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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10,000P·나스닥 1,900P 붕괴

    뉴욕증시가 16일에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7.87포인트 하락한 9,823.41로 마감됐다.지난주에만 821.21포인트가 떨어져 89년 이후 주간 하락폭으로는최대치를 기록했다.나스닥 종합지수도 49.8포인트 떨어진 1,890.91로 끝나 1,900선마저 붕괴됐다. 첨단산업의 선도주인 컴파크 컴퓨터의 1·4분기 실적악화전망 및 5,000명 감축계획 발표 등으로 블루칩의 하락세가두드러졌다.2월 중 미국의 산업생산지수가 0.3%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0.6% 감소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쯤 연방기금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지 않는 한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미국과 일본이 경제위기에 공동대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 80.15포인트 오른1만2,232.98로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동향에 민감한유럽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백문일기자 mip@
  • 이종우의 증시 진단/ ‘美금리 추가인하’ 주가 영향 적을듯

    이번주 주식시장의 최대 재료는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미국의 금리인하이다. 예상으로는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미국 금리인하와 주가의 관계를 보면 두번째 금리인하가 이뤄진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1월에 연달아 한 금리인하를 한차례로 볼 경우,이번 금리인하는 두번째이지만 과거와 달리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못할 것이다.이에 대해 세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번째는 금리인하가 이미 예고되었다는 점이다.주식시장의 속성상 미리 예고된 재료는 주가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두번째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물변수가 약세를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지난해까지 미국의 소비증가율이소득증가율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던 점은 주가상승에 따른 자산효과와 대출에 의한 소비가 주요 역할을 했다.나스닥지수가 지난해 고점에 비해 60%이상 하락해,올해 상반기에는 자산효과가 소비에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있다. 세번째는 금리인하로 인해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지난 98년에비해 작다는 점이다.미국이 1월에 금리를 인하했지만 다른 선진국은 금리인하에 동조하지 않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날 여지가 크지 않다. 따라서 경기둔화와 제한적인 금리인하 효과로 해외주식시장이 약세 조정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나라 주가 역시 별다른 상승 계기를 찾기 힘들 것이며,중소형주 중심의 제한적인 매매만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 엔貨절하 합의할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는 19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일본 경제가 안정을 회복할 때까지 당분간 엔화 약세를 허용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일본은 규제완화와 시장개방 확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를 포함한 신속한 구조조정을 약속할 것이며 일본측의 이같은 약속에 대해 미국은 강한 달러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평가절하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시 행정부가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日 함께 ‘침체경제 살리기’

    미국과 일본이 세계증시의 동반폭락에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6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19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일본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미·일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성명에는 두나라의 금리인하와 일본 금융기관에 대한 강력한 구조개혁 등 긴급대책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5일 발족시킨 당정 긴급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같은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위원회를 열어 제로(0)금리 정책의 복귀 등 금융완화책을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은 일본 경제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에서 탈피, 일본의경제상황과 미국 증시의 폭락원인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행정부는일본에 대한 불간섭주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부안팎의 의견을 모아 모리 총리와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두나라의 경제상황과 동아시아의 안보문제 등에 관해 모리 총리의 견해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 경제구조의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은 미일 증시의 폭락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부시 행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긴급 경제대책은 일단 주가하락 방지를 위한 금리인하 등에초점이 맞춰져 일본에 이어 미국도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금리를 0.5∼0.75% 내릴 전망이다. 한편 클린턴 정부에서 미일간 암묵적으로 유지돼 온 ‘강한달러 및 강한 엔’의 정책이 ‘강한 달러 및 약한 엔’으로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엔화 약세를 유도,일본의 생산과수출을 늘리려는 구상이다.이날 일본의 엔화가치는 더욱 떨어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2엔 이상에서 거래됐다.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80.15포인트 오른 1만2,232.98로 마감했다. 백문일기자
  • 1달러 1,300원 육박

    일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16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2엔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약세를 보이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많이 나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달러당 1,292.30원을 기록했다.지난 98년 11월18일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1,300원대가 가까워지면서 물량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달러를 팔아 추가 상승은 저지됐다”면서“환율이 더 오를 경우 당국의 개입도 예상되기 때문에 급등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증시 따라 ‘오락가락’

    미국 주식시장에 따라 국내시장이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2,000포인트 재붕괴보다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그동안 통용돼 왔던 ‘기술주=약세,가치주=상대적 안정세’라는 공식의 기반이 약화되는 것이며,단순히 주가나 경기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확대됨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주가는 당분간 500선을 지지선으로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중 변동성 확대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일본 은행들에 대한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개장 1분만에 20.54포인트나 떨어지며 522.74까지 급락했다.이후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로 542.30까지 낙폭을 줄였다.일중 지수 변동폭이 19.56포인트나 됐다. ■왜 낙폭 줄었나 외국인들이 선물을 1,727계약을 순매수,917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외국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가 증시대책에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반전하고,미국 나스닥선물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은행주 당분간 약세 예상 20일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까지는 금리논란으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국내시장이나 미국시장에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대우증권이종우(李鍾雨)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금리가아니라 경기”라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지 않고는 주가는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기조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하락폭도 깊지 않아 당분간 520∼550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금융위기’ 美 ‘불황 늪’ 경보

    ■침몰직전의 日경제. 일본 경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15일 “일본 경제가 심각한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4일일본 내 19개 은행의 신용상태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조정하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을 시사하자 ‘일본의 금융위기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세계증시에서 쏟아졌다. 도쿄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5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을 회복했으나 기반은 허약하다.엔화가치는 연일 하락,사흘째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8%에서 1%로 하향 조정됐으며 1월 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위기의 진앙지는 일본의 시중은행들이다.세계 최대의 은행그룹인 미즈호를 비롯한 다이와,미쓰이 등 19개 은행의 지불능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이들의 부채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0%와 맞먹는 64조엔.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5,290억달러로 634조원에 이른다.특히 연일 폭락하는은행 주가와 대출의기반인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일본 은행의 자산가치를 급감시켰다.현재 장부가를 적용하는 회계기준을 실거래 가격으로 전환할 경우 일본 은행의 상당수는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은행들이 부도를 피하려고 자금회수에 나서면 세계금융시장은 큰 혼란이 예상된다.당장 아시아 비중이 높은미국계 시티그룹의 주가는 14일 6% 하락했으며 영국계 HSBC은행과 스코틀랜드은행의 주가도 각각 5%씩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을 포함,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기업투자와 소비수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실업률은 전후 최고치인 4.9%까지 치솟았다.모리 총리는 이날 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증시부양기금 설치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 지원,금리제로(0) 정책 등을 논의했으나 붕괴직전의 재정상태 때문에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차기 총리를 둘러싼 정치공백도 혼란을 가중시켰다.일본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美경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 1만선 밑으로 떨어지자 뉴욕증시의 중개인들은 ‘미 경제의 항복선언’이라며 경악을 금치못했다.‘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폭락은 다소 예견됐으나 ‘구경제’의 블루칩마저 폭락하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대폭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1·4분기 중 발표된 미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정보통신 뿐 아니라 도·소매,자동차,항공 등 전 산업에 걸쳐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팽팽히 맞서던 미 경기논쟁은 비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각종 경제지표 또한 호전되지 않는데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 경제의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의 동반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1월 중 매출액 대비 산업재고 비율은 당초 예상했던 0.1%보다 훨씬 늘어난 0.4% 증가했다.이는 현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6개월 앞선 경기동향 지수인 소비자 신뢰지수도 2월 중 106.8로 4년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2월 중 소매시장의 매출액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게다가 미 증시의 이번 폭락은 일본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돼일본 경제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87년 ‘블랙 먼데이’와 달리 장기간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미국 기업과 가계의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수도 있다.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1%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바란다. 그러나 FRB는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20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를 0.5∼0. 75%포인트 정도 내릴 전망이다.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채권운영자인 태평양투자운영사의 빌 그로스는 “금리를 20일 0.75%포인트 내린 뒤 4월에도 추가적으로 0.75% 인하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지 않거나 금리인하폭이 미미할 경우 미국 경제와 증시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美·日 경제위기, 국내 영향과 대책. ‘98년처럼 아시아에 금융불안이 다시 오나’ 일본발 금융위기로 15일국내 주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다가 막판 안정세를 회복했다.하지만 일본 금융위기가 언제닥칠지 몰라 긴장감을 쉽게 떨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 주식시장의 여파가 국내 주가와 환율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 일본자금이 이탈해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자금이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환율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달러당 120엔의 엔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일본이금융위기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이 없기 때문에 환율불안은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근호에서 일본이 경제회복을 위해 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이 제로금리 회귀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라는 조치를 취했지만 ‘약발’이 안 통하고 있다.이제 유일한 해결책은 엔화 평가절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3월위기설’을 넘기지 못하고 부실기업과 함께 동반도산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지난 98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없다.쉽게 말해 달러당 원화환율이 98년처럼 급등한다는 얘기다.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은 1,900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98년식의 환율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다. 이희두 연구위원은 그 근거로 “환율제도가 신축적이어서외국인 자본의 대량 이탈 가능성이 낮고 외환보유고도 1,000억달러에 달해 충분한 점”을 들었다. 일본이 3월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4월부터 안정세를 찾을가능성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스닥 또 2,000 붕괴,다우지수도 폭락세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현지시간)개장 후 1만선이 붕괴됐다.전날 다소회복됐던 나스닥 지수도 2,0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는 개장 15분만에 전날보다 308.94포인트(3%)가 하락, 9,981.86으로 거래됐으며 첨단기업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2.98포인트 떨어진 1,941.80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음 주 중 금리를 재차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도불구,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면서 첨단주 중심으로 투매현상이 일어난 것으로보고 있다. 앞서 암스테르담 증시 AEX 지수가 급락,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런던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189.2 포인트(3.31%)가 하락,2년3개월만에 최저치인 5,531.5 포인트를 기록하는등 유럽증시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hay@
  • [사설] 심상치 않은 세계금융시장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일본 주가가 1985년 2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달러당 엔화는 120엔대로 하락했다.미국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년4개월 만에,영국주가는 17개월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선진국 금융시장의 파장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러시아 등의 주가와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 배경은 각국별로 다르다.미국 첨단기술주주가는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60% 정도 급락했으며 거품붕괴에 따른 하락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최근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난 우량 인터넷과 벤처기업 실적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일본에서는 살아날 듯하던 경기가 다시 악화되고 재정도 붕괴 상태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와 엔화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인도네시아 통화가 30개월 전수준으로 급락한 주요 이유는 정치 불안 때문이며, 러시아는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다. 물론 국제 금융시장은 늘 악재가 겹쳐 발생,불안이 실제 이상으로증폭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현재 주가와 통화가치하락이 바로 국제 금융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말하기는 어렵다.실제 미·일의 경제 체질이 그렇게 약화되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의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1·4분기이후 회복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일본 경제 역시 재정 파탄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다.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희망적인 관측도 없지 않다. 개방경제에서 우리나라는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을 피하기어렵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통화가치와 주가 하락 폭이 아직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이는 외환보유고가비교적 넉넉한 데다 재정과 거시경제 지표가 건전한 데 힘입은 것이다.또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떨어진다해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그만큼 국내에 돈이 더 풀려나 내수가 진작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통화가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일 때 이런 긍정적 요소는 적어지며 1997년과 같은 국제적인 외환 위기 양상을 띠게 된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기업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고,국민들은 과소비와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해 경제 체질을 다지는 일이다.
  • 나스닥 폭락에 따른 전문가 진단

    미국 나스닥지수의 바닥은 어디인가.2,000선이 붕괴된 나스닥지수의 향방과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을 짚어본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 나스닥시장이 예상보다 하락속도가 빠르고 낙폭도 크다.하락세가 멈추더라도회복속도는 더딜 것 같다.그동안 미국 주가가 바닥에서 벗어나는 데는 경기가 연착륙했을 때는 평균 3개월,경착륙했을때는 7개월 가량 걸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로 추세전환할 가능성이 높다.연초연기금펀드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받치고는 있지만 오랫동안지속되긴 어렵다.일본 경기침체와 엔화약세 등 일본경제는미국과는 달리 정책수단이 없어져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이는 우리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시장의 기술적 지지선은 1,850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더라도 기술적 반등 효과에 그칠 것 같다.시장의 모멘텀은 이제 경기쪽으로 넘어갔다.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13일 첨단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은것이 지수급락을 막는데 기여했지만 이틀째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이 걸린다.연기금펀드의 유입으로 520선에서 지지력이 형성됐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태에서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50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국면이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평채 값 꾸준히 상승

    최근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평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평채 10년물 가격은 2월말 110.96으로 99년말 105.39,지난해말 107.97,올 1월말 110.63에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가산금리(10년물)도 12일 현재 206bp로 98년 4월 발행당시의 355bp보다 대폭 축소됐으며 지난 연말에 비해서도 30bp가량이 축소됐다. 관계자는 “일본의 3월 위기설과 관련해 은행들을 조사한결과,일본계로부터 차환율이 67.6%로 평균보다 높아 영향이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11대 시중은행의 해외차입 가산금리(스프레드)도 올 1월 31bp 하락한데 이어 2월에도 7bp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돼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있다.차환율(롤 오버율)은 1월에비해 소폭 하락한 52.8%였다. 박정현기자
  • “불황일때 가치주 틈새 공략”

    ‘불황일 땐 가치주(Value stock)를 틈새 공략하라’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장정보팀장은 13일 “미국 나스닥 급락으로 인한 약세 분위기에서는 굴뚝주냐 기술주냐의이분법적 사고보다 펀더멘탈즈(기업실적)와 매물부담을 분석해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유망종목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증권거래소에 2000년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30%·30% 이상 호전됐다고 공시한 65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가 4.6%오르는 동안 실적호전기업 주가는 26.3%나 상승한 것은 역시 가치주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가치주로서의 시장 대응전략-실적호전기업중유망 종목 찾기’ 자료를 통해 제시한 유망종목군은 다음과같다. 김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중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캠브리지,일성신약,롯데칠성,삼일제약,전기초자,내소날푸라스틱,삼성전자,한미약품,화인케이칼,써니전자,청호전자통신,동아제약,화천기계,근화제약,쌍용정공,EASTEL,대덕전자,삼성전기,기아자동차 등이 있다.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는 늘었음에도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다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단기대응 종목으로 낙폭과대주를 추천했다. 환인제약,EASTEL,근화제약,롯데칠성,동부건설,한국폴리우레탄,한국컴퓨터,보령제약,현대DSF,퍼시스,상림,대경기계,경남에너지,KNC,경인양행,극동전선,삼진제약,제일약품,대덕전자,삼성전자,화인케이칼,기아자동차 등이다. 바닥이 확인되거나 반등기미가 보이는 시점이 오면 매물부담이 적은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보령제약,경남에너지,쌍용정공,삼성전기,미래산업,제일약품,일성신약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나스닥 폭락에 亞·유럽 투매 사태

    12일 미국 나스닥 주식 폭락의 여파로 지구촌 주식시장이‘동반 홍역’을 치렀다.13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니케이평균주가지수가 1만2,000선이 붕괴된 것을 비롯,아시아의 주식시장이 맥을 추지 못했다.영국 FTSE100지수 등 유럽의 주식시장도 나스닥 폭락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진앙지’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시장 전문가들,그리고언론들은 여파 분석과 관련 속보를 쏟아내느라 분주했다. ■진앙지 미국 나스닥 폭락이 미 경제의 본격침체를 알리는신호인지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미 언론들은주식 폭락을 대부분 톱뉴스로 다루었으며 ABC방송은 ‘3월의광기(狂氣)’라는 제목으로 미 경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투자자문회사인 A G 에드워드의 수석 투자분석가 앨 골드먼은 “미국은 오늘 준(準)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비이성적인투매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맥못춘 아시아 13일 일본 닛케이 지수를 비롯,타이완의 가권지수,홍콩 항셍지수,싱가포르의 ST지수 등 아시아 증권시장은 대부분 폭락,‘증시의 뉴욕 식민지’론을 입증했다.97년 환란 이후 아시아 경제위기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경제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준비상상태.지만당은 증시 부양을 위한 증권세제 개편을 이번 회기내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시장은 회의적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3월 금융위기설이 팽배한데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사퇴를 둘러싼 정국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반면 최근 외국인들의 최고 투자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의 선전(深전) B증시와 상하이 B증시는 오전장 한때 흔들리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반등에 성공,아시아에서 유일하게상승한 주식시장이 됐다. 상하이 B증시의 경우 92년 사상최고치에 4포인트 모자란 135.47을 기록하며 최근의 연속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유럽도 투매 투자자들이 신기술관련주에 대한 투매에 나서면서 개장 직후부터 급속한 하락세를 보였다.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전날보다 1.21% 하락한 채거래됐다.심리적 저지선인 6,000을 깨고 오후 1시 현재 5,957을 기록.영국 런던 FTSE100지수도 98년 12월 이후 최저치인5,761로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1.62%나 떨어져 5,157.50으로 거래되는 등 시종 약세에서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BBC 등 유럽 언론들은 세계 경제규모 1,2위인 미국과일본의 주식 대폭락을 크게 다루고 유럽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에 치중했다. 독일 투자자문회사인 슈뢰더 살로몬 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 폴 혼은 “미국 시장의 폭락이 지속되는 한 상대적으로안정적인 유럽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주가 16년만에 최저

    [도쿄 연합]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456.53 포인트 빠지며 16년만의 최저치인 12,171.37을기록했다.홍콩 항셍지수도 456.80 포인트 하락,지난해 5월 30일 이후 최저지인 13,737.55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약세를 면치못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도 하락을 지속,9일보다 0.76엔오른 달러당 120.52엔으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에 달했으나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과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겹치면서 첨단·정보통신주들이 급락,닛케이 지수는 3.75% 하락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은 “4·4분기성장률 0.8%는 높은 수준이나 개인 소비가 마이너스로 나탄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콩 등 아시아의 다른증시도 미국의 3대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의 수익악화 전망이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뉴욕발 태풍에 대형·금융주 하락

    미국 ‘뉴욕발 태풍’ 영향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550이 힘없이 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2,000선 붕괴를 눈앞에 둔 미국 나스닥지수의 영향과 현대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결정으로 구조조정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나스닥시장의 불안과 일본 엔화환율의 급등세 등 해외여건이 비우호적인데다 ‘현대 악재’가 다시 주식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500선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다. ◆550선 무너져=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을 통해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기관들이 276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나스닥시장의 불안정이 급락의주요 원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현대 문제를 처리에서 보여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 및 정책판단 능력에 대한 불신이시장불안감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금융주 ‘우수수’=대형우량주들과 금융주,반도체·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은행업 지수는 7.46%나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삼성전자와 포철은 각각 18만원대와 9만원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 벤처지수도 7.52%나 폭락,기술주의 약세를 반영했다. ◆외국인 703억원 순매도=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700억원,코스닥시장에서 3억원 등 70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현대건설(472만주)과 현대전자(244만주) 등 현대계열사 주식과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저점은=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저점을 ‘550’에서 ‘500선’으로 낮췄다.500선도 위태롭다는 비관론도 많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미국에 이어 일본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거래소는 500선,코스닥은 60선에대한 지지여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리스크가 큰상황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도 “국내시장은단기적으로 나스닥시장의 향방에 달려있다”면서 “나스닥지수가 1,800 이하로 폭락할 경우 500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SBC 이정자(李姃子)서울지점장은 “내부적으로는 금리가반등하고 그동안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과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지수가 500선을 깨고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12월 결산법인의 20%…주총서 ‘주식소각’ 신설

    한창 진행중인 상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 최대 이슈는 ‘주식소각’이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73개 12월 결산 상장사중 지난10일 현재 주총 일정 및 내용을 신고한 491개사의 20%인 98개사는 정관에 주식소각제도 도입 근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소각제도는 주가관리를 위해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으로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이같은 내용을 정관에규정하면 특별주총이나 채권자에 대한 보호절차없이 이사회결의만으로 소각할 수 있다. 주식소각 다음으로 관심의 대상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었다. 50개사(10.2%)는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또 34개사(6.9%)는 주총 특별결의사항인 스톡옵션제를 발행주식총수의 3% 이내에서 이사회결의만으로 가능하도록 한증권거래법 개정 내용을 시행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겠다고 신고했다. 사업목적에 인터넷,정보통신,생명공학 관련사업을 추가한법인도 42개사로 상장사들은 세계적으로 기술주가 약세임에도 이들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15개사는 이미 주총에서 중간배당제를 도입하기로결의했다.스톡옵션 도입을 결의한 법인은 12개사,상호변경을 결의한 법인은 11개사,집중투표제 배제조항을 신설한 법인은 4개사였다. 오승호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3대 악재 돌출… 리스크 관리 나서야

    이번주에 국내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나스닥의 약세이다.지난주말 나스닥지수는 폭락해 2,00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지난주 한때 나스닥지수는 2,2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추세전환에는 실패했다. 1월 이후 반등의 고점이 2,800포인트에서 2,200포인트로 낮아지고 있는 점에서 보듯 미국시장의 하락 압력은 계속되고있다.기업실적 악화 영향으로 당분간 미국 주가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둘째는 외국인 매도이다.지난 7일 해외 반도체 주가상승을재료로 외국인은 1,800억여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같은 매수가 계속되긴 힘들다.지난해 주가 최고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가 하락률은 46%인 반면 나스닥의 하락률은 54%이다.연초 외국인 매수의 주요인이었던 낙폭과대의 매력이사라졌다는 의미로,외국인 매수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이다. 세번째는 엔화 동향이다.지난주 한때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엔을 웃돌았다.이는 98년 이후 계속되던 엔화강세가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당분간 엔화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 경제회복은 정부 재정지출이 지탱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일본의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이상 과거의 정책수단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엔화약세가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원화 동향은 관심사이다.만일 현재 달러의 수급에 따라 원화가 엔화에 비해 절하폭이 작아진다면 시차를 두고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미칠 것이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약세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현재는 투자에 따른 위험을 관리해야 할 때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나스닥 무너지나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주말 5% 이상 폭락하며 2,000선이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나스닥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가운데 미국시장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국내 주식시장은이번주가 올들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다시한번 550선과 70선에 대한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폭락 원인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5.4%(115.95포인트) 떨어져 98년 12월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낮은2,052.78을 기록, 간신히 2,000선을 지켰다.지난해 3월10일사상 최고점인 5,048.62에 비해 59.3%나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8일 인텔이 올해 1·4분기 실적악화 경고와함께 앞으로 9개월동안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11.47%나 폭락하는 등 기술주들의 약세로 급락했다.9일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은 4.2%로1월과 같은 반면 시간당 임금은 0.5%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완화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급락의 원인이다. 야후가 실적경고와 최고경영자인 팀 쿠글의 사임으로 휘청거렸고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내부자거래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들에 악재가 겹쳤다. ■미국시장 전망 나스닥지수의 바닥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한논쟁이 분분하다. 월가의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나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를 뚫고 내려가 1,8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영향 나스닥지수 2,000포인트가 무너질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부장은 “나스닥지수의 2,000 붕괴 여부 시점이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에 근접한 상태와 맞물려 있어 이번주는 우리 증시에 올들어 가장 중요한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지수(13일)와 인터넷업체들의 1·4분기 실적(15일),도매물가지수(16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나스닥지수 2,000선이 깨지지않더라도 종합주가지수는 500대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 박영철(朴永喆)투자전략부장은 “거래소시장은 통신주와 반도체주,증권주가 이미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550선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닥시장이 7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엔화 급락…수출전선 먹구름

    일본 엔화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면서 컴퓨터,자동차,가전등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제품의 수출전선에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가 최근의 자국내 복합 불황을 수출로 뚫기위해 엔화약세를 사실상 방치,엔저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어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업계 등에따르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의경우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로 발생하는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면 당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무선통신기기, 디지털TV 등 하이테크 제품이나 가전제품도 일본 제품의 지명도가 우리 제품보다 높은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게 되면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대일 수출면에서는 무역거래의 결제통화가 달러베이스인 컴퓨터,가정용 전자,자동차,석유화학제품,의류,수산가공제품등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은 일반적으로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어 엔화약세로인한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판매부진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엔화와 함께 원화가 동반하락하고 있는상황”이라며 “하반기들어 우리경기가 회복되면서 엔화·원화 동조화 현상이 깨지고,미국이나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지않으면 무역수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일본경제 실패의 교훈

    일본경제가 갈수록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일본 재무상은 지난 8일 정부의 재정상태가 거의 붕괴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10년간 경기부양한다고 돈찍어 대대적으로투자한 탓이다. 미야자와 발언의 여파로 엔화는 한때 달러당120엔선으로 급락했다.또 지난해 불씨가 지펴지는 듯하던 일본 경기는 다시 침체로 가라앉고 있다.수요부족에 따른 경기침체인 만성적인 디플레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한해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는 ‘경제강국’ 일본이 재정과 내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타이밍을 놓친 금융정책과 무리한 재정정책의 실패를 지적한다.또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떨어버리지 못한 경제구조와 후진적인금융기관도 도마에 오른다.더욱 심각한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금리를 내린데다 재정도 바닥난 상태여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쓸 정책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제악화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엔화가 5% 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내려가고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이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내다본다.일본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빌려준 40억달러를회수할 조짐도 아직 없다고 한다.그렇다고 해도 안심할 일이아니다. 일본과 비슷한 경제구조에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계하고 교훈삼아야 할 점이 적지 않다.일본의 전철을밟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부실을 과감하게 떨어버리는 체제를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철저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도록 정부는 독려해야 할 것이다.우리 재정상태는아직 건전하지만 돈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남발해서는안된다. 시의적절한 금융정책, 이를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또 엔화약세가 원화가치 하락을 동반하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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