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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형래씨 ‘용가리’ 수익금訴 패소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李善嬉부장판사)는 13일 국산 SF영화 ‘용가리’의 개봉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약정 수익금을 달라며 개그맨 심형래씨가대표인 영화제작사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수익금 등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5억1,9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서울 일부 지역 독점 상영권을 포기하는 대신 약정 수익금을 받기로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IBRD 서울사무소 27개월 만에 철수

    외환위기때 설치됐던 세계은행(IBRD) 서울사무소가 2년3개월 만에 철수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세계은행과 차관협약에 따른 정책협의가 사실상 끝나고추가자금 지원의 필요성이 없어져 세계은행 서울사무소가 14일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서울사무소(소장 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 한국담당관)는 98년 4월문을 열고 우리나라와 약정한 차관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책협의와 이행사항점검을 해왔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70억달러의 경제재건 및 구조조정 차관자금과 4,000만달러의 기술지원 자금을 제공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투자·출자기관 불공정 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부터 한국전력공사·대한주택공사 등 30개 정부투자및 출자기관의 불공정거래 약관에 대한 전면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투자·출자기관들이 계약체결 과정에서 일반사업자나 소비자에게불리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포함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오는 8월15일까지 조사를 벌인다. 조사대상은 한국조폐공사 등 13곳의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산업은행,한국담배인삼공사 등 17곳의 정부출자기관이 갖고 있는 691개의 약관이다.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공사계약,금융거래 등과 관련해 일반기업 또는 소비자와 맺는 약관(표준계약서,약정서 등)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어 피해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계약내용의 일방적 해석·변경 ▲계약의 일방적 해지 ▲지체보상금의 과다 부과 ▲재해발생 때 손해배상책임의 부당한 제한 ▲물품관리비등 추가비용 전가 ▲하자 담보기간의 부당한 연장 등을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금융개혁에 경제死活 걸렸다

    정부가 7일 오전에 금융노조와 만나 은행 파업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6일 결정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양자가 대화로 풀어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 노조측은 일단 요구사항을 압축한 것으로 보인다.즉,▲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와 ▲은행의 민영화·해외 매각때 국회 사전동의 등을 노조측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관치금융 청산 등은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에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노조는 금융구조개혁 촉진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다시피 금융구조개혁은 우리 경제를 위해 다른 부문 개혁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필요하다.은행들이 부실에서허우적거리고 돈을 벌지 못하는 상태를 그대로 두다가는 개별 은행이 망하는것은 물론 나라 경제도 망가질 우려가 있다. 사실 금융구조개혁의 필요성 인식에서 정부와 노조간의 괴리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는 않다.노조측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고 ‘정부 개입 없이 은행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 역시 그동안 2차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그리고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금융기관간의 인위적인 통폐합이나 강제 구조조정이 가져올 부작용은 정부 당국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다.금융지주회사 제도와 채권시가평가제 등의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노조의 타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혀 노조측과 이견을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정부와 금융노조가 빠른 구조개혁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정보화혁명,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기관간의 경쟁과 엷어지는 수익기반 속에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한 발 앞서 이런 급격한 여건에 휘말려든 증권사를 보자.사이버 주식거래가 총 약정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 인하경쟁을 벌이며 대규모로 인력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은행 역시 이런 외적 변화를 노조원들이 힘으로 막기는 어렵다.이미 텔레뱅킹과 사이버 대출이 늘고 부실과 파업이 우려되는 금융기관에서 돈이 ‘안전한’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따라서 구조개혁을 늦추기보다는 촉진하는 길을 찾고 여기서 초래될 노조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7일 협상에서 정부와 금융노조는 금융구조개혁을 촉진시키는 실질적인 대화를벌여야 할 것이다.
  • IMT-2000사업자 3개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사업자 수는 중복·과잉투자가 되지 않도록 3개로 하고,사업자 선정방식은 사업계획서 심사와 주파수 경매제를 절충하는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IMT-2000 관련 당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존 사업자나 신규 사업자에 대한차별 없이 능력이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비업체와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기술표준 방식은 동기식(미국식)과 비동기식(유럽식)이 모두 가능한 복수표준 방식을 도입,업계가 시장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IMT-2000 사업자 선정때 하한 1조원,상한 1조3,000억원 범위에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출연금 납부를 사업신청 업체가 약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출연금 제시액이 하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액에 따라 최고 2점까지 가점을부여하는 경매방식을 가미하기로 했다.출연금을 낼 경우 현금 2분의 1을 일시 납부하고 나머지는 향후 10년간 분할납부하는 방안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를열고 이 안에 대한 최종 여론을 수렴,사업자 선정방식을 확정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법 “변호사 약정금기준 과세 정당”

    대법원 특별1부(주심 池昌權 대법관)는 4일 변호사 권모씨가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변호사가 사건을 맡으면서 착수금과 지급일을 약정했다면 약속한 날에 착수금 상당의 소득이 생겼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약정금액에 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착수금 지급일을 약정했다면 돈을 받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약속한 날에 착수금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91년 2건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착수금조로 약정한 1,000만원에 대해강남세무서가 종합소득세를 물리자 실제로는 300만원만 받았을 뿐이라며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
  • 경평축구 새달 개최 추진

    정부는 남북체육교류의 지속화를 위해 남북간에 합의가 용이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신뢰를 쌓은 뒤 최종적으로 ‘남북체육교류약정’ 체결 등 교류의 제도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4일 ‘21세기 스포츠포럼’ 초청으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더욱 활발해질 남북체육교류에 대비,이같은 추진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를 위해 경평축구 부활과 축구대표팀 교환경기를 우선 추진 사업으로 정해 정례화한 뒤 교류 진전에 따라 여타 종목의 교환경기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평축구 부활과 관련해서는 오는 8월중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교환경기를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연 2회에 걸친 남녀축구대표팀간 교환경기도 협의중이라고 박장관은 밝혔다. 박장관은 또 올 시드니올림픽과 레바논 아시아축구선수권,내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과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등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물론 남한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단일팀구성 및 공동응원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장관은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등 민간차원의 교류도 지속적으로지원하고 생활체육 및 민속경기 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전자업계 상반기 사상최대 이익

    전자업계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값 급등과 디지털 가전의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4조4,00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2조1,000억원)보다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도 브라운관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200억원으로 집계됐고,삼성전기 역시 4배가 넘는 2,300억원의 이익을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1조2,000억원이었던 경상이익이 올해 5,000억원으로 대폭 줄었으나 지난해 LG반도체 지분매각으로 생긴 1조1,000억원의 특별이익을 감안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대우전자 역시 내수 및 수출 호조로 상반기 512억원의 이익을 올려 기업개선약정 때 정한 올해 이익목표 153억원을 이미 3배 이상 초과달성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건설공제조합·신용등급하락50개업체7,114억 추가 출자 마찰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신용 등급 하락 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들이 추가 출자를 하지 않는 한 1일부터 신규 공사 수주와 공사계약 보증을 받지 못하게 됐다. 30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조합원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우동아건설산업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우방 등 50여개 업체는 신용 등급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공사 관련 보증을 받기 위해 당장 수천억원에서 수백억원을 추가로 출자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5,400여개 회원사 가운데 1차로 1,2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신용평가 결과 신용등급 하락 업체는 모두 50여개사.추가 출자액은 모두 7,114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법정관리나 화의,워크아웃 상태인 26개사는 6,836억원을 추가 출자해야 한다. ㈜대우는 지난해 최우량 등급(A)을 받았으나 올해는 최하위 등급(D)을 받았다.따라서 채무조정 등 대우 문제가 매듭되기전까지는 4,000억원을 추가 출자해야 보증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이 3단계 떨어진 동아건설은612억원,쌍용건설과 한신공영도 각각 348억원을 더출자해야 한다.㈜우방도신용등급이 3단계나 떨어져 추가로 출자해야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추가 출자가 불가능한 이들 업체는 조합이 내린 결정이 “당장 사업을 그만두라는 조치나 다름없다”며 신용등급 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난 29일에는 조합을 찾아가 “추가 출자 요구를 유보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은 “업체들끼리 공사이행 맞보증을 서주는 ‘약정연대보증’이지난해 7월부터 폐지돼 건설사 부도에 따른 손해를 조합이 고스란히 부담,부실이 우려되는데다 우량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라며 신용 평가의 결과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다만 업체들의 강한반발에 부딪히자 새로 수주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 보증액만큼만 추가 출자하면 일단 입찰 보증서를 끊어주고,나머지 보증 발급에 필요한 추가출자 납부도 올해말까지 연기해주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부-현대, 逆분리안 정면충돌

    현대차의 계열분리를 둘러싸고 정부와 현대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30일 오후 현대차를 그룹에 두고 나머지 계열사를분리하는 역(逆)계열분리 내용의 계열분리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그러나 공정위는 요건미비를 이유로 신청서를 즉각 반려했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역계열분리는 공정거래법상 위배된다”며 “현대측이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3%로 낮춰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대측이 공정위가 동일인(오너)변경을 통보해 역계열분리방안을 철회했다는 현대측의 주장은 계열분리 지연의 책임을 공정위에 떠넘기기 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 25일 현대측이 역계열분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대의 동일인을 정주영에서 정몽헌으로 변경했다.현대측은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건설 중공업 상선 등 계열사 지분을 정리한 뒤 계열주를 ‘정주영’에서 ‘정몽헌’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현대 관계자는 “동일인(계열주)을 정 전명예회장으로 보고 이같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률검토 결과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6월말까지 자동차계열분리를 매듭짓겠다는 것은 재무구조약정 상의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가 지난 5월말 동일인을 정 전명예회장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으로 변경했다고 통보했지만 실무접촉 과정에서 확인한 공정위의 공문에는 분명히 동일인이 정 전명예회장으로 돼있다”며 “설사 공정위가 정몽헌 의장으로 동일인으로 보고 있더라도 시간적으로 이를 바꾸기 어려워 그대로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여름 특집/ 사상 첫 4,000만㎾ 소비…전력수급 비상

    올 여름 전력수급은 어느 해보다 심각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하루 중 전력소비 최대치)는사상 처음으로 4,0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는 올초 발표한 ‘2000년 전력수급안정대책’을 통해 국내총생산이 6% 성장하고,전력 사용량이 지난 해보다 7.4% 증가할 것을 전제로 최대 전력수요가 4,004만5,000㎾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상 고온시에는 이 보다154만8,000㎾ 증가한 4,159만3,00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전력공급 능력은 4,644만6,000㎾.전력 예비율이 16%로 안정적이며 이상 고온이발생할 경우에도 11.7%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력 예비율이란 총전력공급 능력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것을 최대 전력 수요로 나눈 것이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올 경제성장률이 8%선으로 예측됨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도 4,200만∼4,300만㎾로 늘어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공급예비율은 적정예비율(15%)에 훨씬 못미치는 10% 미만으로 떨어진다.이상 고온현상으로 전국의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예상치 못한 ‘피크 수요’가 발생하면 지역별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전력 소비량은 자연히 증가한다.가전제품의 대형화와 에어컨 보급확대로 해마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하고있다.98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3.5% 줄었던 것을 제외하면 전력 소비규모는매년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크게 앞서는수준인 연평균 10%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체 1차 에너지의 약 30%를 전력에서 소비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 한다.따라서 이같은 전력 소비증가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무역수지 흑자목표 달성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우리나라의 경우전력의 64% 가량이 수입에너지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으로부터 공급되기 때문에 전력사용량 급증은 곧 에너지 소비증가로 이어진다. 산자부는 이처럼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을 조정하는 한편 에너지 소비억제와 에너지 절약운동을유도하는 등 비상수단을 강구 중이다. 예방정비 계획을 축소해 시행하고,민간 열병합 발전 구입을 확대하는 등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7월 말∼8월 초의 하계 피크수요 억제를 위해 절전요금제도 및 절전기기 보급 등 수요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산자부 김동원(金東源) 에너지산업심의관은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비용만 해도 올해 3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소비를 10%만 줄여도 3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있는 만큼 에너지 절약 운동에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이러면 전기료 덜 나와요. 여름철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려면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 하지만,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발전소 건설에는 경제적·시간적 한계가 뒤따른다.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한여름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유휴시설이 되기 때문에국가경제 측면에서 커다란 낭비요인이다. 따라서 여름철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경제·생산활동 및 일상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 최대 전력수요를 완화시켜야 한다.이를 수요관리라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전략 요금 등 각종 지원제도를 도입,수요억제를 유도하고 있다. ◆절전요금제도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7월 하순∼8월 중순,오후 2∼4시 대에 발생한다.이 때의 전력사용량을 줄여 다른 시간대로 유도하되,사용자들에게 실익이 돌아가게 하는 제도이다.우선 공단·공장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이 집단 휴가를 갈 경우 일정 비율로 전기요금을 인하(휴가보수조정 요금제)해 준다.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오후 2∼4시에 절전하면 전체 요금을 인하(자율절전 요금제)해 준다.특정시간대에 집중되는 전력수요를 분산시키고 전력사용이 비교적 적은 심야 전력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도록 값 싼 요금을 적용하는 심야전력 요금제도도 기업체들에게 반응이 좋다.심야시간(밤10시∼아침 8시)에 전기를 공급받아 축열·냉축전에 의해 사용되는 기기에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급지원제도 냉방시간이 오전 9∼12시,오후 2∼5시를 포함해 최소한 6시간 이상인 고객(기업체)에 한해 한전은 특별부담금을 감소전력에 따라 지급한다.감소전력은 수급계약에서 약정한 축열조의 용량 및 표준냉방시간 등을고려해 산정하고,준공 후 한전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확정한다.축냉설비를 이미 설치한 건물 이외의 건물에 축냉설비를 새로 설치하면 특별부담금을 지급한다.빙축열을 설계에 반영한 설비설계사무소에는 설계장려금을 주고 있다. ◆세제혜택 및 융자제도 축냉식 냉방설비로 정격 소비전력의 합계가 30㎾ 이상인 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의 5%를 투자 완료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에 법인세에서 공제해 준다.산자부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한 자금지원 지침에 따라 축냉방식의 냉방설비를 설치하는데 드는 자금의 90% 이내에서 연리 7%로건물 당 10억원 이내에서 융자해 준다.고효율 조명기기의 경우 한전이 설치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건물당 30억원 이내에서 설치비 전액을 7%의이자율로 융자해 준다. 함혜리기자 lotus@.
  • 의료대란/ 정치권 해법찾기 행보

    여야는 21일 병원 폐업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찾느라 골몰했다.민주당은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다짐했고,한나라당은 의료계·약계·정부 등 3자가 참여하는 ‘의약정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의료계에 대해 ‘즉각적인 진료복귀’를 촉구하면서 중재역할에 나서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 서영훈(徐英勳) 대표 등 민주당 고위당직자들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당에서 대표단을 구성,의사협회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당이 중심이 돼 이 문제를 풀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 폐업사태를 벌이는 것은 비도덕적인 일이며,이에 정부가 굴복하면 정부의 존재 의의가 없어진다”고 강조하고 “의사들이 환자 생명을 담보로 폐업하면서 정부의 굴복을 요구하는 데는 일반 여론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진료 여부는 협상대상이 아니며 ‘선복귀’가 아니라 ‘절대복귀’”라면서 “정부는 어떤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복귀시킬 것”이라고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한나라당] 의약분업 시범지역을 선정해 6개월간 실시한 뒤 미비점이 나타나면 이를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전면 실시하자는 게 당의 기조다.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은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의료계·약계·정부가 참여하는 ‘의약정 협의회’를 즉각 구성해 대화로써 수습책을 강구해야한다”면서 “의·약계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타협을 모색하고,의약분업의 성공적 실시를 위해 의료보험수가,의료전달체계 확립,의보재정의 안정화 방안,국가의 재정지원 등 제반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전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정창화(鄭昌和)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정부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의약분업 강행을 중단하고,의료계도 파업을중단하는 등 대승적 자세로 일보씩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기업 신용위험 곧 특별점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의 추가퇴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일부 종금사의 유동성문제가 기업 신용경색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종금처럼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종금사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추가적인퇴출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성 지원방식은 정부가 종금사 발행 후순위채를 인수하거나 은행이 국공채나 우량회사채를 담보로 잡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20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종금사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종금사의 유동성 지원은 대주주가 증자 등의 책임을 다하는 전제아래 이뤄질 것이며 부실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회사채·CP의 만기현황과 차환발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는한편 대기업의 신용위험을 주채권은행을 통해 이달중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중인 계열에 대해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마련하는 한편 필요시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촉구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고법“盧前대통령 비자금 관리 金錫元씨257억 반환하라”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朴松夏 부장판사)는 13일 검찰이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쌍용그룹 김석원(金錫元) 회장을 상대로 낸추심금 반환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원금 200억원, 이자 57억원 등 257억여원을 반환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노씨가 반환을 요구하면 원금에 은행이자를 붙여 반환키로 약정한 만큼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노씨가 주식매입에 동의했다는 증거도 부족해주식으로 반환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 장관실에서 우크라이나의 바실 크레멘 교육과학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에 공식 서명했다. 양국은 약정을 통해 ▲인문·자연·기술·과학부문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교육 전문가 교류 및 기술협력 ▲교과서·교육방법 관련 참고서적 공동출판 ▲고등교육기관간 국제세미나·심포지엄 참여 기회 확대 등에 합의했다. 크레멘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대학과 자매 결연한 고려대와 과학기술부를 방문한 뒤 14일 출국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종합과세 내년부활‘稅테크’ 신상품 봇물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제도가 부활된다. 종합과세는 부부를 합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40%의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것이다.일반인들이야 먼 남의 이야기지만 금융권에 고액자금을 예치하고 있는사람이라면 절세(節稅)방법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종합과세를 피하기위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거나 세금우대·분리과세 상품을 통해 이자를받는 시점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은행과 투신권의 분리과세 상품을 알아본다. ◆분리과세란/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 이자를 나눠 받는 것이다.예를 들어 3억원을 8%의 정기예금에 1년 만기형으로 가입할 경우 1년에 2,400만원 수준의이자가 발생,10%의 이자소득세가 적용된다.그러나 3년 만기에 가입하면 이자가 7,200만원으로 4,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합과세 대상이 돼 고율의이자소득세를 내야한다. ◆분리과세 신청은 몇번이고 철회할 수 있다/ 분리과세 신청을 했다 하더라도나중에 다시 종합과세로 바꿀 수 있다.수차례 수정 번복도 가능하다. 자신의소득규모와 성격에 따라분리과세가 득이 될 수도,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만기 직전에 최종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분리과세 신청은 만기전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은행권,분리과세형 신상품 봇물/ 은행권의 대표적 분리과세 상품으로는 특정금전신탁이 있다.만기 5년이상의 장기채권으로 상품을 구성하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잔존만기가 1년 안팎인 채권으로 맞춰줘 인기가 높다.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신한은행의 ‘마이펀드’,하나은행의 ‘하나솔로몬신탁’,한미은행의 ‘신다이아몬드신탁’,조흥은행의 ‘나이스맞춤신탁’,주택은행의 ‘주은파워 맞춤형신탁’ 등이 있다.중도해지 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5년 이상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부금도 분리과세 상품이다. 특정금전신탁과 달리 중도해지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이 사라진다.금리도 낮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은행들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변형 신상품을내놓으면서 각광받고 있다.1년 단위로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약정이율 또한 1년 단위로 지급해 중도해지시의 손해를 줄인 것이다.한빛은행이 지난 9일부터 판매한 ‘골드옵션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만기 5년에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12일부터 분리과세형 신상품 ‘빅맨골드정기예금’과 ‘YES프라임예금’을 판매한다.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5년이지만 ‘빅맨’의 경우 3년후 중도해지해도 가입당시의 3년제 이율을 보장해준다.최저가입금액은 1억원.‘YES’는 실세금리 반영기간을 1·3·5년으로 선택 가능하게 했다.가입금액은 1,000만원.농협의 ‘5년제 큰만족 실세예금’과 조흥은행의 ‘CHB 초이스 정기예금’도 변형상품이다. 은행 후순위채권도 인기 분리과세 상품이다.만기 5년이상의 채권실물을 팔지만 소액으로 쪼개 통장식으로도 판매해 소액투자가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투신·종금사,분리과세 펀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분리과세나종합과세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부부합산 금융소득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분리과세 펀드’는 신탁재산의 절반이상을채권에 투자하도록 돼있으며상품별로 채권형과 주식형이 있다. 채권형은 경우 공사채형,국채전용,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CBO(후순위채)형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은 분리과세 공사채,분리과세 국공채,분리과세 주식형 등 3개이다.공사채형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공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50% 이하는 기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주식형은 신탁재산의55% 이상을 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신 주식에 45% 이하를 투자할 수 있다.국공채는 국공채에 70%이상,유동성 자산에 30%이하 투자한다. 절세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분리과세 국공채와 분리과세 공사채가 유리하다.특히 분리과세 국공채형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에편입된 자산이 부실화될 염려가 거의 없다. 주의할 점은 가입자격과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나 가입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최소 70% 이상을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이밖에 국민주택채권1종,예금보험공사채권,지역개발채권,산업금융채권도 분리과세 대상이다.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 살 수 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魏聖馥 조흥은행장 “3개은행 합병 반대”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11일 “지주회사를 통한 금융구조조정에는 찬성하지만 단순하게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논의중인 조흥·한빛·외환은행의 합병설에 이견을 나타냈다. 위행장은 “세계적인 추세는 단순한 거대화가 아니라 종합금융그룹”이라고지적, 우리도 이에 맞서기 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나가야 하며 그러자면 성격이 비슷한(기업금융) 몇개 은행을 단순히 묶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강조했다. 그는 3개 은행들이 정부와 MOU(재무구조개선약정)를 맺어 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는 이상 일단 클린뱅크로 만든 뒤 그때가서 성격이 다른 은행(소매금융) 및 이업종과의 합병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위행장은 “정부가 지주회사로 간다고 했지,3개 은행을 합치겠다고 하지는않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차례 토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역설했다.이에 앞서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도 이와 비슷한 ‘선클린화 후합병’ 입장을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경영관리단장 龐光錫씨

    동아건설 채권단은 8일 동아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관리감독할 경영관리단장에 방광석(龐光錫·56) 서울은행 이사를 임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총선 로비의혹 파장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회장이 지난 4·13총선때1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가 드러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탈락시켜야 한다는 등 워크아웃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을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동아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서울은행은 지난 5월24일 강정원(姜正元) 행장이취임하기 전까지 1년여동안 행장대행체제를 유지, 동아건설에 대한 경영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제로 동아건설에 파견된 경영관리단들은 이번 비자금 흐름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소유한 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도 지난 5월 모교인 건국대에 3년 안에 20억원을 후원금으로 낸다는 약정서에 서명,빈축을 샀다. 특히 동아건설과 고합 등 워크아웃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주는 스톡옵션도부여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톡옵션은 단숨에 일확천금을 손에쥘 수 있는 기회나 다름없어 워크아웃 지정을 앞둔 해당 업체와 주채권 은행에는 경영자로 뽑아달라는 자천타천 로비가 쇄도할 정도다. 금융계에서는 워크아웃 기업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으므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이 호리에 행장에게 연봉 300만달러에스톡옵션을 통해 추가보수를 지급하는 약정을 맺어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사기도 했다.제일은행은 이외에도 명예퇴직자들에게 1급은 1억4,800만원,2급은 1억2,900만원을 명퇴금으로 지급키로 해 빚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을 받았었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워크아웃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영관리가 너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고지적했다. 워크아웃 기업들의 이같은 도덕적 해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철저한 중간점검 ▲경영능력이 없는 경영진 교체 ▲경영관리단의 기능과 역할 개편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조건 강화 등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동아건설 로비의혹 발설 안팎. 워크아웃 기업인 동아건설의 경영이 마침내 곪아터졌다. 98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인천 매립지와서원레저 골프장 등을 매각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올들어 노사갈등이 심해지고 노조와 임원들이 고병우(高炳佑) 회장의 퇴진운동을 강하게밀고 나왔다.4조5,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도 수주와 매출증대는 뒷전으로 밀린채 내홍은 곪아가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인 방법의 회사 살리기] 회사 경영정상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최고 경영진들은 회사살리기보다 총선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채권단 눈치를 살피는, 비정상적인 방법만 동원했다.노조와 임원들도 고회장퇴진만을 외칠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고회장 퇴진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지난달부터 고회장의 무능함을 대외에 알리고 일부 자산매각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고회장 내몰기에 앞장섰다.이때부터 고회장은 한달동안 정상출근을 하지 못했고 경영권이 오락가락하면서동아호(號)도 가라앉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알짜배기 자회사인 대한통운이동아와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고회장이나 업계는 동아건설의 정치권 로비의혹도 고회장의 퇴진을주장하는 측에서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채권단이 주총에서 고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해줄 것을 걱정한 나머지 정치권 로비의혹을 불러일으켜재신임을 막아보려는 의도에서 제보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고회장 진로] 동아 내분이 장기화됐지만 채권단도 뾰족한 답을 내지 못해왔다.5일 열린 이사회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최고경영진의 퇴진문제를 결정지으라는 선에서 그쳤다. 고회장은 “다음 주총결과에 따르겠다”며 당분간 회장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정치자금 로비의혹이 터진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고회장의 재기의욕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기업개혁 금융기관 주도

    정부는 현대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이를 채권 금융기관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구조개혁을 위한 방안 추진에 소홀한 채권 금융기관장을문책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 및 현대사태 등과 관련,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시키지 못하고 차질을 빚은 책임을 물어 정부의 현경제팀 일부에 대한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이와 관련,“투신사 및 현대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관성 있게 대처하지 못한 부처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이라며 “그시기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뒤 늦어도 이달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업의 구조개혁은 주채권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개선 점검 업무를 소홀히하는 금융기관장이나 임원들을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와 심사 결과에 대한 문책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른바 ‘황제식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 여신을 종전처럼 하게 되면 은행장이 이에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여신심사 항목과 재무건전성 여부 뿐만 아니라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구성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등을 감안해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여신에 차등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법규 제·개정 등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기업의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간접적인 압박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 금융기관을 통해 재무구조개선 이행약정을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은행의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조기 정착시켜 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또 다음달중대기업의 결합재무제표를 발표,금융기관 여신이나 기업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벌의 경영체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준수여부를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하고 공시를 부실하게 하는 기업은 제재하기로 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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