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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회 법개정로비 확인되면 「약사 한약조제권」 백지화 방침

    ◎보사부국장에 로비혐의 포착/한의대생 수업복귀땐 유급제외 협의/민자 정책관계자 정부와 민자당은 약사법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서 대한약사회의 로비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을 무효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23일 『지난 2월 약사법시행규칙 개정과정에서 담당국장이 약사회의 로비를 받고 개정을 추진한 혐의를 사정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안다』면서 『문제의 규정을 원상회복시켜야 한다는게 정부와 민자당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의대생들의 유급시한을 넘겼으나 강좌폐쇄는 이뤄지지 않은만큼 7월초까지 수업에 복귀할 경우 유급을 피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개정과정 의혹없다/약사회 주장

    대한약사회는 23일 약사법시행규칙 개정 과정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모법에 정반대로 배치되는 하위법을 고친 것에 불과할 뿐 개정과정에서 의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언론계에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자료를 통해 『시행규칙 조항이 개정됐다고 해서 약국이나 약사에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마치 시행규칙 개정으로 약사의 한약조제가 허용됐다거나 재래식 한약장 금지조항의 삭제가 사실상 약사의 한약조제를 허용한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 “마약류퇴치” 뜨거운 호응/각계 4천여명 대행진 펼쳐

    ◎서울신문사 주최/세종회관서 대상 시상식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사부,문화체육부,서울시,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진로문화재단이 후원한 「마약류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국민대행진」이 19일 하오2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1.9㎞구간에서 1시간30분가량 열렸다. 한국보이스카웃연맹·한국걸스카웃연맹·장충JC·재활간호조무사협회·의료보험관리공단·서울시약사회등 각계 단체회원 4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은 「마약은 인류의 적」이라는 유인물등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마약중독자」 「죽음의 천사」라는 가장행렬도 펼쳤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송정숙보사부장관·이한수서울신문사사장·이헌기대한제약협회이사장·김희중한국마약퇴치본부부이사장·정병표서울약사회장을 비롯,학생·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마약퇴치대상」과 「마약류퇴치 포스터공모전」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상패와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본상수상자인 부산경찰청 이봉우경장과 부산의료원 노상현원장·서울방송 정승화문화사업부장 등 3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3백만원이 수여됐다. 송보사부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사회와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이 마약』이라면서 『정부는 마약류의 근원적인 퇴치를 위해 전문단체및 국민들과 함께 홍보및 계몽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대회장인 이한수서울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의 느긋한 마약과의 싸움으로 최근 마약류 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국가안보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대생 유급 학교·개인별 결정”/「최악의 징계」 어떻게 될까

    ◎폐강 막으려 학생대표 뽑아 수강/교육부·대학당국 최종결정 유보 한약조제권분쟁과 관련한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및 유급시한 적용등의 문제를 놓고 학생과 학교,그리고 교육부와 보사부 4자간에 「숨바꼭질」이 거듭되면서 유급을 피하기 위해 흡사 「묘수찾기」와도 같은 변칙·파행수업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의 각 대학별 유급 최종시한 통보에 따라 강좌가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강의실마다 교수1명에 학생1명이 독대하기 일쑤고 수강생이 기껏 많아봐야 2명이 고작이다. 이같은 기현상은 지난 14일 유급시한이 맨먼저 적용되기 시작한 동국대 한의대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3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16일 두번째로 유급시한이 적용된 대구 경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기묘한 형태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은 교육부와 학교,학생 사이의 위상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교육부는 지난주 각 대학별로 14∼15주의 법정수업일수 확보시한을 통보,관계법령과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학사관리를 해나가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각 대학은 서둘러 필요강좌를 개설,법정수업일수 확보에 나섰다. 이 상황에서 학생들은 법령과 학칙의 빈틈을 교묘하게 이용,명분과 실리에 양다리를 걸치는 묘수를 쓴 것이다. 즉 개설된 강좌에는 단 1명의 학생만이 수업을 받아도 강좌가 계속되는 것이고 수업을 받지 않으면 단순히 결석처리로 끝난다는 계산이다. 나아가 강좌가 계속되는 한 개인적으로는 학교별 학칙에 정한 3분의2 내지 5분의4에 해당하는 날짜의 수업만 받으면 학점을 딸 수 있으며 폐쇄된 강좌에 한해 F학점을 받으면 된다는 속셈도 깔려 있는 듯하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변칙수업에 대해 교육부측은 『꼭 필요한 강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유급이지만 앞으로 강좌의 중도폐지와 학생별 수업일수및 학점부족등에 따른 유급결정은 학교및 개인별로 할 일이다.교육부는 단지 8월말에 1학기가 끝난뒤 법령과 학칙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에 대해 학사행정을 감독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유급확정문제가 아직까지는 유보상태임을 밝혔다. ◎접점 못찾은 경실련 공청회/4년·6년이수자 동일취급 위험/한의사회/조제는 고유권환… 의약분업 당연/약사회 약사법시행규칙의 한약관련조항 삭제로 비롯된 한의사와 약사의 조제권 분쟁과 이에 따른 한의대생 집단유급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연합 강당에서 열렸으나 한의사측과 약사측이 각각 종전의 주장을 팽팽하게 되풀이해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한의대생 유급사태 해결할 길 없나」라는 주제로 「경실련」이 주최한 이날 공청회에서 한의사측은 여전히 「약사의 한약 조제금지」를 주장했고 약사측은 「한약조제는 법적으로 보장된 약사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이날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이다. ▲허창회(대한한의사협회 회장)=한의학 전공학생들이 6년간에 걸친 과정이수와 국가시험을 거쳐 비로소 한의사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4년과정중 한방관련 1∼2과목을 그것도 선택적으로 수강한 약사가 환자를 한방으로 진찰,처방할 수 있게 한 조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한약은 진단 과정없이는 어떠한 처방의 도출도 불가능한 만큼 한의대생 집단유급위기를 몰고온 약사법 시행규칙의 조속한 복귀와 약사의 한약조제금지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 시급하다. ▲박찬국(경희대 한의학과교수)=현재 한국 의료계 실정상 한의학과 약학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된다. 국내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한의사·약사 양측 모두 고유영역을 지키면서 깊이 연구한후 교류에 나서야 한다. ▲권경곤(대한약사회 회장)=약사의 한약조제는 약사법상 보장된 고유권한으로 시행규칙 제정전부터 이루어져왔고 약국에서 하고 있는 한약조제로 인해 큰 부작용도 없었다. ▲이범구(성균관대 약대 교수)=이번 문제의 발단은 법·제도와 학문의 차이에 관한 구별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의약분업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한의사만이 한약조제를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모순이다. 실제로 약학 전공과정중 대부분이 조제를 위한 주변학문 즉 약용식물학·생약학·본초학 등에 집중돼 약사들도 한약 조제를 위한 학문적인 지식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볼수 있다.
  • 약사 1백50명 농성/“한약조제권 수호를”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 회원 1백50여명은 9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 1층 로비에서 「약사 한약조제권 수호」를 위한 약사회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하오4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이들 약사회원들은 『약사의 한약조제는 약사법에 명백히 보장돼 있는 사항』이라며 『한의사측의 집단행동이 계속돼 약사의 조제권이 침해받을 경우 우리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약사법분쟁」 갈수록 악화/한의사회,“4일간 휴업” 결의

    ◎약사회선 영업시간단축 일단 유보/5개 한의대생 유급 “초읽기” 보사부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촉발된 약국의 한약조제권 허용 시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한의대생들이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수업거부를 강행,의대 초유의 집단유급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약사들도 정부의 약사법 개정 방침에 반발해 법정 약국 개점시간 단축등 집단행동을 논의하는가 하면 한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0일부터 전국 60개 한방병원과 4천여개 한방의원이 4일간 휴진키로 결의하는등 업권분쟁의 성격이 짙은 이문제로 자칫 수험생과 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 8일 보사부·교육부와 관련단체에 따르면 전국 11개 한의대중 경희·동국·대전·경산·전주우석대등 5개 한의대생 2천5백명은 이번주 중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교육법상 1학기 수업일수(16주)를 채우지 못하게 돼 모두 유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교육부는 10일쯤 대학에 유급시한을 최종통보하고 유급대상 학생명단을 보고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학생들은 교육부가 천재지변이나 전시에 수업일수를 2주 줄일 수있는 특별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집단유급이 확실시되며 그에 따라 해당 대학들은 내년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1일 보사부가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 대신 「각 영역의 전문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약사법을 개정할 것」을 밝힌 것에 반발,7일 하오부터 8일 상오까지 소속 22개분회 대표회의를 갖고 한의사측의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당초 취하기로 한 하오 7시 약국문을 닫는 법정 영업시간 준수등 집단행동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와 시위에 이끌려 보사부가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약사법 개정 방침을 확정해 이에 반발,집단행동을 펴기로 했으나 좀더 사태의 추이를 보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긴급중앙이사회 겸 한의대생 유급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는 대신 학생들이 내건 개정 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해 10일부터 4일간 한의원들이 집단 휴진키로 결정했다. 한의사협회는 또 13일까지 약사의 한약조제에 대한 보사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곧바로 전국 한의원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보사부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11조1항7호를 삭제,약국의 한약조제를 인정함으로써 시작됐다. 보사부와 약사회측은 지난 75년 신설됐다 이번에 삭제된 이 조항이 약사가 모든 의약품을 취급하도록 한 모법인 약사법에 어긋나고 당초 입법취지도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시행규칙 삭제는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약국영업시간 단축”/약사회,약사법개정 움직임에 반발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에 반발해 집단 수업거부중인 한의대생 3천여명의 유급시한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약사회가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 움직임에 항의,법정 약국 운영시간 준수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한의사들은 개정약사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해 강경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한약조제권시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 산하 22개 분회중 20여개 분회는 7일 정부의 약사법 개정 방침과 경찰의 무면허의약품 조제행위에 대한 과잉 단속에 항의,8일부터 하오7시에 약국 문을 닫기로 하고 이를 구약사회 대표 회의에서 확정짓기로 했다. 약사들은 이날 『한의사측의 억지 데모에 보사부가 의료일원화의 정책 방향을 팽개치고 약사법 개정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찰이 기획 수사1백80일 작전으로 명명된 민생사정활동을 펼치며 약국을 상습 범법자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의료제도개선안 보사부산하 설치

    정부와 민자당은 의료체제전반의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사부 산하에 의사·약사·한의사·시민단체대표등 15명안팎으로 구성되는 「의료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민자당 강삼재제2정책조정실장은 31일 『최근의 한의학계 집단반발사태는 보사부가 의사회 약사회등 각종보건관련단체에 둘러싸여 있어 공정한 의료정책을 시행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최근 보사부와의 협의를 통해 각 보건단체를 포함하는 「의료제도개선위」를 빠른 시일안에 장관직속자문기구로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 “약대 입학정원 내년도 동결을”/약사회 건의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사 인력자원의 적절한 수급과 활용을 위해 94학년도 약대 입학정원을 동결해줄 것을 교육부와 보사부에 건의했다. 대한약사회는 이 건의문에서 『약사인력의 구성면에서 여약사의 증가와 약사의 약국편중 등으로 제약업체의 남자 약사 공급부족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무작정 입학정원을 늘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들이 우수한 남자 약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연구·개발 여건을 갖출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한의사/약사/한약조제권 영역 싸움 “가열”

    ◎한약도 의약품… 조제·판매는 고유 권한/약사/3∼6주 교육으로 임의조제는 화초래/한의/“「밥그릇다툼」에 국민만 피해” 우려도 한약조제는 한의사만의 고유권한인가 아니면 약사에게도 허용돼야 하는가. 한의사와 약사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싼 공방이 한달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특히 서로를 비난하는 지상 성명전을 전개한데 이어 「한의사면허증 반납」과 「한약 덤핑판매」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있어 자칫 업권수호 다툼에 국민만 희생양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4일 보사부가 80년에 개정한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에서 재래식 한약장을 둘 수 없다」는 조항(제11조1항7호)을 삭제,5일부터 약사들의 한약조제를 사실상 전면 허용한데서 비롯됐다. 한의사측은 이에대해 집단시위와 1백만명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난 2일 전국 규모의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적인 저항을 보이고 있다. 보사부는 새 약사법시행규칙 마련과 관련,『문제의 조항은 약사법상에 보장돼 있는 약사의 한약조제권 조항과 위배되기 때문에 삭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러나 한의사측은 『현행 약사법에서는 의약품(제2조4항)과 한약(제2조5항)은 정의부터 별개의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며 『제21조1항에서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고 규정,약사의 업무범위를 한약이 아닌 의약품(제2조4항)으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잘못된 법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또 한의학과 양의학은 그 근본원리가 전혀 다른 것이며,약사는 이화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양의학적 교육에 따라 자격이 부여된 반면 한약은 방제(약의 조합)가 중심인 처방이론을 근본으로 하므로 약사가 한약을 조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회장은 『2∼3과목의 수강이나 3∼6주 가량의 조제기술 습득으로 진단·처방뒤 한약을 임의조제하는 것은 한의사가 양약과 주사치료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체질을 무시한채 기계적으로 이뤄지는 한약조제는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의사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약사측은 『한약도 의약품이며 의약품의 조제및 판매업무는 약사에게만 부여된 고유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응수하고 있다.한의사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지도에 종사함을 임무로 하는 한방의료분야의 전문직능인이지 의약품관련 전문가로 볼수 없다는 것. 대한약사회 권경곤회장은 『약학은 양·한약을 가리지 않고 약리작용을 규명하고 그 효과를 추구하는 학문』이라며 『한약 역시 그것이 갖고 있는 약리작용에 따라 과학적으로 투약돼야하며 이를 위해 약대에서도 한약관련과목을 상당히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이 이제야 삭제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편 한약조제권에 대한 이러한 시비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해묵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나 소비자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즉 이 문제는 한의사와 약사의 업권다툼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득실을 생각해서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약사의 한약임의조제」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소비자생활교육원 김성자원장은 『현행 양·한방으로 이원화된 의료제도 아래서 국민은 독립된 기관으로부터 최상의 의료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즉 의료비는 생명유지비용이기 때문에 가격보다 질의 우수성에 바탕을 둬야 하며 어떠한 경우든 인간이 실험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때 이번 사건은 법체계를 둘러싼 양측의 「밥그릇싸움」이전에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의료의 전문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고 소비자의 안전성을 보다 확고하게 담보할수 있는 방향으로 당국이 적극 개입,소모적 논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 효과적인 마약퇴치운동/안필준 전 보사부장관(굄돌)

    필자는 오늘날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는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마약퇴치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그래서 대한약사회를 주관단체로 선정하였다.지난해 4월부터 2만5천명이나 되는 약사들의 모임인 대한약사회가 중심이 되어 마약퇴치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왜 이 운동을 대한약사회에다 맡기게 되었는가,그 첫째 이유는 마약과 약국과는 뭔가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고,두번째 이유는 마약이 지하에서 움직이지만 약국에서 이 운동을 벌이면 마약을 끊고자 하는 이들에게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세번째 이유는 전국적으로 교육을 시키는데는 학교의 양호교사보다는 개업약국의 약사들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의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필자는 마약문제전부를 약사회측에서 맡아줄 것을 부탁하였다.사실 약사회측 입장에서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한 이 사업을 맡기에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국가예산(93년에 1억원)의 지원과 여러 다른 단체들의 협조와 참여를 약속하였고,이에 대한약사회에서는 시도별로 현판식을 갖고 지부를 결성하기 시작하였다.지역별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결의를 다지며 이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약사회에서 발족한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서울지부 결성식에서 필자는 첫째 지역사회내에 각급 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줄것,둘째 반상회모임에서 약물오남용의 폐해에 대하여 강조해줄 것,세째 약국에서 올바른 지도와 치료권장을 해줄것,넷째 구제가 어려운 자에 대해서는 진정한 마약퇴치를 위해 사직당국에 고발해 줄것,그리고 각종 홍보물이나 포스타를 배포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마약오남용실태는 외국과 비교할때 아직 심각지는 않다.그러나,지금 청소년과 가정주부에게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마약에 대해 지금부터 긴밀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장차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필자는 대한약사회에서 벌이는 마약퇴치운동을 시발점으로 하여 우리사회에서 마약오남용이 크게 줄어들길 빌어마지 않는다.
  • 약국심벌 바꾸기로

    약국의 심벌이 바뀐다. 대한약사회는 22일 이사회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온 적십자모양의 약국마크를 초록색 열십자모양으로 바꾸기로 했다.새약국마크의 바탕색은 흰색이며 초록색 열십자 속에는 ㅇ을 조제접시모양으로 도안처리한 「약」자를 주홍색으로 새겨 넣었다.
  • 전국 병의원·약국 설연휴 순번 근무

    보사부는 20일 설날 연휴기간(22∼24일)중 의원및 약국의 순번제 진료를 내용으로 하는 「설날연휴 의료대책」을 마련,각 시·도와 병원협회·약사회등 유관기관에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과·외과·치과·보건소등 4개 계열로 구분,시·군·구별로 연휴기간중 순번제 진료를 실시토록 했다. 또 병원급 이상의 응급의료병원은 응급진료에 대비,당직의사를 상주근무토록 하고 당직체계를 확립,응급상황에 대처토록 했다. 약국의 경우도 연휴기간중 당번약국을 정해 순번제로 열도록 하고 휴무약국은 이웃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안내문을 부착토록 했다.
  • “공약이냐 공약이냐”분석 활발/직능­사회단체,세미나등 잇따라 개최

    ◎“유권자에 바른 판단근거 제공”/경실련·교총 등서 내용비교 소개/“이익집단­정치세력밀착 부작용” 우려도 대선을 앞두고 각 직능단체와 시민·사회단체에서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번 대선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뚜렷한 정책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선심성 공약의 남발도 우려됨에 따라 각 단체들이 전문분야별로 공약을 비교해 유권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려 하기 때문이다. 각 단체들의 이같은 활동은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내용이 엇비슷하거나 서로 모순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각 당의 정책공약에 대해 일단 적절한 견제와 조언의 긍정적인 역할까지 해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은 지난달 28일 민자·민주·국민 3당 정책공약 비교평가세미나를 열고 실현가능성과 개혁의지를 기준으로 각 당과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분석작업을 별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달 25일자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후보의 교육관련 공약을상세히 비교·소개했다. 「대한약사회」등 보건관련직능단체들도 각 정당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나타난 의료보험재정확충·국민건강검진제도등 보건정책을 자세하게 비교,차이점과 미비한 부분을 여러차례 제시했다. 또 「우리농축산물먹기 운동본부」나 「공해추방운동연합」등 자생시민단체에서도 각 후보의 정책공략을 자체적으로 비교·평가하고 농가부채문제나 직업병 문제등 현안에 대한 정책건의도 검토하고 있으나 선거의 중립을 고려,아직 후보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익단체와 정치세력과의 밀착으로 인한 부작용을 들어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각 정당의 정책가운데는 특정 직능단체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여러직능단체를 고려한 선심성 공약이 눈에 띄는 등 합리적·현실적인 정책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김호진교수는 『학술·연구단체 등 전문성을 띤 중립적 단체가 선거공약을 분석하는 것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당의 정책을 판단하는데 있어 유권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직능·이익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내세워 특정후보와 타협하거나 공약내용을 호도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여성표에 눈돌리는 3당

    ◎직능단체별 근접활동에 주력/민자/여성각료일정수 등용을 공약/민주/지구당위장부인 모임 전위로/국민 초반유세를 순조롭게 마친 각후보자 진영은 전체유권자의 60%에 달하는데다 부동층이 두터운 20,30대의 젊은층 지지확보가 대선승리의 관건이라고 판단,중반이후 유세부터 이들의 「마음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과반수가 넘는 여성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안방을 파고드는 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청년층 공략과 관련,1천7백여만명의 청년유권자중 50%이상을 득표한다는 목표아래 유세와 각종 직능단체행사를 양축으로 집중공세를 펼치고있다. 김영삼후보는 앞으로도 이같은 청년층의 기호를 의식,「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등 비전제시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후보가 지금까지 유세때마다 단골메뉴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후보진영은 「깨끗한 대통령과 강력한 정부」구호가 이들에게 먹혀들고있다고 보고있다. 유세장에서의 인기연예인 공연도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는만큼 앞으로도 이를 부분각색해 투표일 전까지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세전략과 함께 민자당은 청년전위부대인 민주자유청년봉사단(민청)을 비롯한 공조직과 사조직을 적절히 융합,청년표훑기 저인망작전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민청은 전국 7만명의 당원을 통해 일선 읍·면·동까지 파고들어 김후보지지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앙청년위원회(중청),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한청),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등 사조직도 헌혈운동,지역별 청년문화제 개최등 각종 행사를 매개로 김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백만 여성당원 확보를 1차적 과제로 삼아 여성표 엮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중앙위 여성1·2분과위,시도별 여성위등 1천3백여명의 맹렬 여성당원을 전위부대로 여성표에 관한 한 타당후보에 비해 절대 우세를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성사조직으로는 민주산악회 여성위와 무궁화회 등 7∼8개로 이들은 각종 직능단체,동창회를 상대로 활발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으며 김후보의 부인 손명순여사도 자신이 약대출신임을 십분 활용,대한여약사회 등을 통해 일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20∼30대의 청년유권자를 겨냥해 일찌감치 김대중후보의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와 당청년특위를 중심으로 밀도있는 대선전략을 구사해왔다. 여성표와 관련해서는 당여성특위와 소속의원 부인들로 구성된 무궁화회(회장 이희호여사)가 주축이 돼 각종 여성공약을 개발하고 사회·자선활동을 펴왔다. 특히 김후보가 집권하면 청년·여성인사가운데 일정비율을 각료로 등용한다는 공약을 유세장마다 발표하고 다니는 것도 특색이다. 전국15개 시·도지부회밑에 2백87개의 지구를 거느린 연청은 그회원 수가 약 30여만명이라고 민주당은 밝히고 있는데 이들은 김후보의 유세지역마다 인원동원과 각종홍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당청년특위가 주관한 「출발­20∼30대물결」이라는 정치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청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과 연청의 조직원들이 유세장에서의 쓰레기줍기등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청년층을 향한 득표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각지역의 당원주부 2백∼3백명씩을 초청해 여성표의 확산을 꾀해 온 김후보는 유세장에서는 가족법개정등 의정활동 실적을 강조하고 집권후 여성각료임명,여성취업제한의 철폐등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여성득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후보만이 변화와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청년층지지확보를 꾀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청년층이 대체적으로 야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금에 대한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주장하며 기대를 걸고있다. 국민당은 별도의 청년사조직을 두지않고 있지만 경호와 유세장질서유지,지구당행사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는 1만5천명의 「통일청년봉사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여성표를 위해서는 「보다나은 사람을 위한 여성모임」을 비롯,지구당위원장 부인들이 회원인 「국민봉사회」가 전위부대로 정후보당선을 위해 활발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 3당후보,클린턴 대응력 경쟁/대선 표밭갈이 현장

    ◎“보호무역주의 대처할 힘 달라”/YS/“우리 청년층 파워 보여야할 때”/DJ/“경제전쟁시대 알맞은 지도자 선택”/CY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선후보들은 5일 각각 서울과 지방에서 직능단체대표들과 대화시간을 갖거나 당원단합대회등에 참석하는등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5일 국민당의 텃밭인 강원도에서 「표몰이」를 위한 활동을 개시. 김총재는 이날 하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청년봉사단 강원단발대식및 당원필승결의대회에 참석,『강원도는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미래의 땅」으로만 불려왔으나 앞으로는 풍요와 번영이 넘치는 「오늘의 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 김총재는 지난 3·24총선때 이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국민당을 겨냥,『국회의석의 10분의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과연 이 나라가 안정되겠느냐』 『돈으로 권력을 잡을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자』고 맹공. 김후보는 특히 클린턴후보의 미대통령당선을 「변화와 개혁의 승리」라고 치켜세우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부시가 낙선한 이유중의 하나는 국회와의 마찰때문』이라며 『클린턴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심한 통상압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헤쳐나갈 힘은 정부와 국회가 하나될때 생겨난다』고 원내과반의석의 민자당에 표를 몰아줄것을 강조. 이날 행사장에는 1만여명의 당원이 모여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가득했으며 장내에는 오색걸개와 플래카드,휘장등이 휘날려 분위기가 더욱 고조.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재철상무위의장과 김명윤상임고문,김영진기조실장등 중앙당 당직자와 김문기·심명보의원을 비롯한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10여명이 참석. 김후보는 또 가나안 농군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도무문」이란 자신의 휘호를 써준뒤 기업연수생들과 10여분간 환담.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5일 각급 직능단체에서의 정책토론회·간담회에 잇따라 참석,각 단체의 현안및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관련공약을 제시하며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 이날 낮12시30분에는 권경곤 대한약사회회장등 약사회간부 40여명을 63빌딩으로 초청,『보사부·검찰등으로 분산된 의약품지도·감독권을 보사부로 단일화하는 것과 약학대학 6년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특히 클린턴의 대통령당선과 관련,『이번에 클린턴이 당선된 것은 젊은이·흑인·중산층의 표가 몰린 탓』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산층은 부시의 경제실정때문에,젊은이는 공화당의 장기집권에,흑인은 그들의 사회복지예산삭감때문에 각각 클린턴을 지지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김대표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청년회의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이번 미국대통령선거는 20∼30대 청년들이 대거 선거에 참석해 당락이 결정된 것』이라며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호소. 김대표는 프레스센타에서 노인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토론회에도 참석,노인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강화를 약속했으며 하오7시에는 63빌딩으로 한국노총위원장등 노총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등 동분서주.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5일 충남 연기군 군민회관서 열린 연기지구당(위원장 신상근)개편대회에 참석,「양금역할 소멸론」과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충청권 표밭갈이. 정대표는 치사에서 『부시대통령이 구소련의 소멸등 냉전종식에 큰 공을 세웠지만 냉전이 끝나자 미국인들은 새지도자를 선택했다』고 전제,『반독재투쟁에 앞장섰던 김영삼·김대중씨는 군사독재가 사라진 지금 할일이 없어졌다』면서 「역할소멸론」을 피력한뒤 경제전쟁시대에 걸맞는 지도자의 선택을 역설,자신에 대한 지지를 유도. 정대표는 또 이 지역이 관권부정선거파문을 일으킨 곳임을 의식,『여러분의 정의감으로 노태우대통령의 중립내각 결심을 이끌어냈다』고 추켜세운뒤 『여러분의 성원으로 당선된 사람은 탈당,「고아」처럼 방황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 정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서울 청년회의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집권후 중·대선거구제를 만들어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밝혀 최근 내각제공약 긍정검토 발표와 관련해 주목.
  • 3당후보 중부표밭 공략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5일 당원필승결의대회·토론회·지구당대회참석및 공장방문등을 통해 중부권과 직능단체를 겨냥한 표밭점검활동을 계속했다. 【원주=김현철기자】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경기도 이주 세종대왕릉을 참배한뒤 원주가나안농군학교·강원지역당원필승결의대회·삼양식품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원주에서 이지역 직능단체장들과도 만찬을 함께하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김총재는 이날 원주시에서 열린 당원필승결의대회에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대구∼춘천간의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4차선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약사회 청년회의소(JC)노총위원장단등 각종 직능단체와의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각계각층과의 지지기반 확충을 위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연기=윤두현기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상오 충남 연기군지구당(위원장 신상근)개편대회에 참석,연기군 관권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부권 득표활동에 나섰다. 정대표는 『연말 대선은 발전과 퇴보의 싸움』이라고 전제,『중립내각의 구성으로 우리당은 과반수 득표로 승리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서울 등 6개 지구당/국민,조직책을 선임

    국민당은 17일 정장현의원(전국구)을 서울 강남을지구당조직책에 임명하는등 6개지구당조직책을 선임했다. ▲서울 영등포을 이원범(전의원) ▲부산남구을 정상구(전의원) ▲〃 사하구 백영주(전부산시 약사회장) ▲경기 하남·광주 정훈(전현대종합목재 부사장) ▲충남 천안시 박성희(고려산업개발이사)전남 함평·영광 정삼복(한국 인쇄공업대표)
  • 약국의보 본인부담률 인하 추진/약사회(단신패트롤)

    ◎이용활성화위해 60%서 50%로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약국 의료보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자의 본인부담 비율이 좀더 낮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50%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약사회는 지난 18일 의료보험위원회를 열어 약국의보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행 60%로 돼 있는 환자의 본인부담 비율을 낮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 농촌으로 스며드는 마약(사설)

    마약문제에 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현실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더욱 답답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어제 본지는 농촌으로 번지는 마약마수의 실상을 보도했다.이번엔 농촌차례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한동안 주부들을 대상으로 약국을 통해 퍼져나갔던 히로뽕사태를 모두들 잊지는 않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청소년들에게도 접근돼 있다.결국 농촌으로까지 가고 있는 것은 국내에 잠재돼 있는 마약의 양이 보다 넓은 시장을 확보해야만 할 만큼 많아졌다는 것을 뜻하는 셈이다.한번 더 망연해 질밖엔 없다. 마약은 아직 우리에게 심증적심각성만을 갖고 있다.공식적으로 드러나는 자료들은 그 규모가 별로 커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약물로 등록된 환자수가 40만명 선이고 마약사범의 단속수치는 91년 3천1백여명으로 되어 있다.그래서 최근 이루어진 한 마약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는 심각한 상태라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 37%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현실이 이 보다는 더 심화돼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사태를 바로 분석하며 충분한 단속을 할만한 능력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그래서 우리의 마약대처는 주로 민간차원의 운동적 형식에 의존한다.지난 5월만 해도 대한약사회가 나서 4만명 약사회원들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설립한것이 있다. 물론 이런 기능도 있어야 마땅하다.하지만 현상의 추세는 보다 전문적이며 적극적 대응을 해야만 할 단계임을 보이고 있다.이미 드러난 상황만으로도 올해 들어서만 1천억원 규모의 밀수마약을 적발했다.이것이 또 히로뽕이 아니라 코카인과 헤로인들이었다.동남아지역내에 머물러 있는 마약거점이 아니라 유럽반출까지 반경을 넓히는 주요 우회루트로 한국이 등장해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시장의 확산은 필연적인 진전일수 있다.하지만 이 진전현상을 파악할만한 우리자신의 기능적체제가 아직은 마련돼 있지 않다.물론 우리에게도 12개부처 실무과장급들로 구성돼 있는 마약실무대책반이라는 기구가 있다.그러나 이 기구가 스스로 알고 있듯이 이 정도의 기능으로 문제에 대처 하기는 어려운 것이다.일본만 해도 「각성제 남용대책본부」와 같은 종합기획단을 가지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백악관 직속의 국가약물정책통제실(ONDPC)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기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마약과의 전쟁은 실제로 힘이 있고 신속하게 문제별로 대처할수 있는 기민성을 가져야만 그나마 부분적 승전을 가능케 하는 전투이다. 마약마수에 걸린 상습환자들을 재생시키는 작업도 간단한 것은 아니다.지금 농촌으로 파고 드는 사례에서도 보이듯이 들일에 힘든 농민에게 강장제라고 속여서 마약중독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마약시장의 수법이다.공급을 막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수요자가 되지 않게하는 현장에서의 대응이다. 이미 미국도 국민계몽에 더 적극적 정책들을 마련해 가고 있다.현재 농촌에 어느 정도 침투되었는지를 좀더 분명히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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