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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세계, 이번엔 부산서 ‘아웃렛大戰’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부산에서 다시 맞붙었다. 롯데백화점은 14일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하기로 하고 1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시공사와 업무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5년 개점 예정으로 영업면적이 5만 3000㎡에 달해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중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 아웃렛은 공교롭게도 신세계백화점 센텀점과 내년 9월 기장군에 개장할 예정인 신세계 아웃렛의 중간에 위치해 양측의 영토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센텀점에서는 동쪽으로 8㎞, 신세계 아웃렛에서는 남쪽으로 14㎞ 떨어져 있다. 장안택지개발지구 내 신세계 아웃렛은 부지면적(15만 1070㎡)은 롯데보다 넓지만 실제 영업면적은 3만 1380㎡ 규모로 롯데보다 2만㎡ 정도 작다. 롯데 측은 “아웃렛 개점을 바탕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유통 최강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업무협정 뒤 공식 사업계획서를 부산도시공사에 제출하고 내년 1월까지 토지매매계약 등을 체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는 등 부산 상권 개발에 공을 들였던 신세계는 떨떠름한 반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웃렛이 아직 개점한 게 아니어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는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부산 상권이 활발해지면 모두 좋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의 영토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 롯데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고속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을 사들이기로 인천시와 약정을 체결하면서 신세계의 심기를 건드렸다. 신세계는 즉각 인천시를 상대로 건물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며 반발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측의 갈등이 이번 일로 더욱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한 이번 상권 경쟁은 ‘파주 아웃렛 전쟁’과 닮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지역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거대 유통기업 등을 마구잡이로 유치해 오히려 지역기업을 고사시키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용카드 서비스축소 미리 고지해야

    카드사가 고객에게 알리지도 않고 마음대로 부가서비스를 바꿀 수 있도록 한 약관이 바뀐다. 리볼빙 서비스의 약정결제비율을 카드사가 마음대로 바꾸는 것도 제동이 걸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신용카드 등의 여신금융 약관 375개를 심사해 불공정 약관을 11개 유형으로 추려 금융당국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정요청 사항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신용카드 표준약관 개정과 리볼빙 서비스 표준약관 제정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가 ‘은행이나 해당 제휴기관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부가서비스를 자유롭게 축소·변경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바뀔 전망이다. 부가서비스는 출시 뒤 1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바꾸더라도 변경일 6개월 이전에 인터넷 홈페이지, 대금청구서, 우편, 이메일 중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알려야 한다. 리볼빙 서비스의 약정결제 비율 변경은 고객과 협의해야 한다. 요율이 고객에게 불리하게 바뀌면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다고 안내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방법도 규정해야 한다. 또 카드사가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사전에 제공할 개인정보도 특정해야 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산림청 ‘그린 리더십’ 지구촌 전파 가속

    산림청이 산림외교의 범위를 넓히며 ‘그린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의 아시아 위주 협력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국가들과 산림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한국총회와 지난 9월 우리나라 주도로 산림분야 최초의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출범 및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한 자신감이 밑거름이 됐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김남균 차장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파견, 알제리·베냉·에티오피아 등 3개국과 산림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협력국은 튀니지를 포함해 4개국으로 늘었다. 알제리는 도시 주변 숲 관리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요청했다. 베냉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그린벨트 조성에 한국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베냉은 녹색기후기금(GCF) 이사국으로 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높은 신뢰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아프리카 산림황폐지 및 훼손된 생태계 복구 등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오스트리아와 산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림치유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임목 축적이 우수하고 임업기계화 수준도 높아 선진 임업기술과 산림작업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남미의 칠레, 에콰도르·브라질과 각각 교류 협약을 맺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생물자원 확보와 바이오에너지,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림외교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사회초년생인 직장인 A(29·여)씨는 최근 선물받은 루이비통 핸드백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서울 강남의 한 전당포에 카카오톡으로 보냈다. 사용기간과 사용상태, 넘버(가방의 고유번호)를 확인한 관계자는 “원래 400만원 초반대 가격이지만 현재 상태로는 120만원까지 내드릴 수 있다. 박스나 보증카드가 있으면 돈을 더 드린다.”고 설명했다. 전당포도 ‘스마트’시대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로 물건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값을 평가해준다. ‘택배 대출’, ‘방문 대출’에 이어 발품을 팔 필요없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한 전당포 관계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보내면 전화번호가 노출되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카카오톡 아이디로 보내면 번호가 뜨지 않으므로 신상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시계나 가방, 노트북, 카메라 등은 사진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모델명만 보내주면 대략의 가격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 명품까지 감정해준다. 강남에 있는 한 명품 전문 전당포 측은 “선물을 받았는데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 경우 연락만 하면 무료로 감정해드린다.”고 밝혔다. 세척, 수선대행은 덤이다. 금붙이는 대출기간 동안 새것처럼 세척해 놓고 고객에게 되돌려주기도 한다. 의류는 고객이 원하면 단추를 새로 다는 등 세탁소나 백화점 수선실에 맡겼다가 수선까지 마무리해 돌려준다. 직접 방문하기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상담도 강화했다. 여의도에 본사를 둔 한 전당포는 홈페이지에 ‘1대1 대화하기’ 배너를 띄워놓고 문자전송, 상담원 호출, 쪽지보내기 등을 통해 온라인 채팅으로 상담을 한다. 신분증 제출도 사진으로 받고 음성 약정을 녹취해 계약서를 만든다. 이 전당포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지점 오픈 안내를 하거나 할인행사 등을 안내하는 등 꾸준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韓·美, 2014년까지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수립

    한·미 국방당국은 오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세분화해 각 유형마다 맞춤형 억제전략을 공동 수립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훈련도 늘려 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대응체제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의 위협을 재래식 전면전 위협과 국지도발 위협, 비대칭 위협,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신(新)영역 등 4가지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북한 핵 등 비대칭위협과 관련해서는 2014년까지 북한의 핵위협 유형을 식별해 해당 유형에 따라 맞춤형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북한이 소형화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이나 벙커버스터 등으로 정밀 타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미국의 핵 연구소에서 운용 연습을 실시한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논의해 온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도 내년 1월까지 서명하기로 했다. 이는 북한군이 도발하면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격퇴하고 미군 전력도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양국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수립될 수 있는 새로운 동맹 지휘구조에 대한 연구도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실시간 탐지하고 식별해 타격하는 ‘킬 체인’ 체제를 2015년까지 구축하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도 발전시키는 안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PAC3 시스템 등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에 대응한 ‘한·미 국방우주협력 약정서’를 체결하고, 위성 정보 공유와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도 이번 SCM의 성과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文 “국민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 치를 것”

    文 “국민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 치를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1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펀드’ 형식의 ‘문재인 담쟁이 펀드’를 출시했다. 22일부터 200억원을 목표로 1차 모금에 들어간다. 이자율은 연 3.09%. 후보 단일화로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도 원금은 보장된다. 문 후보는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펀드 첫 번째 약정자 등 10여명의 펀드 참여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민들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와 초선인 장하나 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공석으로 남겨뒀다. 진성준 대변인은 “적당한 인사를 찾지 못하기도 했지만,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공동 정치혁신위 구성을 위해 남겨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갑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반부패특별위원회도 구성됐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피해자’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위원으로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충남 아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청년회의소(JCI) 주관 제61차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20~30대 표심을 공략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흉기무장 中어선, 해적과 다름없다”

    “흉기무장 中어선, 해적과 다름없다”

    황금어장인 우리 서·남해안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과 이를 막으려는 해양경찰의 사투로 전쟁터가 됐다. 중국 어선들은 쇠꼬챙이 등 흉기로 단속 해경을 위협하며 불법 조업을 자행하고 있다. 해경은 방검복과 고무탄 등의 진압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양측이 벌이는 풍랑 위 사투는 전쟁 이상이다. 이로 인해 2008년 9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에서 단속에 나선 목포해경 소속 박경조 경위가 중국 어선에 승선하던 중 둔기에 맞아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옹진군 소청도 해역에서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1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발생한 중국인 선원 사망 사건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17일 해경에 따르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어로로 나포된 중국 선박은 2009년 388건, 2010년 375건, 2011년 537건으로 갈수록 느는 추세다. 이들의 불법 행위는 99% 정도가 인천, 군산, 목포 등 서해안에서 발생하지만 요즘은 남해를 거쳐 동해와 제주도까지 침범하는 등 거의 모든 해역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유엔 해양법 조약상 경제적 주권이 미치는 우리 해역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일삼는 이유는 중국 연안이 싹쓸이 조업으로 어족 자원의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또한 자국 해역이 크게 오염돼 어류의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진 점도 우리 해역으로 침범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올해 우리 측 EEZ에 들어와 조업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중국 어선은 1500여척이다. 어획량은 4만 7000t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EEZ를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하는 어선은 이보다 5~6배 많을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중국 어선 가운데 초과 어획 등 조업약정을 위반한 어선은 해경 단속에 순순히 응하지만 불법 조업에 나선 선박은 최대 2억원에 달하는 담보금을 내지 않기 위해 극렬하게 저항한다. 중국 내에서도 이중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이다. 불법 조업은 본격적인 고기잡이철인 4~5월, 10~12월에 특히 심하다. 칼, 도끼, 낫 등으로 중무장한 중국 어선들의 저항은 해적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 어민 김모(69·목포시)씨는 “꽃게·조기잡이철이면 우리 어민들은 4~5척씩 선단을 이루지만 중국 어선들은 수십척씩 무리를 지어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에게 해를 입을까 봐 항상 긴장한다.”면서 “우리 해역인데도 중국 선단을 만나면 피하기 일쑤”라고 하소연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을 둘러싼 중국 어선과 우리 해경의 사투는 갈수록 위험천만한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스마트폰 콘텐츠 TV로 즐긴다

    스마트폰 콘텐츠 TV로 즐긴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와 구글TV가 만나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게 됐습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유튜브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중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IPTV와 구글TV를 하나로 묶은 ‘u+tv G’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u+tv G 서비스는 전용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TV에서 IPTV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HD)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게임, 영어 교육 등 다양한 앱도 이용할 수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구글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면 IPTV의 VOD와 구글플레이의 방송 프로그램 앱이 수익성에서 충돌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피해갈 일이 아니다.”면서 “u+tv G 서비스를 통해 IPTV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원진 구글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도 “IPTV를 접목한 최초의 구글 TV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빠르게 구글TV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u+tv G 출시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IPTV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기능을 추가한 주요 서비스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터치 한 번으로 TV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세컨드TV’ ▲스마트폰에 있는 콘텐츠를 TV에서도 볼 수 있는 ‘폰 투 TV’(Phone to TV) ▲이미지 구간 탐색 및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공유 등의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u+tv G를 출시하며 신규 인기 채널 8개를 추가하는 한편 요금은 유료 방송 중 최저 수준인 9900원(부가세 별도·3년 약정 기준)으로 책정했다. u+tv G는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입력을 받는 디지털TV에서만 즐길 수 있다. 추가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려면 ‘Wi-Fi 100’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한편 LG유플러스의 u+tv G 서비스 출시로 이동통신사의 스마트TV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T와 SK브로드밴드도 스마트 셋톱박스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이달 말 IPTV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TV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초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는 모바일 TV 서비스인 ‘B TV 모바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 ‘녹색성장 거점국가’ 가능성 높아졌다

    한국 ‘녹색성장 거점국가’ 가능성 높아졌다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이달 국제기구로 승격돼 새롭게 출범한다. 23~24일 서울에서 창립총회 겸 이사회를 갖고 총회 의장단과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며 국제기구로서 첫 사무총장도 선임할 예정이다. 10월 창립회의는 GGGI의 국제기구 법인격 부여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서 GGGI는 대한민국 민법에 기초한 재단법인에서 국제법에 의한 국제기구로 전환돼 공식 출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이 의제 설정을 주도해 본부를 서울에 두는 최초의 국제기구를 설립했다는 점도 역사적인 사건이라 평가할 만하다. 국제기구로 출발하는 GGGI의 창립 배경과 역할, 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알아본다. ●한국 주도로 설립…회원국 18개국 서울에 본부를 두게 되는 GGGI는 2010년 6월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녹색성장 기본법 제정,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추진, 온실가스 국가 감축 목표 발표, 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을 통해 산업분야 체질 개선과 국민의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해 왔다. 나라 밖으로는 2009년 12월 코펜하겐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이듬해 공식적으로 창립을 선포했다. 올해 6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열린 ‘리우+20 정상회의’에 16개국 대표가 참가해 GGGI의 국제기구 전환을 위한 설립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후 각국은 자국의 절차에 따라 비준절차를 진행 중인데 현재 회원국은 18개국이 됐다. ●선진국과 개도국 발전협력 교량 역할 GGGI는 범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의 선순환적인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산업을 성장동력으로 개도국의 빈곤감소, 고용창출, 지속 가능한 환경·에너지 확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GGGI의 사업은 ▲녹색성장 계획의 수립과 이행 지원 ▲녹색성장의 이론과 실제 연구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이란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덴마크·UAE·호주·독일·일본·노르웨이가 GGGI에 재원 공여를 통해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엔환경계획 등 국기기구도 협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제기구는 선진국 주도하에 설립됐다. GGGI는 우리나라가 의제를 주도하는 첫 국제기구로, 국가 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 중가한 역할을 맡게 된다. 연세대 문정인 교수(정치외교학)는 14일 “그동안 한국은 국제사회의 봉이었다.”면서 “부담금만 내고 권리는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GGGI의 경우 덴마크와 호주·영국 등 7개국이 이미 연간 500만 달러의 사업비를 각각 내기로 다년간 약정했고, 일본과 독일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사업비로 공여한 바 있다.”면서 “그동안 ‘봉 노릇’을 한 것에 비하면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한국이 장기적으로 녹색성장의 국제 거점국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와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기후변화기금’ 유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녹색성장’ 보통명사로 인식돼야 GGGI가 국민의 힘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녹색성장’이란 말은 곧 ‘이명박 정부’의 산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국회비준을 놓고 여야 간 공방전도 예상된다. 국제기구로서의 법인격을 부여받지 못하면 GGGI의 본부 협정을 체결할 수 없어 본부를 다른 나라로 옮기자고 할 수도 있다. 서울대 김성일 교수(산림과학부)는 “GGGI의 국제기구 출범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이나 한국 신용등급이 일본을 추월한 것과 비견되는 수준의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싱크탱크 역할을 넘어 진정한 액트탱크(행동집단)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년간 유엔의 글로벌 목표는 기후온난화 방지, 빈곤퇴치 등을 내세웠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성과가 미흡했다.”면서 “GGGI는 이런 점을 교훈 삼아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급매물 내놓아도 안팔리고… 만기 이자 다가오고’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2)씨는 답답한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꼴로 집 근처 부동산중개소에 전화를 건다. 급매물로 내놓은 집에 대해 혹시나 문의가 없었는지 묻기 위해서다. 2010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처분조건부 보금자리론’을 통해 2억원을 빌린 뒤 회사가 있는 서울에 집을 샀지만, 외진 지역에 위치한 원래 집은 팔리지도 않고 매월 100만원이 훌쩍 넘는 대출이자만 쌓여가고 있다. 처분조건부 보금자리론은 거주지 이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을 소유한 이들에게 공사가 기존 주택을 3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10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기한 안에 집을 처분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연체이자를 물거나 최악의 경우 집을 경매로 넘겨야 한다. 이씨처럼 처분조건부 보금자리론을 통해 대출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약속한 기한 안에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는 사례가 급격히 줄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놓은 집이 제때 팔리지 않아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이들도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처분조건부 보금자리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출 건수는 2009년 8976건에서 2011년 1만 2334건으로 37.4% 늘었다. 올해도 4월까지 3591건을 기록했다. 반면 집 처분 및 대출 상환건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2009년만 해도 8976건의 집 처분 및 상환이 이뤄졌지만 2010년에는 8649건으로 떨어지더니 2011년에는 1194건으로 뚝 떨어졌다. 올들어 4월(1.6%)까지는 아예 1%대로 추락했다. 주택금융공사 측은“대출 약정기한이 3년이고 조기 상환 수수료가 있어 천천히 갚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안 안에만 갚으면 되기 때문에 당장 처분·상환 비율이 낮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대출 증가와 상환 둔화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해 상환 압박에 시달리거나 연체이자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이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까지 감안하면) 잠재적 주택 초과공급 물량이 상당히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내년이나 내후년 하우스 푸어들의 고통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애초 무주택자 지원을 위한 보금자리론을 유주택자에게 내준 것이 더 큰 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무리한 대출을 받은 2주택자들이 손해를 많이 보더라도 적극적으로 주택 매각에 나서게 하고, 정부와 주택금융공사도 중산층 몰락을 막기 위한 주택가격 연착륙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태백시, 이달 정부상대 3400억 소송

    태백시, 이달 정부상대 3400억 소송

    채무불이행(모라토리엄) 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정부를 상대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약정금 반환 소송을 추진하면서 주민 간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일부 시민들이 만든 대정부합의문소송시민위원회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가칭 ‘합의문 미이행 정부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내용은 1999년 12월 태백시민 생존권 쟁취 궐기대회 때 정부로부터 2000년부터 10년 동안 1조원의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지원금 가운데 채탄 가능한 당시 장성·한보·태백광업소에 대한 석탄가격안정화지원금 7562억원은 모두 지원받았지만 ‘탄광지역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지원했다는 2689억원은 석탄산업법에 의해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약속했던 1조원에서 정부로부터 덜 받은 2438억원과 폐광대책비 1000억여원 등 3438억여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게 소송 이유다. 시는 이달 중 내용을 최종 정리해 소송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같은 기간 석탄가격안정지원금 7562억원과 탄광지역개발사업비 2689억원 등 모두 1조 251억원을 지원하는 등 합의를 지켰다고 맞서고 있다. 시가 직접 소송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시민소송위원회가 주축이 돼 정부를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했지만 법원이 ‘정부 대상 소송이 안 된다.’며 부적격 각하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은 “가뜩이나 재정적 어려움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하면 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하는 등 어수선하다. 유태호 시의원은 “최소 기간이 3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소송 결과의 부담과 폐해는 차기 지방정부와 모든 태백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면서 “대의기관인 태백시의회의 공식적인 의결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약정금 반환 소송뿐 아니라 오투리조트에 대한 정부의 개선명령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 태백문화원장 등이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투표까지 청구하고 나서 분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석탄 감산에 따라 업체와 개인에게 지급되는 폐광대책비까지 약정금 반환 소송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인데도 강행하려 한다.”면서 “정부와 잘 협의해도 난마처럼 얽힌 시정이 해결될까 말까 한데 소송으로 해결하려 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세계 ‘인천 터미널점’ 사수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이 ‘인천점 사수’를 위한 반격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 인천시를 상대로 인천종합터미널에 있는 백화점 건물의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인천시는 백화점에 대해 2031년 3월까지 신세계의 임차권을 보장하지 않고 제3자에게 이를 처분하거나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신세계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인천시가 최근 롯데쇼핑과 맺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개발 계약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특히 신세계 측은 향후 건물 소유주가 롯데쇼핑으로 바뀌더라도 2031년까지 명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7일 인천시와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개발을 위한 투자약정을 체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통째로 사들이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8년 8월 당시 건물주인 인천교통공사와 1450억원을 투입해 매장을 늘리기로 한 결정은 본 건물(2017년까지)의 임대차계약이 증축 건물(2031년까지)의 연장선상이라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기업 2개사 ‘제2의 웅진’ 위험

    금융당국이 웅진그룹 외에도 재무구조가 악화된 대기업 2곳에 대해 임시 재무상태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제2의 웅진’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부인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계열사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 6월 조사한 34개 주채무계열(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전체 신용공여액의 0.1%를 넘는 그룹) 가운데 웅진을 포함한 3개 대기업집단을 추려내 재무 건전성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업은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계열사·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사실상 은행관리를 받는 대기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가운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1년에 한번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하지만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중간평가에 들어갔다.”면서 “(평가를 진행 중인) 다른 2곳도 유동성(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웅진그룹 사태를 계기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이 서둘러 웅진 등 3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평가에 나선 것도 대기업들이 유동성 위기 도미노에 빠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감원은 윤 회장의 부인인 김향숙씨가 웅진씽크빅 주식을 매도할 당시에 법정관리 신청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 웅진홀딩스가 계열사에서 빌린 단기 대여금을 신청 직전 조기상환한 배경 등을 조사 중이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나 손실 회피 등의 경우 처벌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그룹 전체 계열사 29곳의 부채(차입금+외상채권 등)는 올 6월 말 기준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부채는 각각 3조 316억원, 1조 758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절반을 차지한다. 은행과 2금융권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금융특집] 기업은행

    [금융특집]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시기까지 미룰 수 있는 과세이연 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을 확대하고 과세이연 IRP 운용상품 가운데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에 한해 특별중도해지 개념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1년 만기 퇴직연금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고객들이 금리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과세이연 IRP에 가입한 고객들이 만기 전인 1년 이내에 해지하더라도 최초 약정한 금리를 날짜로 계산해서 전부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46개의 퇴직연금 관련 상품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이 직접 제공하는 원리금보장형상품 11개, 12개 자산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실적배당형상품 35개 등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상품선정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들에게 인기 있고 수익률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기존 상품의 실적 분석을 통해 판매실적이나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에 대해 상품일몰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의 편입까지 결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품판매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정기적으로 수익률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수익률도 관리하고 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만 고집하고 있지 않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농협, 임원 성과주의 보수체계 대폭 강화

    농협중앙회가 내년까지 수도권에 1조원을 투자해 청과·양곡·축산물 물류센터를 착공하는 등 경제사업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임원의 성과급 차등폭을 -30~80%로 늘리기로 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5월 29일 농식품부가 농협중앙회와 체결한 약정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농협경제지주에 5조 9500억원의 충분한 자본금을 배정해 안정적 사업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36개 사업에 4조 9600억원을 신규투자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까지 1조 52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청과도매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양곡유통센터와 축산물종합물류센터도 착공한다. 올해부터 중앙회는 임원 성과급 차등폭을 기존 기본급의 -20~60%에서 -30~80%까지 늘려 성과주의 보수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농협중앙회장의 성과급은 폐지한다. 자회사 설립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2015년까지 판매·유통사업을, 2017년 2월까지 자재·회원경제지원사업을 농협경제지주에 이전하고 경제지주를 마케팅 조직으로 재편한다. 한편, 농협중앙회 노조와 다른 농협은행 노조가 최근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최근 농협은행 자체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원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국민참여당 펀드 상환하라” 투자자들 통진당에 집단訴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2010년 창당한 국민참여당 조성 펀드에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웅 전 국민참여당 부대변인 등 450명은 “펀드 만기가 돌아왔는데도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상당 부분을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약 6억원의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국민참여당에 투자했던 펀드자금의 상환 의무는 2011년 12월 국민참여당과 합당으로 만들어진 통합진보당에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당내 분쟁 등을 이유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지난해 1~5월 당원과 일반 국민을 상대로 펀드 형식의 자금을 공모했다.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과 연 2.75%의 이자를 지난달 31일까지 상환받기로 돼 있었으나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와 참여당계는 서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국회 ‘헌법재판소 공백’ 가벼이 여기지 말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9명 중 5명이 결원인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국회 처리가 무산된 것이다. 재판관 공백상태가 장기화되면 위헌법률심판, 헌법소원 등 헌법분쟁에 대한 처리가 늦어져 헌법정신 구현에 심대한 타격을 가져온다. 국회는 재판관 인선을 하루빨리 매듭지어 헌법기관인 헌재의 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지난 14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추천한 안창호·김이수 후보자와 대법원이 추천한 2명 등 4명의 후보자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안 후보 아들의 군 휴가 특혜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를 문제삼으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고, 덩달아 대법원이 추천한 김창종·이진성 후보자 처리건도 무산됐다. 특히 대법원 추천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 절차만 거치면 되는데 보고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조용환 후보자(민주당 추천)의 국회 인준 무산으로 8인 체제로 운영되던 헌재는 당분간 4명의 재판관만 남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안 후보로 인해 헌재가 ‘식물기관’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안 후보는 청문회에서 아들의 휴가는 군 규정에 따른 것이고 장모가 딸에게 건물을 싼 가격에 사도록 약정한 것도 건물 취득 시 딸이 돈을 빌려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물론 이러한 소명이 도덕성 논란까지 완전히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헌재 재판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부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국회는 18일 여야 합의 추천한 강일원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 절차를 갖고 19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재판관 인선을 마무리한다. 한 퇴임 재판관은 헌재는 행정·입법·사법 등 3부가 3인의 재판관을 선출토록 한 헌법정신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헌법정신의 취지를 잘 새겨 봐야 할 것이다.
  • 31兆 용산개발 또 표류

    단군 이래 최대 사업(31조원)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1·2대 주주 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토지주인 코레일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에 2010년 약정에 따라 지분을 모두 내놓고 사업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라고 통보했고,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용산역세권 개발 출자사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에 따르면 코레일 측 이사진 3명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편안’을 논의하겠다며 30여 개 전 출자사에 소집을 통보했다. 코레일은 이사회에서 롯데관광개발이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 지분 45.1%를 다시 넘겨받을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코레일이 25%로 1대 주주, 롯데관광개발이 15.1%로 2대 주주로 있으며, 드림허브가 설립한 용산AMC는 롯데관광개발이 70.1%를, 코레일이 나머지 29.9%를 소유하고 있다. 당초 지분이 25%에 불과했던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 10월 삼성물산이 내놓은 지분 45.1%를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자산관리위탁지분 관련 합의서’에서 ‘향후 제3의 투자자(외부투자자)가 선정될 때까지 대상주식(삼성물산이 내놓은 주식)의 소유권을(롯데관광개발이) 잠정적으로 취득한다.’는 내용에 다른 주주 몰래 합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증자에 반대하는 등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합의서에 따라 믿을 만한 기업이 나올 때까지 주식을 환수해 한시적으로 AMC 경영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17일 이사회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5년여 동안 개발을 기다려온 서부이촌동 등 지역주민의 어려움만 가중될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재산 기부는 내 평생 꿈… 과학기술 인재양성 보탬”

    “재산 기부는 내 평생 꿈… 과학기술 인재양성 보탬”

    신문기자 출신 여성 사업가가 8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내놓았다. 지난 7일 익명의 독지가가 55억원 규모의 현금과 주식, 채권 등을 기부한 지 일주일 만이다. 서남표 총장의 개혁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이후 KAIST가 기부받은 발전기금은 1900억원을 넘어섰다. “평생을 안 쓰고 열심히 모아서 구입한 부동산이지만, 재산이라는 것이 죽을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낭비할 수도 없었죠.” 14일 오후 2시 대전 KAIST 행정본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이수영(76·여) 광원산업 회장은 기부와 사회환원에 대한 평소 소신을 털어놓았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3년 서울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 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경제신문을 거치는 등 1980년까지 17년간 취재현장을 누볐다. 기자생활을 하던 중인 1971년 광원목장을 세워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에는 부동산 전문기업인 광원산업을 창업해 현재까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업 초창기부터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 서울대 법대 낙산장학회의 이사를 지냈고 이후에도 서울법대장학회 임원을 맡았다. 2010년부터는 서울법대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매년 1000만~3000만원씩을 장학회에 내놓으며 앞장서 기부를 실천해 왔다. 이 회장이 KAIST에 유증(유언으로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으로 타인에게 증여)하겠다고 약정한 재산은 미국 LA에 있는 700만 달러(약 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이다. 이 회장은 KAIST를 기부처로 선택한 데 대해 “과학기술의 힘이 대한민국 발전의 힘이며, 그 원동력이 KAIST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의 행동이 한국을 이끌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최근 몇 년간 KAIST의 발전 속도를 보면서 분명히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서 총장은 “KAIST에 고액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대학을 가져보자는 국민들의 염원과 열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AIST는 이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KAIST-이수영 국제교육 프로그램’에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러닝, 학생 주도 중심의 차세대 교수학습법인 ‘에듀케이션 3.0’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대민 행정의 최일선에 선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3일 경기 이천시청에서 만난 존 무리리(50)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장은 한국을 직접 찾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무리리는 30여만명에 이르는 133개 기초단체 소속 탄자니아 지방공무원의 교육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로 한국을 주목했다.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 공무원들의 역량과 자질을 향상시키는 지방공무원 교육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한 탄자니아는 일본 식민지 경험을 가진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가졌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의 빈국으로 머물러 있다. 현재 탄자니아의 가장 중요한 국가 정책 목표는 바로 빈곤 해결이다. 무리리는 탄자니아의 빈곤을 해결할 정책 수단의 하나로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이들의 역량이 부족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탄자니아 중앙 정부의 고민이다. 그는 “지방공무원들은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가난한 국민들과 접촉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공무원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복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한 이천시청 민원행정 시스템도 무리리 원장에게는 큰 자극제가 됐다. 무리리 원장은 “시가 제공하는 24시간 민원서비스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면서 “탄자니아 지방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2007년 건립된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의 교육 여건은 그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 기자재가 부족하고, 프로그램도 단기연수과정만 마련돼 있다. 무리리는 “현재 연구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간부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주 동안 공직인재개발 전략과 지자체의 협치모델 연구, 지방재정의 관리와 운용 등의 과정을 연수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지방공무원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무리리는 이천 단월동 농협연합사업단 산지유통센터 등도 방문해 지자체와 농협 등이 함께 제공하는 농업 분야 유통 및 마케팅 지원과정도 살펴봤다. 그는 “농민에게 유통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농업국가인 탄자니아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고 시설을 돌아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농업 부문 공무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됐다.”면서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무리리 원장 외에도 탄자니아 총리실 지방행정부 교육국장 등 정부와 지자체 고위공무원 15명이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앞서 지난 3월 한국지방행정연수원은 탄자니아 정부의 초청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해 공무원 교육훈련 분야 상호교류협력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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