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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알콜중독 치료제로 암을 치료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알콜중독 치료제로 암을 치료한다고?

    성기능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사실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렇지만 그 효과가 미미해 폐기하려다가 이 약을 먹은 사람들의 성기능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돼 다른 방향의 치료제로 쓰이게 됐습니다.의약학 역사를 보면 이렇게 본래 목적 이외의 방향으로 쓰이는 약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알콜중독 치료제가 암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일자에 체코 팔라키대, 덴마크 국립암연구센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스위스 성갈렌병원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알콜중독을 앓고 있으면서 유방암에 걸린 38세 여성환자의 사례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이 알콜중독이 심했기 때문에 암 치료보다 알콜중독이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알콜 중독이 완치되지 않아 술 취한 상태에서 창문에서 추락사했는데 부검 결과 뼈로 전이됐던 암세포가 거의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복용했던 알콜중독 치료제는 ‘디설피람’이라는 약물로 술을 조금만 마셔도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알콜을 끊게 만드는 약물이라고 합니다. 그런 디설피람이 암세포를 없앤 것입니다. 덴마크-체코-미국-스위스-스웨덴 공동연구진은 디설피람이 암세포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1970년대부터 디설피람이 외과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사례들이 간혹 보고되기는 했지만 작용 메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에 암치료제로서 주목받지 못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제공동연구팀은 2000~2013년 사이에 암으로 진단받은 덴마크 국민 24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를 최초로 확인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24만명의 암 환자 중 3000여명이 디설피람을 복용했는데 디설피람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 1177명의 생존율이 디설피람을 중간에 끊은 환자들에 비해 34%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니 디설피람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유방암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일으킨 생쥐를 대상으로 디설피람을 투여해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디설피람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구리 보충제를 함께 투여했을 경우 효과는 극대화됐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디설피람이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고 자신의 세포를 주변으로 확장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죽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연구된 많은 항암치료법이나 치료물질들이 실제로 상용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도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항암제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림돌은 디설피람의 특허권이 만료됐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항암제로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지리 바르텍 덴마크 국립암연구소 박사는 “이미 안전성이 승인된 약물에서 다른 효과를 찾아내는 것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라며 “거대 제약사들이 구식 약물에 대해서는 특허권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dmondy@seoul.co.kr
  • 은평구,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

    서울 은평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기초자치단체 그룹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행정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573개 공공기관에서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은평구는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받고 1년여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올해는 청렴도가 수직으로 상승해 2등급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순위보다 56계단이 상승해 전국 자치구(69개) 평가그룹에서 가장 크게 청렴도가 상승한 기관이 됐다. 민원처리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부 청렴도 평가분야(공사관리, 인허가, 보조금지원, 재세정)에서는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항목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해 업무처리 만족도와 청렴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 청렴도는 전국적인 하락 추세에도 대부분 항목에서 상승했다. 감점대상이 되는 부패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주요인이 됐다. 은평구는 그동안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진이 참여하는 청렴간부회의 등을 비롯해 청렴은평 추진단, 청렴은평홍보단을 운영하며 청렴도를 높이고자 노력해왔다. 또 찾아가는 청렴교육, 청렴퀴즈 이벤트 등의 사업으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이기도 한 ‘청렴한 은평구 만들기’를 위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 앞으로도 구민의 기대에 맞게 청렴한 은평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마약 두목 체포 후 함께 ‘기념 셀카’ 찍은 브라질 경찰

    마약 두목 체포 후 함께 ‘기념 셀카’ 찍은 브라질 경찰

    완전 무장한 브라질 경찰들이 활짝 웃으며 찍은 셀카가 화제다. 언뜻 보면 평범한 사진 같지만 앞에 앉은 경찰이 손가락으로 V를 그리고 있는 걸 보면 무언가를 자축하는 분위기 같다. 그래서 천천히 살펴보면 사진 중앙에 왠지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일상복 차림의 청년이 보인다. 브라질 경찰이 체포 대상 1호로 꼽아온 마약계의 거물 로헤리오 다 실바(35)다. 다 실바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최대 파벨라(빈민촌)인 호시냐에서 검거됐다. 호시냐는 다 실바가 조직을 거느리고 마약사업을 벌이며 군주처럼 군림하던 파벨라다. 중무장한 마약조직의 우두머리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작전에 투입된 인력만 군경을 포함해 3000명이다. 군이 파벨라를 포위하고 주변 연락을 끊은 가운데 방탄조끼를 입고 장총으로 무장한 경찰은 파벨라에 들어갔다. 다 실바는 전천후 강력범죄자다. 마약조직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마약 밀매뿐 아니라 협박, 살인,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다 실바는 자신의 근거지 파벨라 옆에 있는 한 호텔에서 35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2012년 풀려난 뒤 바로 파벨라로 복귀, 다시 마약조직을 이끌었다. 경찰은 다 실바에게 1만5000달러(약 1640만원)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다 실바는 좀처럼 붙잡히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은 결국 군까지 동원한 대규모 체포작전을 결정했다. 다 실바 체포에 성공한 경찰들은 경쟁적으로 인증샷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상파울로 정부는 "다 실바의 체포는 브라질 사회를 위해 정말 중대한 사건"이라며 "(체포에 성공한) 경찰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사진=오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못믿을 한약재’... 경기도 한약방 등 취급업소 78곳 적발

    ‘못믿을 한약재’... 경기도 한약방 등 취급업소 78곳 적발

    불량 한약재를 취급해 온 경기도내 한약관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약도매상, 한약국, 원외탕전실 등 도내 한약재 취급소 441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여 법규를 위반한 78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2015년부터 전면 시행 중인 한약재 GMP(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준수해 제조한 규격품 한약재 사용의 정착과 안전한 한약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유형별로는 사용기한 경과 한약재 사용 42곳, 비규격 한약재 사용 19곳, 한약도매상 업무관리자 미배치 7곳, 한의사 미처방 임의조제 2곳, 무면허자 한약조제 2곳 등이다. A원외탕전실의 경우 한약재 GMP(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맞지 않는 산조인 등 비규격 한약재 8종 1.7t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B한약도매상은 비규격이거나 사용기한이 지난 팔각향 등 28종의 한약재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C한약방은 사용기한이 경과한 당귀 등 27종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해오다 적발됐으며 D원외탕전실은 한의사나 한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한약을 조제해온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특히 도내 전체 원외탕전실 26곳 가운데 16곳에서 비규격 한약재나 사용기한이 경과한 한약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구 도특별사법경찰단장은 “원외탕전실은 한의원들이 한약을 조제하거나 보관하기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번 단속에서 상당수 원외탕전실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외탕전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78곳 가운데 62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16곳은 해당 시·군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동수당 野요구로 차등지급...지급시기도 지방선거 뒤로 미뤄져

    아동수당 野요구로 차등지급...지급시기도 지방선거 뒤로 미뤄져

    여야가 예산안 처리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동수당을 고소득층 자녀는 제외하기로 합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3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18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 과정에서 공무원 증원 등 쟁점 사안과 연계해 소득상위 10% 가구의 아동들에 대해서는 아동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보육료와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소득이 높은 가정의 자녀들에게까지 아동수당을 주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격렬히 반대해왔다. 더군다나 2018년 7월부터 아동수당을 지급하려던 정부와 여당의 계획과는 달리 야당은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10월부터 주자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요구대로 아동수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내년 7월부터 만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주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사실상 지켜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 합의로 문 대통령의 보편적 복지 약속에서 선별적 복지로 전환되면 소득 상위 10%를 가려내기 위해 0~5세 자녀가 있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벌이기 위한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또 소득상위 10%에게 아동수당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년도 아동수당 예산 1조 10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 예산 삭감 효과만 있을 뿐이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야권의 요구에 대해 보편적 아동수당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며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기본소득이 사회적 대안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보편적 아동권을 보장하는 아동수당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국가와 사회가 모든 아동의 양육을 책임진다는 선언으로서 보편적 아동수당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한국이 가입돼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아동수당을 도입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터키를 제외한 31개국이며 이 중 20개국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마약사범 3명, 시민들 앞에서 사형선고 받아

    중국 마약사범 3명, 시민들 앞에서 사형선고 받아

    세계에서 1년에 10명 이상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중 한 곳인 중국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무려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사형선고를 지켜봤다. 광저우르바오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둥성 제양시 인민법원은 마약을 제조‧판매‧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마약사범 중 3명에 대해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공개재판 현장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이들 중에는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었다. 마약사범 3명은 현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직후 곧바로 사형장으로 이송돼 즉결 처형됐다. 현지 언론은 처형된 3명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마약사범 8명 중 일부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5명에 대한 형벌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광둥성에서 마약 관련 범죄 케이스는 1만 3000건 이상이며, 체포된 사람은 1만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구매해 사용한 사람은 10만 4000명 이상, 여기에 활용된 마약은 10.4t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1㎏ 이상의 아편 혹은 50g 이상의 필로폰, 헤로인 등 마약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한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하도록 규정한다. 외국인도 이 규정을 피할 수 없다. 영국과 러시아, 일본, 필리핀 및 한국인 마약사범도 중국에서 사형을 당했다. 최근 사례로 중국은 2014년 12월 30일 5㎏의 마약을 밀수하고 운반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한국인 김모씨의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6월 마약 운반 및 판매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이모씨는 현지에서 사형을 선고받을 뻔 했으나, 중국 측이 우리 정부와 사법공조 강화차원에서 신병을 한국에 넘기기로 하면서 국내에 송환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수기업] “자동차보험 입맛대로 고르세요”

    [우수기업] “자동차보험 입맛대로 고르세요”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비용까지 저렴하게 만든 것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다.국내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인 다이렉트카보험(direct-carbohummall.com)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30% 넘는 자가운전자가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하나의 합리적인 소비습관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사이트의 서비스가 계속 진화하는 만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렉트카보험의 특징은 보험료와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면 같은 상품이라도 오프라인보다 약 20%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설계사에게 돌아갈 수수료만큼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 또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동차보험료계산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중 9개 자동차보험 회사의 모든 상품과 각각의 다양한 특약을 비교하고 보험료의 증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이렉트카보험은 오프라인에서 제대로 살필 수 없었던 특약사항을 꼼꼼하게 살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전장치 장착은 5% 정도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9세 이하 자녀나 임신부 동승 시 할인되는 동승자 특약이 9개 보험사마다 각각 다르다는 것 등이다. 또한 ▲처음 가입하는 사람도 군 운전병 경력이나 관공서·법인 운전직 경력을 증빙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운전 가입 경력 인정제도’ ▲주행거리를 2000㎞에서 2만km 이내로 한정하면 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차등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 등 가입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英 비아그라 처방전 없이 판매 세계 첫 허용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가디언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비아그라를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영국 의약품안전청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아그라 주성분인 실데나필을 50mg을 함유한 ‘비아그라 컨넥트’가 처방전의약품(POM)에서 약국의약품(P)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8세 이상 성인 남성이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의약품안전청은 “안전성 평가, 인간의약품위원회의 조언, 긍정적인 결과로 나온 일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각한 심혈관 질환, 간 손상, 심각한 신장 질환,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특정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의약품안전청은 “약사들이 비아그라 처방이 적절한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의사에게 발기부전을 알리고 싶지 않은 남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영국에서만 적발한 불법 또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5000만 달러(약 54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안전청의 믹 포이 의약품위험관리팀장은 “발기부전은 사람을 황폐화하게 만드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적절하고 합법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짜 약을 온라인에서 찾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지자체 앞다퉈 문학관 건립… 왜 문학계는 환영하지 않나

    문학계 “인기 작가 과잉소비 우려”… 설립 예정 국립한국문학관 활용 고민을문학이 읽히지 않는 시대라지만 문학관 설립은 전성기를 맞은 듯 활발하다. 전국 공·사립 문학관이 106개(3월 기준)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중순 경기 광명에 기형도 문학관이 들어섰다. 오는 30일에는 전남 고흥에서 조정래 가족문학관이 문을 연다. 조정래 작가와 부친인 시조시인 조종현, 아내인 김초혜 시인의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문인 가족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조정래 작가는 작품의 배경지에 세워진 ‘태백산맥 문학관’(전남 보성), ‘아리랑문학관’(전북 김제)에 이어 세 번째 문학관을 열게 됐다.지난 9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제정한 서울 은평구는 내년 하반기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인근에 이호철문학관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11월에는 충남 논산에 김홍신 문학관·집필관이 들어선다. 2020년을 목표로 고은 시인 문학관 설립을 추진 중인 고은재단과 경기 수원시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에게 설계를 맡긴 상태다. 고은재단 관계자는 “춤토르가 고은 시인의 독일어 번역 시집을 읽고 설계를 수락한 만큼 고은 시인의 문학 정신이 잘 구현된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가 개인 문학관뿐 아니라 강릉, 광주, 울산, 제주 등 각 지역에서도 지역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보삼 한국문학관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문학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문학관도 학예사·프로그램 운영 등 제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작가들의 관심이 커지며 최근 문학관 설립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문인력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은 올해 18개(3억 52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프로그램 설계·운영을 위한 지원은 올해 26개(2억 5000만원) 문학관에서 2021년 50곳(1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학계에서는 문학을 향유하는 분위기가 척박한 상황에서 다양한 성격의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기초 자료조차 잘못된 부실한 콘텐츠, 문학관을 운영할 장기 기획 부재 등으로 독자들의 발길이 끊긴 ‘자료의 무덤’, ‘박제된 건물’만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문학계 인사는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공약사업으로 내걸어 예산 따먹기 식으로 만들어 놓고 돌보지 않아 방치된 문학관이 부지기수인 건 문제”라며 “실제로 가 보면 문학관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볼만한 자료도 없고 문학정신을 배울 수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또 최근 하나둘 생겨나는 생존 작가 문학관의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작고한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이 대부분이었으나 2012년 강원 화천에 세워진 이외수 문학관이 관광명소로 성공을 거두며 지자체들이 지역 이미지 제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인지도 높은 생존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아직 문학적 평가가 완성되지 않은 생존 작가의 문학관을 성급하게 지어 올리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문학적 평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일부 지자체가 수익성만 따져 인기 작가를 과잉 소비함으로써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들을 사장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문학관은 작가에 대한 면밀한 평가, 콘텐츠·기획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박제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재원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지난해 문예지 ‘작가와 사회’에 게재한 기고 ‘문학관과 장소정치’에서 “10여년 문학관 문을 열어 놓고 보니, 문학관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드나드는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일상의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이라는 목소리들이 현장에서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부터 ‘부지’를 둘러싼 논란만 거듭되고 있는 문학계의 숙원인 국립한국문학관 역시 문학관을 채울 콘텐츠와 시민들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활용법 등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다. 문체부는 지난 8일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문학진흥정책위원회 표결 결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구성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문체부는 다음달 중 전문가로 구성된 자료수집위원회를 꾸려 문학관을 채울 ‘소프트웨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수집위원회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학 작품, 유물, 유적 등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리 문학 유산의 수집·보존 대책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지난해 독일 현대문학관은 ‘움직이는 전시’라는 기획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 군인들의 병동에 있던 책, 기차에서 승객들이 두고 간 책 등을 보여 주며 1910년대 책이 어떻게 움직이고 공유됐는지에 대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우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와 같은 시선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의 문학관은 전형적인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기며 문화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식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우리 문학사를 아우를 국립한국문학관인 만큼 친일·월북 작가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정전(正典)을 확립하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년 만에 장중 ‘800’…코스닥도 후끈

    10년 만에 장중 ‘800’…코스닥도 후끈

    최종구 금융위원장 “기관투자가 유인” 수급·정책 호재…바이오주 거품 논란코스닥이 24일 장중 800선을 찍었다. 2007년 11월 7일 이후 10년 만이다. 그러나 코스닥은 바이오주를 비롯한 ‘대장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8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투자를 이끌겠다고 발언해 호재로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바람에 지수는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거품 논란이 이는 바이오주의 급락을 우려했다.코스닥은 이날 전날 대비 4.06포인트(0.51%) 떨어진 792.7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800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오후 2시쯤부터 급락한 것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위 10개 종목 중 바이로메드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신라젠은 1만 7300원(13.9%) 급락해 10만 7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5500원(2.5%) 떨어진 21만 49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드라마 ‘도깨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종가 7만 1800원)은 상장 하루 만에 상한가를 치며 공모가 3만 5000원의 2배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연말까지는 오르겠지만, 과열된 바이오주가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존에 검증받은 제약사들에 비해 코스닥 바이오주가 11월 들어 너무 많이 올랐다”며 “2000년대 초반 포털 주식들이 90% 가까이 폭락하고 살아남은 주식을 중심으로 다시 올랐듯 바이오 산업도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는 여전하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가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출판 기념회 오지 마라” 네 번째 책 ‘약속’처럼 청렴 지킨 유덕열 구청장

    “동대문구청 직원들은 출판 기념회 오지 마라” 네 번째 책 ‘약속’처럼 청렴 지킨 유덕열 구청장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23일 구청에서 책 ‘청렴한 구청장 유덕열의 약속’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동대문에는 대문이 없다’, ‘나의 꿈 나의 도전’, ‘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등에 이은 네 번째 책이다.행사에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안규백·민병두·김두관·이석현·심재권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원기 전 국회의장, 고건 전 국무총리, 김기동 광진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주정 동대문구의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 구청장의 당부에 따라 구청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희대 김민웅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 책은 ‘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事人如天)는 좌우명으로 그동안 펼쳐 온 구정 및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화들을 담았다. 민주화 인사 출신인 유 구청장은 1985년 최훈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었다. 제4대 서울시의원을 거쳐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0년 7월 민선 5기에 이어 2014년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연임 중이다. 유 구청장은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항 지진 ‘공포’…시민들 여진 걱정에 체육관 등에서 뜬눈으로 밤새

    포항 지진 ‘공포’…시민들 여진 걱정에 체육관 등에서 뜬눈으로 밤새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포항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시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흔들리는 공포를 겪어, 지진이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진앙인 북구 흥해읍에서는 주민 800여명이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밤을 맞았다. 강진으로 흥해읍 대성아파트 5층짜리 1개 동 건물은 뒤로 약간 기울어졌다. 인근 원룸 주차장 기둥도 금이 가고 뒤틀렸다. 진앙인 망천리에서는 높이가 일반 성인 어깨에 이르는 담이 수m씩 무너져 내린 집이 곳곳에 보였다. 일부 집은 벽면 타일이 떨어져 나갔다. 담이 무너져 차도 부서졌다.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샘물은 지진으로 흙탕물로 변했다고 한다. 남편, 아들과 함께 체육관으로 온 주민 손경숙(55·여)씨는 “사는 3층 건물 외벽과 계단에 금이 많이 갔다”며 “지진이 나고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가기 무서워 이곳으로 왔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동생 등과 대피한 김윤정(22·여)씨는 “지진으로 집안 유리창이 깨지는 등 완전히 엉망이 됐다”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주민 수 십명은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체육관 안 사무실을 찾아 약을 받아갔다. 한 남성은 아픈 딸(17)을 데려오며 “지진이 나고 아이 얼굴이 백지장으로 변했다”며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16일 0시 22분쯤 ‘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육관 이곳저곳에서 “어머”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곳에서 약을 나눠주고 있는 포항시약사회 이문형 회장은 “지진을 경험한 주민 불안 증상이 오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은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했다. 대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놀란 가슴을 가라앉혔다. 한동대 재학생 신다인(21·여)씨는 “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교회로 나왔다”며 “잠을 잘 수는 없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A(23·여)씨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은 불안한 마음에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2층 상가 건물과 아파트 내부 곳곳에 금이 간 피해를 본 창포동 한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중학교에 간이 천막을 치고 늦은 밤까지 머물렀다. 이곳에 머물던 한 주민은 “여진이 계속 발생해 불안하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집에 들어가는 것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불안으로 집 대신 커피숍, 편의점 등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는 시민 등이 포항 곳곳에서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88% “야간ㆍ공휴일 심야공공약국 필요성 느껴”

    국민 88% “야간ㆍ공휴일 심야공공약국 필요성 느껴”

    심야시간 편의점을 통해 약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국민의 88%가 야간 및 공휴일에 문을 여는 심야공공약국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수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88%가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심야 시간 발생 환자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74.4%가 ‘야간 및 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과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또한 최근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심야 공공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EU의 여러 국가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심야공공약국(late night pharmacy)은 현재 전국적으로 20개의 심야공공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약국에서 심야시간대의 근무 약사를 고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적자운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공공의료로의 편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편의점 약품의 무분별한 확대는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켜 오히려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장정은 의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식약처로부터 받은 안전상비의약품의 부작용 보고현황을 살펴보면 5년간 약 1,023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로 심야보건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분별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수 확대보다는 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권의 청렴] 출판기념회에 직원도 안 부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약속’

    [한 권의 청렴] 출판기념회에 직원도 안 부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약속’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책 ‘청렴한 구청장 유덕열의 약속’을 펴낸다. ‘동대문에는 대문이 없다’, ‘나의 꿈 나의 도전’, ‘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출간하는 책이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3일 구청 2층 강당에서 열린다.책은 ‘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事人如天)는 좌우명으로 그동안 펼쳐 온 구정 및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화들을 담았다. 경희대 김민웅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엮어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유 구청장은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던 유 구청장은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삼청교육대 등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김대중을 의장으로 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결성된 뒤 민추협 선전부장으로 일하며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6·29 항복 선언과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 1985년 최훈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었다. 제4대 서울시의원(운영위원장, 원내대표)을 거쳐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돼 ‘청렴 최우수구, 친절 최우수구, 행정서비스 최우수 자치단체’로 뽑혔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2014년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연임 중이다. 2015년과 지난해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책은 이 같은 인생 역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유 구청장은 출판기념회를 치르기 위해 당일 오후 반차를 냈으며, 직원들에게도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유 구청장은 “출판기념회는 36만 동대문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했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항생제, 감기에 효과 없습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감기 치료에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라 세균 감염에 쓰는 항생제는 효과가 없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를 갖고 일반 국민과 의사의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항생제 복용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은 56.4%였다. 또 ‘항생제 복용 기간 중 증상이 좋아지면 처방된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67.5%에 이르렀다. 그러나 실제로는 항생제 사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살아남은 세균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진화할 위험이 높아진다. 심지어 ‘열이 날 때 의사에게 진료받지 않고 집에 보관해 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은 적이 있다’는 답변도 18.5%나 됐다. 항생제는 의사와 약사의 조언에 따라 복용해야 하고 남은 항생제는 보관하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에서 폐기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의사들은 국내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복지부가 지난 6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한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7.45점이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환자 상태가 악화할 것이 걱정돼서’(45.9%), ‘환자의 요구 때문에’(36.1%), ‘환자에게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서’(5.9%)라는 답변이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예방접종,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월요 정책마당] 예방접종,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며칠 전 한 직원이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며 한숨을 쉬는 것을 봤다. 당분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는데 주변에 아이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하루빨리 수족구병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의 간절한 소원은 예방접종이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최선의 장치임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백신은 ‘두창’(천연두)을 막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치명률이 3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인 두창은 놀랍게도 백신을 개발한 지 200여년이 지난 1979년 전 세계에서 완전히 박멸됐다. 백신 접종으로 병에 걸리거나 옮기는 사람이 크게 줄어 유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바로 백신의 ‘집단면역’ 효과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에는 디프테리아,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이 흔했지만 이제는 퇴치를 앞두고 있다. ‘인류의 보건향상에 백신보다 큰 효과를 나타낸 것은 깨끗한 물 말고는 없다’는 말이 있는 이유다. 이렇듯 예방접종의 긍정적 효과가 무척 크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에 대한 예방접종 지원을 늘리는 데 힘써 왔다.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17종의 백신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예방접종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한다. 우선 내년부터 학생 독감 예방접종을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48만명, 초등학생 277만명에게 무료로 해 준다. 지난해 겨울 독감이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했는데 앞으로는 예방접종으로 전파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감으로 인한 등교 중지도 줄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부모들의 간병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등학생에게도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신부나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일부 백신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적 제약사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의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예방접종 백신 중 77%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해외 제조사 사정이나 세계 시장 유통 여건이 국내 백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결핵을 예방하는 ‘피내용 BCG’와 소아마비를 막는 ‘폴리오 백신’이 부족해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런 백신 부족 사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백신 공급·유통 구조를 개편하고자 한다. 먼저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입원 다양화와 계약방식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공백신센터’를 통해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백신 자급화를 적극 뒷받침해 백신 주권 확보에 힘쓰고자 한다. 백신을 통한 감염병의 근절은 역설적으로 유행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백신의 필요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그러나 백신 거부는 유럽과 미국에서 거의 퇴치할 뻔했던 홍역을 다시 유행시키고 있다.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예방접종이 오로지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올해 이탈리아에서는 백혈병을 치료하고 있던 6살 남자아이가 백신을 맞지 않은 형에게 홍역이 옮아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백신을 거부할 권리만 주장한다면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호할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 예방접종은 개인을 위한 현명한 선택임과 동시에 질병에 취약한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이기도 하다. 우선 당장은 매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료접종 지원 기간은 의료기관은 이달 15일까지, 보건소는 백신을 소진할 때까지로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가까운 지역에서 접종을 받길 권한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니 예방접종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 ‘선거법 위반’ 이재명 시장 무혐의 처분

    ‘선거법 위반’ 이재명 시장 무혐의 처분

    검찰이 시민단체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민선5기 공약이행률 96%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대표 김재성)가 제기한 이 고발사건에 대해 지난달 25일 이같이 처분했다. 이 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를 바탕으로 지안 2월 발간한 저서 ‘이재명은 합니다’에 “민선5기 성남시장으로 일하면서 나는 공약이행률 96%를 달성했다”는 내용을 담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에 대해 지난 6월 22일 “이재명 시장의 공약 이행률 96% 주장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이재명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근거로 2014년 법률소비자연맹이 성남시 공약이행률을 63.81%라고 발표한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법률소비자연맹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 서로 다른 평가 대상과 방법으로 공약이행률을 산정한 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도 2014년에 성남시 공약 112건 중 104건이 이행되었다는 취지로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공약이행률 96%’라는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성남시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간에 차이가 나는 3건의 공약사업에 대해서도 성남시가 공약사업 진행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였으므로 공약이 이행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4조 3000억원,전년대비 19.3%↑

    경기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4조 3000억원,전년대비 19.3%↑

    경기도교육청은 9일 14조 378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올해 본예산 12조524억원보다 19.3%(2조 3259억원) 증가한 수치다.도교육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1조 38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조 8144억원, 수업료 등 자체수입 3342억원, 전년도 이월금 1878억원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본예산에 2조 13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지방교육채는 재원이 이미 충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교원 인건비와 학교재정지원 관리비 등 유아 및 초중등교육비로 올해보다 19.1% 증가한 13조 5537억원, 평생·직업교육비로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37억원을 지출한다. 예비비와 교육행정 일반비용 등 교육 일반 예산은 올해보다 21.7% 증가한 8109억원을 배정했다. 학교 자율사업을 확대하고 찜통·냉골 교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올해보다 15% 인상한 4억 2300만원으로 책정했다. 단위학교당 평균 지원 금액은 6000만원이다. 특히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13년 이상 된 노후 화장실 개선비로 1226억원, 석면제거 및 청소에 700억원, 실내체육관 증축과 체육 시설 설치에 1700억원을 배정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꿈의학교 및 꿈의대학 등에 236억원을 편성했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는 395억원을 반영했다. 2018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에 확정된다. 경기도교육청 박춘금 예산담당서기관은 “인건비와 급식경비 등 경직성 경비가 예산의 75%를 차지하는 열악한 구조에서 대부분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전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수가 감소하면 재정 상황이 다시 열악해질 수 있다”라며 “법령개정을 통한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출시되면서 부작용이 많고 효과는 적은 화학항암제 시대에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특정한 유전자에 반응해 일부 암환자에게만 작용하는 단점이 있지만 표적항암제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더 적은 ‘면역항암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제의 급속한 진화 속도와 비교하면 암환자의 신약 접근권은 미약한 수준이다. 비싼 약값과 많은 기간이 필요한 건강보험 등재 기간 때문이다. 최근 나온 항암신약 중에는 한 달 약값이 1000만원을 넘는 것이 많다. 정부 당국과 제약사의 약값 줄다리기 때문에 항암신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까지 평균 601일이나 걸린다. 말기 암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항암신약이 출시돼도 약값이 비싸고 건강보험 적용에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약이 아니라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신약 건강보험 등재 방식을 치료·경제가치가 우수한 의약품만 선별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선별등재방식’으로 변경했다. 그 뒤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부유한 환자와 민간보험에 가입한 환자는 생명을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씩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이 이전 화학항암제로 치료하던 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아졌다. 이제는 상당수의 말기 암환자들도 병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고통받으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의미 있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은 항암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상당수가 사망한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10년째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헌법은 국민인 환자에게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헌법상 기본권인 생명과 직결된 신약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고 국가로 하여금 이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약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환자가 빨리 죽어야 하는 불행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안으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를 대상으로 ‘긴급 건강보험 등재제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항암제는 제약사가 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시판 허가와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신청을 동시에 하고 식약처와 심평원도 건보 적용 여부를 결정해 신약을 판매하는 즉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약값 협상을 완료한 뒤 차액을 정산해 헌법상 보장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의 신속한 환자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논의를 하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주제다.
  •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9211원… 동대문의 ‘착한 인상’

    서울 동대문구는 2018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9211원으로 정했다고 7일 고시했다. 지난해 구 생활임금(7817원)보다 17.8% 높은 금액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구 관계자는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서울형 3인 가구 가계지출모델에 물가상승률 1.2%를 가산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임금은 근로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거비·교육비·문화비·의료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동대문구 및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 166명에게 적용된다. 하루 8시간씩 월 209시간 근로기준 적용 시 월 192만 5099원을 받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생활임금제 도입 3년차를 맞아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제로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도울 방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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