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약정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매 사냥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브뤼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메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꽃잎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88
  • 정부·금융지주사, 저축銀 부실 해결한다

    정부·금융지주사, 저축銀 부실 해결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과제로 저축은행 부실 해결에 나섰다. 이에 화답하듯 4대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 인수 등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축은행 1~2개 이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금융권 전체에 파급이 온다.”면서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기회”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부실저축은행 여러개를 싼값에 사들여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재 감독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고 자본확충과 부실자산 매각 등을 진행 중인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몇개를 인수한 뒤 하나로 합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순자산 부족분을 보전해주는 조건으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은행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금융인력도 파견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전격적인 발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저축은행의 위기가 시스템리스크로 연결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주요 금융권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우리금융의 저축은행 인수방침이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권 인사들도 저축은행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되면 안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KB·신한·하나금융도 이날 저축은행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일제히 내놨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저축은행 부실은 전체 금융시장의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저축은행 부실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물론 저축은행 대주주가 책임을 져야 하고 금융당국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금융지주사 전체의 기금 마련이든 협의체 구성이든) 기여할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축은행 중 우리가 인수할 만한 규모와 건전성을 갖춘 매물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비금융계열사를 늘리고 서민금융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본 방향 아래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장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시기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법원 “현대그룹 MOU해지 적법”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해지한 것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 채권단이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채권단은 이번 주 내로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4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을 상대로 낸 MOU해지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매입 자금의 일부인 대출금 1조 2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등이 의혹을 제기하자, 채권단에 의혹을 해소시켜 줄 자료 대신 대출확인서 3장만 냈다.”면서 “현대그룹이 의혹을 해소할 합리적인 자료를 제출한다는 약정을 어겼기 때문에 채권단의 MOU 해지는 적법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1조 2000억원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채권단이 지난달 21일 MOU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현대그룹은 MOU를 해지하지 못하게 막아 달라며 채권단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의 소회’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채권단과 현대그룹, 현대차그룹을 싸잡아 비판했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이 충분하게 자료 소명을 하지 못한 점 ▲현대차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입찰 절차 진행에 혼란을 야기한 점 ▲채권단이 현대차그룹이나 언론의 의혹제기에 쉽게 흔들리면서 자신이 세워 놓은 원칙을 번복함으로써 일관되지 못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MOU 해지 상황이 불거졌다고 일갈했다. 오상도·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운전자 부담 늘어난 자동차보험 개선안

    금융위원회가 그제 발표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미흡하다. 내년부터 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되는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자기 차량을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20%(50만원 한도)를 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자동차보험을 계약하며 약정한 금액만 내면 됐다. 자기부담금으로 5만원을 선택한 운전자가 전체의 88%나 되기 때문에 자기부담금이 최대 10배 늘어나는 셈이다. 과잉수리를 하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줄이는 데 보탬은 될 수 있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이다. 또 신호·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어겼으면 과태료를 냈더라도 보험료가 할증된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교통법규 위반의 집계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뜻이라고는 하지만 운전자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위반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는 5~20% 오른다. 금융위는 12년 이상 무사고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최대 60% 할인해 줬지만 앞으로 18년 무사고의 경우 70%를 할인해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12년 이상 무사고로 할인혜택을 보는 운전자는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70% 할인혜택을 볼 운전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금융위는 모럴 해저드를 줄여 실제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핵심대책은 ‘추후 검토 과제’로 미뤘다.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도 장기간 입원하는 소위 ‘나이롱 환자’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다. 자동차 보험금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돼온 진료수가 일원화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는 일반 건강보험 진료수가보다 최대 15%나 높다. 나이롱 환자·병원·정비업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하루빨리 손봐야 선량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
  • 대림산업 업계 최초 발전소 직접 운영

    대림산업 업계 최초 발전소 직접 운영

    대림산업이 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소 운영사업에 진출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1조 1715억원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민간 상업용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6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재무출자자로는 대림산업과 태영건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경기 포천 창수면에 건설되며, 공사는 내년 7월에 시작된다. 발전소 공사와 함께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기 위한 4.3㎞ 송전선로도 건설된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완공 후 시운전 기간을 거쳐 1호기는 2014년 6월, 2호기는 12월에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건설사가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대림산업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쌓아 연료 조달, 발전소 정비, 전력 공급에 대한 노하우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대림산업이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조 5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현대엠코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현대엠코

    현대엠코는 사회공헌활동을 경영활동의 하나로 인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엠코가 추진하는 사회봉사활동은 크게 ▲자매결연 ▲기부활동 ▲봉사단 활동 ▲정기 헌혈 캠페인 등이다. 현대엠코는 소외이웃의 주거안정 지원사업을 택하는 등 건설회사로서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2006년 8월 아름다운 재단과 소년소녀가정을 지원하는 ‘현대엠코 행복한 보금자리’ 기부금 약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후 해마다 20여가구씩 최근 5년간 120가구의 소년소녀가정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엠코 행복한 보금자리는 현대엠코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이하의 돈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거지에서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정 및 정부지원 영구임대주택에서 생활하며 임대료가 체납돼 퇴거 상황에 처한 가정을 지원하는 기부활동이다. 1000원 이하의 돈은 개인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전 임직원이 함께하면 1년에 6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행복한 보금자리 기금’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와 사원이 1대 1 기부형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또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사랑 실천의 날’로 정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실천의 날’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단체를 찾아 후원물품 전달, 시설 개·보수 및 청소, 청소년 학습지도, 노인 동행 나들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임직원 가족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 및 단체를 찾아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후원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2월에는 서울 천호동의 명진아동복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2008년 5월에는 경기 과천의 구세군 양로원과 결연을 맺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이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로 이어져 여직원회에서는 어린이 암 치료를 돕기 위해 헌혈증서를 모아 소아암센터에 기증하기도 했고, 사내 전화응대서비스에서 1등으로 선정된 개발사업팀은 포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를 통과한 지방 공무원 29명의 실적을 요약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내야 달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장시간 해야만 했다. 달인에 선정된 분야와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 ■행정분야 노숙인 선도 일인자 │이명식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기능8급) 지난 12년간 노숙자 시설입소(연 100명), 병원인계 (연 110여명), 노숙자 관련 민원처리 및 순찰로 연 1500여명을 계도했다. 계도 과정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대다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관내 노숙인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누구보다 노숙인들을 마음으로 대하며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도시 재개발의 최고봉 │문대열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행정5급) 서울 구로구 중심권에 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를 도시 외곽으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구로동 집단 거주지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이주민 변상금 장기 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남구로역 역세권 및 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 시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약정도 추진했다. 보상프로그램 관리 넘버원 │김병석 부산 남구 재무과(행정6급) 엑셀로 수식 계산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분기, 반기별 통계에 따라 변동되는 ‘주거 이전비’ 등의 산출 공식을 입력 셀에서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토록 해 주거 이전비 관련 업무 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초과지급하거나 받는 일을 없앴고,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전산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됐다. 직업 창출·취업알선 명수 │이경수 충남 당진 지역경제과(무기계약직) 2006년부터 5년동안 일반 구직자,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다양한 계층 2802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면접 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면접을 추진해 36개 업체에 36명을 취업시켰다. 2008년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보도록 하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추진해 지난 9월까지 67명의 취업을 도왔다. ■시설환경 분야 하수처리의 으뜸 │이광희 경북 경주 수질환경사업소(기능8급)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2000년 국내 최고효율의 질소, 인 제거공법을 연구 개발해 현재 국내특허 4건 및 국제특허(미국) 1건을 취득했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 107호, 신기술 인증 222호를 받을 정도로 업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전문가 │황인수 경북 상주 축산환경연구소(환경6급) 환경공학 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 국내외 연구 학술발표 및 개발 등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IBC, ABI 등 세계 3대 인명대사전에 동시 등재, 공무원으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해수 담수화의 베스트 │김우찬 제주시 상하수도본부(공업7급)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50여명의 기술자에게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치매·장애인 관리의 명인 │이순례 서울 양천구 지역보건과(간호6급) 전국 최초 민간자원 유치로 치매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 1회 방문으로 조기검진, 정밀검진, 치매 확진까지 가능하게 했다.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 치매확진에 대한 검사비용을 소득과 관계없이 감액 배려해 치매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연간 약1억 2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응급처치·심폐소생 고수 │방정수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소방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6명의 생명을 구해 2009년 행정안전부 인증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심폐 소생술 동영상 기본메뉴 탑재를 제안하여 행안부 생활 공감정책으로 채택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공 호흡확보 512건, 심장질환 및 당뇨 등 급성질환 관련 8059건 응급처치,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관련 5058건 응급처치 등 활발한 현장 구급활동을 펼쳐왔다. ■공간개선 분야 도시화단 조성의 최고봉 │최재군 경기 수원시 녹지과(녹지7급) 수원천 튤립축제·얼음공원 기획, 조성으로 단순 공사 중심의 조경을 지역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켰다. 튤립축제는 연인원 10만명 참여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공화단 연출분야도 진일보시켜 축구공모형 화분, 등잔 심지에서 착안한 급수용 화분을 개발했다. 조경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자격증 4개를 따는 등 업무 관련 자기계발도 계속해왔다. 논그림으로 지역홍보 거장 │최병열 충북 괴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도 개발했다. 부산시 등 43개 시·군이 배워가는 한편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농업신문에까지 소개되며 약 2000억원의 지자체 홍보효과를 거뒀다. 농촌을 기존 식량공급 지역에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폐기물로 조형물 제작 장인 │전석환 전남 진도 군내면(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청소 외 시간에 폐가, 빈터에서 나오는 항아리, 옹기를 재활용해 진도 15곳에 환경친화 공원을 조성, 지역명물로 발전시켰다. 항아리 수생식물 공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 등은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지역에서 통한다. 주민들이 항아리를 기증하면서 스토리텔링 명소의 주인공이 됐다. 한라산 보호의 대명사 │신용만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청원경찰) 30년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로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밀반출 방지, 밀렵행위 단속, 탐방객 안전관리를 하며 한라산 지킴이 노릇을 해왔다. 한라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자생 동·식물 7000여종을 정리했고 한라산 총서 등 수십권의 책, 홍보자료를 집필했다. 한라산 연구 관련 논문만 10편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현지실사 때 안내를 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기기계 분야 보안등 실용화의 고수 │최익선 인천 계양구 건설과(공업6급)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하나로 통합하는 ‘CCTV 일체형 보안등’을 전국 최초 개발해 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의 등록을 냈다. 보안등으로 인천시에서만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개발단계에서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관련제품을 구입,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열정도 타의 모범이 됐다. 중장비·기술개발 꼭지점 │이재영 경기 오산시 건설과(기능6급) 도로관리·재해복구 업무를 하면서 아스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덤프차량, 충격흡수 모래함 등을 개발해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특허1건, 실용신안등록 6건도 얻었다. 이씨가 개발한 제설용 모래 살포 겸용장치는 인명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눈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비상 전이라도 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정보통신 설비의 대가 │채해수 대구 달성 정보통신과(방송통신6급) 전국 최초로 민원자동안내 시스템 등 11개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했다. 또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을 고안해 전국 지자체에 도입했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 운영한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참여농가의 소득을 108억원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공무원 중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단독 저자로 전문서적 출판 전국 최고기록(6권)을 갖고 있다. ■세정 분야 세무행정의 정점 │김태호 서울시 세무과(행정5급) 21년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 대여금고 압류 실시, 대포차 전국 공조단속제도 도입(2310대 강제견인)의 실적을 올렸다. 1999년 ‘탈답보답(奪沓報沓)’ 논리로 승용차 자동차세 인하 대신 주행세 신설근거를 제공한 주인공이다. 1997년 출간한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는 세무공무원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충실하다. 지방세 아이디어의 보고 │신정길 부산 진구 세무과(세무7급) 지방세 분야에선 처음으로 가상계좌 시스템,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부산은행을 수시로 오가는 것도 마다않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기획력이 돋보였다. ARS 가상계좌 시스템은 지난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른 직원과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식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꾸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문화유산 국제화 대가 │최선복 강원 강릉 왕산면(행정6급)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키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강릉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 배포, 강릉 지역 문화유산의 국제화 초석을 마련했다.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을 창설하고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산촌마을의 구전설화, 민속놀이 등을 담은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정상 │최덕림 전남 순천 경제환경국(행정4급) 순천만을 매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7년간 문화관광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순천만이란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1000만㎡에 이르는 생태보전지구를 추진했다. 철새 구역 지정을 위해 전봇대 280개를 철거하고 매일 한번씩 순천만을 찾는 등 추진력과 꼼꼼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관광의 학술적 토대도 마련했다. ■농업 분야 과수원예기술의 일인자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22년간 과수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원예종묘기사 1급, 종자기사 등을 획득했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해외병해충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식물방역관 자격을 취득하는 등 실력 배양에도 적극적이다. 중량선별기에 비파괴당도검사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과수농가에 보급했다. 석류재배의 고수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참다래 신품종 육성, 매실·무화과 재배 등에서 익힌 노하우를 국내 자급률 10% 미만인 석류에 접목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지속, 석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중국·일본 등 외국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친환경석류연구회’를 구성, 재배기술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흥군에 석류즙 가공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농산품 브랜드화의 여왕 │피옥자 충남 연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일반 감자보다 수확량이 27% 많은 씨감자 ‘토마메’를 개발, 농가소득을 늘렸다. 토질 개량, 부직포 설치 등 고추 재배 환경을 개선해 ‘저온 으뜸이 태양고추’ 브랜드로 8억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특산물 연구회를 구성하고 새기술 농가보급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기술 발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친환경농업의 넘버원 │강보원 충남 보령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었다. EM 과정을 농촌진흥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신설, EM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했다. EM을 잘 활용하는 농업인 대상의 연구회를 조직·운영, 이들을 선도자로 이끌었다. EM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EM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했다. 농자재 개발의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수입 농자재 급증과 농촌 인력 고령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했다. 농작업용 가위칼, 미끄럼방지 전정 가위, 가벼운 선 모양의 호미 등 9개 제품이 전문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등 관련 특허 24건, 실용디자인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태양광 충전식 안전후미등을 장착, 사고예방에도 기여했다. ■산업 분야 꽃게·새우의 최고수 │구자근 인천 수산종묘배양硏(해양수산연구사) 꽃게와 대하를 대중화시켰고 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서로 잡아 먹지 못하게 하는 장치와 어미 없이도 부화되는 난부화기 등을 발명,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577만마리의 꽃게 종묘를 방류시켰다. 자연산 대하 종묘도 3698만마리를 방류시켰다. 황해의 고유종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를 세계 최초로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시험적용해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적 수산학술지에 6편 이상의 논문이 실렸다. 한우산업 진흥의 선구자 │유영철 전남 장흥 회진면(농업5급) 축산직 외길을 걸으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사료회사, 기자재 생산업체 등 민간 기업은 물론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고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는 등 한우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똥 퇴비 시설을 설립, 친환경 농업 기반도 마련했다. 한우특구 지정·육성, 주말 토요시장 등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녹차의 마에스트로 │이종국 경남 하동 지역특화기획단(농촌지도관) 녹차 산업이 단순 농업이 아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동녹차경영자과정을 개설, 재배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 과정 등 종합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 하동군 녹차홍보단 조직·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하동차문화전시관 개관, 하동녹차연구소 설립 등 차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했다. 고추장 개발의 대표선수 │정도연 전북 순창 장류식품사업소(보건연구사) 장류 분야에 14년간 근무, 구전돼 오던 전통 장류의 표준화·과학화·특화산업화를 이끌었다. 순창 고추장 표준 매뉴얼 작성,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건립, 장류산업 특구 지정, 발효미생물 종합활용센터 건립 등 순창군 장류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전북대에서 순창 고추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도 병행했다.
  • [사설] 애플 맞선 13세 소녀의 재판을 주목한다

    아이폰 제조사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이모(13)양과 아버지 이철호(48)씨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애초에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는데, 애플 측에서 침수 흔적이 있다고 수리비 29만 400원을 요구했으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거기에다 이양이 소송을 내자 뒤늦게 “수리비를 줄 테니 소송을 취하하고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정하라고 ‘입막음’까지 시도했다니 과연 세계적인 대기업이 취할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 이씨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무료변론 제안도 거절하고 직접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애플이 대리인으로 선정한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과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2010년 상반기 스마트폰 관련 상담 건수 중 약 40%가 아이폰의 사후관리(AS)에 관한 것이었다고 한다. 국회 국감에서도 교환만 가능하게 하거나, 수리비가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점을 질타했다. 애플 측은 이양에게 배상을 한 것이 알려지면 대규모 배상이나 리콜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염려했을 법하다. 하지만 치졸한 입막음 시도는 소비자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도 잇따라 ‘소비자만족 자율관리프로그램’(CCMS)을 도입해 고객 불만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이씨가 아이폰이 물에 빠진 적이 있는지 가려달라며 신청한 감정촉탁 결과가 나오면 재판의 향방이 가려질 듯하다. 다행스럽게도 이씨는 20년 가량 법무법인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소송 절차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사법부의 독립이 대형 로펌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새겨야 한다.
  • “29만원에 소송 입막음 시도…치졸한 애플에 끝까지 맞설것”

    “29만원에 소송 입막음 시도…치졸한 애플에 끝까지 맞설것”

    “대한변호사협회가 무료 변론을 제안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전문 변호사가 개입하면 이번 소송의 순수성이 훼손된다고 생각했죠. 부족해도 제가 직접 나서서 이기겠습니다.” 아이폰의 사후관리(AS)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내에서 처음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서울신문 10월 20일자 9면>을 제기한 이모(13)양. 이양은 애플이라는 세계적 거대 기업과 맞붙기 위해 아버지 이철호(48)씨를 우군으로 선택했다. 애플 측의 회유가 있었고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변호사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딸의 소송대리인인 아버지는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사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씨가 법정까지 오게 된 것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은 딸에게 아이폰 3GS(구입가 81만 4000원 상당)를 선물로 줬다. 그러나 아이폰은 8개월이 지나자 갑자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됐다. 이를 수리하기 위해 애플이 지정한 경기도의 한 수리점을 찾았다가 ‘분통’ 터지는 소리만 들었다. 아이폰이 물에 빠진 흔적이 있다며 수리비 29만 400원을 내라고 한 것. 이에 이씨는 아이폰을 고치지 않고 도로 가져왔다. “딸은 결코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수리를 받으려던 사람도 이 문제로 수리점 직원과 다투더군요. 제가 대표로 나서 애플의 치졸한 관행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씨는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에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수리비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준비서면을 작성하는 등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아이폰이 정말 물에 빠졌는지를 가리기 위해 재판부에 감정촉탁신청도 냈다. 문제의 아이폰은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됐다. 지난 15일 이씨에게 한통의 등기 우편이 느닷없이 배달됐다. “수리비를 줄 테니 소송을 취하하고 사건과 관련한 어떤 사안도 언론 등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정하라는 애플 측의 서류였다. 이를 어기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구도 있었다. 이씨는 “수리비를 주면 소송은 취하할 수도 있지만,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입막음’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신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애플 측은 회신이 없었고, 이씨는 결국 모든 제안을 거절한다고 다시 통보했다. 이씨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유사한 피해자들이 모두 함께 보상을 받자는 것”이라면서 “굴지의 기업이 약간의 보상금을 줄 테니 입을 다물라고 한 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은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다. 애플코리아는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했다. “그래도 제가 법무법인 사무소에서 20년가량 근무를 했습니다.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죠. 제 능력을 모두 동원해 꼭 승소할 겁니다.” 재판은 다음 달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시작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부동산 구입’ 조현준 효성사장 집유

    회사돈으로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다가 적발된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한창)는 24일 회사 자금을 빼돌려 미국에서 개인용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 사장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억 77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사장이 효성아메리카(효암)의 자금 100만 달러를 인출해 개인적으로 부동산 구입에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조 사장은 자금을 대여했다고 주장하지만 변제 약정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효암의 자금 사정이 열악했던 점, 그의 직급 등에 비춰 불법 영득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 사장이 미국에서 85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취득하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공소사실 중 효암 자금 450만 달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고급 주택을 구입한 혐의에는 면소를 선고했다. 검찰은 조 사장이 구입한 건물 여러 채가 자신의 소유로 돼 있거나 임대료를 받는 점을 고려해 모두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횡령액 50억원이 넘을 때 적용하는 특경법(공소시효 15년)을 적용해 기소했다. 법원은 그러나 각 건물 매입을 구분해 유무죄를 따진 뒤 90달러로 사무실 등을 산 혐의는 ‘불법 영득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 360만 달러 부분은 면소 판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해 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先포인트… 善포인트? 惡포인트?

    先포인트… 善포인트? 惡포인트?

    신용카드 시장의 영업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들여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쓰지 말라고 엄중 경고를 했을 정도다. 카드사들은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모집한 신규 고객을 다른 카드사에 뺏기지 않으려고 울타리를 치느라 여념이 없다. 카드사들이 최근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선(先)포인트’ 서비스다.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자동차, 전자제품 등 값비싼 상품을 카드 포인트로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이는 포인트로 되갚는 방식이다. 포인트로 진 ‘부채’를 갚을 때까지 일정액 이상 카드를 써야 하기 때문에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다. 선포인트의 원조는 현대카드다. 2004년 출시한 ‘세이브오토’ 서비스다. 현대카드M 전체 고객 75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현대카드M으로 구입하면 차의 크기에 따라 20만~50만원을 깎아준다. 할인금은 최대 36개월 동안 카드를 사용하면서 포인트로 갚는다. ●현대M 오토서비스 100만명 애용 예를 들어 회사원 김모씨가 2000만원인 기아차 ‘쏘울’을 현대카드M으로 구매하면 30만원을 차값에서 빼준다. 포인트를 30만원어치 쌓으려면 적립률이 평균 2%이므로 카드로 1500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이를 36개월로 나누면 매월 약 42만원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엄밀히 말하면 할인은 아니지만 평소에 이 정도 카드 소비를 한다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게 카드사의 설명이다. 삼성카드에는 ‘디지털세이브’ 서비스가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할 때 10만~70만원을 깎아준다. 할인금액은 12~36개월 동안 디지털세이브 포인트로 갚는다. 단, 원금에 약 4.7%의 할부수수료가 붙는다. 삼성카드로 이마트에서 가전제품을 500만원어치를 산다면 소비자는 70만원을 디지털세이브로 할인받고 이를 36개월간 나눠 갚으면 된다. 매월 약 1만 9500원의 원금에 할부수수료 930원을 더해 2만 430원을 갚아 나가면 된다. 이를 사용액의 0.8~5%가량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 대리점인 디지털·리빙프라자는 물론 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살 때도 적용된다. ●미리 주는 포인트 빚 될 수도 내년 3월 국민은행에서 분사하는 KB카드도 선포인트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대출금이 있는 KB카드 고객이 원금과 이자의 일부를 선포인트로 갚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상품 구성 초기 단계로,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선포인트의 함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약정한 만큼 카드를 쓰지 않으면 할인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변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거액의 혜택을 얻는 것 같지만 카드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자칫 카드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9구단 창단”

    프로야구 9구단 시대가 열릴까. 국내 최대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신생 구단 창단 작업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연고지는 경남 통합 창원시다. 창원시는 최근 제9구단 유치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KBO와 약정서까지 교환했다. ●롯데 “기존구단 내실화” 사실상 반대 엔씨소프트 측은 22일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들겠다는 기업 목표와 프로 야구단 창단이 부합하는 걸로 판단했다. 창원과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창단 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야구단 창단 검토 작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을 창단하면 국내 게임사 가운데 e스포츠를 제외한 기존 프로 스포츠 구단을 창단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국의 경우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를 소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종합 인터넷 기업 라쿠텐이 라쿠텐 이글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 기업 가운데도 엔씨소프트와 업계 수위를 다투는 넥슨이 올 시즌 일본 지바 롯데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었다. 과연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은 현실화될까. 판가름은 이르면 3주 안에 날 것으로 보인다. KBO 이사회가 내년 1월 11일 예정돼 있다. KBO 정관상 이사회 의결은 재적위원 3분의2 이상 출석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만장일치 개념으로 안건을 심의한다. 단순투표보다는 모든 회원사의 합의를 중요시한다. 자연히 롯데의 선택이 관건이 됐다. ●KBO “저변 확대 위해 필요” KBO는 도시연고제를 택하고 있어 창원시와 롯데는 규정상으론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러나 롯데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연고지와 마찬가지인 창원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실제 최근 롯데 장병수 사장은 “제9구단 창단보다는 기존 구단의 내실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국 제9구단 창단에 반대한다는 얘기다. KBO가 최근 관례대로 만장일치를 유도하려 한다면 롯데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원칙대로 다수결을 택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KBO로서도 부담감이 있다. 이외에 제반조건은 큰 제약이 없는 상태다. 일단 창원시가 적극적이다. 기존 마산구장이 있고 리모델링 정도로 얼마든지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의 현금 동원력도 나쁘지 않다. KBO도 적극적이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실업야구가 없어진 지금 프로구단이 늘어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야구할 팀이 없어지면 결국 야구도 없다.”고 했다. 제9구단 창단은 가시권에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천, NEATT 공사 자금난에 또 스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68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NEATT) 공사가 고질적 자금난 때문에 22일 또다시 중단됐다. 2006년 8월 착공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두 번째 공사 중단이 5개월째 이어진 지난 10월 인천시가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권 사이에 중재에 나서 공사를 재개시켰지만 두달 만에 다시 공사가 중단된 것. 동북아무역센터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22일 “시행사가 밀린 공사비 928억원에 대한 구체적 지급계획을 내놓지 않아 공사를 중단했다.”면서 “미지급금 지급이 계속 미뤄진다면 공사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시행사로부터 내년 3월까지 미지급금을 전부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공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가 자금줄을 찾지 못하면서 지급 확약서를 주지 않자 다시 공사를 중단시켰다. 2006년 8월 시작된 동북아무역센터 건립 공사는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1차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 68%에서 채 10%도 진척이 안 됐다. 2차로 공사가 중단된 지난 5월에도 공정률은 73%에 그쳤다. 당초 준공 목표는 내년 3월이다. 지난해 7월 공사 중단 당시 은행과의 대출약정을 못 지켜 동북아무역센터 공사비 조달이 어려운 상태다. 금융권 추가 대출은 송도 개발을 위해 기존에 빌렸던 2조 50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한 터라 불투명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8.3% 딜레마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8.3% 딜레마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3%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면서 대신에 현대상선 경영권 보장이란 ‘중재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그룹에 넘기거나 국민연금 등 제3자에게 분산매각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경영권을 지켜주겠다는 제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러나 현대그룹과 현대차 모두 중재안에 대해 부정적이다. 재계에서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한 채권단의 책임을 감추려는 면피성 제안”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채권단의 제안이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그룹은 소송전을 이어가면서 채권단과 현대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소송전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채권단에는 업무상 배임죄와 직무유기죄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매각절차가 부당했다는 이유로 현대차와의 매각협상 중지 가처분 신청, 입찰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도 채권단의 중재안이 탐탁지 않다. 애초 인수 조건에 포함된 사항이 아니고 채권단의 부주의로 불거진 사태를 현대차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시기상조인 내용을 미리 꺼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재안이 채권단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사천리로 매각협상을 진행해 5조 1000억원이란 매각 대금을 챙길 수 있다. 채권단은 조건부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물밑에선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중재안을 거부하면 현대차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차는 양보 없이 독식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채권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이다. 여론과 소송전도 부담이다. 현대그룹에 대한 동정론이 강해지고, 복잡한 소송전이 이어지면 현대건설 인수는 표류하게 된다. 현대차가 극적으로 중재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여론이 두려운 건 현대그룹이나 채권단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 매각이 이전투구로 번지면서 국내외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은 상태다. 현대그룹은 채권단과 관계가 악화됐고 일처리 방식에서 신뢰가 흔들렸다. 범현대가와도 등을 돌리게 됐다. 현대차도 해외 공장 건설과 신차 출시를 하염없이 미루고 있다. 해외에선 리콜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차 모두 결국 타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현대상선 경영권 보호 외에도 현대그룹에 대한 은행권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를 철회시키는 조건 등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쉽게 자존심을 꺾고 협상에 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LG U+ “갤럭시탭 SKT보다 싸게”

    LG U+ “갤럭시탭 SKT보다 싸게”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SK텔레콤보다 저렴한 가격에 22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탭 출시를 앞두고 태블릿PC 전용 데이터요금제인 ‘오즈 패드 2기가바이트(GB)’ ‘오즈 패드 4GB’ 등 2종의 요금제를 20일 내놓았다. LG유플러스 갤럽시탭의 출고가는 SK텔레콤 출시 때와 동일한 99만 5500원으로, 약정은 2년과 3년이 가능하다. 기기값은 오즈 패드 4GB 요금제로 3년 약정 때 무료, 2년 약정 때 20만원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기 위해 기존 ‘오즈 스마트요금제’(월 3만 5000~9만 5000원)에 가입할 수도 있다. ‘오즈 스마트 55’(기본료 월 5만 5000원) 요금제로 3년 약정해도 기기값은 무료다. 오즈 패드 요금제의 기본료는 2GB가 월 2만 7500원, 4GB가 월 4만 2500원이다. 이 경우에도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 기능은 표준 요율(음성통화 초당 1.8원·문자메시지 건당 20원)을 적용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가입자를 위한 요금 혜택도 선보였다. 오즈 스마트 요금제로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동일한 명의로 오즈 패드 요금제를 선택하면 데이터 무료 제공량을 2GB는 4GB로, 4GB는 무제한으로 확대해 준다. 데이터 용량 확대는 3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한달여 늦게 갤럭시탭을 출시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무료 음성통화가 가능한 월 5만 5000원 요금제끼리 비교했을 때, 2년 약정 때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기기값은 17만원으로 SK텔레콤(26만 7000원)보다 1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데이터 전용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데이터 무료 제공량이 절반인 대신 기본료가 약 2500원 저렴한 데다 최대 월 2만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게다가 기존 스마트요금제 휴대전화 가입자의 경우 데이터 무료 제공량에서도 LG유플러스가 유리해진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탭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갤럭시탭 전용 거치대를 지급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의원들 공짜 스마트폰 쓰려다 ‘망신’

    경기도의원들이 자신들의 스마트폰 지원 예산을 편성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스마트폰을 받지 않겠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스마트폰 구입비 예산이 말썽이 되고 있는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예산이 집행되지 않도록 의회 사무처에 요구했고 내년 1차 추경에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스마트폰 지원 예산 9216만원을 정보통신료라는 항목으로 신설했고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히 9216만원의 스마트폰 예산은 전체 131명의 도의원 중 이미 휴대전화 비용이 지급되는 의장과 부의장 2명 등을 제외한 128명의 약정요금을 따져 가며 월 6만원씩 치밀히 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의회 홈페이지에는 ‘의정활동에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지 생각해 보라.’는 등 항의 글이 쇄도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7월 개원과 함께 시가 100만원 정도의 노트북을 의원들에게 일괄 지급, 지나친 의전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제몫 챙기기’에 나선 도의원들이 정작 저출산 대책을 위한 ‘가정보육교사’ 예산 9억 800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교사와 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가정보육교사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가 2008년 1월 도입한 제도로, 보육교사가 생후 36개월 이내의 유아가 있는 가정을 찾아가 보육을 돕는 것이다. 내년도에는 315가구가 혜택을 볼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실직위기에 처한 보육교사들은 21일 도의회를 항의방문,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한전선 “떴다! 해피 특공대”

    대한전선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피바이러스 특공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들어가면서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9월 해피바이러스 특공대를 선발했다. 대리급 이하 젊은 사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선발된 특공대 5명은 직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자발적으로 발굴, 건의하는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이들이 고안한 아이디어는 100여개. 이 가운데 점심 파트너 릴레이와 ‘해피밀’ 등이 실제로 도입됐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점심 파트너 릴레이는 일반 직원이 다른 부서의 간부 직원과 함께 점심을 먹고 그 간부 직원이 다음 주에 다른 부서의 일반 직원을 지명해 점심을 같이 먹는 제도다. 최근까지 9주에 걸쳐 73개조가 점심을 같이 했다. 해피밀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임원 및 팀장이 복도에 서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11차례 진행됐다. 대한전선은 지난달까지만 운영하려고 했던 특공대의 성과가 좋아 최근 2기 특공대 5명을 새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피바이러스 특공대로 활동하고 있는 인력실 정융씨는 “회사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내에 ‘해피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모두가 신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찜질방 피란민, 김포 임시거처로 1차 이주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인천의 찜질방 등에 머물던 연평주민들이 19일 경기 김포시 임시거처로 이주했다. 주민들은 오후 3시부터 버스와 화물차 등을 이용해 임시거처가 마련된 양곡3지구 LH아파트로 옮겼으며 일부는 김포 현지에서 합류했다. 입주대상은 피란 연평주민 가운데 LH아파트 입주를 희망한 1046명(125호)이며, 이날 임대 약정서를 체결한 887명(114호)이 1차로 입주했다. 이들은 두달간 이곳에 머물면서 향후 연평도 복귀에 필요한 준비와 생업 피해 보상 협의 등에 나서게 된다. 협의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거주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김포로 가지 않는 일부 주민은 연평도로 돌아가거나 친척집 등에서 기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찜질방 생활을 접는 것에 대해 안도했지만 한편으론 막막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한성(83)씨는 “가라니까 가는 거지 좋을 것이 없다.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집이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모(74·여)씨는 “지긋지긋한 찜질방을 떠나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내 가족하고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야 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평도로 들어가는 주민도 있었다. 변진식(66)씨는 “집이 유리창 조금 깨진 정도여서 고친 후에 들어가서 살 생각”이라면서 “김포로 가는 사람이든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이든 다들 개운해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평도 피란민을 돕기 위한 각계 온정이 몰려들어 옹진군이 접수한 구호금이 24억여원에 달했다. 100여종, 12만여점의 구호품도 전달됐다. 배식,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친 단체는 48개, 2026명으로 집계됐다. 김학준·이민영기자 kimhj@seoul.co.kr
  • 현대건설 현대車로 갈 듯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이 “연내에 예비협상 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19일 “향후 주주협의회에서 현대차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연내에 딜(매각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로써 채권단 내부에서 현대차와 현대건설 매각을 조기에 매듭짓자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 현대차에 기회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현대차가 복잡하게 엉킨 소송전과 특혜 논란 때문에 쉽사리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엇갈린 것이다. 아울러 현대그룹과의 협상 종료는 굳어진 분위기다. 전체회의에서 대주주인 외환은행(24.99%·의결권 기준), 한국정책금융공사(22.48%), 우리은행(21.37%) 중 1곳만 본계약 체결에 반대해도 협상은 종료되기 때문이다. 의결권 비중이 가장 높은 외환은행은 하루빨리 거래를 마무리 짓자는 입장이다. 현대차가 인수가로 제시한 5조 1000억원을 마다할 뚜렷한 명분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 등 정부의 영향력이 큰 기관들은 여론의 향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을 중단하면 주주들에 대한 배임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은 법정다툼까지 번진 현대건설 매각을 그대로 진행시키는 데 다소 부정적이다. 신용등급 ‘AA-’인 현대건설의 매각이 표류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있다. 또 현대건설 매각으로 채권단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지분 72.1%를 인수할 때 6조 6000억원을 지불했다. 현대건설 지분 35%의 인수가 5조 1000억원은 여전히 비싸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의 반발과 추가 소송 제기도 부담이다. 인수·합병(M&A) 사상 유례없는 채권단의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협상 종료에 대해 민·형사 소송 준비를 끝냈다. 현대그룹은 “교묘하게 입찰방해 행위를 하는 현대차의 예비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업계에선 현대차가 물밑 협상을 통해 현대그룹에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3%의 인수를 보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채권단 주간사인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에 대한 재무약정 체결 요구를 완화하는 협상안도 거론되고 있다. 오상도·오달란기자 sdoh@seoul.co.kr
  • 한국 면허로 美서 운전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메릴랜드주 면허증으로 바꿔 운전할 수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메릴랜드주 운전면허증 소지자도 우리나라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덕수 주미 대사와 베벌리 스와임 스탤리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청사에서 운전면허증을 상호 인정하는 약정서에 서명, 이날부터 효력이 발효됐다. 현재 125개국이 한국 면허를 인정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한국 면허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약정서에 따르면 앞으로 메릴랜드주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3시간의 ‘알코올 및 마약 관련 교육’과 ‘시력검사’만 받으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메릴랜드주 운전면허증(C종 면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건설 어떻게 되나

    현대건설 채권단이 15일 현대그룹의 2차 제출 서류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공이 어디로 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중단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에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넘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당분간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그룹이 제기한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채권단 결정에 대한 현대그룹의 추가 대응 ▲현대차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획득 등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분수령은 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리는 17일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채권단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앞으로 지루한 법률 다툼과 소모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채권단 사이의 ‘3각 법정 공방’은 이미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 상태다. 제기된 소송만 5건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5일 현대차그룹의 일부 임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한 뒤 현대차그룹에 손해배상 소송, 이의제기 금지 가처분신청을 잇따라 제기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그룹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대해서도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채권단도 향후 불거질 민·형사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핵심은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면 2라운드는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현대그룹은 앞서 현대그룹 채권단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에 맞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을 끌어낸 바 있다. 만약 MOU가 해지되거나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면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현대그룹도 추가 소송으로 맞대응하게 된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류 접수 하루 만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채권단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재입찰론’과 ‘현대건설 독자경영론’ 등 “(금융당국이)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반적 인수·합병(M&A)과 달리 현대건설 매각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도 있다.”면서 “손실분담의 원칙, 최소 비용의 원칙 등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정립된 원칙이 이번 매각에선 무너져 혼란을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고차방정식으로 뒤엉킨 상태에선 강화된 조건에서 재입찰을 하거나 국민주 매각 방식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사태를 방치했다는 주장도 있다. 강화된 M&A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뒤늦게 현대그룹이 구해 온 인수자금의 출처를 따지는 유례 없는 촌극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최근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매각의 법률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굳이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은 이제 정권차원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