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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천 東進 거세다

    민주 공천 東進 거세다

    민주통합당 4월 총선 후보공천 신청 마감 결과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던 영남 지역 신청자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등 수도권도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2배 가까이 공천희망자가 늘어 최근의 상승세를 수치로 입증했다. 열린우리당의 붕괴로 정통 호남세력과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갈리면서 총선 경쟁력을 상실했던 18대 총선 때와 달리 두 진영이 야권 통합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한 시너지 효과가 공천 신청에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당의 숙원인 동진(東進)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12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18대 총선과는 달리 약세지역인 영남권 전체 선거구 68곳에 87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통합을 통해 친노 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이 민주당에 대거 진입하면서 호남 일변도의 구도를 벗어나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남 평균 경쟁률은 1.26대1로 18대 총선 경쟁률인 0.13대1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 민주통합당 공천신청자 명단 당시 영남권 선거구에는 9명만 신청했다. 18대 총선 당시 6개 선거구를 통틀어 신청자가 전무해 경쟁률 0을 기록했던 울산은 이번에 9명의 신청자가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의 경쟁률은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1.76대1로 나타났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최고위원 등 친노세력이 대거 출마하는 부산은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대 총선 당시 부산 18개 선거구에 3명만 공천을 신청, 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대구 지역도 김부겸 최고위원의 출마에 힘 입어 12개 선거구에 1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8대 총선 당시 대구에는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했었다. 영남권, 수도권으로 후보자가 몰리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권 쏠림 현상은 수그러들었다. 18대 총선 당시 무려 6.8대1에 달하던 호남권 평균 경쟁률은 이번에 4.01대1로 줄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외면받는 닭고기

    외면받는 닭고기

    생닭이 한우와 돼지고기에 밀려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양계 농가의 수급조절 실패로 공급은 늘었지만 오히려 소비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3월 1㎏에 2680원까지 올랐던 생닭(大) 도매가격은 현재 30% 이상 떨어진 1680∼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현재 생닭 1㎏ 가격은 6980원으로 지난해 8800원보다 20% 이상 내렸다. 생닭을 포함한 계육 가격도 지난해 4분기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계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닭고기 수입량도 증가했지만 한우와 돼지고기에 밀려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계 농가들은 지난해 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출하량이 줄자 병아리 입식 수를 늘렸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진 지난해 3월 이후 12월까지 병아리 입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나 증가했다.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도 10만 8639t으로 2010년 9만 8984t보다 9.8% 늘었다. 그러나 소비는 이를 따라 주지 못했다. 지난 1월 이마트의 계육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줄었다. 이에 견줘 한우는 38.3%, 돼지고기는 7.9% 늘었다. 한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자 닭고기보다 비싸지만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한우를 더 찾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도 비교적 가격이 안정되면서 닭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소비가 많았다. 이 때문에 수지를 맞추지 못하게 된 양계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해 하반기 병아리 단가가 급등했을 때 입식 수를 늘린 농가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초 마리당 200∼300원 하던 병아리 가격은 같은 해 8월부터 12월 중순까지 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마트의 계육 담당 바이어는 “올 들어 양계 농가들이 병아리 입식 수를 줄이고 있지만 당분간 출하량이 수요보다 많아 육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세… 거래시장 여전히 ‘꽁꽁’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세… 거래시장 여전히 ‘꽁꽁’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속도 조절에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일몰된 뒤 시장의 매수 심리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와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소폭 올랐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전 주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서울의 거래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다만 서울 영등포, 동작 등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에선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된 분당과 용인 등의 집값과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 서초, 강동 등에서 내렸고, 송파에선 소폭 반등했다. 서울시가 신반포6차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을 보류하면서 재건축 시장의 온도는 더욱 싸늘해졌다. 압구정동과 여의도의 아파트 매수 움직임도 함께 주저앉았다. 영등포에선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여의도동 광장아파트(112㎡)는 7억 7000만~8억 2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이나 내렸다. 간접 영향을 받은 대치동 은마아파트(112㎡)도 전주보다 3500만원 내린 9억 5000만~10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면적별로 25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종 상향 이후 재건축 조합의 임시총회를 앞두고 저가 매물 대부분이 소진됐다. 가락시영2차(33㎡)는 4억 5000만~4억 5500만원 선이다. 전세는 서울 도봉·강서·영등포·동작 등이 올랐고, 강남·관악·양천이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눈앞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눈앞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값이 ℓ당 1980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에 10원 차이로 다가섰다. 두비이유 현물가격이 7거래일째 상승해 주유소 휘발유 값도 조만간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보다 ℓ당 1.96원 오른 1982.38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1일의 1993.17원보다 10.79원 모자란 것이다. 지난달 4일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소폭 떨어진 보통휘발유 값은 6일 1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37일 연속 오르고 있다. ℓ당 50원가량 올랐다. 휘발유 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현물가 강세에 국제 제품가 역시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를 정한다.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1~2주일 뒤 이를 판매가에 반영한다. 지난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9달러 오른 115.22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일 기준으로 7일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3일(배럴당 117.9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115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의 강세에 국제 제품 가격 역시 많이 올랐다. 보통휘발유값(싱가포르 현물시장)은 지난해 5월 5일(132.98달러) 이후 9개월 만에 배럴당 13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 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외국인 증시비중 3분의1 넘었다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지수를 2000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115조 5522억원 가운데 33.30%인 371조 4588억원어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키운 것. 외국인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의 3분의1 이상을 보유한 것은 2007년 10월 1일 33.3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외국인 비중은 32.86%였다. 올해 들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중을 0.5% 포인트 가까이 확대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 6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12월 약세장에서 순매도한 7조 272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에만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Oil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가로 국내 주식을 사들여 비중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약세장 끝…2100 간다” vs “외인 핫머니 많아 난망”

    “약세장 끝…2100 간다” vs “외인 핫머니 많아 난망”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4일(코스피 지수 2018.47) 이후 6개월 만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7일보다 22.14포인트(1.12%) 오른 2003.7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1.88포인트(0.36%) 상승한 520.95를 기록했다. 20여일간 2000선을 노크하던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린 건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전날 그리스의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2000선 고지를 탈환하면서 향후 등락 방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2000선 돌파가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이후 들어선 약세장이 마무리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21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몰리는 외국 자금이 주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영국계 자금이 많아 2000선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올해 들어 고용과 소비 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재료, 펀더멘털, 수급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당분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뒤 최대 21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다음 달 말 ECB의 2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코스피의 ‘유동성 랠리’는 2050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장애물로 등장할 변수들도 적지 않다.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영국계라는 점에서 단기 자금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이 중 영국계 자금이 2조원에 달했다. 문제는 이들이 지난해 외국인 투자금 이탈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작년 국내 증시에서 총 9조 5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영국계는 6조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G3의 악재도 해소된 것이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원은 “다음 달쯤 미국 경기회복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전날보다 8.94% 떨어진 11만 92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은행에서는 계속 돈이 빠져 나가고 있어 증시로의 본격적인 ‘돈의 이동’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은행 단기예금이 대부분인 시중 단기자금(M1) 증가율은 지난해 말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단기자금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평균잔액 기준) 증가하는 데 그쳤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2008년 7월(1.4%) 이후 가장 낮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크게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들의 수신 잔액은 304조 2000억원으로 5조 7000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안미현·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책은행 企銀의 딜레마

    “온 사회가 상생하자는 분위기인데 주식시장은 어려운 중소기업 살리지 말라고 하네요.” 기업은행 한 직원의 탄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내렸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춰 잡았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지난달 1만 70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조정했다. 어지간하면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는 국내 증권사들이 연달아 이런 의견을 낸 이유는 ‘국책은행 리스크’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을 위해 최고 2% 포인트 대출 금리 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15만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고 금리 감면 총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안정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은행주는 지난달 중 12.3% 상승했지만 기업은행은 1.6% 오르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비관적 전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은 멀리 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주식을 보유한 유모(38)씨는 “기업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들에 돈을 빌려줬고, 2010년 이후 기업들이 대출금을 갚으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뚜렷

    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뚜렷

    매서운 한파에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거래시장이 얼어붙었다. 날씨만 추운 것이 아니었다.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의 종 상향 요구에 대해 잇따라 보류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뉴타운 출구 전략을 내놓으면서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은 곧바로 관망세를 강화시켰다. 서울에선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건축 아파트에서 두드러졌다. 강남에선 개포주공 2, 4단지와 개포시영의 정비구역 지정 심의가 보류된 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56㎡)는 250만원 내린 9억 2500만~9억 6000만원 선이다. 반면 종 상향 기대감이 무르익은 강동에선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둔촌주공의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은 높아졌다. 둔촌주공1단지(72㎡)는 1000만원가량 상승한 7억 2000만~7억 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움직임이 둔화됐다. 중구와 용산, 강남, 마포, 양천, 동대문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138㎡)가 6억 3000만~9억 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강남지역도 실수요자의 문의만 있을 뿐 분위기가 냉랭하다.”면서 “도곡동 렉슬(109㎡)은 11억 5000만~12억 3000만원 선으로 3500만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도시에선 평촌, 분당이 하락했다. 평촌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158㎡)는 7억~8억 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스코임원진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포스코임원진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최근 연임을 확정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전 임원들이 회사의 몸값을 올리며 ‘책임경영’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포스코는 2일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73명이 자사주를 총 4351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최종태 사장은 100주씩을, 오창관 부사장(70주) 등 다른 임원들은 50주에서 100주 내외를 매입했다. 이로써 포스코 전체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량은 정 회장 1714주, 최 사장 1886주 등 모두 2만 4602주로 늘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임원진이 회사 경영에 책임을 지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경기 위축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파이넥스 200만t 공장 착공,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 구글과의 양해각서(MOU) 교환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진력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낮게 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때 30만원대까지 하락했었다. 정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영국과 미국 등에서 직접 해외투자자를 만나 최근 주가 및 신용등급 하락 등 대내외 우려를 해소하고 올 투자계획을 설명하는 해외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정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은 2010년 12월에도 공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포스코의 주가는 41만 8500원으로 전날(41만 2000원)보다 6500원(1.58%) 올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당명 바꾼 박근혜 “쇄신작업, 공천개혁으로 화룡점정”

    당명 바꾼 박근혜 “쇄신작업, 공천개혁으로 화룡점정”

    “사랑하는 ‘근혜님’ 생신 축하합니다~” 2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직전 축하 노래가 나지막이 울려퍼졌다. 이날 회갑을 맞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위한 비대위원들의 깜짝 이벤트로, 이 말고 별다른 축하 행사는 없었다. 대신 박 위원장은 당 쇄신의 골격을 세우는 것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지난달 19일 인적 쇄신의 밑그림인 4·11 총선 공천 기준안 확정, 30일 정책 쇄신의 청사진이 될 정강·정책 개정안 마련, 31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인선에 이어 이날 당명 개정으로 ‘쇄신 1라운드’를 보름 만에 마무리한 것이다. 당명 개정과 관련,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 대부분은 ‘새누리당’ 채택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명운을 걸겠다.”고 설득하고, 박 위원장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만장일치 찬성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여기에는 ‘쇄신 2라운드’인 공천 개혁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용의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쇄신 작업을 용이라고 하면 공천 작업은 마지막 눈을 그려 넣는 화룡점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67세 생일(음력 1월 11일)을 맞은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이재오 의원과 축하난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학살 공천’의 배후로 지목됐고, 박 위원장은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축하난 교환이 공천 과정에서 ‘계파 화합’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공천위는 3일부터 사흘간 공천 신청을 공고하고 6~10일에는 공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러한 절차와는 별개로 공천 물갈이의 전제조건인 ‘용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용퇴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이어 대폭 강화된 도덕성 기준에 따라 부적격자를 솎아내고,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전체 지역구의 20%를 전략공천 지역으로도 선정해야 한다. 비대위가 공천 개혁의 ‘총론’만 제시했을 뿐 정작 의원들의 생사를 결정지을 ‘각론’은 공천위 몫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당의 강세 지역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에, 경합·약세 지역 의원들은 공천 배제 기준인 ‘하위 25%’에 속할 위험성에 각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역 50% 물갈이’를 정설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한 친이계 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물갈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새 인물을 영입할 준비를 했느냐가 문제”라면서 “준비 없는 물갈이는 공천 갈등이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천위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일부 위원이 ‘자질 시비’에 휘말리면서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진통도 우려된다. 또 다른 의원은 “공천위원 1~2명이 더 그만두면 그야말로 끝장”이라고 말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원화 ‘외풍’에 강했다

    원화 ‘외풍’에 강했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작년 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51.80원으로 2010년 말보다 17.0원 상승했다. 원화가치가 1.5% 떨어진 셈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5.1%, 위안화는 4.7% 하락했다. 원화는 주요 20개국(G20) 15개 통화 중 가치가 떨어진 13개 통화 가운데 호주 달러화(-0.3%), 영국 파운드화(-0.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1.0%) 다음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원화 변동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기간 중 평균)은 0.51%로 2010년( 0.60%)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G20의 15개 통화 중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편(8위)이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수도권 매매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의 추가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구매 심리기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래시장에는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쳤다.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은 꽁꽁 얼어 붙었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의 부정적 태도가 걸림돌”이라고 불평하지만, 복합변수가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공백은 가격 하락도 불러왔다. 상승세였던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격은 1500만~3000만원가량 내렸다. 전용면적 119㎡는 11억 1000만~11억 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개포주공1단지(42㎡)는 전주보다 500만원 내린 6억 7500만~7억원 선이다. 일반아파트 거래가격도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많이 내렸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134㎡)는 7억 2000만~7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동고남저’의 기상도를 보인다. 강동·송파구에선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많이 올랐으나, 강남구는 전세 수요가 뜸해지면서 약세를 드러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과장은 “꾸준히 오른 전셋값이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대치동 쌍용1차(102㎡)는 3억 7000만~4억 80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이 올랐으나 다른 지역에선 비수기의 영향으로 아예 거래가 끊긴 곳이 많았다. 수도권의 용인은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물량이 늘면서 상현동 일대 전셋값이 내렸다. 만현마을10단지(115㎡)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제2의 경제대국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끝내 하락하면서 유럽 전반의 경제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당초 A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한 단계 추락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당초 외신들의 전망대로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오후 S&P가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의 한 주식 중개인은 “S&P가 몇몇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식이 약세로 꺾였다.”고 말했다. 영국 FTSE 100, 독일 DAX, 프랑스 CAC 40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시도 이날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하락세로 출발했고, 국제 유가도 유럽의 불확실한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지난 11일부터 S&P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 때문에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S&P는 지난달 AAA등급인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로존 15개 국가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2008년 7월 전당대회 錢爭 실상은

    한나라 2008년 7월 전당대회 錢爭 실상은

    ‘30당(當) 20락(落)?’, ‘20당 10락?’ 전당대회가 치러질 때면 정치권에서 무성하게 나왔던 용어다. 당 대표가 되려면 20억~30억원을 써야 하고 그 아래의 금액을 썼을 때는 최고위원에 머문다는 의미다. 암암리에 이어진 돈 선거가 관행으로 굳어졌음을 드러내는 면이기도 하다. ●당협에서 먼저 돈 요구하기도 18대 국회 들어 세 차례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경우 주로 계파 갈등으로 치열한 대립 양상이 펼쳐졌다.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을 마친 뒤 치러진 2008년 7·3 전당대회의 경우 계파 경쟁이 더욱 뚜렷했다. 당시 박희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양강 구도였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경우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원외 신분이었지만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았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시 경선 상황실장을 맡았고 최병국·안경률·백성운·정태근 의원 등이 박 의장을 도왔다. 박 의장은 당시 당내 다수를 점한 친이계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의 지원으로 당 조직 기반이 탄탄했다. 그러나 막판으로 갈수록 여론에서 우위를 점한 정몽준 전 대표가 추격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상황을 두고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의장 쪽에서 전대를 앞두고 역전될 것을 우려, 친이계 결집을 위해 ‘동원령’을 강화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전대를 사흘 앞두고 정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금품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런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면서 “물증도 갖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결국 정 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총득표 결과의 70%나 반영되는 당 대의원 투표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008년 전대에서는 아예 형식적인 선거비용의 제한도 없었다. 당 안팎에서는 암묵적으로 후보당 지출액이 20억~30억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2010년과 2011년에 치러진 전대에서는 2억~2억 5000만원의 선거비용 제한을 두기도 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기준이라는 볼멘소리만 나왔을 뿐이다. 전국 245개 당협위원회에 300만원씩만 제공해도 7억 3500만원이 된다. 그러나 당세가 약한 호남·충청권 55~60개 당협에는 1000만원씩, 다른 곳에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돈이 지원되는 것이 ‘관례’로 여겨졌다. 단순히 합산해도 10억원을 훌쩍 넘는 액수다. 2008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원외 인사는 “전대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각 캠프 쪽에서 개별적으로 ‘사람을 보내겠다’며 전화가 온다.”고 전했다. ‘돈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전해진 돈을 당협위원장들은 대의원들의 식대나 차비 등의 경비로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후보들 비용 1억~2억 신고 반면 2010년 전당대회 당시 한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는 “한나라당 약세지역에서는 전대 시즌이 다가오면 먼저 캠프로 찾아온다.”면서 “자신이 보유한 대의원 명단을 직접 보여준 뒤 ‘이 정도 표를 모을 수 있으니 지원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14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중도 사퇴한 조전혁 의원도 당시 선거를 앞두고 “충청·호남 당협위원장들은 ‘대목이 왔다’고들 하더라.”고 했고 최근에는 “1000만원을 받았다는 원외 당협위원장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 비용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2008년의 경우 대선을 마친 뒤여서 남은 대선자금이 쓰였을 것이라는 설(說)이 돌았고 2011년 전대 뒤에는 민주통합당 쪽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당의 외곽지원단체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만 제기했을 뿐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외환 보유액 두달째 감소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064억 달러로 평가됐다. 전달보다 22억 3000만 달러 줄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3109억 달러였다. 한국은행은 3일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유럽계 통화로 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중 유로와 파운드의 가치는 각각 3.7%, 1.0%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외환보유액은 기타 통화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위해 유로 등 기타 통화자산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0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 가운데 미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자산은 36.3%에 이른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해 유로 약세가 계속되면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위험 탓에 외환보유액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7위로 평가됐다. 중국이 1위였고 일본, 러시아, 타이완 등이 뒤를 이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재건축 ‘주춤’… 송파만 소폭 올라

    서울 재건축 ‘주춤’… 송파만 소폭 올라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호가’(매도자가 부르는 가격)가 다시 하락하면서 시장이 재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추가 매수 움직임을 무너뜨리며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12·7대책’ 발표와 잇따른 가락시영아파트의 종 상향 결정으로 형성된 기대감도 주춤한 상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되면서 매도자들은 슬그머니 다시 호가를 낮췄다.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거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춤했다. 송파에선 소폭 올랐으나 서초, 강동, 강남 등에선 내렸다. 송파는 지난주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던 호가가 진정된 모습이다. 가락시영도 거래는 없고 호가만 반영되고 있다. 서초, 강동, 강남에선 거래 위축과 호가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72㎡)은 2500만원가량 하락한 11억~12억 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와 같은 동선을 드러냈다. 송파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으나 다른 지역에선 약세장이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신도시와 수도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지역에선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용산, 성동, 양천에서만 전세금이 소폭 올랐다. 중랑구 면목동에선 중소형 면적대에서 500만~1000만원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에선 평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외국인도 안보 학습효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862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19~20일 564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국내 주식 보유 1·2위국인 미국(1594억원)과 영국(2170억원)계가 주로 주식을 팔았지만, 이틀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김 위원장 사망으로 안보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던 퍼스텍(-12.58%)과 빅텍(-7.79%), HRS(-3.77%)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제자리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반면 이틀 연속 약세로 장을 마무리했던 남북 경협주는 이화전기가 5.68% 상승하고, 광명전기(8.41%)·좋은사람들(3.35%)·로만손(2.15%) 등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19일 3.42%까지 치솟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3.36%에 거래를 마치는 등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국인이 19~20일 국채선물을 2조 6000억원가량 순매도 했다.”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일시적 포지션 정리인지, 국채 투자 방향성 전환 때문인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다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등 세계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북한 권력승계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증시에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주가와 환율의 향방은 여전히 미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위기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북한 리스크가 커지면 추가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 돼지고기값↑ 쇠고기·닭고기값↓

    내년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쇠고기값과 닭고기값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12년 주요 농축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마른 고추, 마늘 등은 내년 공급이 평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고기는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릿수 회복이 늦어 내년 1분기까지 가격이 1㎏당 6000원을 넘는 강세를 보이다가 2분기부터 약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마늘은 내년 1~4월 가격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연말 재고와 민간 수입 증가, 정부 비축 물량 방출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낮고 12월에 비해서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른 고추는 국내산 재고량이 적지만 민간 수입 증가와 정부 비축 물량 방출로 내년 상반기 가격은 올해 12월보다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쇠고기는 공급량이 많아 내년 1분기 한육우 도매가격이 1㎏당 1만 3000~1만 4500원의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닭고기도 사육 마릿수 증가와 돼지고기 대체 수요 감소로 1분기에 1㎏당 1600∼1900원을 기록한 뒤 2분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에도 할당관세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가 불안이 여전한 만큼 가격 인상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할당관세 정책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서울 강남권 부동산 규제를 크게 완화한 ‘12·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의 눈길은 파급효과에 쏠리고 있다. 극약처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호가만 높아졌을 뿐 거래는 여전히 썰렁한 상황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올해 마지막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급증하는 가계 대출과 침체된 주택거래 활성화란 난제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12·7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후속 조치와 시장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부동산 대책 이후 부자들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며, 내년 전세난이 재연되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세입자들은 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다. 12·7대책은 사실상 강남 재건축 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를 완화했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를 2년간 유예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했다. 뒤이어 나온 서울시의 가락시영아파트 종 상향 결정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대책이 ‘안정화’나 ‘활성화’가 아닌 ‘정상화’라는 데 주목한다. 참여정부 시절 주택 양도차익에 징벌적 과세를 도입한 뒤 득세한 ‘주택은 자산이 아니어야 한다.’는 비현실적 도덕론을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이란 것이다. 예컨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인 550만 가구가 주택을 임차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주택 건설이 한계를 드러냈다면,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닌 여분의 주택을 싼 값에 임대시장에 공급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09년 이후 3년간 소비자물가와 주택가격을 비교하면 수도권 주택의 실질가격은 10%가량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주택가격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니 너도나도 전세를 찾아 전셋값이 급등하고 물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서민들이 살기 좋아진다는 기대와 달리 공급자 우위 시장에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임대비용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상화란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12·7대책은 되돌아 볼 3가지 쟁점을 만들었다. 과연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움직일까 하는 의문이 첫 번째다. 주택시장에선 부자들이 움직이면 중산층과 서민이 뒤따라 움직인다는 통설이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강남지역 프라이빗뱅킹(PB) 센터 관계자들은 “부자들은 여전히 현금 보유를 늘리며 시장을 관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 가격의 소폭 반등 움직임에 따라 부자들 간 거래가 점차 늘고, 옥석가리기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전후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 시장은 가격 변동폭에 상관 없이 거래가 많이 이뤄질 것이란 긍정론이 상당수다. 물론 주택시장의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 회복 여부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12·7대책이 내년 입주물량 감소와 어떻게 화학적으로 융합하느냐는 것이다. 2006년 20만 가구를 넘던 분양실적은 지난해 10만 가구로 떨어졌고, 내년 입주물량도 이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2012년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최저”라며 “이는 중산층 이상의 내집 마련 대기수요를 실수요로 전환케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봄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고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아파트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로 엑소더스가 펼쳐질 것”이라며 “실질소득 감소로 구매력이 떨어졌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집 마련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내년 금리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이 12·7대책과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느냐는 궁금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게 정설이지만 2007년 이후 이런 흐름은 깨졌다. 노무라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 인플레이션이 3.3%, 금리는 2.75%선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가격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가격상승 기대심리와 내년 지방 주택시장의 약세가 동반된다면 이 같은 경제상황에서 수도권의 내집 마련 수요는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부터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의 ‘나홀로 이주’에 따른 이중 주거비 부담이 발생, 주택구매 수요가 더 위축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적을 미뤄볼 때 변수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요타에 현대부품 쓴다? 제동장치 등 수입 검토

    ‘적과의 동침’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경쟁사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린 거래 간담회에 세계적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등 약 40개 한국 부품업체를 초청했다. 부품 구입 상담 대상은 제동장치와 카 오디오 등 부품이다. 도요타는 구매 상담이 이뤄질 경우 2013년 이후 생산하는 자동차에 사용할 방침이다.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 부품의 경우 일본산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 닛산자동차 등 대부분의 일본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을 활용하는 현실을 고려해 한국제 부품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엔고와 원화 약세로 한국산이 상대적으로 싼 데다 성능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원화에 대한 엔화 값은 2007년 1엔당 8원 안팎에서 지금은 1엔당 15원 안팎으로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관계가 깊은 미쓰비시에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등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본 자동차기업에 부품을 공급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일 간 완성차 업체의 부품계열사와 경쟁 완성차 업체의 제휴 관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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