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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난청 선별검사 건보 적용

    오는 10월부터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 등 고가의 신생아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최대 2억원의 수술비가 필요한 이식형 심장 보조장치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후속조치들을 심의·의결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는 신생아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기초적인 검사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사이상 검사 10만원, 난청검사 5만~10만원 등 수십만원의 검사비를 보호자가 전액 지불해야 했다. 다음달부터는 이런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96%의 환자는 환자 부담금을 전액 면제받게 된다. 나머지 4%의 환자들도 5만원 미만의 검사비만 내면 된다. 혜택을 받는 아동은 연간 3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심장기능이 나빠져 심장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고가의 ‘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LVAD) 치료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LVAD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삽입해 온몸에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다. 수술비가 1억 5000만~2억원에 이르는 고가여서 환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최대 95%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 부담이 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공급 중단 논란이 일었던 간암치료제 ‘리피오돌 울트라액’은 앰플당 5만 2560원인 가격을 19만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이지만 최근 제약사가 약값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량을 줄여 논란이 일었다. 약값을 4배 가까이 인상하지만 건강보험이 90%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 서비스를 해 주는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포 공무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

    마포 공무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

    서울 마포구는 민선 7기를 맞아 구 공무원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안제도를 활성화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이달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한다. 제안 주제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실천방안, 오래된 조직문화와 관행 개선, 예산절감 방안, 생활밀착형 행정혁신 등을 꼽았다. 채택된 제안들은 오는 10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 제안 한마당’ 발표 대회에서 평가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한 혁신제안에 대해서는 특별승급과 희망부서 전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활기찬 직장분위기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규제개혁,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 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규제개혁,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 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심, 저녁 때 각각 두 시간씩 하던 주차 단속을 이제부턴 하루 종일 하지 말라고 구청 단속반에 말했어요.불법 주·정차 차량이 차량 흐름에 크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주로 식당을 찾았다가 딱지를 떼이는데, 7000원짜리 밥 먹으러 왔다가 4만원짜리 주차위반 딱지를 물게 되면 너무 가혹한 거 아닙니까. 식당도 요즘 장사가 안되는데 손님이 더 줄 테고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택시운전사, 소형 화물차주 이런 분들이라 가뜩이나 먹고살기도 힘들 텐데.”최근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한테서 들은 얘기다. 성 구청장은 관내에서 상품 세일을 위해 걸어 놓은 플래카드도 어지간하면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 종일 다리가 퉁퉁 붓도록 서 있어도 옷 한 벌 팔기가 쉽지 않을 만큼 경기가 바닥인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먹고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다. 돈을 쓰는 사람이 없으니 장사가 될 리 없다. 동네마다 식당, 호프집, 노래방의 폐업이 속출한다. 이렇게 어려울 때 구청까지 서민들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는 건 당연하다. 옷 한 벌이라도 더 팔 수 있게 해주고, 밥 한 그릇이라도 더 팔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해주는 걸 놓고 관청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시비 걸 사람은 없다.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착한 행정’이다. 생활밀착형 규제개혁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결국 규제개혁이란 불필요한 빗장을 풀거나 최소화하는 일이다. 관(官)이 간섭을 덜하면 된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역대 어느 정권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봇대를 뽑겠다’(이명박 정권)거나 ‘규제가 암 덩어리’(박근혜 정권)라고 곧 뿌리뽑겠다며 호기롭게 덤볐지만 모두 흐지부지한 채 끝났다. 규제개혁의 발목을 잡는 뿌리는 워낙 깊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집단들이 항상 반목한다. 우버택시를 풀자니 택시업계가 반발한다. 편의점에서 설사 멎는 약을 팔려고 하자 약사들이 당장 머리띠를 두를 태세다. 실무자인 공무원들도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섣불리 나섰다간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다는 걸 경험치로 잘 알고 있다. 차라리 복지부동이라는 비난을 듣는 쪽을 택한다. 최종적으로 법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도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다. 여야의 입장이 다르고 지역구마다 사정이 있다.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먼저 따져야 하니 합의 도출이 쉽지 않다. 겉으론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잣대는 단순하다. 규제를 풀면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따져 보면 된다. 원격진료 허용을 둘러싼 최근 해프닝은 그래서 더 안타깝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격진료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달 19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다.“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의사와 의사 간 원격의료만 한정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당장 사달이 났다. 시민단체는 물론 당에서 거세게 반발했다.“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박 장관은 닷새 만에 말을 바꿨다. “의사 간 원격진료를 더 활성화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원격진료는 미국, 일본, 중국도 이미 다 허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는 30년이 다 돼 간다. 이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의료 민영화의 시작이라며 의사와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원격진료는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폭넓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부작용을 줄여야겠지만 결국엔 가야 할 길이다. 이런 식으로 번번이 이익집단에 발목을 잡힌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완화, 빅데이터 관련 개인정보 규제완화 등 규제개혁 현안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게 될 뿐이다. 규제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핵심이다. 시민단체나 이해관계자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이번에 또 실패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도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매달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매달 하나의 주제만 집중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는 무언가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원격진료 허용 같은 굵직한 것이라면 더 좋겠지만, 소소한 성과물이라도 좋다. 이제 시작인 만큼 한 가지씩 매듭을 풀어 가면 된다. 다행히 대다수 국민은 ‘개혁조급증’을 갖고 있지는 않다. sskim@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내 몸에 대한 기록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내 몸에 대한 기록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T)의 융합이다. 그 가운데 ‘빅데이터’는 큰 자리를 차지한다.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데이터, 또 그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분석돼 만들어지는 새로운 정보들이 그 원천일 것이다. 신체에 대한 정보는 그중에서도 잠재적 가치가 큰 분야로 여겨진다. 미래에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에 기반한 임상적 의사결정과 근거중심의학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이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과 삶의 방식마저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국내에서는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방대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기준으로 가입자의 보험료, 검진 결과 등 2조 1000억건, 92TB(테라바이트)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진료·투약 내역, 의약품 유통 등에서 2조 2000억건, 89TB의 빅데이터를 갖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순위가 2위라고 발표했다.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려면 개인정보 보호와 빅데이터 활용이라는 2개의 가치가 상충한다. 따라서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료법상 차트는 종류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최대 10년 동안 보존하도록 돼 있다. 또 전자기록은 전자서명, 이력관리, 네트워크보안, 백업 저장 장비도 갖춰야 한다. 큰 병원에서는 관련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반면 동네의원 등에서 사용하는 전자차트는 청구대행 프로그램일 뿐 보안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에서는 “의료기관 시설, 장비 보수 등에 수가로 보조금을 주는 것은 우리 보험체계에서 어려우며 정보관리료 등의 신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2009년부터 전자차트 도입을 위해 16조원의 정부지원금을 병원과 의사들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의료기록의 디지털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록의 안전한 보관과 공인성 유지를 위한 정부 지원이 없다. 국내 대형 병원들은 이미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무 기록, 영상 검사자료 등을 빅데이터센터로 보내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데이터 비식별화가 이뤄진다. 빅데이터센터는 데이터베이스 통합검색시스템 구축,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연동, 가이드라인 작성 등의 과제를 맡는다. 또 센터 간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공통 데이터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도 하고 제약사 등 민간기업에 빅데이터를 제공해 신사업에 협력한다. 신체 정보 중에서도 가장 고도화되고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는 전자 의무기록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 앞서 보안과 공인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병원의 의료 빅데이터 활용으로 의료사업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한 걸음에 일선 의료계, 정부 관련 부처의 협업이 요구된다.
  •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멜라민 분유 책임자가 3월까지 관리감독 리베이트 상납한 제약사는 불량 만들어 “10년간 계속…홍역 같은 전염병 가능성”중국의 불량 백신 파동은 고질적인 관료집단의 부패로 인한 관리감독 소홀과 제약회사의 탐욕이 맞물려 빚어진 비극으로 분석된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30일 “중국의 가짜 백신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왔고, 통제 관리 시스템이 붕괴돼 의약품 안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준 미달의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지린성의 제약회사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국유 기업이다. 중국에는 40개의 백신 제조업체가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사 백신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백신 구매는 각 성의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책임으로, 백신 계약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공무원이 기준 미달의 백신을 눈감아 준 것이다. 제약회사 감독 공무원의 부패 문제는 이번 백신 사태를 통해 중국인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사태 당시 책임자였던 쑨시엔저(孫咸澤)는 지난 3월까지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국 부국장으로 일했다. 창춘창성의 불량 DPT 백신은 쑨이 부국장으로 일했던 10개월 전 이미 드러났지만 판매 수익의 0.6%에 불과한 미약한 벌금 처분만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관영 중앙(CC)TV에 출연해 백신 사태를 설명한 쉬징허(徐景和)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부국장은 명품 버버리 셔츠를 걸쳐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에 그의 옷값만 4000위안(약 66만원)이란 내용이 돌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번 불량 백신 사태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백신의 왕’이란 글이 큰 주목을 받으며 공유됐는데, 창춘창성을 포함한 3개 백신회사 대표 모두 불량 백신을 판매하며 큰 부를 쥐게 됐다는 지적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지방의 질병통제 센터에는 중앙 정부 예산이 거의 돌아오지 않는다”며 “맹물을 주사기에 넣어 광견병 백신이라고 환자에게 처방한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불량 백신 사태가 일회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불량 백신 여파가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홍콩대 조지프 우 교수는 “불량 백신이 거대한 규모로 접종되면서 홍역과 같은 전염성 질병의 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편의점약품 판매 부작용 사례 증가..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필요성 커져

    보건복지부가 내달 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품목 조정을 위한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는 일반의약품 13종을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도록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와 달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의약품이 부작용을 낳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장정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보고된 편의점약품 부작용 사례가 10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이 편의점을 통해 손쉽게 접하고 구입하는 약인 만큼 그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하고 판매 시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지만 편의점을 통한 판매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9%가 현재 편의점 판매 상비약품 수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공공심야약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간/공휴일 공공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심야 환자 발생 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74.4%가 ‘야간/휴일 이용 가능한 의원이 연계된 심야 공공약국 도입’을 꼽았다. 이처럼 국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편의점 약품 품목의 추가와 조정이 아닌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심야, 공휴일 운영 공공약국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에 질병 및 통증이 있는 경우 약 구입의 불편과 응급실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고자 약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약국으로 주로 저녁 7시~심야 12시까지 운영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국내의 경우 약사 고용난 및 적자 등의 문제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경기도, 대구시, 제주시 등에 소수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손해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 이에 약사들은 공공심야약국을 위한 후원캠페인을 펼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모금액은 6000만원에 이르며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금액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운영을 강행 중인 공공심야약국 지원에 쓰이고 있다. 편의점 약품 조정과 확대보다는 공공심야약국의 확산과 법제화가 필요한 때다. 공공심야약국의 위치와 이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약준모(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에서 운영 중인 심야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타이레놀 전쟁’

    다시 ‘타이레놀 전쟁’

    약사회 “오남용 조장… 판매 중단해야”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놓고 정부와 약사들이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대한약사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논쟁의 중심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있다. 약사회는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을 거론하며 편의점약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 부작용이 있는데 편의점 판매로 과복용은 물론 금기인 음주 뒤 복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약사회가 편의점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 뒤 머리가 아플 때 타이레놀을 권하는 비율이 25.7%였다. 또 편의점약은 24시간 점포를 운영할 때만 판매할 수 있는데 20.4%는 이 규정을 어겼다. 약사회는 이를 근거로 “편의점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어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편의점약 확대정책은 국민이 건강할 권리 따위는 개에게나 줘버리겠다는 적폐정책”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약사회 주장에는 편의점이 기존 약국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약 13종 가운데 타이레놀은 4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편의점약 매출은 제도 시행 이듬해인 2013년 154억원에서 2016년 284억원으로 3년 만에 84.4% 늘었다. 주력 품목인 타이레놀 500㎎ 매출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98억원으로 커졌다. 편의점은 저녁에 문을 닫는 약국과 달리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 수도 4만여개로 약국의 2배에 달한다. 약사회의 우려와 달리 편의점약 판매 이후에도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의대 응급의학교실이 올해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온 환자 가운데 편의점약 제도 시행 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환자 비율은 7.5%(71명)였지만 시행 뒤는 4.7%(29명)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 편의점약 품목 확대를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산제와 지사제 등 일부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8개월간 5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차 회의에서는 약사회 소속 위원이 자해소동을 벌여 논쟁이 더욱 격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이레놀’로 폭발한 편의점약 전쟁

    ‘타이레놀’로 폭발한 편의점약 전쟁

    “타이레놀 독성 불구 무분별 복용”편의점약 판매·확대 중단 요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놓고 정부와 약사들이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대한약사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논쟁의 중심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있다. 약사회는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을 거론하며 편의점약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 부작용이 있는데 편의점 판매로 과복용은 물론 금기인 음주 뒤 복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약사회가 편의점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 뒤 머리가 아플 때 타이레놀을 권하는 비율이 25.7%였다. 또 편의점약은 24시간 점포를 운영할 때만 판매할 수 있는데 20.4%는 이 규정을 어겼다. 약사회는 이를 근거로 “편의점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어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편의점약 확대정책은 국민이 건강할 권리 따위는 개에게나 줘버리겠다는 적폐정책”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약사회 주장에는 편의점이 기존 약국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약 13종 가운데 타이레놀은 4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편의점약 매출은 제도 시행 이듬해인 2013년 154억원에서 2016년 284억원으로 3년 만에 84.4% 늘었다. 주력 품목인 타이레놀 500㎎ 매출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98억원으로 커졌다. 편의점은 저녁에 문을 닫는 약국과 달리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 수도 4만여개로 약국의 2배에 달한다. 약사회의 우려와 달리 편의점약 판매 이후에도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의대 응급의학교실이 올해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온 환자 가운데 편의점약 제도 시행 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환자 비율은 7.5%(71명)였지만 시행 뒤는 4.7%(29명)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 편의점약 품목 확대를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산제와 지사제 등 일부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8개월간 5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차 회의에서는 약사회 소속 위원이 자해소동을 벌여 논쟁이 더욱 격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북항일원 재개발로 도시·항만성장 조화 이룬다.

    부산시가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시와 항만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오거돈 시장과 부산시 실·국·본부장 등 모든 간부 공무원이 민선 7기 도시비전인 ‘해양수도 부산’ 건설을 위해 북항 일원의 재개발사업 대상지를 현장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간 부산항 정책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항만도시 부산의 발전을 위해 도시정책과 항만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오시장은 개발 현장 방문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북항재 개발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추진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 중구에서 동구 일원의 낡은 부두 153만㎡에 국비와 민간자본 등 8조5000억원을 들여 국제해양관광 및 경제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오 시장의 핵심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북항 일원에 2030부산등록엑스포를 유치하고 해양금융·지식서비스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마린시티를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복합리조트 유치,2030부산등록엑스포 개최 등 부산의 주요 현안과 북항재개발사업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북항재개발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주 이어 충주도 고교평준화 도입 추진

    충북 지역에서 청주에 이어 충주에도 고교평준화가 도입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고입 전형 적용을 목표로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에 평준화를 위한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학생 통학 가능 여부 등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타당성 조사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학술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설명회, 공청회 등도 한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되면 내년 상반기에 전문 연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충주 지역 학생,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론조사에서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내년 중순쯤 도의회 승인을 얻어 충주시 평준화를 위한 ‘충북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해제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금의 중학교 1학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할 때 평준화를 적용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주시 평준화 정책으로 교육 기회의 균등, 사회 통합,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계고가 8곳인 충주 지역은 현재 학교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수학생의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학교 순위가 매겨지고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가 가중되자 충주 지역 시민단체 22곳은 충주고교평준화시민연대를 구성해 평준화를 요구해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산 발암물질 고혈압약 이어 광견병 백신 생산중단

    중국산 발암물질 고혈압약 이어 광견병 백신 생산중단

    중국산 고혈압약의 발암물질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광견병 백신이 약품 품질 관리 규정을 어긴 것이 발견돼 생산이 중단됐다. 중국 내에서도 “광견병의 치사율은 100% 아닌가? 우리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냐”며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광견병 백신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한 상태라 이미 접종을 마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의약품 감독 당국이 최근 지린성 창춘시의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불시 검사를 벌였다가 생산 기록 조작 등 약품 품질 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위반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창춘창성은 중국 내 광견병 백신 시장 2위를 차지하는 회사로 시장점유율은 23%며 지난해 355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했다. 이 회사가 생산한 광견병 백신은 인도,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감독 당국은 창춘창성의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된 의약품 제조 인증을 즉시 취소하고,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창춘창성은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센터와 병원에 보낸 광견병 백신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며 “수년간 이 백신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했지만 백신 품질과 관련해 어떠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춘창성은 지난해에도 자사 생산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이 품질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지난 5일 유럽의약청(EMA)은 중국 제약사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의약품 원료 ‘발사르탄’에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이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제품회수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발사르탄은 고혈압약에 많이 들어가는 원료다.  애완동물을 키우다 상처를 입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중국에서 지난해 새로 특허 출원된 6건의 백신 가운데 2개가 광견병 백신일 정도로 광견병 백신 수요는 늘고 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억 5600만위안(약 1102억원) 규모의 광견병 백신이 생산됐다.  제약회사들이 생산 기록을 조작하는 이유는 원가를 절감하고 이윤을 남기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이어 문제가 생긴 제약업체에는 막대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엄격한 단속을 벌여야만 중국산 약품에 대한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부산시정 대변화 예고 ,오거돈 시장 .혁신방안 추진

    부산시정 대변화 예고 ,오거돈 시장 .혁신방안 추진

    오거돈 부산시장이 강도 높은 시정 혁신추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정운영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민선 7기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시정혁신방안을 마련,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화의 첫출발은 공직사회인만큼 부산 시정부터 먼저 변화시키겠다는게 그의 생각인만큼 앞으로 시정에 변화의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그동안 시정운영 방향이 개발과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인권과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등에 소홀한감이 적지않았다” 며” 이제는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 편성시 이를 대폭 반영하고 재정사업 평가때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책과정 전반에 대한 시민 참여확대와 민·관 협치도 강화한다. 그는 ”정책 기획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의 시정’을 위해 이른 시일 내 시민협의회, 시민원탁회의 등 시민참여 제도를 마련하고,시민청원제도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의실, 체육시설과 같은 공공시설 개방도 대폭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 소방차 7분내 출동률을 2022년까지 90% 이상으로 올리는 등 시민 생활 안전과 관련된 분야을 중심으로 인력 및 조직을 보강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부산시 예산 편성 집행 평가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하고자 주민참여예산제와 예산 낭비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예산바로쓰기 시민감시단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1억원 이상의 용역사업, 시장 공약사업 등에 대해서는‘ 시민신청 실명제’를 도입해 투명하고 책임있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는게 그의 복안이다. 공직사회르 비롯해 공공분야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채용비리를 중점 감사하고,금품수수와 같은 고질적 비리가 발생하며 일벌백계해 퇴출시키는 등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 구현을 적극 추진한다. 스마트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고,혁신 아이디어 토론방 운영을 통해 수평적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창의행정을 실현하는 등 행정서비스 혁신도 중점 추진한다. 그는 “. 5급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여성 임용비율을 2022년까지 24%로 단계적으로 끌어 올리고, 성과평가에도 안전 환경 복지 시민참여 등 사회적 가치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외부전문 가 공무원 등으로 인사혁신 테스크 포스크를 구성해 실무 중심의 인사혁신안을 도출 하는 등 인사시스템의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오시장은 “공직사회에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부산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시민이 주인인 시정 실현’이라는 비전을 나침반 삼아 강도 높은 시정혁신 전략을 추진하겠다”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양호, 면세품 ‘통행세’ 챙겨 3남매 주식매입 사용 정황

    검찰, 조 회장 영장 재청구 검토 정석인하학원 편법증여도 수사 검찰이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회삿돈을 자녀의 주식 매입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조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탈세·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가 조 회장 일가의 횡령한 자금 등이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의 주식 구매 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주식 매입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면세품의 상당 부분을 총수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납품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이들 업체를 통해 물품 공급가의 일부를 ‘통행세’로 받아 챙겼고, 검찰은 이 돈이 자녀 명의의 주식을 매입하는 대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조 회장 측은 병원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건강 상태를 감안해 불구속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재단 정석인하학원 비리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진 계열사들이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편법 증여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캐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에 52억원을 출자했다. 이 중 45억원은 한진의 다른 계열사 자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정석인하학원은 공익법인이라는 이유로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에 송재혁·김경우 의원 선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영민, 양천2)는 7월 12일 제28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첫 의사일정으로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과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을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송재혁 부위원장은 제2대와 제4대 노원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교육복지재단 상임이사,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노원구 지원 단장, 노원구 서비스공단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노원구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송재혁 부위원장은“행정자치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중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상임위원회로써, 제1순위로 행자위를 지명했다”며 “구의회와 시민사회 단체 등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행정자치위원회를 서울시의회의 핵심적인 상임위원회로 발돋음 시키겠다”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예고했다. 김경우 부위원장은 약사출신 전문인으로서 동작구약사회 회장과 민주평통 동작구협의회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봉사를 위해 앞장선 결과로 제10대 서울시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김경우 부위원장은“천만서울시민의 핵심부서를 감시·감독하는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기쁘다”라고 밝히면서“향후 동료 의원님들과 소통하여서울시민의 부름에 봉사와 결실로 보답하겠다”라며 강한 포부를 피력했다. 문영민 행정자치위원장은“제10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님들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분들로써 향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번에 선임된 송재혁·김경우 부위원장 및 여러 의원님과 협의하여 서울시의회에서 으뜸이 되는 모범상임위원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는 부위원장 선임건과 서울혁신기획관 등 3곳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 권영희 의원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의원, 동작4)는 12일 오후 제282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권영희 부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평소 남북관계에 관심이 있었음을 밝히며 “시의 남북문제 소관인 기획조정실을 포함한 기획경제위원회의 모든 분야에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하며,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권영희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으로, 현재 서초구 여약사회 회장직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초구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약사회 여약사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 크레너헬스컴과 MOU 체결

    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 크레너헬스컴과 MOU 체결

    약사학술경영연구소(소장 양덕숙, 이하 KPAI)가 헬스케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사 크레너헬스컴(대표 신병준, 송주혜)와 국민건강증진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7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사들을 위한 학술・경영 교육과 방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크레너헬스컴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양덕숙 KPAI 연구소장, 유완진 KPAI 연구소 부소장, 허선정 KPAI 대외협력위원장과 송주혜 크레너헬스컴 공동대표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해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약 4천여 명의 KPAI 약사들에게 양질의 학술·경영 강의 콘텐츠를 제공해 참여 약사들에게 토탈헬스케어 전문 약사로서의 약국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약사 맞춤형 교육 및 방송 서비스 플랫폼 공동 개발 운영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을 통한 정확한 복약지도 및 상담 가이드 △기타 상호협력을 위한 지원 등 교육, 문화, 방송 분야에 걸친 폭넓은 상호협력 등이다. 더불어 양 사는 무료 온라인 라이브 생방송인 ‘KPAI Liveshow’를 런칭하고 약사들을 위한 프리미엄 생방송 특강쇼를 공동 주최해 많은 약사들에게 생동감 있는 학술경영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약사들의 최대 학술 경영 그룹 커뮤니티인 KPAI는 현재 모바일,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약사들에게 폭넓은 학술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교류하고 있다. 특히 카톡 그룹방을 통해 매일 매일 고수약사들의 다양한 강의(톡강)가 무료로 제공된다. 건강관리 전문가인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의 발전과 약사의 역량을 위해 서로 지식의 파이(PAI)를 함께 나누고, 대한민국 약사들의 영역 파이(PAI)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KPAI(케이파이)로 명명하고, 집단 지식 양성소, 약사 직능 자질 향상을 위한 약사 역량 양성소의 역할을 하는 지식 컨텐츠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양덕숙 KPAI 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전망이 밝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약사가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주역을 담당하기 위한 약사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방에 있는 약사, 1인 약국약사, 365약국 운영약사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약사들이 어디서나 무료로 쉽고 지속적인 강의를 시청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PAI(케이파이)가 약사들에게 지식의 파이를 공유하여 약사 직능 영역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레너헬스컴 송주혜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크레너헬스컴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보건의료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고 더 나아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서 키운 전문성… 공직엔 새바람, 현장엔 시너지

    민간서 키운 전문성… 공직엔 새바람, 현장엔 시너지

    오는 21일 ‘2018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민경채) 필기 시험이 치러진다.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유치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경채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의 경력, 혹은 최소 석사에서 박사학위가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지난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0명 중 3명(32.9%)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13.9%는 민경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간에서 전문성을 기르고 있을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민경채에 대한 정보와 합격자들의 경험을 들어봤다.민경채는 과거 부처별로 ‘특채’로 뽑던 것을 인사혁신처에서 일괄적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특채 당시 선발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학위나 자격증 위주보다 민간에서의 경력을 중시하는 민경채가 탄생했다. 2011년 5급, 2015년엔 7급 전형이 생겼다.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 중 1개 이상의 요건을 충족할 때만 지원할 수 있다. 5급은 관리자 경력 3년 또는 일반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며, 7급은 일반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학위는 5급이 박사학위 소지 또는 석사학위 소지 후 4년 이상 경력이, 7급은 석사학위 이상이 있으면 된다. 자격증은 응시 부처와 업무에 따라 요구하는 자격증이 다르기 때문에 채용 계획에서 확인해야 한다. 최근 3년간 5급 합격자 평균 경력 기간을 보면 2015년 8.8년, 2016년 9.2년, 2017년엔 8.8년이었다. 지난해 합격자 96명 중 경력이 5년 미만이었던 합격자는 29명으로 전체 30.2%였으며, 5~10년은 28명(29.2%), 10~15년도 28명(29.2%)이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합격자도 11명(11.4%)으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도 지난해 37.3세로 20대 중후반인 공채와는 10여년 정도 차이가 난다. 2014년 민경채에 합격해 현재 해양수산부 방재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민 사무관(50)은 민간 경력 20년의 방재 전문가다. 항만과 해안분야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대기업 건설사에서 토목건설과 항만 계획, 시공, 운영 업무뿐 아니라 자연재난 컨설팅 등도 했었다. 김 사무관은 12일 “민간에서만 계속 근무를 하다 보니 공직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히 일었고, 좀더 넓은 시야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합격한 전병규(45) 국토교통부 시설사무관도 16년 동안 정부 지능형교통체계 정책과 관련된 일을 했다.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책연구기관과 민자고속도로 사업시행 법인에서 첨단교통체계(ITS)와 관련된 업무를 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민경채도 5급 공채와 마찬가지로 ‘공직 적격성 시험’(PSAT)을 쳐야 한다. 여기서 10배수 이내로 추려지며 이후엔 자격 요건에 부합한지, 직무에 적합한지 등을 살피는 ‘서류 전형’으로 3배수로 걸러진다. 직장 생활을 하며 PSAT를 준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다른 전형보다 특히 PSAT에 전념했다는 김 사무관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붙었다는 합격자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민간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라 주말에 따로 학원에 다니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형인 면접시험에 집중한 합격생들도 많다. 전 사무관은 “돌아보니 1차와 2차는 면접을 가기 위한 과정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라고 운을 뗐다. 김 사무관은 공채 준비생들이 함께 모여 면접 스터디를 하듯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면접 방식에 대해 토론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합격해 의약품허가심사 업무를 수행하는 서혜원(34) 식품의약안전처 약무주사보는 “아무래도 민경채의 특성상 지원자의 경력을 지원 분야와 연계시켜 앞으로 어떻게 업무에 임할 것인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채 경쟁률도 치열한데 제한 경쟁인 민경채 전형이 따로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민경채는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유치해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겠다는 정부 의지와 공공 이익에 공헌하겠다는 응시생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제도다.서 주사보는 “민경채는 과거의 경력을 버리지 않고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업무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약학부 졸업 후 암세포 실험을 했을 땐 약사 지식을 현장에 적용시킬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합격 후 전공 분야의 지식을 정부 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입문해 행정 전문가와 함께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 ‘시너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충분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 위주로 민경채를 채용하는 기조는 강화돼야 민경채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공직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도 있다. 김 사무관은 “민간은 대개 기업의 이윤 추구가 목적이고 실수를 하더라도 기업 내 문제로 국한되지만, 공직은 국민 대상 정책을 추진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 업무량이 많다”면서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점도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서 주사보도 “대학 실험실은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지만 공직은 공문 작성과 행정 업무가 매우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경채 합격자가 공직에서 받는 임금은 민간의 70~80%에 그친다. 전 사무관도 호봉 획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모든 경력을 인정받는다고 해도 전 직장의 70% 정도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정년 보장과 연금이라는 이점도 있다. 서 주사보는 “실제 수령액만 본다면 분명히 지난 직장보다 적지만 연금제도, 호봉제, 복지제도 등을 포함하면 길게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채에 비해 소수인 데다 교육 기간이 짧아 결속력이 약하다는 우려에 대해 합격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서 주사보는 “비록 숫자는 적지만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들이라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빨리 부처에 발령받아 실무를 하다 보니 동기 간 유대와 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무관은 “부처별 곳곳에 동기가 있는 공채와 달리 민경채는 선발 인원이 한정적이라 함께 업무를 하는 부서에 동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그런 차이 때문에 서로를 각별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올해 민경채 선발 예정 인원은 모두 230명으로 5급은 31개 기관 93명, 7급은 19개 기관 137명이다. 2011년 도입 첫해 93명을 뽑은 5급은 이듬해 103명으로 인원을 늘린 뒤 2013년 96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6년까지 꾸준히 인원을 늘려 130명까지 선발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96명, 93명으로 줄었다. 반면 7급은 도입 첫해인 2015년 80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137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턴 7급 선발 인원이 5급 선발을 앞선다. 인사처 관계자는 “부처별로 매년 필요한 인력을 요구하면 인사처가 채용하는 시스템이라 5급 선발 인원이 적다는 건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라면서 “내부에서 승진해야 할 사람도 있어 민간에서 5급 인원을 많이 채용하면 인사 적체가 생기리라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7급 인원이 느는 것도 5급에 비해 부처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 사무관은 “민경채는 부처에 새로운 활력이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확대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만 민경채 출신 공직자들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야 민경채에 대한 수요가 느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발 빨리 사형시켜주세요.

    ‘제발 저를 빨리 사형시켜주세요.’ 미국에서 사형 집행 9시간을 앞두고 집행이 미뤄지자, 사형수가 기뻐하기는 커녕 조기 사형 집행을 요구했다. A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클락카운티 지방법원의 엘리자베스 곤살레스 판사가 이날 열린 공판에서 사형수 스콧 레이먼드 도지어에 대한 형 집행을 잠정 중단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곤살레스 판사가 사형 집행까지 9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은 제약사 알보젠이 네바다주 교정국을 상대로 자사의 미다졸람 제품을 약물 주입형 사형에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알보젠 변호인은 이미 지난 4월쯤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교도소에 서한을 보내 자사 약물 사용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교도소 측이 회사에 직접 약품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 네바다주 약국을 통해 이 약품을 취득했다”며 취득 과정도 문제 삼았다. 아울러 “회사와 명성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4년 오클라호마주에서 이 약물을 투여받은 사형수가 형 집행 중 깨어나 몸부림치다가 40여 분만에 숨진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약물주입형 사형은 먼저 진정제를 투여해 사형수의 의식을 잃게 한 뒤 호흡과 심장 정지제를 차례로 투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제약회사들은 10년간 법률 및 윤리 문제를 들어 자사 제품이 형 집행에 사용되는 것에 반대했으며 알보젠 역시 같은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다음 공판은 9월 10일로 잡혀 도지어는 최소 두달 가까운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도지어는 항소를 포기하면서 “교도소의 삶을 더는 견딜 수 없다”며 빠른 형 집행을 요구했다. 도지어는 2002년 라스베이거스에 온 관광객에게 마약을 조제할 수 있는 약물을 구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접근한 뒤 이 남성의 금품을 털고 토막살해한 혐의로 2007년 기소됐다. 또 피닉스에서도 또 다른 남성을 살해해 기소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첫 월례회의서 ‘시민주권과 자치분권 강화’ 등 시정운영 밝혀

    박승원 광명시장, 첫 월례회의서 ‘시민주권과 자치분권 강화’ 등 시정운영 밝혀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취임 후 첫 번째로 가진 7월 월례조회에서 민선7기 시정운영을 밝히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광명시는 10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박 시장이 임기 4년간 전반에 걸쳐 시정 추진방향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먼저 “중앙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강화에 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사업 관련해서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체감할 수 있고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그동안 대규모로 운영되던 통상 인수위원회 형식을 탈피하고 규모를 최소화해 내실있게 운영했다”면서 “광명시시정혁신기획단에서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점검해 나가겠다. 또 개별사업에 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오는 9월까지 민선7기 동안 추진할 공약사업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과 비전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 시민주권·자치분권 강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육성, 최저임금 인상 등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했다. 또 주요 5대 핵심공약으로 서울시 땅 2만평의 광명시 환원을 비롯해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 추진, 고교무상교육 조기 실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확대 등을 내세웠다. 국실별 정책책임제도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국·과장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행을 탈피하고 청렴·혁신정신으로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강조했다. 낡은 틀과 부정적 관행은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광명의 변화를 위해 영혼 있는 공직자로서 원칙과 기본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공공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시민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사람’, ‘시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 등 세 역량을 갖춘 공직자상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오는 13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고혈압 환자에게 신속 고지하고 복제약 성분분석 나서라

    인체 발암물질 추정이 의심되는 성분의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 판매중지 사태로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에게 병원에서 연락한다고 했으나 연락을 받지 못한 환자가 부지기수다. 다른 혈압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에는 내지 않아도 되는 본인부담금을 낸 경우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600만명이 넘는다. 정부는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당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에게 이 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약품 안전성 제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 원료 의약품에 대한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발사르탄에서 제2군 발암 추정 의심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나와 제품을 회수 중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이후 보건복지부 대책에 따라 해당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자신이 이용하던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 없이 다른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다니던 병의원을 못 갈 경우 약국에서 무료로 교환받을 수도 있다. 환불 조치는 고혈압약은 장기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빠졌다. 정부가 발사르탄이 들어간 제품들에 대한 잠정 판매·제조 중지를 신속히 결정한 것은 적절했다. 최근 3년간 발사르탄 국내 제조·수입량은 총 48만 4682㎏이고 문제의 중국산 발사르탄은 2.8%(1만 3770㎏)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정부의 긴급 판매중지 조치가 이해된다면서도 1군 발암물질이 아니라 간디스토마 수준의 2군 발암물질인 만큼 성급했다는 지적을 하나 발표를 미뤄 생겼을 국민 불안을 감안하면 신속한 발표는 적절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후속 조치가 더 중요하다. 해당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 가운데에는 이런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고령의 환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보건 당국과 의·약사는 해당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 이 사실을 신속히 안내해 혈압 관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는 복제약의 성분 분석에도 좀더 신경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에서 NDMA 물질을 발암추정 의심 물질로 정한 것은 1987년이다. 성분 분석만 제대로 했더라도 이번에 유럽에서 적발하기 전에 대응 조치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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