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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중소형주에 매수 불붙나

    중소형주들의 매기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들이 지난 11일에는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반전했다.반면 거래소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7.07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한가 종목이 60개를 비롯해 상승 종목 수가 569개나 됐다.또 이날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 금액을 줄였지만 거래소에서는 순매도에서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같은 맥락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4일에도 상한가종목은 101개였으며 상승종목 수는 758개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프로그램 매매로 가격변동폭이 커 개인에게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또 중소형주는 유통물량이 적어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부족한 장세에서는 수급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것이다.거래소는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종목이 많아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SK증권 현정환연구원의분석이다. 대우증권 김분도연구원은 “실적호전 중소형주 중에서도 상반기 뿐아니라 하반기까지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자본금 750억원,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거래소 중소형주 가운데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0개 종목을 선정,발표했다. 강선임기자
  • 주식 약정점유율 역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 열풍은 오히려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이 13일 3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지역별 약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서울의 약정 점유율은 45.95%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48.84%보다 2.89%포인트 떨어졌고 부산(6.62%→6.24%),대구(5.25%→5.08%) 등 대도시도 약정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12.72%→14.92%),충북(1.95%→2.45%),경남(6.90%→7.24%),제주도(0.66%→0.72%) 등 지방은 거의 모두 약정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 기간 약정 증가율도 충북이 101.5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기88.41%,제주 75.50%,전북 75.22%로 지방의 약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국의 총 약정 증가율은 60.61%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리 왜곡…돈줄 꼬였다

    금리의 ‘왜곡현상’이 극심하다. 11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금리가 연거푸 연중최저치를 돌파하고 있지만 이는시장상황과 동떨어진 이상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10일 연중최저치(연 8.89%)를 기록했다.전날 세운 연중최저기록 8.94%를 하룻만에 갈아치웠다.같은날 국고채도연 7.69%로 연중최저치를 동반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금리 하락세는 전반적인 시장안정에 기인한 기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수요가 한곳에만 집중되면서 발행한국지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현대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심리확산과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일부 우량회사채와 국고채에만 수요가 집중돼 이 힘이 금리를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8월이 전통적인 자금 비수기인데다 회사채및 CP(기업어음) 만기도래물량이각각 2조5,000억,4조여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선취매’ 등도 금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트리플B(BBB)이하 등급은 여전히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거래가 이뤄지면 금리를 올려서라도 발행을 할텐데 아예 안되니까 포기한 상태이며 그래서 금리가 맥을 못추는 것”이라고분석했다.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달에 발행된 회사채 2조1,500억원의 물량을 등급별로 보면,A등급이상이 1조2,200억원,트리플B가 6,400억원,투기등급인 더블B(BB)이하는 1,500억원에 불과했다.이달 들어서도 10일 현재까지 A등급 이상이 5,700억원,트리플B가 2,100억원이 발행됐다.투기등급은 단 한푼도 발행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프라이머리 CBO조차 투기등급 채권을 제대로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다.11일 대우증권이 발행한 프라이머리 CBO는 전체 4,400억원중 투기등급은 겨우 16%인 700억원 밖에 편입시키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공급이 뜸한 데다 수요마저 감소해 당분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채권딜러는 “금리가 지나치게 왜곡돼있어 지표금리를 믿고 거래할 수가 없다”면서 “현대문제 해결 등 자금시장이 안정돼야 정상적인 시장금리가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N·L字 형식 반등종목 주목하라

    최근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주가가 ‘N’자와 ‘L’자 모형을 그리며 반등을 시도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0일 ‘상반기 실적호전 예상종목 중 상승을 모색중인 종목군’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호전 ▲낙폭과대 ▲상승모색 등 3가지 요건을갖춘 22개 종목을 선정했다. 대우증권은 이들 종목을 주가추이의 형태에 따라 N자형과 L자형으로 분류하고,N자형은 1차 상승 후 조정을 거치다가 재차 상승을 시도하는 종목,L자형은 장기간 조정을 거친 뒤 바닥을 탈피하려는 종목으로 규정했다. 대우증권은 거래소의 경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 후 조정을 거치는 종목이 많아 N자형 모습을 보이는 종목이 대부분이었고,코스닥 종목은 시장의 약세로 인해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L자형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N자형 종목으로는 거래소의 롯데칠성,아세아제지,현대백화점,대덕GDS,대한항공 등과 코스닥의 무림제지,호성케믹스,엠케이전자 등이 선정됐다. L자형 종목으로는거래소의 삼성물산,동양제과 등과 코스닥의 카스,웰링크,원익,씨엔텔,코네스,쌍용정보통신 등꼽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상반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이들 종목들이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약세장 만나면 힘쓰는 청개구리 주식들

    ‘약세장에서 강하다’ 코스닥 시장에 지수가 하락할 때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청개구리 주식들이있다.역으로 강세장이 되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 특이 종목이다. 10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하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바른손과 대정기계도이런 종목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매일 100개 안팎의 상한가 종목이 나오는 것도 이런소외주,이른바 ‘잡주(雜株)’들의 주가 급등 때문이다.약간의 재료만 첨가되면 주가는 더욱 급등하게 된다. 이 때문에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는 떨어질수록 상한가 종목은 더 많이 나오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소형주들이어서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 대형주나 인터넷 관련주들은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다.때문에 하락장에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소외주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투자자로서는 약세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9일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코스닥지수가하락할 때상승하거나 상한가에 이르는 비율이 높은 20종목을 선정,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런 종목들의 공통점을 자본금이 작고,대체로 액면가가 5,000원이어서 유통주식수가 적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거의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정리했다. 표의 내용은 지수 하락일 중 주가 상승 비율이 50%라는 의미는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날 가운데 절반은 주가가 오른다는 의미다.상승중 상한가일 비율은 주가가 올랐을 때 상한가까지 오른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예를 들어 풍연(17090)의 경우 코스닥지수가 내린다 하더라고 주가가 상승한 날이 60%가 넘고 상한가에 진입한 비율은 82%나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형주 투자는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투자 심리가 극히 악화됐을 때 투자자들이 주식의 내재가치는 고려치 않고 일종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약세장에서 관심을 갖다가 강세장이 되면 과감히 떠나는 게 투자 요령이다. 삼성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투기성이 다분히 강하고 자칫 잘못하면 데이트레이더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지니고 있다”면서“약세장에서 한시적 단기 매매로 임하는 것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주초 기업실적 발표…

    반도체업종의 약세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던 나스닥지수가 이번주 월요일(현지시각)에는 반등에 성공했다.하지만 이날 주식시장 개장전 월가에서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명성이 높은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이 인터넷산업이 더 이상 성장산업이 아니며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11개의 인터넷기업들의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해서 관심을 모았다.그는 인터넷업종의 주가가앞으로 철저하게 수익성에 기초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기업간에 주가차별화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주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경제지표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더욱 관심을 가질것으로 보인다.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화요일에는 2/4분기 생산성 증가율,수요일에는 연준리의 베이지 북 (Beige Book),금요일에는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잡혀있다.이중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지표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증가율로 현재 월가에서는 생산자 물가지수의 경우 0.1∼0.2%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소매판매증가율의 경우 전달보다 감소한 0.4%의 증가를 점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틀리지않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반응이다. 경제지표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화요일에 시스코 시스템,수요일에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목요일에는 델컴퓨터가2/4분기 영업결과를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나스닥100에서 가장 큰 비중을차지하는 시스코의 실적발표는 개별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시장전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데서 좀더 큰 안목으로 발표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장비 생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델컴퓨터의 경우 지난 주 쿨릭&소파의 수익악화로 위축된 반도체업종의 상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약세장선 한템포 쉬어 가라

    ‘약세장에서는 잠시 쉬어가라’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들은 “최근 시장에는 뚜렷한 매수주체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대사태’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현금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들은 또 “개인 투자자는 시장 여건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은 만큼 조급한 투자보다는 국내외 시장흐름을 지켜보며 반등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51포인트가 떨어진 666.08을 기록했으며,코스닥지수도 2.23포인트가 하락한 117.26으로 마감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이유는 전문가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현대문제’를꼽는다. 여기에 1조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잔량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10일)을 앞두고 매수차익 거래 잔고부담이 단기수급을 악화시켰다.또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가 지난 6월1일 65조9,894억원에서 지난 5일 현재 60조3,930억원으로 감소됐으며,고객예탁금도 지난 4일 8조9,837억원을 기록,지난해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언제쯤 반등을 시작할까 우선 단기적으로는 10일 옵션만기일이 지나고 19일로 예정된 현대의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다. 또 오는 14일 상장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약세장에서 다소 벗어날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시장이 신뢰할만한 현대의 자구책과자금시장이 안정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LG증권 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은 지난 5월말 현대사태로지수가 연중최저치(625.14포인트)까지 폭락했다가 현대그룹 3부자퇴진 발표로 850까지 급등했던 당시와는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크게 다르다”면서 “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어떻게 투자할까 당분간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와 좋은 결과를 예단한시장접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현 장세는 데이트레이더(초단기매매자)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개인들이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손해를 볼 수있기 때문이다. 관심종목으로는 장기적인으로 중소형 블루칩이나 실적 호전주,낙폭과대주,외국인 매수와 관련된 지수관련주,반등시 선행하는 은행주 등을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趙容贊)연구원은 “현대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바닥권을 재확인하는시점까지는 철저한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저가주 이상 급등…‘상투’조심

    저가주,그 다음은? 관리종목을 비롯한 거래소와 코스닥의 저가주를 이을 다음 주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가주 또는 소외주 급등 현상은 시장이 불안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수가 더 하락할 것 같은 막연한 공포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주를 매수하면서 시작된다. 96∼97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당시에는 거래소 관리종목과 우선주그리고 일부 유동물량이 극히 적은 중소형주 등이 주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코스닥 종목들로 매기가 옮겨갔다.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서는 것도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소외주 테마는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분석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대 문제 등 악재가 지속될 경우 현재의 저가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소테마를 형성,현재의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당분간은 거래소든 코스닥이든 약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소외됐던 굴뚝 저가주들이 계속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순환매의 논리와 주가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면 테마도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정부에서도 현대문제를시장 논리에 따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주가 반등을 전제로 한전이나 포철과 같은 우량가치주나 현대차와 같이 실적이 호전된 기업,삼성전기와 같이 단기 낙폭이 큰 기업 등을 분할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저가주 강세장에서 흐름을 타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최근에는 데이 트레이더가 급증하면서 순환매가 빨라져 개인투자자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연구원은 “저가주나 A&D(인수 후 개발)가 테마를 형성하고 투자자들 사이에 이슈화됐다는 것은 이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막바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주 추격매수는 위험부담이 높다”고 경고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경신의 증시 진단/ 현대사태 해결여부가 등락 분수령

    7월초 종합주가지수 860선을 고비로 약세로 접어든 거래소시장은 2주일만에67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낙폭과대로 이내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약세 기조,국내 경기의 정점논쟁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현대나 은행권의 구조조정문제 등도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은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고객예탁금이 늘지 않아상승기조로의 전환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차트상으로도 20일 주가 이동평균선과 60일 선이 770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어 종합주가지수와 이동평균선의 격차에 따른 반등이 기대될 뿐이다. 시장의 흐름은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로 시가총액비중이 큰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이 맥을 못추면서 뚜렷한 시장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관리종목이나 우선주 등이 틈새를 이용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중 최저수준인 지수 110선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거래량 증가세가 수반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기술적 지표들도 일단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는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을 앞두고 있고,현대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전체적으로 볼 때 거래소시장이나 코스닥시장 모두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기는하나 지난 주를 고비로 반등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그동안의 낙폭과대로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넘어설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 증권 이사
  • 증시 거래대금 연중최저

    4일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대금이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졌다.이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가 하락한 710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4,274억원에 머물러 전날의 1조5,574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줄었으며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 1억1,966만주를 기록,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각각 540억원과 5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3억619만주를 기록하는 등 3억주를 넘어섰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강세 보이는 신규종목 특징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의 4가지 강세 유형’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 이재원(李載沅) 연구원은 3일 “액면가가 큰 종목(1,000원 이상)인 신규종목과 7월 이후 등록된 신규종목이 상승탄력이 높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달 이후 등록된 종목=이들 종목은 코스닥시장 폭락기에 등록돼 초기에 일부는 오히려 공모가보다 20%이상 하락했다.최근 ‘N자형’모습을 보이며상승을 꾀하고 있으며 추가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다만 초기에 투자한기관들이 아직 매물소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급측면에 유의해야 한다.링크웨어와 피코소프트,에스씨디,심스밸리,블루코드,동양매직 등이 있다. ◆액면가 높은 종목=액면가가 500원인 종목과는 달리 1,000원 이상인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적어 물량부담이 없고 액면분할의 가능성도 있다.실제 대정크린과 태창메틱,자원메디칼,국민신용카드,동양매직 등은 강한 상승탄력을받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시초가결정방식이 적용된 종목=지난 1일부터 유가증권 신고서를제출한 신규 종목들은 등록 첫날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주문을 받아장 종료때 동시호가 방식으로 단 한차례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방식으로 시초가가 결정되고 있다.이 경우 등록직후 수급이 풀리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 ◆권리락 종목=한국정보공학과 네오위즈는 지난달 31일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코스닥 반등에 맞춰 권리락이 이뤄졌고 큰폭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점이 강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익률 5배는 기본” 투기장된 코스닥

    코스닥 시장이 투기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지수가 7일만에 120대로 올라서면서 시장 흐름이좋아지고 있다. 주가가 110대를 기록할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중소형 개별주와 최근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A&D’(인수 후 개발) 관련주들이었다.이날은 실적대비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137개 종목이 동반상승하는 등 시장의 질이 좋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등락은 심했지만 전날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로 신규수요가 늘어나면 코스닥 시장이 투기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D테마가 시장을 왜곡(?) 증시에서는 최근 ‘A&D’관련주를 매입할 경우수익률 5배는 기본이라고 말할 정도다. 투자금액의 절반이상을 날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장이 안좋을경우 무턱대고 앉아서 기다릴수 없다.단번에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A&D’종목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이런 투자심리를 이용한 유사 ‘A&D’종목이 형성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지난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중 바른손 영실업 양지사 대정기계 국제정공 보진재 엔피아 다산금속공업 대주산업 등이 있다.이들은 유통물량이 적고초기 가격이 싼 종목들이었지만 ‘줄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비싼 주식으로변신했다. ●투기장에서의 투자는 어떻게 하나 전문가들은 시장흐름이 좋지 않을때 대부분 투기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96∼97년에도 시장이 위축되면서중소형주를 비롯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나타난 ‘A&D’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조차도 의견이 엇갈린다.상장(등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 위험부담이 큰 만큼 기존기업을 인수,변신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시장 질을 떨어뜨리는 투기적인 행위로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후자의 염려에는 작전의 개념이 포함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잘되면 ‘대박’이지만 반대의 경우 팔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최성호(崔成鎬)과장은 “투기성이 강한 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뇌동매매를 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며 “시장흐름을 지켜보면서실적호전 저평가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외국인 투자자 향배가 장세 판가름

    지난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거래소 시장은 불과 2주일만에 700선 근처까지 밀려나는 약세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는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현대문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미국증시의 약세 등이 거래량 감소세로 이어지며 무기력한 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가총액 비중이 20%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38만원을 고비로 반도체 경기 논쟁에 휘말리며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유발,현대 관련 주식과 더불어 장세 약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10조원 이상의 수매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7월 중순 이후 매도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해,이들의 향배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시장에너지의 잣대로 이용되는 거래량은 8억5,000만주의 최고거래량을 고비로 줄어들고 있어 장세반전이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차트상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60일 이동평균선인 770선 마저 깨고 내려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 뿐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수급 불균형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올들어 최저 수준인 지수 110선에서 턱걸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와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관계는 여전히 역배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하루 거래량 역시 2억주 내외에 불과해 시세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낙폭과대를 이용한 단기매매나 12월 법인 중 반기실적 호전종목에 대한 저점매수의 중장기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현대사태→은행주 폭락 악순환

    27일 주식시장은 ‘현대 사태’로 또 한번 심하게 흔들렸다. 이날 현대주는 정부와 은행의 대책 발표로 하락세가 진정됐으나 약세를 회복하지는 못했다.불똥은 현대건설에 대한 만기연장을 결의한 은행주 폭락으로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6.16포인트 하락한 727.68로 마감됐다.특히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5,414만주,1조6,827억원에 불과했으며외국인은 927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그룹주 약세 이어져] 현대주는 전날의 약세를 이어갔다.현대건설은 전날 12개 시중은행들이 만기도래한 기업어음 CP와 회사채 전액을 연장해주기로 결의했지만 2,920원으로 마감돼 5원이 오르는데 그쳤다.반면 현대전자와현대증권,현대상사,인천제철 등은 또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 빚보증 문제로 제소를 당한 현대전자는 550원(2.96%)하락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900원(5%)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 만기연장 결의한 은행주 된서리] 이날 은행주는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전날보다 105원(4.35%)이 떨어진 2,310원을 기록하는등 조흥·한빛·제일·국민·주택은행 등 전종목이 하락했다.은행지수도 전날보다 5.68포인트가 떨어진 119.28을 기록했다. 투기등급으로 조정된 현대건설 회사채 만기연장,부담을 떠 안게될 것이라는우려 때문이었다. [현대그룹주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현대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자금시장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현대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구계획의 성실한 이행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연구원은 “주가 하락과 현대그룹주의 약세는 현대의 자구발표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현대사태를 주식시장의 전체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현대사태의 진정한 해결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세종증권 임정석(林廷錫)연구원도 “현대사태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현대가 시장원칙에 따라 보유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 및 계열분리를 서두르지 않는 한 금융불안을 근본적으로 잠재울 수 없는 것”이라고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가을 전세대란 우려

    가을 ‘전세대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연초부터 시작된 전세값 오름세는 비수기를 맞아서도 수그러들지 않는다.서울,수도권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가을 이사철까지 전세파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일부에서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을 거쳐 전세값 폭등 충격을 흡수,올가을에는 전세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전세값 강세속 물건 바닥나] 일반적으로 봄 이사가 끝나는 4월부터 7월까지는 수요가 줄면서 거래가 뜸하고 값도 약세로 돌아선다.그러나 올해 전세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서울 강남지역과 신도시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강북지역과 수도권 중소도시까지 확산됐다. [전세 대란 오나] 전세대란이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전세 계약갱신이 몰려있는 짝수해라는 데 근거를 둔다.지난 98년 이맘때는 외환위기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전세값이 바닥을 쳤다.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금을 깎아 계약을 치렀던 때였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다.전세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 이상으로 돌아와 전세계약 갱신을 앞둔 세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21세기컨걸팅한광호 팀장은 “올 가을은 계약 갱신 대상자와 새로운 수요자들이 동시에몰려 소폭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물건 품귀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개발 대책,도시계획 조례 강화 등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전세값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집주인들이수익률을 따져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전세품귀현상을 깊게하고 있다. [대란 없다] 오를만큼 올라 전세값 폭등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부동산중개업협회 이미경 팀장은 “전세 물건 부족현상은 가을,겨울까지 이어질수 있으나 가격 폭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연초부터 지금까지전세값 오름세가 꺾일줄 모르고 계속돼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남아 통화 급락 ‘제2환란’우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태국 바트화,필리핀 페소화 등 동남아 주요국의 통화가 한꺼번에 급락,약세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면서 ‘제2의 아시아 환란(換亂)’악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년전 아시아 경제 위기때와 외견상으론 비슷한 모습.외환유동성,거시지표등에서 당시와는 양태가 다르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아시아 시장의 우려감은 계속되고 있다. ◆통화 급락=26일 필리핀 페소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45페소를 돌파,45.070페소에 폐장됐다.30개월만의 최저치.전날 태국 바트화 가치가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달러당 41.365를 기록한데 따른 심리적인 영향. 동남아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인 것은 지난 5월부터다.첫 스타트를끊은 것은 루피아화.연초 와히드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달러당 7,055선을 유지했던 루피아는 5월2일 8,000을 돌파했고 7월17일에는 9,510까지 상승했다.5월이후 16%,연초대비 26% 하락한 수치. 18일부터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안정을 보이고 있다.27일엔 8,915선에서 거래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바트화는 97년 말 아시아 환란의 진원.바트화 방어를 태국 정부가 포기하면서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도미노처럼 급락했다.27일엔 41.365로 거래됐는데 5월이후 10%,연초 대비 11.5% 하락한 수치다. 싱가포르 달러가치도 풍부한 외한보유고를 기반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루피아와 바트 등의 영향으로 17일 1.7489까지 하락했다.27일엔 1.7428에서 거래됐다. ◆원인=경제 자체보다는 각국의 정치불안이 주요인이란 점이 97년 위기때와다른점이다.인도네시아의 경우 종족 분규속에 압둘라흐만 와히드 대통령과의회의 대립이 극을 달하고 있다. 8월 중순 국민협의회(MPR)에서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환율 안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루피아는 1만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은 야당의원들의 집단 사퇴 등에 따른 의회 해산 압력으로,필리핀도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 팽배및 반군 테러만연 등으로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전망=이번 동남아 환율 하락이 동남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수는 있으나 97년의 재발 가능성은 동남아 각국의 외환유동성,안정적인 경제성장률 등으로 극히 낮다는 게 외국및 국내 전문기관의 견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포스코 劉常夫회장

    ‘걸어다니는 제철소’에서 ‘인터넷 회장’으로.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은 전 산업계에서 가장 ‘굴뚝’ 냄새가 많이나는 기업의 총수다.30년간 오직 ‘쇠’에만 천착해온 온 철강 전문가.그런유 회장이 포스코를 e-비즈니스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했다. 이 부분에 관한한 그는 준비된 CEO다.95년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있으면서과학기술원 AMP과정 1기생으로 입교,30여명 중에서 1등을 차지했다.이 때 익힌 인터넷과 PC실력이 프로급.사내 정보망과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경영정보를 직접 챙기는 그에게 몇년 전부터 ‘인터넷 회장님’‘펜티엄 세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만 5조8,633억원 매출에 1조3,270억원의순이익을 냈다.유 회장을 만나봤다. ●e-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흔히 철강업과 인터넷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철강업은 여러 공장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기업과 고객이 다 함께 잘 되는 ‘윈-윈’의 큰 경영을 하자는 것입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지난해 초부터 전자상거래를 위해 내부 준비를 해 왔습니다.내년 6월말부터는 원료구매,제품생산,출하판매 등 업무를 완전 온라인화해 인터넷(www.posco.co.kr)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됩니다.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6개월간의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80년대에 이미 e-비즈니스를 시작했다던데요 87년 국내 최초로 철강VAN(부가가치통신망)을 개설,초보단계이긴 하지만 e-비즈니스를 해 왔습니다.2년전부터는 인터넷 기술을 상거래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유통,시장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국제 철강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폭발적 위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파워콤 지분을 5% 사들인 배경은 무엇입니까 전략사업인 철강산업 외에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정보통신과 에너지에 집중한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파워콤 지분인수는 그 일환입니다. 파워콤의 잠재가치는 매우 높습니다.오는 9월말 30% 지분 입찰때에도 참여할 용의가 있습니다. ●경영권을 확보할 의향도 있습니까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는 생각 않고 있습니다. 파워콤은 국가기간통신망으로 미래가치가 큰 투자대상일 뿐입니다. 당장은 누가 파워콤의 인수 파트너가 되든 각자 가진 역량을 다해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도 참여합니까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 지분을 넘기면서 기본적인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IMT-2000은 컨소시엄을 형성해야 심사점수를 많이 받는데, 정부시책에 따라 포스코도 그런 멤버로서 참여할 계획입니다. ●벤처 지원에도 적극이신데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윈-윈’전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벤처투자사인 포스텍기술투자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40개사에 146억원을 투자했고,포항공대에 벤처투자로 3,000억원을 원했습니다.포항공대의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권을 포스코가 갖고, 포항공대의 지적재산권 수익금의 45%를 보유하는 조건입니다. ●상반기 경영성과를 요약해 주시죠 순이익의 경우,97,98년의 순이익 7,290억원,1조1,229억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하반기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지연, 노사관계 불안 등 경제불안 요인과 판매시황 약세 전환으로 수익저하가 우려되지만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전체 11조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포스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하셨는데요 기업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정보통신주 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특히 포스코처럼 안정된 기술력과 시장 및 경영기반을 갖춘 회사가저평가돼 안타깝습니다.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미국의 WSD는 최근 포스코의 주식예탁증서(ADR) 가치를 세계 철강회사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포스코의 순 설비가치를 환산하면 1ADR에 131달러가 나옵니다.지금주가의 6배이지요. ●산업은행 지분의 해외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만 정부의 민영화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정부가 산은 보유지분 6.84%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요청해 오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민영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꽤 있습니다 포스코가 민영화되면 제품가격을 인상해 고객사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뜬 소문이 있는데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경없는 글로벌 교역이 가속화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지겠지요.또 민영화 이후 지배주주가 나타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전문경영인 체제는 유지됩니다. 때문에 협력업체를 바꾼다거나 하는 일도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얼마 전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의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하셨는데요 30년간 공기업으로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모든 업무가 관료적 행태로 진행돼 왔다는 뜻입니다.대다수 직원들이 포스코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비관료적’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아 상당히 관료적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고객과 주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42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뒤 70년 포항종합제철에입사했다. 주로 설비분야 건설프로젝트를 맡아왔으며,80년 서슬퍼런 신군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2제철소를 광양에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킨일은 유명하다. 92년 부사장 재직중 ‘정치싸움’에 연루돼 잠시 포스코를 떠났던 그는 삼성중공업 사장,일본삼성 사장 등을 지낸 뒤 98년 포스코 회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한국철강협회 회장,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전경련 부회장을 겸하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가 폭락 740선 붕괴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위축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에 비해 45.17포인트나 하락한 737.89로 마감됐다.이는 지난 5월31일 731.8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쏟아져 낙폭이 커졌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와현대전자가 각각 2만7,000원(7.8%),1,800원(8.67%)이나 급락,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개인들은 각각 297억원어치와 1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은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폭이 큰 만큼 반등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7.22포인트(5.82%) 떨어진 116.91을 기록했다.그러나 95개 중소형 소외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주가 대폭락의 여파로 이날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4% 포인트가 오른 연 8.01%를기록해 다시 8%대로 올라섰으며,3년물 회사채도 0.06% 포인트 상승한 9.11%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약 5,000만달러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원20전 오른 1,114원을 기록했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 김경신의 증시진단/ 거래소760·코스닥110선 지지여부 관심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주식시장이 약세권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선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거래량이 8억5,000만주를 기록하며 에너지를 상당부분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도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우방과 같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물론 금리의 하향안정세나 기업의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사건의 여파로 15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장세반전의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직전 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일단 멈출 가능성이많아 보이지만 신규 등록기업과 유무상 증자물량을 소화해줄 만한 수요세가나타나지 않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비중보다 개인 투자비중이높아 최근 다시 불거진 벤처기업 거품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70선과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820선사이의 박스권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60선이 무너지면 약세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있어 약세국면이 진행중임을 알수 있다.3주일만에 30%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현금비중을 높인 가운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나서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법인과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금융시장 불안감 번진다

    주가폭락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신속한구조조정 진행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정치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40포인트 내린 778.9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외국계 증권사들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회의적인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커져 22포인트 이상 급락,한때 지수가774선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인 19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이날 들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펀드의 설정으로 금리가 하락,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작용하고 있지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격차는 오히려 커져 자금시장이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회사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자금이 초우량 채권으로만 몰려 여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비과세 신상품 도입이 국회 파행으로 지연되고 있고 금융지주회사법 통과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증시활성화 대책으로 20일 판매되기 시작한 사모펀드도 제약이 많아 기대에 못미치는 점 등이 주식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현대투신증권 김원열연구원은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기업자금의 숨통을 터 주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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