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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허가 기간 줄이자”… 임상 2상서 무리한 허가

    부작용·약 연관성 불명확해도 3상 자료 제출 조건 시판 허가 “약 안전성 미흡해도 허가 문제 모니터링 강화 등 제도 보완을” 한미약품의 내성 표적 폐암 신약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정)이 4일 시판 허가 4개월 만에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재심사를 받는다. 심사 결과에 따라 시판 허가 취소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3일 “올무티닙을 투약한 환자에게서 이상 증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재심사하기로 했다”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인과관계를 판단하고 추가 안전조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무티닙을 투약한 환자 3명에게선 독성표피괴사용해(TEN) 2건,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 1건 등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독성표피괴사용해 이상 반응으로, 다른 1명은 원래 앓던 암이 악화해 숨졌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한미약품의 신약이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임상시험단계 중 임상 2상까지만 진행해도 우선 허가해 주는 ‘조건부 허가 제도’ 덕이었다. 조건부 허가 제도는 항암제나 희귀의약품, 피부세포치료제에 한해 임상 2상 자료만으로 심사한 뒤 나중에 제약업체가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해당 약품의 판매를 허가하는 제도다. 치료가 시급한 암 환자, 희귀질환자가 제때 신약으로 치료할 수 있게끔 약품 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올무티닙 복용 환자에게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으나 5월 해당 약품의 판매를 승인했다. 사망 원인과 약의 부작용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고, 임상 2상까지 진행한 만큼 일단 안전성은 확보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임상 2상은 약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단계가 아니며, 보통 신약을 출시하려면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까지 진행해야 한다. 임상 2상 단계에서 판매를 허가한다는 것은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감수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이는 식약처도 인정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 3상까지 진행한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만 판매 허가를 내준다면 병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신약이 개발돼도 환자는 최종 판매 허가가 날 때까지 약을 쓰지 못한다”며 “희귀질환자와 말기 암환자 등은 선택의 폭이 좁아 부작용 등의 위험 요소가 있더라도 약을 쓰는 게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약사 출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상 2상에 3000만원~1조원이 들어가고,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원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한 제약사들은 임상 2상까지만 진행하고 3상을 외국에 맡긴다”며 “조건부 허가제를 막아 버리면 웬만한 제약사들은 약을 개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만약 식약처가 허가 단계에서 부작용과 약의 연관성을 의심해 허가를 늦췄다면 추가 부작용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영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정책부장은 “올무티닙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의 경우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면 더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약의 기본은 안전성과 유효성인데, 기본도 검증되지 않은 약을 식약처가 허가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건부 허가제를 없애진 못해도 문제가 생겼다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가 시점을 늦추는 등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미약품 ‘늑장 공시’ 의혹…악재성 공시 알릴 시간 충분했다

    한미약품이 지난달 30일 악재성 공시를 제때 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공시가 늦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한미약품은 공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을 뿐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이 이번 악재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점, 해당 공시를 기업 측의 판단으로 즉각 표출하는 것이 가능했던 점 때문에 한미약품 측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미약품과 한국거래소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30분께 미국 제약사 제넨텍에 1조원 상당의 표적 항암제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대형 호재는 한미약품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시간외거래에서 한미약품 주가는 5~6%가량 뛰었고 이튿날 정규장 개장 직후 거래에서도 급등 추세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세계적 제약기업들과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은 ‘연타석 홈런’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120만원대으로 높이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30일 개장 직후 5%대 급등세를 보이던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9시 29분쯤 악재성 공시가 나오면서 수직하락햇다. 문제의 공시 내용은 작년 7월 한미약품에서 항암신약인 ‘올무니팁’ 기술을 총 8000억원 규모로 사갔던 베링거인겔하임이 해당 기술을 반환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급락세로 돌아선 한미약품 주가는 결국 18.06%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50만 80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이와 거의 비슷한 주가 흐름을 탔다. 시장에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악재를 충분히 알릴 수 있었는데도 늑장으로 공시해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메일로 해당 기술 반환(신약개발 중단) 통지를 받은 시간은 29일 오후 7시 6분이라고 밝혔다. 이튿날 장 시작 전에 투자자들에게 악재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호재성 공시 직후 이 같은 내용(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 반환 결정)을 다시 공시하면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적법한 절차를 지키고자 했다”고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오후 당직자 등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측 공시담당자가 30일 오전 8시 30분 거래소에 도착해 8시 40분쯤부터 공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관련 증빙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당초 계약규모와 실체 수취금액의 차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한미약품의 경우 공시를 위한 특별한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상장사라며 회사 측이 서둘렀다면 개장 전 공시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공시부 관계자는 “거래소의 승인 과정 절차 자체가 없다”며 “한미약품 측에서 공시 내용을 관련 시스템에 입력하면 바로 공시로 표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 공시 표출 시간은 통상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지만 투자 판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의 경우 거래소와의 협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오후 7시 이후에도 공시가 가능하다. 거래소의 다른 관계자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기업이 공시부 담당자와 협의 후에 밤늦게라도 공시를 낼 수 있었다”며 “밤새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가 장 시작 30분 전에 협의를 하겠다며 찾아온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악재에 대해 한미약품 측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최소한 악재와 호재를 동시에 발표하는 정도의 조치는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계약 해지를 한미약품 측에서 갑자기 돌출한 정보로 받아들였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측의 부실한 해명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주식에 대한 지난달 30일 공매도량이 10만 4327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주가 급락으로 이득을 취한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2일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호재 공시 뒤 악재 공시로 주가가 출렁인 것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한미약품의 공시 상황과 주가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인규(이음커뮤니케이션 이사)경규(보광상가 대표이사)태호(허벌라이프FC&Co 회장)씨 모친상 강달영(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장병화(한국은행 부총재)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7 ●곽용섭(쌍용자동차 홍보팀장)춘섭(여주한우마을 본부장)춘효(코레일 특별동차/HDS 조장)씨 모친상 1일 중앙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860-3500 ●오세진(SK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씨 부친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66 ●진승균(광진중 교사)승렬(에이원 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이강세(광주MBC 경영기획국장)씨 장인상 지경아(언주중 교사)씨 시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32 ●박수웅(전 경성대 대학원장)씨 부인상 이현두(동아일보 스포츠부장)이석재(마더즈병원 원장)씨 장모상 1일 부산 성가정성당, 발인 4일 오전 10시 (051)704-7726 ●박중구(전 제일경제신문 대표이사)씨 별세 상욱(세양ENG 대표이사)성희(기업은행 잠실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김병욱(자영업)임현철(YTN 영상편집부 근무)씨 장인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650-2743 ●안승순(전 곡성군수)씨 별세 병옥(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병희(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병현(화순 안병현이비인후과 원장)정숙(영광우리들약국 약사)씨 부친상 류성엽(전남대병원 외과 교수)씨 장인상 홍영주(롯데리아 홈플러스하남점 근무)오희(동아병원 원장)씨 시부상 2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62)670-0036, 0034 ●이재이(MPK그룹 홍보팀장)재후(전국매일 기자)씨 부친상 2일 영월의료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33)370-9142 ●이종재(이투데이 대표이사)씨 장인상 1일 경북 김천제일병원, 발인 3일 오전 (054)420-9300 ●최승현(GS건설 재무본부 상무보)씨 부친상 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219-4595 ●권분이(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씨 별세 장동수(폭스타운 회장)동산(청량리정신병원 원장)동호(미국 거주)동우(정형외과 전문의)동조(더컬럼스 대표)선영(화가)씨 모친상 정영(내과 전문의)전인경(미국 거주)김정원(안과 전문의)씨 시모상 이경식(연합뉴스 근무)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30분 (02)3410-3151 ●김동환(변호사)씨 부인상 시현(변호사)시범(안동대 교수)시철(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시연(일조각 대표)씨 모친상 한경구(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김성희(캐릭터라인 대표)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정한(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씨 별세 김선호(전 경희대 교육대학원장)씨 부인상 운경(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애란(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학과 교수)씨 모친상 한승미(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씨 시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노병무(창원KBS 전 아나운서 부장)씨 부친상 2일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63)837-4444
  • 한미약품 신약 임상시험 중 2명 사망…중증피부이상반응

    한미약품 신약 임상시험 중 2명 사망…중증피부이상반응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 함유제제’(올무티닙) 국내 임상시험 중 환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무티님을 투약한 환자 가운데 피부가 괴사하는 중증으로 이로 인해 환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지금까지 중중 피부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이 약품을 투약한 731명중 3명이다. 중증피부이상반응에는 스티븐존슨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가 해당된다. 이번 임상시험 중에는 TEN과 SJS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심한 급성 피부접막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피부 괴사 및 점막 침범 특징이 나타난다. 주로 약물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향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중지 추가 안전조치 필요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신규환자의 경우 해당 의약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이미 사용중인 환자는 의료인 판단하에 신중하게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이 신속심사 과정을 거쳐 시판 후 임상을 실시하는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추가 임상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잠실4동 주민센터앞 정류소 신설”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잠실4동 주민센터앞 정류소 신설”

    오는 10월 7일부터 잠실4동 주민센터 앞 버스정류소가 새로이 운영된다. 해당 버스정류소 신설은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새누리당, 송파1)의 공약사항으로 주민들을 위한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해당정류소는 송파경찰서, 잠실4동 주민센터 등의 의견 조회와 송파구 관계 공무원 등이 엄격한 현장점검을 거쳐 신설하게 된 것인데, 오는 10월 7일 첫차부터 이곳을 정차하게 되며 정류소명은 ‘잠실4동 주민센터ㆍ파크리오B상가’ 이다. 송파구는 이 정류소 추가 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및 승객 민원에 대비해 3412번과 4318번 버스 2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해 정차토록 했다. 이 정류소 신설에 온갖 노력을 다해온 주 의원은 “신설 정류소 전ㆍ후 버스정류소 간격이 470m로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여간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내어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정류소 신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중구 교육, 생활 완벽 입지, ‘서한이다음’ 10월 분양 예정

    울산 중구 교육, 생활 완벽 입지, ‘서한이다음’ 10월 분양 예정

    울산 최중심 중구 복산동 일대에 건설사 서한이 '번영로 서한이다음'을 10월 중 분양한다. 서한은 부산 명지국제지구와 수도권 송도에 택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 8월에는 470억 규모의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둔곡 조성공사 대행개발을 수주했다. 지난 1월 수주한 포항 RDF(Refuse Derived Fuel.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사업에 이어 건축분야를 넘어 토목분야에서 보인 뛰어난 성과다. 조경분야 수주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개발사업 조경공사 1공구 조경사업과,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4-3공구 조경공사, 행복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조경공사도 수주했다. 이어 10월 분양예정인 ‘번영로 서한이다음’은 약사 초·중·고, 울산 중·고 등 반경 1km이내에 14개의 초중고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다. '번영로 서한이다음'은 홈플러스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단순히 장보기뿐 아니라 홈플러스 내부의 문화센터 등 다양한 생활시설 및 컨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구청, 울산MBC, UBC울산방송, 동천국민체육센터 등 공원 문화체육시설 및 생활편의 시설이 인접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서한이 토지조성공사에 참여한 우정혁신도시와도 인접해 기존의 도시중심생활과 혁신도시의 신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주)서한의 조종수 대표이사는 30일 “건설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므로 서한이다음은 단순히 훌륭한 건축물을 넘어 그 곳에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집을 선물할 것”이라며 “서한 45년의 기술력과 서한 전임직원의 마음을 모두 모아 최고의 집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중구 홈플러스 옆 현장 바로 옆에 준비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발급한 서울대병원 의사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고(故) 백남기(69)씨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서울대병원 의사와 의료계 관계자들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30일 채택했다.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숨진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이 구체적인 질병명 없이 ‘심폐정지’로만 기재돼 의료협회와 통계청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위배했다는 문제를 전날 국감에서 제기하고 서울대병원측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양승조 위원장은 전날 여야 3당 간사와 합의한 뒤 이날 열린 국감에서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서울대병원 백선하 의사가, 참고인으로는 이윤성 대한의학회장과 이보라 녹색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이 채택됐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도 병원 계약사무 관련 불공정 거래행위 사안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진단서 관련 질의·응답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인과 참고인들은 다음 달 14일 종합감사 때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날 복지위 국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에선 김상훈 간사만 참석한 채 사실상 야당 단독 진행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준영(전 광주시 대변인·현 세종연구소 교육훈련)씨 부친상 29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월 1일 오전 10시 (062)670-0024~26 ●권기식(영남매일신문 회장)보근(국회의장 비서관)씨 부친상 김민철(태림종합건설 이사)라이문드 로이어(자생한방병원 국제병원장)씨 장인상 조예령(코차컨설팅 대표이사)최현숙(보현약국 대표약사)씨 시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00 ●서경호(신한생명 서인천지점장)씨 장인상 29일 회천농협장례문화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30분 (031)864-4444 ●이윤환(예비역 해군 준장)씨 별세 이재훈(온누리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지회(중국 오퍼튜니티 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차영규(자영업)서대하(대동실업 대표이사)이형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인사팀장)씨 장모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02)2650-2748
  • [부고]

    ●유석원(전 SK 부회장)씨 별세 익주(ARCO INTERTRADE PTE. LTD. 사장)경철(에이올 대표이사)씨 부친상 성관제(동국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227-7550 ●김성민(서울대 교수)나영(예원학교 교사)씨 부친상 이인영(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대예술부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02 ●이돈규(한국거래소 부장)씨 부친상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3779-2193 ●강재원(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감독)씨 모친상 28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32)517-0710 ●정시영(전 국세청 국장)이영(저축은행중앙회 전무)삼영(사업)숙희(고용노동부 근무)씨 모친상 김지현(약사)진영래(사업)씨 장모상 28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97-8613(저축은행중앙회) ●목영두(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대표이사)씨 모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02)2650-2741 ●김종철(자영업)종엽(대구일보 경제부장)씨 모친상 28일 영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3)620-4670
  •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인문과학, 자연과학, 정치,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별해 주는 노벨상은 각계 전문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영예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거대한 만큼 세계 열강의 입김과 국제적으로 얽힌 이해관계의 그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항상 따른다.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노벨상 수상 사례를 알아봤다. 1. 버락 오바마 - 노벨 평화상(2009)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외교적 성과와 국제 화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 결정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했는데 오바마가 평화상 후보에 오른 시점이 고작 임기 12일째였기 때문이다. 노벨 위원회는 오바마가 국제 협력 분야에서 ‘추후 기울일 노력’을 사전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존재한다는 국제적 의혹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2. 코델 헐 - 노벨 평화상(1945) 1945년, 미국 정치인 코델 헐은 UN 설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 6년 전 발생한 ‘S.S. 세인트루이스 사태’에서 보여준 헐의 행적이 그의 평화상 수상 자격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S.S. 세인트루이스 사태’는 헐이 미국 루즈벨트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던 1939년 나치로부터 도망친 유대인 난민 950명이 미국에 망명을 시도했던 사건이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난민들을 수용하려 했으나 헐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남부 민주당원들과 합세해 차기 선거의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같은 해 7월 4일 루즈벨트는 난민 수송선 입항을 거부했으며, 유럽으로 회항한 이들 난민의 4분의 1 이상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됐다. 3. 야세르 아라파트 - 노벨 평화상(1994) 지난 1994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의장은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과 함께 오슬로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 위원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슬로협정이 “중동에서의 화합을 향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반대 세력은 그가 “장기간 폭력을 조장해 온 몰염치한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며 비난했고 심사위원 코레 크리스티안센은 그의 수상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4. 존 포브스 내시 - 노벨 경제학상(1994)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잘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벨상 수상자다. 1994년 내시는 당시로부터 40여 년 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게임이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정받았음에도 그가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 그리고 더 나아가 반유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수상 적합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논란은 노벨 운영위원회의 제도 개편으로까지 이어져 원래 무기한이었던 위원회 멤버들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 5. 알렉산더 플레밍 - 노벨 의학상(1945)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 ‘최초 발견자’의 명예를 알렉산더 플레밍이 오롯이 가져도 좋은지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로 인해 1945년에 플레밍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반대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반대론자들은 1870년대에도 페니실린의 원천인 푸른곰팡이 ‘페니킬리움 노타툼’이 항균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었다는 점을 들어 그의 공로를 저평가했으며 심지어 플레밍 본인조차 페니실린 발견이 완전한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던 바 있다. 그러나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추출, 생산했던 최초의 인물이며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사람을 구해낸 시초가 됐던 만큼 그의 노벨상 수상은 정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6. 하랄트 추어 하우젠 - 노벨 생리의학상(2008) 독일 의학자 하랄트 추어 하우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종류의 HPV 백신 제품에 대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노벨 생리의학상 선정위원회 멤버 중 두 명의 인사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하우젠의 노벨상 수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이 의심은 결국 노벨기구 전반에 대한 비리 의혹의 발단이 돼 스웨덴 경찰의 조사로 이어졌고, 반부패 수사팀은 위원회에 대한 고소를 고려했으나 끝내 고소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7. 헨리 키신저 - 노벨 평화상(1973)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학자 겸 정치인 헨리 키신저는 북베트남 정치인 레둑토와 함께 ‘1968년 베트남 화평교섭을 위한 파리회담’에서 성공적 교섭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그러나 미 정부 국무장관을 지내며 비인도적 해외 정치공작과 전쟁행위를 주도했던 키신저의 평화상 수상은 곧 전 세계의 반발과 조롱, 그리고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키신저는 베트남전 당시 선전포고 없이 중립국이었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에 대해 대규모 폭격작전을 강행해 확전을 촉발한 인물이다. 베트남군 보급로인 ‘호치민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법과 교전수칙을 어겨가며 미국 내에서도 극비리에 이루어진 이 폭격은 캄보디아 및 라오스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 수립 및 킬링필드 학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키신저는 또한 남미 국가들의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 정부가 각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행했던 대대적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은 노조, 좌익인사, 성직자, 학생,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비밀리에 진행돼 정확한 희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6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키신저의 수상에 반대한 두 명의 노르웨이 노벨 위원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치풍자 코미디언 톰 레러는 “헨리 키신저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시점에서 정치풍자는 한물간 것이 돼버렸다”고 촌평하며 풍자극보다도 모순적인 현실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치약 소비자들이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다. 이들은 별도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을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 14명은 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서 회장과 심상배 대표이사, 원료 공급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및 담당 공무원을 약사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사망자를 유발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됨에 따라 26일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 CMIT/MIT는 흡입 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지정 유독물질이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로’다. 넥스트로는 “아모레퍼시픽은 치약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음을 알면서도 계속해 판매해왔다”며 “현재 메디안 치약의 시장점유율이 20%, 송염 치약이 5%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잠재적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세 미녀, 대학 등록금 마련 위해 ‘처녀성’ 경매로 내놔

    20세 미녀, 대학 등록금 마련 위해 ‘처녀성’ 경매로 내놔

    꽃다운 20세 여성이 학비 마련을 위해 처녀성을 팔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 유럽언론은 러시아 출신의 아리아나(20)가 한 원조교제 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부쳤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약 1억 8000만원이라는 거액으로 시작된 이 경매는 3년 전 큰 논란을 일으킨 브라질 출신의 여대생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24)의 사례를 연상시킨다. 당시 그녀는 한 온라인 사이트에 처녀성을 경매에 부쳐 전세계 남성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 일본인이 무려 78만 달러를 써내 낙찰 받았으나 이후 낙찰자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밝혀져 더 큰 논란이 일었다. 아리아나는 "내 꿈은 약사가 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고 싶다"면서 "생활비와 학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면서 "만약 만족할 만한 가격에 나온다면 솔직하게 털어놓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그녀의 친구 또한 똑같은 경매에 나섰다는 점. 그러나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냉담하다. 해외언론들은 "이번 경매 역시 과거 사례처럼 사기 사건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성을 사고파는 것은 윤리적으로 큰 문제이며 국가에 따라 불법"이라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진짜 무슨 노이로제 걸릴 것 같심더. 하루종일 덜덜덜, 내 경주에서 58년 살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교? 아이구, 참!" 경주에서 만난 주민 이원우(58)씨는 대뜸 한탄을 한다. 지진으로 인해 기왓장이 떨어지고 간도 덜컥 떨어졌다 붙었다. 천년고도 경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선덕여왕 미실을 바라보면서, 신라 조상들이 겪었을지도 모를 '일식(日蝕)'의 혼란처럼 지진은 현재 서라벌 주민들의 생계도 그렇게 흔들고 있다. 정부는 급기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을 지경이다. 2016년 9월 12일 저녁, 규모 5.1의 지진과 곧이어 따라온 규모 5.8의 강진으로 인해 불국사 대웅전 지붕 및 오릉 담장 일부 기와가 고드름 떨어지듯 내려앉았고, 첨성대의 상부 정자석이 이동하였다. 이외에도 경주 인근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산들이 지진으로 인해 다소간의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특별한 손실 없이 잘 버텨주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신라역사관 유리창 4장과 건물 외벽 및 기와 몇 장의 파손만 확인되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도 규모 7.0도 견디는 내진설계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측은 전시물들의 자리이탈 교정 및 바닥 고정 작업을 서둘러 하고 있어 향후 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지진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참 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경주 문화유산의 꽃, 국립경주박물관이다. ● 신라역사관에서 서라벌의 예술을 느끼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말 그대로 서라벌 문화의 고갱이만 차곡차곡 모아 놓은 진귀한 곳이지만, 의외로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지니는 ‘무거움’때문인지 경주 방문객들이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제값 톡톡히 하니 경주 1순위 방문지로 삼아야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처음 1945년도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출범한다, 이후 지금 앉은 자리인 인왕동으로 1975년 7월 2일에 이전하였고, 이때 ‘국립’으로 격을 높여 지금까지 훌륭한 유물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으로는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등의 3관이 있으며, 따로 특별전시관을 두고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그리도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과 고선사터 삼층석탑, 각종 다양한 불교조각품을 전시되고 있다. 우선 관람객들의 경우 입구 정면 건물 계단을 오르면, 신라역사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총 4개의 방이 있는 데, 제1실부터 제4실까지 신라 역사를 유물을 통해 한 눈에 만나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한다. 특히 이곳에는 4세기 초부터 8세기 후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신라의 훌륭한 예술적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금, 은, 동으로 화려하게 세공한 각종 장신구들의 경우 현재의 그것들과 겨루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적 감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역사책에 늘 나오는 삼채뼈 항아리, 토우장식 긴목 항아리를 포함하여 각종 장식보검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어 신라 공예 예술의 수준을 한 눈에 감탄하게 만든다. 모 대기업 로고문양을 생각나게 만드는 신라의 웃는 얼굴, 바로 얼굴무늬수막새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있다. ● 신라의 시대정신, 불교 예술을 만나다 신라역사관을 나와 왼편으로는 신라미술관이 있다. 이곳에는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의 정수인 각종 불교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분황사 석탑 사리갖춤, 감은사 서석탑 사리갖춤, 남산 장창골 미륵삼존불, 백률사 약사불 등이 있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에 늘 신라인의 대표예술품으로 등장하는 말탄무사모양뿔잔과 황룡사 망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신라미술관을 지나 정원을 거쳐 나오면 월지관이라는 길게 뻗은 전시관이 있다. 월지는 신라 유흥문화의 정수라고 불리울만큼 진귀한 보물들이 많이 나온 연못 이름이다. 이곳에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대표 응원단 문양인 ‘치우천왕’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용얼굴무늬기와가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묘하고도 야한(?) 형태의 조각품들을 통해 신라시대 조상들의 유쾌하고도 개방된 유흥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진도, 안타깝지만 ‘정확히 기록해야 될 우리 역사의 사실’이라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이미 지진을 넘어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가을, 지진으로 흔들린 경주 땅을 단단히 눌러 주러 가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한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인가? -너무나 당연하다. 경주에서 가장 볼거리 풍부한 곳 중 으뜸은 단연 ‘국립경주박물관’이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한다. 쉴 곳과 볼거리가 풍부하고 지친 발걸음 잠시 편히 놓아도 될 벤치가 많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3. 지진 영향은 없나? -내진설계가 되어, 지진 진앙지가 바로 박물관 아래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규모 7까지 안전한 공간이다. 4. 시간은 많이 걸리나? -제대로 마음먹고 둘러본다면 한나절도 부족할 듯하다. 2~3시간 정도의 관람시간. 5.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공간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얼굴무늬수막새, 임신서기석, 황룡사망새, 천마총 출토 금관 외에도 각종 금동 장신구들. 6. 홈페이지 주소는? -http://gyeongju.museum.go.kr/html/kr/ 7. 관람시간 및 입장료?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 오후 9시까지 / 자세한 시간 문의는 홈페이지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박물관 바로 옆에 안압지라고 불리던 ‘동궁’과 ‘월지’가 있다. 야경이 환상적이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것은? -당연히 자원봉사자 전시해설이다. 해설을 듣는 것과 안 듣는 것의 차이는 확연해서 입구에서 시간확인 후 꼭 참여를 하도록. 이것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오디오 가이드를 꼭 빌려서 감상하도록.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관람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진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혹 천년의 향기 품은 경주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은 꼭 들리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2017 예산심의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2017 예산심의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원 연구단체인 ‘서울살림포럼’(대표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9월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17년 예산안에 대한 실전심사방안애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제16차 월례회는 2017년 예산안에 대한 의원들의 실무심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열렸으며, 최민수 국회 의정연수원 교수의 강의와 포럼 소속 의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문형주 포럼 총무(더불어민주당, 서대문3)는 인사말을 통해 “제9대 시의회 4년차에 접어드는 2017년은 지역 역점사업과 시민을 위한 공약사항을 마무리할 시기인 만큼 성공적인 예산 심의 준비를 위해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의를 맡은 최 교수는 “예산은 시책과 사업을 담는 수단으로 시책과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해야만 주먹구구식 예산편성과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예산안 편성 방향과 서울시의 비전과 전략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요불급하고 타당성이 낮은 사업들을 과감히 삭감하거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제·행사 예산 총액한도제 실시, 기금에 대한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성인지기금계획서 작성과 성과계획서 작성 등 17년 예산안 심사 시 달라지는 사항을 강조하여 설명했다. 최 교수의 주제 발표 후에는 예산안 심사전략과 대응전략, 구체적인 예산심사 방법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 갔다. 한편 ‘서울살림포럼’은 복잡다기한 지방재정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해 서울시의 재정 건전화를 견인하기 위해 만든 서울시의원들의 최대 연구단체로 2015년 2월 설립해 지금까지 16차 월례회를 진행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3세대 면역항암제 시대… 암정복 새길을 연다

    [메디컬 인사이드] 3세대 면역항암제 시대… 암정복 새길을 연다

    암을 치료하는 세 가지 대표적인 방법은 수술과 약물요법, 방사선치료입니다. 칼로 암세포를 도려내면 그만일 것 같지만, 암세포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주변 세포를 침범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주변 조직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1세대 ‘화학항암제’는 효과가 좋지만 주변 조직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포독성항암제’라고 불렀습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주변 혈관이나 암세포 분열 신호를 포착해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저격수 역할을 하는 표적항암제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투약할 수 있는 대상자가 일부이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 화학항암제처럼 내성이 생기는 문제도 따릅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이 나왔습니다. 몸의 면역기능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할 수 있다면 효과가 어떨까.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입니다. 면역치료라고 하면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 분이 많은데 면역항암제는 기능이 좀 다릅니다. 면역항암제는 회피기능을 가진 암세포를 면역세포가 찾아내도록 돕습니다.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거의 없고, 기억 능력이 있어 반응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수두 예방 접종을 받으면 평생 수두에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던 췌장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악성도가 높은 병입니다.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없어 늦게 병을 발견하기 때문에 환자의 75%는 이미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2014년 처음으로 국산 면역항암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허가를 받았습니다. 바이오기업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리아백스주’는 암세포에 붙어 있는 ‘텔로머레이스’를 면역세포가 인식하도록 돕는 기능을 합니다. 텔로머레이스는 염색체 끝에 달린 효소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지요. 특히 암세포에서 과발현돼 괴물처럼 무한으로 증식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일했던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 사장은 25일 인터뷰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뚜껑을 열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아무래도 기존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소화기암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진전된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말기 췌장암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응급임상시험에서 일부 환자의 종양 크기가 기존 7㎝에서 4.4㎝로 일부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습니다. 일부 환자는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기대여명이 3개월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이 약을 개발한 회사조차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췌장암을 100% 억제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겁니다. 적용 대상 환자도 현재는 소수입니다. 송 사장은 “‘이오탁신’ 농도가 기준치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이고, 환자의 기대여명을 일부 늘려주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 모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다만 기존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게 해 장점이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치료 효과가 완벽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젬시타빈이라는 화학항암제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현재 전국 16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역세포가 암세포 찾아내도록 도와 대형 다국적제약사들도 효과가 좋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흑색종과 폐암 치료에 사용하는 키트루다와 옵디보, 여보이 등 3개의 다국적제약사 신약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항암제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가 암세포를 ‘친구’가 아닌 ‘적’으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도움을 받은 T림프구는 암세포를 기억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특정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에 비해 독성이 매우 적어 투약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며 “여보이는 치료 시 20%의 환자가 10년 이상 생존한다는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T림프구가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 ‘PD-L1’ 양성 폐암 환자에서 사망률이 3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타깃 명확하게 확인 안돼… 임상환자 대부분 물론 리아백스주처럼 한계도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1회 치료비가 500만~1000만원이나 될 정도로 고가여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모든 타깃이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사용해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조차 이런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를 자비로 상용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전이성 폐암 환자의 20%에서만 치료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아직 모든 경우의 수를 밝혀내진 못한 상황입니다. 조 교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제약사와 정부, 학계의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만약 이런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계도 한계를 극복하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약해 효과를 알아보는 시도가 가장 활발합니다. 표적이 다른 항암제를 섞어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조 교수는 “현재 연세암병원에서도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높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승인받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다른 종류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성택, 北이익보다 중국과 호텔 경영 더 열 올려”

    “장성택, 北이익보다 중국과 호텔 경영 더 열 올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였던 장성택(1946~2013)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이익보다 훙샹(鴻祥)그룹 오너 마샤오훙(45·여) 총재와 중국 선양(瀋陽) 칠보산호텔의 공동운영을 중시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북한 관계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를 통해 “마 총재와 북한과의 관계가 깊어진 것은 2010년쯤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장성택이 영양보조식품 제조와 판매 계획을 세웠고 중국 내 기업에 설비 비용 견적을 의뢰한 결과 수백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장성택은 ‘석탄판매 이익을 재원으로 한다’고 전하면서 이 계획을 당 노동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이 성사될 즈음 장성택은 돌연 계약사(社)를 마 총재 관련 기업으로 변경했다. 마이니치는 또 비슷한 시기 칠보산호텔 운영을 주도하던 북한 대외보험총국 중심인물이자 장성택의 측근인 “박순철 부총국장이 호텔 경영난에서 탈피하고자 장성택의 뜻에 따라 마 총재와 공동경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안은 마 총재로부터 5300만 위안(약 87억원)을 투자받아 호텔을 수리하고 영업권은 마 총재에게 양도하며 마 총재는 월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임대료를 북측에 지불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내에서는 “마 총재가 지불하는 임대료가 너무 적다”, “칠보산호텔을 마 총재에게 빼앗겼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칠보산호텔은 2012년 재개장했고 당시 마총재는 “경영권은 중국 측에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장성택이 왜 북측의 이익보다 마 총재와의 공동경영을 중시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중국 측이 실태를 어디까지 파악할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성 생긴 ‘쌍벌제도’ 김영란법 약발받나

    내성 생긴 ‘쌍벌제도’ 김영란법 약발받나

    오는 28일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우리 사회의 관행, 일하는 방식 등 ‘생활문화’를 바꿔야 할 정도라는 이 법의 시행을 앞두고 사회 전체가 숨을 죽이고 있다. 행여 첫 사례로 적발돼 공개적인 망신을 당할까 두려워서다. 제약업계도 이런 과정을 한 차례 거쳤고 다시 김영란법의 적용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란법은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준 사람도 처벌한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반면 2010년 11월 28일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는 리베이트를 준 제약업체뿐만 아니라 이를 받은 의사와 약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는 데 초점이 놓여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제약업계는 준법감시를 강화했고 의사와 약사 측의 리베이트 요구가 줄어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리베이트 관련 수사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위법 영업은 더 교묘해지고, ‘감성적’으로 변했다. 관련 법의 구멍도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29일 민관 합동의 ‘의약품투명거래실천네트워크’(약투넷)까지 출범한다. 김영란법도 시행 이후 적발 사례 등을 통해 많이 보완될 거라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지 2년 뒤인 2012년 11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제약회사 영업직 및 마케팅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쌍벌제 시행 결과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52개 제약사에서 124명이 답했는데 응답자의 91.7%가 쌍벌제 이후 거래처 의사·약사의 요구가 줄어들었고 97.5%가 자사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줄었다고 답했다. 또 쌍벌제 시행이 제약사의 영업전략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64.9%), 마케팅전략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61.4%)고 답했다.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도 줄어들었다. 국내 제조업이나 세계 의약품 업계에 비해 국내 제약업계의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은 편인데 그나마 2010년 36.0%에서 2014년 34.0%로 줄어들었다. 숫자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리베이트가 판매관리비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인건비 등으로 리베이트 관련 자금을 세탁할 수도 있다. 수당을 잔뜩 올려주고 이 일부를 영업사원이 알아서 리베이트로 쓰는 경우다. 입법조사처 조사에서 리베이트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혁신형 제약회사일수록 높았다. 즉 자체적인 상품을 개발한 능력이 있는 제약사라면 리베이트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는 셈이다. 올 6월 종암경찰서가 발표한 리베이트 불법 영업 제약사는 중견기업이었다. 약이 안 팔려 매출이 하락해서 어려움을 겪으나 리베이트 쌍벌제에 걸려 벌금을 내나 전체적인 영업이익이 큰 변화가 없는 기업들의 경우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제약협회는 분기마다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현장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제약사 두 군데를 써내도록 한다. 물론 적어내는 사람은 비실명이다. 제약업체의 자정 노력이 있긴 하지만 6년여 만에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던 것이다. 리베이트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데는 약가산정 방식이나 중소업체가 많은 시장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준법감시를 강조하는 제약회사에만 의무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의사와 약사,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함께 시장을 고쳐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에 오는 29일 한국시민교육연합, 의약품정책연구소, 공공신뢰연구원, 의료지원재단 등이 모여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약투넷 출범식을 갖는다. 이상수 공공신뢰연구원장(약투넷 사무처장)은 “현재는 준법감시 활동을 열심히 하는 대형 제약회사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단체들이 함께하는 꼼꼼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출범 이유를 밝혔다. 리베이트 쌍벌제가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대형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영업이 관계 중심 영업에서 지식 중심 영업으로 변해 가고 있다”면서도 “만나 주지 않으려는 의사나 약사들을 위한 ‘감성 영업’까지 더해 영업사원의 업무 강도가 세졌다”고 전했다. 영업사원의 기존 네트워크가 영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제3자를 통한 리베이트 제공이 전·현직 영업사원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이 관계 중심에서 지식 중심으로 우리의 네트워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 기존 네트워크의 유무에 따른 차이도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기존에 알던 사람이야 만나겠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기는 꺼려진다”고 전했다. 김영란법 보완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과정에서 보듯이 김영란법도 시행 이후 처벌과 징계 강도를 구체화하고 과도한 수사권한을 명확하게 하자는 요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영남 지역 문화재들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문화재청이 13일 경주 일대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국가지정 13건, 시·도지정 10건 등 2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고,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은 꼭대기 상륜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기존보다 북측으로 약 2㎝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석굴암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분황사에선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보수비 23억원을 투입해 조속히 복구하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과 합동으로 영남 지역 건조물 문화재 52건에 대해서도 오는 20~26일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에 다보탑 난간석도 이탈…통도사 대웅전 벽면도 금 가

    경주 규모 5.8 지진에 다보탑 난간석도 이탈…통도사 대웅전 벽면도 금 가

    12일 밤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해 영남 지역 문화재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가운데 불국사 다보탑의 난간석도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전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해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의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국사 다보탑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또 경주 분황사에서는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관찰됐고,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산 선본사 전각의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 문화재팀 직원을 경주에 파견해 문화재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사찰에서 보고한 문화재 피해의 원인이 지진인지 아닌지는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오릉 담장의 기와가 일부 파손되고 석굴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문화재 피해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지진에 따른 문화재 피해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일대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5.8 강진…영상으로 본 지진 순간

    경주 5.8 강진…영상으로 본 지진 순간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생생한 모습이 기록된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생방송을 진행하던 한 BJ는 갑작스런 흔들림에 혼비백산했고, 경주의 한 약국에서 지진을 느낀 약사가 황급히 가게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또 국보 제31호 첨성대 최상단부가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경북에서 21명, 대구에서 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물 피해는 282건으로 확인됐다. 벽에 금이 가는 등 벽체 피해가 80건, 담장 파손이 32건, 차량 피해 22건 등이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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