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약물치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자신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시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경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현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
  • “파업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진보색채 학자

    “파업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진보색채 학자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내놓은 논문에서 법 적용에 대한 진보적 색채를 뚜렷이 드러낸 것으로 확인돼 인사청문회에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2007년 쓴 논문 ‘간첩죄에 관한 소고’에서 “북한을 적국으로 단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판단”이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드러나 최근 곤욕을 치렀다.서울신문이 30일 박 후보자가 2010년 이후 내놓은 논문 10여편을 분석한 결과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화학적 거세의 이중처벌 가능성 등 쟁점을 두고서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노동쟁의시 노동자 권리 폭넓게 먼저 박 후보자는 2015년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노동쟁의에 대해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기소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한 뒤 “파업 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손실만을 계산해 사용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는 것은 대등한 노사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단체교섭의 대상에 대해서도 “부서의 폐지나 통폐합이 경영상 결단에 해당해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고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기관의 경우 경영상 결단은 이익추구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가 폭넓게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만큼, 장관에 임명될 경우 새 정부의 파업 대응 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화학적 거세 이중처벌 가능성 거론 2011년부터 시행된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두고서는 “이미 형벌을 선고받고 집행 중이거나 치료감호를 받는 자에 대해서도 사후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의 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밝힌 것이 특징적이다. 더불어 박 후보자는 종교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논의와 관련해 2004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형벌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종교적인 양심의 결정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내용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인간 중심의 국가”라면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형정원장때 인건비 부당집행 인정 한편 박 후보자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시절 인건비 부당집행 및 겸직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원장으로 있으면서 결원 인건비를 성과급으로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으로 지급했을 뿐 자신은 지급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008~2010년 사이 형정원이 9억 9800만원을 성과급으로 편법 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인건비 집행 잔액이 있을 경우 다음해로 이월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은 박 후보자도 인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당시 감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7개 출연연구기관에 대해 동일하게 지적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겸직 금지 위반엔 “학기 마무리 후 휴직” 2007년 11월 형정원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강의를 해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학기를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불가피하게 학기 종료 후 휴직을 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다만 당시 원장 모집 공고에는 ‘재임 중 겸직 불가’가 자격 요건으로 명시돼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시아 첫 인공망막 이식 수술 성공

    아시아 첫 인공망막 이식 수술 성공

    망막색소변성 환자 시력 개선 “1만명 국내 환자 등에 희망”국내 최초로 시력을 잃은 지 10년이 지난 중년 여성이 인공망막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다. 아주 강한 불빛 정도만 희미하게 감지할 수 있었던 환자는 수술 후 시력표의 큰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아졌다. 윤영희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팀은 지난달 26일 망막색소변성 환자 이화정(54·여)씨에게 인공망막 기기 ‘아르구스2’를 5시간에 걸쳐 이식하고 시력 회복을 위한 후속 재활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망막색소변성은 가장 흔한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태어날 때는 정상 시력이지만 이후 망막 시세포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인구 4000명당 1명꼴로 생기는 이 질환은 유전 형태에 따라 발병 시기가 다양하다. 초기에는 야맹증을 호소하다 말기로 가면 중심부 망막이 변성되면서 중심시력을 잃게 된다. 국내 환자는 1만명 수준이다. 이 질환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해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현재 치료가 가능한 장비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안과연구소의 마크 후마윤 박사가 개발한 인공망막 기기 아르구스2가 유일하다. 후마윤 박사는 이번 수술에도 참여했다. 이 기기는 안구 내부 망막 위에 시각 정보 수신기와 백금칩을 이식하고 안경에 부착된 외부 카메라와 특수 휴대용 컴퓨터 기기를 연동해 시각 중추에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서도 망막색소변성 환자 230여명에게 수술이 시행됐다. 이씨는 “수술 후 도로에 차가 지나가고 있는지, 눈앞에 사람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게 돼 감격했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공망막 이식 수술에 성공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전시회 관람 중? 근황 사진 알고보니 ‘사칭 SNS’

    ‘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전시회 관람 중? 근황 사진 알고보니 ‘사칭 SNS’

    배우 김우빈의 사칭 SNS에 많은 이들이 속았다. 25일 한 인스타그램에는 “#후퇴 #hollow”라는 글과 함께 김우빈으로 추정되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는 김우빈의 근황으로 기사화되기도 했으나 이는 김우빈의 사칭 계정으로 알려졌다. 26일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 HQ 관계자는 “김우빈은 그 어떤 SNS도 하지 않는다”라며 “김우빈이라는 이름을 쓰는 계정은 모두 사칭계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우빈의 SNS가 없다고 알리고, 소속사 차원에서도 대응을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잘못 퍼지고 있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한편 김우빈은 최근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선 주 2회 이상 먹으면 관절염 완화에 도움(연구)

    생선 주 2회 이상 먹으면 관절염 완화에 도움(연구)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여성병원 연구진이 미국 볼티모어주(州)에 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주 2회 생선을 섭취한 사람들은 단 한 번도 생선을 먹지 않은 이들보다 관절 압통이나 관절 부종을 앓을 가능성이 작았고, 류머티즘이 생길 위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기름 기반 보충제를 복용하면 관절염과 관련한 관절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진은 생선을 통째로 먹었을 때도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확인하길 원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사라 테데스키 박사는 “만일 이번 결과가 다른 연구들에서도 확인되면 생선 섭취는 류머티즘 활성과 관련한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생선 섭취는 건강에 많은 혜택이 있는데 이번 결과는 류머티즘 환자에게 생선 섭취를 늘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환자들이 지난 한해 생선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고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추산했다. 그리고 이때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만을 대상으로 했다. 거기에는 참다랑어와 연어, 정어리는 물론 생선회나 초밥과 같은 날생선이 있으며, 굽거나 찐 송어나 가자미, 넙치, 또는 농어 외에도 하와이식 생선회 포케도 포함됐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에는 튀긴 생선은 포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생선을 튀기면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DAS28-CRP로 불리는 혈중 지표 검사로 측정한 염증 수치는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먹는 사람들이 전혀 먹지 않는 이들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그 영향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증가했다. 하지만 이 효과는 류머티즘 표준 약물치료제인 MTX(methoxetrate)를 복용해 발생하는 통증 감소 수준의 약 3분의1에 해당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주로 오랫동안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았고 백인이며 잘 교육받았고 결혼한 환자들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면제 과다 복용 심은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충격적인 경험 후 발생”

    수면제 과다 복용 심은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충격적인 경험 후 발생”

    배우 심은하(44)씨가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약을 복용했다고 21일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먼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사람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 신체 증상들로 이루어진 증후군이다.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 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주로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에서 벗어난 사건들을 겪은 뒤 발생한다. 천재지변이나 화재, 전쟁, 신체적 폭행, 고문, 강간, 성폭행, 인질사건, 소아 학대, 자동차, 비행기, 기차, 선박 등에 의한 사고, 그 밖의 대형사고 등을 겪은 뒤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두가 이 질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의 존재, 성격 장애나 문제, 부적절한 가족, 동료의 정서적 지원, 여성,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 최근에 스트레스 많은 삶으로 변화, 과도한 음주 등이 질환 발생과 연관된 위험인자로 꼽힌다. 개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충격 후 즉시 시작될 수도 있고 수일,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고 나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고, 증상이 한달 안에 일어나고 지속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 속한다. 환자는 해리 현상이나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도 있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연관 증상으로는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기능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요법, 이 밖에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 요법 등이 심리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우선적으로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완요법 등의 적응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다. 한편 심은하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쯤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질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진정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응급실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고 VIP 병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같은 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씨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은하, 수면제 과다복용 응급실行… 입원 치료중

    심은하, 수면제 과다복용 응급실行… 입원 치료중

    배우 심은하(44)씨가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심씨는 건강을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심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쯤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질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진정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이 병원 응급실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고 VIP 병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같은 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심씨는 이날 ‘입장을 밝히는 글’을 배포하고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며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심은하 입원 관련 입장표명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로 약 복용…곧 퇴원”

    심은하 입원 관련 입장표명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로 약 복용…곧 퇴원”

     배우 심은하씨가 21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병원 입원 보도에 대해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심씨는 이날 바른정당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병원 입원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심씨는 그러면서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며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씨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면제 과다 복용 등의 사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의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면서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울한 당신, 무료로 검진해드릴게요

    서울 관악구가 50대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무료 정신건강검진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계자는 “50세 이상 65세 미만 지역 내 취약계층도 검진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은 장년층 1인 가구, 미혼모 가구 등 주거 취약가구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울 또는 자살 고위험대상자를 말한다. 해당 주민은 사업에 참여하는 관악구 내 12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무료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1회를 기본으로 최대 3회까지다. 첫 방문 시 검사 도구를 이용한 검진과 전문의 상담 등을 받고, 2~3회차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인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관악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례관리나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위험요인의 조기 발견과 치료 유도로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돕고, 마음이 건강한 관악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879-4911.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피곤할 때 우리는 흔히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럴 때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였다고 생각해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반복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19일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안면경련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 안면경련 환자는 어느 연령대에 많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6만 1029명에서 지난해 7만 8320명으로 7년 동안 20% 이상 늘었다. 40·50대 중년층이 44%, 60·70대 노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대도 21%로 적지 않다. 안면경련은 노화된 혈관이 얼굴 신경을 자극해 생기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젊은 환자도 최근 병원을 많이 찾는데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Q. 원인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나이가 들면 혈관이 늘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뇌의 위축 때문에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하게 된다. 안면경련은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돼 증상이 진행되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 경련이 생겨 눈이 감기는 동시에 입꼬리는 올라가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거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방치하면 얼굴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원칙적으로 안면경련은 1차로 약물치료를 하고 2차로는 미세침습시술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최종적으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20·30대 젊은 환자는 과로 누적과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경련이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1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40대 이후는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이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할 때 많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정확한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Q. 안면경련 증상을 예방하려면. A.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면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도 있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얼굴 근육이 장시간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김구라 등 잇단 공황장애 고백  병 이해도 높여 환자 2배로 늘어과민해진 뇌부위 스트레스 겹쳐일반인도 30% 공황발작 경험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5만 945명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같은 기간 51만 6579명에서 59만 9219명으로 더 많이 늘었지만 비율만 놓고 본다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공황장애 환자는 해마다 15.8%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자 증가는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연예인’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44)씨, 강력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모은 김구라(47·본명 김현동),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39)씨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이 앓았던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방법을 알리면서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것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을 치료하려고 의지를 다잡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그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 3%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며 “질병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거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 심한 불안, 두려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발생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20~30분 안에 사라지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발작이 계속되고 한 달 이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출근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못 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공황장애로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사망 확률이 높지만 증상이 비슷한 공황 발작으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은 없다”며 “또 ‘내가 미쳐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조현병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염려증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피하게 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비행기·기차여행, 고층엘리베이터, 혼잡한 백화점, 차량 내부 등을 피하다가 거의 집 밖을 못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이미 공황 발작을 경험한 공황장애 환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뒷골이 당기고 손발이 떨리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생기면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공황 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년층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속의 위험경보장치로 작용하는 부위가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결합돼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닥달해서는 안 됩니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50% 이상 재발 늘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를 10~12주 진행하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조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8~12개월 정도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50%의 환자는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궁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공황 발작을 거의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약물 투여를 하면 과민해진 뇌 속의 경보장치 부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고 수면 중 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과음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섬유질 먹으면 관절염 막고 통증 완화(연구)

    섬유질 먹으면 관절염 막고 통증 완화(연구)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와 영국 맨체스터대 공동 연구진은 코호트 연구 2건을 검토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류머티즘성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최신호(23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는 미국의 ‘골관절염계획 연구’(OAI·OsteoArthritis Initiative)에 참가한 미국인 4796명과 ‘프레이밍햄 자손 골관절염 연구’(FOOS·Framingham Offspring Osteoarthritis Study)에 참가한 1268명의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릎 부상이나 약물치료, 알코올 섭취량, 또는 신체 활동량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시작 시점에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섬유질 평균 섭취량을 조사했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X선 촬영을 시행해 이들 무릎에 뻣뻣함(강직)이나 부기(종창), 또는 고통(통증)과 같은 골관절염 징후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OAI 연구는 참가자들을 4년 동안 1년마다 추적 조사한 것으로 이들의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은 약 15g이었다. 반면 9년간 추적 조사한 FOOS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은 약 19g이었다. 분석 결과, OAI 연구에서는 4796명 중 869명의 무릎에 골관절염 증상이 있었고 152명은 X선 촬영에서 골관절염의 징후가 확인됐다. 또한 1964명은 무릎 통증이 악화됐다. FOOS 연구에서는 1268명 중 143명에게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있었고 175명은 X선 촬영에서 그 징후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연구의 참가자들을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에 따라 총 네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은 이들보다 골관절염 위험이 OAI 연구에서는 30%, FOOS 연구에서는 6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미나 채소 등에 있는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기존의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것을 줄여준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마모로 인해 제대로 회복될 수 없어 관절염이 생긴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토 연구를 평가한 영국 관절염연구소(Arthritis Research UK)의 내털리 카터 박사는 “이 연구는 매우 흥미로우며 식이요법과 관절염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주지만,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의 잠재적 혜택을 완전하게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일 당신이 골관절염을 갖고 있다면 당신이 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균형 잡힌 식사를 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우빈 비인두암 진단, 신민아 측 “치료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우빈 비인두암 진단, 신민아 측 “치료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연인 신민아가 소속사 측을 통해 “치료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4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우빈이 최근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인두암은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알려졌다. 그의 비인두암 진단 소식에 연인 신민아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한 패션 브랜드 모델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신민아에게 관심이 쏠리자 소속사 측은 위와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 소속사 측은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며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올 때까지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우빈 비인두암 진단 사실 뒤늦게 알려져 “빠른 쾌유 빌어달라”

    김우빈 비인두암 진단 사실 뒤늦게 알려져 “빠른 쾌유 빌어달라”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우빈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고,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인두암은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다행히 발견이 늦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따라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며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올 때까지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김우빈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우빈은 지난해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와 영화 ‘마스터’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도청’에 출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불황이 낳은 ‘아빠 우울증’… 이제 말하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불황이 낳은 ‘아빠 우울증’… 이제 말하세요

    남성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아‘베이비부머’ 퇴직 본격화 영향가장 지위상실이 우울증 불러운동 등 병행하고 자존감 높여야직장인 A(50)씨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동료와 술잔을 기울일 때마다 “내 청춘은 회사에 바쳤다”고 말할 정도로 애사심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 예고도 없이 구조조정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사표를 썼지만 마음은 회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잠만 자거나 멍하게 창문을 바라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만사가 귀찮아졌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아내는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보자”고 거듭 충고했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결과 ‘우울증’ 진단이 나왔습니다. 사실 우울증은 ‘여성 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66만 5000명으로 2009년부터 5년 동안 10만 9000명(19.6%)이나 늘었습니다. 2009년 여성 환자 비율은 69.5%나 됐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는 68.6%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남성이 5.4%, 여성이 4.2%로 남성이 높았습니다. 2012년에는 남성 환자가 무려 11.1% 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여성 환자가 늘지 않은 반면 남성은 1.1% 늘었습니다.●관습적 성역할 때문에 방치하기도 남성 우울증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우울증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환자의 60%를 차지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955~1963년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면서 생긴 ‘퇴직 우울증’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간의 불황으로 인한 재취업 스트레스, 자영업 경쟁 심화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성은 사회·경제적 위치상실에 따른 자존감 상실이 주요 원인”이라며 “남성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따라 한 집안을 책임지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높은 지위를 성취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직이나 퇴직은 가정의 경제권을 책임진 가장의 지위상실로 이어져 남성의 자존감 상실을 부르고, 이것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남성 중에 병을 숨기거나 치료를 기피하는 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남성은 가급적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것을 ‘미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통계청 분석에서 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원은 1만 3513명이었는데 남성이 9559명, 여성은 3954명으로 남성이 2.4배나 됐습니다. 남궁 교수는 “남성은 관습적으로 습득한 성 역할에 따라 외부에 약해진 모습을 숨기려 하고 답답함을 술이나 담배로 풀기 때문에 중독증에 빠지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여성은 정서적 호소가 많은 데 비해 남성은 우울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울증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무감동, 공허감, 불행감, 슬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족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사고방식이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 탓으로 돌리거나 ‘앞으로 계속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이 잘 됐을 때도 ‘다음에는 그럴 리 없다’고 여긴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우울제 복용하면 1~2주 만에 효과 그렇다면 가족들의 충고는 도움이 될까. 강압적인 충고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거나 아무런 반응도 일으키지 못합니다. 정서적 지지와 격려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미 질병이 만성화됐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이미 팔이 부러진 상태인데 열심히 운동을 하라고 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과 같다”며 “증상이 심하면 빨리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대개 1~2주 만에 효과를 보고 2개월 안에 70~80%의 증상이 사라집니다. 다만 우울증은 재발하기 쉬워 2~3개월의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재발이 잦으면 1년까지 치료기간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증상을 완치한다기보다는 고혈압약을 먹는 것처럼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입니다. 이 밖에 독서, 영화 보기, 일기 쓰기 등의 자조활동과 운동,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정신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치료효과는 훨씬 더 높아집니다. 병원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1577-0199)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치료는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입니다. 강원섭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직업, 대인관계, 뇌 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 자존감이 우울증을 촉발하는 경우도 많다”며 “‘나는 소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이컬 라운지] 오래가는 편두통 혹시 턱 디스크?

    턱은 음식을 씹거나 대화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다. 턱관절에는 머리뼈와 턱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디스크’가 있다. 이 디스크가 관절이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고 압박받는 등 여러 원인으로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면 ‘턱관절 장애’가 생긴다. 이것을 ‘턱 디스크’라고도 부른다. #이갈이 등 잘못된 습관도 원인 30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데다 편두통 같은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쉬워 상태가 악화한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턱관절 장애는 외상,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등 원인이 다양한 편이다. 그중에서 특히 이갈이, 턱 괴고 앉기,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음식물 씹기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빠진 상태로 오래 내버려둘 경우에도 생긴다. 증상이 심하면 턱 주위와 머리뼈에 통증이 생기고 주변 근육에도 영향을 끼쳐 목이나 어깨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안 닫히고 한쪽으로 삐뚤어져 열리는 일도 있다. 이런 증상과 함께 잠을 잘 때 이를 심하게 갈고 잦은 두통이 있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호경 고대구로병원 치과 교수는 “정작 환자 자신은 잘못된 습관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혹시 자녀가 턱관절에 통증을 느끼거나 잘못된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턱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은 사소한 자극에도 손상되기 쉽고,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장치나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느끼면서도 증상을 내버려두면 턱관절 변위나 파열, 유착, 골관절염 등의 증상으로 이어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근육이완 약물·물리치료 병행 병원을 찾으면 의료진은 주로 턱관절과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을 파악해 잘못된 턱의 운동을 바로잡고, 근육을 이완시키고자 입안에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장착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톡스·내시경 치료와 턱관절 세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임 교수는 “의사의 처방과 함께 생활습관을 교정하려는 의지와 ‘치료할 수 있다’고 여기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게으르면 고혈압을 이길 수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게으르면 고혈압을 이길 수 없다

    음식은 싱겁게 음주는 한잔만약물치료·생활요법 병행해야중년을 지나 고령으로 가는 길에는 복병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고혈압’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혈압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752만명이고, 환자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 신장, 대동맥에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을 앗아 가거나 삶의 질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고혈압 자체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고혈압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면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으르면 절대 고혈압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늘이 준 운명에 따라 살겠다고요? 5~10년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새기길 바랍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았다면 혈압약 복용은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19세 이상 성인이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상태가 계속 악화하면 약을 처방합니다.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한편으로 약은 합병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혈압 120~139㎜Hg, 확장기 혈압 80~89㎜Hg)부터 혈압을 잡으려고 해도 고된 삶이 기다립니다.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진행하는 ‘생활요법’에 들어가야 합니다.●고혈압 ‘주적’은 소금… 밥상서 아웃! 첫 번째는 ‘소금’입니다.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소금 섭취량은 하루 6g 미만으로 서서히 줄이면서 싱거운 맛에 적응해야 한다”며 “될 수 있으면 소금에 절인 음식은 먹지 말고 식탁에 간장과 소금을 올리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물을 갖고 있으려 하기 때문에 혈액의 부피를 늘리고 혈관 압력을 높입니다. 스낵 1봉지(1.5g), 라면 1개(2.5g)만 먹어도 이미 소금 4g을 섭취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국과 김치, 생선구이만 먹어도 3g의 소금이 우리 몸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소금을 줄이려면 굳은 결심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박 교수는 “레몬과 식초 등의 신맛을 이용하거나 카레가루 등 향신료에서 맛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묽은 간장을 사용하고, 소금에 절인 채소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나 후추의 매운맛은 혈압을 높이진 않지만, 소금을 곁들이지 않고 먹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음식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금에 절여서 만든 김치, 깍두기 등은 4~5쪽 정도로 절제하고 장아찌, 젓갈 등 염장식품은 피합니다. 소금을 하루 6g 이하로 계속 제한하면 수축기 혈압을 5㎜Hg 줄일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저지방식을 꾸준히 먹으면 수축기 혈압이 무려 8~14㎜Hg 감소한다고 하니 실천하기 어렵더라도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금주 2~4㎜Hg·스트레스 6㎜Hg 낮춰 절주도 필수입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올리고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하루에 허용되는 양은 소주와 맥주 모두 겨우 2잔입니다. 심지어 여성과 저체중 남성은 1잔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는 분이 많겠지만 꾸준히 금주하면 보상으로 수축기 혈압 2~4㎜Hg을 줄이는 효과를 얻습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담배도 끊어야 합니다. 특히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여도 6㎜Hg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늘 마음을 이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 도움… 근력은 서서히 운동은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에어로빅이 좋습니다. 이 교수는 “근력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위험이 있어 가볍게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운동 강도는 최대심박수의 50~60% 수준입니다.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빼면 나옵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주 5~7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면 수축기 혈압이 4~9㎜Hg 줄어듭니다. 꾸준히 노력해 체중을 10㎏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무려 5~20㎜Hg가 감소합니다. 생활요법은 최소 기간이 ‘6개월’입니다. 제대로 실천하는 것만큼 꾸준한 실천도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6개월 이상 생활요법을 실천했는데도 계속 혈압이 오르면 약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때도 생활요법을 완전히 중단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최동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운동요법이 고혈압 치료의 전부라고 오해해 운동에만 매달리는 환자를 간혹 보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력의 결실 반대의 상황은 무엇일까요. 가슴이 터질 듯 아프다가 돌연사하는 ‘심근경색’, 높은 압력에 견디기 위해 심장이 부어오르는 ‘심부전’,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 위험이 3~7배 높아집니다. 아니면 시력을 잃거나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느 날 갑자기 웃지 못하게 된 11살 소년의 사연

    누구보다도 활짝, 마음껏 웃어야 할 시기에 웃는 방법을 잊어버린 11살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에 사는 다니엘 로드(11)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환자다. 림프조직 세포들이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암인 이 병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이 혈관이 지나는 신체 특정 부위에 한정적으로 나타나며 종양의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반,면 로드의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 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피부 등으로 병세가 진행될 수 있다. 발열, 복통,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로드가 다른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보다 더욱 치료에 난항을 겪었던 이유는 림프종이 뇌 혈관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뇌에 비호지킨 림프종이 발생한 환자는 지난 25년 간 영국 내에서 로드를 포함해 단 2명에게서만 보고됐을 정도로 드물다. 지난해 11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뒤 로드는 급하게 수술을 받았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도 몇 차례 이어졌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수술이 끝난 뒤 로드가 아무리 웃으려 해도 웃음을 지을 수 없었던 것. 뇌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중 안면 근육과 관련한 부위가 건드려진 것이 원인이었다. 수술 후 로드의 한 쪽 얼굴에는 마비가 왔다. 다른 한 쪽은 희미하게나마 표정을 짓는 것이 가능하지만,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미소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악성 종양은 제거 됐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시 예전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5년간 영국 내에서 같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이 단 1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치료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드와 가족과 친구는 로드가 일상으로 돌아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니마우스

    [월드피플+]세상에서 가장 슬픈 미니마우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니마우스’는 행복한 느낌을 자아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그러나 한 여성에겐 좀 특별하고도 애틋한 수단이 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는 매일 아침 미니 마우스 의상을 착용하고 산둥성 진안시 거리를 나서는 인피즈(70)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 할머니는 미니 마우스 인형탈을 쓰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사진 촬영의 대가로 1위안(약 165원)에서 최대 5위안(약 828원)을 벌 수 있어서다. 이 일은 하나뿐인 며느리 왕하이메이가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뒤 인 할머니의 유일한 생계수단이 됐다. 며느리는 허베이성 싱타이시 닝진현의 인민병원에 50일 넘게 누워있다가 진안의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되어왔다. 그러나 여전히 의식이 없어 위독한 상태다. 인 할머니의 아들 역시 심장병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사고 이전에 며느리는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잡다한 허드렛일을 했다. 이제 며느리가 아프니까 우리 가족 중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며느리가 더 나은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 그는 아들의 친구에게 미니 마우스 복장을 빌렸다. 가능한 많은 돈을 모으려고 애를 쓰는 것도 다 며느리의 치료비용을 대기 위해서다. 하지만 70대 노인이 미니마우스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면서 스스로도 이 일을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아직까진 무리없이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순 있지만 장시간 서서 일하기 때문에 그녀에게도 일정한 휴식이 필요하다. CGTN 뉴스에 따르면, 중국 의료 시스템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지급받았지만 병원비 전액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인 할머니가 앞으로도 미니 마우스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메디컬 인사이드] 술로 버틴 ‘두통’…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편두통은 에스트로겐 변화 때문가임기 여성에 많고 심하면 구토스트레스·수면부족 땐 통증 심화과도한 야근 피하고 충분히 자야지긋지긋한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인구의 90%가량이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뇌에는 감각세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마치 뇌를 갉아 먹는 것처럼 지끈거리는 고통이 계속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두통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78만 9304명이나 됐습니다. 여성이 61.4%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환자 연령대는 다양했습니다. 50대가 19.2%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16.0%, 30대 13.4%, 70세 이상 13.2%, 60대 13.1%, 10대 10.7%로 특별히 젊은층이나 노년층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9일 전문가들에게 두통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두통을 극복하려면 우선 두통의 종류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1차성 두통’입니다. 주로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이 해당됩니다. ‘편두통’은 대개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부터 시작됩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환자가 많이 생기는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 때문입니다. 심해지면 발작적인 두통과 함께 식욕부진, 오심, 구토, 빛·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을 느낍니다. 한쪽만 아픈 것이 특징이고 마치 혈관의 맥박이 뛰는 듯한 지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3일 전에는 왼쪽 관자놀이가 아프다가 오늘은 오른쪽이 아픈 것처럼 두통 부위가 이동한다”며 “치료하지 않아 만성이 되면 머리 전체가 깨질 듯 아프고 오심과 구토 때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통증 해소 위한 음주는 ‘편두통의 적’ 편두통은 가족력에 일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의 생활패턴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스트레스가 심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 우울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이어트와 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주로 통증을 이기려는 분이 있는데 술은 ‘편두통의 적(敵)’이라고 합니다. 김 교수는 “과도한 야근은 되도록 피하고 주중, 주말에 상관없이 7시간 이상 일정하게 잠을 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많이 마시는 카페인 음료도 편두통을 일으킵니다. 심지어 박스채로 사다 놓고 먹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만성 편두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질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뱃살과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고 숙면을 방해해 편두통을 악화시킵니다. 결국 ‘바른 생활’이 편두통을 극복하는 데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의미입니다.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초기에는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같은 일반적인 두통약을 사용하지만 치료효과가 없으면 ‘트립탄’ 계열 약물 등 편두통 치료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물 과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설명에 따라야 합니다. 혈관질환이나 고혈압, 간기능 이상 환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두통이 너무 잦아서 1주일에 2회 이상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진통제를 너무 많이 복용할 때는 두통 예방약제와 생활습관 개선 등의 방법을 병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긴장성 두통’은 손오공의 머리테처럼 꽉 조이는 듯한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목 근육의 긴장과 척추질환, 바르지 않은 자세가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환자의 절반은 일반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군발성 두통’도 있습니다. 눈물, 코막힘, 콧물, 땀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고 주로 눈썹이나 관자놀이에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20대 후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뇌혈관 장애와 뇌수술 여부, 과음 등에 의해 증상이 심해집니다. ●언어·행동장애 동반되면 뇌검사 필요 다른 질환에 의한 ‘2차성 두통’은 훨씬 더 위험하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김범준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운동·감각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균형감 상실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뇌영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쪽 팔·다리와 얼굴의 마비가 동반된 두통 ▲고열·오심·구토를 동반한 두통 ▲머리를 수그리거나 배변처럼 힘을 줄 때 생기는 두통 ▲언어 구사나 계산 능력 저하 ▲50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처음 경험한 두통 등은 치명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출혈성 뇌졸중이나 뇌종양, 뇌정맥혈전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뇌척수액검사’로 출혈 여부나 뇌수막염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김범준 교수는 “뇌 질환에 의한 두통은 뇌를 싸는 뇌막이 자극될 때, 두통 전에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며 “검사를 통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재발하지 않나요?’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재발하지 않나요?’

    ‘치질 수술해도 재발하지 않나요?’ 치질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 후에도 치질은 재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보면 수술 부위가 아니라 다른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치질(치핵)이 발생되는 과정과 치료에 대해 먼저 간단히 살펴 보자. 우리가 치질이라 부르는 병변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의학 용어로는 ‘치핵’이라 한다. 치핵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일종의 쿠션 조직이다. 쿠션 조직으로서 변이 부드럽게 나오는데 도움을 주고 항문이 닫힌 상태에서는 약간 부풀어 올라 괄약근과 함께 변이 배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된다. 치질은 이 조직이 장기간 계속된 스트레스 상황(오랜 시간 배변 시 힘 주기, 오래 앉아 있기, 복압이 높아지는 운동 및 직업 등)으로 인해 늘어나고 약해져 발생되는 일종의 노화성 퇴화 질환이다. 치질 초기에는 좌욕과 식이요법과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늘어지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요법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늘어진 조직은 나이가 들며 늘어져 생기는 주름처럼 약을 먹는다고 예전처럼 복구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술적 요법 중에 레이저를 이용한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최소절개 방식으로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팍스 점막하 치핵절제술(Parks Submucosal Hemorrhoidectomy) 을 개선한 방식으로 레이저를 통한 정확한 절개와 절단단(치핵을 결찰 후 남기는 조직)을 거의 남기지 않는 술식으로 상대적으로 통증 및 후중감(변보고 싶은 느낌)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회복은 빠르며 항문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치핵 절제술은 항문관내의 모든 혈관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감을 끼칠만큼 병적으로 퇴화된 치핵 조직과 향후 출혈이나 탈출을 일으킬 만한 위험성이 있는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남은 혈관 조직은 다시 부풀어 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치핵조직이 부풀어 올라 출혈하고 항문관 밖으로 돌출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때 잘못된 배변습관은 정상적이었던 치핵 조직들도 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술 후 치질 증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는 재발이라기 보다 남은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랐다고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술 후 재발한 것 같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면밀하게 검사해보면 배변 시 힘을 줘 반복적으로 외치핵 조직이 부어 발생하는 외치핵의 부종이나 외치핵의 부종 및 염증으로 부었던 조직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튀어나와 미용적으로나 뒷처리할 때 불편감을 주는 피부 꼬리가 생긴 경우도 종종 있다. 외치핵의 부종은 약물치료와 충분한 좌욕만으로도 치료가 기대 가능하고 피부 꼬리 역시 국소마취 후 5분 이내로 간단히 깨끗하게 제거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질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꾸준한 운동, 충분한 섬유질 섭취 등 일상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만일 치질 증상이 나타났다면 참기 보다 대장항문 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배변 습관 교정을 위해 항문기능 검사실을 갖췄는지, 배변 및 대장항문 관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