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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기술개발 연구원 이직제한 1년이면 충분”고법,삼성전자 항고기각

    ‘애니콜 신화'의 산파로 불리던 삼성전자 무선단말기 개발팀장이 경쟁사인 팬택사 사장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18일 “전직 금지 및 영업비밀유지 약정을 어기고 경쟁사에 취업을 했다.”며 삼성전자가 팬택 사장 이성규(49)씨를 상대로 낸 전업 금지 등 가처분신청에서 항고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퇴직 후 영업비밀유지 기간을 장기간으로 정할 경우 경제적 약자인 근로자에게 직업선택과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독점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씨가 직장을 옮기면서 업무와 관련된 문서나 컴퓨터 파일 등을 가져가지 않았고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소명도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삼성이 임직원들에 대한 전직 금지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는 이상 영업비밀의 사용 또는 공개금지 기간도 1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증권사·저축은행 제휴 투자자금 알선 ‘대출 장사’ 전면금지

    증권사와 상호저축은행이 서로 짜고 주식투자자에게 대출을 알선해오던 ‘대출 장사’가 전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와 상호저축은행의 이같은 행위가 증권거래법 위반이라며 18일 금지 조치를 내렸다.앞으로도 이같은 ‘공생 영업’을 계속하다가 적발되면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7개 증권사와 3개 저축은행이 업무제휴를 맺고 대출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서 “이들 회사에는 즉각 시정조치를 내리는 한편,새로 업무제휴 신청을 해온 D증권사에는 불허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회사들은 서로 협약을 맺은 뒤 돈을 빌리러 온 고객에게 특정 증권사의 주식계좌만을 개설해주거나 저축은행을 소개해주는 수법으로 각자의 약정을 늘려왔다.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에 비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5∼10%포인트 이자가 비싸다.”면서 “고객에게 은연중에 고금리를 전가할 소지가 있는 데다 이런 상호 대출알선은 은행의 대출문턱이 높아진 틈을 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금융회사가 협약을 맺지 않고 ‘공생 영업’을 계속할 경우,처벌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음성화를 부추길 소지도 크다. 안미현기자
  • 청계천복원 주민협의체 이달말까지 구성키로

    서울시는 11일 청계천복원에 따른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협의체’를 다음달 초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상인대표를 비롯해 지역주민,구 공무원,해당지역 시·구의원,지역 전문가 등 50여명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 청계천복원 공사와 관련한 주된 민원인의 조업주차 공간 확보,주변 정비 및 환경개선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그러나 복원 공사로 인한 영업 손실 가능성 문제는 실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며 건자재,공구상 등의 대체부지 물색도 우선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시는 대신 내년 1월부터 동대문 쇼핑센터 앞에 현장 사무소를 가동,지역 여론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청계천 홍보관도 내달 중순쯤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청계천 주변 4개 자치구인 중구,종로,성동,동대문구 등과 시·구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약정서도 체결했다. 협의회에서는 청계천 복원과 관련된 각종 여론수렴 및홍보,자료조사,기반시설 설치,치수대책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현갑기자
  • 휴대폰 관련 특허분쟁 ‘시끌’

    휴대폰 관련기술 특허를 둘러싼 벤처기업들의 분쟁이 치열하다.높은 수익을 올리는 수단인데다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허권의 대상이 모호하고 포괄적인 경우가 많아 분쟁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 벨소리 시장 만큼이나 특허전쟁의 최대 전투지이다.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 전문업체인 야호커뮤니케이션은 같은 업종인 다날이 “자사 특허권을 이용,부당이득을 취했다.”면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7일 “다날이 벨소리의 송수신 이외에 야호의 특허를 이용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신청을 기각했다.다날의 박성찬 사장은 “가처분 신청의 기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섰다.”면서 야호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멀티넘버 서비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월 다날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진행중이다.다날이 야호가 개발한 휴대전화 단말기데이터 사양을 이용하는 대가로 멀티넘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현금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업계의 특허 싸움은 그칠줄 모른다.지난해 10월 인포허브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전자화폐 운용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모발리언스와 다날은 특허무효 심판소송을 제기했고 인포허브는 특허침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지난 5월 기각당했다. 이 과정에서 인포허브와 다날은 상호 특허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해 싸움은 모빌리언스와 인포허브로 압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7월 법정공방 중에 모빌리언스가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한 전자결제 승인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획득하면서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모빌리언스는 8월 다날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물고 물리는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 서비스 특허획득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엠토마토는 아이엠넷피아가 지난 5월 획득한 ‘개인휴대 단말기용 증권서비스 시스템’관련특허에 대해 ‘보편화된 기술’이라며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했다.출원된 특허의 주된 내용이 2000년부터 인텍크텔레콤이 서비스중인 ‘마이세스’ 등에서 이미 상용화된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모호한 특허개념이 분쟁 불씨 특허청이 전자회로나 상품처럼 눈에 보이는 명확한 대상이 없는 ‘개념’에 특허를 부여한 것이 분쟁의 불씨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전자화폐 운영방법 및 시스템’에 관한 특허권의 경우 ‘결제수단으로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개념일뿐 같은 개념하에 다양한 유사기술이 존재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포괄적 특허에 대한 명확한 심사기준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농협·우리銀 청약저축 취급

    건설교통부는 1일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관련 업무와 청약저축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으로 농협과 우리은행을 추가 지정했다. 이들 은행은 국민주택기금 총괄기능을 맡고 있는 국민은행과 약정을 체결한 뒤 앞으로 3년간 국민주택기금 대출·청약저축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수해입은 벼 추가수매

    농림부는 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한 벼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기존 벼 수매등급에 ‘잠정등외 미달’ 규격을 신설하고,액정수매와는 별도로 추가 벼수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추가 수매 규모는 100억∼2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잠정등외 미달 규격은 기존 잠정등외 검사기준에서 착색립(쌀의 표면이 누런색으로 변한 쌀) 기준을 제외한 것으로,40㎏당 4만 1550원에 수매된다.올해 수매등급은 지난해보다 한개 등급(3등급)이 더 늘어 1,2,3등급과 잠정등외 등급 등 4등급이 있다.1등급의 수매가는 40㎏당 6만 440원이다. 농림부는 또 이번 재해로 30% 이상의 손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봄철에수매계약을 체결할 때 미리 지급한 선금의 반납이자(7%)를 면제해주기로 했다.선금반납 연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지역농협에 신청하고 추가 약정서를 체결해야 한다. 피해 벼에 대한 추가 수매는 수매포기 물량조사 등을 거쳐 이달 말쯤 재해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육철수기자 ycs@
  • “하루만에 11,870,000,000원… 위세 입증”한나라 후원금 이례적 공개

    한나라당은 30일 전날 개최한 중앙당 후원회에서 118억 70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약정금 14억원을 포함해 후원금으로 모두 64억여원,당비로 54억 6000여만원이 걷혔다.”고 보고했다.이어 “최근 5년간 세자릿수 억대가 모금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후원금 모금액을 공개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그동안은 후원회가 한참 지난 뒤에야 ‘목표액은 달성했다.’고 실제 모금액을 짐작케 하는 정도로만 밝혔었다. 김 총장은 ‘최근 변동조짐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1강2중 구도로 고착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이런 추세를 확산하려는 데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읽혀진다. 한편 당내에서는 수용인원이 3500여석에 불과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을 후원회 장소로 선택한 데 대한 ‘후회’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장소를 확정한 1개월여 전만 해도 병풍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행사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지지율 곡선이 움직여,이렇게잘될 줄 알았다면 더 큰 장소를 택했을 것”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이지운기자
  • 대선 D-50/ 각당 모금 어떻게

    ‘선거는 돈’이라는 말이 있다.각 정당은 대통령선거 자금 모으기와 관련,묘안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대세잡기에 성공했다고 보고,후원금이 시간이 갈수록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9일 열린 당의 후원회에는 100억원 이상이 모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측은 이날 후원회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모두 7000여명이 참석하자,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또 100만 당원들이 1만원씩 내는 캠페인으로 100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보다 당원들이 당비를 내도록 하는 게 실제 지지표로 연결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당 후원회와 당비에다 국고보조금 100억원 정도를 합하면 3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모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후보나 김 총장 모두 짐짓 자금사정이 여유가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민주당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자금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이를 위해 중앙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본부장 鄭東泳·秋美愛)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국민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그동안 전국에서 보내온 온라인 소액 후원금과 ‘희망돼지 저금통’,후원금 약정서인 ‘희망티켓’ 1차 정산금을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전달했다.이날 현재 온라인 후원금은 13억원을 넘었고,희망티켓 약정액은 20억원에 달한다고 운동본부측은 밝혔다. 노 후보는 후원금 전달식에서 “정치는 돈이 많이 들고 무리하게 돈을 모으다 보면 온갖 의혹과 무관할 수 없다.”면서 “‘세풍(稅風)’ 등 모든 부정부패 얘기는 돈 얘기이며,돈이 깨끗해야 정치도 깨끗해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며 ‘깨끗한 정치’를 다짐했다. ◆국민통합21 공식 창당하지 않은 만큼 아직 당비 모금은 없다.지난달 17일 출마선언 이후 선거캠프 운영과 각종 행사에 따른 비용 대부분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자비로 충당되고 있다.정 의원은 현재 서울여의도 CCMM빌딩(3개층 1065평)과 서소문동 명지빌딩(324평)을 선거캠프로 쓰고 있다.CCMM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5억 8000만원에 월 6000만원의 임대료를,명지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1억 8000만원에 월 18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실무인력은 식비 외에는 자원봉사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가장 적은 선거자금과 조직을 사용할 것”이라며 “다음 달 5일 창당한 뒤 일주일 안에 중앙당후원회를 개최,걷힌 후원금을 당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45억∼50억원을 모금목표로 잡았다.정당사상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해 모금하는 게 돋보인다.주당 3만원인 국민채권 3만장을 발행해 일단 9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정치적 후원모임인 ‘진보사랑’에 가입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어도 5억원을,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 등 가까운 유관단체로부터 6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또 다음 달 15일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해 10억원을,당원들의 특별당비로 10억∼15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생각이다. 곽태헌 진경호 홍원상기자 tiger@
  • 머니투데이/ “보험료 싸게 받고 이익 돌려드려요”

    “우리 보험이 더 유리해요.” 생명보험회사가 아닌 특수은행(농·수협,새마을금고)의 보험상품을 눈여겨보면 유리한 점이 적지 않다. 판매원을 따로 두지않고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수은행의 공제상품은 조합원들끼리 다가올 어려움에 십시일반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합의 특성상 이윤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금은 모두 계약자에게 되돌려진다. 소액계약자도 중소 도시,농어촌 지점망에서 가입할 수 있다.건강진단은 보험회사에 비해 덜 까다롭다. ◆농협-‘국내 최초의 방카슈랑스(보험+은행)’를 표방하는 농협은 41년동안 보험(공제)상품을 팔아왔다. ‘0570암공제’는 5세에서 70세까지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암 발생률이 높아 보험에 들기 어려웠던 60세 이상 노인들도 가입할 수 있다. ‘아름드리 저축공제’는 금리 하락기에도 연 5%의 최저이율이 보장되기 때문에 저금리시대에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참사랑 교통안전공제’는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소형트럭 보유자,60∼70세 노령층도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 재해보상 상품. 종신보험의 일종인 ‘하나로종신 보장공제’,농촌복지형 상품인 ‘농업인 안전공제’ 등도 있다. ◆수협-‘슈퍼저축Ⅲ공제’는 수협의 대표적 저축성 보장상품으로 꼽힌다.만기에 한꺼번에 공제금(보험금)을 지급받는 저축형, 일정시점부터 생활자금이 보조되는 생활자금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종신보험인 ‘가족사랑 종신공제’는 약정금리를 정해놓고 시중금리가 오르면 약정금리와 차이만큼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받고,이자율이 내려도 연 5%를 보장받을 수 있다. ‘스페셜건강공제’는 일반 보험사의 암보험,‘장수연금공제’는 연금보험,‘청개구리보장공제’는 어린이보험에 각각 해당된다. ◆새마을금고·우체국-‘종신공제’는 보험료가 가장 싼 편에 속하고,노후에 대비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신저축공제’는 최저이율 4%를 보장하는 비과세상품이고,‘신상해공제’에 가입한 뒤 1·2급 고도장해를 맞으면 20년동안 매월 생활연금을 받을 수 있다.‘지킴이질병공제’는 암보험에 해당되고 ‘건강공제’,‘신어린이공제’ 등 상품도 있다. 우체국이 지난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재해안심보험’은 주5일 근무제 시대에 맞춰 휴일사고 보장이 크게 강화돼 있다. 보험도 들고 좋은 일도 하고 싶다면 보험료의 1%를 공익사업에 쓰는 ‘교통안전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우체국의 대표적 단기저축성 상품인 ‘복지보험’(7년 만기)은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고수익 재테크 수단이다. ‘한아름연금보험’은 연 복리 5%를 평생 보장,향후 저금리 시대를 대비하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사후보장을 없애고 대신 치료비용을 강화한 ‘종합건강보험’과 푼돈으로 자녀의 모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이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동산 파일/ 방배동 고급빌라 36가구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고급 빌라 ‘대우 멤버스카운티’36가구를 분양한다. 76평형이며,평당 분양가는 950만∼1050만원.주변이 고급 빌라촌이며,서리풀공원에서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정보사 이전으로 강남 접근도 쉬워진다. 2004년 5월 입주예정.약정금 5000만원과 1차 중도금 1억 5000만원을 내면 2차 중도금을 융자해주고 계약자 명의로 토지 소유권을 넘겨준다.(02)5999-312.
  • 불가침 조약이란/ 평화협정 前단계…체제보장 요구 성격

    북측은 그동안 한국전쟁 직후 체결한 정전협정을 대신해 ‘한반도 평화협정’을 맺기를 미국에 요구해 왔었다. 이번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체결을 주장한 불가침조약은 평화협정보다 한 단계 수위를 낮춘 것이다.‘불가침조약’은 일반적으로 ‘국가간에 독립을 존중하여 무력으로 공격하지 않을 것’을 약정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즉,체결국간에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안전보장 성격이 강하다. 평화협정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며 나아가 한반도 영세중립화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조치라면,불가침조약은 신속하고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조치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의사를 철회하라는 요구이자 북의 체제보장 및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조치다.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면서 핵을 포함한 선제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북한의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공을 미국에 넘기는 의미를 띠고 있다.재미언론인 김민웅(金民雄) 목사는 “북한이 주장하는 상호불가침조약은 결국 미국의 공격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공격할 의사는 없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포스코건설 시공사 선정

    건대입구역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 초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2만 9600평에 달하는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단위 주거지로 일반상업지역을 제외한 1만 8300평의 준주거지역에 35∼58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과 연면적 2만 5100평에 달하는 복합쇼핑몰 1개동이 지어질 계획이다. 건국대는 이 사업의 시공사로 지난 8월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포스코건설을 선정하고 김경희 재단이사장과 고학봉 포스코건설 사장간에 시공사 선정에 대한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자,생활·문화·쇼핑·업무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층 자족형 주거단지 및 문화 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2003년 상반기에 착공,200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서울시가 2003∼2011년까지 뚝섬 일대를 공연전시문화지구,관광·쇼핑·엔터테인먼트지구,생태·문화·수변공원지구,복합주거상업지구 등의 종합문화관광타운 개발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정부가 앞장서야”日 상대 소송중인 정연진 정의회복위원장

    “정부가 손을 놓고 있으니 민간 차원에서라도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관련소송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의회복위원회’ 정연진(41·여) 위원장은 23일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사무실에서 입시교육 전문사이트를 운영하는 손주은(41)씨로부터 소송 지원금 1억원을 받기로 하는 약정식을 가진 뒤 “기금을 받아 기쁘지만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대신한다는 생각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정의회복위원회’는 1999년부터 일제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을 위해 미국에서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홀로코스트 소송’으로 63억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냈던 배리 피셔 변호사 등 법률팀과 함께 징용사건 피해자들을 대신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피해보상청구소송 3건을 진행하고 있다.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관련 소송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2차세계대전중 유대인 등을 노역에 강제 동원한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독일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100억 마르크(5조 5000억원)의 보상금을 받아냈던사례가 주요 모델”이라면서 “비록 미국 사법제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일본의 과거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정작 당사국인 한국에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관련소송에 관심이 많지 않다.”면서 “미국인 변호사들이 ‘왜 한국인들은 잠자코 있느냐.’며 꼬집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92년 미국에서 역사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위안부 문제가 미국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키자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유엔에 제출하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인 것이 관련 소송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일본 정부와 기업에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동원의 책임을 묻고 피해자 규모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쌀소득 보전직불제 하락분 80% 보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韓甲洙)는 22일 회의를 열고 쌀소득보전직불제 시행 때 쌀값 하락분의 80%를 보전해 주기로 결정했다.당초 정부안(하락분의 70%)보다 10%P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3000평)의 농사를 지은 농가가 적립할 납부금은 4만 7180원이 되고,쌀값이 지난해산에 비해 4% 떨어졌을 경우 이 농가가 받는 보조금은 30만 1950원이 될 전망이다. 농특위는 또 오는 2003년부터 일정기간 ‘생산조정제’를 실시,쌀 재협상의 입지를 강화하고 공급과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논 3만㏊에 대해 관상수·경관작물·사료작물로의 전작 또는 휴경을 3년간 실시하겠다는 약정을 벼 재배농가와 체결,해당 농가에 임차금 수준의 보상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장학로 비리 폭로 약정금 달라”

    지난 96년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백모(45·여)씨가 14일 “당시 국민회의(현 민주당)가 비리폭로 조건으로 약속한 돈을 다 주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등을 상대로 3억원의 약정금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당시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이 현금 1억원과 모 공원 매점 운영권 등을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현금 800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백씨는 “이같은 사실을 민주당에 호소해 지난 8월 당직자로부터 2억 2000만원을 추가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또 민주당 고위당직자의 측근 서모씨가 돈을 요구하는 자신에게 “이회창씨의 아들 병역비리를 제보한 김대업씨측에서 5억원을 청구했으니 2억∼3억원 정도 청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김대업씨가 한나라당에 명예훼손 등으로 5억원을 청구했다는 말을 백씨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대변인실은“당 차원에서 백씨에게 금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의 동거녀 남동생의 전 부인인 백씨는 96년 3월 장씨의 부정축재 사실을 민주당에 제보하고 폭로했으며,장씨는 검찰조사 결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2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도중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윤창수기자 geo@
  • 한·몽골 기록보존교류 협정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는 10일 몽골의 국립기록보존소와 양국간의 기록물보존교류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한국관련 기록물의 수집 및 몽골측 기록보존소 직원의 한국 연수·파견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몽골에는 국립기록보존소와 외무부기록보존소 등에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및,한국전쟁 관련자료,북한-몽골 관련 기록물 등이 다수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앞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관련자료 수집에 큰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상선 4000억 대출 약정서 김충식사장 서명 없다

    ‘4억달러 대북지원설’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현대상선이 2000년 6월 산업은행과 맺은 대출약정서에 김충식(金忠植) 당시 사장의 서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대출금액도 4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오락가락 기재돼있고,담보계획 등도 빠져 있어 대출서류가 급하게 조작됐다는 의혹이 일고있다.산은이 3일 국회에 제출한 현대상선 당좌대월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6월7일 4000억원을 빌려준 대출서류에는 김 전 사장의 서명이 빠져 있다.이에앞서 5월18일 1000억원을 빌려준 대출서류에는 김 전 사장의 자필 한글서명이 들어 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는 김충식 전 사장이 4000억원 대출 때 관여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4000억원이 만기연장된 9월28일 대출서류에는 김 전 사장의 서명이 등장하지만,이 서명의 필체가 5월18일 대출서류의 서명과 달라 조작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전 사장이 뒷날 이 대출금에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서명을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 6월7일 대출서류에는 대출금액이 4000억원과40억원으로 오락가락 표기돼 있다.‘담보대출’인지 ‘신용대출’인지 담보제공 계획을 비롯해 채무자 주소,회사 자본금,설립일 등 가장 기본적인 기재항목조차 빠져 있다. 이에 대해 산은은 “대표이사 직인 및 인감이 찍혀 있으면 서명이 없다고 할지라도 계약은 유효하며 대출처리 절차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출금액이 오락가락한 것은 서류상의 단순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40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의 대출금을 취급하면서 대표이사 서명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대출서류도 너무 엉성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稅테크 가이드/ 땅값 상승추세땐 공시일전 양도 유리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양도할 때 취득 및 양도시점을 판단하는 것은 양도소득세를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취득·양도시점을 적절히 조절하면 세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기준인 ‘3년 이상 보유’의 경우,취득·양도시점에 따라 하루이틀 차이로 비과세를 받을 수도 있고 과세될 수도 있다.1주택이라도 1년 미만 보유하면 양도시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액으로 계산되고 최고세율(36%)이 적용된다. 부동산 양도 시점이 기준시가 공시일 이전인가,아니면 이후인가에 따라 양도차익과 납부세액이 달라진다.기준시가 공시일이 매년 6월30일인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가 상승추세라면 6월30일 이전에 양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공시일 이전에 양도하면 낮은 기준시가로 양도차익을 계산하므로 세금을 줄일수 있다. 취득·취득 시기는 취득자의 잔금지급일이 확실한 경우 매매계약서에 기재된 잔금지급 약정일에 상관없이 잔금지급일로 정한다.잔금지급일이 불분명하면 계약서상 약정일로 정한다.다만 잔금을 지급하기 전에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면 등기일을 취득·양도시기로 본다.따라서 취득·양도시기를 늦추고자 한다면 계약서상 잔금지급일을 일정기한 이후로 미루고 시기를 앞당기려면 잔금지급일 이전에 소유권을 이전시키면 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45평 이상 시가 6억원 이상 고급주택과 1가구3주택 이상 소유자가 주택을 양도할 경우 실거래가액에 따라 양도세를 더 많이 내야 한다.그러나 시행일 이후 2개월(11월30일)안에 양도하면 기준시가로 과세된다.즉 고급주택이나 3주택으로 구분돼 실거래가액으로 세금을 내야할 경우라면 2개월내 잔금을 치르거나 잔금지급일 이전에 소유권을 이전한다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김미경기자 chaplin7@
  • 北 비밀지원설/ 대출관련 4대 의문 - 계좌추적 뒷짐 ‘의혹 눈덩이’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금 4900억원이 북한에 전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산은의 지원 과정을 놓고 갈수록 의문점들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4000억원 대출을 받은데다 4000억원이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빠져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산은의 지원결정에서 자금사용에까지 나타나는 4대 주요 의문점과 당사자들의 해명을 정리해본다. ◆정부·채권단도 모르게 지원?= 정부와 채권단도 모르게 산은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지원하는 일이 가능할까.이에대한 주장은 엇갈린다.정부 관계자는 “4000억원씩이나 지원해주면서 정부가 돈을 떼이면 보전해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산은 출신의 금융권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니까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라고 말했다.당시 대출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는 “유동성 위기를 맞은 회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으나 ‘지원금이 많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대출금 4000억원 어디로 갔나.= 현대상선측은 산업은행에서 당좌대월금 4000억원을 약정받았으나 2000년 6월말까지는 1000억원만 필요해 이만큼만 썼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대출승인 당일 4000억원을 전액 찾아썼다.’는 산은 박상배(朴相培) 부총재의 발언과 맞지 않는다.오히려 박 부총재의 발언은 “현대상선이 대출당일 1000억원짜리 수표 2장과 2000억원짜리 수표 1장으로 쪼개 전액 인출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산은이 5월18일 1000억원을 당좌대월로 지원한 지 불과 20여일만인 6월7일에 추가로 4000억원을 또 지원해준 점도 석연치 않다.분기보고서에 나타난 1000억원은 5월18일 대출분일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4000억원 대출금은 “우리는 만져보지도 못했다.”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말처럼 곧바로 딴데로 샜을 가능성이 높다. 5월18일 당좌대월금 1000억원중 일부는 지금껏 미상환 상태여서 현대상선은 어떤 형태로든 분식회계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현대상선,이사회 안거치고 4000억원 대출신청?= 산은에 4000억원 대출신청할 때는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현대상선은 1000억원의 현대건설 기업어음(CP) 매입 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규정상 1조원 이하의 대출을 받을 때는 이사회를 거칠 수도,거치지 않을 수도 있어 산은 4000억원 대출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게 현대상선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대출받은 다음날 현대건설의 CP 1000억원어치를 사주면서 이사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보면 설득력이 약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현대아산 등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나은 현대상선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 왜 안하나= 물증없이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현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금추적’이 유일한 해법임에도 금융감독원은 ‘권한밖’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원장은 “정치공세때마다 숱한 의혹이 제기되는데 그때마다 계좌추적권을 발동하면 시장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北 비밀지원설 파문/ 관련자 진술…누구말이 맞나

    ■조원동 당시 재경부 현대 담당국장 “4000억대출 논의한적 없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우리 경제가 휘청거리던 지난 2000년 재정경제부에서 현대그룹 문제를 전담했던 조원동(趙源東·사진) 전 정책조정심의관은 27일 기자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현대상선 지원 문제를 다뤘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자문관은 1999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재정경제부 정책조정심의관으로 근무했고,지금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관을 맡고 있다.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4000억원을 지원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당시에는 현대건설·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투자신탁 얘기가 많았고,조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내가 아는 바로는 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를 다룬 적이 없다.간담회에서 현대그룹 전체의 유동성 문제를 점검했고,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장으로부터 전체적인 유동성 보고를 받았다.현대상선 문제는 경제장관간담회에 공식 안건으로 다뤄진 적이 없다.만약 경제장관들이 다르게 논의했다면 내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해 현대상선 지원자금이 북한으로 건네졌다는 보고를 했다는데. 그런(경제장관간담회) 자리에서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혹시 회의가 끝나고 나가면서 그런 얘기를 했을지는 모르지만,그랬다면 보고 여부를 알 수 없다. ●산은 총재가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한 적은 있나. 산은 총재는 2000년에 몇차례 경제장관간담회에 참석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현대상선 지원 문제가 논의도 안 됐는데 산은이 4000억원을 지원했다면 이상한 일 아닌가. 간담회에서는 현대상선 문제를 다룬 적이 없다.은행에서 알아서 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박상배 산업銀부총재 “긴급지원 절박했었다” 현대상선에 대한 거액의 자금지원을 결정한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사진) 부총재는 27일 “당시 산은이 긴급지원하지 않았으면 현대상선은 위험했다.”며 종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산업은행의 4900억원 지원사실을 주채권은행도 몰랐다고 한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사정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닌가. 2000년 6월 당시는 대우자동차 부도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현대건설도 위태위태했다.여기에 현대상선마저 쓰러지면 국가경제가 위태로워진다고 판단했다.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는 것 자체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미리 쉬쉬하며 손을 써 막은 것이다.그러지 않았다면 유동성 문제가 표면화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채권은행이 지원을 떠맡아야지 왜 산은이 나섰나. 외환은행이 지원을 거부했지 않는가.국가경제를 위해 국책은행이 나선 것이다. ●현대상선이 대출을 먼저 신청하지 않았다는데. 무슨 소리냐.대출 신청서류가 분명히 있다. ●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지원받은 뒤 막상 지원된 그 달에는 1000억원밖에 쓰지 않았는데. 내가 확인해본 바로는 지원받은 바로 그 날 4000억원을 모두 뽑아썼다.그런데 왜 현대상선의 반기보고서에 1000억원만 쓴 것으로 나와있는지 잘 모르겠다.중도상환이 있었는지 파악중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은행 관행상 당좌대월로 4000억원을 일시에 약정해준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처음엔 깎을 생각도 있었다.그러나 어차피 지원할 것이라면 여유있게 지원해 아예 위기설의 불씨를 제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금 생각하니 금액이 다소 컸다는 판단이 든다. ●현대상선에 추가대출한 900억원은 달러화로 지원했는데. 지급은 원화로 하고 장부상의 표시만 외화로 한 것이다. ●이근영 당시 산은 총재는 지원에 부정적이었다는데. 그렇지 않다.당좌대월은 내 전결사항이었지만 사전에 총재에게 보고했고,이근영 총재도 반대하지 않았다. ●현대상선에 지원한 돈이 북한에 건네졌을 가능성은. 현대상선이 선박용선료 등 현대아산으로 인해 물린 돈이 3000억원이 넘는다.그런데 또 4억달러를 뒷돈으로 댔겠는가. 안미현기자 ■이연수 前외환銀부행장 “유동성 큰문제 없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2000년부터 현대를 담당했던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사진) 전 부행장은산업은행의 현대상선 지원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외환은행은 현대의 주채권은행이다. ●주채권은행이 어떻게 그런 거액의 지원 사실을 모를 수 있나. 당시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는 그렇게 공론화되지 않았었다.은행권이 모여 지원을 논의한 적이 없다.물론 산은이 현대상선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가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조금씩 도와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돈을 지원해 준 줄은 몰랐다. ●주채권은행도 가만히 있는데 산은이 나서 지원해 줄 만큼 현대상선의 자금사정이 심각했나.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현대건설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외환은행도 2000년 5월 현대상선에 500억원을 지원했다.이후 자금지원을 거부한 까닭은. 금강산관광사업에서 적자를 지속하는 한 지원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외환은행이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거부해 주채권은행이 산은으로 넘어간 것 아닌가. 그렇진 않다.당시 우리가 현대 계열사를 모두 갖고 있어서 벅찼다.분산해야겠다는 필요성을느끼던 차에 정부에서도 비슷한 제안을 해 산은으로 넘어간 것이다. ●현대건설도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2000년 5월에 외환은행을 포함해 채권단이 2000억원을 현대건설에 지원하면서 우리가 전부 자금계획서를 받고 재무구조를 주시했다. 하루하루 숨넘어가며 돌아오는 자금도 제대로 잘 막지 못했는데 돈을 빼돌렸다는 건 있을 수 없다.혹시나 싶어 현대건설의 투자유가증권 내역을 다시 조사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2000년 이전이라면 모를까,2000년에 채권단을 속이고 돈을 빼돌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게서 ‘쓰지도 않은 은행빚을 갚으라 한다.’는 식의 말을 들은 적 있나. 없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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