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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엔저시대 오나/경제 불투명·동남아 통화 폭락 영향

    ◎4개월만에 1달러당 120엔대 기록 일본 엔화가 4개월여만에 1달러당 120엔대를 기록,엔저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엔화는 지난 29일 미국 뉴욕시장에서 한때 1달러당 121엔대까지 급락했다가 나중에 120.75∼120.85엔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이는 전날 도쿄시장보다도 1.37엔 떨어진 것이다. 엔화 환율이 무역흑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에도 불구,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두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일본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올들어 미국경제의 상승으로 달러고현상이 지속돼왔지만 일본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엔화만 값이 떨어지고 있다.일본 장기금리가 29일 연리 2% 수준을 한때 넘어선 것,도쿄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속락해 1만8천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은 엔화 평가하락과 같이 ‘일본 팔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된다. 둘째로는 엔화 경제권인 동남아 통화들이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일본 사들이기’ 요인이 없기 때문에 엔저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분석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올들어 일본의 무역수지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엔화의 환율이 오르면(평가절하되면) 무역수지가 더 늘어날 것은 불보듯 환한 일이다.일본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늘어난 8천4백91억엔으로 4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돌았다.대미 흑자는 35.7%가 늘어난 4천2백5억엔으로 10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기간 수준을 웃돌았다.일본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늘어난 5조5백41억엔을 기록했다. 아직 미국정부와 의회는 일본의 무역수지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무역수지 증가 문제가 언제 도마 위에 오를지 벌써부터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본의 무역수지가 견제의 대상이 되면 다시 엔화 환율은 파란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
  • 동남아 화폐 폭락 계속/인니 루피아화 사상 최저

    【싱가포르 AFP 연합】 지난주 인도네시아 정부의 변동환율제 실시 발표로 폭락세를 나타냈던 루피아화가 18일에도 하락세를 보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아화는 지난 15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2천937.50 루피아로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달러당 2천975 루피아로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한 필리핀의 페소화도 약세를 보여 달러당 30페소에 육박했다. 동남아 화폐에 대한 공격적 투매를 계속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날 루피아화와 페소화를 집중 매도했다고 한 외환시장분석가가 전했다.
  • 싱가포르달러화 동반 폭락/3년래 최저수준/동남아통화 일제 급락

    【싱가포르 AFP 연합】 미 달러화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 달러화가 12일 지난 3년래 최저가격으로 떨어져 최근 빚어지고 있는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전날 1 미달러당 1.4793달러에 마감됐던 싱가포르 달러화는 이날 1.5055달러로 폭락했다. 이날 싱가포르 달러화의 폭락현상은 싱가포르 통화당국(MAS)이 최근 동남아 외환위기중 자국통화가 입은 가치하락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논평한 직후에 빚어졌는데 미달러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달러화의 이같은 폭락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한 말레이시아 링기트,인도네시아 루피아,태국 바트 등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폭락 현상을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정부의 환율 방어정책 포기 시사에 따라 11일 4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다른 동남아국가들의 환율도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반영,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달러당 2.6505에 폐장됐던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환율은 11일 2.7430링키트를 기록,지난 주말에 비해 3.5% 평가절하됐다. 지난 8일 달러당 30.70바트로 마감됐던 태국 바트화의 환율도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1백60억달러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우려를 반영,11일 달러당 31.00바트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 “한국 수출경쟁력 상실”/신용등급 하향화 검토/국제평가단‘무디’

    【서울 AFP 연합】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는 북한의 경제난이 한국에 미칠수 있는 부정적 영향과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에 대한 취약성 등을 들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5일 발표했다. 무디는 현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에 적용되고 있는 장단기신용등급 ‘프라임­1’과 ‘A1’ 등 2가지 등급의 하향조정을 검토중이다. 무디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에 더해 95년 중반 이후에는 엔화 약세까지 겹쳐 수출 경쟁력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 2위 낙선 이인제 ‘젊은 바람’

    ◎초반 약세 딛고 도약… 차세대지도자 부각/“대의원혁명 실패한 것이 아니라 미완일뿐” 신한국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낙선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그러나 이지사를 ‘낙선자’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그가 거둔 ‘성과’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선초반 최병렬 의원과 함께 ‘2약’으로 평가되던 그는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전당대회 대의원 지지는 그만큼은 안됐지만 1차에서 2위를 차지,결선투표에 진출했다.결선투표에서 아쉽게 패해 후보 일보직전에서 물러났으나 ‘차세대 지도자’로서 면모를 확실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신한국당 경선이 ‘포스트 3김시대’를 여는 상징적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런 점에서 올 49세의 이지사는 2000년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유력주자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지사는 21일 저녁 결선득표 상황이 발표된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해 이회창 대선후보를 돕는데 당원으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의원혁명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모두 내 역량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실패한 혁명이라 생각하지 않고 미완의 혁명으로 언젠가 당원과 대의원들이 그야말로 완전한 주권행사를 통해 낡은 가치와 질서를 벗겨내는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또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살포설 등 불공정시비에 대해서도 “이번 문제는 앞으로 경선문화가 향상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지사는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그동안 도민들에게 죄송했는데 두배로 열심히 도정을 챙기겠다”고 당분간 경기지사 업무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 동남아 저성장·고인플레 직면/통화가치 폭락에 고속성장 제동 걸려

    ◎태·비·말련 등 취약한 경제구조가 원인 【싱가포르 AFP 연합】 동남아 경제는 외국자금의 환투기공격에 의한 통화가치 폭락사태로 저성장과 고인플레의 이중위협에 직면케 됐다고 금융전문가들이 17일 경고했다. 동남아 경제당국들은 통화가치 폭락이 소비지출을 위축시키는 반면 고금리를 유지시키고 수입가격과 경영비용을 늘게할 것으로 판단,성장 및 인플레 예상치를 수정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일 태국의 환율연동제 채택에 따른 바트화의 가치폭락이 가져온 ‘전염효과’로 수년간 고속성장을 누려온 동남아경제가 고통스런 재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경제가 안전장치 구실을 해주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나 모두 통화가치 폭락에 따른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바클리(BZW) 글로벌 포린 익스체인지’ 아시아통화조사국의 데스먼드 서플 국장은 고금리와 통화약세로 인해 저성장과 고인플레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정부는 97년 인플레 예상률을 환율 연동제 채택으로 바트화의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15% 하락하기 이전의 4.5%에서 6.0%로 상향조정했으나 몇몇 투자회사들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콕 소재 ‘타이멕스 금융 증권사’의 필립 셰리던씨는 하반기 인플레율을 10%로,올 한해 인플레를 7.2%로 전망하고 있으며 98년에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 11일 페소화의 변동폭을 확대한 필리핀 중앙은행은 통화가치가 11% 하락한 가운데 97년 인플레 예상률을 기존의 5.2∼5.7%에서 8.5%로 상향 조정했다.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도 환투기자들의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속젠 크로스비 사의 간 킴 훈 조사국장은 “링기트화가 폭락할 경우 비싼 가격에 수입된 자재로 현지에서 제조된 상품과 저부가가치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화가 환투기자들의 공략대상이 될 것에 대비해 달러화에 대한 환율변동폭을 8%에서 12%로 확대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동남아의 통화가치 하락이 인도네시아의비석유부문 수출성장 둔화,경상수지적자 증가,외국 자본 및 기술에 대한 의존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선 ‘막판 2대변수’ 좌우한다

    ◎금품살포 규명­이회창 후보 약세 파고들기 일환/당일 정견발표­조직력에 바람몰이로 대응 겨냥 신한국당 경선구도에 2대 변수가 새롭게 떠올랐다.하나는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한 목소리로 거듭 촉구한 금품살포설의 철저한 진상규명이고 다른 하나는 이인제 후보가 강력히 요구한 전당대회 당일 정견발표다.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설 제기로 빚어진 이회창 후보와 박후보간의 ‘전선’이 급격히 세를 잃고 있는 가운데 돌출된 이 두가지 현안은 막판 경선판세를 뜨겁게 달굴 소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먼저 진상규명 요구문제.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이 모든 궁금증과 의혹이 해소된 상황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당선관위는 전당대회를 다시 치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수성 후보도 “불공정사례가 전대이전에 밝혀져야 당도 단합되고 대선에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수 있다”며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두 사람은 주장은 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내면적으론개인의 득표전략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철저한 진상규명은 뒤집어말해 이회창 후보쪽에 혐의가 있다는데 무게중심을 싣는 것이고 이를 ‘후보가 되더라도 금품살포가 진실로 드러나면 정권재창출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와 접목시켜 부동층 대의원들의 표심잡기에 적극 활용하려는 전술적 차원으로 이해된다.나아가 두 후보는 이런 측면을 연대의 기폭제로 삼을 공산이 크다.두 후보가 전대연기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대연기를 공식 건의한 박후보를 편들었다는 점에서 이­이 연대에 박후보가 가세한 신3자연대까지도 상정해볼 수 있다. 이인제 후보의 정견발표허용 주장도 그리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이후보는 “(전대당일) 후보자의 정견발표 봉쇄는 대의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처사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김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했다.1차,결선투표전에 한번씩 모두 두차례의 정견발표가 핵심이나,적어도 결선투표전에는 정견발표를 반드시 허용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경선 막판 ‘바람’에서 ‘조직’선거로 뒤바뀌면서 지지도 상승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한 타개책으로 당주변에서는 받아들인다.남은기간동안 두 변수가 어떤 그림을 그리며 ‘실낱같은’ 대역전극의 단초로 작용할지 두고볼 일이다.
  • 자금시장 동요… 경색 조짐/회사채·콜금리·환율 급등­주가 급락

    ◎해외시장서도 한국기업발생 증권 약세/당국 통화공급 확대·외환시장 개입 시작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 지정여파로 자금시장은 16일 회사채 금리 급등,주가 하락 등 극심한 경색조짐을 보였다.회사채 금리는 지난 5월27일 이후 처음으로 12%대로 올라섰다.환율도 한때 달러당 893원에 접근,근래에 보기 드물게 급등세를 보였고 해외 금융시장에 내놓은 한국물의 수익률도 크게 오르는 등 자금시장이 동요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은 개장후 거의 1시간동안 채권매매가 끊기는 등 기아사태의 여파가 심각했다.은행 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의 11.95%보다 0.1%포인트 오른 12.05%로 마감됐다.전장 초반 관망세를 보였던 은행 등 기관들은 회사채 금리의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자 매매에 나서 이날 발행물량인 2천7백억원어치를 무난히 소화,기아사태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급등,12.1%로 마감했고 대표적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보다 0.3% 포인트 오른 11.7%를 기록했다.LG증권 성철현 채권운용과장은 “한국은행 등이 적극 자금지원에 나서 단기 자금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재벌 서열 8위인 기아의 부도유예 처리로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공격적인 채권운용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회사채 금리는 12.1%선에서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급락세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 떨어진 739.72를 기록했다.휴전선 부근에서의 총격전 소식으로 주가는 한때 17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거래가 재개된 기아그룹 관련주들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상장 6개사의 하한가 매도잔량이 무려 6백99만2천여주에 달했다.기아사태의 직접 당사자인 금융기관들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조흥 외환 서울 신한 경기은행등이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종금과 증권 보험주들도 하락폭이 컸다.한동안 잠잠했던 일부 한계기업들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다시 들썩이면서 한때 달러당 893원까지 급등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진정 기미를 보였다. 기아사태의 여파로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차입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변동금리부채권(FRN)등 해외채권 수익률이 평균 0.02∼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기아가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거래가격도 평소 발행가의 93% 수준에서 15일 뉴욕과 유로증시에서는 발행가의 55∼60% 수준으로 폭락했다.주식예탁증서(DR)도 삼성전자는 14일 59.75달러에서 15일 59달러,현대자동차 9.78달러에서 9.63달러,포항제철 33.19달러에서 32.63달러로 하락,한국기업의 해외증권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 “유화·조선·자동차 중심 하반기 경기 살아난다”

    ◎전경련,업종별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하반기 업종별 경기 전망’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산업경기는 지난해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 반등요인과 엔화약세 완화,재고조정 등으로 유화 조선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여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수출단가를 포함한 교역조건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렵고 엔화약세 완화폭도 크지 않아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또 수입자유화 확대조치와 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수입품의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소득증가율 둔화와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및 구매력 둔화,주요 내구재의 보급률 성숙단계 도달 등으로 내수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4단계 금리자유화 눈앞에…/은행·당국 “고민의 계절”

    ◎은행­수신이율 “올리느냐 마느냐”/당국­안정기조에 찬물 튈까 긴장 7월중 단행될 제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은행들은 금리가 자유화되는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과연 올려야할지,그렇지 않으면 현수준을 유지해야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할 시점에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수준은 시중 여유자금의 투신사 고금리 상품인 SMMF(슈퍼자금시장펀드) 등 제2금융권으로의 이동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은행간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금융당국도 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1·2금융권간 자금이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 상태다.가령 은행들이 2금융권에 자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올릴 경우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기 마련이어서 금리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돼도 제2금융권 상품인 SMMF와의 경쟁에서 약세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기예금 형태의 새로운 상품으로 은행에서의 취급이 허용될 예정인 MMDA(화폐시장예금계정)가 SMMF와의 경쟁에서는 뒤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27일 『선발 시중은행들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장은 수신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나 문제는 후발은행』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후발은행들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와 은행간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경우 선발은행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지악화를 막기위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수준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다른 은행이 어느 정도 올릴지 여부도 지켜보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몇 %를 올릴지를 결정짓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일 5월 무역흑자 급증/7천3백억엔… 작년 3.2배

    【도쿄 연합】 일본 대장성은 지난 5월의 무역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배 증가한 7천3백83억엔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같은 무역흑자 증가율은 92년1월의 3.8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특히 5월중 대미흑자액은 3천2백29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3%나 늘어나는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대아시아 무역흑자도 72.8% 늘어난 5천7백80억엔에 달했다. 무역흑자 급증은 지난 4월 일본 국내의 소비세 인상으로 수입량은 줄어든 반면 엔화 약세로 자동차등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합종연횡 조기 가시화 촉발/경선구도 영향

    ◎당분간 이 대표 등 4자대결로 갈듯/새달초·15일쯤 엄청난 요동 전망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드디어 격랑을 타기 시작했다.이홍구 고문의 경선 불출마선언이 촉매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이고문의 불출마는 약세 주자의 추가 사퇴를 촉발하는 동시에 합종연횡의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읽혀진다.다시 말해 유력 주자를 중심으로 후보가 압축돼 가는 과정의 하나라는 시각이다.거기다 경선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독립변수들도 점차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와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간의 세대결 양상을 비롯,이회창 대표의 대세몰이 발진과 이에 맞선 정발협의 이대표 견제 본격화,그리고 정발협과 이수성 고문의 호흡맞추기,나라회의 이대표지지 가속화,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자 결속 움직임,이인제 경기지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 등이 굵직한 변수들이다.신한국당 경선은 7월초와 7월 15일쯤 엄청난 요동을 치리란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물론 그 사이에도 크고 작은 변화의 물결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이대표가 가장 강력한 상수인 것만은 분명하다.모든 변수들이 이대표를 한 축으로 놓고 그와 맞서는 대립구도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선은 이대표와 반이진영의 격돌이라는 큰 틀에서 전선을 형성할 것 같다.여기에는 반이주자들의 각개약진을 전제로 한다.어차피 반이주자간의 연대가 가시화되면 가장 세가 많은 후보에게 쏠릴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범당내파인 이한동 박찬종고문과 김덕용의원이 이 범주에 속한다.이들 3용이 최근 결속의 강도를 더하고 있는 사실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하지만 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약간 궤를 달리한다.특히 이고문은 정발협이 의중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 맞춰 강력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양자간의 「호흡일치」 인상이 짙어서다.이지사도 독자노선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정발협의 차선책으로 「간택」되는데도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따라서 당분간 이대표,반이 3용,이수성 고문,이지사간의 4자대결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경선이 가까워올수록 이대표와 이들중의 한명이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합종연횡의 조기 가시화를 뜻하며,그 시기는 7월중순쯤으로 예상된다.
  • 여 주자 취약지 공략 박차

    ◎이 대표 부산·경기 김덕룡 의원 영남공략/이수성­이한동 고문 충청·호남 파고들기/박찬종 고문­이인제 지사 전국서 세몰이/이홍구 고문­최병렬 의원 정책으로 승부 신한국당 경선주자들의 취약지역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15개 시·도를 ▲우세 ▲경합 ▲취약으로 분류한 주자들은 열세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취약지대의 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파악,해당 지역공약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회창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부산과 경기,전북 등 3곳을 취약지역으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이들 지역도 완전열세는 아니고 「백중열세」로 판단한다.이대표측은 이대표가 중앙에서 당무에 전념하는 모습을 통해 대세론을 확산하는 「공중전」을 펴는 한편 지구당위원장과 현지 참모들을 중심으로 대의원접촉을 하는 「지상전」으로 구분,우세지역으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DJ를 이길 후보는 이대표밖에 없다』는 논리가 주무기다. 이수성 고문측은 충청권과 호남을 비교적 약세지역으로 분류한다.충청권은 이대표,호남은 김덕룡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는 자체 판단이다.이고문측은 이같은 약세가 영남후보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난국을 극복하고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합칠 인물은 이고문밖에 없다는 역대세론과 야당과 맞서 승리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본선필승후보론을 내세울 방침이다.두터운 인맥을 통한 「외곽때리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한동 고문은 호남과 충청권,영남권이 약세지만 특유의 「적자론」을 무기로 안정희구성향의 민정계 대의원들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대의원의 60∼70%가 40∼50대의 구여권출신으로 결국 이고문을 지지할 것이란 주장이다.아울러 전직 시장·군수,현역 시·도의원 등으로 시·도별 전담팀을 조직,풀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찬종 고문측은 서울과 부산·경남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뜨는 기세」가 아직 미약하다고 판단,박고문 개인의 상품성을 최대한 홍보한다는 복안이다.가급적 직접방문 방식을 택한 것도 이때문이다.이대표의 대세론에 대항해순리론을 내세울 생각이다. 영남과 충청권에서 열세인 김덕룡 의원은 탄탄한 당내 기반을 초석으로 직접 지역을 찾는 강행군을 계속,이미지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다. TV토론으로 인기도가 급상승중인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 여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홍구 고문과 최병렬 의원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정책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 TJ­KT 각축에 여 후보 추격전/달궈지는 포항보선

    포항북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은 「하루 1천명 만나기」로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항 토박이」 이병석 신한국당 위원장이 지난 11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12일 개편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이총재는 이날 포항시민회관에서 열린 개편대회에서 3김청산에 촛점을 맞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총재는 국민회의의 김대중·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지원하는 박전회장과,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3김정치의 표본이라는 주장이다.이날 대회에는 가수 최백호가 「영일만 친구」를 부른데 이어 이동원이 「향수」를 불러 지역정서와 여성표를 겨냥했다. 주자들은 보선일자가 늦게 잡힌데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주장한다.박 전 회장측은 『지지분위기는 처음과 별 차이 없이 좋다』며 『그러나 선거일 공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 놓는다. 이총재측은 박 전 회장에 비해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40여일동안 밑바닥 다지기로 나가면 반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이위원장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 엔­달러 공방전/1불 110엔대 붕괴설에 일 긴급처방

    ◎미·구 “엔저=수출타격” 압력강화 달러와 엔화의 공방전이 치열하다.이 때문에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의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출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 변동은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과 직결돼 그만큼 관심도 크다. 미국이 엔화 값어치를 높이도록 일본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이유는 모처럼 잘 풀리고 있는 세계경제를 염두에 둔 것이다.엔­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하강곡선을 그릴 경우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것이다. 96년 말 달러당 115.85엔이었던 미국 뉴욕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은 이같은 지난 4월까지 120엔대를 유지했다.1월에는 121.44엔,2월에는 120.13엔,3월에는 123.75엔,4월에는 127.09엔으로 엔화의 절하가 이뤄졌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다시 달러당 116.28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강세로 돌아섰으며 6월 들어서도 110엔대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특히 12일 상오 한때 원­달러환율과 엔­달러환율로 환산한 원­엔환율(재정환율)은 100엔당 799.10원으로 고객이 외국환은행에서 100엔을 매입하려면 원화 811원을 줘야 하는 등 100엔당 8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가 되면서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14∼115엔 선이 유지됐다.110엔대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뒤집었다.하시모토 일본 총리가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적절한 방법으로 막아라』고 대장성에 지시했기 때문이다.대장성의 사카키바라 국제금융실장도 이날 열린 금융세미나에서 『엔화의 급격한 강세는 바람직하지 않다.엔화가 약세쪽으로 기울도록 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엔화강세를 누그러뜨리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미국은 오는 20∼22일 덴버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회의에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따른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식으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일본의 지난 4월 한달 경상수지흑자가 98억달러나 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2.7%나 늘어난 것이 화근이다.세계무역을 주도하는 일본의 경상수지흑자 규모가 커지면자동차·전자·철강 등 미국의 수출산업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은 물론 유럽국가에도 타격이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이 흑자를 줄이는 방법중 하나는 내수를 진작시켜 수입을 늘리는 것이나 재정적자 규모가 커 선택에 제한이 뒤따른다』며 『그러나 결국은 엔­달러 환율을 조정하는 수단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0엔대를 맴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환율(눈높이 경제교실)

    ◎한풀꺾인 환율상승 예측불허의 이면에는…/1달러 897원서 890원으로 “주춤”/우리 경제의 명암·파급 민감 반영 환율이 한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92년 이후 비교적 안정돼 온 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해 6월부터 「높이뛰기」를 시작했다.95년 말 달러당 774원70전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844원20전으로 무려 8.2%나 절하(원화가치 하락)됐다.올들어서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3월말엔 사상 최고(897원10전)를 기록했다.하지만 3월말을 고비로 점차 하락(원화 절상)해 최근엔 달러당 89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규제로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이 쉽지 않아 환율변동이 큰 편이 아니다.선진 외환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이 126엔대까지 올랐던 지난 4월 10일쯤 세계의 유수 금융기관들은 3개월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결과는 반대였다.도쿄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6엔대를 유지하다 5월들어 강세로 돌아서 20일에는 122.55엔이 됐다.5월의 엔화 환율의 변동에서 보듯 주요 통화의 환율은 거액의 투기성자금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쏟아지는 뉴스를 타고 첨단통신과 결제수단을 이용,각국을 넘나들면서 큰 폭으로 바뀐다.환율은 물가,금리 등 어떠한 거시경제 변수보다 가변적이며 파급효과도 크다. □환율 개념·제도 환율은 두 나라 통화간의 교환비율이다.한 나라 돈의 가격을 다른 나라 돈으로 표시한 것으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890원이라면 1달러를 사기 위해 89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환율을 아예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는 나라도 있고 변동환율제를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많은 나라에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지만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규제하는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다. ○고정환율제·변동환율제 우리나라는 90년 3월부터 시장평균 환율제도를 도입했다.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의 중간쯤 된다.그날 거래된 은행간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한다.가령 달러당 800원에 1억달러가,810원에 2억달러가 거래돼 모두 3억달러가 거래됐다고 하자.단순평균으로보면 805원이지만 810원에서 거래된 달러가 2배나 많아 약 807원이 시장평균환율(기준환율,매매기준율)이 된다.그러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 폭을 그날 매매기준율의 상하 각각 2.25%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시장평균환율제 달러화가 아닌 엔화나 마르크 등 다른 통화에 대한 환율은 달러환율을 기준으로 간접적으로 결정된다.예를 들어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800원이고 그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마르크화간의 환율이 달러당 1.6DM(독일 마르크)으로 결정됐다면 1마르크에 대한 원화환율은 500원이 된다.이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부른다. □환윤변동 요인 ○달러의 수요·공급법칙 환율은 달러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달러화 수급은 물론 상품·서비스·자본거래에 의해 변동된다.외국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해외투자를 할 때 은행에서 달러를 사야 하므로「달러 수요」가 생긴다.반면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거나 외국에서 자본을 들여오면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팔게 돼 「달러 공급」이 이뤄진다.따라서 수출이 늘거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달러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환율이 떨어지고,반면 수입이 증가하거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그 반대가 된다. 국내외 금리차이,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가격 또는 외국상품의 수입가격도 국제수지 변동을 통해 환율에 영향을 준다.국내 금리가 국제금리보다 높으면 이자수익을 겨냥해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오고 국내기업들도 국내시장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돼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반도체의 수출가격 폭락과 같이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 수출해서 받게 되는 달러화가 줄어 달러화 공급 역시 감소한다.이 경우 환율은 오르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전망도 변수다.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화를 미리 팔아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중앙은행이 환율안정을 위해 갖고 있던 달러화를 외환시장에 내다 팔 경우에도 달러공급이 늘어 환율이 떨어지며 반대로 사들이면 오르게 된다. ○상품 수출·수입 가격에 영향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물가상승률 격차가 환율변동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우리나라의 물가가 교역상대국보다 더 크게 오르면 우리나라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임금의 상승 등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나빠져 수출을 줄이고 국내시장 판매를 늘리게 된다.도·산매업자도 국내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외국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더욱 나빠지고 환율은 오르게 된다.하지만 수송비,관세 및 쿼터(물량 할당) 등 여러가지 무역장벽에 따라 상품 수출입은 시차를 두고 서서히 변하게 된다. ○경상수지·물가 큰 변수 환율은 작은 국제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도 민감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은 그 나라 경상수지와 물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할 수 있다.73년 국제통화제도가 고정환율제도에서 변동환율제도로 바뀐 이후 서방 선진국 10개국 중 일본,독일,스위스 등 미국보다물가상승률이 낮고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였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미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높고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기조를 유지했다.따라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화의 안정공급을 통한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환율변동 영향 환율변동은 경제의 전 부문에 영향을 준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의 이익이 늘게 된다.수출품의 가격을 낮출수 있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진다.원화 환율이 달러당 5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고 하자.이 경우 1달러에 인형 1개를 수출하던 기업이라면 인형 1개 수출로 종전에는 500원 밖에 못벌었으나 배나 많은 1천원을 벌 수 있다.경우에 따라 수출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수입제품의 수요는 줄어든다.환율이 오르는 만큼 원화로 표시되는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국내 제품과 가격경쟁력에서 그만큼 뒤지기 때문이다. ○수출·수입물품 희비 교차 환율상승은 경제성장과 고용증대에도 플러스 효과가 있다.환율이 올라 수출가격을 내리면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주문이 늘게 되고 수출물량을 대기 위해 종업원을 늘리지 않을수 없다.또 수입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은 수입품보다 국산품을 더 사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국내 제품의 생산과 종업원 고용 역시 늘게 된다.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를 포함한 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른다.사치품이야 소비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원유와 같은 원재료는 수입해 쓰지 않을수 없다.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르면 국내 제품가격에 전가돼 물가와 임금상승을 부추기게 된다.우리나라와 같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효과가 크다. 환율상승은 또 외채의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부담을 가중시킨다.갚아야 할 외채가 보통 달러화로 돼있어 원리금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500원이면 1달러를 살수 있었으나 1천원이나 들여야 1달러를 살수 있다면 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외국에 빚을 진 기업의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환율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이나 수출경쟁력이 개선되었다 해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 개선,기술개발 노력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할 가능성도 높다.요즘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도 95년의 엔고때 기술개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상수지와 균형유지 바람직 적정 환율은 얼마일까.환율은 수많은 요인에 의하여 변동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제수지와 환율전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따라서 환율은 국제수지와 장래의 국제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변수와 조화가 되도록 유지하는게 좋다. 바람직한 환율수준은 장기적으로 경상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 일 해외순자산 사상최고/96년말 현재

    ◎103조엔… 1년새 23% 늘어 세계1위 일본 기업과 정부가 해외에서 소유하고 있는 대외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잔고가 96년말 현재 1백3조3천5백90억엔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22.9%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한편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은 23일 각의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외순자산이 대폭 늘어난 이유로 엔화 약세와 국내 저금리에 따른 해외 채권투자의 증가를 꼽았다. 일본의 대외순자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7%로 지난 72년조사 개시 이후 역시 최고율을 보였다. 서방 선진7개국(G­7)중 일본과 독일·프랑스·영국이 흑자국인 반면 미국 등 나머지는 순채무국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95년말 현재 순채무가 79조5천5백50억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었다.
  • 하나뿐인 여의주 어떻게 물까/승천 꿈꾸는 여 8룡

    ◎경선승리 노리는 용들의 지략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경선레이스의 막이 올랐다.집권당에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번 경선에서는 수많은 「용」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경선을 2개월여 앞두고 있는 이회창대표,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의 경선전략을 간추려본다.〈편집자 주〉 ◎이회창 대표/대세론 기치 급속 세확산/김심 따내기 최후의 승부 이회창 대표위원은 「물 흐르듯」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판단이다.여론조사 때마다 1,2위를 차지하는 대중성에다 대표취임 이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당내 지지세를 보태면 변수는 거의 없다는 것이 이대표쪽 시각이다. 특히 대선자금 해법의 「승부수」를 계기로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이대표에게 실림으로써 당내 「반이진영」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한 측근은 『이대표보다 김심에 가까운 주자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단언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범민주계가 이대표를 집단적으로 거부할 명분도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이대표가 다른 영입주자들보다 개혁색채도 강하고 대선자금 문제와 당헌당규개정안 처리 등에서 드러났듯 현실 정치 감각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안팎의 세확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대표는 내친 김에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2차투표의 위험부담을 아예 없애겠다는 계산이다. ◎이홍구 고문/권력 3각분할 이론 전파/합종연횡으로 약세 극복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은 권력분점을 내세워 대선주자간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다.즉 대통령과 국무총리,신한국당 대표를 각 계파 내지는 당내 대선주자가 나눠 갖는 방안이다.내치는 국무총리,내정은 당대표가 맡고 대통령은 외치,즉 통일과 외교에 전념하는 권력의 삼각분할구도를 그리고 있다.물론 자신의 목표는 대통령이다.당내 기반이나 국민적 지지도가 낮은 여건에서 택할수 있는 최선의 경선전략인 셈이다. 이고문측은 『대통령의 절대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정서와,누구와도 융화할 수 있는 이고문의 친화력이 결합하면 이같은 목표가 능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다.이고문측은 『이회창 대표의 대세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반이진영」의 연대는 불가피해졌다』면서 『반이진영의 합종연횡에 있어서 누구도 손해를 입지 않는 방안이 바로 이고문을 단일주자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고문의 이런 전략에는 그러나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지지와 낮은 국민적 지지도가 변수이다. ◎이한동 고문/구여 보수세력 결집 총력/“17년 당지키겠다” 적자 부각 이한동 고문은 구여권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 세력을 얼마만큼 이고문 중심으로 결속케 하느냐가 자신의 득표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고문은 당초 건국호국세력,산업화세력,민주화세력,젊은 세대 일부까지 포함하는 「무지개연합론」을 주창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적자론」을 전개하며 보수대표를 자임하고 있다.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혀진다.이고문은 지난 21일 경선사무실 개소식에서도 『나는 당을 17여년동안 지켜온 적자이며,앞으로 이런 적자들을 대표해서 말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를 예측케 했다.거기다 전국 253개 지구당의 대의원이거나 대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정계라는 사실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미 60여곳의 지구당을 방문,대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을 한 결과 자신에게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더구나 지구당위원장의 대의원 장악력이 예전같지 않아 1차투표 2등을 자신하고 있다. ◎박찬종 고문/이 대표와의 맞대결 구상/정발협·「반이」 결집 분주 박찬종 고문은 이회창 대표와의 맞대결을 구상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반이진영의 결집이 전제조건이다.박고문측은 PK(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내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가고 있는데 고무돼 있다.이를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시켜 이대표에 맞서는 또다른 대세론을 펴나간다는 전략이다.반이진영내에서 가장 높은 여론지지도를 무기로 「유일한 대안」임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여론지지도에서 이대표를 뒤쫓고 있는 박고문은 그러나 이대표 취임이후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조급해하고 있다.대표 프리미엄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다.이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이대표의 사퇴를 이끌어내는데 골몰하고 있다. 박고문측은 취약한 당내기반이 최대의 고민.각개격파를 통해 분주하게 소속의원들을 만났지만 좀처럼 세가 불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민주계가 주축이 된 당내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지지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수성 고문/국민에 직접호소 「큰 승부」/민주계 지지 확보가 관건 이수성 고문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유로운 행보」를 강조한다.대의원들이 자기말고 나보다 훌륭한 주자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다행」이므로 기꺼이 「귀거래」해 예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세다. 그래서인지 경선출마 이유에 대해서도 『조국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누구 보다도 못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미지에 맞는 「큰 틀」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경선운동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택할 생각이다.『어지러운 난국을 치유하고 21세기의 정치지도자로 누구가 가장 나은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이런 뜻이 대의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본다』는 그의 평소 지론에서도 감지된다. 이고문은 26일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본격적인 정치인 접촉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물론 기본틀은 최대 계파인 민주계의 지지 확보이다.『부패척결을 위해 아들을 감옥에 보낸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려야 한다』는 언급에서도 알수 있듯이 일단은 민주계에 우호적이다. ◎김덕룡 의원/당내세력 확보에 자신감/멋진 승부 「스타 탄생」 야망 김덕룡 의원은 당내 세력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자신의 계보조직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현역 40명,원외 40명 등 모두 80명이 넘는 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범 민주계조직인 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를 기대했지만 예기치 않은 「축출사태」로 노선을 수정,내달초 「국경연」 공식출범을 계기로 독자적인 행보를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정발협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최소한 반DR(김의원의 영문이니셜)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김의원은 인기도가 낮은 것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경선에서 인기도 수위를 다투는 후보들을 모두 물리치면 그 자체로 「스타탄생」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 여세를 본선까지 몰고가면 대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만큼 김의원 캠프내에서는 1차투표 2등은 별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다. ◎최병렬 의원/위원장중심 세확대 탈피/대의원 직접 접촉 승부수 최병렬 의원은 1만3천여명으로 늘어난 대의원들의 역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즉 한개 지구당에 35명으로 늘어난 대의원을 위원장이 모두 마음대로 정하고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데 기초한다.어느 정도 구색을 갖출수 밖에 없고,그렇게 되면 이들은 과거와 달리 위기관리를 희망하는 민심을 외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의 이같은 경선전략은 『지구당위원장 확보와 같은 세확산에 중심을 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을 선보이겠다』는 언급에서도잘 드러난다.이번주 초부터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 보다는 대의원 접촉에 나서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직접 대의원들을 만나 자신이 준비한 10대 과제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가경영전략을 설명하고,난국타개를 위해서는 「내가 적임자」임을 적극 알린다는 구상이다.따라서 그는 대의원들에 대한 지구당위원장의 장악력이 큰 지방보다는 대도시에 보다 힘을 쏟을 생각이다.「돈안쓰는 경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그 흔한 개인사무실도 내지 않았다. ◎이인제 지사/선민심·후당심 전략 구사/조직·자금 열세 극복 시도 이인제 경기지사의 경선전략을 요약하면 선민심,후당심이다.국민들의 지지가 있으면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는데도 문제없다는 뜻이다.당내 기반이나 조직,자금면에서 가장 취약한 이지사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전략이다.지난 3월24일 여권에선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할 때만해도 『차차기를 노린게 아니냐』는 당 안팎의 시선이 많았다.국회의원 2선,노동부장관에 민선 경기지사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권을 노리기엔 나이(49세)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때문이었다.그러나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에서 이지사는 출마선언 전 1∼2%에 머물렀으나 지방공략,「시민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최근 10%선으로 급상승했다. 미국이 클린턴 대통령,영국이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를 선택했듯 21세기를 대비하려면 젊은 지도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 일본 고로업체들 포철 못따라간다/메릴린치증권사 분석

    ◎원가 경쟁력 큰 차이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최근 「아시아 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 6사들은 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포철은 96년 1만9천39명이던 직원을 99년 1만7천661명으로 7% 줄이고 미니밀과 용융환원설비(코렉스)가동 등 지속적인 설비확장을 추진,조강생산량이 2천4백30만t에서 99년 2천8백만t 늘어난다고 밝혔다.특히 1인당 연간 조강생산량이 96년 1천276t에서 99년 1천585t로 대폭 증가하고 99년 노동생산성이 96년 대비 24%나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송아지값 하락세/거래가 사육비 못미쳐 농가 의욕 상실

    ◎일부지역 100만원 이하로 올들어 한우 값이 폭락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한우 수송아지 값이 88년 이후 처음으로 1백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14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경우 최근 4∼5개월짜리 한우 수송아지 값이 마리당 92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 1백5만8천원보다 13만3천원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양축농가들은 조만간 다른 지역에서도 1백만원대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암송아지 값 역시 마리당 74만9천원으로 89년 이후 8년만에 최저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 1백26만2천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소 사육여건이 좋아져 입식이 늘어나면서 오름세를 보여 왔던 예년 봄철의 송아지값 추세에 비춰 볼때 매우 이례적인 일로 농가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송아지 값이 폭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부터 떨어진 소값이 여전히 생산비 이하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 없자 농가들이 사육 의욕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일부 농민들은 암소사육을 기피하고 심지어 새끼를 가진 암소까지 내다팔고 있어 한우사육 기반이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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