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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표사업 수사 상보/ 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고위간부 TPI돈 수수 정황 포착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와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 이어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김희완씨 등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3인방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됐지만 ‘최규선게이트’의 본질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검찰은 일단 이들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과 관련,주식 및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역할’은 규명하지 못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들이 한 역할은 이번수사의 ‘본류’로서 검찰도 이 부분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의 정·관계 금품로비 의혹과 ‘청와대 밀항권유설’ 및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 등도 규명이 불가피한 사안들이다. 검찰은 이들 핵심 3인방이 TPI 부사장 송재빈씨로부터 TPI 주식 11만 5000주 등을 받은 사실을밝혀냈다.송씨는 지난해 8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6만 6000주를 주기로 ‘약정’하고 이듬해 사업자로선정된 뒤 약속대로 주식을 건넸다.송씨는 주식을 건넬 때최씨와 김씨 몫까지 배려했다. 그러나 홍걸씨와 최·김씨가 주식을 받고 실제로 관계 당국이나 국회 쪽에 어떤 청탁을 했는지,금품을 전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11월14일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전 입국해체류한 ‘13일간의 행적’을 정밀 조사중이다.여야 의원 21명에게 1억여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은 밝혀졌지만 후원금외에 다른 ‘검은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답보 상태다.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고위간부의 돈 수수 정황은 일부 포착됐다.검찰은 TPI측이 사업자 선정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감독 기관인 공단과 문화부 쪽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TPI의 정·관계 로비 ‘연결고리’ 의혹을 받고있는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씨의 행적도 캐고 있다.조씨가 87년부터 현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나눠온 점에 비춰 사업사 선정을 전후한 시기에 조씨가 TPI측에 정치권거물을 연결시켜주는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씨는 23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있다. 김희완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대형 병원들의 약품 리베이트 비리를 수사한다는 사실을 최성규 전 총경으로부터 전해듣고 대학 동문인 차병원 차광열 원장에게 접근, 수사 무마 명목으로 현금 1억 5000만원과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주식 14만주를 받아 6만주를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김씨는 또 송재빈씨에게 최씨와 홍걸씨를 소개시켜 주고 나중에 TPI 주식 2만 3000주를 챙긴혐의도 받고 있다.그러나 김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법안 개정·입찰·사업자 선정 ‘3단계 로비’ “”송씨 국회문턱 닳도록 다녔다””

    김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지원 대가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부사장 송재빈씨로부터 13억원대의 주식을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이공정치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송씨가 법률 개정단계 등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인 단서도 속속 포착돼 사업자 선정 전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전말=우리나라가 월드컵 공동개최권을 따내자 세계적인 풀스게임(투표권사업) 업체인 영국의 리틀우드레저사가 98년 4월 송씨와 공동으로 타이거풀스코리아를 세워 ‘복표 사업’에 뛰어들었다. 복표 사업은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했다.송씨 등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법안 개정의 필요성을 설파,98년 11월 여야 의원 54명의 발의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만들어졌다.99년 9월 개정안이 통과되고,2000년 3월에는 대통령령으로 체육복표사업 시행령이 공표됐다.사업 주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입찰제안 지침서’를 마련해 사업자선정에 들어갔다.관심을 보인 업체는 10여개였지만 2000년 8월최종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한국전자복권과 스포츠토토(타이거풀스) 2개 컨소시엄이었다.공단측은 26명의 심사위원을 선발,선정에 들어가 12월2일 스포츠토토가 911점,한국전자복권이 871점을 얻어 스포츠토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심사의 불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공단측은 최종계약을 미룬 채 실사단을 시스템운용 기술제휴사인 이탈리아 스나이사에 파견,기술 점검을 실시했으며 ‘사업 시행전까지 보완’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스포츠토토를체육복표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로비 의혹=이같은 선정 과정중 법안개정 단계,입찰 단계,최종 선정 단계 등 3단계에 로비 의혹이 쏠리고 있다. 송씨는 체육복표 사업에 모든 힘을 쏟았던 인물.최씨는법안 개정 시점인 98년말∼99년말 정·관계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직 문화관광부 장관 S씨의 비서관을 지낸 S씨를 이사로,대통령 2남 홍업씨 주변인물인 온모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또 국회 문화관광위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골프 접대도잦았던것으로 알려졌다.로비 대상으로는 민주당의 S, C, 또다른C의원,한나라당의 L, S, 또다른 L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씨의 한 측근은 “송씨가 법 개정 과정에서 국회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다.”면서 “당시 송씨의 돈을 받지 않은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타이거풀스측이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는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을 포함,정치권 인사4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송씨의 로비는 입찰과 최종 사업자 선정 단계 때 집중됐다.2000년 8∼9월 최규선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주식과 금품을 약정하고,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한 것.당시 입찰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전자복권이 버티고 있었다.한국전자복권은 여권 실세 P씨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송씨로서는 P씨를 능가할 로비 주체가 절실히 필요했던 시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걸씨 복표사업자 ‘교통정리’?, 어떤역할 했나

    체육복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홍걸씨가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2000년 11월부터 시작된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TPI는 2001년 1월 사업자로 뽑혀 2월 본계약을 맺었다. 홍걸씨는 심사를 앞둔 2000년 8월 TPI측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주식 10만주를 받기로 약정했다. 지난해 2월 본계약이 이뤄진 뒤홍걸씨는 같은해 4월과 7월 TPI주식 6만 6000주와 TPI계열사 주식 4만 8000주를 각각 받았다. 이는 홍걸씨가 모종의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TPI의 주식을 성공보수금으로 받았음을 말해준다. 이과 관련,체육복표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10여개 국내기업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줄줄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체육복표 사업은 도입 당시만 해도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이 난립해 문광부나 체육진흥공단 등이 업체들에 컨소시엄 구성을 요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사업자 결정 단계에서는 TPI와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홍걸씨로 인해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검찰 역시 “아직 구체적 단서는 없지만 개연성이 충분한 만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포스코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홍걸씨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데이타가 사업참가를 포기한데다 TPI의 주식을 고가로 매입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홍걸씨,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TPI 대표송재빈씨,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 등의 얽히고 설킨 관계 역시 그런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 조용경 부사장은 최씨와는 97년 대선 직후부터,김씨와 80년대부터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씨는 조 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홍걸씨의 2000년 7월 만남을 주선했다.홍걸씨는 이 자리에 최씨,김씨 등과 동석했고 벤처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2000년 8월 송씨는 김씨를 통해 최씨를 만났고 최씨는 9월 홍걸씨에게 송씨의 청탁내용과 함께 TPI주식 이야기를 전달했다.포스코 계열사 포스데이터가 체육복표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TPI가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된 다음인 지난해 4월 포스코는 계열사 등을 동원,TPI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싼 주당 3만 5000원씩 70억원을 주고 사들였다.이런 과정 등은 포스코측이 홍걸씨로부터 사실상의 ‘협조 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홍걸씨 수사 상보/ 홍걸 “”법원 판단에 따르겠다””

    검찰은 홍걸씨를 이틀째 조사한 결과 홍걸씨가 받은 돈과 주식의 대가성을 확인했다.홍걸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홍걸씨의 추가 수뢰의혹과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홍걸씨 혐의 사실] 홍걸씨의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액은 15억 2000만원이지만 검찰은 홍걸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돈 등 다른 수뢰 사실은 보강수사를 위해 일단 혐의에서 제외해 정식 기소단계에 이르면 홍걸씨 수뢰액은 30억원에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걸씨는 우선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로비 대가로 지난해4월 시가 13억 2000만원 상당의 TPI 주식 6만 6000주를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TPI 3개 계열사로부터 주식 4만 8000주를 액면가 500원에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그러나 이들 주식은 시세가 형성돼 있지 않다.따라서 시세와 구입가의 차액을 수뢰액으로 계산할 수 없다.검찰은 이에 따라 투자기회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간주,혐의사실에 포함시켰다. 이런 주식거래를 위해 최규선씨는 2000년 8월 TPI 대표송재빈씨와 만난 자리에서 홍걸씨를 통한 사업자 선정 로비를 제의하면서 성공 보수금을 요구,홍걸씨의 가·차명계좌 명의로 된 주식거래 약정서를 작성한 뒤 다음달 홍걸씨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홍걸씨는 대가성을 부인하고 송씨 역시 “주식을 거저 준 것이아니라 주당 1만원에 팔았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홍걸씨에게 TPI주식 보유사실과 함께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또 최씨가 송씨로부터 주식을 매입한 자금의 출처가송씨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사실상 주식을 거저 준 것이나다름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외에도 검찰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청탁 등과 함께 대원SCN 박도문 회장으로부터 홍걸씨와 최씨가 함께 받은 10억 9000만원 가운데 5억원이 홍걸씨의 몫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이모저모] 검찰은 홍걸씨가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할 것으로 예상,검사들은물론 홍걸씨의 돈과 주식에 관련된 참고인들까지 모두 소환,대기시켰다.그동안 몇 차례 조사를 받은 홍걸씨 동서황인돈씨,최규선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수시로 돈을 건넨대원SCN 박 회장,S사 회장 등이다.최씨도 홍걸씨와 간접적인 대질신문을 받았다. 한편 조석현 변호사는 이날 밤 기자실에 들러 “지혜롭지 못한 처신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어찌됐든 본인은 본인의 그런 처신에 책임지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기로 할 것이니 실질심사는 포기하도록 하십시오.”라는 뜻을 전해 왔다며 메모를 공개했다.홍걸씨가 조사를 받는 서울지검 1102호 특별조사실 옆방인 1101호는 공교롭게도 13년전인 89년 8월22일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 의원 밀입국 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은 곳이다. 안동환 조태성기자 sunstory@
  • 홍걸씨 15억 대가성 확인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를 통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에게서 TPI 주식 6만 6000주(시가 13억 2000만원 상당)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홍걸씨는 또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원SCN 회장 박도문(59)씨로부터 5억원을 받았으며,이중 2억원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청탁 명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1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홍걸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기로 해 이날중 구속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홍걸씨가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명의로TPI 주식을 받기로 한 약정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약정서는 지난해 8월 최씨와 송씨가 작성했으며,최씨는 홍걸씨에게 한달 뒤 약정 사실을 알리고 “(타이거풀스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홍걸씨는 “최씨로부터 ‘당신 몫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걸씨가 TPI 주식 외에 지니랩,타이거풀스 텔레서비스,케이사커닷컴 등 TPI 계열사 3곳의 주식 4만 8000주(액면가 500원)를 추가로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최씨가 송씨로부터 홍걸씨 몫 6만 6000주를 포함,TPI 주식 11만 5000주를 주당 1만원씩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계약금조로 주당 3000원씩 지급했으나 주식매각 사례금으로 송씨에게서 받은 24억원으로 대금을 지급한 점 등으로 미뤄 사실상 공짜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는 명목으로 주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전후해 홍걸씨 및 최씨가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간부 등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TPI는 2000년 12월 체육복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2001년 1월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으며 한달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계약서를 체결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이 기업들 외에 성전건설 회장 손병문(52)씨로부터도 관급공사 수주 등의 명목으로 7억여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신병처리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 주변 인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씨가 TPI에 정·관계 출신 인사 영입을 주도(대한매일 5월17일자 1면 보도)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금융특집/ 변동금리 예금 상품 뜬다

    최근 곗돈 1000만원을 탄 주부 김모(50·경기도 수원)씨.은행에 돈을 맡겨 재테크를 하고 싶지만 어떤 예금상품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이고 있다.시장금리가 상승추세라서 기존고정금리 상품으로는 금리혜택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콜금리·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실세금리가 오르자 시중은행의 예금·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예금금리는 대출금리보다는 더디지만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탈전망이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금리변동을 즉각 반영시킬 수 있는 시장연동형 예금상품을 앞다퉈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대부분 비과세·세금우대 등 정기예금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도해지해도 손해가 없다. 조흥은행은 1·3·6개월 회전단위로 변경된 금리를 적용하는 금리변동부 회전정기예금인 ‘드리블정기예금’을 선보였다.지정한 회전기간이 지나 중도해지해도 기간별 이자를받을 수 있다.회전기간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2회전이상이면 0.1% 금리를 더 받는다.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으로,1년제는 세금우대 혜택도 있다.신한은행은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 적용되는 ‘실속단기회전예금’를 판매한다.1년제 정기예금이지만 3개월마다약정금리로 해지가 가능하고,3개월짜리 정기예금보다 0.1%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1년간 예치하면 세금우대·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가입시 적용된 확정금리가 3개월마다 바뀌는‘하나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내놓았다.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3개월이 지난 뒤 중도 해지해도 약정금리를 받아 불이익이 없다.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서울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변동금리형 ‘새천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계약기간은 6개월∼1년이며,3개월 단위로 금리상승분이 반영된다.4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는다. 한빛은행은 3개월 또는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장단기회전식 상품인 ‘두루두루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가입금액별 차등금리를 지급하며 회전단위로 이자를 계산,원금에 합쳐준다.제일은행은 1·3·6개월 회전단위에 따라 이율을 변경 적용하는 ‘퍼스트정기예금’을 판매한다.3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며 비과세·세금우대도 받는다. 한미은행은 금리 회전주기를 1개월 이상 3년 이내 월 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자유회전예금’을 판매한다.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0.1%까지 우대금리도 준다.외환은행은 3개월로 가입한 뒤 자동갱신을 신청하면 그때그때 오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yes큰기쁨예금’을 판매한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 재테크팀장은 “금리변동부 예금상품은 금리상승은 확실하지만 폭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상품”이라며 “고정금리 상품과 단기운용 상품의 장점을 모두 갖춰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이닉스 신탁상품 손실 보전”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이 편입된 신탁상품에 가입했다가 이미 정기예금으로 전환한 고객에게는 약속대로 손실을 보전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미 정기예금으로 전환한 8981명(금액 2767억원)은 당초 약정대로 연 9.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12일 “이미 약정한 금리를 은행이 일방적으로 바꿀 경우 민사소송의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민사소송에휘말리느니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측은 하이닉스채권 편입 신탁상품의 손실을 정기예금우대금리로 보전해주기로 했다가 뒤늦게 금융감독위원회가신탁상품의 실적배당 원칙에 위배된다며 아직 정기예금으로전환하지 않은 고객은 물론,이미 전환한 고객에게도 무효화를 지시해 고민해 왔었다. 외환측은 그러나 “아직 금감위로부터 지시공문을 받지 못했다.”면서 “보전방침이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최종 결정은 공문을 받아본 뒤 하겠다.”고 밝혔다.손실보전시 미전환 고객(7만 6000명)의 형평성문제도 남은 숙제다. 안미현기자 hyun@
  • 타이거풀스 ‘울고 싶어라’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에다 체육복표 사업 부진까지겹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이번에는 줄소송 사태를맞고 있다.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스나이 S.P.A’사는 12일TPI와 자회사 타이거풀스스나이를 상대로 750만달러(97억 5000만원)의 대금 청구소송과 함께 타이거풀스스나이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에 대해 직무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스나이사는 소장에서 “TPI측과 체육복표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작·공급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으나 개발비용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스나이사는 체육복표 발매과정 전반을 다루는정보시스템(SGIS)과 체육복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KOPOOLS)을 800만달러에 공급했으나 50만 달러만 받았다고 덧붙였다.또 광고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TPI가 대주주인 스포츠토토사를 상대로 5억원의 광고대행보수금 등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커뮤니케이션 윌사는 지난해 10월 TPI의 기업광고를 제작,TV에 방영해 왔으나계약한 광고료와 대행수수료 20억원 중 5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마케팅 대행사인 ㈜토피안도 “‘붉은 악마’에 대해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 3억 5000만원을 달라.”며 TPI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하이닉스 채권 편입 신탁상품 가입자 우대금리 혜택은 위법

    신탁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손실을 금융회사가 보전해주는 것은 위법이라는 금융감독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이 편입된 신탁상품 가입자의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외환은행이 최근 이 상품가입자를 대상으로 정기예금 재가입시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한 방침은 백지화됐다.특히 외환은행은 금감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에 걸쳐 우대금리 정기예금에 이미 8900여명을 가입시켜 이들 고객의처리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신탁손실 보전안돼= 금감위는 10일 “외환은행의 행위는신탁고객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탁이익은 신탁재산의 운용실적에 따라 산정하고,은행계정과 신탁계정간의 이익상충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한신탁업 감독규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신탁상품은 실적배당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대금리를 약속받고 정기예금에 가입한 투자자에 대해서는 해당 은행이 처리할 사항이나 금감원으로서는 나중에 (외환은행이 우대금리를 주면) 이에 상응하는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는=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우대금리를 고객에게 그대로 적용해주면 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된다.또 우대금리 약속을 팽개치면 고객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처지다.은행이 일방적으로 약정계약을 변경·해지하면 민사상 계약유지 의무를 위반하게 돼 소송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4월25일부터 하이닉스 채권이 편입된 자사 신탁상품을 해약하고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는 다른 고객보다 4%포인트 높은 연리 9.2%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우대금리 적용조치에 따라 신탁상품에서 정기예금으로 돌린 사람은 지난 7일 현재 8981명이다.금액으로는 2767억원이다.하이닉스채가 편입된 외환은행의 신탁상품 가입자는 모두 8만 5000명이며,투자규모는 8000억원이다.외환은행은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기는 힘든만큼 이미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줄 것으로 보인다. ●형평성 논란= 그러나 외환은행이 이들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나머지 고객 7만여명과의 형평성 문제가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누구는 우대금리를 주고 누구는 주지않느냐.”고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 금감위 조치는과거 정부 스스로 실적배당이라는 신탁상품의 운용원칙을어기고 손실을 보전해주도록 한 경우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시비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99년 하반기에 대우사태로 대우채가 편입된 신탁상품 가입고객들이 손실을 입게 되자,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95%선을 환매해줬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99년 8월 대우채 손실이후 실적배당 상품원칙을 준수하도록 감독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
  • 금감원, 고강도 상시검사

    전담 투자상담사에 대한 영업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앞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강도높은 상시감시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9일 “증권사에 계약직으로 고용된 전담 투자상담사의 약정금액이 하루평균 11억원으로 일반 정식직원(3억 1000만원)보다 4배나 많아 임의매매·과당매매 등불법영업을 하거나 계좌를 변칙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담 투자상담사에 대한 영업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상시감시와 함께 불법영업행위 여부를검사하기로 했다.또 7월부터 증권업협회를 통해 불법영업행위로 적발된 전담 투자상담사에 대해서는 자격을 취소하고,10년간 자격시험 응시도 제한하기로 했다.해당 증권사도 감독책임을 물어 6개월 동안 신규인력을 채용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과 투자상담을 하지 않고도 거래실적을 전담 투자상담사의 실적으로 잡아 회사수익을 축내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변칙운용이 많다.”며 “불법행위예방차원에서 전담 투자상담사에 대한 재교육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증권업협회에 등록된 전담 투자상담사는 지난해 말 현재2046명으로 집계됐다.교보증권 205명,LG투자증권·동양증권 각 130명,SK증권 103명 등이다. 전담 투자상담사에 대한 영업의존율은 주식부문 보다 선물·옵션부문이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약정의 경우,주식(8.4%)보다 선물·옵션 의존율이 26.3%로 높았다.수수료 수익도 주식은 9.0%인데,선물·옵션은 34.2%나 됐다. 회사별로는 코라이RB증권중개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중전담 투자상담사의 비중이 58.8%로 가장 높았다.BNG증권중개(54.7%) 교보(34.6%) 한양(34.3%) 메리츠(33.5%) 브릿지(33.4%) 등도 30%를 웃돌아 전담 투자상담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홍걸씨 동서 소환조사 TPI株 차명소유 추궁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9일 밤대통령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인 황인돈(36)씨를 소환,밤샘조사했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홍걸씨에게 전달한 최씨 돈의 성격 ▲회사 직원 등 명의로 관리해온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1만 3000주의 실소유자가 홍걸씨인지 여부 ▲S건설이 홍걸씨측에게 사무실을 제공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체육복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후인 2000년말 최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의 청탁을 받고,이들의 지인 등에게 TPI 주식을 헐값에 판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최씨와 김씨가 송씨로부터 TPI 주식을 저가매입할 수 있는 약정을 받아낸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TPI 주주 명부를 통해 주주들의 정확한 신원을 캐고 있다. 검찰은 30일 오전 송씨를 재소환,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및 TPI 주식 매매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전인 2000년 11월 홍걸씨가 입국해 보름 정도 국내에 머문 사실과 관련,홍걸씨의행적을 캐는 한편 최규선씨와 함께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또 잠적한 김희완씨가 지난 20일쯤 국민체육진흥공단 고위인사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는 첩보를 입수,조사중이다. 박홍환 조태성기자stinger@
  • 한국투자신탁증권 홍성일사장/ ‘부자아빠펀드’ 시장선도 자신

    “올해는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고객성공을 창출하는 선도적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많은 충고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홍성일(洪性一·53)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20층에서 가진 회사 경영설명회(IR)에서 자리를 가득메운 주주와 고객들에게 밝힌 인사말이다. 홍 사장은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금융회사 경영인인만큼저에 대한 소개는 가급적 하지말아 달라.”고 기자에게 부탁했다.홍 사장은 삼성증권 부사장과 신공항고속도로 사장을 거쳐 2000년 5월 한투사장에 취임했다.넓었던 사장실은사외이사 사무실로 바꾸고 자신은 좁은 사무실로 옮겨 집무를 보는 등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여의도 한투증권 집무실에서 홍 사장을 만나 한투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비상장 회사가 경영설명회를 하는 것이 이례적인데요.] 그렇습니다.공시의무는 없죠.그러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으로서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적으로설명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적자금을 받은 만큼 도우미 동원 등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원들이 행사준비를 다 했습니다.IR장소를 비용이 비싼 호텔로 하지않고전경련으로 잡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영상황은 어떻습니까?] 공적자금 지원이후 점포 통폐합(2000년 6월 82곳에서 현재 73곳으로 축소) 및 인건비 절감등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로 경영체질을 개선해왔습니다.그결과 2000년 회계연도에 29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12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자기자본 적자도 8007억원에서 2538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투자신탁에서 투자신탁증권사로 바뀐 뒤 수익구조에도 변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맞습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되기전에는 영업수익의 72%가 투신상품 판매에 따른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투신수수료 수입이 영업수익의 33%이고증권수익이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증권시장 신규진입 2년여만에 약정고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업계 14위인 2.18%를 기록한 덕분입니다.2005년까지는 5%로 높일 계획입니다. [경영정상화를위해 정부와 맺은 MOU(양해각서)의 이행은잘되고 있습니까?] 필수이행사항을 포함한 MOU의 주요 항목을 대부분 초과달성했습니다.당기순이익은 당초 517억원이목표치였으나 이미 1238억원으로 초과달성했고 투신 및 증권영업 수익이나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향후 경영계획은.] 2005년까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성공’을 창출하는 선도적 종합 자산관리회사로 발전하고자 합니다.특히 MOU상 자기자본 흑자전환 시기는 2005년6월이나 내년 3월말로 앞당기겠습니다.아울러 업계 최초로설치한 금융상품 연구소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등 금융상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미 투신협회로부터 ‘부자아빠 펀드’ 등 2건의 배타적 금융상품 판매권을 받았습니다.기존의 주식형,채권형 등의 상품설계 개념을 뛰어넘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야 고객만족과 감동을 줄수 있습니다. [부자아빠 펀드는 어떤 상품입니까?] 자녀 성장에 따라 교육자금,유학자금,결혼자금 및 주택마련자금 등 필요한 자금을 저축자의 직업·연령 등을 감안해 총 원리금 한도내에서나눠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10년 이상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상품으로 보험상품과 달리 중도해약하더라도 납입원금이 까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5월3일부터 발매할 예정입니다. [한투인 윤리강령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고 들어습니다만.] 정부출자기관으로 공적자금을 받은 ‘공(公)’개념이 있는 만큼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합니다.고도의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고객성공’을 실현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만들었습니다.직원들 책상마다 이를 부착해 늘 마음에 새기고 생활하도록함으로써 과거 투신시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깨끗하고 투명한 회사’,‘윤리경영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하이닉스 부채3조 탕감 불가피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사업부문 매각이 채권단과 회사이사회를 통과하려면 잔존법인(메모리를 떼주고 난 뒤에 남는 회사)의 자생력이 보장돼야 한다.그러자면 최소한 3조원의 부채탕감과 대규모 감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매각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부채탕감과 감자 등을 골자로 한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생존방안을 오는 27일이나 29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15억달러는 건진다”] 메모리 매각대금으로 받을38억달러중 채권단은 적어도 10억∼15억달러는 손에 쥘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 참조).하지만 지적재산권 소송비용을 전액 하이닉스측이 책임지기로 MOU(양해각서)에합의해 채권단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부채탕감 최소 3조원] 하이닉스측과 채권단이 잠정 파악한잔존법인의 적정부채 규모는 5000억∼1조원. 매각대금중 10억∼15억달러(약 1조 3000억∼2조원)는 건진다 해도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부채가 5조 2000억원(채권단 출자전환 후 기준)이어서 최소 3조원은부채탕감이 불가피하다는 게 매각협상 실무자들의 판단이다.올초 하이닉스 채권을 털고 나간제일·국민·신한·한미·하나은행 등도 당시 채권탕감 잔액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각각 회사채와 CB(전환사채)로 받았기 때문에 탕감대상에 포함된다.관계자는 “따라서 이들은행에 당초 약정했던 채권회수율 25∼28%는 무의미해졌으며 이보다 훨씬 밑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도 이들은행은 하이닉스채권을 털 때 손비(損費)인정을 받아 법인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실리는 얻은 셈이다.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신설법인의 부채를 0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잔존법인에 대해서는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잔존법인 부채탕감 규모는 채권단 결정사항이라고밝혔다.부채탕감은 무담보채권을 원칙으로 하되 담보가액산출때 회사 청산가치를 적용,담보권자와 무담보권자의 형평성을 최대한 맞출 예정이다.투신·보험 등 무담보 채권자(지분율 35%)들을 설득,의결선(75%)을 넘기려면 매각대금분배때 최대 담보권자인 산업은행이 일정부분 양보해야할것으로 보인다. [감자·주식병합 병행할 듯]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하이닉스의 주식은 10억주에서 30억주로 3배가 불어난다.마이크론이이 잔존법인의 지분율 15%를 확보하려면 현재 시가(1000원)로 단순 계산할 경우 4500억원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마이크론이 내놓는 돈은 2억달러(2600억원)에 불과하다.이미 감자를 전제하고 MOU를 맺었다는 얘기다.게다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자본금도 3배로 불어나 하이닉스 잔존법인은 매출 1조원에 자본금이 15조원인 ‘기형아’가 된다.이경우 감자비율이 너무 커져 액면병합(가령 액면가 5000원짜리 2주를 1만원짜리 1주로 만드는 것)을 병행,소액주주들을 달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 뉴스라인

    ◆ 금융감독원은 22일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거나 주가조작에 연루된 6개 증권사 지점을 폐쇄하거나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10개 증권사 지점에 대한 추가검사에 착수했다. 이들 지점은 과거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거나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한 혐의가 있는 점포, 전담투자 상담사 약정비중과 예탁자산 회전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포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이들 점포도 폐쇄나 영업정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사채업자가 자금이 부족한 증권사 직원에게 접근, 주가조작 등을 유도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사채업자가 적발될 경우, 국세청에 이를 통보해 부당이득을 환수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2일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사조직은 종전 ‘8본부 29부 4실’에서‘5본부 27부 3실’로 줄게 된다. ◆ 뉴코아가 오대산관광호텔에 이어 22일 경기도 성남시분당의 백화점 미금점과 킴스클럽 미금점을 410억원에 ㈜이랜드개발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금융비용 절감 등연간 55억원 이상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코아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 증권거래소는 22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358조 5162억원으로, 지금까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2000년 1월4일의기록(357조 7733억원)을 경신했다고 밝혔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분할상장된 LG전자의 주가급등과 LG카드의 신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 가량 늘어났다. ”고 말했다. ◆ 기아자동차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2002년형 라이노5t 트럭을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승용차에 적용되던 무선 도어 잠금장치,열선 내장 시트,핸즈프리 등을 장착했으며 원형 엠블렘을 앞부분에 부착했다.가격은 2487만∼2712만원.
  • 환경재단 준비위 오늘 발족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칭 ‘환경재단’(공동대표이세중 김영수) 준비위원회가 22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경기금 조성에 나선다. 21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준비위원회 발족식에는 강원룡(평화포럼 이사장),윤세영(SBS 회장),박영숙(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금난새(유러피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씨 등이 참석,재단기금 출연 약정서를 기탁하고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기금은 1억 3000만원이 약정됐다. 환경재단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환경단체 및 연구기관지원기금(환경친화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 ▲환경 프로젝트 및 환경행사 지원사업 ▲국제환경교류 지원기금(제3세계 환경단체 지원) ▲모범 환경인과 환경단체포상 ▲환경단체공동시설 건립과 환경운동가 재교육 등에사용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약 강력단속 나선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간 마약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고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경찰·관세청·국가정보원 등의 국가공안전산망을 이용한 마약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일본·중국·태국·필리핀 등과 ‘24시간 마약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했다.또 부산·인천지검에 마약 수사과를 신설하고 모든 지방경찰청에 마약계 등 마약전담 수사조직을 설치,마약사범수사체계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이어 10개 주요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검찰 마약수사분실'을 24시간 감시체제로 운영하고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방지를 위해 마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정기점검을 격년 1회에서 연 1회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마약 수요를 근본적으로 감축하기위해 마약사범에 대해 단순 격리위주의 처벌에서 벗어나 치료보호를 전제로 처벌하지 않는 ‘치료보호부 기소유예제(단순 투약사범 대상)'와 ‘치료보호부 집행유예제(마약 투약사범)'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교도소 내에서 ‘마약학습’이 이뤄지지 않도록 단순 투약자와 중증 투여자를 분리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함께 현재 6개월로 된 마약중독자 최장 치료보호기간을 연장하고 매년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을 마약류 불법사용자 특별자수기간으로 운영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현대건설 1400억 또 신규지원 논란

    현대건설이 채권단에 또 신규지원을 요청했다. 18일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국민·한빛·조흥 등 현대건설 주요 채권단은 지난 17일 긴급 채권단회의를 열고 이달말 현대건설에 만기도래하는 1830억원 상환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은 신규지원을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다른 은행들은 거세게 반발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채권단 신규지원 불발에 대비해 충남 서산농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지만 800억원의 매각손실 발생이 불가피해 경영정상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달말 1830억원 만기도래=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에 지원한 345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갚지 못한 1830억원이 이달말 만기도래한다. 이 돈은 사실상 외환(1340억원).국민(490억원)은행이 현대건설 소유의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에 빌려준 돈. ‘부실기업’ 현대에는 절대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은행권이 버티는 바람에 차주(借主)는 ‘우량기업’인 토지공사로 하되, 상환의무는 현대건설이 지는 것으로 타협을 봤었다. 그런데 현대건설이 자체능력으로 상환할 수 있는 돈은 현재 430억원밖에 안된다. ●외환 “신규지원하자”,한빛·조흥·산업 “말도 안된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나머지 1400억원을 대출비율에 따라 분담, 신규지원하자고 채권단에 제안했다. 그러나 한빛·조흥·산업은행은 “1조5000억원이나 출자전환을 해준 게 엊그제인데 또 손을 벌리느냐.”며 절대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산농장을 담보로 갖고 있는 외환·국민은행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서산농장 800억원 매각손 발생= 대건설과 토지공사(서산농장 위탁매매기관)는 당초 서산농장을 현지 어민에게 매각해 대출금을 갚으려 했었다. 러나 평당 1만 8000원(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은 받아야한다는 현대건설측과 1만 5000원(20년 분할상환)을 제시한 충남도청의 중재안이 맞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충남도청 중재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매매가액은 2230억원으로 만기도래 대출금을 갚을 수 있지만 문제는 회계장부상의 평가액(3012억원)을 밑돈다는 데 있다. 즉 장부가와 실제 매매가에 차이가 생겨782억원의 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 ●현대건설 경영정상화 빨간불= 그렇게되면 채권단과 맺은 MOU(경영이행약정)를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788%로 치솟는 등 이미 재무제표가 크게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각종 건설수주 등 영업활동에도 지장이 생겨 당초 목표했던 올 1분기 흑자(500억원 안팎)전환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외환은행과 현대건설측은 “”채권단 신규지원이나 서산농장 매각이 끝내 어려울 경우 현대건설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비상현금 4700억원으로 만기도래금을 같을 작정””이라며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악연 3년’…소송 전말/ 재작년 이씨 “”홍걸씨 호화주택 보유”” 폭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의 악연은 3년 가까이 계속돼 왔다. 이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이던 지난 99년부터 상임위 활동등을 통해 홍걸씨의 미국내 생활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2000년 2월 국회에서 홍걸씨가 미국내에서 호화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인 악연은 시작됐다. 이 전 의원은 같은해 민주당과 KTE(LA 한인방송)에 대한명예훼손 소송을 미국 현지 법원에 제기했다.일부 방송이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허위폭로'로 보도하고, 민주당이 ‘허위폭로 전문가'로 비난했다는 것이 소송제기의 배경이었다. 이 전 의원은 홍걸씨 부부를 이 소송의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홍걸씨는 출석을 거부했으며 이 전 의원은 이 소송에서 패소했다. 200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이 전 의원은 다시 홍걸씨가 미국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600평 규모에 시가 97만 50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고,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전을 재개했다.또 2001년 1월에는 홍걸씨 부부를 상대로 60만달러의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자신의 2000년 명예훼손 소송 패소가 홍걸씨의 증언 거부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홍걸씨가 또다시 증언을 거부하자 이 전 의원은 ‘증언강제명령'을 신청,오렌지카운티 법원측으로부터 지난해 4월5일자로 명령을 받아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홍걸씨는 4월16일 ‘선서증언'을 했으나 주요 내용에 대해 진술을 하지않았고 다음 증언기일이 5월17일로 잡혔다. 결국 양측은 두번째 증언 날짜인 5월 17일 홍걸씨측이 이전 의원에게 56만달러를 지급키로 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고,홍걸씨측은 이 가운데 10만달러를 지불했다.그러나 홍걸씨측은 이 전 의원이 합의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나머지 합의금 46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2001년 7월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하지 않기로 해놓고 한국 검찰이 자신을 기소했고, 합의금 미지급도 사기에 해당한다며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홍걸씨,박지원비서실장 부부,윤석중 청와대 비서관,김중권 전 민주당 대표,천용택 의원 등을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 홍걸씨측도 올 1월에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홍걸·이신범씨 소송 관련 일지 * 2000년2월 -이신범씨, 국회에서 홍걸씨 미국내 호화주택 보유의혹 폭로 -이씨,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보도한 민주당, KTE(LA한인방송) 명예훼손 소송 *4월 -이씨, 총선 낙선후 도미, 홍걸씨 호화생활 의혹제기 *2001년1월 -이씨, 홍걸씨 부부 상대로 증언거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 제기 *4월5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법원측, 홍걸씨에 '증언강제명령' *16일 -홍걸씨, 증언했으나 주요내용 진술 거부 *5월17일 -홍걸씨측과 이씨, 합의한 뒤 홍걸씨측이 10만달러 지불 *7월 -홍걸씨측을 상대로 합의 불이행에 대한 소송 제기 *2002년1월 -홍걸씨측도 이씨 상대 소송 제기 ■美체류 이신범씨 인터뷰 미국 LA에 체류중인 이신범 전 의원은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걸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는조건으로 55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우선 10만달러를 받았다.”면서 “지난해 4월 홍걸씨 측이 LA오렌지카운티 법원으로부터 강제증언 명령을 받은 뒤 합의를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 [홍걸씨가 왜 돈을 줬다고 생각하나.] 홍걸씨의 금융관련자료 등 개인적인 문제가 소송과정에서 불거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나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중단하고내 명예를 회복시키며 그동안 소송비용을 보상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돈을 받고 합의해준 이유는.] 손해배상청구소송 건은 사과를 하든지,손해배상을 하면 되는 것인데 이번 건은 손해배상금을 약정받은 것이다.홍걸씨측이 변호사 비용과 행정비용,기타 손해배상을 나에게 해야 한다. [그후 합의가 깨졌는데.] 10만달러는 받았으나 나머지는받지도 못했다.또 이후 검찰이 정치보복성 기소를 하는 등합의를 위반했다.그래서 내가 다시 계약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달 중으로 법원이 홍걸씨를 소환해 증언받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 김수정기자 ■윤석중 청와대비서관 “어쩔수 없이 돈 줬다”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신범 전 의원에게 1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보도와 관련,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게이트’가 수습되기는커녕,증폭되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사안의 경우 ‘내용 자체는 사실’이어서 자칫 궁색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모습이다. 홍걸씨와 이 전 의원과의 합의 중재에 관여한 청와대 윤석중(尹晳重) 해외언론비서관이 16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윤비서관은 이씨에게 10만달러를 줬다는 내용은 시인하면서도홍걸씨와 이씨가 합의한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몇번에 걸쳐 이씨가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대통령의 아들로서 외국에서 소송 당자자가된다는 부담 때문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또 “사생활침해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소송을 중단하고 가족 등에 대한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당시 10만달러를 줬다.”고 밝혔다.증언 회피를 위해서가아니라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개인 사생활을위해 어쩔 수 없이 합의했다는 설명이었다.또 소송이 계속될 경우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도 합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윤 비서관은 또 자신이 두 사람간 소송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청와대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홍걸씨의 지인으로서 관여하게 됐다.”고 말하고 “홍걸씨가 56만달러를 다 지불할능력이 안돼 내가 5만달러를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금 액수와 관련, “56만달러는 이씨가 소송 과정에서발생한 비용과 채무액이 56만달러이기 때문에 이에 맞춘 것”이라고 말하고 “홍걸씨가 합의시 지불한 10만달러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홍걸씨 외가친척에게 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의금 지불능력에 관한 의혹과 관련,윤 비서관은 “56만달러는 홍걸씨의 집을 팔아 주기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금융특집/ 생보사 연금보험 뜬다

    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금리가 5∼6%대에서 꼼짝않고 있어 퇴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젊은층도 국민연금 등 공적보험의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엔은 2050년쯤 전 세계 인구의 20%가 60세 이상노령인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도 50년 뒤에는노령인구의 비율이 현재 12%에서 3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전체 보험가입자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보협회는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공감대가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연금으로는 현재 생명보험사·우체국·투신사·은행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신개인연금 상품이 있다.금융기관끼리 계약 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연금보험의 특징은 타금융기관과는 달리 ‘종신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장수할 경우 불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연금기간이 5∼20년까지 확정된 상품들이다. 또 특약에 가입하면 연금을 불입하는 동안(보통 60세까지) 교통사고,병원입원,암,각종 질병에 대해서도 다양하게보장해줘 일석이조다. 약정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점도 특징이다.은행·투신사의연금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펀드 운영실적이 크게 나빠질경우 계약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생보사들의 연금상품은 원리금 보장형이므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적당하다.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중 저금리가지속될 경우 확정금리형이 유리하다.경기회복기엔 금리연동형의 자산운용수익률이 높다. 생보사는 ‘비적격 일반연금’도 판매한다.일시·분할납입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할수 있다.일반연금은 주계약에 재해·질병 등 기본적인 보장이 포함돼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망보험금 등이 지급된다.일시납즉시연금은 55세 이상이 가입할 경우 별도의 거치기간 없이 납입한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이 지급된다.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사람에게 적절한 상품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시납연금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액의 100%(240만원 한도)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전체 납입액에서 세제혜택분을 빼고,여기에 세제 혜택분의 20%를 기타 소득세로 계산해 뺀 금액을 돌려주기 때문이다.물론 보험사의 사업비도 납입액에서 빼고 돌려받는다.때문에 가입시부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부 수매약정 체결 난항

    국회의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부의 수매약정 체결 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4일 추곡수매가를 전년수준(1등급 40㎏6만 440원)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국회에 냈지만계속된 여야 극한대치와 각 당의 내홍(內訌),대통령선거 일정 등으로 5개월째 처리가 지연돼 왔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어 추곡수매가 동의안의 본회의 회부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고동결하려면 논농업직불제 단가 인상,영농자금 저리 지원,농민 학자금 지원확대 등 소득보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임위 통과를 거부했다.이에 대해 농림부는 “소득보전책은 장기과제이며 현실적으로 예산 관련부처와 협의없이 결정할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여야는 17일 다시 상임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기존 주장을 꺾을 생각이 없고,농림부 역시비슷한 입장이어서 통과가 극히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민간 추곡수매 약정체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매년 봄 개별농가와 수매량·수매가를약정하고 선급금으로 50%를 주고 있지만 올해는 예산안이통과되지 않아 선급금 지급규모와 수매량을 정하지 못하고있다.이 때문에 쌀농가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농림부는봄철 영농기를 맞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국회통과여부와 상관없이 당초 정부안에 기초해 오는 20일부터로 약정체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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