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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오늘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뜬다…‘원샷 계좌조회’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www.accountinfo.or.kr 또는 www.payinfo.or.kr)가 19일부터 운영된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 미사용계좌에 있는 3조 4000억원이 넘는 예금도 다음달까지 주인을 찾아준다. 이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18일 범금융권 차원에서 추진해 온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1단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단계 서비스 조회 대상 정보는 은행·보험·상호금융조합·대출·신용카드의 상품명, 개설 날짜, 잔액, 계좌번호 등이다.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대상이다. 보험은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약정금액을 주는 ‘정액형’과 일정 한도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금액을 주는 ‘실손형’으로 나눠 조회된다. 보장 시작·종료일과 피보험자 정보도 볼 수 있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 대출의 대출기관, 종류, 금액과 신용카드 및 발급일자 등도 한 번에 파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자신의 모든 카드 사용 내역까지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년 중 구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내년 2월에는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된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계좌는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조회된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와 함께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종류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으로 4788만개다. 미사용 기간 1∼5년이 1559만개, 5년 이상이 3229만개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조 4253억원이다. 각 상호금융조합은 1년 이상 미사용계좌 보유 고객에게 이메일, 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이를 알린다.‘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자신의 미사용계좌를 확인하고 영업점을 방문, 신분증을 제시하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를 내년 2분기에 도입한다. 증권·저축은행·우체국과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 대상이 추가된다.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도 내년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말기 완전자급제 공론화 무산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완전자급제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의 처리 여부에 따라 향배가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협의회 공동 대변인인 변정욱 국방대 교수와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15일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완전자급제 도입 문제에 대해 “위원 중 적극 찬성 의견은 없었고 중립·유보·부정적 의견과 적극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공론화 기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업계, 단말기제조업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첫 논의 과제부터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향후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협의회 위원들은 통신서비스와 단말기의 유통 구조를 분리해야 한다는 완전자급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대신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갤럭시S9 등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자급제 단말기과 이통사용 단말기 간 가격과 출시 시기 등의 차이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이통사는 자급제 단말기에 적합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하고 온라인 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협의회에 참여 중인 한국소비자연맹 등 4개 소비자·시민단체는 ‘선택약정할인율 30% 상향’(현행 25%)과 ‘지원금 확대’ 중 한쪽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완전자급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비트코인 선물거래 오늘부터 美서 허용

    비트코인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 상장돼 선물거래된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다. 제도권 시장의 데뷔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운명의 분기점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거래’(futures trading)는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한다. 비트코인은 미국 CBOE를 시작으로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다. 나스닥 상장은 2018년 2분기가 목표다. 한국 제도에서는 선물거래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에 잇따라 진입한다고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거대 자본이 하락에 배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시세 조작 여부를 감시한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너리옵션도 승인해 현 시점보다 가격 하락 배팅도 가능하다. 투자자 보호 장치도 있다. 그런 탓인지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지난 8일 1코인에 2400만원대를 찍었지만, 10일 오후 2시 현재 1400만원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규제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이틀 만에 40%나 자유 낙하한 것이다. 1000만원이 하락했다. 해외도 하락장이다. 8일 1만 8000달러를 찍었지만, 10일 1만 4000달러에 거래된다. 선물 상장을 앞두고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세력’들이 차익을 실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선물 상장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지, 낮아질지는 논쟁적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해 투기 심리에 의존하던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다”며 “적정 가치 산정이 시장에서 합의돼 진정한 투자 자산의 위치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심화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브로커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토마스 피터피 회장은 “비트코인 선물은 수요 변동성이 커서 선물매도거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며 “시스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했다. 미국서 암호화폐가 거래돼도, 미국 정부도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대세다. 안 연구원은 “중앙 관리자가 없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연말 또 ‘멤버십 포인트 소진 전쟁’… 통신사 사용처 확대 홍보는 하지만

    연말 또 ‘멤버십 포인트 소진 전쟁’… 통신사 사용처 확대 홍보는 하지만

    소비자 “일과성 생색내기 불과 사용할 곳·할인폭 너무 적어” 작년 포인트 59% 못 쓰고 소멸 통신사 “제휴 할인이라 어려움 내년부터는 기존 혜택 줄이기로”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연간 멤버십 포인트 소멸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에도 ‘포인트 소진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 통신사들은 연말 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을 홍보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당장 쓸 곳이 없다며 잔여 포인트의 내년도 이월이나 통신비 할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내년부터 포인트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체들은 연말을 맞아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 확대 방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요일별로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메가박스, 도미노피자, 빕스, 롯데월드 등 6곳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남은 멤버십 포인트로 제휴사 인기 상품이나 KT 통신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10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포인트 5000점을 20배로 늘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포인트 10만점으로 바꿔 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납부금액 등에 따라 누적된 포인트를 소진하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나 할인폭 등이 너무 적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44)씨는 “연초에 10만점을 받아서 8만점 정도가 남았는데 별로 쓸 곳이 없다”며 “통신비를 대신 내도록 하거나 할인율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신사 이벤트들이 일과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통신 가입자 1인당 평균 8만 1452점을 받아 59.3%(4만 8297점)는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항공, 신용카드 등 마일리지와 달리 맴버십 포인트는 ‘제휴 할인’이어서 통신비 할인 등으로 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 등으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인트 사용처 확대, 할인율 인상, 통신비 지불 등도 힘들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새해부터 포인트 혜택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나만의 콕’은 멤버십 전체 등급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VIP 등급만 쓸수 있다. KT도 내년부터 일반 등급의 이마트 제휴 혜택을 5000원 할인에서 2000원 할인으로 줄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선택약정할인율을 상향했고 보편요금제, 저소득층 추가 감면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예정된 상황에서 포인트 혜택을 늘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애플스토어 내년초 오픈…통신업계 술렁

    애플스토어 내년초 오픈…통신업계 술렁

    통신3사 각 10억 추가비용 투입 돈 안되는 미납금 조회·수납 거부 향후 일반 유통점과 형평성 논란 통신사 유통 주도권 상실 우려도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공사중인 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내년 초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신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통신요금제와 단말기를 결합해 판매하는 통신 3사의 유통 권한이 단말기제조사(애플)로 넘어가는 첫 사례인데다, 애플이 일반 유통점과 다른 대우를 요구하면서 향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6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스토어 1호점이 내년 1~2월 중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공사를 거의 마치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통신사들은 “애플의 갖가지 요구에 끌려다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애플이 일반유통점과 달리 아이패드로 모든 개통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통신사는 각각 1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또 애플스토어는 돈이 되는 개통업무는 담당하지만 미납금 전산 조회나 수납 등 소비자 편의업무는 처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 밖에도 일반 유통점과 다른 요구사항들이 많은데, 향후 일반 유통점들이 차별행위라고 신고를 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이나 가입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있을 경우 법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향후 대형 애플스토어 등이 늘어날 경우 아이폰 유통의 주도권을 통신사가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현재 통신사는 단말기제조사에서 휴대전화를 가져다 재고로 두고 통신요금과 결합해 판다. 하지만 애플스토어는 반대로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납품받아 아이폰과 함께 유통할 것으로 통신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의 국내 유통 물량이 늘 부족한 상황에서 애플이 애플스토어에 물량을 몰아준다면 통신사가 관리하는 일반 유통점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배경에서 통신사들은 “자칫 애플에 국내 통신사들이 질질 끌려다니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20% 수준이지만 고가요금제를 택하는 확실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단말기 재고만 확보하면 대부분 판매로 연결된다. 애플은 국내 기업과 달리 단말기보조금를 부담하지 않는 게 문제로 지적됐지만, 지난 9월 중순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면서 프리미엄폰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에 단말기보조금을 선택하는 경우는 크게 줄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우선 애플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월 485만원 vs 0원…해지 거부 성과급의 덫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통신 이용자들의 서비스 해지 요청을 거부하거나 미루다 철퇴를 맞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초고속 인터넷 및 결합상품 서비스의 해지를 거부·지연·제한해 이용자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KT 등 4개 통신업체에 대해 시정 조치를 의결했다. 시정 조치 명령을 받은 통신 4사는 위반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업무 처리 절차 등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매우 중대한 위반’ 판정을 받은 LG유플러스는 8억원, ‘중대성이 약한 위반’을 저지른 SK브로드밴드는 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위반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SK텔레콤과 KT는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통위에 따르면 통신 4사는 해지 업무를 자회사나 용역업체인 고객센터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해지를 원하는 고객의 마음을 바꾸도록 하는 요령이 포함된 상담 매뉴얼 등을 통해 이른바 ‘해지 방어’ 목표를 설정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해지 방어 성과가 좋은 상담원은 월 485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반면 실적이 저조한 상담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은 적극적인 해지 방어를 위해 해지 신청을 한 이용자에게 해지 철회나 재약정을 유도하는 ‘2차 해지 방어’ 조직을 별도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통신 사업자가 해지 방어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한 뒤 성과급을 과도하게 차별화한 것은 상담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부작용을 유발했다는 게 방통위의 판단이다. 방통위는 상담원이 과도한 해지 방어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인센티브 차별을 축소하도록 통신사들에 명령했다. 또 해지 신청을 등록한 후에도 집요하게 해지 철회를 유도하는 ‘2차 해지 방어 조직’을 폐지하고 운영 목적을 바꾸도록 요구했다. 방통위 지침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해지를 거부·지연·제한하는 행위, 군 입대 등 이용자 귀책 사유 없이 계약을 해지할 때 위약금을 부과하는 행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제공하면서 이 기간을 활용해 해지를 제한하는 행위 등이 금지돼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사업자는 이용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더욱 보장하고 상담원이 과도한 해지 방어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터넷 해지 거부’ LGU+에 과징금 8억원…SK브로드밴드 1억 4000만원

    ‘인터넷 해지 거부’ LGU+에 과징금 8억원…SK브로드밴드 1억 4000만원

    소비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해지 요청을 거부하거나 차일피일 미룬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에 억대의 과징금이 부과됐다.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초고속인터넷 및 결합상품 서비스의 해지를 거부·지연·제한한 이용자 이익 침해 행위(통신사업법 제50조 제1항 위반)를 근거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KT 등 4개 통신업체에 대해 이와 같은 시정조치를 내렸다. 특히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정받은 LG유플러스에는 8억원, ‘중대성이 약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정받은 SK브로드밴드에는 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위반 건수가 적었던 SK텔레콤과 KT는 과징금은 피했다. 방통위는 각 업체들의 위반 건수와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통신4사는 위반행위의 즉시 중지, 전기통신 역무에 관한 업무 처리절차 개선 등을 이행해야 한다. 방통위 조사 결과 통신4사는 통신상품에 대한 해지업무를 자회사 또는 용역업체인 고객센터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해지를 원하는 고객이 마음을 돌리도록 하는 요령이 포함된 상담매뉴얼 등을 통해 이른바 ‘해지방어’(고객이 해지를 요청할 경우 통신업체가 고객의 마음을 바꾸도록 하는 일) 목표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의 정책을 고객센터와 함께 수립해 시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사업자의 과도한 해지방어 목표 설정과 해지상담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차별이 해지 상담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방통위는 판단했다. ‘해지방어’ 성과가 좋은 상담원은 월 485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나, 실적이 저조하면 성과급을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은 적극적인 해지방어를 위해 해지 신청을 접수한 이용자에게 해지 철회나 재약정을 유도하는 ‘2차 해지방어’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해지상담원이 과도한 해지방어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과도한 인센티브 차별이나 해지방어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축소하도록 통신사들에 명령했다. 또 해지신청 등록을 한 후에도 집요하게 해지철회를 유도하는 ‘2차 해지방어 조직’을 폐지하고 운영 목적을 바꾸도록 요구했다. 방통위 지침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해지를 거부·지연·제한하는 행위, 군입대 등 이용자 귀책사유 없이 이용계약을 해지할 때 위약금을 부과하는 행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제공하면서 이 기간을 활용하여 해지를 제한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41개국 중 가장 비싸”

    “한국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41개국 중 가장 비싸”

    韓 4G LTE 1GB당 1만 7300원 OECD 평균의 4배… 핀란드 최저 업계 “약정요금할인 등 빠져” 반박한국의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 주요 41개 국가 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조사가 나왔다. 핀란드의 국제경영컨설팅 업체 ‘리휠’(Rewheel)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업체의 1628개 요금제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5일 공개된 리휠의 ‘디지털 퓨얼 모니터’(DFM) 보고서는 데이터 가격을 최소 월 국내 전화 무료통화가 1000분 이상 제공되는 스마트폰 요금제(SP)와 데이터만 이용하는 요금제(모바일 브로드밴드 전용)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 11월 기준으로 환산, 비교했다. SP의 4G LTE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당 가격은 한국이 13.4유로(약 1만 7300원)로 41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다. 캐나다가 12.1유로(약 1만 5500원), 미국 9.6유로(약 1만 2300원), 일본이 5.7유로(약 7300원)였다. 핀란드는 0.3유로(약 380원)로 가장 저렴했다. OECD 평균은 3.3유로였다. 무료통화가 없는 데이터 전용(MB) 요금제에선 30유로로 사용 가능한 4G 데이터의 양은 한국이 22GB로 41개국 중 33위였다. 캐나다는 2.3GB로 가장 적었다. 핀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은 무제한이다. 이에 대해 국내 통신업계는 리휠의 분석 기준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리휠의 조사는 실제 국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요금 패턴과 맞지 않다”며 “국내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 시행과 알뜰폰 사업자도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데이터 이용 환경을 유럽 등지와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리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권익위 “입원약정서 연대보증인 없애라”

    권익위 “입원약정서 연대보증인 없애라”

    병원 10곳 가운데 7곳은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14일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가 공공병원 55개와 지역 민간 종합병원 63개 등 총 118개 병원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85개(72.0%) 병원에서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두고 있었다. 특히 공공병원 가운데 연대보증인 작성란이 있는 병원 34개 중 33개는 실제로 입원환자로부터 연대보증인을 제출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3개월간 입원환자가 연대보증인을 작성한 비율이 100%에 이르는 병원은 총 14개(41.2%)다. 권익위 김원영 제도개선총괄과장은 “연대보증은 환자나 보호자 선택사항이며 연대보증을 이유로 병원이 입원을 거부하는 행위는 정당한 진료를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병원이 입원약정서에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두는 건 환자가 입원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권익위가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 병원비 미납률을 분석한 결과 삭제 전후에 미납률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미납률이 증가한 경우에도 1% 미만에 그쳐 연대보증인과 미납률 간에 상관관계는 거의 없었다. 이에 권익위는 공공병원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입원약정서에서 연대보증인 표시란을 삭제하고, 민간병원은 내년 6월까지 이를 자율적으로 삭제하거나 ‘선택사항’임을 명시하도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년 국산쌀 5만t 해외원조… 원조 수혜국서 공여국으로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쌀을 지원한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뀌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정부가 제출한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FAC 사무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FAC는 개도국에 인도적 목적으로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FAC 가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내년에 460억원(약 4000만 달러) 상당의 국산 쌀 5만t을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원조할 예정이다. 회원국들은 올해 기준 총 30억 달러 규모를 약정하고 이에 따른 식량 원조를 이행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FAC 가입을 통해 국제 식량 원조 정책 방향을 이끌어 가는 주요 식량 원조국으로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후원이 쇄도한다는 소식에 이국종 교수가 보인 반응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후원이 쇄도한다는 소식에 이국종 교수가 보인 반응

    ‘이국종 효과’···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후원 집중지난달 20일 후 150여건 문의···80여건 후원 연결 ‘이국종 효과’로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에 기업체는 물론 일반 시민의 후원이 몰려들고 있다.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권역 중증외상센터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오청성(25)씨를 치료하고 있다.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병원으로 150여건에 이르는 발전기금 기탁 문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후원으로 이어진 사례는 현재 기업체와 개인 및 단체를 포함해 모두 80여건이다. 매달 5만원씩 14개월 동안 총 70만원 후원을 약정한 시민 조수희(31·여)는 “예전부터 중증외상센터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북한 군인 치료를 계기로 이국종 교수가 외상이 심한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중증외상센터 운영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3000만원을 기탁한 시계·귀금속제품 도매업체 명보아이엔씨 측은 “회사 대표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의료진이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이국종 교수는 지난달 22일 아주대병원에서 열린 북한 군인에 대한 치료 경과를 발표하는 2차 브리핑에서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국종 교수가 자신을 ‘연간 10억원 적자의 원흉’이라고 지칭하면서 쓴 지난 9월 발행된 아주대 소식지 글이 알려지면서 그를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교수는 시민들의 잇따른 후원에 “관심에 감사하다”라면서도 “어렵게 모은 돈을 중증외상센터를 위해 써주시니 부담감이 크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발전기금은 중증외상센터 발전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여행객 국민 266명 추가 귀국…“드디어 집으로”

    발리 여행객 국민 266명 추가 귀국…“드디어 집으로”

    화산 분화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들 266명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밤 입국한 173명에 이은 추가 귀국이다.특별 전세기는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탑승객들은 발리 섬에 체류하다가 화산재로 인해 항공교통이 마비되자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체적인 수단을 강구해 수라바야로 대피했다. 귀국객들은 안도한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여행객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몰려들었다. 귀국객 중 특별한 건강상 이상을 겪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과 작년 6월 ‘해외 대형재난시 우리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건은 이후 첫 전세기 투입 사례다. 외교부는 이후 탑승객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탑승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오늘 중 수라바야와 발리에서 700∼800명의 국민이 전세기와 정기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당국은 발리 섬에 한국인 관광객이 아직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민 수도 600명이 넘는 까닭에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당분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발리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 지원 전세기, 발리로 출발…“화산 분화로 발묶인 국민 270여명 데려온다”

    귀국 지원 전세기, 발리로 출발…“화산 분화로 발묶인 국민 270여명 데려온다”

    정부가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화산 분화로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외교부에 따르면 290석의 아시아나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으로 출발했다. 전세기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 약 270명을 태우고 12월 1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는 전세기 수송 지원을 위해 우인식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화산 분화로 발리에 발이 묶인 한국인 중 273명은 지난 29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를 타고 약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과 지난해 6월 ‘해외 대형재난시 우리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건은 약정 체결 이후 최초의 전세기 투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 대형 사건 사고 발생시 전세기 등 운용지침’에 따라 전세기 탑승자에게 합리적 수준의 탑승권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네팔 대지진, 리비아 내전 등 긴급 상황때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전세기를 활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e상품] 최고급 모델도 60개월로 부담 줄여

    [클릭 e상품] 최고급 모델도 60개월로 부담 줄여

    생활건강제품 전문유통기업인 SH생활건강이 김장철을 맞아 인터파크비즈마켓과 공동으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렌털 모델은 1인용 100ℓ부터 최대형 550ℓ까지 다양하며 뚜껑형과 스탠드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렌털 제품인 ‘딤채 김지아나 에디션’은 ‘오리지널 아름다움’이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제품 전면에 흙과 세라믹을 활용한 작가의 작품이 패턴화돼 적용됐다. 흙과 불이 만나며 생긴 미세한 도자기의 표면을 마이크로 패턴으로 형상화한 후 제품 전면에 입혀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렸다. 제품 색상은 트렌디한 실버로 통일해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품은 2018년형 딤채 221ℓ 뚜껑형 제품 중 최고급 사양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렌털 제품의 사이즈와 가격, 정보 등은 회사 홈페이지(www.sh생활건강.com)나 상담센터(1644-573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SH생활건강 관계자는 “초기비용 없이 최대 60개월 약정으로 매달 소액의 약정료를 내는 방식이라 고가의 김치냉장고 구입을 주저했던 소비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59만명 채무 탕감] 원금 1000만원·월 소득 99만원 이하 대상

    금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의 대상으로 연체채무를 탕감 또는 감액받으려면 10년 이상, 원금 1000만원 이하라는 요건을 채워야 한다. 소득 요건은 1인 가구 기준 월 99만원 이하도 충족해야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채무가 대상인가. -2007년 10월 31일 전에 연체가 발생하고, 올해 10월 31일 기준으로 채무 원금 잔액이 1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원금 1200만원을 10년 넘게 연체한 가운데 채무조정으로 원금을 50% 감면받고, 지난달 말까지 200만원을 상환했다면 지원 대상이다. 원금 잔액이 1000만원 이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금 2000만원이 채무조정으로 1000만원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말까지 500만원만 상환했다면 잔액이 1500만원이라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기준이 ‘10년 이상’에 ‘1000만원 이하’로 정해진 까닭은. -상사채권 소멸시효가 5년, 신용정보원의 연체정보 등록 해제 기간은 7년이다. 이들 기간을 넘어 민사채권의 소멸시효인 10년에 이른 채권은 감면해 주는 것이다. 또한 국민행복기금과 채무조정 약정을 맺은 채무의 평균 원금이 1094만원인 점을 고려해 원금 잔액 기준을 1000만원으로 잡았다. →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기준을 ‘중위소득의 60%’로 설정한 이유는. -법원은 개인회생 결정을 할 때 ‘채무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계비’로 인정하는 기준을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의 60%로 잡는다. →연체채권 매입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국민행복기금 보유 채권은 금융회사 등이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채권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별도 소요 예산이 없다. 민간 금융회사가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 매입 비용은 금융회사 등의 자발적인 출연과 기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납세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대신 채무상환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금융회사가 일정한 책임을 진다는 취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59만명 채무 탕감] 빚 일부 갚고 있어도 상환능력 없으면 ‘주홍글씨’ 떼 준다

    [159만명 채무 탕감] 빚 일부 갚고 있어도 상환능력 없으면 ‘주홍글씨’ 떼 준다

    대부업 장기소액연체채권 포함 행복기금 채무자 심사 거쳐 탕감 정부의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은 10년 이상 소액 연체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이들이 추심의 공포 등에 시달려 근로의욕 저하로 취업 등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행복기금이 사들인 연체 채권 이외에도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 채권도 포함해 대상자를 넓혔다.2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의 장기소액연체자 83만명 중 사회취약계층은 12만명(약 30%) 정도다. 기초생활수급자 3만 2000명, 60세 이상 고령자 8만 8000명 등이다. 또한 약 46%는 중위소득 40% 이하(1인가구 기준 월소득 66만원, 4인가구 기준 268만원)이다. 신용등급 8~10등급의 저신용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책은 장기소액연체자들뿐 아니라 국민행복기금이나 민간 금융회사들이 보유 중인 빚을 일부 갚고 있던 약정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어졌다. 10월 31일 기준으로 원금 1000만원 이하 채무를 10년 이상 다 갚지 못한 국민행복기금 내·외부의 장기소액연체자들이 수혜자다. 규모는 159만명, 총원금은 6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누구도 혼자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누구도 혼자 가난해진 사람은 없다. 우리 경제가 건강한 활력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가장 취약한 계층에 있는 분들이 다시 건강한 경제·금융 생활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장기소액연체자들 중 상당수는 ‘어차피 벌어야 추심으로 다 뜯길 것’이라면서 일손을 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조치의 결과 이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자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야 채무면제가 된다. 조건은 회수 가능한 재산이 없고, 중위소득의 60% 이하여야 한다. 10년 넘은 자동차, 장애인 자동차, 1t 미만 영업용 차량 등 생계형 자산은 재산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박모(47)씨는 사업 실패로 1600만원의 빚을 진 뒤, 국민행복기금으로부터 45%를 감면받고 30개월째 매달 21만원을 갚고 있다. 그는 약정금액이 410만원 남았지만 심사에서 통과되면 빚 탕감이 가능해진다.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 채권 중 빚을 갚는 42만 7000명은 상환능력이 없으면 즉시 채무가 면제된다. 반드시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 아직 갚고 있지 않은 미약정 연체자 40만 3000명은 일괄적으로 재산·소득 조회를 거쳐 상환능력이 없으면 즉시 추심을 중단한다. 다만 최대 3년 유예 기간을 둘 방침이다. 은닉재산 등이 발견되지 않으면 3년 뒤 빚은 탕감된다.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연체자 76만 2000명은 본인이 신청하면 심사해 상환능력이 없으면 즉시 추심을 중단한다. 최대 3년 이내 채권을 소각한다. 사업 실패로 대부업체로부터 원금과 연체이자 등 800여만원의 빚을 지게 돼 11년째 대부업체로부터 추심을 받고 있는 김모(53)씨 역시 심사를 통해 추심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년 미만, 1000만원 이상 채권도 본인이 신청하면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90% 원금감면율로 분할상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기소액 연체자들이 ‘붉은 딱지’를 떼게 되면 사회 전체적인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정책의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스리랑카 정상 조계사서 첫 만남

    한국·스리랑카 정상 조계사서 첫 만남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28일 국빈 방한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시리세나 대통령은 민항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2박 3일 일정에 돌입했다. 스리랑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2년에 이어 5년 만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다섯 번째 방한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조계사를 방문해 먼저 와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두 정상은 대웅전을 참배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최근 취임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설정 스님과 두 정상은 평화와 행복, 평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대웅전 앞 사리탑이 1917년 스리랑카에서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환담이 끝난 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진신사리탑을 친견했다. 인구의 70%가 불교를 믿는 스리랑카는 한국과 1000년 넘게 불교 교류를 이어 왔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2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스리랑카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약정금액을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증액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등에도 서명하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항 학교시설 복구비 280억 지원

    포항 학교시설 복구비 280억 지원

    이재민 78가구 임대주택 입주 지진 피해를 복구 중인 경북 포항시에 학교시설 피해복구비 280억원이 지원된다. 학교 시설의 내진보강 사업비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별재난안전교부세 40억원도 추가 지원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경북·대구·울산·경남의 218개 학교 중 내진보강이 안 돼 있는 144개교에 대한 내진보강 계획을 복구계획에 반영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포항 지역을 찾아 “내진보강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의 후속조치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 1월까지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 새로 짓는 학교에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소로 쓰이는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에는 ‘특등급’ 기준이 적용된다. 내진설계 특등급의 경우 일반 내진설계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더 견딜 수 있다. 중대본은 이날 포항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교부된 40억원과 합쳐 총 80억원 규모다. 이날 오전까지 포항시가 조사한 피해액은 958억여원이다. 공공시설 피해가 600여건에 달하고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도 3만여건에 육박해 피해 복구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주민의 거주를 책임질 임대주택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 51가구가 입주했다. 6개월 동안만 살 수 있는 LH 임대주택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임대아파트 대기자들 현황도 감안해 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포항시는 민간 임대기업 부영주택과 협의해 피해지역 주민에게 임대주택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정부는 부영아파트처럼 2년 동안 무상 거주가 가능한 전세임대 물량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부영아파트 전세임대에는 27가구가 입주했다.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피해주민의 재난심리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0여명의 이재민이 심리상담을 받았다. 또 포항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공식 행사를 포항시에 적극 유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포항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전보다 활력이 넘치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저소득자는 집 구입하기 더 어려워지겠구만...” “투기꾼 때려 잡고 다주택자 중과세 부과하는 더욱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새해 1월 1일부터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신 DTI세부 내용을 발표하자 나온 엇갈린 반응들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ratio) 규제를 강화한 신(新) DTI를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투기지역 등에서 우선 시행한다는 이른바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 성격이다. 신 DTI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행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이자를 더해 연간 소득으로 나눈다. 바뀐 새로운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식하는 만큼 비율이 높아져 대출 가능 금액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 자료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신 DTI계산식을 따를 경우, 2억5800만원에서 2억 2700만원으로 3100만원(12.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질 때 변수는 대출 기간이다. 같은 돈을 빌려도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줄고 대출 가능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거치기간은 대출 기간에서 제외되는데, 거치기간 2년을 두면 연간 원금 상환액은 2780만원(5억원/18년), 거치기간 5년은 3330만원(5억원/15년)이 된다. 대출 원금을 만기에 모두 갚는 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만 인정한다. 연간 원금 상환액은 5000만원(5억원/10년)으로 커진다.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신 DTI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중도금·이주비 대출이 있는 경우 이를 25년으로 나눠 DTI 계산에 넣는다. 이자 상환액은 실제 부담액을 반영한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잔액기준)에 1%포인트를 더해 계산한다. 다주택자는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부터 DTI를 계산할 때 실제 대출 기간과 무관하게 대출 기간을 15년까지만 적용한다. 신 DTI는 연간 소득을 따지는 방식도 현행 DTI와 조금 다르다. 우선 해당 연도의 소득뿐만 아니라 최근 2년 치 소득을 확인한다. 1년 전보다 소득이 급격히 변동(±20%)한 경우 2년 치 소득의 평균값을 적용한다. 다만 승진 등 증가한 소득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면 최근 소득만 반영한다. 최근 소득이 1년 미만인 경우 1년 소득으로 환산하면서 10%를 차감한다.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와 소득의 지속 가능성이 입증되면 차감하지 않는다. 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장래예상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 장래예상소득 반영의 연령 제한(40세 미만)은 없앴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증빙 소득을 제출할 수 없는 경우 인정소득을 95%로, 신고소득을 90%로 차감 반영한다. 인정소득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으로 인정되는 소득, 신고소득은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 등으로 추정되는 소득이다.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없으면 배우자 소득도 연간 소득에 더해진다. 이때 배우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이 있다면 이자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더해진다. 청년층(40세 미만 무주택)과 신혼부부(결혼 후 5년 이내)는 장래예상소득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만큼 직장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대출받을 수 있다.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2개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경우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은 빼고 이자만 DTI에 반영된다.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도 갚겠다고 약정할 경우 신규 대출은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는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선진화된 여신심사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X 첫날 7만대 개통 추정…번호이동 3만 2000건, 가입자 SK·KT↓ LG↑

    아이폰X 첫날 7만대 개통 추정…번호이동 3만 2000건, 가입자 SK·KT↓ LG↑

    애플이 10주년 기념작으로 내놓은 아이폰X가 국내 출시 첫날 약 7만대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가 출시된 지난 24일 이통 3사를 통해 개통된 양은 약 7만대로 집계됐다. 3일 출시된 아이폰8의 첫날 개통량(10만대)보다는 적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 첫날보다 개통량이 적지만 높은 가격과 부족한 초도 물량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며 “다음주 초까지 예약 개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3만 1978건이었다. 역시 아이폰8 출시일의 3만 3212건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일부 집단상가에서 불법 보조금이 지급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과열 없이 차분히 예약 개통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이 243명, KT가 72명 순감했고 LG유플러스는 315명 순증했다. 거의 모든 가입자가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에 따른 25% 요금할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통사들이 아이폰X에 대한 공식 지원금을 3만 4000∼12만 2000원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애플로부터 받은 아이폰X 초도 물량은 10월에 나온 아이폰8(20만대 수준)보다 적은 15만대로 알려졌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 700원, 256GB 모델이 155만 76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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