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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현대그룹 재무평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해 올해 재무상황을 평가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2009, 2010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5월 채권단 평가에서 재무개선 양해각서(MOU) 교환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지금까지 MOU 교환을 거부해 왔다. 당시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 중이던 현대그룹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으면, 신규대출을 받을 때 제약이 가해져 인수·합병(M&A) 시도를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다.현대그룹은 표면적으로는 “2009년에 해운업이 불황이어서 현대상선 재무제표가 악화됐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회복된 부분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으로 일단락된 지금이 다시 재무상황 평가 얘기를 꺼낼 적기로 판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009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평가 결과가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현대그룹은 일단 채권단과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다만 2010회계연도 재무제표가 전년보다 개선된 상황에서 이전 평가 결과만으로 약정 체결을 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상황이 개선됐어도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박찬욱·찬경 형제의 스마트폰 영화 ‘파란만장’이 독일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 금곰상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영화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임대료만 해도 100만~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카메라 없이 누구나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기업(KT)의 지원을 받은 ‘파란만장’을 놓고 스마트폰 영화가 대중화될 것처럼 떠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외려 새로운 배급·유통 경로로서 스마트폰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누구나 영화감독 될 수 있다? 22일 대상 격인 플래티넘스마트상(민병우 ‘도둑고양이들’)을 발표한 제1회 스마트폰 영화제(롯데시네마·롯데백화점·올레KT주관)에는 무려 470편이 출품됐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중고생,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40대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감독’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박찬욱이 될 수 있는 시대”라는 박찬욱 감독의 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파란만장’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파란만장’은 아이폰 4G의 줌과 플래시 기능이 약해 원경 및 야간 장면을 찍는 데 애를 먹었다. 때문에 캐논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렌즈를 링 어댑터를 써서 스마트폰에 부착하고 영화촬영용 야간 조명을 보강했다. 치명적인 단점인 흔들림을 막기 위해 아이폰 홀더와 각종 부속장치들을 고정시켜 주는 받침대(리그) 등을 사용했다. 카메라 효과를 보강해 주는 ‘올모스트DSLR’ 앱도 썼다. 스태프도 80명 넘게 참여했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제작비(1억 5000만원)와 스태프, 장비를 지원받을 수는 없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극장 상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제작단가 확 낮춘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으면 제작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로 볼 게 아니라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둔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최근 독립영화 ‘까막섬의 비밀’을 발표한 남태웅 감독은 “약정이 없다면 스마트폰 구입에 90만원 정도 드는데 해상도는 960×640 정도”라면서 “차라리 20만~30만원 더 주고 풀HD(1920×1080)를 지원하는 DSLR로 찍는 게 화질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장편영화를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을 테스트했는데 생각보다 선명도가 떨어지고 빠른 속도의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더 좋은 부가장치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렌즈 선택의 폭이 없는 데다 흔들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보다는 DSLR가 영화촬영 대체수단으로 더 각광받고 있다는 게 남 감독의 설명이다. 필름카메라에 비하면 심도가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기동성이 있는 데다 특유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나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가 DSLR로 찍은 대표작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영화 공개 영화제 수상작이 아니라면 독립영화가 상영관을 잡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편당 5000만~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회수하는 건 언감생심. 그래서 독립영화계에서는 새 유통 경로로서의 스마트폰 가능성에 주목한다. 영화 ‘까막섬의 비밀’은 지난 18일 안드로이드용 무료 앱을 통해 ‘개봉’됐다. 조만간 아이폰용 앱도 내놓는다. 국내 첫 시도다. 제작비 1억 5000만원에 촬영기간 3개월, 후반작업을 포함하면 스태프 15명과 배우 40명이 참여한 ‘까막섬’은 극장 상영도 고려했지만 결국 ‘스마트폰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까막섬’의 남현주 PD는 “힘겹게 극장을 잡더라도 퐁당퐁당(하루 걸러, 혹은 회차 건너 상영)이나 하루 1회 상영되기 십상이어서 차라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DVD나 TV 쪽의 2차 판권을 생각했다.”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공개가 앞으로 독립영화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박수영 감독의 ‘죽이러 갑니다’도 최근 아이폰용 무료 앱을 내놓았다. 홍보대행사 메가폰 관계자는 “소규모 영화라 홍보를 우선 생각했고,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가 아니라 서울에서만 개봉했기 때문에 지방 관객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졸업·입학 시즌 “통큰 태블릿PC”

    졸업·입학 시즌 “통큰 태블릿PC”

    올해는 무게가 가볍고 사용이 편리한 태블릿PC들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경우 기기값으로만 10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해 ‘입맛만 다시며’ 아쉬워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특화된 기능을 강조해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제품들도 다수.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기존 넷북 가격으로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통큰 태블릿PC’들을 살펴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아이덴티티 크론 - N스크린 등 첨단 기능 지원 국내 중소업체인 엔스퍼트가 출시한 ‘아이덴티티 크론’(7인치)은 1기가헤르츠(㎓)중앙처리장치(CPU)에 512메가바이트(MB) 램(RAM)을 탑재했다. 16기가바이트(GB) 기본 메모리에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USB 포트 등을 갖춰 다양한 미디어 환경을 지원한다. 전후면에 각각 카메라(전면 130만·후면 500만 화소)도 장착돼 영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N스크린’(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등 첨단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자체 개발해 완성도가 높다. 가격도 와이파이 전용 제품의 경우 50만원대 초반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교육특화 ‘M7’ - EBS방송 콘텐츠 무료제공 EBS 강의를 끼고 사는 중·고교생들에게는 전문 IT 기업인 싸이들이 만든 EBS 전용 ‘M7’(7인치)이 제격이다. 와이파이 전용 제품으로 가격이 29만 8000원에 불과하고, EBS 방송 콘텐츠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등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다. 보통 태블릿PC가 세로 화면을 기본으로 설계되지만 이 제품은 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위해 가로 화면을 기준으로 디자인됐다. PC에 접이식 거치대를 끼워 넣을 수 있어 장시간 프로그램 시청에 유리하고, 태블릿PC 최초로 EBSi(수능방송), EBS랑(어학시험), EBS 잉글리시(영어강좌) 등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도 4500㎃h로 어댑터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장시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KT ‘K패드’ - 무선인터넷 착한가격으로 사용 프리미엄 제품들의 경우 기기값과 별도로 많게는 매달 7만원 가까이 데이터 요금을 내야 한다. ‘착한 가격’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KT가 ‘K패드’(7인치)를 내놨다. 1㎓ 프로세서에 8GB 내장 메모리, DMB, 중력감지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보급형임에도 어지간한 기능은 다 갖췄다. 특히 월 2만 7000원(부가세 별도)짜리 와이브로 요금제에 2년간 약정 가입하면 올레패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와이파이존이 없는 지역에 사는 이들도 가격 부담 없이 태블릿PC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GU+ ‘에듀탭’ - 셀러던트 위한 최고 필수품 싸이들의 ‘M7’이 중고생 전용 제품이라면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에듀탭’(7인치)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셀러던트’족을 포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께가 13.8㎜에 불과한 데다 무게도 414g밖에 되지 않아 서류 가방에 넣어 다니는 데 무리가 없다.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을 쓰지 않을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돼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중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EBS 인터넷 강의를 비롯해 교보문고, YBM 사전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콘텐츠가 기본 탑재돼 있다. 가격은 40만원대로,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전국 각지에 설치된 ‘유플러스존’에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 카라 해체?···일본공연후 귀국한 3명, 또 소송 제기

     카라 사태가 꼬이고 있다. 팀이 해체될 것이란 위기설도 나온다.  5인조 걸그룹의 멤버인 한승연·정니콜·강지영 등 3명은 일본에서 귀국한 14일 서울지법에 소속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1∼6월 수익금으로 멤버 1명당 86만원, 월평균 14만원을 지급받은 정산 내용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활동과 관련, “일본 소속사와 일방적으로 위임약정을 체결하고 계약 사항에 대해서도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승연은 “지난해 허리 골절을 당했는데도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받지 못하는 등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말 기본적인 활동에 합의하는 등 협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이번 소송으로 해체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명의 변호인측은 “협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DSP미디어는 “합의를 진행 중이었다. 보도를 보고서야 소송 사실을 알았다. 소장을 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간 다툼의 발단은 지난달 19일 박규리를 뺀 4명이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시작됐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법정 싸움을 바라보는 한국팬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카라가 일본 활동을 끝내고 귀국한 직후 소송에 휘말리자 “일본 활동만 중요하고 한국 팬들은 봉이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대건설 매각, 현대그룹 항고 또 기각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한 현대그룹의 법적 조치가 또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서울고법 민사40부(김용덕 부장판사)는 15일 “현대차그룹을 현대건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주식 매각을 진행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서 현대그룹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받은 1조 752억원을 ‘자기자금’으로 기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는 실질적으로 대출에 의해 조달된 자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자금의 출처를 충분히 해명하지 않은 만큼 현대그룹의 MOU는 해지하는 게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은 자금에 관해 의문이 있을 때 성실히 해명해야 하고 채무자들이 그런 해명이나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고 양해각서를 해석했다.  앞서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 주식 3887만 9000주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16일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자금 중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 명의로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1조2천억원의 출처에 의문이 제기됐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나티시스와의 대출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으면 MOU를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이 돈이 대출금이며 주식이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비밀유지 약정을 이유로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채권단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현대그룹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달린 만큼 돈내는 車보험

    주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3일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마일리지 보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연내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보험은 미리 약정한 주행거리 이내이면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할인된 기본보험료를 내고, 약정 거리를 넘어서면 초과거리만큼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금감원은 마일리지 보험이 활성화되면 차량을 직접 운행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서 교통 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보험 가입자가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C)를 차에 장착하고 보험 갱신 시점에 운행실적을 보험개발원에 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2만원짜리 ‘미니 아이폰’ 나온다

    22만원짜리 ‘미니 아이폰’ 나온다

     애플이 지금의 아이폰보다 더 작고 싼 버전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기반 휴대전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새 버전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니 아이폰’의 시제품은 ‘아이폰4’의 3분의1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제품과 디스플레이 등의 구성 요소는 지금의 아이폰 사양과 같은 수준이고, 약정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살 수 있으며, 약정기간을 둘 경우 단말기는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관계자로부터 시제품은 확인됐으나 공식화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수명 짧아진 ‘신상폰’… 길어진 ‘의무약정’

    수명 짧아진 ‘신상폰’… 길어진 ‘의무약정’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품 수명 주기는 단축되는데 고무줄처럼 늘어만 가는 의무약정 기간이 논란이 되고 있다. 2~3년의 의무약정 기간이 족쇄로 작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데다 신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스마트기기 시장 원리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단말기의 의무약정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갤럭시탭은 올인원55 요금제(기본료 5만 5000원) 기준으로 2년 약정을 하면 26만 7000원, 3년으로 약정을 늘리면 3만 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아이패드 16GB 3G모델에 대해 3년 약정을 하면 기기는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오즈스마트55’ 요금제 이상일 경우 2년 약정 시 갤럭시탭 가격은 17만원, 3년 약정을 하면 공짜로 준다. 의무약정 기간이 2년으로 제한된 스마트폰에 대해 3년 약정을 유도하는 일선 대리점도 늘고 있다. 대리점의 경우 3년 약정을 하면 매달 납부하는 할부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스마트기기의 출시 주기는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통상 3년 정도인 제품 수명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기에서 6~9개월로 단축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주기는 6개월 이내이다. 고가의 스마트폰도 구입하는 순간 구형폰이 된다. 의무약정 계약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고가의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지만 기간 내 해지하면 위약금을 부담하는 일종의 ‘노예계약’인 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의무약정 기간을 2년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대리점에서도 지켜지지 않는 데다 3년 약정의 태블릿PC가 쏟아지면서 방통위의 권고안도 무용지물이 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야간 주차장 개방땐 최고 1000만원 보조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야간에 비어 있는 주택가 건축물 부설주차장과 학교 유휴공간을 개방하면 주차시설 개선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년 이상 야간개방 의무약정을 체결하고 5면 이상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교회, 상가, 병원 등 건축물 건축주가 부설주차장 공사를 할 경우 최대 5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고 10면 이상 개방 땐 폐쇄회로(CC)TV 설치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학교 주차장의 경우 10면 이상을 개방하면 1000만원까지 시설개선 비용을 받을 수 있으며 1면 늘릴 때마다 5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 건축물 부설 주차장과 학교 주차장 운영자가 추가로 2년 이상 연장할 경우 주차구획선 정비, 차량안전장치, 안내표지판 설치 등 유지보수공사비를 최고 150만원까지 받게 된다. 주차요금은 월 2만~5만원으로 인근 거주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차할 수 있다. 수입은 전액 주차장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주나 학교 운영자는 오는 10월까지 구청(2127-4878)·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퇴근 후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대그룹 “원심 판결에 문제 많다”

    현대건설 매각을 놓고 벌어진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법정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현대그룹은 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의 첫 항고 심리에서 “원심 판결에 문제가 많다.”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날 항고는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을 매각하는 절차를 막아 달라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을 상대로 지난달 10일 접수했다. 앞서 같은 달 4일 서울중앙지법은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현대그룹 대리인인 민병훈 변호사는 “(원심은) 계약해석의 문제를 승자의 저주라는 비법률적 경제논리로 풀었다.”고 강조했다. 민 변호사는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의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 2000억원에 대해 “인출 제한이 없는 것은 입찰 때 확인됐고 향후 취득할 주식의 담보 제공 조건이 없는 것도 명확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채권단 측 변호인단은 “비밀유지 약정 때문에 대출 계약서 공개가 어렵다고 해 대안을 제시했는데 현대그룹은 ‘장래’의 담보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항고심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민 변호사와 대법관 출신 김용담 변호사, 허만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현대그룹 측 대리인으로, 이인재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노영보·한위수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채권단 측 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늦어도 22일까지 현대건설 실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다음 달 초나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청년인턴 3만2000명 지원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년 취업 인턴사업에 1934억원을 투입, 3만 2000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만 9000명 규모로 운영될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 사업에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필자는 최대 만 35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고용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인턴을 채용하는 5인 이상의 중소기업에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로 지급하고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6개월간 매달 6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해 500명 규모로 시범 운영됐던 청년 창직 인턴 사업은 올해 3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문화콘텐츠 분야 전공자, 창직·창업 관련 교육 이수자, 창업동아리 경력자 등 창직·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용부는 창직 인턴 사업 참여자에게 인턴 기간 6개월 동안 약정 임금의 50%를 월 8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인턴 기간 수료 후 창직·창업에 성공하면 1인당 200만원의 창직 촉진 수당을 지급한다. 고용부는 올해 청년 취업 인턴사업을 추진하려고 전국 위탁 운영기관 149곳(중기업 청년취업인턴제 138개, 청년 창직인턴제 11개)을 선정했다. 인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청년은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에 등록하거나 위탁 운영기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세대 태블릿PC ‘몸값’ 낮춘다

    1세대 태블릿PC ‘몸값’ 낮춘다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1세대 태블릿PC들의 가격이 해외에서 잇따라 인하되고 있어 국내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아직까지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모두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부터 다양한 경쟁제품들이 쏟아지면 판매가를 깎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탭 英 30%↓·美 25% ↓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의 가격을 기존 549파운드(약 97만원)에서 407파운드(72만원)로 30%가량 인하했다. 영국의 물가 수준과 부가가치세(18%) 등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에서도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가 지난달부터 갤럭시탭 가격을 25% 내린 299.9달러(약 33만원·2년 약정 기준)에 내놓았다. 버라이즌과 AT&T도 각각 100달러씩 가격을 낮췄고, T모바일 역시 50달러 인하한 349.99달러(39만원)에 판매 중이다. 애플은 지난달 14일 아시아 지역에서 아이패드 전 모델에 대해 ‘깜짝 세일’ 행사를 가졌다. 한국에서는 5만 2000원을 깎아줬다. 음력 설을 쇠는 국가들을 위한 하루짜리 행사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하지만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애플이 잠깐이나마 인하함으로써 아이패드의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조 태블릿PC’들이 콧대를 낮추는 이유는 이달부터 경쟁 제품들이 본격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를 오는 3월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지슬레이트의 글로벌 브랜드는 옵티머스패드로, 8.9인치 화면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1)에 이어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여 올해에만 100여종의 태블릿PC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제품 출현에 가격인하 기대 국내에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모두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국내에서 각각 40만대와 10만대(이통사 공급분 기준) 넘게 팔렸다. ‘양강 체제’를 확실히 구축한 만큼 삼성과 애플은 가격을 낮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갤럭시탭을 국내에 출시한 지 석달밖에 되지 않아 가격 인하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성은 MWC 2011에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후속 제품을 내놓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존 7인치 제품 가격을 인하하면 이 제품을 ‘버리는 카드’로 시장이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조만간 기존 1세대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탭의 경우 이통사 개통 물량은 공급량의 절반을 약간 넘는 20여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지금도 재고 소진을 위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등 ‘밀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봄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의 새 모델이 출시되는 데다 다른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어서 (제조사와 이통사들이)기존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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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단기연수특파원 내정 김태균 △워싱턴 특파원 내정 이승관 ■중앙일보 △방송설립추진단 주주협력실장 김동섭 △온라인편집국 모바일팀장 장혜수 △편집디자인부문 선데이제작팀장 최종윤 ■동부증권 ◇상무 선임 △Product센터장 이재호△Retail사업부 김희동◇전보 <본부장>△구조화금융 오상룡△프로젝트금융 곽봉석<팀장>△상품전략 장현일△상품개발 김대욱△법인금융1 김철△법인금융2 김병규△Coverage5 배문국△P/F1 유정훈△채권트레이딩 허윤정<지점장>△서현 주상혁△청주 신문철△강릉 한석일△분당 김병철△광주 이상석△첨단 조득형 ■대우증권 ◇지점장 신임 △울산 고재상◇지점장 전보△안산 이우준△울산남 김기석△마포 신관용◇부서장 전보△투자상담센터장 박준철 ■메리츠종금증권 ◇임원 선임 <전무>△최고재무관리자(CFO) 김용범 ■하이닉스 ◇부사장 승진 △경영지원실장 윤상균△PKG&TEST제조본부장 백동원△재경실장 김민철◇전무 승진△HSA법인장 김인재△HSCL〃 이재우△전략기획실장 한광마△연구소장 홍성주△Flash응용사업부장 배기현◇상무 승진△연구소 PKG기술그룹장 변광유△PKG&TEST제조본부 F-B/E그룹장 이승용△FAB제조본부 M10공정관리그룹장 김의식△연구소 Flash소자기술그룹장 이석규△연구소 FLASH공정3팀장 이병석△M8사업부 Image개발그룹장 유경동△연구소 DRAM소자기술그룹장 정재관△Flash개발본부 Flash양산소자그룹장 안근옥◇상무보 승진△FAB제조본부 MI/Infra그룹장 한일근△재경실 IR팀장 김상욱△HSCL HSCL제조팀장 조준형△마케팅본부 영업2그룹장 권영길△PKG&TEST제조본부 Module제조팀장 안인주△구매실 원자재상생그룹장 두성규△FAB제조본부 F신제품팀장 전영호△FAB제조본부 M10제조그룹장 김용군△Flash개발본부 F소자E1팀장 이승석△HSCL 공정그룹장 박주석△경영개선실 정보화그룹장 이관의△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팀장 홍승산△전략기획실 경영관리팀장 정호성△연구소 Flash공정개선팀장 김현수△FAB제조본부 설비기술그룹장 김상근 ■동부자산운용 ◇신규 선임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오재환
  • [금융특집] 삼성 ‘수퍼S 카드’

    [금융특집] 삼성 ‘수퍼S 카드’

    삼성카드의 ‘삼성 수퍼S카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최대 360만원의 약정한도를 회원 가입 시 제공하는 상품이다. 자신의 신용카드 소비수준을 고려해 매달 이용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약정한도를 준다. 자동차, 휴대전화, 여행, 결혼식 등 목돈이 드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대형 할인점, 주유, 영화, 외식 등으로 매달 고정적인 지출이 있다면 유용한 상품이다.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상품별로 최대 7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현대기아, 르노삼성, SK엔카), 오토바이(베스파), 통신기기(삼성전자 갤럭시S·탭), 여행·웨딩패키지(삼성카드 SAM), 상조 패키지(A+라이프)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약정한도를 이용해 주유, 백화점, 극장,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매달 사용 금액은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구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1년부터 최장 5년까지다. 신용카드 이용금액 및 기간은 전화(1588-8700) 또는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를 통해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 이상 한파탓 전기난방 2004년보다 2배 급증

    이상 한파탓 전기난방 2004년보다 2배 급증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할 정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주요 원인은 이상 한파로 인한 전기난방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있다. 또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기온풍기와 바닥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의 보급 확대로 전기난방 수요는 매년 증가했다. 올겨울 전기난방 수요는 1700만㎾로 2004년 겨울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전기난방 수요의 급증은 전기요금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해서다. 도시가스와 등유 가격은 2004년 대비 45%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은 1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기 사용량은 49% 늘었으나 등유 사용량은 55% 줄었다. 경기회복에 따라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지난해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2.5% 증가해 총 전력소비량 증가율 10.3%를 웃돌았다. 지경부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7250만㎾까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예비전력이 부족해지면 전력 주파수 및 전압조정이 어려워져 전기 품질에 민감한 산업의 경우 피해를 볼 수 있고, 100만㎾급 원전 등 대용량 발전소가 고장 날 경우 일부 지역이 정전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경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여한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비상상황 대비에 들어갔다. 신규 발전소 건설과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규모 공장과 사전 약정을 통해 전력 피크를 억제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5대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으로 ▲20도 이하 실내 난방온도 준수 ▲근무시간 전열기 사용 자제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오전 10~낮 12시, 오후 4∼6시) 전기난방 자제 ▲4층 이하 계단 이용 ▲점심·퇴근시간 소등 및 플러그 뽑기를 제시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공급능력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최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전력 공급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를 이용한 난방이 대중화되고,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탄 상황에서 정부가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렵다. 실제 이번 담화문도 지난해 이맘때 최 장관이 발표했던 담화문과 대동소이하다.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고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위약금 6000억원 삼성차 채권단에 지급”

    법원이 삼성자동차 채권환수 소송 항소심에서 “삼성 측은 채권단에 위약금 600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를 놓고 삼성그룹과 채권단이 벌여온 10년여간의 줄다리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양측이 이번 판결에 불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법정 공방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부장판사 이종석)는 11일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삼성그룹 계열사 28곳을 상대로 낸 약정금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삼성 계열사들은 채권단에 위약금 6000억원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서울보증보험 등 14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채권단은 공동 계좌에 보관된 삼성생명 주식 상장차익 8776억여원 중 이자를 포함해 6200억원 정도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제때 주식을 처분하지 못해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합의서상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도 “삼성생명의 상장이 늦어진 데에는 채권단이 삼성 측에 주식 처분을 전적으로 의존한 탓도 있다.”고 설명하며 채권단이 주장한 2조원대의 위약금을 6000억원으로 감액했다. 법원은 이어 “채권단은 삼성생명 상장대금 2조 45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 받았기 때문에 출자전환, 후순위채권 등으로 손해를 보전 받을 것에 비해 큰 이익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 채권단 양쪽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삼성은 1995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지만 경영 악화로 결국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채권단 손실 보전을 위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내놓았다. 그러나 삼성생명 주식 상장이 지연되면서 채권단은 2005년 12월 이건희 회장과 28개 삼성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부채 2조 4500억원과 연체이자 등 5조 2000억여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2008년 1월 “삼성생명 주식을 처분해 원금을 지급하고 위약금 7646억원을 함께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지만 채권단과 삼성 측이 모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이어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부채 원금 기준인 주당 7만원을 넘는 공모가 11만원에 상장되면서 채권단은 원금을 모두 회수했지만, 상장차익 8776억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게 됐다. 삼성그룹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법적으로 의무가 없는 삼성차의 채무를 갚은 마당에 위약금까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서로 물러설 여지가 많지 않아 대법원 판결까지 가야 삼성차 소송이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임주형기자 douzirl@seoul.co.kr
  • 옵션만기일 출회물량 최대 1만건으로 제한

    앞으로 만기일 선물·옵션 거래 시 모든 포지션(미결제약정) 최대 출회 물량이 1만 계약으로 제한된다.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펀드재산 합계액 1조원 미만인 기관투자자에게는 사전 위탁증거금이 부과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 주가지수 폭락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11일 발표했다. 금융위 등은 포지션 제한의 경우 ‘옵션 쇼크’ 당시 도이치증권을 통한 외국인투자자의 출회 물량이 4만 3000계약에 이른 점을 감안한 것으로 차익·투기 거래에 의한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선물·옵션 투기거래는 1만 계약으로 제한되지만 차익·헤지거래는 현행처럼 허용된다. 금, 돈육 등 상품선물에만 적용되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 제도도 건전성 제고를 위해 KOSPI 200 선물·옵션으로 확대 운영된다. 대량보유 보고는 선물·옵션을 합해 5000계약 이상, 변동보유 보고는 1000계약 이상일 때 적용된다. 대다수의 적격 기관투자자가 적용 대상이던 사후 위탁증거금 제도는 일부 기관투자자에게 사전 위탁증거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시장 전체의 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위탁자별로 하루 주문 한도 설정을 의무화하는 금투협의 모범 규준도 마련된다. 사후 위탁증거금 적용 대상 기관투자자는 주문 한도 범위 내라도 예치금의 10배 이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은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인 대량보유보고 제도를 제외하곤 이달 안으로 거래소 관련 규정을 개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포지션 제한은 1만 계약 이상의 물량을 갖고 있는 국내기관이 많지 않아 투자자의 불편을 일으킬 염려도 적고, 11·11 옵션 쇼크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올해 복지에 올인”

    “올해 복지에 올인”

    “다양화되고 급증하는 추세인 복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지역복지전담기구인 사회복지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0일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복지 시책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 전문성 확보 및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사회복지 관계자를 비롯, 경제·언론·문화·종교계 등 평소 지역사회 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구성하게 된다. 법적인원은 10~30명이다. 법인설립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3월까지 창립총회를 완료하고 4월 말쯤 설립허가를 받아 늦어도 하반기쯤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처음엔 복지재단을 검토했으나 재정 부담이 매우 커 방향을 틀었다. 반면 민간 주도로 설립하면 기금과 후원금 조성이 가능한 이점이 따른다. 특히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까지 껴안을 수 있다. ●관 주도보다 서민에 실질적 혜택 문 구청장은 “복지사업은 관 주도보다 민간 위주로 이뤄져야 실질적인 혜택이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소외계층에게 보다 폭넓은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구는 복지요구 설문조사, 전문연구·자료수집, 자원봉사를 비롯해 지역 내 복지관 위탁 운영과 어린이집, 푸드마켓 등 다양한 사업에 손댈수 있다. 그는 또 이달부터 1대1 희망나눔사업인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하나 법적 요건 미달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 홀몸노인 등을 종교단체, 기업 등이 자립할 때까지 돌봐 주는 사업이다. ●구청직원들 CMS 자동이체 후원 직원들도 모두 발벗고 나섰다. 어려운 이웃과 ‘CMS 자동이체 후원’을 통한 1대1 결연을 맺었다. CMS 자동이체 후원이란 매월 지정일자에 기부자의 계좌에서 약정한 소액의 기부금액을 자동 인출해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다. 후원계좌는 2000원과 5000원짜리가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입어 1105계좌가 개설됐다. 모두 3370여만원의 후원금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으로 어려운 이웃 1105명이 새 가족을 얻은 셈이다. 후원금은 주로 저소득층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등 뜻깊은 곳에 쓰이며 특히 아동·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대학 입학금과 교복 구입비 등에 사용된다. 문 구청장도 적지만 월 5000원짜리 계좌에 가입했다. 그는 “일회성 나눔에 그치기보다는 상시적인 기부문화로 정착시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저축銀 6~7곳 금융지주 인수후보에

    금융지주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 시정조치를 받았거나 부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업체, 이미 시장에 나온 업체 등을 중심으로 6~7곳 정도가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6일 자율공시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밝힌 인수 기준은 ‘시장 안정과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곳으로 1~2개’다. 일부 대부업체들도 저축은행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 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은 61개 저축은행 중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업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MOU를 교환한 만큼 추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8곳이 1차 인수 후보군에 속한다. 저축은행은 은행과는 다소 다른 영업 관행을 갖고 있어 금융지주사 내에 흡수될 경우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적정한 가격에 인수했을 경우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저축은행은 삼화, 중앙부산, 전주 등이다. 몇몇 저축은행은 인수자가 실사까지 끝냈으나 저축은행 대주주와 가격에서 이견 차이가 커 매각이 무산됐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시장의 위험 요소를 풀기 위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대주주를 거론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에서 실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채권보존조치는 제대로 돼 있는지 등 PF에 대한 정확한 실사가 저축은행 인수 이후의 성공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인수로 방향을 튼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방향도 거론된다. 금융지주사들이 자산보다 부실이 많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자산을 넘는 부실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기금이 사용되는 방안이다. 기금을 장기로 싸게 빌려주거나 예보가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부실 저축은행은 적기 시정 조치 대상인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진 저축은행을 뜻한다. BIS비율 5∼3%는 경영 개선 권고, 3∼1%는 경영 개선 요구, 1% 미만은 경영 개선 명령을 내리고 있다. 경영 개선 요구 때에는 감자나 위험가중자산의 매각, 경영 개선 명령 때에는 영업정지는 물론 합병계획수립 등을 지도할 수 있다. 저축은행 매각은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 과정)의 협상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예보기금 내 공동계정 설치 법안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판촉비용 전가·부당반품 예스이십사 등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농협중앙회, 예스이십사㈜, ㈜현대아이파크몰이 판촉 비용 부당 강요, 부당한 계약 변경, 부당 반품 등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예스이십사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모두 439차례에 걸쳐 자체 판촉 행사를 하면서 1320개 납품업자에게 서면 약정 없이 판촉 비용 일부를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2009년 5월까지 10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율을 1∼7%씩 인상하는 내용으로 계약 조건을 변경해 납품업자들에게 2685만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하게 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판매장려금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계약 조건을 바꿔 납품업자에게 비용을 추가 부담시켰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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