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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약속 불이행땐 동거녀에 배상판결(조약돌)

    ○…서울지법 동부지원 조동섭판사는 8일 본부인과 이혼한뒤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동거했던 유부남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모씨(여·서울 송파구 잠실1동)가 장모씨(서울 구로구 구로본동)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약속 불이행시 금전적으로 배상하겠다고 약정까지 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장씨는 이씨에게 3천8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유흥업소 종업원이던 이씨는 지난해 9월 장씨로부터 「부인과 이혼하고 당신과 결혼하지 않을 경우 배상금조로 5천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받고 동거에 들어갔으나 장씨가 결혼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에이즈 치료약 3년이내 상품화”/선경인더스트리 김대기박사

    ◎「SKI…」 1단계 임상시험 성공 가슴뿌듯/신약개발엔 인내 필요… 연구인력 더 늘려야 우리나라가 「신약 불모지」의 불명예를 씻을수 있는 날은 언제이고 그 오명을 벗겨줄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수많은 연구소들이 치열한 신물질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제3세대 백금조체 항암제를 합성해낸데 이어 획기적인 에이즈치료 물질 「SKI 1695」를 개발,주목을 받고 있는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김대기박사(39·책임연구원).지난달 개발한 「SKI 1695」의 경우 기존의 에이즈치료제인 AZT보다 약효가 2배이상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새 합성물질로 평가받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연구는 8월7∼1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0차 국제에이즈학회에 공식 보고됐다.또 세계적인 의약정보지인 「스크립」8월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항에이즈 물질인 「SKI 1695」는 인체내에서 에이즈바이러스 증식효소인 역전사효소의 활성을 막아주는 비핵산유도체로서 약물설계를 통해 합성된 신물질 2백60종 가운데 하나. 『SKI 1695는동물을 대상으로 독성실험부터 들어가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10월쯤에나 제1단계 임상시험에 들어 갈 것입니다.그러나 2년전 개발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는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맺고 지난달 독성시험과 1단계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이어 오는 11월 2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97년초엔 국내 첫 신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개발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도 없습니다.특히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나 대기업들이 눈에 보이는 결실에만 연연치 말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합성신약 분야를 키워야 합니다』신약개발 분야는 아직도 일본에 비해 20년이상 뒤져 있다고 진단한 그는 『당장 약학대 교육에 신약개발의 필수적인 「의약화학」과목을 도입,약물을 설계·합성할수 있는 저변 인력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기관 저축상품 홍보/연 수익률도 표시/은감원,공시조건 강화

    앞으로 금융기관은 정기적금 등 저축상품을 선전할 때 명목이율인 약정이율 뿐 아니라 이자를 재투자해 얻을 수 있는 연 수익률도 함께 표시해야 한다.또 사은품과 대출 등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는 수혜자격이나 한도 등 서비스 제공조건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30일 금융기관의 과대 홍보나 부실 홍보에 따른 고객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저축상품에 대한 공시조건을 이같이 강화했다. 은행감독원은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 만기가 있는 상품의 경우 만기 후의 자동 갱신 여부 또는 적용금리 등 만기 후의 처리방법과 관련한 정보는 물론 만기 전에 해약할 경우의 이율과 수수료도 공시토록 했다.또 고객이 원할 경우 저축상품 설명서도 교부토록 했다.
  • 부인한테“파경때엔 재산 모두주겠다”약속/전재산 날린「사랑의 각서」

    ◎재판부,이혼소 제기되자 “전재산 주라” 판결 남편이 부인에게 「이혼시 전재산을 위자료로 주겠다」는 각서를 무심히 써준 뒤 실제로 이혼하게 되자 각서대로 부인에게 1백%의 재산분할을 인정해 준 법원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27일 이모씨(41·여)가 남편 주모씨(45)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주씨는 소유부동산 전체의 소유권을 이씨에게 넘기라』는 보기드문 판결을 내렸다. 주씨가 넘겨줘야 할 부동산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립주택 1채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시가 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 및 주식을 비롯한 사실상 전재산이다. 전업주부에게는 통상 30%내외의 재산분할만 인정하는데 비해 이처럼 파격적인 판결이 내려지게 된 결정적인 근거는 지난해 10월 주씨가 이씨에게 작성해 준 각서때문.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된 이 각서에는 『내가 가정의 정상적인 유지가 곤란할 정도로 과오를 저질러 이혼하게 되면 부동산과 기타 재산 전부를 위자료로 지급하겠다』고 쓰여 있다. 재산분할은 양 당사자가 공동재산의 형성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나 각서도 무시할 수 없는 법적 효력을 가진다. 재판부는 이 두가지를 저울질 한 끝에 당사자간의 약정인 후자를 존중키로 했다.『각서를 근거로 민사소송을 제기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인정해주는 것도 무방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부인 이씨는 남편 주씨의 외도가 잦자 지난해 9월 끝내 친정행을 택했고 주씨도 두달뒤 집을 나가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때 노골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던 주씨는 부인의 이해를 구하고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같은 각서를 써주었으나 끝내 파경을 맞아 각서때문에 빈털털이가 되는 처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왜 이같은 각서를 당시 부인에게 써주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주씨의 궐석으로 재판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이유야 어떻든 각서 한장이 사실상 전재산의 향방을 결정,「남예일언중천금」을 실감케 하고 있다.
  • 다시 고개드는 사치·향락풍조/2분기GNP에 나타난 과소비경향을보면

    ◎오락업 외식산업 전례없는 호황/자동차수요·해외여행 대폭 증가/복권매출액 갑절이상 증가… 절약정신 실종 우려 지난 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한지 1년여만에 다시 먹고 노는 풍토가 번지고 있다.꾸준한 소비 증가율도 문제지만,소비의 내용이 사치·향략성으로 흐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의 복권 매출액은 4백11억6백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1백89억7천3백만원에 비해 1백16.7%나 늘었다.또 경마장 입장수입도 4천8백86억8천8백만원으로 작년(2천7백94억5천3백만원)보다 75%가 급증했다. 지난 해 사정한파로 발길이 뜸했던 골프장 역시 올 들어 분위기가 다소 풀리면서 4∼6월 3개월동안 1백87만7천명이 찾았다.작년 동기의 1백40만명보다 34%가 는 것이다.우후죽순격으로 번지는 노래방도 작년보다 1백2.9%나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장·노래방·카지노 등 유기장·오락장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2·4분기 중 국민총생산(GNP) 증가율(8.1%)보다 3배 이상 높은 26.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90년 8.8%,91년 16.6%,92년 13.6%,93년 7%에 비해서도 2∼3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또 단란주점,편의점,체인점 형태의 외식산업이 번창하면서 음식업의 매출도 90년 이후 가장 높은 8.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음료 구입비 역시 2·4분기 중 11.8%나 늘어 91년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먹고 마시고 노는 씀씀이가 헤퍼진 셈이다. 과소비 부분도 심상치 않다.올 2·4분기 중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내구재의 소비 증가율은 12.1%로 92년 이후 가장 높다.특히 승용차의 매출은 전 분기의 3배에 가까운 17.8%나 늘었다.개인용 컴퓨터(PC)는 39.5%,VTR는 11.3%,냉장고는 8.9%,세탁기는 8.4%,전자레인지 등 기타 가정용 전기기기는 14.1%씩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의 해외 여행자는 모두 73만4백92명으로 작년 동기의 53만7천2백95명보다 36%,상반기 전체로는 1백46만5천31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1백8만6천1백30명보다 34.9%가 늘었다.상반기 중 이들이 해외 여행경비로 사용한 외화도 23억7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18억5천5백만달러보다 27.8%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나며 여가를 즐기려는 풍조가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다만 우리의 능력을 다소 앞지른다는 것이 문제이다.
  • 연은국교 김지상교사/환경파수꾼:8(녹색환경가꾸자:70)

    ◎급식우유 팩 모아 재생화장지 교환/폐품 팔아 모은돈 환경기금 통장에/근검·절약주제 노래 어린이에 보급 서울 은평구 신사2동 200의 105 김지상씨(58·여·연은국교)의 집은 이웃 주민들사이에 「고물상」으로 통한다. 이웃들은 틈만 나면 길거리에 버려진 빈병·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주워다 김씨집 대문 아래 틈새로 밀어넣는다.이 때문에 그의 집 마당에는 매일 수백개의 깡통·병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고물상을 연상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담은 비닐봉지까지 갖다놓는 것도 다반사다. 김씨는 이들 물건을 유리병·캔·플라스틱으로 분류,수거통에 넣고 다시 캔은 알루미늄과 스틸제품으로 구분하고 음료수병의 뚜껑은 따로 모으는 정성을 쏟고 있다.음식찌꺼기는 발효제를 뿌린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날짜가 적힌 꼬리표를 달아 그늘진 곳에 놓아 둔다.방학이 돼 더욱 바쁘다. 김씨가 이처럼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에 힘을 기울인 것은 몸에 벤 근검·절약정신에서 비롯되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84년 상신국민학교재직시절 새마을주임을 맡으면서부터다.당시 그는 애향단을 조직,매주 일요일 내집앞 쓸기를 하면서 활용가능한 물건들이 버려진 것을 보고 자원재활용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활동은 92년 부임한 응암3동 연은국교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우선 우유급식학교인 점에 착안,우유팩을 물로 씻어낸뒤 말려 구청에서 재생화장지로 교환하는 작업에 착수,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가르치는 보람과 재미를 맛 보았다. 그는 이어 병·캔·폐건전지·플라스틱·우유팩·폐휴지·폐전화카드등으로 세분화해 폐품을 수거하고 인근 다른 학교와 노래방·교회등에서 보내온 폐품까지 합쳐 이자의 1%를 환경기금으로 내는 녹색환경신탁 통장에 가입,학생 스스로 환경보호에 동참토록했다.또 아껴쓰고 나눠주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어린이의 첫자를 딴 「아나바다 어린이」라는 근검절약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와함께 자신이 속해 있는 동네 2통5반 반모임을 열어 병·캔등 모든 활용가능한 물건을 자신의 집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는 유효미생물군 발효제 3백봉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의 이같은 활동에 대한 주위의 반발과 빈정거림도 많았다.『바쁜데 이런 것까지 하느냐』『교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등. 『환경활동이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 가장 갈등이 컸습니다.주위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김씨는 이 때문에 환경활동과 관련한 어떠한 상도 마다하고 있다. 김교사의 환경활동 욕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아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자녀들이 살고 있는 독일에서 3주간 머물면서 브레멘시 자원재생공장과 오스나브뤼크시 쓰레기매립지를 찾아 견학하고 시청에서 환경보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쓰레기들로 집안이 지저분하다며 늘 핀잔을 주던 남편 신상걸씨(60)도 김씨의 이같은 노력에 탄복,이제는 버려진 자전거·우산등을 가져다 수선해 나눠주는데 열성이다. 「육신도 재활용돼야 한다」며 카톨릭 중앙의료원에 모든 장기를 기증한 김교사가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 포철,농진공에 「유리온실」 무상양도

    ◎24억언짜리 최첨단 설비… 영농교육장으로 활용 포항제철은 지난 92년 3월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운영해 온 유리온실을 19일 농어촌진흥공사에 무상으로 넘겼다.18억5천만원을 들여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자재로 지은 최첨단 자동화 온실로 시가는 24억원 가량이다.포철의 김만제회장과 농어촌진흥공사의 조홍래사장은 이 날 포항제철 서울사무소에서 양여 및 양수를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오는 9월부터 유리온실에 토마토를 시험 재배,경제성을 분석한 뒤 재배작물을 확정할 계획이다.영농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유리온실 자재의 국산화 및 표준화를 위한 연구도 한다.온실을 관리할 5명의 직원 이외에 품삯을 주는 농민 20∼30여명도 고용할 계획이다. 포철은 그동안 3천6백평의 온실에 토마토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평균 6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포철은 유리온실 자재의 국산화 및 표준화를 꾀하고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유리온실의 설계 및 기술지도를 전담하는 농어촌진흥공사에 무상으로 양도했다고 밝혔다.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촌진흥청,농수산물유통공사,전남도,전남대,순천대 등 모두 6개의 신청자들이 경합한 끝에 농어촌진공사가 따냈다.
  • 「한약100종 약국조제 허용」 논란

    ◎한의사측/“약화 우려있는 소시호탕등 27종은 빼야”/약사측/“약사처방 불신은 편견… 허용폭 늘려야” 보사부가 지난 1월 개정된 약사법 제21조에 따라 최근 한약취급 약국들이 조제·판매할 수 있는 한약처방 1백종을 확정·고시하자 한의사측과 약사측이 『전문가들의 의견이 배제된 졸속 결정』이라고 반발,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한의사측은 특히 보사부의 한약 취급 약국 지정에 대한 조사과정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시정될 때까지 강경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의사측은 우선 보사부가 약국 조제를 허용한 1백종중에는 한의사의 진단없이 조제할 경우 약화사고가 우려되는 처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원대 한의대 이영종학장은 『1백종의 처방 가운데 한의사일지라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거나 증상및 체질에 맞지 않으면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 소시호탕·녹용대보탕·온백원등 무려 27종에 이른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예를들어 감기약으로 쓰이는 소시호탕은 에끼스제일 땐 큰부작용이 없지만 체질·나이·허약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첩약으로 쓸 경우 심장마비나 쇼크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그는 또 피부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쓰는 녹용대보탕은 전문적인 체질 진단없이 쓸 경우 급성간장염·대장염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또 진무탕·소청룡탕·온백원등의 처방엔 독성이 강한 부자·파두·마황등의 약재가 들어있어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특히 온백원의 경우 체질이 안맞으면 출혈 과다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학장은 따라서 『약국의 한약조제는 대화나 문진으로 가능한 범위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사측은 또 한약취급 약국에 대한 보사부의 조사가 전면적으로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안재규이사는 『한약취급 약국에 대한 조사가 객관적인 기준없이 이뤄진 결과 한약취급 약국의 숫자가 지난해 당국이 추정한 전체 개업약국의 20%선을 두배 이상 웃도는 45%로 불어났다』고 말했다.그는 『더구나 각 보건소들이 한약취급이 허용된 약국에 대한 지난 1년동안의 한약조제기록부,한약판매 실적등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곧 조사의 타당성에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쪽은 『고작 1백개 처방만 약국 조제를 허용한 것은 국민의 편익을 전혀 고려치 않은 획일적인 행정의 표본』이라고 보사부의 처사를 비난하는 한편 『한의사측의 주장은 한방을 성역화하려는 기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약사회 정종엽회장은 한약조제지침이 고시된 직후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약사법 개정에 이어 하위법령이 약사직능원칙을 무시한채 나온 것은 국민 건강권을 무시된 처사』라고 반발했다. 약사회 신현창기획실장도 1백종중에 약화가 우려되는 처방이 포함돼 있다는 한의사측의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약국에서 한약 약화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느냐』며 『한의사만 1백% 안전하고 약사의 처방은 믿을 수 없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소비자단체들의 경우 한의사와 약사들의 이해 여부를 떠나 약국의 임의조제로 인한 약화개연성 문제는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한약조제 약국의 엄밀한 심사등 약화 방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보사부가 관련 단체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퇴직임원 보증책임 없다”/은행 포괄 근저당 관련채무에만 담보권

    ◎금융분쟁 조정위서 결정 회사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연대보증을 섰더라도 퇴직과 함께 신임 임원으로 연대보증인이 교체됐다면 연대보증해지여부에 관계없이 연대보증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또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포괄 근저당권을 설정했더라도 저당권설정과 직접 관련된 채무가 아니면 금융기관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도 나왔다. 은행감독원은 28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K씨는 지난 91년 이사로 재직하던 H사가 L금융과 어음거래약정을 체결하면서 연대보증을 섰으나 그해 말 퇴사와 함께 연대보증인이 신임 이사진으로 교체됐다.93년 H사가 부도를 내자 L금융은 K씨의 연대보증이 해지되지 않은 점을 들어 보증책임을 요구했다.금융분쟁조정위는 『연대보증인이 신임 임원으로 교체됐다면 퇴직임원은 연대보증인에서 제외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회사채무에 보증을 선 임원이 퇴직할 때에는 반드시 내용증명으로 보증해지 또는 보증인교체를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또 L씨는 지난93년 친척이 대표이사인 T사가 K은행 A지점으로부터 무역금융 6천5백만원을 대출받을때 연대보증을 선뒤 이 은행의 B지점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대출받으면서 자신의 아파트에 채권 최고금액 1천9백50만원으로 포괄 근저당권을 설정했다.L씨는 자신이 빌린 1천5백만원을 갚고 난뒤 저당권을 말소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은행측은 연대보증 선 T사가 A지점 채무를 연체하고 있다며 말소를 거부했다. 금융분쟁조정위는 『L씨의 담보책임은 B지점의 채무에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정하고 『은행과 근저당권을 설정할 때에는 채무의 범위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우리모두 한해극복 동참하자(사설)

    사상 최악의 가뭄이다.연일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불볕더위로 전국의 산하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가뭄피해는 영·호남 들녘에 머물지 않고 점차 북쪽을 향해 면적을 확산시키고 있다.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하루에 타들어가는 논밭의 면적만 1만여 정보에 달하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벼의 경우만 3백만섬의 감수가 예상된다.가축의 폐사도 속출하고 어패류도 떼죽음하고 있다. 댐의 수위는 하루가 다르게 저하되어 앞으로 계속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비교적 수량이 풍부하다는 한강수계의 발전소마저도 20일 이내에 가동을 중단해야할 형편이다.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43%에 불과하며 그중 24%인 4천2백80곳은 물이 고갈돼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다. 기상청의 예보는 소나기는 오겠지만 장마는 끝났다는 것이고 폭염은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한다.전혀 달갑지 않은 태풍이라도 와 주었으면 하는 애타는 마음이지만 그마저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가 기후위기요 비상사태라 할수 있다.이런 비상시에 우리가 해야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인내와 지혜 그리고 협동정신의 발휘라고 생각한다.사실 자연재해라는 것은 인력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국민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 가뭄을 극복하고 위기를 이겨내지 않으면 안된다.그리고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진두에 나선 정부는 이미 가뭄극복을 위한 총동원령을 내리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3백억원의 긴급예산 지출을 결정했다.인력과 장비도 가뭄지역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가뭄이 극심한 지역마다 공무원과 군인들이 동원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도 절수·절전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식수난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 10% 절수운동」을 비롯 수영장과 대중목욕탕등의 휴업일수 확대등도 시행할 계획이다.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보자는 정신이다. 그러나 가뭄피해 등 한해의 극복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것은 아니다.온국민의 협력과 동참이 필수적이다.국민 하나하나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우선 가정에서부터 한방울의 물과 한등의 전력도 아껴쓰는 절약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 가뭄피해 지역의 농민들을 돕는 일에도 모두 동참해야겠다.노력봉사도 좋고 국민성금을 내도 된다.무엇이든 한가지라도 도움이 될 일을생각하고 실천하자.절대로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남총련 시위피해/홍익대에 보상검토

    ◎긴축제정 등 자구노력 높이평가/재해복구기금 5천여만원 지원/교육부 지난달 18일 남총련대학생들의 원정시위로 학교건물등이 크게 파손된 홍익대(총장 이면영)의 피해에 대해 처음으로 재해복구공제기금에서 보상금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일 홍익대가 시위및 진압과정에서 발행한 건물및 비품의 피해복구를 지원해 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해옴에 따라 「학교재해복구공제회(회장 이천수교육부차관)」에서 소요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대는 시위및 진압과정에서 건물·내부시설 5천6백56만원,교구·집기 9천73만원,미술품등 1억1천2백63만원등 모두 2억6천5백30만원의 피해를 입어 이에 대한 복구자금을 전액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학내시위로 인한 보상은 원칙적으로 원인제공자가 책임지도록 되어 있어 80년대 건국대사태와 부산 동의대사태때에도 피해를 입은 관련대학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가 홍익대에 대한 피해보상을 긍정 검토하게 된 것은 이 대학이 철저한 「절약정신」으로 학교재정을 운영,내실을 다지고 있는 노력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관계자는 『공제회약관에는 교내시위및 소요·난동등으로 인한 재해시에는 공제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못박고 있으나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에는 지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공제기금을 지원하더라도 지원대상이 건물피해에 국한되기 때문에 복구자금은 5천6백56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해복구공제기금은 전국의 초·중·고교와 대학이 화재,풍·수해등의 천재지변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해주기 위한 것으로 연간 회원으로부터 건물 1㎡당 90원씩 총30억원의 회비를 거둔뒤 재해시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48년에 설립된 공제회에는 현재 3백억원의 기금이 쌓여있으며 올해 재해복구 지원액은 67억원이다.
  • 예약대출제 시행/국민은 내일부터

    국민은행은 17일부터 고객이 대출을 예약한 후 6개월 이내에 언제나 대출받을 수 있는 예약 대출제를 시행한다. 대출대상은 ▲거래실적이 좋은 단골 ▲사회적 신용도가 높은 고객 ▲일선 지점장이 추천하는 고객 등이다.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본인의 서명만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된다.대출금리도 거래실적에 따라 일반대출 금리(11%)보다 1∼2%포인트 낮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대출기간은 돈을 빌린 날로부터 1년으로 하되 연장도 가능하다. 약정 범위에서 고객이 원할 때 대출금을 수시로 인출·상환이 가능한 한도거래제로 개선하는 한편 단골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 마약퇴치대상/인천지검 마약수사반/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본상엔 서울세관 등 선정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진로문화재단이 협찬하는 제4회「마약류퇴치대상」수상자가 7일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인천지검 마약수사반 이 차지했다. 또 본상 수상자로는 ▲단속부문에 서울세관(세관장 박종권)이 선정됐고 ▲치료부문에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원장 김영식)이 ▲계몽·예방교육부문에 보사부 약정국 장영수마약관리과장 ▲학술·연구부문에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학회(회장 차경수) ▲보도·국제협력증진부문에 한국일보 사회부 김승일기자가 각각 뽑혔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백만원이,본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2백만원씩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하오 3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리는 「94 마약류퇴치를 위한 국민대회」대회때 있게 된다.
  • 보증 자동연장 특약체결해도 연장때 본인 확인안하면 무효

    ◎은감원,분쟁조정 보증기간이 자동연장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더라도 금융기관이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증기간을 연장했다면 보증책임을 지워서는 안된다는 결정이 나왔다.또 채권이 담보물가격을 초과하더라도 담보제공과 함께 연대보증을 섰다는 이유로 보증책임을 추가로 청구할 수 없다는 결정도 나왔다. 은행감독원은 6일 보증약정서에 보증기간 자동연장특약이 있다 하더라도 회사를 그만두며 등기부등본과 인감증명서를 제출,퇴직사실을 금융기관에 통보한 이상 보증연장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연대보증책임을 청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신용보증기금은 K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체결한 보증기간이 자동연장되는 연대보증약정을 근거로 K씨가 퇴직한 뒤 그 회사가 부도를 내자 보증책임을 청구했다.
  • 이달시판 새 상품… 불붙은 금융가 판촉전

    ◎“5조원 시장”… 「개인연금」 고객을 잡아라/“최고 1억원 담보대출”… 유치 경쟁/가입즉시 적립금의 5∼10배까지 빌려줘/국민·제일/평전의 3배 대출·동남아여행 등 혜택도/보람·동남 이 달중 시판하는 개인연금 상품의 고객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개인연금 시장은 연간 5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은행권이 취급하는 총예금의 4%를 넘는 수준이다. ○공동보조 무너져 개인연금은 10년 이상 적립한 후 55세 이후 매월(3,6,12개월마다도 가능) 원리금을 받는 상품으로 이자소득세 면제 및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실적상품이어서 고객이 같은 금액을 불입하더라도 취급기관의 자산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의 액수가 달라진다.수익률이 바로 취급기관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셈이다.금융기관들로서는 사활을 걸고 매달릴 수 밖에 없다. 금융기관들은 과거 자신들이 이와 유사한 상품에서 거둔 수익률과 대출 등 각종 부대 서비스를 내걸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은행·투신·보험업계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조기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업계마다 공동홍보를 펼치는 등 공동전선을 폈으나 시판 개시일이 다가오면서 각개약진의 양상으로 바뀌었다.특히 은행권의 경쟁열기는 갈수록 달아오를 기세다. 가장 먼저 공동대열에서 이탈,선수를 치고 나선 보람은행은 가입자에게 1억원의 범위에서 월 적립금의 1백배까지 담보 대출해 주고,1천만원 범위에서 1년간 평잔의 3배까지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는 서비스를 내걸었다.또 월 3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는 기념수첩을 덤으로 얹었다. 같은 후발은행인 동남은행이 월 5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 ▲결혼자금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 생활안정 자금으로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고,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증축할 경우 1억원까지 빌려주겠다는 대출서비스를 들고 나왔다.또 6개월 이상 가입자중 잔액이 5백만원이 넘으면 무료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잔액이 1천만원이 넘는 1년 이상 가입자들을 추첨,부부동반으로 4박5일의 동남아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서비스도 덧붙였다. ○생활안정자금도 한미은행도 ▲거래실적에 따라 1천만원까지 대출 ▲적립액의 90%까지 즉시 대출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들고 나왔다.전산추첨에서 1등으로 뽑히는 3명에게는 4박5일의 동남아 문화탐방,2등 2명에게는 자동응답 무선전화기,3등 5명에게는 뻐꾸기 시계,4등 20명에게는 부부용 녹차잔 세트를 준다.선착순 1백명에게는 3천원 상당의 참깨도 사은상품으로 준비했다. 아직 공동홍보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은 나머지 은행들도 파격적인 대출서비스 외에 어떤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지 경쟁사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경쟁사의 부대서비스를 본 뒤 고객의 눈을 단번에 끌만한 상품을 내건다는 생각이다. 국민은행은 대출서비스로 자영업자에게는 1억원의 범위에서 3개월 평잔의 3배까지 사업자금을 빌려준다.3개월 이상 가입자에게는 최고 5백만원,적립액의 5배까지 긴급 자금을 대출해 주고,주택을 구입하거나 증·개축할 경우에는 6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상업은행도 가입 즉시 적립액의 5배,3천만원까지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제일은행도 가입 즉시 적립액의 10배,최고 3천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으로대출해줄 예정이다. ○50세이상은 5년 한일은행은 월 10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 최고 1천만원까지 즉시 대출해 주고 ▲대여금고 무료이용 ▲건강 종합검진 ▲주부대학·PC교실 입학우대 등의 혜택을 부대서비스로 계획 중이다. 외환은행 역시 가입 즉시 1천만원까지,1년이 넘으면 주택자금으로 5천만원까지 대출해 줄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가입 직후에는 최고 1천만원,3년이 지나면 주택구입 자금으로 5천만원까지의 대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대출 서비스로 ▲5년 이상 가입한 자영업자에게는 평잔의 3배,최고 1억원까지 사업자금 대출 ▲조흥은행 발급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3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은 5백만원까지 긴급자금 대출 ▲5년 이상 가입자는 적립액의 1·5배,10년 이상은 2배까지 주택자금 대출 ▲적립금액의 95%까지 즉시 대출 등을 내걸고 있다. 동화은행은 매월 10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는 5백만원까지 즉시 대출하며,1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1천만원 범위에서 적립액의 5배까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연간 1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추첨,부부동반 동남아여행과 동화VISA 특별카드도 발급해 주는 부대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가입자가 약정한 적립기간이 끝나면 약정액의 범위에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고,사은품도 줄 계획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되는 개인연금은 만 20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신탁금액은 매회 1만원 이상,매월 1백만원(또는 매분기 3백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적립기간은 10년 이상(50세 이상은 5년 이상)이며,연금 지급기간은 5년 이상이다.연간 적립금의 40%,연간 72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다만 가입기간 5년 미만에서 중도 해지하면 감면분이 추징된다. 수익률을 연간 12%로 할 경우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불입한 뒤 10년간 연금을 수령하면 월 지급되는 연금은 32만3천8백42원이다.10만원을 20년간 불입한 뒤 20년간 수령하면 월 1백3만8천6백6원을 받을 수 있다.
  • 에어컨·선풍기/첨단제품 개발 각축

    ◎가전업체,매출목표 20% 늘려 판촉전/에어컨/실내 온습도 감지… 냉방 자동조절/선풍기/물통에 얼음 넣으면 찬바람 솔솔 「바람세기에 따라 새소리 파도소리가 나오는 선풍기…」「심산계곡 바람 주파수를 재연한 에어컨 바람…」.에어컨·선풍기등 올 여름 냉방가전품을 둘러싼 각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백화점의 바겐세일기간부터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냉방가전품은 이달 중순부터 6월말까지가 판매정점을 이루는 시기.업계측은 92년·93년 의 경우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과 무덥지 않은 날씨로 매기가 저조했던데 비해 올해는 15%정도로 호전된 전력 예비율(93년 13.5%),일찍부터 점쳐지는 더위등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올해 국내시장규모는 약 4천9백억원(4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에어컨의 경우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돼가는 추세인데다 각 가구 기준 보급률 15%로 각 업체는 올 판매량을 지난해 보다 15∼20%까지 늘려잡고 판촉에 힘쓰고 있다. 가전 3사를 비롯한 각 업체들이 내건 전략은 적외선 레이더설치,탈취등 첨단기능과 쾌적성,절전성,저소음,편리성,음이온등의 건강냉방 유지등 다양한 기술채용으로 신제품을 출시해놓고 있다. 형태별로는 컴프레서(응축기)를 실외에 설치해 실내 소음을 줄인 분리형이 초기의 창문부착형을 76대 23%정도로 제치고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에어컨 회사와 모델,크기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가장 작은 5평형이 62만∼79만원선,7평형이 90만원선,9평형은 1백만∼1백50만원선이며 12평형은 1백30만∼1백40만원대로 다양하다. (주)금성사는 「인체 쾌적 지표」(PMV)에 합당하는 자연 바람의 쾌적함을 그대로 재연해준다는 「카오스 에어컨 퀵」모델 3종(GA­964RCE등)을 출시했다.이 신제품에는 「쾌속집중 냉방 기능」도 추가,무더운 여름날 집에 돌아왔을때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처음 10분동안 사용자에게 최대 능력의 시원한 바람을 집중시켜준다는 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필터와 팬등의 먼지 잡균을 방지하는 항균소재를 사용하고 세균 진드기를 흡입,분해하는 전기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능을 채용해 건강위생기능을 강화한 슈퍼크린시스템의 에어컨을 새 모델(DAS­094L)로 내놓았다.실내밝기에 따른 냉방조절및 온도 습도등도 스스로 감지하는 광퍼지 제어기능도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신제품은 바람 세기에 따라 미풍에서 새소리,약풍서는 파도·갈매기소리,강풍에서는 차가운 시베리아바람소리가 14초간 들리도록 설계한 것(대우전자·11만5천원)과 선풍기 물통에 가 얼음이나 찬물을 넣으면 더욱 찬 바람을 느끼게 해주는 냉선풍기(삼성전자·12만3천원),쾌적한 바람의 주파수 상태를 선풍기에 도입한 금성전자 카오스선풍기(13만8천원) 등이 있다.
  • 고객 불리한 외국은 약관/은감원,“이달안 삭제·변경”

    ◎「꺽기」도 금지 다음달부터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은 고객과 약속한 대출 한도를 임의로 줄이거나 해지할 수 없다.대출금의 일정 비율을 예금으로 유치하는 구속성 예금인 꺾기 행위도 금지된다. 은행감독원은 11일 외국은행의 국내지점들에 대해 고객들에게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신약관을 이달 말까지 삭제하거나 변경하도록 했다. 따라서 ▲약정 한도내 대출금의 축소나 해지 ▲꺾기의 강요 ▲대출시 명의인이나 대리인의 확인의무 면제 등의 규정은 삭제된다.대출이자나 어음할인료 등이 올라 대출받은 고객이 불리해지면 반드시 서면으로 통지하거나 1개월간 영업점에 게시하는 규정을 두도록 했다.
  • 개인연금/금융기관 과열경쟁 제동/목표 할당·유치수당 금지

    ◎은감원/부대서비스 전제조건 명시 촉구 금융기관들이 아직 시행일 조차 정해지지 않은 개인연금 신탁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여행 등 부대 서비스까지 내걸며 과당경쟁을 벌이자 은행감독원이 제동을 걸었다. 은행감독원은 4일 개인연금 신탁을 둘러싼 금융기관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개인별·점포별 수신목표 설정금지 ▲건별 유치수당 지급 및 약정예약 등 과열경쟁 유발행위 금지 ▲외형 위주의 경영체제 지양 등 건전한 금융분위기를 저해하는 해위를 자제할 것을 각 은행에 요청했다. 또 연금액과 관련한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수익률에 대한 과대광고 금지 ▲대출·경품 제공 등 부대 서비스의 전제조건 명기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표현의 사용금지 등 저축상품의 거래조건 등 지도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촉구했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인연금 신탁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보험·투신사 등은 지난 달부터 가입자들에게 4박5일의 동남아 관광·최고 1억원 대출 등의 부대 서비스를 내걸고 있다.
  • “대학 입시재량권 확대”/김 대통령/김 대통령­25개대총장 대화록

    ◎「교육대통령」에 걸맞게 과감한 투자를/캠퍼스축제 질높은 문화행사로 유도/총장들 김영삼대통령은 4일 전국 25개 주요대학총장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바람직한 학생운동방향등 대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대학총장님들은 예전에 비해 한결 편해졌을 것입니다.과거에는 매일 데모에,길거리에는 최루탄이 난비하지 않았습니까. ▲김민하중앙대총장=사회전반의 개혁에서 큰 성공을 거두셨습니다.사소한 것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국정을 이끌어 주십시오.과거역대정권은 경제발전과 안보에 많은 투자를 한 대신,교육투자가 적었습니다.교육대통령으로 자임하신만큼 많은 교육투자를 해주십시오. ▲김대통령=학교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종운서울대총장=별문제가 없습니다.어용노조해체등 노동문제에 대한 플래카드가 내걸린 정도입니다.전반적인 학생정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김익동경북대총장=과거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입니다.강의를 열심히 듣고 일부학생들이 선동해도 대다수는 안 따라갑니다. ▲김대통령=평화시위정착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최한선전남대총장에게) ▲최총장=지난 3월에 학생대표와 한 평화시위선언에는 시민과 언론의 호응이 컸습니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조선대에서 한총련 출범식이 있는데 왜 그시기에,광주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시민들의 우려가 큽니다.모처럼 조성된 분위기이므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잘못된 현상입니다.한국에만 이념투쟁이 있습니다.총장님들이 학원안정 위해 더욱 노력해주십시오. ▲김희집고려대총장=5월들어 각대학 축제가 시작됩니다.요즘에는 이념문제가 사라지니까 축제가 술마시고 놀고,데이트하는 향락행사로 바뀌는 경향입니다.질높은 문화행사로 흐르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연세대는 1천억 발전기금을 조성하셨다면서요. ▲송자연세대총장=교회에서도 얻고 동문들에게는 사랑의 저금통을 나눠주고 있습니다.현물과 약정까지 포함하면 5월이면 1천억원 달성이 가능합니다. ▲윤후정이화여대총장=이대는 21세기 재도약선언을 할 예정입니다.동창들이 여성인데 능력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화사위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려고 합니다.모금목표는 1천억원입니다. ▲현승일국민대총장=민주화과정에서 많은 궤도이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저도 직선총장입니다만 직선총장이나 교직원 파업주도등은 대학의 궤도이탈입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성균관대의 금잔디광장은 취임할 91년도에는 황토밭이었으나 지금은 잔디가 잘자랍니다.대학의 달라진 모습입니다.정도6백년을 맞아 성균관대에서 알성시를 치르려합니다.왕림해주십시오. ▲박홍서강대총장=극소수라곤 하지만 아직 학생회는 극렬한 학생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이들을 계속 밖으로 노출시켜야 합니다. ▲김대통령=입시의 대학재량권을 앞으로도 늘려갈 것입니다.정부와 대학이 노력해 수험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부실막게 공사현장 수시점검/김 건설/적발 업체는 처벌…재시공 조치

    ◎건설업체 해외금융 허용조건 완화/“중·러·베트남 건설수주 지원” 김우석건설부장관은 3일 건설공사의 부실방지및 현장에서의 부실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에 건설기술국을 설치하고 지방청의 인원과 기구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위 전체회의에 출석,보고를 통해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우고 성실시공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주요 공사현장에 대해 연중 수시로 특별점검을 실시,부실공사가 적발되면 철저한 재시공과 함께 업체를 처벌하고 ▲특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끝까지 추적·관리하기 위하여 시공관련 자료를 전산입력하며 ▲부실의 가능성이 많은 저가낙찰공사는 낙찰차액을 활용하여 감리원을 증원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국민들에게는 큰 불편을 주고있으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있는 마감부실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누적점수제를 도입,제도적으로 불이익을 주어 부실공사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보고했다.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과 관련,김장관은 『우리 건설업계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해외 부동산개발을 위한 투자요건을 완화하고 이달들어 연불금융자금의 지원조건을 완화해준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현지금융 허용조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즉 종래 계약잔액의 50%까지만 현지금융을 허용하던 제약을 폐지하는 것과 함께 공사가 70%이상 진척되면 자금상환을 의무화하던 제도도 폐지한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이밖에 『오는 6∼7월쯤 러시아와 건설협력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앞으로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유망지역에 건설관을 파견,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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