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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코로나19 정책 비판’ 의사 또 처벌…제2리원량 되나

    중국 정부, ‘코로나19 정책 비판’ 의사 또 처벌…제2리원량 되나

    中, 위샹둥 ‘과실 기재’ 처벌·병원 부원장직 박탈中당국, 위샹둥 웨이보 계정글 모두 삭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최초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폭로했다 처벌을 받고 향후 감염돼 숨진 의사 고(故) 리원량 사건 이후 중국 정부가 또 다시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했던 의사가 처벌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홍콩매체 명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후베이성 황스 지역 의사 위샹둥의 ‘부당한 글’에 대한 처벌 공문 내용이 퍼졌다. 이 공문은 중국 공산당 어둥 의료그룹 기율검사위원회가 그룹 품질관리부 주임이자 황스시 중심병원 부원장이던 위샹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기간 온라인상에서 부당한 글을 발표한 문제’로 처벌한다는 내용이었다. 위샹둥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마스크 착용, 자택 관리, 도시 봉쇄, 입원 환자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당국의 정책은 물론, 안후이성이 황스시에 전통약재 1.2t을 지원한 문제에 대해 비판하는 부당한 글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당국의 방역정책을 비판하고 중국의 전통의학과 전통약재에 대해 공격해 사회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도 담겼다.의사 위샹둥 “中, 증거 기반 의학 완전 붕괴”“코로나19 현장에 효력도 없는 항생제 쓰여” 위샹둥은 앞서 지난 2월 ‘근거 기반의 붕괴’라는 글에서 당국이 끊임없이 방역정책을 바꾼다고 비판했었다. 위샹둥은 이 글에서 “근거기반 의학이 코로나19 앞에서 완전 붕괴하고 있다”면서 “현대의학에 따르면 최선의 증거에 기초해 임상적 결정이 내려져야 하지만, 실제 일은 (근거 없이) 특별히 처리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조회수 10만을 넘긴 후 삭제됐다. 위샹둥은 또 ‘따를 증거가 없다면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가’라는 글에서 “코로나19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확인됐는데도 현장에서는 효력이 없는 항생제가 널리 쓰였다”면서 “증거가 있어도 따르지 않는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했다.위샹둥은 이번 일로 ‘과실 기재’ 처벌을 받았고 그룹 품질관리부 주임직과 시 중심병원 부원장직에서 면직됐다. 현재 그의 웨이보 계정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명보에 따르면 위샹둥은 1인 미디어 ‘젠캉제’와의 인터뷰에서 통보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조직에서 나를 잘 배치해줬다. 앞으로 의사도 하고 품질관리도 할 것”이라면서 “전에 쓴 글은 모두 역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의 처벌 소식이 의료계를 흔들었고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다. 언론인 탕젠광, 위샹둥 처벌한 中비판“리원량 이후 또 후베이성 의사 처벌” 댓글에 “中간부는 아프면 전통의학·전통약만 먹어라” 이와 관련, 탕젠광이라는 언론인이 의사 위샹둥의 처벌을 비판하며 온라인에 올린 글은 조회 수가 57만회를 넘겼다. 탕젠광은 “리원량 이후 또 다른 후베이성 의사가 부당한 글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훈계를 받고 처벌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위샹둥의 글은 어떠한 악의도 없는 의사의 전문적인 토론·판단일 뿐”이라면서 “리원량이 코로나19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처럼 전염성 있다고 판단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리원량이 ‘사회에는 하나의 목소리만 있을 수 없다’고 말한 생전 발언을 인용해 “중국 사회에서 여전히 진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샹둥이 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했다면서 “아무 포상도 받지 못하고, 도리어 인터넷상에 쓴 글로 처벌받았다”고 호소했다. 탕젠광의 글에는 “앞으로 고위 간부들은 아프면 전통의학만 바라보고 전통약만 먹기 바란다”, “의사들은 자신의 의학적 견해를 말하면 안 되는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中당국, 리원량에 최고영예 ‘청년 휘장’ 추서코로나 폭로해 끌려가 처벌받은 내용 빠져 앞서 중국 당국은 숨진 의사 리원량에 대해 중국 최고 영예인 청년 휘장 추서대상으로 선정하고 ‘중국청년 5.4 훈장’을 수여했지만 그 표창 이유가 ‘코로나 폭로’와는 거리가 멀어 중국 누리꾼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과 중화전국청년연합회는 지난 20일 우한 중심의원 안과 의사였던 리원량에게 ‘중국청년 5.4 훈장’을 수여한다고 발표했지만 환구시보 등 중국매체 설명 중에는 그가 지난해 말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경고했다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공안에 끌려갔으며, ‘훈계서’에 서명하는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당국은 리원량 사후, 그에 대한 처벌을 취소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또 리원량에게 국가·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의 명예 칭호인 ‘열사’ 칭호를 추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는?…“환자마다 달라”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는?…“환자마다 달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어떤 치료제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칼레트라,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등 치료제 후보군 중 어떤 약이 가장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치된 의견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환자의 특성이 다르고, 가진 기저질환이나 면역상태 등 어떤 조건인가에 따라 치료 약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어떤 약재 하나가 효과적이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 환자에게 투여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는 있지만, 대조약과의 비교하거나 많은 환자에서 다양한 조사를 해야 임상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며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 내성에 대한 부분 등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에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 약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칼레트라와 클로로퀸, 아비간 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공공기관 급식에 경남 우수농산물 공급 확대

    서울 공공기관 급식에 경남 우수농산물 공급 확대

    경남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의 서울지역 공공급식 공급이 확대된다. 경남도는 김해에 이어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서부경남 우수 농산물이 서울지역 공공기관 급식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고 17일 밝혔다.경남도와 서울시는 지난해 부터 경남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서울시공공급식센터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공공급식 공급 플랫폼을 구축하고 김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 공공기관 150여곳에 경남지역 우수 농산물 80여종을 공급하고 있다. 도는 서울지역 공공급식에 경남지역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와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왔다.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 경남 시·군 관계자 및 농산물 생산자 단체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급식 생산자 조직체계와 공급여건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그 결과 김해에 이어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서울공공급식 산지지자체로 최근 선정됐다. 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거창공유농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자 조직과 경남 서부권(거창·산청·함양·합천) 친환경농산물 종합 수급체계를 만든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마포구 등의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시설 160여곳에 서부권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산물 90여종을 계약재배 형식으로 일년내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도는 김해·거창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서울 공공급식에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예정인 밀양·남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해 도내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도 확대한다. 도는 경남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이 대도시 공공급식시설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대도시 공공급식센터간에 조달 플랫폼 구축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 추진으로 도시와 농촌이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과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연결 사업을 확대하는 등 ‘도농상생 먹거리공동체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성남시의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영국 BBC의 테크뉴스 프로그램인 ‘Click’에 소개되었다. 경기 성남시는 “영국의 국영방송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방송을 하는 세계 최대 방송국인 BBC의 20년 이상 가까이 방영되고 있는 BBC대표 테크뉴스 프로그램의 최신 에피소드, ‘The Race To Save Lives’ (생명을 살리기 위한 레이스) 에서 코로나19에 맞서 드론을 활용한 선진 사례로 방영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송에서 스마트한 도시 ‘성남’의 드론을 활용한 방역에 대해 소개되었다. 방역 전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신호수를 배치해 방역지역의 유동인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확진자 동선 등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한하여 사람과 자연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약재를 최대치로 희석하여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접촉되는 시설물, 출입구에 공중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항공방역을 실시하고, 정밀한 소독을 위해 닦아주고 있다. 코로나19의 맹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경제적 침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역활동은 경제활동의 수요와 공급을 안정화 및 활성화 시키는데 중요한 보조역할을 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역은 차량,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방역활동이 가능하며, 프로펠러의 하강풍으로 넓은 지역을 균등하게 방재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직접 뿌리는 작업과 달리, 안전거리를 확보한 드론 조종자가 운용하여 직접적인 약재 흡입과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나 차량으로 방역하는 방식 대비 분사속도가 약 50배에 달해 시의성을 다투는 방역 작업에 최적화 돼 있다. 이렇게 접촉이 많은 시설물에 분사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표면을 닦아 소독하고 있다. 드론 방역은 사람이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역과 달리 방역주체와 시민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부합하는 방역 활동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생물 표면에서 최소 2시간 최대 9시간까지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병원, 보훔 루르대학교 연구팀 연구결과, 미국의 병원 감염저널에서 발표된바 있다. 이것은 감염자가 접촉되거나 이동하는 경로에는 바이러스가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인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정밀한 방역도 필요하다는 반증이된다. 시는 지난 3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지상방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와 확진자 치료시설,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항공방역을 하고있다. 항공방역의 작업의 안전을 위해 스피커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방역 전 시민에게 안내 및 이동을 요청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확인 후 방역액제를 살포하고있다. 시는 “드론이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지상에서 수행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면역 증진 건강법, 온라인으로 배워요/김희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집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는데요.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집에서 알차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온라인 한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kmedicenter) 및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방 건강법, 건강에 유익한 한방차 및 약선음식 만드는 법, 한방상품 이벤트 소식 등을 소개합니다. ‘한방 DIY’ 코너에서는 손 소독 세정제, 쌍화차, 족욕솔트, 한방 입욕제 등을 집에서도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약선맛남’ 코너를 방문하면 서울약령시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로 만드는 계절별 건강한 음식 레시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가 알려 주는 면역력 강화 방법, 호흡기 질환 관리법 등도 ‘한방TIP’ 코너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기관지와 폐를 튼튼하게 하는 22가지 약재’, ‘조선시대에는 전염병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등 한방에 관한 각양각색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방e야기’ 페이지에 방문하면 됩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앞으로 동대문구 누리집과 유튜브에도 콘텐츠를 올릴 예정입니다. 약선음식 레시피, 족욕솔트 만드는 법 등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곧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양한 한방 레시피로 챙기면서 하루빨리 감염병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길 기다려 봅니다. hitit@seoul.co.kr
  •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4차 산업시대에 찾아온 바이러스는 역설적이게도 1차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사람들은 식량 확보에 열을 올렸고,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와 쌀 수출 대국인 베트남은 급기야 식량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따라 특정 산업의 업 앤드 다운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비상 시기가 찾아와도 인간은 먹거리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다용도실에 놓인 쌀 한 포대가 새삼 달리 보이는 요즘 먹거리 생산의 ‘본질’을 쥐고 있는, 농업 스타트업의 ‘레전드’ 권민수(37) 록야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창업의 블루오션은 농업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기회가 많거든요.” 권 대표에게 인사말로 코로나 영향은 없냐고 했더니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본질을 다루는 산업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대뜸 농업 관련 창업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이 불경기에 곤드레, 시래기, 고구마순 등 각종 나물을 캔입한 ‘아이엠그라운드 캔나물’을 출시했다. 나물은 먹고 싶은데, 막상 풀을 사다가 무치기는 귀찮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백화점, 마트, 주요 온라인 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선보여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아이엠그라운드 콩스낵’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캔나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슈퍼마켓에도 입점을 확정했고, 호주·캐나다에도 연내 수출될 예정이다. 나물로만 연 매출 50억원을 예상한다. “이 정도 결과물이면 창업을 권장할 만하다”는 말을 건넸다. 국산 농산물 가공 제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그가 왜 유통이 아닌, 농업 관련 창업을 하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을 잘하려면 결국 ‘본질’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캔나물을 히트시킨 록야의 기반도 유통이 아닌 ‘농업’에 있다.록야는 감자, 콩, 양상추 등 농산물의 종자를 판매하면서 전국의 농가 140여곳과 각종 농산물 계약재배 거래를 맺어 농심, CJ,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규모 식품기업 및 유통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을 납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2011년 대학 동기 박영민 공동대표와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2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농업 관련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가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관련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 ‘팜에어’라는 계열사까지 차렸다. 그는 “1~4차 산업의 유기적 연결망을 가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농업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도시 남자’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13살에 강원 원주로 이사해 쭉 도시에서만 살았다. 그 또래 학생들이 그렇듯 대학도 성적에 맞춰서 대충 진학했다. 그는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하림 등 식품회사 견학을 자주 갔는데 많은 회사들이 농장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농업도 창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당시 같은 과 친구들 대부분은 졸업 후 공무원을 바라봤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는 전공을 살려 농업 관련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작은 종자회사에 들어가 실무를 경험한 뒤 원주에 회사를 차렸다. 그는 “창업 이듬해 감자칩을 만드는 농심에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감자를 공급했던 것이 회사가 클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어떻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거래할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의 핵심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이라면서 “우리는 원물인 종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감자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감자만을 심는 계약재배 농장이 따로 있는 반면 농심은 감자 공급을 외주업체에 맡긴다. 이후 그는 전국의 농가를 헤집고 다니며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받을 수 있는 계약재배 농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루는 록야에 주요 식품,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회사의 몸집이 커졌다. 그러니까 최근 캔나물의 성공은 ‘본질’을 가진 농업 회사의 자신감이 발현된 결과다. 계약재배를 맺은 농가에서 최상급 품질의 나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에 상품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이미 록야에서 농산물을 받고 있는 MD들도 이 제품을 자연스레 신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캔나물을 가리키며 “다양한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농업을 이해하지 않으면 유통도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록야를 통해 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회사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회사)으로 키워서 ‘농업 스타트업’의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농업엔 비즈니스 기회가 충분히 많기에 허황된 꿈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전 세계 농업 시장 규모는 반도체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부분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산업군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창업의 핵심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또 초특급 엘리트들이 농업판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경쟁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는 마지막까지 “제발 농업 창업좀 하라”면서 “이 블루오션에 인재가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풍·열·담 제거하고 좋은 기운 넣어야 마늘·냉이·씀바귀 등 면역력 키워줘 중국선 코로나 환자에 황기 등 사용 대추혈 자극하면 나쁜 기운 막아줘가뜩이나 나른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데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몸도 마음도 쉬 지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역(免疫)이란 ‘역(유행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을 지켜내는 방어체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에 따라 발병률은 차이를 보인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항체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 복제가 왕성해지면서 재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무너진 면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쉬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 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불면, 집중력 저하, 불안감, 짜증 등의 증상이 잦아진다.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장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은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며, 면역력 저하는 만병이 발생하는 시초”라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감염 방어능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돼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에서도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風), 열(熱), 담(痰)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 음식·셀프지압법 효과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는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황사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감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고 셀프 지압법을 사용하길 권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냉이, 머위, 씀바귀, 차조기가 꼽힌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大蒜)으로 기록돼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는 냉이가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결돼 있어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냉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온역병 치료에 칡·팥·멥쌀 등 도움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서 관동화라고도 한다.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기 때문에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환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힌다. 소화와 피로 회복을 돕고 식욕을 높여 준다.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으로 많이 알려진 약재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없애 준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동반될 때 주로 처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온역병(溫疫病·전염성 열병)과 유사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온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람의 몸을 보(補)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온역에 도움이 되는 쪽잎, 칡, 연뿌리, 파, 붉은 팥, 마늘, 멥쌀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및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 약재와 함께 폐, 비장, 위장 등에 효과가 있는 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관계된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권한다. 한의학에서 대추혈(大椎穴)은 바깥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 고 교수는 “대추혈은 목 뒤에 툭 튀어나온 목뼈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을 눌러주거나 씻을 때 따뜻한 물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콧방울 양쪽의 움푹 팬 혈자리인 영향혈(迎香血)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콧물, 코막힘, 비염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상양혈(商陽血)은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 약간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급체했을 때 따는 혈자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양혈이 열을 내리고 전염성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이기 때문에 손톱 끝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수면·수분 섭취 중요해 바른 생활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하고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이나 방과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요리를 하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몸속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강황의 정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강황의 정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요즘,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인즉, 13억 인구의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 이유를 인도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카레로 들면서, 그중에서도 강황의 특별한 효능 덕분이라고 했다. 상식적으로도 의아하다 못해 헛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의사 가운을 걸친 영상의 화자는 제법 진지했다. 이 영상이 올라온 후 며칠 뒤 인도에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연히 가짜 정보였던 셈이다.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음식은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여기서 방점은 오늘을 사는 우리다. 영양 섭취가 극히 제한적이고 불안정했던 과거에는 음식이 약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덜 먹거나 줄이라는 처방을 뒤집어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현대인의 병은 안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너무 먹어서 생기는 거다. 어쨌거나 그 영상의 여파일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판매자들의 노력 때문일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온갖 음식 리스트에 강황이 포함됐다. 대체 강황은 어떤 식재료길래 건강식으로 주목받게 된 걸까. 터메릭, 쿠르쿠마 등으로 불리는 강황은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다. 향신료는 음식에 맛과 향을 불어넣어 주는 조미료이기도 하지만 약재로도 쓴다. 중세까지 유럽에서 약제사와 향신료 상인은 거의 동일인이었다. 현대 의학이 나타나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향신료를 이용한 처방이 흔했다. 말려서 빻거나 가루를 물에 개어 약효성분을 다량 추출해 복용하면 즉효가 나타나는가 하면, 음식에 넣어 일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민간요법으로도 향신료를 사용했다. 다만 음식에 넣는 경우 약효를 바로 얻긴 힘들다. 중세 유럽 상류층이 그랬듯, 향신료를 음식에 퍼붓는 것이 아닌 이상 조미료 수준으로 향신료를 섭취하면 약효가 더디고 적기 때문이다. 아무튼 강황이 갖고 있는 여러 효능에 대한 언급은 약재로서의 가치 덕분에 생긴 후광효과다.강황은 생강과에 속하지만 생강과는 달리 씁쓸하고 진한 흙냄새를 갖고 있다. 특유의 흙 내음은 다른 향신료들의 맛에 바탕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한다. 독특한 향이 나긴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아 유럽에서 값비싼 사프란 대용으로 활용했다. 풍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황금빛으로 물들게 해주는 염료로 더 쓸모가 있었던 셈이다. 향신료 산지인 남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강황을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들을 음식에 활용해 왔다. 향신료의 살균작용으로 더운 기후 탓에 생길 수 있는 식중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강렬한 풍미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기특한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수백 가지가 넘는 향신료 소스가 발달해 왔는데 17세기 이곳을 찾은 영국인들은 카레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버렸다. 가짜 정보를 이야기한 영상의 주인공이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인도의 카레는 우리가 아는 카레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인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카레 중에는 강황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는 인도에 거주하던 영국인이 자신들이 먹던 스튜에 현지 향신료를 곁들여 만든 퓨전 음식이다. 인도인들의 주식인 카레는 콩으로 만든 죽에 여러 향신료를 더해 만든 모양이다. 알록달록하고 푸짐한 건더기가 있는 카레를 상상하고 현지 카레라고 하는 건 곤란하다.강황은 동남아시아의 카레에 더 많이 들어간다. 옐로, 레드 카레 등의 이름처럼 인도 카레보다는 색이 비교적 선명하다.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맛을 달큼하게 중화시키거나 라임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것도 인도 카레와는 다른 점이다. 강황을 매일 섭취하는 이들은 인도인들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들이다. 안타깝지만 인도네시아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걸 보면 강황은 아무래도 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효과가 없는 듯하다. 최근 서구에선 슈퍼푸드 마케팅으로 강황이 알려지면서 옐로 카레 파우더를 손수 만들거나 비스킷이나 디저트 등에 활용하는 등 붐이 일었다. 지금도 강황을 갈아 만든 터메릭 주스가 ‘디톡스 주스’라는 이름으로 인기다. 대부분 디톡스 마케팅이 그렇듯 실제로 해독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흙 맛이 나는 쓰디쓴 노란 강황 주스는 단언컨대 마셔본 음료 중 가장 끔찍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에 좋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도저히 먹을 이유를 찾기 힘든 맛이라고 할까. 강황을 다른 음식에 섞어 쓰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 “코로나19? 우린 끝나서 괜찮아”…中 전통시장 또 야생동물 판매 기승

    “코로나19? 우린 끝나서 괜찮아”…中 전통시장 또 야생동물 판매 기승

    겁에 질린 개와 고양이가 녹슨 우리에 들어차 있다. 박쥐와 전갈은 여전히 약재로 팔리고 있으며 토끼와 오리는 알 수 없는 동물의 사체와 피 그리고 오물로 뒤덮인 바닥에서 나란히 도축돼 있다. 이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영국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 메일온선데이가 중국의 몇몇 전통시장에서 촬영해 29일자로 공개한 사진들 속 모습을 설명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3개월간 폐쇄돼 있던 이들 시장을 25일부터 다시 개방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 신문의 특파원들이 현장에서 포착한 이들 사진에는 어떤 위생 조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같은 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우려를 낳고 있다.27일 한 특파원이 중국 남서부 구이린에 있는 한 실내 전통시장을 방문, 수천 명의 사람이 그곳으로 몰려들어 각종 육류를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에 따르면, 이 시장에는 서로 다른 종의 동물들이 우리 안에 갇혀 있다. 또 이곳에서는 현지 겨울철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개와 고양이 고기를 구매하려는 고객으로 가득했다. 그는 “여기 사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가 종식돼 더는 걱정할 일이 없다고 믿는다”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한 코로나19는 이제 단지 외국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6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 있는 한 전통시장을 방문한 또다른 특파원은 코로나19 발병 원인으로 여겨지는 박쥐와 함께 전갈 등 야생동물을 판매한다는 광고판을 버젓이 내놓고 영업을 개시한 한 약재상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 특파원은 “이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운영되고 있다”면서 “단 하나의 차이점은 보안 요원들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을 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충격적인 모습들은 중국이 전국적인 봉쇄를 해제하고 침체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사람들을 격려한 뒤 나온 것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최초 발병 근원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이라고 많은 증거가 가리키고 있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현지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주장하는 사람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메일온선데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떠돌이약장수가 있던 풍경

    [이호준의 시간여행] 떠돌이약장수가 있던 풍경

    한 공원 앞을 지나다 그들을 만났다. 여러 사람이 빙 둘러 서 있길래 까치발을 하고 들여다보니, 중년남자가 사람 몸의 독성을 제거해 준다는 약재를 팔고 있었다.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또 한 사람이 약재들을 늘어놓고, 그 약재로 조제했다는 약을 팔고 있었다. 옛날 같은 익살과 재담은 터져 나오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떠돌이약장수가 저절로 떠오르는 풍경이었다. 조금 더 걷다 만난 약장수 팀은 제법 규모가 컸다. 그럴듯한 차력도구까지 늘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승려 차림을 한 남자가 약을 홍보하고 있었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과거에 규모 좀 갖추고 떠돌던 약장수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아! 지금도 저런 게 남아 있구나…. 감회가 새로웠다. 떠돌이약장수. 비록 엉터리 약으로 촌부들의 호주머니를 탐하기도 했지만, 어렵던 시절 남루한 삶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였다. “자아~ 자아~ 애들은 가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냐. 기회는 딱 한 번. 거기 아저씨 깡통 깔고 앉아… 이것이 무엇이냐. 안 사도 뭐라고 안 하니까 끝까지 들어나 봐.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만병통치약 ○○○이야….” 이렇게 목청 높여 약을 파는 사람은 3류 떠돌이약장수였다. 떠돌이약장수도 급이 있었다. 모두 ‘뱀장수 스타일’로 목청을 높여 약을 판 건 아니었다. 현란한 마술을 앞세우는가 하면 악기와 무희까지 동원해 쇼를 하거나 차력을 해서 사람들을 모으기도 했다. 그도 저도 아니면 원숭이라도 내세워 장꾼의 발길을 잡았다. 하지만 마술도 할 줄 모르고 노래도 안 되고 차력은 엄두도 못 내고 원숭이 살 돈마저 없는 약장수는 오로지 입심을 밑천 삼아 사람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었다. 끝없이 사설을 엮어내던 그들의 내공은 지금 생각해 보면 대단한 것이었다. 나름대로 그 시대를 울리고 웃기던 예인들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구경거리가 별로 없는 시골사람들은 그들의 재담에 배꼽을 잡으며 웃을 수 있었다. 오일장에는 양말장수도 선술집도 없어서는 안 되지만, 떠돌이약장수가 없으면 꼴뚜기 빠진 어물전처럼 허전하기 마련이었다. 장날이면 떠돌이약장수들은 특유의 재주로 장꾼들을 끌어모았다. 쇼나 차력을 앞세운 약장수는 서커스단에 버금갈 만큼 화려한 판을 벌였다. 그들이 파는 약은 다양했다. 종기를 빼는 고약이나 무좀약, 위장약, 두통약, 모든 병이 싹 낫는다는 만병통치약까지 없는 게 없었다. 정말 병을 낫게 하는 약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대개는 그저 그런 재료로 조악하게 만든 약들이었다. 만병통치약이라는 게 있을 리도 없으려니와, 있다고 한다면 장마당을 전전할 까닭이 없을 터였다. 그런데도 약은 쏠쏠하게 팔렸다. 나들이 삼아 나온 장이니 시간도 남고 심심도 하던 차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약장수 앞에 앉아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치고는 했다. 화려한 언변에 노글노글 녹아서 고추 판 돈을 몽땅 주고 약을 사들고 갔다가, 효험도 못 보고 땅을 치는 일인들 왜 없었을까. 시간의 거센 바람이 떠돌이약장수라고 남겨둘 리 없다. 요즘은 오일장을 돌아다녀 봐도 떠돌이약장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어느덧 사라진 직업이 된 것이다. 장터에서 약을 살 만큼 어수룩한 시절도 아니거니와 시골에도 의료 혜택이 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한 시대를 추억할 때나 소환되는 박제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가끔 떠돌이약장수가 목청을 높이던 옛날 장터가 그리워지는 건 세상이 자꾸 삭막해지기 때문일까.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코뿔소 보호하던 르로이 브루어 매복 공격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코뿔소 보호하던 르로이 브루어 매복 공격에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 약재로 쓰여 코뿔소의 뿔에 대한 수요가 치솟아 값이 오르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 걸쳐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밀렵이 성행했다. 그런데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2017년 밀렵에 희생된 코뿔소는 1028마리였는데 이듬해 769마리로 줄고 지난해에는 594마리로 크게 줄었다.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밀렵 등 조직범죄를 추적하는 남아공의 엘리트 경찰 조직 ‘호크스’에 소속된 르로이 브루어(49) 소령의 공로가 대단했다. 그런 브루어 소령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기관총을 동원한 매복 공격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남아공 일간 ‘시티즌’에 따르면 그는 오전 6시 30분쯤 모잠비크 넬스프루이트의 라이덴부르그 로드에서 차량 안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20㎞ 정도 떨어진 곳이다. 브루어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는데 유리창을 통해 총알 세 발이 날아왔고 운전석 뒤편 유리창에도 한 발이 관통했다. 물론 그는 즉사했다. 케흘라 싯홀 남아공 국립경찰청장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브루어 소령은 2016년 호크스 수사 인력 가운데 최고의 인재로 뽑혔다. 같은 해 지역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른 경찰 간부들이 협조하지 않아 경찰관 둘의 지문을 채취하지 못했지만 기어이 기소해냈다. 그런데 경찰 간부들이 보복해 자신이 체포한 경찰관들과 같은 감방에 동료와 함께 감금되기도 했다. 그는 재판 도중 “누군가 우리를 도우러 올 때까지 벽에다 날짜를 표시하며 기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 2018년에도 전직 경관을 비롯해 코뿔소 밀렵 조직의 우두머리 둘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둘의 보석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원들에게 공격 당하기도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그는 크루거 국립공원에 암약하는 밀렵 조직들은 물론, 은행에서 인출된 현금을 운반하는 데 경호하는 무장 차량을 판매하는 조직들을 수사하고 있었다. 동료들은 고인을 자연을 사랑한 인물이었으며 고도로 숙련된 수사관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변을 당하기 전까지 밀렵 신디케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들을 수사하던 중이었다. 싯홀 장군은 성명을 통해 “최고의 수사관들이 브루어 살해범들을 옭아맬 때까지 쉬지 말고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매복 공격을 저지른 자들을 체포하는 시한으로는 72시간이 주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명 홍보 나서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7183개 두시간 만에 완판

    이재명 홍보 나서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7183개 두시간 만에 완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 돕기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서자 준비한 물량 전부가 두 시간 만에 완판된 것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시금치, 얼갈이, 아욱, 깻잎, 상추, 대파 등 엽채류 11개 품목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한 상자를 2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원래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준비된 물량 7183개가 불과 두 시간 만에 전부 판매됐다. 이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를 홍보한 이후 주문이 몰렸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9시 경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특성상 제때 출하를 못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348톤이나 된다”며 “이번 기회에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농가의 시름도 나누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구매자들은 #코로나19농가돕기 #경기도농산물꾸러미 #착한소비 등의 해시태그를 걸며 자신의 SNS에 구매 인증샷과 참여 독려 메시지를 올리는 등 위기를 함께 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을 보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1주일 물량이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의 도움으로 불과 2시간 만에 전부 판매됐다”며 “이후에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공급 준비 기간과 시기가 겹치는 만큼, 상황을 살피면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차 판매를 진행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유통진흥원이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에 대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케냐 당국이 중국 수출용 당나귀 도축을 금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전통 약재인 ‘아교’(어자오)를 제조하기 위해 당나귀 고기 내장, 가죽 등을 사용해왔으며,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케냐와 잠바브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당나귀 가죽을 삶아 만드는 젤라틴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추며 성욕과 생식력을 높인다고 믿어 과거 황제를 위해 만드는 탕약의 주재료로 사용해 왔다. 중국의 ‘당나귀 사랑’은 당나귀 개체수를 빠르게 감소시켰다. 2018년 기준 케냐의 당나귀 수는 9년 전에 비해 180만 마리에서 120만 마리로 30%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개체 수의 감소만이 아니다. 유별난 ‘당나귀 아교’ 사랑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당나귀 숫자가 크게 감소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당나귀 절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케냐 농업부 장관의 ‘당나귀 도축 금지’ 명령 역시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있다. 케냐 당국은 “내다 팔기 위해 키우던 당나귀가 도난되는 일이 급증하면서 농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케냐 내 대규모 실업을 유발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한 달 간 당나귀 도축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동물권 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는 케냐의 이러한 결정에 지지의사를 밝히며 “수 백 만 마리의 당나귀가 잔혹하게 도살되고 거래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A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사육되는 당나귀들은 농장주로부터 잔인한 학대를 받거나, 트럭에 실린 채 이웃 국가로 이동되던 중 산소 부족 등으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AFP는 “현재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도살장의 운영을 강제로 중지시키거나 당나귀 아교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밀렵에 스러진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美 동물원서 새끼 출산

    밀렵에 스러진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美 동물원서 새끼 출산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인도코뿔소가 새끼를 낳는 경사가 났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인도코뿔소 ‘텐싱’(13)이 생애 첫 출산으로 암컷 새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덴버동물원 측은 “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인도코뿔소”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번에 새끼를 출산한 코뿔소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11차례나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다 12번째 시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과 초음파 검사를 거듭할 때마다 예민한 코뿔소를 진정시키느라 꽤 애를 먹었다”라면서 코뿔소의 임신과 출산까지 엄청난 인내심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새끼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다른 동물원의 10살짜리 수컷이다.22일 태어난 새끼 코뿔소는 현재 어미와 함께 격리 중이며, 앞으로 6~8주간 면밀한 관찰 속에 어미와 유대를 쌓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수컷의 경우 목 부위에 있는 주름이 갑옷처럼 보여 ‘갑옷코뿔소’라고도 불리는 인도코뿔소는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지에 분포한다. 과거에는 중국 중부와 남동부에도 널리 서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880년까지만 해도 중국에는 세계 5대 코뿔소 중 자바코뿔소와 수마트라코뿔소, 인도코뿔소 등 3종이 살았지만, 1962년을 끝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는 코뿔소 뿔이 고급 약재로 거래되면서 밀렵이 횡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때문에 인도코뿔소는 한때 200마리까지 개체 수가 급감하는 등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다행히 현재는 3500마리까지 개체 수가 회복된 상태이며,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인도 카지랑가 국립공원에는 1800여 마리의 인도코뿔소가 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보호 대상에 속한다. 덴버동물원 측은 “이번에 태어난 새끼를 포함해 북미 지역 동물원에는 모두 83마리의 인도코뿔소가 서식 중”이라면서, 앞으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쟁도 아닌데 피난가는 콜롬비아 농민들…이유는?

    전쟁도 아닌데 피난가는 콜롬비아 농민들…이유는?

    전쟁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남미 콜롬비아에서 피난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이투안고에서 최소한 309가구, 주민 820명이 도심으로 피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미라 시장은 "무장한 괴한들이 농촌주민들에게 곧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한다"며 "신변안전에 위험을 느낀 주민들이 제대로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도심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시는 피난민들을 위해 부랴부랴 임시수용시설을 마련했지만 인원을 다 수용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투안고에서 주민들이 무더기로 피난길에 오른 건 올해 들어 이번이 벌써 11번째다.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경고에 이어 벌어진 일이었다. 미라 시장은 "마약재배와 관련해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카르텔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티오키아에선 ‘골포클란’이라는 무장 마약카르텔과 한때 콜롬비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이 치열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마약범죄에 최적이라는 지정학적 특징 때문에 안티오키아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의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카리브와 태평양으로 연결돼 있어 콜롬비아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는 데 최고의 입지를 갖고 있다. 불법으로 마약을 재배하는 면적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콜롬비아의 5대 불법 마약생산지 중 하나다. 불법 마약재배 면적은 최소한 1만3402헥타르에 이른다. 중무장한 각 지역의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까지 침투, 마약을 재배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국립자연공원에 대한 마약카르텔의 공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국방장관은 "범죄자들이 국립자연공원에 둥지를 트려하고 있다"며 "군의 경계를 강화, 공원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에 불을 지른 후 마약을 재배한다. 콜롬비아 정부는 불법으로 마약이 재배되고 있는 면적 중 최소한 5%가 국립자연공원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라에페에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근대광고 엿보기] 온라인 판매의 원조, 110년 전의 통신판매/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온라인 판매의 원조, 110년 전의 통신판매/손성진 논설고문

    “물경(勿驚)하시오(놀라지 마시오). 근(僅)히(겨우) 일전오리(一錢五厘)의 통신비를 투(投)하면 다대(多大)한 여비와 번잡을 제(除)하고 능히 경도(京都·서울) 제일 염가의 물품을 득(得)하는 묘방이 현출(現出)하였으니….” 서울 한양상회가 우편으로 물품을 팔겠다는 대한매일신보 광고다. ‘묘방’(妙方)이라 했듯이 지방민에게 물품 목록을 보내 주고 배달해 주는 통신판매 방식은 당시에 혁신적인 판매 기법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식 우편제도는 구한말 고종 21년(1884년) 11월 17일 우정총국청사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다음달인 12월 4일 우정총국 개설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이 발발하는 바람에 그 4일 후 고종의 교지로 우편제도는 폐지됐고 다시 역참제로 돌아갔다. 우편제도의 재개는 그로부터 11년 후 갑오개혁까지 기다려야 했다. 광고에 나온 판매 과정은 이렇다. 우선 원하는 사람에게 목록을 보내 준다. 그러면 고객이 물품을 지정해 엽서나 편지를 한양상회로 보내고 우편이나 운송으로 물건을 배송한다. 판매품은 구미(歐美) 잡화, 양주, 식료, 문방구, 국내외 의복 등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은 3개를 썼는데 위 왼쪽에는 서울 종로에 있는 한양상회의 건물을 보여 줘 신뢰도를 높였고 그 오른쪽에는 지방에서 도착한 주문 편지 여러 장을 그려 넣었다. 또 아래에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포장한 물품을 그림으로 실어 판매 방식에 대한 지방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양상회는 앞서 1910년 1월 1일자 대한매일신보에 전면광고를 실어 통신판매를 ‘구미에서 유행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당시에는 물품을 집까지 배송해 주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한양상회는 그해 3월 1일 다시 광고를 내 물품이 우편국이나 운송점에 도착해도 찾아가지 않아 반송되는 것이 20%나 된다며 피해가 적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송치료(배송료)를 우편국에 선금으로 내달라고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그 후부터는 교과서 등 책과 양복, 구두, 풍기 인삼과 한약재까지 우편으로 팔 만큼 통신판매는 널리 퍼졌다(매일신보 1924년 3월 27일자). 정자옥(丁子屋) 양복점에는 통신판매부도 있었다. 일본에도 한국인들을 상대로 통신판매를 하는 업자들이 있었고 일제 말기에는 서울에 통신판매업자가 600여명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다. 또 통신판매로 사기를 쳐 피해자가 500여명에 이른 사건도 발생하는가 하면 통신판매 광고를 내고 물건을 보내 주지 않고 돈을 편취하는 사건이 잇따랐으니(중외일보 1927년 8월 5일자) 요즘의 온라인 쇼핑 사기와 다름이 없다.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영국의 비비시 어스(BBC Earth)를 즐겨 보는 편이다.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 데다, 국내 방송사들에서 전파를 타기 전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경우도 있어 꽤 매력적이다. 최근 본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천산갑-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천산갑 보호 활동에 바치고 있는 독일 여성 마리아 디크만의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그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을 돌며 왜 아프리카의 천산갑이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로 인해 멸종 직전에 이르게 됐는지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천산갑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렵에 희생되는 동물 중 하나로 소개했다. 개미를 먹고 사는 순둥이인 데다, 위기 때 몸을 둥글게 마는 것 외에는 변변한 재주가 없어 밀렵꾼들의 쉬운 표적이 되곤 한다. 천산갑은 주로 중국에 팔려 간다. 고기는 식용으로, 몸에 두른 비늘은 고가의 약재로 쓰인다.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면서 1960년대 이후 개체수가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94%나 감소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천산갑을 “아시아에서는 돈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물”이라고 표현했다. 우쭐대고 싶어 하는 일부 부유층의 천박한 보신 취향 탓에 동물 한 종이 절멸 위기까지 내몰린 것이다. 천산갑은 최근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물이 됐다. 천산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숙주라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된 이후부터다. 아마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천산갑이란 동물을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의 멸종 소식을 접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로 건너온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이 희생돼야 끝날지 알 수 없다. 종식을 말하기엔 섣부르지만, 교훈은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사태가 중국이 거대한 미몽에서 깨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나은’이 아닌, ‘반드시 이어져야 할’ 미래를 위해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게 지난 2002년 말이다. 사향고양이가 중간숙주로 알려지면서 당시 중국에서 야생 동물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버리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사스 이후 자연은 중국인들에게 생각을 바꿀 시간을 줬다. 무려 18년이나. 한데 중국의 자세는 별로 바뀌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수많은 상어들이 지느러미만 잘린 뒤 버려지고, 호랑이는 가죽만 남기고 통째 분해된다. 상아와 뿔을 얻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끼리와 코뿔소를 사냥하고 있다. 상아야 아름답기라도 하지, 불끈 선 모습이 남성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코뿔소의 뿔을 먹는 행위에 이르면 코웃음만 나온다. 기껏해야 손톱과 비슷한 성분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고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야생동물에게 무저갱의 지옥으로 여겨지는 곳이 중국인 셈이다. 얼마 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코로나19를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잡지는 방독면을 쓰고 귀마개를 한 빨간 망토 차림의 동양인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아래쪽에는 굵고 큰 글씨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중국 정부가 불편해한 건 당연지사다. 인종차별 운운하며 격하게 항의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앞뒤 뚝 자르고 표지만 보면 그리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밀렵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민낯을 까발리고, 이 같은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자연의 복수는 혹독하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야생동물에게 없는 미래가 인간에게는 있을 것 같은가.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노란 개나리꽃이 동네에 활짝 피면 ‘엄동설한’(嚴冬雪寒)인 ‘동토(凍土)의 계절’이 지나가고 화사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개나리는 꽃과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이런 이유로 개나리꽃은 중요한 관상수로서 오래전부터 공원과 가정은 물론 가로수로 심어졌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 주변이 개나리꽃으로 샛노랗게 물들고,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개나리축제까지 열린다. 개나리의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連翹)라고 해 배농(排膿ㆍ고름을 짜냄), 해독, 살충, 임파선염, 종기, 소염, 월경불순, 이롱(耳聾ㆍ귀가 먹음) 등에 약재로 쓰인다. 가을철 열매가 익기 시작할 무렵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한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고,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의 이런 약 효용 때문인지 올해에는 개나리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개나리를 주요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약 8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당개나리 열매를 건조시킨 연교 추출물을 활용한 ‘샹황롄’이라는 일종의 감기약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개나리꽃 추출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거론된 영화도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에서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이라는 뜻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이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닮아 있다. 영화에서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며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글을 써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 때문인지 개나리를 이용한 치료에 서양 과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코로나19처럼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질병일수록 신중하게 시행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나 방법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인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강원인삼농협, “신종 코로나 우려에 홍삼 제품 관심 높아져”

    강원인삼농협, “신종 코로나 우려에 홍삼 제품 관심 높아져”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7일(금) 오전 9시 기준, 국내 24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총 31,39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이 중에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평소처럼 활동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점이 없음에도 감염된 사람도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마땅한 치료제나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 그리고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 관리만이 유일한 예방법으로 여겨진다.이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손 세정제,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홍삼’이 주목받고 있어 지난 설 명절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진세노사이드의 함량과 홍삼의 생산 이력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의 합이 25mg 이상일 때만 홍삼의 6대 기능(면역력 증진·피로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갱년기 여성에 건강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표기할 수 있다. 홍삼의 6대 기능을 가진 홍삼 제품으로는 인앤인의 ‘홍삼농축액 진세노 25’가 있다. 인앤인은 생산이력의 과정을 거쳐 재배한 수삼으로 홍삼을 공급하는 국가 지정 인삼 연근확인서 발급 국가대행기관인 강원인삼농협의 강원인삼 브랜드다. 100%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홍삼 중 290여 가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며, GMP 및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홍삼 제품을 제조한다. ‘홍삼농축액 진세노 25’ 역시 강원인삼농협의 철저한 관리 아래 만들어지고 있으며, 25mg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해 홍삼의 6대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강원인삼농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우려로 인앤인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라며 “홍삼의 6대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인앤인 제품으로 면역력을 관리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곤충업 농가·법인 총 2318곳… 경기 505곳 ‘최다’

    곤충업 농가·법인 총 2318곳… 경기 505곳 ‘최다’

    국내 곤충산업 현황 보니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충업 신고 농가와 법인은 총 2318곳이었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2년 383곳보다 6배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0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427곳, 경남 255곳, 충북 206곳 순이었다. 곤충업 농가와 법인의 절반이 넘는 1305곳은 흰점박이꽃무지를 생산했다. 뒤를 이어 장수풍뎅이 425곳, 귀뚜라미 399곳, 갈색거저리 291곳, 사슴벌레 160곳, 동애등에 51곳 등이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유충을 3개월만 키우면 판매할 수 있고 다른 곤충보다 5배 이상 비싸 선호한다. 건조한 유충 100g 가격이 6만원 정도다. 동의보감에 ‘간 질환 등 성인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나와 찾는 사람이 많다. 곤충용품 판매장은 전국에 313곳이 있다. 곤충연구소는 16곳,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90곳이다. 곤충을 테마로 한 축제는 함평나비축제 등 16개다. 충북에선 도농업기술원이 6월에 반딧불이·곤충산업 축제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곤충시장 규모를 5000억원 정도로 본다. 학습, 애완, 환경정화, 식용, 사료용, 약용, 지역축제 등 활용 분야가 확대돼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식용과 사료용 전망이 밝다. 현재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 곤충은 갈색거저리 등 8종이다. 이들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무기질을 함유해 영양 가치가 뛰어나다. 간 보호, 혈액순환, 숙취 해소 등 건강관련 제품과 한약재로도 쓴다. 농촌진흥청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해 갈색거저리 복용이 수술받은 간암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수술 후 3주 동안 갈색거저리 분말을 섭취한 환자와 기존 환자식을 먹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다. 김선영 농진청 연구사는 5일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등을 기르면 심리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반려견보다 키우기 쉬운 반려곤충이 늘어나는 등 곤충산업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장수풍뎅이 등 곤충 14종이 축산법상 가축에 포함돼 곤충 농가들도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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