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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 환율조작 틀림없다” 경고

    “큰 기대 안 해… 장기화도 불사” 으름장 차관급 회담이라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금리인상 달갑지 않다” 또 美연준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관세 폭탄’에 이어 ‘환율 조작’ 경고를 보냈다. 이는 22~23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4차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대중국 압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하는 일들은 미 재무부에 부담해야 하는 수억 달러, 어떤 경우에는 수십억 달러를 메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내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 정부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약세를 통해 대미 수출 가격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관세 폭탄의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중국과의 (4차) 무역협상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을 마무리하는 별도의 시간표도 없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일본의 엔화 강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했듯이 이번에는 인위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는 ‘중국판 플라자 합의’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정부는 또 23일부터 160억 달러(약 17조 8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도 동등한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경고했다.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차관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차관급 회담이라 미·중 무역전쟁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환율 문제가 협상 의제로 오를 경우 미·중 간 더욱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미무역대표부(USTR)는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대중 관세 폭탄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9월 중으로 최종 관세 부과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과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대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흥분되지 않는다. 전혀 달갑지 않다”며 “연준이 좀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환율·금리 관련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이 출렁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중 무역전쟁 속 ‘달러화 자산·국내 단기 채권’ 운용이 효과적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국제 금융시장을 짓누르면서 중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의 견조함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는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고 코스피도 12% 이상 하락 후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다. 자국 이익만 내세운 보호무역주의의 충돌은 결국 당사국 모두를 패자로 만들어 역성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반복된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환율시장과 주식시장을 보면 이미 이 싸움에서 미국을 승자로, 중국을 패자로 판정한 듯하다. 미국과 중국이 파국에 이르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결국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된 11월 전후 양국이 타협점을 찾아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물론 그 타협점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얻어냈다고 판단하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의 최근 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러시아와 터키 등 미국과 정치·외교적 갈등을 빚는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환율 불안과 경기 침체가 나타나는 상황도 하반기 투자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종합해 볼 때 하반기 자산관리 방향은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기보다 일정한 수익을 실현하는 등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달러화 표시 자산을 선호하며, 신흥국 주식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주식을 좋게 보고, 해외 채권보다는 국내 단기 채권 중심의 안정적 운용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당분간 투자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함으로써 위기나 기회에 대응할 준비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이라는 거시 환경하에서 금이나 원자재에 대해서는 당분간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들어 조기 상환이 안 된 주가연계증권(ELS)이 다수 발생하고 또 다행히 조기 상환된 ELS라 하더라도 이를 재투자해도 괜찮을지 묻는 투자자들이 많다. 기대수익을 낮추고 안정성을 좀 더 높인 구조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S&P500 지수를 제외하고는 주요 국가 지수가 고점 대비 5~20% 하락한 수준이어서 투자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언제나처럼 역발상 투자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이다. 언제 욕심을 내고 언제 공포심을 가져야 하는지는 여전히 투자자의 몫이니까 말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1년새 최약세 홍콩, 고정환율제 지키려 외환시장 개입 ‘자본유출 비상’ 인니, 금리 0.25%P 올려터키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통화가 함께 흔들렸다. 홍콩 당국은 15일 홍콩달러가 고정환율제 상단까지 치솟자 3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중국의 위안화도 달러 기준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면서 휘청거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약세를 보였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약 3억 미국달러(약 3388억원)를 풀어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전날 홍콩달러 매입에 2억 7500만 달러(약 3106억원)를 푼 데 이은 시장개입이다. HKMA는 1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의 가치가 급락해 자국의 고정환율제가 위협받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 1미국달러에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고정해 놓은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는 홍콩의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올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터키발 혼란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기피를 부추겨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를 늘려 홍콩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미국달러당 7.85홍콩달러 바로 근처(고정환율제 상단)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홍콩 당국의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올해 5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로 삼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50%로 0.25% 포인트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속에 지난 1일 달러 대비 가치가 1% 증발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의 여진 속에 중국 위안화 가치도 추가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2일(6.89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105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중국에서 시장 환율은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291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7선에 바짝 근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5%,-1.98%,-1.52%… 터키 금융불안에 ‘亞 블랙먼데이’

    -1.5%,-1.98%,-1.52%… 터키 금융불안에 ‘亞 블랙먼데이’

    리라화 장중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아 터키 금융당국, 외환 교환 거래 제한 나서 IMF 터키 미지원 우려에 긴장감 더 커져터키발 금융 불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1.50% 떨어진 2248.45에 거래를 마치며 1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코스닥은 3.72% 내린 755.65에 마감했다. 터키 위기로 유럽권 은행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불안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는 1724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58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 치웠다. 아시아 증시와 신흥국 통화가치도 일제히 추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98%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1.5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달러당 1133.9원에 장을 마쳤다. 인도 루피화 환율도 장중 한때 1.30% 뛰면서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터키는 만성 경상적자로 경기 구조가 취약한 데다가 초기 진화에도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터키 정부는 미국이 요구한 브런스 목사 석방과 이란 제재를 거부하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지 않고 동결했다. 결국 터키 은행규제감독국(BDDK)은 12일(현지시간) 자국 은행들에 외국 투자자와의 외환 교환 거래를 제한하는 등 대책을 냈지만,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환율은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치 올랐다. 외교 갈등이 심화돼 국제통화기금(IMF)이 터키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MF의 구제금융을 위해서는 이사진 절반이 동의해야 하지만 미국이 16.5%를 차지하고 있고 우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선진국이 금융시장에서 풀어진 자금을 회수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이 긴축(금리 인상)에서 완화(금리 인하)로 돌아서지 않는 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드 Zoom in] 심상치 않은 위안화의 가치 하락…中 “환율, 무역전쟁 무기 아니다”

    위안화 절하, 무역충격 일시 완화책 美 10월 환율조작국 재지정 땐 ‘역풍’ 1달러당 심리적 마지노선은 7위안 “위안화 절하는 1000명의 적을 죽이기 위해 800명의 우리 군인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다.”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심상찮다. 지난 4월부터 따지면 10% 포인트, 6월 중순부터 계산하면 6.3% 포인트 떨어졌다.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2월 초 173원까지 기록했지만 12일 현재 163원 수준으로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파이’라고 비난했던 35만여명에 이르는 유학생의 미국 학비를 대야 하는 중국 부모들의 등골이 휠 지경이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홍콩 씨티은행의 투자전략가 컨펑의 위와 같은 말처럼 인위적인 화폐 가치 절하에 따른 위험은 매우 크다. 당장 미국이 부과한 관세 폭탄 효과를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로 줄일 수는 있다. 중국이 수출하는 상품의 가격을 낮춰 무역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위안화 절하다. 그러나 화폐 가치 하락은 자본의 해외 유출을 낳고, 중국 당국이 그동안 힘들게 벌여 온 ‘부채와의 전쟁’을 모두 수포로 돌릴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중국 경제가 아예 망가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수단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할 정도로 경제가 막판으로 몰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이 오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인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이는 1994년 이후 23년 만이다. 환율조작국이 되면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이 중단되고, 중국 기업은 미국 조달시장 입찰이 금지된다. 또 미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중국에 대한 감시 강화를 요청하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게 된다. 중국 당국은 환율을 무역전쟁의 무기로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며 “위안화 환율은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며 무역 분쟁을 다루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위안화 하락도 중국 당국의 주장대로 시장에 따른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의 돈은 6~7월 두 달간 498억 위안(약 8조원)에 달했다. 1~7월 해외 펀드의 중국 주식시장 유입액은 1166억 위안이다. 위안화의 1달러당 가치는 7위안을 심리적 저항선이자 마지노선으로 본다.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가 일어날 가능성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대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적다는 것이 금융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역전쟁을 기회로 중국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학자 셰궈중(謝國忠)은 “중국은 국내 정치가 경제 정책에 지나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줄이지 않으면 현 위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평화당, 이번 주말 당대표 선출…낮은 투표율은 ‘고민’

    평화당, 이번 주말 당대표 선출…낮은 투표율은 ‘고민’

    민주평화당이 5일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3일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마치고 국민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투표에서 저조한 참여로 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평화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초선)·유성엽(3선)·정동영(4선)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들은 각자 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케이보팅 시스템(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평화당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의 총 선거인단은 9만 360명이다. 그 중 케이보팅에 등록된 선거인단 8만 2011명 가운데 1만 1021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온라인 투표율은 13.4%로 집계됐다. 하지만 당초 평화당이 15% 안팎으로 예상했던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인 까닭에 선거 흥행에 실패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창당 후 첫 전당대회인 만큼 흥행몰이에 실패하면 향후 들어설 새 지도부에 대한 리더십과 신임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평화당의 한 관계자는 “당세가 약한 상황에서도 나름 선방한 수치로 평가한다”라며 “투표가 막바지로 흐를수록 투표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화당의 최종 투표율은 3일부터 시작되는 ARS 방식의 국민 여론조사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평화당은 이날부터 4일까지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당원 가입 시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았던 이들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남은 투표기간 동안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방법 안내 동영상 등을 게시하며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원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호남에서 이들은 표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정동영 대 반(反) 정동영’으로 구도가 흐르고 있는 만큼, 투표율 20%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조직 측면에서 약세인 정 의원이 장점인 대중 인지로도 높은 투표율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화당은 전당원 온라인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5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로 선출할 계획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터키 등 1분기 외화 부채 10년새 2배↑ 美 금리 인상 영향 통화가치 더 하락 부채상환 부담도 커져 금융불안 ‘공포’ 이번주 美·英 등 통화정책 방향 주목신흥국들의 불어난 외화 부채가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악재에 몸살을 앓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1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흥국 외화 부채는 8조 5000억 달러(약 9500조원)로 10년 전인 2008년의 3조 9000억 달러보다 2배 규모로 커졌다. 달러화 표시 부채는 이 가운데 76%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추세는 채무국의 부담을 더 무겁게 하는 양상이다. 전체 부채 규모도 사상 최대로 2008년(23조 2000억 달러·GDP 대비 147%)보다 3배가량 늘어 올해 1분기에 68조 900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기록했다. 센터가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외화 부채의 비중은 터키(70%), 헝가리(64%), 아르헨티나(54%) 순이었다. IIF 기준에 따라 태국, 인도, 중국, 한국 등 30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화 부채는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반적인 하락과 맞물려 금융 불안을 증폭시켰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47% 추락했고 터키 리라화도 28%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에도 브라질(-12.3%), 남아공(-11.7%), 러시아(-9.9%)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가 크게 주저앉은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한다. 커진 빚더미 속에서 미국 등의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 약세가 더 심화됐다. 거기에 신흥국 채무 상황 및 연장 시기까지 몰리면서 ‘부채 상환 불능’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으로 1997∼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같은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19년 달러화 채권만기액은 중국(1155억 달러)를 비롯해 브라질(247억 달러), 멕시코(189억 달러), 러시아(154억 달러) 등으로 신흥국들은 채권 상환에 몰리고 있다. 1일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할 통화정책 방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신흥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양적 완화 종료 기조를 지난 26일 재확인한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도 이번 주 통화정책 결과를 내놓는다.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美 금리 인상 영향 통화가치 더 하락 부채상환 부담도 커져 금융불안 ‘공포’ 이번주 美·英 등 통화정책 방향 주목신흥국들의 불어난 외화 부채가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악재에 몸살을 앓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1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흥국 외화 부채는 8조 5000억 달러(약 9500조원)로 10년 전인 2008년의 3조 9000억 달러보다 2배 규모로 커졌다. 달러화 표시 부채는 이 가운데 76%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추세는 채무국의 부담을 더 무겁게 하는 양상이다. 전체 부채 규모도 사상 최대로 2008년(23조 2000억 달러·GDP 대비 147%)보다 3배가량 늘어 올해 1분기에 68조 900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기록했다. 센터가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외화 부채의 비중은 터키(70%), 헝가리(64%), 아르헨티나(54%) 순이었다. IIF 기준에 따라 태국, 인도, 중국, 한국 등 30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화 부채는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반적인 하락과 맞물려 금융 불안을 증폭시켰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47% 추락했고 터키 리라화도 28%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에도 브라질(-12.3%), 남아공(-11.7%), 러시아(-9.9%)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가 크게 주저앉은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한다. 커진 빚더미 속에서 미국 등의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 약세가 더 심화됐다. 거기에 신흥국 채무 상황 및 연장 시기까지 몰리면서 ‘부채 상환 불능’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으로 1997∼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같은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19년 달러화 채권만기액은 중국(1155억 달러)를 비롯해 브라질(247억 달러), 멕시코(189억 달러), 러시아(154억 달러) 등으로 신흥국들은 채권 상환에 몰리고 있다. 1일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할 통화정책 방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신흥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양적 완화 종료 기조를 지난 26일 재확인한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도 이번 주 통화정책 결과를 내놓는다.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대차 세 분기째 ‘영업이익 1조’ 실패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1%나 내려앉았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상반기 매출 47조 1484억원과 영업이익 1조 632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영업이익은 37.1% 하락한 수치다. 지난 2분기 매출은 24조 7118억원, 영업이익은 9508억원으로 매출은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3% 내려갔다. 국내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35만 4381대, 해외시장에서는 4.8% 증가한 188만 7149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판매량은 회복세에 올랐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매출액이 뒷걸음질쳤고,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재고 안정화를 위한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신형 싼타페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역조건 3년 7개월만, 소비심리 1년 3개월만 ‘최악’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갈등과 고용 절벽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도 1년 3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29로 1년 전보다 7.3% 하락했다. 지수는 2014년 11월 92.40 이후 가장 낮았고, 하락폭은 2012년 4월 -7.5%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탓이 컸다. 지난달 지수의 기준이 되는 5월 국제 유가는 1년 전보다 46.7%나 뛰었다. 그나마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 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6.03으로 1년 전보다 0.4% 올랐다. 한은이 또 이날 내놓은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0으로 한 달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4월 100.8 이후 최저이며, 하락폭은 이른바 ‘국정 농단 사태’가 온 나라를 덮었던 2016년 11월의 6.4포인트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가 약세를 보이긴 하지만 지수 수준은 아직 100을 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소비자가 비관적인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라오스댐 붕괴 사고] SK건설 연내 상장 불투명…SK그룹株도 일제히 급락

    [라오스댐 붕괴 사고] SK건설 연내 상장 불투명…SK그룹株도 일제히 급락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보조댐이 붕괴되는 참사에 25일 SK건설은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하한가를 찍었고, 상장된 SK그룹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SK건설은 발주처(PNPC) 지분 26%를 가진 데다 전체 시공을 맡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룹 계열사 지분 정리를 위해 준비하던 상장도 급제동이 걸렸다.이날 K-OTC에서 비상장사인 SK건설은 전날 대비 29.99%(1만 750원)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그룹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SK건설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디스커버리(지분 28.25%)와 SK(44.48%)도 각각 11.89%와 5.11% 급락했다. 총공사비는 7781억원인 데다 지난 1분기 기준 공정률이 85.9%라 인명 구조 뒤 복구 비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건설 공사 보험에 가입돼 있을 것이므로 직접적인 비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태를 원활하게 해결하느냐가 SK건설의 해외 사업에 영향을 주고, 기업공개(IPO)가 늦어지면 SK의 투자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SK건설은 올해 사업계획서에 IPO를 명시하고 준비해왔다. 공정거래법상 SK나 SK디스커버리는 내년 12월까지 SK건설 지분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도 내년 상장이 가능하지만, SK건설은 우선 사고 수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중 무역분쟁에… 환율 1150원 찍나

    ‘분쟁’ 봉합 땐 1090원까지 하락 예상 美 경기 경착륙하면 다시 급등 가능성 중국이 24일 미국의 ‘환율 조작’ 압박에도 보란 듯이 위안화 가치를 또다시 절하(환율 인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기존 궤도를 이탈했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달부터 위안화와 한 배를 탄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 가치가 얼마나 더 오르냐에 쏠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44% 오른 달러당 6.7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은 6.83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3.80원 오른 1135.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위안화 절하는 중국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라기보다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이 이어져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올랐다”고 짚었다.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안화는 물론 중국 경제와 밀접한 원화까지 출렁인다는 해석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자본 유출을 차단해야 하는 중국 정부 역시 위안화 강세를 원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흐르는 셈이다. 결국 향후 환율의 방향성은 무역전쟁의 향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9~10월쯤 무역전쟁이 봉합돼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 위안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도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을 넘길 수 있지만 미·중 모두 위안화 약세를 원하지 않아 내려올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도 3분기에 달러당 1150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09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경제가 주춤하면 원·달러 환율이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개 양상에 따라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 정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거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트럼프 “中·EU 통화가치 조작” 경고 므누신 “위안화 약세 면밀히 관찰 중” 원화 가치 위안화 등락에 동조 현상 10월 발표 환율보고서 벌써부터 촉각 실물경제 충격 금융 분야로 확산 우려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시장까지 충격파가 미칠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23일 오전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593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고 한 이후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는 형국이다. 앞서 위안화는 지난 2월 7일 달러당 6.2653위안에서 지난 20일에는 6.7697위안으로 8.0%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역시 무역전쟁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환율 인상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재정+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强)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환율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위안화 약세가 환율 조작 신호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미·중 갈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원화 가치도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일 달러당 1054.50원에서 지난 20일 1133.70원으로 7.5%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0원(0.2%) 떨어진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 통화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금융시장 전반과 경제가 압박을 받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약(弱) 달러 정책은 자국 기업의 실적을 높여 무역적자를 줄이고 반대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올려 외국인 자금 유출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환율 문제가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동연 “한국차 관세 제외해 달라”… 美에 요청

    김동연 “한국차 관세 제외해 달라”… 美에 요청

    므누신 재무 만나 무역전쟁 진화 총력 美,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경고 “中 위안화 조작 주시”…환율전쟁 예고오는 25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무역전쟁이 주요 이슈다. 정부는 미국을 만나 수입자동차의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미 정부는 중국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위협의 현실화 가능성을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강경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수입자동차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미 상무부가 진행 중인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한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수입자동차와 부품 등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입 제한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엄청나게 기울어져 있다”면서 “난 5000억 달러(약 567조 7500억원)까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 전체 규모는 5050억 달러였다. 미국 CNBC는 또 므누신 장관이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검토가 환율 조작 여부에 대한 미 재무부의 반기 보고서의 일환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들이 통화를 조작해 왔는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이어 오는 10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화폐전쟁 돌입하나…트럼프 “달러 강세로 불이익, 위안화 급락”vs 중국, 위안화 큰 폭 평가절하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화폐전쟁 돌입하나…트럼프 “달러 강세로 불이익, 위안화 급락”vs 중국, 위안화 큰 폭 평가절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달러 강세와 맞물린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전쟁에 이어 화폐전쟁에 돌입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에도 중국은 큰 폭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해 응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 CNBC 인터뷰 영상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면서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통화는 급락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말했다. 친(親)시장 성향의 ‘비둘기파’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스스로를 ‘저금리 인간’이라고 부르며 달러 강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저금리 선호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무역분쟁이 한창인 상대국 통화의 방향성을 직접 지적한 것은 이례적이며, 미·중 무역 갈등이 통화전쟁으로까지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달러 강세는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 호조를 반영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 상승과 자국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미 정부의 무역적자 감축 방침에 힘을 받고 있다. 그와 반대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급락세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직후다. 4월 20일 1달러당 6.2897위안이었던 위안화 환율은 이달 4일 6.6595위안으로 두 달 반 동안 위안화 가치가 5.6%가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시장에 유동성을 조금씩 공급하고는 있으나 통화에 적극 개입하진 않아 사실상 위안화 절하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읽힌다. 비라지 파텔 ING그룹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시장의 힘이 작동하도록 내버려두고 개입하지 않는 것이 시그널(신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전해지고 나서 외환시장은 출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9일 한때 근 1년 들어 최고치인 95.652까지 올랐다. 그러나 중국의 추가 절하로 위안화 가치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위안화 거래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90% 오른 6.7671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4일(6.7774) 이후 최고치이다. 달러 강세는 미국 수출 업체들에 부담이 돼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에도 환율 문제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으로부터 2500억달러(약 283조 1000억원) 규모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위기에 처한 중국도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 벤저민 코헨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지난 4월 언론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위안화에 대한 직접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과 투자가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위안화를 겨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미·중 환율 전쟁이 전면화하는 와중에 달러가 계속 강세를 이어가면 신흥국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0일 “무역전쟁 자체보다는 달러 강세가 신흥시장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전반적으로 더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Tech&Talk] ‘시대’와 ‘인구밀도’ 기반… 양양·무안 주목

    [Tech&Talk] ‘시대’와 ‘인구밀도’ 기반… 양양·무안 주목

    “대부분의 투자자는 도심 안쪽 상가나 오피스텔을 생각합니다. 과거에 재미를 봤던 곳에 치중해서 하려고 하죠. 하지만 소액 투자자들에게 그러한 장소는 그림의 떡과도 같습니다. 도시 외곽 쪽에도 더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소스들이 존재합니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으로 하반기 주택 거래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것.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부동산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부동산 투자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하는 전문가가 있다. 바로 진주 지성부동산연구소 최종인 소장. 그는 부동산의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것을 전제로 전략을 잘 세우면 충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의 꽃 땅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및 ‘춤추는 땅 투자의 맥을 짚어라’의 저자로 유명한 최종인 소장은 ▲부동산학회 자문위원 ▲국제경영원 제55기 CEO 과정 이수 ▲태흥웨딩컨설팅 대표이사 ▲2014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표창 ▲2014 한국경제를 빛낸 대한민국 CEO 대상 수상 ▲2014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 등의 경력을 자랑한다.다음은 최종인 소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부동산 불황 중에도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시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지요. -어디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도 그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투자의 이치를 알면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갈수록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되면 5~7년 뒤 서민들이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힘들게 됩니다. 도리어 지금이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죠. 만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저희 지성부동산연구소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부동산에 투자할 때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기본을 무시하고 입소문이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정보에 의존합니다. 그나마 좀 경험해봤다는 투자자들은 부동산중개업자의 말을 듣고 움직이죠. 하지만 그런 정보들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사실 부동산 관련 떠도는 소문들 중 열에 아홉은 잘못된 것이거나 허황된 정보죠. →투자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은 무엇인가요. -‘시대’와 ‘인구 밀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최근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온대기후였던 우리나라는 점차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 남부에서 재배했던 열대 과일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준비하지 않고 마냥 부동산만 보유하고 있으면 나중에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인구밀도에 의한 사람들의 유동성입니다. 관광 인프라를 비롯, 산업단지 인프라 형성에 따른 오락적인 요소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빠뜨릴 수 없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죠. 반대로 인구밀도가 떨어지는 곳은 망해간다는 징조입니다. →소장님께서 추천하는 장소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양양의 경우 강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으로 생태 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구 유입이 증대되죠. 교통도 편해지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가 2016년 11월에, 동서고속도로가 2017년 6월에 개통됐습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반 밖에 안 걸립니다. 여기에 2024년 동서고속화철도, 2025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친환경적인 요소에 교통에 편리함까지 더해지니 인구밀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기후가 변하며 각종 채소나 과일 재배까지 가능한 녹색성장이 가능합니다. ‘아시아의 스위스’로 도약하는 것이죠. →최근 양양국제공항이 부활하고 있다는데. -항공노선이 개선되고 있죠. 양양∼기타큐슈 간 노선이 생기면서 양양국제공항의 정기편은 2년여 만에 부활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 노선은 지난 2015년 10월 9일 양양∼상하이 노선을 끝으로 중단됐고 침체기를 맞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16일부터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양양∼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이, 지난 6월 7일부턴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이 잇따라 취항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면서 러시아와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이 잇따라 취항했습니다. →이용객 수가 늘면 지역이 엄청나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지난 5월 27일부터 강원 양양과 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정규 항공편을 운항 중입니다. 양양∼기타큐슈 간 정기편은 양국 모두 최초 노선이죠. 매주 화·목·일요일 주 3회 운항하며, 양양에선 오후 8시, 기타큐슈에선 오후 9시 10분에 각각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선 취항이 재개되고 활성화되면서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양양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6월 말 현재 총 2만 49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59명)보다 약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양양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혹시 더 추천드릴 곳이 있다면요. -전라남도 무안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합니다. 명품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죠. 무안의 자랑인 갯벌과 황토를 활용한 관광명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잠깐 머무르는 곳으로만 생각됐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죠. 무안군에서 추진하려는 노을길 주변 일대는 서해안 특유의 바닷가 환경을 그대로 살렸으며, 손쉽게 바다와 갯벌에 들어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있습니다. 또한 무안생태갯벌센터는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습지환경과 갯벌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특히 갯벌 생태공원은 조경수, 야생화 단지, 생태연못, 피크닉 공원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갯벌 및 해양 생물 관찰 탐방로, 갯벌탐방로, 식물 단지로 구성된 생태 체험장, 염전체험 및 김 말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도 편리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어요.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추진키로 하고, 올해 중 기본계획을 세워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안국제공항과 고속철도 연결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공항은 이용객 급증과 맞물리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대해 자세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확보하는 등 국제공항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운항 노선이 증가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죠. 이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제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새 노선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천, 제주 등 주요 공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노선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무안으로 옮길 경우, 무안국제공항은 국내선 이용객만도 237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관광 자원과 교통 호재를 모두 갖춘 무안 또한 강원도 양양과 마찬가지로 좋은 투자처로 추천합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허장성세’ 중국... 자국 언론에 “미국과 ‘무역전쟁’ 단어 쓰지 말라” 지시

    ‘허장성세’ 중국... 자국 언론에 “미국과 ‘무역전쟁’ 단어 쓰지 말라” 지시

    미국과 ‘한판’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실상은 저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자국내 언론 매체에 ‘무역전쟁’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달지 말라는 보도 지침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언론계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지나치게 확대해서 보도하지 말고, 주가 하락,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의 약점 등을 무역전쟁과 연계해서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특히 이들 주제를 다룰 때는 무역전쟁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력 관영 매체들은 무역전쟁에 대해 보도를 하고 사설을 쓸 수 있지만, 지역 언론이나 인터넷 뉴스 포털은 관영 매체가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게재할 뿐 해당 이슈를 부각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례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중국 내 매체가 바로 번역해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식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관영 매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비난을 삼갈 것을 지시하는 보도 지침을 내렸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제시한 보도 지침에 따라 관영 매체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했음에도 무역전쟁 자체를 소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무역전쟁의 핵심 근원이 된 중국의 미래 산업전략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언급을 철저히 회피하고 있다. 이는 과거 중국이 한국, 일본, 필리핀 등과 갈등을 겪었을 때 관영 매체를 동원해 거센 비난전에 나섰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SCMP는 “중국은 미국을 자극해 무역전쟁이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미국이 마음대로 벌인 무역전쟁에서 자국이 희생자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해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불안한 증시에 주식펀드 지고 ‘부동산 펀드’ 뜬다

    세계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재테크시장도 안갯속이다. 미국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로 전환했다. 그 어느 때보다 위험을 줄이는 ‘분산 투자’가 중요한 시기다. 부동산을 고집하던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재테크 변화의 바람이 분다. 바로 부동산 펀드다.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나 유가증권에 투자하기도 한다. 불안한 증시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부동산 펀드로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1조 9000억원(2.9%) 줄어든 반면 부동산 펀드는 1조 9000억원(2.8%) 늘었다. 부동산 펀드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사모펀드 1억원 이상), 양도세와 보유세가 없어 세금 부담이 작다. 투자 기간 동안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에 비해 3~4% 포인트 이상 높은 배당수익을 받고, 만기 때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 차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가 활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으로,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고 자산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는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물가 상승 리스크를 헤지(회피)해 준다.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외 부동산 시장을 주목하는 투자자도 있다. 부동산은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 대비 수익률(위험조정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부동산 펀드는 거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지만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매각 리스크 등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매각 리스크는 향후 펀드 만기 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거나 갑작스러운 공실이 발생해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원금을 예정보다 늦게 돌려받거나 손실이 날 수도 있다. 만기 3~5년짜리 상품이 일반적이어서 본인의 현금 흐름을 따져 봐야 한다. 투자 자산을 만기 전에 처분해 투자금이 일찍 회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도 투자 만기와 비슷한 투자금이 회수된다. 특정 건물에 투자한다면 물건에 대한 분석도 해야 한다. 투자 대상이 핵심업무지구 등 일반인들도 잘 아는 지역인지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펀드 운용사나 운용인력이 믿을 만한지 확인하는 것도 기본이다. 해외 부동산은 환헤지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강서·양천 전셋값 각각 0.12%·0.11%↑

    강서·양천 전셋값 각각 0.12%·0.11%↑

    전국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고 전셋값은 0.12% 떨어졌다. 보유세 개편안이 나오고 여름 비수기를 맞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매매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보다 0.01% 커졌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고 도심권과 서남권은 각각 0.15%, 0.06%를 기록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급히 처분하려는 저가의 전세 물건이 소화되고, 여름방학 이사철 시작으로 전세 수요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4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송파구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아 0.06% 하락했다. 강서구와 양천구 전셋값은 각각 0.12%, 0.11% 올랐다. 경기도는 0.16% 떨어졌으나 낙폭은 둔화했다.
  • 무역전쟁·유가 상승에 亞통화 ‘휘청’

    무역전쟁·유가 상승에 亞통화 ‘휘청’

    “인위적 개입 아닌 분쟁 우려 반영” 印尼 금리 올려도 연일 최저치 인도 루피화 연초 대비 7.11%↓‘신흥국 통화 위기론’이 중남미 국가를 넘어 아시아 국가로 번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유가 상승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3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6월 이후 4% 평가 절하(환율 상승)된 중국 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6.67위안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을 위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지만 중국 입장에서도 위안화 가치의 급락은 달갑지 않은 현상이다. 2015~2016년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자 대규모 자본 유출과 주식 매도 사태가 빚어져 중국 당국은 ‘통화 통제권’을 잃었고 시장은 충격에 빠졌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최근 위안화 절하가 시장을 2015년 8월과 2016년 1월 위안화 절하 당시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지난주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은행들이 달러를 팔아 치워 ‘손실’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린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위안화 약세는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 아니라 무역분쟁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단기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하나 추가 약세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건전성이 좋지 않고 외국인 자금 의존도가 높은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풍전등화’ 형국이다. ‘비상’이 걸린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루피아화의 가치는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통화 가치가 출렁이면서 달러화 대비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각각 연초 대비 7.11%, 6.06% 떨어졌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신흥국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통화 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강세도 아시아 국가들의 불안 요인이다. 예를 들어 인도는 원료의 80%를 석유를 수입해 충당하고 있어 유가가 오르면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물가가 올라 통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은 중국과의 교역이 많아 미·중 무역분쟁에 취약하다”면서 “1997년과 달리 아시아 신흥국들이 대부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겠지만 증권 투자 자금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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