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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인데도 빙과류가 안팔린다? 맥못추는 음식료 3인방

    폭염인데도 빙과류가 안팔린다? 맥못추는 음식료 3인방

    최근 국내 증시의 음식료 3인방인 농심, 롯데, CJ그룹이 주가 하락에 울상입니다. 반면 삼성그룹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몸집을 불리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5~19일) 30대 그룹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농심그룹이 12.2%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농심, 농심홀딩스, 율촌화학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주보다 3840억원 줄어든 2조 76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0대 그룹으로 좁혀 보면 CJ그룹(-3.5%)과 롯데그룹(-3.2%)이 하락률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이들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각각 8110억원과 8130억원 감소했습니다. 농심, 롯데제과, CJ프레시웨이 등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주도주로 각광받던 음식료주는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상반기엔 올가을 이상한파와 가뭄을 동반한 ‘라니냐’ 전망이 제기되며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음식료주 최대 악재가 발생한 것이죠. 그나마 두 달 전부터 곡물 가격이 급락하며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도 최근 약세 흐름을 보여 수입물가에 영향을 받는 음식료주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양호한 대외 환경에도 국내 음식료주들이 신저가 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심의 경우 주력 제품인 라면의 매출이 줄었습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 속에 ‘짜왕’ 등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줄었고 마케팅 비용 등 경쟁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는 폭염에도 쪼그라든 빙과류 판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커피, 빙수 등 대체음료가 빙과류 소비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탓입니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지난주 평균 6.1% 올라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의 시총(우선주 포함)은 코스피 전체의 28.64%입니다. 실적을 발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삼성전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기업이 내놓은 성적표에 따라 재벌 그룹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보면 결국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주식시장의 진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납치된 ‘마약왕자’ …마약조직 대전쟁 시작되나

    납치된 ‘마약왕자’ …마약조직 대전쟁 시작되나

    멕시코 마약카르텔 사이에 큰 전쟁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을 납치한 조직이 시날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마약카르텔로 드러나면서 피튀기는 전쟁의 신호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스만의 아들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29)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있는 한 고급식당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납치사건은 '할리스코 뉴 제네레이션'이라는 마약카르텔의 소행으로 보인다. CJNG라는 약자로 현지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마약카르텔은 멕시코의 최대 마약조직인 구스만의 시날로아 카르텔과 경쟁하며 급성장한 조직이다. 치안전문가 사무엘 로간은 "작은 조직이 벌인 소행이라면 정말 대담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조직력을 키운 CJNG이 구스만의 마약카르텔에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간은 "앞으로 열흘간 사태를 보면 이번 사건의 의도가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전쟁의 서막이라면 구스만의 아들의 생환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치안전문가들이 마약카르텔 간 전쟁을 우려하는 건 구스만의 공백이 '마약권력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왕' 구스만은 이미 여러 해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2015년까지 '옥중경영'으로 마약카르텔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탈출 후 검거되면서 옥중 경영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통제가 엄격한 교도소에 갇힌 구스만은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돼 더 이상 조직을 지휘하지 못하고 있다. 구스만이 사라진 그의 마약카르텔은 '마약권좌'를 노리는 마약카르텔의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괴한들에 최근 구스만 모친의 자택에 침입한 사건도 마약카르텔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멕시코 마약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납치사건에서 납치된 사람은 구스만의 아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납치된 6명은 모두 마약카르텔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지막 복식마저 울었다… 애국가 못 울렸다

    마지막 복식마저 울었다… 애국가 못 울렸다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기세를 올려 기대를 모았던 한국 배드민턴 복식 6개조 모두가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12년 만에 ‘금맥’을 이으려던 남자복식 2개조는 첫 경기인 8강전에서 무더기로 탈락해 안타까움을 넘어 충격을 던졌고 ‘다크호스’로 꼽힌 혼합복식도 중국의 벽을 넘기에 힘이 모자랐다.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패배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남녀 단식도 16강에 나갔지만 약세 종목인 터라 메달은 쉽지 않다. 4년 전 런던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셔틀콕’은 리우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역대 최악인 ‘노메달’ 우려마저 낳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은 지난 15일 밤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내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세계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끝내 1-2로 역전패했다. 예선부터 몸놀림이 무거웠던 이들은 8강에서도 최강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렸던 세계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의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둘은 2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3세트 15-8로 앞서 ‘대어’ 푸하이펑-장난(중국)을 낚는 듯했다. 하지만 저력의 중국에 듀스 끝에 승리를 헌납했다. 남복의 패인은 결정력 부재로 요약된다. 이용대-유연성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를 꺾거나 승기를 매조지할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애를 먹기 일쑤였다. 이날도 치고 오를 찬스가 있었지만 그럴 동력이 약했다. 줄곧 스매싱을 퍼부었지만 상대가 줄기차게 받아 올렸다. 파워가 허약했다는 얘기다. 반면 상대는 고비마다 타점 높은 강타로 이-유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사랑-김기정도 마찬가지다. 2세트와 3세트에서 내리 앞서가고도 승기를 굳힐 결정타가 없어 막판 땅을 쳤다. 역시 파워 스매싱을 구사하는 푸하이펑을 막는 데 실패했다. 푸하이펑은 종전 차이윈과 짝을 이뤄 세계를 평정했다. 세계선수권 3연패와 런던 금메달의 위업을 일궈냈다. 당시 그의 강스매싱이 상대를 압도하면서 세계 남복은 강스매싱이 대세였다. 한국도 런던 대회 뒤 파워 스매싱을 구사하는 고성현을 이용대 짝으로 꾸렸다. 그러나 고성현의 범실이 잦아 유연성으로 파트너가 교체됐다. 한국 셔틀콕은 이-유가 정상을 줄곧 지킨 탓에 세계 흐름인 강스매싱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안주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재에 올림픽 중압감이 겹치면서 한국 남복은 일찍 올림픽을 접어야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외국인 “대형주 사자”… 비중 38.14%로

    외국인 “대형주 사자”… 비중 38.14%로

    코스피가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훈풍에 힙입어 장중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 매수에서 소외되며 코스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배럴당 45달러대를 회복한 국제 유가와 미국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장중 2063.09까지 올랐다. 하지만 원화 강세로 뒷심이 달렸다. 오후 장 들어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반전, 결국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3%) 내린 2047.7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잦아든 7월 이후 3거래일을 빼고 매일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이 이날만 5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코스닥은 6.31포인트(0.89%) 내린 698.87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원 내린 1092.2원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4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3조 1730억원)보다 10.3% 늘었다. 증시에서의 비중은 29.14%에서 30.56%로 1.42%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비중은 늘었지만 유형별 매수 강도는 달랐다. 코스피 내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 시총 비중이 38.14%로 작년 말(37.28%)보다 0.86% 포인트 늘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7% 포인트와 0.41% 포인트 상승해 대형주 상승폭의 절반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량기업부(14.49%→15.08%)와 중견기업부(4.34%→4.71%)의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지만 벤처기업부(6.71%→5.35%)의 경우 1.36% 포인트 낮아지기도 했다. 그 결과 연초 이후 코스피는 4.41% 오른 반면 코스닥은 2.42% 상승에 그쳐 외국인이 증시를 좌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英 ´브렉시트´로 물가 상승…경제 주름살 늘었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파운드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16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6월 상승률(0.5%)보다 0.1%포인트 높다. ONS는 연료비와 주류, 숙박료 등이 올라 CPI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ONS 관계자는 “올해 6∼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해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간을 살펴볼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이 때문에 소비자 물가가 오른 만큼 당분간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리라 전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투표 이후 달러화와 비교해 31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제임스 스미스 ING은행 연구원은 이날 지표 발표 뒤 “현재 영국 정책 결정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 추락으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물가가 상승하느냐”라며 “현재로는 그 영향이 아주 적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채용정보업체 REC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정규직 고용지수는 지난 6월 49.4에서 7월 45.4로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9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50 미만이면 정규직 채용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답변이 늘었다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4일 공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현재 4.9%인 실업률이 2년 뒤 5.5%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특수? 관광업계 즐거운 비명

    영국 관광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결정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달 영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 11% 각각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파운드화 가치의 약세가 주요인이다. 파운드화 약세로 외국인의 경우 여행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발길이 늘어나고, 내국인은 해외 여행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국내 관광으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현재 유로화와 달러화보다 10%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국 유통업체나 호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런던 서쪽 교외에 있는 햄프턴궁전 방문객이 가장 많이 늘었고 해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휴가를 떠나는 기간 버킹엄 궁전의 내부를 개방하는 ‘서머 오프닝’ 티켓은 거의 매진됐다. 레고랜드 등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멀린의 닉 바니 최고경영자(CEO)는 “환율 때문에 국내외 관광객이 영국 관광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런던을 비롯한 영국 내 테마파크도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칩플라이츠는 지난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4주간 캐나다 출발 영국행 비행기표 검색이 33% 늘었고, 미국에서는 영국행 비행기표 수요가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텔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의 영국 호텔 문의는 각각 23%, 20% 늘었다. 하지만 관광 붐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커트 젠슨 관광연맹 회장은 “외국인 대상 관광산업이 투자 계획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항공편이나 비자 문제, EU 운전면허 등 여행에 필요한 것이 브렉시트가 완료된 다음에는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환율 비상’ 걸린 자동차, 엔고에 그나마 ‘숨통’

    최근 원화 강세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덕분에 숨 돌리고 있다. 엔화 강세는 한국 기업의 주요 경쟁사인 일본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만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올해 회계연도 1분기(일본 회계연도는 4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1분기는 4~6월에 해당)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천137억 엔(15.0%)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엔화 강세로 도요타는 환율로 인한 손실이 2천350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셈이다. 도요타의 1분기 평균 엔/달러 환율은 108엔으로 전년 동기(121엔)보다 10.7% 하락했다. 도요타는 엔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전망도 축소했다. 원래 엔/달러 환율을 105엔으로 가정하고 연간 1조7천억 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환율을 102엔으로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혼다는 올해 회계연도 1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매출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6.3% 하락했다. 혼다는 환율 때문에 매출이 4천10억 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닛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4%, 영업이익은 9.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억 엔 줄었는데 환율로 인한 감소분이 912억 엔이었다. 엔화 강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면 차량 프로모션에 쓸 돈이 부족해진다. 지금 같이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한 경기 침체기에 판촉비용을 충분히 쓰지 못하면 판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 사이트 트루카닷컴(www.truecar.com)에 따르면 지난달 혼다가 미국 시장에서 지출한 차량 한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1천794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줄었다. 닛산은 3천439 달러로 전년 대비 3.9% 하락했다. 반면 산업 평균은 3천225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엔화가 약세일 때는 일본 업체들이 인센티브를 늘려서 우리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일본 업체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기 힘들어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국내 업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는데 환율 덕을 봤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182원으로 전년 상반기 1,099원보다 7.6%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환율이 1,100원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환율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연합뉴스
  • 전자·자동차 울고 항공·철강은 웃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수출하던 국내 기업은 1달러어치의 물건을 팔면 1200원을 받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으로 내려가면 1달러를 팔아도 1100원밖에 받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SK하이닉스 2분기 1000억 손해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자동차는 원화 강세로 제품의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원의 환차손을 봤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분기 달러 환율이 3~4% 내리면서 원화 매출 기준 1000억원가량 손해를 봤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 현대·기아차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도 중요하지만 원·엔 환율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 변화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수출 비중이 75~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움직임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란 얘기다. 실제 최근 엔화 강세로 도요타 등 일본 차 업체 실적이 악화되면서 일본 업체가 마케팅에 지출할 수 있는 예산 등이 제한되기도 했다. 수출이 많은 정유 업계도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 업체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가면서 달러 기반 매출이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감소로 불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원화가 강해지면 경쟁국인 일본이나 유럽 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주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아시아나 등 외화환산차익 기대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 소식이 나쁘지 않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화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들은 외화환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철강업계도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70원 마지노선…원화강세 당분간 지속

    1070원 마지노선…원화강세 당분간 지속

    3분기 한국기업 실적 기대감 외국인 주식 매수세 계속될 듯 14개월 만에 달러당 1100원 선 아래로 주저앉았던 원화 환율이 11일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70원 선을 달러당 원화값의 마지노선으로 예측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9.5원으로 전날보다 4.1원 올랐다.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던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약해지면서 장중 한때 1093.2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환율 쏠림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자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가현 KB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중앙은행이나 유로존, 일본, 미국 등이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것을 감안해 대규모 달러 공급 등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다”면서 “기대보다 낮은 미국의 고용지표도 영향을 미치며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유입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12월로 점쳐지는 점도 당분간 원화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신흥국 가운데 한국시장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진우 GFM투자연구소장은 “3분기 국내 기업 실적 양호에 따른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신흥국 중 국가등급이 상향된 곳이 한국뿐인 데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론 달러 강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로 가면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재점화될 것이고 특히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변동성으로 작용하면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가현 연구원도 “지금은 원화가 과도하게 강한 면이 있어 이런 흐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1090원 선 아래로 조금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때부터는 외환당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대선을 전후로 미국이 한번 정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원화 환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상) 시점은 9월보다는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1200원까지 가기는 어렵고 1150~1180원 사이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서 연구위원의 관측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환율 쇼크’…14개월 만에 1100선 무너져

    ‘환율 쇼크’…14개월 만에 1100선 무너져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00원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14개월 만이다. 가뜩이나 부진한 수출에 또 하나의 주름살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5.4원으로 전날보다 10.7원 떨어졌다. 지난해 5월 22일(1090.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지난 6월 잠시 반등했다가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 부진 여파로 달러당 3.1원 내린 110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 환율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하락 폭을 키워 갔다. 장중 1091.8원까지 밀렸다가 막판에 ‘당국의 개입’으로 추산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반등했다. 환율 하락은 원화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주요 수출업체들은 울상이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달러화 표시 제품 가격이 올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고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해도 2분기에 3000억원 상당의 환차손을 봤다. 이재우 수출입은행 산업경제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환차손에 따라 기업의 수익 감소가 투자 저조 등으로 이어져 성장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어지면서 9월 말까지는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은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돼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9월이나 12월 중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달러 강세로 전환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1090~1180원 사이에서 환율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은 환율보다는 세계 교역 경기나 성장률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면서 “원화 강세이기는 하지만 엔화도 강세이므로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세계 ‘억만장자’ 지형 변화 亞 15% 늘고, 英 18% 줄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10억 달러·약 1조 1072억원 이상)는 2014년보다 6.4% 증가한 247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7조 7000억 달러로 2014년보다 5.4% 증가했다. 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7조 4000억 달러에서 18조 달러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억만장자가 1013명으로 가장 많다. 미국 억만장자는 782명, 아시아·태평양 억만장자는 678명이다. 하지만 아·태 억만장자는 곧 미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억만장자의 수는 EMEA가 미국보다 많지만, 소유한 부는 미국이 더 많다. 미 억만장자의 자산 총계는 3조 달러에 이르지만, EMEA 억만장자는 2조 800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됐지만, 아시아가 새로운 억만장자들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WSJ가 전했다. 젊은 기업가들이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어서다. 아시아 억만장자는 2014년 560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15.2% 늘어 전 세계에서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반면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의 억만장자 수는 130명에서 106명으로 18% 감소했다. 토드 모건 벨에어 투자자문 수석 전무이사는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등 상속은 최소화하고 자신이 만든 부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부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억만장자들의 현금보유 비중은 22.2%로 2010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억만장자 중 금융·은행·투자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9.3%에서 작년 15.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했다.이들의 자산도 1조 2000억 달러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전셋값 약세·매매값 강세

    서울 전셋값 약세·매매값 강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약세를, 매매값은 강세를 이어간 한 주였다.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정비계획안 주민 공람을 앞둔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단지와 재건축 무상지분율을 확정한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구(0.18%)와 강동구(0.17%)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전셋값은 강동구(-0.14%)·송파구(-0.12%)·서초구(-0.08%) 등 동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커지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보합(0.0%)이었다.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2014년 8월 11일 이후 오름폭이 가장 적었다. 비강남권인 노원구(0.12%)·중랑구(0.07%)·도봉구(0.06%)는 전세 수요가 움직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 올 하반기 조선업 일자리 11% 감소

    올 하반기 조선업 일자리 11% 감소

    철강 등 10대 업종 모두 부진 디스플레이만 소폭 증가할 듯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분야를 제외한 10대 주요 업종 일자리가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조선업에서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일자리가 무려 11.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경기둔화, 선박 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인한 침체가 지속돼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철강은 중국업체의 구조조정과 철강제품 가격상승이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일자리 감소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2.5%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와 전자, 섬유, 반도체, 자동차, 건설, 금융·보험업종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일자리가 0.1~0.9%가량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10대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만 소폭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주력 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감소로 전체 패널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일자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드 배치 후폭풍 여파… 잘나가던 K컬처·K뷰티株 ‘날개 없는 추락’

    사드 배치 후폭풍 여파… 잘나가던 K컬처·K뷰티株 ‘날개 없는 추락’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연일 큰소리를 내자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 종목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CJ E&M은 전날보다 5000원(7.58%)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 2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달 8일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그동안 중국 수혜주로 부각됐던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들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K팝 대표주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사드 배치 결정 후 이날까지 각각 26.7%, 19.1%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19.1% 내렸다. 에프엔씨엔터(-19.4%), 키이스트(-12.1%) 등도 이 기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지난 4일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내 한류 드라마, 예능, 가요 등 대중문화에 대한 보복 제재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 김우빈과 수지의 팬미팅 행사가 불과 사흘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후난위성TV의 28부작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유인나는 마무리 촬영을 코앞에 두고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며 “콘텐츠 관련 업종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조언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사드 배치 결정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후 17.7% 하락하면서 화장품 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잇츠스킨(-23.3%), 에이블씨앤씨(-22.5%), 코스맥스(-22.2%), LG생활건강(-22.1%) 등은 모두 20%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로 한국 화장품 산업 성장 전망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치적 분쟁이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을 4일 가까스로 회복했다. 코스닥도 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26%) 오른 2,000.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뛴 2,006.08로 출발한 뒤 2,000선 주변을 횡보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일조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 약세 흐름이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 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해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68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113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공방을 벌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5900억원,거래량은 3억 2300만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51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보도에 장중 1.05%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3.52%),S-Oil(2.26%),GS(1.69%)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규 상장과 2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7.07%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오른 701.67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 16거래일 만에 700선 이하로 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701.2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어치,2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기관은 239억원어치를 팔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달러대 무너진 유가… 또 逆오일쇼크 경보음

    40달러대 무너진 유가… 또 逆오일쇼크 경보음

    WTI 39.51·두바이유 38.85弗 美증시 부진에 코스피 2000 붕괴 7월 생산량 최고… 공급과잉 우려 “추가 하락” “40弗대 유지” 분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히 방향을 틀면서 세계경제의 걱정거리로 다시 떠올랐다. 사상 최대 공급 과잉 국면이 전개되면서 ‘오일 역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4 포인트(1.20%) 내린 1994.79에 마감하며 22일 만에 200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간밤의 국제유가 급락과 그로 인한 미국 증시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5달러(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개월여 만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38.85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26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며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던 WTI 가격은 이후 큰 폭으로 반등하며 지난 6월 초엔 5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계속됐던 저유가 공포를 불러오고 있다. 최근의 유가 약세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앞서 로이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7월 하루 평균 생산량이 3341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7월에만 44개의 원유채굴장치가 추가로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캐나다의 대규모 산불 등 일시적인 공급 감소 요인은 사라진 반면 석유제품 재고가 크게 늘며 향후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전망은 엇갈린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의 9월 공식판매가격(OSP)을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린 것은 유가 하락의 확실한 신호”라며 “하반기 유가는 상반기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원유 공급이 늘고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위험이 발생하진 않았다”며 “40달러대에서 균형 가격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가 하락 파장을 보는 시각도 차이가 났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 물가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년 대비 변화율”이라며 “현재 유가는 전년 대비 상승을 지속하고 있어 40달러 안팎의 유가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원자재팀장은 “현 시점에서는 유가 반등보다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다시 30달러 중반 아래로 내려가면 세계 각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과 에너지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 우려 등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전셋값 노원·강남권 하락… 서북·성북 상승

    서울 전셋값 노원·강남권 하락… 서북·성북 상승

    # 1 “결국 물량 앞에 장사 없는 거죠. 역전세난요? 글쎄요. 전셋값이 확실히 좀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2년 전보다 1억원은 높아요. 앞으로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면 모를까 지금은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서울 송파구 신천동 A부동산) # 2 “10월에 전세 계약 만기인데,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저 좀 움직이려고 알아보니 강남 쪽만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서대문 쪽은 오히려 봄보다 더 올랐어요.”(서대문구 홍제동 직장인 이모씨) 서울 전세가율이 7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비록 전셋값보다 집값이 더 올라 잡힌 전세가율이지만 강남권과 노원 재건축 단지 등 일부에서 실제 전셋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정부도 두 손 들었던 전셋값을 잡은 것은 서울 인근 택지지구와 신도시에서 쏟아진 입주 물량이었다. 지난 28일 전셋값이 떨어졌다는 송파구와 아직도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대문, 은평 지역을 둘러봤다. ●위례·하남 내년 입주 1만 가구 대기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신천동 파크리오 등은 2008년 강남권 역전세난을 촉발했던 것으로 지목되는 단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전셋값 하락 폭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최근 전세시장 분위기를 물으니 신천동 A부동산 관계자는 “2년 전 집을 보러 부동산에 들렀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재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례신도시로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워낙 고생을 했던 사람들인지라 일부는 분양을 받거나 사서 들어가는 것 같고, 일부는 그냥 옮겨가는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이 더 나온다고 하니 한번 더 빠져나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 84㎡ 전세는 올 1월 가장 싸게 거래된 것이 7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6억 5000만원에도 거래가 됐다.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도 올 1월엔 8억원 이하로 거래된 적이 없다. 그러나 6월엔 7건이 평균 7억 9928만원에 계약이 이뤄졌고, 7억 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송파 전셋값이 하락한 이유는 인근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 지역에서 입주 물량을 대거 쏟아 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330가구가 입주한 위례신도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5440가구가 입주했다. 또 하반기에도 3684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거의 1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위례신도시에서 쏟아지면서 대체재가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례는 내년에도 500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하고 하남도 올해 1만 5000여 가구, 내년에도 5000가구 정도가 들어오는 만큼 한동안 송파 등의 전세가격은 조금 떨어지거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근 택지지구 입주 효과로 인해 서울 노원구도 일부 노후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 노원구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구리 갈매지구와 의정부 민락지구로 전세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갈매3단지 1075가구가 5월 말 첫 입주 테이프를 끊었고 구리갈매 더샵 나인힐스 857가구가 6월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민락지구에서도 996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졌다. 불과 두 달 만에 인근 지역에 3000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풀린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나치게 오른 전셋값 때문에 차라리 집을 산다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원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690건에서 지난달 1015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1078건에서 827건으로 줄었다. 그렇다면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셋값 약세 이유는 뭘까.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 쪽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많은데 대부분 전세를 끼고 투자 목적으로 사다 보니 전세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 전세가 남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 대치동 2년 새 1억 이상 오른 곳도 강남 전세 수요자 중 상당수는 수리가 안 된 재건축 준비 단지에 들어갈 생각이 별로 없어 역전세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실 강남과 서초는 재건축 준비 아파트들을 제외하고 대치동이나 다른 지역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다고 하기는 힘들다”면서 “다만 재건축 단지가 많아 수치상으로는 역전세난으로 읽히는 대목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전세난이라고 하지만 대치동 같은 곳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많다”고 말했다. ●불광역 주변 전세 나오기 무섭게 소진 서대문, 마포, 은평 등 서울 서북 지역과 성북 등은 여전히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은평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녹번동과 응암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서대문구도 홍제동 등에서 재개발 사업이 시작돼 멸실주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은평뉴타운과 불광역 주변 아파트 전세는 말 그대로 나오면 집도 안 보고 계약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전셋집을 구하러 왔다는 강모(43)씨는 “1200가구가 넘는 아파트에 전세 물건이 5개도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는 입주 당시 4억원이던 전셋값이 현재는 5억~5억 2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대부분 반전세를 원해 순수 전세 물건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긋지긋한 전세난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전체적인 전세 수요나 공급을 봤을 때 최근 전세 약세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많은 만큼 입주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좀 더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정말 실제 수요를 보여 주는 것으로 지역별로 방향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한동안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포, 서대문, 성북, 은평 등 지역은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다우 0.13%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포인트(0.13%) 하락한 18,43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높은 2,173.60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포인트(0.14%) 오른 5,162.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에너지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에너지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올랐지만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데 따라 3.3% 급등했다. 알파벳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순익이 8.42달러, 매출이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각각 8.04달러와 207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0.82% 상승했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익은 8억5천700만 달러(주당 1.78달러)를 나타내 일 년 전의 9천200만 달러(주당 19센트)를 대폭 상회했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1.39% 떨어졌다. 미국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0.6%가량 하락했다. UPS는 2분기 순이익이 12억7천만 달러(주당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3천만 달러(주당 1.35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팩트셋 주당 순익 예상치인 1.43달러에 부합한 것이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강한 소비지출에도 기업 지출의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져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2%(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1.1%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2%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보통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 낮은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다소 어두운 경제 전망과 해외시장 연계 노동자들의 소득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3.5에서 90.0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0.4로 예측했다. 7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 활동이 하락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8에서 55.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0을 상회한 것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의 경제 진단은 엇갈렸다. 미국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미 경제성장이 역사적인 기준에서 부진한 것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카플란 총재는 미 뉴멕시코주의 지역 은행협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 8년 동안보다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낮은 기업 재고 탓인 2분기 GDP 부진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지금 좋은 상황에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며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일 수 있지만 금융업종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뉴욕유가는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와 달러화 급락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6센트(1.1%) 높아진 41.6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5.9% 하락했고 이달에는 14%가량 가파르게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7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올림픽 끝나는 날, 우릴 모르는 국민 없으리

    [커버스토리] 올림픽 끝나는 날, 우릴 모르는 국민 없으리

    “우리도 리우에 간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둔 ‘태극 전사’들이 막바지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204명의 태극 전사들은 4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선봉에 선 양궁, 사격 등 전통의 강세 종목은 국민과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이목을 끌지 못하던 배드민턴, 핸드볼 등 일부 ‘효자 종목’에도 조명이 쏟아진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올림픽에 나서지만 메달과 거리가 멀어서다. 이들 선수는 국민들의 ‘무관심’에 익숙하다. 외롭고 서글프기까지 하지만 누구 못지않은 땀과 눈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은 2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를 제외하고 요트, 조정, 카누, 근대5종, 사이클 등 5개 종목은 한번도 시상대에 선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리우를 ‘약속의 땅’으로 믿고 혼신을 다짐하고 있다. ●요트 하지민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도전 한국 요트는 아시아권에서 강세지만 올림픽에서는 유럽과 북미에 밀린다. 요트는 개최지의 해면 상태와 바람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 탓에 미국 등 강국들은 이미 리우 인근에 적응 캠프를 차렸다. 한국도 지난 1일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태훈(RS-X), 하지민(레이저), 김창주·김지훈(470) 등 4명이 출전한다. 시선을 끄는 선수는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세 번째 무대인 리우에서 첫 메달의 결실을 꿈꾼다. ●조정 김동용·김예지 결선 진출 ‘깜짝 선전’ 기대 1964년 도쿄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 조정은 리우가 10번째 올림픽 무대다. 모두 14개의 금이 걸린 조정 역시 미국과 유럽이 강하다. 한국은 남녀 싱글스컬의 김동용(진주시청)과 김예지(화천군청)가 참가한다. 현실적으로 결선 진출이 목표다. 김동용은 학창 시절 투포환 유망주로 활약한 경험과 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2년 런던대회 출전 경험이 있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우승자 김예지도 깜짝 선전이 기대된다. ●근대5종 전웅태 첫 메달 후보… ‘약세’ 승마 변수 근대5종은 남녀 개인전에 단 2개의 금이 걸려 있다. ‘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사격’을 하루 모두 치러야 하는 탓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동유럽이 강세지만 중국이 런던대회에서 강자로 떠오르면서 한국도 기대를 부풀린다. 전웅태(한국체대)와 정진화(LH공사), 김선우(여·한국체대)가 뛴다. 특히 전웅태는 첫 메달 후보로 꼽힌다. 올해 세계선수권 계주와 리우올림픽 리허설 대회인 제2차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약세인 승마가 메달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이클, 스프린트·경륜 선봉에 강동진·임채빈 사이클에는 모두 18개 금메달이 주인공을 기다린다. 한국은 트랙과 도로에서 모두 8명이 달린다. 금 10개가 걸린 트랙에서 메달을 꿈꾸지만 유럽의 벽이 높다. 남자 스프린트와 경륜에 나서는 강동진(울산시청), 임채빈(금산군청)이 선봉에 선다. 또 인천아시안게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여자 도로 금메달리스트 나아름(삼양사)의 선전도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영업익 1조1195억… 역대 두 번째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에 실적 더 오를 듯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 2802억원, 영업이익 1조 1195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상반기(1조 9643억원) 기준 사상 최대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1조 3562억익) 이후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한 데다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운영 최적화는 원료 도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주력인 석유사업 쪽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147억원이 늘었다. 정제마진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 효과 및 재고 효과도 석유사업의 선방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감소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석유화학 사업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은 시장 상황 호조로 분기 사상 최고인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유 부문도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관계자는 “하반기에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더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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