 특산품 판매소를 설치,남북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북한 주민이 남한의 농어촌을 방문할 경우 농촌지도소및 농·수·축협이 안내를 담당한다는 계획. 건설부와 교통부는 서울시계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총연장 36㎞의 통일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의 노면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일부 포장이 망가진 곳을 보수하고 일부 구간의 차선을 새로 그을 방침이다. 또 서울이북지역도로중 확장이 필요한 도로는 국방부와 협의하여 사전대비를 하기로 했으며 경의선이나 경원선의 남북 연결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북한 주민들이 우리쪽을 여행하는 동안 북한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우편및 전화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대규모단체 여행자들을 위한 이동우체국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공부는 남북한간의 인적 교류를 경제인교류라는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북한경제인들의 방문시 산업시찰등을 통해 남북한 경제교류가능분야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무역협회내에 설치되어 있는 남북 교역민간협의회를 가동,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남북 물자교류의 COCOM(수출통제위원회) 규정위배여부등 다각적인 교역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같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통일원을 중심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 분석,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북한은 노대통령의 「7·20」 특별발표가 있자마자 즉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허담)의 성명을 통해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콘크리트장벽 철거와 국가보안법 철폐,그리고 문익환목사·양수경양 등의 석방및 「당국·각 정당수뇌연석협상회의」의 조기개최 등을 해결하지 않는 한 7·20선언은 기만적인 선전광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렇게 곧바로 거부하고 나온데는 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만 우선 주민들을 김일성주체사상으로 단속해온 자신들의 체제를 개방하는 것은 체제의 성격상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내부사정을 들 수 있다. 40년 넘게 폐쇄정책을 유지해 온 북한사회에 남한의 자유바람이 불어닥칠 경우 「아래로부터의 개혁 열풍」은 당연한 귀결사항이고 이로 인해 북한은 엄청난 이념적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의 도래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거부몸짓이 나왔다고 통일원측은 분석하고 있다. 남한내의 정치·경제·사회적 진통과 함께 전민련·전대협 등 재야단체의 엄염한 존재를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북한으로서는 아직도 대남 혁명역량 강화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는데 바로 이점도 거부의 중요배경으로 생각된다. 이를테면 자유왕래를 주장하면서도 북한을 방문한 문목사등을 구속한 것은 모순이며 판문점에서 열리는 8·15 범민족대회의 개최마저도 수용하지 못하는 남한당국 보다는 자신들이 대외명분에 있어 앞선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볼때 북한은 앞으로 우리측의 자유왕래 제의에 맞서 국가보안법 철폐등과 당국및 정당수뇌연석협상회의 개최등 소위 통일전선전술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북측은 오는 9월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자유왕래를 비롯,유엔가입·군축문제,그리고 남한내부의 정치상황 등에 있어 자신들의 정치선전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북측의 거부성명은 외형적으로는 평화의 시그널을 보내면서도 구체적으로는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그들 특유의 2중성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북측은 단기적으로 목전에 다가온 범민족대회의 개최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비록 그들이 선전적인 차원에서 대남제의를 하더라도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한반도주변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끌어내도록 하는 개방유도 정책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갈 것 같다.〈한종태기자〉
  • 주요채소류 농협서 밭떼기 수매/정부,농축산물유통 개선방안 마련

    ◎농민ㆍ소비자,안정된 값으로 팔고 사게/쇠고기 수분검사기준 설정/연동가격제 폐지,값 자율화 정부는 농민과 소비자가 안정된 값으로 팔고 살 수 있도록 올 가을부터 주요 채소류는 농협을 통해 밭떼기 방식으로 수매,수급을 조절하고 일반 소매상에서도 정부가 비축하는 농수산물을 싼값에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통일계 및 일반미의 정부수매도 미질별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판매를 촉진시켜 쌀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쇠고기는 수분검사기준을 설정해 물먹인 쇠고기의 불법유통을 막고 현재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쇠고기 연동가격제도 보완 또는 폐지해 자율화하기로 했다.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대책등 당면 주요농정시책을 보고 했다. 강장관은 이날 주요채소류에 대해서는 농협이 밭떼기를 실시,출하시기와 물량을 조절,값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안기금 1백억원과 농협자금 1백억원등 모두 2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책정했으며 91년부터 마늘ㆍ양파에대해 시행할 예정인 생산출하조정약정제도를 다른 채소류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위농협의 유통사업손실보전기금을 현재 30억원에서 내년에 농협자금 1천억원,정부출연 1백억원등 모두 1천1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농업유통정보에 대한 자동응답전화 및 음성정보시스템을 현재 10대 도시에서 군단위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농림수산부는 현재 세원포착 등을 피하기 위해 위탁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경매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경매관련 과세소득표준율을 대폭인하하고 서울 양재동과 상ㆍ중계동에 농산물 집배센터와 종합유통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또 올해 일반소매점 1천개를 농산물유통공사의 시범소매점으로 지정,정부 비축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그 성과에 따라 이를 92년까지 1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미의 수매방법도 개선,미질에 따라 구분해 수매ㆍ판매하고 소비자의 선호에 맞도록 포장 및 규격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물먹인 쇠고기의 유통을 막기위해 육류수분검사기준을 설정하고 주요도시에 축협중앙회의 직영종합판매장을 오는 95년까지 30개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채소류가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할 경우 정부에서 이를 구입,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유통개선 방안」 무엇이 담겼나/경기미 소포장단위로 판매 유도/추석용 조기 중국서 1천t 수입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유통개선대책은 70년대부터 등장해왔던 단골메뉴가 대부분 포함된 데다 관계기관이나 부처와 예산등의 문제가 확실하게 협의되지 못한채 발표되어 그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4대권역별 거점시장과 보완시장의 조기건설ㆍ농협의 유통기능 강화 및 공동출하 확대 등이 그것들이다. 이는 물론 지난 5일 노태우대통령이 농수산물 유통개선대책을 획기적으로 마련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뒤 부랴부랴 대책을 급조한데 그 주요인이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거론치 않더라도 현재 농산물 수입개방과 폭등하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 소비자가 제값으로 팔고 살 수 있는 개선방안이 예산확보 및 실현성 여부 등을 충분히 감안,마련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적잖다. ▷야채류◁ 현재 유통단계가 평균 5∼6단계이며 농협계통출하도 3∼4단계로 복잡해 유통마진율이 70%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유통구조를 개선키 위해 농협으로 하여금 ▲생산량의 20%에 대해 밭떼기 방식의 수매 ▲농민과 생산출하조정약정제의 조기확대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단위농협의 유통손실보전기금을 확대조성하고 수송차량을 현재 2천2백27대에서 올해 2백70대를 추가,2천4백97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도매시장을 조기건설하고 도매ㆍ중매인에 대한 과세소득표준율을 현재 4.2∼7%에서 대폭인하,경매를 활성화시키며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내에 저온저장고를 2천평 규모로 설치 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또 농협슈퍼를 현재 37개에서 97개로 늘리고 올해 일반소매상 1천개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시범소매점으로 지정,정부비축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쌀◁ 유통경로는 현재 3∼4단계이며 유통비용은 10%(이윤 7.5% 조작비 2.5%)이내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정부미 수매를 미질에 따라 구분해 수매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매가격도 미질에 따라 차등화할 것을 검토,정부미의 질을 향상시켜 쌀값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또 정부미 포장을 현재 20㎏에서 5ㆍ10ㆍ20㎏으로 규격을 다양화하고 수매ㆍ가공ㆍ포장을 함께 하는 대형민간유통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 ▷축산물◁ 유통단계는 4단계 내외로 단순한 셈이나 유통마진율은 17%이다. 그러나 쇠고기의 경우 연동가격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고 수입쇠고기의 한우고기 둔갑사례도 적잖다. 이번 대책은 이에 따라 쇠고기 연동가격제를 보완내지 폐지해 시장자율가격제로 전환키로 하고 수입쇠고기도 빠른 시일내에 지정가격제에서 자율가격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물먹인 쇠고기의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육류의 수분검사기준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용역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설정키로 했다. ▷수산물◁ 유통단계는 4∼5단계이며 수협계통출하도 3∼4단계이다. 수산청은 이에 따라 직접출하할 수 있는 양륙항을 현재 부산ㆍ인천 등 4개항에서 10개항으로 늘리고 직접 출하 도매시장도 서울에서 대구ㆍ대전ㆍ광주로 확대,유통단계를 줄여 값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또 추석용 조기 1천t을 중국등에서 수입하고 북한산 명태 3천t의 반입을 추진키로 했다.
  • 통장 하나로 “만점서비스”/은행 「종합통장」인기(생활경제)

    ◎일정기간 거래땐 자동대출/주택구입ㆍ개량ㆍ중도금등 지원 택은/우수거래자엔 1천만원 융자 국민 연초부터 몰아친 통화환수 여파로 요즈음 주택자금이나 무역금융같은 정책자금을 제외하고는 일반서민상대의 대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출경색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자금융통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같다. 그러나 대출난속에서도 「종합통장」으로 불리는 자동대출서비스는 그런대로 잘 되고 있어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한아름종합통장」「카네이션종합통장」「무지개종합통장」 등 금융기관마다 이름은 제각기 다르지만 구좌를 트고 일정기간 거래실적을 쌓으면 비교적 손쉽게 돈을 융자해 쓸 수가 있다. ▷×××종합통장◁ 대부분의 은행들이 통장하나로 예금과 대출,각종 부대서비스를 망라해 제공하는 종합통장을 오래전부터 선보이고있다. 대출한도나 대출금사정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운영방식은 대동소이하다. 상업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한아름통장」의 경우 저축예금과 정기적금,가계우대정기적금을한꺼번에 거래할 수 있고 대출을 받고자할 때 최고 2천만원(적금대출)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한아름통장거래자로 3개월이상이 지나면 대출자격이 부여되고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의 3개월 평균잔액의 2배 금액에다 ▲정기적금과 가계우대정기적금 납입액 등을 합쳐 최고 5백만원 이내에서 대출이 된다. 한아름적금대출은 정기적금계약자로 적금계약기간의 6분의1회 이상 붓고 납입후 1개월이 지나면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가 된다. 또 3개월이상 거래자로 계좌자동이체로 내는 적금불입액과 공과금,세대주로서 직계비속의 대학등록금에 대해 50만원까지 대출이 되며 제세공과금 자동결제고객에게도 고지서 금액내에서 20만원까지 융자가 된다. ▷무지개종합통장◁ 주택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이 통장은 일반은행의 종합통장과 운영방식이 유사하나 각종 주택관련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 통장 역시 저축예금이나 자유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해서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을 함께 할 수 있으며 정기예금이자 등이 자동입금처리되고 부금납입액 대출금이자 전화요금 등 정기적인 지급금이 자동처리된다. 무지개통장거래자로 6개월간 구좌의 평균잔액이 일정액 이상일 경우 주택관련자금의 대출자격이 주어진다. 6개월이상 거래자로 6개월 평잔이 6백만원이상이거나 1년이상 거래자로 6개월 평잔이 4백만원이상일 경우 등에 대출신청이 가능하고 전세자금을 제외하고 주택구입ㆍ신축개량자금은 거래자본이외에 배우자,직계존비속,배우자의 직계존속명의로도 대출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격요건을 갖춘 거래자는 최고 2천2백만원(노인동거세대는 2천4백만원)에서 주택신축ㆍ구입ㆍ중도금납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단 이때 대지는 3백30㎡(1백평),주거전용면적 1백㎡(30평)이내여야 한다. 또 주택개량자금과 대지구입자금은 최고 8백만원까지,주택임차자금은 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종합통장◁ 저축예금ㆍ자유저축예금ㆍ가계종합예금의 거래자로 대출한도는 국민종합통장 거래기간이 1년이상인 수신우수거래자에 대해 1천만원이내,기타 5백만원이내다. 대출한도는 일반한도와 기본한도의 합계액내에서 결정하는데 ▲모계좌가 가계종합예금인자는 30만원 ▲거래기간 1년 이상으로 예금 3개월 평균잔액이 50만원이상인 사람은 2백만원 ▲국민카드 특별회원으로 최근 3개월간 본인 및 가족회원의 카드이용실적(현금서비스제외)이 30만원이상이거나 2년간 실적이 1백만원이상일 경우 5백만원의 대출기본한도가 주어진다. 여기에 예금거래실적과 카드거래실적 등을 감안,최고 1천만원 이내까지 융자를 해준다. 다른 은행의 자동대출통장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수입금의 공과금지급이 약정만 맺으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통장에 예금잔액이 없어도 미리 약정된 금액내에서 자동대출이 된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하는 국민기업통장도 최고 1억원이내에서 대출이 되며 국민은행이 선정한 중점육성기업이나 성장중소수출업체ㆍ수신우수거래업체는 1억원,기타업체는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최근 3개월간 모계좌의 평잔이 1천만원이상이거나 평잔 5백만원이상으로 국민은행선정 육성기업에 2천만원의 대출기본한도가 설정되며 예금거래실적과 법인카드거래실적을 고려한 일반대출한도를 합쳐 최고 1억원까지 자동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 증권사점포 64%가 적자/33%는 고정비용 충당도 못해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25개 증권사의 일선 영업점포 가운데 주식약정 실적 부진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적자점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본사 영업부를 제외한 25개 증권사 일선지점 총 6백18개중 지난 6월의 주식약정고가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 1백억원에 미달했던 점포가 무려 3백97개로 전체의 64.2%에 달했다. 이같은 적자점포수는 지난 4월의 2백69개(44.1%)와 5월의 2백46개(40.0%)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사의 점포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적자점포 가운데 33.8%에 달하는 1백34개 점포는 인건비등의 점포 고정경비마저도 자체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인 월약정액 60억원에도 미달하는 부실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상반기 주식약정액 작년비해 28% 줄어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올들어 주식약정액이 크게 감소,증권회사의 영업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액은 모두 58조6천9백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조3천5백7억원에 비해 28.7% 감소했다. 특히 5대 증권사들의 주식약정고는 지난해 상반기의 41조6천60억원에서 26조5천4백80억원으로 36.2%나 감소했다.
  • 기는 정책 나는 투기꾼/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서민의 내집 마련길 막아놓고… 사람은 적어도 의식주문제가 생존권에 걸맞게 충족되어야 된다. 이것이 사람이 사람되는 최소한의 요건이며 이 요건이 충족되는 사회가 의로운 사회일 것이다. 쌀은 비록 공급상 잘못된 구조로 값이 오르기는 하나 생산량이 남아 돌아 굶을 염려는 없다고 한다. 걸치는 옷도 값나름이고 싼값으로 제법 모양내며 살아갈 수 있는 정도로 선택의 여지가 많다. 다만 우리는 4계절이 너무 뚜렷하여 계절마다 체온조절이 어려워 거할 집이 필요하다. 천막이나 판자촌으로 여름철 나기도 힘들다. 강우량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다. 그래서 모두가 자나깨나 내집마련이 소원이다. 이 소원을 약점으로 최대한 이용하여 약을 올리고 값을 치솟게 할 수 있으므로 집이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투기의 대상이 되었다. ○업자에 두손드는 당국 건설부는 작년 11월 아파트 분양가 연동제를 실시해도 1991년 이후에나 다시 조정하겠다고 한 당초의 약속을 깨고 6개월만에 아파트 분양가를 일부 조정,현실화 하기로 결정했다 한다. 주택업자 대표들이 물가상승에 따라 분양가를 현실화 하지 않으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겠다는 집단행동의 움직임에 두손을 든 것이다. 33평형의 분양가격이 평당 18만원이 상승되어 총 5백94만원을 더 부담하게 되어 내집마련의 꿈에 부풀었던 2백만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부가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의 공급확대와 주택투기 억제를 위하여 2백만호를 짓기로 결정하였다면 차라리 정부가 재원을 확보하여 소형아파트 건설을 늘려야 할 것이고 만약에 민간 주택공급업자들에게 소형아파트 건설을 주문하려면 이에 따른 세재상의 혜택과 의무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로 한 정책을 펴면서 왜 미리 건자재 수급에 관한 대책을 세워 공급물량을 확보해 두지 못하였을까. ○실패뿐인 「아파트 정책」 1987년과 1988년 2차에 걸쳐 분양된 목동 신시가지 장기 임대아파트가 80% 내지 90%가 불법전매 또는 전대되었다고 하여 정부가 아파트를 환수하고 불법전매ㆍ전재자들에게 벌금을 물게 하는 강하고도 충격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어떻게 5년기간이 장기라는 이름이 붙여질 수 있으며 당초 완전 분양이 어려웠던 당시의 상황에서 임대분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그 분양이 문자와 법 그대로 효용을 발휘하리라고 누가 믿었겠는가. 원계약자의 경제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35평형 등 무리하게 건설하였고 5년후 분양 전환시 분양가 산정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탈법과 편법에 능란한 수완을 발휘했던 것이다. 모처럼 저소득 무주택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한 장기 임대 공급정책이 실패로 돌아갔다. 기는 정책에 나는 국민이 있는 셈이다. 세든 사람이 약정기간이 경과하면 집주인이 직접 사용하든 제3자에게 다시 세를 주든지 상관없고 재개발ㆍ재건축이 목적이든간에 비워주는 것이 도리요 법적의무이다. 그런데 오늘의 세태는 그렇게 순순히 물러나려고 하지 않는다. 전세값 폭등으로 그 돈으로는 갈 곳이 없다. 그들을 내쫓은 후 주택업자와 집주인은 엄청난 개발이익을 수탈한다고 여긴다. 계층간의 갈등이 더욱 골이 깊어지며 자살소동,몸싸움이 그치지 않는다. 한사람이 여러채의 주택을 소유하는 일이나 부동산이 투기나 재산증식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분별력과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 땅을 소유한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보화덩어리가 되는 땅을 국가가 강제수용한다면 참을 수 없는 권리침해로 보아 토지에 대한 보상기준을 정부의 기준지가로 하도록 한 토지 수용법 46조2항을 위헌 제청하였다. 헌법재판소는 공익사업의 시행을 예상지가 상승부분에 해당하는 개발이익을 보상액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이익은 피수용자의 노력이나 자본에 의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피수용자에게 당연히 귀속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지가 보상이 정당보상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 ○의로운 사회풍토 조성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한다. 16만5천여명의 국가유공자와 1백여만명의 그 가족들은 거의 다 가난에 찌들고 집도 없이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모세가 애급으로 부터 이스라엘 민족 해방운동을 전개 할 때 하나님께서는 『아비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3∼4대까지 이르게 하리라』는 훈계를 몇차례 내리시며 그 민족의 정기를 바로 잡도록 하였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축재한 친일파는 지금까지 부유하게 살고 독립투사의 자손은 가산은 없어지고 배우지 못하여 결국 가난에 찌든 삶을 살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닌가. 의를 세우고 의롭게 살아 가며 의로운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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