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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증거은폐 위험’ 인정할까

    검찰이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구속영장이 지난달 20일 기각된 이후 27일 만인 1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함으로써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정 전 비서관이 혐의들을 완강히 부인, 법원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추가 혐의 입증을 위해 강도높은 보강 수사를 폈다. 검찰은 이번 영장 재청구에서 1차때 적용한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부산지검 관계자는 “영장기록 범죄 사실만으로도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의 위험이 높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지난 11일 ‘변양균-신정아 사건’ 영장이 발부된 데 대한 자신감과 함께 23일 예정된 법사위의 부산지검 국감, 정치권의 특검도입 필요성 제기 등 복합적인 이유로 영장 재청구를 하게 됐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검찰은 알선수재 부문의 보완수사에서 정 전 비서관이 증거를 은폐하려 한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이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도와준 대가로 지난해 12월31일 집으로 찾아온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는데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이를 부인했으나 보완수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법원이 소명이 부족하다고지적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증빙 자료를 확보, 법원에 제출했다. 이 밖에 정 전 비서관이 2005년 11월 선배인 정모(48)씨로부터 전세자금으로 빌렸다는 1억원이 약정서와 변제 기한, 이자 지급일 등도 없고 당시 공직자 재산등록때 채무로 등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치자금으로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추가했다. 이와 관련, 정 전 비서관측 변호인은 “진술인들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검찰이 의도적으로 증거 은폐로 몰고가고 있다.”고 반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탈석유의 꿈은 계속된다-스웨덴1] 정권 바뀌어도 ‘탈석유’ 에너지정책은 불변

    [탈석유의 꿈은 계속된다-스웨덴1] 정권 바뀌어도 ‘탈석유’ 에너지정책은 불변

    바람과 태양, 파도, 생물자원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는 데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1970년대 1차 석유위기를 겪은 이후 근 40년 대체에너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스웨덴과 덴마크, 독일 그리고 일본 등 신재생에너지 선진국들의 사례를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으로 현지 취재를 통해 집중 분석해 봤다. |스톡홀름 에스킬스투나(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스웨덴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이다. 그런데도 지난 2005년 “2020년부터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석유독립’을 선언했다. 예란 페르손 당시 총리를 위원장으로 총리 직속의 ‘석유독립위원회’도 출범했다. 지난해 가을 좌파에서 중도우파연합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현지에서 만난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 학자,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스웨덴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파정부는 지난달 19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자들이 부담하는 탄소세 등 환경관련 세금을 인상하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별도 계정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스웨덴이 ‘2020 석유독립’계획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화석연료에서 완전 탈피하는 것만이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 ‘2020 석유독립´ 선언 2020 석유독립 계획을 계기로 만들어진 석유독립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방안을 담아 ‘스웨덴, 석유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정권이 교체되면서 후속 논의도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항간에서는 정권교체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기자와 만난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장관은 이에 대해 “현 정부는 이전 좌파정부가 수립해 발표한 2020년 석유독립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다른 방식이 되겠지만 석유의존도를 낮춰 나간다는 기본적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그 의지가 확고하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레데릭 라인펠트 총리는 지난달 19일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남겨줄 책임이 있다.”며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인펠트 총리는 “내년부터 탄소세와 질소세 등 에너지세를 인상하고 기후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각종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후문제를 위한 10억(climate billion)’을 별도계정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 1991년 탄소세와 유황세,1992년 질소세를 각각 도입해 환경개선을 돕고 여기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소득세의 한계세율을 인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스웨덴 정부는 탄소세를 내년 1월부터 이산화탄소 1㎏당 0.06크로네(8.5원) 인상할 방침이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1㎏당 40크로네인 질소세는 내년부터 50크로네로 오른다. 질소세를 올리는 것은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기후문제 해결에 3년간 1400억원 투입 ‘기후문제를 위한 10억’은 2008년 2억 4500만크로네,2009년 4억 1500만크로네,2010년 3억 4000만크로네 등 총 10억크로네(약 1400억원)를 기후문제 해결하는 데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이 예산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 기후변화 연구,2세대 바이오연료 파일럿프로젝트 개발, 풍력발전 네트워크 조성 등 단기적 처방을 하는 데 사용된다. 구체적인 사용계획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장기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기후문제에 관한 과학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기후문제에 관한 과학위원회’는 이전 좌파정부의 ‘석유독립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에서 제1야당이 된 사민당의 기후변화위원회 소속 베리트 훼그만 의원은 “‘기후문제에 관한 과학위원회’는 좌·우파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의 기후위원회 및 지속발전위원회 멤버들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2020 석유독립위원회는 정권교체로 해산된 상태지만 새 위원회에서 그 후속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훼그만 의원은 “지구 전체가 처한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야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포지티브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 2005년 29%로 올라 스웨덴이 석유독립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40년 가까이 계속된 탈석유정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1970년대 중반 1차 석유파동 이후 스웨덴 정부는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에너지 정책의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1991년 에너지세를 도입한 데 이어 1997년엔 재생에너지 사용이 확산되도록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방안을 채택했다. 이런 정책을 추진한 결과 1970년 77%에 이르렀던 석유의존도를 2006년 30%선까지 줄일 수 있었다. 석유는 나지 않지만 수력자원이 풍부하고 원자력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대체에너지 개발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웨덴의 전체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1994년 22%에서 2005년 29%로 높아졌다. 토마스 코르스펠트 에너지청장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석유에서 완전히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구축 목표” |스톡홀름 에스킬스투나(스웨덴) 함혜리특파원| 토마스 코르스펠트 에너지청장은 “스웨덴은 석유 대신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2020 석유독립 계획이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하고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재생에너지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이용을 확산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산업·에너지부 산하의 에너지청은 에너지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정부기구다. ▶이전 정부가 발표한 의욕적인 ‘2020 석유독립 계획’은 정권교체 이후 어떤 상황인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에너지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조만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난해 석유독립위원회가 제시한 2020년 석유독립 실천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고 있다. ▶에너지 수요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30년 만에 급격히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스웨덴은 자연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수력 발전과 원자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풍부한 임업자원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의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다. 현재 지역난방의 3분의2가량을 바이오매스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집적화해 저에너지 사용체제로 전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늘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도입한 정책은. -전기생산자들을 대상으로 ‘인증제’를 2003년부터 도입했다. 약정한 쿼터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산업체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풍력 등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위한 R&D를 적극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 ▶스웨덴은 1980년 3월 국민투표를 거쳐 원자력 발전소 신규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원자력에 대한 현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전 사민당 정부는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원자력을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원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 후 원자력 회귀를 포함해 여러 가지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 중도우파 정부를 구성하는 4개 정당별로도 입장차가 크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는 결정을 유보하기로 한 상황이다.
  • 공항철도 1년만에 1000억 적자

    민자유치 사업인 공항철도(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정부의 이용객 과다 예측으로 운영 첫해부터 1000억원을 국민세금으로 지원하게 됐다.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재창(한나라당)의원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2004년 (주)공항철도와 2039년까지 공항철도 이용객이 예상보다 모자랄 경우 부족분의 90%까지 요금을 보전해주기로 약정을 맺었다. 당시 하루 이용객을 16만 1300여명(연수입 115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3월 개통 이후 실제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 2700여명, 예측수요의 7%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당초 예상 수입 1150억원의 90%인 1035억원에서 실제 수입 80억원을 제외한 955억원을 보전해줘야 한다.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서 1040억원을 책정한 상태다.수도권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선전돼온 공항철도가 ‘세금 먹는 하마’가 된 것이다. 시민 조모(49·인천 연수동)씨는 “공항철도 예측 수요가 10배 이상 차이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간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수요를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이용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철저한 계획 없이 진행되면 더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민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치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스코 첨단기술 중국에 팔아넘겨

    국내 핵심 철강기술을 중국 경쟁사에 빼돌린 전 포스코 기술연구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12일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철강재 제조 기술을 빼내 중국 모 철강회사에 팔아 거액을 챙긴 E기술컨설팅 업체 대표 이모(52)씨와 이 회사 전무인 또 다른 이모(49)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포스코 기술개발실 중견간부와 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각각 20여년간 근무했던 이들은 지난해 8월 퇴사하기 전 핵심 철강재 제조기술이 담긴 1048개의 파일과 조업 노하우 등을 기록한 책자를 가지고 나와 지난 5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이 철강업체에 50억원을 받기로 하고 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회사로부터 실제 약정금의 일부인 13억 9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퇴직 후 중국으로 건너가 이 기술을 컨설팅하다 퇴직 기술인력을 관리하던 포스코측에 꼬리를 잡혔다.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포스코가 1996년부터 10년간에 걸쳐 150명의 연구인력과 450억여원을 투입,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생산 공정이 쉬워 원가절감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번 기술 유출로 중국매출 감소와 세계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 등을 감안할 경우 연간 5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기술을 넘긴 상대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쟁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檢, 2명 구속영장 청구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5일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놀이기구)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로비 약정’을 맺은 전 부산관광개발 사장 남종섭(72)씨와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인척 김영일(6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 등은 지난 4월13일 부산 동래구 모 호텔에서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과 콘도 건축 인·허가 부분을 성사시키는 조건으로 김씨가 실 소유주인 ㈜스카이시티 주식 30%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지 용도변경과 콘도 건축 인·허가 등 사업이 끝나면 주식과 현금 50억원을 맞바꾸기로 약정서를 체결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와 ‘50억 로비약정’ 2명 체포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부지 인·허가와 관련, 김씨와 50억원대의 로비 약정을 맺은 전 부산관광개발 이사장 남종섭(72)씨와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인척인 김영일 (62)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체포했으며, 김씨와 작성한 로비 약정서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 등은 지난 4월 동래구 모 호텔에서 김씨로부터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과 건축 인·허가를 성사시켜주는 조건으로 김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스카이시티 주식 30%를 받고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이 끝나면 주식을 상환, 현금 50억원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부산 근교의 모 골프장 사장인 최모(69)씨도 이 로비에 가담한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이들이 용도변경의 최종 권한을 갖고 있는 부산시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여 5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아내 명의 아파트, 파산에 지장 주나

    Q3년 전에 친척회사에 약 5억원의 은행채무 연대보증을 섰는데, 최근에 회사가 어려워져 이자를 4개월째 못냈답니다. 그래서 저는 보증채무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개인파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년 전에 이사하면서 제 명의 아파트를 2억원에 팔고 아내가 번 돈을 보태 3억원에 지금 사는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구입한 바 있습니다. 요즘 파산심리 때 배우자의 재산도 본다고 하던데, 혹시 이 아파트 구입이 지장을 주지 않을까요. -김완수(58세)- A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구입하였다고 함은 첫째, 김완수씨가 부인에게 돈을 증여하고 나서, 둘째, 부인이 그것을 자신의 아파트 구입에 사용하였다는 두 가지 단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되는 것은 김완수씨가 부인에게 2억원의 현금을 주었다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정당화할 만한 사정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것으로 인하여 면책에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벌어서 갚을 수 있는 채무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거액의 채무는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처분하여야 상환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채무자가 가진 재산은 채권자를 위한 담보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률상 채무자 명의의 재산으로서 채무자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채무자가 채권자를 위하여 자신 명의로 된 재산을 보관하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다른 재산이 충분히 있어 남은 재산으로 채무를 전부 갚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채무자의 유일한 재산을 처분한 돈을 충분한 대가를 받지 않고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제3자에게 이전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채권자의 재산을 축내는 사해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부부 사이라는 것은 대외적으로는 부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부부 사이에 과거의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나누기로 약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충분한 대가나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해행위가 있으면 그 이전에 채권을 취득한 채권자는 재산을 이전받은 제3자인 수익자에게 소송을 제기하여 이것을 채무자에게 반환하라고 청구할 수 있고, 파산법에서도 파산관재인이 파산재단에 귀속시키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자가 사해행위임을 몰랐을 경우에는 이를 면할 수 있지만, 부부 일방이 상대방의 사해행위를 몰랐다는 항변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또 사해행위는 파산절차에서 면책을 허가하지 않을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보증인은 본래 주채무자가 갚지 않은 채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는 것에 불과하므로 주채무자가 지급불능에 이르기 전에는 채무가 없는 것이니 그 이전에 다른 재산을 처분하는 것은 사해행위가 될 수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보증인은 주채무와 같은 금액의 구상권을 주채무자에 대하여 가지고 있으므로 주채무자가 파산하기 전에는 보증인은 채무초과 상태가 아니므로 사해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속칭 IMF 사태 이후의 판례와 재판 실무에서는 이와 같은 항변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보증을 서는 순간 채무가 현실화할 고도의 개연성이 있다는 근거로 그 이후에 보증인이 행한 재산 처분행위에 대하여 사해행위로 규정하는 것이 확립된 실무입니다. 따라서 김완수씨가 보증을 한 후 집을 팔고 그 돈을 부인에게 이전한 것은 사해행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고, 파산절차와 상관 없이 부인도 보증채권자로부터 김완수씨로부터 받은 2억원의 현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 당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 기형유발 혈액 310명에 수혈… 혈액관리에 구멍

    기형유발 혈액 310명에 수혈… 혈액관리에 구멍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피를 환자에게 수혈하는 등 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런 사고는 혈액관리 기관간 손발이 맞지 않아 일어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8일 보건복지부 국감자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아시트레틴 복용자 177명으로부터 헌혈을 받아 다른 환자에게 수혈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약을 복용한 사람의 혈액을 수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확인하지 않은 채 수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적십자사는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 개인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채혈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게 엄격하게 적용돼 일어난 문제”라며 원인을 제도미비 탓으로 돌렸다. ●아시트레틴 복용자 177명 헌혈받아 전 의원이 지적한 아시트레틴은 건선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으로 복용자의 피를 수혈할 경우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사도 이 약을 복용한 환자를 ‘채혈 영구배제’ 대상자로 분류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투입 후 3년간 헌혈 및 임신을 금지하는 약품이다. 헌혈 금지대상 복용 약품은 10여 가지에 이른다. 전 의원에 따르면 아시트레틴의 위험성을 인지한 이후 일어난 부적격 헌혈자는 모두 177명, 헌혈 횟수는 197회로 나타났다. 헌혈은 적십자사가 182회, 의료기관이 15회 받았다. 전 의원은 “이들이 헌혈한 피 가운데 310유닛은 환자에게 직접 수혈됐고, 수혈자 가운데 5명은 가임 여성인데도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번 사고는 복지부가 지난해 국감에서 혈액관리 사고를 지적받고도 아시트레틴 복용자에 대한 헌혈 유보군 등록을 6개월이나 미뤘기 때문에 일어났다.”면서 “정부의 모럴 해저드”라고 지적했다. 혈액관리 사고는 관련 기관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일어났다. 적십자사가 채혈금지 약품 복용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심평원으로부터 투약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심평원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정보 공유를 반대한다. 보건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이 혈액사고를 부채질하는 원인이다. 군부대에서 아시트레틴이 처방된 경우는 심평원에서도 처방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약물 복용에 따른 채혈 부적격 판단은 헌혈 당시의 간단한 문진(問診)에 의존하고 있어 심평원의 정보 없이는 채혈한 피의 사용 부적격 여부를 판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적십자사 “채혈기준 비현실적으로 너무 엄격” 주영찬 교육홍보팀장은 “헌혈자의 절반 정도가 헌혈 금지 약을 복용했는지조차 모르고 헌혈에 참가한다.”면서 “간단한 문진만으로 부적격자를 100%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헌혈 참가자 중 채혈 부적격자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23%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주 팀장은 “채혈 부적격자가 헌혈에 참가하지 않도록 의사·약사들이 적극 나서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심평원의 환자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혈액사고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혈액사고방지 정보조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증권사 신용융자 고객별 차등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서비스의 증거금 비율과 이자율을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6일 증권업계의 의견을 모아 ▲고객별 신용거래 한도 관리 ▲고객별 증거금(증권을 신용 거래할 때 매매당사자 약정을 이행한다는 증거로 증권사에 예탁하는 금액)률 및 담보유지비율 차등 적용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한 한도관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거래 모범규준을 마련,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금감원에 제시한 자율 개선방안의 골자는 고객의 신용융자정보를 증권업협회로 집중해 각사별로 공유하는 것. 한 명의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에서 신용거래를 하면 개인별 신용한도를 제한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사별로 고객의 신용도와 투자목적, 투자성향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융자 서비스 제공 여부와 증거금 비율, 이자율, 담보유지비율 등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또 각 사별로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별 증거금 비율을 정하기 위한 종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이밖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총 신용공여 한도 설정 및 신용거래 리스크관리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를 규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과 증권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새 신용융자 서비스의 시행이 늦춰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감독당국이 최저 증거금비율을 정하고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는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금감원은 감독규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20일 현재 4조 2000억원대에 이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계약금 전부 지급전 계약파기 “위약금 필요없다” 판결

    부동산 거래 계약금을 전부 받기 전에 계약을 파기했다면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모씨는 2005년 6월 김모씨 소유의 아파트를 사기로 하고 김씨의 장모 이모씨와 거래가 5억원, 계약금 6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고는 계약금은 다음날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씨는 다음날 외국에 있는 사위가 팔 생각이 없더라면서 계약파기를 요구했고, 정씨는 계약서를 쓴 만큼 계약은 유효하다면서 김씨 명의 계좌로 계약금을 입금했다. 결국 완강한 거래 거부에 막힌 정씨는 계약금을 돌려받은 뒤 소송을 냈고 1심 법원에서 “이씨가 대리권도 없이 매매계약한 잘못이 있다.”는 이유로 2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민사17부(곽종훈 부장판사)는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약정에 따른 계약금이 지급되기 전까지는 계약 당사자 어느 쪽이든 자유롭게 파기할 수 있다.”면서 “이 때 계약 해제를 위해 매수인이 계약금을 지급할 의무를 여전히 부담한다거나 해제에 대한 책임으로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긴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단독]‘정부·복권업자 싸움’ 저소득층 불똥

    정부와 로또복권 사업자 싸움에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 정부가 복권 사업자와 벌이고 있는 수천억원대 복권발행 수수료 청구소송에 최종 패소할 것에 대비하느라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에 쓰이는 내년도 복권기금 사업비를 대폭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복권 기금사업비 규모는 7889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사업비 1조 340억원에서 2450억원이나 깎인 것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현재 기금사업 규모와 내용을 조정한 내년도 안을 만들어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라며 “특정 사업을 완전히 제외하기보다는 사업 전체적으로 지원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부터 로또복권 등 각종 복권 판매액 중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조성해 소외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 진흥사업,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지원해왔으며, 이 중 절반가량을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사용했다.2006년의 경우 임대주택건설 등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4900억원,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16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비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와 복권사업자 사이에 진행 중인 복권 발행 수수료 청구소송 때문이다. 로또복권 시스템사업자인 KLS는 정부가 계약을 어기고 약정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지급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민은행(정부의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을 상대로 195억원의 약정 수수료 청구소송을 냈다. 지난 연말 1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4500억원의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일단 항소했지만, 항소심과 2차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4700억원을 고스란히 물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권위는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패소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발손실충당금 2600억원을 복권기금에서 충당하느라 내년도 기금사업비를 큰 폭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정부가 승소한다고 해도 향후 기금사업비는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로또복권 판매액이 2003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복권은 우리나라 전체 복권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복권위에 따르면 로또복권 판매액은 지난 2003년 3조 8031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04년 3조 2802억원,2005년 2조 7500억원,2006년 2조 4715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8월말 기준 1조 5192억원으로 연말까지 2조 3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2004년 복권 1장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 후 1등 당첨금 액수가 줄어든 데다 똑같은 복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복권 피로도’현상이 나타나면서 판매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민간기업처럼 다양한 판촉행사 등을 펴 인위적으로 매출을 늘리기도 어렵다.”면서 “줄어든 사업비를 경제적,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분양시장 침체·미수금 눈덩이… 중소 건설사 줄 도산

    분양시장 침체·미수금 눈덩이… 중소 건설사 줄 도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PF란 금융기관이 아파트나 상가 등 특정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보고 장기로 대출하는 금융기법이다. 그러나 최근 PF를 통해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던 중견 건설사들이 미분양 사태로 부도를 맞는가 하면, 건설사가 만기가 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원금상환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PF발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를 우려하고 있다. ●PF관련 여신 70조원 육박 우려가 확산되자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긴급 기자설명회를 갖고 관련 규모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PF관련 금융 규모는 모두 69조 9000억원. 이중 순수한 PF대출은 은행들이 31조 2000억원, 저축은행 12조 5000억원, 보험사 4조 2000억원 등 모두 47조 9000억원이다. 나머지 22조원은 PF를 유동화한 증권과 기업어음 등이다. 즉 ABS 규모는 6조 8000억원,ABCP는 15조 2000억원 등이다. ●금감위 “부동산부문 연체율 낮아 큰 문제없다” 금감위 홍영만 대변인은 “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은 0.19%에 불과하고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4%에 불과하다.”면서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은 연체율이 13.03%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7.11%로 높지만,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금융시장 불안 변수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PF를 기반으로 유동화한 3개월만기 기업어음(ABCP)은 79.1%가 은행 등이 매입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건설사가 부실해져도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클 것으로 추정되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지난해 총여신 중 PF대출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연체 기준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에는 대손충당금을 더 쌓도록 미리 조치를 취했다. 또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ABCP를 기초로 한 증권 파생상품이 만들어지지 않아 부실 파악이 쉬워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2차 파생상품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만큼 큰 규모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일각선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적 금감위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돼 미분양·미입주 물량이 쌓이면 미수금이 발생하고, 시공사가 넘어가면 건설사가 이 미수금을 모두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1일 한국증권은 중견 건설업체인 대주건설이 ABS 원리금 상환을 거부하자 보도자료를 내고 공세를 폈다. 하루 만인 12일 대주건설이 두 손 들고 원리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했지만,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쇼크가 장기화돼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줄부도를 내면, 국내 금융도 요동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사고] 살기좋은 고향 만드는 재테크 ‘Happy Korea 예금´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 농협중앙회와 함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적극적 지원과 지역의 자발적인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Happy Korea 예금´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해피코리아 예금의 0.1%는 기금으로 적립되어(가입자는 약정이율 전액 수령) 우리들의 고향을 위해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그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우리의 고향땅이 이제는 모두가 찾아가고 싶은 살기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판매은행 농협 ●가입대상 및 금액 -개 인:100만원이상 제한없음 -법 인:1000만원이상 제한없음 ●계약기간 3개월이상 3년이내 (월단위, 월·일단위) ●판매기간 2007년 7월6일 ~ 연중
  • ‘정윤재 의혹’ 보완 수사

    부산지검은 31일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관련한 의혹을 풀기 위해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보강수사(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 전 비서관이 김씨와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시켜 주는 단순 역할에 그쳐 수사대상이 아니라던 검찰의 재수사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현재 별다른 혐의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환 등의 계획은 없지만 단서가 드러나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2차장은 또 “정 전 청장과 김씨 등에 대해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 부분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재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와 관련, 검찰이 단 ‘단서’가 향후 사건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여차하면 빠져나갈 빌미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검찰의 재수사 방침에 대해 언제든지 검찰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씨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추진하는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사업자 등록 없이 추진된 것으로 드러나 선정 과정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일건건설 등에 따르면 김씨가 실제 사주인 일건건설은 지난해 6월 연산8동 8만 7054㎡에 아파트 1440가구를 짓기로 하고 시공업체인 P건설과 사업 약정을 맺었다. 총 공사비는 2500억원이며 분양대금은 총 5000억원의 대규모 공사다. 김씨는 2005년 12월쯤 재향군인회에 아파트 부지 매입 등을 위해 수백억원(930억원으로 추정)을 빌렸다. 당시 김씨는 토지구입 대금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가짜 서류를 작성해 재향군인회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렸으며 이 가운데 225여억원을 착복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권실세 도움” 소문 무성

    부산 한림토건 대표인 김상진씨는 사업등록도 하지 않고 어떻게 2500억원대의 1군 건설업체와 사업 협정을 체결했을까.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씨가 사실상 사주인 ㈜일건건설은 지난 2005년 4월 설립됐으며 토목 및 설비 업체로 사업등록이 돼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주택사업 실적이 없었다. 또 주택 사업자 등록도 P건설과 사업 약정이 맺어진 2개월여 뒤인 2006년 8월에 이뤄져 체결 과정에서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실적이 전무한 일건건설이 대규모 아파트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권 실세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당자자인 P건설측은 “온천천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이 교육환경 등이 좋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P건설은 당초 올 하반기쯤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의 개인비리가 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계속 사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이다. 뿐만 아니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소개로 알게 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김씨의 형 김모(45)씨의 역할에 의혹이 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형과 친분이 있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을 동생에게 소개했으며, 동생과 공동으로 사업을 하거나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자치단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헉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서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등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北, 통상 자유화 준비 안돼 남북 FTA 응하지 않을 것”

    “北, 통상 자유화 준비 안돼 남북 FTA 응하지 않을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기될 것으로 알려진 남북간 자유무역협정(FTA) 또는 경제협력강화약정(CEPA)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SD) 국제관계 및 태평양 연구소의 스테판 해거드 교수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남북한간 FTA나 CEPA가 추진되면 한·미간에 합의된 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FTA나 CEPA가 왜 어려운가? -북한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FTA를 체결한다는 것은 통상을 자유화하고 제도를 개혁한다는 것인데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남북 FTA를 추진한다면 한·미 FTA에 영향을 미칠까? -이미 합의된 한·미 FTA에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개성공단 문제가 논란이 될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미 FTA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확실히 막으려 할 것이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나? -남측은 북한과의 상업거래를 늘려야 한다. 개성이 아닌 지역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양측간 방문객도 늘리고, 북한을 국제경제 체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북한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북한이 가급적 빨리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은행 등에 가입하더라도 돈을 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북한 경제의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고, 경제관련 지표와 자료도 요구하게 될 것이다.6자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 ▶6자회담과 북한 경제와의 관계는? -6자회담에서 핵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도 대북 경제협력을 중요한 현안으로 다룰 것이다. 북한의 핵 포기는 경제적으로 큰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최근의 수해가 북한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북한은 피해를 축소하기보다는 과장해 왔다. 유엔 조사단이 들어가 있지만 북한 당국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조사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dawn@seoul.co.kr ●해거드 교수는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쳐 UCSD 한국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한 경제를 연구해 왔다. 최근 “한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경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 “검찰이 증거조작·과잉수사”

    “검찰이 증거조작·과잉수사”

    “검찰이 검찰권을 잘못 행사하면 국민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수사과정에서 물의를 빚거나 주요 사건을 기소했는데 무죄를 받거나 인권침해가 있을 때는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전직 검찰 수뇌부가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향해 작심한 듯 맹비난을 퍼붓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학재 전 대검 차장이 장본인이다. 김 전 차장은 사법시험 13회에 합격해 30년간 검사로 근무하다 2003년 대검 차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 검사가 증거를 조작했다.”면서 민·형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당시 수사팀은 “무죄 판결이 바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맞서 검찰 선후배 간의 치열한 진실공방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김 전 차장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법조브로커 윤씨에게 모두 1억 35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사건을 소개받고 수수료를 줬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되면서부터다. 김 전 차장은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김 전 차장과 검찰이 모두 상고를 포기해 지난 6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윤씨가 수차례 찾아와 자기 사업에 투자해달라고 졸라서 1억 2000만원을 빌려줬고, 윤씨 본인의 소송 수임료로 1500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줬을 뿐”이라면서 “당시 송금사실을 적어둔 업무일지와 금전출납부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검찰이 실적을 내는 데 급급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수사 검사가 돈 거래 내역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무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놓고는 ‘차용증이나 이자약정도 없다면 소개비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묻고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대답이 나오자 범죄의 증거라고 기소했다. 명백한 허위공문서 작성이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 시점부터 6개월 전 통화내역과 5년간 골프장 출입기록까지 전부 조사했는데, 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과잉수사”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개업 후 1년 6개월 만에 윤씨를 통해 수임한 사건과 자문약정이 10건이고 수임액이 5억여원에 달했다. 윤씨에게 넘어간 1억 3500만원은 당시 브로커들에게 떼어 주는 수수료 비율과 일치한다.”면서 “윤씨는 심지어 사건 수임료를 본인이 직접 정하고 다른 고검장 출신 변호사들이 받는 액수의 3∼4배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건 소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씨는 보통 사건 소개 시점에 통화량이 늘고 골프장 출입이 빈번했다.”면서 “그런 정황들을 찾아내 수사 초기 혐의를 전면부인하는 김 전 차장과 윤씨로부터 사건 소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홍모 사무장 역시 다른 변호사법 위반사건의 직접 참고인이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고] HAPPY KOREA 예금

    서울신문사는 행정자치부, 농협중앙회와 함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적극적 지원과 지역의 자발적인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Happy Korea 예금´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해피코리아 예금의 0.1%는 기금으로 적립되어(가입자는 약정이율 전액 수령) 우리들의 고향을 위해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그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우리의 고향땅이 이제는 모두가 찾아가고 싶은 살기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판매은행 농협 ●가입대상 및 금액 -개 인:100만원이상 제한없음 -법 인:1000만원이상 제한없음 ●계약기간 3개월이상 3년이내 (월단위, 월·일단위) ●판매기간 2007년 7월6일 ~ 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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