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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조 4400억원, 영업이익 3조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IT 침체로 기대에 못미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2% 줄었다. 애초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 집계해 발표한 가이던스(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1, 2분기를 합한 상반기 누계치는 매출 76조 42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매출 72조 5300억원, 영업이익 9조 4200억원)보다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갤럭시S ‘효자’… 통신 호조 사업부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 9조 1600억원, 영업이익 1조 790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주요 분야에서 모바일 기기 확대 트렌드를 잘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통신 부문 역시 스마트폰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 12조 1800억원, 영업이익 1조 6700억원을 거뒀다. 4월 출시한 ‘갤럭시S2’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에이스’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평균 판매가격(ASP)이 모두 늘며 영업이익률이 13.7%에 달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 부문은 선진 시장의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LCD 패널 수요 정체로 매출 7조 9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V·에어컨·냉장고 등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매출 14조 7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 2100억 ‘적자’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PC, TV 등 수요 약세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의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확대,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 확산,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및 갤럭시 패밀리 후속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경제성장률이 1년 9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면서 저성장, 고물가 기조가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경제성장률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경제 여건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물가는 4%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달러 환율은 거의 3년 만에 1050을 기록하면서 수출에 적신호를 켰다. ●정부, 해결 묘수 없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위기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경제성장률은 3.8%, 물가상승률은 4.3%였다. 2분기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분기별로 볼 때 물가와의 차이가 1분기 0.3% 포인트에서 2분기 0.8% 포인트로 커져 ‘저성장·고물가’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수출의 증가세가 계속 둔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성장·고물가 현상은 국민들의 생활을 힘들게 할 수밖에 없다. 가계 수입은 적은데 생필품 물가만 급등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DI)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 회복 속도는 더딘 데다 물가는 높으니 가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는 건설 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상승폭도 커질 것이어서 연평균 4.3%(한은 전망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5.2% 정도를 달성해야 하는데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환율 35개월만에 장중 1050원 붕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정부가 저성장·고물가를 해결할 수 있는 묘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가는 유가 등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수출 역시 미국 경제와 유럽 경제의 불안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이다.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 여건이 근본 원인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정유사와 통신사 등 독과점 업계를 중심으로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저환율도 기업의 수출에 점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일보다 1.10원 내린 105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50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3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환헤지에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에 더욱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최근의 저환율 기조가 원화의 강세보다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어서 바로 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1050원 수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미국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협상에 타결하느냐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 대지진 및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낮을 것을 봤지만 예상보다 조금 더 적게 나왔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다소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홍준표 호남빼고 충청올인?

    총선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충청권에 올인할 것인가. 아니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충청과 호남을 고루 배려할 것인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고민이 27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표출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서 호남 인사를 배제하려 했다가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정우택 전 충북지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사람 모두 충청권으로 홍 사장은 친이(친이명박)계, 정 전 지사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홍 사장은 17대 한나라당(홍성·예산) 의원을 지냈다. 정 전 지사는 15·16대 자민련 의원(진천·음성) 출신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새로 개정된 당헌에 따라 당 대표가 최고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지명할 수 있다. 한나라당 약세인 충청·호남권을 1명씩 배려하던 관례를 깬 데 대해 홍 대표는 “총선에서 가능성이 있는 충청권을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자 다른 최고위원들은 “호남을 무시하는 인사를 해선 안 된다.”며 전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인선을 강행한다면 호남에서 배척받는 결과에 대해 홍 대표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호남은 총선 후 다음 지도부가 책임지라고 한다.”면서 “홍 대표가 호남발전위원장을 따로 임명해 최고위에 참석시키겠다는 안을 내놨지만 이는 오히려 호남을 더 자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논란 끝에 한나라당은 일단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뒤로 미뤘다. 이와 관련, 홍 대표 진영의 한 당직자는 “총선·대선을 앞두고 호남권보다 충청권에 집중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방안 아니겠느냐.”며 상황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공방의 이면에는 지역 안배를 넘어 친이·친박 두 계파의 힘겨루기가 재연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시장 ‘美 부채한도’ 촉각

    금융시장 ‘美 부채한도’ 촉각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들었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이 다시 국내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 미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의 지지부진한 협상에도 불구, 금융시장은 다음 달 2일 채무불이행(디폴트)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경제지표에 대한 종속성이 높은 국내 금융시장은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국내 물가 관리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택 관련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 내용 등과 합쳐질 경우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20.75포인트(0.96%) 내린 2150.48에 마감됐다. 아시아 증시 시작 전 미 행정부의 채무 상한선 조정을 위한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의 담판이 끝내 결렬, 주요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면치 못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0.81%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96%나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30원 오른 105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달러를 갖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대거 팔면서 그나마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원자재 시장이다. 추락하는 달러화를 대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은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으나 온스당 1600달러를 재돌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가치 급락 등으로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초강세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은 교착 상태를 넘어 ‘치킨 게임’ 양상이다. 합의 시한은 가용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추정되는 다음 달 2일이지만 상원 처리 등을 고려하면 27일까지는 하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하원은 25일 밤까지는 합의안을 도출, 27일에 처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이다. 양측이 타결에 실패하면 시장에 미칠 타격이 큰 만큼 여전히 극적 합의가 가능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정도(3조 5000억~4조 달러)의 감축을 예상하면서도 부채 한도 증액은 연말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가 있는 내년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꺼리는 백악관이 기세를 잡을 경우 2012년 말까지 버틸 수 있는 규모의 부채 한도 증액을 먼저 관철시킨 뒤 추후 중장기 재정 긴축 방안을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시한까지 합의에 실패해도 당장 디폴트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복지 지출 등을 보류하고 국채 이자를 우선 지급하는 방식으로 2~3개월간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임주형기자 kkirina@seoul.co.kr
  • 고랭지 배춧값 ‘고공행진’ “새달 상순까지 이어질 듯”

    고랭지 배춧값 ‘고공행진’ “새달 상순까지 이어질 듯”

    고랭지 배추 가격의 ‘고공행진’이 다음 달 상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25일 배추 도매 가격이 포기당 3200원(상품 기준)까지 크게 올라 이달 하순(21~25일) 평균 가격이 2643원에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대비 58%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배추 가격 약세로 밭 관리가 소홀해진 데다가 긴 장마로 출하시기를 앞둔 밭에서 무름병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배추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 “휴가철을 맞아 김치 홈쇼핑 판매가 늘어나는 등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와 농협이 각각 저장하고 있는 봄배추 515t과 462t을 도매시장에 경매용으로 내놓거나 김치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상순까지 출하되는 농협중앙회 계약물량의 70% 수준(2000t)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키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기업들 日업체 제압 잇따라”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업체가 최근들어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엔고와 자유무역협정(FTA),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전력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곳곳에서 일본 경쟁기업들을 앞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 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판매가 늘었고, 삼성중공업은 원화 약세를 무기로 자원운반선 등의 수주전에서 라이벌 일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7월부터 유럽연합(EU)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인하로 인한 한국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져 한·일 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한·일 간 명암이 가장 극명하게 교차한 분야는 조선업계다.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붐이 이어져 고도의 제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과 해저원유의 개발에 사용하는 굴착선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덴마크의 해운업계 대기업인 ‘A·P·모라·마스크’로부터 굴착선 2척을 11억 2250만 달러(약 1조 1887억원)에 수주, 올들어서만 모두 10척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3척을 수주했다. LNG선도 14척을 수주했다. 반면 일본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실적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업체로부터 200억엔에 따낸 1척에 불과하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 자동차의 생산이 줄어들자 그 틈새를 현대자동차가 메우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자동차와 합해 미국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56만 79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로 도요타자동차(12.8%), 혼다(9.6%)를 맹추격하고 있다. 유럽 25개국에서도 현대와 기아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33만 6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7%로 도요타보다 오히려 0.7% 포인트 높다. 일본기업의 독무대였던 사무기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해 일본의 후지제록스와 캐논 등을 제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버냉키 한 마디에 금값 최고가

    버냉키 한 마디에 금값 최고가

    국제적인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금 소매가는 살 때 기준으로 3.75g(1돈)에 21만 7200원을 기록해 국내 금값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양적 완화 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가 금 투자로 선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풀이된다. 통상 금으로 만든 반지나 팔찌 등에는 1만원 이상의 세공비가 추가된다. 정상거래라면 소비자가 1돈짜리 금 세공품을 구매할 때 체감하는 가격은 2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값은 지난 2일 20만 9000원까지 떨어졌으나 5일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고 14일에는 지난달 18일 가격인 21만 6700원을 넘었다. 금 소매가는 2008년 8월 16일에 살 때를 기준으로 3.75g당 10만 9670원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고, 지난해 6월 9일에 20만원을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온스당 4.50달러가 오른 1566.80달러였고 14일 같은 시간에는 1586.30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값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며 유럽발 경제난으로 인플레이션이 촉진돼 장기 투자자들이 금으로 돌아선 것도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내린 1058.10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유럽·中 3대엔진 이상… 韓 소비위축 → 경기회복 ‘찬바람’

    美·유럽·中 3대엔진 이상… 韓 소비위축 → 경기회복 ‘찬바람’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 중국의 고물가 등 ‘글로벌 3대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47포인트가량 급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대 악재의 여파가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늦출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로 확산된 유럽 재정 위기는 우리 경제에 ‘소비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47.43포인트(2.20%) 내린 2109.73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1.43%), 타이완 자취안지수 (2.02%), 중국 상하이지수(1.7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4포인트(1.2%) 내렸다. 이날 ‘공포 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VI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 상승한 18.39를 기록해 지난달 28일(19.17) 이후 2주 만에 최대치였다. 이 지수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할 것으로 예견되면 치솟는다. 이날 금융시장 여파의 주원인은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발(發) 악재였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이 지연되는 데다 이탈리아의 재정긴축 능력에 대한 의심이 겹쳤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창출이 1만 8000개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더블딥 우려도 계속됐다. 중국 역시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6월에 비해 6.4% 오르면서 ‘오버 킬’(과도한 경기진정 정책)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세계 경제 성장의 3대 엔진이 모두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높은 물가 및 출렁이는 환율과 싸우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 가려는 우리나라에도 큰 경고일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에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은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 2.89%에서 12일 3.16%로, 같은 기간 독일 국채 10년물은 2.67%에서 3.03%로 올랐다.”면서 “심화될 경우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유럽발 재정위기는 국내 금융 시장의 위기로 전이되면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우리나라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더블딥과 중국의 긴축기조 강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의견이 강했다. 미국은 최악의 순간에 양적완화 정책을 취할 수 있고 중국은 하반기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폭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 유럽 재정위기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사라지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오른 106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지민·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수도권 매매 변동률 약세… 재건축 하락폭 주춤

    서울·수도권 매매 변동률 약세… 재건축 하락폭 주춤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전역의 매매·임대 변동률은 약세를 이어갔다. 학군 수요가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서울 대치동과 목동의 전세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선 중개업소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압박감이 작용하면서 ‘언제 집을 파는 게 좋겠느냐.’는 집주인들의 문의만 이따금씩 들어오고 있다. ‘가뭄에 콩나듯이’란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 재건축 시장은 하락폭이 조금 줄었다.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컸지만 서울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간헐적으로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는 가운데 떨어졌던 시세가 일부 회복됐다는 해석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이남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형성돼 있다. 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이후 약세로 접어든 과천시가 다시 소폭으로 내렸고 남양주, 파주, 용인, 인천, 광명시 등은 변동폭이 작았다. 신도시는 일산, 분당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산본은 신혼부부 등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방학 이사철의 영향으로 전세 오름폭은 지난달에 비해 조금 커졌다. 하지만 대표적 학군지역인 양천, 강남 등은 여름방학이 가까워지면서 상승세가 오히려 꺾였다. 지난달 초부터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의 전체 주택 중 전세 비율은 6개월 만에 45.8%에서 49.7%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환율 2년11개월만에 105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금리인상과 KB금융 자사주 매각 소식에 급락하며 2년 11개월 만에 1050원대로 떨어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 내린 1057.00원에 마감, 2008년 8월 21일(1054.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유로존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장중 내내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존 금리 인상은 유로화 강세를 자극하는 반면 달러화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은행 자사주 매각 소식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KB금융 자사주 약 3497만주(9.05%)를 해외 장기 투자자들에게 클럽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약 1조 8000억원(약 17억달러)으로 이중 75%정도(약 13억달러)를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6월 월세 2.8%↑… 15년來 최고상승

    6월 월세 2.8%↑… 15년來 최고상승

    지난달 월세가격 상승률이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세가격도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지난 1996년 10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 가격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1.6%, 2월 1.9%, 3월 2.1%, 4월 2.3%, 5월 2.6%에 이어 6월 2.8%로, 올해 들어 매달 상승폭을 키워 가고 있다. 분기별로도 올 2분기 월세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올라 1996년 3분기(2.8%)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2분기 월세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부산이 4.8%로 가장 높았고, 제주(3.7%), 서울(3.2%), 대전(3.1%) 등의 지역에서 월세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2분기 월세상승률은 1993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이고, 서울은 2008년 4분기(3.3%) 이후 월세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 4.6%는 2003년 5월의 4.8% 이후 최고치다. 올 2분기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3%가 올랐는데 이는 2003년 2분기(4.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분기에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경남 5.9%, 부산 5.5%, 서울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월세 가격이 십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수요·공급 간 불일치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침체로 주택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월세로 몰려 임대료가 치솟는 것이다. 여기에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공급이 줄어 가격난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데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사업장이 많아져 하반기에는 전·월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원화 강세’ 물가 잡는 구원투수로?

    ‘원화 강세’ 물가 잡는 구원투수로?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원화가치 상승)가 가파르다. 조만간 1050원선 붕괴에 이어 연말 환율이 1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066.6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도 크다. 지난달 27일(1085.6원) 이후 나흘새 19원이나 떨어졌다. 환율 1066.6원은 지난 5월 2일(1065원) 이후 두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의 배경엔 정부가 하반기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꼽혔다. 올 상반기 평균 물가가 4.3%인 만큼 정부의 목표인 4%로 묶기 위해서는 하반기 물가를 3.7%선에서 묶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화가치의 10% 상승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연간 1%포인트를 하락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가계빚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여의치 않은 만큼 환율 카드가 물가를 잡을 구원투수라고 보고 있다. 또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우려됐던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약(弱) 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됐지만 미국 경제의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둔화) 진입으로 미 연준이 당분간 유동성을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는 22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 대비 11억 달러 늘어난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당초 250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디폴트 등 글로벌 악재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환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급격한 하락보다 횡보와 하락이 오가는 계단식 하락을 예측했다. 예컨대 1050선까지 떨어졌다가 한동안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 강세와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환율은 1050원대까지 계단식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수개월간 1070~1080원선에서 횡보한 만큼 앞으로 한동안 1050~1060원대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1020~1030원선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평균 환율을 1040원으로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환율 하락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말 환율과 내년 말 환율을 각각 1000원과 95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관망세 강해지며 매매문의 ‘뚝’… 과천은 하락세

    관망세 강해지며 매매문의 ‘뚝’… 과천은 하락세

    장마와 함께 시작된 부동산 비수기가 매매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일선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일부 지역에선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곳도 있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부동산 시장에선 여름 비수기의 징후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전역의 집값과 전셋값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시장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판단에 그나마 간간이 오던 전화문의마저 뚝 끊겼다는 게 현장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파트 매수세가 전세수요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선 다시 전셋값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으나 하루 앞서 발표된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이 대출규제 강화, 가계대출 축소 등에 초점을 맞춰 가뜩이나 위축된 매수심리가 더욱 움츠러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침체로 강동, 송파, 중구, 은평, 강남, 강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에서도 분당, 일산, 평촌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가격 약세가 뚜렷했다. 수도권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과 정부청사의 이전으로 과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폭우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줄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많았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 신혼부부 등의 수요자가 몰리면서 강동, 중구, 강남, 성북, 동대문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월세 상승률 1996년 이래 최고

     지난달 월세가격 상승률이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세가격도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지난 1996년 10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 가격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1.6%, 2월 1.9%, 3월 2.1%, 4월 2.3%, 5월 2.6%에 이어 6월 2.8%로, 올해 들어 매달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분기별로도 올 2분기 월세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올라 1996년 3분기(2.8%)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2분기 월세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부산이 4.8%로 가장 높았고, 제주(3.7%), 서울(3.2%), 대전(3.1%) 등의 지역에서 월세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2분기 월세상승률은 1993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이고, 서울은 2008년 4분기(3.3%) 이후 월세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 역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 4.6%는 2003년 5월의 4.8% 이후 최고치다. 올 2분기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3%가 올랐는데 이는 2003년 2분기(4.7%)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분기에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경남 5.9%, 부산 5.5%, 서울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월세 가격이 십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수요·공급간 불일치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침체로 주택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월세로 몰려 임대료가 치솟는 것이다.  여기에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공급이 줄어 가격난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데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사업장이 많아져 하반기에는 전·월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가파른 환율 하락 1050원선 위협하나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평가절상)가 가파르다. 조만간 1050원선 붕괴에 이어 연말 환율이 1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066.6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도 크다. 지난달 27일(1085.6원) 이후 나흘새 19원이나 떨어졌다. 환율 1066.6원은 지난 5월2일(1065원) 이후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의 배경엔 정부가 하반기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이 꼽혔다. 올 상반기 평균 물가가 4.3%인 만큼 정부의 목표인 4%로 묶기 위해서는 하반기 물가를 3.7%선에서 묶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화가치의 10% 상승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연간 1%포인트를 하락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가계빚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여의치 않은 만큼 환율 카드가 물가를 잡을 구원투수로 보고 있다.  또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우려됐던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약(弱) 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됐지만 미국 경제의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둔화) 진입으로 미 연준이 당분간 유동성을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는 22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 대비 11억 달러 늘어난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당초 250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디폴트 등 글로벌 악재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환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급격한 하락보다 횡보와 하락이 오가는 계단식 하락을 예측했다. 예컨대 1050선까지 떨어졌다가 한동안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 강세와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환율은 1050원대까지 계단식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수개월간 1070~1080원선에서 횡보한 만큼 앞으로 한동안 1050~1060원대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연말에 갈수록 1020~1030원선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평균 환율을 1040원으로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환율 하락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말 환율과 내년 말 환율을 각각 1000원과 95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리스發 훈풍… 코스피 2100선 회복

    ‘그리스발(發) 훈풍’이 원화 가치와 주가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3개월 만에 1070원선이 무너졌고, 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18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속에 2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 등을 가결해 채무 불이행(디폴트)의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이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각각 1807억원, 15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4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22억원 매수 우위로, 사흘 연속 지수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는 2.98포인트(0.63%) 오른 479.5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의 약세로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067.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일(1068.8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장가는 1071원이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물가 안정을 강조한 것도 환율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전셋값↑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전셋값↑

    거래 관망세가 점차 짙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중대형뿐만 아니라 소형 아파트마저 약세가 이어졌다. 저가 매물이 소진된 3월 이후에는 중소형이 먼저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했고, 6월에는 수도권 소형까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세가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지역의 66㎡ 이하 소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역시 166㎡ 이상 대형과 함께 66㎡ 이하 소형 하락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과 비교하면 가격변동과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반아파트 중소형 역시 문의가 줄고 거래도 거의 없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주간 -0.02%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주간 -0.10%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0.01%의 매매변동률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 개포주공1·3·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대치동 선경1·2차는 중소형이 매수세가 없어 주간 3000만원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강동과 송파구 역시 재건축시장은 약세였다. 전세시장은 일부 국지적인 상승 움직임만 계속됐다. 여름 비수기라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는 많지 않은 가운데 신혼부부와 입주 2년차 아파트 재계약 등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주간 서울 0.03%, 신도시 0.04%, 수도권 0.02% 등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 “그대 앞에만 서면”… 천적 경보

    프로야구에서 ‘천적’은 늘 있기 마련이다. 경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천적 관계를 형성한 팀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팀 전력에 비례해 ‘먹이 사슬’이 형성된다. 강팀은 약팀에 뭇매를 가하며 ‘승수쌓기’의 제물로 삼기 일쑤다. 하지만 전력차이에도 특정 팀끼리는 쉽게 승리하거나 쉽게 승리를 헌납하지 않기도 한다. 이른바 천적이다. 올 시즌 상황은 다소 다르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 특정 팀을 상대로 연승, 연패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천적은 존재한다. 선두 SK의 천적은 KIA다. 26일 현재 SK는 상대전적에서 삼성, 롯데와 4승4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LG, 두산에는 근소하게 앞섰고 하위권의 한화, 넥센에는 압도적인 우위다. 하지만 유독 3위 KIA에는 4승6패로 밀렸다. SK는 팀 타율 .263(6위)으로 KIA의 .278(1위)에 크게 뒤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3.31(1위)로 KIA의 3.88(3위)보다 앞선다. KIA의 파괴력에 밀렸다는 얘기다. KIA는 SK와 두산, LG에 강했다. 하지만 방망이를 앞세운 롯데(4승5패)와 한화(5승6패)에는 다소 약했다. 5위 롯데는 SK, 삼성, KIA 등 선두권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두산(2승5패1무), LG(3승8패) 등 서울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팀타율 .272(3위)로 타선에서 제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막강 마운드의 SK, 삼성, KIA를 상대로 화력을 뽐낸 것이 자랑이다. 팀 평균자책점 4.66(7위)으로 마운드의 열세가 뚜렷했다. 혼란스러운 마운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가 4강의 관건인 셈이다. 김경문 감독 사퇴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6위 두산은 SK(5승6패)와 접전을 펼쳤지만 삼성(2승8패), 서울 맞수 LG(3승5패)에 부진했다. 두산은 팀 타율 4위, 팀 평균자책점 5위로, 그저 그런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유의 끈기와 조직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할 형편이다. 4위 LG는 롯데와 한화(7승2패)에 강했지만 삼성(3승6패), SK(3승5패), KIA(5승7패)에 뒤졌다. SK에 반경기 차로 뒤진 2위 삼성. 두산(8승2패1무), LG(6승3패), 넥센(7승3패)을 압도한 반면 SK와 한화(6승6패)와는 접전을 벌여왔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에만 4승5패1무로 뒤졌지만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으로 사실 천적이 없는 상태다. 7위 한화는 SK에 1승8패, LG에 2승7패로 무기력했다. 놀랍게도 KIA(6승5패), 롯데(4승3패1무), 두산(6승5패) 등 순위에서 앞선 세 팀에는 강세를 보여 이채롭다. 후반기 한화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든 팀에 약세인 꼴찌 넥센은 유독 한화에만 5승4패로 앞섰다. 게다가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아 상대팀은 섣불리 경계를 늦추지 못한다. ‘고춧가루 부대’의 명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천적 관계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과는 사뭇 다르다. 고도의 집중력과 근성으로 위기를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천적 관계를 철저히 분석, 고리를 서둘러 끊는 팀이 후반기에 크게 웃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 경기 회복 부진·日 대지진 ‘이중고’

    세계 경기 회복 부진·日 대지진 ‘이중고’

    “2분기면 급등할 것”이라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여전히 힘을 얻지 못한 채 오리무중이다. 5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했던 D램 값이 한 달 만에 또 1달러 밑으로 주저앉고,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TV용 LCD 패널 가격도 이달 들어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27개월만에 최저 20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기가비트(Gb) 제품의 이달 전반기(한 달에 두 번 집계) 고정거래가격은 0.98달러로 지난달 하반기의 1.02달러와 비교해 3.92%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전반기의 2.69달러보다는 63.6%나 폭락한 수치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2.72달러로 정점을 찍고 난 뒤 점점 떨어져 9월 후반기 2달러, 12월 후반기에는 1달러 벽이 무너졌다. 올해 초 0.88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 3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1.02달러까지 올라섰지만, 또다시 하락세를 맞고 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필수적인 낸드 플래시 값도 폭락해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종인 16Gb 제품의 지난달 후반기(16~31일) 고정거래가는 3.12달러로 보름 전(3.52달러)보다 11.4%나 떨어졌다. LCD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40∼42인치 LCD 패널의 이달 전반기 가격은 237달러로 보름 전과 차이가 없었다. 40~42인치 120헤르츠(㎐)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32인치 LCD 패널도 각각 지난달 하반기와 같은 320달러, 151달러를 기록했다. LCD패널 가격은 20개월의 하락세를 끝내고 지난달 전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중국 노동절(5월 1~3일) 특수가 마무리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생산량을 크게 늘려 가격 상승 요인이 크게 희석된 상황이다. ●하반기 개학특수 등 생산량 늘 듯 애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2월만 해도 “LCD나 반도체 값은 지금이 바닥이고 2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기가 회복돼 PC 수요가 늘어나고 애플 ‘아이패드2’를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들이 쏟아져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채 한 달도 가지 못한 셈이 됐다. 세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고부가가치 모바일 기기 생산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고 유럽 또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IT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니 국내 전기전자 업계의 주가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아슬아슬하게 80만원을 지켰다. 지난 1월 28일 장중 101만 4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1% 넘게 하락했다. LG전자도 7만 86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19일 11만 9000원에 비해 34%나 떨어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가 되면 선진국 학교들이 개학해 PC 판매가 늘어나는 ‘백투스쿨’ 특수가 있고, 일본 업체들도 어느 정도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게 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생산이 늘면서 회복 기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셋값 신도시↓… 강남·2년차단지↑

    전셋값 신도시↓… 강남·2년차단지↑

    신도시의 전셋값이 내림세로 반전된 가운데 입주 2년차 단지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전세 시세가 잇따라 상승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 시세는 신도시에서 내림세를 보였을 뿐 서울과 수도권에선 정체 상태를 드러냈다. 다만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은 서초·강남·송파·강서·광진·금천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초는 입주 2년차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반포퍼스티지의 재계약 건수가 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주변 시세를 자극하고 있다. 신도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분당, 일산, 산본 등의 전셋값은 지역과 단지별로 각각 달랐다. 매매시장도 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큰 움직임이 없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내림폭이 커졌으나 서울의 매매시세는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이다. 송파·강남·강동 등에선 오히려 가격이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의 여파로 과천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분당, 평촌 등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이 더욱 냉각되면서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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