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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김선우, 웨이버 공시 마감 이적실패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는 김선우(27)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김선우는 31일 웨이버 공시 기간이 마감됐지만 끝내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선우는 워싱턴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든지, 아니면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믿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 한국을 포함한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 [MLB] 메츠 3명에 2000억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이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쏟아부은 연봉 계약액이 무려 1조 1500억원(11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애틀랜타의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올시즌 계약을 마친 FA는 모두 114명이며, 이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 5명이 3억 14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와 1억 1900만달러(7년)에 계약한 카를로스 벨트란,LA로 5500만달러(5년)에 이적한 J D 드루,6400만달러(5년)를 받고 시애틀로 옮긴 애드리안 벨트레 등이다. 또 메츠는 고작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 9450만달러의 뭉칫돈을 풀었다. 메츠는 벨트란 외에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잡는 데 5300만달러, 투수 크리스 벤슨을 잡는 데 2250만달러를 뿌렸다. 출신 구단별로는 애틀랜타 출신 선수들이 가장 많은 돈을 챙겼다. 다저스에 입단한 드루와 3300만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한 투수 러스 오티스, 양키스와 2100만달러에 계약한 재럿 라이트 등 모두 1억 13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는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 오클랜드의 팀 허드슨을 낚았지만,FA시장에서는 훌리오 프랑코와 100만달러, 라울 몬데시·브라이언 조던과 60만달러씩에 계약하는 등 고작 320만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 FA시장에서는 통산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투수들이 대박을 터뜨려 몸값 인플레를 실감케 했다. 생애 통산 57승58패인 칼 파바노가 지난해 반짝 18승을 올린 덕분에 4000만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입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전준호 1년간 4억원 재계약

    프로야구 현대는 유일한 미계약자 전준호(36)와 1년간 4억원에 재계약 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3년 계약이 만료된 지난해 도루왕 전준호(지난해 연봉 2억원)는 3년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올시즌 이후 다시 FA로 풀리는 점을 고려해 구단안을 수용했다.
  • 임창용 ‘수모’…삼성과 단기 2년간 18억에 계약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국내 프로야구 삼성에 연봉을 백지위임했던 투수 임창용(29)이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20일 경산볼파크에서 김응용 사장과 자유계약선수(FA) 임창용이 만나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등 2년간 모두 1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해와 연봉이 동결된 상태로 그것도 단기간인 2년 계약을 맺는 수모를 감수한 것. 이는 삼성에 새 둥지를 튼 거포 심정수의 4년간 최대 60억원과 유격수 박진만의 4년간 39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다. 하지만 임창용은 10승 초과,11승부터 15승까지 1승당 1000만원,16승부터 1승당 2000만원을 별도로 받고, 세이브와 홀드는 각 2개를 1승으로 환산하는 플러스옵션을 뒀다. 반면 임창용이 10승에 못미치면 2억원을 반환하는 마이너스옵션도 둬 FA ‘먹튀’ 방어 장치도 마련했다. 임창용은 “구단에서 배려해 준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김선우 ‘위기’…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서 제외

    김선우(28)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게 돼 거취가 주목된다. 미국프로야구 워싱턴은 20일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투수 안토니오 오수나를 영입하면서 김선우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조건부 마이너리그 선수’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는 10일 내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트레이드되는 기로에 섰다. 구단이 트레이드에 실패할 경우 48시간 내 웨이버 공시(구단의 권리포기)돼 자유계약선수로 국내외 어느 팀이나 갈 수 있다. 현재 김선우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마이너리그행은 다른 팀과의 계약이 불발된 뒤에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투수진이 약한 다른 팀으로의 이적. 김선우는 선발이든 구원이든 전천후 기용이 가능해 원하는 구단이 적지 않다. 국내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최희섭 파란불

    [MLB] 최희섭 파란불

    ‘빅초이, 주전자리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1루수이자 주포인 숀 그린(32)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내는 대신 포수 디오너 나바로 등 4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은 애리조나와의 협상에서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는 대신 3년간 연봉 3200만달러와 옵션을 포함, 총 4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그린의 트레이드로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이적,‘벤치 워머’로 전락했던 최희섭(26)은 1루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희섭은 우선 시즌 초반 화끈한 타격으로 주전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것이 급선무다. 끊임없이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려 그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야 하는 것. 더구나 다저스는 지난해 보스턴 우승의 한축을 담당했던 FA(자유계약선수) 투수 데릭 로(32) 영입 등 올시즌 우승을 위한 고삐를 힘껏 조여 최희섭의 활약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린의 트레이드는 최희섭에 대한 다저스의 믿음도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김병현 떨이?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병현(26)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덴버 지역 신문 ‘덴버포스트’는 1일 콜로라도 로키스가 김병현 영입에 나섰으며, 보스턴은 웬만한 유망주들만 받을 수 있다면 김병현의 올해 연봉 가운데 80%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을 데려가도 연봉 600만달러 가운데 80%인 480만달러를 보스턴이 내기 때문에 나머지 120만달러만 지급하면 된다. 다만 몇 명의 유망주들을 보태줘야 한다는 게 보스턴의 조건. 지난 시즌 허약한 불펜으로 고전한 콜로라도는 일단 금전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각오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콜로라도가 보스턴이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들을 확보하지 못해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마무리 투수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는 콜로라도는 다른 한편으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였던 롭 넨을 올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당초 김병현을 매니 라미레스와 묶어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최근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 영입에 나서 협상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진땀 첫승’

    ‘디펜딩 챔피언’ 금호생명이 국민은행 출신 이적생들이 57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한 데 힘입어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3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시즌 첫 연장혈투 끝에 국민은행을 75-71로 따돌렸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역전패를 당한 두 팀은 결연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국민은행이 외국인 가드 니키 티즐리(23점)와 ‘연봉퀸’ 정선민(29점 13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로 앞서 나갈라치면 금호생명은 ‘미니탱크’ 김지윤(19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경희(20점 7리바운드), 장미란(17점 7리바운드)의 무차별 3점포로 맞섰다.4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인 두 팀은 69-69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의 ‘히로인’은 김지윤. 김지윤은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연속 4점을 쓸어담아 정선민이 2점에 그친 친정팀 국민은행을 울렸다. 김지윤은 2003겨울리그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금호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다득점을 한 김경희도 지난 시즌까지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불고기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불고기

    외할아버지 칠순에 요리선물 하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외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외할머니는 사골탕, 나물을 참 맛있게 만드셨지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제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3개월 입원 기간 동안 외할머니께서 병상을 지켜주셨지요. 병원 밥이 지겨워 맛 없다고 제가 투정할 때마다 외할머니는 손수 반찬을 만들어 와 주셨습니다. 외할머니의 음식 솜씨에 반해 요리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외할아버지 칠순때 제 손으로 차린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요. -조리과학고등학생 최인애 올림 외손녀의 효심에 감동한 우영희씨. 당장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찾았다. ‘만능 요리선생’이 온다는 소식에 최인애 학생과 친구들이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부산스럽게 환호했다. 인애양은 직접 만든 커피향 떡케이크를 선물로 준비했다. 인애 학생을 만나 우씨는 “사연에 가슴이 뭉클했어요.”라며 손을 꽉 잡아주었다.“저도 선생님 같은 훌륭한 조리사가 되고 싶어요. 요즘은 모두 웰빙을 추구하잖아요, 그래서 약선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포부를 거침없이 말하는 인애양이 당차보였다. 요리사의 길로 접어들겠다고 다짐하는 후배가 기특한 듯 우씨는 “집에서 조촐하게 지낼 외할아버지 칠순잔치 음식으론 불고기가 좋을 듯하다.”고 제안했다. 인애양은 “불고기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할아버지도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인데, 자주 사드리지 못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요리사 사관학교’의 1일 과외교사로 나선 우씨는 “연로한 어른들이 불고기를 드시려면 고기가 부드러워야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고기를 파인애플즙에 재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고기를 골라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살림경험이 없는 어린 학생들에겐 중요한 포인트. 연한 고기를 골라 사면 되는데, 대형 마트에서는 소고기의 등급이 자세히 분류돼 있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고기를 결 반대 방향으로 칼집을 넣고 썰면 된단다. 인애양의 칼질이 제법 익숙하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한 입 크기로 썰 것을 충고했다. 인애양은 우씨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어 스티로폼 박스로 포장해 외할아버지가 계신 경남 김해로 가뿐하게 향했다. ■ 불고기 재료 등심 600g, 배 1개,양념장(간장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파 2큰술, 설탕 3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1/5작은술, 깨 1작은술) 순서 ①등심은 7㎝ 길이와 손가락 두께로 썰어 준비한다. ②배 1개를 갈아 고기를 1시간 가량 재워 놓는다. ③배 즙에 재운 고기를 잘 걷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두었다가 20분 후에 팬에 익힌다. 푸드채널 ‘우영희의 아름부엌’에서 복습하세요.2005년 1월3일 오전 10시20분 방송됩니다. 뒷이야기:인애양은 지난달 28일 외조부모께 불고기를 구워 드렸다. 가족들이 모두 맛있게 먹었단다.“고맙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는 할아버지의 격려에 눈물이 핑 돌았다는 인애양이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외할아버지·외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는 독자 여러분이 참여하는 페이지입니다. 맛있는 요리비법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연을 인터넷으로 보내세요. 서울신문(www.seoul.co.kr)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또는 푸드채널(www.foodtv.co.kr) ‘우영희 아름부엌’.
  • FA 스타 임창용·김동수 “내가 서야 할 곳은 어디…”

    “빨리 둥지를 틀고 싶다.” 현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에 앞장선 심정수와 박진만이 잇따른 ‘대박’을 터뜨리며 삼성으로 옮긴 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이후 장세는 꽁꽁 얼어붙어 임창용(사진 왼쪽·삼성) 김동수(오른쪽·현대) 조원우(SK) 김태균(롯데) 등에 대한 거래는 현재 끊긴 상태. 처음부터 국내에 남을 뜻이 없다고 밝힌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 신생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조건(3년간 6억엔)을 거부한 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의 ‘콜’을 받았지만 자신의 요구에 턱없이 모자라 다시 일본무대로 눈을 돌렸다. 재일동포 손정의씨가 인수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다이에 호크스)와 접촉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현대의 ‘안방마님’ 김동수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며 FA 신청을 냈지만 37살의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친정팀 SK에 4년간 17억 5000만원을 요구한 ‘알짜’ 외야수 조원우에게 돌아온 것도 동장군 바람만큼이나 싸늘한 대답뿐. 내야수 김태균도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심정수와 박진만이 떠난 현대는 조직력의 중심인 김동수를 붙잡겠다는 입장이고, 김재현과 박재홍으로 외야를 보강한 SK도 가능하면 조원우에게 외야의 한 곳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원 소속구단을 포함,8개 전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한 내년 초에는 이들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월 말로 오릭스 버펄로스(전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계약을 종료한 뒤 FA 자격으로 뉴욕 양키스 입단을 확정한 구대성의 공식 입단 발표는 선발·불펜 요원들의 윤곽이 정리되는 내년 초쯤에야 이루어질 전망이다. 구대성은 지난 21일 국내에 비밀리에 입국, 가족과 함께 보내며 에이전트로부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국판 ‘스콧 보라스’ 는 언제쯤

    프로야구의 겨울 시즌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재계약과 트레이드가 화제다. 국내 프로야구는 시장이 작은 관계로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 이외에는 화제가 될 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보니 재계약 몸값이 화제가 된다. 해외 프로야구는 ‘윈터 미팅’을 전후한 선수들의 이동에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해는 구대성과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 김병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끊임없이 뉴스가 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아무래도 구대성이다. 미국 최고의 인기팀 뉴욕 양키스 입단이 확정적이라는 뉴스가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정작 공식 발표가 늦어져 궁금증을 더한다. 겨울 시즌의 트레이드나 재계약은 실제 경기를 벌이는 선수보다는 협상을 하는 에이전트가 능력을 발휘하는 무대다. 금년에도 스토브리그의 화제는 단연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거느린 특급 FA들의 거취다. 올해만 해도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선수 7명이 보라스의 고객이다. 이들의 총 계약금은 무려 4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무대에서 몇 백만달러짜리 한국 선수의 움직임은 사실 관심 밖이다. 가끔 단신으로나 미국 언론에 보도되지만 그 단신 하나에 한국 언론 모두가 일희일비한다. 올림픽에서는 10위권이고 월드컵축구에서는 4강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나 LPGA 무대를 상당수의 한국 선수들이 휘젓고 있음에도 우리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그저 구경꾼일 따름이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인 박찬호도 보라스의 고객이다. 메이저리그 단장과 직접 전화 통화가 가능한 한국인 에이전트는 지금 없다. 구대성의 경우도 스카우트를 통해 연락이 오기만 기다린다. 이상훈의 경우는 한국인이 에이전트를 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IMG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맡아서 교섭했었다. 이상훈은 구대성에 견줘 일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별 잡음없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었다. 경기력은 세계 수준에 올라 있으면서도 경기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취약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보라스나 제프 무라드처럼 메이저리그를 손아귀에 넣고 주무를 수 있는 한국인 스포츠 에이전트가 탄생하기란 불가능한 것인가. 근본 원인은 우리의 학교 스포츠 환경 탓이다. 에이전트의 제1자격 요건은 스포츠 비즈니스를 아는 것이다. 스포츠와 비즈니스 가운데서는 스포츠가 더 중요하다.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률 지식, 협상력, 회계 지식, 세일즈 능력, 카운셀링 지식 등이 겸비돼야 한다. 그런데 수업은 무시하고 연습만 하는 우리의 엘리트 선수들이 이런 능력을 갖추기란 불가능하다. 최근 한국 선수들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이 거의 해외교포인 것은 외국어 능력 이외에 교육 환경도 원인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MLB] 최희섭·김병현 “우리 어떡해”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최희섭(LA 다저스)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뉴욕데일리뉴스’는 19일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의 핵인 랜디 존슨(41)이 사실상 뉴욕 양키스행을 확정했다며, 이에 따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거포 1루수 폴 코네코(28)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내년 다저스의 1루 주전이 확실시되던 최희섭은 설 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오른손 타자인 코네코는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시즌 화이트삭스의 ‘TKO 클린업’의 한 축으로 타율 .277,41홈런 11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영입되면 좌타자 최희섭은 우투수만을 상대로 ‘반쪽 선수’로 뛰든지, 백업요원으로 완전히 전락할 위기에 놓인다. 자칫 최희섭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병현의 선발 복귀에도 적신호가 드리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우완 매트 클레멘트(시카고 컵스)가 3년간 2500만달러에 보스턴에 입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만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올시즌 컵스에서 9승(13패), 방어율 3.68을 기록한 클레멘트는 칼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2002년 12승,2003년 14승 등 해마다 두 자리 승수를 챙기는 확실한 선발 요원이다. 이에 따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뉴욕 메츠행으로 선발 복귀를 꿈꾸던 김병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서재응 선발자리 ‘흔들’

    미국프로야구의 트레이드 시장인 ‘윈터미팅’이 마감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투수였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의 뉴욕 메츠행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웃고 울었다. ‘보스턴 헤럴드’ 등 미국 언론들은 애너하임에서의 윈터미팅이 끝난 14일 “마르티네스가 메츠와 4년간 최고 5600만달러 선에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182승 76패, 방어율 2.71의 괴력을 과시하며 ‘외계인’으로 불리는 초특급 투수다. 이 때문에 올시즌 선발 한축을 노리던 서재응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를 제1선발로 톰 글래빈-스티브 트락셀-크리스 벤슨-빅터 삼브라노를 잇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서재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 이같은 소식은 서재응의 국내 복귀를 꿈꿔온 기아에 실낱 희망이 되고 있다. 정재공 단장은 “칼자루를 메츠가 쥐고 있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내주 초 메츠와 최종 담판을 벌여 결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은 이날 “서재응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기아와 이 문제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속초에서 개인 훈련 중인 서재응도 아버지 병관(56)씨를 통해 입단할 뜻이 없음을 기아에 전달했다. 이에 반해 김병현은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마르티네스의 메츠행을 알리며 내년 선발로테이션을 커트 실링-데이비드 웰스-브론슨 아로요-팀 웨이크필드-김병현으로 꾸려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그의 보스턴 잔류가 전제인 셈. 이와 함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4·LA 다저스)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찬호는 텍사스가 투수 영입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그를 끊임없이 질타해온 지역 언론들이 “내년에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지만 휴스턴의 제프 켄트(36)가 다저스로 영입돼 주전 확보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Tips ●윈터미팅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3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선수 에이전트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일종의 ‘인력 시장’이다. 선수들의 이동을 통해 내년 판도마저 가를 수 있어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린다.
  • [하프타임] 박재홍, SK로 트레이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외야수 박재홍(31)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아는 박재홍을 SK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우완투수 김희걸(23)을 받기로 SK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올시즌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9시즌 째였던 박재홍은 부상과 슬럼프로 1군 등록일수가 18일 모자라 FA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 [하프타임] 현대, FA보상선수 이정호 지명

    프로야구 현대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의 보상 선수로 우완 정통파 투수 이정호(22)를 지명했다. 이정호는 대구상고를 졸업한 지난 2001년 고졸 사상 최고 계약금인 5억 3000만원에 삼성에 입단, 기대를 모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통산 19경기에서 1승1세이브에 그쳤다.
  • 쉬어가기˙˙˙

    미국 프로야구에서 의사가 없어서 다 된 계약 발표가 연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자유계약선수(FA)인 포수 데미안 밀러와 최근 3년간 875만달러의 연봉계약에 합의, 신체검사를 마친 후 지난 26일 계약을 공식 발표키로 하고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하지만 MRI 등 신체검사 결과를 판독할 구단 주치의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고향으로 떠난 바람에 섣불리 계약을 발표할 수도 없어 기자회견 취소 등 촌극을 벌였다고.
  • [하프타임] 일본 구단서도 임창용 신분조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삼성 투수 임창용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아 ‘국내외 어느 구단과 입단 교섭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를 요청한 일본 구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년 출범예정인 신생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재응 국내서 뛰게될까

    ‘서재응 국내에서 뛰나.’ 기아가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는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27) 영입에 나서 주목된다. 기아는 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SK가 김재현을, 삼성이 심정수와 박진만을 속전속결로 낚아채자 한방 얻어맞은 분위기다. 타 구단의 예상치 못한 빠른 행보에 구경꾼 노릇만 했지만 넋놓고 있을 처지는 아니다. 대어를 모두 놓친 기아가 서재응 영입에 나선 이유다. 게다가 서재응이 지난 22일 귀국 인터뷰에서 “선발을 보장해 주는 팀이라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상관없다.”고 말해 한껏 고무됐다. 기아는 24일 경남 남해에서 시작된 ‘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스카우트를 보내 서재응과 1차 만남을 갖고, 캠프가 끝난 뒤 광주에서 다시 만나 의사를 구체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서재응이 국내에서 뛰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광주일고 3학년때인 1996년 기아로부터 우선지명을 받은 그는 98년 미국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2년간 유예기간없이 곧바로 기아에서 뛸 수 있다. 규약상 99년 이후 해외 진출 선수부터 유예기간 2년이 적용된다. 보스턴에서 뛰던 조진호가 SK에서 곧바로 뛴 전례도 있다. 하지만 칼자루를 쥔 메츠가 아직 상품 가치가 있는 서재응을 방출하거나 트레이드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서재응이 올시즌 부진했고 투수코치와 불화를 겪은 것이 변수. 기아는 서재응이 국내에서 뛰기를 원한다면 메츠와 현금 트레이드를 추진할 복안이다. 기아는 트레이드머니(이적료)로 50만달러, 서재응의 연봉과 계약금으로 50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11억여원)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2002년말 광주에서 서재응을 만났을 때 2003년 부진할 경우 돌아오는 것으로 약속을 받았으나 그해 9승을 올리며 메츠의 선발 한축을 꿰차자 영입을 포기했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FA 계약기간 2~3년으로 KBO, 계약금도 줄이기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자유계약선수(FA)의 몸값을 잡기 위해 ‘계약금과 계약기간 축소’가 추진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8개구단 단장 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12월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이 막강 자금력을 동원,FA 심정수 박진만 등 우수 선수를 독차지해 프로야구의 전력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낳은 데 따른 것. 또 단장들은 FA 선수들이 계약기간 4년을 보장받다 보니 1∼2년 적당히 보내고 FA자격 재취득 시기가 다가오면 반짝 활약을 보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다음 이사회에서는 계약 기간을 2∼3년으로 줄이고 계약금도 낮추는 쪽으로 규약을 개정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들의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 않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총 99억원에 삼성에 입단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팬들의 비난 대글이 쇄도했고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75% 이상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은 드림팀.’ 프로야구 삼성이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2’인 심정수와 박진만을 속전속결로 싹쓸이,‘큰손’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삼성은 23일 새벽 심정수와 최대 60억원, 박진만과는 최대 39억원에 각각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7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10억원이다. 이로써 심정수는 종전 최고 연봉자인 정민태(7억 4000만원·현대)와 FA 총액 최대 몸값인 정수근(6년간 40억 6000만원·롯데)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박진만은 계약금 18억원에 연봉 3억 5000만∼5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 등이다. 삼성은 두 선수에게 최대 140억원의 거금을 쏟아붓게 됐고, 현대는 심정수 27억원, 박진만 12억 6000만원 등 40억원의 보상금을 앉아서 챙기게 됐다. 최근 선동열 감독 체제로 새 출범한 삼성은 공수의 핵을 보강함으로써 최강의 전력을 구축,‘독주 시대’를 예고했다. 심정수는 삼성의 ‘무조건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 한국시리즈 등에서 이승엽·마해영의 공백을 메울 거포 부재를 절감한 데 따른 것. 심정수의 가세로 삼성은 양준혁-심정수-김한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배가된 데다 박진만도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여기에 특급 용병까지 뛰어들 경우 삼성은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나게 됐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그물망’을 방불케 한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의 영입으로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최고의 2루수 박종호와 환상의 키스톤플레이를 펼치게 됐고,‘핫코너’는 삼성에 잔류한 김한수가 굳건히 지켜 ‘철벽’ 내야를 구축했다. 삼성의 전력이 급상승한 데 견줘 한국시리즈 2연패의 현대는 심정수 박진만의 구멍이 너무 커 보이고,SK는 김재현을 잡았지만 삼성과 전력차가 벌어져 삼성의 독주가 점쳐진다. 나머지 구단들은 구원왕 임창용의 진로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빼어난 용병 수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닌 만큼 삼성이 내년 정상을 밟아 투자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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