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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내륙철도 빨리 좀 만듭시다”

    “남부내륙철도 빨리 좀 만듭시다”

    4·11 총선을 앞두고 경남·북 지역에서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 진주시, 거제시, 의령군, 합천군 등 4개 시장·군수와 의회의장 등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내년 예산과 기본계획에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해 조속히 착공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에서 지난해 4월 확정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의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확정됐다. 4개 시·군은 공동 건의문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구체적인 사업규모와 투자 우선순위, 소요재원 등에 관한 실행계획인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2011~2025)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지자체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조기 착공돼야 올해 완공 예정인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및 진주~광양 복선화 등과 연계돼 남해권과 경북권을 잇는 물류 수송망 및 내륙 관광벨트가 구축돼 남북 및 동서의 국토균형발전이 앞당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4개 지자체는 올해 총선 및 대선에서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에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경남도가 4개 시·군 지역 주민들의 뜻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북 김천시청에서 김천시장과 고령·성주·의령·합천 군수 등 경남·북 4개 시장·군수가 간담회를 갖고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총선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국비 6조 7907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거제를 잇는 철도 186.3㎞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천~진주 간 115.3㎞는 복선전철, 진주~거제 간 71㎞는 단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저물 녘 퇴근 시간 바람에 날리는 현수막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정치의 계절마다 이합집산하는 정치지망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치란 비정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판은 인정도 눈물도 없는 각박한 살얼음판이라지만 이제는 전후 좌우 상하가 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모두가 자신의 당락에만 정신을 쏟을 뿐 누구도 정치의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치현실이 혼란스러울수록 정치인의 지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오늘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일 것이다. 1960년 자유당 정권의 타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조지훈은 ‘지조론’을 설파하여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지조란 것은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 눈물겨운 정성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기까지 하다. 지조가 교양인의 위의를 위하여 얼마나 값지고, 그것이 국민의 교화에 미치는 힘이 얼마나 크며, 따라서 지조를 지키기 위한 괴로움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를 헤아리는 사람은 한 나라의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 지조의 강도를 살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국회에 진출하려는 지망생들 중에서 과연 확고한 지조를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고 반문한다면,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법안들이 국민이 아니라 이권단체의 눈치를 보느라고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민적 편의를 위해 상정했다던 약사법 개정은 우물쭈물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의원 정족수를 늘리는 데 여야 이의 없이 밀실에서 합의처리를 하는 것 등은 그들이 모두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에 민감한지를 알려주는 증거이다. 면책특권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 도롱뇽이 죽는다며 터널 공사를 막겠다고 입을 모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북송되는 순간 처형될 것이 분명한 탈북동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던 국회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과연 다음 국회에서도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상황에서 긴급한 것은 양극화 해결이 우선이겠지만 앞으로 국가적 중대 쟁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문제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 정권을 잡기 위해 여야 구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복지 문제로 국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들에게는 야유와 조소의 대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을 충격적으로 목격했음에도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정치인 누구도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훈 선생이 지조론으로 변절한 정치인을 질타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치인에게 사회의 지도자로서 기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도자 대망론이 크게 공명을 얻을 만큼 국가 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컸고, 그러한 열망이 20세기 후반 우리나라를 크게 도약시킨 힘이 되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정치인에게 지조는 필요없는 것일까. 기회주의적인 정치지망생들이 가득 찬 국가의 미래는 없다. 국가적 현안에 대해 소신을 지닌 정치인들이 국정에 대처할 때 당리당략을 넘어선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란한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국민이 내심 간절히 바라는 것은 소신과 지조의 강도를 지닌 정치인이다.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선택하는 것도 국민적 결단에 의한 것이며, 작은 이익이나 권력을 탐하는 정치지망생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국민의 선택이다. 정치인이 국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심판만이 정치인을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할 때, 국민을 현혹하는 작은 정치인의 양산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큰 정치가가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女과학자·이주여성·탈북자… ‘감동’이 제1덕목

    女과학자·이주여성·탈북자… ‘감동’이 제1덕목

    ‘여성 과학자, 평범한 주부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워킹맘’,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자 및 이주여성, 아동 성폭력 문제에 발벗고 나선 정신과 의사….’ 새누리당은 20일 발표한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앞 순번에 ‘감동’을 강조하려 했다. 이공계 우대와 소수자 배려 등의 의지도 깔려 있다. 경제 민주화와 복지, 문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시대 과제’를 풀어나갈 인물들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18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앞 순번에 자리했던 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계와 법조계, 종교계, 군 장성 출신 등 이른바 ‘기득권층’은 명단에서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배제하는 등 나름의 ‘구조’를 돋보이게 하려 애썼다. 감동 인물로는 비례대표 3번을 받은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가정에만 전념하다 남편의 사업 파산 후 쌀 포장사업을 시작, 지금은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7번) 연세대 의대 교수는 ‘직업’보다는 ‘활동’ 때문에 발탁된 인물이다. 과열된 조기 교육에 반대하고 정서 발달을 강조하는 ‘느리게 키우기’ 육아법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와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실제 피해자 등을 치료하기도 했다. 조명철(4번) 통일연구원장과 이자스민(17번)씨도 감동 스토리를 지닌 발탁 인물로 분류된다.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조 원장은 탈북자 출신이자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통일정책 전문가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도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의 이주여성인 이씨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가장이자 다문화 가정을 돕는 상담사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1번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과 이공계 배려’에 해당한다.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유명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과학기술의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창의국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을 때 민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12번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안 교수는 이른바 ‘박근혜식 복지 모델’의 골격을 짠 인물이다. 이만우(10번)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현숙(13번) 숭실대 교수는 ‘경제 민주화’를 이끌 경제전문가라고 당은 설명했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김장실(14번) 전 예술의전당 사장과 박창식(20번)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등은 문화 콘텐츠 강화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위원장이 11번을 받은 것과 관련, 정홍원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당에 기여할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달라고 했고, 말번에 배치하는 것은 ‘국민 협박’이라는 비판도 있는 데다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어 11번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화케미칼 바이오 대표 폴 콜만

    한화케미칼은 바이오사업 대표(CEO)에 현 바이오사업 최고운영책임자(COO) 폴 콜만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바이오 사업본부 COO로 일해온 콜만 대표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와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생산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고]

    ●최순식(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씨 모친상 1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19-4113 ●조현국(신라저축은행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16 ●최용찬(라인엔지니어링 이사)호찬(제원정보 대표이사)성찬(외환은행 호계동지점장)씨 부친상 태광균(사업)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3 ●김우연(현대증권 화봉지점장)태연(태화새마을금고 전무)성연(중울산농협 감사실 차장)씨 모친상 박주용(자영업)씨 장모상 14일 울산 중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2)226-1410 ●박상훈(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9 ●송정섭(전주주조공사 고문)씨 별세 기호(대한광학기기협회 사무국장)승현(전북은행 홍보실장)순영(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해숙(천사약국 약사)씨 부친상 윤우진(법무법인 광교 대표변호사)정시영(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김귀현(신부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5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0-2450
  • 국산 비아그라 복제약 ‘5월 전쟁’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복제약’(제네릭·generic)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5월 17일 비아그라의 물질특허를 앞두고 제약사들이 복제약 제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정대로 이달 말쯤 비아그라의 국내 첫 복제약이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비아그라를 독점하고 있는 화이자 측이 물질특허 이외에 용도특허의 유효성을 주장하고 있다. ‘비아그라 복제약’ 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비아그라의 복제약 품목 허가를 신청한 국내 제약사 가운데 3곳이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통과해 허가를 앞두고 있다. 복제약은 비아그라정 100㎎과 성분, 함량 등을 똑같이 만들어 약효까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에 합격해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비아그라의 물질특허 기간 20년이 끝나는 5월 17일에 맞춰 26개의 국내 제약사도 복제약 제조를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는 “2014년 5월까지 비아그라 물질을 발기 부전 치료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특허 권한을 갖고 있다.”며 복제약을 막을 태세다. 반면 비아그라 복제약을 개발한 CJ제일제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등은 특허심판원에 용도특허 무효 소송과 용도특허 권리 범위 확인 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한 특허 전문 변호사는 “통상 특허가 끝나기 전에 특허권자와 사용하려는 측의 소송전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특허권자로서는 소송에서 지더라도 소송 기간만큼 독점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청은 비아그라 복제약에 노골적으로 성(性)을 드러내는 제품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할 방침이다. 상당수 비아그라 복제약 이름이 ‘자하자’ ‘스그라’ ‘쎄지그라’ 등으로 효능을 강조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품명이 효능·효과를 실제보다 부추겨 오남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면서 “해당 제약사와 협의해 제품명 변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나종민(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종선(중국 거주)종규(사업)씨 부친상 1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31-8906 ●이주형(전 연세대 의대 교수)씨 별세 윤섭(카이스트 교수)인섭(미국 유펜 교수)준섭(미국 피츠버그의료센터 의사)씨 부친상 마송희(침례신학대 교수)씨 시부상 13일 미국 피츠버그시 토머스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후 4시(이상 현지시간) 1-412-337-0336, 010-5431-6704 ●윤명로(자영업)영로(연세대 의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나강월(약사)이현숙(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 교수)씨 시부상 이정구(변호사)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조원장(고창조경수농원 대표)석장(파이낸셜뉴스 산업2부장)윤장(애드리치 수석국장)순장(푸르른어린이집 대표)신장(광주언어치료센터 센터장)씨 부친상 서정수(NT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장인상 김애숙(농협은행 광주광역시 정부청사지점장)정해욱(전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박미나씨 시부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50-4413 ●박상훈(KBS 광주방송총국 기자)씨 장모상 1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31-8901 ●이광희(케이티스 유통영업단장)관희(삼성엔지니어링 부장)국희(대한생명)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010-2294 ●임병조(네이버시스템 대표이사)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2 ●엄현석(현대증권 법인영업2부 과장)씨 모친상 손지은(현대증권 대리)씨 시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3 ●한영희(샘터사 편집위원)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8 ●김준익(정문학원 강사)영익(한국지엠 차장)씨 부친상 오창환(전 공군작전사령관)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00
  • 서대문구·지역업체 연계 봉사

    서대문구는 지속 가능한 복지 구현을 목표로 관내 충정로에 자리한 제약사 ㈜종근당과 함께 이웃 돕기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희동에 있는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작업장에서는 주민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된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가 종근당 봉사자와 함께 직접 빵을 만들어 오는 7월까지 독거노인 1600여명에게 제공한다. 또 식품과 생필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하는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을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직접 전달한다. 정상희 구 복지정책과장은 “관이 주도하는 방식을 탈피해 지역 기업과 단체끼리 협력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 연계 봉사활동을 확대해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나눔을 계속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그알엑스(vigrx)국내출시 매출30억원 육박

    비그알엑스(vigrx)국내출시 매출30억원 육박

    캐나다 GFR PHARMA LTD 에서 생산되는 비그알엑스(vigrx)가 국내판매 3개월만에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그알엑스는 해외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중년남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만큼 유명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브랜드이다. 그동안 국내 유명 식품업체 및 제약사에서도 비그알엑스를 수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시도했지만, 한국 식약청의 까다로운 통관절차와 캐나다 본사의 철저한 브랜드 보호 정책으로 인해 국내 수입에 곤란을 겪었다. 그러나 3년 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며 끈임 없이 캐나다 본사를 오가고, 한국 식약청의 통관 심사를 통과시킨 한 중소업체의 노력으로 결국 국내 판매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출시 3개월 만에 30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한 것에 대해 동종업계 관계자들조차도 놀라는 분위기이며, 특히 해외의 광고방식 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법상 철저한 광고 심의를 통하여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 소비자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30억 원이라는 매출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해당 판매업체는 이러한 놀라운 매출의 성과는 단지 우연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그알엑스는 오랜 세월동안 해외교포나 해외쇼핑몰을 통해서 암암리에 판매가 이루어져 왔고,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알고 있는 제품이라 정식수입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이 급상승 했다. 또 최근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에 대한 식약청의 대대적인 단속도 한몫을 더했다. 최근 불법적으로 제조 또는 유통되는 제품들은 해외에 서버를 둔 탓에 결제 후 제품을 받지 못해도 구제를 받을 길이 없었다.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쇼핑몰 하단 주소가 해외로 되어 있는 곳은 절대 피하라고 전했다. - 문의 : 1644-4323 - 비그알엑스 코리아 : www.vigrxkorea.net
  • [부고]

    ●채경덕(강원대 교수)경민(한국시설안전연구원 이사)씨 부친상 류종찬(국민은행 중부지역본부장)김영과(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3151 ●지중섭(대한볼링협회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631 ●최창욱(MBC 드라마국 부국장)씨 형님상 9일 인천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2)437-0373 ●황동진(메디포스트 사장)씨 장모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22 ●박진도(충남발전연구원장)씨 부친상 8일 강원 태백 문화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33)552-4444 ●김영(사업)훈(〃)명(〃)덕(〃)국향(KBS 라디오 PD)씨 모친상 조태호(한국프로골퍼협회 시니어부회장)현정주(KBS PD)씨 장모상 현민지(교사)조동현(신한생명 과장)씨 외조모상 김지윤(KBS 아나운서)김성웅(이노디자인 대표)김성연(변호사)김진숙(SK텔레콤 매니저)김진희(외교통상부)씨 조모상 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779-1918 ●전광선(전 신한은행 상무)명선(청십자약국 대표)씨 모친상 정운삼(전 서울시약사회 감사)기노춘(신사미싱 대표)정해형(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전재춘(삼성전자 과장)씨 조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73 ●이병수(W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영준(유타스 기술영업팀장)씨 부친상 김진희(그랜드코리아레저 과장)씨 시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1 ●이성우(삼진제약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김종렬(전 부산일보 사장)종군(새대학약국 대표)종한(자영업)종현(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팀장)씨 모친상 김경연(부산대 교수)씨 시모상 9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51)583-8907 ●조근호(JK로터스의원 원장)씨 모친상 박종근(서울대 평의원회 의장)김홍석(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씨 장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58-5979 ●조대연(금남고속 회장)씨 별세 성일(중부고속 사장)형섭(램스웨이 대표이사)성규(에리트베이직 이사)씨 부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53
  • 경북 구미 ‘금오산’… 봄 향해 날갯짓 하는 황금 까마귀

    경북 구미 ‘금오산’… 봄 향해 날갯짓 하는 황금 까마귀

    경북 구미의 금오산을 찾는 외지 여행자들은 대개 비슷한 순서로, 비슷한 표정을 짓습니다. 헉헉대다, 흠칫 발을 멈춘 뒤 “와아~”. 특히 금오산의 대표 아이콘인 약사암, 천길 단애 중턱의 도선굴 등과 마주할 때 곧잘 이런 장면이 연출됩니다. 필경 ‘공단 도시’쯤으로만 생각했던 구미에서 이런 풍경과 마주할 줄은 몰랐다는 느낌 때문일 겁니다. 이런 느낌은 구미의 북쪽, 선산 지역을 돌아볼 때도 내내 이어집니다. 신라 불교의 태동지 도리사나 낙산리 고분군 등과 마주할 때도 비슷한 순서를 밟습니다. 악산(岳山)은 주변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구고 있을 때 봐야 제격이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데다, 겨울의 잔재와 봄의 징후들이 혼재하는 이맘때가 선 굵은 암릉들의 전시장인 금오산을 오르는 적기이지 싶습니다. ●삼족오(三足烏) 닮은 구미의 성지 등산가들은 대개 금오산(976m)을 백두대간의 한 줄기로 본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주변 어떤 산줄기와도 연결되지 않은, 독립적인 산이라 믿고 있다. 무을면에서 생태사진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한태덕 작가는 금오산을 “땅에서 시작해서 땅에서 끝나는 산”이라고 표현했다. 구미에서 솟아올라 구미에서 명맥을 다하는 산이란 얘기다. 이는 금오산을 범상치 않게 여기는 주민들의 정서와도 무관치 않다. 강삼구 문화관광해설사는 “세 발 달린 황금빛 까마귀가 저녁노을 속에 금빛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해 금오산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했다. 태양 안에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이른바 ‘삼족오’(三足烏)의 산이란 것이다. 금오산은 구미 어디서든 풍경의 주인이 된다. 인근 지역에선 풍수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금오산을 기준으로 주변 지역의 풍수적 성격이 규정됐기 때문이다. 한태덕 작가에 따르면 보는 방향에 따라 금오산이 이름을 달리했는데, 이게 해당 지역의 특성을 좌우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 선산 쪽에서는 금오산을 문필봉(文筆峰)이라고 부른다. 그 영향 때문인지 선산 땅에서 유독 인재가 많이 배출됐다. 김천 쪽에선 노적가리를 쌓은 노적봉(積峰)으로 불렀다. 김천에 천석 갑부가 많았던 이유다. 성주 쪽에서는 처녀봉이라고 부른다. 바람난 여인의 산발한 모습을 닮았다는 것. 성주 기생이 이름난 것도 금오산의 산세 때문이란 얘기다. 억지로 꿰맞춘 느낌이 없지는 않으나, 사실 여부를 떠나 구미와 인근 지역 사람들이 금오산을 각별한 시선으로 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금오산 등산로는 네 코스로 나뉜다. 그 가운데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까지는 공원관리사무소-대혜폭포-금오산성 내성-현월봉-약사암의 원점회귀 코스만 개방되고 나머지는 폐쇄된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약사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애보살입상과 오형돌탑바위를 돌아 금오산성 아래 용샘에서 다시 합류하는 코스를 즐겨 이용한다. 두 지역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거섶 빠진 비빔밥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풍경의 주인이자 풍수의 주인 산행 들머리는 채미정이다. 야은(冶隱) 길재의 충절을 기리는 정자다. 예서 현월봉까지는 3.8㎞ 남짓. 케이블카를 타면 거리는 2.1㎞로 줄어든다. 길지 않다고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등산로는 된비알의 연속이다. 게다가 겨울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어 아이젠과 등산 스틱이 필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곧바로 해운사(海雲寺)다. 칼다봉과 그 아래 도선굴, 대혜폭포 등을 병풍처럼 두른 절집이다. 해운사를 지나면 도선굴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도선선사가 득도했다는 자연굴이다. ‘기도발’이 좋다고 소문 나서 불원천리 멀다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댄다. 깎아지른 절벽 옆으로 겨우 한 사람 지날 만한 길이 나있다. 요즘에야 철제 난간을 만들어 놨다지만, 길도 없고 안전장치도 없던 옛날에 이 벼랑길을 오르내렸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아찔하기 짝이 없다. 도선굴을 돌아나오면 대혜폭포다. 높이가 무려 28m에 달한다. 여태 얼어있어 물길은 볼 수 없었지만, 주변의 기암절벽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대혜폭포를 지나면서부터 완만하던 길은 갑작스레 된비알로 바뀐다. 이른바 ‘할딱고개’다. 할딱고개 끝자락의 바위 전망대까지는 목재 계단을 만들어 뒀다. 위험할 정도의 급경사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딱고개가 끝났다고 안심하진 마시라. 예서 정상까지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줄곧 이어진다. 등산 코스 전 구간이 할딱고개라고 보면 틀림없다. 할딱고개 끝자락의 바위 전망대에서 맞는 풍경이 상쾌하다.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칼다봉이 아래로 내달리고, 그 아래 대혜폭포와 도선굴이 매달려 있다. 산자락 중간 중간 비늘처럼 암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꼭 솔방울을 닮았다. 경북 봉화 청량산 암릉의 축소판이라 생각하면 알기 쉽다. ●선 굵은 암벽들의 전시장 금오산의 백미는 정상 바로 아래 암봉 사이에 터를 잡은 약사암 풍경이다. 우선 멀리서 약사암의 전경을 음미한 뒤, 천천히 절집 뜨락에 드는 게 순서다. 정상 직전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동국제일문’(東國第一門) 현판을 붙인 약사암 일주문, 오른쪽은 정상인 현월봉 가는 길이다. 현월봉에서 북삼 방향, 그러니까 송신탑 철조망을 끼고 바위 하나를 돌아서면 정말 기막힌 풍경이 숨겨져 있다. 풍경의 명당, 탑바위이다. 누군가 정성들여 쌓은 돌탑 사이에 앉아 기골이 장대한 암봉 아래 매달린 약사암과 멀리 구미 시가지를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약사암에서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과 오형(烏亨)돌탑바위를 돌아보는 길은 사람의 정성과 만나는 길이다. 마애보살입상은 약사암 아래 등산로에서 300m 남짓 떨어져 있다. 거대한 바위의 모서리 부분을 돋을새김해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또렷한 얼굴을 볼 수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올라 바위를 깎은 옛 석공의 불심도 갸륵하지만, 매일같이 입상 주변을 쓸고 치우는 한 할머니의 정성도 대단하다. 노구를 이끌고 예까지 오르는 일이 여간 고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마애보살입상에서 한 굽이 돌면 오형돌탑바위다. 여러 형태의 돌탑 수십기가 세워진 암봉이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비(할아버지란 설도 있다)가 자식의 명복을 빌며 쌓고 있다고 전해진다. 작은 돌 하나하나에 탑 쌓는 이의 정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듯하다. 공단도시 구미에서 뜻밖의 풍경을 전하는 또 하나의 지역이 선산이다. 선산의 손꼽히는 여행지는 도리사. 신라 불교의 태동지다.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절집이자 ‘해동 최초의 가람’으로 불린다. 원래 도리사의 암자가 있던 곳이었으나, 1976년 세존 사리탑이 발견된 이후 급격히 확대됐다. 낙산리 고분군도 둘러볼 만하다. 원삼국시대부터 통일삼국까지, 다양한 양식의 무덤 200여기가 남아 있다. 당시 이 일대를 지배하던 토호들의 집단 묘지로 추정된다. 밭 갈던 주인을 덮친 호랑이를 뿔로 들이받아 물리친 황소, 산불이 난 줄도 모르고 술에 취해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강물에 몸을 적신 개 이야기도 이 지역에 전해온다. 의로운 소의 무덤 ‘의우총’은 산동면, 의로운 개의 무덤인 ‘의구총’은 해평면에 있다. 글 사진 구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구미나들목으로 나가거나, 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분기점→경부고속도로→구미 순으로 간다. 금오산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구미나들목, 낙산리고분군 등 선산 쪽 유적들은 선산나들목으로 나가야 편하게 닿는다. 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480-4601. >>잘곳: 금오산도립공원 입구에 깔끔한 모텔이 몰려 있다. 3만~4만원 선. >>맛집:‘날마다 좋은 집’은 흑태찜으로 입소문난 집. 흑태는 명태를 반건조한 것을 말한다. 3만 5000~4만 5000원. 남통동에 있다. 453-3560. ‘오리명가’는 오리 1마리를 1만 4000원에 판다. 야채는 1인당 1000원. 도량동에 있다. 454-7575.
  • 노숙인들도 건강기록부 생겼네!

    서울시가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9개 시립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쪽방촌 밀집지역 진료를 정례화하고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게 틀니를 제작해 주는 ‘이동치과병원’도 운영한다. 시는 누구나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7만 5000여명의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취약계층 의료지원이 대부분 불규칙적이고 일회성 행사가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6600여명의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질병을 추적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용산구 동자동 ▲중구 남대문로5가 ▲영등포구 영등포동 ▲종로구 돈의동 ▲종로구 창신동 등 5개 쪽방촌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상담센터·쉼터·무료급식소를 중심으로 월 2회 순회 진료와 분기별 1회 이상의 필수 과목 진료를 한다. 거동이 쉽지 않은 노숙인과 쪽방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9개 시립병원 의사·간호사·약사가 ‘나눔진료봉사단’을 꾸려 매달 4~6회, 연간 65차례에 걸쳐 연합진료를 펼친다. 또 시는 각각 1000여명, 1800여명이었던 B형간염과 독감·폐렴 예방접종 대상을 1500여명, 2500여명으로 확대하고 검사의 빈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인근로자, 결혼 이민자, 난민 등 국내 의료보장제도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범위를 입원·수술비에서 통역·간병 서비스까지로 확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정책과(02-3707-9246)나 서울의료원(02-2276-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화그룹 임원 102명 승진

    한화그룹 임원 102명 승진

    한화그룹은 7일 한화 화약부문, 한화갤러리아, 한화기술금융 등 계열사 대표이사 5명 등 모두 102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자는 지난해 90명보다 12명 늘었다. 심경섭 한화 화약부문 대표 내정자는 화약사업본부장, 인재경영원장,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과 인사관리 부문에서의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내정자는 맥킨지 컨설팅, 현대카드 등을 거치며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가로 지난 2월 입사 뒤 한달 만에 승진했다. 한화기술금융, 한화63시티, 여수열병합발전 대표이사에는 각각 한우제, 이율국, 권혁웅씨가 내정됐다. 한화 관계자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과 내부 승진자 발탁을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경은 한화케미칼 신임 상무보는 지난해 6월 미국의 머크사와 7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곽노현 교육감 파행인사의 끝은 어디인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 봐주기 인사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동을 걸었다. 곽 교육감이 1일자로 공립고 교사로 특별채용한 3명에 대해, 교과부는 임용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육감이 특채한 교사에 대해 교과부 장관이 임용을 취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곽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사면 복권된 교사를 비롯해 측근 3명을 공립고 교사로 임용했지만 교과부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뤄져 현장 교원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임용 취소 이유를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됐으나 임용 취소에 따라 해당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구한다는 모집공고를 내는 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고래 싸움에 끼여 있는 학생의 피해가 걱정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교사들은 “교과부 장관의 임용 취소는 부당하므로 이주호 장관을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이후 논란거리가 될 인사를 해 왔다. 최근에만 해도 비서실 7급 계약직 5명을 6급으로 무리하게 승진 발령내려 했고, 학교혁신과를 비롯해 자신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추가로 파견받았다. 곽 교육감이 지난 1월 1심에서 후보자 매수혐의로 3000만원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뒤에도 파행인사가 계속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2심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곽노현 사단’은 급속히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탓에 하루라도 빨리 측근을 챙기고, 혁신학교를 비롯해 주요 공약사항을 추진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 교육감은 ‘오기 인사’를 고집할 게 아니라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보다 자중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라는 공적인 조직의 인사를 동창회, 향우회와 같은 수준으로 운영해서는 결코 안 된다.
  •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로 셈법은 달랐다.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보수단체의 수사 의뢰가 있었던 만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실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연씨를 수사하는 배경에 대해 정치 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까지 종결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은 전직 법무부 장관이 중수부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장관은 “현직 장관이라도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고, 전화도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사건을 보수단체가 고발한 게 1월 26일인데 검찰은 다음 날 대검 중수1과로 배당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이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중수부로 배당한 전례가 있었느냐. 없다고 생각한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내곡동 사저 구입과 관련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는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 분명한데 왜 4개월이 지나도록 수사하지 않나.”라면서 “대통령 아들 문제가 나오니까 대통령 딸 문제를 들고나와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부동산실명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사 중이고, 대통령 아들이라서 소환을 늦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두아 의원은 정연씨 의혹 사건에 대해 “보수단체가 수사 의뢰를 했으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서 빠른 결론을 내리는 게 검찰의 의무”라면서 “검찰은 중립성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라는 명분으로 노무현 일가족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숙주를 이용한 바이러스와 같은 ‘악의 존재’이기 때문에 수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검찰 개혁을 하더라도 검사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건강한 메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박은정 검사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꾸 조직에서 바른말을 했다고 해서 검사가 떠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권 장관도 바른말하는 사람을 철저히 보호해 주는 것이 정의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권이나 나꼼수 등으로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데, 젊은 검사들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박 검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발언 경위나 배경을 따져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박 검사의 사의를 반려할 뜻임을 피력했다. 돈 봉투 수사와 관련해 여야는 모두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검찰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면서 왜 민주당의 화장실 돈 봉투 건은 수사를 안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여당 돈 봉투 사건은 의장 공관으로 출장 가서 수사하고, 민주당 사건에 대해서는 화장실 폐쇄회로(CC)TV 뗐다가 검찰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비난했다. 권 장관은 “정치적 중립 기조 위에서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법사위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 허용에 관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 58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총선에만 올인할 뿐 민생은 외면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황비웅·이성원기자 stylist@seoul.co.kr
  • ‘몰염치’ 18대 국회

    18대 국회의 몰염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의원 의석수를 300석으로 늘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일사천리로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국민 편의 증진과 직결된 가정상비약 동네 슈퍼 판매 허용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관련 법안들은 줄줄이 보류됐다. 여야 모두 의석수 챙기기와 4·11 총선 표심에만 관심을 둘 뿐 정작 민생은 외면한 셈이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108개 법안 중 46개만 처리했다. 심의가 진행되지 못해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법안은 60여개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법사위까지 올라온 약사법은 의원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에 가보지도 못했다. 대기업 정보기술(IT) 계열사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 참여를 전면적으로 제한한 게 핵심인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개정안은 심의도 하지 못한 채 상정이 무산됐다. 또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지원하는 법안이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에 대한 편의 제공을 의무화한 법안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 등도 빠졌다. 2월 본회의가 마지막 법안 처리 기회였지만 결국 실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야는 다음 달 2일 법사위를 다시 열어 이들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최종 관문인 본회의 개최는 불투명하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3월 15일이다. 여야 모두 시간이 있다고 장담하지만 4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본회의 개최가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18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법적으로는 법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선거 이후 본회의 개최는 거의 전례가 없다. 결국 18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법안은 일괄 폐기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관계자 모두 이날 “상대당이 미온적이었다.”고 남 탓만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월부터 6506개 약값 인하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4월부터 올 1월 1일 이전에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약값 인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약제 급여목록에 있는 1만 3814개 약품의 47.1%인 6506개 약품의 값이 내린다. 가격 인하에서 빠진 약품은 퇴장 방지 의약품, 희귀의약품 등이거나 생산원가 등의 이유로 평가에서 제외된 약들이다. 복지부는 앞서 1월부터 한달간 제약사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94개사 703개 약에 대해서는 제약사의 주장을 수용해 인하 폭을 조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 조정이 완료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의 가격이 평균 14% 정도 내려가 전체 약제비 절감액이 올해 70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1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밥값 못한 법사위…약사법 등 50여개 법안 사장 위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7일 ‘정족수 미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한 50여개 법안이 사장될 위기에 처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법사위는 당초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는 오후 2시쯤부터 가까스로 진행됐다. 정치개혁특위가 4·11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뒤 법사위를 열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4시간가량 회의가 지연됐다. ●회의 4시간 지연→ 2시간 찬반토론→ 정회→ 산회 회의가 시작된 이후에도 법안 심의에 차질이 빚어졌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놓고 2시간 가까이 날선 찬반 토론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법사위는 오후 5시 30분쯤 또다시 중단됐다. 오후 5시 50분쯤 시작된 본회의 참석이 이유였다. 이에 민주통합당 소속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회의 종료를 뜻하는 ‘산회’가 아닌 일시 중단을 의미하는 ‘정회’를 선포했다. 논의를 마치지 못한 법안을 추가 심사하기 위해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 시간까지 여야 법사위원들은 모이지 않았다. 본회의가 끝난 8시 10분 이후에도 대다수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정회는 자연스레 산회로 바뀌었다. ●“새달 2일 심의 예정”… 애꿎은 국민만 피해 한 법사위원은 “본회의가 끝나고 다시 법사위가 열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여야 의원 대부분이 국회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법 개정안 등 50여개 법안은 본회의 상정을 위한 절차조차 제대로 밟지 못하고 말았다. 우 법사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 심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회의가 다시 열릴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안 처리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법사위원들의 무성의에 따른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됐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300석’ 챙기고 ‘약사법’ 외면하고

    여야 ‘300석’ 챙기고 ‘약사법’ 외면하고

    여야가 27일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의석 수를 현행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반면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에 대한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은 어이없이 이날 저녁 법사위 정족수 미달로 처리가 무산됐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심이고, ‘민생’에는 무관심한 국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모두 118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저녁 7시까지 모이기로 했던 법사위원들이 모이지 않아 58개 안건만 다룬 채 산회했다. 본회의를 추가로 열 수 있지만 총선 일정 때문에 정족수 충족에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아 18대 국회 처리는 불투명하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의석 수를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의원 174명 중 찬성 92명, 반대 39명, 기권 43명으로 의결했다. 개정안에서 규정하는 의석 수는 299석으로 변함이 없지만, 부칙에 ‘예외조항’을 만들어 올 4·11 총선에 한해 300석으로 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충남 세종시를 염두에 둔 조치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독립 선거구로 신설되고 기존 경기 파주시와 강원 원주시 선거구가 각각 갑·을로 나뉘어 총 3석이 늘어난다. 반면 영남과 호남에서 1석씩이 줄어든다. 이로써 전체 지역구 의석 수는 기존 245석에서 246석으로 증가하고, 비례대표는 현행 54석을 유지하게 된다. 여야는 그러나 선관위가 ‘국회의원 300석’ 카드와 함께 제안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방안은 개정안에 담지 않았다. 정치적 과실만 챙긴 셈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도 이날 국회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한편 법사위는 저축은행 피해자의 예금보장한도 초과 피해를 보전하는 내용의 저축은행피해자특별법에 대한 본회의 상정을 논란 끝에 보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빚어질 정국 대치는 면했으나 피해자 구제 방안은 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지난달 6일 증권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소문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세력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메신저를 이용, 유언비어 유포로 주가를 떨어뜨린 송모(35·회사원)씨와 우모(27·무직)씨, 대학생 김모(19)군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모(29·회사원)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와 제약사의 백신 개발 루머 등 허위사실을 퍼뜨려 증시에서 61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한 편의 범죄드라마처럼 치밀했다. 송씨는 ‘작전 자금 투자자’였다. 대기업 직원으로 자회사에 재무팀장으로 파견됐던 송씨는 1년간 20억원을 횡령, 1억 3000만원을 작전에 투입했다. 대학생 김씨는 ‘작전 설계자’역할을 맡았다. 고교생 시절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화려한 이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김씨는 작전 종목을 고르고, 우씨와 함께 유언비어 내용을 작성한 뒤 메신저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전달했다. 불구속된 이씨 등 3명은 자금을 모으는 일을 담당했다. 작전을 모의한 장소도 드라마틱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수행비서 김모(31)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비서였던 공모(28)씨가 범행을 계획했던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 ‘블루피쉬’였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작전 개시일과 범행 수법을 논의했다. 우씨와 김씨는 작전 일인 지난달 6일 오후 1시 56분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쓰리 메신저’를 통해 “오전 11시쯤 북한 영변 경수로가 대폭발했다. 고농도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 국가정보원이 사실 확인 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 진짜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번역기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문장과 폭발 사진까지 첨부했다. 1833.36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20여분 만에 1824.29포인트로 떨어졌다.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하자 송씨는 미리 사둔 ‘풋옵션(put option)’을 일제히 내다 팔았다. 이들은 이날 주가조작으로 2900만원을 벌었다. 또 유언비어가 허위로 밝혀지면 주가가 다시 오를 것까지 예상,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는 반대 방향의 상품에 재투자해 이중 수익을 얻었다 이들은 이달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A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허위 호재성 정보를 유포, 해당 제약사에 7억 4500만원을 투자해 4일 만에 3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유언비어가 범람하는 등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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