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약정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인업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우래옥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87
  • 인순이, 1억 이상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인순이, 1억 이상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가수 인순이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773번째 회원이 됐다. 연예인으로는 6번째다. 인순이는 16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앞으로 5년간 총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가입서에 서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인순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서 동시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경우는 방송인 현영, 배우 김보성, 가수 현숙에 이어 4번째다. 인순이는 2013년 소외계층 지원 온라인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해밀학교의 편모·조손 가정과 다문화 학생 급식비 지원을 위한 모금 목표 800만원을 달성하고 기부자를 위한 무료 공연도 열었다. 해밀학교는 그가 이사장을 맡은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이 2012년 설립한 다문화 자녀 대안학교다. 인순이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입하게 됐다”며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네 살릴 ‘착한 기업’ 어디 없나요

    강북구는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과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마을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5년도 서울시 마을기업 사업비 지원’ 참여 기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5인 이상의 주민이 출자한 기업을 말한다.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 마을공동체 활성화,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 신청 자격은 구에 거주지가 있거나 구에 소재한 직장을 다니는 주민이 최소 5인 이상 출자한 기업이어야 하며 6인 이상 출자한 기업의 경우 구 주민의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 조직 형태는 민법에 따른 법인, 상법에 따른 회사,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등이어야 한다. 또 법인이 아닌 경우에도 마을기업을 신청할 수 있으나 약정 체결 전까지 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한다. 마을기업 지원의 지정 여부는 강북구 심사, 서울시 심사를 거쳐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현장 실사 후 최종 결정된다. 선정된 마을기업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총사업비(보조금+자부담)의 10% 이상은 마을기업이 공동출자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시 사회적 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등록하고 마을기업당 5명 이상이 24시간의 사전 교육을 마쳐야 한다. 교육은 입문·기본·심화과정, 팀·주민워크숍 등이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신청서, 사업계획서, 출자자 명단 등을 작성해 구 일자리지원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순이, 어려서 그렇게 가난했다고 하더니 결국…

    인순이, 어려서 그렇게 가난했다고 하더니 결국…

    가수 인순이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773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인순이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앞으로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간 1억원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인순이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홍보대사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동시에 된 것은 방송인 현영·김보성, 가수 현숙에 이어 네번째다. 인순이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운 환경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인순이는 “어려서 가난했고 못 배웠고 외모가 남들과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불우한 사람을 돕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한편 2007년 12월 만들어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이 856억원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에도 완판되나…서희건설, ‘안성당왕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이번에도 완판되나…서희건설, ‘안성당왕서희스타힐스’ 조합원 모집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계의 '큰손', 서희건설이 새로운 조합원을 모집해 눈길을 끈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12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안성당왕서희스타힐스'의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서희건설은 일찌감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뛰어들어 기반을 다진 건설사다. 현재 시공 중이거나 계약 혹은 약정상태인 사업장이 총 24개로 1만472가구에 이른다. 울산 강동산하, 청주 율량, 김해 율하 등 거의 모든 사업에서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에 조합원을 모집하는 안성당왕서희스타힐스는 지하 1층~지상 30층 총 1764가구 규모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 74㎡, 84㎡로 이뤄져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우선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4개의 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면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안성선 복선전철과 분당-안성-천안간 고속화도로 및 제2경부고속도로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생활인프라가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관공서,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와 솔밭공원, 안성공원 등이 위치했고, 단지 앞 안성시립도서관은 물론 백성초, 비룡초, 안성여중고, 안성중고교, 안법고등학교 등 우수학군이 인접해있다. 차별화된 설계도 눈에 띈다. 아파트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안성 최초의 단지 내 수영장, 30층 높이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구축한다.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전 가구 4bay설계를 반영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하면서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 내 조경특화로 예술조형물로 꾸민 중앙광장과 산책로,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쾌적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는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요가나 에어로빅을 즐길 수 있는 GX룸, 휘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을 생각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입주민을 찾아온 방문객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 등 생활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설들도 곳곳에 조성된다.분양문의: 1600-977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논쟁]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 논란

    [이슈&논쟁]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 논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계산할 때 주택 매매는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구간을, 임대차 계약은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했다. 이 신설 구간의 수수료는 현재의 절반이다. 정부는 이 내용대로 시·도의회가 조례를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소비자와 부동산 중개업소가 협의해 정하도록 한 중개수수료를 고정 요율로 정하도록 해 홍역을 치렀다. 서울시의회는 정부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의 로비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시민단체와, 부동산과 소비자의 분쟁을 막기 위해 고정 요율 도입이 필요하다는 부동산 업계의 입장을 들어 본다. [贊] 신종원 서울 YMCA 시민문화운동본부장 “전셋값 폭등해 요율 인하 필요… 고정 요율은 사실상 변칙 인상” 1990년 벽두 빠르게 오르기 시작한 ‘미친 전세금’은 서울·수도권을 휩쓸었고 전세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해 고민하던 17명의 가장을 자살로 내몰았다. 20여년이 지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여전히 주택난은 심각하고 전세금 폭등 현상도 그대로다. 특히 전세가격 문제는 물가 문제가 아니다. 인간다운 삶의 조건, 존엄에 관한 문제다. 서울시·경기도의회 등 일부 지방의회가 수백만의 시민을 상대로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 새봄 이사철 이전에 바뀔 것으로 기대됐던 부동산 중개수수료 조례개정이 예상치 못했던 ‘트집’에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요율은 전세 0.3~0.4% 이하, 매매 0.4~0.5% 이하로 설정됐다. 예외적으로 전세금 3억원 이상(0.8% 이하), 매매 6억원 이상(0.9% 이하)은 고가주택으로 간주해 당사자 간에 협의하도록 했다. 당시 이 구간에 해당하는 주택은 1% 미만이었다. 하지만 그간 주택가격과 전세금이 크게 올라 서울의 평균 전세금은 3억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지나치게 높은 중개수수료 개정 요구가 일기 시작했다. 3억원 전세의 경우 ‘0.8% 이하에서 협의’하도록 돼 있어 세입자가 상한인 0.8%, 즉 24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물기도 한다. 주택을 3억원에 산 경우 0.4%(120만원)만 부담하는 데 비해 세입자가 매매의 2배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물 수도 있는 불합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중개수수료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전체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우선 급한 과제를 시급하게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전세금 3억~6억원’, ‘매매 6억~9억원’에 각각 0.4% 이하, 0.5% 이하의 ‘수수료 구간 신설’을 골자로 한 ‘조례개선 권고안’을 지난해 11월 마련했고, 서울시 등 자치단체들이 조례개정안으로 입법예고했다. 지난 2월 초 경기도가 제출한 조례개정안에 대해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모든 구간 중개수수료 요율에서 ‘이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소위 ‘고정 요율’로 의결해 비판 여론이 빗발쳤고, 결국 경기도의회는 본회의 통과를 보류했다. 도의회는 당사자 간 분쟁의 소지를 없애자는 취지로 고정 요율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느닷없이 분쟁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주장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우려처럼 고정 요율의 경쟁 제한이 공정거래법상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 3억원 미만 전세 기존 구간의 경우 ‘이내’가 삭제돼 ‘상한’으로 고정되면 사실상 중개수수료가 인상되는 ‘변칙인상’이라는 점 등 억지스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한술 더 떴다. 지난 2일 이사철 이전에 조례 통과의 기대를 모았던 서울시의회는 ‘임대차 6억원 이상과 매매 6억원 이상 9억원 이하 구간의 중개보수 역전 현상 등 치유 필요’ 등 엉뚱한 이유로 조례 원안 통과를 막았다. 입법예고 이후 3~4개월간 손을 놓고 있던 서울시의회는 이제 와 ‘여론수렴 부족’을 들며 공청회를 하겠다고 했다. 조례 통과를 막기 위한 ‘트집’에 불과한 이 이유는 내용도 부적절하고 시급한 조례개정 맥락과 무관하다. 일부 이유가 있어도 지엽적인 문제여서 향후 수정·보완하면 될 과제들이다. 호흡이 곤란한 응급 환자에게 감기 치료를 먼저 하자면서 응급조치를 방해한 격이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의 책무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규정한다. 서울시·경기도의회의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문제다. 시민 이익을 대변해야 할 당 정체성에 비춰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시민을 향한 갑질이며, 공부도 노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부리는 억지 횡포다. 이제라도 절박한 시민의 사정을 듣는 지방의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길 촉구한다. [反] 김학환 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요율 협의 땐 소비자와 분쟁 발생… 전문가 서비스에 정당한 대가를” 공인중개사의 중개보수는 전문가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이므로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자율 약정에 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행 법체계는 중개보수를 규제로 꽁꽁 묶어 두고 있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주택 중개보수를 법령의 범위 내에서 각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한 취지에 무색하게 일률적 내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 권고안에도 전세중개와 월세중개의 등가 문제, 주거용 오피스텔과 주택과의 중개보수 불균형 문제 등 불합리한 문제점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런 현행 법체계와 권고안의 제약 속에서 최선은 주택에 대한 중개보수를 고정 요율로 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중개보수가 상한 요율로 돼 있어 중개수수료를 받을 때 소비자와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상한 요율은 정률 또는 기준 요율일 수도 있으나 소비자 대부분은 상한선 이내에서 협의하는 요율로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분쟁이 중개를 의뢰하는 중개 계약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가 모두 성사돼 중개가 완성된 이후에 발생한다는 점이다. 근래에는 공인중개사와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오히려 이른바 갑질을 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상한 요율에 관계없이 그 반도 안 되는 보수만 주고 가 버려도 공인중개사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십상이다. 우리나라는 법령에서 정한 요율 자체가 외국보다 낮다. 그런데 이른바 저가(低價) 구간의 경우 주택 거래자를 위해 조례에서 다시 요율을 낮췄다. 법령상에 정한 요율의 절반도 안 되게 조례에서 정한 구간도 있다. 이런 체계에선 소비자나 중개사가 서비스의 질과 양에 따라 보수를 협의할 여지가 별로 없다. 또 법령에서 정한 요율을 조례에서 다시 낮추면서 그 기준으로 삼은 것은 당해 구간별로 실제 실무에서 받는 평균 요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예컨대 신설되는 구간인 임대차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의 요율인 0.4%는 현재 0.8% 상한에서 실제 받는 평균 요율이다(대한부동산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0.5%임). 따라서 조례에서 정한 요율은 법령상 요율을 인하해 깎을 만큼 깎은 것이다. 중개 책임, 서비스 대가, 경영비용 등 원가분석을 해 보면 원가에도 못 미친다. 현행 요율체계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 제약이나 공인중개사의 담합을 거론하는 자체가 맞지 않는 얘기다. 최저 수준의 요율임에도 다시 협의 여지가 있다면, 조례 요율은 법령에서 정한 요율의 4분의1에도 실제로는 못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요율을 고정화시켜 분쟁 없이 받게 해 주는 것이 그나마라도 타당한 것이다. 소비자 관련 단체 등에서는 선택권 제약 등의 이유로 고정 요율을 반대한다. 그렇지만 2012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63.9%(고가주택 및 주택 이외의 중개보수), 2013년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에서 66.4%, 2015년 리서치 DNA 조사에서는 77.4%의 소비자가 고정 요율제에 찬성하고, 매년 찬성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위 법령에서 요율의 상한 범위만 설정하고 구체적 내용은 하위의 조례로 위임했다면 조례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요율을 정해 분쟁의 여지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입법 방향인 것이다. 전문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인정될 때 대한민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 주택의 중개보수를 인하하는 조례가 개정돼 적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중개보수가 높아 주택 거래가 안 된다는 주택 중개보수 인하의 당초 발상은 허구라는 사실이 시장에 의해 입증됐다. 소비자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부동산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고용 보장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노예’… 국내 153만명 ‘눈물’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고용 보장 꿈도 못 꾸는 ‘현대판 노예’… 국내 153만명 ‘눈물’

    간접고용 근로자는 유령이다. 민간기업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대학, 종교단체에까지 만연해 있지만 당국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갑질 논란’에 불을 지핀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분신 경비원과 서울 광화문 대형 전광판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던 케이블TV 씨앤앰 노동자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의 영향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간접고용 근로자들은 말한다. “장그래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꿈이라도 있었지만 우리들은….” 서울신문은 실태 조사 및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간접고용이 일상화된 노동시장의 ‘민낯’을 고발하는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을 7회에 걸쳐 연재한다. ‘9일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4년 8월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간접고용(파견, 용역, 호출) 근로자는 15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간접고용은 법적 용어가 아니다. 어느 선까지 간접고용으로 볼 것인지 의견도 분분하다. 넓은 의미로 보면 ‘근로자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고용된 근로자를 사용하는 고용 형태’로 해석되지만 법적으로는 ‘파견’과 ‘용역’(도급)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독립도급(레미콘 기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보험 설계사 등 도급계약으로 생활하는 개인사업자·60만 5000여명)도 간접고용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213만여명에 이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대기업 제조 협력업체의 불법 파견은 통계청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아 간접고용 노동자는 더 많을 것”이라면서 “합치면 대략 300만~4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간접고용이 확산된 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다. 이전까지 근로기준법(제9조 중간 착취 배제)은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했지만 1997년 파견근로자보호법이 제정되면서 파견근로가 합법화됐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불법 파견을 양성화하고 보호하는 한편 출산과 같이 일시적 결원이 생길 경우 파견근로자가 필요하다는 기업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합법화로 인해 간접고용의 물꼬가 터졌다. 유료 직업소개소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등 정부가 직업안정법 규제를 풀면서 간접고용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재계는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고 주장한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처음에는 직접고용 비정규직을 뽑는 데 주력했지만 2007년 6월 30일 기간제근로자 총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는 등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간접고용으로 눈을 돌렸다. 직접고용을 줄이고 특정 업무를 외주화하거나 파견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메운 것이다. 지난해 기준 용역업체 노동자는 79만 8000여명으로 2000년(44만 4000여명)에 비해 79.7%나 증가했다. 정부도 공공기관 외주화에 앞장섰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간접고용의 실태와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기능직 등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중앙정부부처 공무원 2만 2400여명, 지자체 공무원 4만 9000여명을 감축하면서 빈자리에 용역업체를 들이거나 민간위탁을 진행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통해 민간위탁 등 간접고용을 촉진했다. 그 결과 2012년 공공부문 파견, 용역 근로자는 11만 641명으로 2011년(9만 9643명)보다 11% 증가했다. 이남신 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정부가 직업안정법 등이 규제를 풀어주는 것에 발맞춰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대신 외주화를 선택하면서 ‘풍선효과’처럼 간접고용이 증가했다”면서 “초기에는 청소나 경비, 시설관리에 그쳤지만 점차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같은 대기업과 지방 공단의 중소 영세 기업까지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간접고용이 폭넓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용어 클릭] ■파견 근로자가 파견사업주와 고용 계약을 맺고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사업주의 지휘, 명령을 받아 근로에 종사하는 유형. ■도급(용역) 원청업체와 특정 업무 완성을 약정한 용역(하도급)업체가 직접고용한 근로자를 직접 지휘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유형. ■사내하도급 도급계약을 맺은 용역업체가 원청업체 사업장 내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유형. ■사외하도급 도급계약을 맺은 용역업체가 원청업체 사업장 밖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유형. ■특수고용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간병인 등 원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어 자영업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청업체에 종속된 유형.
  • 군사 충돌 위험 키우는 MD의 악순환

    군사 충돌 위험 키우는 MD의 악순환

    MD본색/정욱식 지음/서해문집/288쪽/1만 2900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는 동북아안보 전략을 위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의 핵심이다. 미국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해 한국 정부에 강한 압력을 넣고 있는 이유다. 사드가 평택, 오산 등 주한미군기지에 배치될 때 곁들여 설치되는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1000㎞에 이른다.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까지 포괄할 수 있다. 미국의 대중국 군사개입력이 한층 높아짐은 물론이다. 가뜩이나 MD에 민감한 중국으로서는 자신의 앞마당에 미국의 항공모함이 들락거리는 것도 부족해 상시적으로 미군과 대면해야 하니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다. 중국이 한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배경이다. 한국은 한국대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펼쳐야 하니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그럴싸한 표현 뒤에 숨어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중이다. 책은 MD를 단순한 무기체계로 보지 않는다. 국제 관계,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바꿀 중대 변수로 보고 있다. 미·일동맹은 한국까지 MD체제에 편입시키려 한다→북한은 이에 맞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인다→북의 이런 행보는 다시 MD 배치의 주요한 근거가 된다→중러협력체제의 강화로 군사충돌의 위험이 커진다. MD체제는 이처럼 전형적인 악순환의 고리 속에 들어와 있다고 주장한다. 평화네트워크 대표이자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저자는 1972년 미국과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맺은 탄도미사일방어(ABM) 조약부터 시작해 9·11 테러 이후 ABM조약을 탈퇴하고 MD체제 구축을 시도하는 미국, 그에 맞서는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대응,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사정까지 두루 다룬다. 이후 일련의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직시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한·미·일정보공유 약정 체결, 전시작전권 반환 연기 등을 통해 얼마나 은밀하게 꼼수를 부리며 MD에 발을 담가 왔는지 구체적으로 밝힌다. 물론 그 이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역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며 MD체제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고 몸부림쳤지만, 한때 미국의 MD 참여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채 참여의사를 밝혔던 한계도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MD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외교문서, 미국의 해제된 비밀문서 등을 꼼꼼히 덧붙이고 있다. 책의 교훈은 간명하다. 절대안보의 추구가 절대불안을 야기한다는 것, 즉 ‘상대방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나도 안전해진다’는 발상의 전환을 촉구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UAE와 12억弗 ‘할랄 식품’ 한류 이끈다

    UAE와 12억弗 ‘할랄 식품’ 한류 이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두 나라는 농업협력,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등 모두 1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UAE 환경수자원부 간의 ‘할랄(Halal) 식품 MOU’는 세계 할랄 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무슬림들은 종교적으로 허용된 ‘할랄 식품’만을 먹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최종 인증을 받기까지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 880억 달러에서 2018년 1조 6260억 달러로 커져 세계 식음료시장의 17.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UAE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내 할랄 푸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할랄 식품 관련 인증체계를 마련해 2017년까지 할랄 식품 수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2억 달러까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U는 할랄 식품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교환, 할랄 식품 개발을 위한 정보·기술 공유, 인증기준 정보 교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 간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 이상 방문한 나라는 미국, 중국와 UAE뿐이다. 그만큼 양국 간의 협력 관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청와대의 진단이다. 두 나라는 또한 한국문화원을 UAE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걸프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으로 UAE뿐 아니라 전 세계 회교권에 한류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UAE 샤르자보건청과 보건협력이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 단계 높였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키로 한 현지의 칼리파병원이 지난달 개원한 데 이어 성모병원은 두바이 건강검진센터를 건립, 운영키로 했다. 아부다비(UAE)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사우디 경협 다각화하자”

    “한·사우디 경협 다각화하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서비스산업과 공동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 다각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1차 중동특수가 오일달러의 흡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차 중동특수의 지향점은 오일달러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의 부 창출이라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무끄린 왕세제와의 접견에서는 두 나라가 각각 상호 투자 대상 리스트를 작성해 교환하고 제3국 진출 대상국 및 사업 대상 공동 발굴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킹덤홀딩사(KHC) 알 왈리드 회장을 만나 한국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도 당부했다. 알 왈리드 회장은 중동의 대표적인 갑부이자 국제 투자계의 큰손으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이지만 사우디 왕족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은 현지 특성에 맞는 해수담수화 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사회간접자본·자동차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통해 산업 다각화 및 고용 창출을 이뤄낸다는 목표 아래 숙원 사업으로 ‘독자 자동차 모델 개발 프로젝트’(SNAM)를 추진 중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사우디에는 현재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1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우리 건설 역군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는 ‘열사의 땅’ 사우디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뵈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지금 여러분의 노력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든든한 힘이 돼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사우디 건국의 상징적 장소인 마스막 요새와 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新 평판 사회] 평판 대신 적성 찾는 아이들

    [新 평판 사회] 평판 대신 적성 찾는 아이들

    고교 입학생 80명 모두 입학과 동시에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취직이 예약됐다. 신입생을 입도선매한 기업은 삼성SDS, LG CNS, 인텔코리아, 한글과 컴퓨터, 안랩 등 모두 72개 업체로, 취업 약정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마음에 드는 기업을 골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꿈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2일 개교한 대전 유성구 대덕SW마이스터고다. 국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서울신문이 돈과 학벌, 인맥, 직업 등의 기준 대신 노력과 실력, 땀을 새로운 평판으로 삼자고 제안한 ‘신평판사회’와 맞물리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1학년 공통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맞춰 2학급(40명)의 SW개발과, 1학급(20명)인 임베디드SW과 및 정보보안과로 나눠 특성화 교육을 받는다. 졸업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모두 장학금을 받는다. 모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중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다투던 학생들이 일반계 고교 대신 기술을 배우고자 몰리면서 주목받았다. 80명 모집에 364명이 몰려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전 출신 중학생을 절반인 40명을 선발했다. 일반전형 대상자 성적은 성취등급 기준으로 평균 B 이상이었다. 상위 10% 내외의 학생들이 몰린 것이다. 신입생 최정연(16)양은 늘 반에서 1~2등을 했고, 주변에서 특목고로 갈 줄 알았지만 이곳을 선택했다. 최양은 “아버지가 ‘남들처럼 대학에 가야 한다’며 반대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설득해 여기로 왔다”며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에 갈 수 있었지만, 대학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곳에 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안희명 교무부장은 “입학생 모두 중학교 상위권 학생”이라며 “재학 기간에 학생의 소질과 적성 등을 파악해 전공을 정하고 이후 기업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우수 SW 기업과 협회 등 산업계,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한다. 2010년부터 잇따라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매년 90%가 넘는 취업률과 함께 취업자의 98%가 정규직으로 채용될 정도로 학생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지금까지 44개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대덕SW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38번째 마이스터고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지정한 첫 사례다. 정부는 올해 4개교를 더 지정해 ‘영 마이스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재테크 1순위’로 다시 뜨는 ELS… 너무 믿었다간 낭패

    ‘재테크 1순위’로 다시 뜨는 ELS… 너무 믿었다간 낭패

    최근 은행이나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가 추천하는 ‘1순위’ 재테크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곤두박질치고, 증시는 수년째 ‘박스피’(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ELS 발행잔액(공모·사모 포함)은 올 들어서만 2조 4659억원(4.3%) 늘어난 59조 3732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재테크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했던 주식형 펀드(설정액 기준, 공모·사모 포함 64조 9727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ELS의 인기 요인은 간단하다.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하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연 6~14%)을 낼 수 있어서다. 그런데 ELS의 상품 특성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개인은 많지 않다. 상품 구조가 복잡한 탓이다. “정기예금보다 두 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금융사 직원의 말만 덥석 믿고 알토란 같은 목돈을 묻어 뒀다간 원금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CPC강남센터장은 1일 “일반적으로 ELS를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원금을 100% 날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박스피 시대에 재테크 시장 ‘왕좌’를 노리는 ELS의 두 얼굴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LS를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 성격으로 분류한다. 특정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채권처럼 만기에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받는 ELS는 미국 S&P 500, 유로스톡스50, 홍콩 HSCEI(홍콩H)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3년 만기 기준 연 6~7%의 수익을 내고 있다. 구조는 이렇다. 예를 들어 미국 S&P 500과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각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넣었다고 치자. 이때 조건(옵션)이 붙는다. 해당 ELS 발행 시점에 미국 S&P 500과 홍콩 H지수를 100으로 놓고 3년 만기 동안 기준점에서 두 지수 모두 40%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면 약정된 금리를 준다는 조건이다. 그런데 해당 기간 동안 홍콩 H지수가 딱 한 번 50%까지 내려갔다면 어떻게 될까. 만기 때 투자자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1500만원이다. 이자는커녕 원금 손실도 발생하는 것이다. 딱 한 번일지라도 애초 약속한 ‘조건’이 깨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ELS의 함정인 ‘노크인’(knock-in)이다. 황 센터장은 “선진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최근에는 노크인이 발생한 경우가 드물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는 주가지수가 40~5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고 환기시켰다. 위험 분산을 위해 전체 운용 자산의 20~30% 수준으로만 ELS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특정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업황이나 회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원금손실 위험이 더 크다. 석유가격(WTI)이나 원자재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명례 NH농협투자증권 WM파생상품부 차장은 “지난해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정유, 화학 업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서 노크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원금 보장형 ELS도 있지만 연간 수익률(2~3%)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환매 시에도 수수료(2~7%) 부담과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엔 3~6개월에 한 번씩 환매가 가능한 ‘스텝다운’(Step-down)형 상품이 인기이지만 이 역시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른다. ELS에 편입된 자산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매일 변동되는 공정가격(채권 평가기관 제시 가격)에 따라 자산을 매각하기 때문에 ELS 매입 시점 대비 가격 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 3~5년 동안 돈이 묶인다는 점과 기초자산의 노크인 가능성 등을 세심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저축銀 신용대출 전화로 연장 허용

    올 10월부터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을 전화로 연장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이나 채무상환 능력 등에 변동이 없는 경우 전화 안내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4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출 계약 시 약정서에 ‘전화 안내를 통한 대출 연장’에 동의하면 저축은행은 연장 시기가 됐을 때 고객에게 확인 전화를 한다. 전화로 대출 연장 안내를 하고 고객이 동의하면 연장이 이뤄진다. 금융위는 저축성 보험료를 증액할 때 보험료 중 일부가 사업비나 수수료로 빠진다는 점도 안내하도록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 이보형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윤갑석△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조영신◇국가기술표준원△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정민화△적합성평가과장 박인수△인증산업진흥과장 이석우 ■고용노동부 ◇과장급 파견△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김수진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여성정책과장 최성지△가족정책과장 김중열△다문화가족정책과장 최은주◇과장급 승진(서기관)△창조행정담당관 조성균 ■법제처 ◇과장급△법령입안지원과 최성희△경제법제국 법제관 윤길준△법제지원단 법제관 방미경△법령정비담당관 구본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양진영 ■한국광해관리공단 ◇상임이사△광해사업본부장 정동교 ■근로복지공단 ◇1급 승진 <지사장>△의정부 송석만△부산동부 성덕환△부산북부 김현길△창원 김진태△울산 정광엄△양산 전명수△통영 이상식△청주 현애숙<창원병원>△행정부원장 서영도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임△상임이사 유상규 ■한국예탁결제원 △인도네시아 NFS 구축사업단장 장치종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직위부여△금융혁신국장 겸 선임국장 김용우△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 조성목◇국·실장 직위부여 <국장>△거시감독 류태성△제재심의 이병삼△저축은행감독 장병용△기업금융개선 장복섭△자산운용검사 김도인△회계조사 이봉헌△분쟁조정 이재민<실장>△인재개발원 김철영△금융상황분석 김동성△보험영업검사 이성재△IT검사 임민택△여신전문검사 하은수△기업공시제도 오영석△금융민원조정 이현열<부센터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 임세희<사무소장>△창원 정영석△제주 류국현△전주 김수헌△춘천 박연화△충주 황성관△강릉 이효근◇국·실장 전보 <국장>△기획조정 민병현△총무 이문종△공보실 설인배△감독총괄 최성일△법무실 박홍석△보험감독 진태국△보험상품감독 조운근△손해보험검사 오홍주△은행감독 류찬우△외환감독 김재춘△상호여전감독 박상춘△일반은행검사 조성열△특수은행검사 이익중△저축은행검사 안병규△상호금융검사 정성웅△금융투자감독 조국환△금융투자검사 김재룡△기업공시 장준경△자본시장조사1 김현열△자본시장조사2 조효제△특별조사 조철래△회계심사 정용원△소비자보호총괄 조성래△금융교육 강전△감사실 박현철<사무소장>△뉴욕 오홍석△런던 정인화<지원장>△대구 안세훈△광주 박흥찬△대전 오창진<실장>△비서 민병진△대부업검사 양일남△중소기업지원 김동건△자산운용감독 한윤규 ■한국식품연구원 ◇연구단장△대사질환 최인욱△감각인지 김상숙△특수목적식품 이창호△바이오공정 맹진수△대사기전 정창화△영양식이 황진택△장내미생물 남영도△식품안전 김윤지△스마트유통시스템 김종훈△저장유통 박기재△식품표준 정승원◇센터장△식품가공기술연구 최희돈△전통식품연구 홍희도△식품분석 하재호△중소기업솔루션 김재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전파연구실장 이종화 ■서울시어린이병원 △병원장 김재복 ■KGC인삼공사 ◇상무·상무급 승진△제조사업단장 선지섭△원료사업단장 이재삼△중국사업실장 허철호△브랜드실장 이종림△품질관리실장 이중찬△인삼제품연구소장 박채규△원주공장장 박찬성◇부사장 전보△국내사업본부장 박정욱△글로벌본부장 송덕호◇전무 전보△전략본부장 이순형◇상무·상무급 전보△수도권사업본부장 원성희△글로벌제품연구소장 김나미<실장>△마케팅 박정환△R&D기획 정옥영△전략 박만수△경영지원 강동수△윤리경영 서정일△해외사업 윤형수△영업 이상권△원료사업 문호은△SCM 전삼식△재무 김내수 ■아시아투데이 ◇임용△광고마케팅국 부장 임한혁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승진>△금융부장 박태준△정보산업부장 고광본<전보>△사회부장 이용택△성장기업부장 오철수△증권부장 이학인△산업부장 김영기△국제부장 정두환△부동산부장 이종배△노동·복지 선임기자(논설위원 겸임) 임웅재△SEN TV 보도국 파견(부장) 이규진◇논설위원실△논설위원 정상범 한기석
  • 펀드 영업하는 척 8억 사기… 재연배우의 ‘몹쓸 연기’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의 재연배우로도 활동했던 김모(52)씨는 2004년부터 S생명 보험설계사로 일했다. 2008년에는 경기 남양주에 S금융투자 간판을 내건 사무실도 차렸다. 김씨는 ‘S금융투자 남양주영업소장’이라고 찍힌 명함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투자약정서 등을 위조한 뒤 ‘작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2월 친목모임에서 알게 된 자영업자 A씨에게 ‘월 수익 12%를 보장하는 사모펀드 상품이 있다’고 꼬드겼다. A씨는 매달 수익금을 챙겨 주는 김씨를 믿고 8년간 투자금 명목으로 총 3억 928만원을 이체했다. 자영업자 B씨도 지난해 7월 투자하면 30% 이익을 낼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꾐에 넘어갔다. 두 차례에 걸쳐 4억 1600만원을 투자했다. 김씨는 B씨에게 “원래 사모펀드는 10~20년 꾸준히 투자해야 수익을 볼 수 있지만, 5~6개월 뒤 만기일이 도래하는 브라질 투자 사모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속였다. B씨는 대형병원 원장, 미스코리아 등도 투자했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김씨의 정체를 확인한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행각도 막을 내렸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가 건넨 8억여원은 사모펀드가 아닌 김씨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사기 행각을 벌이던 2010년 대전의 모 대학 교수와 결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5년 전 결혼할 때도 펀드영업소장을 사칭했던 것으로 보이며, 부인과는 현재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근혜정부 3년차 (상) 외교안보분야] 창조 국방 내세웠지만 ‘제2 윤 일병’ 폭탄 여전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았다. 군 당국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안보태세와 ‘창조 국방’을 국방정책기조로 내세웠지만 병영 문화 혁신과 부족한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안보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박근혜 정부 국방 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 한·미 양국이 지난해 10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최종 합의한 것을 꼽았다. 이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극대화됨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전환 시기를 적정한 대북 억제력을 갖출 때까지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강력한 한·미 동맹을 상징한다. 하지만 한국군의 오랜 숙제인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대북 억제력을 갖추기 위해 전력증강사업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약정에 서명했다.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전에 긴밀한 군사정보 공유체제를 구축했다고 자평한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은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평화를 정착시킨 성과는 없어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나 고성 2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 등은 군의 열악한 장병 인권과 병영 문화를 여실히 보여 줬다. 잇단 방산 비리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방위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대적으로 제도·시스템을 개혁하는 일도 시급하다. 특히 군의 전력증강사업도 가용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쓸 곳이 넘쳐 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사업 우선순위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군 당국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이 터지면 국지도발 대비 장비를,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부각되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와 ‘킬 체인’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논리에 편승해 사업 규모를 무작정 늘려 온 탓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킬 체인과 KAMD가 과연 실제로 북한 핵·미사일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로 번진 한·일 갈등

    경제로 번진 한·일 갈등

    위기 상황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화와 일본 엔화를 맞바꾸기로 한 두 나라 약정(통화 스와프)이 오는 23일로 종지부를 찍는다. 14년 만이다. 약정 규모가 크지 않아 그 자체로는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일 간의 정치·외교 갈등이 경제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한국과 일본의 재무 당국과 중앙은행은 23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억 달러(약 11조원)의 한·일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공동 발표했다. 앞으로도 필요하면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며 5월 23일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의 합의문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종료되는 한·일 스와프는 양국이 위기 상황에서 상대국 통화를 100억 달러까지 바꿔 주도록 한 계약이다. 외환위기 상처가 있는 우리나라는 비상용 실탄을 확보해 두는 효과가 있고, 엔화의 국제화를 노리는 일본은 위상 제고 효과가 있다. 이렇듯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2011년 12월 700억 달러까지 규모가 늘었으나 이듬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만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100억 달러마저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두 나라 간에 남아 있는 통화 스와프는 전혀 없다. 민경설 기획재정부 지역금융과장은 “36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900억 달러 상당의 경상 흑자 등을 감안할 때 (일본과의 통화 스와프를 종료해도) 우리 경제의 복원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통화 스와프에 너무 매달리면) 국제시장이 ‘한국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받아들일 여지 등도 고려했다”고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는 분리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이유미 기자 yumi@seoul.co.kr
  • [소중한 주민 혈세 어떻게 쓰이나 봤더니…지자체 지갑의 ‘명암’] 파리 날리는 시민회관에 붓고

    [소중한 주민 혈세 어떻게 쓰이나 봤더니…지자체 지갑의 ‘명암’] 파리 날리는 시민회관에 붓고

    대구시민회관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민회관은 시가 사업비 559억원을 들여 2년간 리노베이션을 한 뒤 2013년 11월 재개관했다. 사업비는 시비와 국비 충당액 40억원 이외에 캠코가 519억원을 부담했다. 캠코 부담액은 시가 금리 연 6%를 적용, 20년간 836억원을 상환하기로 약정했다. 이 중 336억원은 시 재정으로 갚고 나머지 500억원은 시민회관 상가 임대 수익을 매년 25억원씩 20년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가져가도록 했다. 문제는 상가가 2년 넘도록 임대가 되지 않는 데 있다. 상가는 시민회관 2층에 1곳, 1층 5곳, 지하 2곳 등 모두 8곳 9851㎡이며 2013년 11월 25일부터 임대 입찰에 들어갔다. 입찰은 지난해 2월 4일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단 한 곳도 응찰자가 없었다. 임대료가 주변 상가보다 2~3배 정도 높은 데다 관리비도 3.3㎡당 2만 1000원으로 비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캠코에 상가 임대수익금 보전용으로 25억원을 지급했다. 앞으로 상가 임대가 되지 않으면 캠코에 매년 같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상가 미분양은 시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업 착공 당시 시는 시민회관을 인근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육교로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이 구상은 육교 건립 비용 40억원을 롯데백화점이 부담하지 않겠다고 해 무산됐다. 그런데도 시는 대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기존 계획을 강행,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가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현재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임대가 나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시 재정지원 문화·예술 단체를 입주시키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금융특집] 하나은행, 사랑 나누면 이자 더주는 착한 적금

    [금융특집] 하나은행, 사랑 나누면 이자 더주는 착한 적금

    하나은행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시리즈’는 저소득·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착한 금융 상품’이다. 2011년 출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통장, 적금, 체크카드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하나은행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인다.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가입금액 월 1만~50만원으로 기본이율(3년제) 연 2.6%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나 적금 만기에 나눔재단에서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정하면 우대이율을 반영해 연 3.1%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5일 “적금 가입 고객의 90%가 만기 적립액을 나눔재단에 기부할 정도로 상품 취지에 공감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개통은 ‘광속’ 해지는 ‘불통’… LG유플러스 - KT ‘서비스 불량’

    개통은 ‘광속’ 해지는 ‘불통’… LG유플러스 - KT ‘서비스 불량’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2012년 6월 한 통신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런데 최근 접속이 잘 되지 않아 장비를 바꿨다. 그런데도 계속 접속이 안 돼 해지 신청을 했다. 그랬더니 업체에서 30만원을 물어내라고 했다. 아직 약정 기간이 남아 있으니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황당한 통보였다. 40대 여성 박모씨는 지난해 6월 통장을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다. A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요금이 다달이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박씨는 재작년 4월 A사의 서비스를 해지하고 B사에 새로 가입했다. 서비스 약정 기간이 끝난 터라 A사는 순순히 기기를 회수해 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1년이 넘도록 해지가 안 돼 꼬박꼬박 돈을 물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집집마다 인터넷을 쓰면서 ‘호갱’(호구와 고객의 합성어) 취급을 당하는 피해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0월 접수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피해 구제가 205건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161건)보다 27.3% 늘었다. 이 가운데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사업자 관련 피해 17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명당 피해 소비자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LG유플러스로 21.6건이었다. 그 뒤는 SK브로드밴드(13.1건), KT(7건), SK텔레콤(6건) 순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해지 관련이 가장 많았다. 박씨 사례처럼 해지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요금이 계속 부과되는 등 해지와 관련된 분쟁이 29.4%를 차지했다. 약정 기간 안에 계약을 해지해 일어나는 위약금 분쟁도 17.1%였다. 계약 당시 설명과 다르게 요금이 청구돼 발생한 부당요금 청구 분쟁(14.1%)도 적지 않았다. 이런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은 대형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으로 소비자가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고 약정 기간 설정이나 TV·휴대전화와의 결합 등으로 상품 구조가 다양해져 계약 내용이 복잡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고속 인터넷 소비자 피해 170건 중 환급, 계약 해제, 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68.9%였다. 사업자별 피해 구제 합의율은 KT가 56.1%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로 79.7%였다. SK텔레콤은 75%, SK브로드밴드는 67.6%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측은 “서비스에 가입할 때 약정 기간과 위약금 등 주요 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하고 계약서 사본을 잘 보관해야 한다”며 “해지 신청 후에는 정상 처리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G유플러스와 KT 측은 “전체 민원 발생 수준은 매우 미미하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꿈쩍 않던 은행 대출 연체 이자율 3년만에 내린다

    꿈쩍 않던 은행 대출 연체 이자율 3년만에 내린다

    이달부터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했을 때 붙는 연체이자가 줄어든다. 대출 약정금리에 ‘벌점’처럼 추가로 더해지는 ‘연체 가산이율’이 은행별로 1% 포인트가량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출이자와 연체이자를 합쳐 일정 선을 넘지 못하도록 한 ‘상한선’(최대 연체상한율)도 1~5% 포인트 낮아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은행의 연체 가산이율과 최대 연체상한율이 내려간다고 20일 밝혔다. 예컨대 연 8% 이자(만기 일시상환)로 신한은행에서 1억원을 빌린 나서민씨는 약속된 기간 안에 원금을 갚지 못하고 4개월이나 연체했다. 예전 같으면 약정금리 8%에 연체 가산이율(3개월 초과) 9%가 얹어져 4개월간 총 533만 3000원을 내야 한다.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면 나씨가 추가로 더 물어야 할 돈은 원금 외에 491만 6000원이다. 이자 부담이 41만 7000원 줄어드는 셈이다 은행 연체 이자 하향 조정은 2011년 10월 이후 3년여 만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은행권이 연체금리는 전혀 내리지 않아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4개 은행이 연체 구간별로 가산이율을 1% 포인트 안팎 내리기로 했다. 하나·외환은행 등은 연체 기간이 1개월 이하면 7%에서 6%로, 1개월 초과~3개월 이하는 8%에서 7%, 3개월 초과는 9%에서 8%로 각각 조정했다. 농협은행은 3개월 초과 연체분에 한해 연체이자(9→8%)를 내렸다. 산업은행은 기업대출만 연체이자를 내리고 가계대출은 현 수준(5~7%)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업, 대구, 수협, SC은행은 상대적으로 연체이자율이 낮고 중금리 대출 잔액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을 들어 연체이자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추후 금리 여건을 감안해 인하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대 연체상환율은 국민은행이 18→15%, 우리·하나·외환 등 9개 은행은 17→15%로 대부분 2~3% 포인트 내린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연체이자 상한선을 적용했던 SC은행은 신용대출의 경우 18%로 3% 포인트 내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