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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불볕더위, 피부 지켜주는 ‘필수 식품 9가지’

    때 이른 불볕더위, 피부 지켜주는 ‘필수 식품 9가지’

    5월부터 평균기온 30도가 넘는 때 이른 불볕 여름 날씨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고 있는 요즘, 목마른 갈증만큼이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피부’다. 여름이 되면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피부에 열이 올라 땀이 많이 나고 자연스럽게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증가하며 미세먼지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각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샤워를 자주해 청결을 유지해주고 수분 섭취를 늘려주고 보습제품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직장일, 공부로 가뜩이나 지친 심신에 이러 저런 관리까지 병행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폭염에는 잘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피부보호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생화학자이자 전문 영양사인 폴라 심슨의 조언이 첨부된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 9가지‘를 소개했다. 1. 수박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바로 ‘수박’이다. 수박은 성분의 91%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섭취하는 즉시 몸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카로틴, 비타민 B1, B2는 물론 시트룰린 아미노산도 함유되어 있어 신장염 예방,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2. 파인애플 솔방울을 닮은 독특한 외모가 인상적인 파인애플은 달콤한 과육만큼이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해당 성분이 풍부해 피부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소화를 돕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분해 효소 브로멜라인도 듬뿍 들어있다. 3. 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포도 등 1개의 씨방에서 나는 다육질의 열매인 베리(Berry) 종류는 여름철 피부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태양 자외선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산화 방지성분이 가득하며 맛 또한 훌륭하다. 4. 감귤류 오렌지, 자몽, 레몬 등의 감귤류 과일들은 외형만으로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이 과일들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프롤린,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 성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 탱탱하고 탄력있는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 5. 오이 오이는 수박과 비슷하게 성분의 95%이상이 수분으로 되어있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1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 성분도 풍부해 피부보호에 도움이 된다. 6. 토마토 영양분이 듬뿍 담겨있는 토마토가 피부에 좋은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이 붉은 채소에는 피부 세포를 보호해주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카로티노이드 산화방지물인 ‘리코펜’이 가득 담겨있다. 7. 민들레 민들레가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영양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실이다. 민들레에는 여드름, 습진 등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생산촉진제인 비타민 A, 비타민 K가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처음부터 이 민들레를 약재로 많이 활용해왔는데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간염, 담낭염, 소화불량, 변비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8. 코코넛 코코넛 열매 속에 가득한 물은 체내 순환을 증폭시켜 피부에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제공해준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칼륨이 풍부한 코코넛 워터를 일종의 스포츠 드링크에 비유하며 젊고 유연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주요 식품 중 하나라 소개한다. 9. 연어 부드러운 연어 속살 속에 들어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은 피부 세포를 촉촉하고 탱탱하게 유지시키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3) 다르지만 같은 남북 한의학

    “한국의 한의학과 북한의 한의학은 얼마나 다르나요?” 북한에서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 생활을 하다가 대한민국에 왔다고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다르기도 하고 다르지 않다고도 말한다. 무슨 대답이 그러냐고 의아해하지만 단정지어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뿌리가 같기 때문이다. 남한의 한의학이든, 북한의 한의학이든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다. 다만 수십년 동안 남북한의 한의학이 각각 다른 길을 걸어오면서 진료 형식이나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재의 내용, 치료 방법들은 좀 달라졌다. 같은 한약재라도 한국에서는 주로 약재명으로 부른다. 반면 북한에서는 약재명과 고유의 식물명을 함께 쓴다. 그래서 얼핏 식물명만 들으면 전혀 다른 약재처럼 인식될 때가 많다. 북한은 또 한의학과 양의학이 한국처럼 극명하게 분리돼 있지 않다. 한방치료를 받든 양방치료를 받든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의사는 환자에게 현재 필요한 치료를 할 뿐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양방 치료를 받을지, 한방치료를 받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의사도 환자의 병을 고치다가 자신의 치료 행위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되면 양방이든, 한방이든 환자를 위해 치료법을 바꾸는 것에 거부반응이 없다. 한국에 와서 양의사들이 종종 한의학을 거부하거나 환자에게 절대 한의원에 가지 말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방치료든, 한방치료든 분명히 한계가 있다. 또 서로 다른 장점도 갖고 있다. 북한의 한의학이 남한의 한의학과 다른 점은 민간요법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보다 의료환경이나 설비들이 많이 열악하다. 제약공장이 잘 가동하지 못해 제때에 약재들이 공급되지 못한다. 그래서 민간요법이 발달해 있다. 한국에 와서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한국사람들은 가격이 싸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민간요법은 비싼 한약재 없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조건 민간요법을 배척할 게 아니라 검증된 민간요법을 가려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한의학이 생활 속 의학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 中 관광객 57% “언어소통 불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가 착용한 액세서리를 사고 싶었지만 중국어 안내 책자가 없어 애를 먹었다.”(중국인 관광객 A씨) “관광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들른 상점에서 건강식품 시식을 권한 뒤 상품 구입을 독촉해 쇼핑하는 내내 찜찜했다.”(일본인 관광객 B씨) 위 사례처럼 한국을 찾은 쇼핑 관광객 중 중국인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일본인은 상품 강매가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쇼핑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중국인은 ‘언어소통 불편’(57.3%)을, 일본인은 ‘상품구매 강요’(29.3%)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이어 ‘안내표지판 부족’(34.0%), ‘불편한 교통’(21.3%), ‘비싼 가격’(17.3%)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언어소통 불편’(22.7%), ‘안내표지판 부족’(21.3%), ‘종업원 불친절’(16.7%) 등이 문제라고 꼽았다. 두 나라 관광객 모두 명동을 가장 자주 찾는 쇼핑 장소로 꼽았지만 선호하는 쇼핑 장소는 각각 달랐다. 중국인은 동대문(72.0%)을, 일본인은 남대문(51.3%)을 가장 선호했다. 대한상의는 “중국인은 명동에서 의류와 화장품을 구매한 다음 한약재 시장이 밀집된 동대문을 찾는 반면 일본인은 명동에 들른 후 김과 건어물을 사러 남대문을 주로 찾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 장소로 중국인은 시내면세점(76.7%)을, 일본인은 소규모 전문점(60.0%)을 가장 선호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국가적 쇼핑 축제가 생기면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중국인 관광객의 90.7%, 일본인 관광객의 66.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 출시.. 탈모예방에 ‘도움’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 출시.. 탈모예방에 ‘도움’

    천연샴푸전문업체 ‘리앤류랩’(www.leenryu.com, 대표 김윤희)은 두발 및 두피의 자연적인 회복을 돕는 천연약초샴푸 ‘솔루션9’(Solución 9)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솔루션9(Solución 9)은 FDA에서 탈모치료 효과를 인정한 ‘에스피노질리아’와 ‘알로에베라’를 비롯한 9가지 허브와 천연 약재, 청정수 등 자연원료를 사용해 제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모낭제거, 건조 모발, 갈라짐, 탈모 등 두피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로즈마리와 캐모마일 성분 함유로 아로마테라피 효과와 함께 뛰어난 세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성분이 모발을 부드럽게 해 별도의 컨디셔너가 필요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두피체질 및 두피 트러블 개선, 건강한 두피를 바탕으로 한 힘 있고 풍성한 모발, 부드럽고 윤기 있는 모발 유지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솔루션9(Solución 9)은 자연을 이용한 전통적인 제조법을 통해 미국 FDA인증을 획득한 25년 전통의 비누 제조사 베르데 내추럴사에서 원액을 수입해 제조되며, 모든 원료는 멕시코 중앙의 청정지역인 모랄레스 주에서 채취된다. 리앤류랩 김윤희 대표는 “제품 개발에 있어 탈모를 비롯한 머리카락의 문제는 두피로부터 비롯된다는 고대의 철학으로부터 시작했다”며 “솔루션9은 가장 뛰어난 고대문화를 자랑한 아즈텍 문명의 두피치료 처방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앤류랩은 베르데 내추럴사와 공동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철저한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고대 아즈텍의 제조법을 계승한 천연약초샴푸인 ‘솔루션9’(Solución 9)을 시작으로 지성 두피 및 두발용 제품을 출시 예정이며 남성용 샴푸 제품을 비롯한 베이비 제품 라인도 연구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음료 특집] 국순당 ‘새로운 백세주’

    [식음료 특집] 국순당 ‘새로운 백세주’

    국순당은 백세주 출시 20년 만인 2012년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였다. 주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기존 13%에서 0.5% 포인트 낮춘 12.5%로 낮추고 단맛을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갈색 경량 유리병을 사용하여 세련미와 맛의 보존성을 높였다. 하지만 한약재를 원료로 하는 제조법은 고수해 기존 백세주의 ‘좋은 술’ 콘셉트는 그대로 고수했다. 다만, 원료로 사용되는 홍삼·구기자·오미자 등 12가지 한약재의 성분 비율을 조절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백세주 맛을 찾아냈다. 이렇게 변신한 ‘백세주’는 우선 목 넘김이 전보다 부드러워졌다. “알코올 도수 12.5%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는 평도 나온다. 한약재의 알싸한 맛과 전통주의 은은한 향이 술의 풍미를 더욱 높인다. 음식과의 어울림도 좋아졌다. 불고기, 갈비 등 한식뿐만 아니라 회, 해물탕 등의 해산물과도 음식 궁합이 뛰어나다. 또 적정 온도인 8~12도로 마시면 더 좋다. 박민서 국순당 브랜드 매니저는 “백세주가 20여년 전과는 달라진 안주류의 고급화와 저도주 선호 및 단맛을 꺼려하는 입맛에 맞춰 변신하여 꾸준하게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 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예부터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출산이나 유산 후 건강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유증인 ‘산후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서 나온 말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성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출산 및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산모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후풍은 산후 6주 동안 건강관리를 잘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하였을 경우, 평소에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었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하지 못하고 몸을 많이 썼을 때 발생한다. 산후풍의 주요 증상은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몸 일부가 특별히 시리거나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또한, 팔과 다리가 저리고 어깨나 뒷목 통증이 있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기력하고 전신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임신 말기에는 골반저의 인대를 이완시켜 출산을 쉽게 해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골반의 인대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관절과 인대를 이완시켜줘, 출산이나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몸이 시리고 아프며, 빈혈을 비롯해 어지럼증, 소화장애 등을 동반하는 산후풍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원장은 “자궁 내 남아있는 태반 잔여물인 어혈을 제거해주고 얇아진 자궁내막을 두텁게 해주며 인대와 관절을 강화해줄 수 있는 산후조리 보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혹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산후풍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유 수유 시 한약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본 한의원에서는 논문으로 검증된 안전한 한약재만을 엄선하여 처방하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유산 역시 출산한 것만큼 자궁과 전신에 무리가 가므로 출산 못지 않은 몸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2013년부터 고운맘카드 사용이 한의원과 한방병원까지 확대돼, 산후풍 예방을 위한 출산·유산 후 한약 조제 시 경제적인 부담도 덜게 됐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병명인 입덧, 태기 불안, 임신 초기 출혈, 분만이 없는 조기진통, 산후조리, 산후풍의 범위 내에서 고운맘카드 지정한의원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류마티스 치료엔 한약재가 시판약보다 효과 커”

    “류마티스 치료엔 한약재가 시판약보다 효과 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는 한약재 원료인 미역줄나무가 널리 처방되는 제약보다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저널’(BMJ) 온라인판으로 발표됐다. ‘뇌공등’이란 한약재로 알려진 이 식물은 중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쓰이는데 염증과 면역반응을 완화하는 ‘디테르페노이드’(Diterpenoid) 등 수백가지 성분이 있어 최근 자가면역 질환과 항암제로 연구되고 있다.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협화의학원의 류마티스 전문의 장숸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07명을 모집해 ‘류마트렉스’나 ‘트렉솔’이란 명칭으로 시판 중인 항(抗)류머티즘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MTX)와 한약재 원료인 ‘미역줄나무 ’(학명: Tripterygium wilfordii Hook F·TwHF)의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6개월간 진행했다. 이 시험을 끝까지 마친 환자 174명 중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동성을 평가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의 지표로 진단한 결과, 증상의 50% 개선을 보인 환자가 제약인 MTX 그룹이 46%, 한약재인 TwHF 그룹이 55%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효과를 보인 그룹은 MTX와 TwHF를 혼합 복용한 환자들로 무려 77%에 달하는 사람들이 50%의 개선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우선,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심사위원이 외부초청되기는 했지만, 시험에 참여한 의사나 환자도 투약물의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시험 기간이 짧아 실제 증상이 완화됐는지 아니면 단순히 질환의 진행을 막은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MTX의 복용은 주당 12.5mg으로 제한해 아시아인에게는 적합한 복용량이지만 서양에서는 더 많은 양을 복용하기에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위키피디아(Qwert1234·ABC 온라인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뇌 피로 해소엔 석창포… 연씨는 우울증 치료에 좋아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정신질환을 예방하려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음식이나 한방약재로도 힐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삼은 몸과 마음이 허약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불안과 가슴 두근거림을 조절해준다.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창포보다 키가 작고 산골짜기나 개울가에서 자라는 석창포는 뇌에 쌓인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총명탕’주재료로 사용된다. 연씨도 정신과 기운을 돋우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수명이 길어진다고 알려져 널리 애용되는 보약재다. 특히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에 불린 연씨에 현미 찹쌀과 율무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면 연자죽이 만들어지는데 맛이 담백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속도 편해진다. 대추나무와 비슷한 종류로 야생에서 자라는 멧대추는 진정 효과가 있다. 멧대추 열매 말린 것을 볶아 가루를 내어 차로 마시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신경과민과 건망증에도 좋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빈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산조인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한다. 진정, 최면, 혈압강하, 진통작용 등의 약리작용을 한다. 설탕 등의 정제된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두뇌에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뇌세포를 손상시켜 뇌에 피로만 쌓인다. 과도한 MSG(L-글루타민산나트륨)섭취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뇌 세포를 공격한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동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증상 및 치료 방법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증상 및 치료 방법은?

    40, 50대 연령 이후에 오래 걷지 못하거나 다리에 마비 증상이 오고 수면 중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가 차고 시리며 저리기도 하며 운동이나 일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다. 특히 오래 걷기 어려우며, 앉아 있으면 괜찮은데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서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고, 허리를 세우고 걸으면 통증이 유발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적어지는 경우에는 척추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 신경을 눌러서 허리나 다리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퇴행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 뼈와 주변 인대 및 근육의 퇴행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탄력적인 조직을 추간판이라 하는데, 보통 30세 이후부터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이로 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뼈가 가시처럼 덧자라는 골극이 생겨서 척추관이 좁아진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관절과 척추 뒤쪽에 있는 인대에도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져서 척수 신경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을 없애고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척추협착증 치료 한약을 처방한다.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생긴 염증을 완화하면서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약침, 봉침 치료를 병행한다. 박명원 원장은 “한약 중에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약재가 많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도 수술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조언했다. 침을 놓을 때는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분석해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경락 상의 여러 혈 자리 중에서 허리나 다리의 아픈 부위에 대응되는 팔, 다리의 혈 자리를 엄선한 후, 침을 놓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강서구는 가양동 허준박물관 일대를 중심으로 허준의 스토리를 입힌 테마거리(조감도)를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가양동은 허준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집필지로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구는 단순한 광장이나 공원조성을 넘어 허준과 동의보감을 특화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폭 4.8m 연장 300m의 양천로 55길 일대(홈플러스~허준박물관)를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3구간으로 나눠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차별화된 명품공간으로 꾸민다.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A존(홈플러스~공진초등학교)에는 높이 6m의 기둥 풀을 설치, 테마거리의 시작을 알린다. 테마거리의 의의와 구성을 소개할 안내판이 들어선다. B존(공진초~공진중 163m)은 테마거리의 하이라이트로 만든다. 허준의 일대기 중 내의원 시절, 광해군 천연두치료 등 중요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판 조형물과 허준의 애민사상을 표현한 허준 동상이 세워진다. 이어 동의보감의 집필과정과 의의를 삽화형식으로 연출한 상징물도 들어선다. 마지막 C존엔 동양의학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 및 가치를 표현한 조형물들을 들여놓는다. 더불어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한의학 테마 콘셉트에 맞춰 전면 포장되며, 가로수 또한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 나무로 심는다. 또 외국인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안내 설명을 4개국어(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로 표기할 방침이다. 구는 허준 테마거리가 완성되면 안내책자와 지도, 영상물 및 관광안내판, 문화 해설사를 적극 활용,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역사문화 투어 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이곳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허준 테마거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방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어수리·두릅의 향기 치료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는 향기요법만한 게 없다. 향은 항진된 정신기능을 안정시키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 우리 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향기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라벤더, 페퍼민트 등 허브식물이 쓰이지만 봄나물 중에도 좋은 향기를 내면서 식욕을 돋우는 나물들이 얼마든지 있다. 향이 좋은 봄나물 중 둘째라면 서러워할 나물이 어수리다. 사람들은 주로 곰취나 참나물의 향을 최고로 치지만, 약간 당귀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씹다 보면 입안에 취나물 향이 가득 퍼지는 어수리야말로 향을 먹은 산채라고 할 수 있다. 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 식물로 3~5월에 나는 어린순을 생채로 먹거나 삶아서 무쳐 먹기도 한다.어수리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다. 특히 뿌리는 근육통이나 관절통에 좋은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 요통, 신경통, 배농, 두통, 감기 등이 있을 때 약 대신 이용해왔다. 당뇨와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한약재 ‘백지’의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두릅도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식용식물이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 B2, 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준다. 그래서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좋다. 두릅은 시골 마을 어귀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삶아서 무치거나 절여서 먹으면 좋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원기를 보충해주고, 정신적 긴장이 계속되는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온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불안, 초조감을 없애주는 데는 두릅만 한 게 없다.두릅은 봄날의 대표적인 피로회복제이기도 하다. 입맛을 돋게 하고 향긋한 향을 풍겨 정신을 맑게 해주는 봄나물로 향기 치료를 한다면 냄새만 맡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 봄철 아토피, 증상과 치료 및 관리방법 중요

    봄철 아토피, 증상과 치료 및 관리방법 중요

    환절기가 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떨어지고, 기온 일조량 변화에 민감해진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예민한 피부에 자극과 트러블을 주기 쉽다. 특히 봄철은 황사가 심해지는 시기로, 황사에는 중금속 성분 등 몸에 유해한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들이 폐를 통해 흡입될 경우 인체에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때문에 아토피의 염증 또한 쉽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어서 우리 몸이 적응하는데도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된다. 아토피와 같이 체온조절력, 열 조절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피부에 열감이 더 심해지고 건조감 또한 많이 심해지면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많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환절기가 되면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도 자주 발생한다. 더욱이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이 쉽게 동반이 되는 영유아나 소아들 같은 경우에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청소년들도 안심할 수 없는 시즌이다. 새 학기가 되면서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봄철이 되면서 여름으로 넘어가게 되면 점점 기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통상 아토피 피부라는 것 자체가 열감이 심한 타입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이들의 경우 아토피가 심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지난 25일 CMB 방송에 출연한 프리허그한의원대전점 조재곤 원장은 봄철 아토피치료 및 및 대비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아토피 및 유아아토피 등 아토피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열감도 심해지고 피부가 붉게 올라오는 증상들도 동반되며, 건조감이 심해지면서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검게 착색이 되거나 태선화 형상도 나타난다. 또한 가려움증 때문에 자꾸 긁게 되고 상처가 생기게 되면 이 상처를 통해 세균 감염이 되면 농가진과 같은 감염성 피부질환이 동반되기도한다. 이에 프리허그한의원대전점조재곤 원장은 “한방 아토피 치료법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며“첫번째는소 화기능, 면역기능, 해독기능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여러 한약재를 통한 한약치료, 두번째는 경락을 자극함으로 인해서 장부위 기능이나 피부의 순환력들을 회복하게 하는 침 치료”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스킨쿨링팩 치료라고 불리는 피부 외용제 치료법를 통해 열감이나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며 ‘화비산’, 다나아약식 등의 치료보조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가 조언한 황사와 미세먼지등으로 악화될수 있는 봄철 아토피 대비법에 대해 정리해봤다. 첫째, 외출을 삼가는 것으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둘째,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해 흡입기를 통해 알레르기 물질들을 차단한다. 셋째, 외출을 한 이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거나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어서 피부를 청결히 하고 보습제를 반드시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넷째,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해서 소변을 통해 이러한 독성분이나 알레르기 물질들이 잘 배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프리허그한의원대전점 조재곤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암 억제’ 차가버섯… 신이 내린 선물을 캐는 사람들

    차가버섯은 16세기 러시아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여겨졌고, 20세기 들어 구소련에서는 본격적인 약효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암 발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초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은 차가버섯을 찾아나선 약초꾼들의 고된 여정을 쫓는다.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 가는 시기, 산속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날씨는 급변하고, 얼었던 땅이 조금씩 녹으면서 발 디디는 곳마다 무너져 내리기 일쑤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바로 약초꾼이다. 그들의 목표는 캐기 어려운 차가버섯.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것이라야 효험이 있다니, 차가버섯 채취 작업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차가버섯 채취는 자작나무 군락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한 발 한 발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 가고 산 두 개를 넘어서야 가까스로 자작나무 군락에 다다랐다. 주변을 샅샅이 살핀 뒤 자작나무 밑동에서 차가버섯 포자를 찾아냈고, 3m 높이에 착상한 차가버섯까지 발견했다.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향후 채취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려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변덕스러운 날씨. 하늘이 금세 싸라기눈을 쏟아부어 가뜩이나 반나절 산행에 지친 이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산은 과연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차가버섯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품을 내줄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월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6) 항암 효과 입증된 냉이

    제철 과일과 제철 나물은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그중에서도 냉이는 항암효과까지 입증된 대표적인 보양재료다. 냉이의 뿌리는 비장을 실하게 하고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당뇨병, 소변분리(소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는 증상), 토혈,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을 막는 데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다. 최근에는 냉이의 항암효과까지 밝혀져 더욱 가치 있는 나물로 여겨지고 있다. 냉이에는 비타민A, 비타민 B1, 비타민 C 등의 함량이 아주 높다. 특히 비타민 A가 많은데,베타카로틴이라는 전구체로 존재한다고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그래디스 블록 박사는 19년간 2000명을 관찰해 베티카로틴과 암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조사 결과 폐암 환자 가운데 베타카로틴을 적게 섭취한 환자는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았다. 베타카로틴이 많은 냉이를 제철에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항암치료는 물론 암 예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몸이 피로하고 나른하며 기분이 우울하고 어떤 일이든 의욕이 떨어지는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도 봄나물, 특히 냉이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씨를 약재로 쓰는데, 이를 ‘제채’ 또는 ‘제재채’라고 한다. 냉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성 또한 없다. 게다가 냉이 속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냉이의 뿌리와 줄기를 달여서 차 마시듯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눈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명나라 때 쓰여진 중국 최고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냉이는 오장(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을 이롭게 하며 젊음을 유지시켜 잘 늙지 않게 하는 식물이라고 소개돼 있다. 실제로 냉이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를 억제한다. 한국에서는 굳이 호미를 들고 시골 들녘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마트나 시장 어디서나 손쉽게 냉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조리법도 다양하다. 냉이 된장국, 냉이 무침, 냉이전, 냉이튀김을 만들어 입맛을 돋우고 원기도 북돋는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귀한 북한에서는 끓여 먹거나 무쳐 먹는 등 단순한 조리법밖에 없다.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비싼 보양 재료 없이 냉이만으로도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봄철 보양 진미가 있을까.
  • 미세먼지에 황사까지한방차로 이겨낸다

    봄이 완연하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에는 지독한 황사가 찾아왔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비염·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 고비사막에서 날아오는 황사 역시 눈병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만 무엇보다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이런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유해물질이 기관지나 폐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거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강남 자생한방병원 하인혁 원장은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진다”며 “설사 유해물질을 흡입했더라도 빠르게 배출되도록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주거나 유해물질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재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관지나 폐에 좋은 약재를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도라지 도라지(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폐나 기관지에 좋은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맵고, 쓰며, 흩어지고, 위로 오르는 성질이 폐의 기운을 상승시켜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하게 해준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민간에서도 흔히 도라지를 기침약으로 사용해 왔다.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나 기침이 심한 어른에게는 반찬으로 도라지를 먹게 하는 것도 좋다.   ■오미자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는 특히 신맛이 강하며,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폐에 좋다.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는 약재여서 오미자가 위로 올라가 폐에 작용하면 폐의 허약함을 막아 기침과 헐떡거림을 멈추게 해준다. 이 때문에 오미자는 오랫동안 기침이나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기니피그의 기관지에서 히스타민 수축 작용을 완화시켜 기침을 억제하며, 오미자 추출물을 동물에게 정맥주사하면 호흡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맥문동 맥문동은 달고, 차갑고, 성질이 촉촉해 음을 기르고 마른 것은 적셔준다. 시원하고 물기가 많아 열이 많고 진액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좋다. 폐에 작용해 불필요한 열을 내리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며, 잦은 기침을 치료한다. 또 호흡을 돕는 기관지 점액의 단백질 양을 줄여 호흡을 기뿐하게 해준다. 또 기관지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기관지의 회복도 촉진한다.   ■숙지황 숙지황 추출물이 쥐의 뇌에 있는 성상세포에서 염증 관련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 전신 알레르기의 경우 혈중 히스타민 농도를 낮춰 알레르기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숙지황은 맛이 달고 따뜻하며, 성미가 두텁고 즙이 많아 매우 촉촉한 약재다. 성질이 아주 윤택하고, 촉촉하며, 즙액이 많아서 진액이 부족한 모든 증상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당귀·천궁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귀는 혈액의 미소순환을 개선시키고 적혈구의 유동성을 향상시켜 심혈관계의 순환에 도움을 준다. 천궁 추출물도 기니피그 실험에서 좌심방의 수축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보고됐다. 이런 당귀와 천궁은 대표적인 보혈 약재다. 피를 잘 돌게 해 뭉치거나 막힌 곳을 뚫어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탁월한 항염증 효과로 인해 큰 외상 후에 먹는 한약에는 반드시 당귀가 들어가기도 한다.   ■몸에 맞는 약재 고르고, 섞어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방차를 마시기 전에는 먼저 약재가 자신과 잘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령, 숙지황은 끈끈하고 기름기가 많아 위장에 부담을 주므로 비위에 문제가 있다면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천궁도 성질이 맵고 활달해 음기가 허약해 열이 뜨는 상태이거나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여러 약재를 섞어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하 원장은 “약재를 임의로 섞어 복용하면 상호작용에 의한 영향이나 체질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방차를 끓이는 데는 특별한 도구나 제조법이 필요하지는 않다. 일반 주방기구를 이용해 자신에 입맛에 맞게 양을 조절해 끓이면 된다. 다만, 약재의 맛이 시거나, 쓰고 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역시 호흡기에 좋은 배나 홍시 등을 첨가하거나 꿀을 타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 생물 전환에 의한 항당뇨 천연 선도 물질 개발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 생물 전환에 의한 항당뇨 천연 선도 물질 개발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김태훈 교수 연구팀은 한약재, 과일 및 음료 등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기능성 물질인 ‘카테킨(Catechin)의 효능 증강을 목적으로 구조변환을 위한 열처리과정’을 통해 새롭게 생성되는 신규 화합물의 구조뿐만 아니라 이들 화합물의 혈당조절역할을 통한 제2형 당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약바이오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Bioorganic & Medical Chemistry Letters 온라인판에 2014년 3월 15일 게재된다.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는 “이 기술은 기능성물질의 생합성과정이 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한 방법을 통한 청정화학(Green chemistry)방법을 활용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신물질 및 생물전환기술은 국내․국제특허가 출원중이며 임상 실험 등의 추가 공동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는 대구한의대 한약재약리학과 4학년 이재민 학생이 아이디어 제공부터 실험 참여와 영어논문작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하여 공동 저자로 게재됐다. 대구한의대 학부생의 연구능력함양에 역량을 발휘해온 한방산업대학의 결실이라는 점에 성과가 주목된다. 또한 미국의 유명 주립대 약학부로 유학을 준비중에 있는 대구한의대 이재민 학생은 “훌륭한 R&D 연구 인력으로 참여하여 체계적인 학생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며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연구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는 일본 오까야마대학 약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6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2007년 2월 대구한의대에 부임하여 최근 3년간 ‘강황기능성 성분의 방사선조사를 통한 항비만 효능물질개발’ 외 30여편의 SCI급 국제학술논문(SCI:Science Citation Index)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4)천연기념물 ‘남생이’를 아시나요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14)천연기념물 ‘남생이’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고유종의 내륙 거북류엔 남생이와 자라밖에 없다. 남생이는 육지와 물속을 오가는 반수서성(半水棲性)으로 하천, 호수, 연못 등지에 서식한다. 자라는 수중 생활을 한다. 모두 파충류 무리에 속한다. 남생이는 어류, 곤충, 수초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했으나 하천 개발에 따른 수생태계 변화, 모래와 자갈 채취 등으로 산란 장소가 붕괴되고 식용 및 한약재로 쓰려는 포획 탓에 크게 줄었다. 환경부는 2012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2005년 천연기념물 453호로 이름을 올렸다. 남생이를 불법포획·훼손·고사시킨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천연기념물이라 현상변경 허가를 얻지 않으면 2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2000만~1억 50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남생이의 생김새는 외래종인 ‘붉은귀거북’(청거북)과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색깔, 머리와 목사이의 무늬, 발의 모양 등에서 아주 다르다. 암수 구분은 어린 녀석인 경우 외형으로 판단하기는 몹시 어렵다. 성체일 땐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꼬리가 길고 몸과 눈 전체가 검으면 수컷, 꼬리가 가늘고 목에 노란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면 암컷이다. ●수생태계 변화·포획 탓에 멸종 위기 남생이에겐 이빨 대신 칼 모양으로 생긴 용골돌기가 위아래 턱에 있다. 이것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 옛날에는 남생이를 빗·담뱃갑·장식품으로 썼다. 남생이의 피가 강장제라며 술에 섞어 마시기도 했다. 장수의 동물로 여겨 가정에서 사육하는 경우도 있었다. 용·봉황과 함께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돼 집을 지으면서 대들보에 거북을 뜻하는 ‘하룡’(河龍) 또는 ‘해귀’(海)라는 글을 써 넣었다. 거북은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장수(長壽)를 상징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낙네들이 강강술래와 함께 벌이는 남생이놀이가 주로 전라남도 해안이나 도서 지방에서 한가윗날 밤에 펼쳐졌다. 남생이 흉내를 내는 동작에서 비롯한다.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아가다가 선소리꾼이 “남생아 놀아라”고 소리를 먹이면 다른 사람들은 “절레절레 잘 논다”고 받는 것을 신호로 놀이가 시작된다. 이때 익살꾼 서넛이 원 안으로 뛰어들어가 남생이 흉내를 내는 춤을 춘다. 사람들이 “남생아 놀아라”라고 제창을 하면 익살꾼들은 “절레절레 잘 논다”고 받으면서 곱사춤, 궁둥이춤, 남생이춤 따위로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한다. 남생이 역할을 하는 익살꾼들의 재주와 빙빙 돌아가는 원무, 노래, 폭소가 뒤범벅돼 분위기를 띄운다. ●2004년 서울대공원 남생이 사육 첫 발 구담봉, 구담계곡, 구담리 등 지명과도 맞닿았다. 경북 구미(龜尾)는 거북의 꼬리를 닮은 지형에서 유래했다. 곤충 중에서도 ‘남생이무당벌레’ ‘남생이깍지벌레’ 등은 남생이를 닮은 데서 생긴 것이다. 불교에서는 석가탄신일, 삼짇날과 백중 때 많이 방생한다. 남생이와 비슷한 붉은귀거북은 미국 미시시피 계곡 일대가 원산지이며 미국 동남부에 걸쳐 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 애완용과 불교신자들의 방생용으로 대량 수입됐다. 호소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처음으로 남생이가 부화에 성공했던 때를 잊을 수 없다. 2004년 양서·파충류 전문가 손상호씨와 몇몇 애호가들이 애지중지 개인적으로 수집해 사육하던 녀석들을 기증함으로써 서울대공원에서 남생이 사육에 첫발을 뗐다. 수컷 다섯, 암컷 열여섯 마리로 출발했다. 이듬해 새끼 열네 마리를 증식하는 데 성공해 ‘남생이 증식 및 복원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대량 증식에 애쓴 결과 현재 107마리로 늘어났다. 2005년 5월 30일 산란하기 시작한 알을 인큐베이터로 옮긴 뒤 63일째인 8월 2일 부화를 시작해 이틀 동안 14마리가 알에서 깨어 나왔다. 새끼들은 알에서 나오자마자 매우 활발히 움직이며 이끼나 모래 속으로 숨으려고 했다. 인큐베이터에서 끄집어내 다른 용기의 바닥에 0.5㎝ 높이로 물을 넣고 올라가서 쉴 수 있도록 넙적한 돌을 넣어 주었다. 부화 뒤 1주일쯤은 먹이를 먹지 않아 걱정했으나 생존에는 문제가 없었다. 알에서 깨어날 때 몸에 손톱만 한 난황이 달려 있어 자체적으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화 사흘째 14마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등갑의 길이 29.9㎜, 등갑의 폭 23.9㎜, 배갑의 길이 26.4㎜, 몸통 두께 15.2㎜, 꼬리 길이 2.5㎜, 체중 6.3g으로 나타났다. ●남생이 복원 위해 관련 기관 유기적 협조 필요 그러나 실제로 남생이 복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 후원 기업, 환경단체 등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가 필요하다. 대량의 개체수와 기초연구가 앞서야 할뿐더러 안정적인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여러 기관이 참여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10개 기관에서 100마리씩 관리하면 1000마리가 되지만 1000마리를 한 기관에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vetinseoul@seoul.g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황사 질환에 좋은 생강대추차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안에 ‘황사의 계절’이 있다. 미국의 환경정책전문가인 레스터 브라운은 그의 저서 ‘플랜B 2.0(지구위기의 구출과 문명의 재난)’에서 황사가 잦은 이른 봄을 ‘제5의 계절’이라고 표현했다. 겨울철 한반도를 휩쓸었던 미세먼지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봄바람을 타고 황사가 오고 있다. 남한보다 중국에 인접해 있는 북한은 봄이면 황사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의 먼지바람이 불어온다. 때로는 이 먼지바람이 회오리를 일으켜 북한에선 ‘돌개바람’이라고도 부른다.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눈, 코가 뻑뻑해지는 것은 물론 입안에서 모래가 씹힐 정도다. 마스크도 소용없다. 이번 봄에는 황사에 일반 먼지보다도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까지 섞여 불어온다고 한다. 황사 먼지 속 미세먼지는 중금속 농도가 높고 다이옥신 같은 유독물질이 들어 있어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미세먼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는 호흡기다. 코는 폐로 향하는 첫 관문이다. 따라서 코에 자극이 오면 폐에도 영향을 미쳐 비염이나 폐렴, 기관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황사로 인한 각종 질환에는 생강대추차가 좋다. 마른 생강 3개와 대추 10개를 주전자에 넣고 물 5컵을 부어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하게 끓여서 자주 마신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폐에 들어온 병사를 밖으로 몰아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대추는 몸의 기운을 조화시켜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황사 바람으로 입안이 마를 때는 오미자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폐의 기운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 나거나 가래를 삭이는 데 효험이 있다. 또 황사 먼지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가렵고 붓는 느낌이 있을 때 찬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면 가라앉는다. 감초차나 갈근차도 도움이 된다. 감초차와 갈근차는 각각 8g의 약재에 물 3컵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서 만든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 감초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황사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가급적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바깥 활동을 삼가고 걸레로 창문틀을 하루에 몇 번씩 깨끗이 닦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은 물론 양치질까지 하는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 제기동 한약재시장서 불

    9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약재시장의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139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 3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한약재가 연소하면서 많은 연기가 발생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층 10㎡가 소실되고 1·2층 60㎡가 그을리는 등 총 15개 점포에서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불이 1층에 있는 한 점포의 약재 더미에서 시작돼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을 타고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南 한의학은 보약에 중점, 北 한의학은 치료에 방점

    나는 북한에서 한의과대학을 나온, 북한식 명칭대로라면 ‘고려의사’다.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를 졸업하고 청진시 구역병원에서 내과·소아과 의사로 일했다. 남한에서 다시 한의대를 나왔으니 지금은 ‘한의사’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어떤 자리에서든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의례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한의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남한의 한의학이든 북한의 고려의학이든 모두 다 전통 의학이다. 갈라져 산 지 60년이 됐지만 몇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만큼 한의학의 뿌리는 어떤 경우에도 달라질 수 없다. 대학에서의 수업 내용도 비슷하다. 사용하는 용어가 조금 다를 뿐이다. 내가 남쪽에 내려와 한의학을 다시 공부했을 때도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다만 치료방법이나 전통 의학을 대하는 국민들의 관점, 서로 다른 의료 정책과 사회시스템 속에 수십 년을 지내오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행위의 일부분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남한에서의 한의학은 보약을 먹는 개념, 즉 건강관리 중심의 개념이 우세하다. 반면 북한에선 한의학을 철저히 치료 위주의 의학으로 인식하고 있다. 남한처럼 양의학과 한의학을 갈라놓지도 않는다. 환자가 한의사를 먼저 찾아왔다고 해도 이 환자에게 양의학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양의사에게 보내고, 거꾸로 양의사가 환자를 한의사에게 보내기도 한다. 협진이 잘 이뤄진다. 남한과 비교하면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다. 의료 산업이 발달하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고 양약을 외부에서 수입하기 어려워 출로를 한의학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북한에서 민간요법이 널리 사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방은 접근성이 좋고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데다 널려 있는 약재를 사용하면 되니 국가적으로도 전통 의학을 살리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한의학과 양의학 어느 쪽이 더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북한에서는 분야와 관계없이 의료를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 전공자와 양의학 전공자 수도 비슷하다. 이후 기고에서는 북한의 고려의학이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의학과 남한 한의학의 장단점을 보강한다면 더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지은 진한의원 원장은 -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 7년 졸업 - 청진시 구역병원 소아과·내과 의사 - 1999년 탈북, 2002년 대한민국 입국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재학 - 남북한의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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