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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작전에서 활약한 경찰견이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화제다. 멕시코 경찰은 17일(현지시간) 동북부의 항구도시 마타모로스에서 마약을 은밀하게 거래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대마초를 밀매하는 사범이었다. 경찰은 대마초 50패키지를 증거로 압수했다. 마약사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경찰 소속 탐지견이다. 탐지견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능숙한 냄새 맡기로 마약사범이 숨겨놓은 대마초를 찾아냈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사범을 잡으면 증거물과 함께 사진증거를 남긴다. 사진에는 물론 검거된 용의자도 등장한다. 이번에도 멕시코 경찰은 사진을 남겼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히는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압수수색 때 대마초를 찾아낸 경찰견이 끼어들어 함께 포즈를 취한 것. 화제는 경찰견의 표정(?)이다. 경찰견은 대마초를 가지런히 늘어 얹어놓은 테이블 앞에 다소곳이 앉더니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마치 “이 사건, 내가 해결했지~”라며 밝게 웃고 있는 듯하다. 테이블 뒤로는 수갑을 찬 용의자가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사진은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네가 해냈구나! 대견한 녀석”, “사건 해결했다고 웃고 있네요. 칭찬해줍시다”라는 등 경찰견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CMO’1위 론자 제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론자를 뛰어넘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조 4000억원으로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론자그룹의 시총 187억 7000만 스위스프랑(약 22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 1897년 설립된 론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의약품 수탁제조개발(CDO)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2011년 설립해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입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10개월 만에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시총을 앞지른 것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아직 론자와 비교하기 힘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09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론자는 매출액 2조 7000억원,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6800억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K케미칼, 대상포진 예방백신 2인자 GSK에 ‘유리’

    SK케미칼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의 ‘2인자’ 자리를 둘러싸고 다국적 제약사 GSK와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SK케미칼이 한 걸음 앞선 상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예방백신 자리를 두고 GSK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SK케미칼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칭)와 GSK의 ‘싱그릭스’가 각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중 먼저 최종 승인을 받는 쪽이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현재로서는 SK케미칼이 유리하다.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허가신청 후 승인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허가가 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GSK의 싱그릭스는 최종 허가가 적어도 다음달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 1300억원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허가받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2006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머크(한국MSD)의 조스타박스가 유일해 약 10년 동안 사실상 시장을 독식해 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서울 동대문구는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서민 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8일 서울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의 발전 철학을 이같이 요약했다.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지내며 서울한방진흥센터 준공부터 서울 부도심으로서의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추진까지 서민 경제 부흥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대문구는 다음달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다. 총 4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604㎡ 규모로 건립한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 뷰티숍 등 테마 시설을 갖춘 한방 복합문화체험시설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한방 산업을 부활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 구청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조선 보제원을 뿌리로 하는 동대문 서울약령시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거래되는 한방 메카”라며 “한방 산업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센터 개관을 계기로 각종 한방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면 약령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시장 인근에 터를 잡고 1970~1980년대 급성장한 서울약령시는 1995년 서울시로부터 정식 한약시장으로 승인받아 서울약령시 대축제를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약령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체 건강식품 발달 등으로 한의약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발판으로 약령시가 한의약 산업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간다는 복안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관광객들이 침을 맞거나 인삼을 먹어 보는 것은 물론 족욕이나 목 찜질을 즐기고 한방요리도 배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통적인 한방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옥 양식으로 건립했고, 그동안 약령시 이용에 장애로 꼽혀 온 지역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조성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은 유 구청장의 동대문 발전 철학과 관련이 있다. 그는 “좋은 도시란 도시가 만들어 온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그런 도시”라면서 “동대문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오래된 대형 전통시장이 자리하는 만큼 전통시장을 부흥시키는 것은 동대문 도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유통 재벌들로부터 지켜 낸 주인공으로 불린다. 당초 24시간 풀가동되던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제한되고, 월 2회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도록 전통시장 보호 규제가 만들어진 데는 유 구청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 ‘동대문구 유통기업 상생 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처음 내놨다.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이 2015년 동대문구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운영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나온 작품이다. 유 구청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연내 착공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연내 착공하고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 부도심인 청량리는 집창촌 형성과 함께 주변 지역에 교통 거점이 속속 생겨나며 역할이 퇴색됐지만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넘어서는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포함해 지역 내 50여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특히 동대문구 홍릉연구단지 내에 들어서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격인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젊은 일꾼들이 모이는 도시로 변신 중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병원·기업·연구소를 모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의 연구기관·병원뿐 아니라 100개 이상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홍릉 바이오 허브 입주를 검토 중이다. 이달 들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한 허브 본관 건물이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문화 벤처기업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시연장도 오픈했다.유 구청장은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내 삼국시대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테마공원을 완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보루(堡壘)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 터였던 배봉산 정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다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을 발굴해 지난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받고 이곳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2015년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 사업으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과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 기원 제사를 올리던 선농단을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하면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고 그 지하에 선농단의 역사와 전통을 기억할 수 있는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건립했다. 구는 매해 4월 선농대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농사와 관련된 이론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람들을 동대문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 온 만큼 봉사의 마음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 왔다”며 “존경받는 동대문의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누구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 주도… 민주화 인사 출신 전남 나주 출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고문을 당한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1985년 김영삼·김대중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맡고 있다.
  • 심장 스텐트한 한의사협회장이 단식에 들어간 이유...“2만원 노인정액제에 한방도”

    심장 스텐트한 한의사협회장이 단식에 들어간 이유...“2만원 노인정액제에 한방도”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노인외래 정액제 개편안에서 한방이 빠진 것에 반발해 18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김필건 회장은 지난 5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상태다.김필건 회장은 이날 오후 단식에 앞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부터 개편된 노인외래정액제가 시행되면 노인환자 진료비가 2만원일 경우에 환자부담금은 의원이 2000원, 한의원이 6000원”이라며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노인정액제 개편안에 한의계가 포함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행 ‘노인외래 정액제’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병의원 치료비가 1만 5000원이 넘으면 30%가 가산된다. 즉, 병·의원이나 한의원, 치과 등의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진료비의 10%인 1500원만 내면 되지만 진료비가 2만원이면 30% 가산돼 6000원을 내야 한다. 진료비가 2만 5000원이면 환자는 7500원을 내야 한다. 이에 정부는 노인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외래 정액제’ 상한선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1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했다. 심의위원회에서 이날 개편안에 통과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노인외래 정액제는 2만원이 된다.문제는 개편된 ‘노인외래 정액제’에 한의원과 약사, 치의료기관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노인외래 정액제에 한의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노인환자들이 한의원에서 가벼운 침만 맞아도 진료비가 1만 5000원이 넘기 때문에 ‘2만원 정액제’가 시행되면 한의원 환자수는 급감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의원의 초진료는 가벼운 상담만 해도 1만 2160원, 재진료는 7680원으로 책정돼 있다. 김필건 협회장은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정협의체라는 비공식 기구를 통해 노인정액제 개편을 논의했다”며 “상한선 2만원이 의원에만 적용되는 내년부터 의원에 노인환자들이 쏠릴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피해입은 52명 살린 멕시코 ‘해병대 구조견’

    강진 피해입은 52명 살린 멕시코 ‘해병대 구조견’

    규모 8.1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멕시코에서 베테랑 구조견의 활약상이 화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영웅'으로 소개된 구조견 '프리다'는 멕시코 해병대 소속이다. 지난 7일 강진이 발생한 직후 프리다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에서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오악사카에선 육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구조견은 3마리씩 팀을 이뤄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구조견 모두 열심히 재난현장을 누볐지만 프리다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프리다는 건물잔해 등에 깔린 주민 52명을 찾아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함께 작업을 한 해병대 관계자는 "프리다가 신호를 보내는 곳엔 100% 주민이 깔려 있었다"면서 "수색을 한 구조견 중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고 말했다. 프리다는 올해 7살로 암컷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이다. 2살 때부터 훈련을 받은 프리다는 이제 경력 5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 됐다. 에콰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등 재난이 발생한 중남미국가에 파견되면서 국제적 경험도 풍부해 멕시코에선 최고의 구조견으로 꼽힌다. 수색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구조견 지망생(?)을 훈련시킬 때는 아예 교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구조견 훈련사는 "보통 1~5살 된 개들이 구조견이나 마약탐지견으로 훈련을 받는다"면서 "프리다가 참여하면 확실히 교육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프리다는 재난지역에서만 돋보이는 게 아니다. 평소 프리다는 마약 탐지견으로도 활약한다. 베테랑 구조대원이자 수많은 마약사범을 잡아넣은 수사관인 셈이다. 구조작업을 벌일 때면 프리다는 안전을 위해 장비(?)를 착용한다. 보호안경과 밧줄투입용 조끼는 걸치고 발에는 안전화까지 신는다. 해병대 관계자는 "워낙 험한 곳을 누비게 돼 혹시라도 다칠까봐 꼭 안전장비를 사용하도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해병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유이는 장미관의 어두운 본성을 눈치 챌 수 있을까.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11회에서는 수진(유이 분)과 결혼한 동네 약국 약사 재현(장미관 분)이 점차 그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직 재현의 실체는 밝혀지기 전, 재현에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봉필(김재중 분)은 재현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맨홀을 타고 1년 뒤 미래로 떨어진 봉필은 재현과 수진이 벌써 결혼 1주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했다. 앞서 여러 차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며 재현에게 영주라는 전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재현이 양처럼 순한 얼굴 안에 실은 무서운 본성을 감추고 있다는 것 역시 어렴풋이 눈치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봉필은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한 곳에서 영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주는 봉필에게 “재현에게 내가 병원에 있다고 알려 달라”며 간절하게 부탁을 했고, 봉필은 직감적으로 재현과 영주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선 누구보다 다정하고 젠틀한 재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진 역시 재현과 기싸움을 벌이는 봉필에게 “네가 재현 씨에 대해서 뭘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재현의 어두운 본성은 수진의 시선을 피해가지 못 했다. 집으로 귀가하던 수진은 재현이 주차 문제로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 이 때 재현은 수진이 알던 선하고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시비 상대에게 “아까부터 왜 자꾸 반말이야”라고 고함을 치는 재현을 본 수진은 불안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따라 수진이 재현의 본성을 알게 될지, 추후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장미관은 이번 회에서 본격적으로 이중성을 발현하기 시작한 재현을 서늘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수진 앞에서는 다정하기 그지없는 남편이었다가도 봉필과 신경전을 벌일 때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면을 보였고, 낯선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는 고함을 지르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처럼 여러 연기 톤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으로 장미관은 신스틸러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한편, 방송 말미 봉필은 다시 시간여행을 하기 위해 맨홀로 달려갔으나 막혀 버린 맨홀을 발견하고 좌절했다. 봉필이 다시 시간여행에 돌입해 재현의 이중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 수진은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맨홀’ 12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속 내집마련 기회, 착한 공급가 복산동 월드메르디앙 뉴시티 관심 집중

    실속 내집마련 기회, 착한 공급가 복산동 월드메르디앙 뉴시티 관심 집중

    최근 금리 인상과 이자 부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착한 공급가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마련이 가능한데다 뛰어난 입지까지 갖춘 곳이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공급가가 인근 시세보다 낮으면 입주 후 자연스럽게 주변 아파트 시세와 근접해짐에 따라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지난 6월 3일 정부의 주택법 개정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며 과거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문제점들이 개선되었다. 국토교통부가 3일부터 시행하는 주택법 개정안은 주택조합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인가 전 신고한 내용을 변경하면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도록 했다. 또 업무대행사의 범위 구체화와 주택조합의 공동사업주체인 시공사의 선정 및 피해보상범위 강화 등의 내용도 추가됐다. 이 개정안은 6월 3일 이후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거나 조합원 모집공고를 내는 사업장부터 적용 받는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청약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새 아파트를 공급해 소비자 모시기에 적극 나서는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고 말했다. 나날이 높아지는 공급가 속에서도 주변시세대비 합리적인 단지가 있어서 화제다.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에 들어서는 ‘복산동 월드메르디앙 뉴시티’ 아파트가 그 주인공으로 지역 일대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000세대에 가까운 대단지에 명품 설계를 도입했는데도 불구하고 3.3㎡당 900만 원대로 공급된다. 주변아파트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낮게 공급되는 것으로 향후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우정혁신도시는 10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로 울산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단지 바로 앞 북부순환도로가 있고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쉬워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뒤 제2울산중(2018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바로 앞 성신고가 있고 도보 6분 거리에 복산초가 있어 초, 중, 고 모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더해 도보 10분 이내에 울산고, 약사초, 학성여고 무룡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우정혁신도시 내 상업시설을 비롯해 신세계 백화점(2022년 예정), 서덕출공원, 홈플러스, 이마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동강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또 태화강, 태화강대공원, 태화강체육공원, 태화루, 함월산, 태봉산, 학성공원 등 이용이 쉬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복산동 월드메르디앙 뉴시티’는 1단지 전용면적 59~84㎡ 총 463세대, 지하2층~지상 최고 19층 7개동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2단지 전용면적 59~84㎡ 445세대, 지하2층 ~ 지상 최고 20층으로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울산, 부산, 경남권 에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무주택이거나 전용 85㎡ 이하의 주택을 1가구 소유한 세대주이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울산 광역시 북구 진장동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184만개 팔고 산 15명 덜미

    경북 경주경찰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 혐의(약사법 위반)로 A(65)씨 등 유통조직원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이를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중국에서 만든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184만 8000개를 수입해 약국과 도매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상 제품 도매가보다 20∼40% 정도 싸게 팔았다. 시중에 나오는 정상 발기부전치료제는 최대 용량이 150㎎이다. A씨 등은 정상 제품보다 용량이 많은 500㎎짜리 발기부전치료제도 만들어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있지만 정상 약과 달리 성분이나 용량이 일정하지 않고 제조 허가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복용했을 때 신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입건한 10명 가운데는 A씨 등에게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들인 경남·북 약국 관계자 5명이 들어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약사는 가짜인 것을 알면서도 싸다는 이유로 몰래 사들여 팔았다”며 “여죄 수사로 공범을 붙잡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이장문(가진산업 회장)씨 별세 성철(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성수(햇살병원 과장)씨 부친상 국승현(햇살병원 병원장)손성환(엑손모빌 전무)김용재(로커스텔레콤 시니어 디렉터)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상복(한샘 기기사업부 이사)씨 부친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927-4404 ●허성호(베올리아워터코리아 상무)씨 별세 선호(미래에셋대우 경영지원부문대표)씨 형님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20분 (02)2227-7500 ●안영기(전 인천여약사회 회장)씨 남편상 노지향(사단법인 행복공장 상임이사)제운(진주교대 교수)종면(YTN 앵커실 부장)씨 부친상 권용석(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이승걸(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우성훈(성균관대 겸임교수)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00 ●남경주(뮤지컬 배우)씨 모친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박진(고양문화재단 대표)엄익수(KFC코리아 대표)씨 장모상 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779-1526 ●황남주(국민의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씨 모친상 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062)527-1000
  • 식약처장 ‘살충제 달걀’ 파동 중 꼼수 휴가 논란

    식약처장 ‘살충제 달걀’ 파동 중 꼼수 휴가 논란

    식약처 “내년 연가 당겨 써 무방” 약사회車·법인카드 부정 사용도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럽발 ‘살충제 달걀’ 파동이 확산됐을 당시 3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류 처장은 휴가 기간에 식약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가 하면 약사회 직원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0일 식약처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류 처장은 지난달 7∼9일 휴가를 냈다. 이는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연가를 허용하는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어긋난다. 류 처장은 지난 7월 12일 임명됐다. 또 당시는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달걀 파동 여파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류 처장은 지난달 8일 휴가를 낸 상태로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업무보고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류 처장이 공휴일 또는 휴무일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내부 지침을 어긴 채 9건이나 ‘불법 결제’를 했다”며 “지난달 7일에는 부산지방식약청 방문을 이유로 대한약사회 직원의 차를 빌려 탔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따라 내년에 발생할 연가를 앞당겨 쓴 것”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식약처는 “법인카드는 처장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직원 격려 목적”이었다며 “식중독 관리로 고생하는 부산지방청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려고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약사회 직원 차량에 탑승한 것은 지인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해서 우연히 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류영진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 중 ‘꼼수 휴가’ 논란

    류영진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 중 ‘꼼수 휴가’ 논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이 확산되던 시기에 3일간 여름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0일 식약처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류 처장은 부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7∼9일 휴가를 냈다.이는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연가를 허용하는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어긋난다 지적이다. 또 당시는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던 상황이었던 만큼 식품안전 당국의 수장으로서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 처장은 지난달 8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던 상황임에도 불구, 휴가를 낸 상태로 보고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류 처장은 휴가 복귀날인 8월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가 닷새 만에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닌이 검출돼 비난을 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류 처장이 휴가 직후 업무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류 처장이 휴가 중이던 지난달 7일 부산지방식약청 방문을 이유로 대한약사회 직원의 차를 빌려 탔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정 이익단체 의전을 받은 것은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명백한 갑질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류 처장이 공휴일 또는 휴무일이거나 관할구역을 현저히 벗어나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데도 내부 지침을 어긴 채 ‘불법 결제’를 한 사례도 총 9건 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10일 해명자료를 내고 “류 처장의 휴가 사용과 법인카드 결제는 모두 적법한 절차로 규정에 맞게 집행되었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는 “복무 규정상 남은 연가 일수가 없더라도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의 연가를 당겨서 쓸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처음 임용된 공무원은 3개월 뒤부터 연가를 쓰도록 하는 규정이 있긴 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3개월 이내에도 3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 처장의 휴가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름휴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계란 수입단계 검사 강화, 유럽산 알가공품의 유통·판매 잠정 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 이후 휴가를 갔으며 휴가 중에도 전화·문자 등으로 업무 지시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휴가 중 방문한 부산지방청 직원 격려를 위해 아이스크림 등을 구매하며 사용했고 이는 ‘처장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손님접대용 다과 등) 구입’에 해당하므로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이용 역시 약사회의 의전을 받은 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러 가던 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지인과 동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과의 전쟁’ 두테르테, 아들이 ‘삼합회’ 조직원 논란 휩싸여

    ‘마약과의 전쟁’ 두테르테, 아들이 ‘삼합회’ 조직원 논란 휩싸여

    ‘마약과의 전쟁’을 전면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이 마약 밀수 연루 의혹에 이어 중국계 국제 폭력조직인 삼합회의 조직원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은 지난 7일 연 마약사건 청문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가 삼합회 조직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위 공방이 한창이다. 안토니오 트릴라네스 상원의원은 “파올라가 삼합회의 조직원으로 알려졌다”며 “그 증거로 파올로의 등에 문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릴라네스 의원은 해외 정보소식통으로부터 받은 정보라며 파올라가 삼합회의 조직원임을 보여주는 용 모양의 문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의 부시장인 파올로는 청문회에서 문신이 있으면 보여달라는 트릴라네스 의원의 요구에 대해 사생활 권리를 들어 거부했다. 앞서 파올로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64억 페소(1423억 원) 규모의 마약이 밀수되는 데 뇌물을 받고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 세관 브로커가 이런 내용의 증언을 했지만 파올로는 “뜬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릴라네스 의원의 주장에 발끈해 9일 한 행사에서 자신의 오른팔 어깨 쪽에 있는 장미 모양의 문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테르테는 자신의 다른 자녀에게도 문신이 있다면서 문신을 근거로 파올로를 삼합회 조직원으로 지목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알란 카예타노 외무장관도 “지난 19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문신이 삼합회 조직원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조선시대 한강은 아름다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하천이었다. 중랑천과 탄천이 합류하며 강폭이 크게 넓어진 금호동과 압구정동 앞은 동호(東湖)라 했다. 여의도에 막혀 흐름이 나뉘었다 다시 합쳐져 호수처럼 광활한 마포 일대는 서호(西湖)다. 단순히 ‘중국 따라하기’에 급급한 과장이 아니었다. 홍제천에 이어 창릉천이 합류한 행주산성 앞의 한강은 행호(幸湖)라 불렀다. 겸재 정선(1676~1759)의 ‘행호관어’(杏湖觀漁)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과 그 아래 한강에서 고기잡이하는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오늘은 서울 강서구에 남은 겸재의 흔적을 찾아간다. 겸재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우리 고유 화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대가(大家)다.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는 드물게 화업(畵業)으로 입신해 만년 종2품 가선대부지중추부사에 제수되기도 했다. 그는 지방관으로도 종6품 경상도 하양과 청하 현감을 거쳐 65세이던 1740년(영조 16)부터 5년 동안 종5품 경기도 양천현령을 지냈다. 양천현은 지금의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였다.양천현아(縣衙)는 강서구 가양동의 한강변 궁산(宮山) 남쪽에 있었다. 궁산은 67m 높이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트여 있어 일대 풍광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이다. 겸재는 양천현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강 주변의 풍광을 담은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연천 임진강변을 묘사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그리고 임지(任地)의 명승을 그린 ‘양천팔경’(陽川八景)을 남겼다. 이 시절의 겸재 산수는 예술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공적 변화가 가해지기 전의 한강 풍경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그러니 양천 나들이는 그림 속 한강의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겸재를 찾아가는 여행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선미술관은 궁산의 남서쪽 초입에 2009년 문을 열었다. 소장품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시실을 차근차근 둘러보면 겸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주택가 한편으로 공장지대가 맞붙은 궁산 일대는 제법 복잡해 탐방객이 자동차를 세울 곳이 그리 마땅치 않다. 정선미술관에 주차하면 입장료 1000원은 더더욱 아깝지 않다.정선미술관의 건물 뒤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궁산근린공원이 나타난다. 궁산에는 삼국시대 양천고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소악루(小岳樓)는 완만한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서 10분만 올라가면 보인다. 겸재 당시와는 다른 건물이라지만 한강과 안산, 남산의 모습이 장쾌하다. ‘경교명승첩’의 ‘목멱조돈’(木覓朝暾)은 소악루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일 것이다. ‘목멱조돈’이란 목멱, 즉 남산으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뜻이다.궁산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양천향교가 있다. 양천향교는 1980년대 이후 복원 작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시에 남은 유일한 향교로 지역사회 교육 및 복지사업이 활발하다고 한다. 향교 앞 연립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 양천현아 터다. 골목길 가운데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라 새긴 비석이 보인다. 겸재가 ‘경교명승첩’에 ‘양천현아’와 ‘종해청조’(宗海廳潮)를 남겨 놓은 것은 다행스럽다. 종해헌은 양천현의 동헌이었다. ‘종해청조’는 ‘종해헌에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종해헌 건물은 1977년까지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강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곳은 궁산에서 한강 상류 쪽으로 1.5㎞쯤 떨어진 허준근린공원에 있는 공암이다. 겸재는 이곳의 풍광을 ‘공암층탑’(孔巖層塔)에 남겨 놓았는데, 한강변의 대표적 승경(勝景)은 이제 올림픽대로에 갇혀 초라하기만 하다. 양천 출신의 의성(醫聖) 구암 허준(1539~1615)을 기리는 공원 주변에는 허준박물관도 있다. 이제 다시 방향을 돌려 궁산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을 지나면 개화산이 보인다. 겸재는 과거의 첫 단계인 사마시(司馬試)도 거치지 않았고 증조부 이래 관직에 나가지 못해 음서(蔭敍)도 막혀 있었다. 그럼에도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장동 김문(壯洞 金門)을 비롯한 노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후원 때문이다. 장동 김문이란 육창(六昌)이라 불리며 문단을 주도했던 김창협·김창집·김창흡·김창업·김창연·김창립 육형제를 비롯해 노론이 모여 살던 장동, 곧 서울 효자동 일대의 안동 김씨들을 말한다. 겸재가 늘그막에 서울에서 가까운 양천에 자리잡은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겸재는 특히 삼연 김창흡의 제자였다. 그런데 삼연 문하에는 사천 이병연(1671~1751)도 있었다. 겸재는 양천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사천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자’(詩畵換相看)고 약속한다. 이후 사천이 진경시 한 편을 써서 보내면 겸재는 진경산수 한 폭을 그려 보냈다. 겸재는 이듬해 여름까지 광주 분원의 풍경을 그린 우천(牛川)부터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狎鷗亭), 동작진(銅雀津)을 거쳐 개화사(開花寺)까지 33곳의 한강 일대 풍경을 그렸으니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1742년(영조 18)에는 양화진(楊花津), 선유봉(仙遊峰), 이수정(二水亭), 소요정(逍遙亭), 소악루(小岳樓), 귀래정(歸來亭), 낙건정(健亭), 개화사(開花寺)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이른바 ‘양천팔경첩’이다.양천팔경을 이루는 소재의 대부분이 특정인의 별서(別墅)라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예술과 벼슬길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던 겸재의 정치적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경교명승첩’에도 같은 화제(畵題)가 있는 개화사는 어떤 연유에서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개화산 기슭의 개화사는 이제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호가 내려다보이는 절 마당에는 겸재의 그림에도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화사는 영조의 탕평책을 뒷받침했던 장밀헌 송인명(1689~1746)이 소싯적 공부를 했고, 훗날 중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던 여산 송씨 집안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겸재가 양천현령에 제수되던 시기 송인명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좌의정이었다. 송인명은 소론이었지만 노론과 크게 척을 지지 않은 완소(緩少) 계열이었다. 게다가 김창흡의 처조카다. 개화사에서 얽힌 겸재와 송인명의 인연은 ‘행호관어’로 이어진다. 이 그림에는 세 채의 명망가 별서가 보인다. 오른쪽부터 차례로 김광욱의 귀래정, 송인명의 장밀헌, 김동필의 낙건정이다. 귀래정과 낙건정은 양천팔경에도 등장하니 귀에 익을 것이다. 겸재 당시 귀래정은 김광욱의 증손자인 동포 김시민이 주인이었다. 겸재와 동포는 김창흡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사이다. 또 한 사람의 동문인 사천은 동포와 먼 친척뻘이다. 여기에 김동필은 사천의 이종사촌이면서 동포와도 8촌지간이다. 송인명 또한 사천, 동포, 김동필과 8촌 형제였다고 한다. 그러니 개화사는 겸재에게 작지 않은 의미가 있는 절이었다. 결국 ‘양천팔경첩’은 지역의 경승을 그렸다기보다 겸재와 인연이 있는 장소를 모은 화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마약과의 전쟁’ 두테르테, 아들 마약 밀수 정황에는 ‘모르쇠’

    ‘마약과의 전쟁’ 두테르테, 아들 마약 밀수 정황에는 ‘모르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사범 수천명을 사살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정작 가족의 마약 밀수 정황에는 ‘모르쇠’로 대응해 비난을 받고 있다.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는 7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필로폰 밀반입 혐의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의 부시장인 파올로는 중국에서 1억 2540만달러(약 1414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위도 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세라와 결혼한 마나세스 카피오는 파올로와 마찬가지로 “불법 마약밀수에 연루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루머와 가십“이라고 주장했다. 이 두 사람의 마약밀수 연루 의혹은 한 세관 브로커의 증언에서 시작됐다. 세관 브로커 타구바는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 마약밀수를 위해 세관 직원에게 뇌물을 줬으며, 이 돈이 파올로가 이끄는 ‘다바오 그룹’이란 조직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두테르테 정부에 비판적인 한 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파올로의 등에 마약 갱단의 조직원임을 증명하는 문신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러자 파올로는 “뜬소문에 근거한 주장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문신에 관해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상황이 이렇자 두테르테 대통령을 향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는 “저항하는 마약 용의자는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필리핀에서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3800명 이상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됐다. 국제사회와 필리핀 국내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자경단이나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숨진 마약사범을 포함하면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여기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가족이 마약밀수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지난달 야당인 자유당 소속의 레일라 데 리마 상원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가난한 마약사범 단속을 즐기면서도, 세관을 슬쩍 통과한 수 톤의 불법 마약에 대해서는 귀를 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통령 대변인은 “파올로와 카피오 두 사람이 상원에 출석한 것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주장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들의 마약밀수 연루설이 불거지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민주인권 테마파크 애초대로 추진

    광주시는 8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일대에 건립키로 한 민주·인권기념파크를 애초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가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그럼에도 최근 시의회, 전문가, 5월 단체 등과 토론회를 하고 인권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미래세대에게 민주·인권 교육과 법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법무부 소유인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 10만 6771㎡에 사업비 1175억원을 들여 유엔인권교육훈련센터와 솔로몬 로(law)파크, 한국민주주의 전당 등을 짓는 것이다. 2014년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나 지금껏 진척이 없다. 시 관계자는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사업은 지난 대선 공약사업”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이 지향했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교육하고 체험하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포에 첫 반려견 놀이터 생긴다

    김포에 첫 반려견 놀이터 생긴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반려견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김포시는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이 증가함에 따라 장기동 고창공원 일대에 15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민선6기 공약사항인 ‘애완동물 전용공원 조성’을 위해 경기도비 7500만원을 지원받아 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놀이터는 설계를 거쳐 내년 초 착공해 6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견공소음 등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주택지역과 떨어진 허산 등산로일대 고창공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주민센터에서 설치장소 등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후보지 고창공원 부근에 장애인복지관과 새솔학교가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도록 일정 요건을 갖춘 시설이다. 반려견 소유자와 키우지 않는 사람들과의 조화뿐 아니라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조성된다. 면적 10만㎡가 넘는 공원에만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다. 놀이 공간을 비롯해 펜스와 출입문, 배변봉투함 등도 함께 공원에 조성해야 한다. 현재 김포지역에는 등록된 반려견만 55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철언 시 공원녹지과장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김포에 처음으로 반려견놀이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시·군 부적정 수의계약 만연

    경기도, 시·군 부적정 수의계약 만연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공공기관 공사를 수주할 수 없는데도 이들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 등 경기도 내 시·군의 부적절한 수의계약 사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자치단체 토착비리 근절 등을 위해 3~6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계약사례를 감사한 결과 부정당업자와 수의계약 등 1316건 165억 7000만원 규모의 부정 수의계약 체결 사례를 적발했다. 감사는 31개 시·군의 지방재정시스템 계약대장의 지출내역 35만 5633건을 대상으로 1차 전산자료 분석과 2차 현장감사로 진행됐다. 도는 부적정 수의계약 추정자료가 많은 양평, 포천, 이천, 평택, 안성, 용인, 성남, 화성 등 상위 8개 시·군을 선정해 현장감사를 추가 실시했다. 감사결과 ▲부정당업자와 수의계약 23건 1억 2660만원 ▲소방공사 무등록 업체와 수의계약 8건 638만원 ▲일반공사 무등록 업체와 수의계약 166건 24억 9637만원 ▲분할발주 등 1119건 138억 8710만원 등 총 1316건 165억 7045만원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시는 시내 번지점프장 승강기 연장 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달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B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6개 시에서 부정당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시는 또 주민센터 증축공사와 관련해 전기소방공사 등 45건을 발주하면서 무등록업체와 2억 686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C군에서는 경로당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하면서 실내건축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지역업체와 총 47건 8억 8254만원의 계약을 진행했다.지역의 특정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일부러 사업을 쪼개는 경우도 적발됐다. D시에서는 지난해 ‘가로수 가지치기 공사’를 추진하면서 공개경쟁입찰로 하지 않고 계약금액 2000만원 이하로 분할해 E조경 등 7개 업체와 7건(1억 3463만원)의 1인 견적 수의계약을 맺는 등 총 181건 25억 7931만원을 부적정하게 계약했다. 공사 현장 확인 없이 업체가 제출한 준공계만을 믿고 준공처리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었다. F시에서는 청사 환경정비공사를 시행하면서 계약업체가 환풍기 설치 단가를 11배나 부풀리는 등 적정 공사비보다 3배나 많은 견적서를 제출했는데도 감액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옥상누수공사를 일부만 했는데도 준공처리해 1087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도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선 공사를 하거나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데도 허위로 준공처리를 하는 등 계약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공무원 10명에 대해 해당 시·군에 신분상 징계(징계 3명, 훈계 7명)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백맹기 도 감사관은 “부정당업자·무등록업체와 계약 체결, 분할발주를 통한 지역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등은 31개 시·군의 공통적인 문제다. 이번에는 주의 조치했지만 추후 동일한 사례 발생 시에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감사를 통해 건전한 계약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작년 1만 4214명 마약류에 취했다

    작년 1만 4214명 마약류에 취했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마약류 사범도 급증했다. 이들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유통을 하고 있었다.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배성범 검사장)가 발간한 ‘2016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015년 1만 1916명보다 19.3%가 늘어난 1만 4214명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도 4036명으로 전년 대비 24.7%나 늘었다. ●20대 마약사범 4년 새 2.4배 늘어 특히 유통망으로 인터넷과 SNS, 채팅앱 등을 활용하면서 20대 마약류 사범이 크게 늘어났다. 2012년 758명(전체 비율 8.2%)이던 20대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1842명(13.0%)으로 4년 새 2.4배 급증했다. 2015년 970명이던 20대 향정신성의약품 위반 사범은 지난해 1401명으로 44.4%가 늘었고, 대마 사범도 311명에서 404명으로 29.9%가 증가했다. 지난 4월 발생한 마약 사건의 경우 제조책인 황모(25)씨는 사립대 화학 전공 대학원 졸업자로 채팅앱에서 만난 한모(22)씨의 부탁으로 감기약을 필로폰으로 제조했다. 황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필로폰 제조를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하는 비율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70%가량 증가했다. 적발이 어려운 ‘다크넷’을 이용한 마약거래는 2013년 210만여건에서 2015년 240만여건으로 늘었다. 다크넷은 일반 검색엔진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해 마약·무기·음란물 등의 암시장에 악용되고 있다. ●대검 ‘인터넷 모니터링’ 강화 대검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게시물을 자동으로 검색·적발하는 ‘마약류 범죄 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5777건의 불법사이트 게시글을 삭제·차단했고, 34건의 범죄를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근로자, 유학생 등 국내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검열이 허술한 국제우편, 국제특송화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사례도 여전했다. 대검 관계자는 “6월부터 검·경 마약수사 합동수사반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광고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이 개정돼 앞으로 적발한 사례는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만척 규모 용장성·몽골 막은 명량 물길…삼별초 오롯이 간직한 진도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만척 규모 용장성·몽골 막은 명량 물길…삼별초 오롯이 간직한 진도

    전남 진도에 가려면 울돌목에 1984년 놓인 진도대교를 건너야 한다. 우리말 울돌목을 한자로 옮긴 것이 명량(鳴粱)이다. 그런데 외적(外敵)을 격퇴하고자 울돌목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선조는 왜군(倭軍)에 대대적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에 그치지 않는다. 고려시대 원나라의 침략에 맞섰던 삼별초(三別抄) 역시 이곳을 방어수단으로 삼았다.배중손 장군이 지휘한 삼별초는 1270년(원종 11) 6월 1일 고려 왕족인 승화후 온을 왕으로 옹립하고 새로운 왕조의 출범을 선포한다. 6월 3일에는 1000척 남짓한 선박에 나누어 타고 강화도를 출발한다. 삼별초는 역시 명량대첩의 역사가 서려 있는 벽파진으로 진도에 상륙한 다음 용장산성에서 이듬해 5월까지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에 맞서 싸웠다. 오늘은 진도에 남은 삼별초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삼별초의 항전(抗戰)은 고려에 침입한 몽골과 그런 몽골에 복속을 선택한 고려 왕조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삼별초에는 다양한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가를 좌지우지한 최씨 무신정권의 사병(私兵)이었다는 점에서 항전이 아닌 난(亂)으로 폄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몽골 침략기 임시수도 강화에서 정규군과 삼별초의 역할을 구분 짓는 것은 쉽지 않다는 연구도 잇따르고 있다. 진도는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진도를 돌아보면 섬답지 않게 상당한 규모의 농토가 곳곳에 흩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에 품만 들이면 언제나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바다가 있으니 어느 시대나 크게 풍요로울 것은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것도 없는 고장이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것은 내륙국가 군대는 수전(水戰)에 약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로 고려왕조는 몽골의 침략이 시작되자 고을을 버리고 산성(山城)과 도서(島嶼)에 들어가 싸우는 이른바 입보(入保) 전략을 폈고, 산으로 갔던 사람들도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지면 다시 섬으로 옮겨 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점에서 진도는 장기 항전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좋겠다. 진도는 최씨 정권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다. 최씨 정권은 경상도의 사천, 진주, 하동, 남해와 전라도의 군산, 화순, 보성, 강진, 순천, 진도 일대를 영지(領地)로 삼고 있었다. 한반도의 곡창지대를 망라한 꼴이다. 그런데 진도와 울돌목이란 개경이나 강화로 가는 경상도 세곡선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목이다. 그러니 고려 조정의 시각에서 ‘진도의 반란군’이란 그 자체로 국가재정에 엄청난 손실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삼별초에게 울돌목이란 몽골군의 침입을 막는 물길이자 세곡선을 단속하는 길목이었다. 흔히 최씨 무신 정권이라고 하면 최충헌과 최이, 최항, 최의 4대가 이어서 집권한 1196년(명종 26)부터 1258년(고종 45)까지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명종, 신종, 희종, 강종, 고종이 왕위를 잇기는 한다. 하지만 명종과 희종은 최충헌이 제 손으로 폐위하고 새로운 왕을 세웠으니 모든 권력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최씨 무신정권의 3대 실력자 최항(?~1257)과 진도의 인연은 흥미롭다. 어린 시절 이름이 만전(萬全)이었던 최항은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해 화순 쌍봉사 주지를 지내다 아버지 최우의 명으로 환속한 인물이다. ‘고려사’에는 ‘그때 최이의 아들인 승려 만전이 진도의 한 절에 머물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불교국가 고려에서 승려란 곧바로 정치인이나 행정가와 동의어일 수밖에 없다. 순천이나 화순, 진도는 모두 최씨 정권의 땅이었다. 어머니가 창기 출신이었다는 비아냥이 따라다니는 최항이지만, 전라도 지역의 재산은 물론 경상도 지역에서 나오는 이익까지 철저하게 챙긴 결과 아버지의 인정을 받아 후계자로 등용된 것은 아닐까 추측하게 한다. 무신정권은 일찍부터 진도를 ‘강화도 이후’의 항전지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진도 곳곳에 삼별초 유적이 있지만 용장성을 먼저 둘러보는 게 순리다. 둘레가 12.85㎞에 이르는 용장성은 해상 보급 통로 역할을 했을 벽파진에서부터 삼별초 본진이 머물렀을 궁궐터 및 용장사를 아우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용장성이 3만 8741척(尺)이라고 했으니, 강화 고려외성의 3만 7076척보다도 큰 규모다. 울돌목 쪽으로 솟은 해발 229.2의 선황산은 망루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 것이다. 궁궐터는 목포대박물관이 2009~2010년 발굴조사를 벌여 전모가 드러났다. 경사지를 이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한 궁궐터는 고려·몽골 연합군에 쫓기던 삼별초가 허겁지겁 지은 건물터로 보기는 어렵다. 전각의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어도 계획적으로 조성된 왕궁터의 모습이다. ‘또 하나의 천도 계획’에 따라 일찍부터 조성된 것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궁궐터 왼쪽에는 용장사가 자리잡고 있다. 용장사는 고려시대 창건됐다고 하지만, 지금 보이는 절은 최근 지어진 것이다. 고려는 관사를 새로 지을 때는 주변에 절을 함께 짓곤 했다. 용장사도 용장성을 쌓고 궁궐을 지으며 함께 조성한 것은 아닐까. 극락전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석불좌상이 있다.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만큼 약사여래로 추정된다. 진도군이 용장사 아래 지은 용장산성홍보관은 삼별초의 역사를 성의 있게 보여 주고 있다. 패널을 꼼꼼히 읽고, 많지는 않지만 발굴조사에서 수습한 유물을 살펴보면 삼별초의 역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왕궁터 주변을 돌아보다가 상당히 질이 좋은 청자 각항아리의 큼지막한 파편을 하나 주웠다. 삼별초 고위 지도자가 쓰던 그릇이 아니었을까.여기서 벽파진은 차로 10분쯤 달려야 한다. 벽파진 바위 언덕에는 1956년 세워진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가 우뚝하다. 그 아래 1207년(고려 희종 3) 처음 지은 것을 지난해 복원한 벽파정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벽파진에서 삼별초의 역사는 마음으로만 새겨야 한다. 삼별초가 왕으로 추대한 승화후 온의 것으로 전하는 무덤은 진도읍내를 지나 운림산방으로 가는 왕무덤재 너머에 있다. 제주도로 가는 금갑포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하는데 용장산성에서부터 뒤쫓은 몽골장수 홍다구(洪茶丘)가 이곳에서 온을 참살했다고 한다. 금갑포 쪽으로 더 가면 삼별초궁녀둠벙이 있다. 여몽연합군에 쫓기던 삼별초 궁녀들이 집단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있다. ‘삼별초의 낙화암’이라고 할 수 있다.배중손 장군의 사당인 정충사(精忠祠)는 금갑포에서 국립남도국악원을 지나 남도석성 쪽으로 가는 길 중간 굴포리에 있다. 역시 여몽연합군에 쫓긴 배중손 일행은 이곳 뻘밭에서 최후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1년이 채 못 되는 삼별초의 진도 시대는 막을 내렸다. 김통정 장군이 남은 병력을 이끌고 제주도로 건너간 삼별초는 항파두성에서 항전을 이어 갔지만 결국 1273년 4월 28일 패망한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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