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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전환 방법(부동산 실명제시대:2)

    ◎「신탁해지 약정」후 소유권 이전등기/신·수탁자 분쟁 있으면 소송 제기해야/도시민 소유 농지 제3자 매각도 가능 오는 30일까지 취득한 부동산 중 다른 사람의 명의로 등기한 명의신탁 부동산은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7월1일∼96년 6월30일) 안에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를 마쳐야 한다.또 실명전환 유예기간 안에 다른 사람(명의 수탁자)의 명의로 된 것을 실명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채 제3자에게 판 뒤,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를 해도 된다. 명의신탁의 전환에는 법령상 특별한 규정이 없다.그러나 실제 소유자의 명의로 전환할 경우 명의신탁자(이름을 빌린 사람)와 명의수탁자(이름을 빌려준 사람)간의 분쟁 여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진다. 신탁자와 수탁자 간에 이견이 없으면 명의신탁의 실명전환은 간단하다.신탁자와 수탁자 사이에 「명의신탁 해지 약정서」를 작성한 뒤 수탁자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명의신탁을 해지하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를 등기소에 신청하면 된다. 반면 신탁자와 수탁자 간에 분쟁이 있을 때는 법원에 소유권 이전 청구소송을 제기,법원의 판결에 따라 명의신탁을 해지해야 한다. 각 개별법에서 정한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만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할 때에는 명의신탁을 해지한 뒤 개별법에 따른 절차를 마쳐야 한다.농지의 경우 농지관리위원회의 자경증명서 등을 받아야만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를 할 수 있다. 명의신탁 부동산을 제3자에게 파는 것도 형사처벌이나 과징금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다.수탁자의 명의로 된 등기를 그대로 놔둔채 제3자에게 부동산을 처분하고 그 부동산을 제3자의 이름으로 등기를 이전하면 되기 때문이다.도시민이 남의 명의로 농지를 사둔 경우 현재로서는 자신의 명의로 실명전환을 하려고 해도 농지 취득자격이 없는 탓에 등기를 할 수 없게 돼 있다.하지만 이 때 제3자에게 농지를 판 뒤 바로 그 사람에게 등기를 옮기면 명의신탁의 해지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 이처럼 명의신탁 부동산을 처분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은 유예기간 안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유예기간 내 실명전환이나 매각처분을 할 수 없을 때에는 국토이용 관리법 등 다른 법률에서 규정하는 절차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매각을 위탁하거나,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실명등기를 한 것으로 간주돼 제재를 받지 않는다. 성업공사에 의뢰했을 경우 매각의뢰자와 성업공사가 매각 조건에 합의하면 된다.매각조건이 맞지 않으면 감정평가액을 최초의 공매 예정가로 하고 입찰에 들어간다.유찰되면,될 때마다 예정가가 10%씩 낮아진다.공매 입찰은 6회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최종 낙찰가는 예정가의 50%까지 낮아질 수 있다. 공매 부동산은 유찰될 때의 가격보다 높은 값을 부르는 사람이 있거나 낙찰자가 토지거래 허가를 받지 못하는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취득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제3자에게 낙찰가보다 높은 값으로 팔 수 있을 때에는 수의계약으로도 매각할 수 있다.
  • 위반자벌칙/7월 전면실시 앞두고 내용총점검(부동산 실명제시대:1)

    ◎1년내 실명화않으면 과징금­부동산가액 30%/2년 지나면 벌칙금 60%로 높아져/명의신탁·수탁자 형사처벌도 병과 금융 실명제와 함께 경제개혁의 두 축을 이루는 부동산 실명제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대부분의 법률이 그렇듯 부동산 실명법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부분이 많아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부동산 실명제의 전면 실시를 앞두고 ▲부동산 실명법의 내용 및 위반자의 벌칙 ▲명의신탁을 전환하는 방법 ▲실명법의 예외 조항 ▲세부 내용에 대한 문답풀이 등을 차례로 엮어본다. 부동산 실명제는 근거법인 「부동산 실권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이나 토지 등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제 소유자의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다른 사람 이름의 부동산 등기를 금지하고 실 소유자의 이름으로만 등기해야 한다는 뜻이다.소유권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권·저당권·지상권 등 부동산 관련 물권도 실 권리자 명의로 등기해야 한다.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등기를 하면 효력을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 처벌을받게 된다. 따라서 실명법은 모든 명의신탁(부동산에 대한 사실상의 모든 권리를 가지고 관리,수익까지 챙기면서도 법률상 등기는 타인 명의로 하는 것)을 금지한다.명의신탁 약정이나 이에 따른 등기는 무효가 된다.또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 소유자의 명의로 전환하거나 매각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명의신탁 부동산은 앞으로 1년동안(7월1일∼96년 6월30일) 실 소유자의 이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실명법에서 금지하는 명의신탁을 위반했을때는 형사 처벌·과징금·이행강제 부과금 등 3가지의 벌칙이 부과된다.실명법 실시 이후 명의신탁이 적발된 명의신탁자(이름을 빌린 사람)에게는 부동산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며,과징금을 부과한 뒤 1년이 지나도 실명등기를 하지 않으면 10%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그래도 하지 않으면 20%의 이행강제금이 다시 부과된다.따라서 명의신탁 이후 2년이 넘으면 부동산가액의 60%는 벌칙금으로 날리는 셈이다.또 신탁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을,수탁자(이름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각각 물린다.명의신탁을 교사한 사람에게도 명의신탁자나 수탁자와 같은 처벌을 내린다.방조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기존의 명의신탁을 실명등기하지 않을 경우의 과징금도 같다.유예기간이 경과해도 등기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과징금을 부과한 뒤 1년이 지나면 10%,또 1년이 흐르면 20%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특히 유예기간이 경과하면 명의신탁 자체가 효력을 잃기 때문에 명의신탁자가 그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되찾아 재산권을 보장받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신탁자와 수탁자간에 합의,아무런 분쟁이 생기지 않으면 명의신탁은 거의 적발되지 않는다. 실명법은 또 부동산을 사놓은 뒤 3년 이상 자신의 명의로 등기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명의신탁의 경우처럼 형사처벌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한다.부동산 취득일이 7월1일 이전이면 3년의 기간이 이때부터산정되므로 오는 98년 6월30일까지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1일 전에 농지나 토지허가거래구역 내 토지를 구입하고도 등기이전을 하지 않았을 때는 98년 6월30일까지 농지매매증명(농지취득자격증명)이나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자신 명의로 등기이전해야 형사처벌이나 과징금을 물지 않는다.이 경우는 그러나 명의신탁과 달리 3년이 넘어도 전 소유자와의 소유권 이전계약이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
  • 저축상품 수익률 부실 공시/조흥 등 10개 은행 적발

    일부 은행이 저축상품의 수익률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21일 조흥·주택·기업·평화·대구·광주·충청은행과 농·수·축협 등 10개 은행이 「저축상품의 거래조건공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적발,시정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에 따르면 기업·주택은행과 농·축협은 저축상품의 홍보물에 약정이율만 표시하고 연수익률을 표시하지 않았다.대구·광주·충청은행은 연수익률보다 만기 총수익률을 더 크게 표시했다.매년 원금의 10%씩 3년간 30%의 이자를 지급하는 저축상품의 경우 각각 약정이율은 10%,연수익률은 9.2%,만기 총수익률은 30%다. 조흥·평화은행 및 수협은 대출연계 저축상품에 대해 「대출보장」 「즉시대출」등 분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 조폐공사 특별 조사/재경원·한은/화폐 관리 실태 파악

    ◎보안 허점·기강 해이 점검 조폐공사의 지폐유출사건과 관련,재정경제원은 15일 조폐업무 실태파악을 위해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특별조사단을 조폐공사에 급파했다. 정부가 조사단을 급파한 것은 노조의 반발 등으로 국가의 신용을 담보하는 조폐업무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오세민 전사장의 「충격적인」 보고에 따른 것이다.재경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폐업무 개선책을 마련하고 다른 투자기관에 대해서도 근무실태를 감사할 방침이다. 이석채 재경원 차관은 『조폐공사의 보안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데,평소 직원들이 보충은행권에 대해 돈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고 허술하게 관리해왔다고 말해 긴급히 조사단을 파견하게 됐다』고 말했다.조사단은 안병우 재경원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재경원 감사관과 금융정책실 과장 등 재경원 직원 5명과 한국은행 발권부 직원 1명이며,조사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차관은 오 전사장의 말을 인용,『조폐업무의 보안을 위해 갖가지 근무수칙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노조가 반박 대자보를 내거는 등 저항이 거세 그동안 근무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조폐창 직원들이 출퇴근할 때 청원경찰이 보는 앞에서 내의만 남기고 작업복과 출퇴근복을 갈아입게 돼 있으나 노조에서 이를 인권유린이라고 반대하는 바람에 최근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이차관은 전했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외부에서 내려온 경영진들이 감원 등 경영합리화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마찰을 빚어 경영실적도 저조했다.지난 해 정부의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조폐공사는 20개 투자기관 중 16위로 최하위권이었다. ◎「도난 화폐」 효력은/한은창구 안거쳐 법정통용력 없어/제3의 일반인 소지·사용 범죄 안돼/소지자 신고땐 정상화폐 교환해줘 정상적으로 발권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출된 화폐의 효력은 어떻게 될까.건국 이후 처음 발생한 옥천 조폐창의 1천원권 도난 사건은 미발행 화폐의 효력과 회수 및 보상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발행 화폐의 효력=한국은행법에 따라 모든 화폐는 한은의 금고에서 창구를 통해시중에 공급될 때만 통용력을 가질 수 있다.조폐창에서 화폐를 제조·보관·수송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경우에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법적으로는 위조지폐에 가깝다. 그러나 조폐공사에서 도난당한 1천원권은 한국은행이 정상적으로 발행한 화폐와 모습이 완전히 일치해 식별이 불가능하다.한은은 이를 소지·사용하더라도 범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현실적으로 화폐로서의 효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일반인들이 지폐의 일련번호까지 확인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회수=다만 이 돈이 은행 창구에 들어왔을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창구 직원이 일련번호에 의해 불법 유출된 미발행 화폐임을 확인한 경우 회수해 한은에 보내 폐기한다.한은은 불법 화폐의 조속한 회수를 위해 각 은행에 협조공문을 보내 문제의 1천원권 일련번호를 창구에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교환·보상책임=일반인이 거래 과정에서 이 화폐를 받은 경우 은행에 신고하면 정상 화폐로 바꿔 준다.한은이 조폐공사와 맺은 「화폐의 제조·납품에 관한 약정」 21조는 「제조·보관·수송 중에 유출된 경우 조폐공사가 해당금액을 보상한다」고 돼 있다.이에 따라 한은은 미발행 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해주고 조폐공사로부터 보상을 받게 된다.
  • 경품제공 9개 일간지에 과징금/공정위

    ◎체중계·청소기등 돌리며 판촉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지난 달 5∼20일 10개 중앙일간 신문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부당하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 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서울신문사를 제외한 9개 신문사의 경우 체중계와 위성 안테나·노래방 기기·안마기·구급함·플래시·진공청소기·구두티켓 등의 각종 판촉물을 본사가 일괄 구입,지국에 배정하거나 권유 또는 알선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구독자에게 경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사에 따라 경품고시의 규정을 초과한 위반 금액은 최저 7백만원에서 최고 1억8천4백만원이었다. 또 10개 중앙일간 신문사는 임직원에게 판매량을 할당해 사실상 판매를 강제했거나,지국의 동의 및 객관적인 기준없이 판매지역을 일방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불공정 계약 조항을 본사와 지국간 체결된 판매약정서에 뒀다가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같은 공정거래법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명령(법 위반사실 공표 명령 포함)과 함께 신문사의 위반 정도에 따라 1천만∼3천만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또 법 위반사항의 조치내용을 각 신문사가 이행하는 지 여부를 계속 지켜보는 한편 오는 연말에는 이행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이 번 조사에서 신문사에 따라 각 지국에 20∼50%의 무가지를 공급하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으나,현행 제도상 이를 규제할 명백한 규정이 없어 조치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무가지의 배포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관계기관 및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중 「신문에 관한 특수 불공정 거래행위 고시」 등의 새로운 고시를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 경수로사업 지원관련 별도 약정체결키로/북미회담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에서 경수로 사업의 주문자인 북한의 대외경제위원회와 발주자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에 맺게 될 경수로공급협정과는 별로도,KEDO와 북한 조선(조선)설비수출공사등 관련기업 사이에 경수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 협조약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KEDO와 조선설비수출공사 등이 협조하게 될 부분은 북한 노동인력의 수급,자갈·모래등 건자재의 공급등 공사가 진행되는 장소인 북한에서 공급할 수 있는 각종 물적,인적 자원의 지원과 관련된 것이다. 미국과 북한은 또 이번 회담이 타결되는대로 경수로가 건설될 함경남도 신포 지역에 부지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한국기자들에게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는 한국기업이 될 것이며,북한도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 정 과기처 새달 방미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이 오는 6월2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정 장관은 미국대통령 과학고문인 J 기본스 박사와 양국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초과학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방안을 협의하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원자력 안전에 관한 기술정보 교환 약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 천공작업 승인부인/대백 구 사장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5일 대구백화점 대표 구정모씨(44)를 소환했다. 검찰은 천공작업을 한 표준개발측이 대구백화점 상인점 신축공사를 주도해 온 대구백화점 건설본부의 전경묵 이사(42·구속)와 대백종합건설 김영재 이사(47)에게 천공작업을 보고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구사장이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에 출두한 구씨는 『천공작업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은 없으며 피해자 보상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에 이행약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편·통신분야 협력/한­우크라 약정체결

    정부는 15일 우크라이나공화국과 우편 및 통신분야에 대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이계철 정보통신부차관은 이날 유리 솔로비오프 우전부 수석차관과 만나 「한·우크라이나 우편및 통신분야에 관한 협력약정」에 서명한 뒤 양국 통신망의 현대화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고 알려왔다.
  • 한국어/미 대입 과목 채택/97년부터/불·독어 등 이어 9번째로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에서 한국어가 오는 97년부터 대학입시 외국어 과목으로 정식 채택된다. 한국어 대학입시 채택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온 「SATⅡ 한국어 채택위원회」(위원장 장태한 UC리버사이드대 교수)는 10일 미대학위원회에 출제기금 50만달러를 전달하고 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국어 대학입시과목 채택을 실현시켰다. 한국어는 불어,독어,스페인어,히브루어,라틴어,이탈리아어,일어,중국어에 이어 9번째로 외국어 입시과목으로 채택되는 셈이다. SATⅡ는 대입적성고사인 SATⅠ 점수와 함께 전국 명문대에서 요구되는 시험이다.
  • 「식품의약품 관리청」 내년 신설/복지부 관련부서 통합/당정

    ◎시장개방 효율적 대비 정부와 민자당은 11일 내년 1월1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관리청(가칭)을 신설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소속 의정국·약정국·식품국 및 관련 연구소를 통합해 별도의 독립청으로 발족,미국의 식품의약국(FDA)처럼 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맡게 된다. 당정은 지난 10일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선거공약사항인 이 문제에 대해 이같이 최종재가를 받았다고 민자당의 이승윤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 의장은 『세계무역기구 출범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수입식품과 의약품이 급증하고 있으나 현행 행정조직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식품의약품관리를 전담하는 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중 산동성 등과 협력사업 추진/중기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 산동성정부 및 스웨덴 바스트만란드주정부와 3국 중소기업간 기술제휴·합작투자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약정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웨덴의 선진기술과 경영시스템,중국 산동성의 인적·물자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중진공은 중국 산동성의 투자장려업종인 전자·통신·제지·포장기계·컴퓨터 등의 분야에 한국과 스웨덴 중소기업의 공동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 “사법제도 실질개혁” 「이정표」 마련/대법·세추위 사법개혁안 풀이

    ◎2천년이후엔 매년 1천∼2천명 선발/법조인 증원/「법조학제위」서 결론… 9월 국회제출/법학교육/기준 공개… 형사사건 성공보수 금지/과다 수임료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법제도 개혁안의 내용은 ▲점진적인 법조인원의 증원 ▲법학교육제도의 개선 ▲변호사의 과다수임료 등 그릇된 법조관행의 시정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개혁안은 특히 법대교육의 고시학원화,사법시험합격에 매달린 수많은 응시생들에 따른 국력의 낭비,변호사들의 과다수임료 수수,전관예우 및 정실재판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온 오랜 민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근대사법제도도입 1백년을 맞은 우리 사법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개혁의 핵심이자 논란의 쟁점이 돼온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문제에 대한 결론은 결국 7월까지 미뤄져 아쉬움을 남겼다. 개혁안의 내용을 풀어본다. ▷법조인 수의 확대◁ 대법원과 세추위는 96년 5백명을 시작으로 99년 8백명까지 해마다 1백명씩 법조인 선발인원을 증원하며 2000년이후에는 1천∼2천명 범위안에서 선발하기로 합의했다.2000년이후의 구체적인 증원숫자는 빠르면 올해 안에 민관합동으로 구성될 「법조인 양성위원회」(가칭)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법조인 증원안은 일단 급격한 증원에 반대하는 법조계의 목소리를 대변한 대법원의 주장이 전폭 수용된 모습이다.이처럼 법조인력이 늘어나게 되면 현재 인구 1만명앞 0.75명씩이어서 미국의 40분의 1,독일의 13분의 1에 그치고 있는 변호사의 수도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판·검사의 수도 2005년까지 3천명으로 늘어나 지금보다 50%가량 증원된다.현재 우리나라의 법조인수는 판사 1천2백59명,검사 9백86명,변호사 3천6백33명 등 모두 5천8백78명이다. ▷양성제도의 개편◁ 법과대학의 학제개편 대안은 대법원과 세추위가 2가지씩 모두 4가지를 제시했다. 세추위는 법대 학부과정 위에 2년제(4+2)나 일반 학부 출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3년제 전문법과대학원을 설치하자는 방안(4+3)을 제시하고 있다.두 방안의차이는 법대학부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4+2」는 학제변화의 폭을 줄이면서 법학전공 교육에 충실할 수 있으나 학부 법학전공자는 중복교육을 받게되고 비전공자는 전문교육이 부족하게 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대법원은 법대를 유지시키되 교양과정 2년,전공과정 3년의 5년제(2+3)로 바꾸는 제1안과 법대를 현재의 의과대학처럼 교양 2년과 전공 4년의 6년제(2+4)로 하자는 2안을 내놓았다.1안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일반대학졸업자는 3학년에 편입하는 길이 열려 있다.2안은 졸업자에게 변호사자격을 주거나 1차시험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 문제는 중장기검토과제로 넘겨져 법조계와 세추위측이 3인씩(법조계는 대법원 1명·검찰1명·재야변호사1명)으로 구성된 「법조 학제 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오는 7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고 8월안에 관계법령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문법과대학원의 도입과 사법시험의 폐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세추위측의 강력한 주장에따라 구성된 「법조학제위원회」의 위상 및 담당영역이 새로운 관심의 초점이다. ▷제도 및 관행의 개혁◁ 이번 공동안은 과다 수임료에 따른 사회불신및 소송의뢰인과 변호사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변호사 보수의 적정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변호사 보수 기준을 결정할 때 변호사 말고 소비자단체,언론계,학계,판·검사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의 심의와 결정을 거치도록 했고 변호사 보수기준을 일간신문이나 변호사 사무실에 공개하도록 했다. 수임 계약때 표준계약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문서로 약정하지 않는 한 보수를 청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형사사건의 성공보수 금지가 제도화된다. 사법제도 개혁의 구실을 제공한 「전관예우」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퇴임후 1년안에 전관지역에 개업하는 변호사가 수임한 형사사건에 대해 해당 법관은 재판을 회피하거나 별도의 재판부에서 맡아 처리하도록하는 「재판회피제도 및 별도재판부에 의한 특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세계화시대 법조인 양성틀 구축”/“법조인 임용시험의 자격시험 전환 분수령”/박세일 정책기획수석 사법제도 개혁안이 확정 발표된 25일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해온 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박수석을 포함,대부분의 수석들은 이날 발표된 개혁안이 지금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강조한다.그럼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는 것은 일반,특히 일부 언론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미국식 로 스쿨」이 도입되어야만 개혁이 되는 것이고 아니면 기득권에 밀린 것이라는 이분법이 박수석을 괴롭히는 듯 싶다.그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추진과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라고 일반의 이해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박 수석은 아직도 자신에 차 있었다.『현행 법학교육 학제가 잘못됐다는데는 모두의 견해가 일치한다.학제에 대해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충분한 토론을 거치기 위해서다.절대 개혁의 후퇴란 있을 수 없다.7월에는 반드시 뭔가가 이뤄질테니 기대하라』고 거듭 역설했다. 박 수석은 「로 스쿨」도입공방을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그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지 1백년만에 법조인 임용시험이 자격시험으로 변할 것이다.얼마나 큰 변혁이냐.몇달여 더 논의하는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법조인과 학자,그리고 일반의 견해차는 심각한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사법제도 개혁안의 의미와 관련,『국어·영어·수학으로 상징되는 서열 중심교육의 엘리트들이 법조계를 장악하던 시대는 끝나고 세계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법조 인력이 양성되는 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이번에 개혁안이 나오지 않았으면 해외에서 변호사를 수입해와야 했을 것』이라는게 그의 진단이다. 박 수석은 『7월까지 논의를 끝내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한다는 시한은 지켜진다』면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도 만에 하나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학제개편안」 최선책 도출 자신”/“「법조인력 증원」은 사법개혁 의지의 결정체”/서성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의 사법개혁 실무 총사령탑인 서성 법원행정처 차장은 25일 개혁의 핵심 쟁점 사안인 학제개편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법조인 증원 등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서차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의 개혁작업이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사이의 「힘겨루기」식으로 비친 측면이 있고 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는데. ▲시행시기를 97년으로 연기한 학제개편문제를 제외한 증원 및 제도·관행개혁부분은 서로 직역이기주의를 떠나 큰 충돌 없이 잘 진행된 결과로 생각한다.특히 지금까지 3백명수준에 머물렀던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오는 2000년에 1천∼2천명으로 늘린 것은 굉장한 개혁의지의 반증이다. ­법조인 증원문제는 대법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인가. ▲99년까지 8백명을 점증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은 대법원안 그대로다.그러나 처음 1천명으로 잡았던 2000년이후 인원은 1천∼2천명으로 늘어나 세계화추진위원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비록 발표는 미뤄졌지만 학제개편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양쪽에서 합의된 부분이 있는지. ▲어떤 식으로든 현행 법과대학 학제로는 세계화추세에 맞는 바람직스러운 법학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양쪽의 일치된 의견이다.다만 몇년제냐,어떤 형태냐 하는 것이 미결로 남아 있을 뿐이다.새로 구성되는 「법조학제위원회」가 이 부분을 집중검토해 최선의 결론을 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 오늘 지구의 날/환경보호 민·관 “한마음”

    ◎중·고 30곳 「글로브학교」 지정/시민들은 하천오염 지도 제작 배포 22일은 「지구의 날」. 갈수록 찌들어 가는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이 날을 맞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환경보호활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99년까지 서울 한성과학고등 전국의 중·고교 15개교씩 모두 30개교를 선정,지구환경학습 및 관찰활동(글로브 활동) 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21일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와 한·미 글로브 활동 이행약정을 맺었다. 글로브학교는 자국의 기후 및 대기오염도등 환경관련 사항 등을 학생들이 직접 측정해 미해양대기청(NOAA)에 보내면 각국의 환경정보를 종합·분석한 뒤 인터네트를 통해 글로브참여학교에 영상자료를 제공해 주는 과학프로그램이다.올해 안에 전세계 50여개국 1천여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한성과학고를 시작으로 글로브학교를 해마다 늘려 내년에 서울·부산·광주·대전과학고등 4개고교,97년에 8개 과학고등 99년까지 중·고교 15개씩 30개 학교를 글로브학교로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수원·울산·제주 등 3개지역의 하천오염지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6달동안의 작업으로 완성된 이 지도는 지역 하천의 오염도 지도와 오염원 지도등 두 종류로 각 지역에서 시민과 대학생·교수·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질오염감시단이 직접 하천의 수질을 측정하고 하천 주변의 수질 오염원을 조사해 만들었다. 조사대상 하천은 수원지역은 수원천,황구지천,서호천,원천천과 이들의 3개 지천이었고 울산지역은 태화강,동천강,회야강등 3개 하천,제주지역은 제주시의 상수원인 외도천 유역이 중점 조사됐다. 경실련은 이들 하천오염지도를 토대로 지역별 수질오염 시민감시단의 폐수배출 감시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를 관공서및 각급 학교·시민단체 등에 나눠 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자료와 교육·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하오2시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환경단체 소속 회원과 시민 등 모두 1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서울 푸르게,한강 푸르게」라는 주제의 제1회 녹색환경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중 쓰레기 줍기및 여의도 강변 걷기대회,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사회개혁 주창 「묵자」 국내 첫 완역

    ◎중국 전국시대 초기 사상가… 공자와 쌍벽/사회복지·관리등용·절약정신 등 강조 평민의 편에서 사회개혁을 부르짖고 이를 실천한 묵자의 사상을 집대성한 경전 「묵자」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자유문고 펴냄). 묵자는 중국 전국 초기의 사람 묵적(서기전 476∼390년)을 높여부른 이름.「겸애」를 내세운 그의 사상은 동시대 사람인 공자의 유학과 쌍벽을 이루는 철학이었고 그 학파인 묵가도 유가 못잖은 영향력을 가졌다.그러나 진시황의 중국통일후 탄압받는 바람에 그 맥이 이어지지 못했다. 「겸애」는 「남과 나를 차별하지 않고 다같이 사랑하는 것」으로,그 근거를 「하느님의 뜻(천지)」에 두었다.묵자는 생산기술자 출신인데다 그의 사상이 갖는 성격 때문에 20세기 들어 「동양의 예수,또는 마르크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묵자는 이상적인 사회를 ▲늙어 자식이 없어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편안히 살고 ▲형제 없어 외로운 사람도 이웃과 잘 지내며 ▲어려서 부모를 잃어도 남의 도움으로 제대로 자라는,곧 대동사회를 꿈꿨다.또이같은 사회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치에서는 신분차별 없이 현명한 사람을 관리로 등용하는 「상현」 ▲사회적으로는 국가안정과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사상을 통일하는 「상동」 ▲경제는 절약을 강조하는 「절용」 ▲국방은 침략전쟁을 하지 않되 방어력을 갖춘 「비공」을 주장했다. 경전 「묵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번역되긴 했으나 누락된 부분이 많았다.이번에 묵자사상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동의대 철학과 박문현교수와 한학자 이준영씨가 완역했다.원문도 함께 수록했다.
  • 증시비리 처벌 강화하라(사설)

    부광약품 주식가격조작사건에 이어 로케트전기 주가조작사건이 또다시 적발됐다.주가조작은 수단과 방법이야 어찌됐든 돈만 벌면 된다는 증시 큰손들의 루머조작과 일부 증권사의 약정고경쟁,그리고 기관투자가들의 펀드수익률경쟁 등이 합세되어 공공연한 비밀처럼 자행되어왔다.주가조작이 「작전」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죄의식이 없이 자행되어오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주가조작은 다수의 일반투자가를 상대로 하는 불공정거래이자 사기행위다.미국의 경우는 주식의 부정거래를 「내부자거래규제법」은 물론 「집단폭력·부패조직법」에 의해 처벌할 만큼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있다.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부거래 등 부정거래로 얻은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또 내부거래 등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고의성여부와 관련이 없이 전부 형사고발하고 사법당국은 이들 피고인에 대해 「집단폭력·부패조직법」을 적용,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국내증시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몇가지 획기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첫째로 우리도 미국과 같이 주가조작을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여 재산몰수는 물론 중형을 선고해야 할 것이다.범죄자를 무겁게 처벌해서 다른 사람이 불법거래를 엄두도 못내게 하는 것이 절실하다. 둘째로는 증권감독당국의 감독과 조사기능 강화다.현재 증권감독원은 미국과 달리 준사법적 조사권한이 부여되어 있지 않아 내부거래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차제에 증권감독원에 준사법적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제의한다.동시에 주가가 이상적으로 폭등하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매매심리에 착수,내부거래자와 증권사 직원 및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의 주가조작을 신속하게 가려내어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각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의 자정노력이 요구된다.약정고 또는 펀드수익률경쟁을 지양하고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자체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상가분양 계약후 중도포기/투기아니면 보증금 반환을”/서울지법

    상가분양 계약을 중도에 포기하면 이미 낸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기로 분양회사측과 약정을 했더라도 계약파기 이유가 투기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김인겸 판사는 14일 입찰보증금을 낸 뒤 계약을 포기한 이모씨(서울 강남구 수서동)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고는 이씨가 낸 1천1백만원 가운데 5백만원을 돌려주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입찰보증금을 내고 낙찰을 받은 뒤 약속한 기간 안에 정식계약을 맺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기로 약정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부동산 투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억울하게 탈락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에서 이 약정이 맺어진 것이므로 투기등 반사회적 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지 않은 이상 회사는 이미 낸 보증금 가운데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 “변호사 성공보수금 금지”/변협 대의원총회 결의

    ◎적정기준 명문화 추진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14일 하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고액형사사건의 성공보수약정 금지와 서면약정 의무화,변호사 등록 실질심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법조개혁 결의문」을 채택했다. 변협은 고액수임료를 근절시키기 위해 ▲사건의 난이도와 노력의 소요정도 등에 따라 적정 보수기준을 명문화하고 ▲고액형사사건의 성공보수 약정을 금지하며 ▲모든 보수의 서면약정을 의무화해 수시로 적정보수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변협은 또 법조 인력 증원문제와 관련,「적정 법조인수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96년부터 매년 4백∼5백명선으로 법조인 수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변협의 이같은 방안은 10년뒤 필요한 적정 법조인수를 1만명정도로 보고 매년 3백명씩 뽑을 경우 1천5백여명이 모자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소설 약사법」 소고(송정숙 칼럼)

    「약사법」에만 시달리다 만 것처럼 비쳐졌던 1년 미만의 보사부장관직을 물러나자 출판일을 하는 ㅂ씨가 『소설 약사법을 집필하면 출판하겠노라』는 제안을 했다. 그것이 비록 ㅂ씨방식의 우정있는 농담에 지나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 제안의 재치있음에 무릎을 쳤다.아닌게 아니라 「그 약사법」은 소설의 소재로도 충분할 만큼 사연과 곡절이 많았다. 소설이 된다면,1980년 3월에 제정되어 그 다음달인 4월에 실시가 유보되었고 그렇게 13년 동안이나 사문화되다시피 하다가 급기야는 삭제되는 운명에 처하고 삭제된 뒤에 더욱 유명해진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 1항 7호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이외의 약장을 두어 이를 깨끗이 관리하여야 한다」 이것이 그 시행규칙의 전문이다.태어나자 마자 가사상태가 된 이 시행규칙은 약사들의 한약 조제판매에 결정적인 억지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면서도 한의사들에게는 약사의 한약조제를 불법화하고 있는 법적 근거로 여겨지게 했던 절묘한 구절이다. 표면만으로는 이렇게 애매하기만 한,깃털처럼 가벼운 한 구절이지만 태산만큼 육중한 이기주의들 사이에서 평형을 유지해준 고도로 기능적인 한 구절이었다.「민족의학」이 겪어온 오랜 세월의 설움과 피해의식이 집약되어 한풀이로 탈환한 고지와도 같으면서도 여러가지 상황논리의 중량에 압도되어 출발부터 기형이 되어버린 기구한 팔자의 이 시행규칙은,이미 죽어 사망신고가 끝난 시점에 와 있건만 또다시 해괴한 구설수에 말려들고 있다.옛 상사와 부하가 『속았다』느니『속인일 없다』느니 하며 벌이는,난센스 코미디같은 시비다. 미필의 「소설 약사법」 주인공「시행규칙」은 그를 단칼에 베어내는 용기를 발휘했다가 온갖 곤욕에 휘말리고 불이익을 감내하게 되는 현직 공무원을 등장인물로 동반하고 있다.당시의 약정국장인 그가 밝히는 약사법 삭제의 당위론은 이렇다.「모법이,약사의 한약 조제를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문제의 시행규칙은 이미 사문화되었으며,그런데도 걸핏하면 공직자를 범법자로 모는 빌미만 주는 조항이므로 정리를 하고 그대신 한의학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대안을 세우기 위해」삭제를 품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신념이 대단해서 그를 청문한 국회상임위원회에서는 그에게 「확신범」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을 지경이다.그런 그와 이 일을 함께 처리했던 그의 옛상사는 뒤늦게 그에게 『속아서』 결재를 했노라고 말한 것이다.느닷없이 사신을 띄워 그렇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필적 「소설 약사법」의 소설적 요소는 바로 이렇게 알 수 없는 사연들에 있기도 하다.시행규칙을 단두대로 보내고 그 원한에 대한 보복의 위협이 두려워 타향을 유전하는 또하나의 등장인물 「옛상사」.그가 해원을 위해 마련해본 사신이 간신히 가라앉아 가던 지난 일을 되살려 놓은 것일 수 도 있다.더욱 소설적이다. 13년 동안 무사히 넘어 왔듯이 『그때 그 한 구절만 자르지 않았더라면…』하는 회한이 깊어져서 모든 허물을 「괘씸한」 옛부하에게 떠넘기게 되었고 「속은 것」이라는 허상도 만들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그러나 그 점에서는 「확신범」인 전약정국장은 단호하다.『그건 공직자의 무사안일이다.엉거주춤한법규들로 행정이 왜곡되고 있는데도 계속 외면해온 그런 무사안일을 누군가는 손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런 결과까지 예측못했던 잘못은 인정하지만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그 신념이 어느 특정단체를 이롭게 했대서 로비 혐의를 받은 그는 감사도 받고 검찰조사도 받았다.그러나 혐의는 입증되지 못했다.『내가 돈을 벌고 싶었으면 진작 약국을 차렸지 고위공직으로 성공하고 싶어서 선택한 내공직인생을 뇌물로 더럽혔겠는가』하는 것이 조사를 무사히 넘긴 뒤 그의 말이었다. 그토록 숱한 곡절을 겪으며 관속에 들어가 한참이 된,주인공(약사법 시행규칙)이 망령처럼 나타나 해묵은 갈등을 재연하려 한다.아마도 그가 혼자 하는 일은 아닐 것이다.깃털처럼 가벼운 구절이 균형을 잡아주는 동안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할 수 있었던,좋았던 시절에 연연해서 무슨 일인가를 꾸며 보고 싶어하는 세력이 그 배후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징조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법이 바뀌고 벌써 저세상으로 가버린 시행규칙을 가지고 또한번 판을 벌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속에서 「소설 약사법」의 주인공은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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