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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력 총동원,뿌리 뽑는다

    ◎강력사범 교통사범 공해사범/유흥가ㆍ우범지역에 경찰력 집중/「추석절특별방범기간」도 설정/공해단속공무원에 사법권 부여 정부는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동안 민생치안의 정착,교통질서의 확립,쓰레기 및 공해추방 등 3대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26일 전국 시도지사 및 경찰국장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침을 시달하고 연말까지 모든 행정력과 경찰력을 동원해 각종 치안사범 및 위반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도록 지시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범죄와 무질서 추방을 내무행정의 최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법질서와 공권력확립의 확고한 바탕을 다짐으로써 올해 민생치안과 준법질서를 확립하는 해가 되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를 했다. 안장관은 또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시ㆍ군ㆍ구 공무원에게 주정차단속권을 주고 환경오염사범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환경담당공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강력히 단속을 해나가라고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치안의 정착을 위해 범죄취약시간 및 장소에 대한 유동순찰을 강화,범죄발생근원을 차단하고 수배자 및 조직폭력배의 리스트를 작성,책임검거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오는 10월8일까지를 추석절특별방범기간으로 정해 은행ㆍ보석상ㆍ슈퍼마켓 등 현금취급업소와 역ㆍ터미널ㆍ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취약지역에 가용인력을 집중배치,날치기 소매치기 강ㆍ절도 등을 예방ㆍ단속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교통질서확립을 위해 주정차단속요원 6백89명을 다음달 20일까지 임용해 이들과 함께 일반직공무원들도 불법주정차를 단속토록 했다. 지금까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단속하던 안전띠 미착용도 도로교통법의 개정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일반도로에서까지 단속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밖에 내무부는 쓰레기 및 공해추방을 위해 10월말까지 계도 및 홍보활동을 벌인뒤 11월부터는 마을별ㆍ도로별ㆍ지역별로 책임단속반을 편성,낚시터ㆍ야산ㆍ하천ㆍ도로변 등에 쓰레기를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단속하도록 했다. 또 산 쓰레기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국ㆍ도립공원 등 오염이 심한 계곡ㆍ산 정상 등에 대해 3년간씩 윤번제로 출입을 금지시키는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키로 했으며 전국의 자연공원 66곳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부터,국민관광지 1백8곳에 대해서는 내년4월부터 지역내에서의 취사행위를 전면금지시키기로 했다.
  • 고유가 “무풍지대” 두산유리 군포공장

    ◎폐열 활용,한해 에너지 5억 절약/“시스템 완전개체”… 5년만에 원가절감 성공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정부는 에너지절약시책을 벌이고 있고 기업들도 뒤늦게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이 부분에 눈을 돌려 오히려 한가롭게 보이는 공장이 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두산유리 군포공장이 바로 그곳이다. 절약시설투자를 한지 5년만에 매년 12억원이 넘던 에너지비용을 7억원 정도로 크게 낮춰 페만사태를 「강건너 불보듯」해 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페르시아만사태다」「고유가시대다」해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게 사실이지만 두산유리 군포공장이 에너지절약투자에 나선 86년만 해도 별이익이 없는 무리한 투자일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속에서 어찌보면 낭비일수도 있는 절약투자를 실행했고 지금은 에너지전문가들마저 에너지절약사업의 으뜸가는 성공사례로 이 공장을 주저없이 꼽고 있다. 1만평이 채 못되는 대지에 직원은 4백70여명. 연간 유리생산량은 6만t이며 총매출액은 2백70억원 정도이다. 유리그릇이나 갖가지 음료수병만을 생산한다. 때문에 6만t의 유리는 매년 1억9천만개의 각종 병이 되어 시중에 나오게 된다. 이 공장이 에너지절약에 처음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제조원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다른 업종에 비해 유달리 높았기 때문. 유리의 원료가 되는 규사,석회석을 녹이려면 섭씨 1천5백도가 넘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고 또 병의 모형을 만들고 서서히 식히는 데도 다시 열을 가해야 한다. 절약시설 투자를 하기전까지는 용광로에 필요한 벙커C유,그리고 생산된 제품을 서서히 식히는 서냉로용 액화천연가스(LNG)및 전기,경유 등 에너지를 구입하는데 연간 12억6천5백만원이나 들었다. 『벙커C유를 조금만 때도 쉽게 뜨거워지는 고화율의 용광로나 서냉로,여기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서는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이 때문에 열효율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3개의 용광로와 6개의 서냉로를 매년 1개씩 바꾸기로 계획을 세웠고 워낙 에너지 비중이높다보니 경영주도 쉽게 동의했습니다』공장장 임근호씨(47)의 말이다. 이 때부터 개당 25억∼30억원 정도 소요되는 용광로와 10억원 정도의 서냉로 개체사업에 해마다 40억원씩 투자했다. 또 4억원을 들여 폐열보일러를 설치,용광로에서 나오는 폐열을 여름철에는 제품생산에,겨울철에는 건물난방용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이같은 절약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총 1백50억∼2백억원선. 이 결과 제조원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뚝 떨어져 지난해 에너지구입비용은 7억5천9백68만3천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요로과장 김문기씨(39)는 말한다. 벙커C유 1천1백78만ℓ,LNG 2백50만6천㎥,경유 3만6천8백ℓ,전기 1천7백42만9천㎾H밖에 쓰지않아도 매년 1억9천만개의 각종 병을 생산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유리공장과 비교할때 병하나를 만드는데 28%정도 적게 에너지가 쓰여 병의 종류에 따라 제조원가가 1원∼3원정도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두산유리 군포공장은 「에너지절약 우수사업」으로 계속 선두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중순 에너지위원회를 구성,모든 생산공정은 물론 일상업무 부분까지 절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자정이후 네온사인금지 결과/첫날 32만㎾ 절전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에 따라 자정부터 네온사인 및 전자식전광판의 가동을 중지시킨 첫날 전력사용량은 평소보다 32만5천㎾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의 사용을 금지한 결과,새벽 1시의 전력사용량은 1천1백87만7천㎾로 집계돼 지난달 31일의 1천2백21만2천㎾보다 32만5천㎾정도 줄었다.
  • 네온사인 불야성 사라졌다/에너지절약시책따라 오늘 새벽부터

    ◎모르는 일부업소선 켜 놓기도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이 1일 자정부터 발효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상가와 유흥업소의 네온사인과 전광판들이 대부분 꺼졌다. 그러나 실시 첫날이라 주류광고 전광판을 비롯,일부 업소에서는 계몽부족 탓인지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경우 휘황찬란했던 전광판광고와 디스코테크 등의 네온사인 등은 대부분 꺼졌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당국의 계몽으로 자정이 지나면서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불을 꺼 대낮처럼 밝았던 자정이전과 큰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은 실시 첫날이라 정부시책을 미처 알지못한 용산구 이태원동의 퍼슨오락실과 건물위의 칼스버그맥주와 중구 장충동의 베리나인골드 등 일부 술광고 전광판과 네온사인은 여전히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회사원 김환일씨(27ㆍ성북구 미아동)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태원에 놀러왔을때는 대낮같이 밝았던 거리가 네온사인이 꺼지면서 캄캄해졌다』면서 중동사태로 에너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시책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 냉 난방시설 가동중단/골프연습장협 결정

    한국골프연습장협회는 오는 9월1일부터 냉ㆍ난방시설의 가동을 중지하는등 자체적으로 에너지절약시책을 마련,시행하는 대신 야간조명시설 사용을 허락해줄 것을 동자부와 서울시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 에너지대책 일관성 있어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절전방안은 정책의 일관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네온사인과 백열등에 대한 절전고시는 동자부가 이번에 새로이 마련한 것이 아니다. 82년 마련되어 줄곧 시행해오던 끝에 88서울올림픽을 전후하여 도시미화와 외국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시행이 중단되었다가 페만사태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절전고시뿐이 아니고 다른 에너지절약대책도 유가파동이 있을 때마다 단골 처방으로 등장해왔다. 73년 제1차 오일쇼크가 나자 정부는 에너지절약을 부르짖다가 중동건설 수출로 경제가 호전되면서 절약시책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다. 79년 제2차 파동 때도 에너지절약시책을 추진하다가 86년부터 3저의 호황으로 흑자경제가 지속되자 파동이 언제 있었느냐는 식으로 망각되어버렸다. 동자부가 지난 87년 8월이후 90년 6월까지 에너지소비절약대책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대책은 관심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에너지정책당국의 이완현상은 다른 부처에 영향을 미쳐 에너지 소비조장적 행정이 비일비재했다. 에너지 행정은 공백상태에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행정은 진공상태에 있는 데 반하여 흑자경제로 국민생활에 소비붐이 일었고 이는 에너지 과소비현상을 초래했다. 에너지절약시책이 전혀 추진되지 않은 87년부터 89년까지 3년동안 석유류 소비가 연평균 12.2%씩 증가해왔다. 이는 오일쇼크 직후인 81년에서 85년까지의 연평균 증가율 0.2%에 비하여 가공할 만한 증가세이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급증을 보면서 우리는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스럽게 생각케 된다. 간헐적으로 소비절약시책을 펴면 그 시책이 추진될 때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다. 그러나 시책이 중단되면 절약에 대한 반작용심리에 의하여 소비가 이상적으로 폭발하는 것은 하나의 상례이다. 따라서 이번만은 절전고시를 비롯한 에너지절약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기 바란다. 페만사태가 원만히 수습되어 제3차 오일쇼크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도 에너지절약시책은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정책의 일관성이 견지되는 가운데 범정부적 협조체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에너지절약시책을 추진한다고 하면서 에너지절약시책과 배치되는 어떤 시책이 수립되거나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정책수립기관과 일선 행정기관간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 절전시책은 일선 행정기관의 협조가 없이는 그 시행여부조차 파악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더구나 네온사인등 광고규제는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절전고시대로 이행이 될지 의문스럽다. 설사 어떤 업체가 고시를 어길 경우도 1백만원이하의 벌금규정뿐이어서 큰 구속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선 행정기관이 관련업체나 공장에 꾸준히 계도하여 이들 업체가 스스로 에너지절약운동에 동참토록 유지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결국 범정부적으로 에너지 절약의지가 확고히 굳혀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절전고시의 성공여부는 정부 의지를 시험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에너지절약대책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라 할 수 있다.
  • 「네온사인」 밤12시면 꺼야한다/「절전방안」새달 시행

    ◎사무실ㆍ공장선 백열등 못쓰게/심야 영화상영 전면금지/승강기 격층운행… 골프장 조명 못하게 9월1일부터 사무실 및 공장에서의 백열등 사용이 금지되고 일반업소의 네온사인은 밤12시가 지나면 켜놓을 수 없게 된다. 또 제품광고 등 상업성을 띤 전자식 전광판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심야시간에는 영화상영을 할 수 없게 됐다. 동력자원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절전고시)」는 지난82년 처음 마련돼 줄곧 시행해오다 88올림픽을 전후해 도시미화 및 외국인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행이 흐지부지된 상태였다. 동자부가 이번에 절전고시를 새로 개정,보완한 것은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서비스부문의 전력소비를 줄이고 전기의 합리적인 사용을 생활화해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에너지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동자부는 이에따라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 및 공익안내용을 제외한 일반업소의 네온사인 사용을 밤12시까지로 제한했다. 상업용 전자식 전광판은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ㆍ역에서만 사용할수 있고 관광호텔 안내용은 일몰시간 후부터 밤12시까지,공익안내용은 일출후부터 밤12시까지만 사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정밀작업을 필요로하는 장소 이외의 사무실 및 공장의 백열등 사용이 규제되고 병원ㆍ관광호텔 및 화물용을 제외한 엘리베이터는 3층까지 운행을 금지하며 4층이상은 격층 운행하고 서울의 남대문 등 시ㆍ도지사가 사용을 허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명용 투광기의 옥내외 사용이 제한된다. 이밖에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로 제한된다. 소형 조명전구를 이용한 광고물의 옥외사용도 금지되며 테니스장을 제외한 골프연습장 등 실외 일반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설비도 사용할수 없게했다. 동자부는 이같은 「절전고시」가 철저히 지켜질수 있도록 각 시ㆍ도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지도 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이를 위반한 개인이나 업체에 대해서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절약시책이 제대로 지켜질 경우 연간 3억2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1천7백억원정도 된다』고 밝혔다.
  • 에너지절약을 위한 역할분담/기업이 효율성 제고해야(사설)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정부는 에너지절약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페만사태에 따른 에너지 소비절약과 정책 대응방안은 가격기능에 의한 에너지 수급조절에 주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대책은 휘발유값을 21.7% 인상하는 것을 비롯하여 중대형 자동차세 인상,대형에어컨의 특별소비세 인상,주택전기료 누진세 확대 등 가격구조의 광범위한 조정을 통하여 에너지 수요감소 내지는 소비절약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수송·산업 등 각 분야에 걸쳐 절약방안을 제시하고는 있다. 그러나 가격체계의 조정 이외에는 과거 에너지 파동때 제시되었거나 시행된 것들이어서 신선미가 없고 에너지 가격인상 역시 기대하는 소비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억제는 가격인상에 의하여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감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번의 가격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이른바 소득효과가 발생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인플레가 진행될 때는 경제주체들은 화폐적 환상에 빠지기 쉽고 또한 자동차나 대형에어컨을 쓰는 계층은 중산층이상이어서 웬만큼의 가격인상에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가격체계의 조정이 절약이라는 효과보다는 물가만을 올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의 이번 대책을 에너지절약을 위한 정부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싶다. 가격인상에 의한 에너지소비절약의 기대효과보다는 물가안정을 위해 유가를 안정시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대한 사태를 맞았다는 의미가 이번 대책에 내재해 있다고 여겨진다. 사실상 중동사태를 맞아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운동이 절실한 때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이 가정·수송·산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도 각 경제주체의 역할분담을 통하여 에너지사용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주체들이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하여 어떠한 행동을 하느냐가 앞으로 정부정책의 실효성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절약이 실효를 거두려면 먼저 각 경제주체들의 역할이 올바로 정립되어야 한다. 경제주체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정책 뿐만이 아니고 모든 경제정책에 절약과 내핍의지를 담아야 한다. 정부의 거시적 경제정책이 확대일로를 지향하고 있으면서 가계와 기업에는 과소비를 지양하고 절약하라고 권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가 스스로 긴축정책을 통하여 낭비풍조를 없애면서 민간에 절약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 된다. 거시적 정책에서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한 후에 에너지정책의 틀을 잡는 형태로 정책체계가 이루어 져야한다. 아무리 에너지 절약이 시급하고 올바른 정책이 수립되었다 해도 다른 정책들이 에너지 절약과 상충될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은 자명하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각 부문의 정책이 에너지절약 정책과 유기적 관련성을 갖도록 하면서 에너지 효율규제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컨대 에너지 소비의 53%를 점하고 있는 가전기기·자동차·빌딩 등의 에너지 효율개선문제는 메이커나 시공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서는 안된다. 이번 대책에서 상업용 빌딩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강화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되려면 건축물의 설계단계에서 에너지절약이 시스템화되어야 한다. 또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자동차에 대한 연비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대책에 아무런 조치가 없다. 더구나 수송용 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의 확충과 같은 본원적인 접근이 필요한 데도 이에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에너지 정책과 교통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종합대책이 하루 빨리 수립되어야 한다. 가계,즉 소비자들은 가전기기·자동차·주택 등의 내구재를 구입할 때 에너지 효율의 요소를 구매결정의 주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리보다 소득이 몇배 높은 선진국 소비자들이 내구소비재를 선택할 때 에너지 소비량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구매태도를 생활의 지혜로서 습관화하고 있는데 중진국권에 있는 우리가 이를 외면하고 있음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 절약방안은 소비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부문에서 찾아져야 한다. 기업이 스스로 에너지 절약시설투자를 늘리고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형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산업부문이 에너지 바로쓰기를 통하여 낭비를 줄인다면 우리는 에너지의 추가적인 증가없이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가 있다. 그만큼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은 중요하다.
  • 사무실ㆍ공장 백열등 사용금지/에너지절약 세부 추진계획

    ◎연비 낮은 차량생산ㆍ수입 규제/옥외간판,업소당 1개만 허용/엘리베이터 격층제운행 실시 최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국제석유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가정ㆍ산업부문 등 사회전반에 걸친 방만한 에너지 소비행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부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때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길만이 국제석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17일 에너지 소비절약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그동안 저유가시대 속에서 지나치리만큼 에너지를 과소비해온 것은 사실이다. 올 5월까지 수송용 휘발유 33.7%,가정ㆍ상업용 등유 1백4.3%,상업용 전력 26.7%라는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소비신장세가 바로 그 반증이다. 다음은 정부가 17일 마련한 에너지 소비절약 세부 추진계획의 골자다. ▷수송부문◁ ◇자가용승용차의 관련세제 개편 ▲현행 자동차세를 조정,중ㆍ대형차에 중과 ▲휘발유 소비억제를 위해 휘발유특소세 1백30%로 인상 ◇승용차의 연비향상유도 ▲연비가 낮은 차량 생산 및 수입 규제 ▲향후 연비향상목표 설정 및 예시 ◇택시의 중형화계획 완화 ▲택시 증ㆍ개차때 중형택시 의무화를 지역특성에 맞게 시ㆍ도지사가 조정 ◇주유소 영업시간 제한 ◇자가용승용차의 주차료조정 ▲도심지역 주차장의 주차료 대폭인상 ▲시외곽 및 전철역 주변의 주차료는 대폭인하 ◇운전면허시험 및 교통관련교육때 에너지절약운전기법 반영 ◇전국 송유관 93년까지 조속 건설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실시로 주행효율 향상 및 에너지절약 ◇가구당 2대 이상 보유할 경우 자동차세 중과 ▷가정ㆍ상업부문◁ ◇전력수요억제를 위한 전력요금제도 조정 ▲주택용 요금의 누진제 확대 ▲업무용전력 과소비 억제를 위한 제도보완 ▲여름철 높은 요금 부과로 계절별 차등폭 확대 ▲냉방용 전력계약은 비수기에도 기본요금 부과 ◇전력사용제한 ▲사무실ㆍ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금지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 사용허용 ▲투광기 옥내외 사용금지 ▲엘리베이터의 3층 이하 운행금지 및 4층 이상 격층제 운행 ▲일반사설운동장의야간조명시설 사용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의 사용금지 ▲소형조명전구 광고물의 옥외사용금지 ▲네온사인ㆍ전자식전광판 및 소형조명전구의 옥외광고 사용시간 제한(자정까지) ▲영화관의 24시 이후 전력공급제한 ◇냉방기기 가동에 의한 실내경기억제(7월10일∼8월20일) ◇슬림형에어컨에 32.5% 특소세 중과 ◇에너지 다소비형 호화사치성 건물(사우나ㆍ유흥음식점) 신축제한기간 연장 ◇주택 및 건물의 단열시공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열량계 설치 의무화 및 소형아파트도 설치 권장 ◇건물의 적정 냉난방온도 기준설정 법제화 ◇제품 및 광고ㆍ상품안내서에 에너지효율표시 철저이행 ◇산업부문은 물론 숙박시설ㆍ병원ㆍ목욕탕ㆍ실내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절약 검토기준 조속재정 ◇건물의 냉방용 전력 수요감축 ▲신도시지역은 지역난방방식으로 전환 ▲신도시이외 지역은 가스냉방방식 설치유도 ◇관광호텔 객실조명 자동화 ◇산업체 폐열의 인근공장 및 주택에 공급촉진 ▷산업부문◁ ◇산업용 전력요금의 시간대ㆍ계절별 차등폭확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재원 안정확보(연 2천억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3∼10%) ◇대기업포함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여신완화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기술 실태조사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지원 ◇목표 에너지원단위 설정 및 관리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육성 ◇공업단지ㆍ도시ㆍ건물ㆍ교통시설 건설시 에너지수요 최소화방안 검토 ◇과천ㆍ상계동 등 지역난방의 도입확대 ◇집단에너지 사업법(가칭) 제정 및 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태양열ㆍ바이오ㆍ폐기물 등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촉진
  • 주유소영업시간 내일부터 단축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 휴무/「고속도로」는 윤번제로 “철야”/주유소협 15일부터는 전국의 주요소들이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또 고속도로나 톨게이트에 있는 주유소도 2∼3일에 한번씩 윤번제로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다. 한국주유소협회는 동자부의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의 시행에 앞서 14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자발적으로 주유소영업시간을 단축할 것을 결의키로 했다. 동자부는 주유소영업시간 단축ㆍ네온사인ㆍ이발소의 심야사용 및 영업규제 등이 포함되는 종합적인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주유소협회가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 시행에 앞서 자발적으로 주유소심야영업을 않기로 한것은 서울의 경우 유흥업소 밀집지대의 주유소들이 밤새영업을 함으로써 에너지과소비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하루에 팔리는 휘발유는 7백51만ℓ로 이중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는 5%인 37만5천ℓ가 판매돼 양적으로는 많은 비중이 아니나 주유소 심야영업자체가 과소비조장의 주요원인으로 비판받아 왔다. 현재 전국에는 3천여개소의 주유소가 있으며 서울에는 10%인 3백개소가 있다. 동자부는 에너지소비절약시책추진을 가능한한 강제성보다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위해 다음주부터 대대적인 대국민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규제대상에 포함시키려 했던 유흥업소의 인공폭포ㆍ분수대사용과 빌딩의 에스컬레이터ㆍ엘리베이터의 격층제사용 등도 업주가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토록 유도키로 했다. 특히 네온사인의 경우 신규설치는 금지하되 이미 설치돈 곳은 소유주가 심야시간대에는 사용을 억제하도록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금주중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장단기에너지 절약대책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이처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단기적인 대책을 비롯,중장기적으로는 ▲휘발유 부가세신설 ▲냉방기구에 대한 휘발유특별소비세부과 ▲에너지절약형으로의 산업구조개선 등의 대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장은 뱁새… 에너지 소비는 황새걸음

    ◎「페만사태」 계기로 본 국내의 소비구조/전력등 사용규모 세계 6위로/올 5월까지/가정ㆍ상업용 등유 1백4% 급증/여행 자유화뒤 항공유 34%증가/상업용 전기사용량도 27%늘어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다소비 형태인 국내 에너지소비구조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규모는 UN통계로 보면 지난 85년 세계 11위에 89년 세계 6위로 뛰어 경제성장내용과 걸맞지 않게 소비행태가 점차 방만해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효율의 경우 같은 상품을 만들면서 일본이 1백원어치의 에너지가 든다면 미국은 1백63원,서독은 1백52원,프랑스 1백30원,대만은 2백41원이 소요되나 우리나라는 2백52원의 에너지를 사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산업구조가 철강ㆍ섬유ㆍ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으로 이뤄진데다 수송용 휘발유,가정 상업용 등유,상업ㆍ가정용전력 등 산업생산을 위한 것보다는 소비부문으로 에너지가 과다하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실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민간부문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수송용 휘발유가 자동차 대수의 증가와 해외여행 자유화로 인한 항공용 유류증가 등으로 33.7%나 증가한 것을 비롯 ▲가정ㆍ상업용 등유 104.2% ▲상업용 전력 26.7% ▲가정용 전력 19.3%등 모든 부문에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소비행태는 산업생산부문에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86년이후 계속된 전기ㆍ석유값의 인하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설투자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전체에너지 사용량중 에너지다소비업종의 소비비중은 72.4%나 되나 이들 업종의 GNP비중은 30.6%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산업 및 민간부문의 에너지 다소비 행태는 선진국보다 턱없이 값이 싼 현행 우리의 에너지가격구조에도 문제가 있다. 현재 보통휘발유값은 마이너스 3.7%의 경제성장을 보인 지난 80년에 비해 무려 49%나 싸며 경유도 36%나 값이 떨어져 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에너지가격 조정문제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고 임금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 각 산업체가 에너지절약시설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석유사업기금에서 1조6천억원을 떼내 「에너지절약기금」으로 돌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 “원유 관세율 10%서 1%로 인하”

    ◎상공부,산업별 유가상승 대응책 마련/에너지절약 설비엔 세제혜택/열병합발전소 건설도 추진/원유가인상분 국내 제품 영향없게 국제 원유가격이 10% 오를 때 국내산업에 미치는 총비용효과는 약 0.7∼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원유도입때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1%로 내리고 석유사업기금의 활용을 통해 단기적으로 국제원유가격인상분이 국내가격에 떠넘겨지지 않도록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장비도입,공정개선용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ㆍ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력비절감을 위한 열병합 발전소의 건설촉진을 비롯,석탄과 기름겸용보일러 및 산업쓰레기 활용보일러로의 대체를 위한 개발 및 시설자금지원확대,생산부문과 비생산부문에 대한 에너지가격의 차등폭 확대,에너지절약형 첨단산업의 적극 육성,원자재비축 기금의 지원확대등을 추진키로 했다. 8일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의 유가상승에 따른 산업별 대응방안」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예컨대 배럴당 18달러에서 20달러로 10% 오를 경우 원재료비 상승압력은 석유화학 계열제품가격 상승분의 3분의1 수준인 0.6∼0.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원유가격 10%상승에 따른 총비용상승 영향은 원재료비상승효과와 에너지비용상승효과를 합한 약0.7∼0.9%가 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원유가인상에 따른 비용상승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므로 우리 산업의 상대적인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으며 이를 생산성향상,에너지절약시책으로 적절히 흡수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상공부가 발표한 업종별 대책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석유화학 ▲설비 신ㆍ증설로 공급부족을 빚고 있는 나프타의 대체원료로서 LPGㆍ가스오일ㆍLNG 등의 사용비중 증대 ▲대체원료수입부대비용의 나프타수준인하. ◇화섬 ▲고효율 중합기술개발 ▲방사방식을 현행 습식에서 건식방사로 개선. ◇염색 ▲공정중의 폐열이용장치 및 열병합발전설비도입. ◇시멘트 ▲에너지절약형으로의 노후시설개체 적극추진. ◇철강 ▲에너지절약 및 공정단순화를 위한 차세대개체기술개발 ▲전기로ㆍ압연설비 등 노후시설개체. ◇자동차 ▲에너지 저소비형 경승용차의 개발보급 ▲수소ㆍ메탄올엔진연구 등 대체에너지 차량개발. ◇조선 ▲해외수준전략 재검토. ◇가전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폐지 ▲대형 에너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억제방안 마련.
  • 휘발유값 산업ㆍ비산업용 차등화/이 동자 본지회견

    ◎내년초 에너지 정책 전면조정/주유소 심야 4시간 영업제한/다소비업체 불리한 세제 적용/유가 연내엔 인상 안해 정부는 지역난방설비의 확대,일반 건물의 냉ㆍ난방 온도기준 제한,주유소 영업시간 단축,경기장의 야간조명시설 사용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소비절약 시책 5개년 계획을 마련,강력히 펴나가기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4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와 관련,본사와 긴급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경제ㆍ사회 각 부문에 걸쳐 에너지소비 행태가 지나치게 방만하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을 강화,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쿠웨이트사태로 인해 국내석유 공급이 당장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시유가를 인상한 것과 연계해서 볼 때 국내도입 원유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원유에 대한 관세율 조정,석유사업 기금의 활용 등으로 연내에는 국내 유가를 인상치 않겠다고 명백히했다. 그러나 내년초에는 인상요인이 누적되고 국내에너지가 격정책을 전면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유가를 인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에너지 소비절약 의식이 전반적으로 약화돼 있고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24시간으로 되어 있는 주유소의 영업시간을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제한시키고 호화ㆍ사치성 업소에 대한 전기요금을 무겁게 매기도록 함으로써 에너지를 덜쓰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에너지 절약시책은 가격 기능을 통한 소비절약 유도,절약기술의 개발,대체에너지의 개발,집단에너지 확대공급 등 원천적인 절약유인책에 바탕을 두되 과소비 요소가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불편이 따르더라도 강력히 사용을 제한토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처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휘발유 주행세(일명 부가세)에 대해서도 세제개편 과정에서 휘발유를 많이 쓸수록 세금부담이 늘어나도록 하는 방향에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같은 휘발유도 산업용과 비산업용의 가격에 차등이 두어지도록,예컨대 염색등의 방법으로 차등가격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과소비 산업체 8백20개에 대한 에너지소비 특별조사도 내년부터 실시,세제나 금융상 제한을 둘 방침이다.
  • “페만 불길… 원유수급 어떻게”/이희일 동자 긴급 인터뷰

    ◎“유가 오름세 절약으로 흡수할 때”/다양한 수입선… 당장 큰 영향 없을 것/「한겨울 창문 여는 아파트」 안타까워/승용차 주행세 신설… 많이 타는 사람 세금 많이 내게 지구 저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중 석유와 관련된 것 만큼 우리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지금 이라크의 쿠웨이트점령사태로 에너지 위기가 바로 우리 코앞에 닥치고 있는 느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그들의 공시유가를 올리기로 합의한 지 불과 며칠만에 일어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를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을 기세다. 지난 10여년동안 누려왔던 에너지 태평성대가 끝나고 다시 악몽의 고유가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국제정세에 따른 국제석유값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을 만나 긴급 진단해봤다. ­요즘 동자부가 갑자기 바빠진 것 같습니다. OPEC의 유가인상 하나만으로도 국내석유문제,경제에 적지않은 주름살을 줄 터인데 여기에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사태까지 벌어져 앞으로 제대로 석유를 사올 수 있을지 조차 걱정이 됩니다. 세계석유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국내석유수급이 얼마나 차질을 빚고 있습니까. ▲이희일 동자부장관=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요. OPEC의 유가인상 합의로 국제석유값이 들먹이고 있던 차에 일어난 쿠웨이트 사태는 당장 국제석유값을 크게 올려 놓았습니다. 유종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어느 것은 하루아침에 15%가량 뛴 것도 있어요. 쿠웨이트 사태가 언제,어떤 형태로 해결되느냐가 앞으로의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지금 국제원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심리적 요인이 큽니다. 국제시장의 석유값이 3일 이후 다소 주춤해진 것만 봐도 그런 심리적 요인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OPEC가 결정한 배럴당 21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3차 석유파동으로까지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견해도 갖고 있던데요. 1,2차 석유파동과 그 성격이 어떻게 다릅니까. ▲이 장관=1,2차 파동은 OPEC의 단결과 물량부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물량부족사태가 아닙니다. 그동안 OPEC가 물량을 초과 생산하는 바람에 전세계(자유세계) 재고물량은 3개월 정도 지탱할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우리가 쿠웨이트에서 들여올 석유가 4백만∼5백만배럴 정도 차질을 빚고 있긴 하나 국내재고가 정부,정유업계분을 합치면 6천만배럴이상 되고 이것이 2개월 쓸 양은 되니까 물량은 아직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 혹시 쿠웨이트 사태가 오래갈 경우 석유도입선을 미주,아프리카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도 세워 놓고 있습니다. ­당장의 물량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얘기군요. 그렇다 치더라도 값이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장관=전세계적으로 물량부족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인한 가격폭등은 없다고 봐야겠죠. 3ㆍ4분기중에는 국제석유값이 배럴당 18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4ㆍ4분기에는 다소 올라 20달러선이 넘어서지 않을까 보이긴 합니다. 연말쯤이면 계절적으로 석유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OPEC의 생산쿼타도 어느 정도 지켜진다는 가정에서 보면 하루 2백50만배럴 정도가 부족될 것이며 그때에는 공시유가인 21달러에 이를 것 같습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기름값은 어떻습니까. 당초 OPEC 공시유가 인상때는 하반기에나 국내유가를 조정한다 했는데 상황일 바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장관=물론 상황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국내도입 원유값이 공시유가를 밑돌았지만 3ㆍ4분기에는 이것이 17∼18달러,4ㆍ4분기에는 19∼20달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반기 평균으로 보면 국내도입 석유값의 추가부담은 1천억원 정도되고 이는 6.8%의 국내석유값 인상요인이 됩니다. 이것을 놓고 국내 기름값 인상이 하반기중 불가피 한게 아니냐는 걱정들도 합니다만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해둘 것은 올해는 또다른 폭등현상이 없는 한 국내기름값은 현수준으로 가져갈 겁니다. 유가인상 요인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면 현재 10%인 긴급관세를 줄인다는가 유가완충용인 석유사업기금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해 나가다 적절한 시점에서 인상을 고려할 생각입니다. 국제기름값이 올랐다해서 당장 국내유가를 인상시킨다면 지난 11년동안 거둬들인 석유사업 기금도 있는데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국내석유 수급에 심각할 정도의 영향은 없다고 봐집니다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여러 대책이 준비돼 있습니다. ­앞서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고 했는데 정작 모자랄 경우 말처럼 쉬울까요. ▲이 장관=물량부족 사태가 나기 전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래가 거의 없었던 리비아,멕시코,에콰도르로부터 올해 안으로 1천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도입키로 확정이 돼 있습니다. 멕시코로부터는 1차적으로 지난 6월 3백65만배럴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베네수엘라 등에서 원유를 사올 수 있도록 국내 각 정유회사별로 전담 산유국을 지정하고 수송거리가 먼데에 따른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굳이 이번 쿠웨이트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나 평소 에너지 과소비현상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최근 더운 탓으로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한대도 아니고 2대,3대씩 있는대로 틀어대는바람에 변압기가 터져나가고…. 자동차는 샀다하면 중ㆍ대형이고 웬만한 스포츠경기는 야간에만 하려들고…. 여기저기에서 에너지절약 의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부가 쓰는 에너지를 우선 당장 10% 줄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경제사회전반에 대한 에너지과소비를 막을 생각은 없는가요. ▲이 장관=그렇습니다. 어느 골프장에는 나이트시설까지 돼 있고 요즘 아파트안에 있는 테니스장도 밤늦도록 불이 환한 것을 봅니다. 또 대낮에 가로등이 켜 있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쓰다보니까 올들어 에너지소비가 작년 같은 때보다 15%가량 늘어났습니다. 경제성장등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이죠. 석유류는 24%,전기는 16%나 늘었어요. 휘발유는 34%나 되고요. 소득향상,편리성 추구에 따른 자연적 증가요인도 있겠으나 문제는 생산쪽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과소비현상이 심하다는데 있습니다. 자원이 많다고 하면 또 그런대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어디 그래야 될 처지입니까. ­그렇다면 국민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운동이일어나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차원에서 구상중인 에너지절약책은 무엇입니가. ▲이 장관=지난 1,2차 석유파동때는 상당히 강제적인 에너지소비절약책을 썼습니다. 지금은 흐지부지 상태고 의식도 식었지만,1,2차 때와 같은 규제위주의 소비절약시책은 사회전반의 자유화 진전과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국민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앞으로는 가격기능을 통한 소비절약 유도,절약기술 개발,집단에너지 공급확대등 원천적인 절약책이 바탕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과소비부문에 대해서는 강제적 규제를 가할 생각입니다. 특히 호화ㆍ사치성 업소에 대해서는 연내에라도 전기요금을 높게 매기도록 할 작정으로 있습니다. 자가용승용차의 휘발유와 과소비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중입니다만 자동차를 많이 쓸수록 휘발유값을 많이 내는 주행세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휘발유라고 하더라도 산업용은 값이 싸고 비산업용은 비싸도록 휘발유에 염색을 한다든지 해서 차등가격제를 고려중입니다. 불고기집에서 한쪽에서는 에어컨을 틀어대고다른 한쪽에서는 여기저기서 숯불을 지피고,한겨울철 아파트가 덥다고 창문을 열어 젖히고…. 참 안타깝습니다. 또 다소 불편은 하겠지만 하루종일 문을 열고 있는 주유소의 영업시간도 밤12시까지 한다든지 단축시킬 생각이나 에너지절약은 정부의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고 국민의 호응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년쯤 뒤에는 전기가 모자랄 것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전기사정은 어떻습니까. ▲이 장관=다소 어려운 얘기로 전력예비율이란 게 있어요. 쉽게 말해서 가장 많이 쓸 때의 전력수요의 전기를 최대한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의 차이죠. 전기공급 가능량이 수요보다 많아야 되고 그 차이가 15%는 돼야 적정수준인데 전기를 많이 쓰다보니 92년쯤에는 이것이 5%이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말하자면 그동안에 발전소를 더 지어 일정량의 예비율을 유지해서 갑자기 전기를 많이 쓰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겠는데 요즘 발전소 하나 지으려 해도 환경이다,공해다 해서 반대도 많아 간단치 않습니다. 요즘 세상에 전기공급이제대로 안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상못할 만큼 불편이 큽니다. 앞으로 10년동안 발전소 17개는 지어야 하나 5개는 아직 발전소가 들어설 장소마저 물색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우리 동네에 발전소 하나 세워달라고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전기요금만해도 86년부터 7차례나 내려져 그동안 26%나 싸진 상태이고 이같은 낮은 값이 전기소비를 과소비로 흐르게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1년동안 20∼40%씩 증가하는 추세아닙니까. 그래서 계절별,시간대별로 전기요금 차등제를 확대하고 범국민적 절전운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 오늘부터 「에너지 10%절약」 돌입/엘리베이터운행·에어컨가동 제한

    ◎정부,석유파동 대책 마련 4일부터 모든 공공건물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층별로 제한된다. 또 에어컨은 온도가 섭씨 28도이상일 때만 가동된다. 정부는 3일 이라크­쿠웨이트사태와 관련,에너지 수급및 절약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조치했다. 이에따라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때,출·퇴근때를 제외하고는 ▲3층이하는 운행을 금지하고 ▲4층부터는 격층별로 운행키로 했다. 또 에어컨은 현재 26도이상때만 가동토록 하던 것을 28도이상일 때만 틀도록 해 냉방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조명시설의 경우에도 창문쪽과 복도는 끄도록 유도하고 조명등에 대한 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밝기를 높여 많은 조명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등 전기절약시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동자부가 이같은 에너지소비절약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라크­쿠웨이트사태로 고유가시대에 접어든 데다 최근 사회 전반에 에너지 과소비풍조가 만연돼 있어 앞으로 에너지 수급구조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에너지절약시책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정부의 공공건물 10% 에너지절약시책으로 이 기간중 약 15만2천2백㎾의 전기가 절약돼 8백52만5천원정도의 경비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동자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에콰도르로부터 정책원유 1백46만배럴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와 멕시코로부터도 원유를 추가도입키 위해 교섭중이다. 동자부는 또 이번 기회에 멕시코·리비아·에콰도르뿐 아니라 이집트·나이지리아·가봉·알제리·베네수엘라 등 미주나 아프리카지역 산유국들로부터도 원유를 도입키 위해 정유사별로 전담산유국을 맡기는 「주산유국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
  • 분당 4차 청약시작/중대형 5천34가구

    분당신도시아파트 4차분아파트중 주택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한 26∼68평형 5천64가구의 청약이 2일부터 시작됐다. 8일까지는 1순위자의 신청만 받으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이하인 26∼32평 2천4백98가구의 50%는 35세이상의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넘는 사람에게 우선 분양된다.
  • “24시간 핵 정찰” 미 비행편대 해체

    ◎소의 기습공격 대비,29년 연속 체공/재정난·신 데탕트에 밀려 작전 중단 핵전쟁 지휘장비를 탑재하고 29년5개월간 연속적으로 하늘에 떠있던 미공군의 「최후의 날」 비행편대가 미국의 재정압박과 미소 해빙에 밀려 지난주 지상으로 하강했다. 펜타곤은 이 비행대의 체공활동이 「상시」에서 「수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이 고위보좌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이 방침은 지난 6월29일 오마하의 오푸트 공군기지에 있는 SAC(전략 공군사령부)에 전달됐다. 이 비행대는 SAC사령관이 지휘한 중부 미국 상공에서의 작전을 끝으로 지난 24일 하오 2시28분 오푸트 기지에 착륙,29년 연속 체공 비행에 막을 내렸다. 「거울」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이 편대의 작전은 한마디로 냉전의 산물이다. 이 비행대가 처음 이륙한 것은 미소의 대결 속에 베를린에 장벽이 구축된 해인 1961년 2월3일이었다. 이후 미공군은 이 편대 가운데 최소한 1대는 늘 하늘에 떠있도록 했다. 작년 12월 펜타곤은 경비절감을 위해 「거울」편대 소속 항공기 12대에 대한비행근무 해제를 건의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이 요청은 소련의 동구 민주화 허용여부를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마당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미 군부가 작성한 「지구 최후의 날」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 비행편대는 「공격이후 지휘통제체제」로 알려져 있다. 다시말해 SAC의 지하사령부가 소련의 미사일 기습공격으로 파괴됐을 경우 이 비행기들이 SAC의 공중사령부로서 전세계의 미군을 통제,성공적인 보복공격을 가하도록 돼있다. 보잉 707기를 개조한 이 비행기들은 미 북서부 일대의 지상 사일로에 있는 모든 핵 장착 미니트맨 미사일및 MX 대륙간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이 비행편대에는 항공기 1대마다 SAC 장성 1명이 반드시 탑승하도록 돼있다. 소련의 기습공격에 의해 미국의 대통령 부통령 국방장관 SAC 지휘벙커 등이 사망하거나 고립됐을 경우 미 핵전력에 대한 통제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91년에 1천8백만달러,92년에 2천3백만달러의 예산을 절약시켜줄 「거울」비행대의 비행축소가 「유비무환」의 이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SAC의 한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소련의 핵,또는 재래식 공격 기도를 미국이 개량된 첩보위성과 다른 탐지체제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청천벽력같은 기습을 감행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인권백서」 정부서 발간/법무부책자 「오늘의 실상」서 밝혀

    ◎자유민주체제발전에 보안법 큰 공헌/공안사범을 양심수로 미화해선 안돼 정부차원에서 국내 인권상황을 다룬 일종의 「인권백서」가 발간돼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법무부는 28일 국내외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인권시비문제를 정부차원에서 다룬 「법과 질서 그리고 인권」이라는 2백6쪽짜리 책을 펴냈다. 이종남법무부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법과 질서가 지켜져야 꽃피울수 있는데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법과 질서를 지키지않고 자유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정부는 불법과 폭력을 뿌리뽑아 사회안정을 이룩하고 법질서 확립을 인권신장을 위해 우리의 실상을 밝히려고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법무부 법무실팀과 대검연구관 5명이 주축이돼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동안의 작업끝에 펴낸 이 책은 「민주화와 법질서」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운용되었나」 「인권시비의 시작과 끝」 「진정한 민주화를위하여」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장마다 지금까지 재야나 야당에서 주장해온 인권침해시비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정부수립후 여순반란사건 등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사건 등으로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때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존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발전에 큰 공헌을 해 왔다. 북한은 우리와 적대관계인 동시에 동반자적 관계를 지닌 이중적 실체이므로 국가보안법과 7ㆍ7특별선언은 당연히 병존,북한의 이중적 실체에 대응하고 상호보완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통일문제와 관련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지 않은 통일논의나 정부를 배제한 자의적 대북접촉기도사건 등에 극히 한정돼 있으며 헌법에 규정된 통일정책의 수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법을 운용해 왔다. 사회일각에서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범은 대부분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사범,불법폭력시위 주동자,과격노사분규관련 사범으로서 명백하고도 중대한 실정법 위반자들이다. 원래 양심범이란 양심에 근거한 행위가 실정법에 위배되는 경우에 그 범법자에게 실정법에 위배되지 않는 적법행위를 기대할 수 있고 법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측면에서 논의돼왔다. 그러나 법적비난을 면할 수 있는 양심은 개인의 독단적인 양심이 아니라 사회 일반인이 수긍할 수 있는 국민적 양심이어야 한다. 일반국민의 총의를 무시하고 국가의 존립과 안전에 위해를 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은 전형적인 공안사범으로서 소위 양심수로 미화돼서는 안된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의문사라는 변사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전력을 기울여 사인과 사망경위에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충분히 조사,타살의 혐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극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명이 없다는 이유로 변사자가 국가 권력에 의해 타살됐다고 논리를 비약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정부는 좌우를 불문하고 테러사건을 강력히 응징하고 있는데 테러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하는 것은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져 수사가 어렵기 때문이지 정부가 이를 비호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은 아니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국회해산” 야 공세 민자의 법리 대응

    ◎“총선불가”… 대치정국 새 국면/“현행헌법에도 위배… 어거지 주장”/경제상황 고려,선거 부작용 홍보 임시국회이후의 여야간 대치정국은 야권의 의원직 사퇴,국회해산 및 조기총선 실시주장을 민자당이 헌법을 짓밟은 발상이라고 반격하는 법리론을 전개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자당측이 지금까지 지난 임시국회때 법안의 일방처리를 유도한 평민당측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던 전략을 수정,법리론으로 맞서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야권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송관계법ㆍ국군조직법중 문제조항의 수정 ▲문공위의 폭력사태 및 야권의 법안상정 실력저지 ▲민생관련 법안의 처리불가피성 등 평면적인 논리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국민의 절대다수가 경제불안을 이유로 조기총선 실시를 반대한다는 여론결과에 착안,총선이 실시될 경우 예상되는 정치ㆍ경제ㆍ사회불안 외에 현행 법체계상으로도 국회해산과 총선실시는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여론에 호소키로 전략을 세운 것 같다. 민자당측이 18일의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어 19일의 당무회의에서 채택된 당의 공식입장은 「개헌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국회해산과 총선실시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88년 2월25일부터 발효된 현행 헌법은 당시 야당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해산관련 조항을 삭제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4년 임기를 보장한 헌법 제42조에 의거,국회해산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주장이다. 설령 야권의 요구에 따라 국회의원이 전원 사퇴하더라도 총선이 될 수 없으며 13대 국회의 잔여임기기간인 1년6개월을 채우는 보궐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처럼 총선이 자주 실시될 경우 현재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 경제가 이를 감당해 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야권의 총선실시주장은 국가장래를 도외시한 당리당략차원의 술수에 불과하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게다가 전국구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을 경우 보궐선거에서는 다시 의원직에 지명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등록된 순서에 따라 예비후보가 승계해야 하며 승계자가 없을 땐 궐석이 돼야 하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야당측은 총선실시의 근거로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 국방 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는 헌법조항(72조)을 내세우고 있으나 민자당은 법안의 일방처리나 3당통합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야당측이 『헌법이 국회해산 명문규정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의로 국회해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헌정사에서 비정상적인 헌정 중단사태의 실례로 꼽히고 있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논리」를 인용,맞서고 있다. 즉 이 전대통령이 6ㆍ25전쟁중 부산피난시절 국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에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규정도 없지만 국회해산금지 규정도 없기 때문에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다』고 했던 억지논리를 빗대어 『야당측이 편의에 따라 헌법을 해석,국회를 해산하는 선례를 남길 경우 훗날 여권도 자신들의 정치적인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다』면서 야권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의 권력구조는 대통령중심제이기 때문에 설령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가 해산돼 총선이 실시되고 야당이 압도적인 우위의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그것은 국회의 구성비율에만 변동을 가져올 뿐 야권이 정치공세의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정권퇴진으로는 연결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탄핵소추에 의하지 않고는 임기가 중단될 수 없다는 사실을 대통령중심제의 전형으로 꼽히는 미국이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경우 매 2년마다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어도 우리의 야당처럼 그것을 정권퇴진의 논리로 비약시키지 않는다면서 야권정치공세의 예봉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지금까지 법논리보다는 정치논리가 여론에 보단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헌정 40년의 관행을 근거로 의원직사퇴­국회해산­총선실시라는 이미 정해진 수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비록 헌법상 국회해산의명문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민ㆍ민주당의원 79명이 모두 사퇴할 경우 민자당이 야당이 없는 여당만의 일당국회를 고집할 수 있겠느냐는 계산인 것 같다. 또 민자당이 이미 표명한대로 사퇴서를 반려하더라도 다시 사퇴서를 제출하게 되면 여당의 사퇴서반려전술도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이전까지 여야의 공방과 대결해소를 위한 막전ㆍ막후의 절충은 계속 되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여론이 여야공방의 강도와 타협의 수준을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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