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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체험관 체험 오세요” … 구리시 평일 3회 운영

    경기 구리시는 왕숙천로에 연면적 497㎡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체험관은 화재·태풍·지진·교통관련 체험·심폐소생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대처능력과 안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3D 영상체험관, 소화기 체험관, 지하철 탈출 체험관, 화재 연기 탈출 체험관, 완강기 사용 체험관, 태풍안전 체험관, 지진안전 체험관, 생활안전(가스·베란다·전기) 체험관, 심폐소생술 체험관, 교통안전 체험관 등이 있다.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다만 6세 미만 어린이 및 노약자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평일 3회 운영(주말 및 공휴일 휴관)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안승남 시장은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체험관이 개관했다.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소아과 원정 가는 종로구 엄마… 노인 7000명 보는 도봉구 정형외과

    소아과 원정 가는 종로구 엄마… 노인 7000명 보는 도봉구 정형외과

    소아과 종로 4곳뿐… 송파는 59곳 정형외과 의원당 환자수 5.9배차 서울 종로구에서 4세 쌍둥이를 키우는 A씨는 자녀들이 아프면 차로 10분가량 떨어진 성북구의 소아과를 찾아간다. 거주지 근처에는 소아과가 없기 때문이다.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B씨는 두 돌이 된 아들이 아프면 집앞에 있는 소아과로 뛰어간다. 소아청소년과를 전문으로 보는 의원이 2곳이나 있어서 언제든 걱정 없이 진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통계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인구 추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의원당 진료과목의 전문의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 의원 한 곳당 10세 이하 환자를 담당하는 비율이 자치구별로 최대 2.4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외과 한 곳당 65세 이상 환자를 담당하는 비율의 자치구별 격차는 최대 5.9배에 달했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인 출생 직후부터 10세 이전의 아동과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보건 약자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질병의 진단과 처치가 이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인 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치구별 격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를 진료과목으로 내세운 의원은 2983곳으로 내과, 피부과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보는 진료과목이지만 서울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환자를 보는 의원은 550곳에 불과하다. 이 중 송파구에서만 전체의 10%가 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59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반면 종로구의 경우 1%에도 못 미치는 단 4곳만 운영되는 실정이다. 송파구는 한 의원당 10세 이하 아동 827명을 감당해야 하지만, 종로구의 경우 한 의원당 1779명 아동의 진료를 봐야 한다. 의원당 환자 수가 높아지면 의료 인력의 피로감은 상승할 수밖에 없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 정형외과의 상황도 비슷하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정형외과도 가장 많이 보는 진료과목 상위 5위(2092곳)에 올랐지만 전문의가 진료하는 의원의 수는 618곳에 그쳤다. 정형외과의 경우 소아과보다 자치구별로 고르게 분포된 모습을 보였으나, 의원당 노인 인구 비율을 함께 보면 의원당 환자 수의 격차가 최대 5.9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도봉구는 정형외과 의원 한 곳당 65세 이상 노인 7000명을 맡아야 하는 반면 업무중심지구인 중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직장인의 거주 비율이 높아 1183명을 감당하는 데 그쳤다.
  • 모든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

    모든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

    골목길 대피 안내등 설치 등아이디어 96건 중 14건 선정“보건복지부가 일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조치를 서울시가 먼저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1월 의정모니터에 접수된 아이디어 96건 중 관악구 주민 류희춘 씨가 제안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관련 의견 수렴’ 등 14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류씨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확대 시행하는 동시에 야간·휴일 등 연장보육을 수용하는 국·공 어린이집을 확충해 입소대기 및 연장보육 수요를 해소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통해 보조교사가 더 채용되면서 보육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조교사 충원에 대한 지원이 추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우수 활동 및 운영 사례가 전 자치구에 파급되도록 우수사례 홍보 및 시상 등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정모니터링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방안과 자유주제 등 두 가지 주제로 의견을 받았다. 노원구 유재원 씨는 서울시 청년포털 개선방안으로 청년포털에 나이·소득 등을 입력하면 정책 지원 대상자인지 알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카드뉴스·영상 등과 쌍방향 소통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천구 정순애 씨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가 설치돼 있는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에 편의시설 설치 위치나 이동 경로를 표기·안내해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심야시간 주택가 골목길 바닥에 대피 안내등 설치(강동구 이혜진 씨) ▲서울형 제로에너지건물 리모델링 사업, 컨설팅 제도 도입(양천구 이상돈 씨) ▲폐칫솔 업사이클링 캠페인 제안(은평구 추병진 씨) ▲주민자치회 지원 필요(마포구 임용호 씨) ▲철도·지하철역 및 고속·시외버스 정류장 발권도우미 배치(동작구 박태승 씨) 등의 제안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 제주도, 보행약자 위한 길 안내 서비스 ‘휠내비길’ 시작

    제주도, 보행약자 위한 길 안내 서비스 ‘휠내비길’ 시작

    ‘올레길’에 이어 ‘휠내비길’이 제주관광 도보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장애인도 차별과 불편 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노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제주여행을 즐기도록 이동장벽을 낮추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인 ‘휠내비길’(가칭) 시범 운영을 1월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제주돌문화공원을 비롯해 북촌마을해안길, 함덕서우봉해변, 김녕고장난길 등 관광지 4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협의체(지체장애인협회 등 4개 단체) 소속 20여 명이 참여해 실제 현장을 검증하고 설문조사와 의견을 수렴한다.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협의체 실증단이 참여하는 관광지 사전 현장 모니터링인 셈이다. 참여자들은 휠체어에 고정밀 위성측위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단말기를 장착하고 ‘휠내비길’ 앱과 연동시켜 길 안내를 받게 된다. 연결된 앱은 1초 단위로 위치를 수신해 목적지까지 경사로, 계단 유무와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약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을 거쳐 3월 최종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조포구마을길, 열리해안길,새연교 등 도내 관광지 30개소에 단말기를 배치해 사회적 약자들이 누구나 기기를 대여·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관광홍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달내 특허청에 ‘휠내비길’ 상표권을 등록할 계획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그동안 장애인들이 관광지 접근과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누구나 이동이 자유로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주식 서비스 사전예약 수수료 무료 카카오페이증권이 이달 말 국내 주식, 미국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가능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들에게 이달 중순부터 주식 서비스를 순차 공개한다. 사전 예약 시에는 오는 4월 30일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미국 주식 거래수수료를 비롯해 미국 주식거래에 대한 환전수수료까지 모두 무료다. 카카오페이 앱의 ‘금융팁’ 탭 상단의 배너를 선택하거나 카카오페이 앱 또는 카카오톡의 ‘혜택’ 탭 상단의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1 출시 한화생명이 생애주기에 따라 변하는 고객의 소득 수준과 보장 수요에 맞춰 보장 내용 일부 변경이 가능한 ‘한화생명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1’을 출시했다. 주계약은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납입기간 중 50%)으로 구성해 표준형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76세다. 만 40세, 20년납, 해지환급금 보증형, 주계약 가입금액 5000만원 가입 기준 월 보험료는 남성 14만 9000원, 여성 13만 7000원이다. ●연말정산 간편인증 서비스 확대 KB국민은행이 모바일 홈택스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간편인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PC에서만 가능했지만 오는 15일부터는 모바일로도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2021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 청약홈 등 공공서비스 52개에 도입돼 간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층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협약 신한카드가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단법인 피치마켓과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피치마켓이 운영하는 ‘금융 멘토’가 고령층을 1대1로 교육하거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 전자발찌 차고 60대女 살인에 시신유기, 50대男 구속기소

    전자발찌 차고 60대女 살인에 시신유기, 50대男 구속기소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는 무시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일했던 식당 여주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A(5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포항 북구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집에서 대화하던 중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 시신을 포대에 담은 뒤 다음날 남구 한 야산 낙엽더미에 던져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과거에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한 적 있다. 그는 성폭력 범죄로 2회 징역형을 선고받아 2015년쯤 출소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경찰은 9일 오후 B씨 가족으로부터 “(B씨가) 8일 오후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휴대전화 통화기록 분석 등을 통해 마지막으로 만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받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범행현장 검증, 전자발찌 위치정보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에 엄정 대처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서울 성북구, 올해도 친환경 열선으로 안심 출퇴근길 조성한다

    서울 성북구, 올해도 친환경 열선으로 안심 출퇴근길 조성한다

    서울 성북구가 올해도 지역 곳곳에 친환경 열선을 설치해 주민들의 안심 출퇴근길 조성에 나선다. 5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작년에 폭설이 내리면 위험한 구간 11곳에 열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성북구는 지형상 가파른 구릉지와 경사로가 많은 지역으로, 폭설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어려워 제설 작업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2016년도 성북로4길(한신한진아파트 통행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8곳에 총 8.1㎞의 친환경 열선을 설치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다다. 덕분에 작년 초 급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서울시 곳곳에 교통사고 등이 속출했을 때에도 구는 친환경 스마트 열선 시스템을 가동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사업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선 7기 중점 사업인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에서 주민이 제안한 사항을 적극 반영한 성과물이라서 주목받았다. 구는 올해도 지역 내 노약자, 초등학생 등 보행 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경사로에 열선 설치를 확대해 겨울철 폭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열선이 설치되지 않은 경사지 등 취약한 구간은 수시로 안전 점검을 하고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해 겨울철 폭설로 인해 서울시 자치구 곳곳 도로가 정체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성북구는 열선 시스템 덕분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출퇴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불편을 해소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71% 뛴 보험료 실화?… 보험사 부실설계·정부 방조가 키운 ‘실손폭탄’

    71% 뛴 보험료 실화?… 보험사 부실설계·정부 방조가 키운 ‘실손폭탄’

    정부 정책이나 민간 기업의 결정은 수십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실행 초 발견된 문제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거대한 혼란과 매몰비용을 낳는다. 실수가 실패로 확정되기 전 무엇을 못 고쳤는지를 기억하는 것은 또 다른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현재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실패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분석에서 나온다. 여러 실패 사례를 분석해 유사한 실패를 줄이고 성공으로 이끄는 길을 모색해 본다. 필자는 지난해 4월 실손의료보험을 5년 만에 갱신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료가 비싸다며 다른 실손보험으로 바꾸라고 했다. 2006년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이라 의료비 중에서 병원에 내는 돈(자기부담금)이 통원 치료 5000원 말고는 없다. 최근 5년간 입원한 적이 있어 기존 보험을 유지했다. 통·입원 치료를 보장하는 한 달 보험료는 7만 9890원에서 13만 6640원으로 71% 올랐다. 중장년 여성의 병원 이용 현황, 실손보험 적자 등이 반영돼서다. 이 보험료를 내면서 보험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다. 5년 뒤 갱신할 때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더 많이 오를 것이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야 할지 망설여진다.●공공은 건보, 비급여는 실손 ‘복층형’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중 공공부문이 보장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4%)보다 낮다. 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에 따르면 치과진료나 약값 등의 보장률은 한국이 OECD 평균보다 높거나 비슷하지만 입원이나 통원진료 보장률은 평균보다 한참 낮다. 이 차이를 국민들이 실손보험으로 보충해 왔다. 정부도 장려했다. 보건복지부는 2001년 학계, 의료계, 보험업계,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극도로 악화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고,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민간보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공공성이 높은 의료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책임지고, 환자가 선택한 부가서비스 등은 민간이 맡는 복층구조가 장려됐다. 상해보험 등의 형태로 나와 있던 실손보험은 2003년 8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시장 확대를 원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적극 참여했다. 가입자가 병원에 내야 할 본인부담금 중 소액의 자기부담금을 뺀 전액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 진단비, 사망보험금 등 다른 보험은 물론 가족 모두를 한 계약에 모은 통합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TF에서 질병위험률에 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쌓이지 않았고, 가입자의 역선택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비책은 없었다. 도리어 2008년 생명보험사까지 본인부담금의 80%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본인부담금 보장 한도를 일률적으로 80%로 줄이려던 금융 당국의 시도는 손해보험사 사장단과 노조들의 반발로 90%로 정해졌고 약관이 통일된 2세대 실손보험이 시작됐다. 문제점은 그대로였다. ●‘룰’ 없는 경기… 손해율 가입자 전가 2010년대 실손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급격히 늘었다. 보험사 입장에서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병원에 지출하는 보험금이 더 많은 손해나는 장사가 시작됐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정부는 2017년 비급여 보장을 특약으로 두고, 가입자가 본인부담금의 최대 30%까지 내는 3세대 실손보험을 내놨다. 3세대까지 실손보험은 모두의 보험료로 모두의 보험금을 지불하는 구조였다. 그래서 일부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에 노출됐다. 가입자 중 2020년 가장 많은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병·의원 진료 252번에 7419만원을 받은 31세 가입자다. 보험금의 97% 이상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급여였다. 그의 보험료는 월 2만 9000원. 이 보험료는 갱신 시점의 보험금에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보험의 손해율에 따라 오른다. 보험금이 병원에 지급됐지만 이득은 본인이 누리고 부담은 가입자 전원에게 떠넘기는 구조다. 2000년 전후 전문가들은 공정한 시장규칙, 혜택에 따른 대가를 명확하게 지불하는 구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사례 연구도 잇따랐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의 실손보험은 자기부담 금액을 연간 단위로 미리 정한다. 금액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싸다. 1년 단위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고 도적적 해이 가능성이 큰 치료는 보장 횟수나 보장 한도 제한이 많다. 보험료 할증 구간도 세분화돼 있다. 비급여에 대한 가입자 부담을 높이고 많이 이용한 가입자 보험료가 할증되는 구조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팔리는 4세대 실손보험에서야 적용됐다. 이 구조는 적자가 쌓이는 과거 계약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험연구원은 적자폭이 갈수록 커져 2026년 8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본다. 금융 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억눌러도 보험료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품 승인한 정부는 관리·감독 ‘헛발’ 보험상품은 보험사가 만들지만, 금융 당국이 승인해야만 팔 수 있다. 상품구조를 금융 당국도 본다. 상품이 팔리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제대로 파는지도 점검한다. 상품이 잘못 설계된 책임은 보험사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에도 있다. 실손보험의 지금 상태는 보험사의 영업 욕심에 금융 당국의 묵인 또는 무지가 더해진 결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공(公)·사(私) 보험 정책협의체’를 만들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 실행 이후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 테니 실손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거꾸로였다. 비급여 치료가 더 늘어나 실손보험금 지급도 더 늘었다. 안과 치료를 위한 초음파 검사를 비급여에서 급여로 돌렸더니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 등으로 비급여가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급여 관리가 먼저라는 점을 놓친 결과는 실손보험료 대폭 인상으로 연결됐다. 의료기술 발달로 비급여 치료가 계속 생기지만 가이드라인은 없다. 비급여 치료에 따른 부작용 보고도 제법 있다. 정부가 3세대 실손보험 도입 당시 제시한 사례 중에는 무릎힘줄 염증에 체외충격파 50회, 도수치료 30회를 했지만 오히려 통증이 늘어났다는 사례가 있다.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에 따른 부작용도 보고돼 있다. ●당국·보험사, 선량한 가입자 보호해야 실손보험의 문제는 비급여를 통한 일부 병원의 탐욕과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에서 시작됐다. 눈먼 돈에 브로커까지 가세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게 된다. 10년간 15개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했다. 보험사들은 자구책이라며 불법·과잉 진료, 허위·과장 광고 등을 이유로 의료기관을 고발하고 있다. 선량한 가입자는 뒷전이다. 보건 당국이 비급여 진료수가와 진료량에 대한 합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융 당국이 계약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사보험 정책협의체가 할 일이다. 1·2세대 실손보험료가 지금처럼 오르면 보험료를 많이 내는 가입자들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옮겨야 한다. 그동안 보험금 청구를 거의 안 했던 가입자라면 당연히 억울하다. 2020년 실손보험 가입자의 62.4%가 보험금 청구를 한 적이 없다. 보험 계약을 바꾸는 과정에서 보험료를 가입자별로 차별화할 수 있다. 상품 설계를 잘못한 보험사와 잘못된 상품설계를 방조한 금융 당국이 풀어야 한다.
  • 강남, 세곡동 주민 복지서비스 ‘레벨업’

    강남, 세곡동 주민 복지서비스 ‘레벨업’

    서울 강남구는 체육 및 주민편의시설인 세곡동 자곡문화센터를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세곡동 주민센터 분소, 수영장, 세곡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센터,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연면적 9267.42㎡다. 특히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절감형 건축물로 건립됐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최우수 등급기준을 적용해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1층에 있는 세곡동 주민센터 분소에서는 각종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복지급여 신청 등 복지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 세곡보건지소는 만성질환관리실, 스마트 운동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밀착형 건강관리사업을 진행한다. 3층 정보화교실, 4층 다목적강당에서는 각각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통합예약사이트,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015년 부지 매입 뒤 2019년 7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소통 행보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기고] 실손의료보험 어디로 가고 있나/김창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기고] 실손의료보험 어디로 가고 있나/김창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실손의료보험이 뜨거운 감자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 상품이다. 가입자 수는 이미 3900만명을 넘었고, 실손보험으로 걷히는 보험료만 한 해 약 7조 7000억원이 넘는다. 문제는 손해율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 이상으로 매년 막대한 손실이 쌓이고 있다. 한 해 지출된 보험금은 무려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2019년 이후 연간 2조원 정도의 적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연간 손실액이 2025년 5조 1000억원, 2030년에는 약 11조 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한다. 분명히 실손보험의 위기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왜 이렇게 악화했을까? 주된 이유는 초기 상품 개발 시 보험사들이 정밀하게 손해율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역선택이나 과잉진료 등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상품을 출시한 원죄가 있다. 이는 손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급여 의료비의 지속적인 증가 현상에서 쉽게 확인된다. 실제 지급보험금의 약 60% 이상이 비급여 의료비 지출이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비급여 의료비 증가에 대한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구조다. 통제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은 과잉진료를 유발하고 이는 의료기관의 커다란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대책은 무엇일까? 우선 태생적으로 잘못 설계된 상품의 재개발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장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상품구조를 계속 향상하고 있다. 이는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3세대(2017년 4월~ 2021년 6월까지 판매), 4세대(지난해 7월 출시) 실손보험의 개발로 나타났다. 1세대인 구실손보험(2009년 9월 이전 판매)은 소비자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0%로 아예 없고, 2세대 실손보험은 본인이 치료비의 10~20% 정도를 부담한다. 3·4세대 실손보험은 20~30%로 비교적 자기부담금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상품 개편 효과는 신상품에 한정되고, 구실손보험에는 적용의 한계가 있다. 치솟는 손해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보험료 인상과 비급여 관리가 필수적이다. 보험료 인상 없이는 만성적자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보험의 기본 원리는 수지상등 법칙이다. 이 원리에 비추어 보험료를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계약자들도 고려돼야 한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이는 복지부와 의료협회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제 실손보험은 국민보험이 됐다. 대국적인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 인천 ‘배다리 관통 도로‘ 20년 만에 공사 재개 …2025년 완공

    인천 ‘배다리 관통 도로‘ 20년 만에 공사 재개 …2025년 완공

    20년간 1300억원의 사업비를 사용하고도 개통 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 숭인지하차도의 마지막 구간 공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 인천시는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숭인지하차도(3구간) 건설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하기로 하고 3일 민·관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배다리 관통 도로’로 불리는 송현동∼신흥동 연결도로는 총길이 2.92km,폭 50∼70m 규모로 2001년 착공했다. 1구간 동국제강∼송현터널, 2구간 송현터널∼송림로, 4구간 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 등 2.54km 구간은 1302억원을 들여 이미 2011년 준공했다. 그러나 3구간 숭인지하차도 725m 구간은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착공조차 못했다. 이 때문에 1·2구간은 준공 후 10년이 지나도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고 4구간에서만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노약자 통행 불편 등을 호소하며 도로 개설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인천시는 주민대책위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3t 초과 화물차 통행금지, 운행속도 시속 50km 이하 제한, 가로수 추가 식재 등을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제안한 끝에 결국 상생 협약을 끌어냈다. 인천시는 이달 말 3구간 숭인지하차도를 착공하고 951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 수원 망포역 인근 등 경기남부 62곳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검토

    수원 망포역 인근 등 경기남부 62곳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검토

    경기도가 교통약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원시 망포역 인근 등 경기남부 62곳의 ‘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별 보행사고 밀집 구역 10여 개소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일제점검 등 보행안전 강화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경기남부권 21개 시·군별 지리정보데이터에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7700만건과 최근 5년간의 교통 보행사고 데이터 1만2918건을 연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수원지역의 경우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유치원이 밀집한 망포역 인근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노인 보행유동인구가 밀집해 있고 교통사고가 잦은 팔달문시장 일대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지역별 보행사고 밀집구역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일제점검 등 보행안전 강화 특별대책을 추진할 10여곳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유·초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고 발생이 높은 ▲안산 상록구 본오동 일원(2016년 1월~2021년 8월 보행사고 37건) ▲성남 수정구 태평동 일원(32건) ▲성남 중원구 상대원3동 일원(23건) ▲이천 창전동 일원(25건) ▲부천 심곡동 일원(24건) 등을 우선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의 직관적인 관측과 경험에 의존했던 교통안전 보호구역 선정 문제를 전국 최초로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과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정 현안을 실용적으로 분석해 과학도정 수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1·2세대 실손 보험료 16% 올라… 5년 만에 갱신 땐 2배 인상 폭탄

    1·2세대 실손 보험료 16% 올라… 5년 만에 갱신 땐 2배 인상 폭탄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되면서 올해 갱신을 앞둔 가입자의 개인별 보험료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5년 만에 갱신하는 가입자 중에는 그동안 누적된 인상률이 적용돼 2배 이상에 달하는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은 평균 16%이다. 2017년 4월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한시적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른다.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문제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중 80%에 이르는 1~2세대의 실제 보험료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1세대는 5년, 2세대는 1년 또는 3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갱신하는 해에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누적 보험료 인상률을 한꺼번에 반영한다. 여기에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오르는 연령 인상분(3%)과 개인별 특성까지 반영하면 1·2세대 가입자의 경우 올해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많게는 2배 이상 인상되는 사례도 예상된다. 보험업계가 올해 예상 실손보험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2010년 1월에 2세대 실손보험(갱신 주기 3년, 주계약과 실손특약만 가입)에 가입한 36세 A씨의 경우 지난해 월 보험료가 5만 6660원이었다면 3년치 인상분이 반영돼 올해는 34% 이상 오른 7만 5930원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4세대로 갈아탈 경우 월 보험료가 1만 1470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 시 1년간 납입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하면서 월 5735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은 연령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고,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된다”면서 “특유병력자, 노약자는 1·2세대 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매년 손해율이 높다고 주장하는데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한다.
  • 공정한 기회, 더 목마른 MZ

    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현실에 맞게 급여도 올랐으면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들은 연봉이 평균 4500만원은 돼야 ‘좋은 일자리’라고 봤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지난달 3~10일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63.7%는 ‘임금(연봉) 인상’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고용 안정(32.7%), 일과 가정의 양립(17.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4.3%가 “매우 나빠질 것”, 39.2%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6.7%였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 비율은 9.8%에 그쳤다. 정규직(49.8%)보다 비정규직(59.0%), 월 500만원 이상 고임금(45.9%)보다 150만원 미만 저임금(58.1%) 응답자 중에서 부정적 전망이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75.1%는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각각 80.5%, 85.2%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일수록 공정에 대한 갈증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7%로 부정적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차기 정부의 청년 정책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2%로 과반을 넘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평균 4526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소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를 제시한 응답자는 28.9%였고 ‘5000만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1.0%였다. 직장갑질119는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며 여성이거나 20대, 비정규직, 5인 미만 규모 직장 소속, 월 150만원 미만 저임금 노동자 등 일터의 약자들은 연봉이 3000만원만 돼도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새해 내 실손 보험료 얼마나 오를까...보험료 2배 인상 폭탄 맞는 가입자도

    새해 내 실손 보험료 얼마나 오를까...보험료 2배 인상 폭탄 맞는 가입자도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되면서 올해 갱신을 앞둔 가입자의 개인별 보험료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5년 만에 갱신하는 가입자 중에는 그동안 누적된 인상률이 적용돼 2배 이상에 달하는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은 평균 16%이다. 2017년 4월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한시적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른다.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문제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중 80%에 이르는 1~2세대의 실제 보험료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1세대는 5년, 2세대는 1년 또는 3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갱신하는 해에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누적 보험료 인상률을 한꺼번에 반영한다. 여기에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오르는 연령 인상분(3%)과 개인별 특성까지 반영하면 1·2세대 가입자의 경우 올해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많게는 2배 이상 인상되는 사례도 예상된다. 보험업계가 올해 예상 실손보험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2010년 1월에 2세대 실손보험(갱신 주기 3년, 주계약과 실손특약만 가입)에 가입한 36세 A씨의 경우 지난해 월 보험료가 5만 6660원이었다면 3년치 인상분이 반영돼 올해는 34% 이상 오른 7만 5930원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4세대로 갈아탈 경우 월 보험료가 1만 1470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 시 1년간 납입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하면서 월 5735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은 연령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고,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된다”면서 “특유병력자, 노약자는 1·2세대 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매년 손해율이 높다고 주장하는데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한다. 한편 새해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사고로 입원하더라도 비싼 병실을 함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새해부터는 상급 병실 입원료 상한선을 정하고 진료 수가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 직장인 새해 소망은 임금 인상…4명 중 3명 “기회 불공정”

    직장인 새해 소망은 임금 인상…4명 중 3명 “기회 불공정”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설문조사임금인상 소망, 과반수는 일자리 전망 우려2030 청년들 ‘기회의 공정성’ 갈증 드러내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현실에 맞게 급여도 올랐으면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들은 연봉이 평균 4500만원은 돼야 ‘좋은 일자리’라고 봤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지난달 3~10일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63.7%는 ‘임금(연봉) 인상’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고용 안정(32.7%), 일과 가정의 양립(17.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4.3%가 “매우 나빠질 것”, 39.2%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6.7%였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 비율은 9.8%에 그쳤다. 정규직(49.8%)보다 비정규직(59.0%), 월 500만원 이상 고임금(45.9%)보다 150만원 미만 저임금(58.1%) 응답자 중에서 부정적 전망이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75.1%는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각각 80.5%, 85.2%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일수록 공정에 대한 갈증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7%로 부정적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차기 정부의 청년 정책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2%로 과반을 넘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평균 4526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소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를 제시한 응답자는 28.9%였고 ‘5000만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1.0%였다. 직장갑질119는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며 여성이거나 20대, 비정규직, 5인 미만 규모 직장 소속, 월 150만원 미만 저임금 노동자 등 일터의 약자들은 연봉이 3000만원만 돼도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아하! 우주] ‘인류의 눈’ 제임스웹, 최고난도 작업 태양가림막 전개 성공

    [아하! 우주] ‘인류의 눈’ 제임스웹, 최고난도 작업 태양가림막 전개 성공

    인류의 눈이 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의 50여 개 전개작업 중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태양 가림막 펼치기가 마침내 완벽하게 전개됐다. 100억 달러(한화 12조원) 규모의 우주천문대 웹은 지난 12월 31일(이하 미국동부시간) 거대한 태양 가림막을 펼치기 시작해 두 개의 걸침대를 순차적으로 전개해 5층 구조의 가림막을 조심스럽게 펼쳤다. “다이아몬드처럼 밝게 빛나라. 우리 오른쪽 가림막 걸침대의 성공적인 전개로 웹의 태양 가림막은 이제 우주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을 취했다”고 임무 팀원은 웹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밤 밝혔다.태양 가림막은 초기 우주에서 오는 희미한 열 신호를 찾기 위해 12월 25일 발사된 웹의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기능 중 하나이다. 이런 신호를 감지하려면 웹의 기기와 광학 장치를 극도로 차갑게 유지해야 하는데, 태양 가림막이 햇빛을 막아줌으로써 웹을 절대온도에 가깝도록 차갑게 유지해준다.  반짝이는 은색 방패는 완전히 펼쳤을 때 길이 21.2m, 너비 14.2m로, 거의 테니스장만 하다. 따라서 차곡차곡 접힌 채 로켓의 페이로드 페어링 안에 탑재된다. 웹이 우주로 진출한 후에 가림막이 펼쳐지도록 설계된 것이다.태양 가림막의 전개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으로, 자칫 무엇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웹 임무는 100억 달러를 우주공간으로 흩뿌리고 막을 내리게 된다. 주계약자인 노스럽 그러먼에서 근무하는 웹 시스템 기술자 크리스털 푸가는 “웹 가림막 구조 속에는 140개의 이탈장치와 70개의 경첩 조립체, 400개의 도르래 장치, 총 400m의 케이블 90개와 8개의 전개 모터가 있으며, 이 모두가 5장의 펼침막이 계획대로 전개되도록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 가림막의 전개작업은 웹이 5층 구조의 가림막을 고정하는 2개의 팔레트를 내린 12월 28일 시작됐으며, 다음 며칠 동안 추가 단계가 수행됐다. 예컨대, 12월 30일에 웹은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가림막을 보호했던 덮개를 벗겨냈다. 그 덮개는 12월 31일의 작업을 약간 복잡하게 했다. 웹 팀은 계획한 대로 덮개가 완전히 감겨 제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걸침대 전개를 몇 시간 지연해야만 했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통신실 차장 패트릭 린치는 12월 31일 블로그 포스트에서 “덮개를 감아올린 것을 표시하는 스위치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3차 감지 수단이 가림막이 제거됐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온도 데이터는 센서를 통해 햇빛을 차단하는 가림막 덮개가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고,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가림막 덮개 해제 장치가 활성화되는 것과 일치하는 동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웹 팀원은 오후 1시 30분 왼쪽 중간 걸침대 전개를 시작해 오후 4시 49분에 종료됐으며, 오후 6시 31분에는 우현 걸침대 전개가 시작돼 오후 10시 13분쯤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가림막을 펼치는 것은 큰 이정표이므로 팀원들은 31일 성공 이후 크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림막 전개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5장의 얇은 캡톤 가림막은 임무 팀이 주말에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적절한 장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웹의 보조 거울과 너비가 6.5m인 주경을 전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 작업은 빠르면 1월 7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상 관제소에서 요원들이 직접 작업을 진행하므로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해당 목표가 충족되지 않더라도 놀라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울을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면 웹의 복잡한 기본 전개 단계는 종료된다. 다음 주요 이정표는 발사 후 29일 동안 예정된 엔진 분사로, 웹은 최종 목적지인 태양-지구 라그랑주 2지점(L2) 주위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50만㎞이다.  웹 팀원들은 망원경이 L2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예컨대, 웹의 주경 18개를 정확하게 정렬해 각 낱개 거울이 단일 집광 표면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고난도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거울 정렬은 15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정확도까지 완벽해야 한다. 참고로, 종이 한 장의 두께는 약 10만㎚이다.  정기적인 과학 작업은 발사 후 6개월 후인 2022년 여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최소 5년 동안 웹은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연구하고, 주변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생명체 흔적인 화합물을 찾는 등 다양한 관측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 새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2700만명 보험료 16% 인상

    새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2700만명 보험료 16% 인상

    내년도 1·2세대 실손의료보험료가 약 16% 오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3세대 실손보험은 지난해부터 적용받았던 8.9% 수준의 할인혜택이 사라져 실질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09년 9월까지 판매한 ‘1세대’ 구 실손보험과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 보험료가 내년에 평균 1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의 1·2세대 실손보험의 가입자는 약 2700만명이다. 2017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급된 ‘3세대’ 신 실손보험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한시 할인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르는 효과를 보게 됐다. 3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후 5년이 지나지 않아 올해까지는 연령 인상분(1세당 평균 3%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른 1~3세대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은 평균 약 14.2%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 인상률인 10~12%보다 소폭 상향된 수준이다. 지난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다만 이같은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며, 가입한 상품의 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실제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수준은 갱신 시기가 도래하면 보험사가 발송하는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갱신 주기가 3~5년인 1·2세대 상품의 경우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므로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내년에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 가입자의 경우 50%를 웃도는 고지서를 받는 사례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향후 6개월 동안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에 대해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업계의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된다. 예컨대 만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내년도 1세대 실손보험료가 월 4만 7310원, 2세대가 월 2만 8696원 수준인 반면 4세대로 전환하면 월 1만 1982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50% 할인을 적용받으면 6개월 동안은 5991원으로 보험료 부담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상품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계약자는 본인의 의료이용량, 경제적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환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인류가 여러 번의 핵전쟁을 통해 멸망 위기를 겪고 난 다음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세상으로 회귀한다면 인류는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심너울 작가가 최근 낸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는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2475년의 서울을 묘사했다. 핵전쟁의 폐허 위에 다시 세워진 서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단위에 속해 있지 않고, 자본과 권력으로 시민을 좌지우지하는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회다. 인공 배양통에서 태어난 ‘배양인’들은 인간 자궁에서 태어난 소수 잉태인들의 노예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서울의 지배 그룹 ‘코란트’의 서윤안 회장은 인류를 조종할 ‘초지능’을 소유하기 위해 비밀 실험 중 암살당하고, 야심 가득한 그의 딸 서지아는 ‘25세기형 방주’라 불리는 우주개척 우주선 ‘별누리’를 통해 초지능을 통제하며 전 인류를 지배하려는 음험한 계획을 세운다. 이 와중에 뒷골목에서 마약을 만들어 파는 신원 미등록 배양인 신록은 우연한 기회에 별누리에 탑승해 서지아의 음모를 알게 된다. 소설은 사회적 약자인 배양인 신록이 사악하고 부유한 잉태인 출신 엘리트 서지아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작가는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신록이 인간의 존엄과 품위에 대해 자각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태생을 떠나 누가 진정한 인간인지를 가늠하게 된다. 작가는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서는 맑고 선한 마음씨를 가진 약자들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잘것없는 신록을 돕는 ‘별누리’의 인물들은 어느 누구도 영웅 심리에 도취되지 않은 채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인간의 욕망과 계급 갈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교통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파파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한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들은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 횟수당 800원 중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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