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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금융불안 국내 강타

    (도쿄 황성기특파원·박정현기자) 미국 주가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국내의 종합주가지수,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락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4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주가 약세 탓에 지난 주말보다 10.61포인트 떨어진 767.92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755.81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77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8일(739.6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1.90포인트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63.91을 기록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조정 분위기속에서 760선이 지지될지 테스트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0.7원까지 내려갔으나 일본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어 5.9원 하락한 1213.50원에 마감됐다.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힌 뒤 121엔대 전반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도 122엔대 후반으로 반전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고 미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거시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하지만 미국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 증권·회계 불신이 겹쳐서 발생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arry01@
  • 美경제 ‘3重苦’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의 ‘3중고’가 치유될 수 있을까.엉터리 회계관행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불신,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테러 공포와 중동사태 불안 등은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과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전되는 경기지표에도 불구,흔들리는 실물경기 때문에 미 증시는 살얼음 위를 걷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경기침체의 고비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위기관리 능력에 기대던 월가도 지금은 기업 회계관행을 고치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 주목하는 실정이다.FRB는 25∼2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단기금리 수준을 정하지만 시장은 현 1.75%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단정한다.수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경기회복 속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FRB가 연말까지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초 금리인상 시기를 5월,6월,8월,11월로 점치던 전문가들도 이달부터는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욱이 엔론사태에서 촉발된 회계조작의 문제는 최고 경영진들의 자금유용과 내부자 거래 등과 맞물려 기업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낳고 있다.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에서부터 월드컴,제록스,K마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 등 미국을 대표하던 기업의 치부는 재무제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2일 미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투자 감소 및 해외자금이탈로 나타나고 다시 달러화 약세와 증시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치달아 미국의 금융기관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했음에도 대미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기업들은 경기지표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기업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임금은 오르지만 소매가격은 떨어지거나 현상을 유지,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정보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증가가 없으면 신규 채용은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가계 소득도 정체,소비자 신뢰도마저 다시 악화될 수밖에없다. 전문가들은 회계관행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야하며 중동사태와 테러공포 등 해외로부터의 불안 요인을 진정시켜 미국으로 투자자금을 다시 끌어들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친기업적이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부시 행정부가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달러화의 경우 당장 붕괴되지는 않더라도 약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달러화 약세는 미 수출기업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유럽이나 일본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돼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인위적인 달러화 강세는 시장을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을 줄이고 달러화를 안정시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mip@
  • 美증시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미국주가가 심상찮다.생산·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는 물론 기업실적 우려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면서 지수폭락이 계속되고 있다.다우·나스닥지수는 물론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지수가 지난해 9·11테러사태 수준으로 돌아가 충격을 주고있다. 미 주가의 잇단 하락은 미 경제의 ‘더블 딥’(경기가 침체국면에서 회복하려다 다시 침체하는 현상) 경고의 목소리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고,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증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추락하는 미국 증시- 최근 애플컴퓨터 AMD 등 반도체관련주의 기업실적 악화 전망이 화근이 됐다.이는 기술주의 거품이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돼 전반적인 지수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S&P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1000포인트선이 지난 21일 붕괴돼 미 경제의 더블딥 도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다우지수 1만포인트는 지난 5월말,나스닥 지수 1500포인트는 지난 19일 각각 무너졌다. 비관론자들은 S&P지수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이들은 “달러화 약세,중동 긴장,경기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1000포인트가 무너졌다.”며 “이는 잠깐 활황장세를 보였다가 곧바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더블딥 도래와 연관된 징조”라고 우려했다. ◇하락세 세계로 확산- 아시아권에서는 타이완,유럽에서는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지난 21일 1만 500선이 무너져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증시의 장기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 투자전략팀장은 “안정된 내수시장과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로 국내 주가가 미국 증시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우증권 한요섭(韓堯燮)연구원은 “미국의 악순환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증시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손정숙기자 bcjoo@
  • 환율 1220원 붕괴

    달러당 원화 환율이 21일 올들어 처음으로 1210원대로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원 하락한 1219.4원으로 마감했다.이는 2000년 12월20일 1217원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 환율 하락과 관련,“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데다 무역수지 적자 탓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경제 위기설은 소수의견에 불과”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급)은 20일 전화인터뷰를 통해“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면서 “그같은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발 금융위기설의 가능성은.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회복속도는 느리지만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고,전체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엔론사태가 악화되면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설은 시장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하고 대다수의 의견은 아니다.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권고라고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엔론사태로 회계에 불신이 생겼고 기업들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하지만 생산성 증가와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들의 공조는. 위기설의 하나로 달러 약세를 꼽고 있다.엔·달러 환율은 현재 124엔대이지만 지난 2000년에 달러당 107엔까지 갔던 적이 있다. 서방선진 7개국(G7)도 성명서를 통해 강한 달러 지지입장을 밝혔다.미국의 금융시장이 붕괴될 정도의 상황이 오면 G7이 공조할 것으로 본다.미국경제 회복 속도가늦어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미국으로 자금유입이 줄어들고 있지만 빠져나가는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확산조짐이 있는데. IMF는 인근시장으로 번지지 않도록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그밖에는 흔들리는 시장은 없다.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강해졌다. -국내 주가에 대한 악영향이 심상치 않은데. 미국 주식시장과의 동조화현상 탓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이익을 많이 본 곳에서 현금화하는 경향이 있다.우리나라의 튼튼한 거시경제를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있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정현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설 세계가 ‘들썩’

    난데 없는 미국발 금융위기설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미국 주가하락세에 이어 세계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9일 무려 33포인트 폭락했다.미국 나스닥 지수는 46포인트,다우지수는 144포인트 급락한 것이 한 요인이었다.20일 엔·달러 환율도 123.8엔,원·달러 환율은 1224.8원까지 하락하는달러 약세현상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짙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증시의부진으로 인해 전세계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국의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측도 최근 “올 하반기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올 하반기에 붕괴 되기 쉬우며 이는 미국 달러화의 폭락을초래하고 달러화 보유를 늘려온 아시아 중앙은행들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금융위기설이 잇따라 나오는 것은 미국의 주가와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는데다최근의 엔론사태와 회계법인 아더앤더슨의 사실상 파산으로 투자가들의불신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 산하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엔론사태로 기업회계가 불신을 받고 있고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입맛대로 쓰는 바람에 투자가들의 불신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융자본이 유럽 등으로 빠져나간다면 미국의 주가와 달러가치가 폭락할 우려가있다.미국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부실기업에 나간 대출을 회수하고 기업은 금융경색을 겪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불안한 금융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와 거시지표는 견실한 편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 박사는 “미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은따로 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성장률 3% 전망치는 호황을 겪었던 90년대에도보기 드물었던 수치라는 것이다.4월 산업생산 0.4%증가,개인소비지출 0.5% 증가 등의 거시지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이같은 거시지표에 따라 미국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까지 금리를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기의실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국내 전문가는 전망한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실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일본과 유럽보다 좋은데다 세계경제가 침체될 정도로 서방선진국(G7)들이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지수 830까지 단기매매 유효

    지난주 주식시장은 모처럼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종합주가지수는 822,코스닥지수는 71선에 다다라 각각 심리적 지지선인 800과 70선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월드컵 열기에 묻혀 거래는 2주째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주 거래소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조 4000억원,코스닥은 8300억원에 불과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장세전환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역시 장세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직전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 주가의 하락세가 지지선을 하향돌파할 경우에는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18%로 예상되고 있고,최근의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증권사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계속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관심을 높여야 할필요가 있다.다만 단기적으로는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예탁금도 10조원 아래로 줄어들었고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가 남아있어 뚜렷한 장세전환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수준이 지난 4월의 고점 이후 형성된 지지권에서 기간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걸려있는 종합주가지수 830선,코스닥지수 73선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단기매매에 임하고 이를 넘어설 경우 추세전환의 의미로 해석해 적극 매매에 나서는 게 유효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美·유럽 증시 9·11이후 최저치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파키스탄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 일어난 차량폭탄 공격으로 인해 이날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지난 9·11 테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이와 더불어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과 미국 통신·기술주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영국 보험업계의 부진한 전망 등이 증시 폭락을 부채질했다고 전했다. 14일 뉴욕증시의 경우,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8.59포인트(0.30%) 떨어진 9474.21로 장을 마쳤고,S&P 500 지수는 2.29포인트(0.23%) 내린 1007.28을 기록했다.이날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무려 27.93포인트 떨어진 981.63을 기록,지난해 9월이래 처음으로 1000선이 무너졌었다.나스닥 지수만이 7.88포인트(0.53%) 오른 1504.74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1.20포인트(2.96%)나 급락한 4630.80로 내려앉았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지수도 각각 2.9%와 3.6%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하루만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 전반에서 통신·기술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미국의 무선통신주들은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라 특히 타격을 입었다.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무디스 증권 등은 14일 휼렛패커드,모토로라,스프린트 PCS 등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오후 들어 회복되면서 기술주들이 반전세를 보였으나 S&P에 의해 신용등급이 두단계 낮아진 스프린트 PCS의 경우 17.77%나 빠졌다.같은 처지의 퀄컴도 7% 이상 밀렸다.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통신장비주인 노키아,알카텔,SAP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통신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프랑스텔레컴,도이치텔레컴 등은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문은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투자자들이 헤지 수단으로 금 매입에 나섬에 따라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1.30달러 오른 319.80달러에 장을 마쳐 32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박상숙기자 alex@
  • 세계경제 회복세 논쟁

    세계 경제가 과연 회복세로 진입했을까.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 금융안정성 연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제경제분야의 세계적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 수석경제평론가도 이날 미국 경제회복 주장은 ‘놀란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한 동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은 지난 11일 “세계 경제가 미 주도하에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전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IMF의 경고= IMF는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감소,달러화 약세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되며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고 금융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지만 미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미국에 투자했던 각국의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미 경제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추가 테러의 위협이아니라 신경제의 거품이 꺼진 뒤 악화된 경영환경과 엔론 사태로 불거진 회계조작 문제라고 단정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금융기관의 부실과 투자감소 및 주가하락이,대외적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같은 자금역류 현상이 ‘급격하고 무질서하게’ 일어나면 세계 자본시장은 ‘잠재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빠져 나간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기는커녕,미국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된 자금마저 이탈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신흥시장의 수익성은 높지만 평균적인 수익률을 고려하는 국제투기자본의 속성 때문에 이익을 낸 자금부터 회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올 1분기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지난해 4분기보다 50억달러가 준 353억달러다. ●미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논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참석 차 파리를 방문한 테일러 차관은 미국이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2∼3% 성장하며 4·4분기에는 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가 내세운 경제견인 요인은 생산성 향상과 물가상승의 진정이다. 그러나 울프는 미국의 주가 하락과 달러 약세를 예로 들면서 이는 잘못된 믿음이라고 반박했다.울프는 주가상승,지나친 자금운용,달러 강세로 대변되는 ‘신경제’에 대한 믿음이 과잉투자,낮은 저축률,경상수지 적자를 가져왔으며 이 세 요인이 현재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쇠는 미국의 소비행태= 울프는 미국의 소비행태가 변하지 않는 한 미국의 경제회복,이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현재 미국내 개인 부문의 재정적자는 GDP의 4% 수준이다.만일 소비행태에 변화가 없다면 수요가 더 늘어 단기적으로 세계경제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수년 안에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가져올 뿐이다.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소비가 서서히 줄어들어 달러 약세를 상쇄하는 것이다.그러나 울프는 실현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나리오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경하 기자 mip@ ■국내 전문가들 분석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는 데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경제도 미국 경제회복으로 강한 탄력을 받을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문성(姜文盛) 미주팀장은 “각종 지표들을 볼 때 미국경제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는 상승의 속도”고 말했다.그는 “과잉투자와 과도한 가계부채 등에 대해 우려가 나오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미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추가테러 발생 등 돌발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 전무는 “연초만 해도 세계경제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미국경기가 저금리와 감세정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택·건설경기 등 내수 덕분에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고,우리 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속도보다도 더욱 빠르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오히려 하반기에는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5∼6%)보다 훨씬 높은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씨줄날줄] ‘짝짝 짝짝 짝’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월드컵 한국팀 경기가 치러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들이다.이 함성과 박수는 ‘붉은 악마’의 붉은 색 티셔츠와 절묘하게 어울려 사람들의 가슴을 ‘쿵쾅쿵쾅’ 두들긴다.10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운집한 붉은 악마들이 빗 속에서 90분 동안 꼼짝않고 함성과 박수를 보내던 장면은 감동적이었다.21세기 대한민국의 넘치는 생명력을 알려주는 고동소리였다. 붉은 악마의 ‘짝짝 짝짝 짝’은 지금껏 익숙했던 박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층 눈길을 끈다.4박자이긴 하되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전문가들은 “백 비트(back beat)의 4박자”라고 말한다.다시말해 뒷부분에 강세가 주어진 박자라는 것이다.예전의 4박자는 삼삼칠 박수의 4박자가 고작이었다.강세가 없거나 앞에 있었다.이는 일본 ‘울트라 닛폰’의 박수에 여전히 살아있다.“닛폰 짝짝짝.” 직선을 긋듯이 단조롭다.붉은 악마의 4박자는 굴곡이 있어 생동감이 펄펄 넘친다. 이는 우리 대중문화의 박자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전통음악인 판소리나 민요 등의 박자는 주로 3박자이다.이 3박자는 “다그닥 다그닥”하는 말발굽 소리에서 유래됐다고 한다.때문에 3박자는 우리 민족이 기마민족이었음을 증명하는 징표로도 해석된다.3박자는 그러나 일제 때 문화말살정책으로 약세에 빠졌다.대신 일본의 애상적인 2,4박자가 도입됐다.일본의 박자는 서양 트로트와 접합돼 ‘뽕짝’을 탄생시켰다.이 뽕짝 역시 요즘은 신세대 댄스음악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얼마전 가수 송대관의 ‘네박자’가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짝짝 짝짝 짝’의 4박자는 정확히 말하면 서구 록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서구가 흑인음악의 독특한 백비트를 바탕으로 록을 ‘창조’했듯,붉은 악마도 수입된 백비트를 한번 더 가공해 ‘짝짝 짝짝 짝’을 만들어 낸 것이다.문화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이제 우리 대중문화계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서구화의 상징인 백비트의 4박자에 민족정서의 원형질 박자인 3박자를 접목시켜 보는 일이다.이 도전은 우리 대중문화의 새 지평을 열 기회를 제공할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본다. 박재범/ 논설위원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장세 지켜보는 느긋함 필요

    주식시장의 약세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8억주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을 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어 그 의미가 반감된다.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2억주선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며 거래 대금은 1조원을 밑돌고 있어 작년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경기지표는 그나마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식수급의 불균형 문제가 장세를 압박하고 있는 양상이다.즉,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매물화 가능성,담배인삼공사 민영화,계속되는 코스닥시장 등록 공모 등이 부담이 되고있다.미국 주식시장마저 바닥권을 헤매고 있어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의 매수지속여부 역시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 주가의 분기점인 20일 이동평균선이 종합주가지수는 830선,코스닥지수는 74선에 걸려있어 이를 상향돌파 하기 전까지는 좀 더 장세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다만 낙폭이 큰 종목의 경우 단기 반등을 이용한 매매에 나설 수도 있으나 예상과 달리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과감한 손절매 전략이 병용되어야 할 것이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달러가치 2년내 최고15% 하락”

    [뉴욕 블룸버그 연합] JP모건체이스는 “최근 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가 향후 2년내에 엔화나 유로화에 대해 최고 15%까지 더 하락할 가능성이있다.”고 6일 전망했다.미국 제2위의 투자은행이자 세계 제5위의 외환트레이더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여준 미국자산에 대한 기록적인 수요를 앞으로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달러화 약세는 추세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달러화의 적정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1∼1.05달러선,엔화에 대해 105∼110엔선이라고 제시한 뒤 6개월 후에 유로당 97센트,엔화에 대해 120엔에 거래된 뒤 12개월 후에는 각각 98센트,116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94.57센트에 거래돼 지난해 1월19일 이후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124.27엔을 기록했다.
  • ‘인텔 쇼크’ 주가 800선 붕괴

    ‘인텔 쇼크’가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국내 증시까지 강타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인텔사의 영업실적 하향조정으로 미 증시가 급락한 데다,12일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 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주말보다 14.43포인트 떨어진 795.1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70선(69.72)이 붕괴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인텔 여파로 유관업종인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2.95%)했다. 지분매각설이 나돈 SK텔레콤(-3.33%)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의 전환사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390원으로 떨어지면서 최저가 행진을 계속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증시 월드컵 장세 ‘글쎄요’

    증시에 ‘월드컵장세’가 재연될까.4일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향후 증시에 월드컵 호재가 다시 불을 댕길 지 관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폭발적인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애널리스트들은 증시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미국 증시의 약세 등과 맞물려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증시를 일단 멈추게 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체육복표 사업자인 로토토와 일간스포츠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던 대한항공 아시아나 신라호텔등 기존의 월드컵 수혜주나 한진해운 등 원화절상 관련주 보다는 과대낙폭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한다.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 업종대표주를 꼽았다.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 불안하면서 유럽이나 아시아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아시아권에서는놀랄만한 기업실적,월드컵 개최 등의 호재를 가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광장]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주요국 통화에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일본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 강세기조로 바뀌자 우리나라 원화도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이 수급불균형을 보이고 환율변동성이 커지자 통화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환율정책 운용에 있어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즉,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정책당국의 인위적 외환시장 개입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그렇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란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 우선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해 외환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즉,환율변동성이 지나치게 증폭되는 경우 외환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책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자본자유화 시대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원화는엔화와 강한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한·일간 통화의 강한 동조성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다.엔의 강세가 기정사실이라면 원화 강세를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은 외환보유고 증감으로 나타난다.기본적으로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할 경우 외환보유고는 운용수익의 증가만큼 늘게될 것이다.지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1998년 말 520억달러에서 2002년 4월 말 1077억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대체로 외환보유고가 운용수익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1년의 경우 전년보다 66억달러 외환보유고가 늘었는데 IMF 차입금 상환액 56억 8000만달러를 감안한다면 120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가는 셈이다.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외환보유고는 각국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특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무의미하다.다만,선진국과 달리 신흥시장국가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신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GDP(국내총생산) 대비로는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으나,절대규모에서는 일본·중국·타이완·홍콩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수익에 따른 자연증가 이외에 인위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은 지난 5년간 외환보유고를 무려 2000억달러이상 늘려왔다.한·일 양국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외환보유고를 경쟁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한·일 양국이 달러화 약세에 맞서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통화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엔·달러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는 한·일 양국이 높은 교역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일간 수출상품의 경합관계에서 비롯된다.즉,양국의 수출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한 원화는 수동적으로 엔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일간의 산업구조가 좀 더 차별화되고 양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일본과 같은 대국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일본발 환율충격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것 못지않게 통화협력의 필요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왕윤종/ 대외경제硏 연구위원
  • 美 자본유입 급감

    미국 달러화가 3일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0.94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당 일본 엔화도 123.57엔을 기록했다.이같은 달러 약세 지속으로 미국에 대한 해외투자가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고 금리인상의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선(善)순환이 끝나고 악순환의 시작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달러화 하락은 미국이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엔론 스캔들 이후 미국이 자랑하던 투명한 기업공개,엄격한 회계관행,금융시장 규제가 웃음거리로 전락한 데다 불어나는 적자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제정책 등이 미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맥을 못추는 미국 증시도 한몫 거들고 있다.S&P 500 지수는 2000년,2001년 각각 10% 하락한 데 이어 올들어 다섯달 동안 8%가 더 떨어졌다.따라서 투자가들은 최근 유럽,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으로유입되던 해외자본액이 하루 10억달러 이상 줄고 있다. UBS워버그 증권의 분석가들은 “미국 시장에 과잉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자각과 유럽과 아시아 경제 개선의 결과 ‘투자기회의 균등화’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세계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달러화 가치가 연말까지 20% 떨어질 경우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0.5%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프리미엄’ 높다

    월드컵으로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그동안 집값상승권에서 빠져 있던 서울 마포와 서대문구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16%,신도시는 0.02%,수도권은 0.11%가 각각 올라 3월이후의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월드컵 특수로 주변시설개발 등이 부각되고 있는 서대문구(0.3%),마포구(0.26%),은평구(0.2%)의 집값상승이 두드러졌다.서대문의 경우 북가좌동 ‘월드컵현대아파트’ 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용산구는 0.79%가 올라 강남이 주춤한 사이 서울의 집값상승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또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인기지역 20평형이하가 일제히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서울 전체로도 20평이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0.25%에 달했다. 전세값은 서울이 0.22%로 전주의 상승률(0.12%)보다 0.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부동산 114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살아나면서 전세값이 꿈틀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신도시는 0.13%,수도권은 0.02%가 각각 떨어져 전세값이 약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 5월 외환보유액 1096억달러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화 및 유로화 가치 증대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096억 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9억 7500만달러 늘었다고 2일 밝혔다.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때로는 참는것도 투자

    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주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 800과 코스닥지수 70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주가 하락세는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외국인 관망 지속→주식시장으로의자금유입 부진 등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투자가들은 5월에만 8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아직 순매수로의 전환이 뚜렷하지 않다.기관들은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한 소극적인 매매로 일관하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한달동안 1조 5000억원이 감소했고 간접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입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KT와 우리금융에 이은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그리고하이닉스반도체의 주식전환물량 등은 공급 측면에서 여전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트리플 위칭데이(12일)를 앞두고 1조원 정도에 이르고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장세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수급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전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특히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선이 지속되고 있고 직전의 저점을 하향돌파하며 시세의 분기점이 내려오고 있어 추세 전환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종합주가지수 840선과 코스닥지수 76선에 걸려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지 않는 한 낙폭과대 종목의 단기 반등을 이용한 매매전략 외에는 좀 더 시장을관망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초단기 수익증권 주목하라, 월드컵 기간중 재테크 방법

    ‘월드컵 동안에는 MMF(초단기 수익증권)로 승부하라.’ 경기회복과 금리를 예상하기 어려워지면서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그 가운데도 MMF가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의 증시 폭락,불투명한 금리 향방 등이 복합작용한 결과다. ●투신권,발빠르게 단기 채권형으로= 연초 주식형 수익증권에 자금을 쏟아부으며 거래소에서 기관장세를 주도했던 투신권이 초단기 채권형으로 급격히 말을 갈아타고있다.지난 한주동안 MMF에 쏟아져 들어온 투신권 자금만 1조 7000억원.MMF로의 전환은 주식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미국 증시의 약세 등 악재를 소화해 내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기 때문.현대증권임병전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시중금리의 하향 안정기조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MMF가 안전한 단기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확장 기대감은 여전= 월드컵대회 이후 경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다만그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는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경기회복은 불가피하게 금리인상을 동반할 것이며,그렇게 되면 저금리 때 설정된 장기채권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채권값은 금리와 거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기관들이 언제든지 유동화할 수 있는 MMF로 몰리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MMF의 매력은 은행권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상품에 따라서는 하루만 맡겨도 연 4%대의 고수익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은행권 상품처럼 금리를 지급하는 게 아니라 채권 운용실적인 수익을 돌려준다.물론 급격한 금리변동기엔 원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보수적인 가계소비자들이라면 많아야 0.5%포인트의 금리차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채권괴리율 조항(채권값이 0.5%포인트 이상 떨어질 때 하락가격을 장부에 반영),듀레이션(펀드에 편입될 채권의 만기) 재조정 등으로 이달부터는 MMF의 매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외환위기 때와 같은 특수상황이 아닌 이상수익률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유진용 대리는 “어떤 채권들이 편입돼 있는지 내역을 꼼꼼히들여다보고 펀드를 고르고,운용사의 지급여력이 충분한 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며 MMF 선택요령을 제시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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