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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핑거 사망, 암 치료 위해 개 구충제 먹더니..‘사인은?’

    안핑거 사망, 암 치료 위해 개 구충제 먹더니..‘사인은?’

    암 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던 유튜버 안핑거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펜벤다졸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 화제를 모았지만, 의사, 약사 등 의학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이 나서서 복용을 만류하던 제품이다. 그러나 안핑거의 가족은 펜벤다졸 섭취가 사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직장암 말기 환자였던 안핑거는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 후기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그런 안핑거는 일주일 전까지 영상을 게재했지만, 14일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전했다. 안핑거의 딸은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부친께서 13일 오후 2시27분께 사망했다”고 알리며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 인한 음식물 섭취 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호흡 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혈관 약을 계속 복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돼 약을 중단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게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암 환우 분들께 경과를 공유하고 소통 하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시곤 하셨다. 암 환우 분들께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완치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안핑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펜벤다졸은 지난 9월 초 폐암 4기 환자였던 한 미국인이 이 약을 먹고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국내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폐암 말기 환자인 개그맨 김철민을 비롯한 국내 암 환자 여러 명도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겠다고 나서며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 복용 6주차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등산에 나선 사진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펜벤다졸 복용으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복용 4주 차였던 지난달 28일에는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꾸준히 펜벤다졸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만들어달라”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만들어달라”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국회를 방문해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전혜숙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법안심사 소위 위원들을 만나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충북·강원·경북·전남 등 4개 시·도 9개 시·군 공동건의문도 전달했다. 시멘트세 신설 법안은 2016년 발의됐지만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국회에 계류중이다. 이 법안은 시멘트 생산량 1t당 1000원을 업체에 과세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업체가 세금을 납부하면 전체금액의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지자체에 교부된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충북에만 연간 2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시멘트 생산지역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피해 간접 보상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충북에는 4곳(단양 3곳, 제천 1곳)의 시멘트업체가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과 강원도에 집중돼있는 시멘트 생산시설로 해당 지역은 지난 60년간 분진과 미세먼지, 악취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아왔다”며 “2009년부터 업체들이 일본에서 화력발전 후 남은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제조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법안 통과를 강력 건의했다. 시멘트세 신설은 이 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졸 특채’ 공약사업 이름아래 마비되는 시설직렬 업무

    ‘고졸 특채’ 공약사업 이름아래 마비되는 시설직렬 업무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고졸 전성시대’ 라는 이름으로 기술 직렬에 공채대비 50%로 고졸 특별채용을 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채용할 당시 공채 대비 30%였던 고졸 특채는 2015년부터 50%채용으로 늘어 3명 채용시 2명 꼴로 고졸 특채로 채워지고 있다.취지는 아름다우나 문제는 직렬이다. 시설직렬은 학교 현장에서 현장 소장을 관리해야 하고, 학교의 행정을 꽉 잡고 있는 행정실장과 교장을 상대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민원도 청취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시설직렬의 일반공채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이 첫 번째 문제이며, 학생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업무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정성의 문제도 제기된다. 만 18, 19세의 고졸 특채가 교육청에 9급으로 들어오면 다음해에 9급, 군대를 다녀온 2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7급이 된다. 이에 비해 공채 직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갖추고 들어갔음에도 진급길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시설직렬 업무의 과부하와 해당 공무원들의 고통 호소, 전출자 속출, 2명의 자살시도 등 해당 직렬의 여러 문제들이 표면으로 드러나자 대안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나 교육감 공약사업임을 이유로 △ 시설직 행정과장 협의회 구축 △ 고졸 특채 대상 연수 강화 등의 허울뿐인 대안 마련에 그쳤다. 이에 여 명 의원은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무의미한 것이 바로 협의체 구성이다. 무슨무슨 협의체가 구성되면 서로 다른 입장차만 확인하다가 끝나고 만다. 또한 (교육청)본청 과장이면 서기관이다. 지금 고통 호소하는 공무원들은 7급 이하의 청년들이다. 나는 특성화고 출신 특채 공무원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일이 되게 하는 대안은 나도 알고 답변하는 행정국장도 알고 (출석한) 부교육감도 사실 알고 있다. △ 특채 비율을 20%이하로 줄이는 것 △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처럼 고졸 특채하되 군 제대 후 4년까지 인턴쉽의 기간을 갖게 하는 것 등이다. 이 과정은 특성화고 출신 특채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는 노동을 통해 보람을 얻고 자아실현을 하며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사회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보다 적확한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희망’ 마을기업 40곳 자금·경영 지원

    ‘지역경제 희망’ 마을기업 40곳 자금·경영 지원

    250만원씩 4개월 내 제공…자립 모색 10곳엔 심층 컨설팅 이후 마케팅 도와 지역혁신포럼도 충북 등 4개 의제에 1억2016년 대구 인쇄골목에 A마을기업이 설립됐다. 지역주민과 인쇄업 관계자 180여명이 힘을 합쳤다. 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팔았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로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채 간판만 유지 중이다. 주민들은 경쟁력 있는 수익사업을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못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이처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경영 상담을 제공한다. 마을기업은 지역 경제 디딤돌 역할을 위해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전국에 총 1592개가 운영 중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과 김동현 공제회 이사장, 강태제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은 15일 행안부 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2억원을 마을기업 재도약 사업과 지역혁신포럼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마을기업 재도약사업은 운영실적이 저조하지만, 회생의지가 높은 마을기업을 선정해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이달 안에 마을기업 40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1개소당 25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하고 문제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가운데 전도유망한 10곳에는 심층 컨설팅도 제공한다. 심층컨설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을기업에 전담 배치돼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수익사업을 발굴해 경영·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역혁신포럼’도 돕는다. 이 포럼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해결책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이번 협약으로 행안부와 공제회는 각 지자체와 함께 지역일자리창출을 의제로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올해는 충북 1개, 광주 2개, 대전 1개 등 총 4개 의제에 1억원을 지원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찰 ‘백신담합’ 제약사 10곳 압수수색

    검찰 ‘백신담합’ 제약사 10곳 압수수색

     검찰이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 담합과 관련 제약사·유통사 10곳을 압수수색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구상엽)는 전날 광동제약, 한국백신, 보령제약, GC녹십자 등 제약사와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의약품 유통업체 10곳을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부에 백신을 납품하면서 담합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과 관련해 입찰담합 등 불법 카르텔을 결성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을 입찰방해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제약사는 조달청을 통해 보건소 및 정부부처에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유아에게 접종하는 결핵 예방용 BCG 백신을 수입·판매하는 업체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담합했다고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당시 한국백신과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9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오랜기간 관련 내용을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고가의 경피용 BCG 백신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국가 무료 필수 백신인 피내용 BCG 백신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렌즈 끼고 인공눈물 써도 되나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렌즈 끼고 인공눈물 써도 되나요?”

    “일회용 인공눈물, 한 번만 쓰고 버리자니 아까워요”“인공눈물 쓸수록 눈이 더 건조해지나요?”시력이 좋지 않아 일회용 소프트렌즈를 매일 사용하는 직장인 A씨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합니다. 평소에도 안구 건조가 심한 편인데, 렌즈 때문에 눈이 더욱 건조해져 인공눈물은 A씨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되었는데요. 최근 눈이 더 건조해졌다는 느낌을 받아 인공눈물에 대해 알아보던 중 ‘렌즈를 낀 상태에서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렌즈와 인공눈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인공눈물’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gophk@seoul.co.kr
  •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풍성한 음색을 내기 위해선 허리를 편 상태로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이 중요해요.” 지난 1일 제5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가 열린 서울 강북구 문화예술회관 대강당.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 어린이들과 리허설을 진행하는 지도 선생님 얼굴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다. 선생님은 짐짓 우스갯소리를 섞어 가며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시선 처리를 고민하고 몸짓, 손동작을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이날 열린 동요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5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해마다 가을에 개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동요대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고 강북구와 사단법인 한국반달문화원이 주최한다. 박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예선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들”이라면서 “귀를 기울이면 아이들이 빚어내는 소리가 누구에게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과 독창 30곡을 무대 위에서 소화해 냈다. ‘판소리 한마당 벌여보자’, ‘연어야 연어야’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동요들이 경연장을 장식했다.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연주와 함께 조화로운 편곡을 가미한 곡들도 청중의 귀를 자극했다. 박 구청장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무대 공포증을 거뜬히 이겨 내는 아이들이 더없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즐거워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 구청장과 참가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래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이었다. 이날 열린 대회가 윤극영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인사말에서 박 구청장은 “동요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 선생 설명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회에 대한 소개를 이어 갔다. 그는 “선생은 100편이 넘는 동요 노랫말을 짓고 곡을 썼는데, 이분께서 말년인 1977년부터 돌아가신 1988년까지 기거했던 집이 구에 있다”고 소개했다. 윤극영 선생 가옥은 강북구 수유동에 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보통 가정집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 미래유산 보전사업 1호로 매입해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으로 재탄생시켜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대회는 당초 1995년부터 2013년까지 강북구 동요잔치였다. 그러나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이 문을 연 이듬해 제1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로 확대됐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번 동요대회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다”면서 “경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배워 간다면 미래에 빛을 발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LG트윈스 구단주 증인출석 불응은 서울시민 기만하는 처사”

    경만선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LG트윈스 구단주 증인출석 불응은 서울시민 기만하는 처사”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제290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11일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와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가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천만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는 LG그룹의 하반기 사업보고회에 참석하여 계열사의 실적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불출석한다는 내용으로 사유를 전했으며,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 역시 내년도 사업 및 인사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는 회의참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경 의원은 “그룹의 미래 사업계획만큼 서울시민을 위한 사회공헌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성지인 잠실야구장을 ’80년대 초 창단이후 두 구단이 독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실야구장의 민간위탁 사업계획은 빈약한 상태였다“고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경 의원은 “두 구단은 ‘우리가 아니면 잠실야구장을 사용할 구단이 없다’는 식의 배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입장에서는 높은 관중수보다 유소년 야구대회나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2019년 6월 열린 제287회 정례회에서 ‘잠실야구장 관리·운영 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며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수탁사무의 핵심업무 내용이나 시설관리 운영조직인 관리본부 인력의 전문성이 미흡한 점과 서울시의 사전동의없이 관행적으로 시설관리를 재위탁하고 있는 점은 협약사항 위반임을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설계부터 신청까지 원스톱 해결 한달여간 179가구 325명 혜택 이 구청장 “동작구형 복지 혁신”“혼자 살고 고정 수입이 없으니 매번 끼니를 해결하기도, 월세를 내기도 빠듯했어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 상황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려 주고 도움을 주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요.” 2개월 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으로 이사 온 김모(75)씨는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사당4동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안내문을 보게 됐다. 복지플래너가 가정에 찾아가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 주고 설계, 신청까지 한번에 해 준다는 얘기에 서비스를 신청하자 지난달 11일 사당4동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김씨의 집을 찾았다. 복지플래너와 상담한 결과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집세를 부담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김씨는 기초연금 대상자라 매월 22만 3000원의 주거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 데다 경제적 이유로 혼자 밥을 차려 먹기도 부담스러웠던 그는 인근 경로식당에서 점심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 와 낯설고 막막하던 김씨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준 동작구의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가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 정책 자체가 정부, 시, 구 등 사업 주체별로 다양하게 산재돼 있어 개인의 사정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고 신청해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는 영유아, 청년, 중장년, 노인 등 가족 구성원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해 주고 설계, 안내,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 동별 복지플래너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구성원의 사정을 속속들이 듣고 상담을 진행한다. 태블릿PC와 휴대용 프린터기도 함께 지참해 생애주기별 복지 정보를 한눈에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자료와 신청서도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 이해를 높여 준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 달여간 179가구 325명의 주민들이 공적 급여 지원은 물론 경로식당 식사 연계, 식료품·미용 서비스 제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방문 관리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빈곤 위기 가정, 출산 가정 등 특정 계층에 한정됐으나 전 구민으로 확대하면서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는 집 걱정, 밥 걱정 없이 모두가 인간적, 사회적, 경제적 품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를 꿈꾼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작구형 복지 정책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식약처 중앙약심 운영 공정성·투명성 강화

    직무윤리서약서 안건 심의 때마다 작성 심의 참여하는 위원 무작위로 추출키로 결과 1개월내 공개… 재심의 규정 명확히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의 운영 방식이 대폭 개편된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인보사는 의약품의 핵심성분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식약처는 11일 그동안 중앙약심 운영과 관련해 제기됐던 문제를 개선하는 내용의 ‘중앙약심 규정’ 일부 개정 예규안이 입법예고와 의견 수렴을 마치고 이번 주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중앙약심 신규위원에 위촉될 때 작성했던 직무윤리서약서를 앞으로는 안건을 심의할 때마다 작성하도록 했다. 또 심의에 참여하는 위원을 무작위로 추출해 위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회의 결과는 원칙적으로 1개월 내에 공개토록 했다. 동일한 안건을 재심의할 수 있는 대상, 절차, 위원 선정 등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해 재심의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중앙약심은 신약 허가부터 유통되는 의약품의 부작용 관리까지 의약품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 집행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위원회다. 인보사 허가 당시 중앙약심 개최 상황을 보면 2017년 4월 1차 회의에서는 ‘허가 불허’ 결정이 났다가 위원을 추가해 두 달 만에 연 2차 회의에선 ‘허가’로 의견이 바뀌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국정감사 때 “추가된 상임위원 중 1명은 인보사 개발자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였고 비상임위원들은 바이오개발을 앞장서 주장해 온 학자들로 구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보사 허가 문제를 놓고 중앙약심을 여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회의 과정도 깜깜이였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전체 133차례의 회의 중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회의는 총 11차례로 2017년에 3차례, 2018년에 1차례, 올해 8월 이전에 종료된 7차례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텍사스에서 법적 사망자 된 그녀에게 일어난 일

    텍사스에서 법적 사망자 된 그녀에게 일어난 일

    미국 텍사스주 매그놀리아에 사는 셰리 엘리스(73)는 월그린마트에서 결제를 하던 중 은행카드 승인이 거부됐다. 만든 지 3개월 밖에 안 된 카드라서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해 은행에 갔다. 은행에서 그는 자신이 법적으로 사망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핼러윈 다음날이었다. 엘리스는 10일(현지시간) CNN에 “내 카드가 모든 곳에서 거절돼 연료를 살 수도, 음식을 살 돈을 뽑을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내가 이를 알아채기 전 얼마나 오래 죽은 사람으로 돼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 사회보장국 감사관실은 2016년 사회보장국이 한 달에 1000건에 육박하는 오인 사망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잘못된 죽음’이 엘리스와 같은 사람들의 혜택을 종료시켜 심각한 재정난과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스는 사회보장 지급수표와 의료보험 등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혈압과 위·심장에 문제가 있어 10가지 약을 복용하는데 심장약은 보험이 없으면 1400달러(약 160만원)가 든다. 그는 “노인 의료보장 측에서는 사회보장국이 나를 부활시킬 때까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자신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집에서 가까운 사회보장국 사무실에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는 “노인 의료보장 사무실은 나를 되살리기 위해 45일이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나는 몇 주간 어정쩡한 상태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살아있다고 밝혔지만 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살아있지만 세상에서 죽은 존재라는 건 외롭다”고 말했다. 10년간 엘리스와 함께 한 남편 브라이언은 자신들의 삶이 사회보장 지급수표에 의존한 고된 삶이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현지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사연을 전했고 그 결과 은행카드와 사회보장이 부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스는 아직도 자신이 아직 법적으로 죽어 있는지, 부활했는지를 11일까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우려 표명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우려 표명

    전병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1월 08일(금)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이 현재 추진중인 학원일요휴무제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학원일요휴무제는 조희연 교육감의 제2기 공약사항으로 제시돼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공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명의 시민참여단과 함께 2회의 토론회를 거쳐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사교육비 지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연구용역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교과 교습 학원 및 교습소는 △2017년 2만3268개(학원 1만2869개·교습소 1만399개) △2018년 2만3144개(학원 1만2814개·교습소 1만330개) △2019년 2만2953개(학원 1만2663개·교습소 1만290개), 같은 기간 개인과외 교습자는 △2017년 2만1760개 △2018년 2만3315개 △2019년 2만4120개로 집계. 3년 사이에만 약 10% 증가되었고 과외 특성상 신고 없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과외 교습자가 더 많을 것이란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특히 2008년 심야교습 금지 조례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현재 일부지역에서는 공간임대업 형태로 ‘스터디카페’ 등의 편법 학원 교습이 성행하고 있고 그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도입되는 학원일요휴무제에 대한 법적 근거의 부족으로 학생, 학부모 및 학원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법적 분쟁의 불씨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전 의원은 “학원일요휴무제 정책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전재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및 학원 운영자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보다 세밀하고 충분한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입시 경쟁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사교육 총량만 억제하고 있다는 점, 학부모들간의 사교육비 지출 경쟁 등 정책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규정의 정비 및 관리·감독의 사각지대 해소, 타 시·도교육청과의 협의 등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비염약 쓸수록 비염 더 심해지나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비염약 쓸수록 비염 더 심해지나요?”

    “코 세척만 하면 귀가 너무 아피요”“비염약 쓸수록 비염이 더 심해지나요?”“비염약만 먹으면 너무 졸린 데 안 졸린 약도 있을까요?”30대 직장인 A씨는 환절기만 되면 비염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곤 합니다. 코로 숨 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콧물이 줄줄 흐르고 두통까지 생겨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인데요. 콧물을 빼면 좋다는 말에 코 세척을 해보기도 했지만, 코 세척만 하면 귀가 아파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코 막힘을 미리 막기 위해 A씨는 아침마다 스프레이 형태의 비염약을 사용하는데, 최근 ‘비염약을 자주 쓰면 비염이 오히려 심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과연 비염약을 쓸수록 비염이 더 심해질까요. 그렇다면 비염약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 것일까요. ‘비염약’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gophk@seoul.co.kr
  • [법서라] 쉬운 길 택한 법무부...시작부터 꼬인 ‘수사공보 규정’

    [법서라] 쉬운 길 택한 법무부...시작부터 꼬인 ‘수사공보 규정’

    사문화된 형법의 피의사실공표죄훈령으로 예외 규정 정한 건 문제과거사위도 별도 입법 권고했지만새 훈령 제정했다가 논란만 키워시행까지 20일, 김오수 결단 요구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 경찰 등 수사 직무를 행하는 자가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형법에 규정된 피의사실공표죄 조항입니다. 재판 전에 피의사실을 누설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법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피의사실공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실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의사실공표죄로 접수된 사건 347건을 분석한 결과 기소된 사례는 전무했습니다. 올해 울산지검이 ‘약사면허증 위조 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낸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피의사실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하면서 첫 기소 사례가 나올지 주목됐지만 예상 외로 수사가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사문화된 형법 조항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법무부는 박상기 전 장관 시절부터 피의사실공표 금지 대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박 전 장관 때 출범한 검찰과거사위도 지난 5월 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를 엄격히 적용하고, 공소 제기 전에 공보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입법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법무부, 행정안전부를 포함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사공보 제도 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훈령 수준의 현행 공보 규정을 폐지하고, 대신 ‘수사공보에 관한 법률’(가칭)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예외 규정을 훈령에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법무부는 어떻게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검찰과거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법무부는 입법을 통한 해결보다는 내부 훈령을 손질하는 ‘쉬운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으로는 피의사실공표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새로운 훈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훈령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입니다. 형법은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어떠한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만든 훈령에는 예외적 공개 요건이 들어가 있습니다. 법무부 훈령은 국회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 의결 사항도 아닙니다. 법무부가 훈령을 어떻게 만들어 운영하든 견제할 장치가 없는 것입니다. 훈령을 바꾸면서 어떤 내용을 넣고 빼는지도 법무부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일례로 기존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는 이 준칙을 위반해 수사 사건의 내용을 공개하면 즉시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후 ‘감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위반행위에 대한 조치)이 있습니다. 수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조항인데요. 이번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에는 ‘이 훈령을 위반하는 행위를 한 경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이를 보고해야 한다’(위반행위에 대한 보고)고 나와 있습니다.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더 엄격한 규정을 만들면서 정작 감찰 규정을 뺀 게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오보 대응과 관련해서도 훈령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준칙에는 ‘검찰총장 및 각급 검찰청의 장은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기관 종사자에 대해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의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새로 바뀐 훈령에는 ‘검찰총장 및 각급 검찰청의 장은 사건관계인,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침해하는 오보를 한 기자 등 언론기관 종사자에 대해 검찰청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법무부는 기존 준칙에 있던 ‘추측성 보도’를 삭제하고, 인권을 침해한 오보를 했을 때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청 출입 제한 조치는 의무 사항이 아닌 재량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언론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를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준칙에 있는 내용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려는 것인데, 뭐가 잘못됐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존 준칙의 최초 시행일이 2010년 1월이면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진 것인데 그때는 왜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다가 이제 와서 난리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준칙이 만들어진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를 때였습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선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당시 법무부가 이 준칙을 만들었을 때 언론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2010년 1월 23일자 경향신문은 사설 ‘언론에 재갈 물리겠다는 수사공보준칙’에서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를 한 기자에 대해서는 청사 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어떤 보도가 오보이고 추측성 보도인지, 누가 무슨 기준으로 그를 판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오보에 대한 개념이 불명확하고, 오보의 판단 주체가 검찰이란 점에서 자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입니다. 이 조항은 그대로 남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실제 적용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난 9월 공개된 이번 훈령 초안에서는 이 조항이 빠졌습니다. 법무부가 언론에 보내온 초안에도 이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보낸 수정안에 이 조항이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 조항은 10여년 전에도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적어도 언론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는데 이러한 절차가 생략됐습니다. 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이 “법무부의 언론 통제 시도를 중단하라”고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훈령을 사실상 개정하면서 제정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커진 것 같다”면서 “없어져야 할 유물과도 같은 조항”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보를 낸 기자의 출입제한 조치를 담은 법무부 훈령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많아 하루가 긴데 왜 굳이 논란을 끌어오겠느냐”면서 경찰은 이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에둘러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또 “국회에서 빨리 입법이 돼 법률로 (공보기준이) 정리되기를 바란다”면서 “국회 논의 과정에 우리도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가 입법의 길을 택했다면 논란이 되는 조항은 입법 과정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 정리가 됐을 것입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5일 국회에서 법무부의 새로운 수사공보 규정에 대해 “현재 보도에 나온 것만으로 볼 때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훈령의 취지는 피의자의 인권 강화라는 측면이 있었지만, 취재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러 고려를 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7월부터 준비한 규정이 이제 와서 문제되는 게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 훈령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정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시행까지 20여일이 남았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의 결단과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악기 운송 용역은 독점계약인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현재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전용홀을 아직 갖추고 있지 않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향은 서울권내 콘서트홀 대관을 통해 공연일 대관장까지 운송 사업자를 지정하여 악기를 운송하고 있다. 지난 7일 제290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향 행정감사에서 김인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제3선거구)은 시향이 제출한 ‘주거래 악기 운송사 계약 현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시향은 2007년 8월부터 5년간은 건별 단가 계약을 통해 계약업체와 운송 용역을 진행하였으나, 2012년 이후부터는 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운영 중이며 협약 시 제출한 악기운송 단가표에 근거하여 건별 운송용역 청구·지급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향 측 답변에 대해, 자료를 들여다보면 악기 운송 계약사 선정에 있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유독 한 업체와만 계약이 반복 연장되는데 사업자 선정 방법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되물었다. 시향대표는 답변에서 “악기 운송 업체 선정은 2년마다 외부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 제안내용, 운송단가 등을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평가하는 공개 경쟁 방식으로 적격 사업자를 선정하여 MOU를 체결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김 의원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자 선정이 진행되어 재단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시향은 답하고 있지만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위원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운송과 무관한 공연기획을 담당하는 간부들뿐이라고 지적하고, 보다 공신력있는 전문 인사들을 참여시켜 위원회를 운영하여 적격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요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박원순 오늘 누구 만나나

    연말까지 부처 일정 통합 공개키로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서 확인 가능 작년 1단계 이어 2단계 34명 추가 행안부, 개정안 입법예고… 근거 마련 안보·외교·개인 일정 등은 공개 안 해 감사원·인권위 등 독립적 기관 비공개 연말이면 각 부처의 장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등 정부 주요인사 62명의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부처별로 공개됐던 일정을 한곳에 통합해 국민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장관, 처·청장, 시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의 일정 공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24시 등 정부 주요인사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장관을 비롯한 28명은 1단계로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2단계로 34명을 추가하는 동시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주요인사는 고용노동부, 통일부, 외교부 등 각 부처의 장관 18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위원장 5명, 국가보훈처, 법제처,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처장 4명 그리고 국무조정실장까지 총 28명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 보니 일정공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관련 부처가 일정이 진행되기 전 포털 사이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뒤늦게 올리는 식이다. 앞으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행안부는 일정공개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에 추가로 34명의 일정을 공개한다. 전국 시도지사 17명과 국세청, 경찰청, 대검찰청 등의 청장 17명이다.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사이트에 접속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관심 있는 인사들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공개 준비가 끝난 청장 8명과 시도지사 17명은 지난 1일부터 정보공개포털에 우선 공개하고 있고, 연말까지 나머지 인사들의 일정도 공개된다. 일정공개 내용은 일정 명칭과 시작 시간, 장소 정보 등으로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행사, 회의, 면담, 현장방문 등 업무와 관련된 주요 일정은 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안보, 외교 관련 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일정 등은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다. 공개 시점은 당일 오전 0시다. 다만 감사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독립성이 인정되는 기관들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일정은 보안상의 이유로 모두 끝난 뒤에 공개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주요 인사의 일정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열려 있는 혁신정부 구현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일정공개가 국민 알권리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윤석열, 박원순, 이재명 ‘어디서 뭐하나?’...정부 인사 62명 일정 한눈에 본다

    윤석열, 박원순, 이재명 ‘어디서 뭐하나?’...정부 인사 62명 일정 한눈에 본다

    연말이면 각 부처의 장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등 정부 주요 인사 62명의 일정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부처별로 공개됐던 일정을 한 곳에 통합해 국민들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장관, 처·청장, 시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의 일정 공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24시 등 정부 주요인사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28명은 1단계로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고, 이번에 34명을 2단계로 추가하는 동시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주요인사는 모두 28명이다. 고용노동부, 통일부, 외교부 등 각 부처의 장관 18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위원장 5명, 국가보훈처, 법제처,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처장 4명 그리고 국무조정실장까지 총 28명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보니 일정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일정이 진행되기 전 포털 사이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뒤늦게 올리는 식이다. 앞으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일정공개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에 추가로 34명의 일정을 공개한다. 전국 시도지사 17명과 국세청, 경찰청, 대검찰청 등의 청장 17명이다. 국민들은 원하면 언제든 사이트에 접속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관심 있는 인사들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공개 준비가 끝난 청장 8명과 시도지사 17명은 지난 1일부터 우선 공개하고 있고, 연말까지 나머지 인사들의 일정도 공개된다. 일정공개 내용은 일정 명칭과 시작 시간, 장소 정보 등으로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행사, 회의, 면담, 현장방문 등 업무와 관련된 주요 일정은 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안보, 외교관련 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일정 등은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다. 공개시점은 당일 오전 0시다. 한편 감사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독립성이 인정되는 기관들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국가보안상의 이유로 일정을 소화한 뒤에 공개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주요 인사의 일정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열려있는 혁신정부 구현이 앞당겨 질 것”이라며 “일정공개가 국민 알권리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서울교육현장이 되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서울교육현장이 되어야”

    서울특별시의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 감사장에서 열린 제290회 교육위원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정책질의를 실시하였다. 장 의원은 지난 1년간의 교육청의 주요 정책 중 교육감 공약사항이었던 공교육의 정상화에 대해 집중 질의하였다. 특히 학원일요휴무제의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재산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기존 정책이었던 오후 10시 이후 학원 교습금지 정책에서 발생된 문제들에 대해 충분하고 세밀한 후속대책의 검토 없이 추진하는 것은 일선 현장의 혼란만을 더 가중시킨다고 질타하며 비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중학교 학생 배정과 관련하여 적절한 학급당 학생 수 배정이 되고 있는지 교육감에게 지적하였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에 따르면 ‘2곳 이상’의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 학교배정 시행계획에는 적절한 안내를 학부모들에게 하고 있지 않고 일방적으로 배정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어떤 학급은 15명, 또 다른 학급은 30명의 학생이 배정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교육감이 공표한 정의롭고 공정한 교육인지 질타하며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서울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계속된 감사관, 기획조정실, 총무과 감사에서는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던 교육청 클라우드 시스템의 부실한 업무추진 상황에 대한 개선방향을 요구하고, 학교 통폐합이나 특수학교를 포함한 학교 설치 및 학생 배정 등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총괄적으로 교육청에서 관리·조정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갈등조정위원회 신설’을 교육청에 제안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 임원 2명 영장 기각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연구소장)와 조모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하며 “현재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의 유형·내용, 관련 행정소송 및 행정조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들의 지위 및 업무 현황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은 두 임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상무 등이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 성분에 대한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고 봤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루어진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때 식약처에 1, 2액 모두 연골세포라고 기재해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2액에 종양(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고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등 국내 법원 3곳은 최근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동 본사 등 건물과 토지 144억원대 자산에 대한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구속 위기 면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받아법원 “검찰 제출 자료로는 소명 안 돼”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연구소장)와 조모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하며 “범죄혐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의 유형·내용, 관련 행정소송 및 행정조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들의 지위 및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은 두 임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상무 등이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 성분에 대한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고 봤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루어진 유전자치료제다. 국내 개발 신약 29호이자 첫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때 식약처에 1, 2액 모두 연골세포라고 기재해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2액에 종양(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고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그리고 전·현직 식약처장을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검찰 역시 코오롱 측이 품목 허가를 받는 동안 2액의 성분이 서류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해 당국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권모 전무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동 본사 등 건물과 토지 144억원대 자산이 최근 가압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등 국내 법원 3곳이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 측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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