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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특별수행원 명단에 민주당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포함됐다.김 대통령이 외국순방때 당의 특별수행원으로 최고위원을 선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정 특보단장의 특별수행원 포함은 이례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원내총무로서 고생한 데 대한 배려일 수도 있지만 김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28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전체 주사제의 15%에 해당하는 일반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여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의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어서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27일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특파원 14명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마음 속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며 “김 위원장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니 답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 위원장 답방을 환영하지 않지만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 [사설] ‘주사제’와 정책 추진력 부재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정책 추진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개정안의 취지는 일반 국민들의 편의 측면을 고려해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그러나 지난 22일 보건복지위에서 자유투표로 통과한 ‘주사제 제외’ 개정안이 약사회의 반발을 사는 등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여야는 뒤늦게당론을 조정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정부와 민주당은 간신히 주사제의 남용을 막기 위해 처방·조제료를 폐지하는 조건으로 개정안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고 한나라당도 개정안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이번 ‘주사제의 분업 제외’문제와 관련하여 여야 지도부가비판받아야 할 대목은 민생과 관련한 주요 사안을 처리하는과정에 있어 정책 의지와 진지함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상임위에서는 자유투표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가 비판 여론이 드세지자 후퇴하는 듯하더니 다시 당론으로 묶어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등 오락가락했다. 이번 문제에서 당론을 결정하여 처리하는 것은 옳고 자유투표로 처리하는 것은 그르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문제의 핵심은 ‘주사제 제외’의 당위성에 대한 정책적 확신을 당 차원에서 가졌는지,아니면 개정안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당론으로 묶을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의원 개인별 자유투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인지를 당당하게 공표했어야 했다는 것이다.그러지 않으니 이익단체의 눈치를 살피고나중에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아닌가.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입법의 성격에따라 당론을 정할 때는 분명하게 정하고,자유투표제가 명분이 있을 때는 이를 과감하게 실시하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같은 당 소속 의원들간에 찬·반 의견이 두드러지는데도 당론을 이유로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의사를 구속해서는안되기 때문이다.
  • 여야 약사법 “”미뤄 미뤄””

    여야가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다음달로 미뤘다.의료기관의 주사제 남용을 막을 방안을 마련한 뒤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26일 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소집,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한 개정안을 가결할지 여부는정부가 내놓을 보완책의 내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한나라당 및 자민련의 협조를 얻어 처리한다는 원칙도세웠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당정회의에서 내놓은 보완책은 일단 물렸다.미흡하다는 것이다.최 장관은 주사제 처방료와 조제료 폐지,주사제 처방빈도 기준 설정,주사제 투여기록 의무화,주사제 실거래내역 철저 조사 등의 보완책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총재단회의를 통해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제외하는 것을 당론으로 하되 주사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제시할 때까지 본회의 처리를 보류한다는당론을 마련했다. 주사제를 남용하는 의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 정부의 보완책을 지켜본다는 여야의 당론에 따라안건 처리를 보류했다.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의원은 “정부의 개정안이 의·약·정 합의를 이룬 것이냐”며 약사회동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국민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의약분업을 추진한다는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주사제 제외’ 개정안 국회 통과될듯

    여야는 26일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주사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보완책을 추가한 뒤 다음달 처리하기로 각각 입장을 정리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약사법을 처리하려던 계획을수정,의사의 주사제 처방 남발에 따른 항생제 오·남용을 막고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완책을 각각 마련한 뒤 27일 3당 총무회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건복지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열어 보 완책을 마련한 뒤 약사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쯤 처리하기로 했다고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27일 자민련도 참석하는 확대당정회의 등을 통해보완책을 논의한 뒤 야당과 협상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임시국회를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하고 약사법 개정안을 9일쯤 처리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당론을정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보건복지위에서통과된약사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면서 “그러나 법안을 처리하기 전에 의사의 주사제 처방 남발에 따른항생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자민련은 27일 민주당과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의약분업 불복운동 일단 연기

    대한약사회가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의약분업 불복종 결의대회’를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임의조제 및 낱알판매 등 약사회의 의약분업 불복종운동도 이날 이후로 늦춰졌다. 약사회는 26일 비상 상임이사회를 소집,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심의 일정이 당초 28일에서 다음달 9일로 연기됨에 따라 국민불편 등을 고려해 결의대회를 연기하고 28일로예고했던 의약분업 거부운동 돌입 시점도 다음달 5일 이후로 순연시켰다고 밝혔다. 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약사법 개정안에서 주사제를 전면 제외한 것과 관련,주사제 억제 대책등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거기다 회원들을 상대로 집회참석 여부를 확인한 결과,참석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을 집회일로 택한 데서도 약사회의 고민을 엿볼 수있다. 이와 별도로 전국 약대학생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에 ‘주사제 예외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약사회의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이 순연되자 28일로 예정된 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새 회장단이 선출되면주사제 오·남용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의약분업에 동참토록 설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약사회가 분업 불복종 운동을 강행할 것에 대비,시·군·구 공무원들에게 병원 인근약국이 문을 닫을 경우주변 약국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게시토록 하는 한편 약국을 직접 방문해 불법행위 자제를 요청토록 했다.복지부는 약사들이 이를 어길 경우 증빙자료를 확보,엄벌에 처할 계획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근태 최고위원 자유투표 강조

    “적어도 대통령제에서는 당론을 강요해서 안됩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여야 모두 당론 없이 자유투표로 약사법을 개정한 데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26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자유투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치 상황에서 당론 투표를 결정했을 때 정면으로 거부할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당론 강요는 의원들에게 ‘거수기’ 역할만 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당론에 따라 법안을 내더라도 결국 국회의원 연명(連名)으로하는 것 인 만큼 의원 개개인의 책임 아래 결정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왜 대통령제에서는 안되는가’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집행부를 결정하는 내각제에서는 정책 차이가 발생하면 내각 불신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당의 ‘규율’이 세지만 대통령제에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에 자당(自黨) 의원을 초청,법안에 대한 동의를 부탁하는 일이 잦다”고 소개하면서 “자당 의원에게 법안의 타당성을 설득하고 동조하도록 하는과정에서정당의 민주화와 ‘1인 보스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약사법개정안 처리 ‘자유투표’철회할듯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보건복지위를 통과한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약사회는 물론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자 보완책 마련 등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25일 “각종 회의를 통해당론투표 또는 자유투표(크로스보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당초의 자유투표 철회 의사를 시사한 뒤 “우선 26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26일 총재단회의를 거쳐봐야 방침이 나오겠지만 당 입장은 복지위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며 역시 당론투표를 시사했다. 복지부는 민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주사제가 분업에서 제외될 경우 초강경 주사제남용 억제책을 내놓는 등 보완대책을 보고할 방침이다. 주사제에 대한 처방료를 없애는 것은 물론 단계적으로 주사제 사용의 상한선을 정해 현재 55%에서 30%선(WHO 권고치 17%)으로 떨어뜨리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약사회는 예정대로 27일 과천 집회,28일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펼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동형 이춘규기자 yunbin@
  • 약사회 ‘결전’ 준비·정부 총력 설득

    국회 보건복지위의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결정 이후 대한약사회가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주사제 남용에 대한 초강도 억제책을 강구하며, 약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다. ■약사회 움직임 약사회는 27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28일부터 법으로 금지된 임의조제·낱알판매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이번 주가 주사제 분업제외 논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약사회 대구시 지부는 지난 24일부터 이미 일반약품의 낱알판매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낱알판매는 별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휴일인 25일에는 상당수 약국들이 문을 닫아,낱알판매에 따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약사회는 그러나 27일 과천집회에 회원들을 가능한 한 많이참석하도록 독려하는 등 결전을 벼르고 있다. ■정부 대책 보건복지부 관련 부서 직원들은 휴일인 25일 전원 과천 청사에 출근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복지부는 약사들의 반발이 의약분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심리적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있다.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하더라도 의사들에게 이익이 될수 없다는 점을 약사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초강경 주사제 억제책’을 내놓아 대화로서 문제를 풀겠다는 복안이다. 그럼에도 불구,약사회가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운동등 불법행위를 할 경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복지부 변철식(邊哲植)보건정책국장은 “약사들의불복종운동은 법위반”이라면서 “의사들의 집단 휴 ·폐업이상 가는 잘못된 행위로서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약사법에는 처방전 없이 임의조제를 하거나 낱알판매를 할경우 1차 15일,2차 1개월,3차 3개월 영업정지에 이어 4차 적발시 자격취소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돼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사법 개정안 처리 ‘머뭇머뭇’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2일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은 여야의 자유투표(크로스보팅)로 본회의를 쉽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약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의약분업 대상에서 주사제를 제외한 것을 비난하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28일 본회의처리가 불투명해졌다.특히 정치권 안에서조차 자유투표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자유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지도부가 시사했으나,“국민의 건강과 부담이걸린 사안에 당론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반발에 주춤거리고 있다.민주당은 당초 23일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이 본회의 자유투표 방침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김중권(金重權)대표가연일 당론에 따른 투표 방침을 내비쳤다. 개정안에 보완해야할 점이 있으며, 자유투표는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당론을 정해 본회의 표결에참여하기로 방침을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26일 보건복지부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거쳐 법안의 일부 수정이나 개정 반대 쪽으로 당론이 모아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도 비난 여론이 의외로 거세자 신중한 방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한나라당은 ‘의사회 입장만을 지나치게 반영한다’는 지적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이에 따라 26일 총재단회의에서 자유투표를 실시할지,아니면 당론을 정해 투표할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론 확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김홍신(金洪信)의원을 비롯해 당 내부에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표결 때 반대를 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대체적 분위기는 개정안을 본회의에서통과시키는 쪽으로 무게가 쏠려 있다. 정치권의 이같은 분위기로 미루어 약사법 개정안의 본회의통과는 여론의 추이에 따라 내용과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의약분업 또 휘청

    국회 보건복지위가 지난 22일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의 약사법개정안을 가결한 데 대해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의약분업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주사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나섰다. 대한약사회는 23일 오후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약사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전국 회원 약사들이 참여하는 ‘약사법 불복종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또의약분업 시행후 금지됐던 임의조제나 낱알판매를 강행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해 사실상 의약분업이 마비상태에 빠질 우려마저 점쳐진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해주사제 예외라는 복지위의 불합리한 결정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는 임의조제 등 법위반은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 조정 등을 통해 주사제 억제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씨줄날줄] ‘산 넘어 산’ 의약분업

    의약분업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거쳐 본회의(28일) 상정을 앞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반발,의약분업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인데다의료계마저 “처방전 2부 발행이 불가하다”며 딴죽을 걸고나온 것이다. 우선 약사회는 “개정 약사법이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 항생제와 주사제 남용을 막아 국민들을 약화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는 28일 새 임원진 선출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약사회를 이끌고 있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는 17∼21일 전국 1만7,000여 개업 약사들을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주사제가 분업에서 제외될 경우의약분업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보건복지위가 당초 합의와 달리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한 것은 일반 약품과 달리 환자가 병원-약국-병원을순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다 건강보험재정에도 연간 3,000억 내지 5,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사회의 의약분업 거부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정부가 이미 합의한 내용을 어긴 셈이어서 약사회를 비난하기도 어렵다.복지부는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환자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안길 이유가 없다”고말한다.갈팡지팡은 밉지만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다만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남용되는 사태는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약사회 반발에 속을 썩이고 있는 보건 복지부에 대한의사회도 딴죽을 걸고 나섰다.의료법에 명시돼 있는 ‘처방전 2부발행’ 의무조항을 삭제하자는 것이다.의료계 주장은 “처방전은 의사가 약사에게 주는 의약품 조제 지시 공문서이므로환자에게 별도로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처방전 재사용에 따른 약화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1부만 발행하는것이 옳단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입장은 단호하다.의료계의 주장은 환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또 처방전 재사용에따른 약화사고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환자 보관용이별도로 명기되고 사용기간이 3일 이내이기 때문에 설득력이없다는 얘기다.더구나 작년 의료계의 요구로 1매당 10원25전이라는 추가비용까지 가산해 주었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는 것이다.옳은 판단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국회가 개혁법안 망친다”

    약사법·자금세탁방지법·의료보호법·모성보호법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각종 민생·개혁 법안들이 줄줄이 좌초되거나 변질·개악되는 등 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입법과정에서 각 이익 집단들의 이해관계와 보·혁(保革)간이념갈등,정치권의 의지와 준비 부족 등이 표류와 개악의 주된 이유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통과된 의·약분업에서 주사제를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은오락가락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의사 출신이거나 그가족인 의원들이 개인 이기주의에 따라 자유투표로 통과시킴으로써 의약분업의 원칙을 크게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이기주의는 정당도 예외가 아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약사법 개정안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투표(크로스보팅)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당론을 정할 경우 의사회 또는 약사회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모두 책임정당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민감한현안에 있어서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단면을 보여준 셈이다. 교원임면권을 학교장에게 환원할 목적으로 여야 개혁파 의원들이 마련한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사학(私學)들의 집중 로비와 당내 의사 결정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혀 좌초될 처지다. 이와 함께 부유층의 재산 해외도피와 국제범죄 자금의 돈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의 처리 역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무산됐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여야가 불법 정치자금뿐 아니라 탈세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하고,정보보고 기관의 범위를 축소하려 한 시도들은 법정신을 실종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신인도가 떨어지고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산모의 출산 휴가를 90일로 늘리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모성보호 관련 3법,통신비밀보호법,의료보호법 등도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의원 개인 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 등으로 당분간 입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같은 민생법안의표류는 단순한 입법 실패를 넘어 기존법의 ‘불복종 운동’등 사회 혼란을 부채질하고,국회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잃게 할 수도 있다는점에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통제장치 마련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시민감시국장은 23일 “명분이 있는 개혁입법도 처리가 지연되면 누더기가 되고 개혁에 대한절망감만 불러일으킨다”면서 “이 경우 개혁 자체를 신뢰할수 없는 문제가 생겨 신뢰 공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이는 정권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지고 개혁의 용두사미는 역사적 평가와도 관련될 것”이라고경고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주사제 의약분업 안한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켜 병원에서 직접 조제·투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약사회와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열린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약사법 개정소위가 마련한 개정안을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회 본회의 처리를 남겨 놓고 있으나 주사제가 의약분업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만3,900여명을 대상으로회원투표를 실시,국회가 주사제 의약분업제외안을 처리할 경우 81.1%가 의약분업에 불참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약사회는 23일 긴급 지부장회의를 소집,의약분업 거부운동 돌입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약사법은 항암제와 냉장·냉동이 필요한 약품을 제외한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했다.개정안은 이밖에병원과 약국의 담합행위 유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김홍신(金洪信)의원을 제외한 6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이 찬성했고,개정 반대를 주장했던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김성순(金聖順)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한편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열린 ‘2002년 월드컵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에 나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醫藥담합 신고 100만원 포상금

    보건복지부는 19일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담합행위 시민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약사법시행령 개정안에 담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고자 신원 확인과 포상 절차 등을 위해 신고는 서면으로해야 하며 신고서는 시·도와 시·군·구,전국의 보건소,검찰,경찰 등에서 접수한다. 복지부는 담합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보건소를통해 방문조사를 한 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곧바로 검찰에고발,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토록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약분업 시행 6개월…실태와 문제점

    의약 분업이 실시된 지 6개월이 지났다.그러나 내부는 요지경 속이다.의약분업의 실태와 대책,전문가 의견을 알아본다. 회사원 K씨(40·서울 강서구)는 감기에 걸린 아들을 인근병원에 데려갔다.의사 B씨의 간단한 처치가 끝나자 간호사가 처방전을 건네주며 인근 약국을 안내해 준다.약국에서 처방전을 내놓자 곧바로 준비해둔 약을 꺼내줬다.이 정도는 고전적인 담합행태다.날이 갈수록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가 지능화하고,과감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아예 병원에서 팩스를 보내주면 약국에서 병원으로 약을 배달까지 한다.병원 직원이 복약지도를 하기도 한다. 가짜 처방과 가짜 조제도 이뤄지고 있다.보건복지부에서는병원 업무가 끝난 뒤 병원측에서 허위로 작성한 처방전을 약국에 건네주고 있다.의료기관과 약국이 거짓 환자를 만들어보험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하기 위해서다. 병원에서 고가약을 처방하지만 병원의 묵인 아래 담합약국에서 저가약으로 조제를 해 폭리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여기에 브로커가 개입,약국을 차려주고 권리금을받기도 한다. 담합의사는 간단한 소화제도 약사의 대체조제 요구를 묵살한다.서울 영등포의 모병원 의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동생이운영하는 약국과 담합,특정 위장약을 4억원 어치나 팔았다. 약국을 먼저 들렀다가 병원을 찾는 웃지 못할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의약분업 이전 ‘관절염 전문치료약국’으로 이름이 높았던 서울의 모 약국은 아예 의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은 직접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담합 행위는 아니지만 약국의 불법 대체조제와 임의조제,병원의 원내조제 등 탈법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법을 악용해 약국이 먼저 들어서고 약국을 분할,병원을 차리는 담합행위도 생겨나고 있다.약국은 병원 근처에 들어가면 개설허가를 안해주지만,병원에 대해서는 근거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법 및 탈법 행위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먼저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의약분업 실시이후 하루에 250건을 청구하는 의원이 생겨났다.1∼2분의 진료시간으로 의료의 질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보험재정을 축내고 있다.의약분업 실시 이전 병원과 약국의 월평균 급여청구액은 7,000여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섰다. 리베이트 관행도 여전하다.최근 1,000명의 의사가 제약회사로부터 약을 쓰는 조건으로 대가(랜딩비)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제약회사에서 로비를 받은 의사는 담합약국과 연계,새로운 약으로 처방을 한다.이는 동네 약국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인근에 병·의원이 없는동네약국은 가까스로 인근 병원들의 약을 준비했다 하더리도 수시로 바뀌는 처방전 때문에 약 구입비가 늘어나고 재고량만 쌓이고 있다. 여기에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의약분업 시행 6개월…복지부 대책. 복지부는 나름대로 다양한 대책들을 준비 또는 시행하고 있지만 불법행위가 다양화·지능화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담합 방지=약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병원과 전용복도를 설치한 약국은 모두 ‘법정 담합약국’으로 간주,폐쇄할 방침이다. ‘행위별 담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1차적으로 전국의 유명한 병원과 약국이 대상이다.이들중 상당수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많이 사용,국민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의사가 약사를 고용하고,약사가 의사를 고용한 형태여서 의사와 약사를 모두 처벌할 방침이다. 또 연내에 제약회사와 도매상의 공동출자로 의약품 물류센터를 설치,모든 의약품은 물류센터를 거치도록 유통 시스템을 현대화할 방침이다.물류센터가 구축되면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용한 의약품의 대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이 병원이나약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약회사 등에 지급하게 된다.의약품 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의약품 오남용,담합행위를 막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제·항생제= 주사제의 오남용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본다.의약분업 전 57%이던 것이 55% 수준으로 효과가 미흡하지만 주사제 처방료와 조제료를 없애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주사제를 기준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주사제 사용률을 연차적으로 30%까지 낮추겠다는것이다. 이와 함께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국민들이 주사제가 국민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항생제도 심사기준을 강화하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재정=진료비나 약제비를 과다 또는 허위로 청구할 경우 해당 의사나 약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페널티를 주는 방안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사제에 대한 처방료와 조제료 삭감방침,건강보험공단 운영경비 절감,의약품 금여수가 10∼15% 인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연간 1조원 가량의 낭비요인을 줄인다는 각오다. 강동형기자. *의약분업 시행 6개월…전문가 의견.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을 막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전통적 방법이지만 소비자단체의 감시가 있어야 한다.또 정부에서 단속을 하는 것 이외에 의료계나 약사회 스스로 자정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주민신고 포상제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시민단체가 시민운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부도 끊임없는 제도보완과 단속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적자 누적이 의약분업의 원인이라고는할 수 없다.원가보전 차원에서 처방료와 조제료를 인상한 측면이 있다.그동안 국민들이 약국에서 직접 돈을 내고 약을지어 먹었다.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제도권으로 들어와 보험급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민들도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던 것이 보험에서 나간다는 의미에서 보험료 인상 등 재정건실화에 협조해야 한다. 불필요한 재정을 줄이기 위해 우선 심사평가원이 가지고 있는 보험급여의 적정성평가 기능을 십분발휘해야 한다.그래야만 과잉·부당청구 등을 막을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진료비의 행위별 수가제를 포괄수가제로 바꾸는 등 지불제도 개편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 김창엽교수
  • “약대생 한약사시험 볼 수 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金治中)는 22일 약대생 1,300여명이 “오는 30일 제2회 한약사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을 상대로 낸 한약사국가시험 응시거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의 응시기회를 박탈하면 나중에 본안 소송에서이기더라도 시험을 못치르게 되므로 일단 응시 기회는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응시자격 여부에 대한 정식 판단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오는 30일 치러지는 한약사 시험 응시기회를 주는 가처분 성격으로 본안소송에서 지면 시험결과는 무효가 된다. 이들은 최근 국가시험원이 제2회 한약사시험과 관련,보건복지부의‘한약관련 과목범위 및 이수 인정기준’에 따라 과목 이수여부를 심사한 뒤 1,300여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자 “약사법 시행령에규정된 한약관련 과목과 내용이 비슷한 과목을 이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것과 동일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시기회를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약사 응시기회 박탈 부당””

    한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했다가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원서를 되돌려받은 약대생들이 무더기로 소송을 냈다. 전국 약대생 1,200여명은 18일 “한약사 자격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했다”며 한약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한약사 국가시험 응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약대생들은 소장에서 “약사법 시행령에 규정된 한약관련 과목과 실제 내용이 비슷한 과목을 이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것과 동일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시기회를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모든 주사제가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돼,환자가 약국을 들르지 않고 병원에서 직접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편은 일부 해소된 반면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되는 등 의약분업의취지가 상당부분 훼손돼 약사회 및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개정 소위는 11일 의·약·정이 합의,국회에 제출한 약사법개정안을 대부분 수용하는 한편,주사제 등 일부 내용을 수정,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소위는 이와함께 부대결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주사제의 처방료 및 조제료 삭제 등 주사제 과다사용을 억제하는 대책을 3월말까지 마련,보고토록 했다.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경우 의료계의 반발 등 진통이예상된다. 소위는 또 사회봉사활동의 경우 의·약·정 합의를 수정,의약분업예외대상으로 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의사와 약사는 의료봉사를 할경우 직접 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됐다. 소위는 이밖에 법정담합약국 유형은 전용통로가 설치된 약국 등 건의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들 약국에 대한 경과조치를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약사시험 응시 약대생들 무더기 부적격 판정

    한약사 시험에 지원했던 약대생들의 원서가 무더기로 반려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9일 이달말 치러지는 제2회 한약사시험에 접수했던 약대생 1,420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과목범위 및 이수인정기준’에 따라 동일과목 이수심사를 실시한 결과 146명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나머지 1,274명은 부적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약사시험에 응시했던 지원자는 약대생 1,420명을 포함해한약학과 출신 34명,상지대·순천대 등 한약관련 학과 180명 등 총 1,634명이다.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시험자격이 주어진 응시자는 약대생 146명,순천대 등 한약관련 학과생 142명,한약학과생 34명 등 모두 322명이다. 한약사 시험은 지난 97년 3월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을 통해 현재전국 3곳에 설치돼 있는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법개정에 따른 경과규정으로 소정의 한약관련 과목(95학점)을 이수한 95,96학번 약대생에 한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응시 탈락자들은 한약관련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공조복원, 정국안정 계기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8일 청와대 회동을 통해 지난해 4·13총선을 전후해 균열됐던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共助)관계를 복원함으로써 ‘新 DJP체제’의 가동에 들어갔다.지난해 6월이후 7개월만에 이뤄진 DJP회동으로 두 당은 현 정부초기의 공동정권 출범 정신으로 돌아가 자민련 인사의 내각 참여, 양당 국정협의회의 부활 등 명실상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공조회복을 계기로 무엇보다 정국의 안정과 경제난 극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지금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매우 차갑다.경제상황은 불투명하고 민심은 술렁거리는데 정치권은 정쟁(政爭)의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조 회복을 계기로 민주당과 자민련에 각별히 당부하고자 한다.첫째,양당은 공조체제가 복원되었다고 해서 정국운영을 수(數)의 논리로 밀어붙여서는 안될 것이다.정국운영은 양당 공조를 바탕으로 하되어디까지나 야당과 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해주기 바란다. 양당의 공조가 복원되었다고 해서 야당의 경계심을 불필요하게 촉발시키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둘째,양당 공조체제가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해야 한다.지난1998년 공동정권 출범 초기 천명된 양당 공조체제는 그 이후 내각제개헌 추진 유보로,그리고 지난해 16대 총선을 앞두고 독자적인 선거체제를 각기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결별 상태에 있었다.이제 원내 소수 여당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공조체제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양당은 자칫 공조 복원이 ‘달면 삼키고쓰면 뱉는다(甘呑苦吐)’는 식의 일시적인 공조로 비춰질 수 있다는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양당의 공조는 적어도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일관되게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작은 정치적이해 때문에 너무 쉽게 결별을 한다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셋째,공조 복원은 생산적인 국회 운영으로 직결되어야 할 것이다.그동안 여야가 잦은 정쟁으로 국회를 공전시키는 바람에 민생법안이 볼모로 잡혀 처리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새해 들어 처음으로 8일 열려던 국회 본회의도 구여권의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 수사 등에대한 야당측의 긴급현안 질문 요구를 싸고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못해공전되었다. 의·약·정 합의로 마련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한 반부패기본법,기금관리기본법 등이 상임위에 계류된 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양당의 공조복원이 국회의 효율적인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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