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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석면 탤크 판매 덕산약품대표 영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수사기획관 유동호 검사)은 16일 석면 탤크 제조·판매업체인 덕산약품공업㈜ 대표 홍모(69)씨에 대해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덕산약품공업은 중국에서 탤크 원료를 수입해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 등에 불량 탤크를 대량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덕산약품공업이 2006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부적합 저질 탤크 23만 6750㎏(시가 1억 8286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따지지 않는 농약판매’ 자살 부른다

    “농약 한 통만 주세요.” “왜? 자살하려고? 젊은 아가씨한테는 안 팔아!”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서울의 한 농약 판매점을 지키고 있던 60대 주인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이런 농약 판매상은 많지 않다. 특히 시골에서는 구매자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농약을 내주는 사례가 흔하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람이 해마다 3000명이 넘지만 농약 관리는 허술하다. 농약 판매상은 판매 규정을 지키지 않고 정부 당국은 제대로 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 농약 관리 부실은 음독 자살이 늘어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람 가운데 비(非)농업인은 70%에 육박한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농약으로 자살한 사람은 모두 1만 5591명으로 한 해 평균 3118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독성 농약은 16종이 있다. 주로 제초제로 과수원이나 논밭의 잡초를 죽이는 데 쓰인다. 고독성 농약을 사고파는 과정에서는 농촌진흥청의 ‘농약 및 원제의 취급제한기준’ 고시에 따라 판매자가 사는 사람의 이름, 주소, 품목명, 수량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을 지키는 농약 판매상은 찾기 어렵다. 경기 이천시에서 농사를 짓는 이모(63)씨는 “인적사항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의 한 농약사 관계자도 “그걸 누가 일일이 적느냐. 서울이면 몰라도 시골에서는 규정을 지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농약사가 규정을 지키는지 관리감독 해야 할 농촌진흥청과 담당 시·군·구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 처인구청 산업환경과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단속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일제 점검 계획 때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한다.”면서 “단속 권한이 지자체에 있는 것은 맞지만 자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아예 단속이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용인시 관할 내 농약사에 단속 여부를 묻자 “농촌진흥청이나 구청에서 한번도 단속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판매상은 “농약협회에서는 가끔이라도 와서 제대로 하는지 검사도 하고 교육도 하는데 관청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약판매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농약사를 방문하는 것은 자율점검에 불과하다.”면서 “고독성 농약이 실제 판매되는 농약의 10% 수준이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번엔 경찰 감사관이 성접대·수뢰

    이번엔 경찰 감사관이 성접대·수뢰

    마약사범을 선처해주는 대가로 금품은 물론이고, 술과 성 접대에 가족 여행용 렌터카까지 제공받고서도 내부 비리를 적발하는 청문감사관실에서 버젓이 근무해온 ‘비리 경찰’이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소속 이모(39) 경위가 형사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1월27일 브로커 장모씨가 찾아왔다. 장씨는 이 경위가 수사하고 있는 마약사범 김모씨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소변과 모발 검사결과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타났는데도 투약 사실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씨의 부탁을 받은 이튿날 이 경위는 오히려 검찰에 김씨를 석방해야 한다는 건의를 올렸다. 이런 이 경위의 ‘성의’에 대한 보답으로 장씨는 지난해 2월 중순쯤 경찰서 인근 일식집과 커피숍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1200만원을 건넸다. 이 경위는 이에 2월27일 또 다시 검찰에 김씨에 대한 불구속 지휘 건의를 올렸다. 이날 저녁, 이 경위는 논현동에 있는 H호텔 지하 유흥주점에 가서 술과 성 접대 등 장씨로부터 34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이 경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씨에게 가족 여행을 위한 차량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장씨는 고급 밴을 이 경위에게 주면서 현금 100만원을 차량 안에 놔뒀고, 이 경위는 이 돈 역시 ‘기름값’으로 생각하고 챙겨 넣었다. 이렇게 이 경위가 장씨에게서 챙긴 금품은 1640만원 상당이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이날 이 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 경위는 장씨의 진술이 무조건 거짓이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관련자들을 회유·압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하는 등 범행 은폐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눈]앞뒤 안맞는 식약청의 해명/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오늘의 눈]앞뒤 안맞는 식약청의 해명/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안전하지만 회수한다.” 지난 9일 ‘석면 탤크’가 들어있는 의약품 1122종의 회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이 한 말이다. 유 과장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약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항의에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식약청은 과연 이 말처럼 ‘국민을 위해’ 일을 잘 하고 있을까.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식약청은 석면 탤크 사태가 발생한 뒤 시종일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아기들이 쓰는 베이비파우더,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먹는 의약품 모두 유해성이 없다고 강변해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가루 날림이 있는 베이비파우더나 화장품의 석면은 사람이 흡입할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안전하지 않다면 않다고 솔직히 밝히고, 그 다음에 적절한 대응책을 찾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다. 의약품 회수가 국민을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핑계’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조사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 탤크를 공급한 수성약품 검사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지만 이 탤크 제품을 받아 쓴 한국콜마의 완제품에서는 석면이 검출된, 앞뒤가 안 맞는 일도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석면 함유량이 극히 적어 어떤 때는 검출되고, 어떤 때는 검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그때그때 달라요.’식의 태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일부 블로거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이트를 방문해서 직접 위해정보를 얻기도 했다. 그만큼 당국의 발표와 대응을 믿지 않는다는 얘기다. 식약청은 그들의 표현대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기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처리가 정확하고 투명해야 한다. 불안 심리를 무마하기 위해 무조건 안전하다며 있는 사실을 숨겨서도 안 된다. 참으로 막중한 임무를 지녔기에 더욱 빈틈없고 믿음 가는 식약청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민영 미래기획부 기자 min@seoul.co.kr
  • [석면 탤크 파동] 환자 “혈압약 장기복용… 암 걸리나”

    [석면 탤크 파동] 환자 “혈압약 장기복용… 암 걸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석면이 함유된 1121개 의약품에 대해 판매·유통 금지 및 회수 명령을 내린 다음날인 10일 시중 병원·약국은 물론 복용자들은 복용과 판매 여부 등을 놓고 큰 혼란을 겪었다. 석면 함유 의약품을 장기 복용한 환자들의 불안감이 가장 컸다. 5년 전부터 혈압강하제(고혈압 치료제)를 매일 복용해온 이진석(57·서울 성북구)씨는 “그동안 섭취한 석면이 체내에 쌓여 암으로 악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돼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진희(29·여·서울 강북구)씨는 “건강을 위해 8년 넘게 비타민제나 칼슘제를 먹어 왔는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석면을 대량 먹은 셈”이라고 걱정했다. 회사원 김미진(27·여·경기 광주)씨는 “평소 두통이 잦아 두통약을 늘 소지하고 다니며 먹었는데 혹 석면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몰라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양대병원을 찾은 김경옥(55·경기 광주) 씨는 “석면이 몸에 좋지 않다니 걱정은 되지만, 회복을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먹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J약국의 김모 약사는 “왜 석면 함유 제품을 팔았느냐며 항의하는 손님이 부지기수다. 석면이 포함되지 않은 약품도 환불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난처해했다. 강남구 A약국의 김모 약사는 “식약청 리스트에 오른 제품의 처방을 중지하고 대체약품을 처방하라고 하는데 수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고, 문제 의약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난감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식약청의 애매모호한 발표가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도 석면 함유 의약품을 확인하고 대체약품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대체약품은 물론 30일간 유통 유예를 허가한 약품까지도 대체할 수 있는 약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의 불안심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재연 이민영기자 osca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입시학원인 줄 알았더니 성매매업소?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휴대전화 데이터요금 폭탄 제거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석면 탤크 파동] “소화기서 흡수 안되고 배설돼 무해”

    당국이 ‘석면 탤크’를 원료로 사용한 120개 제약사 1122개 의약품의 유통을 금지시키고 전면 회수에 나서면서 약품 소비자들은 더욱 헷갈리고 있다. ‘거의 유해성이 없다.’는 애매모호한 당국의 해명만으로는 해롭다는 것인지, 해롭지 않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석면은 공기를 통해 흡입을 할 때 폐암 등의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베이비파우더처럼 피부에 바르더라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알약에 사용, 복용해 소화기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갈 때 어떤 위해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석면 탤크는 약제의 변질을 막거나 복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코팅 제제로 사용된다. 약제에 석면 탤크를 사용하면 정밀한 코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정제의 탈착이 용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면 탤크가 사용되는 약제는 제한이 없다. 시럽이나 연고에도 점성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면 탤크는 코팅 제제로 사용 미량이라도 석면을 입을 통해 섭취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엄밀히 말해 임상적 보고가 없다는 것과 해롭지 않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받아들이는 것. 섬유 성분의 광물질인 석면이 소화기를 통해 흡수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나 실험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석면탤크 약제에 대한 의료계 전문가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마디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원종욱 교수는 “소화기로 들어가면 위나 대장 등에서 흡수가 되지 않고 대부분 배설될 뿐 아니라 약품에 든 석면 양이 미국환경청(EPA)에서 정한 음용수의 석면 기준치인 7ppb보다 훨씬 낮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엄상원 교수도 “석면을 호흡기로 흡입하면 폐암의 원인이 되지만 이를 약제로 복용했다 해서 문제가 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안나와 여러 협회와 전문가 자문을 구했다는 식약청측은 “판매금지 의약품 1122개 품목은 복용을 중단할 만큼 위해성이 크지 않으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석면 오염우려 의약품을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며 계속 복용하라고만 밝히고 있다. 유일재 박사(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안전성평가본부 책임자)도 “이 약들은 석면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석면은 산성에 약한 성질을 갖고 있어 입으로 들어가면 위액에 녹아 내린다.”면서 “흡입하는 것과 달리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전문제 걱정 안해도 돼”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탤크 함유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처방 중단 조치로 일선 병·의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자로 정부가 1071개 품목에 대해, 소급해 보험급여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정부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를 의사에게 책임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재억 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한나라 비례대표 ‘상한가’

    한나라당 내 비례대표 의원들이 상한가다. 이들은 주류인 친이계나 결속력이 강한 친박계처럼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초선으로 정치 초년생들이다. 그럼에도 비례대표가 어엿한 ‘실세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5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옅은 비례대표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은 모두 22명이다. 원내대표 후보들로서는 금맥 같은 유권자들이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9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에게서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요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친이·친박의 구도에, 친이 내부의 소계파도 여러 갈래여서 비례대표 22명의 표심은 원내대표 경선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례대표의 주가가 오르자 “비례대표가 뭉치면 원내 교섭단체도 꾸릴 수 있고, 차기 대선후보도 세울 수 있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을 챙겨야 하는 지역구 의원들에 비해 자체 모임이 잦다. 18대 국회 초반부터 친목 모임을 만들었다. ‘비례대표들의 모임’이라고 부른다. 18대 국회의 원구성이 늦어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 정치에 매달리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우리끼리라도 한번 모이자.”고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다른 모임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는 ‘조용한’ 비례대표 의원들도 이 모임에는 꼭 참석한다. 한 의원은 “비례대표의 남녀 비율이 균형적이라 모임 자체가 화기애애하다.”고 전했다. 비례대표 22명 가운데 12명이 여성의원이다.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약사 출신 원희목 의원의 적극적인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 모임의 시작은 친목으로 출발했지만 정치 초년생답게 공부도 열심히 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조찬을 겸해 각종 현안에 대해 같이 학습한다. 매월 한 차례 만찬 모임도 갖는다. 박희태 대표나 홍준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토론회도 갖는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어서 각종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비례대표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지난달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의원직을 승계한 이두아 의원(38)이 모임의 막내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선배 의원들은 꽃바구니와 함께 “모임에 꼭 참석하라.”는 ‘압력’으로 이 의원을 맞았다고 한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의 모임도 따로 있다. 이은재 의원이 ‘군기반장’ 겸 ‘큰언니’ 역할을 한다. 이 의원이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어 원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은 다음달 워크숍을 갖는다. 전세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간다. 보좌진은 사절이다. 한 의원은 “의원들끼리만 모여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석면藥…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석면藥…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석면이 함유된 탤크를 사용한 120개 회사 1122개 의약품의 이름을 공개하고 판매와 유통을 금지시키는 한편 즉각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지난 3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며, 대체품이 없는 의약품 11종은 앞으로 30일 동안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즉시 판매가 금지된 제품은 1111개 품목이다. ●대체약품 없는 11종 30일간 판매 허용 그러나 ‘석면 약’을 먹어도 위해성이 없다면서도 회수하는 식약청의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제조약이 무더기로 판매 금지된 중소제약사들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판매가 금지된 의약품은 소화제·진해거담제·고혈압제·항생제 등으로 대부분 알약 형태의 약이지만 시럽이나 연고제도 포함됐다. 경동제약, 녹십자, 동아제약, 한미약품, CJ제일제당 등 유명 제약사의 제품도 들어 있다.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567개, 일반의약품이 552개로 동국제약의 인사돌정, 일양약품의 아젠탈정 등 이름이 알려진 제품도 일부 포함됐다.<판매가 금지된 전체 의약품 이름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석면 탤크를 포함한 의약품에 위해성이 없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판매 금지와 회수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판매를 금지시키면서도 안전하다고 하는 식약청의 조치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석면 약’을 먹어도 된다는 건지, 먹으면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도 “안전하니 (그동안 먹던 약은) 그냥 복용할 것을 권한다.”라고 말해 혼란을 부추겼다. 또한 식약청은 판매금지 리스트에 포함된 의약품을 병원과 약국 등 일선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확실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의사나 약사가 어떤 약이 금지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처방하거나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리스트 시스템과 연계해 해당 품목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반발 속 환불문의 전화 쇄도 금지 의약품의 상당수가 중소제약사의 제품이어서 업체들은 영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가 판매하는 약품 대다수가 금지 항목에 오른 H제약업체 관계자는 “리스트가 발표되자마자 거래처에서 환불해 달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안전하다면서 회수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인사돌’을 생산하는 동국제약은 문제가 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측은 “일본에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탤크를 수입해 의약품 제조에 사용해 오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원료 수급업체를 바꾸면서 석면이 함유된 탤크가 유입됐다.”면서 “석면 함유 제품은 지난 7일 이후로 공장에 봉인돼 유통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홍희경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석면藥’ 회수 극약처방… 혼란 부채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석면이 함유된 탤크를 사용한 120개 회사 1122개 의약품의 이름을 공개하고 판매와 유통을 금지시키는 한편 즉각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체품이 없는 의약품 11종은 30일 동안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즉시 판매가 금지된 제품은 1111개 품목이다. 그러나 안전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없고 확실한 회수 대책도 없는 식약청의 이번 발표에 대해 소비자들은 소비자들대로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제조약이 무더기로 판매 금지된 중소제약사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소비자 불안 판매가 금지된 의약품은 소화제·진해거담제·고혈압제·항생제 등으로 대부분 알약 형태의 약이지만 시럽이나 연고제도 포함됐다. 경동제약, 녹십자, 동아제약, 한미약품, CJ제일제당 등 유명 제약사의 제품도 들어 있다. 거의 다 이름이 생소한 처방약들이지만 동국제약의 인사돌정, 일양약품의 아젠탈정 등 이름이 알려진 일반 의약품도 일부 포함됐다.<판매가 금지된 전체 의약품 이름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석면 탤크를 포함한 의약품에 위해성이 없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판매 금지와 회수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판매를 금지시키면서도 안전하다고 하는 식약청 조치에 여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석면 약’을 먹어도 된다는 건지, 먹으면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도 “안전하니 가급적이면 그냥 복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식약청은 판매금지 리스트에 포함된 의약품을 병원과 약국 등 일선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확실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의사가 금지 약품을 제대로 알지 못해 금지약을 처방하게 될 수도 있다. 금지 의약품의 상당수가 중소제약사의 제품이어서 업체들은 영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 책임 떠넘기기 반발 속 환불전화 쇄도 회사가 판매하는 약품 대다수가 금지 항목에 오른 H제약업체 관계자는 “리스트가 발표되자마자 거래처에서 환불해 달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안전하다면서 회수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국민 건강이 우선인 점은 알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의 경우 도산할 위험까지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돌’을 생산하는 동국제약은 문제가 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측은 “일본에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탤크를 수입해 의약품 제조에 사용해 오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원료 수급업체를 바꾸면서 석면이 함유된 탤크가 유입됐다.”면서 “석면 함유 제품은 지난 7일 이후로 공장에 봉인돼 유통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글 / 서울신문 홍희경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약청 ‘석면함유 판정’ 오락가락

    탤크의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판정 기준을 뒤죽박죽으로 적용해 혼선을 빚고 있다.8일 식약청에 따르면 탤크 원료 제조유통업체인 H사의 탤크에서 극히 적은 양이지만 석면이 검출됐고 이 탤크 원료는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 두 곳으로 팔려나갔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식약청은 지난 3일 급히 마련한 규정에 따라 ‘미검출’로 판단해 이런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석면 검사방법은 ▲IR법 ▲엑스레이회절법 ▲편광현미경법 총 3가지다. 하지만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한 판정 기준이 없어 식약청은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동이 터진 직후인 지난 3일 부랴부랴 미국약전과 유럽약전을 참고해 시험법 판정기준을 마련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IR법이나 엑스레이회절법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면 추가로 편광현미경법으로 검출한다고 돼 있다. 식약청은 기준이 마련된 뒤에도 외부 시험기관에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세 가지 조사방법을 뒤섞어 사용했다. H사 탤크의 경우 IR법이나 엑스레이회절법으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편광현미경법으로는 검출된 문제가 발생했다. 세 가지 조사방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해야 하지만 제멋대로 검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짧은 시일 안에 많은 품목을 검사하느라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3일부터 기준 시험법이 바뀜에 따라 3일 이전에는 ‘석면 검출’ 판정을 받았지만 3일 이후에는 ‘석면 불검출’이 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베이비파우더를 조사할 당시에는 검사법 기준이 없어 세 가지 법을 모두 적용해 조금이라도 석면이 나오면 ‘검출’로 보았지만 화장품을 조사할 당시(3일 이후)는 편광현미경법으로 나오더라도 ‘불검출’로 판정했다.이에 따라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콜마의 ‘라꾸베베이비파우더’다. 한국콜마의 라꾸베베이비파우더는 IR법과 엑스레이회절법으로 검사했을 때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편광현미경법으로는 나와 지난 1일 발표 당시 ‘석면 검출’ 제품으로 표시됐다. 유무영 과장은 “편광현미경법 검사 결과 석면이 흔적 수준으로 극미량 나왔다. 이는 때에 따라서 나오거나 안 나올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운영하는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석면 함유 우려가 있는 의약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병무 중앙약심 위원은 “의약품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인체 위해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소비자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판매와 유통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런 회의결과를 식약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석면 공산품’ 부처들 책임 떠넘기기

    ‘석면 공산품’ 부처들 책임 떠넘기기

    ‘석면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환경부, 노동부와 식약청 등 석면을 관리하는 정부 부처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공산품에 함유된 석면은 딱히 정해진 관리부처가 없어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정부부처간 협조 제대로 안돼 ‘탈크 석면’은 현재까지 일부 의약품과 화장품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여기에서 나아가 탈크는 고무장갑, 크레파스, 에어백, 풍선, 수술용 장갑 등 공산품에도 사용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일반적인 석면은 냉장고·세탁기· 헤어드라이어 등 전자제품부터 자전거·오토바이 등 운송수단, 지붕재·천장재·단열재·방음재·바닥재·건물외벽 등 건축자재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 대한 관리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호하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공산품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유무영 과장은 “탈크가 함유된 공산품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 공산품의 석면 포함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도 같은 태도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화장품·의약품·공산품은 환경부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규정상으로는 노동부에 ‘석면 공산품’ 관리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면 규제는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에서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한다고 고시를 개정했다. ‘제품’은 일반 공산품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노동부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산업안전보건법은 주로 건축물이나 건축자재 등을 규제한다. 산업안전보건법 자체가 산업현장의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노동부 근로자건강보호과 관계자는 “실제로 공산품까지 관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특별법 제정을” 외국은 일찍이 석면을 관리하는 법을 만들어 관리해왔다. 시민환경연구소 최예용 부소장은 “일본은 혹시라도 제품에 석면 포함 여부가 의심이 되면 제품의 담당자에게 안전한 처리 방법을 문의하는 시스템이 20년 전부터 마련돼 있다.”면서 “우리도 일본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들에게 석면 정보를 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환경보호청(EPA)에서 공기청정법과 독성물질관리법을 통해 석면을 관리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석면 사용을 금지해 왔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석면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 부소장은 “석면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이지현 차장은 “정부 부처들이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한자리에 모여 범정부적인 석면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식약청은 7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화장품협회 등이 참여하는 유관단체 협의회를 개최했다. 8일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석면이 검출된 의약품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직업선택의 자유 간과 말라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직업선택의 자유 간과 말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법안을 완비하지 않고 첫발을 내디뎠다. 그래서인지 25개 대학과 2000명의 새내기들은 불안하다. 사법시험을 대체할 ‘변호사시험법’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선진국을 자임하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부터 열어 놓고 사후에 법을 제정하는 꼴이 됐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먼저 정치권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로스쿨 법안은 정부입법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9월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다음달 20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지난 2월12일 법사위에서 전원일치 의결을 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당시 찬성토론 없이 반대토론만 했다.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했음에도 그랬다. 문제는 로스쿨 출신자에게만 시험 응시기회를 주는 데 있었다. 즉 응시자격 제한에 반기를 든 것이다. 정부안은 로스쿨 석사학위 취득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토록 했다. 전문적 법률지식을 교육받은 사람만 뽑겠다는 의도에서다. 따라서 일본이 도입한 예비시험제도(2011년 시행)도 배제했다. 로스쿨에 들어가지 않고는 법조인의 길을 걸을 기회조차 봉쇄한 셈이다. 정부안이 부결됨에 따라 의원입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회도 지난 2월19일 법사위 안에 ‘법조인력 양성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 회의와 공청회를 열어 얻은 결론은 정부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응시자격은 그대로 두되 응시기간·횟수 제한을 완화한다는 정도다. 이 같은 안을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통과될지 걱정된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무장관을 지낸 박희태 대표는 “남이 실패한 제도를 따라가서 코피를 흘리겠다는 발상은 이해가 안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로스쿨 등록금 때문에 부의 대물림이 벌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로스쿨 장학금 지급비율은 41%에 이르지만, 연간 등록금이 2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어쨌든 이번 임시국회에서 변호사시험법을 처리해야 한다. 더이상의 혼란을 방치해서야 되겠는가. 필자는 예비시험 도입에 찬성하는 쪽이다. 당국은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고시촌 낭인’ 양산 등 종래 사법시험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할 것을 우려한다. 그 같은 측면이 아주 없진 않다고 본다. 그보다는 국민의 기본권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국민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헌법 제15조) 그런 만큼 위헌소지가 없는지도 더 살펴봐야 한다. 로스쿨을 의사 및 약사고시와 연관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국가가 정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아직도 봉건적 직종이 남아 있다. 영미의 법률가나 의사 수련과정의 전통적 관례가 그것이다.” 로스쿨 법안은 민의를 따르는 것이 옳다.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부고]

    ●노용성(법무사)봉곤(대전 원평초 교장)용안(서울 동성고 교사)씨 모친상 조현재(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형걸(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광욱(힐코리아 전무)지순(미국 거주)씨 부친상 민양기(서울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정영환(미국 거주)씨 빙부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2072-2011 ●이원준(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씨 모친상 7일 인천 연수성당, 발인 9일 오전 10시 (032)817-2271 ●김석우(건국대 수학교육과 교수)씨 별세 31일 미국, 빈소 건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30-7901 ●홍성구(무영건축 이사)성수(성남 연세이비인후과 원장)씨 모친상 신광수(사업)성기주(윤주산업 대표)씨 빙모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02)2227-7556 ●임현일(하나은행 미금역지점장)현문(네오트레이딩 대표)씨 모친상 유재문(캐나다 거주)남광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감사)씨 빙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1)787-1509 ●손장수(목사)씨 별세 병호(배우)씨 부친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27-7584 ●이민호(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우정(한국사이베이스 차장)씨 부친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072-2016 ●조동선(한국병원약사회 국제교류이사·세란병원 약국장)씨 별세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27-7577 ●한승철(학생)씨 부친상 박영철(법무사)황재성(소년한국일보 기자)씨 빙부상 6일 전남 보성군 벌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1)858-4000 ●박철규(P&C에셋 대표·전 대신증권 개포지점장)씨 부친상 김영은(단국대 공대 교수)황의환(경희대 의대 〃)씨 빙부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2 ●남기송(상수도사업본부 강동사업소 팀장)씨 별세 기웅(모빌텍 이사)씨 형님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6
  • 국산 한약재 10개중 1개 원산지 변조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수입 한약재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한 한약단체의 조사결과 한약방, 한약도매상 등에서 유통되는 국산 한약재 10품목 중 1품목은 수입산인 것으로 밝혀졌다.우리한약재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22개 도시에서 한약재 원산지 위·변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분석 시료 379개 중 35개(9.2%)의 원산지가 변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산지가 변조된 한약재의 80%는 한약도매상에서 발견됐다. 조사결과는 최근 복지부에 보고서로 제출됐다.분석 시료 가운데 ‘구기자’는 60개 중 9개가 수입산으로 밝혀져 위·변조율이 15.0%나 됐다. ‘작약’은 98개 중 13개(13.3%), ‘산수유’는 77개 중 7개(9.1%)가 수입산으로 둔갑됐다. 이밖에 ‘황기’와 ‘산약’의 위·변조율도 각각 6.6%, 1.5%로 집계됐다. 수입 한약재 가운데 특히 중국산 한약재는 국산 한약재와 비교해 가격이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섞어팔기’ 등의 원산지 위·변조가 성행하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현재 국내에서 한약재에 대한 원산지 판별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곳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가 유일하다. 이곳에서는 전체 한약재 중 26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 판별만 가능하다. 특히 국산 한약재는 한약판매업자가 규격품 가공·포장을 자체적으로 하도록 허용하는 ‘자가규격제도’가 적용돼 한약 도매상이나 약업사가 임의로 중국산을 섞어 포장한 뒤 국산 한약재로 유통시킬 수 있다.한약재 원산지를 속여도 처벌은 경미하다. 한약재 원산지를 속이다가 적발되면 약사법 제4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반면 농산물품질관리법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해 처벌 수위가 높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자가규격제도를 폐지하고 명예감시원, 신고센터 등 유통 한약재에 대한 민간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이력추적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구 보건소 “어린이 건강 책임집니다”

    성동구 보건소 “어린이 건강 책임집니다”

    성동구가 어린이들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통합 관리에 나선다. 성동구 보건소는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꿈나무 통합 건강관리 프로젝트’를 1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건강관리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이라는 이호조 구청장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이 구청장은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민·관 인적네트워크를 구성,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민간 자원봉사자 등 모두 30여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연계, 2013년까지 통합적인 아동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그동안 치료 위주였던 진료체계가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건강관리체계로 바뀌게 된다. 성동구 보건소는 이미 1000여명의 취약계층 어린이 현황을 조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눈높이 운동시설 확충, 역사와 함께하는 걷기코스 등의 건강을 위한 환경 조성과 아이들에게 눈높이 통합건강체험, 통합건강교육으로 꾸몄다. 또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방학에 건강검진 및 체력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클래식 키즈요가, 리듬줄넘기, 인라인 스케이트, 전통놀이와 함께 하는 걷기, 키즈 통통농구클럽 등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했다. 올바른 생활습관교육과 신체활동에 대한 관심 및 동기 유발을 위해 인형극도 공연한다. 아울러 어려서부터 양치질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양치교실운영과 세미뮤지컬공연도 할 계획이다. 또 우리집약국 가족구급함 만들기, 마약탐지견 시범교육, 마약오남용예방교육 등 재미있고 체험을 통한 건강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경희 보건소 의약과장은 “꿈나무 통합 건강관리 프로젝트는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기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서정구(전 국민은행 감사)씨 별세 인석(안산 강서고 행정실장)윤석(전북대 중문과 부교수)씨 부친상 심명자(정우 차장)이은숙(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장학사)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 (02)3410-6917 ●권형준(애경산업 전략기획파트장)씨 부친상 최익훈(환경관리공단 하수정책지원팀장)편용국(강원도립대 교수)씨 빙부상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6시 (02)2650-2741 ●박태용(전 농협 구리시지부장)씨 모친상 하순이(등촌고 교사)씨 시모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1 ●조성호(계간 방송과콘텐츠 편집주간)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6시 (02)3410-6919 ●이정필(아스텔라인 대표)씨 부친상 조경현(엔에스티 대표)씨 빙부상 29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4월1일 오전 10시 (02)549-0944 ●강명자(대우증권 동래지점 과장)씨 부친상 김경훈(하나대투증권 창원지점장)씨 빙부상 29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5)860-6450 ●박동규(사업)홍규(학암양봉원 대표)봉규(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30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8시 (054)371-5792 ●김영도(전 한국감정평가협회장)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31일 오전 (033)741-1994 ●이종훈(명지대 법학과 교수·변호사)완철(학원 원장)능자(약사)혜선(경찰병원 소아과장)씨 모친상 홍택유(정신과의원 원장)김호일(경북대 수학과 교수)씨 빙모상 30일 경찰병원, 발인 4월1일 오전 7시30분 (02)400-1099
  • 복제약 60% 시장서 퇴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2000여종 가운데 60%가 시장에서 퇴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복제약 2095종을 대상으로 약효 입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약 60%가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약효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은 복제약의 약효가 오리지널과 동등함을 입증하는 시험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2007년에 실시했다. 그 결과 유명 제약사의 제품들 중 일부의 품질이 오리지널 약제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고]

    ●이주석(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경석(자영업)대석(대우건설 차장)오석(영동대 교수)씨 모친상 지용남(고려화학 팀장)씨 빙모상 26일 경북 봉화해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679-1472 ●김강수(전 한창 전무)강민(전 이마트 중국법인장)강석(SBS 보도제작1부장)강진(영진제지 상무)씨 모친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051)610-9672 ●이강섭(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심의관)씨 부친상 25일 평택 굿모닝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659-7792 ●류용희(철도시설관리공단 처장)광희(사업)미경(대우증권 장한평지점 차장)씨 부친상 26일 경기 양수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75-0063 ●김종신(군인공제회 지원본부장)씨 모친상 25일 부산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51)312-0145 ●이정복(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인복(전 삼성건설 부장)공주복(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072-2014 ●한진호(한국산업기술대 교수)선호(재미 건축사)씨 부친상 26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961-9412 ●이정식(MBC 시사교양국 시교프로그램개발부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94 ●이재규(성남농협 하나로마트)재운(젠스디자인 대표)재휘(SOUP 〃)재수(동광인터네셔널 〃)재오(교보생명 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천복(바우하우스 대표)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3 ●강태욱(전 흥사단 심사회장)필순(전 윤텍 대표)씨 모친상 임동승(전 삼성증권 사장)씨 빙모상 26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41)355-7980 ●이홍식(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명식(대한제당 부사장)동식(IDH 대표)충식(KTF 부장)씨 모친상 정구호(미국 거주)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5 ●신종서(위드맥스 대표)씨 부친상 강창석(네오케이디 고문)신정섭(현대자동차 이사대우)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6 ●최중락(삼성에스원 고문)씨 상배 인선(전 대신증권 전무)인엽(자영업)병각(다이소아성산업 부장)인숙(영진당약국 약사)씨 모친상 정인호(자이언트 대표)김지백(자영업)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2227-7556 ●이선구(한국은행 강남본부 차장)일구(사업)씨 부친상 25일 백제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41)733-7954
  • 강원,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연구소 유치

    강원,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연구소 유치

    강원도가 세계적 바이오·의약연구기관인 미국의 스크립스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26일 바이오·의약 연구분야의 세계 최대 민간 비영리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를 춘천시에 유치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권영중 강원대총장 등은 27일 미국 스크립스연구소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 항체신약 분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약식(MOA)을 체결한다. 스크립스연구소는 항체신약과 생명공학 분야 연구원 3000여명(한국인 과학자 40명 포함)을 보유한 세계 최대 비영리 독립과학 연구기관으로 3명의 노벨상(화학상 2명, 의학상 1명) 수상자를 배출해 냈다. 춘천에 들어올 연구소는 오는 6월까지 ‘한국스크립스항체연구소(SKAI)’라는 별도의 연구소 법인을 설립, 8월까지 연구공간과 장비 등을 들여와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출범 초기 연구진은 스크립스 연구원과 강원대 연구원 등 20~30명으로 이뤄진다. 연구소 공간은 앞으로 50년 동안 스크립스 연구소에 무상으로 임대된다. 한국스크립스 항체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강원도가 전 세계에 항체치료제의 기반인 인간항체를 독점 공급·판매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연구거점으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또 국내외 제약사와 연구소, 바이오 벤처 등의 강원도 내 유입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연구소 유치로 앞으로 10년 동안 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항체 주문 제작 판매사업에 따른 1000억원 이상의 수입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항체신약 후보물질 개발이나 임상시험까지 거친 항체신약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기만 하면 앞으로 10년간 최대 2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항체연구소의 정착과 연구를 위해 해마다 30억원씩 10년 동안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흥집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수도권과의 거리가 30~40분대에 불과한 청정도시 춘천이 해외 굴지의 의약연구소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내버스 타고 주민의견 수렴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23일 오전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중구 약사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중구청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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