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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려보는 전자책 시장 경쟁 뜨겁다

    전자책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전자책 샘(eBook sam) 론칭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준비해 왔던 샘 서비스를 공개했다. 샘은 한권씩 사는 게 아니라 연간 회원으로 등록한 뒤 전자책을 빌려 보는 서비스다. 한번 빌린 책은 6개월간 보관할 수 있고, 사길 원하면 추가로 돈을 내고 살 수도 있다. 월 1만 5000~3만 2000원을 내면 매달 5~12권의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다. 단말기까지 함께 사려면 2년 약정에 1만 9000~3만 4500원을 내야 한다. 부가서비스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이 책을 추천해 주는 ‘샘통’, 이용자의 책 취향을 분석해 주는 ‘독서 노트’, 가족들끼리 책을 돌려볼 수 있는 ‘가족도서관’ 서비스 등이다. 앞서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지난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에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한강’ 등을 담은 ‘박경리 조정래 에디션’을 지난 18일 내놨다. 종이책 기준으로 41권 15만쪽 분량인데 콘텐츠 가격은 16만 8000원으로, 권당 4000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하버드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권장도서로 구성한 ‘SKY에디션’,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 100권을 넣은 ‘지식에디션 W’도 내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銀, 금호산업 예금 가압류

    우리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산업의 산업은행 예금 계좌를 가압류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서울중앙지법에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개설된 예금계좌에 대해 가압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가압류 금액은 295억원이다. 우리은행은 금호산업에 베트남법인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설립자금 대출금 590억원의 상환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대출금을 갚지 않았고 지분 절반을 아시아나에 721억원을 받고 팔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협약채권 약정에 따르면 신용공여액의 절반인 295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사유가 발생했다”면서 “상환이 어려울 경우 KAPS의 주식을 후순위 담보로라도 제공해줄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반발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간 형평성 문제가 있는데 우리은행만 비협약채권이라는 이유로 자기 몫을 떼가는 것 아니냐”면서 “금호산업을 살리는 것이 먼저다”라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스마트폰 절도/정기홍 논설위원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의 변천사는 의외로 짧은 편이다. 마티 쿠퍼란 미국 모토로라사 연구원이 1973년 발명해 1983년 출시한 것을 첫 제품으로 친다. 무게가 771g이나 나갔다니 어깨에 메고 다녔을 법하다. 휴대전화라기보다 선(線)이 없는 군대 무전기를 변형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7월 소형 휴대전화가 처음으로 보급된 이후 서서히 유선전화를 밀어내고 ‘휴대전화 세상’을 구가했다. 이후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해 ‘손 안의 인터넷’ 역할을 하면서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휴대전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보조금 제도’다. 1997년 도입된 이후 한 개당 5만~30만원대를 보조금으로 지급했지만 시장에는 언제나 ‘공짜폰’이 활개 쳤다. 이동통신업체가 ‘약정요금제’ 등으로 휴대전화 값을 벌충한다는 실상을 알면 땅을 칠 노릇이지만 보조금이 한국산 휴대전화를 세계 1등으로 만든 공신이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피처폰을 대신한 스마트폰이 시판되면서 공짜폰은 드물어졌지만 업체를 옮겨다니며 공짜 수준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메뚜기파’들은 지금도 시장에 득실거린다. 우리나라에서 등록된 휴대전화는 5400만개에 이른다. 이 중 스마트폰은 무려 3000만개다. 최근 고가 스마트폰이 이를 노리는 ‘검은 손’ 때문에 엉뚱한 조명을 받고 있다. 100만원대의 분실된 최신 스마트폰이 홍콩이나 중국에 밀반출돼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주로 찜질방에서 훔치거나 택시와 버스에 놓고 내린 것이다. 지난달엔 6만 3000개의 분실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붙잡혔다. 도난당한 이들 스마트폰은 3~5일이면 중국으로 건너가 팔린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절도의 타깃이 된 데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훔칠 수 있기 때문이라니, 도둑질치곤 이보다 쉬운 게 어디 있을까 싶다. 스마트폰이 중국까지 가는 루트가 흥미롭다. 장물아비가 새벽에 서울 홍대역과 강남역 등의 도로변에서 택시를 향해 스마트폰으로 수신호를 하면 곧바로 흥정이 된다. 한 개에 10만~45만원 선에 거래된다고 한다. 택시기사 입장에선 스마트폰을 2~3개만 팔아도 50만~60만원은 거뜬히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면도 있겠다. 해외로 밀반출되는 스마트폰의 규모는 한 해에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3의 경우 중국에서 60만원가량에 팔린다. 우리 기술로 만든 스마트폰이 암거래에서 최고의 인기라니 뿌듯하다고 하기엔 너무 찜찜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구로 ‘5060 시니어 인턴’ 20명 뽑는다

    구로구는 만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실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니어인턴 사업’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시니어인턴은 지자체가 중노년층 고용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이다. 청년인턴과 유사한 방식이다. 구는 50대 인턴을 채용하는 회사에 월 10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월 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인턴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임금을 포함해 월 14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60대 이상 인턴을 채용하면 인턴 기간 약정 임금의 50%를 최대 50만원 이내에서 6개월간 지원한다. 인턴은 구에 주민등록을 한 만 50세 이상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50대 10명, 60대 이상 10명 등 총 20명을 뽑는다. 단, 인턴 채용 예정 기업에서 연수, 취업한 사실이 있거나 사업주와 친족 관계에 있는 주민은 제외한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시니어인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구청 홈페이지(www.guro.go.kr)나 일자리지원과(860-2045), 구로구 일자리플러스센터(860-2500)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에는 기업별로 시니어인턴을 자유롭게 선발하게 된다.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 근로자 3인 이상 사업장으로 인턴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다. 상시 근로자 수의 20% 이내로 최대 2명까지 임금 지원을 받는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경비, 청소, 주차 관리원, 택배, 요양보호사 등 이미 고령자 고용시장이 형성된 직종이나 인력 파견업, 외판, 영업, 운전직, 주유소, 편의점, 배달, 단순 노무 등 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 직종은 제외한다. 구 관계자는 “시니어인턴 사업은 고령층의 경력, 이력을 활용해 재취업의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기업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마일리지 집단訴’ 카드 회원 승소

    항공사 마일리지 혜택 변경을 둘러싼 신용카드 회원과 은행 간의 소송이 6년의 법정공방 끝에 회원들의 승소로 결론 났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7일 아시아나클럽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회원 강모(48)씨 등 108명이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마일리지제공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씨티은행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신용카드보다 높은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제공했고, 이에 회원들은 비용을 더 부담하면서도 이 카드를 선택했다”며 “마일리지 적립이 계약의 주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설명의무의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약관에 동의한다는 문구에 서명을 받은 것은 명시의무를 다한 것일 뿐,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며 “마일리지 제공기준을 변경한다는 발표에 회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회원들이 변경에 동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항공사와 제휴해 카드 사용액 1000원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2마일을 적립해 주는 조건으로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한 뒤 2007년 1500원 사용에 2마일이 적립되도록 적립률을 변경했고, 이에 강씨 등은 “당초 약정대로 마일리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을 맡은 장진영(42·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원고들은 수십만원부터 600만원까지 금전적 손해를 배상받게 됐다”면서 “씨티은행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자발적으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삼성 꿈장학생 ‘만원의 꿈나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장학생들이 후배 장학생들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오는 1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꿈장학센터에서 재단의 지원으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장학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장학 졸업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모임은 원래 학교를 마치고 사회로 나가는 장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계획됐지만 졸업생들이 후배 장학생들에게 기부 약정을 하면서 의미를 더하게 됐다. 졸업생들은 그동안 받은 도움을 조금이라도 돌려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우선 작지만 한 달에 1만원씩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만원의 꿈나눔’에 동참하기로 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인 장동준씨는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주는 게 장학생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월급의 1%를 기부해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또 다른 봉사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선천성 심장 판막 기형으로 어려서부터 해마다 수술을 받은 데다 고교 때 아버지까지 숨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고3 때 ‘꿈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 4년간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대학 때도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친 그는 최근 꿈꾸던 대기업 건설회사에 합격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태국에 ‘4대강 공사’ 수출 가능성 높아”

    “태국에 ‘4대강 공사’ 수출 가능성 높아”

    물 관리 사업 수주를 위해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태국으로 날아간 것은 지난달 20일이었다. 감사원이 설계 부실 등 ‘4대강 사업’의 총체적 문제점을 발표한 지 불과 사흘 뒤였다. 태국 왕립관개청장, 농업협력부 차관보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박 사장은 “4대강 사업 관련 우려는 곧 명명백백하게 해소될 것”이라며 자신 있게 밀어붙였다. 태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12월 직접 한국을 찾아 새만금 수위계측기 등의 기술을 답사하고 돌아간 터라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심 조마조마했다”는 박 사장은 지난 5일 우선협상예비후보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듣고서야 안도했다고 털어놓았다. 농어촌공사는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K-팀’을 구성, 12조원 규모의 태국 ‘통합 물 관리 사업’ 국제입찰에 도전했다. 10개 프로젝트에서 모두 최고점을 얻어 중국·일본 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고 한다. 박 사장은 “국내에서는 논란이 많지만 국제적으로는 우리의 물 관리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의 물관리 사업은 2011년 4~9월 이재민 11만명과 재산피해 54조원 등을 불러온 대홍수 참사를 겪으면서 추진됐다. 저수지, 방수로, 홍수 저류지, 하천 보강 등 항구적 대책 수립이 목표다. 25개 주요 강의 물 관리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어서 ‘태국판 4대강 공사’로 불린다. 태국 북부지역에서 방콕을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짜오프라야강 주변에 방수로와 둑을 만들어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만 12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 등 민간 대형 건설사 7곳도 동참했다. 박 사장은 “10개 프로젝트별로 우선협상예비후보를 선정했는데 10개 부문 모두에서 협상자로 선정된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태국 컨소시엄 두 곳뿐”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6개, 태국은 3개, 스위스는 1개 부문에서 우선협상예비후보로 선정됐다. 박 사장은 “(최종 낙찰자 발표일인 4월 10일까지) 남은 두 달여 동안 팀워크를 최대한 끌어올려 (수주전에) 쐐기를 박겠다”고 자신했다. 설 연휴 직후인 13일에 농어촌연구원 기술자들을 태국에 파견, 수위계측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홍수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박 사장은 “수위계측시스템 설치는 본사업 수주와 별개”라며 “한국의 통 큰 인심이 태국 정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어촌공사는 2007년부터 태국 왕립관개청과 수자원 분야 기술협력 약정을 맺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 사장은 “가격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최종 수주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K-팀에 참여한) 민간 건설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수주 반대에 대해서는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마이스터高 안착, 우리 사회의 책무다

    고졸인재시대라고 한다. 신(新)고졸시대라고도 한다. 과연 우리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사회적으로 당당하게 활동하고 번듯한 대접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가. 어제 첫 졸업생을 배출한 마이스터고가 하나의 시금석이 될 만하다. 산업 수요에 맞춤한 전문 직업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인 만큼 관심은 단연 취업률이다. 올해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취업률은 92%(1월1일 기준)로, 종합고 전문반 취업률 28.8%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이 같은 취업률이 의미가 있으려면 물론 취업의 질이 담보돼야 한다. 웬만한 대학졸업자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직장에 들어가고, 학력 편견을 넘어 자동차 손해사정사 같은 몇몇 전문직에 진출하기도 했다지만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기술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얼마나 근접한 것인지는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이제 첫 졸업생이 배출된 초기단계인 만큼 취약점을 보완해 명실상부한 전문 직업교육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스터고는 개교 첫해인 2010년도 21개교 입학 평균 경쟁률이 3.55대1이었다. 중3 최상위권 학생이 특목고를 마다하고 지원했다고 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채용약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직업친화적’인 마이스터고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제도는 여전히 대졸자 중심이다. 마이스터고 출신은 취업 후에도 ‘학벌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게 현실이다. 취업 후 학력차별 없이 진급하고 ‘후(後)진학’ 형식의 계속교육을 통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군 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마이스터고가 취업난에 따른 ‘반짝 붐’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부터 해소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졸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조업 외에 특수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다양화하겠다고도 했다. 최소한 고졸인재 육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셈이다. 마이스터고의 안착을 위해 정부와 기업은 공히 정책적 지속성을 갖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력보다 능력이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적 노력도 절실하다. 진정한 의미의 마이스터 인재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 국제 마약조직 먹잇감 된 ‘마약 청정국’

    지난해 국내로 밀수되다 적발된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이 8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6일 발표한 ‘2012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232건, 33.8㎏(636억원 상당)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건수와 중량에서 각각 33%, 15% 증가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필로폰이 116건, 20.9㎏을 차지했다. 이는 6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국내 단속기관 전체 압수량의 74%에 달한다. 적발 물량으로는 2003년(60㎏) 이래 최대 규모다.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 27건(7㎏), 대마 46건(2.5㎏) 등의 순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한국을 경유하는 필로폰 중계밀수 및 개인소비 목적의 소량 밀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범죄조직이 마약청정국인 한국을 악용하면서 지난해만 중계 밀수 6건(필로폰 16㎏)이 적발됐다. 지난 8월에는 피지발 항공편 환승여객이 가방 밑바닥에 필로폰 2.5㎏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또 2011년 42건이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적발이 지난해 84건으로 2배 증가했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해 국제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하고 인천공항 마약조사조직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4월에는 마약 탐지장비 및 필로폰 전문 탐지견을 공항·항만에 배치키로 했다. 국제조사과 이승규 서기관은 “세계 관세기구와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마약 우범국 중심의 공조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만의 특별한 사람 되려고 택했어요”

    “나만의 특별한 사람 되려고 택했어요”

    “남들이랑 똑같은 길을 가면 똑같은 사람밖에 안 되니까요.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이 길을 택했어요.” 7일 충북 음성의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이지순(왼쪽·19)양은 18일이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고교 2학년 여름방학 직전에 이미 학교와 취업 약정을 맺은 SK 하이닉스에 취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자들도 번듯한 직장을 얻기가 어렵다는 요즘 졸업도 하기 전에 일찌감치 대기업 입사가 결정된 지순양은 자신의 바람대로 특별한 사람에 한발 다가선 셈이다. 지순양은 이 학교 첫 졸업생이자 제1기 영마이스터다. 손재주가 좋은 지순양은 스스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를 택했다. 어릴 적부터 장난감이든 시계든 손에 든 물건은 다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걸 좋아했고, 이 같은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곳은 반도체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지순양이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줬다. 1학년 때는 교환학생으로 중국 쑤저우직업학교에 한 달간 다녀온 뒤 외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2학년 때부터 하루 한 시간씩 ‘반도체 영어’, ‘반도체 수학’ 수업을 듣고 하루 세 시간 이상 실제 반도체 공장과 똑같이 만든 실습실에서 생산과정을 배워 별도의 훈련과정 없이 바로 생산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기술력도 길렀다. 진정한 산업체 맞춤형 인재인 셈이다. 언니의 학교생활을 지켜본 동생 예담(가운데·17)양도 언니의 뒤를 따랐다. 예담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전공 과목을 가지고 나만의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예담양은 신약 개발 연구원의 꿈을 품고 재작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바이오제약과에 입학했다. 두 누나 덕분에 막내 남동생 헌영(오른쪽·15)군도 마이스터고 진학을 꿈꾼다. 헌영군은 “큰누나를 보면서 대학을 가지 않아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내 소질을 살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옥천중 3학년에 올라가는 헌영군은 충북에너지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남매를 향한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특히 마이스터고 1기로 입학한 지순양의 친구들은 “그냥 인문계 가지 왜 공고에 가서 공순이가 되려고 하느냐”며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 시선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세 남매의 부모는 남들보다 먼저 적성과 소질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며 격려했다. 지순양은 “동생들과 저까지 장차 나라에 보탬이 되는 기술 장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마이스터고 출신 가운데 최초로 박사 학위를 따서 진정한 반도체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반전세 서민’도 새달부터 월세 저금리대출

    ‘반전세 서민’도 새달부터 월세 저금리대출

    다음 달부터 월세 때문에 제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반전세’(보증금 외에 월세를 추가로 내는 임대차계약) 세입자들은 금리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금리는 연 5∼6%로 낮다. 금융감독원은 5일 반전세 월세를 내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세입자가 계약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서울보증보험㈜이 원리금을 대신 내주는 ‘월세자금대출 보증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고 월세자금이 부족한 세입자는 보증이 생기는 만큼 2금융권에서 15~24%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은행에서 연 5~6%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대출을 원할 경우 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반전세 월세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신한은행에서 먼저 시행한 이후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은 세입자에게 월세 대출 약정을 맺고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준다. 은행은 약정에 따라 집주인 계좌로 매월 월세 대출금을 직접 보내고, 세입자의 마이너스통장에는 송금액만큼 마이너스가 기록된다. 보증보험 가입에 따른 보험료는 은행이 부담한다. 세입자가 임대차 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서울보증보험이 은행에 원리금을 대신 갚아 준다. 대신 서울보증보험은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을 은행으로부터 받아 세입자에게 상환을 청구한다. 월세 대출금은 집값과 선순위 근저당, 임차자금 대출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데, 조건이 맞으면 임대차 기간 동안의 월세 합계액이 된다. 예컨대 세입자가 월세 30만원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건영아파트 72㎡(시세 2억 1000만원·임차보증금 6000만원·선순위 근저당 최고액 7000만원·임차자금대출 3000만원)에 2년간 반전세로 들어간다면 최고 720만원(월 3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중도대출도 가능하지만 최소 1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상품으로 반전세 임차가구당 연간 10여만원, 전체로는 약 50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전세는 2005년 228만 가구에서 2010년 298만 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8%로 높아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설업체 PF사업 막힌 돈줄 풀린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건설업체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가뭄을 다소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는 대한주택보증이 PF 대출 보증을 선 건설 사업장에 한해 금융기관이 시공사의 신용등급이나 사업성과 관계없이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보증은 이 같은 내용의 ‘보증부 PF 적격대출’을 도입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건설사의 PF자금 조달 금리는 일반적으로 건설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하 2~3% 포인트, 사업성에 따라 4~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주택보증의 PF 대출 보증을 받아도 건설사의 신용등급이나 사업성에 따라 1% 포인트 이상 대출이자가 벌어진다. 원금 상환 방식도 사업자가 분할상환 방식과 준공 후 일시상환 방식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시상환 방식을 택하면 분양대금으로 대출원금을 갚지 않고 우선 공사비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중도금 납부 방식으로 원금을 사업준공 전 4~6회에 걸쳐 나눠 내야 한다. 이와 함께 PF 대출 계약에 포함돼 있는 각종 불공정 조항을 개선하는 ‘적격 PF 대출 약정서’도 마련할 방침이다. 주택보증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보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PF 대출 보증 한도를 지난해보다 43% 많은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보험 사기방지에 필요” vs “빅브러더 우려”

    “보험 사기방지에 필요” vs “빅브러더 우려”

    모든 보험정보를 한데 모으는 보험정보원(가칭) 설립을 둘러싸고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험사기 수법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보험판 빅브러더(보이지 않는 통제권력)’가 탄생할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크게 반발한다. 저마다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밥그릇 싸움’이 도사리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보험정보 집중 및 활용체계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에 맞서 전국사무금융노조는 같은 날 오후 2시 보험정보원 설립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양측이 이렇듯 정면 충돌하는 까닭은 보험정보 일원화에 대한 생각이 첨예하게 갈려서다. 이윤수 금융위 보험과장은 “보험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인정보 유출 차단 등을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계약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중복 가입자를 골라내기 쉬워 보험사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험정보는 보험료율 산출기관인 보험개발원을 비롯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 산재해 있다. 금융위는 보험정보원을 만들어 생명·손해보험과 공제사업의 실손보험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심사평가원 등 공적 보험기관과의 협조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조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보험정보에는 (보험 가입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개인정보와 신용정보가 포함돼 있어 효율성만으로 정보를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보험판 빅브러더의 출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측은 “보험정보원 설립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형식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공청회는 ‘절대 갑’인 금융 당국의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주제 발표자나 토론자를 모두 금융위가 섭외했다는 것은 (업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냉소했다. 소비자단체들은 금융위의 조급한 추진에 의문을 제기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보험정보 일원화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데도 정부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이는 느낌”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관리하느냐가 아니라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손보협회가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시정 지침을 내리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를 집적하는 것은 금융 당국이 소비자들을 예비 사기꾼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밥그릇 쟁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험업계는 “정부가 보험정보원을 신설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하려는 것”이라면서 “몇 년 전부터 퇴직한 금융관료들이 옮겨가고 있는 곳이 보험개발원”이라고 주장했다. 금융 당국이 보험개발원에 힘을 실어줘 자신들의 입김을 강화하고 노후도 챙기려는 의도라는 논리다. 보험정보원이 설립되면 생·손보협회가 관리하는 2억 3000건의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 두 협회로서는 존립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어디나 그렇지만 보험업계의 경우 특히 정보가 곧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대학생 홍선민(21)씨는 스마트폰으로 용돈벌이를 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확인하거나 설문에 참여해서 받는 적립금이 의외로 짭짤한 부수입이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도 이른바 ‘앱테크(앱+재테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광고를 보거나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나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보상) 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려서 좋고 앱 광고주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를 보거나 리뷰 작성, 설문조사 등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앱을 찾아보자. 앱팡(왼쪽)은 유·무료 앱을 내려받으면 기본 적립금과 구매 인원 달성 때마다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립금은 유료 앱을 결제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팡은 현재 친구를 신규회원으로 추천하면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베이(가운데)는 모바일 설문 응답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앱이다. 설문에는 건당 최대 4000원이 적립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고 프로필 설문에 응답하면 오베이 패널 자격이 주어진다. 새로운 설문 알림이 뜨면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베이 머니가 1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드비전에 약정 기부도 할 수 있다. 또 커피나 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있다. 캐시슬라이드(오른쪽)는 잠금 해제 화면에서 광고를 볼 때마다 5~1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화면이 광고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잠금 해제를 하면서 광고를 보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쇼핑정보,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찰 순찰차 태블릿PC 예산’ 관련 반론보도

    서울신문 1월 8일자 8면 “할인 가능한데 굳이 정가 구입 ‘수상한 포돌이’” 기사에서 경찰이 태블릿 PC 등을 보급하면서 할인 약정을 받지 않아 세금이 낭비된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확정된 사업 집행 계획이 아니므로 순찰차 태블릿 PC 구축으로 6억여원이 낭비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50시간 봉사하고 시설도 할인받고

    강서구는 15일 자원봉사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봉사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봉사활동 확산을 위한 것이다. 구는 연간 50시간 이상 자원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각종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한 해 동안 5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이 수행 증표인 일명 ‘골드카드’를 제시하면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신청을 할 때 20%의 수강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과 수영장, 취미운동교실 등 체육시설 이용료 역시 20%를 감면받는다. 또 구와 약정을 맺은 차량정비, 세탁소, 미용실 등 35개 업체 123개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도 5~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할인가능 이용 시설과 가맹점을 확대하고 할인율을 상향 조정해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3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숨죽였던 ‘알뜰폰’의 대반격

    숨죽였던 ‘알뜰폰’의 대반격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들이 서비스 차별화와 마케팅 강화를 앞세워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이동통신업계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알뜰폰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업계는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의 반사이익보다 유통경로 확대에 따른 시장 활성화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또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도 올해 국내 알뜰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과 인터넷 오픈마켓 등이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고, 그 반응도 좋다”며 “중국 업체를 비롯해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 업체들도 올해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올해가 영업전쟁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가입자 수 21만명을 돌파한 에넥스텔레콤은 기대감 속에 ‘홈 직영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과 대구, 광주 등 3곳에서 직영점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3곳은 새달 초에 문을 연다. 직영점을 올해 5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TV홈쇼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업조직이 강한 지방에서 먼저 직영점을 열게 됐다”며 “직영점 확대와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등 영업전략을 내주 워크숍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저가 단말기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알뜰폰용 스마트폰 갤럭시에이스플러스의 가격을 이달 말까지 50% 할인하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28만 8200원(24개월 약정 기준)이었지만 현재는 12만원으로 내린 상태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서비스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최근 뚜레쥬르와 CGV, 캐치온을 연계한 LTE 요금제 2종과 3세대(3G) 요금제 1종을 출시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요금제와 단말기 라인업을 구성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빈말, 대형마트의 상생 약속

    대형 유통사들이 판매수수료 인하 등 중소 납품업체와의 상생을 약속했지만 이는 말치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사 3곳 중 2곳은 여전히 판촉비용 전가, 부당반품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지난해 4~11월 19개 대형 유통업체와 4807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877개 납품업체의 66.5%는 대형 유통업체의 법 위반 행위를 최소 한 건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대형서점(71.8%), 대형마트(70.1%), 편의점(68.8%), 인터넷쇼핑몰(68.1%), 전자전문점(64.3%), 백화점(56.4%), 홈쇼핑(52.3%) 순으로 법 위반 경험 비중이 높았다. 납품업체들이 겪은 불공정 행위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판촉행사 서면 미약정’(44.9%)이었다. 대형 유통사들이 계약서도 쓰지 않고 납품업체들이 판촉 행사에 참여하도록 강요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29.6%는 판촉 비용을 절반 이상 부담했다. 전액 부담한 경우도 16.4%다. 부당 반품 경험도 16.2%다. 고객변심, 과다재고, 유통기한 임박 등이 반품 사유였다. 판촉사원을 유통업체에 파견한 125개 납품업체 중 19.2%는 유통업체의 강요나 인력지원 요청 등으로 파견했다. 14.4%는 사전 서면 약정도 없었다. 공정위는 법을 위반한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자진 시정을 요청하고, 자진 시정을 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하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할인 가능한데 굳이 정가구입 ‘수상한 포돌이’

    통합 112신고 시스템 표준화 개선 사업의 하나로 순찰차에 태블릿PC 보급을 계획 중인 경찰이 일반적인 할인가를 포기하고 굳이 제값을 주겠다고 나섰다. 지난 1일 통과된 예산안대로 사업비가 집행되면 세금 6억 4000만원이 낭비된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모바일 신고 시스템 구축 사업에 24억 4700만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대당 75만원짜리 삼성전자의 태블릿PC 2448대를 구입하는 비용(18억 3600만원)과 기타 부대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모바일 신고 시스템이란 순찰차와 112 신고 센터가 태블릿PC를 통해 현장 사진과 신고 음성 녹취 파일 등을 신속히 주고 받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오원춘 사건’ 등 범죄 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이 추진됐다. 경찰은 이렇게 구입한 태블릿PC를 운영 중인 순찰차 3644대 중 2448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예산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로부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태블릿PC 구입 시 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음에도 모두 제값을 주기로 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예산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경찰이 구입하기로 한 삼성 갤럭시탭은 대당 가격이 75만원이지만 현재 2년 약정 할인을 받으면 48만 7400원에 살 수 있다. 경찰 계획대로 2448대를 살 경우 6억 4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할인 가격을 적용하면 통신 요금 3만 1000원을 감안해도 계획보다 1107대 더 많은 3555대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치안 수요에 따라 1급지 순찰차 2458대에만 일부 보급 예정이었던 것을 2급지(538대)와 3급지(648대)로도 확대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의 계약 정책이 일관적이지 않아 출고가를 기준으로 예산을 책정할 수밖에 없었고 국회에서도 이를 인정해 예산을 다 통과시켜준 것”이라면서 “가격의 유동성을 감안해 갤럭시 노트나 옵티머스 패드 같은 다른 기종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 추가적인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그동안 경찰이 업무용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해왔던 관행과도 맞지 않는다. 경찰은 80만원대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구입하면서 2년 약정 계약을 통해 따로 기기값을 내지 않고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머니테크]

    우리은행 ‘엔화대출 원화전환’ 우리은행은 엔화로 대출받은 중소기업이 간편하게 원화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 ‘엔화대출 원화전환’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통화전환옵션권이 없어 원화대출로 쉽게 전환을 못 하는 중소기업도 심사 없이 신청서와 약정서만 작성하면 전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규 대출에 준하는 심사를 새로 받아야 했다. 원화대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최고 1% 포인트 우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하나SK카드 앱 ‘겟-모어’ 출시 하나SK카드는 카드 승인 내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하나SK카드 겟-모어’를 출시했다. 앱을 사용하면 카드 결제와 동시에 스마트폰에 알림 메시지가 팝업되고, 이를 터치만 하면 ‘겟-모어’ 서비스가 구동돼 승인 기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별 또는 월별 확인도 가능하다. 신한체크카드 소액신용한도 제공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고객이 결제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도록 체크카드에 소액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상 고객은 370만명 정도다. 대상 여부는 신한카드 콜센터(1544-7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티은행 ‘현대차 지수연동예금’ 한국씨티은행은 8일까지 ‘현대차 지수연동정기예금’과 ‘코스피 디지털 지수연동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각각 최고 8.0%와 6.0%의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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