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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女와 직접 결혼해 살아보니 이런 일들이…

    탈북女와 직접 결혼해 살아보니 이런 일들이…

    탈북여성 박영미(33·가명)씨는 집에 있을 때 필요없는 전기는 반드시 끈다. 박씨는 “북한에 살던 시절 등잔불을 켜고 책을 보다가 가끔 전기가 들어와서 환해지면 가슴이 뛸 만큼 기뻤다.”면서 “전기의 고마움을 알기 때문에 지금도 아끼며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여름 국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탈북자 인터넷 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최근 남한에 내려와 정착한 탈북자들의 몸에 밴 절약실천을 소개했다. 북한에서 전기, 물품 등 워낙 심각한 생활고를 경험했기 때문에 남한 사람들의 낭비벽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가 담긴 기사다. 탈북여성 이정숙(38·가명)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에 한 번만 버린다.”면서 “남한사람들은 물자가 풍부해서 그런지 음식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북한에서 생활할 때 음식을 아끼던 것이 버릇이 돼서 지금도 음식을 대할 때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탈북여성 김혜연(26·가명)씨와 결혼한 한국인 이정민(33·가명)씨는 외출할 때 구두보다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그는 “아내가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를 원해서 바쁘지 않을 때는 2~3정거장 거리는 걷기 때문”이라면서 “처음에는 운동 삼아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차비를 아끼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다.”고 말했다. 뉴포커스는 “대부분의 탈북자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절약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들을 통해 절약정신을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탈북자를 통해 얻는 가르침은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인간의 미덕”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MD와 다른 ‘하층방어’ 체계 PAC3구축 등 무기확보 가속화

    美 MD와 다른 ‘하층방어’ 체계 PAC3구축 등 무기확보 가속화

    4일(현지시간)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 결과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 양국이 ‘포괄적 연합방어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한국이 편입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우리는 ‘하층방어’(일정 고도 이하를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로, 미국과 다르다.”고 말했다. ●일부 美 주도 시스템 편입 우려도 결국 양국이 염두에 두는 것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로 보인다. 양국은 이미 2010년 9월 ‘효율적 KAMD 체제 구축과 운용을 위한 공동연구 약정’을 체결하는 등 미사일 방어 협력을 추진해 왔다. 북한이 미사일(로켓 추진체)을 발사하면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요격미사일인 SM3를 발사하고 육상에서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핵과 미사일이 발사 준비에 들어가면 F15K 전투기를 활용해 GPS유도폭탄(JDAM) 등으로 발사 직전 정밀 타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군이 구축한 KAMD는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와 조기경보레이더, 패트리엇 미사일(PAC2) 등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PAC2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같이 빠르게 날아가는 목표물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PAC3 시스템 구축 등 무기 확보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AC3의 구입과 배치는 결국 미국 주도의 MD 체제를 수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이나 지휘통제 체제는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하층방어’를 강조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MD가 아니라는 점을 굳이 부각시킨 것으로 들린다. ●패네타 “韓 미사일 사거리연장 협상 진전” 한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이날 한·미 간 한국군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에 대해 “꽤 진전된 상태”라고 밝힌 것을 놓고, 양측이 미사일 사거리를 현재 300㎞에서 최소 500㎞ 이상으로 늘리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포괄적 연합 방어 태세란 MD 체제 구축뿐 아니라 사거리 연장도 병행돼야 한다는 논리도 곁들여진다. 반면 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군축·비확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에서 패네타 장관의 ‘립서비스’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銀, 佛 CA그룹과 1000억원 대여 약정

    농협은행은 12일 프랑스 협동조합은행인 크레디 아그레콜(CA)그룹과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을 체결한다. 커미티드라인은 유사시 외화를 우선적으로 빌릴 수 있는 구속성 자금대여 약정이다. 농협은행은 아시아계 은행들과 추가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추진, 연말까지 모두 2억~3억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 첫 등장

    기존의 대출 방식이 아니라 직접 지분투자로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PEF)가 처음 등장했다. SK그룹은 11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산은캐피탈, SK증권, SK텔레콤, SK종합화학 등이 각각 일정액을 출자한 약정금 1000억원의 동반성장 사모투자전문회사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되는 펀드 자금은 연구·개발(R&D)이나 공장 증설 등을 위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SK의 협력업체에 우선 투자된다. 2~3개월의 심사 절차를 거쳐 투자 결정이 내려진 협력업체에는 50억원 안팎의 지분 투자가 이뤄진다. 9월쯤 1호 투자대상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협력업체에 평균 5억원 안팎의 사업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32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 중인데, 이번 PEF는 업체당 지원 규모가 10배가량 큰 데다 이자 상환이나 담보 제공 등 부담이 없고, 산은캐피탈의 리스 등 추가적인 금융 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협금융 회장선임 속도전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의로 차기 회장 선출에 나선 농협금융지주가 속전속결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30여분 만에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했다. 회추위원에는 사외이사 2명,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추천 인사 1명, 이사회가 정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 등이 선정됐다. 회추위는 12일 회추위원장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회추위가 헤드헌팅 업체 등과 함께 후보군을 추린 뒤 면접과 자격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회장이 선임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달 말을 목표로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에는 신임 지주 회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의 분리된 경영체계로 새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을 뽑는 데 약 2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KB·신한 등 타 금융지주의 회장 선임에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금융계에서 나도는 ‘사전 내정설’에 대해 “현재는 백지상태로 외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회추위원의 면면도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융업의 속성을 잘 아는 것이 기본이고, 타 금융지주 회장들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중량감에 노동조합과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협상력까지 두루 갖춘 인물이 차기 회장에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MOU)를 통해 농협을 관치화하고 관료 출신 퇴물들의 대규모 낙하산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낙하산 인사 시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사의를 표한 이만우 국회의원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 등 2명의 사외이사는 지주 회장 선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마트폰, 너 빨리 안 일어날래?

    스마트폰, 너 빨리 안 일어날래?

    2010년 7월 스마트폰를 구입한 직장인 류모(36)씨. 처음에는 제품이 주인의 손끝만 스쳐도 군기 든 이등병처럼 빠릿빠릿 반응하더니 의무복무 기간(약정기간) 24개월을 다 채운 지금은 ‘카카오톡’ 하나를 돌리는데도 1분 가까이 미적거리는 ‘말년 병장’이 됐다. 주인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노릇이지만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제품을 달랑 2년 쓰고 바꾸기에는 너무 아까운 게 사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쓸수록 느려지는 스마트폰을 ‘회춘’시키는 방법을 살펴봤다. ●버벅임은 시스템 리소스 떨어지기 때문 스마트폰이 느려지는 이유는 PC와 비슷하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려받게 되면 내장 메모리와 램(RAM·임시저장장치)의 여유 공간이 점차 줄어 시스템 리소스(컴퓨터가 일 할 수 있는 여력)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스템이 요구하는 메모리의 양이 상대적으로 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품들에서 좀 더 빈번하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옵티머스LTE2’와 삼성전자가 곧 내놓을 ‘갤럭시 S3 LTE’에 다른 스마트폰의 2배가 넘는 2기가바이트(GB) 램을 장착한 것도 시스템 리소스를 늘려 ‘버벅임’(멀티태스킹 과정에서 처리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박한용 삼성전자 홍보팀 과장은 “스마트폰 앱들은 사용자가 쓰지 않더라도 스스로 24시간 내내 활동하는 것들이 많다.”면서 “자연스레 앱을 많이 깔수록 스마트폰의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만 해도 크게 개선 느려진 스마트폰의 속도를 개선시키는 방법 가운데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는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 ▲공장 초기화 ▲모비낸드 포맷 등이 있다.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은 스마트폰을 처음 손에 쥐던 상태로 되돌려주는 것으로,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환경설정 앱에서 개인정보 보호→기본값 데이터 재설정을 찾아 실행하면 된다. 내장메모리 포맷(환경설정→SD카드 및 휴대폰 메모리→내장메모리 포맷)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실제로 어지간한 스마트폰은 이 과정만 거쳐도 초기 상태와 비슷한 속도를 되찾는다. ‘공장 초기화’는 스마트폰을 공장에서 갓 출고된 상태로 초기화해 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PC로 따지면 OS인 윈도를 지웠다가 재설치하는 과정과 같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 전원을 끈 뒤 음량 줄이기(-) 버튼과 전원, 홈버튼 세 개를 동시에 누르면 실행된다. ‘모비낸드 포맷’은 스마트폰 전체를 포맷한 뒤 OS를 새로 설치하는 것이다. ‘오딘’ 등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PC에 내려받아야 한다. 단, 전화번호나 사진 등 주요 데이터를 다른 곳에 저장해 두고 구글 계정과 동기화해 둬야 자료를 잃어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루팅 등으로 속도 높이기도 전문가 수준의 방법으로는 ‘루팅’ 혹은 ‘커스텀롬’ 설치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루팅’이란 스마트폰 OS를 해킹해 관리자 권한을 얻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OS가 지원하지 않는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조사가 설정해 놓은 중앙처리장치(CPU)의 속도를 높이는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S의 CPU 속도는 1기가헤르츠(㎓)이지만 루팅을 통해 1.2㎓ 이상으로 높여 쓰는 사용자들도 있다. ‘커스톰롬’을 설치하기도 한다. 커스텀롬은 개인 개발자가 루팅을 통해 스마트폰 OS를 맞춤형으로 새로 만들어 배포한 것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 고교생 이규혁(현재 한양대 재학)군이 만든 ‘규혁롬’이 대표적이다. 규혁롬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앱들을 상당수 삭제해 속도를 높여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기능이 되레 나빠지거나 모든 기능이 멈추는 ‘벽돌폰’이 될 수 있어 제조사들은 이를 권하지 않는다. 사후서비스(AS) 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5조 ‘농민의 농협’에 지원해야/이헌목 한국농산업 경영연구소장

    [기고] 5조 ‘농민의 농협’에 지원해야/이헌목 한국농산업 경영연구소장

    정부가 농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잘하는 조건으로 농협에 5조원을 지원하면서 이행약정서를 요구했고, 농협직원노조는 이를 경영 간섭이라 반발하면서 파업을 결의했다. 정부는 5조원이나 되는 자금을 세금으로 지원하면서 그냥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노조는 자칫 잘못하면 구조조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서로 ‘양보’하여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진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약정에 따라 정부가 농협의 경영성과를 평가·감독하더라도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개 지표라는 게 아주 피상적일 뿐만 아니라, 만들기 나름이다. 지금도 모든 공기업에 대해 외부전문가들이 ‘철저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그게 그것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정부의 간섭 없이 농협 임직원들에게만 맡겨두면 어떻게 될까. 농협이 지원받은 돈으로 농산물 도매사업과 소비지 유통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사업조직만 커질 뿐 농민들에게는 별다른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농협이 농민에게 민간 유통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사주거나 팔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농협이 농산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경영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다. 민간유통업자보다 오히려 경영 역량이 떨어지고 업무 강도는 낮은 데 비해 연봉은 턱없이 높다. 정부가 지원한 돈은 결국 농협임직원들의 비효율과 높은 연봉을 ‘당분간’ 지속시켜 주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전문가가 한둘이 아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정치권에서는 농협노조와의 ‘합의’만을 종용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농산물판매사업을 포함한 농협문제 해결의 핵심은 농민들이 ‘농협은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농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협동하는 데 있다. 농민들로 하여금 농협을 ‘내 것’이라 생각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농협이라는 금산복합기업그룹의 지분을 농민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말로만 주인이라고 할 게 아니라 법적인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도 주인들이 나눠 갖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농협 수익의 원천인 신용사업부문을 조합·중앙회 구분 없이 몽땅 통폐합하여 그 지분을 프랑스 농업은행처럼 농민에게 나눠주면 된다. 신용사업을 제대로 하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절반만 배당을 한다 해도 농가당 약 150만원이 돌아간다. 조합에다 배당하면, 이런저런 곳에 쓰고 ‘비료 몇 포대’만 돌아올 뿐이다. 25개의 자회사도 경영을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농민들은 농협의 운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협동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농민들이 ‘하나로’ 협동하면, 대형유통업체와의 거래 교섭에서도 대등한 협상을 할 수 있고, 수출에서 제 살 깎아먹기를 하지 않게 된다. 농산물 제값 받기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조원을 지원하는 기본 취지를 비로소 살릴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임직원의 농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지금의 농협에다 도매사업을 강화하고, 소비지 유통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결코 실현할 수 없는 농산물 제값 받기의 소원을 비로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농협 파업땐 농민 가만히 안 있을 것”

    “농협 파업땐 농민 가만히 안 있을 것”

    농협중앙회 노조가 정부와의 사업구조 개편 이행 약정서 체결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장관은 지난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야당의 요구처럼 이행약정서 체결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면 농협은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협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29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르는 해외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는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된 NH농협은행에 국내 최고 수준인 ‘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행 약정서는 농식품부가 5년간 농협금융채권 이자비용 8000억원을 지원하되 약정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두고 “경영 자율성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 장관은 “올해가 선진 농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농식품 수출 확대 ▲농수협 개혁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생산 및 출하 등 가격동향 정보를 파악하는 관측 대상을 국내 농축산물에서 수산물과 해외 곡물로 확대하고, 배추·무·고추·마늘·양파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장·단기 수급안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상설 직거래 장터는 연말까지 36개로 늘리고, 한우값을 낮춘 셀프형 정육식당은 25곳 개설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상암 랜드마크’ 건설 원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상 133층짜리 빌딩을 짓기로 한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타워㈜와 맺은 DMC 랜드마크 용지 매매계약을 해지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용지 활용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라이트타워가 토지대금을 장기간 미납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다 정상적인 사업추진 의지도 없다.”면서 “DMC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DMC 활성화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토지대금 분납금을 2회 이상 연체할 경우 언제든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와 서울라이트타워는 2009년 4월 용지매매계약 체결 당시 토지대금을 5년간 10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약정했지만 지난해 3월 4회차 분납금 일부만 납부한 후 원금 1122억원을 연체한 상황이다.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 7280㎡의 용지에 640m(133층) 높이로 짓는 초고층 빌딩 사업이다. 앞서 서울라이트타워는 건축 규모를 70층으로 축소하고 주거비율을 50%로 높이는 등의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공모기준과 다른 사업계획으로 변경하는 것은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 훼손과 특혜 부여라는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DMC가 랜드마크의 특성을 반영해 토지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조기에 재공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참여를 통해 사업자 선정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노조, 구조개편 반발 총파업 결의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이 정부의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 체결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빌미로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려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지난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만 5615명 가운데 1만 3988명(96.1%)의 찬성으로 파업 안건이 통과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정시에 퇴근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간 노조는 단계적으로 파업 강도를 높여 오는 8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파업에는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등 자회사 노조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 非대리점 휴대전화도 요금할인

    새달부터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구입하지 않은 휴대전화도 약정 계약만 하면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KT와 SK텔레콤은 30일 단말기자급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대리점 가입자와 동일하게 요금을 할인하는 ‘심플 할인’ 서비스를 31일부터 실시한다. 현재 KT 대리점을 통해 2년 약정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3세대(3G) 정액제 요금할인은 약 33%, 롱텀에볼루션(LTE) 정액제 요금할인은 약 25%를 매월 할인받는다.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3G, LTE 모두 약 18%의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2년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매월 3G 5만 4000원 요금제는 월 1만 8000원, 4G LTE 5만 2000원 요금제는 월 1만 40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SK텔레콤도 ‘요금약정 할인제도’를 시행한다. 가입자는1년과 2년의 약정기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3% 할인이 가능하다. 2년 약정을 선택하는 경우 기존 스페셜 할인과 LTE플러스 할인 수준의 요금할인이 적용된다. 1년 약정을 선택한 소비자는 기존 더블할인 수준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G 월 5만 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 7500원(2년 약정), 월 1만원(1년 약정)을 할인받을 수 있다. LTE 5만 2000원 요금제의 경우 월 1만 3500원(2년 약정), 월 7500원(1년 약정)을 할인받을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학생캠프 피해신고 급증… 참가비 환급기준 꼭 확인을

    학생캠프 피해신고 급증… 참가비 환급기준 꼭 확인을

    여름방학 캠프, 좋은 프로그램을 갖춘 캠프를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믿을 수 있고, 안전성이 담보된 캠프를 선택하는 것. 한 해에도 수십개 이상 새로 생기는 여름방학 캠프 가운데 실속 있고 믿을 수 있는 캠프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교육기관과 교사는 물론 참가 취소 시 캠프비용 환불 여부와 여행자 보험, 배상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가족의 품을 떠나 수일간 해외 또는 국내 지방에서 합숙하며 생활하는 만큼 안전성이 담보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최근 들어 방학 특수를 노린 불량 캠프업체들이 늘어 캠프 진행을 중도에 그만두고도 환불을 해주지 않는 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캠프 관련 소비자피해는 225건으로, 2010년의 156건보다 무려 44.2%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름방학 시즌인 7~8월에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40.9%인 92건에 달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캠프 주관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계약해제 및 해지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하는 사례가 160건(71.1%)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내용과 다르게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43건(19.1%)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업체는 약관에 ‘캠프 시작일 또는 업체가 정한 특정일 이후에 전액 환불 불가’라는 사실이 명시돼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계약해제 요구에 환급을 거부했다. 소비자원은 캠프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서와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환급 기준 및 약정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영어캠프 등 교육목적 캠프는 교육청에 신고된 업체인지, 실내 숙박형 캠프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인지 확인해야 하고, 국외 캠프는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캠프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무엇보다 ▲교사의 자질 ▲캠프 취소 시 비용 환불 여부 ▲여행자 보험과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네 가지는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캠프 중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의 자질은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다. 영어캠프의 경우 실제 원어민 교사가 참가하는지, 국내 교사의 경우에는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췄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캠프 중에 사용하는 교재와 도구도 중요하다. 캠프는 상시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한두 달의 짧은 캠프기간 동안에는 시판되는 외부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업의 내용과 함께 캠프의 특성에 맞는 자체 교재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인력과 숙달된 교사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캠프 교재는 영어 외에도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현지 문화는 물론 다양한 활동이 반영된 교재가 좋으며, 캠프를 마친 후 공부한 학습자료가 학생의 포트폴리오로도 활용될 수 있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캠프의 교육적인 측면 외에 부가적으로 참가비용과 관련해 취소와 환불이 가능한지도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 여름방학 캠프의 경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나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아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캠프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 이 비용을 고스란히 날릴 위험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캠프 시작 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캠프를 취소하더라도 계약금은 환불받을 수 없지만 전체 프로그램의 비용 환불이 가능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캠프 시작 30일 전 또는 20일 전부터 비용을 돌려주지 않는 것을 계약조건으로 걸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불공정 약관에 해당하니 역시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회사의 브랜드를 걸고 캠프를 진행하는 교육기관의 경우에는 환불이나 취소 등의 문제에 있어 별 탈 없이 처리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여행자보험과 배상보험 가입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주거지를 출발하여 여행을 마치고 주거지에 도착할 때까지 여행 중에 예기치 않은 불의의 사고로 신체상해 등의 손해를 입었을 경우,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그러나 15세 미만의 학생들은 사망보험 가입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따라서 해외캠프 기간 동안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까지도 보상할 수 있는 해외 캠프장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 회사원 류모(38)씨는 대학 졸업 후 10년간 SK텔레콤만 쓰다가 과감히 유심을 교체하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써 봤다. 저렴한 가격에 음성통화 및 무선 데이터 등이 충실하게 구현돼 만족스러웠지만 몇몇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이통사 갈아타기’를 살펴봤다. ●개통하니 통화음질 괜찮아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2010년 7월에 구입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의무약정 기간(24개월)이 40일가량 남았지만 위약금(5만원)과 아직 계산하지 않은 요금을 모두 정산하고 MVNO 서비스 신청을 결심했다. 가장 최근에 받아 본 이메일 명세서(5월 13일)를 살펴보니 4월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4060원. 월 6만 4000원짜리 요금제(음성통화 400분, 문자 50건, 데이터 무제한)에 단말기 할부금(2만 9910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및 콘텐츠 구입비, 부가세 등이 포함됐다. 단말기 할부금을 빼도 7만원이 훌쩍 넘는다.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고 해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4월 사용량은 음성통화 487분, 문자 358건,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 앞으로 스마트폰을 적게 쓰기로 마음먹고 ‘헬로모바일’의 47요금제(330분, 350건, 1GB)를 선택했다. 월 4만 7000원에 부가세 10%(4700원)를 더해 매월 5만 1700원이지만, CJ헬로비전의 프로모션 할인(월 1만 8000원)을 적용받아 요금이 월 3만 3700원으로 줄었다. 헬로모바일에 전화해 서비스를 신청하니 곧바로 유심칩이 도착했다. 스스로 개통할 수 있도록 지시들이 적힌 매뉴얼을 보며 끙끙대길 반나절.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이유 없이 꺼지고 무선 데이터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그때마다 콜센터에 문의해 해결할 수 있었다. 개통하니 통화 음질도 좋았고, 오히려 무선 데이터는 조금 더 빨라졌다. 요금을 월 3만 3700원으로 줄여 놓은 덕분에 월 최대 4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의무약정 기간이 끝난 스마트폰을 저렴한 요금제로 쓰고 싶다면 유심 교체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유심 갈아 끼우는 과정 복잡 그렇다고 MVNO 서비스가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SK텔레콤에서 제공하던 T맵(내비게이션), 네이트(모바일 포털) 등 인기 앱들과 작별해야 했다. 여기에 헬로모바일은 KT 망을 빌려 쓰고 있다. 쉽게 말해 류씨는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로 KT 망을 쓰게 된 것이다. 기기와 통신 서비스가 완벽히 연동되지 않아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를 주고받지 못하게 됐다. 상대방이 이런 사실을 모를 경우 자칫 중요한 정보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혼자서 유심을 갈아 끼우는 과정도 생각보다는 복잡했다. 나이 든 분들이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따라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나 PC 등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중도해지 ‘갈아타기’ 할인요금 위약금으로 물어야

    앞으로 스마트폰의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갈아타기’를 할 경우, 약정기간까지 남은 단말기 할부금 외에도 별도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스마트폰 할인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가 약정 기간에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할인을 받았던 요금도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 새 제도를 이동통신 3사가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폰 할인요금제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2년이나 3년 할부로 구매할 경우 이용요금을 매월 일정액 할인해 주는 제도다. 방통위 관계자는 “할부 구매자들이 기존의 단말기 할인요금을 마치 보조금처럼 인식하고 이용해 왔다.”면서 “이달부터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서 단말기 시장과 서비스요금 시장이 분리됐기 때문에 할인요금제의 위약금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위약금 규모는 방통위가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통사에 과다하지 않은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스마트폰 할인요금제 이용 가입자는 약정기간 중에 중도해지하면 남은 단말기 할부금만 내면 됐다. 할인요금제가 고가 단말기의 구입 비용을 덜어주는 유사 보조금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위약금 제도가 적용되면 이통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가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도해지할 경우 남은 단말기 할부금에 위약금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통 3사의 새 위약금 제도 도입은 단말기 자급제 시행과 밀접하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마켓 등에서 휴대전화를 산 가입자에게도 기존 고객과 동일한 할인요금제를 적용하면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가입자들 역시 약정기간을 조건으로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면서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가 몇달간 요금을 할인받은 뒤 다른 이통사로 옮겨가는 폐단을 막기 위해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도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수익형 민자사업 해지 통보 부산대 400억원 물어낼 판

    부산대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인 ‘효원굿플러스’의 시행사 측이 이자 일부를 제때 내지 못해 사업이 해지될 처지에 놓였다. 22일 부산대 등에 따르면 효원굿플러스 시행사인 효원이엔씨에 400억원을 빌려준 대주단 측은 지난 18일 상반기 이자 18억원 중 3개월분인 9억원만 납부하자 부산대에 효원이엔씨와의 사업 해지를 통보했다. 사업해지 통보로 부산대는 2006년 작성된 협약서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지 시 지급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원칙상 BTO사업이 해지될 경우 국비가 지원돼야 하지만 국비 확보가 원활치 않을 경우 부산대가 대신 내놓아야 한다. 2010년 시행사와 대주단 측이 작성한 보충협약서에 따르면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400억 중 100억원은 계약해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기성회비로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300억원도 기성회비에서 연차적으로 분할상환해야 한다. 부산대는 사업 해지 통보를 받은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시행사에 이자 납부를 계속 독촉하고 있다.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이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면 계약을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200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사인 효원이앤씨와 ‘효원 굿플러스’(현재 NC백화점) 건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2월 건물이 준공됐다. 사업비 1104억원이 투입됐고 시행사가 2039년까지 30년 동안 관리와 운영을 맡은 뒤 학교 측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잘나가던 STX 유럽 금융위기에 ‘발목’

    STX그룹이 최근 재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재무제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최근 계열사 지분 매각과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산업은행에 1조원대 규모의 자산매각 과정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인수·확장전략 적중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금융시장에서 STX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STX팬오션 주가는 전날 대비 14.89%(770원) 급락한 4400원을 기록했다. STX메탈과 STX,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도 10%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STX가 현재 진행 중인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았기 때문이다. STX는 성명을 내고 “현재 STX OSV 매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산업은행과의 패키지 딜은 지분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 작업을 더욱 촉진시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X는 지난 1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협의 아래 계열사(지분) 매각, 해외자원개발 지분 매각, IPO,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총 2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산업은행에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조원대 자산매각을 위한 공동펀드를 조성하자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STX의 재무구조 악화의 근본 원인은 STX의 사업 구조와 맞닿아 있다. STX의 주력 계열사는 모두 바다와 연관이 있다. 해운(STX팬오션)과 조선(STX조선해양, 중공업, 엔진) 등의 포트폴리오가 중심이다. STX는 그룹 출범 첫해인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을 시작으로 2002년 산단에너지(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STX유럽)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지난해 기준 재계 14위에 올랐다. 세계 경제가 잘나가던 2000년대 초반에는 이러한 확장 전략이 먹혔다. 돈을 빌려 회사를 인수한 뒤 그 회사에서 다시 수익을 내 돈을 갚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2007년 금융위기후 이익 줄어 타격 그러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산업이 해운과 조선이다. 각국의 무역이 줄어드는 동시에 선주들이 지갑을 닫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력사인 STX조선 영업이익은 1039억원에 그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STX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그룹 부채는 24조원, 자본은 11조~12조원으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100% 이하가 이상적인 수준이다. STX에 대한 재계와 금융시장의 시각은 우려와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한 증권사 기업채권 담당자는 “STX가 당장 부채비율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는 매출이 꾸준히 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조선과 해운의 불황이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STX 관계자는 “STX OSV 매각이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산은과의 협의 등은 이번달 안에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충남 지자체 비정규직 최대 임금 2배 이상 격차

    충남 지자체 비정규직 최대 임금 2배 이상 격차

    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비정규직의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 같은 도에서도 2배 넘게 차이가 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와 16개 시·군에 종사하는 단순 노무 무기계약직의 기본급, 상여금, 약정·법정수당 등 연간 임금 상태를 분석한 결과 당진시가 265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산군은 당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66만원으로 최저였다. 인매실 당진시 주무관은 “기본급 외에 기말수당, 연차수당, 주유수당, 교통보조비, 명절휴가비, 5년 이상 장기 근속 가산금 등 비정규직의 복지를 위해 많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산군은 기본급 외에 시간외수당과 연차수당만 지급하고 있다. ●지자체 재량으로 임금 정할 수 있어 이는 자치단체 재정이 크게 좌우한다. 가용 재원이 풍부한 지자체는 비정규직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열악한 곳은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규직 공무원 임금은 법에 의해 똑같이 지급하지만 비정규직은 자치단체가 최저임금 이상에서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당진시 재정자립도는 29.8%, 금산군은 18.9%다.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충남도(28.6%) 2428만원, 아산시(46.5%) 2281만원, 천안시(46.6%) 2224만원 등이 비정규직 임금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권은 부여군(14.5%) 1905만원, 공주시(16.2%) 1803만원, 청양군(12.4%) 1779만원과 18.9%인 금산군 등으로 재정자립도와 비정규직 처우 문제가 무관하지 않음을 반영했다. 기본급마저 당진시는 1449만원, 천안시는 1260만원 등이었으나 청양군은 965만원, 예산군 913만원, 홍성군 916만원, 서천군이 912만원 등으로 나타나 격차가 컸다. 당진시와 서천군의 기본급 차액은 무려 537만원에 달한다. 자치단체 비정규직에는 무기계약직과 기간제가 있다. 사무보조원 외에 간호사, 통역사, 수리원, 환경미화원, 비디오촬영사, 영양사, 주정차단속인, 직업상담사, 비서 등이 포함된다. 무기계약직에게는 60세 정년보장과 상여금 등이 지급되나 기간제는 정년보장이 안 되고 일당제로 임금을 받는다. 충남도와 도내 시·군에는 무기계약직 2276명과 기간제 2434명 등 모두 4710명의 비정규직이 있다. 기간제는 2년이 넘으면 무기계약직이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는 기간제 근로 계약을 3개월에서 1년 미만으로 반복 갱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이상 연속 근무가 이뤄지지 않아 퇴직금과 법정수당을 받지 못하는 기간제 직원이 755명에 달한다. ●기간제 계약기간 꼼수도 김기호 도 주무관은 “시·군이 도내에 있는 기초단체지만 독립된 지방정부여서 비정규직 처우를 통일하도록 강요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총액인건비제를 완화하고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TX, 재무구조 개선 대상에 선정

    STX그룹이 2조원대의 자구 노력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에 사실상 포함됐다. 14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지난달 말까지 돈을 많이 빌려준 주 채무 계열 대기업 34곳의 재무상태를 평가한 결과 STX와 금호아시아나, 동부, 한진, 대한전선, 성동조선 등 6개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6개 그룹은 이달 안에 주 채권 은행과 약정을 맺고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STX그룹은 주력 사업인 조선·해운업의 불황으로 수익 창출력이 떨어지고 자금난을 겪으면서 올해 처음 약정 대상에 포함됐다. STX는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전체 부채가 24조원이고 자본이 12조원 수준으로 부채 비율이 200%에 이른다. 전날 STX는 2조 5000억원의 유동성(현금)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여부는 지난해 말 수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높은 STX그룹은 약정 체결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데다 약정 체결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닌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STX그룹의 주 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TX가 조기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자구 방안을 마련해 계획대로 실천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불안 심리 확산을 경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집 면적 줄여 수익형으로 갈아탈까…집값 더 떨어지기 전 주택연금 들까

    집 면적 줄여 수익형으로 갈아탈까…집값 더 떨어지기 전 주택연금 들까

    #1. 대기업에 다니는 강모(54) 부장은 최근 경기 평촌신도시의 대형 아파트를 6억원에 처분하고, 동탄신도시의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출가한 딸과 군에 간 아들 때문에 굳이 서울과 가까운 평촌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넓은 자가주택 대신에 동탄의 중형 아파트를 임차했다.”면서 “남는 돈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 서울 서초동에 사는 은퇴자 방모(57)씨는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 중이다. 방씨는 “10억원 하던 집값이 올해 1억원이나 떨어져 주택연금 가입요건(9억원 이하)이 됐다.”며 “집값보다 적은 연금을 받고 죽더라도 청산 후 남은 금액을 상속인에게 물려줘 손해를 보진 않는다.”고 했다. 3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중심으로 자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은퇴 후 안정적 수입을 얻기 위해 살던 집의 면적을 줄여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일정액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불안정한 주택시장은 베이비부머들의 이런 결정에 불을 지폈다. 집값이 계속 떨어져 바닥이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 값싼 매물을 쏟아냄으로써 집값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현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의 10억원대 아파트를 정리해 강북의 수익형 부동산을 장만하려는 은퇴자를 종종 만난다.”고 전했다. 이들은 3억원대 전셋집을 얻은 뒤 나머지를 상가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베이비부머들은 아직까지 거액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기보다 부동산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연금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 여력이 줄어든 데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역모기지형 상품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10여개 금융사 중에 대출 약정을 맺으면 된다. 금융회사가 주택을 담보로 달마다 연금 형식의 돈을 지급하는데, 이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한다. 이는 2007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해 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신청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집값이 비쌀수록 많이 받는 구조”라며 “집값 내림세가 장기화될 때는 가급적 일찍 신청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금을 받다가 중도에 상환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데,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주택연금 수령을 위해선 1가구 1주택자로 배우자의 연령까지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저당이나 전세가 없어야 한다. 예컨대 65세 가입자가 3억원짜리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86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4억원짜리 주택이라면 월 수령액은 115만 2000원 선이다. 지난 2월 기준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710건으로 2007년 7월 처음 상품이 나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입 건수는 322.6%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가입도 22.6건으로 지난해(8.4건)보다 169% 늘었다. 집값이 더 하락해 연금수령액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양천, 청년인턴제 조례 첫 추진

    양천구는 청년 실업자가 지역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할 경우 급여의 50%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조례 제정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 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참여 기업 모집은 31일까지, 인턴모집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청년인턴 지원자격은 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인턴 기간 5개월 동안 지원한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5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구는 청년인턴제 사업 참여를 바라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를 청년 미취업자가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과 인턴 사이에 약정서를 체결한 뒤 지원금을 신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구직자는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 ‘생활정보 코너-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공지사항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식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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