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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멤버에 프로포폴 불법투약한 의사 2심도 실형

    걸그룹 멤버에 프로포폴 불법투약한 의사 2심도 실형

    걸그룹 멤버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서울의 70대 성형외과 의사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수일 부장판사)는 25일 약사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92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에게 에토미데이트 3박스(1박스당 10㎖ 앰플 10개)를 150만원을 받고 파는 등 2019년 10월부터 이 시기까지 21차례에 걸쳐 에토미데이트 490개, 2450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9년 8월부터 1년여간 B씨를 비롯한 4명에게 ‘수면을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프로포폴을 주사하고, 이들의 진료 내용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또 일부 환자에게 진료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된 처방전을 발급해주거나 프로포폴을 구매한 뒤 보건당국에 실제 구매량과 다르게 거짓 보고를 한 혐의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등을 위법하게 사용하거나 판매하고,진료 내용을 기록하지 않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의사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부당하게 이용하고,환자를 마약류에 의존하도록 한 점을 고려하면 환자와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아 B씨는 함께 기소되지 않았다. A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치료 목적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아 이 사건으로는 처벌받지 않았다. B씨는 그러나 이와 별개로 2019년 7∼8월 사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된 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 돼 올해 초 형이 확정됐다.
  • ‘효능논란’ 뇌기능 개선제 유효성 재평가…57개사 임상계획 승인

    ‘효능논란’ 뇌기능 개선제 유효성 재평가…57개사 임상계획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국내에서 ‘뇌 기능 개선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효능 논란이 제기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 재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 재평가 대상이 되는 효능·효과는 통상 치매로 일컫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 기질성 정신증후군’에 한정된다. 감정 및 행동 변화와 노인성 가성 우울증은 제외됐다. 제약업체에서 제출한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와 식약처의 검토를 종합해 결정했다. 재평가 대상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144개 품목 중 57개사 133개 품목이다. 재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8개사 11개 품목은 약사법에 따라 판매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재평가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감정 및 행동변화’와 ‘노인성 가성 우울증’ 등 2개 효능·효과는 품목허가 변경 지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삭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현재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의·약사 등 전문가와 대체 의약품 처방을 상의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의료현장의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감사원 “적극행정 관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시철도 역사 내 약국 개설이 가능한가요.” 지하철 내 약국 개설 문제는 그동안 논란이 됐다. 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인 반면 이를 담당하는 각 자치구(보건소)는 ‘지하철 내 건축물대장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사유로 거부해 왔다. 그러자 서울시가 지난해 2월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요청했다. 이에 감사원은 “약사법 등 관계법령상 해당 행위가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감사원은 다만 “그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역사 내 편의시설 관리대장’을 작성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은 최근 이 같은 적극행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적극행정지원 길라잡이’ 누리집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적극행정 길라잡이’는 적극행정 면책, 사전컨설팅, 모범사례, 신청 절차 등 적극행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이번 누리집 구축은 감사원이 그동안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위해 적극행정지원단을 신설하고 적극행정 면책제도 등 다양한 적극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했지만 현장 공무원들은 여전히 감사에 대한 걱정으로 업무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적극행정 길라잡이’에 대해 각 부처에서는 “사전컨설팅에 대한 답변이 신속하게 이뤄져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힘이 되는 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보험금을 많이 타낼수록 보험료가 최대 4배(할증률 300%)까지 오르는 ‘4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7월 도입된다. 기존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리하도록 상품 구조를 조정해 필수적인 급여 치료의 경우 보장을 확대하고, 비급여 치료에 대해선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도록 한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과잉 진료를 줄이고, 가입자의 보험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3500만명에 이르는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는 건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실손보험 개편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반영을 위한 표준약관(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해 7월 1일부터 개정안을 확정·시행한다. 개정 표준약관에 따르면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책정하고, 보험료 누수로 논란이 큰 도수치료 같은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해선 보장 범위를 제한한다. 일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의 과잉 치료가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직전 1년 동안의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할증 구간을 5단계로 나눈다. ▲0원 ▲0원 초과~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등이다. 0원인 가입자는 5% 내외로 할인을 받는 반면 300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할증률 300%가 적용되는 구조다.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해 할인·할증은 새로운 상품 출시 후 3년 뒤부터 적용한다. 다만 불가피한 의료 이용자는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도수치료는 매 10회를 받을 때마다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에 한해 추가로 연간 최대 50회까지 보험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도 약사법령상 허용되는 경우에만 보장되도록 제한했다.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해선 보장이 확대된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도 보장된다. 불필요한 의료 이용 방지를 위해 진료비 자기부담 비율은 상향된다. 기존 10~20%이던 급여 부분 자기부담률은 20%로, 20~30%이던 비급여 자기부담률도 30%로 늘어난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보험료 부담이 기존 실손보험 대비 최대 70%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잉 이용 억제를 위한 이러한 조치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데다 3년 후에나 할인·할증이 시작돼 당장 체감 효과를 내기 어려워서다. 특히 2800만명에 달하는 기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대거 4세대로 갈아탈 혜택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마땅한 유인책이 없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주·우유랑 너무 똑 닮았는데… ‘먹지 말라’ 써 붙이면 괜찮나요

    소주·우유랑 너무 똑 닮았는데… ‘먹지 말라’ 써 붙이면 괜찮나요

    실제 소주·우유 디자인 협업 생활용품어린이·지적장애인들은 착각할 우려식약처, 식품 오인 가능성 포장 제한업체 “용도 명확·경고 문구도 차별화”“미니어처 크기라 실제 소주로 알고 마시기라도 한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홈플러스와 협업해 출시한 ‘두꺼비 디퓨저’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진로 소주병 모양을 본떠 만든 방향제를 실제 소주로 오인해서 마실 만큼 비슷하다는 것이다. ‘서울우유 바디워시’도 우유팩과 거의 똑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됐는데, 보통 사람들이 혼동하지는 않더라도 술 취한 사람이나 어린이, 지적장애인 등은 술이나 우유 등으로 착각하고 마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젤리 용기’ 형태로 된 손 소독제 제품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신고된 사례 가운데 외용 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피해 사례는 총 11건이었다. 특히 외용 소독제에 만화 캐릭터 등을 사용해 아동이 보기에는 젤리로 착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손 소독제와 같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외용 소독제에 대해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용기나 포장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안을 발표했다. 오는 8월부터 의약외품 외용 소독제를 제조·수입하는 업체는 뚜껑이 달린 소용량(200㎖ 이하) 파우치 용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2개월의 계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면 약사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아직까지는 소주 디퓨저와 보디워시 상품을 마셔 사고로 이어졌다고 확인된 사례는 없다. 해당 업체도 실제 식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충분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디퓨저를 개봉해 살펴보면 뚜껑 아래 방향용 막대를 고정하는 속 뚜껑이 있어 내용물이 쉽게 흘러내릴 수 없도록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상품에 방향제 용도를 명확히 표기했으며 ‘차량용품 및 비식품 생활코너’에 상품을 비치해 판매하고 있다”며 “절대 마시지 말라는 경고 문구 역시 상품 바탕색과 구분되는 노란색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탓에 식품 디자인에 생활화학제품 등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딱풀 디자인을 본뜬 사탕 ‘딱붙캔디’와 바둑알 모양 초콜릿 ‘바둑 초콜릿’ 등이 출시되면서 장애인이나 노인, 아동이 실제 생활화학제품 등을 식품으로 착각해 섭취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3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식품 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발의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제도를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업체 스스로도 자율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첨가제 무단 사용’ 종근당 9개 의약품 제조·판매 중지

    종근당이 약사법 위반으로 9개 품목 의약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4곳에 대한 특별 불시 점검을 한 결과 종근당이 의약품을 제조할 때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첨가제를 임의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제조기록서도 허위로 작성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종근당은 문제가 된 의약품의 환자 처방을 제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업체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식약처 점검에 대비해 원료 계량부터 제조 완료까지 모든 공정을 허가받은 사항과 동일한 양식의 제조기록서를 사용해 거짓으로 작성하고 실제 제조에 사용한 기록 등은 제조 후 폐기한 사실도 드러났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조치 수준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프리그렐정, 리피로우정, 칸데모어플러스정, 네오칸데플러스정, 타무날캡슐, 타임알캡슐 등 6개 품목에 대해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다른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회수에 협조해 달라는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 그 외 3개 품목은 환자 치료상 필요성을 인정해 시중에 유통된 제품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 특사경, 10억 챙긴 사무장약국, 4000만원 리베이트 병원 적발

    경기 특사경, 10억 챙긴 사무장약국, 4000만원 리베이트 병원 적발

    약사 면허를 빌려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운영하고,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무장, 약사, 병원관계자들이 경기도 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15일 지난해 6월부터 의료기관 불법행위를 수사한 결과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운영한 사무장 1명과 약사 1명을 형사입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현금을 받은 병원 이사장과 행정처장, 법인 2개소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약사 면허가 없는 사무장 A씨는 매월 450만~600만원의 급여를 주기로 하고 고령의 약사인 B씨의 명의를 빌려 약국을 불법 개설했다. 약사 B씨은 약국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사무장 A씨에게 건네주고 급여약사로 근무했다.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용인시에서 1년 6개월, 201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화성시에서 1년 10개월 등 총 3년 4개월 간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해 운영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약 1억5000만원을 청구하는 등 총 10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약사법에 따라 약사가 아닌 자의 약국 개설과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 및 판매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요양급여 1억5000만원은 전액 환수된다. 또, 수원에 있는 C병원의 행정처장 D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자,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현금 약 42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병원 이사장 G씨에게 보고하병원 운영비로 사용했다. 또 이들은 의료기기 구매단가를 낮출 목적으로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없이 의료기기 구매대행업체를 병원 내에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입원실을 줄였음에도 주무관청의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다. 의료법에 따라 부당한 경제적 이익 등을 취득한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의료인이 2500만 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수수할 경우 자격정지 1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셈타워에 폭발물” 허위신고 30대는 불법 낙태약 판매자

    “아셈타워에 폭발물” 허위신고 30대는 불법 낙태약 판매자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3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위계 공무집행방해·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낙태약을 불법 판매하던 A씨는 경쟁업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자 해당 업체로부터 구매한 낙태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의 투서를 여러 차례 경찰에 보냈다. 경찰이 경쟁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자신을 경쟁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전화를 걸어 “월요일까지 59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설치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며 허위신고를 했다. A씨의 신고로 아셈타워에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150여명의 군경과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당시 건물에 있던 직장인 등 4000여명은 긴급 대피해야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인한 공무 방해의 정도와 결과가 중하고, 허위 신고에 이른 경위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조 처방전으로 산 여성호르몬제 되팔아…4억 챙긴 50대 구속

    위조 처방전으로 산 여성호르몬제 되팔아…4억 챙긴 50대 구속

    가짜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여성 호르몬제를 구입해 웃돈을 붙여 인터넷에 불법 유통한 50대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처방전 위조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약사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위조한 처방전으로 부산과 경남의 약국 2곳에서 9천100만원 어치 상당의 여성 호르몬제를 구매해 2∼3배의 웃돈을 붙여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병원 의사의 면허번호와 기관번호 등을 외운 뒤 처방전 위조를 하고 유사 범행에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로 인터넷 카페에 광고 글을 게시하거나 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호르몬제를 판매했다. 구매자들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품 구입시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웃돈이 붙어 있어도 A씨를 통해 구매한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04명에게 4억2천여만원의치를 판매했다. 경찰은 A씨에게 호르몬제를 판매한 약국 2곳의 관계자도 불구속 입건하고 관할보건소에 통보했다. B씨 등 약사들은 휴대폰을 통해 A씨로부터 주문을 받은 뒤 택배 또는 퀵 서비스로 전문의약품을 판매했다.약사법에는 ‘의약품 비대면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폐기용 마스크 4500개 정상품으로 속여 판 약사 등 징역형

    폐기용 마스크 4500개 정상품으로 속여 판 약사 등 징역형

    성능이 떨어져 폐기해야 할 마스크를 정상품인 것처럼 속여 판 약사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27일 사기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약사 A(70)씨와 폐기물 수거업자 B(7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을 도운 약국 종업원 C(60)씨에게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충북 진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씨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하던 지난해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종업원 C씨의 남편인 B씨를 통해 구한 성능 미달의 폐마스크 4535장을 정상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911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한 뒤 이를 녹여 재활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운영했다. 이들이 판매한 마스크는 귀걸이용 밴드 부착 부위나 코 지지대 불량, 투과율 기준 미달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지 못한 폐기 대상이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약사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약사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벌금형으로 선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남 부장판사는 “약사의 직업윤리와 전문성을 신뢰한 피해자들을 배반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고령이고,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재범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점을 일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2명, 금지약물 구매 의혹

    프로야구 현직 선수 1명과 은퇴 선수 1명이 불법 금지 약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2017년 현역 선수 A, B에게 금지 약물을 16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구매 혐의자로 지목된 A, B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로 들었는데 금지 약물인 것을 알고 다음날 돌려줬다’, ‘줄기세포에 기반한 영양제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A는 현재도 현역이지만 B는 은퇴해 아마추어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A, B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도핑에 적발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여상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청소년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판매·투여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돼 2019년 9월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항소는 기각됐다. 지난해 1월에는 KADA의 선수·지도자 6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지난해 말 KADA로부터 B의 혐의와 관련한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달 말까지 항소 기간인 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KBO 사무국은 “A와 관련해선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A로 지목된 송승준은 롯데 구단을 통해 “당시 트레이너에 문의한 결과,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날 직접 돌려주며 이여상을 크게 질책했다”면서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절 없다”고 반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충제 코로나19 예방효과?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구충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판매광고 사이트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이 약사법을 위반한 사이트 757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적발 사례는 구충제, 말라리아약, 항염증약 등이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이트 569건, 인공임신중절 의약품을 의사 상담을 통해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한 사이트 188건이다. 적발된 757건 중 대부분인 622건이 해외 구매대행 등을 통한 알선 광고였다. 블로그 등 그 외 판매 광고가 135건이었다. 말라리아약 ‘클로로퀸’과 항염증약 ‘덱사메타손’은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인공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진’은 가짜일 위험성이 크다고 식약처는 경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궁파열 부작용’ 있는데…불법 낙태약 동포에게 판 베트남인들

    부산 사하경찰서는 동포 여성에게 불법 낙태약을 판매한(약사법 위반 혐의)베트남 국적 A(20대)씨와 여성인 B(30대)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오픈채팅방에서 유산제 성분의 불법 낙태약을 구매,베트남 국적 여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당 제품이 미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허위 광고해 구매자를 믿게했다. 판매한 불법 낙태약 가격은 1통당 20만∼30만원으로 50회에 걸쳐 팔아 1600만원 상당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매한 불법 낙태약은 국내 미승인 약물로 복용 시 자궁파열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 판단한 법원 “식약처 심사 불충분”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무죄 판단한 법원 “식약처 심사 불충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종양 유발 가능성으로 알려진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허위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첫 판단에서 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 측 손을 들어주며 남은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권성수)는 19일 오전 11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 보조금관리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모(53) 코오롱생명과학 상무와 조모(48) 코오롱생명과학 이사에 대한 1심 선고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 이사는 식약처 직원에게 175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뇌물을 공여받은 전직 식약처 공무원 김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두 임원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의 검출 사실을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조 이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진행한 실험 가운데 쥐 10마리 중 3마리의 상피세포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한 실험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했어야 한다”면서 “피고인 측은 해당 데이터를 별도 보고서로 제출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결과가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에 비춰 미필적으로나마 심사 담당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점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경우 식약처의 불충분한 심사가 원인이 됐기 때문에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식약처는 피고인들에게 더 충실한 입장을 요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추가적인 실험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심사 과정에서 경솔하게 여러 실험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인보사 사태가 불거진) 2019년 이후 식약처는 코오롱 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를 전면 재검토했고 한 달 만에 동물실험 결과를 발견해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어려움 만으로 충분한 심사를 다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고인들이 허위 자료를 통해 국가로부터 82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아직 받지 않은) 미국 임상 3상 승인이라는 표현을 사전 제안서나 연구개발서에 사용해 오인을 불러일으킨 점은 인정되나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개발은 상당 수준으로 달성돼 있었으며, 평가위원들도 해당 표현이 없었다고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심사에서 탈락할 일은 없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감안하면 평가위원들을 기망하려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이런 행위를 통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은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죄뿐만 아니라 보조금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해당 지원금은 보조금법상 보조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관계당국을 속인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도 (상당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1심 판결에 항소하여 법리오인 등에 대한 판단을 다시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다.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 취소가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인보사 사태 자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혐의로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기소된 이우석(64)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과 이웅열(65)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경우 1심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나 올해 법관 인사를 통해 재판부 구성원이 전면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경우 오는 24일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 회장의 경우 아직 차회 공판기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 ‘인보사 성분조작’ 혐의 무죄

    [속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 ‘인보사 성분조작’ 혐의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3) 코오롱생명과학 상무와 조모(48)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 이사의 경우 식약처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법 유통 막으려… 식약처, 중고거래 플랫폼 4곳과 협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식약처는 3일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식품이나 의약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와 각 업체는 앞으로 식품·의약품 등이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발견 즉시 신속히 차단하고 판매업자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이렇게 나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있다. 많은 사람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온라인 중고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식품이나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 많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이나 의료기기는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영업을 신고한 업체 혹은 업자만 판매 가능하다. 특히 식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거래할 때는 영업 신고가 제대로 이뤄진 업체에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고 농수산물을 제외한 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온라인에서 제품을 팔 수 있는데,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인지를 꼭 따져 봐야 한다. 의료기기 역시 비슷하다. 콘돔, 체온계, 자동전자 혈압계 등 판매업 신고가 면제된 제품을 제외하면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온라인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할 수 있다.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다. 현행 약사법상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인공 임신중단, 의료보험 적용 법제화 서둘러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사회·경제적 사유에 의한 인공 임신중단이 국민건강보험법의 목적인 국민의 질병·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보험급여 적용을 반대하는 의견을 대한의사협회에 최근 제출했다. 산부인과의사회가 약물이나 수술에 의한 임신중단 처치의 의보 적용을 반대하는 비슷한 사례로 내세운 게 미용성형 수술이다. 미용성형이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이지만 건강보험법상의 목적에 맞지 않아 보험급여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인공 임신중단을 미용성형과 동일하다고 보는 산부인과의사회의 시각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낙태죄를 위헌이라 본 헌법재판소 결정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보험수가 논의 없이 현행 수가를 적용하면 시술 의원이 줄어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고 주장했는데, 합리적인 적정 수가 보장을 요구하면 될 일을 국민 피해 운운하며 의료보험 적용 반대로 의견을 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온 게 2018년 4월이다. 유예기간인 2020년 12월까지 인공 임신중단을 합법화 영역에서 정착시켜야 할 정부와 국회는 팔짱만 끼고 있었다. 정부와 국회에서 법제화가 더딘 이유는 인공 임신중단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다르고, 낙태죄 폐지에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를 의식해 좌고우면한 탓이다. 낙태죄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법 개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올 초부터 여성들이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었을 것이다. 21대 국회에는 낙태죄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의료법·국민건강보험법·약사법·의료기기법·모자보건법 등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낙태 시술을 한 의료인의 자격을 박탈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성폭력·친족 간 임신 등에 한해 적용하던 보험급여를 모든 임신중단 시술에 확대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 연말까지 손을 봤어야 할 입법 공백이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 여야는 보건복지위 법안 소위에도 오르지 못한 개정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데 진력하길 바란다.
  • 거리의 개들 마취제 없이 고통사…지원금만 타낸 병원 [김유민의 노견일기]

    거리의 개들 마취제 없이 고통사…지원금만 타낸 병원 [김유민의 노견일기]

    전남 순천의 한 동물병원이 유기견 100여마리를 불법으로 안락사하고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단체는 해당 병원 원장을 횡령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4일 대한동물사랑협회 등 동물연대에 따르면 순천 A병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불법으로 안락사됐다. 현행법상 유기동물은 10일의 공고 기간을 거친 후 안락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해당 병원은 포획 당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안락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물병원 원장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마취제도 없이 심정지제를 투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심정지제 투여시 몸이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 속에 죽어가기 때문에 마취제를 우선적으로 투여해야 하지만 오로지 비용절감을 위해 ‘고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순천시 직영보호소의 안락사 수는 132두. 동물병원은 시로부터 1마리당 18만6000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병원이 고통사시킨 유기견들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약품을 사용하거나 일회용 수술용 칼, 봉합실, 수액 줄과, 바늘, 주사기를 여러번 재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순천시에서 지원한 광견병 등의 백신을 일반 반려동물에게 접종시키며 백신 접종비를 받아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전직 직원의 주장도 나왔다. 해당 병원은 이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그만둔 직원이 증거도 없이 문제를 제기해 병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해 해당 병원에서 유기견 99마리를 인도적 처리했고 2000만원을 지원했다”며 유기견의 인도적 처리가 규정대로 이뤄졌는지, 부당 진료 행위는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은주 대한동물사랑협회 대표는 “순천시와 위탁 계약이 이루어진 다른 동물병원까지 포함하면 불법 안락사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병원에서 만연한 불법 안락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지원금을 부당으로 수령한 사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년 11월 전 끝낸다”…구매계약 1월 완료

    화이자·얀센 백신계약 12월, 모더나 내년 1월 백신접종 상반기 시작해 독감 유행 11월 전 완료의료인, 집단시설 생활자, 노인, 만성 질환자부터 접종 정부가 아직 최종 계약을 맺지 못한 얀센·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12월까지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은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얀센·화이자·모더나와는 백신 구매약관과 공급확인서 등만 체결한 상태다. 즉 백신 공급 물량 정도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얘기다. 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들여올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000만명 분이며, 얀센 백신은 400만명 분이다. 이렇게 개별기업을 통해 최대 3400만명분을 구입하고,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한 뒤 백신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최대한 신속히 백신 허가를 내 내년 2~3월 백신을 들여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1호 백신은 가장 먼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70%는 3상 중간 분석 결과다.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 최종 결과 등을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접종 기관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 분리해 지정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핵산백신(mRNA)은 영하 70도의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해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 기관을 확보한 뒤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접종할 계획이다. 제조·수입자가 국내 접종장소까지 초저온을 유지하며 배송하면, 접종기관에서 초저온 냉동고를 갖춰 보관한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기존 콜드체인으로도 유통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12월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 마련하고 이후 접종기관과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접종 대상 선정 기준은 연령(고령), 집단시설 거주 여부, 만성질환, 의료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아울러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필수·임시예방접종 대상자가 부작용 피해를 입으면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를 통해 국가가 보상한다. 필수·임시예방접종 이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사법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미루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나, 중대본은 “영국, 유럽 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며, 의학전문지인 ‘란셋’ 동료평가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 구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의 승인현황을 참고하되, 안전성 검증과 승인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로 내린다. 한편 지난 13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미국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성중기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국민의힘)이 서울기자연합회가 주최한 ‘2020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사회공헌부문 대상’ 을 수상했다. ‘지방자치 의정 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가 조례 제·개정과 정책적 성과,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해결과 지역봉사 등 주민자치발전에 기여한 서울시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성중기 의원은 야당의원으로서 특유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서울시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제9대에 이어 현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도 교통위원회 의원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교통시설 구축 및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의 관리실태 지적과 분실·도난 대책 수립 요구 △공유형 전동킥보드 안전운행을 위한 제도 수립 촉구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의 역할 강화 요구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역 신설 청원 주도 △지하철 승강장내 교통약자 시설 우선 설치 요구 등을 통해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교통복지 실현에 앞장 서 왔다. 최근에는 5분 자유발언과 적극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건축법과 도시철도법, 약사법 등 관련법의 충돌로 갈팡질팡하던 지하철 역사 내 약국 개설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인 규제개선과 일관된 정책기준을 촉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했던 지하철 역사 내 약국 설립이 적법하다는 감사원의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성 의원은 특히 단 8명에 불과한 야당의원으로서 서울시에 제 목소리를 내는 몇 안 되는 시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시정질문을 통해 2017년 이후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하고, 1조 4000억 원에 이르는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민자사업 대상이었던 경전철 노선들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서울시에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얼마전 종료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적 합의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절대 소수 야당의원으로 의정활동의 한계에 부딪힐 때 마다,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주민이 부여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시의원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상의 영광과 함께 지역의 요구와 민심을 경청하는 현장 정치를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대시민 신뢰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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